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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취업 12만명 늘 때 中企 110만명 줄어

    대기업 취업 12만명 늘 때 中企 110만명 줄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시장이 악화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고용 상황은 엇갈렸다.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은 취업자 감소세가 1년 가까이 이어지는 반면 대기업은 같은 기간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308만 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0만 4000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크지 않았던 지난해 1월과 2월은 각각 42만 3000명, 34만 1000명 늘었지만, 3월(-28만명)을 기점으로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11개월째 감소세다. 반면 대기업 고용 상황은 꾸준히 플러스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73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2000명 늘었다. 2019년 3월(2만 5000명)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23개월째 증가세다. 또 지난해 2월(15만 1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고용 양극화가 발생한 것은 ‘코로나 충격’이 서비스업 등 소규모 취약 업종에 집중됐음을 의미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대면 업종이 위축되다 보니 숙박·음식, 예술, 협회·개인서비스 등 소규모 업체들이 타격을 크게 입었다. 교육서비스도 학교가 아닌 소규모 학원들의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대기업도 어려워진 측면이 있겠지만, 수출 호조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공뿐 아니라 민간 일자리에 재원을 투입하고, 노동시장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공공 일자리 얘기만 나오는데, 민간 일자리 고용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제도적 서포트를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경기 반등을 위해 기업이 고용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작심’ 이낙연 “MB정부 불법사찰, 덮고 갈 수 없는 중대 범죄”(종합)

    ‘작심’ 이낙연 “MB정부 불법사찰, 덮고 갈 수 없는 중대 범죄”(종합)

    李 “불법사찰 충격적, 반드시 진상 밝혀야”“선거용? 선거라고 덮는 게 정치 공세지”김경협 “청와대가 국정원에 지시한 것”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오래전 일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덮어놓고 갈 수 없는 중대범죄”라면서 “충격적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겠다”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 공세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선거 임박했다고 덮는 것이야말로 정치 공세”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불법 사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의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李 “불법사찰, 개인 기본권 침해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 “국회의원, 언론인, 연예인 등 1000명 조사”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사찰은 개인의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18대 국회의원 299명 전원과 법조인, 언론인, 연예인,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1000여명의 인물 동향을 파악했다는 자료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검찰, 국세청, 경찰 등으로부터 정치인 관련 신원정보 등을 파악해 국정원이 관리토록 요청한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 자료에는 돈 씀씀이 등 사생활까지 담겨 사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선거를 앞두고 꺼내든 정치공세용 카드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불법사찰이 드러났어도 선거가 임박했으므로 덮으라는 것이라면, 야당의 그런 태도야말로 선거를 의식한 정치 공세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김경협 “MB국정원 사찰, 청와대 지시”“친박계 의원들도 낱낱이 조사하라 해” 민주당 소속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된 문건에 ‘청와대의 지시’라는 문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소수의 진보 인사의 뒷조사가 아니라 정치인 전체, 종교인, 연예인, 예술가, 노동조합 간부 등 아주 광범위하게 불법사찰이 이뤄졌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문건에)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서라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수석실이 이러이러한 사람들의 파일을 만들어라(고 지시하고), 그리고 이걸 민정수석실에서 보관하고 업데이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국정원에서 보안 책임 하에(사찰 하라고) 돼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18대 국회의원 전체, 특히 친박계 의원들에 대해서 아주 낱낱이 조사하라는 지시, 언론계나 법조계 부분도 나와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선거용 아냐, 대법서 공개 판결 나와서” 그는 “사찰 범위나 규모를 지금은 추정할 수 없기 때문에 목록들을 취합해서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내일(16일) 정보위원회에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의 자료분류는 첩보단계, 정보단계, 전원존안자료 단계 등이 있는데 각 개인별로 여러 개의 이런 사찰 정보 문건이 존재한다”면서 “사찰 대상자로 거론됐던 분들이 정보공개를 청구해서 받아낸 자료들을 보면 이런 것이 다 드러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수집방식이나 의도, 정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 제기가 재보선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내놔라 내 파일 시민행동’이라는 시민운동이 국정원에 정보 공개를 요청했는데 그동안 국정원에서 거부해서 공개가 안 됐다”면서 “이분들이 소송을 제기해 최근 대법원에서 정보를 공개하라 본인 당사자 파일을 제공하라고 하는 판결이 나왔다”고 말했다.이낙연 “4차 지원금 두텁게 지급해야”“한국판뉴딜, 신산업지원법 3월 처리” 한편 이낙연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심각한 고용위기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서 민간 고용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공공일자리도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당정 협의에서 추경(추가경정예산) 관련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의 중심이 될 재난지원금은 이전 피해지원금보다 더 넓게 두텁게 지급돼야 한다”면서 “지원도 두터워져야 한다고 정부에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반등의 불씨를 살려갈 수 있도록 우리가 입법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기업활력법, 규제샌드박스5법 한국판뉴딜, 신산업 지원법 등을 이달 국회에서 시작해 3월 국회까지는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이낙연 “포스코 산재 무책임에 분노”“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실행해야” 이 대표는 산업 재해가 다수 발생한 포스코를 향해선 “세계적 철강기업인 포스코에서 산재사고가 반복되고데도 안전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포스코 광양제철, 포항제철 등에서 5년 동안 42분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산업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를 제대로 실행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을 뜻한다. 큰 저택이나 집안일을 맡아 보는 집사(스튜어드·steward)처럼 기관들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필요성에 의해 생겨난 용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주요 기관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는 데에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투자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명한 경영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으로 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서울 확진자 반등 추세…오후 6시까지 136명 신규확진

    [속보] 서울 확진자 반등 추세…오후 6시까지 136명 신규확진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서 13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시간대로 따져 전날인 13일의 128명보다는 8명, 1주 전인 지난 7일의 107명보다는 29명 많다. 하루 전체 확진자는 13일 152명, 7일 112명이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하순까지 100∼150명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었다가 이달 1∼13일 128→188→172→126→143→144→112→90→175→183→158→136→152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최근 들어 소폭 반등하는 추세다. 최근 보름간(1월 30일∼2월 13일) 서울의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2만3720명이었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3.9명이었다. 12일과 13일의 검사 인원은 각각 1만6292명, 2만5384명이었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309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수들 강하게 질책한 석진욱 감독 “서 있기 창피했다”

    선수들 강하게 질책한 석진욱 감독 “서 있기 창피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상대 첫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2-3(16-25 14-25 25-20 25-20 12-15)으로 패했다. 펠리페가 26득점, 송명근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31개나 쏟아냈고 상대 블로킹에 17번 막혀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1, 2세트 경기력은 석 감독이 “창피했다”고 할 정도로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10점대의 저조한 득점도 득점이지만 기본을 하지 못하는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2세트 석 감독은 “너네 창피하지. 나도 여기 서 있기 창피하다”면서 “최단 시간에 빨리 끝내고 가서 훈련이나 하자”고 강하게 질책했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도 무기력하게 패했다면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단 시간 기록인 77분(1월 7일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 2월 3일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을 깰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각성한 선수들이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면서 석 감독이 우려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3, 4세트의 흐름을 5세트에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석 감독은 경기 후 “몸이 안 되고 실력이 안 되는 건 아닌데 리듬을 못 찾으면 그렇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내가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선수들이 못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 내용은 석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2세트 강한 질책에 대해 석 감독은 “효과를 보려고 한 게 아니고 정말로 빨리 가서 훈련을 하고 싶었다”면서 “너무 못해서 서 있기가 창피해 빨리 가자고 했다. 그동안 이런 상황에서 좋은 말도 해봤고 칭찬도 해봤는데 결국 안 되면 강한 질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잘 나가다 후반에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도 같은 패턴이다. 석 감독이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안 생기게 하려고 교체 선수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그 선수들마저 부상이 나오니까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한 이유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석 감독이 내린 처방은 결국 강한 훈련이다. 석 감독은 “아프다고 빼주고 훈련을 조절해줘서 치료만 하다 시합에 들어오면 불안하다. 강한 훈련이 필요할 때”라면서도 “3-0으로 졌으면 진짜로 숙소 가자마자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3-2라서 마음이 약해졌다.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어서 일단 하루 쉬고 그다음에 집중해서 훈련하겠다”고 했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를 전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 3라운드 3승 3패로 주춤했고 4라운드 4승 2패로 잠시 반등에 성공했다가 5라운드 1승 4패로 고꾸라졌다. 순위는 3위지만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추격 속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시즌 절대 우위를 보였던 현대캐피탈에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한 것은 팀이 현재 겪는 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봄배구를 위해서는 OK금융그룹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천안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실적 좋아졌는데 주가 시들한 이통3사… 속 타는 수장들 “어찌 해야 좋을까요?”

    실적 좋아졌는데 주가 시들한 이통3사… 속 타는 수장들 “어찌 해야 좋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이 만든 통신 3사의 최근 실적 호조가 ‘코스피 주가 3000 시대’와 맞물린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통신비 압박 등 ‘정부의 통제를 받는 규제산업’이어서 매력이 반감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5세대(5G) 가입자 순증을 토대로 미디어, 커머스 등 ‘탈통신’ 사업으로 새 기회를 찾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의 주가는 9일 1.79% 내린 24만 7500원으로 마감하며 연초 장중 27만 4500만원까지 오른 뒤로 24만~25만원대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7만원대에서 회복하기는 했지만, 뚜렷한 반등을 이루지는 못한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8조 6247억원, 영업이익 1조 34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0%, 21.8% 성장하며 비대면 시대의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특히 지난해 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지난달에는 임직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주며 박정호 대표의 주가 부양의 의지를 보여줬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 이슈 등 지배구조 개편이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KT도 주가 저평가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KT는 무전기 사업을 하는 자회사 ‘KT파워텔’을 보안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하는 등 구현모 대표가 사업 재편을 진두지휘하며 대대적인 주가부양에 나섰다. 하지만 KT의 주가는 이날 2만 4100원으로 장을 마감해 2만 5000원대였던 지난해말보다도 내려온 상태다. 이같은 모습은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서 KT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는 평도 있다. KT는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IPTV와 스카이라이프, 콘텐츠 자회사를 합친 그룹 미디어 매출이 3조1939억원으로 첫 3조원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총 매출은 23조 9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7034억원으로 5.6% 늘었다. KT는 이날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함에 따라 주주환원을 강화한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큰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한 LG유플러스의 주가도 올한해 변곡점으로 가기 위한 분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13조 3502억원)과 영업이익(9179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7.8%와 33.7% 늘었는데, 이같은 역대급 호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새로 부임한 황현식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전날보다 0.8% 내린 1만 2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사업은 성장이 정체된 시장인 만큼 주가 역시 변화가 없다. 이런 이유로 탈통신을 부르짖으며 신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아 ‘트랜스포메이션’ 원년 선포… 애플카 뒤로하고 EV 최강자 노린다

    기아 ‘트랜스포메이션’ 원년 선포… 애플카 뒤로하고 EV 최강자 노린다

    협업이 중단된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 기지로 거론됐던 기아가 올해를 ‘기아 대변혁(트랜스포메이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애플카 협업을 뒤로하고 자력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3대 핵심 사업과 전기차 전략, 중장기 재무·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사명과 로고를 바꾼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업설명회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연 160만대면 기아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가 된다. 또 2025년까지 미래사업에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PBV는 유통, 숙박,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차량을 뜻한다. 전기차 이외 신차로는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을 올해 1분기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2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기아 주력 모델인 카니발·쏘렌토 등 SUV를 포함하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을 65%까지 높일 계획이다.이날 기아의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애플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것을 끝으로 애플카 협력설과는 확실히 선을 그은 모습이다. 대신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CV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아는 CV를 다음달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CV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를 웃돌고, 4분만 충전해도 100㎞를 이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날 10만 1500원에서 14.98% 급락한 8만 63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는 1.62% 하락한 8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등 다른 애플카 관련주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되면서 폭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가덕도만 남은 부산시장 선거, 與지도부 또 부산행…특별법 공청회 개최

    가덕도만 남은 부산시장 선거, 與지도부 또 부산행…특별법 공청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3주간 세번 부산 방문  김태년, 2월 국회에서 특별법 처리 약속  부산시장 지지율 반전 없어…민주당 속앓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연달아 찾으며 가덕도신공항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도 가덕도신공항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부산시장 선거에 다른 공약은 안 보이고 가덕도만 남았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당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이고, 민주당의 일관된 약속”이라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가덕도를 불가역적인 국책사업으로 만들겠다”면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가덕도는 이미 충분한 검증을 마쳤다. 늦어진 만큼 지금부터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3주간 세차례 부산을 방문했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달 21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고, 29일에는 부산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연석회의를 마친 뒤 가덕도 현장도 찾았다. 민주당은 ‘가덕도 카드’에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 총선에서도 18석 중 3석만 민주당이 가져왔을 정도로 상황이 녹록치 않다. 특히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인해 열리는 보궐선거인 점도 민주당에는 악조건으로 꼽힌다.  여야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공청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TK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여당의 가덕도 특별법 드라이브에 강하게 반발하며 절차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안이 불법이거나 무효라고 판정된 이후에 필요한 공청회나 절차를 이행하는 것이 적법 절차”라고 지적하며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가덕도 공항을 ‘정치 공항’이라고 표현하며 “보궐 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거대 여당이 더 세게 토건경쟁을 하고 있다. 어느 시대의 대한민국에 살고 있나 자문해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 많은 정치공항에 온갖 특혜를 주는 특별법은 유보해야 한다. 시간과 사업비 측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과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가덕도가 불가피한 차선책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허영 의원은 “이미 영남권 35곳 후보지 중 밀양과 가덕도가 유일한 대상이었다. 거기에 박근혜 정부에서 갑자기 김해공항을 확장하겠다고 정치적인 결정을 했다”며 “다른 대안이 없다. 관제, 거리 등을 고려하더라도 가덕도가 입지상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받아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포모증후군’일 때는 적립식 펀드 활용 장기투자하세요

    ‘포모증후군’(Fear Of Missing Out)이라는 말이 요즘 증시에서 자주 언급된다. 자신만 흐름을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이란 뜻이며 남들은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보고 있는데 나만 뒤처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두려움이다. 최근 증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대학생 조카도, 군대 간 아들도, 주식 투자는 패가망신이라던 어머님까지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구성이 부동산 중심이었는데, 머니 무브로 설명되면서 부동산 매각 자금과 은행권의 안전한 예금 자금이 펀드나 주식 같은 공격형 투자로 옮겨지는 상황이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세전 1%도 채 안 되니 투자자의 투자 성향을 공격형으로 바꾸는 데 한몫하고 있다. ●대부분 금융기관, 주식시장 추세 유효 전망 올해 코스피는 이미 증권사들의 연간 전망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3200선을 뚫었던 코스피는 4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코스피가 크게 출렁이는 원인으로는 단기간 높아진 가격에 대한 부담감, 예상보다 더딘 코로나19 백신, 미국 부양책의 신속한 의회 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 공매도와 관련한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 중국 내 은행 간 단기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인민은행이 유동성 축소에 나선 건 아닌가 하는 우려들이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가격과 심리적 부담으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순 있지만 정책 기조와 경기회복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그 근거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출구전략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완화적 스탠스를 밝혔고,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부담이 크지 않고 높아진 주가수익비율(PER)은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면 PER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시 하락하면 추가 분할 매수도 방법 포모증후군처럼 대세 흐름에 나만 소외되기는 싫고 그렇다고 버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투자하기가 무섭다면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업종이나 많이 오른 업종 대비 가격 부담이 없는 업종에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로 적립식 투자를 활용한 장기투자를 권해 드린다. 물론 주식이 오른다면 목돈을 투자하는 게 수익률이 좋겠지만 주식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매월 일정액을 자동이체해 놓고 장기 투자한다면 평균 매입 단가 하락 효과로 수익이 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적립식 투자를 하면서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때는 추가 분할 매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귀찮을 수 있겠지만 투자 자산과 시점을 분산하는 걸 다시 한번 권해 드린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SK DB 막판 반전 노린다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SK DB 막판 반전 노린다

    ‘동병상련에서 동반상승으로’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주 DB가 2020~21시즌 막판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공동 1위였던 두 팀은 이번 시즌 들어서도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그러나 주전들의 잇딴 부상과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차례 차례 추락했다. DB는 개막 3연승 뒤 11연패에 빠지며 지난해 11월부터 최하위를 전전했다. 1라운드 2위로 출발이 나쁘지 않았던 SK 또한 12월부터 5연패, 4연패, 3연패 등 징검다리 연패에 빠지며 최하 8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부상 선수가 하나 둘 복귀하고 외국인 선수가 제몫을 다하면서 위력을 되찾고 있다. 2일 기준 4라운드 성적만 따자면 DB는 5승4패 4위, SK는 4승5패 공동 6위다. DB는 지난 1일 부산 kt를 99-88로 제압하고 12승24패를 기록, 9위 창원 LG(12승23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지긋지긋한 꼴찌 터널의 끝을 보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4승2패 상승세다. 속을 썩이던 타이릭 존스(경기당 평균 6.6점 6.6리바운드)를 대체한 얀테 메이튼이 평군 17.2점 7.6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으로 반등에 주춧돌이 됐다. 지난달 20일 복귀한 윤호영 또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SK는 6강 플레이오프를 넘보고 있다. 2일 닉 미네라스의 결승 3점포로 인천 전자랜드를 75-7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의 연승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최근 6경기에서 3승3패인데 12연승을 달리던 1위 전주 KCC, 7연승을 달리던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꾸러 뜨리며 ‘강팀 킬러’ 면모를 뽐냈다. 현재 공동 7위에 올라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차이를 2경기로 좁혔다. SK로선 미네라스의 맹활약이 반갑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의 1옵션 외인이자 리그 득점 1위였으나 SK에 합류한 뒤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퇴출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평균 20.4점을 뿜어내며 날개가 되고 있다. 김선형과 최준용은 여전히 부상 회복 중이지만 안면 골절상을 당했던 안영준이 지난달 말부터 돌아와 역시 궂은 일을 도맡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틀간 게임스톱 주가 72% 폭락…서학개미들 ‘한숨’

    이틀간 게임스톱 주가 72% 폭락…서학개미들 ‘한숨’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의 전장으로 떠오른 게임스톱(GME) 주식이 최근 급락하면서 뒤늦게 뛰어든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사흘간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원을 통해 매수한 게임스톱 주식은 총 9억 6833만달러(약 1조 796억원)어치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매도금액(11억 3120만달러)을 넘는 규모다. 실제 이 기간에 게임스톱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국내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이 뒤늦게 매수한 뒤 팔지 못한 많은 투자자는 고점에 물린 셈이다. 이 기간 게임스톱 주가는 27일(이하 종가 기준·현지시간) 347.51달러로 134.8% 폭등한 데 이어 28일 193.60달러로 44.3% 빠졌다가 29일 다시 325.00달러로 67.9% 반등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일 30.8%, 2일 60.0% 각각 폭락했다. 실제로 3일 주식 관련 인터넷 게시판 등지에는 게임스톱 투자로 큰 손실을 봤다고 한탄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원금의 80% 가까이 날렸다거나 심지어는 1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는 사례도 여럿 게재됐다. 이를 두고 게임스톱 주식을 추가 매수해야 하는지, 팔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가운데 게임스톱 주식 거래는 여전히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도 그렇고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도 그렇고 게임스톱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좋다고 평가하는 주체는 아무도 없는 게 사실”이라며 “투자 기반 자체가 빈약한 상황이라 이런 식의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최대 실적에도 추락하는 씨젠 주가… 뿔난 주주들

    최대 실적에도 추락하는 씨젠 주가… 뿔난 주주들

    “씨젠 주주들은 지난해 고점 대비 주당 10만원씩 잃었습니다. 여기에 회사는 주당 1500원 배당을 주주친화 정책이라고 내놨죠.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조상철 씨젠주주연합회 대표) 코로나19로 주목받은 진단키트업체 씨젠의 천종윤 대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주들의 단체행동 도전을 받고 있다. 1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씨젠은 지난해 매출 1조 406억원, 영업이익 65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매출 752%, 영업이익은 무려 2802%나 성장했다. 이런 실적에도 이날 주가는 17만 97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고점(31만 2200원)보다 13만 2500원(42%)이나 떨어진 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진단키트가 시장에서 ‘백신의 반대말’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이어지면서 진단키트 수요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이 지난해만큼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다른 진단키트업체들도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원생명과학(-63%), 수젠텍(-74%), 랩지노믹스(-71%) 등도 주가가 지난해 고점보다 크게 빠졌다. 천종윤 대표는 호황 속 위기를 맞아 시험대에 서 있는 셈이다.씨젠은 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주당 100원→1500원) 등 주주친화책을 내놨지만 소액주주들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씨젠 소액주주 모임인 씨젠주주연합회(씨주연) 조상철 대표는 “씨젠은 실적이 굉장히 좋은데도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구상을 회사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씨주연은 최근 회사에 공문을 보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으며, 주총 소집을 앞두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1999억원이나 쌓아뒀다. 앞으로 글로벌 첨단기술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씨젠 관계자는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지키기 위해 글로벌 M&A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월 하루 평균 수출 첫 21억弗 돌파…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회복세’

    1월 하루 평균 수출 첫 21억弗 돌파…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회복세’

    올 1월 하루 평균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1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수출액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무너졌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총 수출액은 48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4% 늘어났다. 지난해 11월(4.1%)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12월(12.6%)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에 처음이다. 역대 1월 수출액 중에선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대비 6.4% 증가한 21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일평균 수출액이 21억 달러를 넘은 것은 역대 최초다. 수출 실적이 개선된 것은 우리나라의 15개 주력품목 중 12개 품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가전·이차전지·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관련 6개 품목은 3개월 연속 동반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21.7%)와 가전(19.1%)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선통신기기(58.0%)는 16년 8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스였던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이 일제히 플러스로 전환된 것도 고무적이다. 자동차(40.2%)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해 12월 4.4% 떨어지며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달 바로 플러스로 반등했다. 석유화학(8.6%)도 일회용품이나 위생·의료용품 등 비대면 관련 제품 수요 확대로 26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철강은 단가 상승과 주요국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단가도 6개월 연속 증가한 ㎏당 3.36달러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증가율(29.9%)로 따지면 45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지난달 총 수입액은 440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9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역대 1월 무역수지 가운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급 대책 예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안 꺾여

    정부가 설 이전 ‘특단의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는 모습이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각종 부동산 개발과 규제 완화 방안을 쏟아내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1월 한 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14% 상승해 전달(1.3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난해 7월(0.89%)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8~10월(0.65%→0.57%→0.40%)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던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1월(0.75%) 반등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 새해 들어 진정 양상을 보인 지방과 달리 1월 수도권 아파트값은 1.12%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0.34%)부터 11월(0.66%), 12월(0.94%)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 갔다. 서울 아파트값도 0.4%로 지난해 10월(0.11%)부터 11월(0.12%), 12월(0.28%)에 이어 계속 오르고 있다.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이른바 송파(0.69%), 서초(0.61%), 강남(0.56%)이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며 서울 아파트 시장을 견인했다. 여기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각종 규제 완화 공약으로 누가 되든 재건축 규제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새해 들어 더 강화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다.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설문해 추출하는 이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집값 상승을 점치는 비중이 높다. 정부의 공급 예고가 먹히지 않는 데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오른 전례가 있는 데다 현재 시장이 뚜렷한 상승 국면이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우상향하거나 상승세가 뚜렷한 국면에서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개발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진단키트는 백신의 반대말?…답답한 씨젠 주가, 뿔난 주주들

    진단키트는 백신의 반대말?…답답한 씨젠 주가, 뿔난 주주들

    “씨젠 주주들은 지난해 고점 대비 주당 10만원씩 잃었습니다. 여기에 회사는 주당 1500원 배당을 주주친화 정책이라고 내놨죠.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조상철 씨젠주주연합회 대표) 코로나19로 주목받은 진단키트업체 씨젠의 천종윤(사진) 대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주들의 단체행동 도전을 받고 있다. 1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씨젠은 지난해 매출 1조 406억원, 영업이익 65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매출 752%, 영업이익은 무려 2802%나 성장했다. 이런 실적에도 이날 주가는 17만 97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고점(31만 2200원)보다 13만 2500원(42%)이나 떨어진 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진단키트가 시장에서 ‘백신의 반대말’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이어지면서 진단키트 수요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이 지난해만큼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다른 진단키트업체들도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원생명과학(-63%), 수젠텍(-74%), 랩지노믹스(-71%) 등도 주가가 지난해 고점보다 크게 빠졌다. 천종윤 대표는 호황 속 위기를 맞아 시험대에 서 있는 셈이다. 씨젠은 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주당 100원→1500원) 등 주주친화책을 내놨지만 소액주주들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씨젠 소액주주 모임인 씨젠주주연합회(씨주연) 조상철 대표는 “씨젠은 실적이 굉장히 좋은데도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구상을 회사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씨주연은 최근 회사에 공문을 보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으며, 주총 소집을 앞두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1999억원이나 쌓아뒀다. 앞으로 글로벌 첨단기술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씨젠 관계자는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지키기 위해 글로벌 M&A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상철씨는 2022년 9월 해당 기사에 대해 서울신문에 “임시주총을 추진한 사람은 제가 아니다. 씨주연(씨젠주주연합회)에서 활동하던 김모씨다. 이 사람이 법무법인과 1대1로 계약하고 임시주총을 추진했다. 한 달간 수고비로 약 300만원 이상을 받은 뒤 카페를 탈퇴하기도 했다. 저는 단지 임시주총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을 뿐인데, 마치 제가 추진한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알려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특단 대책’ 나온다는데.... 수도권 집값 왜 오를까

    ‘특단 대책’ 나온다는데.... 수도권 집값 왜 오를까

    정부가 설 이전 ‘특단의 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는 모습이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가릴 것 없이 각종 부동산 개발과 규제 완화 방안을 쏟아내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1월 한 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14% 상승해 전달(1.3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 한 지난해 7월(0.89%)보다 더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8~10월(0.65%→0.57%→0.40%) 안정기에 접어드는 듯했던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11월(0.75%) 반등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새해 들어 진정 양상을 보인 지방과 달리 1월 수도권 아파트값은 1.12%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0.34%)부터 11월(0.66%), 12월(0.94%)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 갔다. 서울 아파트값도 0.4%로 지난해 10월(0.11%)부터 11월(0.12%), 12월(0.28%)에 이어 계속 오르고 있다.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이른바 송파(0.69%), 서초(0.61%), 강남(0.56%)이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며 서울 아파트 시장을 견인했다. 여기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각종 규제 완화 공약으로 누가 되든 재건축 규제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새해 들어 더 강화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다.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설문해 추출하는 이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집값 상승을 점치는 비중이 높다. 정부의 공급 예고가 먹히지 않는 데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오른 전례가 있는 데다 현재 시장이 뚜렷한 상승 국면이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우상향하거나 상승세가 뚜렷한 국면에서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개발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책으로 거론되는 도심 공급량 확대는 수요자가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0점 맹폭’ 돌아온 버틀러, 5연패의 마이애미 구했다

    ‘30점 맹폭’ 돌아온 버틀러, 5연패의 마이애미 구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30점을 올린 지미 버틀러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05-104로 승리했다. 5연패로 부진하던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복귀한 버틀러는 30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뱀 아데바요가 18득점 13리바운드, 타일러 히로가 15득점, 덩컨 로빈슨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반에 57-59로 끌려간 마이애미는 3쿼터 초반 히로와 버틀러의 득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도 앞서가던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상대에 슛을 허용해 103-104로 역전당했으나 42초 전 버틀러의 결승포가 터지며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텐센트, 한국 게임사에 투자설… 업계 중국발 ‘훈풍’ 기대

    텐센트, 한국 게임사에 투자설… 업계 중국발 ‘훈풍’ 기대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발 대형 호재에 들썩이고 있다. 중국의 대형 게임 회사인 ‘텐센트’가 한국 게임사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 위해 자금을 수혈했다는 소문이 전해진 것이다. 더불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논의가 오가면서 그동안 닫혀 있던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의 신규 외자 허가증(판호)이 추가로 나올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60억 달러(약 6조 6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시중 은행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서는 이를 놓고 텐센트가 미국이나 한국의 대형 게임사의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미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국내 게임사에 투자해 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텐센트가 막대한 자금을 또다시 쏟아부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2019년 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 지분을 매각하려 했을 때도 텐센트는 이를 인수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히면서 한국 게임 업체들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 22일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반등했다. 당시 넷마블은 전날보다 4.96%(6000원) 급등했고 엔씨소프트(1.96%·1만 9000원), 펄어비스(2.26%·6000원), 카카오게임즈(3.00%·1400원), 컴투스(3.00%·5000원), 웹젠(6.57%·2550원), 넥슨지티(10.60%·1500원) 등의 주가는 상승장을 나타내는 빨간불이 꺼지지 않았다.특히나 텐센트가 꾸준히 지분 투자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알려진 펄어비스의 주가는 지난 4일 주당 25만원대였는데 지난 29일은 연초 대비 약 20%(6만 2900원) 상승한 31만 4900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텐센트는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돈노드’에 3000만 유로(약 400억원)를 투입해 지분을 확보했고, ‘열혈강호M’ 제작사인 액트파이브의 지분을 지난해 말 가져왔다는 소식도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 더군다나 지난 2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8개월 만에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통해 방한을 논의하면서 게임 업계에 다시 한번 기대감이 퍼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로 긴장감이 높던 2017년 3월 이후 한국 신규 게임에 대한 허가증 발급이 막혀 있었는데 지난해 말 컴투스를 대표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인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3년 9개월 만에 허가증을 받았다.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굳게 닫혔던 전 세계 2위의 게임 시장인 중국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는 신호인지 반신반의하는 도중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나오자 추가 허가증 발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두 나라 정상은 당시 통화에서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자고 합의해 판호 재개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무르익었단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너무 들떠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텐센트가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는 것이 자칫 중국 자본에 의해 국내 게임계가 잠식당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알짜 게임사들이 텐센트에 넘어가면 국내 게임 개발 역량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판호 발급 재개와 관련해서도 중국 측에서 아직 확실한 시그널을 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관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장관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중국 게임 허가증과 관련된 정책적인 일관성 유지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두 부처 신임 장관이 게임 산업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판호 발급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진핑 주석 방한+텐센트 한국 투자설’…중국발 호재에 들썩이는 게임사들

    ‘시진핑 주석 방한+텐센트 한국 투자설’…중국발 호재에 들썩이는 게임사들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발 대형 호재에 들썩이고 있다. 중국의 대형 게임 회사인 ‘텐센트’가 한국 게임사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 위해 자금을 수혈했다는 소문이 전해진 것이다. 더불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논의가 오가면서 그동안 닫혀 있던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의 신규 외자 허가증(판호)이 추가로 나올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60억 달러(약 6조 6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시중 은행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서는 이를 놓고 텐센트가 미국이나 한국의 대형 게임사의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미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국내 게임사에 투자해 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텐센트가 막대한 자금을 또다시 쏟아부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2019년 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 지분을 매각하려 했을 때도 텐센트는 이를 인수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히면서 한국 게임 업체들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지난 22일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반등했다. 당시 넷마블은 전날보다 4.96%(6000원) 급등했고 엔씨소프트(1.96%·1만 9000원), 펄어비스(2.26%·6000원), 카카오게임즈(3.00%·1400원), 컴투스(3.00%·5000원), 웹젠(6.57%·2550원), 넥슨지티(10.60%·1500원) 등의 주가는 상승장을 나타내는 빨간불이 꺼지지 않았다. 특히나 텐센트가 꾸준히 지분 투자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알려진 펄어비스의 주가는 지난 4일 주당 25만원대였는데 지난 29일은 연초 대비 약 20%(6만 2900원) 상승한 31만 4900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텐센트는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돈노드’에 3000만 유로(약 400억원)를 투입해 지분을 확보했고, ‘열혈강호M’ 제작사인 액트파이브의 지분을 지난해 말 가져왔다는 소식도 최근 뒤늦게 알려졌다.더군다나 지난 2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8개월 만에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통해 방한을 논의하면서 게임 업계에 다시 한번 기대감이 퍼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국내 배치로 긴장감이 높던 2017년 3월 이후 한국 신규 게임에 대한 허가증 발급이 막혀 있었는데 지난해 말 컴투스를 대표하는 역할수행게임(RPG)인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3년 9개월 만에 허가증을 받았다.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굳게 닫혔던 전 세계 2위의 게임 시장인 중국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는 신호인지 반신반의하는 도중 시 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나오자 추가 허가증 발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두 나라 정상은 당시 통화에서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자고 합의해 판호 재개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무르익었단 평가가 나왔다.하지만 너무 들떠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텐센트가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는 것이 자칫 중국 자본에 의해 국내 게임계가 잠식당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알짜 게임사들이 텐센트에 넘어가면 국내 게임 개발 역량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판호 발급 재개와 관련해서도 중국 측에서 아직 확실한 시그널을 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관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장관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중국 게임 허가증과 관련된 정책적인 일관성 유지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두 부처 신임 장관이 게임 산업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판호 발급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 첫 마이너스…“서비스업 집중지원 필요”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 첫 마이너스…“서비스업 집중지원 필요”

    통계청 2020년 산업활동동향 발표연간은 마이너스지만 12월은 플러스홍남기 부총리 “회복의 시간 기대”전문가들 “서비스업 집중지원 필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도 2003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12월 한달 기준으론 생산·소비·투자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면서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지난해 연간 산업생산 첫 마이너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200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0.4%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2.0%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0.2% 감소했다. 2003년(-3.1%)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10.9%)는 늘어났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2.2%)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0.4%)는 줄었다. 업태별로 무점포소매(22.9%), 승용차·연료소매점(7.2%), 슈퍼마켓·잡화점(1.6%), 대형마트(1.2%), 편의점(0.8%) 연간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소매점(-10.8%), 백화점(-10.6%) 등은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은 전년 대비 37.5%나 줄었다. 설비투자는 6.0%, 국내기계수주는 7.2%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감소해 연간 전산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12월 한달은 ‘트리플 성장’ 다만 12월 한달 기준으론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2월(-3.4%), 8월(-0.8%) 두 차례 확산기에는 전산업생산이 모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력이 점차 강화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전산업생산은 0.5%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 제조업은 개선됐지만, 연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서비스업은 다시 내려앉으면서 11월 증가폭(0.8%)보다 줄었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3.7% 늘어났다. 자동차는 8.6% 감소했지만, 반도체(11.6%)와 기계장비(10.0%)가 전체 증가폭을 견인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달에 비해 0.6% 포인트 증가한 74.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1% 줄었다. 금융·보험(4.6%)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숙박·음식점이 27.3%나 줄어든 탓이다. 운수·창고도 3.2% 줄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6.7%)와 승용차 등 내구재(-1.7%)는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구재가가 3.9% 늘어나면서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3.4%), 특수산업용기게를 비롯한 기계류(0.2%) 투자가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국내 기계 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21.4%)과 도소매업 등 민간(-1.5%)가 모두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하였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재고순환지표가 감소하였으나, 코스피,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5 포인트 상승했다. ■홍남기 “회복의 시간”…전문가들 ‘소비 회복 필요’ 홍 부총리는 “1월 소비심리, 기업심리 모두 부진을 딛고 반등하며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면서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한 아쉬움이 남으면서 한편으로는 확산세가 진정되고 지금의 수출 중심 회복 흐름에 내수 정상화까지 더해졌을 때 나타날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민생과 고용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주력하면서 경제 심리 개선이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활력 제고와 정책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중심의 성장인 만큼 소비스업 등 소외 계층에 대항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2월에 수치가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도체에 기반한 수출 파트로 괜찮아진 것”이라며 “여전히 소비는 부진했는데, 특히 자영업 관련 업종은 엉망이었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방역을 통한 감염확산을 통제해 소비 파트를 되살려야 하고, 산업에 따른 격차가 심한 만큼 재정지원을 피해를 입은 쪽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미세 오프사이드’에 지워진 골… 손흥민 침묵

    ‘미세 오프사이드’에 지워진 골… 손흥민 침묵

    손흥민(토트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이날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득점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40여 초 만에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때린 공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도 펼쳤으나 이후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은돔벨레로부터 공을 받을 때 상대 수비수 트렌트-알렉산더 아널드보다 발이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판독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손흥민은 전반 22분엔 스테번 베르흐베인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더불어 공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해리 케인의 부상 변수 속에 리버풀에 1-3으로 패하면서 리그 4경기(2승2무), 공식전 8경기 무패(6승2무) 행진이 중단됐다. 리그 순위는 6위(승점 33)로 밀렸다. 토트넘은 전반 발목 쪽의 부상으로 상태가 좋지 않던 케인이 후반을 시작하며 결국 교체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리버풀과 경기 직후 “케인이 수 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트넘의 EPL 상위권 경쟁과 케인과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손흥민에게도 악재가 됐다.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으로 리그 4경기 무득점의 수모를 씻고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아놀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후반 4분, 호이비에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 골을 넣으며 반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후반 20분, 리버풀의 마네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1로 달아났다. 리버풀은 리그 5경기 무승(3무2패) 사슬을 끊어내고 4위(승점 37)로 올라서면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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