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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내수 회복에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불확실성 속 성급한 낙관론

    정부 “내수 회복에 경제 하방위험 다소 완화”…불확실성 속 성급한 낙관론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드 승인액 등 일부 소비지표가 일부 반등하고 고용·수출 감소폭이 작아졌다는 이유다. 하지만 일부 지표의 감소 폭이 축소되는 정도에 그친 상황에서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에 기댄 제한적 반등에 낙관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위축세가 완만해지고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실물경제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재부가 “실물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과 확연히 달라진 표현이다. 카드 국내 승인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 지표가 반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수 감소세가 줄어든 것 등을 근거로 한 달 만에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을 바꾼 것이다.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일부 지표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소비·투자 활성화, 한국판 뉴딜 등 주요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승인액 5월에 5.3% 증가로 전환…취업자 수 감소폭 줄어 5월 소비 관련 지표는 3월과 4월보다는 그 수준이 나아졌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3월(-4.3%)과 4월(-5.7%) 2개월 연속으로 1년 전 대비 감소했지만, 5월엔 5.3% 증가로 전환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5월 백화점 매출액은 9.9% 줄었으나 감소폭은 지난 2월(-30.6%), 3월(-34.6%), 4월(-14.7%)보다 축소했다. 비대면 소비 증가로 온라인 매출액은 21.9% 늘었다. 전월(19.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9.3% 감소해 전월(-0.9%)보다 더 많이 줄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14.0% 증가했다. 전월(11.6%)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하지만 실제 주요 지표들은 반등한 것이 아니라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는 정도에 그쳤다. 관광산업이 얼어붙으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지난달 98.8% 감소했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 4월(-99.1%)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 2000명 감소했다. 전월(-47만 6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완화했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감소세가 축소한 반면 제조업에서는 확대됐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폭 확대와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다만 근원물가는 0.5%로 전월(0.3%)보다 오름폭이 확대했다. 지난 4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5월 수출은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감소하고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아세안 등이 감소하며 23.7% 줄었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가 월초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했다가 이후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세계 경제 2분기 저점 낙관에도 “국제 무역 회복 일러” 반론도 기재부 관계자는 “국제기구들이 코로나19가 재확산이 없을 경우를 가정해 세계 경제가 2분기에 저점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수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긍정적인 것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하지만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면소비가 좀 개선됐다 해도 수출이 바로 개선되지 않고 주요 수출 대상국들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무역 자체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경제 하방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월 수출물가 전월 대비 0.6% 상승…석 달 만에 반등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전달보다 올랐다. 12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6% 오르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땐 8.2% 하락했다. 전월 대비 기준 농림수산품은 0.7% 내렸지만 공산품은 0.7% 올랐다. 석탄·석유제품(19.5%) 상승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59.0%), 경유(16.8%), 나프타(45.0%), 벤젠(23.6%), 프로필렌(11.5%) 등이 올랐고, TV용 액정표시장치(LCD, -4.8%), 플래시메모리(-1.3%), 컴퓨터모니터(-3.4%) 등이 내렸다. 5월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4.2% 올랐다. 올 들어 4월까지 연속 하락하다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12.8%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14.8%,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1.8%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49.9%), 나프타(41.6%), 프로판가스(48.2%) 등이 크게 올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독선이 부른 고립무원… 트럼프 재선가도 이상신호

    독선이 부른 고립무원… 트럼프 재선가도 이상신호

    바이든보다 지지율 14%P 차 뒤처져 대형유세 재개·V자 경제회복에 ‘올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태에서 보인 잇단 독선적 대응으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지율은 위험수위까지 내려갔고 공화당 내 불만이 누적되면서 ‘고립 형세’라는 언론 분석도 나온다. 특유의 대형 유세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V자 경제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근절을 주장하는 시위대와 소통하기보다 ‘선동꾼’ 기질로 트위터 등에 극단적 언사를 반복하면서 정치적으로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고 입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철폐 시위 국면에서 ‘법과 질서’ 프레임을 앞세워 강경론으로 일관하자 공화당 인사들 사이에서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불안과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선 때 상원 의석 3분의1(33명)에 대한 선거도 함께 치르는데, 트럼프의 지지율 하락으로 현재 절반이 겨우 넘는 상원 의석(53석)마저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공화당 관계자들은 “‘트럼프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대탈출 기미는 아직 없지만, 이것이 (공화당의) 확실한 패배로 귀결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WP에 전했다. 백악관 보좌진은 트럼프 감싸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윗에서 시위대의 75세 노인이 경찰에게 밀려 넘어진 장면을 두고 설정 아니냐고 의문을 표한 데 대해 “물어볼 만한 의문 사항을 제기했다”며 반박했다. 트럼프 측은 언론사의 대선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공격에 나섰다. CNN이 지난 8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5%로 트럼프 대통령(41%)을 크게 앞선다고 발표한 여론조사에 대해 트럼프 캠프는 10일 항의서한에서 “편향된 질문과 왜곡된 표본으로 유권자를 호도했다. 조사 결과를 취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조사 결과 취소 요구를 일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특유의 선동능력을 과시할 대형 유세가 지난 3달간 원천봉쇄된 것도 트럼프 캠프를 답답하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예해방 선언일인 오는 19일 재선 캠페인을 재개한다. 다만 등 돌린 여론을 달래려면 경제 회복세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현지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캠코, 안 팔리는 위기 기업 자산 산다… 일자리 15만개 새달 채용

    캠코, 안 팔리는 위기 기업 자산 산다… 일자리 15만개 새달 채용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산 매각에 나섰음에도 팔리지 않을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도적으로 나서 사 준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두산중공업의 자산 등도 캠코가 매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한시적으로 만드는 일자리 15만개는 이르면 다음달 채용이 시작된다. 소상공인에게 한정됐던 국가 소유 건물 임대료 인하가 중소기업까지 확대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발표했다. 캠코를 중심으로 ‘2조원+α’ 규모의 기업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일부 기업이 자구책으로 자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기 위축으로 난항을 겪거나 제값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캠코가 적정 가격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가격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매입에 나서는 등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캠코가 먼저 자산을 사들인 뒤 가치를 높여 다른 기업에 되파는 방식, 매각 기업에 그 자산을 재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추후 다시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풋백옵션’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한다.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펀드(PEF),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매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부를 가리지 않고) 차별 없이 자산을 사주겠다”며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라도 팔겠다는 자산이 있다면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된 ‘55만개+α’ 직접 일자리 중 ▲청년 디지털일자리(IT 직무) ▲청년 일경험 일자리(미취업자 단기채용)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이직자 단기채용) 등 민간 일자리 15만개 사업은 다음달 중 시행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한다. 비대면(언택트)과 바이오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분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투자·대출·보증 등)을 2조 1000억원 이상 확대한다. 올해 목표로 내건 기업 민간투자 25조원 유치 중 아직 달성하지 못한 5조 8000억원은 하반기 신속하게 발굴한다. 올해 예고한 60조 5000억원 규모의 공공투자는 연내 모든 집행을 완료한다. 국유재산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8월부터 연말까지 2000만원 한도로 40% 깎아 준다. 소상공인에게만 주고 있는 혜택인데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총 90억원의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임대료 납부도 최장 6개월까지 미뤄 준다. 임대료 연체 시 이자율은 현행 7∼10%에서 5%로 낮춘다. 대기업은 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경우에 한해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세계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K방역은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 등 대응 전 과정을 이른바 ‘3T’로 체계화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는 가계소득과 기업 생산활동의 매개체이자 소비, 투자 선순환의 핵심 연결고리인 만큼 (매달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반등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매도 금지 제도개선 후 환원… 필요하면 연장”

    “공매도 금지 제도개선 후 환원… 필요하면 연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해 9월까지 국내 증시에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제도 개선과 함께 풀거나 필요하면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3월 이후 공매도 금지를 약속한) 6개월이 지났을 때 공매도 금지를 환원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되돌리지 않고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과 함께 환원할 것”이라며 “연장이 필요하면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증시가 3월 ‘코로나19 쇼크’로 폭락한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건 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실제 떨어지면 싼값에 사서 되갚아 차익금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에 공매도를 완전히 금지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은 위원장은 “(최근 국내 주가 반등이) 공매도 금지 때문인지, 전 세계 주가가 올라 같이 오른 건지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남은 3개월 동안 관련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춰 인증·신원 확인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실명법상) 본인 확인 방식이 ‘대면’을 전제로 하고 있어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금융실명법 정신을 지키면서도 기술발전과 편리한 거래의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3분기 중 ‘금융분야 인증·신원 확인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안팔리는 위기기업 자산, 캠코가 산다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산 매각에 나섰음에도 팔리지 않을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도적으로 나서 사준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두산중공업의 자산 등도 캠코가 매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한시적으로 만드는 일자리 15만개는 이르면 다음달 채용이 시작된다. 소상공인에게 한정됐던 국가 소유 건물 임대료 인하가 중소기업까지 확대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발표했다. 캠코를 중심으로 ‘2조원+α’ 규모의 기업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일부 기업이 자구책으로 자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기 위축으로 난항을 겪거나 제값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캠코가 적정 가격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가격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매입에 나서는 등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캠코가 먼저 자산을 사들인 뒤 가치를 높여 다른 기업에 되파는 방식, 매각 기업에 그 자산을 재임대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 추후 다시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풋백옵션’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한다.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펀드(PEF),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매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부를 가리지 않고) 차별 없이 자산을 사주겠다”며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라도 팔겠다는 자산이 있다면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마련된 ‘55만개+α’ 직접 일자리 중 ▲청년 디지털일자리(IT 직무) ▲청년 일경험 일자리(미취업자 단기채용) ▲중소·중견기업 채용보조(이직자 단기채용) 등 민간 일자리 15만개 사업은 다음달 중 시행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한다. 비대면(언택트)과 바이오 등 포스트 코로나 유망분야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투자·대출·보증 등)을 2조 1000억원 이상 확대한다. 올해 목표로 내건 기업 민간투자 25조원 유치 중 아직 달성하지 못한 5조 8000억원은 하반기 신속하게 발굴한다. 올해 예고한 60조 5000억원 규모의 공공투자는 연내 모든 집행을 완료한다. 국유재산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8월부터 연말까지 2000만원 한도로 40% 깎아 준다. 소상공인에게만 주고 있는 혜택인데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총 90억원의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임대료 납부도 최장 6개월까지 미뤄 준다. 임대료 연체 시 이자율은 현행 7∼10%에서 5%로 낮춘다. 대기업은 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경우에 한해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세계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K방역은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 등 대응 전 과정을 이른바 ‘3T’로 체계화해 ‘국제표준’으로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는 가계소득과 기업 생산활동의 매개체이자 소비, 투자 선순환의 핵심 연결고리인 만큼 (매달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반등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임학정 PB의 생활 속 재테크] ‘포스트 코로나’ 투자는?… 4차 산업·헬스케어 업종 눈여겨볼 만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글로벌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여러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전후를 기점으로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사회적·경제적 충격은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과 패턴에도 많은 변화를 야기할 것이다. 올해 주식시장은 전문가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제지표는 계속 부진한 양상을 보이는데,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향해 약진하고 있다. 이는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내놓은 부양책에 기인한 유동성 장세로 보는 게 타당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투자전략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헬스케어 업종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이슈로 최근 새롭게 거론되는 변화로는 언택트(untact) 문화와 사회, 플랫폼 비즈니스, 헬스케어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언택트, 즉 비대면 경제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을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왔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재택근무, 온라인 세미나, 온라인 개강 등 다양한 형태로 파생되면서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군을 만들어 내고 있다. 헬스케어에서도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진단, 예방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웨어러블과 맞물리면서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의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되면서 하반기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요즘 경기 회복과 초저금리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수립할 것을 추천한다. 우선 경제활동 재개 시 빠른 주가 회복이 예상되는 낙폭 과대 기업과 고배당 기업에 주목하자. 이미 반등이 많이 나온 상황이긴 하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고 초저금리 시대인 만큼 배당주 투자까지 병행한다면 하반기 투자에서 긍정적인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 종목 선정이나 직접 투자에 자신이 없다면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상품이나 관련 펀드를 적극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 4차 산업이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4차 산업 테마는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IT 섹터 외에도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산업재 등 4차 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섹터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는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순천지점 영업팀장
  • “아 옛날이여” 황금세대 1982년생 선수들의 부진

    “아 옛날이여” 황금세대 1982년생 선수들의 부진

    프로야구 최고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1982년생들의 기량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아직 팀의 주전 혹은 백업 자원으로서 야구장에 나서고 있지만 예년과 달라진 성적에 이들의 은퇴시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한국 프로야구에 영광을 가져다준 세대도 이제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지난해부터 기량 하락세가 눈에 띄게 드러난 1982년생들은 올해 그 폭이 더 커진 모양새다. 이대호만이 0.333 타율, 4홈런, 23타점으로 주요 공격지표에서 팀내 1위를 차지하며 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예년과 다른 낯선 성적을 내고 있다. 김태균은 1할대 타율로 팀의 연패탈출에 해결사 역할을 못하고 있고, 김강민과 정근우도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예년만 못한 활약을 펼친다. 백업 포수로 활약하는 정상호도 1할대 타율에 그쳐있다. 채태인과 신재웅은 1군 명단에 없다. 찬스에 강한 타자로 명성이 자자했던 정근우은 9일 경기에서 두 번의 득점권 찬스를 날리며 고개를 떨궜다. 오승환은 2442일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첫 타자 상대로 2루타를 맞더니 1, 3루의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오랜만의 복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거의 오승환이라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오승환의 경우 아직 1경기 등판에 그친 만큼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팀마다 리빌딩을 지상 과제로 삼는 상황에서 베테랑들도 안심할 수 없다.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박정배, 손승락, 채병용, 이동현(빠른 1983년생으로 1982년생과 입단동기)이 은퇴했다. 올해도 은퇴가 속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스스로의 의지로 은퇴를 하느냐, 떠밀려 은퇴하느냐는 올해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로 보면 떠밀려 은퇴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등이 필요한 1982년생들이 올해 남은 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긴급사태 풀렸지만…‘생존한계’ 식당·술집 대량폐업 속출

    日긴급사태 풀렸지만…‘생존한계’ 식당·술집 대량폐업 속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 이자카야(술집) 등 일본의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대량 폐점이 줄을 잇고 있다. 점포 직접방문보다 테이크아웃, 배달주문 등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심야영업을 없애는 추세도 뚜렷하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67개의 ‘조이풀’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조이풀은 다음달부터 약 200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직영점 기준으로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월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이후 임시휴업, 영업시간 단축이 이어지면서 4~5월 매출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나는 등 극심한 경영 압박에 직면한 탓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모든 상점이 영업을 재개했음에도 매출 반등은 기대 이하여서 채산성이 나쁜 점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스카이라크HD는 대표 브랜드 ‘가스토’의 심야영업을 폐지한다. 지금까지는 전국 3200여개 점포 중 약 2600곳에서 오전 2시까지 영업을 했지만 다음달부터는 오후 11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의 생활 스타일이 바뀌면서 심야시간대 손님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다.아사히는 “이자카야는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도 훨씬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업계 전체 매출액 감소가 패밀리 레스토랑은 전년 대비 59%였지만, 이자카야는 91%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단계에서 벗어났다는 일반적 관측이 무색할 정도로 점포를 접는 사례는 줄을 잇고 있다. 기업 재택근무 증가와 환영·환송회 및 회식 감소 등 추세가 심화돼 앞으로도 뚜렷한 회복의 전기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형 이자카야 체인 와타미는 ‘와타미’, ‘미라이자카’ 등 자사 브랜드 점포들의 전체의 10% 이상 폐점한다. ‘아마타로’를 운영하는 코로와이드도 196개 점포의 철수 계획을 밝혔다. 전체 2600개 점포의 8%에 해당한다. 술과 안주 대신에 점심식사이나 도시락 판매 영업을 강화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주문이 증가하면서 맥도널드는 전체 점포 평균 매출이 4월은 전년대비 7%, 5월은 15% 증가했다. 홋타 무네노리 미야기대 교수(음식산업)는 “생활 스타일이 바뀌면 코로나 이전과 같은 영업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업태의 확장 등을 위한 관련업계의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브랜드 된 이벤트 ‘농구영신’ 대박 난 역발상

    브랜드 된 이벤트 ‘농구영신’ 대박 난 역발상

    스포츠 이벤트가 상표권으로 등록됐다. 국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이례적 사례로 상표권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농구연맹(KBL)은 8일 “2016~17시즌부터 매년 12월 31일 개최하고 있는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며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 신청을 한 지 약 5개월 만으로 KBL은 농구영신이라는 상표에 대해 독점권을 소유하게 됐고 농구영신 이벤트를 자산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KBL 이외 다른 농구단체에서는 ‘농구영신’이라는 브랜드를 쓸 수 없다. 2016년 12월 31일 시작된 농구영신은 매년 마지막 날 늦은 밤에 정규시즌 프로농구 경기를 열어 관중과 시청자들이 농구를 보며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다. 한 해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을 각별하게 즐기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욕구를 심야 농구경기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충족시킨 것으로 어느덧 KBL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아이디어는 농구 팬들의 인기를 되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왔다. 프로농구 관중 수는 2013~14시즌 130만 3988명을 찍은 뒤 매년 감소세였기 때문이다. 농구영신 덕분인지는 몰라도 2018~19시즌엔 관중이 전년보다 2만 5275명이 늘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KBL은 농구 인기를 살리기 위해 팬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있으면 제작하는 등 쌍방향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KBL 유튜브 채널에선 허재 전 KCC 감독이 심판에게 “이게 블록이야?”라고 항의한 장면이 “이게 불낙(불고기 낙지볶음)이야?”로 들려 화제를 끌었던 기억에 착안해 허 전 감독과 당시 심판이었던 홍기환 KBL 심판위원의 만남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 2019~20시즌부터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문경은 SK 감독, 서동철 KT 감독에게 마이크를 채워 현장 목소리를 전해 인기를 끌었다. KBL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상표권 등록 역시 농구 인기를 위한 일환”이라며 “하나의 독점적인 브랜드가 된 만큼 KBL에서도 활발하게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 이전 회복한 코스피… 실적 없는 하이킥, 고?스톱?

    코로나 이전 회복한 코스피… 실적 없는 하이킥, 고?스톱?

    “기업 실적 반등 없이 주가만 오름세 한계” “정부 특단의 돈풀기… 여전히 상승 여력” 코스피가 연일 거침없는 ‘하이킥’이다. 8일에도 올랐는데 7거래일째 상승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인 2월 20일 기록한 연중 고점(2195.50)에 육박했다. 문제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의 파죽지세가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1%) 오른 2184.29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217.21을 찍어 2200선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한 뒤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50%) 오른 753.04로 마감됐다.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상처에서 완전히 회복한 듯한 모습이지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느냐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단기적으로 더는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는 측에서는 코스피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매우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의 최근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5.00배로 2002년 7월 18일(25.31배) 이후 약 18년 만에 최고치였다. PER은 주식 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쉽게 말해 주가가 기업들이 실제 벌어들인 이익과 비교해 저평가 또는 고평가됐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코로나19 탓에 나빠진 기업 실적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주가는 급등하면서 PER이 오른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제외)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1조 3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80%나 줄었다. 결국 기업 실적 회복 없이 주가만 오르는 건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각국 정부가 ‘돈풀기’ 정책을 쏟아내면서 여전히 상승할 힘이 남았다는 관측도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오르면서 증시 고점 논란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 “다만 각국이 내놓은 특단의 정책 대응은 처음 경험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의냐 경제냐… 미국은 무엇을 선택할까

    정의냐 경제냐… 미국은 무엇을 선택할까

    바이든 ‘인종갈등’ 비판하며 강공 전환 트럼프 ‘경제 V 반등’ 예측… 결집 호소 민주당, 대선 접전지 8곳중 5곳서 앞서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및 7개 주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세 번째 도전 만에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튿날 “(조지 플로이드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선전한 5월 고용지표를 토대로 “V자를 넘어 로켓 회복”을 할 거라며 맞섰다. 향후 5개월간 대선판에선 ‘정의 대 경제’ 프레임으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6일 성명에서 “11월 3일(대선일)까지 미국인의 표를 얻으려 싸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 나라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기고, 경제를 재건하며, 모두가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아주 많은 이들이 그들(흑인)의 목숨을 덜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느낀다”고 언급한 뒤,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흡한 대처도 비판했다. 인종차별 시위 확산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고용지표 개선을 치적으로 부각하려 애썼다.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봤던 일자리가 4월보다 외려 250만개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다”며 “조지(플로이드)가 내려다보며 이것(일자리 지표 상승)이 우리나라에 위대한 일이라고 말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에 대해 “비열하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여전히 국민 목숨보다 경제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이 담겼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조용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강공 전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전을 틈타 승기를 잡으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바이든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인 최근 열흘간 대선 접전지(8개 주) 설문조사에서 애리조나·플로리다·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 등 5곳에서 이겼다. 위스콘신에선 동률이었고 5월 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6% 포인트나 뒤졌던 텍사스에서는 1%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4% 포인트 뒤졌다.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는 ‘오바마 향수’로 흑인 지지 기반을 갖춘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호재다. 바이든 캠프는 체포된 시위대원 석방을 위해 보석금을 냈고 흑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직권 남용 경찰에 대한 기소 기준을 낮추고 가혹행위를 금지하는 경찰 개혁에 나설 거라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약점이자 시위대의 주력인 진보적 청년층을 끌어들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는 바이든에게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했다”며 “교회 연설과 시위대 사진촬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세간의 평가를 전했다. 이번 시위에 군 동원까지 거론하며 과도한 강경 기조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도 내부 분열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학개미’ 결국 승리했다…코로나 공포 후 수익률 ‘67%’

    ‘동학개미’ 결국 승리했다…코로나 공포 후 수익률 ‘67%’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종목 기준‘곱버스’ 투자한 ‘불개미’는 손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줄곧 매도세를 이어가는 중에도 주식을 사모았던 이른바 ‘동학 개미’들이 드디어 승기를 거머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 이후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의 경우 주가가 3월 19일 10만 7000원에서 지난 5일 25만 7000원으로 2.4배로 뛰어올랐다. 투자자가 연저점 당시 종가로 이 종목을 사들였다고 가정하면 5일 기준 수익률은 140.2%에 이른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18만 3000원에서 37만 1500원으로 상승했으며, 카카오(87.31%)와 네이버(60.42%)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가 1조원 가까이 몰린 삼성전자는 29.2%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역사적 급락을 경험했다. 당시 지수는 1450대까지 떨어져 2009년 7월 이후 10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은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에도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지난 3월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7조 7272억원, 올해 연간 기준 누적으로는 25조 7353억원에 이르렀다. 개미들이 외국인과 기관에 뒤지지 않는 자금력으로 국내 증시를 지탱한 셈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투자 지식과 정보력을 갖춘 ‘스마트 개미’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은 과거와 달리 단순히 주가가 많이 내린 종목을 사들이기보다 우량주 혹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 위험이 높은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뛰어든 일부 ‘불개미’들은 여전히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는데, 이 종목의 수익률은 -59.1%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범위를 좁혀도 수익률은 -23.0%였다. 일명 ‘곱버스’라고도 불리는 이 종목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인데, 주가 반락을 노리고 곱버스에 올라탄 단기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반등에 크게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최근 괴리율 급등으로 문제가 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82%)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78%) 등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망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DI “코로나19 충격 제조업 등 산업 전반 확대…경기 위축 심화”

    KDI “코로나19 충격 제조업 등 산업 전반 확대…경기 위축 심화”

    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KDI 경제동향’ 6월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경기 위축 심화’라는 표현은 지난 4월호부터 세 달 연속 등장하는 만큼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고 악화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코로나의 전 세계적인 확산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KDI에 따르면 서비스업생산은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제조업생산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주요 수출품목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0.8%)보다 5.8%포인트 줄어든 -5.0%를 기록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같은 기간 74.3%에서 68.6%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과 중국의 정치경제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산업 전반 경기 위축은 고용시장에도 반영되면서 4월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수의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은 3월 -19만 5000명에서 4월 -47만 6000명으로 크게 늘었고, 산업별로 서비스업(-31만 4000명→-46만 5000명) 부진이 가장 심각했다. 다만 KDI는 5월부터 코로나에 대한 국내 방역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소비부진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봤다. 전 국민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도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위축되는 경기 상황과 다르게 금융시장은 양호한 편이다. 5월 기준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주가는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5월 종합주가지수는 전월 말(1947.6)에 비해 4.2% 상승한 2029.6을 기록했고, 국고채 금리(3년물)는 전월 말(1.01%)보다 18bp 하락한 0.83%를 기록했다.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형국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전환…강남, 잠실, 목동 들썩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전환…강남, 잠실, 목동 들썩

    12·16대책 이후 줄었던 아파트 거래량 늘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이었던 6월 1일이 지나면서 강남권 급매물이 모두 소화되고, 잠실·용산·목동 등에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값도 반등하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0.01%)보다 상승폭도 커졌다.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으로도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고 비강남권에서도 주택가격 9억원 이하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전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는 27억원에 거래가 이뤄져 지난달 2일과 13일 고층이 각각 25억 8000만원과 25억 3000만원에 팔린 이후 1억 2000∼1억 7000만원 값이 올랐다.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면적 84㎡는 최근 24억원에 거래됐다. 2월 24억 2000만원에 마지막 거래가 이뤄진 지 3개월 만에 매매가 이뤄졌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주공5단지도 최근 전용 82㎡가 22억 8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작년 말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잠실 주변은 서울시가 5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 완료 소식을 발표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계획 중인 105층 규모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착공 허가를 받았다. 삼성동 한 중개업소는 “GBC 주변 아파트는 거래가 많진 않지만 개발 계획 초기인 6년 전부터 계속 개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의 중소형 빌딩이나 상가주택, 오피스 관련 문의도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430건으로 4월(3천19건)보다 13.6%(411건)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작년 10월 1만 1570건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증가를 보였다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을 금지한 지난해 12·16대책 이후 올 1월 6472건으로 확 줄었다. 강남권 거래만 보면 4월 146건이었던 강남구에서는 이날까지 5월 거래량이 183건에 이르며 송파구는 132건에서 179건으로, 서초구는 92건에서 122건으로 늘었다.보유세 과세 기준일 지나 절세용 급매물 소진돼 용산은 철도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시장 과열을 우려해 정부가 정비창 부지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면서 허가구역에 들어간 지역은 거래가 사라진 ‘거래절벽’ 상황을 겪고 있고, 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지역은 풍선효과로 호가가 5000만~1억원씩 뛰고 매물이 없어졌다. 목동 아파트값도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세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5단지는 이달 5일 양천구청의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2만 6000여가구 가운데 6단지(1368가구), 9단지(2030가구)에 이어 세 번째다. 공공기관의 2차 안전진단까지 통과하면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9단지는 조만간 2차 안전진단 결과가 나온다.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목동 신시가지 단지 아파트값도 올라 5단지 전용 95㎡ 저층이 지난달 17억 3000만원에 매매돼 작년 10월 비슷한 조건의 물건보다 3000만원 올랐다. 6단지 전용 48㎡는 지난달 10억 17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4월에 매매가격인 9억 4000∼10억원보다 상승했고, 현재 호가는 11억원 선이다. 목동의 한 중개업소 측은 “전용 95㎡를 17억 5000만원에 내놓은 집주인이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서 호가를 올리려 하면서 물건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다음주 6단지가 2차 안전진단에서 통과로 발표가 나면 목동 신시가지 모든 단지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로 서울의 9억원 미만 아파트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지난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구로구의 경우 구로동 신도림롯데아파트 84㎡가 지난달 말 8억 1500만원에 팔려 작년 11월 7억 500만원 이후 반년 사이 1억 1000만원이 뛰었다. 금천구 독산동 금천롯데개슬골드파크 1차 전용 84㎡는 지난달 9억 6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10억∼11억원으로 호가가 오른 상태다. 소형 재건축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노원구 하계동 청솔아파트는 전용 59㎡가 지난달 4억 5500만원에 거래돼 올해 3월 4억 3400만원에서 2100만원 올랐다. 하계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이 지역 아파트값은 서울에서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주거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불편한 동거 시작된 한화 잔여시즌 괜찮을까

    불편한 동거 시작된 한화 잔여시즌 괜찮을까

    구단 단일시즌 최다연패 기록과 타이 기록을 세운 한화 이글스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1군 주요 코치진을 경기 전에 말소시키고 감독 홀로 남은 코치들의 몫을 감당하며 경기를 치르는 전례없는 사태에 이어 감독의 손발이 될 수석코치까지 공석으로 남겨두면서 레전드 출신 감독과 구단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한화는 6일 경기를 앞두고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정현석 타격 코치를 제외했다. 더 당황스러운 사실은 대체 코치가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소식이었다. 통상적으로 연패에 빠진 팀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1, 2군 코치를 바꾸는 경우는 있어도 2군 코치를 콜업하지 않은 채 감독 혼자 남은 업무를 떠맡는 경우는 없었던 만큼 이날 한화의 최다연패 타이기록보다 코치진 개편이 더 큰 이슈가 됐다. 한용덕 감독은 투수코치 없이 치른 경기에서 직접 마운드에 방문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한화는 장종훈 수석코치와 김성래 타격코치는 육성군 코치로, 정현석 타격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정민태 투수코치와 박정진 불펜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와 불펜코치로 각각 이동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군 타격 코치는 정경배 메인타격코치와 이양기 타격코치가 합류했다. 투수코치는 김해님 코치, 불펜코치는 마일영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 장종훈 코치가 맡았던 수석코치 자리는 공석이다. 그러나 매끄럽지 않은 코치진 개편 과정은 더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감독 지도력의 상징과도 같은 수석코치 자리마저 비어 있게 되면서 한 감독의 권한이 급격히 작아진 모양새다. 다년간 여러 외부 인사를 기용하며 실험을 한 끝에 이글스 명가 재건을 위해 선택한 이글스 레전드 사단이었던 만큼 구단의 갑작스러운 조치에 팬심도 들끓고 있다. 한화는 투타 모두 부진에 빠져 있어 연패 탈출의 희망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러운 코치진 개편으로 분위기마저 뒤숭숭해지면서 새로 합류한 코치진 역시 뜻하지 않게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한 감독의 불편함은 말할 것도 없다. 감독이든 코치진이든 선수들이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똘똘 뭉쳐도 모자랄 상황에 한화는 사실상 조직이 와해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잔여시즌 반등을 노릴 동력마저 상실한 분위기다. 누구의 의지도 아니었던 연패로 인해 모두가 불편한 상황이 되면서 한화가 더욱 어려운 시절을 보내게 됐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0연패 시절은 안녕… 6경기 43득점 SK의 방망이가 뜨겁다

    10연패 시절은 안녕… 6경기 43득점 SK의 방망이가 뜨겁다

    SK가 10연패로 고전하던 시절을 뒤로 하고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SK는 지난달 28일 두산전부터 시작해 6경기 연속 6득점 이상 내는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10연패 기간 동안 좀처럼 방망아기 터지지 않아 고전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방망이가 살아나자 팀 성적도 살아났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3일 NC전은 지더라도 끈질기게 쫓아가는 SK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NC가 1회부터 5득점을 내며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지만 SK는 야금야금 따라가더니 6-8까지 쫓아갔다. 4-8로 사실상 승부가 끝난 채로 맞이한 9회에서도 제이미 로맥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NC 마무리 원종현을 괴롭혔다. 28일 두산전 11안타, 29일 한화전 11안타, 30일 한화전 8안타, 31일 한화전 10안타, 2일 NC전 11안타, 3일 NC전 11안타 등 최근 6경기에서 1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을 정도로 상대 마운드를 폭격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방망이가 고전하며 정규 1위를 내줬고, 올해도 타격이 안되는 모습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최근의 기세는 완전히 딴판인 모습이다. SK는 시즌 초반 팀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았던 한동민이 빠진 상태에서도 거둔 성적이라 더 의미있다는 평가다. 특히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허덕이던 간판타자 최정은 최근 6경기에서 0.409(22타수 9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중심타선에 힘을 보탰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우리팀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게 경기다운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발판이 됐다. 연승 기간에 역전승도 3번 있었다”면서 “결국 타선이 살아나야 재밌는 야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이 좋은 팀은 부침을 겪는 그래픽의 갭이 완만하고 연패를 하는 팀들은 부침이 심하다. 그 간격을 얼마나 줄여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느냐가 중요하다”며 타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99일만에 2100선… ‘동학개미’ 웃었다

    99일만에 2100선… ‘동학개미’ 웃었다

    하루 거래대금 16조 7754억 ‘역대 최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장주 6% 올라 美증시도 흑인시위·미중 갈등에도 강세 “정부 돈풀기·경기 회복 기대감 반영돼”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지난 3월 급락했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일 2100선을 회복했다. 3개월여 만이다. 특히 삼성전자 등 대장주의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국 증시도 ‘흑인 사망’ 시위와 미중 갈등 등으로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강세장을 이어 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으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종가 기준 2100을 넘어선 건 지난 2월 25일(2103.61) 이후 99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6조 775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2포인트(0.80%) 내린 737.6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오름세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3%(3100원) 오른 5만 4500원을 기록했다. 3월 10일(5만 4600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보다 6.48%(5400원) 오른 8만 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한 뒤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지만 이후 반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재미를 못 봤다. 지난 4∼5월 코스피가 15.67% 상승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6.18%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6736억원어치를 순매도(시간외 매매 포함)해 차익을 실현했다. 반면 기관은 같은 주식을 5162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도 178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개인이 판 물량을 받아냈다. 미국 뉴욕증시도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7.63포인트(1.05%) 상승한 2만 5742.6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5.09포인트(0.82%) 오른 3080.8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데 증시가 오르는 이유를 정부 정책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영업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서 찾았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주요국 정부가 돈을 풀며 ‘경제를 망가뜨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는데 투자자들이 이를 신뢰하면서 주식시장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금방 도산할 것 같던 항공사들의 실적이 화물 수요 덕에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기업 실적 전망이 한두 달 전보다 좋아졌고 소비지표도 바닥을 찍은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지만 남은 변수 탓에 예단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물경제와 주식시장의 괴리가 벌어지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삼성전자 ‘왕의 귀환’에 동학개미 승전보…평균 11.2% 수익 낸 셈

    삼성전자 ‘왕의 귀환’에 동학개미 승전보…평균 11.2% 수익 낸 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일 6% 넘게 급등하며 3개월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3% 오른 5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민)으로 확산할 즈음인 3월 10일(종가 5만 4600원) 이후 약 석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6.48% 오른 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역시 지난 3월 10일(8만 9100원) 이후 3개월 만의 최고가를 찍었다. 이에 따라 주가 급락장에서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동학개미’라는 별칭을 얻인 개인 투자자들도 모처럼 수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이달 2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 금액은 5조 8628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금액을 매수 수량으로 나누어 산출한 개인 매수 평균 단가는 약 4만 9000원 정도다. 한 개인 투자자가 이 기간 평균 매수가로 삼성전자를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2%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같은 방식으로 SK하이닉스의 평균 매수가를 산출하면 8만 1800원, 이날 종가 기준 수익률은 8.4%에 달한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순매도 금액은 각각 6821억원, 300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를 5267억원, SK하이닉스를 2185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삼성전자(1762억원)와 SK하이닉스(818억원)를 동시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지난해 하방 국면에서 벗어나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3월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 규모로 확산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함께 급락했다. 이후 코스피가 반등하는 가운데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상승장에서 소외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 4∼5월 두 달간 코스피가 15.67% 상승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6.18% 오르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오히려 2.16% 하락했다. 이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한 것과 더불어 그 동안 바이오 종목 등 코로나19 수혜주와 성장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OPEC+, 감산 이달 말까지 한 달 연장 사실상 합의

    OPEC+, 감산 이달 말까지 한 달 연장 사실상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플러스(+)가 이달 말까지인 감산 기간을 한 달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한 몇몇 OPEC+ 국가들은 2일(현지시간) 원유 감산 기간을 1개월 더 연장하는 데 찬성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오는 7월부터 감산을 완화하는 당초 협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었던 러시아가 타협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연장에 찬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는 전했다. OPEC+는 당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5월부터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OPEC+가 이행하고 있는 감산 규모는 그간 이들이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에 힘입어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던 유가는 반등했다.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까지 추락했던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 5월에는 90% 가까이 오르며 한 달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했던 봉쇄 조치가 각지에서 해제 수준을 밟으면서 원유 수요도 회복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OPEC+는 감산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부터는 감산을 완화하게 되지만, 당분간은 감산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OPEC+는 이르면 이번 주 화상으로 열릴 회의에서 감산을 1∼3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감산 합의를 9월까지 연장하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덕분에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는 3.9% 오른 배럴당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일(한국시간) 오전 현재 배럴당 4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CNBC방송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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