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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우수기술기업 육성 위해 1000억원 금융지원

    충북도 우수기술기업 육성 위해 1000억원 금융지원

    충북도가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술보증기금, 신한은행과 손을 잡았다.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18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신한은행과 함께 ‘S+BASE 첨단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와 보증기관, 제1금융권이 우수기술 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협력에 나선 것은 도내 첫 사례다. 협약명인 ‘S+BASE’란 Startup + Bio&medical, Advanced materials, Semiconductor, Equipment&parts의 약자다. 충북의 핵심산업인 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첨단소재, 반도체, 장비·부품 분야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협약의 핵심은 담보력이나 신용등급이 부족하지만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확실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기보에 5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보는 이 출연금을 재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출연금 납부 시기, 우대 보증조건 등 세부적인 지원 사항은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추고도 자금 부족으로 좌절하는 기업이 없어야 한다”며 “이번 금융지원이 충북 미래 핵심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공적인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대 AI·반도체 초격차 인재 키워 세계 100대 대학 도약

    전남대 AI·반도체 초격차 인재 키워 세계 100대 대학 도약

    5년간 5500억원 투입해 호남권 첨단산업 인재 배출반도체·미래전력·AI 자율주행·백신 4대성장엔진 가동삼성·SK 산학협력 강화…27개 대학잇는 공유 플랫폼“전남대를 지역에 머무는 대학이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인재를 키워 청년이 떠나는 호남을 청년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바꾸겠습니다.” 최근 이근배 전남대 총장이 대학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목표 시점은 2032년이다. 이 총장은 전남대를 세계 100대 대학 반열에 올려놓고, AI·반도체·에너지·바이오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대학을 하나의 성장 생태계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대가 제시한 핵심 전략은 ‘4대 성장 엔진’이다. 첨단 반도체, 미래 전력 시스템, AI 자율주행, 차세대 백신·초정밀 의료를 대학의 전략 분야로 정하고 AI를 이들 분야를 연결하는 공통 기반으로 삼는다. 이 총장은 “AI는 특정 학과에서만 배우는 기술이 아니라 앞으로 모든 전공의 기본 언어가 될 것”이라며 “AI 반도체, AI 바이오, AI 의료, AI 에너지, AI 자율주행 등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초융합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이를 위해 제18번째 단과대학인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첨단반도체공학부와 미래에너지공학부 등을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재편했다. 전과 제도를 확대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최대 300명까지 늘리고, 관련 분야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대학 전체를 활용한 인재 양성에 승부를 걸었다. 광주·전남 27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별 교육 역량을 연결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에 필요한 인력을 공동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업과의 채용 연계도 강화한다. 전남대는 국립대 최초의 삼성전자 계약학과 설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40명 이상의 안정적인 채용 연계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지역 대학이 기업과 따로 움직여서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없다”며 “대학이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이 채용하는 지역형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전남대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매년 800명 안팎의 직접·간접 전문 인력을 배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단순 생산기술 인력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공정·관리 등을 담당할 핵심 엔지니어를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대학 경쟁력의 또 다른 축은 연구다. 전남대는 2028년 세계 300위권, 2032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컬대학 사업비와 AI 거점 지원금, 국립대 육성사업 등을 활용해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을 교육과 연구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대학 순위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며 “세계 수준의 교수와 학생을 확보하고 연구성과를 만들어 전남대의 이름을 세계 대학사회에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학 지형을 바꾸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심의 기존 구도에 전남대를 포함시키는 이른바 ‘서연고 전성한’ 구상을 제시했다.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해법도 대학 혁신에서 찾고 있다. 우수 학생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하지 않는 현실을 바꾸려면 대학이 지역 산업과 일자리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총장은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며 “전남대가 좋은 교육과 연구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이 그 인재를 채용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청년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의 도전은 단순한 대학 순위 경쟁이 아니다. AI와 반도체, 에너지와 바이오를 축으로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 산업과 연결하고, 이를 통해 호남의 산업 경쟁력과 청년 일자리를 동시에 키우겠다는 실험이다. 2032년 세계 100대 대학. 이 총장이 내건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성과와 교수 경쟁력, 학생 교육, 기업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전남대의 혁신이 광주·전남의 산업과 인재 생태계까지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종철 신임 인천경제청장 취임…기업·개발 현장 방문

    김종철 신임 인천경제청장 취임…기업·개발 현장 방문

    김종철 제9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8일 취임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 신임 청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취임식에서 투자유치·산업생태계·문화웰니스·동반성장 등 4대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화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기업들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듣고 사업 현장을 직접 챙기고 애로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자유구역청의 본분”이라며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일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반도체·바이오·커넥티드카·문화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지역 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병원과 학교 등 기업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도 강조했다. 산업통상부 자원산업정책관과 통상협력국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장 등을 지낸 김 청장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김 청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영종도 유보지, 청라하늘대교 전망대 등을 방문한다. 김 청장은 “송도·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첨단산업과 외국인 투자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인천시와 중앙부처 등과 협력해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와 지역특화산업 육성,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후속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SK하이닉스, 협력사 가족 3만명 서울랜드 초청

    SK하이닉스가 다음달 15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130여개 주요 협력사 구성원 8000여명과 가족 등 약 3만명을 초청해 ‘땡스풀 데이’(ThanksFULL Day)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행사명에는 함께 성과를 만들어 온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에게 감사(Thanks)의 마음을 가득(FULL) 전한다는 뜻을 담았다. 행사는 ‘동행’과 ‘감사’를 주제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참석자 전원에게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고, 어린이 참석자를 위해 반도체 팹을 본뜬 입체 크래프트 등으로 구성한 별도 ‘키즈 굿즈’도 마련한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이병기 양산총괄(CPO) 등 주요 경영진도 현장에서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을 직접 맞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와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기술·금융·경영 전반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향후 5년간 1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트리니티 팹’을 구축해 2027년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FLNG 국산화 전진기지로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FLNG 국산화 전진기지로

    경남 거제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의 핵심 기술과 기자재 국산화를 이끌 거점으로 거듭난다. 경남도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FLNG는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바다 위에서 직접 액화·저장한 뒤 운반선에 옮겨 싣는 대형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를 짓기 어려운 심해나 원거리 가스전 개발에 적합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수요가 이어지는 분야다. 축구장 3~4배 크기의 설비에 플랜트 설계와 화학공정, 배관, 특수 액화장비 등을 정밀하게 배치해야 해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필요하다. 한 기당 수주액이 4조원을 넘는 경우도 있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로 꼽힌다. 국내 조선업계는 FLNG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핵심인 천연가스 액화공정 원천기술은 해외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조선사가 FLNG를 건조할 때마다 수주액의 2~3%에 달하는 로열티를 해외에 지급하는 실정이다. 핵심 기자재 역시 해외 라이선스 기업이 지정한 업체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구조다. 국내 소부장 기업이 자체 기술과 제품을 갖추고도 F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벤더 고정’ 구조가 국내 기자재 기업의 성장과 프로젝트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공급망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보고 있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이러한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경남도는 2031년까지 745억원을 투입해 FLNG 액화공정 설계기술을 비롯해 수분 흡착제, 터보 팽창기, 극저온 열교환기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증과 시험·평가·인증까지 지원해 실제 수주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키울 예정이다. 거제에서는 한화오션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2031년까지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설비와 스마트 제조 자동화,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에 1조 52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해양플랜트 설계·건조 역량과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핵심 기술 국산화와 성능 검증, 실증을 지원하고 지역 소부장 기업의 기술 고도화에도 참여한다. 경남도와 거제시, 경남테크노파크, 지역 대학·연구기관 등은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업 간 협력을 뒷받침한다. 기술개발부터 시험·평가·인증, 전문인력 양성, 사업화와 판로 개척까지 지원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친환경·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핵심은 대형 조선사의 수주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FLNG 핵심 기술과 기자재가 국산화되면 해외 로열티 지급을 줄이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확보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한다.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4조 2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9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조선산업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원천기술·소부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도는 이번 특화단지를 FLNG 기술 자립을 넘어 조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만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조선해양플랜트 소부장 특화단지는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FLNG 핵심기술 자립과 소부장 국산화를 통해 K-조선의 초격차 경쟁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1년부터 10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지정한 바 있다. 2030년까지 10개 단지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는 경남 조선을 비롯해 대전 방산, 전북 반도체, 충남 반도체 등 4개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자율 R&D 사업’ 본격 추진

    전남광주특별시, ‘호남권 자율 R&D 사업’ 본격 추진

    전남광주특별시가 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해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역 주도로 기획·수행하는 ‘호남권 지역 자율 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올해 호남권에는 131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자율 R&D’는 중앙정부 중심의 연구개발 지원방식을 지역 주도 방식으로 전환해 지역이 산업 여건과 과학기술 역량, 기업의 기술 수요 등을 토대로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직접 기획·수행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은 올해 호남권을 비롯한 전국 7개 권역에 총 789억원을 투입한다. 4극은 각각 3개, 3특은 각각 2개의 중점기술 분야를 선정해 권역별 산업·과학기술 역량에 맞는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호남권은 통합특별시가 지역 산업정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호남권 사업단을 맡아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산학연 혁신 주체를 연결해 연구개발 기획과 수행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남권 중점분야는 반도체와 에너지, 모빌리티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패키징·열관리 기술과 산업 특화형 고신뢰성 AI·광·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사업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가상 송전선로(VPL), 나트륨 이온 전지 기반 그리드포밍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와 레이저 핵융합을 연계한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확보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다기종 로봇 기반 AI 자율제조, 사용후 배터리 비파괴 진단·자원순환, 도시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안전·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호남권 사업단은 지난 4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4극 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설명회를 열어 지역 대학·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방향과 연구단 공모계획 등을 안내하고 11일부터 참여 연구단을 모집하고 있다. 서형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이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스스로 발굴·기획해 미래산업과 연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통합특별시의 연구·산업 기반과 지역 산학연 역량을 연결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 2차 이전, 나주 ‘에너지 생태계’로 승부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나주 ‘에너지 생태계’로 승부해야”

    인공태양·반도체 핵심거점 구축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전력·용수·인재·R&D ‘산업 패키지’ 호남미래산업 주도전남광주특별시 나주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공공기관 2차 이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정부의 국책 사업 세 갈래가 한 도시에서 동시에 굴러가는 일은 흔치 않다. 한국전력 본사와 16개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를 품은 빛가람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지’라는 좌표를 벗고 ‘에너지 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 기회의 창은 지금 열려 있다.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은 17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력·산업용수·인재·연구개발(R&D)을 한 묶음으로 제시하지 못하면, 2차 이전도 또 하나의 ‘건물 옮기기’로 끝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의장은 전남광주특별시와의 관계에 대해 “전남광주특별시와 나주는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주가 대도시의 그늘에 들어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고 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전국 지자체의 각축장이 됐다. 나주의 승부처는 어디인가. “공공기관 이전을 수량 경쟁으로는 이길 수도 없고, 이겨봐야 남는 것도 없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이미 한전과 에너지 공공기관, 켄텍이 집적돼 있다. 기존의 공공기관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완결하는 것, 그것이 나주가 잡아야 할 승부처다. 공공기관만 이전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이 성장하지 않는다. 기관 이전이 R&D로, R&D가 기업 유치로, 다시 대학의 인재 양성과 지역 일자리로 이어지는 완결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공공기관이 모여 있는 도시’에서 ‘에너지 산업이 스스로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꾸는 것, 이것이 나주 대전환의 원칙이다.“ ― 공공기관 이전 임직원의 가족 동반 정착률이 낮다는 지적이 오래됐다. “혁신도시의 성패는 결국 ‘사람이 머무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공공기관이 이전해 온다해도 가족이 함께 살 수 없는 도시는 반쪽짜리다. 교육·의료·교통·문화가 촘촘하게 얽혀야 비로소 정주가 가능해진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준비하면서도 기관 유치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를 하나로 묶은 ‘정주 패키지’를 전략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사람이 찾아오고, 청년과 인재가 뿌리를 내리고, 기업이 성장하는 환경. 이것이 갖춰질 때 혁신도시는 비로소 완성됐다고 말할 수 있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시화되고 있다. 나주는 어디에 서야 하나. “산업단지 몇 필지를 내주고, 배후 주거지를 공급하는 자리에 만족할 수는 없다. 반도체는 대규모 전력과 산업용수, 첨단 R&D, 전문 인력,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는 집약 산업이다. 나주는 한전과 에너지 공공기관, 켄텍, 그리고 안정적인 전력·용수 인프라라는 다른 지역이 흉내 낼 수 없는 자산을 갖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면, 나주는 전력반도체·에너지반도체의 연구·실증과 소재·부품·장비 R&D, 전문 인력 공급을 전담하는 축이 돼야 한다. 두 도시가 각자의 강점을 하나의 산업 지도 위에 잇는 순간, 수도권과 겨룰 수 있는 호남권 미래산업 생태계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 조건이 좋다고 공공기관이 이전해 오는 시대는 지났다. 나주만의 차별화 전략은. “기업은 슬로건에 반응하지 않는다. 자기 언어로 정리된 실행안에만 도장을 찍는다. 전력 인프라, 산업용수, R&D 지원, 맞춤형 인재 양성. 이 네 가지를 따로따로 흩어 놓지 않고 하나로 묶은 ‘일체형 투자 패키지’를 명확한 수치와 일정으로 제시할 것이다. 관건은 결국 인재다. 켄텍과 지역 대학, 기업을 직접 연결해 ‘교육–연구–취업’이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인재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굳이 부르지 않아도 온다.“ ―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가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겠나. “인공태양 유치는 나주가 화석연료 시대의 끝자락에서 무탄소 청정에너지 시대로 건너가는 관문이다. 그러나 경계할 지점이 있다. 국가 연구시설 하나가 들어선다고 지역 일자리와 매출이 저절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과거 여러 대형 프로젝트가 ‘그들만의 리그’로 남고, 지역엔 남는 것이 없었던 전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세 가지가 동시에 준비돼야 한다. 첫째, 시설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부품·장비·유지보수 분야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R&D 역량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둘째, 켄텍을 축으로 석·박사급 연구진과 현장 실무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일이다. 셋째, 원천기술이 지역 기업으로 이전되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연·관 선순환 생태계를 짜는 일이다. 시의회도 예산 심의와 정책 대안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살피겠다.“ ― 켄텍의 지위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돼 왔다. 정부에 요구할 것은. “켄텍은 나주의 여러 대학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나주 미래 산업의 ‘심장이자 두뇌’다. 이 대학이 흔들리면 나주가 그려온 성장 전략 전체가 뿌리째 흔들린다. 대학의 원천기술이 지역 기업으로 흘러가고, 학생들이 졸업 뒤 나주에서 창업하거나 취업하는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 가장 먼저 요구할 것은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법적·재정적 지원과 대학의 자율성 보장이다. 정권의 기조나 그때그때의 정치 상황에 따라 예산이 요동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 ― 광주와의 초광역 협력이 화두다. 나주가 지켜야 할 선은 어디인가. “광주와 나주는 지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나눌 수 없는 하나의 공동체다. 초광역 분업은 합리적인 방향이고, 필요한 일이다. 다만 나주가 광주의 대도시화에 흡수되거나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다. 협력하되 원칙은 분명히 세우겠다. 에너지 수도로서의 주도권, 핵심 자산의 자주성,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과 균형발전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다. 한전·켄텍·인공태양처럼 나주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자산은 나주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야 한다. 광주와 나주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끄는 관계가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한 동반자여야 한다.“ ― 10년 뒤 나주를 어떻게 그리고 있나. “마한(馬韓)의 고토(古土)이자 천년 전라도의 중심이라는 역사·문화적 정체성 위에, 첨단 에너지 신산업의 꽃을 피운 ‘글로벌 명품 자족도시’. 그것이 내가 그리는 10년 뒤 나주의 모습이다. 지금 역량을 분산할 여유는 없다.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천년의 역사라는 뿌리 위에 빛가람혁신도시와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단단히 접목해 자립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첨단 기술이 앞선다는 이유로 나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지워버리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제10대 나주시의회는 보여주기식 행정에 머물지 않겠다. 시민과 맺은 약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점검하고 책임지겠다. 말보다 행동으로 답하겠다.“ ■ 김관용 나주시의장은 제10대 나주시의회 의장. 빛가람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 지역 균형발전을 의정 활동의 주된 축으로 삼아 왔다. “말보다 행동”을 정치 신조로 내세운다.
  • GIST, AI반도체 서남권 허브 ‘GIANTS’ 승부수

    GIST, AI반도체 서남권 허브 ‘GIANTS’ 승부수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첨단 후공정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증을 아우르는 개방형 연구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을 총괄할 ‘A수도권 메모리·전공정(前工程)에 쏠린 국내 반도체 지형을 흔들 승부수가 전남광주에서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GIST는 AI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을 총괄할 ‘AI반도체연구원(GIANTS·Global Institute of AI aNd Technology Semiconductor)’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미 착공 채비를 마친 첨단AI반도체팹 역시 팹리스·대학·연구기관·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공동 활용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GIANTS의 핵심은 단순한 ‘반도체 공장’이 아니다. AI 시대의 새 병목으로 부상한 2.5D·3D 첨단 패키징, 칩렛 이종집적, CPO(광학연결) 기술을 연구·검증하는 공공 테스트베드 구축이 골자다. 여기에 로봇·모빌리티·국방 등 산업 현장의 AX(AI Transformation) 실증까지 접목한다. 양성 GIST 기계로봇공학과 교수 겸 AI반도체연구원 설립추진단장은 “과거엔 단일 소자의 연산 속도가 관건이었지만, AI 시대엔 서로 다른 칩을 잇는 패키징이 시스템 성능과 발열을 가르는 병목”이라며 “다품종 소량 생산이 많은 AI 반도체 특성상 공적 테스트베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GIANTS의 차별점은 개방성이다. 대기업 양산시설이 수율 확보에 매달린다면, GIANTS는 산·학·연이 장비를 공유하는 공공 플랫폼을 표방한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이를 벨기에 IMEC식 ‘개방형 우산(Umbrella)’ 모델에 빗댔다. 임 총장은 “지스트가 완벽한 개방형 체제로 운영하겠다”며 “한 기관의 성과가 아니라 호남권 전체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릴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이어 “전공정만으론 반도체 경쟁력이 결정되지 않는 시대”라며 “첨단 패키징·AI 실증·인재 양성을 하나로 엮어야 서남권이 국가 공급망의 새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3대 핵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6100억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별 소요 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인재 양성 200억원,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반도체 팹 증설 3650억원, 국토교통부·지자체 연계 AX 실증 2250억원 등이다. GIST는 이 가운데 정부와 적극적인 매칭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GIST는 광주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를 핵심 거점으로 삼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는 최근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단지로 지정된 데다, 2029년 반도체 팹 1단계 준공과 2030년 양산 일정과도 맞물려 있어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기업 지원을 연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GIST는 관련 사업의 2028년 본예산 반영과 집행을 목표로 정부·지자체와 협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재 양성 체계인 ‘TR 3트랙’은 직업계고·전문학사(50%), 학사(25%), 석·박사(25%)를 잇는 전주기 모델이다. 글로벌 협력도 잰걸음이다. Arm과 손잡고 5년간 1400명 규모의 ‘GIST-Arm 스쿨’을 열었고, 에머슨 산하 NI로부터 55억원 상당의 아카데믹 볼륨 라이선스(AVL)를 기증받아 ‘GIST-NI 스쿨’을 구축했다. 설계자동화(EDA) 강자 시높시스와도 공동연구에 착수, 설계-검증-평가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 설계→공정→패키징→검증→실증→인재로 이어지는 전주기 거점 구상이 산·학·연 공동 활용 체계로 안착할 수 있을지, ‘개방형 오픈팹’의 성패에 반도체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 추미애-佛 일드프랑스 주지사, ‘첨단산업·스타트업 등 협력 확대’ 논의

    추미애-佛 일드프랑스 주지사, ‘첨단산업·스타트업 등 협력 확대’ 논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수원 도담소에서 발레리 페크레스(Valérie Pécresse) 프랑스 일드프랑스 주지사와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16년 두 지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지 10주년을 맞아 만남이 이뤄졌다. 두 단체장은 지난 10년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미래 협력 방향을 담은 ‘경기도-일드프랑스주 공동 실행계획’에 서명했다. 실행계획에는 경제, 과학기술·혁신, 청년·교육, 지속가능한 발전·교통, 관광·문화, 국제협력 분야의 협력 내용이 담겼다. 이날 양측은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스타트업, 미래모빌리티 등 양 지역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디지털·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용인·평택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일드프랑스주는 프랑스 전체 연구개발의 약 40%가 집중된 유럽의 대표적인 연구·혁신 거점으로, 파리-사클레(Paris-Saclay.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를 비롯한 대학·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이 밀집해 있다. 추 지사는 “경기도와 일드프랑스주는 국가의 경제와 산업, 과학기술을 이끄는 대표적인 수도권으로 규모와 여건이 비슷해 서로의 정책 경험을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굳건한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페크레스 주지사는 “공동 실행계획에는 양 지역의 강점을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업과 연구자, 혁신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양측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측은 또 기업·연구기관 간 교류와 주요 혁신행사를 통한 기업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대중교통·자율주행·수소차·인공지능 기반 교통관리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페크레스 주지사와 대표단은 이날 화성행궁과 경기도서관 등을 방문하고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체험하며 경기도의 역사·문화와 미래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일드프랑스주는 경기도서관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등을 소개하는 도서 16권도 기증했다.
  • 윤순옥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 추진 방향 조속히 정립해야”

    윤순옥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 추진 방향 조속히 정립해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1)은 지난 10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경기국제공항 사업의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경기도의 조속한 정책 방향 결정을 촉구했다. 윤 부위원장은 경기국제공항이 정부 차원의 입지나 건설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도내 군공항 이전과 제도적으로 연계된 사업도 아니라고 짚었다. 이어 군공항 이전을 빼고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국제공항을 추진할 현실적 근거와 동력이 있는지 물었다. 이어 “추미애 도지사는 선거 과정에서 경기국제공항 사업을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혔지만, 취임 이후에도 사업을 계속할지 변경할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정책연구용역이 중단된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반도체 산업 기반의 항공물류 수요 창출과 도민의 공항 접근성 향상을 사업 추진의 핵심 명분으로 꼽았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도정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의 구체적인 향방을 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순옥 부위원장은 “경기국제공항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사업을 정리하고 현재 경기도가 나서지 않고 있는 도내 군공항 이전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인지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며 “결정을 다음 선거까지 미루거나 지역 갈등을 정치적으로 소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군공항 이전을 국가사무로만 돌리지 말고 경기도가 정부 협의와 주민 피해 해소, 지역 간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삼전닉스, 그냥 갑니다”…놀라운 韓 취업 ‘황금 치트키’에 외신도 주목

    “삼전닉스, 그냥 갑니다”…놀라운 韓 취업 ‘황금 치트키’에 외신도 주목

    대학 입학과 동시에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입사가 사실상 확정되는 취업 길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재학 중 장학금을 지원받고 졸업 후 취업까지 보장받는 ‘계약학과’ 제도다. 최고의 인재를 끌어오기 위한 기업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입학 단계부터 치열하게 펼쳐지는 셈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학과 협력해 만든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학생들에게 졸업 전부터 취업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글로벌 IT 리더들 사이에서 학위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여전히 대학 학위와 전문 교육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약학과는 기업이 대학과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재정을 지원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한 학생에게 입사를 보장하거나 우대하는 제도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으면서 안정적인 취업길까지 확보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4년제 과정을 마치면 입사가 확정된다. SK하이닉스는 이 외에도 고려대, 한양대 등과 손을 잡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성균관대 지능형 소프트웨어학과와 연계해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여러 대학과도 협력 전선을 구축했다. 지원도 확실하다. 서강대 프로그램 합격자는 전원 SK하이닉스 장학금을 받으며, 일정 학점을 유지하면 취업이 보장된다. 입사 후에는 일반 신입사원과 동일한 직급과 급여, 복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삼성전자 역시 성균관대 장학생을 대상으로 최소 학점 요건을 채우면 첫 3년간 등록금을 면제해 준다. 이밖에 인턴십, 해외 연구소 방문, 국제 학술대회 참석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 [사설] AI 무한경쟁 속 ‘속도조절론’까지 나오는데, 우리는

    [사설] AI 무한경쟁 속 ‘속도조절론’까지 나오는데, 우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 메가특구 노동특례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메가특구는 특정 지역의 핵심 산업에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을 하는 제도로 호남반도체 클러스터가 대표적이다. 사회적 대화 당사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양대 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영계다. 김 장관은 “노동특례는 메가특구특별법의 핵심”이라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사가 제안한 사항이라면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분야에 주 52시간 상한을 없애고 연장·야간·휴일수당을 적용하지 않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가장 첨예한 이슈다. 재계는 메가특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노동계는 이 같은 예외가 규제 전반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주 52시간의 획일적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메가특구 검토 전부터 나왔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지식노동에서는 일하는 시간보다 결과물로 일의 결과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첨단 기술 R&D 등 전문직은 월 45시간으로 제한됐던 초과근무를 월 100시간으로 늘렸다. 미국은 상한선이 없고 가산수당(1.5배)으로 규제한다. 우리는 1.5배 수당을 줘도 주 52시간을 넘기면 사업주를 형사처벌한다. 무한경쟁 와중에 미국의 인공지능(AI) 선두업계에서는 속도조절론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정계가 이 문제로 연일 시끌시끌하다. 남들은 전력질주를 하다 숨고르기를 하네 마네 논쟁하는데, 우리는 제대로 달려 보기는커녕 운동화 끈도 매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속도조절을 하든 하지 않든 AI가 미래 먹거리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주 52시간 예외 조항 하나도 이렇게 머뭇거리면서 경쟁력을 말할 수는 없다.
  •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지원 9000명 ‘역대 최대’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지원 9000명 ‘역대 최대’

    졸업 후 대기업 취업으로 연결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모집에 약 9000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 가량 늘었다. 15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7개 대기업과 연계된 13개 계약학과에 총 8994명이 지원했다. 전년보다 1387명(18.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최근 호황을 맞은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분야 지원자는 전년보다 19.4% 늘었다. 정보보안은 15.1%, 자동차는 10.3% 증가했다. 반면 배터리 분야 지원자는 36.2% 급감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지원자가 전년보다 27.3%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66.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는 전년보다 354명(36.5%) 늘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의 논술전형도 211.00대 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가운데서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쟁률이 36.84대 1로 가장 높았다. 지원자가 전년보다 309명(18.0%) 증가한 결과다.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논술전형도 75.80대 1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1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LG전자-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에는 20명 모집에 603명이 몰려 30.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일반)전형 경쟁률은 50.00대 1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가 자연계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선호 학과군으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 [사설] AI 무한경쟁 속 ‘속도조절론’까지 나오는데, 우리는

    [사설] AI 무한경쟁 속 ‘속도조절론’까지 나오는데, 우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 메가특구 노동특례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메가특구는 특정 지역의 핵심 산업에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을 하는 제도로 호남반도체 클러스터가 대표적이다. 사회적 대화 당사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양대 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영계다. 김 장관은 “노동특례는 메가특구특별법의 핵심”이라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사가 제안한 사항이라면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R&D) 분야에 주 52시간 상한을 없애고 연장·야간·휴일수당을 적용하지 않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가장 첨예한 이슈다. 재계는 메가특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노동계는 이 같은 예외가 규제 전반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주 52시간의 획일적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메가특구 검토 전부터 나왔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지식노동에서는 일하는 시간보다 결과물로 일의 결과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첨단 기술 R&D 등 전문직은 월 45시간으로 제한됐던 초과근무를 월 100시간으로 늘렸다. 미국은 상한선이 없고 가산수당(1.5배)으로 규제한다. 우리는 1.5배 수당을 줘도 주 52시간을 넘기면 사업주를 형사처벌한다. 무한경쟁 와중에 미국의 인공지능(AI) 선두업계에서는 속도조절론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정계가 이 문제로 연일 시끌시끌하다. 남들은 전력질주를 하다 숨고르기를 하네 마네 논쟁하는데, 우리는 제대로 달려 보기는커녕 운동화 끈도 매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속도조절을 하든 하지 않든 AI가 미래 먹거리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주 52시간 예외 조항 하나도 이렇게 머뭇거리면서 경쟁력을 말할 수는 없다.
  • 송전망 주변 주민에 연 최대 300만원 준다…새 송전탑 40% 줄이고 지중화

    송전망 주변 주민에 연 최대 300만원 준다…새 송전탑 40% 줄이고 지중화

    비수도권이 수도권 전력 지원 골자 선로 통합해 새 송전탑 최대 2214기↓ 장성, 군산·청양, 세종·청주 우선 지중화 송전망 주변에 ‘햇빛소득 마을’을 조성해 주민에게 연 최대 300만원의 소득을 보장하고 땅밑으로 송전 선로를 깔거나 기존 송전 선로를 통합해 신설 송전탑을 최대 40%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전력 수요가 큰 사업이 배치돼 있는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송전망 건설 수용성 제고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송전선로를 신설할 때 주변 기존 선로를 철거한 뒤 통합하거나 신설 선로들을 통합해 송전탑 건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2회선 송전선로를 2개가 아닌 4회선 선로를 하나 놓겠다는 것이다. 선로를 최대한 통합하면 새롭게 건설할 송전탑은 총 2214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기후부 판단이다. 국가기간 전력망 2169㎞ 중 최대 969㎞ 통합해 기존 4723기의 송전탑을 2509기로 47% 감소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시 공사비와 공사 기간도 10~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한전이 여러 가지 혁신을 해왔으나 (주민 등과) 간담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송전탑 개수를 줄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광주-신임실 선로의 경우 68㎞ 중 28㎞를 통합해 송전탑을 62기 줄이고, 신해남-신장성 선로(113㎞)는 신해남-신강진 선로와 겹치는 35㎞ 구간을 합치기로 했다. 또 신장성-신정읍 선로는 61㎞ 중 20㎞를 통합해 송전탑 70기를 줄이고 광양에서 신진천까지 4개 선로는 78%를 합치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후부는 송전선로를 신설할 때 기존 선로와 통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도록 고시를 개정하기로도 했다. 다만 이렇게 송전 선로를 통합할 경우 낙뢰 등에 의해 2개 선로가 동시 영향을 받아 전력망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전선로 낙뢰 고장은 연평균 88건 발생한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 측은 “현재 전국 순환 형태의 송전망이 촘촘하게 있어 송전탑을 지나는 4개 회선에 모두 문제가 생기는 ‘이중 고장’이 생겨도 전체 전력망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주민 밀집 지역을 지나 반발이 심한 구간은 재정을 투입해 송전선을 지중화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연계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중화 예산 27억원을 반영했다. 기후부는 “장성군 주민 밀집 지역, 대전 유성구, 군산·청양, 세종·청주 등을 우선 지중화를 검토할 것”이라며 “신정읍·새만금·신천안·신청양·신계룡·신서원 등 여러 송전 선로가 집중되는 신규 345㎸ 변전소 인출 구간 2㎞ 내외를 먼저 지중화하겠다”고 밝혔다. 선로별로 신해남-신장성 선로는 도로 아래 땅을 활용해 일부 구간을 지중화한다. 신장성-신정읍 선로는 신장성변전소와 바로 연결되는 인출 구간과 장성군 인구 밀집지 지중화를 검토한다. 신계룡-신천안 선로는 대전 인구 밀집지를 지나는 약 10㎞ 구간, 신서원-신진천 선로는 세종과 청주시 인구 밀집지 구간, 새만금-신청양 구간은 익산시 개활지와 군산시와 청양군 도심 구간의 지중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지중화 비용은 통상 공중을 가로지르는 가공선로 구축 비용의 10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기후부는 이번에 지중화 비용을 밝히지 않았다. 경로가 일부 조정되는 선로도 있다. 신정읍-신계룡 선로는 대전 서구 국가유공자 마을과 사회복지시설, 신정읍-새만금 선로는 정읍시 문화재를 우회하도록 경로가 조정된다. 송전망 주변 주민들에 대해 ‘계통 햇빛소득 마을’을 조성해 금전적 보상도 진행된다. 기후부는 국가기간전력망법에 따라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방자치단체에 주어지는 지원금(1㎞당 20억원)의 약 3분의 2를 전력망 주변 지역에 주고, 이 지원금을 ‘햇빛소득’을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에 우선 지원하도록 하반기 시행령을 개정한다. 예를 들어 4개 지자체에 걸쳐 2개 변전소를 잇는 58㎞ 가공선로를 건설한다면 선로가 지나는 지자체에 주어지는 지원금은 1160억원이다. 이 중 3분의 2를 선로 주변 마을 52개 나눠주면 마을마다 1000k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고, 마을 세대 수가 평균 39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각 세대는 세전으로 연간 385만원의 햇빛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기후부 추산이다. 국가기간 전력망에 대해선 송전설비주변법에 따른 지원금에서 주민에게 직접 지원되는 비중을 확대하고 전력망 300m 내 근접 지역과 2개 이상인 밀집 지역엔 지원금을 더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송전설비주변법에 따른 지원사업 사업비가 물가상승률 등과 연동돼 매년 늘어나도록 시행령이 개정된다. 기후부는 송·변전설비 입지선정위원회(입선위)가 구성되기 전 지자체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송·변전설비가 설치되기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입선위가 선정하는 ‘최적 경과 대역’이 정해지면 대역 내 주민에게 우편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최적 경과 대역 결정 전 후보 경과 대역은 원칙적으로 2개 이상 제시하게 주민대표들의 입지 선택권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입선위 주민 참관은 앞으론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만 불허된다. 필요시 입선위 위원에 더해 주민도 참여하는 권역별 주민협의체를 구성, 주민이 직접 경과노선안을 검토하고 입선위에 상정·의결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입선위 주민대표 선정 기준이 없어 행정 편의적으로 구성돼 실제 주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 장관은 “밀양 송전탑 사태 후 정부와 한전이 더 민주적으로 입지를 선정하고자 노력해 진전이 있었으나 조금 더 민주적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수용했다”면서 “다만 (모든 입지 선정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은 연속성 등에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현행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구축이 추진되는 전력망 중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등과 관련해 ‘꼭 있지 않아도 되는 망’이 있는 것으로 보여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된 전력망은 제12차 전기본 수립 과정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 김동연, “확장재정으로 책임 다했다” 반격에 경기도 “자구노력 없었다”

    김동연, “확장재정으로 책임 다했다” 반격에 경기도 “자구노력 없었다”

    경기도 재정상황을 놓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줄곧 주장해 온 ‘민선 8기 경기도 재정난 책임론’에 대해 김동연 전 지사가 “지금이 재정위기는 아니다”라고 반격에 나섰다. 추 지사는 7조원에 달하는 채무와 올해 본예산 중 3300억원 미편성 예산 등 경기도 재정난에 대한 이유로 전임 도정을 지목해 왔다. 김 전 지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경기도 재정을 둘러싼 논란에 말을 아껴왔다. 새 도정이 정책 방향을 세울 시간을 존중하고, 도민과 당에 불필요한 논쟁을 더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글문을 열었다. 그는 “새 지사의 어려움도 이해한다. 기존 민생사업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약속까지 실현해야 하는 부담을, 저 역시 그 자리에 있었기에 잘 안다. 그러나 재정이 어렵다는 것과 그 원인을 전임 도정의 확장재정에서 찾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며 “민선 8기 재정운용의 원칙을 말씀드리고, 경기도 재정의 지속가능한 해법을 함께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확장재정은 민선 7기와 8기를 관통한 일관된 원칙이었다. 경기와 민생이 어려울 때는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재정이 나서고, 경기가 회복되면 지출을 조정해 다시 곳간을 채우는 것이 재정운용의 기본이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내수를 진작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취지”라고 이 대통령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에는 코로나19가 닥쳤고, 민선 8기에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위기’가 이어졌다. 위기의 모습은 달랐지만, 어려울 때 재정이 도민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같았다”며 “특히 민선 8기에는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과 세수결손까지 겹쳤다. 지역화폐와 같은 민생 예산, R&D와 같은 미래투자 예산 등 국비도 대폭 삭감됐다. 국가재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도마저 지출을 줄였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민생의 방파제가 되어야 했다. 민생을 지키기 위한 확장재정은 잘못이 아니라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단순히 빚을 낸 것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에 투자했다”며 “민선 8기는 생계와 돌봄,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지원을 지키면서 반도체와 재생에너지, 사회적 경제 등 미래를 위한 투자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재원은 지방채와 기금 차입 등으로 보완했다”고 썼다. 다음으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은 늘 있는 법이지만 지금이 재정위기는 아니다”며 “2025년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12.86%입니다. 전국 시·도 전체의 15.52%는 물론, 서울시의 21.62%보다도 낮습니다. 정부가 정한 채무비율 주의기준 25%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취약한 세수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적극 공감한다”며 “경기도 도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취득세는 2021년 약 11조원에서 2025년 약 7조8000억원으로, 4년 동안 약 28% 줄었다. 반면 국고보조사업에 따라 경기도가 부담하는 도비는 본예산 기준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5.5%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8기에서도 도와 시·군의 전체 재정기반을 넓히기 위해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과 합리적인 재원 배분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다”며 “이 문제는 중앙정부와 국회,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 역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지사는 “민선 8기의 개별 사업과 집행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평가받겠다. 채무가 늘어난 사실도 피하지 않겠다. 그러나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흔들릴 때 도민을 지키기 위해 재정을 투입한 원칙이 잘못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필요할 때 제대로 쓰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관리하며 중장기적으로 건전한 재정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책임 있는 재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떠났지만 책임까지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도 재정을 바로 세우고 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면 언제든 함께하겠다”며 “경기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 앞에서는 전임과 현임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자구노력 없는 확장재정은 책임성 있는 도정이 아니다”며 “올해 이재명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진행됐지만, 경기도는 2026년에도 약 1조 2500억원의 지방채 및 채무성 재원을 끌어다 썼다”고 반박했다. 9개월분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감액 추경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 것은 책임 도정이라 볼 수 없으며, 지방 세제 개편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이 필요한 절박한 시간을 놓치고 ‘대안을 검토’했다는 발언으로는 현재의 위중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2개월째 진통’ 전남광주 첫 조직개편, 추석 전 마무리 ‘청신호’

    ‘2개월째 진통’ 전남광주 첫 조직개편, 추석 전 마무리 ‘청신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조직개편안이 한 차례 심사 보류 끝에 15일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에 따라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2개월째 진통을 거듭해 온 조직개편이 다음주 추석 전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특별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기재위는 동부·무안청사에 1급 실장 직위를 추가하고 1의원 1정책지원관 확보에 노력한다는 집행부의 약속을 전제로 조직개편 수정안을 가결했다. 조직개편안은 오는 18일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조직개편 수정안은 현행 4실·7본부·24국 체제를 4실·8본부·27국으로 확대하고 시장 직속 반도체실을 신설하는 한편 4부시장 체제를 토대로 광주·무안·동부청사의 기능을 재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재위는 지난 9일 첫 심사에서 청사별 기능과 국가임명직 부시장 배치 등을 둘러싼 논란이 해소되지 않자 심사를 보류하고 집행부에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집행부는 수정안에는 생태하천 조성과 공유수면 관리 등 하천 관련 사무를 시민안전실에서 균형발전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또, 일반직 4급 정원을 206명에서 208명으로 2명 늘리는 대신 5급 이하를 2명 줄여 총정원 1만1178명은 유지하기로 했다. 조직개편 시행일도 당초 10월 1일에서 10월 7일로 늦췄다. 기재위는 이날 질의를 마친 뒤 정회를 거쳐 집행부에 3가지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동부청사의 위상 제고와 책임행정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1급 실장 직위를 요구, 산업경제부시장 아래에 실장 직위를 설치하도록 했다. 무안청사에도 농수축산 분야를 총괄하는 1급 실장 직위를 행안부에 요구하고, 그 아래 농수산식품국·축산국·해양수산국 등 3개국을 두도록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의회가 줄곧 요구해 온 ‘1의원 1정책지원관’ 확보에도 집행부가 최우선으로 노력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황기연 행정부시장은 시장을 대신해 이들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부시장은 “행안부에 1급 고위직 자리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으며, 확보되면 동부청사 산업경제부시장 아래 실장직을 설치하고 무안청사에도 농수축산 실장직을 만들어 그 아래 3개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의원 1정책지원관제에 대해서도 예산과 인력 여건이 되는 대로 시장의 철학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형석 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부시장 답변을 믿고 집행부에 협조하겠다”며 “위원회가 요구한 세 가지 사항에 대해 통합시장을 대신해 행정부시장이 이행하겠다고 답변했으므로 조건부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조직개편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시행규칙 제정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새로운 직제 구성에 따른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연휴 전인 이달 중순 승진 의결과 공석인 핵심 부서장 전보 인사부터 발령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립의대·공공기관 통합 등 현안에 대한 지휘 체계 혼선, 의사 결정 지연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9월 안에 모든 인사 절차를 마친다는 복안이다.
  • 청년 창업기업도 ‘초고속 심사’…권리화 지원해 ‘사업화’ 촉진

    청년 창업기업도 ‘초고속 심사’…권리화 지원해 ‘사업화’ 촉진

    11월부터 청년창업기업·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관련 특허의 심사 대기기간이 1개월 이내로 단축된다. 지식재산처는 15일 우선 심사 대상에 이들 분야까지 확대해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 심사의 평균 대기기간이 20개월인데 비해 ‘초고속 심사’는 1개월 이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초고속 심사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기술 분야 중심으로 이뤄졌다. 청년(39세까지) 기업은 AI·바이오에 한정했는데, 이번에 청년 창업 촉진 등을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 국가 핵심기술 지원도 강화해 기존 반도체 분야에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관련 기술을 우선심사·초고속 심사 대상에 추가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초고속심사 대상 확대에 따른 일반심사 지연을 고려해 연간 지원 건수는 4000건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초고속 심사제도 도입 후 신청 건은 올해 8월 기준 1284건으로 집계됐다. 신청인은 중소기업이 전체 60%(774건)를 차지했고, 대기업 20%(260건), 개인 14.7%(189건) 등의 순이다. 대기업은 수출기업이 상당수로 분석됐다. 심사 대기기간이 평균 20개월을 넘겼던 AI와 바이오 분야는 심사 대기기간이 단축되면서 출원도 증가했다. 다만 조기 심사에 따른 부실 심사 우려와 분쟁, 일반심사 지연 등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창업기업에 특허는 투자 유치와 시장진입, 기업 성장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권리화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는데 더 비싼 반도체 파는 창신메모리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는데 더 비싼 반도체 파는 창신메모리

    한국이 중국과 비교해 우위를 보이는 단 하나 남은 분야가 있다면 메모리 반도체다. 지난 7월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메모리업체로 우뚝 섰다. 올해 연말쯤 상장을 준비 중인 양쯔메모리(YMTC)와 함께 ‘메모리 쌍두마차’로 불리는 두 기업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품귀현상에 애플의 요구도 무시할 정도로 콧대가 높아졌다. 코끝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상황을 짚어봤다. “AI 호황에 취할 때가 아닙니다. 중국이 반도체 물량 공세를 벌이면 가격 침체기에는 감산하는 일반적인 기업 논리가 사라져 점차 다른 산업처럼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습니다.” 15년간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근무한 이병철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내놓는 섬뜩한 경고다. 2016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창업한 창신메모리의 목표는 ‘중국판 삼성전자’였다. 창신메모리는 파산한 독일 반도체 기업 키몬다의 핵심 기술 자산을 인수해 2019년 D램 생산에 성공한다. 하지만 전체 직원 2만명 가운데 1% 이상이 한국인일 정도로 삼성으로부터의 기술유출이 창신메모리의 눈부신 성장 뒤에 숨어있다. 창신메모리 성공의 또 다른 주역은 지분 36.79%를 보유한 허페이시다. 중국 지방정부는 지하철 건설보다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하며 ‘허페이 모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기업의 투자자이자 지원자로 활약했다. 10년 넘게 기다린 끝에 지난해 처음 창신메모리가 흑자를 기록한 뒤 올해 상장에도 성공하면서 허페이시는 그야말로 ‘대박’을 거뒀다. 지난 6월 창신메모리 공장에서는 반도체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던 화웨이 협력사 직원들이 클린룸에서 쫓겨나는 일이 있었다. 트럼프 정부의 반발에도 중국 반도체를 사용하겠다고 나선 애플 역시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4GB DDR5는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은 가격을 매길 정도로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됐다. 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창신메모리 D램 가격이 삼성전자보다 높아진 것에 대해 “순간적인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창신메모리는 상하이와 허페이에 두 개의 공장을 신설 중이며 세 번째 공장 부지도 지방 정부와 협상 중이다. 2030년이면 현재 생산량의 두 배인 매달 6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해 마이크론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반도체 국가대표’로 밀고 있는 창신메모리는 반도체 경기가 죽는다 해도 마이크론보다 버티는 힘이 훨씬 강해 세계 3위 메모리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장으로 시가총액 1조 위안(약 200조원)을 목표로 하는 양쯔메모리도 연말에 완공되는 우한의 세 번째 공장에 이어 두 개 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중국의 양대 메모리 기업이 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는 가운데 한국도 K-반도체 로드맵을 완성했다. 호남반도체 클러스터를 추진 중인 산업통상부의 안홍상 반도체 과장은 중국처럼 두둑한 배짱 투자를 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지만 확보된다면 2년 정도에 공장 가동까지 끝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공장처럼 초단기 완공도 가능하다”며 “호남반도체는 부지 조성부터 새롭게 해야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뿐 실제로 공사 속도는 일본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착공에서 가동까지 22개월 걸린 일본 TSMC 공장은 ‘구마모토의 기적’으로도 불린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최대 장애물은 미국이 수출을 막은 네덜란드 ASML의 노광장비와 같은 기술 장벽이다. 중국 화웨이는 수년간에 걸쳐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국산화를 총괄하며 반도체 자립을 이끌고 있다. ‘칩 설계도’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새겨 넣는 노광장비는 ASML이 세계적으로 독점 중인데 미국의 제재가 되레 중국의 독자 기술 발전을 가속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거액 성과급이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을 차단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황재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인물인 량몽송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거쳐 중국 반도체업체 SMIC의 최고경영자가 됐다”면서 “금전 보상만으로 인재 유출을 모두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도체 인재들이 창업을 하거나 학계에서 개인적 성취감을 느끼고 업계의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중국 메모리 쌍두마차가 코끝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은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이 전 부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되어 ‘반도체 낙동강 전선’을 사수해서 중국의 추월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추미애, 재정난 책임론 ‘전임 탓’…김동연, “확장재정으로 책임 다했다” 반격

    추미애, 재정난 책임론 ‘전임 탓’…김동연, “확장재정으로 책임 다했다” 반격

    경기도 재정상황을 놓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줄곧 주장해 온 ‘민선 8기 경기도 재정난 책임론’에 대해 김동연 전 지사가 “지금이 재정위기는 아니다”라고 반격에 나섰다. 추 지사는 7조원에 달하는 채무와 올해 본예산 중 3300억원 미편성 예산 등 경기도 재정난에 대한 이유로 전임 도정을 줄곧 지목해 왔다. 김 전 지사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경기도 재정을 둘러싼 논란에 말을 아껴왔다. 새 도정이 정책 방향을 세울 시간을 존중하고, 도민과 당에 불필요한 논쟁을 더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글문을 열었다. 그는 “새 지사의 어려움도 이해한다. 기존 민생사업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약속까지 실현해야 하는 부담을, 저 역시 그 자리에 있었기에 잘 안다. 그러나 재정이 어렵다는 것과 그 원인을 전임 도정의 확장재정에서 찾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며 “민선 8기 재정운용의 원칙을 말씀드리고, 경기도 재정의 지속가능한 해법을 함께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확장재정은 민선 7기와 8기를 관통한 일관된 원칙이었다. 경기와 민생이 어려울 때는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재정이 나서고, 경기가 회복되면 지출을 조정해 다시 곳간을 채우는 것이 재정운용의 기본이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내수를 진작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취지”라고 이 대통령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민선 7기에는 코로나19가 닥쳤고, 민선 8기에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위기’가 이어졌다. 위기의 모습은 달랐지만, 어려울 때 재정이 도민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같았다”며 “특히 민선 8기에는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과 세수결손까지 겹쳤다. 지역화폐와 같은 민생 예산, R&D와 같은 미래투자 예산 등 국비도 대폭 삭감됐다. 국가재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도마저 지출을 줄였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민생의 방파제가 되어야 했다. 민생을 지키기 위한 확장재정은 잘못이 아니라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단순히 빚을 낸 것이 아니라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에 투자했다”며 “민선 8기는 생계와 돌봄,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지원을 지키면서 반도체와 재생에너지, 사회적 경제 등 미래를 위한 투자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재원은 지방채와 기금 차입 등으로 보완했다”고 썼다. 다음으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은 늘 있는 법이지만 지금이 재정위기는 아니다”며 “2025년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12.86%입니다. 전국 시·도 전체의 15.52%는 물론, 서울시의 21.62%보다도 낮습니다. 정부가 정한 채무비율 주의기준 25%에도 크게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취약한 세수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적극 공감한다”며 “경기도 도세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취득세는 2021년 약 11조 원에서 2025년 약 7조8000억원으로, 4년 동안 약 28% 줄었다. 반면 국고보조사업에 따라 경기도가 부담하는 도비는 본예산 기준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5.5%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8기에서도 도와 시·군의 전체 재정기반을 넓히기 위해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과 합리적인 재원 배분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다”며 “이 문제는 중앙정부와 국회, 경기도와 시·군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 역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지사는 “민선 8기의 개별 사업과 집행에 부족함이 있었다면 평가받겠다. 채무가 늘어난 사실도 피하지 않겠다. 그러나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흔들릴 때 도민을 지키기 위해 재정을 투입한 원칙이 잘못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필요할 때 제대로 쓰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관리하며 중장기적으로 건전한 재정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책임 있는 재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떠났지만 책임까지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다. 경기도 재정을 바로 세우고 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면 언제든 함께하겠다”며 “경기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 앞에서는 전임과 현임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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