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등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연등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보존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법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박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72
  • 러시아 모라토리엄­업종별 파장과 전망

    ◎전자 등 對러 수출 20∼30% 줄듯/선적 연기… 합작공장 설립도 재검토/현금결제로 직접적 타격은 적은편/러 숨은 달러 많아 구매 늘어날수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선언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수출에 주름이 늘게 됐다. 당장 수출에 미칠 1차 충격보다도 동유럽 국가와 일본 중국 등 주요시장의 환율인상,국내 투자자금 회수 등 연쇄반응으로 이어지는 2차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對) 러시아 수출은 7억1,800만달러로 전체 676억3,000만달러의 1.06%에 불과하다. 대(對) 아세안 수출액의 10분의 1 규모다. 기계류(1억6,000만달러)와 컬러TV 등 전자제품(1억4,500만달러),농수산물(1억3,500만달러),섬유류(1억2,300만달러)가 주류를 이뤘다. 수입 역시 5억1,300만달러에 그쳤다. 교역규모가 적은 만큼 당장 수출입 차질에 따른 파장은 그리 크지 않다. 더욱이 러시아 수출은 선적을 전후로 대금을 미리 받는 현금결제나 TT(전신환송금)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당장 돈을 떼일 염려는 적다는 것이 수출업계의 설명이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수출에 대해서는 이미 돈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우려할 상황은 아닌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수출이다. 산업자원부 洪元柱 구아협력과장은 “러시아 경제불안과 이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기피심리로 지난 상반기 10.8%가 감소한 러시아 수출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 수출실적 1위를 차지한 전자업계는 이번 사태로 20∼30%정도 현지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적어도 30% 정도 수출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우즈베키스탄 생산공장 설립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LG전자도 현지의 TV 합작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중이다. 시장 침체 뿐아니라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도 악재로 떠올랐다. 대(對) 달러 환율 변동상한선이 9.5루블로 50% 오른데다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수출대금 회수 차질,시장 축소,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악재 속에서 국내 종합상사들은 러시아 수출 선적을연기하거나 아예 수출선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1억4,000만달러로 국내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주)대우는 일단 모든 수출품목에 대해 선적을 1개월 연기했다. 현지 주요 바이어들의 자산 등 신용도를 전면 재평가하면서 수출 지속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8일 현지 무역관들의 정보를 취합, 분석한 끝에 각 수출업체에 당분간 선적을 미룰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의 1,700여 민간은행들의 연쇄부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지 수입상의 신용도를 정밀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비관적 전망과 달리 일각에선 오히려 대 러시아 수출을 늘릴 호기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민간부문에 숨겨진 달러화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이번 루블화 평가절하가 구매력 증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주)대우 관계자는 “현지 지사측의 분석에 따르면 중·상류층의 구매력이 높아져 컬러TV등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금결제 등을 통해 리스크를 철저히 예방한다면 어느 정도 수출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亞洲 경제 또 난기류/印尼도 ‘지불유예’ 가능성/마르크 지키려 엔 매각땐 위안화까지 도미노 우려/日,시장개입 시기 저울질 아시아 지역 경제가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금융조치가 다시 아시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금융구조가 취약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이 제한된 인도네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본 대장성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재무관은 18일 “모라토리엄 선언이 러시아에 가장 많은 채권을 가진 독일 마르크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달러화 강세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투자가들이 ‘엔화를 팔자’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엔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 개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학자 첸 후안은 “아시아 금융위기와 양쯔강 대홍수,루블화 평가절하까지 겹쳐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 위기가아시아 통화 및 엔화 약세라는 새 국면을 유발,중국 위안(元)화에 거센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투자액이 적고 교역량도 미미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통산상은 “무역수지로 보면 1대 4 비율로 수입쪽이 많고 신용공여액도 구미(歐美)보다 훨씬 적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러시아와의 교역량은 비교적 소규모여서 중국이 받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국 표정/세계 증시 충격 벗고 오름세로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관련 각국으로부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주요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18일까지 ‘러시아 악재’의 효과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17일 러시아의 결정은 일회성 사건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사한 상황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 겸 전망.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안정화 계획 등 신뢰회복 조치들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러시아 정부가 17일 모라토리엄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대상범위를 놓고 해석이 분분. 추바이스 대통령 국제금융기구담당 특사는 이날 “이같은 조치는 단지 내부부채의 상환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혼란을 야기. 이 주장대로라면 모라토리엄은 외국인 소유의 단기국채(GKO)등 일부에 국한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 ○…미국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7일 러시아 장기 외화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지급불능가능 범주의 가장 낮은 단계인 ‘B-’에서 지급불능 범주인 ‘CCC’로 한단계 낮추었다고 발표. ○…일본 등 세계 주요시장은 러시아 정부의 조치로 인한 충격파를 발빠르게 벗어나는 모습.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8일 단숨에 2%가 상승,1만5,000엔대를 회복했다. 필리핀 페소화는 2.7%가 올랐으며,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2.5%가 회복됐다. 이에 앞서 미국 뉴욕 증시는 17일 개장초 급락했다가 급반등,1.8%가 올랐으며 영국이 0.22%,독일이 0.16% 올랐다.
  • 세계 금융시장 또 ‘곡예’

    ◎러 루블화 절하 영향 통화·주가 곤두박질/일 주가 심리적 마지노선 1만5천엔선 붕괴 러시아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의 평가절하가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일본의 주가가 2달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는가 하면 유럽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특히 엔화 환율은 147엔대를 넘보아 러시아 금융위기가 아시아 경제위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됐다.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7일 지난 주말보다 2.2% 떨어진 1만4,794.66엔으로 폭락했다.종가는 지난달 31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정권이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000엔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때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인 1만4,655.69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 환율도 도쿄 외환시장에서 지난 주말보다 1.58엔 오른 1달러당 146.45엔을 기록했다.엔화 가치가 1.09% 하락한 셈이다.루블화 평가 절하의 충격파가 전해지면서 순식간에 146.90엔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146.45엔까지 반등하는 등 극심한 혼란 장세를 보였다.일본 후지은행의 외환 거래인인 나카타니 야스후미씨는 “이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절하 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의 주가와 통화도 루블화 평가절하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중국 상하이 주가는 양쯔강 홍수 피해에 대한 우려가 겹쳐 6.1%가 폭락했으며 말레이시아 주가는 3.6% ,태국은 3.4%,싱가포르 2.9%,타이완(臺灣)과 호주는 1.3%,필리핀은 0.2%가 각각 떨어졌다. 또 싱가포르 달러화는 0.7%,말레이시아 0/8%,필리핀 0.3%,타이완이 0.2% 하락하는 등 아시아 각국 통화도 일제히 가치가 낮아졌다. ○…유럽의 주가도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러시아에 대한 채권이 많은 독일 주가는 1.97% 하락했으며 프랑스 주가는 1.94%,영국 주가는 0.74% 각각 하락했다.독일의 주가 하락을 선도한 것은 대러시아 채권이 많은 은행주들로 도이체 방크가 2.3%,드레스드너 방크가 2.13%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 엔貨 또 붕락 조짐/“방어선 155엔대” 美 경제硏전망이 부채질

    ◎美 증권사 “이달말 155엔·연말 160엔대” 일본의 엔화가 또다시 붕락(崩落)조짐을 보이고 있다. 엔화는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극도의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엔화는 상오 1달러당 146.05엔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엔화 환율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다가 한때는 147.18엔까지 치솟았다. 외환 관계자들은 대폭락을 예고하는 예진(豫振)격이라고 분석했다. 엔화는 11일의 대폭락이후 미국과 일본의 시장 개입 시사에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하면서 안정기조를 되찾는듯 했다. 그러나 하오 들어 미국의 국제경제연구소(IIE)가 미국과 일본이 150∼155엔 수준까지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또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8월 경제월보는 엔화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일본은행은 “경제활동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며 “감세 등 새로운 경기대책을 구체화해 실행하라”고 내각쪽에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종합경기대책도 더이상의 경기침체만을 막는미봉책에 불과한 탓에 민간수요에 대한 파급효과는 한정적이라고 깎아내렸다. ‘널뛰기 엔화 시세’의 방향타는 러시아와 홍콩 증시의 폭락. 특히 러시아 증시는 엔화를 마구 흔들었다. 러시아 증시는 개장 40분만에 10%나 폭락하면서 일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홍콩 증시는 4%나 폭락하며 5년이래 밑바닥을 기록했다. 막판 미국이 주식시장 상황과 함께 러시아의 금융위기 사태를 심각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폭락 행진이 극적으로 반전됐다. 이날의 불안한 장세는 150엔대의 대폭락을 예고하는 예진(豫振)이라는 분석을 낳았다.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은 “엔화는 이달 말이면 155엔대로 떨어지고 연말쯤에는 160엔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JP모건사도 9월쯤 155엔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점쳤다. 낙관론도 있었다. 시티은행 및 노무라증권 등은 일본 정부의 7조엔 감세안과 추가 재정 투입 등에 힘입어 9월쯤 되면 가시적인 경기부양 조치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이 실물 경제를 즉각 활성화시키는 개혁조치를 단행하지 않는한 붕락은 끝내 막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우세했다.
  • 엔貨 자력 회생 물건너 가나

    ◎실물경제 약화·구조개혁 기회 상실 겹쳐/각료들 잇단 대책 발표에도 상승 역부족 일본 엔화가 사실상 ‘자력 갱생력’을 잃은 것 같다. 일본 정부의 ‘추임새’에도 불구,약세기조의 엔화는 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실물 경제가 허약한데다 경제구조 개혁을 제때에 단행하지 못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의 출범이후 두드러진 현상이다. 새 내각 출범이후 엔화 환율을 처음 거론한 각료는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관방장관. 오부치 내각이 본격 출범한 3일이었다. 지나친 엔화 하락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나아가 세계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엔화는 달러당 144.65엔에서 즉각 145.05엔으로 반등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 날인 4일 신임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의 언급은 엔화가치를 반석위에 올려놓는듯 했다. 루빈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시장경제가 순조롭게 움직이도록 개입을 할 수 있으며 시장의 무질서한 동향을 고치지 않으면 시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고밝혔다는 대목이 5일 외환시장에 전해지면서 환율은 143.95엔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엔화의 약세 기조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일의 144.25엔에 이어 7일에는 146.25엔이 되었다.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 장관과 오부치 총리의 한마디가 직접적인 화근이었다. 사카이야 장관은 7일 ‘8월 월례 경제보고’를 하면서 일본 경제를 하향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률 등 거시지표를 하향 조정하겠다는 발언은 엔화가치 틀을 흔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오부치 총리도 같은 날 중의원의 첫 시정연설에서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최소한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사카이야 장관 발언을 거든 꼴이 됐다. 그러자 한편에서는 일본 정부가 침체된 수출을 자극하기 위해 엔화 약세흐름을 고의로 방치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됐다. 엔화 가치는 계속 떨어졌음은 물론이다. 통산성의 와타나베 오사무(渡邊修) 차관이 진화의 전면에 나섰다. 10일 일본 경제가 엔화 약세로 얻을 게 별로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하지만 이때는 엔화가 기력을 얻기에는시간이 너무 늦었다.환율은 146.18엔까지 치솟으며 ‘노력’을 물거품으로 돌렸다. 다음 날인 11일 미야자와 대장상이 단상에 올랐다. 엔화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 개입이 필요하다고 외쳤지만 엔화가치는 8년만에 최저치인 147.41엔으로 추락했다. 12일에는 급기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을 내세워 “엔화하락을 방치할 수 없고 필요할 경우 적절하게 대처한다”고 발표케 해 간신히 폭락세를 주춤거리게 했다. 그러나 ‘주춤 장세’는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근본적인 구조개혁과 실물 경제의 취약성을 보강하지 않고는 엔화의 하락을 저지시킬 수 없다는 게 국제금융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이다.
  • 엔低 쇼크/세계금융시장 안전지대 없다

    엔화의 폭락과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마저 고조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잇따라 터지는 악재(惡材)로 아시아 금융시장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엔 폭락을 기폭제로 확산돼 가는 ‘아시아 패닉’의 파장을 짚어본다. ◎무역 어떻게/한국은… 150엔대 올라가면 수출 대혼란 위기/중 위안화 10% 절하땐 20억弗 차질 일본 엔화가 추락하면서 우리 수출업계에 또다시 먹구름이 일고 있다.8월중 수출실적은 12일 현재 -13.7% 성장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35억∼80억달러 정도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엔화 환율이 150엔대로 올라설 경우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면서 아시아시장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아 수출업계의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엔저,지속될까=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미국의 메릴린치사는 연말까지는 140엔대를 지속하다 내년 들어 150엔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대로 JP모건사는 이달 중에 153엔까지 올라 연말까지 지속되다 내년 상반기엔 120엔 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엔저와 우리 수출=산업자원부는 3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첫째 시나리오는 다음달 안으로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엔저가 안정국면을 맞는 상황이다.둘째는 아시아위기 재발론이다.엔화 폭락­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동남아시아 각국 통화 폭락­아시아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수순이다.세째 시나리오는 세계 동시공황론으로 엔 폭락­아시아 통화 폭락­미국 주가 폭락­세계 공황 등의 수순을 밟게 된다.정부는 현 단계에서 볼 때 지금의 엔저가 세계 공황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기간 아시아 시장을 교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나리오 1과 2의 중간수준을 걷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정을 전제로 할 때 하반기 우리 수출은 자동차와 가전제품,반도체,타이어 등의 부문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상실,수출감소가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평가절하 될까=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이다.이달 들어 상해나 북경의 암시장에서 위안화가 공식환율보다 5% 절하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산업연구원은 위안화가 10% 평가절하 될 경우 우리 수출은 20억달러 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철강과 섬유 자동차 석유화학 등이 타격업종이다.그러나 위안화 평가절하는 이런 직접적인 수출액 감소보다는 아시아 시장전체를 흔든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자칫 정부가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기업 어떻게/가격경쟁 자제 ‘고품질’로 승부걸어야 엔화 폭락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책은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이다.그러나 지금 기업들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실제 지난 상반기 수출제품의 단가는 95년의 65%선에 그쳤다.값을 낮추느니 아예 수출을 포기하는 것이 나은 게 현실이다. 다른 대응책은 우리 원화의 가치를 엔화에 맞춰 떨어뜨리는 것.금융연구원은 달러당 엔화의 환율이 140엔대일 경우 원화의 적정 환율을 1,450∼1,550원 선으로 보았다.무역협회도 100엔당 1,000원 선을 적정환율로 꼽았다.그러나 인위적인 환율인상은 제2의 환란(換亂) 우려를 증폭시키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기업 역시 대외채무의 환차손이 커져 채산성이 악화되는 악영향도 따른다. 때문에 바람직한 대응책은 국내의 수출여건을 보다 개선해 수출가격을 조금이라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 申元植 이사는 “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각종 수출입금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수수료와 물류비용 등도 보다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기업으로선 수출은 가급적 달러화로,수입은 엔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환차손을 그만큼 줄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대책은 응급처방일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으로는 기술개발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환율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수출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산업자원부 辛東午 무역정책심의관은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신제품과 고부가가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지금의 가격경쟁력을 품질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세계는… 미·일·중 대책 마련 ‘초비상’/日 금융개혁­내수진작 등 아직 미흡/원유·곡물값 폭락 확산 경제난 가중 전세계 각국이 일본의 엔화가치 폭락에 경악했다.자칫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깨뜨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엔화 가치 불안정은 세계 주가 폭락을 불러 왔고 증시 동요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기 십상이다.엔화가치가 8년만에 최저치로 폭락하자 미국 뉴욕의 다우지수는 무려 1.3%(11포인트)나 주저앉았다.아시아 국가 증시는 물론 일본,유럽,홍콩 등의 주가가 많게는 4.3%까지 폭락했다. 첫번째 대책은 일본에서 나왔다.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대장성 국제국장은 엔화가치의 하락을 방치할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엔저(円低)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기다렸다는 듯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나서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구로다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 두번째는 본의 아니게 이번 엔화 파동에 역할을 했던 중국쪽에서 나왔다. 천지앤(陳健) 주일 중국 대사는 일본 자민당의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 정조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엔화 파동은 일본 경제의 위기에다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가세하며 시작됐었던 터다. 다음 미국이었다.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관리들과 전세계적인 주가 하락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록하트 대변인은 미국 경제의 기초 요건들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정부 관리에는 루빈 장관 이외에 국가경제위원회의 진 스펄링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약속이라도 한듯 호흡을 맞춘 세 나라의 ‘합작품’에 폭락하던 엔화는 주춤했다.하오 들어서는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엔화가 안정 기조를 다졌다고 보는관계자는 거의 없었다.우선 일본이 과감한 금융구조 개혁과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실효성있는 내수 촉진책의 즉각 시행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세계 경제도 취약하다.이번 엔화 파동에 지구촌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제자리를 벗어났다.세계 금융구조의 취약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실물 경제도 어렵다.아시아 경제 위기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원유가 1배럴당 11달러선에서 거래되는 등 곡물,금속 등의 가격이 역시 폭락하며 세계 경제를 마구 어지럽혀 놨다.하나같이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 마비 직면/러시아·캐나다는 벌써 ‘휘청’/러,채무불이행설 난무/加 달러 최근 18% 하락 아시아 금융 위기의 회오리에 러시아와 캐나다를 휘청거리하고 있다.선진 8개국의 멤머로 세계 경제를 떠받쳐온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채무 불이행설까지 나돌고 있다. 캐나다도 형편은 비슷하다.주가와 환율이 불안정 기류에 휘말려 손을 쓰기가 크게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다.아시아 금융위기는 이제 세계의 금융위기로 번졌다. 러시아의 주가는 11일 무려 7.5%가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RTS지수는 106.65. 96년 5월 이래 최저치였다.시장 규모도 1500만달러 언저리를 맴돈다 지난 1월의 20% 수준이다. 단기국채(GKO) 형편은 사실상 재기 불능이다.공공부문 부채만 600억∼700억달러.민간부문을 합하면 2,000억달러에 이른다.공공부문 부채 이자만 매주 15억달러로 전체 예산의 34%에 해당한다. 캐나다의 내막을 들여다 보면 아시아 금융 위기가 사뭇 심각하다.캐나다달러 가치와 주가가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요즘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미화 1달러에 1.5355 캐나다 달러.4월의 1.3068달러에 비해 4개월 동안 18%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외환 준비고의 0.5%에 달하는 1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세이다보니 실물경제도 아주 어렵다. 아시아 경제 침체로 주력 수출품목인 목재와 광물의 시세가 폭락한데다 수출량마저 줄었다.실물과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캐나다 경제도 위기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엔화 반등… 1달러 145엔線/美·日 시장개입 기대로

    【도쿄=黃性淇 특파원】 급락했던 일본 엔화가 12일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일제히 폭락했던 아시아 주식시장들도 진정세를 보였다. 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45.90∼93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당 145.90∼93엔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런던시장의 가격은 전시간의 147.40∼42엔에 비해 1.5엔이나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 뉴욕증시 하루만에 상승/다우지수 59.47P 올라

    【뉴욕 외신 종합】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사상 세번째 큰 낙폭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299.43포인트가 떨어진 다음 날인 5일 59.47포인트 오르면서 8,546.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0.7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스탠더드 & 푸어스(S&P)500도 9.32포인트(0.87%)가 상승하며 1,081.92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787.97로 2.33포인트(0.13%)가 뛰었다. 이날 반등세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은 크게 우려되지 않고 장기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가를 반등세로 돌려 놓는 데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 귀순자 全哲宇씨 입건/100만원권 수표위조 혐의

    ◎정용씨 등 주범 2명은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林裕錫(25·서울 강남구 압구정동)·鄭龍씨(28·철우네 식품 직원·서울 강남구 일원동) 등 2명에 대해 부정수표단속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철우네 식품’ 대표인 귀순자 全哲宇씨(31·경기 고양시 일산구)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철우네 식품’ 직원인 林씨 등은 지난 5월6일 회사 사무실에서 全씨가 갖고 있던 K은행 발행 1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컴퓨터 스캐너와 컬러 복사기로 3장 위조,1장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 엔低·美 경기 후퇴… 온 세계 “휘청”

    세계 경제가 심상치 않다. 일본의 엔화가 극심하게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유럽에서는 주가가 대폭락했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국도 최근 성장세가 가라 앉고 있는데다가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자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어 보인다. 세계 경제가 급격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리는 가장 큰 원인은 일본 경제의 위기가 제대로 극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부치 내각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60엔대까지 폭락할지 모른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짚어본다. ◎일본/경제단체,세제개혁 등 경기부양책 촉구/정책 혼선으로 엔화가치 널뛰기 극심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내각은 출범하자마자 갈팡질팡하고 있다. 엔화 환율이 극심하게 오르내리는가 하면 도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각료들은 엔화 환율 불안 대처 방안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신임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엔화 하락을 방치하는 듯한 발언으로 3일 엔화가 폭락하자 4일 발언을 번복,시장개입을 시사하고 나섬으로써 엔화를 반등시켰다. 그러나 개혁적 성향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사카이야 다이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장관은 여전히 “정부가 매번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개입에 소극적 입장을 개진하는 등 혼선을 부채질했다.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게이단렌 회장등 일본 경제 4단체장은 4일 오부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세제 개혁을 포함한 근본적인 경기 부양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제 사정이 신내각 출범후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지난 3일 1달러당 145엔대에서 146엔대로 올랐다가 5일에는 143엔대로 하락하는 등 극심한 불안정 장세를 보였다. 지난주 니케이 평균주가가 1만6,000엔대까지 회복됐던 도쿄 증시도 이번주들어 3일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1만5,000엔대로 다시 떨어졌다. 한편 다이도쿄 화재해상보험사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금융기관 고객의 90%가 공신력의 대명사였던 은행에 맡겨 놓은 예금이 불안하다고 응답,불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오부치 내각이 경기 회복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가에 대한 실망감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연구기관인 DRI는 최근 보고서에서 부실채권 처리가 늦어지면 엔화가 160엔까지 추락하는 것은 물론 일본은 10% 마이너스 성장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李鵬,‘아시아 경제회복 책임’ 日 개혁 촉구/엔저로 수출 지장땐 위안화 평가절하 공언 거대한 대륙 중국이 꿈틀거린다. 관계자들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려 한다는 분석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리펑(李鵬) 상무위원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일본 히타치그룹 사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아 전역이 금융위기로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새 내각이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개혁으로 경제를 회복시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오부치 정권이 들어선 이후 엔화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중국 지도부가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엔화의 가치하락으로 중국 상품의 수출에 지장이 생기면 세계 경제질서에 혼란이 오더라도 즉각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겠다는 공언인 셈이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GDP 성장율은 7%에 불과했고 수출도 증가세도 7.6%에 그쳤다.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만회해야 할 형편이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개발계획위원회 경제연구중심은 중국 아태경제시보(亞太經濟時報)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엔화 약세로 앞으로 대일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위엔화 평가절하를 계속 미룰 경우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위안화의 평가 절하가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GM社 파업 여파 5·6월 경기지수 하락/GDP 성장률 하락 등 후퇴조짐 곳곳에 미국 경제는 경기선행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활황세가 꺾이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기 조사회사인 컨퍼런스 보드는 4일 6∼9개월 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5월 0.1% 하락한 데 이어 6월에도 0.2%가 내려 1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선행지표가 하락한 것은 GM사 장기파업에 따른 실업수당 신청급증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1·4분기의 5.5%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1.4%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경기후퇴’를 예고하는 암울한 보도는 곧바로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공업지수는 4일 전날보다 무려 299.43 포인트(4.3%)가 빠진 8,487.31로 마감했다. 이같은 낙폭은 사상 세번째 큰것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는 이날 달러화와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점차 커지고 있는 데다 지난 2년간 환율이 20% 가까이 상승한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미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는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는 냉각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유럽/‘美 경기전망 불확실’ 주가 동반 하락세/英 제조업 생산도 작년보다 소폭 감소 【런던·본 AFP 연합】 유럽 증시가 아시아와 미국 증시에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경제 악화와 아시아 경제위기,그리고 점차 가시화되는 미국 경기의 냉각이 하반기 경기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5일 상오 런던 주식시장에서는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2.35%나 떨어지며 5,606.1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루전 미국 뉴욕 증시가 사상 세번째 큰 폭으로 대폭락하자 투자가들이 속속 팔자 주문을 냈다. 영국의 6월중 제조업 생산이 5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오히려 0.2% 뒤졌다는 통계국의 발표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뉴욕 증시의 폭락은 프랑스에도 즉각 파장을 미쳤다. 4일 프랑스의 CAC 40지수도 1.15%나 하락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도 0.42%가 주저 앉았다. 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DAX지수가 0.04% 떨어졌다. ◎홍콩/1·4분기 GDP 성장률 예상 밑돌아/실업률 15년새 최악… 침체 가속화 홍콩 경제가 힘들어 보인다.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관광 수입이 감소됐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아시아 경제위기의 골이 깊어지면서 끝내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홍콩의 조사통계국은 최근 올해 1·4분기 국내 총생산 성장율이 -2.8%였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했던 -2%를 웃도는 것이다.지난해 4·4분기의 2.7% 성장에 비하면 크게 후퇴한 것이다. 실업율도 크게 높아졌다. 4.5%로 최근 15년이래 최악의 수준.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 도산 기업은 모두 6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나 늘었다. 의류·건설·무역·운송 분야 업체들의 도산이 두드러졌다. 특히 6월 한달에는 무려 161개 업체가 문을 닫아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주가 수준을 항셍지수가 하락했음은 물론이다. 지난 1년사이에 절반 이하로 폭락했고 부동산은 40% 가량 하락했다. 새 내각 출범이후 일본의 엔화가치가 흔들리면서 하락세의 폭이 커지고 있다. 홍콩의 경제 전문가인 K.Y.탕씨는 “2·4분기 경제 수치들이 더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수출과 서비스 산업이 주축인 홍콩 경제는 다른 아시아 경제가 호전될 때까지는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감추지 않았다.
  • 금리 하락세 지속/콜금리 9.61%… 연중 최저 또 경신

    금리의 연중 최저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4일 금융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날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9.61%에 거래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회사채 유통수익률(3년 만기)도 0.20%포인트 떨어져 11.70%로 마감됐다. 주가는 금리인하와 엔화 약세의 완화로 나흘 만에 반등,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73포인트 오른 333.20으로 마감됐다.
  • 값싼 주식이 반등 주도 ‘햇살’(증시 레이더)

    ○…엔화약세라는 ‘악재’와 금리인하라는 ‘호재’가 시소게임을 벌인 하루였다. 그러나 미야자와 일본 대장성의 환율개입 의지가 전해지면서 ‘장마 끝의 해’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선매수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 오른 333.20으로 마감했다.‘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는 것을 입증,나흘만에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일 것이며 종합주가지수는 엔화약세의 여파에 따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 ○…조금씩이나마 팔자보다 사자가 많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IMF 이후 꾸준히 사들이던 국민은행 주식을 많이 팔았다. 대동은행 인수로 현재 5,750원인 주가가 2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매수기반이 취약한 현 증시에서 그만한 상승은 무리라는 판단이 우세했다는 평. ○…1,000원 미만의 초 저가주가 상승세를 유도하는 이상 현상. 대만계 그룹과 합작추진설이 있는 한화증권과 대북경협단 방북 소식이 전해진 한일합섬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아건설과 해태그룹 관련주도 여전히 인기. 특히 관리종목인 신호전자통신과 현대목재는 17일째,한주전자는 13일째,장은증권은 9일째 각각 상한가 행진을 벌여 투기 의혹도 일고 있다. ○…증시 일각에서는 휴가철이 증시침체에 일조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하루 선물거래의 10∼20%를 차지하던 모 증권 목포지점의 선물거래 담당자들이 집단으로 휴가를 떠나 선물거래가 최근 30% 이상 급감했다고. 과거 엔화가 급등하면 주식을 서둘러 팔고 떨어지면 되사고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휴가를 갔는지 엔화변화에 전혀 반응이 없다고.
  • 섹스스캔들·위증 증언 대가/르윈스키 면책특권 받아

    ◎뉴욕타임스 보도 【워싱턴 외신 종합】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5)양이 연방 대배심에 출석,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 및 위증에 대해 증언하는 대가로 그녀의 모친과 함께 ‘사안별 면책 특권’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르윈스키양이 스타검사측에 클린턴 대통과 자신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서로 부인하기로 동의했었다는 내용을 증언키로 함에 따라 이같은 면책특권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또 워싱턴 포스트도 르윈스키가 클린턴과 그 측근들에 대한 사법방해 혐의를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대화내용을 대배심에서 증언키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이 급진전된 28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9,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르윈스키의 법정증언 합의로 클린턴 대통령이 불리하게 되는 불안요인이 생김에 따라 한때 전날 종가보다 200포인트 이상 폭락한 8816,35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소 반등 전날보다 93,46포인트 낮은 8934,78로 마감됐다.
  • 환율변동과 정책대응(사설)

    미국 달러 및 일본 엔화에 대한 우리원화 가치가 급상승(환율급락)함에 따라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크게 우려된다.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연말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환율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환율변동이 진행중인 것이다. 28일 환율은 투기요인까지 겹쳐 85원의 진폭을 보이는 불안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다.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올들어 40%,엔화에 대해서는 50%정도 오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지속되는 국제경상수지 흑자와 국내기업의 해외매각 대금유입,자금확보를 위한 업계의 보유달러 매각등이 환율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많은 데 수입(輸入)급감 등의 요인으로 달러수요가 크게 줄어듦으로써 수급(需給)원리에 의해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엔화는 신임 자민당총재 오부치체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화가치가 오르는 것이 우리경제 체질이 건강해지는데 따른 현상이라면 매우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시설 가동률이 크게 줄고 실업률은 30년만의 최고수준인 7%에 이르는 등 실물경제 기반의 붕괴가 우려되는 시점에서 환율이 급락하는데 문제가 있다. 더욱이 다른 수출경쟁국들의 통화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음에도 원화가치만 오르는 것은 우리 수출상품 값이 외국 것에 비해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경제위기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이 부진해지면 고용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성장잠재력도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물론 원화가치 오름세로 외채원리금 상환부담이 줄어 들고 수입물가가 내리는 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출주도의 경제회생 전략이 불가피한 현실을 고려할 때 환율의 적정선 유지가 절실히 요구된다. 게다가 현재의 가파른 환율 급락세는 앞으로의 환율 반등(反騰)가능성을 짙게 만들고 외국인들은 환차손(換差損)을 우려,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환율의 지속적인 급락은 시장기능을 마비시켜 외환매매가 불가능해질 위험성도 있다. 때문에 외환당국은 적절한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변동의 안정화를 이뤄 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외화대출금의 조기회수에 나서는 것 외에도 통화 공급을 다소간 늘려서라도 원화가치의 이상(異常)급등을 진정시키는 간접적인 시장개입 정책을 동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화를 늘리더라도 현재의 구매력 감퇴상황에 비춰볼 때 물가를 인상시키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화를 늘릴 경우 시중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자금난을 덜게되는 이점도 있음을 강조한다.
  • 달러 시세 급등락 배경과 대책/요동치는 외환시장 ‘환율 멀미’

    ◎환차익 노린 핫머니 유·출입이 주원인/정부 적극개입 20억∼30억弗 회수해야 원화환율의 하루 진폭이 85원에 이르는 등 외환시장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다. 28일의 환율 변동 폭은 지난 27일(37원)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외환시장 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가 환율의 절대 수치보다 급등락 여부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핫 머니(Hot Money) 유·출입이 주 요인=28일 서울 외환시장은 하루종일 요동을 쳤다. 원화환율은 27일 종가보다 4원 낮은 달러당 1,2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그러나 바로 급락세로 돌아서 상오 한때 1,185원까지 곤두박질했다. 그러더니 다시 반등세로 돌아서 1,257에 끝났다. 외환딜러들은 환율 급등락의 주 요인이 핫머니성 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 등에 투자했던 원화자금을 국내 외국환은행을 통해 달러로 바꾼 뒤 5,000만∼1억달러 가량을 빼내갔다. 환율이 오르기 전에 원화를 달러로 바꿈으로써 환차익을 좀더 얻기 위한 것이었다. 투기성 자금의 환전을위한 달러 ‘사자’ 주문이 쏟아져 나오면서 원화환율을 바닥에서 끌어올렸다. 수급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심리적 불안감이 작용해 시장이 요동쳤다는 얘기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하루 달러 거래량(현물환 거래)이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억달러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핫 머니’의 유·출입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다 국내은행도 그동안 달러를 시장에 쏟아냈으나 이날은 달러당 1,200원대가 붕괴되자 바닥을 쳤을 것으로 판단,매입에 나서 환율 급등락을 부채질했다. 여기에 휴버트 나이스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이 “한국은 IMF 때문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자 시장참여자들이 이를 ‘IMF가 허용하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수도 있을 것’으로 해석,하오 들어 달러매입에 뛰어들었다. ■한템포 늦는 당국의 대응이 문제=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韓相春 박사는 “달러당 1,300원대였을 때 외환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며 “지금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다고 해도 효과를 얻기 힘든 상태로 실기(失機)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이 오는 9월에 콜 금리를 한 자리로 끌어 내리겠다고 하는 등 금리 인하에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니 수출증대에 큰 타격을 가하는 환율하락을 제 때 막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이 출렁거리지 않고 안정세를 보일 때는 10억달러 가량을 흡수하면 원화환율은 6원 정도를 끌어올릴 수 있으나 요즘같은 불안한 상황에서는 10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20억∼30억달러가 필요해 쉽게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뚜렷한 대책이 없다=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달러당 1,200원대가 무너진 28일 상오까지만 해도 환율급락을 막기 위해 달러 수요 진작책을 모색하느라 정신없이 지냈으나 내놓을 만한 대책은 없는 상태. 외환당국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실수요 거래 원칙’의 조기 폐지,한은이 국내은행에 빌려준 외화자금의 조기 상환 등 달러 수요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시장의 층이 아주 얇은 상태에서 환율이 출렁이는 것이 문제”라며 “앞으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환율 하룻새 85원 급등락/한때 1,100원대 진입

    ◎1弗 1,257원에 폐장 외환시장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28일 외환시장에서 투기성 수요가 가세해 원화환율이 전날(35원)의 두 배가 넘는 85원까지 급등락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환율은 이날 달러당 1,205원에 거래가 시작돼 개장 9분만에 달러당 1,193원으로 떨어져 1,200원대가 무너졌다. 이후 장중 최저치(1,185원)까지 곤두박질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 오름세로 급반등,하오 4시2분에는 1,270원(장중 최고치)까지 올랐다.달러당 1,257원에 끝났으며 2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222원50전.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익을 겨냥해 5,000만∼1억달러를 사들여 달러 거래량(현물환)이 전날보다 2억달러 이상 많은 9억7,710만달러에 달했다. 하루짜리 콜 금리는 10.91%로 IMF 이후 처음 10%대로 진입했다. 주식시장은 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 복귀 소식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5.53포인트 오른 335.33을 기록했다.
  • 환율하락 “끝이 안보인다”

    ◎달러당 1,200원대 유지 아무도 장담못해/거래량 절반선으로 줄어… 수요 고갈상태/정상상황 아니지만 정부 개입도 어려워 원화환율 하락의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 금요일인 지난 24일 달러당 1,251원40전에 끝났던 서울 외환시장은 27일 하오 달러당 1,210원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1,200원대가 붕괴될 조짐마저 보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1,300원대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던 외환딜러들도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시장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당장 내일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 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분위기는 180도 뒤바뀌었다. ■시장자율로는 달러 수요가 없다=외환은행 河鍾秀 딜러는 “대기 매물은 많은 반면 수요는 고갈상태”라며 “외환수요가 등장해야 반등하는 데 수입 결제자금 수요가 없는 등 시장자율의 상태에서는 달러 수요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달러당 1,200원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보이며 당국도 1,100원대로 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는 것 같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외환시장에의 직접 개입을 반대한다고는 하지만 1,200원대가 갑자기 무너져버리면 달러거래 자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관계자는 “원화환율이 이렇게 급락할 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엔대에서 움직이는 데다 원화환율 급락이 우리경제의 여건을 반영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외환시장은 정상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어렵다=외환당국은 환율이 급락하더라도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달러를 사들이는 직접 개입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최근 외환시장에서의 하루 거래량은 종전의 절반 수준(10억달러대)에 그치고 있는 반면 기업의 자산매각 대금으로 달러가 풍부히 유입되고 있는 점 등으로 설령 직접 개입하더라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 외국인투자자금 ‘잡아두기’/외환시장 개입 정부 왜 안하나

    ◎환율 자본거래에 더 민감… 조정땐 외자 썰물/수출 타격 불구 1弗 1,200원돼도 자율에 맡길듯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300원대가 무너졌다.이는 지금까지 외환당국이 원화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원화가치 절하)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시장에서의 수급상황에 맡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국은 왜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것일까.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면서도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속사정은 무엇일까. ■환율은 경상(무역)거래보다 자본거래에 훨씬 민감하다=당국이 외환시장에 섣불리 개입할 경우 가장 우려하는 부문은 자본거래에 끼칠 파장이다.주식이나 채권 등에 이미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국내에의 투자계획도 취소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원화환율 하락이 수출증대에 타격을 가하는 부작용이 있긴 하나 지금은 환율에 민감한 자본거래에 비중을 둬야 한다”며 “당국의 시장개입이 노출되면 자본거래에서 적지않은 부작용을 촉발한다”고 말했다. 가령 당국이 달러당 1,300원대가 무너질듯 말듯 한 시점에서 시장에 개입,1,300원대가 붕괴되는 것을 막았다고 하자.그러면 시장참여자들은 1,300원을 바닥으로 여기게 돼 환율이 급등할 소지가 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등에서 잽싸게 발을 빼게 된다.이들은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고 나중에는 달러로 환전하기 때문에 원화환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을 때 투자한다.그렇지 않고 반등할 것이라는 조짐을 보이면 바로 돈을 빼간다. ■적정 환율수준을 모른다=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수출에 미칠 악영향 등을 가늠할 적정 환율 수준은 아무도 모른다”며 “내부적으로 환율방어를 위한 타깃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재경부장관이 달러당 1,200원대로 떨어지더라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환율을 시장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며 1,200원을 마지노선으로 삼겠다고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환율의 절대적인 수치(수준)에는 얽매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 주가 21P 급등 320선 회복

    엔화 가치의 반등세 여파로 주가가 급등,8일만에 320선을 돌파했다. 원화환율도 달러당 1,300원대로 내려 앉았다. 18일 주식시장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6엔대로 떨어진데다 퇴출기업 발표로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1.68포인트 오른 325.49를 기록했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14개 등 80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71개였다. 거래량은 3개월여만에 1억주를 넘어선 1억1,539만주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80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 때 1,372원까지 떨어졌으나 1,392원에 끝났다. 1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8일보다 27원40전 낮은 달러당 1,392원10전.
  • 亞 통화·주가 급반등

    【싱가포르 AFP 연합】 아시아 각국의 통화는 미국과 일본이 17일 공동 시장개입에 나선 데 따른 엔화 강세에 힘입어 18일 상오 외환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했다. 싱가포르 달러는 전날의 달러당 1.7190에서 1.6610으로,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4.0650에서 3.9300으로,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1만6,050에서 1만5,300으로 각각 강세를 보였다. 또 태국 바트화는 달러당 43.1250에서 41.60으로 급등했고 타이완 달러도 대미(對美)달러 환율이 34.681에서 33.971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아시아 각국의 증시도 모두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 타이완이 4%,태국 10.7%, 인도네시아 3.7%,싱가포르 4.3%,홍콩 7.8% 등이 올랐다.
  • 주가 급등 300선 회복/상승률 8.5% 사상 최고

    주가가 엔화 가치의 안정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 3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사상 최고치의 상승률을 보였다.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00원대이긴 하나 내림세를 보였다. 17일 증시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3엔대까지 반등한데다 중국 위안화도 평가절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전날보다 23.81포인트 오른 303.81로 마감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5%는 지난 1월 30일뉴욕 외채협상이 타결됐을 때의 상승률(7.65%)를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5개 등 713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55개 등 144개였다. 부실기업 명단이 확정됨에 따라 퇴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은 하루 하락 제한 폭까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16원에 거래가 시작돼 1,420원에 끝났다. 최고치는 1,428원이었으며 1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7일보다 8원80전 낮은 1,419원50전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