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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밥값… 외식비 30년만 최대 상승

    불붙은 밥값… 외식비 30년만 최대 상승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5.6% 오르며 상승 폭이 두 달 연속 꺾였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상승률이 누그러진 것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주춤하게 했다. 하지만 국민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외식 물가와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93(2020년=100)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를 기록한 뒤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로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 7월 상승률인 6.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6.8% 이후 2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5.7%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6% 포인트 둔화했고, 9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0.1% 포인트 내려갔다. 9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석유류는 16.6% 올랐는데, 지난 6월 39.6%, 7월 35.1%, 8월 19.7%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하락했다. 경유는 28.4% 올랐지만, 휘발유가 5.2% 오르는 데 그치며 평균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가공식품은 8.7% 올라 전월 8.4%에서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농산물 가격은 채소류가 22.1% 오른 영향으로 8.7% 올랐다. 구체적으로 폭염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배추가 95.0%. 무가 91.0% 급등했다. 파는 34.6%, 풋고추는 47.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인 서비스도 6.4% 오르며 전월 6.1%에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1998년 4월 6.6% 이후 24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 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킨(10.7%)과 생선회(9.6%)가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14.6% 올랐다.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8월 15.7%에서 오름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10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인상분이 반영되면 10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상승 폭이 전월 4.0%에서 0.1% 포인트 커졌다. 2008년 12월 4.5% 이후 14년 만의 최대치다. 소비자물가가 계속 치솟는 상황은 면했지만 5%대 후반의 고물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10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가 지난 7월에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10월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환율 등 상방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 전반적인 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월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도 유가 하락으로 물가 전체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어 심의관은 “원유 감산 결정 영향이 어떻게 작용할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근 유가 흐름이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지금 수준의 상승률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6%… 두 달 연속 상승세 둔화

    [속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6%… 두 달 연속 상승세 둔화

    통계청은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6%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월 5.7%에서 0.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까지 치솟은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10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10월 물가 상승률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가 10월까지 오른 이후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며 10월 정점론을 내세운 바 있다.
  • 10조 증안펀드, 증시 구원투수로

    10조 증안펀드, 증시 구원투수로

    코스피지수 2200선이 무너지는 등 증권시장에 불안이 확산되자 금융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재가동한다. 주가 급락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시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출자 회사들의 이사회 의결 등 실무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 증안펀드를 재가동한다. 증안펀드는 주가가 폭락하며 증권시장이 악화될 때 시장에 현금을 투입해 주가 하락을 막는 ‘구원투수’다. 1990년 버블 붕괴, 2003년 카드 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입된 바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며 증시가 급락하자 금융당국은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사 등과 함께 10조 7000억원 규모의 증안펀드를 조성했다. 이후 전 세계 증시가 ‘V자 반등’을 하면서 실제 가동되지는 않았는데 이 돈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새출발기금 출범식을 가진 뒤 증안펀드 재가동 시점과 공매도 금지 조치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다들 (시장 상황을) 걱정하고 있으니 당국도 긴장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의 단 0.63% 수준에 그치는 증안펀드가 증시의 반등을 이끌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증안펀드를 재가동하기에 앞서 공매도를 금지할 가능성도 있다. 공매도 금지를 먼저 시행하지 않으면 자금을 투입해도 공매도 세력이 투기에 나서 자금 투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 대응 과정에서 24일 증안펀드 조성 방안 발표에 앞서 13일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먼저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가 하락을 이용해 수익을 내는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해도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에 2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3.89포인트(2.5%) 상승한 2209.38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24.14포인트(3.59%) 상승한 696.79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내린 142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30원대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과 영국 감세안 철회 등 나라 밖 소식에 투자심리가 풀린 덕분이다. 정부가 시장충격에 선제 대응하고자 증안펀드 재가동과 공매도 금지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안겨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발 초강력 긴축이 연말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공산이 커 이 같은 안정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면서 “해외발 고물가로 서민·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적기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화려해서 더 아쉬운 이대호의 ‘라스트 댄스’

    화려해서 더 아쉬운 이대호의 ‘라스트 댄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소원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하는 이대호의 희망은 다름 아닌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한국시리즈가 아니라 포스트시즌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이대호가 은퇴 시즌이란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맹타를 휘두르며 ‘가을 야구’ 희망의 끈을 이어왔기에 더욱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롯데는 지난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3-9로 졌다. 이 패배로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롯데가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도 승률 0.464(65승 4무 75패)가 되는데, 5위 KIA 타이거즈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졌을 때의 승률 0.469보다 낮기 때문이다.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점을 혼자 책임진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올 시즌 이대호만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왔다. 이대호는 4일 현재 홈런 23개(5위), 타율 0.335(4위)에 100타점(5위)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은퇴 투어 경기마다 터져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 번복은 없다며 ‘라스트 댄스’를 준비했다. 2001년 롯데 입단 뒤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이 목표이자 마지막 소원이었다. 시범경기를 공동 1위로 마친 롯데는 시즌 초반만 해도 이대호에게 은퇴 선물로 포스트시즌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키웠다. 4월 14승 1무 9패, 단독 2위에 오른 롯데는 이대호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후배들도 함께 힘을 모았다. 그러나 롯데는 부상자가 나오기 시작한 5월부터 내려앉기 시작했다. 5월에만 스윕패(3연패)를 3번이나 당하는 등 9승 17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전반기 막판 4연승으로 6위로 올라간 롯데는 후반기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경기 차로 추격하던 KIA와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는데, 7월 24일 경기에선 무려 0-23으로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패배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8월 13승 11패, 9월 10승 12패로 좀처럼 승률을 높이지 못한 롯데는 결국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가 가을 야구 무대를 누볐던 것은 이대호가 일본,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첫 해인 2017년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던 때가 마지막이다. 이대호는 ‘국민 타자’ 이승엽에 이은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공식 은퇴투어의 두 번째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2017년 은퇴한 이승엽의 삼성 라이온즈도 그 해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이승엽은 2012년 국내 무대 복귀 뒤 삼성의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반면 이대호는 일본 무대에서 뛰던 2014~15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시리즈 2연속 우승을 경험했을 뿐, 한국에선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이대호는 오는 8일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비속어 논란’ 尹 지지율 34.6→31.2%

    ‘비속어 논란’ 尹 지지율 34.6→31.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지난 9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 잘 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32.3%→32.6%→34.4%→34.6%)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9월 4주차에 전주 대비 3.4% 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긍정 평가는 최저점이었던 8월 1주차의 29.3%에도 근접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달 27~29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잘하고 있다’(긍정)는 24%로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지지율은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과정에서의 외교 실책·비속어 논란 등과 대통령실 대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 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순방 논란에 대해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라는 기조로 대응해 온 대통령실은 다시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그러나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순방 논란을 비롯해 대통령실 이전 문제 등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면서 지지율 하락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日 59% “아베 국장 역시 잘못됐다”…취임 1년 코너 몰린 기시다

    日 59% “아베 국장 역시 잘못됐다”…취임 1년 코너 몰린 기시다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지난달 27일 우여곡절 끝에 치러졌지만 끝나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장 전에도 물론 개최 후에도 ‘역시 잘못됐다’라는 의견이 다수로 나오면서 국장을 강행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2일 일본 유권자 144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전 총리 국장을 실시했던 것에 대해 ‘부정적’ 응답은 59%, ‘긍정적’ 응답은 35%였다고 3일 밝혔다. 같은 날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 신문도 지난 1~2일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장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54%로 과반을 넘었다. 긍정적 응답은 41%였다. 이 신문이 국장이 치러지기 전 지난달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장 개최 반대 의견이 56%, 찬성은 38%로 집계됐는데 실제 국장이 치러지고 나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기시다 총리가 국장 기간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의 ‘조문 외교’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일본 여론은 냉정했던 셈이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4일 집권 1년을 맞는 기시다 총리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로 한 달 전 조사보다 5% 포인트 하락했고 이 신문 조사 기준으로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의 주요 이유였던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 등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자민당은 옛 통일교에 고액 기부를 한 피해자 구제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아베 전 총리와 이 종교 간 관계에 대해 조사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이기도 했던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2일 NHK에 출연해 “그는 세상을 떠났고 반론의 기회가 없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조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 ‘비속어 논란’ 여파로 尹지지율 하락세 지속

    ‘비속어 논란’ 여파로 尹지지율 하락세 지속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 잘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 기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32.3%→32.6%→34.4%→34.6%)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9월 4주째에 전주 대비 3.4%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긍정 평가는 최저점이었던 8월 1주 차의 29.3%에도 근접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지난달 27~29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잘하고 있다(긍정)’는 24%로 최저치 기록하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지지율은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과정에서의 외교 실책·비속어 논란 등과 대통령실 대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럽 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순방 논란에 대해 야당의 ‘무리한 정치 공세’라는 기조로 대응해 온 대통령실은 다시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그러나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순방 논란을 비롯해 대통령실 이전 문제 등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지지율 하락 국면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9월 하락장 속 공매도 40% 급증…삼성전자·LG엔솔 1~2위

    9월 하락장 속 공매도 40% 급증…삼성전자·LG엔솔 1~2위

    9월 증시 하락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지난달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집중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906억원으로, 전월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9월 중 6000억원대 공매도 3차례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단기 반등)를 펼치던 지난 7~8월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은 많아도 3000억~4000억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서는 1일(6783억원), 16일(6857억원), 28일(6154억원) 등 세 차례나 6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역시 9월 1349억원으로, 전월 대비 8.8%가량 늘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고강도 긴축 우려가 커졌고,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을 넘는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주가의 추가하락에 대한 전망이 확산해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들어 코스피는 12.81%, 코스닥은 16.65%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면 연말이나 내년 초 코스피가 2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LG엔솔·SK하이닉스에 공매도 집중지난달 공매도는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 집중됐다. 삼성전자(5575억원), LG에너지솔루션(5344억원), SK하이닉스(3585억원) 등 국내 증시 시가총액 1~3위 종목이 나란히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3위권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 달 9.54%, LG에너지솔루션은 11.42%, SK하이닉스는 11.50% 떨어졌다. 증권가들은 당분간 하락장에서 공매도 상위종목 투자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조정을 보인 최근 1개월 동안 전체 시장 공매도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공매도 상위 종목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시장 급변동에 대비해 공매도 전면금지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공매도 폐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장 안정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전문가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집무실·김건희·관저 ‘국감 이슈’… 대통령실, 野공세 적극 반박모드

    집무실·김건희·관저 ‘국감 이슈’… 대통령실, 野공세 적극 반박모드

    윤석열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가 4일 시작되면서 대통령실이 본격적인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국감은 정권 교체 후 처음으로 치러지면서 5년 만에 야당 신분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에 “곧 국감이 시작하는 만큼 야당 공세에 대한 대응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국감 기간 야권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국정 운영의 동력을 찾기가 한층 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다.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 관련 이슈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집무실 이전 문제와 부인 김건희 여사 논란, 관저 등이 이번 국감의 ‘단골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가 윤 대통령이 직접 철회를 지시하며 일단락된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과 같은 사례가 이번 국감 기간 내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이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 비용이 1조원이 넘는다는 자체 추계 자료를 내자 대통령실은 “용산 이전과 관련이 없는 비용까지 전부 이전 비용에 포함시킨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 빠르게 내며 대응했다. 더불어 이번 국감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란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통령실은 관련 대응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하고 8일이 지난 이날 순방 성과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일각의 외교 참사 비판을 재차 일축하고 나섰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뉴욕, 캐나다 순방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방향을 명확하게 선언했다”며 “아울러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대북 확장 억제 등 당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 전기·가스요금 줄인상에 요동치는 물가 상승률… 다시 6%대 오르나

    전기·가스요금 줄인상에 요동치는 물가 상승률… 다시 6%대 오르나

    정부가 30일 전기·가스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10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다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물가 10월 정점론’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한국전력(한전)은 10월부터 전기요금을 1kWh당 7.4원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적용이 예고된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 1kWh당 4.9원에 연료비 인상 요인을 반영해 1kWh당 2.5원을 추가로 올린다. 평균 전력량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월 2270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 계획도 밝혔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이미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 MJ(메가줄)당 0.4원에 기준원료비를 MJ당 2.4원 더 올리기로 하면서 다음 달부터 MJ당 2.7원 인상된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540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요금 추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연료 가격 인상에 따른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 상황을 고려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0월 공공요금 줄인상에 물가 상황은 더욱 악화할 조짐이다. 지난 8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물가 상승률은 5.7%로 7월 6.3%에서 0.6% 포인트 내려갔다. 하지만 이번 공공요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0.3% 포인트 가량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이 0.1% 포인트, 가스요금 인상이 0.2% 포인트씩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공요금 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9월 물가 상승률이 8월보다 내려가지 않는다면, 10월 물가 상승률은 다시 6%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소비자물가 항목 가운데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지난 4월 전기·가스요금 동반 인상으로 5월부터 9.6%로 뛰어올랐고, 다시 한번 동반 인상이 진행된 7월부터는 15.7%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월에 전기·가스요금 동반 인상이 이뤄지면 상승률은 신기록 경신을 잇게 된다. 산업용 전기·영업용 가스는 인상 폭이 더 크기에 연쇄 작용에 따라 전기·가스·수도 외 다른 항목의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도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잡기’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고, 달러 초강세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물가 정점’ 시기를 더 뒤로 미뤄 금리 인상의 고통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정부는 공공요금 인상에도 올해 10월 이후에는 물가 상승률이 어느 정도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나타낸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 日 전기요금 인상 막고 관광 활성화… 기시다 경제정책, 지지율 반등할까

    日 전기요금 인상 막고 관광 활성화… 기시다 경제정책, 지지율 반등할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을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경제 정책’으로 지지율 반등에 나선다.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전기 요금 인상을 막고 외국인의 일본 관광 활성화로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미 20%대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지율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3일 임시국회 소신 표명 연설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를 완화하는 전례 없이 과감한 대책을 강구한다”며 전기 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경제 정책을 발표한다. 일본 전력회사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등하자 이미 올해 전기 요금을 20%가량 인상했다. 그럼에도 전기 요금은 올겨울부터 내년 봄에 걸쳐 더 오를 것으로 예고됐다. 이 신문은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기업이나 가계에 직접 현금을 나눠주는 방안과 전력회사에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 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내각은 엔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물가 상승과 무역 수지 적자 등의 문제는 다음달 11일부터 약 2년 만에 전면 재개되는 외국인 무비자 관광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일본 내 소비액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연 5조엔(약 50조원)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기시다 총리의 경제 정책이 최근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기준 29%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전기 요금의 10%가량을 1년간 국비 1조 4000억엔(13조원)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신문은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강세와 엔화 가치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텐데 정부가 끝이 보이지 않는 지원책에만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소신 표명 연설에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제에 대한 대책도 발표한다. 이 종교에 고액을 기부한 사람 등을 구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계약법 개정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 영통 0.57%↓ 노원 0.33%↓…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폭락

    영통 0.57%↓ 노원 0.33%↓…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폭락

    급매만 간헐적 거래… 낙폭 키워전국 전셋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집값이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5% 하락했다. 주간변동률로는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 역시 이번 주 0.19% 떨어지며 지난주(-0.1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18주 연속 하락이며 9년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노원구가 0.33% 떨어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도봉구도 0.32% 하락하며 지난주(-0.31%)보다 낙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하락 거래가 발생해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도 인천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각각 지난주 -0.29%, -0.25%에서 이번 주 -0.31%, -0.27%로 하락 폭이 커졌다. 경기에서는 0.4%대의 낙폭을 보인 지역이 속출했으며 특히 수원 영통구는 0.57% 떨어졌다. 지난 21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방 광역시도의 집값도 반등하지 못하고 0.16% 하락하며 오히려 지난주(-0.1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0% 떨어지며 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전셋값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거래 절벽으로 집을 팔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로 돌리면서 매물이 쌓이는 반면 재계약이나 월세 전환 등으로 신규 이동 수요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21% 떨어졌다. 역시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내렸다. 지난주(-0.16%)보다 하락폭이 커진 데 이어 2019년 2월 18일(-0.22%) 조사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 바닥 모를 추락…수도권 아파트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바닥 모를 추락…수도권 아파트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집값이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5% 하락했다. 주간변동률로는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조사 시작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 역시 이번 주 0.19% 떨어지며 지난주(-0.17%)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18주 연속 하락이며 9년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노원구가 0.33% 떨어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고, 도봉구도 0.32% 하락하며 지난주(-0.31%)보다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확대 중인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하락 거래가 발생해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31%로, 경기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7%로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0.4%대의 낙폭을 보인 지역이 속출했으며 특히 수원 영통구는 0.57% 떨어졌다. 지난 21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방 광역시·도의 집값도 반등하지 못하고 0.16% 하락하며 오히려 지난주(-0.1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20% 하락하며 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전셋값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매거래 절벽으로 집을 팔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로 돌리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주 0.21% 하락했다. 역시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떨어졌다. 지난주(-0.16%)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이면서 2019년 2월 18일(-0.22%) 조사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 세계서 가장 비싼 홍콩 집 사려면 지금이 적기? 2019년 가격으로

    세계서 가장 비싼 홍콩 집 사려면 지금이 적기? 2019년 가격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쌌던 홍콩의 주택 가격이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으며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8월 기준 홍콩 민간 주택 가격이 불과 한 달 사이에 2.256% 하락하면서 지난 201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더욱이 이는 지난 7월 1.44% 민간 주택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뿐만 아니라, 홍콩 금융가 중심지의 주택 가격은 올 들어와 무려 6.5% 이상 급감해 그 심각성을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8월 부동산 매매 가격 지수는 368.2를 기록, 지난해 동기 398.1 대비 크게 떨어졌다.  주택 담보대출 비용 상승과 암울한 경제 전망 등으로 주택 소유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지난 1년 사이에 부동산 매매 가격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셈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 목격된 현상이다. 이에 대해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비롯된 홍콩의 경제 불황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기준 대출 금리 인상이 집값 하락의 방아쇠가 됐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더욱이 지난해 건설 원가가 10.8% 이상 급등한데 이어 올 상반기 중에도 주택 건설 원자재 비용이 3.2% 이상 크게 오르면서 공사비 급등과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가 홍콩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된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당국의 중국식 ‘제로 코로나’ 고수에 대한 피로감과 정치적 혼란으로 홍콩 주민과 상당수 외국 기업의 이탈이 이어지며 집값 반등의 기미가 없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부동산회사 존스랑라살(JLL)은 건설비 급등과 금리 인상으로 개발자들의 필수적인 위험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중국 본토 경기 또한 둔화, 홍콩 주택 시장에 대한 본토 출신의 큰 손들이 돌아서면서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한동안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반적인 구매 심리가 뜨겁지 않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도 민간 주택 가격은 5~10% 가량 더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역시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홍콩 집값이 20% 이상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유승민 “저출산 극복의지 밝힌 尹, 만시지탄이지만 잘한 일”

    유승민 “저출산 극복의지 밝힌 尹, 만시지탄이지만 잘한 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과 경제, 복지 정책 등 정책적인 목소리를 연일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위한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지만, 대통령이 저출산 극복 의지를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어제 대통령은 저출산 해결책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문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무엇이냐’이다”고 올렸다. 그는 “우선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일본 등 합계출산율 추락을 반등으로 성공시킨 나라들의 경험과 정책을 본받아서 법제도와 예산을 개혁해야 한다”며 “지난 16년간 쏟아부은 280조원의 예산을 모두 포퓰리즘이라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 효과를 따져보고 늘려야 할 예산이라면 몇백조 원이 되더라도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된다면 국가재정의 예산제약도 과감하게 뛰어넘는 정치적 결단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옳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소멸될 위기인데 저출산 극복보다 더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중요한 우리 시대의 과제는 오랫동안 실패의 타성에 젖은 관료조직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저출산 극복의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이 직접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업의 동참을 반드시 유도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전제로 하는 많은 정책들은 기업의 참여와 협력, 기업문화의 변화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새로운 정책과 문화 때문에 기업들에게 인력과 비용의 부담이 발생한다면 정부가 기업과 노동자를 적극 지원하면서 이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다면, 훗날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유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물가와 금리는 치솟고 주식, 부동산, 원화는 급락하는 등 중요한 가격변수들이 모두 요동치고 있다”며 “당분간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가계부채, 한계기업 도산과 실업 등 도처에 폭탄이 널려있는 비상상황이 이미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위기를 최소화하는 거시운용을 하는 동시에 희망을 잃고 좌절하는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 내년 예산안 심의부터 저소득층, 개인 파산자, 실업자 등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여야가 합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의 정쟁에서 벗어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자는 정치적 결단을 하고 꼬인 정국을 푸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에는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다.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정직이 최선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 코로나 ‘확찐자’ 현실로… 20~30대 비만율 급상승

    코로나 ‘확찐자’ 현실로… 20~30대 비만율 급상승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며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비만율이 큰 폭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7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가을호에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국민 삶의 변화를 분석했다. 비만율은 2019년 33.8%에서 2020년 38.3%로 1년 새 4.5% 포인트 높아졌다. ‘확찐자’는 남자가 여성보다 많았다. 남자의 비만율은 41.8%에서 48.0%로 6.2% 포인트 오른 반면, 여자의 비만율은 25.0%에서 27.7%로 2.7%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세대별로는 20~30대의 비만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걱정이나 우울감을 얼마나 느꼈는지 0~10점 척도로 나타낸 부정 정서 점수는 2019년 3.8점, 2020년 3.7점에서 지난해 4.0점으로 높아졌다. 대인 신뢰도는 2019년 66.2%에서 2020년 50.6%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59.3%로 반등했다. 기관 신뢰도는 2018년 41.2%, 2019년 41.5%에서 2020년 48.3%, 지난해 55.4%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국내 여행 경험률은 2019년 85.0%에서 2020년 75.5%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당일치기 여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89.0%까지 뛰었다.
  • 오스타펜코, 라두카누에 기권승 코리아오픈 두 번째 결승행

    오스타펜코, 라두카누에 기권승 코리아오픈 두 번째 결승행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가 엠마 라두카누(77위·영국)에 기권승을 거두고 5년 만에 코리아오픈 패권 탈환에 나선다.오스타펜코는 24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4강전에서 3세트 게임 3-0으로 앞서가던 중 라두카누가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기권승을 거뒀다.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뒤 그 해 가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던 오스타펜코는 이로써 5년 만의 대회 정상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그는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 타티아나 마리아(80위·독일)를 2-0(6-2 6-4)으로 제친 2번 시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와 대회 18번째 우승컵을 놓고 결승에서 격돌한다.이번 대회 최대의 ‘매치업’이 된 오스타펜코와 라두카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약 8000여명의 관중이 센터코트를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준결승은 2세트 중반 이후 라두카누의 몸 상태가 나빠지며 결국 오스타펜코의 기권승으로 끝났다. 라두카누의 컨디션 이상은 2세트 게임 3-2로 오스타펜코가 앞선 상황에서 처음 감지됐다. 라두카누는 왼쪽 허리 근육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라커로 돌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한 동안 코트에 복귀하지 못했다. 10분 가까이 처치를 받고 다시 나섰지만 이미 몸 상태는 경기 초반과 달랐다. 그는 특히 오스타펜코가 베이스라인 구석으로 쏘아대는 포핸드에 몸이 따라주지 않는 듯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투어 대회 4강에 처음 진출, 첫 세트를 6-4로 이겨 한국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던 라두카누는 결국 2세트를 3-6으로 내줬고, 세 번째 코트 닥터가 코트에 들어온 3세트 게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날 2세트까지 공격 성공 횟수에서 33-14로 라두카누를 압도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하는 오스타펜코는 처음으로 두 번째 코리아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2004년 시작돼 18번째인 이 대회 단식 우승자 가운데 두 차례 패권을 거머쥔 선수는 아직 없다. 오스타펜코와 알렉산드로바는 지금까지 6차례 만나 알렉산드로바가 4승2패로 앞선다. 지난 4월 마드리드오픈이 마지막 맞대결이었는데 알렉산드로바가 2-1(6-2 4-6 6-4)로 이겼다. 결승은 25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한편 같은 장소에서 다음주 이어지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예선 1차전에 나선 정윤성(24·의정부시청)은 다리보 스브르치나(체코)를 2-1로 제치고 예선 결승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동갑내기 이덕희(세종시청), 이재문(29·한국산업은행)은 탈락했다. 정윤성은 25일 모치즈키 신타로(19·일본)를 상대로 생애 첫 ATP 투어 본선에 도전한다.
  • 세 경기 무실세트승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4강 선착

    세 경기 무실세트승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4강 선착

    엠마 라두카누(20·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4강에 올랐다.라두카누는 23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3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테(폴란드)를 2-0(6-2 6-2)으로 제압했다. 라두카누는 톱시드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빅토리아 히메네스 카신체바(안도라)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오스타펜코가 이길 경우 이번 대회 최대의 흥행카드인 ‘라두카누-오스타펜코’의 매치업이 성사된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라두카누는 이후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라두카누가 투어 대회 4강에 오른 건 US오픈 이후 처음이다.라두카누는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며 1회전부터 이날 8강까지 모두 2-0의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갔다. 이날 샷의 정교함과 파워 모두에서 리네테를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2세트 게임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리네테가 허벅지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눈에 띄게 몸놀림이 무뎌졌고, 라두카누는 여유롭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복식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진표에 남은 한나래(30·부천시청)-장수정(27·대구시청) 조가 옥사나 칼라시니코바(조지아)-나디아 키체노크(우크라이나) 조를 2-0(6-1 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24일 4강에서는 복식 톱시드 아시아 무하마드-사브리나 산타마리아(이상 미국) 조와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직무 긍정평가 5%p 하락 28%부정평가는 2%p 상승한 61%“해외순방, 직무평가 플러스 되지 못해”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주 만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영빈관 신축계획 철회, 정상외교 관련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 포인트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7월 4주차 조사에서 28%를 기록,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고 이후 20%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3%로 다소 올랐으나 또다시 20%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1%)과 ‘보수 성향’(53%)에서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과 ‘정의당 지지층’(86%), ‘진보 성향’(85%), ‘40대’(80%) 등에서 80%대를 넘겼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을 감안하면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 48초 환담,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은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며 “지난 여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 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 때는 상황이 달랐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4%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3% 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더리움 병합 이후 18% 뚝… 암호화폐 암운

    이더리움 병합 이후 18% 뚝… 암호화폐 암운

    인플레이션 공포로 증시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까지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머지’(병합) 업그레이드가 분위기를 전환할 이벤트로 꼽혔지만, 지난 15일 머지 성공 이후에도 이더리움 가격은 추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활력을 잃은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1333달러(약 186만원)에 거래됐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던 14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가격이 18%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000억 달러에서 1626억 달러로 374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2.0 로드맵의 첫 단계로 이더리움의 증명방식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변경하는 머지를 15일 완료했다. 금을 캐내듯이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어 ‘채굴’을 하던 과정이 없어지고 코인 비율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채굴을 하지 않으니 전력 소모량도 기존보다 99%가량 줄일 수 있어 환경 파괴 이슈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는 호재였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할 경우 가격이 오버슈팅(일시 폭등했다가 차츰 진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했다. 머지가 완료되기 이전에 시장의 기대가 가격에 이미 선반영돼 있었던 데다 단순히 증명방식만 전환한 것이기 때문에 거래속도 등의 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머지를 제외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을 이끌 다른 이슈가 없다는 점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1만 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70%가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비트코인 계열 암호화폐가 증명방식을 당장 지분증명으로 변경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시장에는 강력한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제 둔화 우려 등 악재만 가득하다. 자금세탁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계속되면서 국내외 규제 수위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한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인 가운데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시선이 쏠린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일부 선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긴축기조 또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의 단기적인 하락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다음달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 등의 결과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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