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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취업자 5000명 증가…8년 6개월 만에 최소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불과 5000명에 그쳤다.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았다. 고용 상황이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한 것이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 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 위기 영향권에 있던 2010년 1월 1만명 감소를 기록한 뒤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폭은 6개월째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는 올해 1월 33만 4000명을 기록한 뒤 2월에 10만 4000명으로 주저앉은 뒤 5월 7만 2000명으로 10만명선마저 무너졌다. 6월에 10만 6000명으로 깜짝 반등했으나, 지난달 불과 5000명 증가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31만 6000명 증가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정부는 당초 32만명으로 예상했던 월별 취업자수 증가폭을 18만명으로 낮췄으나, 이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올해 1~7월 월평균 취업자수 증가폭은 12만 2000명에 불과하다. 산업별로 보면 비교적 질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가 12만 7000명(2.7%) 감소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10만 1000명(-7.2%)이 줄었다. 교육서비스업에서도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7만 8000명(-4.0%)이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 몰려 있고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은 선박이나 자동차도 실적이 좋지 않다”면서 “이런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노동시장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취업자가 14만 7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 수는 1998년 8월 15만 2000명 줄어든 후 2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도소매업, 숙박업, 제조업 등에서 40대 취업자 감소가 많았으며, 임시직의 감소가 40대 취업자 감소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7월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15년 4월 0.3% 포인트 하락한 후 최근 3년 3개월 사이에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2% 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03만 9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8만 1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았으며, 이는 1999년 6월∼2000년 3월에 이어 18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3%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5%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층의 고용보조지표3은 22.7%로 0.1% 포인트 높아졌다. 종사상 지위로 구분하면 임금근로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27만 2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0만 8000명, 12만 4000명 줄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 2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0만 2000명, 5000명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제조업 고용 부진, 생산가능인구 감소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고용이 둔화되며 취업자 증가가 크게 축소됐다”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악 실업률, 찔끔 오른 월급…양극화 더 심해진다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 비중 10%P 급락 “조세부담률 올리고 사회복지 늘려야” 올해 상반기 체감실업률이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대로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급락했다. 일자리 자체를 구하는 게 쉽지 않고 어렵사리 일자리를 찾아도 땀 흘려 번 월급이 자산가들의 불로소득과 비교할 때 ‘찔끔’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8%로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2015년 상반기 11.6%에서 2016년 11.2%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11.4%로 반등하더니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확장실업률은 실업자 외에 추가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 최근에 구직활동을 안 했지만 기회가 있으면 취업할 사람까지 합친 실업률이다. 공식 실업률은 1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보고 구직을 포기한 사람은 아예 통계에서 제외해 구직자들이 느끼는 실업률과 괴리가 크다. 확장실업률을 체감실업률로 보는 이유다. 또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소득불평등 지표 변동 원인에 대한 거시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소득에서 노동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 주는 노동소득분배율이 1996년 66.12%에서 2016년 56.24%로 20년 동안 무려 9.88% 포인트나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0개국 평균이 63.22%에서 61.15%로 2.07% 포인트 떨어진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우리나라 노동소득분배율 하락 폭은 OECD 주요국 중 최대다.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노동소득분배율은 OECD 평균에 비해 5% 포인트 낮은 수준”이라면서 “금액으로 따지면 OECD 평균에 부합하기 위해 노동소득이 지금보다 90조원 많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정규직 비율이 낮을수록, 최저임금 상승률이 높을수록 노동소득분배율과 가계소득분배율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조세 부담률을 올리고 사회복지 지출을 늘리는 게 평범한 진리”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체감실업률이 급등하고 노동소득분배율이 악화된 이유는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고 정규직이 많은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 크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3만 1000명으로 2014년 상반기 443만 2000명 이후 최소였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산업의 부진 여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로야구] 내가 ‘가을남자’

    [프로야구] 내가 ‘가을남자’

    KBO리그 5~8위 팀들이 2게임 차 내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별로 29~36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가을야구 막차인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싸움에 가세한 ‘엘롯기(LG·롯데·KIA를 묶어 부르는 말)+삼성’은 모두 팬층이 두터운 팀들인지라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13일 현재 KBO리그 순위표를 살펴보면 5~8위를 LG(54승1무58패), 삼성(53승3무57패), KIA(50승57패), 롯데(49승2무57패)가 차례로 점하고 있다. 5위 LG는 어느덧 4위 넥센과 3.5게임 차로 벌어졌지만 8위 롯데와는 불과 2게임 차이다. 한두 경기 결과만으로도 금세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최근 흐름이 가장 안 좋은 팀은 LG다. 후반기 성적이 6승17패(승률 .261)에 그쳤다. 최근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1승을 거둔 뒤 다시 연달아 두 경기를 내줬다. 6월부터 안정적으로 4위권을 유지하던 LG는 지난 7일부터 넥센에 4위 자리를 내줬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이 10개 팀 중 최하위인 7.33까지 치솟은 것이 뼈아팠다.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며, 차우찬(평균자책점 6.97)과 임찬규(평균자책점 5.51)의 성적이 시원치 않다. 불펜진에서는 김지용이 부상에 빠졌고 진해수, 윤지웅의 구위도 좋은 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타자들의 타격감(후반기 팀타율 .296)이 뜨거운 것도 아니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반면 삼성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성적이 오른다는 뜻의 ‘여름성’(여름+삼성)이란 별명답게 후반기에 14승1무8패(승률 .636)의 성적을 내고 있다. 7월 초만 해도 8위에 머물렀던 성적은 어느덧 5위와 승차 없는 6위까지 상승했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1위(4.38)를 기록 중인 마운드가 반등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 최근에 다소 삐걱거리기는 하지만 팀 아델만과 양창섭을 비롯한 선발 투수진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우규민도 나름대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KIA(7위)도 최근 분위기가 좋다. SK와의 주말 2연전에서 총 39득점을 올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뜨거운 방망이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작년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허리 부상에 빠졌던 김주찬이 후반기에만 네 개의 결승타를 때리며 살아났고, 허벅지 부상으로 50일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범호도 최근 1군에 복귀해 이름값을 하고 있다. 8위 롯데는 후반기 들어 12승10패를 거뒀다. 지난겨울 강민호가 삼성으로 옮겨 가며 빈틈이 생긴 포수 포지션에 안중열이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안중열은 안정된 수비력을 지닌 데다가 최근에는 타격감(8월 타율 .379)도 살아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롯데는 어느덧 반등에 성공하며 가을야구 경쟁을 더욱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일본,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 탈출… 2분기 성장률 1.9% 기록

    일본,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 탈출… 2분기 성장률 1.9% 기록

    일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탈출해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내각부는 10일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시장 확대에 힘입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분기 GDP가 플러스 성장세를 보인 것은 6개월(2분기) 만이다. 닛케이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9%를 기록했다. 체감 경기에 가까운 명목 GDP 성장률은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GDP도 9개월(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의 2분기 경제는 무엇보다 내수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내수 시장이 실질 GDP에 0.6%포인트 이바지한 반면 수출 시장 기여도는 0.1%포인트 마이너스였다. 닛케이는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시장 확대가 GDP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GDP 항목별로 나눠보면 개인소비는 0.7% 증가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에 날씨 변동으로 인한 채솟값 폭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반등한 것이다. 수출은 0.2%, 수입은 1%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한 무역 규모가 커졌고 국내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도 증가했다. 설비 투자는 1.3% 증가해 7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자동화와 연구·개발(R&D) 등 기업의 설비 투자 수요가 커진 결과다. 주택 투자는 임대주택 착공 침체로 2.7% 감소했다. 공공 투자도 0.1% 감소했고 민간 재고는 성장에 이바지하지 못했다. 종합적인 물가 변동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올랐다. 수입 품목을 제외한 내수 디플레이터는 0.5% 상승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폭염에 전 세계 밀 가격 급등… 농산물 펀드 수익 ‘풍년’

    소맥 가격 최근 한달새 20% 이상 올라 국내 운용 펀드 3.74~6.94% 수익률 소맥 중심 곡물 ETF 1년간 투자 해볼만 해외펀드 투자 땐 환차손도 따져봐야 미·중 무역갈등 따른 가격 변동성 유의를기록적인 폭염이 지구촌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고온에 취약한 밀 생산량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러시아 등 주요 밀 생산국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으면서 소맥(SRW)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20% 넘게 올랐다. 제2의 ‘2007년 곡물 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미국이 반사 이익을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다면 농산물 가격에 투자할 방법은 없을까. 농산물 가격은 매일 변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농산물 펀드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과거에도 엘니뇨와 라니냐가 발생할 때면 농산물 펀드가 상승세를 탔다. 최근 수년 동안 농산물 펀드는 공급 과잉 때문에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과 맞물려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농산물 펀드 중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 KODEX 3대농산물 특별자산 상장지수 투자신탁’으로 6.94%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 TIGER 농산물 선물 ETF’는 같은 기간 5.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도 3.74% 수익을 냈다. ETF는 추종지수가 같아도 운용사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 추적 오차율이 낮은 상품을 고르는 편이 좋다. 해외에서는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DBA(파워셰어스 DB 농산물 ETF)가 대표적인 농산물 ETF로 대두, 코코아, 밀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일반 펀드와 달리 ETF는 납입 자산 구성 내역을 매일 공시하기 때문에 편입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농산물의 가격을 전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농산물별 중심 ETF를 고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WEAT(테크리움 밀 ETF)나 국제 옥수수 가격에 투자하는 CORN(테크리움 옥수수 ETF), 대두에 투자하는 SOYB(테크리움 대두 ETF) 등이 대표적이다. 간접적으로는 해외 농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다만 해외 농산물 펀드나 관련 주식에 투자하려면 환차손 발생 가능성 등도 잘 따져 봐야 한다. 결국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은 가격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격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 김희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기상 악화로 인한 세계 소맥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면 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도 같이 타격을 받아 시장 전반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소맥은 주요 경쟁국 공급이 줄어드는 데다 올해 말 엘니뇨의 영향이 커지면 미국산 작황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3개월 동안 농산물 투자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소맥은 중장기 가격 바닥을 지난 만큼 소맥 중심 곡물 ETF에 12개월 정도 투자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농산물 펀드는 기후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 투자자 위험 부담도 적지 않다. 실제 지난 4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 폭탄을 매기겠다고 나서자 대두를 포함한 농산물 가격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밀 등 농산물은 재고가 많아 가격이 이미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해외 농산물 ETF 투자가 나을 수 있다”면서도 “올해 초부터 농산물 수확 감소 기대에 가격이 오르다가 5월쯤 조정을 받은 데다, 글로벌 소맥 재고가 전반적으로 높아 올해 생산이 준다고 해도 가격 반등이 지금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프로야구] 폭염보다 뜨거운 탈꼴찌 전쟁

    [프로야구] 폭염보다 뜨거운 탈꼴찌 전쟁

    9위 KT와 2게임 차… 마산 승부가 관건KBO리그 탈꼴찌 싸움이 치열하다. 10위 NC가 후반기 17경기에서 9승1무7패로 반등하면서 9위 KT를 위협하고 있다. 어느덧 승차는 2게임에 불과하다. 7~8일 마산에서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만약 NC가 2승을 거두면 승률에서 KT에 앞서 9위가 된다. 상승세를 탄 쪽은 NC다. 나성범 홀로 분투하던 타선이 살아난 게 주효했다. 박석민이 후반기 12경기에서 타율 .419, 18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부활했다. 두산에서 트레이드돼 새롭게 합류한 이우성도 NC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타율 .375를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박민우, 모창민도 이번 주에 1군에 합류하면서 타선이 한결 탄탄해질 예정이다. NC는 지난 5월 20일부터 줄곧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 이미 어렵게 됐지만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최근엔 ‘고춧가루 부대’라 불릴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한다. 2013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 한번도 꼴찌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는 NC는 기어코 탈꼴찌를 달성해 조금이나마 자존심을 회복하려 노력 중이다. 3년 연속으로 10위에 머물렀던 KT는 탈꼴찌가 간절하다. KBO리그 첫 시즌이던 2015년에는 개막 네 경기째인 4월 1일부터 10위를 도맡았다. 2016시즌에는 초반 돌풍을 이어가다 7월 12일(79경기째)부터는 줄곧 10위에 머물렀다. 2017년에는 6월 21일(69경기째)부터 꼴찌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104경기째까지 9위로 버티고 있지만 NC가 부상하면서 또다시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다. KT는 현재 4연패 중이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고, 넥센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5일에는 넥센에 무려 2-20으로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집중분석] 고전하는 김병준 비대위… 한국당 지지율 3위 추락

    [집중분석] 고전하는 김병준 비대위… 한국당 지지율 3위 추락

    112석 한국당 11%… 5석 정의당에 역전 김병준 비대위장 취임에도 지지율 제자리 여론 무감흥… 개혁보다 구태 이미지 여전국회 의석수 112석의 자유한국당이 5석의 정의당에 정당 지지율 기준으로 ‘제1야당’ 자리를 내줬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으로 지지율 반등을 기대했던 한국당이 도약은커녕 사상 처음으로 3위로 추락하는 충격적 사태를 맞은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1%)은 물론 정의당(15%)에도 뒤진 11%를 기록했다. 한국당과 정의당은 7월 둘째 주부터 지지율이 같았으나 8월 첫째 주에 접어들며 정의당만 훌쩍 뛰었다. 6·13 지방선거 이후 경제·민생 문제 등이 부각되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당은 전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이 영입되면 ‘컨벤션 효과’로 해당 정당의 지지율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새 인물이 등장해 과감한 인적 쇄신, 조직 쇄신 등을 추진하면서 국민적 기대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1월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한 직후 문재인 민주당 대선주자의 지지율이 급등하며 2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바 있다. 당시 여론조사를 했던 리얼미터는 “김종인 위원장 등 인재 영입 효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김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한국당의 지지율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7월 셋째 주 10%에서 단 1% 포인트 오른 게 전부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개혁 이미지가 뚜렷하지 않은 점, 과감한 당내 쇄신보다는 외부행사에 주력하는 점, ‘탈(脫)국가주의’처럼 민생에 확 와닿지 않는 화두를 꺼낸 점 등이 여론에 감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투톱’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분”이라고 과격하게 말하는 등 한국당의 여전한 구태 이미지가 김 위원장의 영입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대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이라는 분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추상적인 논쟁을 하는 게 문제”라며 “진짜 혁신을 하려면 김 위원장이 로드맵 제시, 총선·대선 불출마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현실적 한계를 항변하고 있다. 지난 3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많은 분이 비대위의 첫 번째 임무로 인적 청산을 얘기하지만 제겐 공천권이 없다”며 “국회의원을 청산할 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쉽지 않은 길”이라고 했다. 홍철호 비서실장은 “내부 안정화 작업을 마친 뒤 본격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삼성전자 5분기만에 ‘매출 60조’ 밑으로, 반도체 영업익 신기록… 스마트폰 주춤

    삼성전자 5분기만에 ‘매출 60조’ 밑으로, 반도체 영업익 신기록… 스마트폰 주춤

    2분기 영업익 14조8700억 상승세 꺾여 반도체가 11조 6100억… 78% 편중 심화 갤S9 부진 발목… “하반기 노트9로 반등”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주력인 스마트폰 분야 부진으로 매출 신기록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다. 4분기 연속 60조원대 매출 기록이 깨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8조 4800억원, 영업이익 14조 8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1조 10억원)보다 4.1% 줄어 5분기 만에 6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분기(60조 5640억원) 대비 3.4%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 670억원)보다 5.7% 늘었지만, 사상 최고치였던 전분기(15조 6420억원)보다 4.9% 줄어 7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사업만 놓고 볼 때는 매출 21조 9900억원, 영업이익 11조 61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고 영업이익(11조 5500억원)을 다시 갈아 치웠다. 반도체 영업이익 비중은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의 약 78%다. 영업이익률은 52.8%다. D램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서버와 데이터센터, 그래픽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하반기 시장 전망도 밝다. TV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영업 이익이 개선됐다. 신제품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초고화질(UH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10조 4000억원, 영업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QELD TV,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쌍두마차인 스마트폰(IM)과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IM 부문 매출액은 24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0조 10억원보다 6조원 줄었고, 전분기(28조 4500억원) 대비 4조원 이상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조 6700억원으로 저조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9’ 판매 부진과 마케팅 비용 등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하반기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경태 IM부문 무선사업부 상무는 “업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스펙·가격 경쟁이 심화돼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을 9일 조기 공개하며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1400억원에 그쳤다. 1년 전(1조 7100억 원)의 10분의1에도 못 미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8조원의 시설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6조 1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 1조 1000억원 등으로 상반기 시설투자 총액은 16조 6000억원에 이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출 둔화·소비 주춤·투자 뒷걸음… 2분기 0.7% 성장 그쳐

    수출 둔화·소비 주춤·투자 뒷걸음… 2분기 0.7% 성장 그쳐

    미·중 무역전쟁 등 하반기 불확실성 커 물가 상승 압력 본격화…서민경제 흔들 낮춰잡은 연간 2.9% 성장도 험로 예고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수출이 둔화되고 소비는 주춤했으며 투자는 뒷걸음질했기 때문이다. 아직은 ‘성장 엔진’이 식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이 큰 데다 물가 상승 압력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국가경제보다는 서민경제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98조 335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늘었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 1.0%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문제는 내수다.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 순수출(수출-수입)은 1.3% 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내수는 오히려 0.6% 포인트를 좀먹었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0.3%에 그쳐 2016년 4분기(0.3%)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분기 3.4%에서 2분기 -6.6%로 반전됐다. 2016년 1분기(-7.1%)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다. 건설투자 증가율도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떨어졌다. 그나마 수출이 0.8% 증가했다. 이 역시도 1분기 증가율 4.4%에서 큰 폭으로 후퇴한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현재 성장률은 잠재성장률(2.8~2.9%)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하강 국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 만큼 3분기 반등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설비투자가 워낙 많이 늘었기 때문에 올해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3·4분기에 각각 전기 대비 0.82∼0.94% 성장률을 기록하면 올해 연간 2.9%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2분기 성장률보다 높아야 한다는 계산인데 험로가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심화 가능성, 고용·내수 부진에 따른 체감경기 악화 등으로 하반기 경제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미·중 간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교역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공공요금이 일부 인상되고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률 숫자에 반영되지 않은 리스크 요인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수가 늘어나기는 어렵다. 금리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올해 하반기보다 내년이 더 문제”라면서 “경기 부양 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관가 블로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교체…‘부동산 시장 안정’ 자신감?

    [관가 블로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교체…‘부동산 시장 안정’ 자신감?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주무르는 자리입니다. ‘규제냐, 완화냐’는 부동산 정책의 큰 줄기를 잡는 것은 물론 재건축, 임대주택, 주거복지 등 세부적인 정책까지 진두지휘합니다. 최근 서울 집값이 다시 반등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의 수장이 교체돼 관심이 쏠립니다.국토부는 지난 24일 국토도시실장에 박선호 전 주택토지실장을 임명하고, 주택토지실장에 이문기 전 대변인을 승진 발령했습니다. 보통 중차대한 시기에 수장을 바꾸면 ‘문책성 인사’라는 뒷말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입니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는 정부의 자신감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달 초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전격 교체되자 ‘진에어 사태’의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론이 거론됐던 것과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박 실장은 2016년 1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주택토지실장으로 재직하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치솟던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주택 시장은 8·2대책의 효과 본격화, 재건축 규제 정상화,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국토부 내부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택토지실 직원들이 너무 바빠 얼굴 보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웃는 얼굴을 본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확고하게 안정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제 공은 이 실장에게 넘어갔습니다. 이 실장은 지방 부동산 시장 위축, 종합부동산세 개편,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율 제고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 나가야 합니다. 이 실장은 “박 실장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시장이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장이 바뀌어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헤일~가을을 부탁해

    헤일~가을을 부탁해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31)이 한화를 구해낼 수 있을까. 헤일은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한화는 최근 연봉 57만 5000달러(약 6억 5000만원)에 계약했던 ‘육성형 외인’ 제이슨 휠러(3승9패·평균자책점 5.13)를 내보내고 대체 선수 헤일과 50만 달러(약 5억 6500만원)에 사인했다.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의 ‘히든카드’다. 남은 49경기와 가을야구에서 2선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동부 명문 사학인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색 이력을 지닌 헤일은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애틀랜타, 콜로라도, 미네소타, 뉴욕 양키스 등으로 옮겨 가며 통산 70경기에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4.49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도 뉴욕 양키스에서 MLB 4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13과3분의2 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신장 188㎝, 몸무게 97㎏의 신체 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평균 146~147㎞의 직구가 강점이다. 던지는 공이 묵직하고 체인지업의 떨어지는 각도가 가파르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제구가 들쭉날쭉하지 않아 기대가 크다”고 평했다. 한화는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다. KT, 삼성과의 3연전에서 각각 1승2패를 거뒀다. 순위에서도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헤일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외국인·기관 ‘팔자’에 코스닥 4.38%…“지지선 무너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동시에 ‘팔자’에 나서면서 23일 코스닥 지수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4.38% 주저앉으면서 지난 3월 23일(-4.81%)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756.96에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21일(740.32) 이후 7개월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날 하루 4.38%(34.65포인트) 급락하면서 756.96에 7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1410억원어치를, 외국인은 8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바이오주 관련 악재가 터졌다기보다는 코스닥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진단했다. 앞서 네이처셀 대표 구속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이 터지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우려가 퍼졌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바이오주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조정폭이 작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다”면서 “240일 선인 790포인트와 박스 하단인 815포인트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매물이 나오고 개인 신용 매물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당장 글로벌 바이오 신약 산업에서 호재가 발표되지 않는다면 2~3일 동안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류 팀장은 “낙폭이 컸던 현대차나, 통신주, 보험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 반등을 보이고 있다”면서 “임상 성공 등이 발표되지 않는다면 코스닥은 바이오 종목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상승 시그널?… 강남 4구 15주 만에 반등

    상승 시그널?… 강남 4구 15주 만에 반등

    전국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해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은평(0.22%)·마포(0.12%)·중랑(0.10%)구 등 강북지역에서 오름폭이 컸다. 강남 4구는 0.1% 올라 1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만 강남구는 0.05% 내렸다. 수도권은 서울 상승 영향으로 0.02% 올랐다.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덕풍역이 들어서는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0.19% 올랐다. 파주시는 구도심 노후화 및 운정신도시 매물 적체로 0.23%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빠졌다. 다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서울은 0.06% 상승했다. 지방은 0.10% 떨어졌다. 세종은 0.54%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 北 지난해 경제 성장률 -3.5%... 1997년 이후 최악

    北 지난해 경제 성장률 -3.5%... 1997년 이후 최악

    지난해 북한 경제 성장률이 국제사회의 유례 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로 인해 1997년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7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독한 가뭄과 폭우로 인한 식량 생산 차질, 개성공단 중단 여파와 더불어 대북제재 강화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 등이 이유로 꼽힌다. ‘고난의 행군’ 시기였던 1997년(-6.5%)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남한 성장률(3.1%)보다는 6.6%포인트 낮은 수치다. 북한은 2010년 -0.5%로 ‘마이너스’ 성장한 이후 2011∼2014년 1% 안팎 성장세를 유지했다.북한 성장률은 2015년에 다시 -1.1%로 떨어졌다가 2016년 3.9%로 반등, 1999년(6.1%) 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고꾸라졌다. 한은 관계자는 “실효성이 약했던 2016년 대북 제재에 비해 작년 대북 제재는 강도가 셌다”며 “여기에다가 기상 여건도 안 좋아서 북한 경제가 뒷걸음질쳤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유엔은 석탄, 철강, 수산물, 섬유제품 등 북한의 주력 수출품 수출을 금지했다. 2016년엔 민생 목적으로 일부 허용되던 석탄, 철광석 수출입까지 모두 금지했다. 그 와중에 곡물 파종 시기에 가뭄이 덮쳐서 곡물 생산량과 수력 발전량이 줄었다.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북한 경제에서 이는 중화학 공업 생산 부진으로 이어졌다. 북한은 주요 산업들이 지난해 줄줄이 역성장으로 전환했다. 농림어업은 2.5%에서 -1.3%로, 광업은 8.4%에서 -11.0%, 제조업은 4.8%에서 -6.9%로 성장률이 떨어졌다. 특히 석탄 등 광물 생산이 크게 줄며 중화학 공업 생산은 20년 만에 최저인 -10.4%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명목 GDP 기준으로 북한 산업구조를 보면 농림어업이 22.8%를 차지해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광공업은 1.4%포인트 하락한 31.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0.6%포인트 상승한 31.7%를 차지했다 . 북한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7% 증가했다. 남한 GNI(1천730조5000억원)의 1/47 수준이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은 146만4천원으로 남한(3363만6000원)의 1/23에 그쳤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55억5000만달러(남북 교역 제외)로 전년보다 15.0% 감소했다. 수출이 37.2% 줄어든 17억7000만달러, 수입은 1.8% 증가한 37억8000만달러였다.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99.7% 감소한 90만달러에 불과했다. 2016년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정부 차원 남북교역이 얼어붙은 여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종부세 강화에도 무덤덤한 주택시장

    주택 투기거래 간접적 억제 영향 서울 아파트값 여전히 상승세 과천·분당은 최고 0.20% 올라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이나 거래 중단 현상을 찾아볼 수 없고 무덤덤한 분위기다. 세제 개편안이 주택 투기 거래를 직접 규제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억제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은 종부세 개편안 발표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정책에 민감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주간 아파트값 조사 결과 지난주 한국감정원은 0.08% 상승, 부동산114는 0.05%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주택자들이 투자 목적으로 사둔 아파트가 많고,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도 종부세 강화에 따른 급격한 가격 하락이나 거래 중단 같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기 전 집을 처분하거나 임대사업으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 이번 종부세 강화 방침에는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되레 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내리막길을 걷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단지도 나왔다. 1주택자는 종부세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자 대기 수요자가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지난 한 달간 단지 내 거래 건수가 3건에 불과했는데 지난주에만 8건이 거래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권은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올랐다. 강남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적어 종부세 강화와 거리가 멀고,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어졌다는 방증이다. 서울과 붙은 경기도 과천, 분당 아파트값도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은 지난주 0.20% 올랐다. 판교(0.18%)와 동탄(0.17%)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종부세 강화 대상 지역이지만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강화 발표에도 급매물이 늘어나거나 집값이 큰 폭으로 내리지 않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종부세 강화안이 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줄 정도의 파급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들은 당장 처분에 나서기보다는 당분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며 “매각보다는 임대사업등록이나 증여 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리 보는 ACL 8강전

    미리 보는 ACL 8강전

    새달 29일 8강전 앞두고 전초전 조태룡 강원FC 대표 비위 조사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승점 38)과 멀찍이 뒤쫓는 2위 수원(승점 28)이 월드컵 휴식 이후 첫 대결에 나선다. 14일 수원 ‘빅버드’에서 17라운드를 펼치는데 전북은 지난 11일 울산을 2-0으로 물리치며 최근 2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축 선수 셋이 월드컵에 다녀온 뒤 첫 경기에서 인천과 3-3으로 비겼으나 울산전에서 이재성과 이용의 활약으로 독주 굳히기에 시동을 걸었다. 수원은 승점이 같은 3위 제주와의 간격은 벌리고 전북과의 간격은 좁혀야 한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제주에 덜미를 잡혀 2위 자리를 잠시 내줬다가 11일 전남을 2-0으로 일축하며 반등했다. 특히 다음달 29일과 9월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전초전을 치르게 됐다. 지난 4월 29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이승기, 이동국의 연속 득점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같은 날 창원에서는 지난 3월까지 북한 대표팀을 맡다가 지난달 인천 지휘봉을 잡은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경남 FC를 상대로 부임 첫 승에 재도전한다. 안데르센 감독은 월드컵 휴식 이후 두 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승점 3을 노린다. 10골을 터뜨려 득점 2위에 자리한 말컹(경남)과 8골로 4위인 문선민(인천)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지난 라운드에서 포항을 3-0으로 완파한 8위 FC서울(승점 19) 은 다음날 5위 울산(승점 23)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이을용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안정을 찾은 서울은 어느덧 6위 강원FC(승점 22)에 바짝 다가섰다. 울산도 전북전 패배로 11경기 연속 무패(6승 5무)를 마감한 직후라 절박한 상황이다. 수문장 조현우의 월드컵 활약으로 창단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대구는 1승2무를 달리며 꼴찌 탈출에 성공한 여세를 제주 원정에서 몰아칠 각오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광고료 유용과 인턴사원 부적정 운용 등의 물의를 빚은 조태룡 강원FC 대표의 비위 조사에 들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취업자 증가 5개월째 10만명대 그쳐… 올해 3% 성장 불투명

    취업자 증가 5개월째 10만명대 그쳐… 올해 3% 성장 불투명

    상반기 취업자 작년의 절반 미만 6월 제조업 취업 12만 6000명↓ ‘일자리 쇼크’ 길어 내수 위축 우려 청년실업률은 9%로 1.4%P 하락 생산가능인구 8만명 급속히 줄어 “고용지표 나아지지 않을 것” 전망고용지표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으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학령인구 감소, 제조업과 도소매업 구조조정, 자동차 판매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인 데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일자리를 통한 가계 소득 증가, 이에 따른 성장이라는 정부의 큰 그림이 흔들리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10만 6000명이다.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인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이후 8년여 만이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도 3개월째다. 6월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 6000명 줄었다. 2017년 1월(-17만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조업 고용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반도체, 기계 등은 고용이 늘어난 반면 자동차는 한국GM 구조조정에 따른 일부 차종 생산 중단, 조선은 전년 대비 건조량 감소, 섬유는 해외 생산 확대 등의 사유로 고용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수출 증가세 역시 불안하다. 17개월간 증가세를 이어 가던 수출은 지난 4월 1년 전보다 1.5% 줄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5월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6월에 다시 소폭 감소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대외 통상환경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일자리 쇼크 장기화는 내수 추가 위축으로 직결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14만 2000명)은 지난해 증가폭(31만 6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수 증가세가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경기 개선세가 완만해지고 있다고 지난 10일 진단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근로시간과 채용인력 감소, 최저임금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규채용 감소가 고용부진의 원인”이라며 “정부의 명확한 스탠스가 없어 고용부진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지나친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6월 고용률은 61.4%, 15~64세 고용률은 67.0%, 실업률은 3.7%로 모두 1년 전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1.4% 포인트, 체감실업률을 보여 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0.5% 포인트 떨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고용 지표가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구감소 영향과 고용률 추이를 살펴보면 ‘한파’나 ‘쇼크’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줄기 시작한 생산가능인구는 6월 들어 8만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갈수록 가파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인구적인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안 보인다.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는 고용 지표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G2 무역전쟁·미국發 관세폭탄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먹구름

    G2 무역전쟁·미국發 관세폭탄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먹구름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발(發) 관세폭탄, 경기 침체 등이 우리나라 제조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대내외적 환경은 우리 산업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 ‘중후장대’(重厚長大) 업종에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제조업 전반으로 먹구름이 확산되고 있다.●화장품·제약업종 전망은 긍정적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가 87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97에서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경기전망지수는 숫자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로, 100 이하로 내려갈수록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가 전국을 뒤덮고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2017년 1분기에 외환위기 수준인 68로 내려앉았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2017년 3분기 94로 반등했고 지난 2분기에는 97로 기준치 턱밑까지 올라왔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선과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의 위기감이 전체 제조업의 기대심리를 낮췄다. 조사에 따르면 2015~2016년의 수주절벽이 최근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조선(67)이 가장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자동차·부품(75)은 미국발 관세폭탄에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정유·유화(82)는 유가 상승에 더해 미국이 이란산 원유의 수입 금지 조치를 시사하면서 수급 불안의 가능성마저 높아졌다. 철강(84)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입 제한 조치와 자동차 등 수요산업 불황이 겹쳤다. 반면 미국과 EU, 인도, 중화권 등에서 불고 있는 ‘K뷰티’,‘K의료’ 열풍을 타고 화장품(127)과 제약(110), 의료정밀기기(102) 등의 전망은 긍정적이었지만 중후장대 업종의 위기감을 상쇄하지 못했다. ●49%가 “고용 환경 변화가 원인” 제조업 전반을 어둡게 한 주요 요인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49.0%)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변동(16.0%)과 금리인상 가능성(9.9%), 유가상승(8.8%), 경기불황(4.3%) 등도 요인으로 언급된 가운데 ‘통상마찰’을 요인으로 꼽은 응답은 2.9%에 그쳤다. 이종명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조사기간(6월)은 통상마찰 이슈가 본격화되지 않은 시기라는 점과 전체 조사대상 중 미국과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일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나라 제조업 전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고용환경의 변화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근본적으로 한국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라면서 “규제혁파를 통한 성장동력 확충과 창업 활성화,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 중장기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프로야구] 위기의 용병들… 나 떨고 있니?

    [프로야구] 위기의 용병들… 나 떨고 있니?

    성적부진 선수 구단들 좌불안석 한화 휠러 18경기서 겨우 2승 기아 팻딘 4월 이후 무승의 늪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부 외국인 선수들에게 앞으로 3주는 가시방석일 것 같다. 오는 31일이 포스트시즌에서 뛸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시한이기 때문이다. 잘하는 선수라면 개의치 않고 지내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다. 이달을 넘겨서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수 있지만 이때 뽑힌 이들은 가을야구에 나설 수 없다. 사실상 포스트시즌이 난망한 팀들은 굳이 교체에 나서지 않겠지만 가을야구를 노리는 구단은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 50승36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고민이 깊다. 남은 기간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인 선수가 문제다. 키버스 샘슨(연봉 70만 달러)과 제러드 호잉(70만 달러)은 투타에서 제몫을 다하고 있지만 투수 제이슨 휠러(57만 5000달러)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휠러는 18경기에 나와 2승9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하고 있다. 18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번에 불과하다. 딱히 내세울 결정구가 없어 투구수가 늘어나고 홈런도 많이 맞는다.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서는 특히 선발 투수의 역량이 중요하다. 국내 선발 투수진이 강하지 않은 한화로선 외국인 투수라도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키워서 쓰는 ‘육성형 외인’으로 휠러를 데려왔다지만 정규시즌의 40%(58경기)만 남겨둔 현시점에는 구위가 올라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한용덕 한화 감독은 “휠러가 더 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지만 부진이 계속되면 칼을 빼들어야 할지 모른다.KIA의 외국인 투수 팻딘(92만 5000달러)도 비슷한 신세다. 현재 40승42패로 6위를 달리는 KIA는 후반기 활약에 따라 충분히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는데 팻딘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8경기에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6.22로 부진이 깊다. 4월 평균자책점은 4.40이었는데 5월에는 7.53, 6월에는 9.55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지난 4월 22일 두산전 이후 두 달 넘게 승수를 쌓지 못했다. 피안타율 .326로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가운데 KT 금민철(.33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휠러는 더워질수록 구위가 좋아진다고 말한다. 팻딘도 지난해 퇴출 위기에 놓였다가 후반기에 반등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전력이 있다. 여름에 좋아진다는 둘의 호소를 믿어야 할지 두 구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워라밸 지방직’ 대민 스트레스… ‘떠돌이 국가직’ 승진 고속열차

    ‘워라밸 지방직’ 대민 스트레스… ‘떠돌이 국가직’ 승진 고속열차

    공무원 준비생이라면 1년에 최소 2번의 시험을 치른다.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날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합격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복수의 시험을 준비했지만 막상 같은 직급의 ‘지방직’과 ‘국가직’ 모두 합격하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다. 모든 일에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듯 지방직과 국가직도 마찬가지다. 지방직과 국가직을 두루 거친 공무원들로부터 각각의 장단점을 들어 봤다.●지방직 생활비 적게 들어 비교적 여유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 지역 내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혹은 도청에서 근무한다. 근무지에 따라 이사를 가야 할 일은 드물다. 원한다면 본인의 주거지 인근의 주민센터나 구청 등에서 퇴직 때까지 근무할 수 있다.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해당 지역 출신이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집 근처에 직장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따로 독립해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 생활비가 적게 든다. 반면 국가직은 부처나 직무에 따라 전국으로 순환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승진 때 지역에 있는 부처의 소속 기관으로 가는 식이다. 행정안전부 공무원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완주)·국가기록원(대전)·정부청사관리본부(세종)·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천안) 등 여러 소속 기관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 순환 근무 때문에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다. 가족과 함께 근무지로 이사할 수 없는 상황에선 가족을 두고 혼자 따로 자취를 하는 사례도 심심찮다. 혼자 산다고 해도 본래 집이 수도권이나 세종이 아니거나 추후에 지역으로 발령받으면 추가적인 생활비가 들 수밖에 없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도청에서 지방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행정안전부로 전입한 A공무원은 5일 “지방직으로 있을 때도 부모님과 따로 살았지만 월세가 저렴해 차도 몰고 다녔다. 행안부에 근무하는 지금은 서울 월세가 너무 비싸 차도 처분했다. 내년에 행안부가 세종으로 이전해 집세가 저렴해지더라도 지방직으로 있을 때와 비교했을 땐 여전히 여유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자체 재정 따라 지방직 수당도 두둑 국가직이 지방직보다 생활비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연간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맞춤형 복지제도인 ‘복지점수(포인트)’의 차이다. 모든 국가직 공무원은 기본 400점(1점=1000원·4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일률적으로 배정받는다. 1년 근속당 10점씩 추가로 받으며 근속 연수가 늘어나더라도 최대 300점까지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족 복지포인트로는 배우자 100점, 첫째 자녀 50점, 둘째 자녀 100점, 셋째 자녀부터 200점을 받는다. 입직한 지 10년차에 배우자와 2명의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연 750점(75만원)을 받는다. 지방직은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대체로 국가직보다는 많다. 지자체 재정 상황과 내규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복지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의 ‘내고장 알리미’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서초구의 공무원 1인당 맞춤형 복지포인트 수당이 290만원에 달했다. 서울 내 가장 적게 지급한 송파구도 공무원 1인당 평균 212만원이었다. 30년 이상 근무한 국가직 공무원은 배우자와 3명의 자녀가 있어도 105만원(1050점)인 것과 비교하면 연간 1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B공무원은 “미혼인 데다 근속 연수도 짧아 복지비가 기본인 40만원에 불과한데 서울시 공무원으로 있는 사촌동생은 맞춤형 복지포인트 수당으로 가족들에게 옷이나 신발 등을 선물하곤 한다. ‘너도 같은 공무원인데 복지포인트 수당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고 어머니가 말씀하실 때마다 왠지 씁쓸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직은 민원 업무 때 수당이나 출장비, 추가 근로 수당 등을 받기 때문에 같은 직급이라도 국가직보다 월 30~40만원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민 최전선 지방직 한발 물러선 국가직 그럼에도 국가직을 선택하는 건 근무 환경의 차이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지방직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나 축제는 본인이 기획한 것이 아니더라도 동원되는 일이 빈번하다. 해당 지역에 폭설이나 폭우,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하면 주말이나 휴일에도 비상 근무를 해야 한다. 기초지자체는 주민들을 가장 가까이서 응대하는 데서 오는 고충들도 있다. 지차제에서 과태료 부과 업무를 했던 C공무원은 “시민 신고로 불법 현수막을 제거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면 신고당한 시민이 찾아와 항의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면서 “‘왜 나한테만 과태료를 부과하냐’며 통지서를 던지거나 폭언을 일삼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주민 투표로 선출된 기관장들은 대개 주민들의 표심을 잃지 않으려 해서 말단 공무원들이 주민들에게 ‘무한 친절’을 베풀길 기대하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폭력을 행사해도 지방직 공무원은 불만을 제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민 업무에 스트레스를 받다 결국 국가직으로 전입한 D공무원은 “중앙부처는 주민들이 찾아와 항의하기보다는 전화나 ‘국민신문고’ 등 온라인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기 때문에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던 주민센터나 도청과는 달리 출입 절차가 까다로워 업무와 관련이 없거나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대민 업무와 업무량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단순히 나누긴 어렵다. 국가직도 부처나 직무별로 대민 업무가 과중한 곳들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대표적인데 본청뿐 아니라 지역의 고용센터 등으로 발령받으면 다른 지방직과 마찬가지로 고용·실업·근무 환경과 관련한 주민들의 문의를 많이 받게 된다. ●국가직 승진 빠르지만 조금씩 적체현상 국가직을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빠른 승진’이다. 지방직에 비해 6급 이상 직급의 수요가 많아 열심히 일하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실제 7급 시절 전입한 A공무원은 지방직이었다면 10년 정도 걸렸을 6급 승진을 4년 만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근속 연수가 20년 이상인 중앙부처 공무원 가운데 지자체에서 전입한 공무원은 ‘입신양명’의 꿈을 안고 상경한 사례가 많다. 비고시 출신들에겐 중앙부처에서 실력을 선보이면 지방직에서는 꿈꾸기 어려운 고위 공무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추세는 최근 몇 년 사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실상 고시 출신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인 데다 국가직도 인사 적체가 있어 지방직과 비교했을 때 승진도 생각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이다. 업무량은 과중한데 정작 고위직이 될 길은 요원하니 그냥 지방직으로 남아 있길 원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 5년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입한 공무원 수를 보면 2012년 669명이던 전입 공무원 수는 이듬해 528명으로 줄었다. 2014년 538명으로 반등했지만 이후 2015년 502명, 2016년 422명, 지난해 306명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실제 2016년 시·도별 공무원과 국가직 공무원의 승진 소요 연수를 비교하면 9급에서 5급으로 가는 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도별 평균은 27년이고 국가직은 28년이니 오히려 국가직이 1년 더 늦다. 9급에서 7급으로 가는 것까진 지방직이 6.7년으로 국가직 10.5년보다 빠르다. 반면 7급에서 5급으로 가는 데까진 지방직이 21.3년, 국가직이 17.5년으로 국가직이 빠르다. 9급 공무원이라면 지방에 있는 것이 7급까지 승진하는 데 유리하고, 7급 공무원이라면 국가직에 있는 것이 승진에 유리하지만 결국 고위직으로 가는 데까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입한 지 20년쯤 된 한 4급 공무원은 “비고시 출신이 중앙부처에서 살아남는 건 정말이지 힘들다. 패기 넘치던 젊은 시절엔 고시 출신과 경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고속 승진하는 그들에 비해 우리는 열외라는 느낌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이가 7·9급 공무원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고민한다면 지자체로 가는 게 결국엔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한 일이란 말을 전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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