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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증시 폭락 하루만에 급반등, 미국 다우 1985P↑

    글로벌증시 폭락 하루만에 급반등, 미국 다우 1985P↑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기자회견 이후 상승 폭을 두 배 이상 키웠다. 세계 증시의 동반 반등은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경기부양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최근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기술적인 반등도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5.00포인트(9.36%) 상승한 2만 3185.62에 거래를 마쳤다. CNBC 방송은 2008년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고 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0.38포인트(9.29%) 오른 271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07포인트(9.35%) 상승한 7874.88을 각각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가 이후 1000포인트 이상 상승 폭을 키웠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한다는 언급에 상승 폭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도 3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국채 가격과 금값은 떨어졌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23달러) 상승한 3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 방침을 밝히자 상승폭을 키웠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후 4시 30분 현재 배럴당 6.05%(2.01달러) 오른 35.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시간외 거래에서 5~6%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73.60달러) 내린 151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0.852%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 후 1%를 회복했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었음을 뜻한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회견 전에는 0.934% 수준에 머물렀다. 전날 10%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던 유럽증시도 반등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6% 오른 5,366.11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7% 오른 9232.08에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3% 오른 4118.3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6.69% 오른 15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3.73% 상승한 6629.60으로 거래를 끝냈다. 앞으로 각국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투자심리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할지가 변수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은 일제히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통화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경기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구심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조성된 시장 불안과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 등 초대형 악재가 12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시장을 뒤덮는 바람에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했다. 미국 뉴욕의 주요 지수는 30여년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검은 목요일’을 맞이했다. 특히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에 실망해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987년 이후 33년 만에 ‘최악의 날’을 맞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 떨어진 2만 12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 하락한 2480.6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9.4% 내린 7201.80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S&P 500지수가 7%이 낙폭을 보임에 따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9일 이후 사흘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는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끝내 3대 지수는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등했던 주요 지수의 상승분이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대통령 당선 이후 최고 58% 올랐던 것이 이날 현재 18%로 떨어졌다. 취임 이후로 비교하면 상승률이 12%로 낮아졌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2016년 대선 이후 늘었던 뉴욕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11조 달러(약 1경 3400조원)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9일 35조 달러였던 것이 이날 23조 8000억 달러로 쪼그라들면서 2016년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얘기다.유럽 증시는 일제히 두자릿수 낙폭를 기록하는 바람에 새파랗게 질린 모습이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했다. 역사상 최대 낙폭이다.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한 것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9%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1987년 주가 대폭락 이후 기록된 최대 하락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3% 떨어진 4044.26으로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한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무려 3034.20포인트(16.9%) 급락한 1만 4894.4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세는 13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로 확산됐다. 이날 낮 12시 현재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7.9%, 토픽스 지수는 6.8% 각각 폭락했다. 홍콩 항셍(恒生)지수는 5.8%, 대만의 자취안(加權) 지수 역시 4.9% 각각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WTI)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 떨어진 3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8.66% 하락한 32.6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낙폭이 WTI보다 훨씬 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가 원유시장까지 강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놔 원유 수요를 한층 옥죄며 특히 미국-유럽 항공노선이 중단되면 하루 60만 배럴의 항공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용 위기 아닌 수요·공급 복합 위기 코로나… 강력한 국제공조를”

    “신용 위기 아닌 수요·공급 복합 위기 코로나… 강력한 국제공조를”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드디어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정부가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처음 공식 인정하고 세계 110여개국에서 12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뒤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하다며 각국이 선제적이고 매우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지만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의 상황을 보면 녹록지 않다. 세계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가 7% 이상 폭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지고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증시는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며칠을 버티지 못했다. 뉴욕증시는 11일 6% 가까이 다시 폭락했다. 실물경제에 이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 가면서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와 비교하는 사람이 많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발 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는 원인부터 다르다며 선을 긋는다. 각국의 대응과 정책의 우선순위도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12년 전처럼 강력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금융위기·코로나위기 원인 달라 대응 다르게 미국과 영국 언론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2008년처럼 금융 시스템과 신용 위기로 촉발된 것이 아니어서 대응책도 달라야 한다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코로나19 사태는 생산과 소비, 금융 등 각 분야에 한꺼번에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 온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해 부품 등 공급망이 붕괴되며 제조업은 물론 항공, 관광, 숙박 등 서비스산업으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임금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크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뉴스사이트 액시오스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타격을 받을 대상부터 큰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2008년에는 월가의 대규모 금융기관과 유동성 위기에 몰린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아 이들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이번에는 피해가 대기업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수석경제자문이자 영국 퀸스칼리지 총장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 “신용위기에서 촉발된 경제위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코로나19의 공포와 이로 인한 (공장) 폐쇄 등 파장은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파괴하고 있고 저금리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할 수 있는 역할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금융·통화 전문가인 배리 아이컨그린 미 UC버클리대 교수도 지난 10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 칼럼에서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만으로는 코로나19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문을 닫은 공장을 금리 인하만으로 다시 가동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토머스 라이트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연구센터장과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지난 5일 브루킹스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를 탈냉전 이후 2001년 9·11테러와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세계가 맞닥뜨린 세 번째 위기라고 규정하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했다.●탈냉전 이후 세 번째 맞닥뜨린 국제 위기 캠벨 전 차관보는 코로나19에 각국과 국제사회가 적기에 대응하지 않아 사태가 가을까지 이어진다면 도산하는 기업이 늘고 경제 기반이 취약한 국가들이 유동성 위기에 몰려 심각한 금융위기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 보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데 대책의 최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정과 통화정책보다 코로나19의 확산 저지가 먼저라는 것이다. 타격을 받은 기업들에 돈을 쏟아붓고 지원한들 일할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거나 돈을 벌기 위해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일하다 감염돼 격리되고 사업장이 폐쇄와 재가동을 반복한다면 지원의 실효성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한 지원이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감염병을 진단하고 전파를 통제하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정부의 재정 지원과 행정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또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감염 상황과 치명률 등 정보의 정확성과 과정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누렸던 것과 같은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조와 자율, 투명성이 핵심이다. 엘 에리언 수석경제자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실물경제와 금융에 충격을 주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핀셋 지원 정책을 펴야 한다. 방역과 무료 검사 확대에 재원을 집중하고, 둘째, 저소득층과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돈 걱정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셋째, 가장 피해가 심한 업종에 유동성을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최근호에서 각국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인력과 돈을 병원에 집중 투입하고, 유증상자들이 숨기지 않고 검사를 받게 해 지역 감염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증상자들도 돈 걱정을 하지 않도록 유급병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에서 독감이 유행할 때 유급병가를 보장하자 환자 수가 40% 줄었다는 한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유급병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G20, 금융위기 돌파 경험 되살려야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상황에서 물리적인 국경은 별 의미가 없다.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국제금융기구를 중심으로 주요 20개국(G20)이 공조 체제를 구축하며 위기를 돌파했던 경험을 되살려야 한다. G20 재무장관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회담이 주기적으로 열리지만 공조가 10년 전만큼 잘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2008~2009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로 보조를 맞춰 금융위기를 완화한 것처럼 이번에도 공중보건 및 코로나19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공조해야 위기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액시오스에 쓴 글에서 2009년 3월 영국 런던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려 금융위기에 공조하기로 합의한 것처럼 주요국들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러드 전 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G20 보건·재무장관과 WHO가 매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논의하고, G20 정상들이 모여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기관들의 부실화를 막을 공동의 대책에 합의하는 노력을 너무 늦기 전에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가 공조 체제를 구축하려면 이를 주도하는 국가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은 주로 미국이 그 역할을 맡고 유럽이 지원하는 모양새였다. 이번에는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발목 잡히는 걸 꺼리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선다면 당장은 주식시장과 경제에 타격을 주겠지만, 선거 전에는 회복세를 보여 선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지 않다가는 상황이 장기화해 선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단 미국만의 얘기는 아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글로벌 경기 바로미터’ 구리價 34개월 만에 최저… t당 5482달러로

    ‘글로벌 경기 바로미터’ 구리價 34개월 만에 최저… t당 5482달러로

    런던거래소 현물가 두 달 새 13% 하락글로벌 ‘경기 바로미터’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1% 내린 t당 5482달러(약 660만 5000원)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5월 8일(5466달러) 이후 2년 10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1월 16일(6300.5달러)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3% 하락했다. 10일 구리 가격은 t당 5598달러로 하루 만에 2.10% 반등했지만 다음날 5552달러로 하락했다. 구리는 글로벌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원자재다. 구리가 건설, 전기, 전자 등 산업 전반에 원자재로 사용돼 경기 변동에 따른 구리 수요가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구리 가격 약세에 구리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TIGER 구리선물 ETF’와 ‘KODEX 구리선물 ETF’의 올해 수익률은 11일 기준 각각 -7.41%, -11.30%에 그쳤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선행적으로 구리 가격이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불황에 믿을 건 로또?

    불황에 믿을 건 로또?

    인터넷·판매점 증가에 경기 부진 한몫지난해 로또복권이 4조 3000억원어치 넘게 팔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판매점 증가와 인터넷 판매 효과,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4조 3181억원으로 역대 최고인 2018년(3조 9687억원)보다 8.8% 증가했다. 로또복권은 2002년 하반기 판매 시작 이후 2009년 3조 8242억원어치가 판매되는 등 초반 열풍이 거셌다. 하지만 이월 횟수가 줄고 게임당 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지면서 인기가 시들었다. 2007년 판매액은 2조 2677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조금씩 반등해 2018년 3조 9687억원으로 종전 최고 판매기록(2008년)을 갈아치웠다. 로또복권 판매액이 늘어난 이유는 판매점 증가와 인터넷 판매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로또복권 판매점은 지난해 12월 기준 6839곳으로 전년보다 323개 늘었다. 인터넷 판매액도 438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치는 등 경기가 좋지 않았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권은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보다 불안감이 커질 때 구매가 늘어나는 대표적인 불황상품”이라면서 “지난해 수출과 내수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이 판매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WHO 팬데믹 선언한 날 뉴욕증시 ‘와르르’…‘11년 초장기’ 강세장 저문다

    WHO 팬데믹 선언한 날 뉴욕증시 ‘와르르’…‘11년 초장기’ 강세장 저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뒤늦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과 함께 미국 뉴욕 증시도 와르르 무너졌다. 이른바 뉴욕증시의 초장기 강세장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464.94포인트(5.86%) 하락한 2만 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100포인트가량 밀리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WHO의 ‘팬데믹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지난달 12일 2만 9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불과 한달 만에 약 6000p(20.3%) 하락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곰장·bear market)으로 분류된다. 다우지수가 고점 대비 10~20% 하락하는 조정 국면을 수차례 거치기는 했지만 ‘20% 문턱’을 넘어서면서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2009년 이후로 처음이다. 이로써 기존의 강세장(황소장·bull market)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뉴욕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가파른 반등을 시작하면서 지난해까지 11년간 추세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2015년(-2.2%)과 2018년(-5.5%) 각각 마니어스 성적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상승 엔진을 재가동했다. 2016년에는 오름세를 재개하면서 2017년 연간으로 무려 25% 치솟았다. 2018년 숨고르기를 거쳐 지난해에도 22.3% 수익률을 냈다. 다우지수는 바닥을 치고 반등에 나선 2009년 3월 19일부터 지난달 12일 최고치까지 무려 351%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QT),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숱한 위기를 넘기면서 다시 반등해 가까스로 ‘황소장’을 이어갔던 뉴욕증시도 코로나19 사태에는 더는 버티지 못한 셈이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뉴욕증시는 당분간 험로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약세장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S&P500지수는 140.85포인트(4.89%) 하락한 2741.38에 마감했다. 지난달 19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86선보다 19.1% 하락한 수치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투자자 노트에서 “S&P500지수의 강세장은 끝나게 됐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우디·러시아 유가전쟁 승자는… ‘비축유 사재기’ 중국

    中 “앞으로 현재 가격으로 구입 힘들 듯” 러시아와의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생산량을 사상 최대치로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국제유가를 둘러싼 ‘글로벌 치킨게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헐값으로 비축유를 쟁여 놓을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 소속인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세계에너지연구실 왕융중 주임(본부장)은 “중국의 원유 비축량은 미국 기준인 90일치보다 훨씬 적다”면서 “비축량을 최고치로 늘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전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일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가 무산된 뒤 사우디가 공급을 늘리기로 하면서 ‘널뛰기’를 이어 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9일 30% 가까이 빠진 배럴당 31달러(약 3만 7000원)를 기록했다가 10일 37달러로 반등했다. 머지않아 20달러대로 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 자국 원유 수요의 70%가 넘는 5억 600만t을 수입했다. 원유 가격이 저렴할수록 중국으로서는 이득이다. 다만 사우디와 러시아는 중국의 1, 2위 원유 수입국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표정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어느 한쪽 편에도 서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왕 주임은 “현재 가격으로 더 많은 양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 구매는) 비용과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내 원유 저장시설에 한계가 있어 비축량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전날 “현재 970만 배럴인 하루 원유 생산량을 다음달부터 123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원유 전문가들이 보는 사우디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1200만 배럴이다. 비축고에 저장된 원유까지 시장에 내놓겠다는 뜻이다. 곧바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50만 배럴까지 증산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아람코는 이날 “하루 산유 능력을 1300만 배럴까지 늘리겠다”고 추가 공지했다. 이에 아랍에미리트(UAE)도 다음달부터 30% 이상 증산하겠다며 유가 전쟁에 가세했다. 시쳇말로 ‘묻고 더블로 가는’ 형국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의 칼리드 알 팔리 투자부 장관이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부 장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간 협의 채널 복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세계경제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세계보건기구(WHO)가 그제(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경고했다. 이날까지 WHO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 세계 104개국에서 10만 9577명이 발생했고, 이 중 3809명이 숨졌다. 팬데믹은 여러 대륙 국가들에서 감염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WHO가 정의한 감염병 경보 단계 중 최상위 단계이다. WHO가 코로나19를 사실상 팬데믹으로 인정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팬데믹 공포는 국제 유가 대폭락과 맞물려 전 세계 금융시장을 덮쳤다. 그제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79% 폭락하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장중 한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이는 1997년 이후 처음이었다. 같은 날 영국 FTSE100(-7.69%), 프랑스 CAC40지수(-8.39%), 독일 DAX30지수(-7.94%) 등 글로벌 주요 증시도 줄줄이 폭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국내 주식 및 외환 시장은 어제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불과 하루 전에는 외국인 순매도가 사상 최대치인 1조 3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피가 2000선이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은 치솟아 달러당 1200원선을 돌파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폭락 사태는 코로나19 팬데믹 우려와 함께 양적완화 이후의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 진입한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약 19% 떨어져 약세장(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수요 위축 등이 현실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도 팽배해졌다. 가뜩이나 대외충격에 취약한 한국경제로선 경기 침체 후 잠시 회복하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이중 침체)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은 경기 하강 충격을 줄일 수는 있어도 반등을 이끌어낼 수는 없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 경기가 휘청한다면 수출주도 경제를 이끈 한국 경제에 닥칠 위기는 가늠하기 쉽지 않다. 정부는 재정 확대 외에 규제 완화, 세금 감면 등 복합 처방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 금융시장의 공포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상황도 차단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어제 주가 하락에 기름을 붓는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대책을 내놓았듯이, 적기에 금융시장 교란을 막는 추가 대책도 내놓아야 한다.
  • 유가 폭락에 원유 연동 상품 투자자 불안

    유가 폭락에 원유 연동 상품 투자자 불안

    러시아·사우디 유가 전쟁에 하락세 전망 유가 3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원유 관련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원유 파생결합증권(DLS) 잔액은 1조 660억원이다. 기초 자산별로는 서부텍사스유(WTI)가 6448억원, 브렌트유가 421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총회에서 러시아의 반대로 추가 감산 합의가 무산된 이후 급락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전쟁’ 조짐을 보여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4.6%(10.15달러) 떨어진 배럴당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하루 전보다 24.1%(10.91달러) 하락한 34.36달러까지 떨어졌다. WTI와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각각 30달러, 31달러까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발생 구간으로 접어들지 우려하고 있다. 원유 DLS는 유가가 5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이 없도록 설계돼 있다.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 반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원유 DLS 발행이 늘었다. 당시 WTI를 기준으로 삼는 국제유가는 배럴당 50~60달러 수준이었다. 당시 발행된 DLS는 원유 가격이 3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원금 손실 구간이 50%로 설정된 DLS 중 미상환액은 브렌트유 기초자산 기준 2751억원, WTI 기초자산이 3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유 가격과 연계된 상장지수채권(ETN) 수익률도 하락했다. 반면 유가 하락폭의 두 배를 수익으로 받는 원유 인버스 상품 투자자들은 지난 9일 하루 만에 50%가 넘는 수익을 내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 … 갈지자 대입정책의 슬픈 현주소

    초중고 사교육비 10년 만에 최고 … 갈지자 대입정책의 슬픈 현주소

    사교육비 총액도 20조 9970억으로 늘어 초등생 총액만 9조6000억… 1조원 증가 15.3% “태권도·피아노 등 돌봄 목적 이용”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2만 1000원으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대입제도를 해마다 뜯어고친 최근 3년간 사교육비 총액과 사교육 참여율 모두 급격히 상승해 최근 10년 내 최고점을 찍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전국 3002개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8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방과후학교 수강료·EBS 교재비 등)를 지난해 5~6월과 9~10월에 조사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 1000원으로 전년(29만 1000원) 대비 10.4% 증가했다. 실제 사교육을 받는 학생(74.8%)들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42만 9000원으로 전년(39만 9000원) 대비 7.5% 늘어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전년 대비 증가율 모두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사교육을 받는 고등학생들은 월평균 59만 9000원(9.1% 증가)을 지출했으며 중학생들은 47만 4000원(5.8% 증가), 초등학생들은 34만 7000원(9.1% 증가)을 지출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이 약 9조 6000억원으로 1조원가량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11.8%)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흑룡띠’(2012년생)의 입학으로 지난해 초등학생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점이 원인 중 하나지만, 태권도장이나 피아노학원 같은 예체능 학원이 돌봄의 기능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조사에서 초등학생 학부모 중 보육 목적으로 예체능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5.3%, 교과 사교육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0.8%로 각각 0.8% 포인트, 0.7% 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21조 6259억원) 이후 완만한 감소세였던 사교육비 총액이 최근 3~4년 사이 다시 증가 추세에 놓였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0조 9970억원으로, 2015년 17조 8345억원까지 내려간 뒤 U자 곡선을 그리며 반등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증가율(7.8%)마저 가장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74.8%) 역시 2016년 67.8%로 최저점을 찍은 뒤 3년째 증가 추세다. 최근 3년 동안 정부는 대입제도를 해마다 뒤흔들었다. 교육부는 2017년 ‘수능 절대평가’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았다가 철회하고 1년간의 공론화를 거쳐 2018년 ‘정시 30% 룰’(2022년도 대입 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을 도출했다. 지난해에는 ‘정시 확대’ 논쟁과 ‘자율형사립고 폐지’ 논쟁이 1년 내내 이어지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갈지(之)자 대입정책’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겨 사교육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등 주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시 확대 기조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관련 사교육을 줄이는 대신 수능 사교육을 확대시키는 ‘풍선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핵심적인 사교육 유발 요인인 대입 부담과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시진핑 우한 방문에 중국 증시 급등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시진핑 우한 방문에 중국 증시 급등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 속에서 급등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10일 1.82% 급등한 2,997,76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수는 전날보다 0.83% 하락한 2,918.93으로 개장했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우한(武漢)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 양상으로 바뀌었다. 중국 본토 증시의 양대 지수인 선전성분지수도 2.65% 오른 11,403.47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이날 시 주석의 전격적인 우한 방문을 사실상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시 주석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도시인 우한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에서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완전히 통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크게 감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9명이었다.우한을 제외한 중국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외래 유입 사례를 빼면 새로운 확진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 본토 바깥의 중화권 증시도 반등 분위기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전날 4% 넘게 폭락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1.8%대 상승 중이다. 한편 9일(현시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에 더해 국제유가가 20%대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미끄러진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갤S20 부진에 ‘울상’짓는 통신3사…5G가입자 연내 1500만 목표 ‘흔들’

    갤S20 부진에 ‘울상’짓는 통신3사…5G가입자 연내 1500만 목표 ‘흔들’

    5G 가입자 목표 달성에 비상 걸린 통신 3사 코로나19 사태와 낮은 공시지원금의 여파로 국내 통신 3사의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20는 전작인 갤럭시S10에 비해 초반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갤럭시S20의 사전 예약자 중에 개통 첫날인 지난달 27일 실제 가입한 사람은 약 7만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의 개통 첫날 가입자는 14만명, 갤럭시노트10은 22만명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출시 직후에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팔리곤 하는데 최근 갤럭시S20의 판매량은 갤럭시S10 출시 직후의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새로 스마트폰을 개통하려는 인원이 줄어들었고, 갤럭시S10 출시 당시에는 최대 7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이통 3사의 보조금이 이번에는 10만~20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갤럭시S20의 부진은 통신사 입장에서도 타격이 크다. 올해 국내 시장에 새로 나온 5G 스마트폰은 갤럭시S20이 유일하다. 갤럭시S20이 부진하면 곧바로 5G 신규 가입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오는 5월에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인 G9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해당 제품은 초고급형은 아니다. LG전자는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60을 국내에서는 출시하지 않는 쪽으로 전략을 짰다. 초고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소비하는 경향이 짙은 국내 소비자들이 한 단계 낮은 ‘매스 프리미엄’ 제품인 G9을 많이 선택할지 아직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더불어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의 아이폰12(가칭)가 5G용으로 출시될지도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하반기에 갤럭시노트20(가칭)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이 5G 가입자수를 좌우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08만명, KT가 142만명, LG유플러스가 116만명이었다. 올해 5G 누적 가입자수 목표는 SK텔레콤이 600만~700만명이고, KT는 450만명, LG유플러스가 300만~400만명 수준이다. 지난해 통신 3사의 5G 가입자를 모두 합치면 466만명이었는데 올해 각사가 모두 목표를 달성하면 1300만~1500만명으로 3배가량 뛰어 오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1000만명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를 모아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서는 녹록치 않다. 지난 1월 이통 3사의 5G 누적 가입자는 495만명으로 한달 사이 약 29만명이 늘어나는 것에 그쳤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2~3월에도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수익성이 악화됐던 통신 3사가 공시 지원금을 갑자기 올리기도 쉽지 않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 갤럭시S20 판매와 5G 신규 가입자 수 모두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고채 금리 한때 0%대… 외국인 韓주식 1.3조원 팔아 치워

    국고채 금리 한때 0%대… 외국인 韓주식 1.3조원 팔아 치워

    코스피 17개월 만에 4.19% 최대 폭락 장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쏠림 뚜렷 金, 0.73% 급등…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 수출 ‘비상’… 상위 9개국 인적교류 제한 무디스 “韓성장률 전망 1.9→1.4% 하향”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 우려에 9일 코스피가 2018년 10월 11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4.19% 하락해 1950대로 후퇴한 코스피에서만 시가총액 57조원이 사라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 코리아’ 행진을 이어 갔으며, 시중자금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채권, 금으로 쏠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 3125억원, 기관은 4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279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은 매물을 쏟아낸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 하루 순매도는 기록 집계가 가능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3거래일 연속이다. 지난 3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 235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는 2011년 8월 10일(1조 5559억원)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9%(85.45포인트) 내린 1954.77, 코스닥지수는 4.38%(28.12포인트) 떨어진 614.60에 마감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1373조 9176억원에서 이날 1316조 4273억원으로 57조 4903억원 감소했고, 코스닥지수 시가총액은 234조 7799억원에서 224조 5920억원으로 10조 1879억원 줄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7조 6782억원 사라진 것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 자금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원 뛴 120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연 0.9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개장 직후 0%대로 하락했다가 이후 소폭 반등해 1%대를 회복했다. 국고채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에도 시중자금이 쏠렸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3.75g)은 전 거래일보다 0.73%(470원) 오른 6만 4480원을 기록했다. 장중 6만 5520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채권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국제 유가 급락까지 겹치면서 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자 이날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100여개 국가·지역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9개국이 인적 교류를 제한하면서 가뜩이나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수출에 또다시 악영향이 우려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달 16일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계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코스피·코스닥 4% 넘게 하락

    세계 금융시장 ‘블랙 먼데이’…코스피·코스닥 4% 넘게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국제 유가 폭락까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9일 코스피가 2018년 10월 11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4.19% 하락해 1950대로 후퇴한 코스피에서만 시가총액 57조원이 사라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셀 코리아’ 행진을 이어 갔으며, 시중자금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채권으로 쏠렸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 3122억원, 기관은 40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 275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우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은 매물을 쏟아낸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 지수를 지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외국인 하루 순매도 1조 3122억원 사상 최대치 외국인 하루 순매도는 기록 집계가 가능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3거래일 연속이다. 지난 3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 235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는 2011년 8월 10일(1조 5559억원)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9%(85.45포인트) 내린 1954.77, 코스닥지수는 4.38%(28.12포인트) 떨어진 614.60에 마감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1373조 9176억원에서 이날 1316조 4273억원으로 57조 4903억원 감소했고, 코스닥지수 시가총액은 234조 7799억원에서 224조 5920억원으로 10조 1879억원 줄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67조 6782억원 사라진 것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게 가장 큰 이유”라면서 “1분기 기업 실적에 코로나19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나오면 시장에 이러한 결과가 다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 한때 0%대 진입…원달러 환율 12원 급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 자금의 안전자산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원 뛴 1204.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연 0.9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개장 직후 0%대로 하락했다가 이후 소폭 반등해 1%대를 회복했다. 국고채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의 충격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진 점도 채권 금리를 내리는 요인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에도 시중자금이 쏠렸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3.75g)은 전 거래일보다 0.73%(470원) 오른 6만 4480원을 기록했다. 장중 6만 5520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현상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라며 “국제유가 급락까지 겹치면서 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자 이날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100여개 국가·지역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국의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을 제외한 9개국이 인적 교류를 제한하면서, 가뜩이나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수출에 또다시 악영향이 우려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성친화도시 마포, 더 안전해진 귀갓길

    여성친화도시 마포, 더 안전해진 귀갓길

    112신고 안내판 설치·LED 보안등 교체서울 마포구는 여성 역량강화·안전, 돌봄이 구현되는 양성 평등한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 ‘여성안심귀갓길’ 환경개선 정비가 그중 하나다. 현재 마포구에는 10개 노선의 ‘여성안심귀갓길’이 지정돼 있다. 마포경찰서가 2015년 5월부터 18개 노선을 운영해 오다 지역 내 재개발 추진과 번화가 형성 등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10개 노선으로 재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구에서는 ‘여성안심귀갓길’ 10개 노선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해 ‘여성안심귀갓길’ 노면표시 46곳 도색, ‘112신고 위치표시 안내판’ 55개 설치를 마쳤다. 또한 ‘여성안심귀갓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기존 일반등을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으로 110여개 교체하는 작업도 완료해 늦은 밤 주변을 밝혀 범죄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안심 다님길 순찰대’ 의견을 반영해, 멀리서도 비상벨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비상벨 표지판 가시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구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을 2014년부터 시행해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과 동행했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여성과 청소년 등 범죄취약계층의 귀가 동행 지원 서비스로 올해는 14명의 대원들이 이달 중순 이후부터 2인 1조로 활동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고 매년 이용자가 늘어, 지난해엔 귀가 동행 서비스 제공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237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여성안심택배함, 여성안심지킴이집, 안심보안관 등 여성안심 환경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 더불어 구는 지난해 12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여성 등 신체적 약자가 공공시설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친화도시 공공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보행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형태와 편의시설 설치 관련 사항, 주차장·화장실 등 공공이용시설 설치 관련 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서울 최초로 수립한 ‘여성친화도시 공공시설 가이드라인’ 적용을 통해 주민 일상 속에 양성 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트럼프 10조원 코로나19 예산 서명, 세계 확진자 10만 넘어

    트럼프 10조원 코로나19 예산 서명, 세계 확진자 10만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의회가 승인한 83억 달러(약 9조 80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날 상원이 승인해 송부한 법안에 서명하면서 기자들에게 25억 달러(약 3조원)를 요청했는데 83억 달러를 받았다면서 “나는 그것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긴급 예산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당초 요청한 25억 달러의 세 배를 넘었다. 상원은 찬성 96, 반대 1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하원은 지난 4일 법안을 가결했다. 의회의 초당적 승인은 이례적으로 신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잘 하고 있다. 그것은 예측하지 못한 문제(unforeseen problem)이지, 문제가 아니다(not a problem)”라며 “갑자기 나타났지만, 우리는 그것을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탑승객이 코로나19로 숨진 뒤 캘리포니아 인근 해상에 대기 중인 자국 크루즈선과 관련, “방금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통화했다”며 승선 인원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명식에 배석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가 요청했던 모든 검사를 제공했다”며 7만 5000명까지 검사할 수 있는 CDC 검사 장비가 미국 전역의 공중 보건 연구소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또 CDC와 협력하는 민간 계약업체가 70만명분의 검사 도구를 병원과 민간 부문에 제공했으며 다음주에는 400만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에이자 장관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대응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과 관련,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를 다시 인하해야 한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고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트윗을 통해서도 추가 인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선 “월스트리트는 반등할 것”이라며 “다우(지수)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방문할 계획이었다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취소했다가 음성 판정 소식을 듣고 오후에 방문하기로 했다. 한편 CNN 방송은 존스 홉킨스 대학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가 10만 330명이며 사망자는 3408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8만 556명, 한국 6593명, 이란 4747명, 이탈리아 3858명 등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각국 보건 당국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병을 확인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66일 만에 감염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앞서 WHO는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 9만 5700명 이상, 사망자는 최소 3280명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은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12명이 숨졌다. 바티칸과 히말라야 깊숙한 부탄에서도 이날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WHO는 지난달 28일 세계의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중국은 ‘우한’ 빼고 코로나19 마무리 단계…미국선 감염자 급등

    중국은 ‘우한’ 빼고 코로나19 마무리 단계…미국선 감염자 급등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나흘째 100명대에 그쳤다. 이제 중국은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역유입된 환자가 속출해 고심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선 코로나19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본토의 누적 확진환자는 8만 552명, 사망자는 3042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143명, 30명 늘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126명과 29명이었다. 후베이성에서도 우한 말고는 신규 확진 환자가 없었다. 되레 이란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유입된 환자가 늘면서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환자가 17명으로 급증했다. 중국 당국이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이란에서 간쑤성 란저우로 입국한 중국 교민과 유학생 가운데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과 상하이, 저장성 등지에서는 이란과 이탈리아발 코로나19 환자 역유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84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5일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워싱턴주 보건국은 킹카운티에 사는 90대 여성이 지난 3일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감염자 수는 70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이 지역 환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최근 북부 이탈리아로 여행을 다녀왔고 격리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200명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비싼 진단비용 탓에 일반 의심환자들은 검사를 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중국 항공업계가 고사 직전의 위기로 내몰렸다고 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중국에 여행 경보를 내리거나 중국발 여행자에 대한 비자 요건을 강화한 국가나 지역은 70여곳에 달한다. 중국의 세계 항공교통 시장 점유율은 25위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2위로 반등했다. 이러한 반등은 항공업계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권 ‘폭탄 세일’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의 자회사 선전항공은 선전~충칭 편도 항공권 가격을 기존 1940위안(약 33만원)의 5% 수준인 100위안(약 1만 7000원)에 팔고 있다. 중국이 1200억 위안(약 21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문을 연 베이징 다싱국제공항과 야심 찬 확장 계획을 밝힌 선전, 광저우 국제공항도 이용객 급감에 시달리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우려 재부각에 코스피 2%대 급락…원달러 환율 11원 급등

    코로나19 우려 재부각에 코스피 2%대 급락…원달러 환율 11원 급등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3% 이상 급락하면서 6일 코스피는 2% 이상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11원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04포인트(2.16%) 내린 2040.2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7포인트(1.54%) 내린 2053.09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나흘간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5억원, 261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895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공포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같이 영향받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직접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1.15%) 내린 642.72로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8억원, 5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1.1원 오른 1192.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9.3원 오른 1190.5원으로 출발해 이후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상승 폭이 커지면서 119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환율이 1190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 3일(1195.2원) 이후 사흘만이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재부상 여파로 위험 선호 심리가 훼손된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이라며 “1180원대 초반 지지의 원동력이었던 수입업체 결제와 역내외 저가 매수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다시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 통화와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강해지고 금 가격 상승 등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의사 안철수’ 효과… 당 지지율 반등

    ‘의사 안철수’ 효과… 당 지지율 반등

    국민의당 입당·후원 문의도 쇄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환자 관련 의료봉사가 화제를 모으면서 침체를 거듭하던 당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했다. ‘안풍(安風)’ 재현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3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 잠정집계(2~4일 전국 성인남녀 151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2.5% 포인트)에서 국민의당은 4.6%를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1.7%였다. 오차 범위 내에서 정의당 지지도(4.3%)를 소폭 앞섰고, 특히 지난 조사보다 줄어든 무당층의 상당수를 국민의당이 지지층으로 흡수한 모양새다. 안 대표는 지난 2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등과 함께 코로나19 검체 채취와 확진환자 문진 등 봉사를 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 뛰어든 ‘의사 안철수’ 효과에 국민의당 입당·후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문의를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며 “‘안철수의 진정성을 봤다’ 등 감사 전화가 특히 많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정책 중심 비례정당화를 선언한 만큼 안풍이 재현돼도 당장의 의석수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국민의당이 10%대 지지율을 올려도 약 10여석의 의석만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발판으로 총선 이후 정치개혁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차기 대선까지 안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가 기성 정치인과 달리 구악에 물든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을 줬다. 경상도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대구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의사 안철수’ 효과…당 지지율 반등

    ‘의사 안철수’ 효과…당 지지율 반등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환자 관련 의료봉사가 화제를 모으면서 침체를 거듭하던 당 지지율이 극적으로 반등했다. ‘안풍(安風)’ 재현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3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 잠정집계(2~4일 전국 성인남녀 151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2.5% 포인트)에서 국민의당은 4.6%를 기록했다. 지난 2일에는 1.7%였다. 오차 범위 내에서 정의당 지지도(4.3%)를 소폭 앞섰고, 특히 지난 조사보다 줄어든 무당층의 상당수를 국민의당이 지지층으로 흡수한 모양새다. 안 대표는 지난 2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 등과 함께 코로나19 검체 채취와 확진환자 문진 등 봉사를 하고 있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 뛰어든 ‘의사 안철수’ 효과에 국민의당 입당·후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문의를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며 “‘안철수의 진정성을 봤다’ 등 감사 전화가 특히 많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정책 중심 비례정당화를 선언한 만큼 안풍이 재현돼도 당장의 의석수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국민의당이 10%대 지지율을 올려도 약 10여석의 의석만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발판으로 총선 이후 정치개혁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차기 대선까지 안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대표가 기성 정치인과 달리 구악에 물든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을 줬다. 경상도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대구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 지지율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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