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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소중한 일상 반드시 되찾아드릴 것...3차 유행 제압해야”

    정세균 “소중한 일상 반드시 되찾아드릴 것...3차 유행 제압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선 당면한 3차 유행을 조속히 제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일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시무식을 겸해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내일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방역대책을 오늘 확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시행 기간을 3주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국정 목표로 ‘더 건강한 나라’, ‘더 잘 사는 나라’, ‘더 앞서가는 나라’를 제시한 정 총리는 “민생 경제의 반등을 기필코 이뤄내겠고 고용과 사회안전망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방역과 한류 등을 바탕으로 품격있고 강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정부는 호시우보(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지켜보며 소처럼 신중하게 걷는다)의 자세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아무리 추운 겨울도 결코 봄의 기운을 이길 수 없다”며 “2021년이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희망의 봄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난해 재테크 수익률 1·2위는 주식과 금…꼴찌는?

    지난해 재테크 수익률 1·2위는 주식과 금…꼴찌는?

    KODEX 200 연중 36.77% 상승안전 자산인 금은 17.36% 올라부동산은 7.95%, 채권은 1%대달러는 6.18% 하락…1100원 밑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실물경기와 달리 불이 붙었던 자산 시장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었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지난해 1월 2일 2만 8881원에서 12월 30일 3만 9500으로 36.77% 올랐다. 연 1.50% 금리가 적용되는 1년짜리 은행 정기 예금 상품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이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순자산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 펀드의 작년 평균 수익률도 27.92%에 달했다. 또 코스피는 코로나19로 충격받아 지난해 3월 19일 연저점(1457.64)을 찍은 뒤 ‘V’자 모양으로 반등해 지난 30일 폐장 때 사상 최고치(2873.47)를 기록했다. 두번째로 수익률이 좋은 자산은 금이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도매가격은 작년 1월 2일 1돈(3.75g)당 22만7500원에서 12월 30일 26만 7000원으로 17.36% 올랐다. 금은 대표적 안정자산이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불안이 확대하자 금값은 파죽지세로 상승해 여름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다음은 부동산이다. 2019년 1월을 기준 시점으로 전국 주택 가격을 지표화한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작년 초 100.60에서 12월 108.60으로 7.95% 올랐다. 채권의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96에서 262.42로 1.33% 상승했다.1년간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건 달러였다. 서울 외환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작년 초 1,157.8원에서 12월 30일 1086.3원으로 6.1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작년 3월 장중 129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여 연말에는 1100원을 밑돌았다. 올해도 주식이 유망하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3000 시대 진입을 예상하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5개 증권사는 내년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 하단으로 2260∼2650으로 잡았고, 상단으로는 2830∼3300을 각각 제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급 부족 여전… 올해도 집값 상승·전세난 이어진다”

    “공급 부족 여전… 올해도 집값 상승·전세난 이어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집값이 오르고 전세난이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집값과 전셋값을 밀어올릴 요인은 공급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31일 서울신문이 부동산 전문가에게 올해 집값과 전셋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집값은 오르고 전세난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신년 집값 상승 폭은 평균 3~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2020년 한 해 전국 집값 상승률(7.04%)에 비하면 오름폭이 크지 않지만 이미 지난 한 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값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오름폭이 적지 않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내년 하반기 금리 변동 여부에 좌우될 수 있지만 매매는 여전히 하락으로 가지 않고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더이상 추가 규제가 나오기 어렵고, 잇단 규제에도 집값이 반등한 것을 학습했기 때문에 시장에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크다”고 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 팀장, 홍춘욱 EAR 리서치 대표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7만 3649가구로 2020년 36만 2815가구 대비 25% 정도 감소한다. 최근 5년(2016~2020년) 평균 공급물량에 비해서 30% 정도 줄어든 수치다.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은 다른 것으로 당장 들어가 살 수 있는 입주물량이 집값을 결정하는 키포인트다. 지방보단 서울 아파트값 상승 여력을 더 크게 봤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과거 같았으면 경매에 나왔을 아파트들이 일반 매매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다. 주택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임대차법으로 전세 물량까지 줄어들다 보니 서울 아파트가 더 귀해졌다”고 했다. 반면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정부 규제, 고점에 대한 부담 등 하락 압력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며 서울·수도권·지방대도시는 강보합을 점쳤다. 전세 시장의 ‘악몽’ 역시 계속 될 것으로 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3기 신도시 등 분양 시장 기대감으로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무주택자가 늘면서 여전히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다”면서 “세 부담 전가에 따른 전셋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4월 7일(서울 재보궐 선거)과 6월 1일(양도세 중과세율 적용) 전후가 변곡점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6월 양도세 회피 매물이 관건”이라면서 “다만 잇단 규제에도 집값이 반등했던 것처럼 일시 하락 후 반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원갑 수석위원은 “증여로 집을 정리한 다주택자도 많아 시장이 휘청거릴 정도로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학 교수는 “서울에 얼마나 강한 공급 시그널을 줄 수 있느냐가 집값 안정의 핵심”이라면서 “서울시 공급의 키를 쥔 서울시장 선거가 올해 부동산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방에 대한 규제 확대로 수요가 다시 서울로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은 12월 넷째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포인트 높아진 0.06% 올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 폭이 줄긴 했지만 오름세를 이어 갔다. 서울(0.13%)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0.01% 포인트 줄었으나 역세권이나 학군 좋은 지역 위주로 오르며 79주 연속 상승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소비 두 달 연속 감소… 금융·부동산만 호황

    소비 두 달 연속 감소… 금융·부동산만 호황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소비가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생산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기저효과와 주식,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 서비스업종 호황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디.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이달엔 실물경제 충격이 한층 클 것으로 우려된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이미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이하 계절조정)은 전월 대비 0.9% 줄었다. 10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의복 같은 준내구재(-6.9%)와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한 데다 날씨가 좋아 겨울옷이 안 팔렸다”며 “승용차는 10월 신차 효과로 차가 많이 팔려 11월엔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全)산업생산(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10월(-0.1%)의 부진을 딛고 반등했다. 제조업(0.3%)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0.3% 늘었다. 반도체 생산이 7.2%나 증가했는데, 10월(-9.5%)이 워낙 저조했던 터라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으며, 금융·보험(4.6%)과 부동산(3.3%)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숙박·음식점(-2.7%)과 도소매(-0.3%) 등은 부진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선 기업들의 체감경기 위축이 확인됐다.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75로 11월(78)보다 3포인트 떨어져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견제 못하고… 국토부장관·공수처장 인선 내준 野

    여당의 독주에 국토교통부 장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인선까지 모두 내준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나름대로 송곳 검증에 힘을 쏟았지만 반격의 발판은 여전히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백신 등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다시 공격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이 역시 효과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29일 임기를 시작한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을 고발죄, 강요죄, 업무방해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변 장관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시절 직원성향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신규임용 임직원 52명 중 최소 18명을 지인으로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번갯불에 콩 볶듯 장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여론전을 펼쳤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잇단 대여투쟁 실패에 당내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3선 중진 의원은 “아무리 의석수의 한계가 있다고 해도 야당이 처절하게 대응하는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을 뿐더러 여당의 문제를 부각하는 방법론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지도부는 백신 문제 관련, 정부의 실책을 부각하며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백신 계약이 하나둘 체결되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로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한 것과 관련,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노력을 평가한다”면서도 “이 전화는 어제가 아니라 지난여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백신 확보에 관한 긴급현안질의를 이번 임시국회 내에 열자고 제안했으나 여당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토트넘 100-1골’ 손흥민, 올해 마지막 경기서 3전4기

    ‘토트넘 100-1골’ 손흥민, 올해 마지막 경기서 3전4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아홉수를 끊고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재도전한다. 풀럼전은 손흥민 개인으로나 토트넘 팀으로나 반등이 필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리버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통산 99호골을 기록한 뒤 컵 대회 포함 3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가 대기록 달성을 미뤄왔다. 토트넘 또한 EPL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거둬 리그 1위에서 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풀럼이 1부리그를 떠나 있던 기간이 많아 손흥민은 2016~17시즌 FA컵 16강 전에서 딱 한 번 상대해 봤다. 득점은 없었다. 풀럼이 2018~19시즌 승격해 EPL에서도 겨뤄볼 기회가 두 차례 있었으나 이때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차출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풀럼은 곧바로 강등됐다가 올시즌 다시 승격했지만 현재 18위(2승5무8패)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당연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경기에서 체력이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으로서는 토트넘 100호골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다.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3골)와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 에버턴의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이상 11골)도 15라운드에서 모두 침묵을 지켜 손흥민(11골)이 골을 기록한다면 득점 선두 경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도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풀럼은 리버풀(1-1 무)과 레스터시티(2-1 승)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기도 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선수비-후역습에 골을 넣고 걸어잠그는 경기를 하다가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패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전술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 대통령 “3차 재난지원금 9.3조, 1월부터 신속 집행”(종합)

    문 대통령 “3차 재난지원금 9.3조, 1월부터 신속 집행”(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정부는 위기에 놓인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9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로나 상황, 정부의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으로, 한시가 급한 만큼 내년 1월 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직접적 피해가 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100만원을 공통으로 지원하고, 임차료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영업 제한 정도에 따라 추가로 100만원, 200만원을 차등해 직접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상공인 임차료 부담을 추가로 덜어드리기 위한 저금리 이자 지원, 착한 인센티브 확대, 보험료 경감 조치 등을 병행한다”며 “긴급 유동성을 제공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방문 및 돌봄서비스 종사자 등에도 별도의 소득안정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지원 등에 가능한 재정 정책 수단을 모두 활용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공직사회를 향해서는 “아직 코로나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새해에는 비상한 각오로 국가적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 도약을 위해 더 큰 힘을 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방역 모범국가에 이어 백신과 치료제까지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코로나 극복 모범국가가 되는 것이 우리의 당면 목표”라며 “빠른 경제회복과 코로나가 키운 불평등 해결이 우리 앞에 놓인 또 하나의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과감한 정책 대응에 나섰다”며 “그 결과 한국은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장 빠른 경제 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미래신산업과 벤처기업이 크게 약진하는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그 희망을 더욱 키워 한국경제의 저력을 살려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2050 탄소 중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경쟁력 강화와 대한민국 대전환에 힘있게 나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 신규확진 522명 역대 2번째 최다…사망자는 하루사이 8명

    서울 신규확진 522명 역대 2번째 최다…사망자는 하루사이 8명

    서울의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22명으로 집계됐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52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 233명이 포함됐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성탄절 연휴(25∼27일) 직전일인 24일에 552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연휴 기간에는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466명→362명→301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반등했다.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주간 연속 300명을 초과했다. 또 지난 2일 이래 27일간 연속으로 매일 200명이 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하루 100명을 초과한 것은 11월 18일 이래 연속 41일간이다. 서울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3명을 제외하고 519명이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된 인원은 68명으로, 서울 신규 확진자의 13.0%를 차지했다. 서울의 임시 선별검사소가 가동되기 시작한 14일부터 28일까지 보름간 29만3762건의 익명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를 통해 환자 790명이 확진됐다.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만에 8명이 늘어 누적 167명이 됐다. 서울에서 8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22일과 같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달 1일 93명에서 한 달 만에 74명이나 늘었다. 발표일 기준 최근 사망자는 27일 2명, 28일 2명, 29일 8명으로 총 12명이다.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번 주 사망자가 20명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지난주(20~26일)에는 20명, 2주 전(13~19일)에는 23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29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만8253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8076명,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1만10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3차 지원”…홍남기 ‘빠른 속도전’ 주문

    “코로나 3차 지원”…홍남기 ‘빠른 속도전’ 주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3차 지원금이 “내년 1월 초중순부터 현장에 지급되도록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28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화상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이 내일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의 회복과 반등을 꼭 이뤄내야 한다”고 기재부 직원들에게 ‘빠른 속도전’을 주문했다. 또 “내년 시작과 함께 고용대책 등 2021년 경제정책방향 주요정책과제 추진 및 예산 집행이 즉각 착수되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금년은 코로나19 위기로 전 국민이 힘들었고 고군분투했던 1년이었다. 기재부 직원 모두가 경제방역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준 결과 엄중한 방역 상황, 경제 상황 속에서도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기재부와 직원은 우리 경제를 지키고 혁신해 나가는 전위대로서 늘 소명감과 자긍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는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정책 MVP, 적극 행정을 시상하고 유공자에 대한 기여 인정 서한 및 유척을 수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집세 연체 4개월 이상 ‘수두룩’…주민들 “정부, 신뢰 못해”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집세 연체 4개월 이상 ‘수두룩’…주민들 “정부, 신뢰 못해”

    # 하와이주 호놀룰루 시에 거주하는 ‘싱글맘’ 케런. 그는 최근 지난 1년 8개월 동안 재직했던 레스토랑으로부터 돌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지난 2016년 전 남편과 이혼 직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하와이 주로 이주했던 케런은 지금껏 직장 생활을 하며 두 자녀를 홀로 양육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 일대 경제 사정이 크게 악화되면서 그 역시 하루아침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특히 그가 재직했던 레스토랑은 코로나19 이전까지 호텔, 에어비앤비, 민박 업체 등 관광업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관광객에게 식음료를 제공해왔었다는 점에서 타격은 더욱 컸다. 문제는 그가 일자리를 잃으면서 현재 매달 납부해야 하는 고정 지출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두 자녀와 함께 약 7평 규모의 원룸에 거주하는 그가 매월 말에 지불해야 하는 월세 비용만 1600달러(약 175만 원)에 달한다. 또, 휴대폰, 전기, 인터넷 사용료 등 식비 이외에 기본적으로 납부하는 금액만 헤아려도 그는 하루 빨리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케런은 “당장의 식비를 제외하고도 월세를 밀리게 되어 가장 큰 걱정”이라면서 “초등학생 아이 둘을 데리고 마땅히 갈만한 거처도 없다. 일단 주인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지불했던 1600달러 상당의 돈에서 이달 월세를 차감해달라고 사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 알고 지냈던 몇 곳의 식당 주인들에게 연락을 하고 면접 시간 등을 정했지만, 현지 경제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없으니 지금으로는 취업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와이 주의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는 요식업계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후 하와이를 찾아오는 관광객의 수는 하루 평균 세 자리 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평균 7~8000명에 달했던 것과 큰 차이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관광 산업이 반등하지 않으면 주내 식당의 절반 이상이 내년 4월 내에 폐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하와이대 공공정책센터는 최근 주내에서 운영 중인 요식업체 가운데 약 56%가 내년 4월 내에 문을 닫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 10곳 중 8곳은 사업에 실패할 경우 재기할 자금을 확보할 수 없을 정도로 난관에 빠져 있다고 답변했다. 이미 이 일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 내에 소재했던 기존의 약 3600곳 레스토랑 중 15% 이상이 폐업 신고를 마친 상태다.12월 현재 하와이 소재의 식당 4곳 중 한 곳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각종 수당과 세금 등이 연체된 상황으로 확인됐다. 25%에 달하는 요식업체들은 이미 임대료와 전기료, 가스비용 등 각종 사용료와 세금, 재직 근로자 임금 등에 대한 연체 기간이 4개월을 초과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규모 요식업체 운영자는 경영난 극복을 위해서 인력 감축은 피할 수 없는 사태라고 밝혔다. 또, 현지 요식업계의 상황이 반등하지 않을 경우 상당수 근로자들은 하와이 주를 떠나 본토로 일자리를 찾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역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L&L 드라이브 인’ 역시 이 같은 자금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에서만 약 70곳의 지점을 운영 중인 L&L 드라이브 인의 최고 운영 책임자 브라이언 안다야 사장은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임대료 감축이나 지급기간 연기 등에 대해서 어떠한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부채가 부채를 낳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주 정부의 정책에 대해 현지 주민들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점이다. 정부의 정책이 지나치게 수시로 변경되면서 요식업 등 현지에서 사업을 이어가는 소상공인들은 정부 방침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차례에 걸친 봉쇄 방침과 9시 이후 이동 금지 및 식당 내부에서의 식사 금지 등의 강경한 정부 방침이 경제 부양이라는 내부 목소리와 갈등을 빚으면서 수차례 봉쇄와 완화가 번복됐기 때문이다. L&L 안다야 사장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상황이 언제 다시 종료될지, 규칙이 바뀔지, 아니면 다른 모든 것들을 바꿀지 알 수 없다는 인식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하와이 소재의 레스토랑 중 약 39%의 운영자들이 주 정부가 실내에서의 식사 및 레스토랑 운영을 전면 허가한다고 해도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 수치는 호놀룰루 시 소재의 레스토랑으로 한정할 경우 약 42%의 레스토랑 운영자들이 정부 방침과 무관하게 자체적인 규정에 따라 식당을 운영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호놀룰루 시는 관광객의 상당수가 찾는 와이키키 해변이 소재한 지역이다. 한편, 주 정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 반등을 노린 움직임을 지속해오고 있다. 하와이 주 정부는 지난 17일 이후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14일간 자가격리 의무 기간을 10일로 단축했다. 또, 이어 앞서 주 정부는 지난 10월 이후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를 실시, 미국 본토와 일본에서 입국하는 관광객에게 문을 연 상태다. 해당 사전 검사 프로그램을 통해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한 입국자들은 10일 격리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文 대통령 부정평가 59.7%, 취임 후 최고치... 긍정 36.7%

    文 대통령 부정평가 59.7%, 취임 후 최고치... 긍정 36.7%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008명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8% 포인트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소폭 반등한 지 일주일 만에 하락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였던 12월 2주차(36.7%)와 동률을 이뤘다. 부정평가는 2.0% 포인트 상승한 59.7%로, 출범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는 23.0%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밖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12.2% 포인트↓), 부산·울산·경남(5.1% 포인트↓)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4.3% 포인트↓), 40대(3.3% 포인트↓), 여성(4.0% 포인트↓)에서는 떨어졌으며, 광주·전라(0.4% 포인트↓)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층(2.3% 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이번 조사에는 코로나19 백신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언행 논란, 문준용씨 예술지원금 논란, 정경심 교수 1심 판결 등 여권의 연이은 악재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2.2% 포인트 오른 33.8%, 민주당은 1.3% 포인트 내린 29.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11월30일∼12월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tbs 의뢰 조사에서 28.9%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주간 집계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양당간 격차는 4.5%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 출범 이후로는 최대 격차다. 이 외에 열린민주당 6.5%, 국민의당 6.4%, 정의당 4.4%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리 바꾼 사령탑들, K리그 데스 매치

    자리 바꾼 사령탑들, K리그 데스 매치

    2021년이 밝아 오기 전 세밑부터 동해안 더비가 더욱 흥미로워지는 등 프로축구 K리그의 이야기가 풍성해져 눈길을 끈다. 8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복귀한 울산 현대가 최근 홍명보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내년 K리그를 누빌 사령탑 면면이 정리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축구 지도자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아 3년여 현장을 떠나 있던 홍 감독으로서는 K리그 첫 도전을 통해 명예 회복 기회를 잡은 셈이다. 울산의 홍 감독 선임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울산의 지상 최대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포항은 그동안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인 동해안 더비를 통해 울산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 왔다. 올해 또한 시즌 내내 약한 면모를 보이다가 마지막 대결이던 25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두며 울산에 준우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 감독은 해외 진출 포함 프로 생활 13년 중 국내에서 보낸 절반은 포항에서만 뛰었다.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신인왕은 신태용(성남)에게 내줬으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으로는 사상 처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프로 데뷔골은 공교롭게도 동해안 더비에서 뽑아냈다. 포항 출신으로 울산 사령탑에 오른 것은 홍 감독이 처음이다. 울산 팬들로서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속내가 복잡한 것은 포항도 마찬가지다. 2002년 말 LA갤럭시(미국) 이적 때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치며 애증 속에 떠나보냈던 홍 감독은 아픈 손가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딱히 별다른 사이가 아니었던 FC서울과 광주FC도 연말 감독 선임 과정을 거치며 관계가 특별해졌다. 광주를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6위까지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과 서울을 수렁에서 건져 낸 김호영 감독이 팀을 맞바꿨기 때문이다.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하자마자 박 감독을 선임해 넉 달 넘게 이어 온 대행 체제를 끝냈다. 박 감독의 ‘서울행 가능성’이 지난 10월 말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광주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며 발끈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 감독이 서울에 합류하자 광주는 서울의 수석코치 출신인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서울의 반등을 이끈 김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선임되기를 바랐으나 구단과 입장 차를 보이자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서울과 결별했다. 5년 만에 K리그1에 승격한 수원FC가 수원 삼성과 치르게 된 ‘연고 더비’ 또한 내년 K리그를 고대하게 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항 출신 홍명보, 울산 사령탑으로...세밑부터 풍성해지는 2021년 K리그

    포항 출신 홍명보, 울산 사령탑으로...세밑부터 풍성해지는 2021년 K리그

    2021년이 밝아오기 전 세밑에서부터 동해안 더비가 더욱 흥미로워 지는 등 프로축구 K리그의 이야기가 풍성해져 눈길을 끈다. 8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복귀한 울산 현대가 최근 홍명보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내년 K리그를 누빌 사령탑 면면이 정리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축구 지도자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아 3년여 현장을 떠나있던 홍 감독으로서는 K리그 첫 도전을 통해 명예 회복 기회를 잡은 셈이다. 울산의 홍 감독 선임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울산의 지상 최대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출신이기 때문이다. 포항은 그동안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인 동해안 더비를 통해 울산의 발목을 번번이 잡아왔다. 올해 또한 시즌 내내 약한 면모를 보이다가 마지막 대결이던 25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두며 울산에 준우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홍 감독은 해외 진출 포함 프로 생활 13년 가운데 국내에서 보낸 절반은 포항에서만 뛰었다.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신인왕은 신태용(성남)에 내줬으나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신인으로는 사상 처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프로 데뷔골은 공교롭게도 동해안 더비에서 뽑아냈다. 포항 출신으로 울산 사령탑에 오른 것은 홍 감독이 처음이다. 올산 팬들로서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속내가 복잡한 것은 포항도 마찬가지다. 2002년 말 LA갤럭시(미국) 이적 때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치며 애증 속에 떠나보냈던 홍 감독이 아픈 손가락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딱히 별다른 사이가 아니었던 FC서울과 광주FC도 연말 감독 선임 과정을 거치며 관계가 특별해졌다. 광주를 구단 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6위까지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과 서울을 수렁에서 건져낸 김호영 감독이 팀을 맞바꿨기 때문이다. 서울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하자 마자 박 감독을 선임해 넉 달 넘게 이어온 대행 체제를 끝냈다. 박 감독의 ‘서울행 가능성’이 지난 10월 말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광주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며 발끈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 감독이 서울에 합류하자 광주는 서울의 수석코치 출신 김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서울의 반등을 이끈 김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선임을 바랐으나 구단과 입장 차를 보이자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서울과 결별했다. 한편, 5년 만에 K리그1에 승격한 수원FC가 수원 삼성과 치르게 된 ‘연고 더비’ 또한 내년 K리그를 고대하게 만들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스널, 8경기 만에 승전고···최악의 부진 벗어나나

    아스널, 8경기 만에 승전고···최악의 부진 벗어나나

    올시즌 최악의 부진에 하덕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이 8경기 만에 런던 더비에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아스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3-1로 꺾었다.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이긴 뒤 2무 5패를 기록하며 15위까지 추락했던 아스널은 8경기 만에 정규리그 승전고를 울렸다. 안방 승리도 10월 초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2-1 승리 이후 거의 석 달 만이다. 아스널은 전반 34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페널티킥 골과 10분 뒤 그라니트 자카의 프리킥 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11분에는 ‘19세 영건’ 부카요 사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슛을 날려 한 골 더 달아났다. 첼시는 후반 40분 태미 에이브러햄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아스널은 승점 17점을 쌓으며 14위로 한 계단 올라섰으나 여전히 강등권(18~20위)과 가까운 위치다. 아스널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박싱데이에서 브라이턴, 웨스트브롬을 상대하며 반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4위에 있던 에버턴이 셰필드 원정에서 후반 35분 나온 길피 시구르드손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겨 4연승을 달리며 2위(승점 29점)로 올라섰다. 레스터 시티와 맨유의 맞대결은 2-2로 끝났다. 레스터와 맨유는 에버턴에 밀려 각각 3위(승점 28점), 4위(29점)로 내려섰다. 손흥민(토트넘) 등과 득점 공동 2위인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는 후반 40분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상대 자책골로 기록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지민 기자 icrus@seoul.co.kr
  • 김현미 퇴진 임박 우연일까…반 토막 일산 아파트값 14년 만에 복구

    김현미 퇴진 임박 우연일까…반 토막 일산 아파트값 14년 만에 복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퇴진이 임박한 가운데 김 장관의 전 지역구인 고양 일산 일대 부동산 시장이 무섭게 들썩이고 있다. 집값 하락에 신음하던 단지가 전고점을 회복하는가 하면,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 3단지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97.04㎡(17층)이 지난 12일 12억 7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6년 5월 같은 평형(15층) 매물이 12억 2000만원에 매매된 이후부터 계속 가격이 내려가 2012년 10월 6억(8층)에 거래되는 등 집값이 반 토막 났다. 1층 매물은 2016년 19월 5억 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6억대에서 거래를 반복하던 이 단지는 올해 들어 매매가가 7억으로 반등하더니 이번 달 5억 가까이 오른 12억 75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을 넘어섰다. 14년 만이다. 직전 거래는 올해 6월(5층)로 7억원이었다. 주엽동 문촌마을4단지 삼익 189.66㎡(12층)도 지난 3일 10억 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거래는 지난달 11월 8억 3000만원(8층) 거래로, 한 달이 안돼 1억 7500만원이 올랐다. 대화동 킨텍스꿈에그린 84.5㎡(40층)도 지난 3일 13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매매가는 지난 10월 11억(38층)이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고양시의 지난주(21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88%로 전부 0.7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 달 전인 지난 11월 셋 째주(0.39%)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상승폭을 키운 수치로 2012년 5월 통계치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거래량도 급격히 늘었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고양시 아파트 거래량은 2696건으로 전달(1385건) 대비 94.65% 증가했다. 경기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금 아니면 집 못산다”…‘공황 구매’에 올해 주택 거래량 역대 최고치

    “지금 아니면 집 못산다”…‘공황 구매’에 올해 주택 거래량 역대 최고치

    1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다시 10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도 2006년 정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11만 6758건으로 10월 (9만 2769건) 대비 25.9% 증가했다. 5년 평균치(8만 6613건)와 비교하면 34.8% 늘어난 수치다. 올해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113만 9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7월 14만 1419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 8만 5272건, 9월 8만1928건으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10월 9만 2769건으로 반등했다. 11월 상승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과열 현상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4만 1117건으로 전달보다 1.8% 준 반면, 지방은 7만 5641건으로 같은 기간 48.7% 거래량이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전세난 심화가 계속해서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는데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마련하려는 ‘막차 행렬’이 규제가 덜한 지방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거래가 많았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8만 9660건으로 전월 대비 35.5% 증가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 3578건으로 전월 17만 2815건 대비 0.4% 증가했다. 전년 동월 15만 3345건과 비교하면 13.2% 늘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학정시 특집] 상위권 등급 ‘뚝’·정시 비율 ‘쑥’… 최적의 ‘합격 방정식’ 풀어라

    [대학정시 특집] 상위권 등급 ‘뚝’·정시 비율 ‘쑥’… 최적의 ‘합격 방정식’ 풀어라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내년 1월 7~11일 실시된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22.7%로 사상 최저점을 찍은 뒤 2021학년도에는 다시 반등한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역대 최고 결시율(14.7%)을 기록해 높은 결시율에 따른 상위권 등급 하락이 정시모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1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8만 73명(23.0%)으로 전년도 대비 0.7% 포인트 늘었다. 특히 서울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확대 추세가 두드러진다. 이화여대는 2020학년 대비 169명 늘어난 1132명을 선발해 서울 주요 대학 중 정시 확대 폭이 가장 크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각각 48명, 116명 늘렸다. 반면 2020학년도에 418명을 늘린 성균관대는 올해 정시 선발인원에 변화가 없다. 학령 인구는 감소한 반면 정시 선발인원이 늘어나면 경쟁률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일수록 재학생과 졸업생 간 경쟁이 치열해진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는 응시자 중 졸업생의 비율은 29.9%로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학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자 적지 않은 대학 새내기들이 일찌감치 수능에 뛰어들어, 예년보다 ‘재수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교육계에서 나온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국어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수능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144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역대급 불국어’로 논란을 빚었던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만점자 비율도 0.04%로 전년도(0.16%)보다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특히 상위권에서는 국어의 변별력이 절대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학별 국어 과목 가중치를 확인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자연계열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 대비 3점 오른 수학 가형도 중요해졌다. 사상 최고치(14.7%)를 기록한 결시율이 정시모집에까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시율이 높아져 상위 등급 인원이 줄고,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정시모집으로의 이월인원이 늘기 때문이다. 다만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12.7%에 달하는 만큼 등급 산정에서 크게 불이익이 없었을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최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이나 전년도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았다”면서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 이월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문제 의원 ‘꼬리 자르기’ 행태 반복하는 정치권

    문제 의원 ‘꼬리 자르기’ 행태 반복하는 정치권

    편법 증여 의혹과 부친의 기자 매수 논란으로 전봉민 의원이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꼬리 자르기’가 반복됐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1대 국회 들어서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상직 의원, 국민의힘에서 박덕흠 의원 등이 자진 탈당하며 논란을 임시 봉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전 의원에 대한 감사 조치와 관련, “본인에게 해당 사안 소명서를 제출받았고 당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알렸는데 그런 (탈당) 결정을 내렸다”며 이 문제가 당의 손을 떠났음을 시사했다. 지난 9월에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았던 박 의원도 탈당하면서 당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흐지부지됐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날 ‘전봉민 의원 일가에 대한 불법 비리 조사단’을 구성하고 전면 조사에 돌입했다. 야당 의원 논란에 대해 총공세를 펼쳐 지지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꼬리 자르기 행태는 민주당도 다를 바 없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대량해고 사태 책임론이 제기된 이 의원도 지난 9월 탈당으로 민주당을 떠나며 당의 부담을 덜어 줬다. 민주당은 탈당한 의원을 오히려 원내 전략에 이용하기까지 했다. 여당은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에 무소속인 이 의원을 ‘야당 몫 위원’으로 올려 쟁점 법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강행 처리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이날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문제 의원과 관련해 서로 거센 공격을 주고받지만 여론의 관심이 잦아든 뒤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된 경우는 없었다. 이날까지 각 당에서 탈당·제명된 의원 가운데 국회에 징계안이 접수된 의원은 박 의원뿐이다. 그마저도 징계안 처리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석 정도야” 만성이 된 여야 ‘문제 의원’ 꼬리자르기

    “1석 정도야” 만성이 된 여야 ‘문제 의원’ 꼬리자르기

    편법 증여 의혹과 부친의 기자 매수 논란으로 전봉민 의원이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꼬리 자르기’가 반복됐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1대 국회 들어서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상직 의원, 국민의힘에서 박덕흠 의원 등이 자진 탈당하며 논란을 임시 봉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전 의원에 대한 감사 조치와 관련, “본인에게 해당 사안 소명서를 제출받았고 당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알렸는데 그런 (탈당) 결정을 내렸다”며 이 문제가 당의 손을 떠났음을 시사했다. 지난 9월에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았던 박 의원도 탈당하면서 당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흐지부지됐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날 ‘전봉민 의원 일가에 대한 불법 비리 조사단’을 구성하고 전면 조사에 돌입했다. 야당 의원 논란에 대해 총공세를 펼쳐 지지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꼬리 자르기 행태는 민주당도 다를 바 없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대량해고 사태 책임론이 제기된 이 의원도 지난 9월 탈당으로 민주당을 떠나며 당의 부담을 덜어 줬다. 민주당은 탈당한 의원을 오히려 원내 전략에 이용하기까지 했다. 여당은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에 무소속인 이 의원을 ‘야당 몫 위원’으로 올려 쟁점 법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강행 처리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이날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문제 의원과 관련해 서로 거센 공격을 주고받지만 여론의 관심이 잦아든 뒤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된 경우는 없었다. 이날까지 각 당에서 탈당·제명된 의원 가운데 국회에 징계안이 접수된 의원은 박 의원뿐이다. 그마저도 징계안 처리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내년 ○○ 해달라… 승기잡은 동학개미 ‘여의도 봉기’

    [단독] 내년 ○○ 해달라… 승기잡은 동학개미 ‘여의도 봉기’

    공매도·상법 개정·금감원 특사경 확대 등‘개인투자 단체’ 한투연, 21개 개선안 내놔당국·국회도 보호 전담 조직 등 적극 검토“일방 요구 수용땐 시장질서 훼손” 우려도올 1분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꾸라졌던 주가를 반등시키며 주식시장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내년에는 낡은 제도를 뜯어고쳐 개인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다. 올해 부처와 힘겨루기를 한 끝에 공매도 금지기간 연장과 양도소득세 대상자(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 등을 이끌어내 자신감에 차 있다. 내년 ‘코스피 3000 시대’ 개막을 기대하는 정부도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힘이 세진 동학개미와 이들을 우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확실히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지난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주식시장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제도 21개를 정리해 제출했다. 개인들이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악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비판해 온 공매도 제도의 추가 개선은 물론 상법 개정과 금융감독원 인력 문제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금융 당국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정의정 한투연 대표 등 전문가와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한투연이 주장한 ‘개인투자자 보호 전담 조직 신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투연은 “자본시장 범죄를 조사하는 금감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을 늘려 달라”고 했는데 금융위는 증원 논의를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 밖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요구 가운데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 조기 구축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조속 실시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투연이 만든 개선 목록에는 “주식 장기투자자에게 주식 양도세를 우대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장기투자자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것과 맥이 닿는다. 개인투자자들은 법 개정도 바라고 있다. 정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기업 주가가 저평가된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사 선관의무 조항 개정’에도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상법 제382조 3항은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소액주주에게 손해를 끼쳐도 처벌받지 않는 구조라는 얘기다. 입법권이 있는 국회도 적극적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 관계자는 “공매도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면 시장질서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세제형평성 측면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 특혜를 받았다는 점에서 어긋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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