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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봄학교 조기 안착시킨다… 정부, 시급한 11개 민생과제에 협업인력 40명 투입

    늘봄학교 조기 안착시킨다… 정부, 시급한 11개 민생과제에 협업인력 40명 투입

    ‘속전속결’로 도입된 탓에 전담인력 및 공간 부족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늘봄학교의 조기안착을 위해 범정부 차원 협업이 이뤄진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가돌봄정책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최장 13시간 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학교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행정안전부는 늘봄학교 조기 안착 지원 등 국민 입장에서 해결이 시급하고 부처 협업이 필요한 11개 민생 과제를 선정해 이달 말부터 과제별 협업 인력 40명을 보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교육부가 ‘늘봄학교 조기안착지원팀’을 꾸리면 교육부 서기관이 팀장을 맡아 늘봄 업무를 총괄하고 협업부처인 행안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이 팀원으로 합류한다. 행안부 사무관이 늘봄학교 도입현황을 파악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늘봄학교 공간을 확보하면, 문체부 사무관과 여가부 사무관은 예체능 프로그램 발굴,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연계 등 프로그램 개발을 도맡는다. 선정된 11개 과제는 늘봄학교 조기 안착 지원을 비롯해 ▲생산연령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 대응 ▲농어촌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계절형 외국인력 지원 협력 ▲반도체 클러스터 등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구비서류 제로화 ▲실데이터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 TV 관제체계 구축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산사태 대응 범부처 사면정보 공동활용체계 구축 등이다.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 대응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교육부 공무원 4명이, ‘농어촌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한 계절형 외국인력 지원협력’에는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공무원 3명이 보강된다. 협업을 위한 각 부처 보강인력은 이달 말부터 투입되며, 최대 2년 간 과제 달성 시까지 해당 부처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각 부처는 파견자에 대한 성과평가를 우대하고 복귀 후 희망 보직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문성을 겸비한 우수인력이 파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공직자의 창] ‘일상에 들어온 AI’… 과학·디지털 강국 도약하려면

    [공직자의 창] ‘일상에 들어온 AI’… 과학·디지털 강국 도약하려면

    2023년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에서 많은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실용위성 발사 능력을 입증했고, 한미 관계를 전략적 기술동맹으로 격상시켰으며, 디지털 기술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글로벌 질서 정립 논의도 주도했다. 또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R&D) 전환과 글로벌 R&D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있는 올해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격화로 전략기술 주도권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상품들이 대거 공개되고,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등 AI가 이미 일상에 다가와 있음을 보여 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회와 위기가 교차하는 올해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위해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한국을 세계 최고 R&D 허브로 조성한다. 유수 해외 기관과 국내 대학·연구소 간 대규모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통해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적 연구자들과 협업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획기적 연구에는 3대 특례(성공·실패 폐지, 우선적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연구장비 신속 조달)를 적용하고, 실패 위험이 높지만 큰 성공이 기대되는 한계 도전 R&D 프로젝트도 착수한다. 둘째, 도전적 R&D로 혁신을 견인하고자 한다. 최첨단 대규모 연구장비를 갖춘 개방형 양자팹을 추가 조성하고, AI 한계 돌파 기술 연구거점을 국내와 미국에 설립한다. 합성생물학 등 첨단바이오 분야 국제 공동연구도 수행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구분을 넘어서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5월 우주항공청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셋째, AI로 대한민국 대도약을 추진한다. AI를 활용해 저성장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2.0’을 수립한다. AI의 안전한 활용과 발전을 위해 AI법 제정, AI 안전연구소 설립 등 기반을 다지는 한편 5월에는 국내에서 영국과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개최해 국제 논의를 선도한다. 올해 CES에서 관심을 끈 온디바이스 AI 연구도 강화한다. 끝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 사회를 구현한다. 정보 소외지역 학생과 자립 준비 청년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성장하도록 디지털 전문역량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과 중저가 단말기 출시도 유도하고, 단말기 유통법 폐지로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 올해는 우리 연구자들이 익숙했던 환경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 중심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혜를 모은다면 완성도 높은 R&D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다. 과기부는 과학기술·디지털 강국 실현을 위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관계기관 협업뿐만 아니라 현장과 소통하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민 삶 밀접한 국토부터 땅속·하늘까지… 4100명 뛰는 ‘공룡부처’[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민 삶 밀접한 국토부터 땅속·하늘까지… 4100명 뛰는 ‘공룡부처’[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토교통부는 국토가 있는 모든 곳을 관할하는 ‘전국구 부처’다. 교통이 닿는 땅속과 하늘까지 국토부의 소관이다. 부동산 정책부터 신도시 조성, 도로·철도·공항 건설 등 부서별 관장 업무에 국민적 관심이 높다. 전세사기, 건폭전쟁, 철근 누락 아파트, 서울~양평 고속도로 등 최근에도 부서별로 이슈가 끊이지 않는 부처이기도 하다. 원희룡 장관이 이끄는 국토부 조직은 둘로 나뉜다. 김오진 1차관 소관인 국토·도시·주택·건설 분야와 백원국 2차관 산하 교통·항공 분야다. 여기에 수도권 등 5개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의 컨트롤타워 구실을 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19년 출범하며 대광위 위원장을 사실상 국토부 3차관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소속 공무원도 많다. 본부 인원만 1040여명이고 소속 지방국토관리청 15곳 등 3080여명을 더하면 정원이 4100명을 넘는 공룡 부처다. 국토부는 5실 4국 18관 87과 9팀으로 이뤄져 있다. 기술직(기술고시)과 행정직(행정고시)이 섞여 있는 국토부에서는 최근 두 직렬 간 칸막이가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장관 직속 김오진 1차관은 용산 참모 출신으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차관 자리를 꿰찼다. 국토부에서는 첫 정치인 출신 1차관이다. 국회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이명박 정부에서 총무1비서관을 지냈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실무를 수행하며 ‘용산시대’를 자리잡게 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김 차관은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 고정관념을 기피하는 그의 신념이 담겼다. 술을 마시지 않고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변의 권유에도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점심 자리에서 주는 약주도 마시지 않았더니 이 전 대통령이 “옛날이면 어주(御酒·임금이 주는 술)를 거절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술은 마시지 않지만 술자리에 끝까지 남는 스타일이다. 낮은 자세로 주택·부동산 정책을 익히고 현안들에 적재적소 대응하며 취임 당시 제기됐던 전문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있다. 특유의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대통령실과 국토부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평가도 받는다. 차관 취임 직후에는 야당 의원들을 먼저 찾으며 설득 작업에 나섰다. 고등학생 때는 음악 서클에서 금관악기를 다뤘다. 요즘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즐겨 본다. 국토부의 ‘입’인 강주엽 대변인은 정책통이자 기획통으로 불린다. 과장 시절에 재정담당관, 기획담당관을 지내고 국장 승진 후 정책기획관으로 일하는 등 기획 부서에 잔뼈가 굵다. 이런 배경 덕에 소관 업무를 두루 이해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분하고 꼼꼼하면서도 눈치가 빨라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등산을 좋아한다. 김석기 감사관은 아이디어가 많고 순발력이 좋다. 국토부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을 지내고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파견을 가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갖췄다. 후배들과 격식 없이 대화해 신뢰받는 상사로 인기가 높다. 원칙에 얽매이지 않는 변화 지향적인 혁신가 스타일에 업무 개선 능력이 탁월하다. 혁신담당관 시절 소통 및 역량강화 ‘소행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원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국토부 내 대표 얼리어답터다.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동시에 사용한다. 평소 건축 탐방을 하거나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는 것을 즐긴다. 기획조정실 문성요 기획조정실장은 온화한 신사 스타일로 통한다. 원 장관과 동향인 제주 출신인 데다 국토도시실장 시절 원 장관과 지방 출장에 자주 동행하며 친분을 쌓아 일각에서 ‘원희룡 황태자’로 부르기도 한다. 평소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이지만 업무 앞에서는 강단과 책임감을 보인다. 이런 리더십으로 올해 국토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선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단체 약속보다 개인 시간을 즐긴다. 주말마다 대전으로 수영을 간 지 10년이 넘었다. 형은 제주에서 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문성윤 변호사로 이른바 ‘수재’ 집안 출신이다. 이성훈 정책기획관은 실력과 인품을 갖춘 간부로 평가된다.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고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기획조정 세 번, 교통물류 세 번, 주택토지 두 번 등 국토부 모든 실국에서 두루 근무해 업무 이해도가 남다르다. 사무관 시절에는 인천공항 부지 매립 공사 방식을 변경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도로운영과장으로 재직할 때는 정부 최초로 수소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이력이 있다. 물리, 화학과 같은 자연과학 분야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다. 국토부의 비상 대비 업무를 총괄하는 조창현 비상안전기획관은 군인 출신 간부로 강직한 리더십을 갖췄다. 종합군수학교 교수부장, 군수사령부 탄약창장 등을 거쳐 대령으로 예편했다. 원칙을 중시하고 열정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이다. 취미는 조깅이다.국토도시실 최임락 국토도시실장은 지덕체를 겸비한 리더다. 시야가 넓고 핵심을 꿰뚫는 업무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매너가 좋고 직원들을 잘 챙겨 국토부 노조 주관 모범 리더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최 실장은 ‘운동광’이다. 테니스 구력만 20년이 넘은 그는 국토부 내 동아리 회장을 맡을 정도로 테니스에 진심이다. 평소 체중 관리를 위해 술 약속을 자제하고 출퇴근길에 걸어 다니기 위해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김정희 국토정책관은 합리적인 성품을 갖추고 명확한 지시를 하는 상사로 유명하다. 어려운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해결사 면모도 보인다.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업·산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상주 도시정책관은 구김살 없는 성격에 책임감을 갖춘 ‘덕장’이다.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열성적으로 뚝심 있게 일한다. 그의 추진력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법안 마련부터 통과, 설립을 이끄는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KIND 명칭을 지은 주인공이다. 주거복지정책관 시절에 저출산고령화 관련 주거정책 등을 만들었다. 다수의 해외 경험을 쌓은 덕에 외국어 능력이 출중하다. 유학 시절에는 골프를 쳤지만 현재는 아들과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이정희 건축정책관은 온화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맏언니’ 리더십으로 통한다. 차분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스물네 살 때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재다. 속도감 있는 일 처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도시계획국장으로 근무하며 내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인 ‘공동캠퍼스’ 조성을 지휘했다.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강인한 인상과 달리 섬세한 업무 스타일을 자랑한다. 도시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정확한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많다.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트윈 조기 완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주택토지실 진현환 주택토지실장은 스마트하다는 평가를 받는 ‘주택통’이다. 주택정책과에서 사무관, 총괄계장, 과장으로 일하고 주택정책관으로 6년 근무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주로 집값 상승기보다 침체기에 주택실에서 근무해 최근 시장 상황에 걸맞은 적임자로 통한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에서 2년간 파견 근무하며 미국 주택 시장을 다룬 안내서 ‘쉽게 읽는 미국 주택정책’을 펴냈다. 지금도 부동산 대학원 교재로 많이 쓰인다. 소통 능력이 뛰어난 데다 솔직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대변인 재직 시절 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좌우명은 ‘자신을 믿어라’다. 평소 조용히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쇼팽의 ‘녹턴’을 가장 좋아하며,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관심이 많다. 주말에는 아내와 트레킹을 하고는 한다. 김효정 주택정책관은 주택정책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국토부 대표 ‘에이스’다. 사무관 시절부터 주택정책 업무를 다뤘다. 주거복지 업무를 하며 주거급여를 도입하는 데 힘썼다. 주거복지사 개념을 정착시키기도 했다. 섬세하고 꼼꼼한 업무 스타일을 지녔으며, 열정과 책임감이 남다른 워커홀릭이다.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고 카리스마를 갖춘 외유내강형 간부다. 굵직한 이슈와 복잡한 과제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토부 내에서 ‘멋쟁이’로 통한다. 과장 시절 건축물관리법 제정에 이바지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전세사기 등을 막는 부동산 이상 거래 선별 고도화 시스템 구축과 리츠 활성화를 위한 리츠 제도 개선 방안에 힘쓰고 있다. 취미로 국궁을 즐긴 지 6년이 넘었다. 일주일에 한 번 가까운 활터에 나가 시위를 당기며 정신 수양을 한다. 건설정책국 김상문 건설정책국장은 소탈하고 화끈한 ‘형님 리더십’의 소유자다. 다소 터프한 말투에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반전 매력’이 있다. 대변인 시절 기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 최근 복도통신에서 대변인 인사 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우리나라의 건설 기본을 세우기 위한 국가건설기준센터 설치에 앞장섰고, 건축물 안전관리 수행을 위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를 이끌었다. 규제 완화의 선봉장으로 건축법 제정 초기부터 있던 도로사선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기도 했다. 새만금개발청에서 도시설계에 핵심 역할을 하며 관련 경험과 지식에 힘입어 도시계획기술사를 취득했다. 취미는 테니스와 바둑이다. 김규철 기술안전정책관은 깔끔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차분하면서도 눈치가 빠르고 필요할 때는 강단 있는 성격이다. 국토와 교통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경험을 쌓아 정책 시야가 넓다. 최근 철근 누락 아파트 관련 조사에서 전문성을 토대로 현장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별도 조직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뛰어난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소통이 잘되며 일 처리가 신속·정확해 실력과 인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강추진본부에서 개방행사지원단 부단장으로 근무하며 자전거길과 생태하천 조성 등을 이끌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읽는 게 취미다. 박연진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국토부 내 대표 미남이다.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조직 안팎에서 신뢰가 높다. 그러면서도 통찰력이 뛰어나고 결단력이 있다는 평이 뒤따른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복환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조정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강인해 보이는 외모에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 영국 리즈대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주제로 석·박사 학위를 딴 학구파다. 박병석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꼼꼼하고 차분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다. 현장 대응 역량이 강해 전세사기 사태 이후 새롭게 발족한 피해지원단을 이끌고 있다. 안전과 건설 분야에 관심이 많다.
  • 코리아 세일즈·에너지 안정 수급… 나라 안팎서 ‘24시간 도는 등대’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코리아 세일즈·에너지 안정 수급… 나라 안팎서 ‘24시간 도는 등대’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무역과 산업, 에너지, 통상 업무를 총괄하는 실물경제 주무부처다. 24시간 돌아가는 전기를 관장하고 지구 곳곳에 ‘메이드 인 코리아’를 세일즈하며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대표 ‘영업사원’ 부처다. 밤낮없이 돌아가는 업무에 ‘정부세종청사의 꺼지지 않는 등대’로 불린다. 1980년대 기업들과 함께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수출 한국호’를 이끌던 상공부(산업부의 전신) 공무원들의 모습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중 패권 경쟁 속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후 변화, 에너지 위기 등 나라 안팎의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산업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1948년 상공부에서 출발해 75년간 경제 산업 구조를 개선하는 정책을 만들고 급변하는 대외무역 정세와 정보를 우리 기업에 적절히 알려주면서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6·25전쟁 이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하는 데 조타수 역할을 해왔다. 2013년 외교부의 통상교섭 기능을 가져오면서 덩치가 더욱 커졌다. 총정원은 1400명으로 본부 인력만 971명에 달한다. 전기요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수급도 산업부가 맡고 있다. 이창양 장관이 이끄는 산업부 조직은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장영진 1차관 소관인 산업 분야와 강경성 2차관이 관할하는 에너지 분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통상·무역 분야다. 1차관 산하에는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계 전반을 다루는 부서(3실 9관)들이 포진해 있다.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기술 개발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 내수를 지원사격하는 곳이다. 주로 산업 진흥과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 다른 부처와의 정책 조율 과정에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충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뛰고 있는 유연하고 컬러풀한 조직이기도 하다. [장관·1차관 직속] 장영진 1차관은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성으로 못하는 게 없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통한다. 최장수 인사업무(4년 2개월)를 담당한 운영지원과장 출신으로 인사와 조직에 능통하다. 솔직하고 소탈하며 격의 없이 소통한다. 금요일 유연근무제 도입 등 ‘와닿는’ 복지정책과 문제가 생기면 솔선수범해 해결하는 인간미를 갖춰 직원들의 신망이 매우 두텁다. ‘섬김의 리더십 표본’이라는 평도 있다. 식견이 넓고 국회·언론 등 대내외 소통 능력과 정무 감각이 탁월하다. 능력주의,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켰다. 술은 못하나 끝까지 자리에 남는다. 기술직 최초 산업부의 ‘입’인 김대자 대변인은 ‘보배’ 같은 존재로 통한다. 온화하고 생각이 깊으며 합리적인 일처리로 후배들 사이에서 자비로운 ‘대자대비 형님’으로 불린다. 책임감이 강하고 힘든 일을 묵묵히 앞장서서 하는 ‘성실의 아이콘’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 정 많고 친절한 데다 소통과 조정 능력이 탁월해 원전산업정책관 당시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을 풀어냈고 규제샌드박스를 최초로 도입해 기업 혁신의 숨통을 틔워준 주역이다. 너무 겸손해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박재영 감사관은 재미있고 유쾌한 스타일이다. 필요한 업무만 명확히 구분해 지시하고 직원들에게 반말을 하지 않아 배려심 깊은 ‘역지사지형’ 리더로 인정받는다. 에너지·산업 전반의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고 과감한 추진력도 보유했다. 새로운 도전을 지향하며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대외소통 능력이 좋아 적이 없지만 분석력은 다소 아쉽다는 평도 있다. [기획조정실] 최남호 기획조정실장은 시원시원한 ‘문제 해결사’로 통한다. 화끈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정무 감각과 사교성이 좋으며 유머 감각이 있어 선후배에게 두루 인기가 좋다. 불필요한 일은 최소화하고 중요한 일에만 집중해 ‘가성비’ 좋은 상사라는 평도 나온다. 제너럴모터스(GM) 사태, 조선업계 구조조정, 국가첨단산업특별법 제정 등 산업계 현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부내 산악동호회 ‘산울림’ 회장직을 7년째 맡아 이끌어 온 ‘형님 리더십’으로 통한다. 목소리가 너무 큰 게 단점이다. 안살림과 국회 등 대외 업무를 맡고 있는 오승철 정책기획관은 꼼꼼하며 업무 추진 시 직원들에게 지시하기보다 함께 고민해 주는 지장(智將)이란 평을 받는다. 직원들이 뽑은 ‘존경할 만한 국장’에 이름을 올렸다. 차분하면서 합리적인 성격으로 요소수와 공급망 대응 등 주요 현안 태스크포스(TF)에서 일했다. 안정적이고 상황 정리를 잘하지만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다는 견해도 있다. 김광석 비상안전기획관은 육사를 나온 군인 출신이다. 을지훈련과 산업재난을 담당한다. 꼼꼼한 일처리로 역대 비상안전기획관 중에서 가장 일을 잘한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북한 무인기(드론) 영공 침범 당시 “방어체계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내 주목받았다. [산업정책실] 2018년부터 5년 가까이 최장수 실장을 맡고 있는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산업부에서 ‘가장 잘생긴 엄친아’로 불린다. 친화력과 언변도 뛰어나 유학 당시 박지성 전 축구선수와 친구가 될 정도였다. 아이디어가 많은 데다 선견지명이 있어 윗사람들의 신임이 높다.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이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주목받은 ‘에너지 바우처’를 과장이던 때 처음 만드는 등 변화를 적극 추진하는 편이다. 각 직원의 역량에 맞게 적재적소에 쓰는 용병술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자전거를 즐긴다. 최우석 산업정책관은 산업부 대표 ‘에이스’로 꼽힌다. 판단력, 분석력, 추진력, 정보력 등 접근이 안 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발이 넓고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을 만큼 업무능력을 인정받는다. “아군이라 다행이지 적군이면 죽었다”는 말이 회자되도록 전투력이 상상 초월이란 평가다. 삼국지 장수 ‘여포’에 비유된다. 반도체 통상 현안, 러우사태 대응 등 시야가 넓고 통찰력이 좋다. 외향적이고 때론 언성도 높이지만 직원들을 잘 가이드하며 속정이 깊고 여려 인간미에 반한 ‘찐팬’들이 많다고 한다.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글을 잘 쓰기로 유명하다. 표현력이 좋고 상대가 긴장하지 않게 배려하며 일하는 스타일이다. 차분하고 꼼꼼하면서 숲 전체를 볼 줄 아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점잖고 안정적인 관리형으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기여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향한다.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은 옛 정보통신부 출신이지만 원전산업정책국장 등 산업부 핵심 업무를 두루 맡아 할 정도로 친화력, 업무추진력 등 “버릴 게 없다”는 평가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 수주 등 성과도 냈다. 워커홀릭이지만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본인이 70%를 부담하는 솔선수범형이라 직원들이 신뢰한다. 동기들 중 나이 많은 큰형으로 ‘포스’는 있지만 꼰대가 아니며 열심히 일하고 잘 챙긴다는 평이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직원들 사이에서 자애롭기로 명망이 높다. 직원들이 뽑은 ‘같이 일하고 싶은 국장’으로 선정될 정도다. 따듯한 시선으로 조곤조곤 잘 알려주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 많은 현안 속에 책임질 건 책임지는 덕장 스타일이다. 산업·에너지·통상을 두루 경험했고 권위보다 수평적 리더십으로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주도했다. 옛 과학기술부 재직 때도 과기정책실장 후보군에 늘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산업기반실] 산업 연구개발(R&D)을 관장하는 황수성 산업기반실장은 ‘호인’으로 통한다. 워커홀릭이지만 후배들을 다그치기보다 힘든 일은 도맡고 다독여서 배려하는 따뜻한 면모를 지녀 직원들이 가장 믿고 따르는 선배로 꼽힌다. 핵심을 찌르는 판단력을 갖춘 ‘전략가’로 각을 세우기보다 끈기 있게 소통해서 결국 해결한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반대를 뚫고 중견기업특별법을 제정하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정무적 계산은 빠르지 않지만 외부 사정에 밝고 협력도 잘한다. 산업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무역정책을 고루 거친 홍보지원팀장 출신으로 샤이한 듯하지만 소통 능력이 좋고 기획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집에 안 들어가는 워커홀릭으로 일을 맡기면 끝까지 완수해 낸다고 한다. 차분하고 점잖은 외모와 달리 일 터지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추진력과 강단을 갖춰 승진도 빨리 했다. 박종원 지역경제정책관은 ‘선한 워커홀릭’으로 손꼽힌다. 동안 외모에 체구는 작지만 단단한 체력으로 책임감이 강하고 신념도 있어 옳다고 생각하면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경남 경제부지사, 미국변호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갖춘 엘리트로 시야가 넓다. 불철주야 노력하는 성실형으로 디테일에 강하다 보니 직원들이 보고하러 들어가면 아주 조용하고 부드럽게 기가 빨렸다 나온다고 한다.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업무장악력이 좋고 그립이 센 ‘꾀돌이’다. 여성 최고참 국장으로 말투가 다소 터프하지만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기고 소통도 잘해 ‘공감 능력을 갖춘 리더’라는 평을 받는다. 국의 모든 걸 알아야 할 정도로 업무 열정과 책임감이 강하다. 업무가 어떻게 진행될지 메타 인지가 발달해 업무 초기부터 범위와 목표를 적절하게 제시, 최적의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소속기관] 문동민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은 기업활력법을 제정한 산업·무역정책 전문가로 ‘천재과’라는 평이다. 환변동보험제도 도입 등 성과들도 많지만 지난해 무역투자실장 근무 당시 무역적자 확대로 분투했다. 대내외 소통을 통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일은 최소화해 주는 ‘큰형’ 같은 스타일이다. 진중하고 생각이 깊다 보니 너무 조심스럽다는 견해도 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진가를 발휘해 ‘만개’했다는 평을 받는다. 해외인증지원단을 통해 업계의 큰 애로사항이었던 국내인증의 해외 상호인증을 해결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호평받았다. 기술직답지 않게 언론 대응도 감각적이고 소통 능력, 정무 감각 모두 훌륭해 ‘국표원의 미래가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향 제시와 함께 섬세하게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평판도 좋다. 강장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활발하고 구김살 없는 성격으로 코트라(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장을 맡는 등 해외투자 관련 업무를 많이 해 기업지원 네트워크가 좋다는 평이다. ‘메이저리그식 자율야구’로 팀워크와 직원 역량 강화를 주문한다고 한다. 본부 밖에서 주로 활약해 현안 업무에 다소 약하다는 평도 나온다.
  •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 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 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방분권화가 중요하며 청년층이 창업을 하거나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가적 경쟁력을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북, 특히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에서 찾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 여의도 전북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젊은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사회 전체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문제다. 여성들이 자기 자식한테 너무 힘겨운 세상 물려주기 싫어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몸부림친다. 지방에도 먹고살 거리가 있고 살 만하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이라면 자식을 안 낳을 이유가 있겠는가. 지방분권은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해법이다.” -지방분권이 쉽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을 분산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기업은 혜택을 주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상속세·증여세 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대기업도 대상인가?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상속세를 면제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 대기업이 이전하면 안정된 직장이 생겨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 저는 서울에서도 살고 전주에도 살았는데 전주의 정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삶의 질을 충족하려면 수입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야 하고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이 보장돼야 한다. 전주는 교통 체증이 덜하고 주말에 임실·순천 등지로는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공연장이나 도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도 높다. 다만 교육 문제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고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명문 학교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 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대학들도 서울에 남은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개발할 권한을 줘서 충분히 이익을 보장해 주면 내려온다.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출산율도 올라간다.” -의료 인프라도 지방이 열악하다. “기본적으로 명의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도 향상됐다. 임상 수술은 서울 못지않다. 서울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소멸, 전북의 상황은 어떤가. “전북 인구는 17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속도를 어떻게 늦추냐가 문제인데 청년층을 불러들일 좋은 방법은 일단 취업이나 창업이나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의 인프라는 얼마나 구축돼 있나. “2014년도에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국 농생명 산업 연구개발(R&D) 인력 1800여명이 전북에 내려와 큰 자산이 됐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R&D, 제조, 가공, 유통, 수출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 관련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팜을 연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스마트팜 실증 단지도 전북에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완성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3000만평을 농업 전진기지·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항만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식품 허브’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인력 수급 계획은. “도전적인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50명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스마트팜 집단농’이라고 해서 김제에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집단 거주 시설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면 현재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 스마트팜 농업 부문을 키워야 사람들이 전북으로 내려온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충청도를 넘어 전북까지 갈 수 있나. “제조업은 각자 장점을 살려야 하고,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충북·충남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용인에 반도체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전력이다. 하루 7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은 7GW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시설이 예정돼 있어 ‘RE100’(기업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할 수 있다. 호남 지역이 국내 태양광 에너지 설비의 40%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달라.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 등 여건도 좋아 반드시 용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나 새만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지방이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내려오면 정주 여건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새만금에 십자형 도로가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방문객들이 광활함과 확장 가능성에 놀란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단지도 만들어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의 혁신을 위한 노력도 놀랍다.”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나. “그동안 우리가 호남권으로 묶였는데, 호남 본부의 90%가 광주·전남에 치중돼 전북이 얻는 게 뭐냐는 피해의식이 강했다. 광역시가 없으니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컸고, 그래서 특별자치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중앙부처 장관이 가진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와서 시험해 보겠다. 우리가 650개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350개 조항으로 법안 조항을 만들었다. 특히 이민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인구의 10%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도지사에게 달라고 했다. 한국에 유학하러 온 유학생이 전북 지자체 기업에 취직하면 5년짜리 취업비자를 주는 전북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3D 업종에 외국인 인력이 들어와 있는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자 없이는 어려운가. “낮은 합계출산율(0.78)에 답이 나와 있다. 이미 우리 인구의 5%가 해외 다민족이고, 농촌은 그 비율이 15~20%에 달한다. 이제 우리도 이민청을 설립하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이민에 대처해야 한다. 인도 등지에서 훌륭한 정보기술(IT) 인력을 받을 수 있다. 한류 덕분에 동남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K컬처’는 한복이나 한식처럼 의식주에서 시작된 것이고 국내에서 이 부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 전북이다. K컬처 국제학교를 전북에 설립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를 수출하려 한다.” -자본이 가장 큰 문제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과감히 주고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5년 면제하자고 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가 새만금 개발의 적기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정부가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새만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15억명이 거주한다. 철도·공항·항만이 집중돼 있고, 2030년에 완공된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는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김관영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김관영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방 분권화가 중요하며 청년층이 창업을 하거나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가적 경쟁력을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북, 특히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에서 찾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 영등포구 전북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젊은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사회 전체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문제다. 여성들이 자기 자식한테 너무 힘겨운 세상 물려주기 싫어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몸부림친다. 지방에도 먹고살 거리가 있고 살 만 하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이라면 자식을 안 낳을 이유가 있겠는가. 지방 분권은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해법이다.” 지방 분권이 쉽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을 분산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기업은 혜택을 주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상속세, 증여세 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대기업도 대상인가?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상속세를 면제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 대기업이 이전하면 안정된 직장이 생겨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 저는 서울에서도 살고 전주에도 살았는데 전주의 정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삶의 질을 충족하려면 수입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야 하고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이 보장되어야 한다. 전주는 교통 체증이 덜하고 주말에 임실·순천 등지로는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공연장이나 도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도 높다. 다만 교육 문제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고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명문 학교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 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대학들도 서울에 남은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개발할 권한을 줘서 충분히 이익을 보장해주면 내려온다.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출산율도 올라간다.” 의료 인프라도 지방이 열악하다. “기본적으로 명의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도 향상됐다. 임상 수술은 서울 못지않다. 서울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소멸, 전북의 상황은 어떤가. “전북 인구는 17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속도를 어떻게 늦추냐가 문제인데 청년층을 불러들일 좋은 방법은 일단 취업이나 창업이나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의 인프라는 얼마나 구축돼 있나. “2014년도에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국 농생명 산업 연구개발(R&D) 인력 1800여명이 전북에 내려와 큰 자산이 됐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R&D, 제조, 가공, 유통, 수출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 관련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팜을 연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스마트팜 실증 단지도 전북에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완성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3000만평을 농업 전진 기지·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항만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식품 허브’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인력 수급 계획은. “도전적인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50명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스마트팜 집단농’이라고 해서 김제에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집단 거주 시설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면 현재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 스마트팜 농업 부문을 키워야 사람들이 전북으로 내려온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충청도를 넘어 전북까지 내려올 수 있나. “제조업은 각자 장점을 살려야 하고,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충북·충남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용인에 반도체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전력이다. 하루 7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은 7GW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시설이 예정돼 있어 ‘RE100’(기업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할 수 있다. 호남 지역이 국내 태양광 에너지 설비의 40%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달라.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 등 여건도 좋아 반드시 용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나 새만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지방이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내려오면 정주 여건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새만금에 십자형 도로가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방문객들이 광활함과 확장 가능성에 놀란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단지도 만들어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의 혁신을 위한 노력도 놀랍다.” 내년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나. “그동안 우리가 호남권으로 묶였는데, 호남 본부의 90%가 광주·전남에 치중돼 전북이 얻는 게 뭐냐는 피해의식이 강했다. 광역시가 없으니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컸고, 그래서 특별자치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중앙부처 장관이 가진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와서 시험해 보겠다. 우리가 650개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350개 조항으로 법안 조항을 만들었다. 특히 이민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인구의 10%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도지사에 달라고 했다. 한국에 유학하러 온 유학생을 전북 지자체 기업에 취직하면 5년짜리 취업비자를 주는 전북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3D 업종에 외국인 인력이 들어와 있는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자 없이는 어려운가. “낮은 합계 출산율(0.78)에 답이 나와 있다. 이미 우리 인구의 5%가 해외 다민족이고, 농촌은 그 비율이 15~20%에 달한다. 이제 우리도 이민청을 설립하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이민에 대처해야 한다. 인도 등지에서 훌륭한 IT 인력을 받을 수 있다. 한류 덕분에 동남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K컬처’는 한복이나 한식처럼 의식주에서 시작된 것이고 국내에서 이 부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 전북이다. K컬처 국제학교를 전북에 설립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를 수출하려 한다.” 자본이 가장 큰 문제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과감히 주고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5년 면제하자고 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는 새만금 개발의 적기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정부가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새만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15억명이 거주한다. 철도·공항·항만이 집중돼 있고, 2030년에 완공된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는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인재 찾아 카이스트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인재 찾아 카이스트로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이 반도체 미래 인재를 직접 찾아 나섰다. 경 사장은 4일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은 KAIST 학생들에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을 소개하고 많은 인재가 삼성전자 반도체에 관심을 갖게 하고자 마련됐다. 경 사장이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선 것은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이다.경 사장은 강연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어 가는 일이 삼성전자 DS부문이 지향하는 바”라면서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주인공으로서 결정할 수 있고, 실패할 자유가 보장되는 ‘심리적 안전감’이 DS 부문의 문화”라며 “이를 바탕으로 행복하게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 사장은 “엔지니어와 회사 모두 지속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며 “여기 참석한 재학생도 꿈과 행복을 삼성전자 DS 부문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KAIST와 2006년 재학생 대상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연간 100명 규모의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인재 양성 규모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KAIST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학교에서도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 “‘반도체 착시’ 걷어내니 타 수출 산업 붕괴 드러났다”...해법은?

    “‘반도체 착시’ 걷어내니 타 수출 산업 붕괴 드러났다”...해법은?

    “그간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 착시효과’가 매우 컸다. 다른 수출 산업 분야는 무너져 갔는데 이를 간과한 것이다. 최근 수출 부진은 세계 경기 위축에도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누적된 수출 산업 기반 약화의 결과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1분기 수출 실적, 원인 진단 브리핑을 열어 “우리나라 수출 구조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편중성이 심하다”며 이같은 우려를 강조했다. 이날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2.3% 감소한 183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4.0% 줄어든 2105억 달러, 무역 적자는 266억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1분기는 ‘반도체 한파’로 세계 주요 수출국 가운데 대만과 우리 수출이 특히 부진했다. 우리나라의 1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2.6% 감소했고, 대만은 같은 기간 19.2%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등으로의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간재 수출은 전년보다 9% 증가했으나 올 1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특히 국가별 중간재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29.6%), 베트남(-27.5%), 홍콩(-44.7%), 대만(-37.9%) 등으로 모두 감소했다. 무협은 “이들 국가로의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이 우리의 중간재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이런 영향으로 중간재 수출 비중은 69.5%로 2017년 이후 6년 만에 70% 이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비재 수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3.6%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27.1%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환율 상승, 자동차 등의 수출 신장세로 미국(39.4%), 캐나다(46.3%), 독일(70.9%) 등에서 급증세가 뚜렷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 부회장은 수출 부진의 구조적 요인으로 반도체 외 수출 산업 기반이 약화돼 있다는 점을 첫손에 꼽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증가율은 2%대에 정체돼 온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7년간 반도체 수출 증가분이 전체 수출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3%에 달했다. 정 부회장은 “반도체 외 산업 가운데 생산액 대비 노동 투입이 높은 선박, 기계 등 비 장치산업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며 “최근 7년간 반도체를 포함한 장치산업 수출은 연 평균 6.1% 증가한 반면 비 장치산업은 2.3% 감소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최대 수출 품목(반도체)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의 경우 16.5%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데서 알 수 있듯, 수출 구조의 편중 심화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상위 10대 품목 비중도 48.1%로 20~30% 정도인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정 부회장은 이 밖에 규제 확대, 미흡한 연구·개발 생산성, 노동경직성 확대 등도 우리 수출 경쟁력을 깍아내는 원인으로 지목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과도한 기업 규제 사항을 오는 9월까지 체계적으로 발굴해 내년 총선 이후 양당에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도 기업 규모와 상관 없이 국제 경쟁을 하느냐 여부에 초점을 맞춰 경쟁국 대비 최소한 동등한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라진 12만 6000명… 일자리 줄이는 제조업, 속부터 무너진다

    사라진 12만 6000명… 일자리 줄이는 제조업, 속부터 무너진다

    반도체·자동차·철강 수출 부진 여파‘60세 미만’ 경제활동 주요층 감소고령층 취업자만 9만 1000명 증가무역 경로·공급망 확보 대책 시급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고용 지표의 핵심인 제조업의 취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심화한 탓이다. 특히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60세 미만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 확대로 버텨 온 제조업 고용 지표도 결국 1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5000명 감소한 44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방역 조치 해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던 제조업 고용이 새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 10월(-1만 3000명)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1000명 늘었을 뿐 그 이하 세대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는 4만 6000명, 30대는 2만 6000명, 40대는 3만 5000명, 50대는 1만 9000명씩 줄었다. 제조업체들이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고 단기 노무직에만 고령자 고용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세 이하 세대에서 감소한 취업자 수를 모두 더하면 12만 6000명에 달했다.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연령층의 고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는 의미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의 비대칭적인 증가가 악화한 제조업의 고용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도록 착시를 일으켰던 것이다. 반도체·자동차·철강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고용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는 건 경기 둔화 여파로 경제의 동력원인 수출이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수출 부진 여파가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감소의 여파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조업 취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1만 6000명 늘어난 전체 취업자 수가 올해에는 10만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치며 8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와 고용 상황이 상반기에 악화했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제조업 고용이 올해 상반기 내에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다. 수출 효과를 높이려면 제조업을 서비스화하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전문부국장은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율이 낮은 재화를 중심으로 한 대외 교역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한편, 디자인·광고·소프트웨어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지식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역 경로·공급망 다변화도 제조업의 고용 회복을 위한 무역수지 개선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반도체·핵심 광물·식량·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교역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 입법에 나섰다. 제정안은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공급망기본법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노인 일자리 확대에 고용지표 ‘착시’… 제조업 일자리, 속에선 벌써 무너졌다

    노인 일자리 확대에 고용지표 ‘착시’… 제조업 일자리, 속에선 벌써 무너졌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고용 지표의 핵심인 제조업의 취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심화한 탓이다. 특히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60세 미만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 확대로 버텨 온 제조업 고용 지표도 결국 1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1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3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방역 조치 해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던 제조업 고용이 새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 10월(-1만 3000명)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1000명 늘었을 뿐 그 이하 세대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는 4만 6000명, 30대는 2만 6000명, 40대는 3만 5000명, 50대는 1만 9000명씩 줄었다. 제조업체들이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고 단기 노무직에만 고령자 고용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세 이하 세대에서 감소한 취업자 수를 모두 더하면 12만 6000명에 달했다.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연령층의 고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는 의미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의 비대칭적인 증가가 악화한 제조업의 고용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도록 착시를 일으켰던 것이다. 반도체·자동차·철강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고용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는 건 경기 둔화 여파로 경제의 동력원인 수출이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이어지는 수출 감소가 제조업의 고용 악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수출 부진 여파가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 수출 감소의 여파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급감하며 거의 반 토막 났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 기준 36.5%로 경쟁국인 일본(10.2%)과 대만(3.9%)보다 훨씬 큰 상황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무선통신기기(-25.0%), 정밀기기(-15.6%), 가전제품(-38.0%), 컴퓨터 주변기기(-55.5%) 수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9억 8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이달까지 12개월 연속 무역 적자 행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1만 6000명 늘어난 전체 취업자 수가 올해에는 10만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치며 8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와 고용 상황이 상반기에 악화했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제조업 고용은 올해 상반기 내에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다. 수출 효과를 높이려면 제조업을 서비스화하는 방향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전문부국장은 ‘부가가치 기준으로 본 한국·미국·중국·일본 4개국간 교역 구조의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율이 낮은 재화를 중심으로 한 대외 교역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한편, 디자인·광고·소프트웨어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지식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경로·공급망 다변화도 제조업의 고용 회복을 위한 무역수지 개선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반도체·핵심 광물·식량·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교역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 입법에 나섰다. 제정안은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공급망기본법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서강대 “한국서비스품질지수 9년 연속 종합대학교 1위”

    서강대 “한국서비스품질지수 9년 연속 종합대학교 1위”

    서강대학교가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주관하는 ‘2022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9년 연속 ‘종합대학교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KS-SQI 조사는 지난 5월에서 9월 사이에 실시됐으며 조사 시점 기준 1학년을 제외하고 해당 조사 대상 대학교에서 교육받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강대는 정확성, 전문성, 진정성, 친절성, 적극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지향성 등 8가지 차원으로 진행된 평가 항목에서 모두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게 서강대 측의 설명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자유로운 다전공제도와 체계적인 취업 인프라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국내 처음으로 제한 없는 다전공, 학생설계 전공을 도입하며 융합 교육을 선도해 온 서강대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인공지능학과 등을 신설하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하이닉스는 내 삶의 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1일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을 맞아 “10년 전의 불확실성을 딛고 세계 초우량 반도체 기업이 됐다”고 자평하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출범 10주년 기념행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SK하이닉스 성장 과정을 언급하면서 “(성장을) 가능하게 해 준 구성원 모두는 내 삶에 별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3월 26일 기존 ‘하이닉스반도체’에서 사명을 바꾸며 SK그룹 관계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구성원 가족과 함께하는 글로벌 초일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 3개월 제도를 도입하고, 임신기 단축 근무 기간을 전체 임신 기간으로 확대한다. 난임 관련 의료비와 휴가 제도도 신설한다. 아울러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4월부터 ‘해피 프라이데이’도 시행한다.
  • SK㈜ 주당 8000원 배당 결정...사상 최대 4476억원 환원

    SK㈜ 주당 8000원 배당 결정...사상 최대 4476억원 환원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배당을 한다.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500원의 기말배당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합치면 연간 배당액은 총 8000원으로,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지난해(2020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7000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 배당 기록도 경신했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3701억원) 대비 21% 증가한 4476억원으로, 연간 배당금은 2016년 20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했다. SK㈜는 점진적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 현황과 투자 규모를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하면서 이번에 배당금이 늘어났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도 이어가고 있다. SK㈜는 그룹 내 관계사 간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국내 주요 지주사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World)’ 지수에 10년 연속 편입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 우수기업’ 평가와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도 각각 A+, AA 등급을 받았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 SES AI(옛 솔리드에너지시스템), SiC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 등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첨단소재 분야에 투자했다. 이성형 SK㈜ CFO(최고재무책임자)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천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라면서 “투자 성과와 연계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이번엔 中 바이오 묶는다… 홍콩 관련주 최대 20% 폭락

    美, 이번엔 中 바이오 묶는다… 홍콩 관련주 최대 20% 폭락

    “인권탄압 이용”… 20곳 거래 제한 명단드론업체 DJI 등 8곳, 블랙리스트 예고반도체·배터리 등 자국 공급 강화 포석바이든 압박 커질수록 중러 더욱 밀착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5일 화상 정상회담으로 ‘밀월 공조’를 과시하자 이에 질세라 미국 정부도 전방위적 ‘중국 제재 폭탄’으로 화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반도체와 드론에 이어 바이오 기업까지 겨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 20여곳을 ‘엔티티 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에 이들 업체의 기술이 쓰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무부의 엔티티 리스트에 오르면 미 정부의 허가 없이 미 기업에 제품이나 기술을 수출할 수 없어 중국산 의약품의 세계 판매가 어려워진다. 이 소식으로 지난 15일 홍콩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10~20% 하락해 항셍지수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생명공학 기술이 인권 탄압에 이용된다’는 논리는 다소 궁색한 면이 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 정부가 의약품 등 핵심산업 공급망을 중국에서 완전히 분리하려는 속내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올해 6월 미 백악관은 반도체와 배터리, 희소금속, 의약품 등 4개 품목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사시 중국의 ‘공급망 무기화 위협’에 맞서 자국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상무부의 중국 바이오 기업 제재 움직임은 백악관의 ‘큰그림’ 안에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FT는 또 “미 재무부가 중국 드론업체 DJI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업체 클라우드워크 테크놀로지 등 8곳을 ‘중국 군산(軍産) 복합기업’ 블랙리스트로 올린다”고 밝혔다. 위구르족 감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인들의 투자가 전면 금지된다. 지금까지 미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지정된 중국 기업은 60곳이다. 블룸버그통신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중신궈지(SMIC)에 대한 규제 강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D램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구입만 금지됐지만, 앞으로는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제조 장비 전반을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뢰빙거 TCW그룹 신흥시장 리서치 담당 상무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 상장된 많은 중국 기업들은 이제 ‘게임 끝’”이라며 “미국과 중국 정부 사이의 불신 수준을 감안할 때 양국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2024년이 되면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대부분 상장폐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럴수록 중국은 러시아와 밀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몰아붙이는 역사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중러를 동시에 억제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악몽”이라고 경고했다.
  • ‘냉혹한 현실’ 본 이재용, 수뇌부 물갈이로 미래사업 챙긴다

    ‘냉혹한 현실’ 본 이재용, 수뇌부 물갈이로 미래사업 챙긴다

    한종희 부회장, 경계 허문 CE·IM 시너지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 역할경계현 DS부문장, 조직 혁신·안정 평가 김기남 회장 승진으로 이건희 빈자리 채워미전실 출신 정현호 부회장, 뉴삼성 사령탑지난달 미국 출장 직후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던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적이고 과감한 수뇌부 물갈이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7일 단행한 삼성전자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김기남(왼쪽·63)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부회장과 김현석(60)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고동진(60)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모두 물러났다. 주력 대표이사 3인방을 한꺼번에 교체한 것은 처음으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과 성과주의에 따른 인사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DS·CE·IM 등 3개 부문 체제를 DS와 세트(CE·IM) 2개 부문으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조직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으로 10년 만에 다시 들어선 ‘투톱 체제’가 이 부회장의 뉴삼성으로의 변화를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단연 주목받는 인물은 세트 부문장을 맡은 한종희(59) 부회장이다. TV 개발 전문가로 그간 삼성전자 TV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세트 부문장을 맡게 됐다. 앞으로 전사 차원의 신사업 및 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끈 김 전 DS부문장은 이번 인사로 교체됐지만,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 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에서 회장 승진은 2017년 권오현 상임고문 이후 4년 만이다. 김 신임 회장의 승진으로 지난해 고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후 1년째 비어 있던 삼성전자 회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경계현(58) 신임 DS부문장(사장)은 삼성전기에서 보여 준 경영 능력과 더불어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인사 제도를 정착시킨 점 등이 이번 인사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직급 통일 등 개편된 인사 제도를 앞서 삼성전기에서 먼저 시행해 조직 혁신과 안정의 균형을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는 정현호(오른쪽·61) 사업지원TF 팀장(사장)의 부회장 승진도 주목하고 있다. 당초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과 같은 조직의 부활도 전망했으나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미전실 출신 정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TF를 뉴삼성 구축을 위한 사령탑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2월 44세의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 부회장은 이번에도 승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후 지난 8월 가석방으로 경영에 복귀했지만 취업제한 논란 등을 의식해 상당 기간 부회장 직함으로 삼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에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한 인사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미래에 대한 준비’로 보인다”면서 “이 부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뉴삼성 실현을 위한 인사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 [고든 정의 TECH+] 3D 칩렛 기술 로드맵 발표한 AMD…인텔과 높이 쌓기 경쟁 시작?

    [고든 정의 TECH+] 3D 칩렛 기술 로드맵 발표한 AMD…인텔과 높이 쌓기 경쟁 시작?

    최근 열린 반도체 관련 학회인 핫 칩(Hot Chips) 콘퍼런스에서 AMD는 3차원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리사 수 CEO가 컴퓨텍스 2021에서 3D 칩렛 기술 (3D chiplet technology)을 공개한 지 몇 달 만의 일입니다. 당시 리사 수 박사는 8 코어 라이젠 칩렛 (chiplet, CPU 코어를 모은 반도체) 위에 6x6mm 크기의 64MB L3 캐시를 탑재해 게임 성능을 평균 15%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PU가 가장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메모리인 캐시 (cache) 메모리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부터 L1, L2, L3, L4로 명명합니다. 캐시 메모리는 CPU 입장에서 보면 바로 책상 위에 펼쳐 놓고 쓰는 공책에 해당합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가방 속 참고서, 그리고 하드디스크나 SSD 같은 저장 장치는 도서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캐시 메모리가 많을수록 CPU 성능이 높아지지만, CPU에서 캐시 메모리가 차지하는 면적을 늘리면 가격도 따라서 올라가기 때문에 적당한 타협이 필요합니다. 최신 8코어 CPU는 대개 16-32MB의 L3 캐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AMD는 여기에 64MB L3 캐시 메모리를 추가로 쌓을 수 있다는 폭탄선언을 한 셈입니다.  당시에는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핫 칩 컨퍼러스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AMD의 3D 칩렛 기술은 TSMC가 개발한 SoIC (System on Integrated Chip) 적층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AMD는 반도체 생산 시설이 없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이고 실제 제조는 TSMC가 위탁 생산을 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대단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L3 캐시 메모리는 CPU와 매우 밀접하게 붙여 있어야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하나의 반도체 칩 안에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3D 칩렛 기술은 상당히 일반적이지 않은 결과입니다. AMD와 TSMC가 업계 최초로 L3 캐시 메모리를 CPU 다이 위에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아주 미세한 구리 회로를 직접 두 개의 반도체 다이 사이에 정확히 밀착시켜 데이터 전송 속도를 크게 높인 덕분입니다. (사진)  AMD에 따르면 3D 칩렛 기술은 기존의 마이크로 범프 3D (Micro Bump 3D)의 50μm 간격 연결 부위보다 훨씬 촘촘한 9μm 간격으로 연결되어 있어 에너지 효율이 3배나 우수하고 밀도는 15배나 높습니다. 덕분에 CPU와 빠른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L3 캐시 메모리를 CPU 칩렛이 아니라 별도의 칩렛으로 만든 후 위에 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L3 캐시 메모리 칩렛 적층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CPU 칩렛 위에 다시 CPU 칩렛을 쌓거나 GPU 같이 다른 프로세서를 쌓을 수도 있고 DRAM 같이 위에 올릴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위로 쌓은 칩들을 평면으로 연결해 마치 고층 빌딩이 서로 연결된 것 같은 하이브리드 2D/2.5D/3D 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HBM 메모리 같은 고속 적층형 메모리를 3D 칩렛과 연결해 프로세서+메모리 형태의 고성능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이야기는 인텔이 내년에 출시할 폰테 베키오 GPU에서 이미 구현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인텔은 5개의 다른 공정에서 만든 47개의 액티브 타일을 연결해 트랜지스터 숫자가 1000억 개가 넘는 거대 GPU를 생산한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2년 후 등장할 메테오 레이크 CPU는 CPU/GPU/SoC-LP 세 개의 타일을 결합해 제조할 예정입니다. 인텔 역시 이름만 다를 뿐 여러 개의 다이를 3D 및 2D 패키징으로 연결해 하나의 CPU를 만드는 셈입니다. 3차원 적층 기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됐습니다. 평면으로 확장해서는 필요한 만큼 용량을 늘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구조가 매우 복잡한 시스템 반도체는 메모리보다 3차원 적층이 어렵지만, 조금씩 한계를 극복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해 이제는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현 시점에서 인텔과 AMD 모두 반도체를 높이 쌓으려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세 공정으로 진행할수록 반도체 웨이퍼 가격은 급등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최신 미세 공정으로 제조하면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좀 더 저렴한 공정을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은 따로 제조하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큰 반도체 하나보다 작은 부분을 만든 후 조립하면 제조도 쉽게 수율도 올라갑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개의 다이를 하나처럼 연결하면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초대형 프로세서도 제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3D 패키징 기술을 통해 프로세서 성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술적 진보의 혜택은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 반도체 대란 뚫고 깜짝 실적 낸 현대차·기아…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는

    반도체 대란 뚫고 깜짝 실적 낸 현대차·기아…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는

    올해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깜짝 실적을 냈다. 하지만 회사는 “회복세를 낙관하긴 이르다”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22일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0조 3261억원에 영업이익 1조 8860억원을, 기아는 매출액 18조 3395억원에, 영업이익 1조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기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고 현대차도 분기 매출이 30조원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고,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이후 7년 만의 최고치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3만 1349대로 전년 동기보다 46.5% 늘었다. 기아도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75만 4117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46.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중심의 판매가 늘었고, 기아는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레저용 차량(RV) 모델과 K8 등 신차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시장보다는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인 실적에도 두 회사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은 2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3분기부터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완전하게 정상화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망 탓이다. 완벽한 개선은 올 4분기 이후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는 데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현대차는 “G70,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등 주요 신차들을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켜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도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文 “국정원 정치적 이용 않겠다는 약속, 나도 여러분도 지켰다”

    文 “국정원 정치적 이용 않겠다는 약속, 나도 여러분도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을 방문, “나는 지난 2018년 7월 이곳에서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고,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나도, 여러분도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의 개혁 성과를 보고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국정원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를 보고받고 오는 1일 국정원 창설 60주년을 맞아 국정원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원을 찾은 것은 2018년 7월 이후 두 번째,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방문한 것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은 국내정보조직의 해편을 단행하고 의혹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보활동부터 예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적법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며 “마침내 지난해 12월 국가정보원법 전면 개정 입법을 통해 개혁의 확고한 제도화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국정원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개혁의 주체가 된 국정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이룬 소중한 결실이자 국정원 역사에 길이 남을 찬란한 이정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의 전장인 사이버, 우주 공간에서의 정보활동은 더 강한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앞당겨줄 것”이라며 “국정원만이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이 코로나19 초기부터 각국 발병 상황 및 대응 동향 모니터링, 교민 보호, 백신 확보 지원 등에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또 “반도체·바이오·배터리·5G 등 첨단 산업기술 분야의 인력과 기술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했고, 날로 고도화·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업무보고에 앞서 순직한 정보요원을 기리기 위한 ‘이름없는 별’ 조형물 앞에서 묵념한 문 대통령은 “2018년 제막한 ‘이름없는 별’에 별 하나가 더해져 가슴이 아프다”며 “오직 국익을 위한 헌신이라는 명예만을 남긴 이름없는 별들의 헌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이어 박 원장, 국정원 1·2·3차장 등이 참석한 환담 자리에서 사이버 해킹과 산업기술 해외 유출 대응 능력 강화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0만시간도 OK...삼성, 광효율·색품질 개선한 LED 패키지 출시

    10만시간도 OK...삼성, 광효율·색품질 개선한 LED 패키지 출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광효율에 색품질을 개선한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LM301B EVO’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LM301B EVO’ 패키지는 백색 LED 광원의 광효율을 235lm/W(루멘/와트)로 업계 최고 성능을 달성하면서도, 학교·사무실·높은 천장의 공장이나 창고 등 다양한 실내 환경에 최적화된 색품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럽 에너지효율 등급 표시 규정인 ErP의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미국 조명규격인 DLC의 최고 등급인 프리미엄 등급을 각각 만족시킨다. 더불어 LM301B EVO는 10만 시간 이상 사용에도 문제가 없도록 신뢰성 평가도 마쳤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설계 노하우를 적용한 플립칩 기술을 통해 LED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했다고 설명했다. 플립칩 기술은 반도체 칩을 회로 기판에 부착시킬 때 금속 리드(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칩 아랫면의 전극 패턴을 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 LED 시장은 2020년 125억 달러에서 2025년 143억달러 규모로 커지는 등 연평균 2.8%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LED 조명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기준 중국 MLS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 “총리 중심으로 마지막 1년 단합”… 金 “마지막 내각도 원팀”

    文 “총리 중심으로 마지막 1년 단합”… 金 “마지막 내각도 원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를 임명하며 “총리 중심으로 마지막 1년을 결속력을 높여 단합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 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후 환담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일원으로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김 총리 중심으로 단합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 첫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며 “무엇보다 부처 간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과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재난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산재사고로 마음이 아프다. 산재사고로 생명과 가족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산재사고를 줄이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팀워크가 좋고 서로 신명을 내서 일했다”며 “마지막 내각도 원팀이 되어서 대한민국 공동체가 앞으로 나가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장관님들, 우리 함께 열심히 하자”고 화답했다. 청문회에서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 내조’ 등의 의혹을 받은 임혜숙 장관은 “청문회를 거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이 크다.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승욱 장관은 “코로나 이후 경제를 정상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출 확대, 탄소중립, 반도체 강국 구현에 주력하겠다. 기업이 혼자 이겨낼 수 없는 만큼 정부가 곁에 서서 돕겠다”라고 밝혔다. 안경덕 장관은 “청년,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이 나아져서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산업재해로 온 국민이 걱정이 많으신데,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형욱 장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 최우선 과제”라며 “여러 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요하고, 국회 입법도 중요하다. 정부의 공급대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H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구조를 혁신하는 작업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여당이 전날 단독으로 김 총리의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임혜숙 장관, 노형욱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지 하루 만에 세 사람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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