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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문 대통령 “서해 사망, 평화 절실함 다시 확인하는 계기”

    [전문] 문 대통령 “서해 사망, 평화 절실함 다시 확인하는 계기”

    내년 예산안 설명 위한 국회 시정연설“시간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임대차3법 조기 안착…전세 안정시킬 것공수처 지연 끝내야…위기 속 협치 절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해 국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말하고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꿔가는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장벽들을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토, 바다, 하늘에서의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이다. 사람과 가축 전염병, 재해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기를 소망한다”며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이라며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해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주거안정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하다.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세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임대주택 공급 등 전세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 출범 지연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기 바란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도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 협치가 더욱 절실하다”며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와 무거운 마음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1년 전 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올해 2020년은 세계적인 격변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류는 생명을 크게 위협받고,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며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에서도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의해 인류는 100년 만의 보건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이미 43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10만명을 넘었습니다. 오늘도 수십만 명의 확진자와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평범한 일상의 상실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가 간의 이동과 사람들의 교류가 단절되고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의 근간이 무너지며 세계 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대공황 이후 인류가 직면한 최악의 경제위기입니다. 실물경제와 금융,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동시 타격을 받는, 사상 초유의 복합위기가 세계 경제를 벼랑 끝에 서게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더욱 어려워졌고,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세계에서 어느 곳도 예외가 없습니다. 근대 이후 감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경제위기에 직면한 것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그런 가운데서도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한마음이 되었고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냈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세계에서 가장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힘을 모으는 위대한 국민 덕분입니다.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재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우리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긍심을 주었습니다. K-방역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삼았고,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신속한 진단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빠른 격리와 치료 등 세계 어느 나라도 따를 수 없는, K-방역의 우수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결코 우연이 아니고, 운이 좋았던 것도 아닙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리나라는 한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재확산의 위기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8월의 재확산 위기와 추석 연휴의 고비도 잘 넘기며 코로나를 질서 있게 통제해냈습니다.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비상조치가 취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반대로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할 정도로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는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에 힘을 모아준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제에서도 기적 같은 선방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경과 지역봉쇄 없는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한국판 뉴딜 정책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더해지며 한국은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망되고 있고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결같이 안정적으로 전망하며 우리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평가기관이 올해 들어 국가신용등급이나 전망을 하향 조정한 나라가 109개국이나 됩니다. 이와 비교하면 매우 다행스러운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위기 극복에 협력해주신 국회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 네 차례, 67조원에 이르는 추경을 신속하게 결정해준 것이 경제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협치가 위기 극복의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한마음으로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는 방역에서 확실한 안정과 함께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루어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 두 마리 토끼를 기필코 잡아낼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부는 선진적이며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코로나 속의 새로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계속된다면 방역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경제도 확실한 반등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희망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 2분기 역성장의 늪을 헤쳐 나와 드디어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등하였습니다. 8월의 뼈아픈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더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지만 그 타격을 견뎌내면서 일궈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3분기에 만들어낸 희망을 더욱 살려 4분기에도 경제 반등의 추세를 이어가겠습니다.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와 내수를 살릴 여건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한국은 안전한 투자처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 실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산업 분야와 중소혁신 벤처 분야가 경제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우리 경제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내년부터 우리 경제를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본격적인 경제활력 조치를 가동할 때입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는 등 위기 극복과 함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든든한 정부가 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방역과 경제의 주체로 애쓰고 계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열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국난극복과 선도국가로 가기 위한 의지를 담아 555조 8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본 예산 기준으로는 8.5% 늘린 확장 예산이지만 추경까지 포함한 기준으로는 0.2% 늘어난 것으로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면서 뼈를 깎는 지출구조조정을 병행하여 재정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정부가 제출하는 2021년 예산안은 위기의 시대를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여 민생을 살리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두었습니다. 또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투자를 늘려 혁신과 포용의 기조를 흔들림 없이 뒷받침했습니다.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의지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정부로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가는 2021년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고 확실한 경기 반등을 이루겠다는 의지입니다. 일자리가 출발점입니다. 지난해 일자리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다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긴급 재정지원과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공공 일자리를 직접 창출하며 사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고용지표가 조금씩 나아졌지만, 8월 코로나 재확산 위기를 맞으며 다시 일자리 감소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일자리는 가장 큰 민생 현안이면서 경제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은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우선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 등으로 46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청년, 중장년,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민간 일자리 57만개를 창출하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일자리 103만개를 제공하여 코로나로 인한 고용 충격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의 투자는 민간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입니다. 기업들도 일자리 유지와 창출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가 늘고 투자와 수출이 활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소비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사랑 상품권과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18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투자 활력을 높이는데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정부는 풍부한 유동자금이 생산적 투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대폭 확대하여 72조 9000억원을 공급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 펀드와 금융이 민간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기업의 유턴과 해외 첨단산업의 유치 지원도 작년보다 두 배로 확대하겠습니다. 대규모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생활 SOC 투자도 11조 1000억원으로 확대하여 투입하겠습니다. 수출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우리 경제 반등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품목뿐 아니라 중소기업이 앞장선 K-방역 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 문화콘텐츠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해외 플랜트 수주와 중소기업 수출자금 지원 등을 위한 무역정책자금 5조 8000억원을 추가 공급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도 늘려나가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정부와 민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하나가 되어 경제 반등에 힘을 모아나가길 기대합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봐야 합니다.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대전환 사업으로, 총 160조원 규모로 투입되는 국가발전 전략입니다. 내년에는 국비 21조 3000억원을 포함한 전체 32조 5000억원을 투자하여 3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우선 디지털 뉴딜에 7조 9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최근 OECD의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한국이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IMD가 발표한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도 2017년 세계 19위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올해는 8위까지 상승했습니다. 괄목할만한 발전입니다. 디지털 분야에 큰 강점이 있는 우리에게 코로나 이후 시대는 오히려 선도국가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데이터 수집, 가공, 활용을 위한 데이터댐 구축, 교육, 의료 등의 비대면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할 것입니다. 지능형 교통체계를 전국 국도 50%에 확대 구축하고, 하천과 댐의 수위 자동 측정과 수문 원격제어 시스템을 확충하는 등 중요 기반시설 디지털화에도 1조 9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재난 재해 예방과 관리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린 뉴딜에는 8조원을 투자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전환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여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노후 건축물과 공공임대주택을 친환경 시설로 교체하고 도시 공간·생활 기반시설의 녹색 전환에 2조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전기·수소차 보급도 11만 6000대로 확대하며 충전소 건설과 급속 충전기 증설 등에 4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스마트 산단을 저탄소·그린 산단으로 조성하고 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사람 중심의 발전전략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안전망 강화와 인재 양성에 5조 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특수형태 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에 4조 7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맞춰 인재 양성과 직업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사람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지역균형 뉴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디지털·그린·안전망에 더하여 한국판 뉴딜의 기본 정신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하여 대한민국을 지역에서부터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지역 밀착형 생활SOC, 혁신도시, 규제자유특구 등 국가균형발전을 힘있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균형 뉴딜은 지금까지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질을 높여줄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심을 지역에 두어 모든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스마트시티, 그린 스마트 스쿨,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 그린 산단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들이 코로나 이후 시대, 삶의 공간과 일터를 크게 혁신할 것입니다. 지역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은 여와 야가 따로 없습니다. 국회에서 지역균형 뉴딜에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셋째, 미래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우리는 반도체 세계 1등 국가의 기반 위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차세대 분야로 나아가며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래차 역시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9월까지 미래차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하여 전기차는 78% 이상, 수소차는 46%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상황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한껏 높아지고 있고 바이오 헬스 분야가 우리의 새로운 강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속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헬스 등 3대 신산업에 4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도 3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또한, 제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데 5조 5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핵심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여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겠습니다. 대일 100대 품목에서 글로벌 338개 품목으로 확대 지원하여 소재·부품·장비 강국을 목표로 뛰겠습니다. 지역의 주력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산단의 스마트화와 노후 산단의 대개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중소기업을 스마트화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올해보다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29조 6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문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습니다. 신산업과 벤처창업 등에 혁신모험자금을 집중 공급하고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를 위한 공공구매를 확대하겠습니다. 창업과 벤처 활성화를 위해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넷째,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확충하겠습니다. 정부는 출범 초부터 기초연금 인상과 아동수당, 치매국가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근로장려금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대폭 강화해 왔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는 고용안정과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대상을 확대하는 등 전례 없는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지난 2분기에는 소득 분위 전 계층의 소득이 늘어나는 가운데 하위계층의 소득 증가율이 더 높아져 분배지수가 개선되는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소중한 성과입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 지원금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도록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46조 9000억원을 투입하여 생계·의료·주거·교육의 4대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할 것입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15만 7000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위해 기초연금 30만원을 기초연금 대상 모든 어르신으로 확대하겠습니다. 건강보험·요양보험 보장성 확대를 위한 국고지원 규모를 11조원으로 늘리고, 서민들의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공적 임대주택 19만호도 추가로 공급할 것입니다. 또한, 고교 무상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고교 무상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취약계층 보호와 사람투자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대출·보증 등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해 주거 등 생활 안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고령 농민들에 대한 연금지급 확대와 수산 공익직불제 도입, 보훈 보상금 인상, 장애인 연금 확대 등을 통해 농어민과 보훈 가족, 장애인을 더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특별히 전 국민 고용안전망 기반 구축을 역점 사업으로 삼아 20조원을 반영했습니다. 내년 1월 처음 시행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총 40만명에게 취업 지원서비스와 월 50만 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제공하게 됩니다. 저소득 예술인과 특수형태 노동자 46만 5000명에게는 신규로 고용보험료 80%를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주거안정에도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주택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임대차 3법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질 좋은 중형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하여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한 삶과 튼튼한 국방, 평화를 향한 한결같은 의지를 담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교통사고, 산재사망,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전방위적 대응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는 내년에도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K-방역 예산을 1조 8000억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예방-진단-치료 전 주기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세 곳 신설을 비롯해 호흡기 전담 치료시설 500곳을 추가 설치하겠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장 중요한 만큼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 임상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치료제와 백신이 다른 나라에서 먼저 개발되어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개발 경험 축적과 백신 주권, 공급가격 인하를 위해 끝까지 자체개발을 성공시키겠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와 의료진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전문상담인 100명을 신규 배치하는 예산도 담았습니다. 이미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의 성공을 더욱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강한 안보가 평화의 기반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는 정부의 철학입니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안보의 최후 보루인 국방 투자를 더욱 늘려 국방예산을 52조 9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첨단 전력을 보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집중투자할 것입니다. 전투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에 기반한 과학화 훈련, 개인 첨단장비 보급 등 스마트군 육성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한편으로는 병사 급여 인상 등 장병 처우 개선에도 3조 8000억원을 반영했습니다. 지난 3년 반의 시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어가는 도전의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다시 대화가 중단되고 최근 서해에서의 우리 국민 사망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입니다. 투명하게 사실을 밝히고 정부의 책임을 다할 것이지만 한편으로 평화체제의 절실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결된 국토, 바다, 하늘에서 평화는 남북 모두를 위한 ‘공존의 길’입니다. 사람과 가축 감염병, 재해 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안전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합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장벽들을 하나하나 뛰어넘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평화로 가야 합니다.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남과 북, 국제사회가 대화와 신뢰를 통해 장애를 뛰어넘고 한반도부터 동북아로 평화를 넓혀가길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우리 국회는 협력의 전통으로 위기 때마다 힘을 발휘했습니다. 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합니다.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국난극복을 위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민생과 개혁이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때 협치의 성과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공정경제 3법의 처리에 협력해주시고, 경찰법과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도 입법으로 결실을 맺어주시길 바랍니다.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의 여망이 담긴 공수처의 출범 지연도 이제 끝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감염병예방법을 비롯해 유통산업발전법, 소상공인보호법, 고용보험법 등 산적한 민생법안들도 조속히 매듭짓고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기한 내에 처리하여 진정한 민생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특별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드립니다. 감염병이 만든 사회·경제적 위기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습니다. 재난은 약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더욱 가혹하지만, 우리 사회는 어려운 약자들에 대한 안전망을 충분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지속가능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국회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부터 실현될 것이라 믿습니다.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은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나라입니다. 함께 손을 잡고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어렵게 반등한 3분기 경제, 회복 국면 지속에 만전 기해야

    올해 들어 코로나 위기로 급격하게 침체했던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어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 1분기(-1.3%)와 2분기(-3.2%) 연이은 하락세가 반등한 것은 물론이고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3분기의 성장세 반전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주도했다고 한다. 2분기에 16.1% 추락했던 수출은 3분기에 15.6%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6.7% 늘었다. 이에 고무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고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낙관은 금물이다. GDP가 직전 분기 대비 반등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선 마이너스 1.3% 성장했다. 민간소비도 전 분기의 증가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8월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소비가 위축된 측면이 크다. 2분기에 플러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자 곧바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9월 고용동향의 경우 취업자가 39만 2000명이나 줄어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적극적 재정 역할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처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주력인 수출 성장세의 전제인 글로벌 경제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 휩쓸려 휘청거리는 글로벌 경제는 우리로선 불가항력이다. 전 세계 환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선 지 최근 한 달 만에 4000만명을 돌파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일일 신규 환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소비와 투자가 회복되지 않는 한 수출 성장세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렵사리 이룩한 3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1.3%) 실현을 위해선 4분기에도 최소 1%대의 플러스 성장을 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우리 경제가 그나마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것은 K방역의 힘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이 내수 확대와 경기 활성화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소비 쿠폰 지급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소비 활력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비대면을 중심으로 민간의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당국은 금융과 재정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임해 주길 당부한다.
  • 경기회복 진입?… 올 성장률 -1.3% 기대 속 ‘재정투입 효과’ 관건

    경기회복 진입?… 올 성장률 -1.3% 기대 속 ‘재정투입 효과’ 관건

    한은 “4분기 0~0.4% 나오면 전망치 가능”홍남기 “경제정상화 위한 회복 궤도 올라”전문가 “어려운 상황·불확실성 지속될 것”27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선전한 1.9%(2분기 대비)로 나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연간으론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지만 한국은행이나 주요 국제기관이 전망치로 제시한 -1%대 초반 수준으로 막는 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2분기(-3.2%)가 워낙 좋지 않아 나타난 착시 현상이며 경제 위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우려도 많다.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잡고 있는데,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여야 가능한 수치다. 따라서 3분기 2%에 근접한 성장률을 기록한 건 당초 기대보다 상당히 선전한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산술적으로 4분기 성장률이 0.0~0.4% 나오면 연간 전망치 -1.3%를 달성한다”며 “(3분기 선전으로) 연간 전망치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했고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대하는 건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소비가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맞춰 정부는 중단했던 소비쿠폰 발행을 재개했고, 다음달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도 “4분기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경우 이런 기대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지난 8~9월 코로나19 재확산이 3분기 성장률을 0.5% 포인트가량 깎아 먹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것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선 걸림돌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3분기 성장률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마이너스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게 맞다”며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인데, 4분기 재정 투입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 것인가에 따라 연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반년 만에 마이너스 탈출… 3분기 1.9% 성장

    올 3분기 한국 경제가 2% 가까이 반등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 2분기 연속 이어진 ‘역성장의 늪’에서 탈출했다. 전 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회복세를 보인 수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456조 863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 늘었다. 분기 성장률 기준 2010년 1분기(2.0%)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은 “아직 이전 성장의 추세선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브이(V)자 반등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출 회복은 긍정적인 신호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셧다운’(봉쇄 조치)이 단행된 2분기에 16.1% 급감해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거둔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반전이다. 민간 소비는 부진했다. 2분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1.5% 증가했던 민간 소비는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3분기엔 -0.1%로 뚝 떨어졌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4분기에도 3분기와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 성장률 전망치 -1.3%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관련기사 4면
  • 반년 만에 마이너스 탈출… 3분기 1.9% 성장

    올 3분기 한국 경제가 2% 가까이 반등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 2분기 연속 이어진 ‘역성장의 늪’에서 탈출했다. 전 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회복세를 보인 수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456조 863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9% 늘었다. 분기 성장률 기준 2010년 1분기(2.0%)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은 “아직 이전 성장의 추세선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브이(V)자 반등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출 회복은 긍정적인 신호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셧다운’(봉쇄 조치)이 단행된 2분기에 16.1% 급감해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거둔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반전이다. 민간 소비는 부진했다. 2분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1.5% 증가했던 민간 소비는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3분기엔 -0.1%로 뚝 떨어졌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4분기에도 3분기와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올 성장률 전망치 -1.3%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매달 나가는 월세에 출산계획은 또 미뤄졌어요”[이슈픽]

    “매달 나가는 월세에 출산계획은 또 미뤄졌어요”[이슈픽]

    ‘전세대란’ 이어 ‘월세대란’도 닥쳤다월세의 비애…결혼 가능성 3분의1로 ‘뚝’올해 7월 출생아, 전년동기대비 8.5% 감소복지부 “출산율…코로나 이후 반등할 것”근본적인 저출산 정책 마련 필요“신혼집으로 어렵게 마련한 전세였는데…지금은 월세로 옮겨 출산계획은 뒤로 미뤘어요. 수입은 똑같은데 월 고정 지출이 크게 늘었거든요. 내 집 마련은커녕 이제 월급 받아서 월세로 다 나가게 생겼습니다”(경기도 거주 이모씨) “요즘 부동산 가보셨나요? 전세는 씨가 말랐고, 월세도 너무 올랐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결혼도 못 할 것 같습니다”(서울 거주 박모씨) 1일 주요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전·월세 대란으로 전셋값에 이어 월세마저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불만과 불안감을 토로하는 세입자 글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도미노처럼 출산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8% 급등했다. KB가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 1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0.12%) 대비론 상승률이 6배 이상 치솟았다. 수도권 월세 상승률도 지난달 0.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가 심화하고 전셋값이 급등하자 전세 보증금을 마련할 수 없는 사람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몰리면서 월세마저 오르는 상황이다. “월급으로 가족 아닌 집주인 먹여 살리겠어요”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월세 살면 결혼·출산도 ‘뚝’ 월세로 거주할 경우 자가 거주 대비 결혼 가능성이 65%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자녀 출산에도 영향을 미쳐 무자녀 가구가 첫째 아이를 낳을 확률도 5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주거유형이 결혼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주거요인과 결혼·출산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자가 거주보다 전세와 월세 거주 시 결혼 가능성이 유의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가 거주와 비교할 때 전세로 사는 사람의 결혼 확률은 23.4% 감소했고, 월세 거주는 65.1%나 줄었다. 월세가 전세보다 결혼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이다. 또 전세 거주 시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은 자가 거주보다 28.9% 감소했고, 월세 거주는 자가 거주와 비교해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이 55.7%나 줄었다. 보고서는 주거유형에 따라 결혼과 출산율이 달라지는 만큼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인구감소 완화 측면에서 부동산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택난으로 결혼을 거의 포기했다” 국민청원 등장 지난 26일에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결혼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란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내년 초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청원인은 “운 좋게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부족함 없이 이 사회 중산층으로 좋은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대학에 들어가 취업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저처럼 중산층으로 성실하게 직장 생활을 하는 배필을 만나 올 초부터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이 나라에서는 세금 착실히 내고, 매일 노력하며 살아온 사람이 서울에 전세집 하나 구하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저는 주택난으로 결혼을 거의 포기하기까지 이르렀다”며 “의식주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가 불안해지며 청년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결혼 급격한 감소…합계출산율 2년 연속 0명대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지난해 역대 최저인 0.92명까지 추락했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2018년 0.98명으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이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든 배경에는 결혼의 급격한 감소가 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3만9210건으로 전년보다 1만8412건 줄었다. 혼인건수는 2011년(32만9천87건) 이후 8년째 감소해 역대 최소로 줄어들었다.복지부 “출산율…코로나 이후 깜짝 반등할 것”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이후 출산율 깜짝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 분석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 이후 출산율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득영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지난 9월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현재 출산율 전망치를 보면 일단 감소한 후에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면서 “반등 정도는 코로나19 발생 기간, 경제 상황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는 2만30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5명(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 이후 7월 중 최소치다.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출산율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코로나19 종식 시 일시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단, 코로나19 유행 기간이 장기화 될수록 출산율 반등 회복도 먼 얘기다. 또 최근 부동산 규제 정책과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서울 지역에서 전세난이 심해지고, 월세 매물 비중이 전세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점점 더 출산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갑작스러운 월세로의 전환은 무주택자의 주거 부담을 늘리고, 향후 생산인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주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내일 국회 시정연설... “한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

    문 대통령, 내일 국회 시정연설... “한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국회를 찾아 555조8000억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을 한다고 27일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회를 찾는 것은 지난 7월 16일 21대 국회 개원연설에 이어 104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4년째 매년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연설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및 경제분야 반등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을 전망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연설에서는 한국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강조할 것”이라며 “위기에서 오히려 희망을 만들어 낸 국민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예산안을 통해 내년에 어떻게 방역과 경제를 동반 성공시킬지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확장적 재정운용이 불가피한 만큼, 국회가 원활한 예산안 심사를 통해 이를 뒷받침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용보험 확대, 택배기사나 보건의료종사자와 같은 대면필수 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정부와 국회가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을 비롯한 주거안정 대책에 대한 구상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반면 관심이 집중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이슈에 대해서는 연설문에 포함하지 않거나, 언급을 하더라도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력을 당부하는 시점에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을 굳이 건드릴 이유가 없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관계 또한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복원’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만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가장 절박한 문제는 경제 회복이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이에 따라 연설 내용 역시 대부분 코로나 극복 및 민생경제 분야에 할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남기 “경제 회복 궤도 진입…4분기도 개선 흐름 이어질 것”

    홍남기 “경제 회복 궤도 진입…4분기도 개선 흐름 이어질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분기 한국 경기가 회복 궤도에 올라섰으며 4분기에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3분기 성장률을 두고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IT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해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달러(약 2조 3772억원)로 작년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감염병 재확산의 영향으로 6∼7월의 내수 개선 흐름이 다시 위축되면서 성장세 반등 폭을 상당 부분 제약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4분기도 마찬가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견됐다. 홍 부총리는 “4분기에는 방역 1단계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심화하고, 미국 대선 및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철저한 방역 대응을 전제로 내수 진작 및 수출 지원을 통해 경기 개선 추동력이 올라가게끔 하겠다”며 “소비쿠폰 지급 재개와 함께 이번 주말 시작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수출 기업들이 10∼11월 열리는 해외 대규모 쇼핑 행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출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연말 예산 이·불용 최소화가 다섯 번째 추경이라는 심정으로 재정 집행률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숨 돌렸다…3분기 GDP 성장률 1.9%, 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한숨 돌렸다…3분기 GDP 성장률 1.9%, 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수출 15.6%↑·민간소비 0.1%↓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잇따라 뒷걸음질 쳤던 한국 경제가 비로소 3분기 2% 가까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성장률 실적은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가 크지만, 일단 3분기 반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1.3%로 전망한 바 있다. 이 정도 성장률이라도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 모두 각각 1%대 중반의 성장에 이뤄내야 한다. 일단 3분기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무엇보다 3분기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2분기보다 15.6% 늘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최악’ 성적표를 받은 2분기(-16.6%)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수입 역시 원유, 화학제품 등을 위주로 4.9%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6.7% 늘었다. 다만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0.1%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위축 등의 영향으로 7.8% 줄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 7.6%, 0.7% 성장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특히 의료보건·사회복지(3.8%), 운수업(3.3%), 금융·보험(1.9%) 부문의 성장률이 전체 GDP 성장률을 웃돌거나 같았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7.4%), 건설업(-5.5%) 등은 오히려 줄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1.3%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2.7%)과 비교하면 역성장 폭이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역시 2.5% 반등했다. 교역조건 개선 덕에 성장률(2.5%)이 실질 GDP(1.9%)보다 높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3분기 GDP 성장률 1.9%…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속보] 3분기 GDP 성장률 1.9%…상반기 역성장 딛고 반등

    수출 15.6%↑·민간소비 0.1%↓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잇따라 뒷걸음질 쳤던 한국 경제가 비로소 3분기 2% 가까이 반등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앞서 성장률은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3분기 성장률 실적은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가 크지만, 일단 3분기 반등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타이기록에 발 묶인 타이거

    타이기록에 발 묶인 타이거

    이러다가 ‘아홉수’에 걸리는 건 아닐까.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달성이 또 물건너갔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6980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조조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1라운드에서 이미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사실상 샘 스니드(미국)의 82승을 넘는 데 실패했다.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60대 타수(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3라운드에서 겨우 1타를 줄이는 데 그치고 이날 다시 74타로 78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7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스니드의 PGA 투어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난 터라 자칫 새 기록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라운드를 제외하면 우즈는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비롯해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20~30대들과 우승을 놓고 맞설 상대가 아니었다. 스니드는 23세 때인 1936년부터 52세 때인 1965년까지 29년 동안 82승을 거뒀다. 이에 견줘 우즈는 20세 때인 1996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같은 승수를 올리는 데 23년이 걸렸다. 그의 나이가 이제 46세이니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의 전적을 보면 낙관보다는 비관 쪽에 무게가 더 실린다. 지난해 조조챔피언십 우승 이후 우즈는 9차례의 PGA 투어 공식 대회에 나섰지만 속 시원하게 옛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조조 대회 이후 7개 대회를 치르면서 ‘톱10’ 성적은 단 두 차례였다. 2020~21시즌 자신의 개막전으로 택한 지난달 US오픈에서는 컷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도 컷이 있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를 형편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베이징 외곽은 줄줄이 폐업… 수상한 ‘중국의 V자 반등’

    베이징 외곽은 줄줄이 폐업… 수상한 ‘중국의 V자 반등’

    英 가디언 “반등은 맞지만 수치 조작”일부 “소수점 이하 미세하게 바꿨다”中발표 통계와 일부 수치 차이 지적도 국내총생산(GDP) 발표 때마다 ‘통계 마사지’ 논란에 시달리는 중국이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뒤에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중국국가통계국이 3분기 성장률을 4.9%로 공개하자 일부 언론에서 “경제 회복 과정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신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산업 생산과 자산 투자 등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중국만 나 홀로 5% 가까이 성장하자 “몇몇 전문가들이 ‘노련한 손재주가 들어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가 다른 나라보다 앞서 ‘V자형’ 반등에 성공한 것은 맞지만 그 수치가 너무 빠르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소비보다는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저렇게 가파르게 좋아지기는 힘들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수도인 베이징만 봐도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감염병 여파로 줄폐업한 상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경제가 좋아졌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무역 전문가인 이코노미스트 닉 마로는 “중국이 3분기 GDP 성장률을 높이고자 일부 수치들을 섞어서 통계를 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내수 위주 성장을 뜻하는 ‘쌍순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음을 홍보하고자 9월의 일부 나쁜 수치를 4분기 이후로 넘기는 식으로 조정을 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그는 “조작의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수치를 손봤다면 이는 경제 회복세가 당초 기대보다 강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시사하기에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컨설팅 회사 ‘차이나 베이지북’의 레런드 밀러 최고경영자(CEO)도 자체적으로 수집한 자료를 중국 정부 통계와 교차검증한 결과 “국가통계국은 올 3분기 고정자산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확인한 바로는) 이 기간에 투자금액은 수조 위안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유명 반중 유튜버인 차이징렁옌 역시 직접 모은 통계 자료를 근거로 “(중국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세를 감안하면 4.9% 성장률은 말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간 중국 정부는 성장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이를 조정해 발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1990년대까지는 성장률을 일부러 낮췄고, 2002년 뒤로는 부풀린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를 너무 심하게 조작하면 각국의 검증이 이어질 수 있어 소수점 이하 수치를 미세하게 바꾼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글·사진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59명 죽었는데 文 “접종 늘려라”…“46명 독감 백신 접종 인과관계 없다”(종합)

    59명 죽었는데 文 “접종 늘려라”…“46명 독감 백신 접종 인과관계 없다”(종합)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누적 59명…괜찮다는 정부… “접종과 관련 없다”文 “정부 말 믿고 적기에 접종 받으라”정부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지금까지 사망자가 5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히면서도 46명은 독감 접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 접종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부검 검사 및 종합적 판단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사이에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 접종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말을 믿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과도한 불안감에 접종 시기 놓치면 치명률 상당한 독감에 걸려 더 위험”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올해는 독감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동시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더 확대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건 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내린 결론과 발표를 신뢰해 달라”면서 “과도한 불안감으로 적기 접종을 놓쳐 자칫 치명률이 상당한 독감에 걸리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 당국을 향해 “사망신고 사례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 지난해나 외국과 사례 비교 등을 통해 국민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며 접종을 일정대로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48명)보다 11명 늘었다. 이틀 만에 11명이 추가로 숨진 셈이다.질병청 “70대 사망 가장 많아”“숨진 20명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 없어” 연령대를 보면 7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26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질병청은 최근 백신접종 후 사망자가 늘어나자 전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를 열어 사망자 20명에 대한 사인을 분석했다. 피해조사반은 20명 가운데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급성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없었고, 접종 부위 통증 같은 경증 이상반응 외 중증 이상반응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제품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1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도 백신과 사망간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고 피해조사반은 전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앞서 1차로 사망자 26명에 대한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매우 낮아 특정 백신을 재검정하거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 59명 중 46명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질병청은 조사 중인 나머지 13명을 비롯해 추가로 신고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인과성을 분석하기로 했다.文 “코로나 방역 효과적으로 작동”“소비쿠폰 순차적 재개… 소비해달라” 한편,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확산세에 대해서는 “유럽 등에서 재봉쇄 등 비상조치가 강화되는데 반해 우리는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특별하고 예외적인 나라가 됐다”면서 “방역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활동이 조금씩 정상화돼 다행이다. 소비 반등을 이룰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 기회를 살려 빠른 경제회복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소비·외식·관광·공연·전시 등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하기 시작했다. 국민들께서도 소비 진작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결코 자만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잔뜩 움츠렸던 일상 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단풍을 즐기고 경제활동에 활기를 더하더라도 방역 수칙만큼은 반드시 지켜달라”며 “소비진작 역시 1단계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전제”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지지율 45.6%, 3주 만에 꺾였다… ‘김봉현 서한’에 민주는 반등(종합)

    文 지지율 45.6%, 3주 만에 꺾였다… ‘김봉현 서한’에 민주는 반등(종합)

    文 부정 평가 49.6% 소폭 내려긍·부정 평가차 여전히 오차범위 밖학생 지지율 9.7%p 하락… 36.4%택배 과로사 논란 노동직 3.2%p 하락민주당 35.1% vs 국민의힘 27.3%“라임·옵티머스 사태에 與 지지층 결집”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6%를 기록하며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5.1%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야권 인사들에 대한 금품 비리 폭로 내용을 담은 옥중 서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文, 부정 평가 49.6%7주 만에 50% 아래로 무직 지지율 11.1%p 대폭 올라 리얼미터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10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2% 포인트 내린 45.6%, 부정평가는 0.4% 포인트 내린 49.6%를 기록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같은 기간 0.6%p 증가한 4.8%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3주 연속 하락해 7주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4.0%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 기반으로 불리는 학생 응답자의 평가가 크게 하락했다. 학생 응답자의 지지율은 36.4%로 9.7% 포인트 하락했다. 택배 노동자들의 잇단 과로사 등이 논란이 됐던 노동직에서도 3.2% 포인트 하락해 40.7%를 기록했다. 반면 무직의 지지율은 45.7%로 11.1% 포인트로 대폭 올랐다. 지역별로 호남권 지지율이 내려간 반면 서울에서 지지율은 올랐다. 광주·전라 지지율은 67.2%로 긍정 평가가 3.2%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46.7%로 6.2%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43.0%)와 70대(36.3%)에서 3% 포인트 이상 올랐다. 60대 지지율은 37.3%로 4.7% 포인트 하락했다.민주당 오르고, 국민의힘 내리고격차 7.8%p… 오차범위 밖 벌어져 “‘야권 연루’ ‘검찰 비위’ 등 김봉현 편지 영향”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한 주 만에 7.8%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민주당은 35.1%로 전주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27.3%로 지난주보다 2.3%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로 7.8%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3.4% 포인트 급락했다가, 한 주 만에 반등했다. 대전·세종·충청권(10.8% 포인트), 서울6.8% 포인트), 20대(7.4% 포인트), 여성(3.3% 포인트), 진보층(8.4% 포인트), 중도층(3.3% 포인트), 사무직(7.3% 포인트), 자영업자(3.2% 포인트) 등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지난 22일 TBS 의뢰로 진행해 발표한 여론조사(19∼21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폭로를 통해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야권 연루’ ‘검찰 비위’ 등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여권이 검찰 개혁을 고리로 결집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국민의힘, 수도권·대구경북·60대 이상 긍정 평가 모두 하락 반면 국민의힘은 공들였던 호남과 30대에서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주요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경기·인천(4.9%p), 서울(4.6%p), 대구·경북(4.0%p), 20대(7.9%p), 진보층(3.0%p) 등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7.1%, 국민의당 6.8%, 정의당 5.4% 순으로 정당 지지도가 나왔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1.4% 포인트 오른 15.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토종 10승 자부심 배제성 “마음 놓고 내 공 던졌다”

    토종 10승 자부심 배제성 “마음 놓고 내 공 던졌다”

    배제성이 kt 위즈 국내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배제성은 25일 6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 피치 투구였지만 76구의 투구 수가 보여주듯 롯데 타선을 효율적으로 틀어막으며 2전 3기 끝에 10승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의 게임 플랜도 배제성의 투구에 있었다. 이 감독은 “소형준 카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오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제성이가 잘 던져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제성은 이 감독의 기대대로 호투했다. 배제성은 “오늘 1회부터 야수 형들이 3점을 내줘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했다”며 “10승이 걸려 있어서 신경 쓰기보다는 팀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제성은 최근 2경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페이스가 좋지 않아 10승이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이날 10승을 따내며 부담을 덜게 됐다. 배제성은 “최근에 내 공을 잘 못 던진 것 같아 마음 놓고 내 공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오늘 투구를 돌이켰다. 이날 승리로 배제성은 kt 토종 투수 최초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배제성은 시즌 초반 구창모(NC 다이노스)에 밀리지 않는 투구로 기대감을 키웠지만 6월부터 8월까지 부진해 성적이 떨어졌다. 그러나 9월 2승1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반등에 성공하더니 10월에는 2승2패 평균자책점 2.42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투구내용을 선보이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배제성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가 최초 타이틀이어서 기분 좋다”면서도 “기회가 먼저 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배제성은 “나 혼자만의 승리가 아닌 스태프, 프런트, 투수, 야수 모두가 해낸 결과라 생각한다”며 “포스트 시즌에서도 어떤 보직이든 바로 적응해 마운드 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안화 강세, 중국에 好일까 不好일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위안화 강세, 중국에 好일까 不好일까

    중국 위안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석달 전만 해도 달러당 7위안 초반에서 거래되던 위안화가 8월 이후 6위안 후반에서 움직이며 ‘1달러=6위안’이라는 등식이 완전히 굳어지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기준 환율에 해당하는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34% 오른 달러당 6.6556위안으로 고시했다. 2018년 7월 9일(6.6393위안)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환율과 가치는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위안화는 가치는 최고치를 기록한 셈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의 주요인은 ▲미중 간의 금리차 확대 ▲ 중국 경기회복세 가시화 ▲ 미중 무역 회복세 차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통화정책 ▲미국 대선 등이다. 이 중에서도 ‘미국 대선’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에 가장 큰 폭발력을 지닌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미중 금리차 확대는 위안화 환율의 장기적 변화를 유도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다. 한 국가의 금리 수준은 거시경제와 통화정책, 인플레이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미중 금리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양국의 경제회복세와 통화정책 등에 있어 차이가 벌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현재 중국의 금리는 미국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 기준 미중 금리차는 2.4%포인트에 이른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런 만큼 중국에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 금리가 높은 쪽으로 자금을 옮기면 골치 아프게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덕분이다.중국의 뚜렷해진 경기회복세도 위안화 강세를 부추기는 핵심 요인이다. 1분기 마이너스(-) 6.8%까지 곤두박질쳤던 중국 경제가 2분기 ‘V’ 반등(3,2%)에 성공한 뒤 탄력을 붙여 3분기 4.9%까지 급등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는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국은 올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종식된 중국의 수출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증가했다. 지난 8개월간 중국 수출은 0.8% 증가했고, 수입은 2.3% 줄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는 3분기 4.9% 성장한데 이어 4분기에는 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컨센서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경제상황의 호전은 위안화가 강세로 이어지면서 중국으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는 뜻이다. 원빈(溫彬) 중국민생은행 수석연구원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면 해외 자본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돼 위안화는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변수다.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중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추가부양책 합의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위안화 강세 추이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형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中金公司?CICC)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외교’가 아닌 전통적이고 온건한 외교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낮아지는 한편 미중관계 개선을 통해 위안화 강세를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추가부양책 확대를 통해 재정 투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주당은 앞서 2조 2000억 달러(약 2493조원) 규모의 신규 부양 법안을 공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조 달러를 웃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세계경제와 무역 회복을 앞당기고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여 비(非)달러 자산 투자를 유도해 달러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영향으로 달러 약세 압박이 커지는 것 또한 위안화 강세를 부추긴다. 세계적으로 저금리 및 마이너스 금리 자산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 투자 구도에 있어서도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중국 자산이 위험회피 투자처로 주목 받으면서 해외자금이 중국 자본시장으로 대거 유입됐다. 올해 1~6월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해 중국 A주로 유입된 해외자본) 유입은 지난해보다 23% 이상 늘어난 1182억 위안(약 20조원)에 이른다. 이 자금은 18개월 연속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위안화 수요를 늘려 위안화 강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4분기 중국 경제에 대한 희망적 기대감까지 더해져 위안화 강세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는 조치를 내놨지만 역부족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은행 선물환거래 증거금을 20%에서 0%로 완전히 없앴다. 위안화 약세 베팅의 비용을 줄여주는 조치인 까닭에 위안화 강세를 막는 조치로 해석됐다. 선물환거래 증거금은 중국 상업은행들이 선물환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치해야 하는 금액이다. 인민은행은 2015년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당초 선물환거래액의 20%를 거래증거금으로 요구해 위안화 가치를 방어했다. 당시 환율이 7위안이 깨지며 위안화 가치가 급락할 때였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가 뚜렷해지자 증거금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반대로 증거금을 아예 없앴다. 달러 환전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만큼 기업들의 달러 수요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조치가 발표된 이후 13일 환율은 6.72위안으로 오르며 위안화 가치는 조금 떨어졌다. 약발이 오래가지 못했다. 위안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곧바로 고시환율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뿐, 절하를 유도하지는 뭇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싱자오펑(邢兆鵬)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은 위안화가 너무 빨리 절상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위안화 가치 상승) 추세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결국 위안화 강세 기조 지속성 여부는 미국 경제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 경제가 회복 시그널을 보내면 중국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빠져나갈 공산이 큰 까닭이다. 위안화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전자산이 될 수 없는 만큼 미 경제 회복 시점이 위안화 강세 종료 시점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예측이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중국은 위안화 강세가 그만큼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린다. 같은 제품을 수출하고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10달러짜리 제품을 수출하고 석달 전에는 71위안을 받았지만 지금은 65위안만 손에 쥘 수 있다. 6위안(약 1000원)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기업이나 국가 단위에서 보면 엄청난 규모의 돈이다.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이라는 오명을 쓰고서도 중국이 위안화 강세를 꺼려왔던 이유다. 그러나 지난 5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쌍순환론’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쌍순환론은 제조·수출과 함께 내수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중국 경제를 이끌고 가겠다는 정책이다. 경제정책의 큰 축이 내수로 이동한 것이다. 위안화 강세는 수출 채산성을 떨어뜨리지만 수입 채산성은 그만큼 좋아진다. 위안화 강세로 얻은 환차익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같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세페’ 역대 최대 규모 개최…1300여개 업체 참여

    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내달 1~15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23일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행사 계획과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행사엔 현재까지 1328개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704개 업체보다 배 가까이 늘었고, 2016년 코세페 개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자동차, 의류, 가전, 화장품 등 국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대표 소비재 제조업체가 지난해보다 배 이상 참가한다. 통신사는 휴대폰 지원금을 상향할 예정이다. 참여업체들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하며, 각종 사은품·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해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로 열린다. 국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 ‘역직구’와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게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촉전도 대대적으로 열린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방역 상황이 서서히 안정화되면서 소비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는 지금, 소비자와 기업, 정부·지자체가 함께 진행하는 소비 진작 행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범정부적으로 소비쿠폰 재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자동차 개소세 인하, 유통업계 판촉 비용 분담 의무 완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이번 행사를 경기 반등의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추진위와 함께 ‘코세페와 함께하는 하이파이브 나눔·기부 캠페인’도 시작했다.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에 코세페 기부 캠페인 기획전을 개설하고, EBS 펭수 캐릭터 굿즈(에코백, 무릎담요, 휴대폰 그립 톡, 면마스크)를 판매해 판매수익금은 사랑의열매와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긍정↑부정↓”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46.3%[리얼미터]

    “긍정↑부정↓”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 46.3%[리얼미터]

    민주당 지지율 상승,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지난주 4%포인트 넘게 급락했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한주 만에 반등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1%포인트 오른 35.3%로 22일 조사됐다. 진보층(10.4%포인트↑), 서울(6.6%포인트↑), 20대(8.1%포인트↑)에서 상승 폭이 컸다. 국민의힘, 2.3%포인트 하락한 27.3% 지지율 국민의힘은 2.3%포인트 하락한 27.3%를 나타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8.0%포인트로, 한 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의 라임·옵티머스 연루 의혹에 낙폭이 컸던 민주당 지지도가 지지층 결집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7.3%, 국민의당인 6.6%, 정의당은 5.5% 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14.2%로 나타났다.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0.5%포인트 올라 지지율 46.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6.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내린 48.6%였고 ‘모름·무응답’은 5.1%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간 차이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긍·부정평가 차이가 오차범위 결과를 보인 것은 9월 3주차 이후 5주 만이다.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에서는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전주 대비 8.0%p 올라 48.5%를 기록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1%p 하락해 38.8%로 내려앉았다. 광주·전라에서는 지지율이 3.2%p 빠져 67.2%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지지율이 3.2%p 하락했고,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5.7%p 떨어졌다. 학생층에서는 10.1%p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직업군 중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남기 “가격 오르고 물량 줄어…전세 시장 안정화 총력”

    홍남기 “가격 오르고 물량 줄어…전세 시장 안정화 총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가격은 오르고 대상 물량은 줄어드는데 실거래 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있다. 당의 지원과 당정 협업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따라 내수와 고용 타격이 다시 나타났기에 이를 회복하는 것이 4분기 핵심과제”라며 “부동산 시장과 가계 부채 등 대내적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각별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소비쿠폰 재개,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4차 추경에 반영된 긴급고용안정 패키지 지원 등을 마무리하며 일자리 창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판 뉴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정기국회에서 주요 경제 법안과 예산안 심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도 잘 통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내려간 만큼 희망을 갖고 일어서 앞을 향한 이어달리기를 해야한다”며 “정부부터 경제 반등을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달러 환율 1130원대로 뚝

    원달러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내려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내린 1139.4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1140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4월 19일(1136.9원) 이후 550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2주 앞둔 미국 대선 예측이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정은 하나은행 연구원은 “미 대선 레이스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든 후보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해야 한다는 기조라 당선 땐 달러가 시장에 더 풀릴 수 있다. 또 중국 경기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V자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달러 약세의 배경이 됐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시장의 예상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2분기보다 개선되는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박 연구원은 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원인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결국 미 대선 결과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나 반등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전날보다 3.44% 내린 18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후 나흘째 하락한 것이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8조 7323억원에 달하던 시가총액은 이날 6조 1769억원까지 줄었다. 다만 공모가(13만 5000원)보다는 35.19% 높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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