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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7개월 연속 ‘플러스’ 이끈 반·차의 힘… 대미 실적도 역대 최대

    수출 7개월 연속 ‘플러스’ 이끈 반·차의 힘… 대미 실적도 역대 최대

    작년보다 13.8% 늘어 563억 달러美 수출 24% 증가한 114억 달러3개월 연속 대중 수출 규모 제쳐車 수출은 68억 달러 역대 최고치반도체도 56%↑… IT 품목 ‘훈풍’ 지난 4월 수출이 13.8% 늘어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이 67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고 반도체 등 4대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를 이어 간 덕이다. 대미 수출도 사상 최대치인 114억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대중 수출을 앞질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13.8% 늘어난 56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4.3% 늘어난 114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종전 최대 실적(지난해 12월 112억 8000만 달러)을 4개월 만에 고쳐썼다. 대중 수출도 9.9% 늘어난 104억 6000만 달러였지만 대미 수출과의 격차는 커졌다. 지난해 12월 미국은 20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의 1대 수출국이 된 이후 올 1월 잠시 중국에 선두를 내줬지만 2월부터 3개월째 격차를 벌리고 있다. 수출 호조의 ‘1등 공신’은 자동차다. 지난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둔 자동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로 연초 주춤했으나 지난달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인 68억 달러 가까이를 수출했다. 이 중 약 44%(30억 1000만 달러)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이 늘면서 판매 단가와 물량이 동반 상승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냈다. 전년 동월 대비 56.1% 늘어난 99억 6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IT 분야 수요 회복에 힘입어 메모리반도체의 양대 축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모두 지난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14억 3000만 달러·16.3%), 무선통신기기(11억 5000만 달러·11.4%), 컴퓨터(7억 9000만 달러·76.2%) 등 IT 품목 수출이 모두 늘었다. 4월 수입은 547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4% 늘었다. 수입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중동 리스크 확대로 원유(17.8%)와 가스(21.9%) 등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나서다. 무역수지는 15억 3000만 달러 흑자로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분기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자동차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5월 중 범부처 수출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해 수출 우상향 흐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4월 수출 13.8%↑… 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

    [속보] 4월 수출 13.8%↑… 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562억 6000만 달러를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자릿수 증가세는 3개월 연속 지속되면서 강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역대 4월 중 2번째로 높은 99억 6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전년 동월 대비 56.1% 증가한 것으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수입은 5.4% 증가한 547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15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 국세수입 2.2조 덜 걷혔다… 2년 연속 ‘세수펑크’ 위기

    국세수입 2.2조 덜 걷혔다… 2년 연속 ‘세수펑크’ 위기

    올해 1분기 국세수입 실적이 역대 최악의 ‘세수 펑크’(56조원)가 났던 지난해보다도 나빠졌다. 기업의 경영 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5조원 넘게 덜 걷힌 여파다. 정부가 지난해보다 한참 낮춰 잡은 올해 법인세 목표치(77조 7000억원) 달성도 쉽지 않아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세수입이 84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7조 1000억원에서 2조 2000억원(2.5%) 줄었다. 올해 세입 예산 목표치 대비 징수 실적을 뜻하는 ‘진도율’은 23.1%로 지난해 1분기 25.3%는 물론 최근 5년 평균(25.9%)에 못 미쳤다. 주범은 법인세다. 1분기 법인세수는 18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 5000억원(22.8%) 급감했다. 특히 법인세 납부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업 손실을 기록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못한 것이 세수 실적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법인세를 내지 않는다. 1분기 소득세 수입은 27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억원(2.5%) 줄었다. 기재부는 “기업 경영 악화로 성과급 지급이 줄어 근로소득세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지난해보다 3조 7000억원(22.5%) 증가한 20조 2000억원 징수됐다. 국세수입의 60%를 차지하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줄면서 세수 결손 사태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세수가 줄면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고 예산 편성 재원이 줄어 나랏빚(국가채무)만 불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국가신용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정부는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분에 대한 법인세를 기업이 중간예납(선납)하는 8월에 세수가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도체 수출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 등 한국 경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보기 때문이다.
  • 바다 반도체 ‘김’ 수출 선점…충남 양식장 15% 이상 확대

    바다 반도체 ‘김’ 수출 선점…충남 양식장 15% 이상 확대

    해외 ‘김 선호도’ 높아져 …수출 증가생산량 291만속 이상 증가 기대 충남도가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 수출 선점을 위해 15% 이상 신규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 도는 김 원초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 이상 신규 양식장을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 3000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4% 증가했다. 생산 금액은 231억 9000만원으로 104.6% 증가했다. 산지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해외에서 김 선호도가 높아지고 주변국 김 작황 부진 영향 등으로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지난해 도내 수산 식품 총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도내 수산 식품 총수출액은 2억 219만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이 중 김(마른김·조미김)은 1억 8413만달러로 21.5% 증가했다. 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3820㏊다. 새 양식장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생산량은 296만 1000속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신유통망 확충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재부 “민간주도 성장 청신호”… 올 전망치 2.6%까지 상향할 듯

    기재부 “민간주도 성장 청신호”… 올 전망치 2.6%까지 상향할 듯

    최 부총리 “교과서적 경로 복귀”한은 외 별도 브리핑도 이례적하반기 ‘3고 리스크’는 변수로반도체 수출에 의존… 신중론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우리 경제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가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1.3%(속보치) ‘깜짝 상승’한 데 대한 평가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한 기존 2.2%(기재부 전망치)에서 2.6%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기재부에서 나왔다.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1분기 성장률에 대해 “재정 외끌이가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을 달성한 점,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반등이 골고루 기여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교과서적인 성장 경로로의 복귀”라고 밝혔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1.3%임을 확인하는 순간 회복세가 본격화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 초반에서 초중반대로 올라가는 성장 경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전 분기 대비 2분기 0%, 3~4분기 0.5%씩만 기록해도 올해 전체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산술적으로 2.6%가 된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과 원화 가치 하락 등 중동발 변수가 덮쳐도 탄력이 붙은 성장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거란 의미다. 기재부가 한국은행의 GDP 집계에 대해 별도 백브리핑을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정부는 오는 6월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성장률 상향 가능성엔 동의하면서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리스크’를 변수로 꼽았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강달러(달러 강세) 현상으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고금리 속에서도 소비가 늘었다”면서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되고 정부가 부양책을 쓰면 연 2.6%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위험하지만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신중론도 적지 않았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GDP가 반도체 수출에 좌지우지되는 건 슬픈 일”이라면서 “경기 반등의 열쇠인 기준 금리를 인하해야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 경기가 좋아져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지표 개선”이라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 악화로 수출길이 막히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저효과가 컸고 총선을 앞둔 재정 조기집행 영향도 있다. 연평균 2.6%를 언급하는 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경기회복 신호가 소비·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는 희망적으로 보겠지만 유가 흐름, 미국 금리인하 시기, 더딘 국내 민간소비 회복 등을 감안하면 기존 전망치보다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 ‘친환경·인재·상생’ ESG 그린라이트

    ‘친환경·인재·상생’ ESG 그린라이트

    지난해 수출 효자 반도체의 깊은 불황과 미국 고금리 기조로 긴축 경영에 들어갔던 우리 산업계가 올해 실적 회복에 나섰지만, 최근 고조된 중동 위기로 또다시 격랑을 맞는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제조업에서부터 유통, 금융, 공기업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이윤의 극대화’라는 기업의 존재 가치를 좇는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준수라는 국제 사회 규범 준수도 요구받고 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 감축, 화석연료 퇴출을 앞세운 친환경 규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기업 지배구조 투명화와 사회 공헌까지 산업별 기업 평가에 반영되면서 이제 ESG 경영은 우리 기업에 ‘권고 사항’이 아닌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에 필요한 필수 조건이 됐다. 국내에서는 지방소멸과 인구 절벽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친환경 경영에서부터 지역 인재 양성,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등 ESG 생태계 구축에 나선 우리 기업들의 ‘사업보국’ 현주소와 함께 국제 무대에서 기업들이 갖춘 경쟁력을 짚어봤다.
  • 日 스미토모화학, 익산에 반도체 세정약품 공장 신설

    日 스미토모화학, 익산에 반도체 세정약품 공장 신설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약품 공장을 한국에 신설해 2027년부터 가동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이 올해 하반기 전북 익산시에 토지 약 10만㎡를 구입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초기 투자액은 수십억엔(수백억원)이며 총투자액은 최대 수백억엔(수천억원)이 될 전망이다. 스미토모화학은 고순도 황산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세정용품을 생산한다. 현재 일본과 한국, 중국 등에 5개의 제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회로 미세화와 다층화로 제조 공정에서 세정용품 사용 빈도와 양이 늘어나고 있는데 스미토모화학의 익산 신공장 건설은 이런 수요를 감안해 지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 신공장 완공 시 한국 내 스미토모화학의 생산 능력은 약 두 배 늘어나게 된다. 새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은 한국 반도체 업체에 판매하며 일부는 일본에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 외에도 판교에 반도체 재료 관련 연구 거점도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가동하며 150여명을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생산과 개발 양면에서 왕성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 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 재검토 촉구 질의

    윤종호 경북도의원, 통합신공항 활주로 방향 재검토 촉구 질의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국민의힘·구미6 )은 제346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활주로 배치와 항공기 소음 문제, 구미 반도체산업 발전 등 도정 현안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펼쳤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대구시민의 10%인 연간 24만명이 항공기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재산권 침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통합이전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오랜 시간 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를 거친 결과,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통합신공항을 이전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재 북서-남동 방향으로 활주로가 배치된 대구공항이 군위군에 건설되는 통합신공항으로 이전되면서 활주로 배치가 기존 방향에서 확 틀어진 동-서 방향으로 바뀌어 인근 지역의 소음문제 등 논란이 있었다. 윤 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의 대구공항 활주로 방향이 신공항으로 이전되면서 완전히 꺾이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구미시는 소음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활주로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대구공항을 군위군 일대 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하면서 대구시는 연간 24만명의 소음피해, 재산권 침해 등 그동안의 문제들이 해소됐지만 경북, 특히 구미시는 대구시가 60년간 안고 온 소음과 재산권 침해 등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됐다”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활주로 배치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주변 지형이나 인구밀도, 문화재, 군사 기지, 지역 기후, 바람 방향 등 다양한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특히, 항공기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어야 한다. 이어 윤 의원은 “도지사는 여러 가지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의 활주로를 결정했다고 하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수단·방법에 따른 대안 비교는 ‘대구통합신공항 기본계획 통합보고서, 2022. 9 대구광역시’에서 검토된 활주로 배치안을 그대로 제시했다”면서 “이러한 사실은 활주로 배치에 있어서 경북도는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질문했다. 윤 의원은 “활주로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지형이나, 제한공역, 장애물, 바람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소음피해를 가장 최소화하면서도 공항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경북은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소음 문제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활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지형이나 문화재, 제한공역, 인구밀도 등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바람의 영향을 가장 우선해 고려해야 한다.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맞바람을 맞으면 양력이 향상되어 비교적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나, 옆바람이 불면 항공기 착륙 시 자세제어가 어렵고 동체가 많이 흔들려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바람의 영향 때문에 활주로를 배치할 때는 맞바람을 가장 많이 맞을 수 있는 방향으로 건설되는데 이때 고려할 수 있는 게 바람장미 그래프이다.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는 군위군 소보면의 바람장미 그래프를 보면 북서-남동 방향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기상학적 특성상 겨울철은 북서풍이 불고 여름철은 남동풍이 불기 때문에 대구공항, 인천공항, 울산공항 등 대부분의 활주로는 북서-남동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윤 의원은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항공기 기종이나 운항 횟수도 증가할 것이므로 현재 80웨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되며 소음은 소리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진동도 느껴지고 미세한 떨림이 있어서 구미시의 반도체산업에 미치는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으며 “구미시는 내륙 최대의 첨단수출 산업단지를 보유한 도시로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으나 통합신공항 소음·진동으로 구미경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구미의 반도체의 경제 위기는 곧 경북의 위기임을 지적했다. 끝으로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우리 경북은 눈부신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항공기 소음은 상상하기가 힘든 고통으로 주민들의 평온한 생활권을 파괴하는 것이고 건강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학대라면서 활주로 배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 도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도정 질문을 마무리했다.
  • 美 “과잉생산, 시장 교란” 경고… 中 “기술 혁신 자급자족” 마이웨이

    美 “과잉생산, 시장 교란” 경고… 中 “기술 혁신 자급자족” 마이웨이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략 경쟁 속에서도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과 수출규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이슈를 핵심으로 했던 양상이 올해 레거시 반도체 수출 규제,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로 옮겨지며 산업 패권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대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해 “미국은 더 집요하게 규제를 가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2024년, 미중 무역 전쟁의 향배는 어떻게 될까.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압박 전략은 거의 동일하게 평가되는 만큼 누가 재선되든 큰 틀에서 바뀌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중 디커플링(비동조화)에서 디리스킹(탈위험)으로 전략 명칭은 바뀌었지만,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 철강 관세 등 트럼프와의 정책 동조화 현상까지 보이며 제재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미국의 전략대로 실제로 양국 무역의 상호의존성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의 네 번째 상품 교역국(5750억 달러·약 791조 6600억원)이자 네 번째 수출 상대국(1470억 달러·202조 3900억원)으로 기록됐지만 물자 교역량은 전년 대비 17% 줄었다. 미국의 대중 수출은 5.1%, 수입은 20.4% 떨어졌다. 대중 공급망 배제,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탈중국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패권 우위, 중국 배제 전략을 위해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Chips Act)을 삼각으로 구사했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보조금 390억 달러(54조원),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17조원)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73조원)의 천문학적 지원도 동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환율 중심으로 대중 강경책을 펼쳤다면 바이든 정부는 관세와 더불어 수출·무역 통제 전략으로 중국발 공급망을 차단·분리시키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이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재선되면 자신의 1기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는 게 정설로 통한다.여기에 중국의 과잉생산이 올해 양국 무역 전쟁의 화두로 떠올랐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의 연속적인 과잉생산이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24일부터 2박 3일간 방중하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의 과잉생산은 배터리부터 태양광, 철강, 화학, 전기차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가시화되며 유럽, 한국, 일본은 물론 브릭스(BRICS) 국가들에서도 피해가 커지는 추세다. 보조금을 앞세운 관 주도 경제개발로 이윤율·가동률이 떨어진 산업에서도 과잉생산이 일어나 이를 해외에 헐값으로 밀어내기 수출을 한 결과 전례 없는 시장 교란이 생겼다는 게 미국의 주장이다. 이에 맞서 시 주석은 최근 ‘신품질 생산력’을 띄우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등장한 신품질 생산력 개념은 대량의 자원 투입 대신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생산력을 말한다. 산업 공급망을 업데이트하며 자급자족과 산업 보안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중국이 미국의 ‘과잉생산’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달 초 첨단기술에 5000억 위안(93조원)의 금융 지원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콧 케네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홈페이지 기고에서 이런 양국의 이익 충돌에 대해 “미중 양국이 새 대화 채널을 마련해 무역, 기술, 인공지능(AI), 기후, 안보 등 전 분야에서 위험 제거를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파트너국들과 조율도 해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핵심 광물 분야 경제 안보, 디지털 경제 규칙 논의를 이어 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웨이중유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교수는 “향후 10년간 중국이 대외 전략 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면 전략 경쟁의 영원한 패자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으로선 기술 혁신·자립을 위해 투쟁하는 2024년이 되리라는 예측이다. 라이언 하스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망에서 “올해 미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대중 경제정책은 더 경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신장·홍콩 등 인권문제,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등 중국과 광범위하게 겨룬 점을 부각하며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한국, 미중 공급망 이분화 역이용해야”

    “한국, 미중 공급망 이분화 역이용해야”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중 견제 전략을 쓰는 미국과 이에 반발해 기술자립을 추구하는 중국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공급망 분절화’ 경향을 역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통상 교섭 최전선을 맡았던 그는 현재 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과잉생산 논쟁으로 미중 갈등이 더 고조되는 상황이다. “198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 시기 전례가 있다. 당시도 미국은 일본 경제의 공습에 각종 규제와 관세, 비관세 장벽으로 일본을 압박했고 1985년 플라자 합의(엔화 평가 절상)로 일본도 결국 협조하며 글로벌 경제가 조정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지금 중국은 다르다. 중국은 ‘과잉생산’ 지적을 반박하고 있고 일본 사례 같은 글로벌 경제 조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도 기술, 공급망 등 양국 갈등이 더 고조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통제체제가 미국이 원하는 효과를 거둘까. “실제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굴기에 제약이 가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기술자립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미국이 수출 통제에다 첨단기술 분야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를 제한하는 ‘아웃바운드(역외) 투자 규제’까지 가하며 사모펀드 등 대중 투자자금 이탈도 나타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과연 가능할까 했지만, 실제로 첨단기술 섹터에서 중국을 배제한 미국 중심 공급망과 중국 중심 공급망으로 공급망의 ‘분절화·이분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대미 수출을 하려면 중국산 부품·핵심광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첨단기술 관련 공급망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중국 간 선택을 강요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높다. “지난 수십년에 걸쳐 형성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은 유기적으로 분업화된 체계다. 예컨대 반도체 제조장비는 미국과 네덜란드, 포토레지스트리 등 정밀화학은 일본, 반도체 제조는 한국·대만 식으로 형성된 공급망이라 단시간 내에 변화될 수 없다. 미국과의 기술·공급망 협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불가피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 기업이 취할 전략은. “미국과의 첨단기술 협력은 필수 불가결하나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상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과도 호혜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비중국 시장의 비즈니스, 기술, 데이터관리 등을 분리하는 ‘인 차이나 포 차이나’(In China for China) 전략이 필요하다. 첨단기술 공급망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되, 중국은 리스크 최소화에 초점을 두고 소비재, 한류 분야 등 비민감 기술로 거대한 현지 내수시장을 겨냥하는 고급화 브랜드 전략을 써야 한다.”
  • ‘탄소섬유 세계 1위’ 日도레이, 한국에 1.2억 달러 투자

    ‘탄소섬유 세계 1위’ 日도레이, 한국에 1.2억 달러 투자

    한일 산업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상 셔틀외교 복원 1주년을 맞아 22일 도쿄에서 만나 민관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도레이사와 반도체 핵심소재 기업 A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방일을 계기로 총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했다. 산업부는 이날 안 장관과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이 양국 정상의 합의 사항 이행과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산업장관 회담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2018년 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일본 전범 기업이 배상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에 반발한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면서 빚어진 갈등으로 2019년 7월부터 한일 관계는 4년 가까이 급랭했다. 안 장관은 “한일 양국은 서로 믿고 유지할 수 있는 파트너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일본과 한국은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양측은 한일 경제인회의·재계회의 등 경제단체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산업부와 주한 일본 기업인 모임인 서울재팬클럽(SJC), 일본 경제산업성과 주일한국기업연합회 사이에 정기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 측은 연내 개최 협의 중인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최국인 한국을 돕기로 했다. 상반기 내 추진 중인 한미일 산업·상무 장관회의 문제도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코스피 출렁 … 금융위 “불확실성 철저 대비”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코스피 출렁 … 금융위 “불확실성 철저 대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과 주요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락하며 코스피는 1%대 하락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반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259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만 TSMC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51%, 4.9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4%), 현대차(1.73%), NAVER(0.94%), 삼성화재(0.18%)만 상승 마감했다. 오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7%대까지 낙폭을 키우면서 코스피는 장중 2553.55까지 밀려났다. 코스피가 장중 255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 내린 841.91로 장을 마쳤다. 통화당국의 개입으로 안정을 찾는 듯했던 환율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으로 거래를 마쳐, 장중 1400원을 찍은 16일 이후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이란의 직접적인 공격에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반복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이상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고, 이란 제재 계획을 발표하는 등 외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장기화되는 경우 공급 불확실성에 따라 원유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도 재부각되고, 중동 및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점에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와 금융 시장이 충분한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금융 시장의 핵심적인 자금중개기능도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 발생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미투자 약속한 4대그룹 ‘킹달러’에 초긴장… 철강·항공업은 비상경영 준비

    대미투자 약속한 4대그룹 ‘킹달러’에 초긴장… 철강·항공업은 비상경영 준비

    고금리·고유가 상황에 최근 원달러 환율마저 급등세를 이어 가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미국에 천문학적 투자를 약속한 4대 그룹은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실제 투자 집행 단계의 기업 부담이 계획 단계보다 크게 늘어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달러 환율 상승이 영업 손실로 연결되는 철강과 항공업계는 ‘킹달러’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경영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최근까지 삼성·SK·현대차·LG 그룹이 밝힌 대미 투자 규모는 840억 달러(약 116조 38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미 텍사스 테일러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건설에 170억 달러 이상을 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존 투자금을 포함해 400억 달러 이상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반도체 시설 38억 7000만 달러 투자를 비롯해 바이오와 그린 에너지 분야 등에 총 220억 달러를 투자하고, 현대차는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105억 달러, LG그룹은 배터리 분야에만 100억 달러 이상을 미국 현지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투자 계획 수립 단계보다 실제 투자 집행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차손(환율 변동으로 발생하는 손해) 급등을 걱정하고 있다. 4대 그룹의 주요 대미 투자 계획 합산액 843억 달러를 바이든 대통령 방한 당시 환율(1268원)로 환산하면 106조 8900억원이지만, 이날 마감 환율(1386.8원)을 적용하면 116조 9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기업 입장에서는 환차손으로만 10조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4대 그룹의 한 임원은 “투자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경우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환율에 달러화 거래 비중이 높은 항공·철강 기업들은 비상 체제에 돌입할 태세다. 환율의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환헤지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핵심 원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기업들과 유류비,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화로 지급하는 항공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가 10% 하락 시 철강업계와 운송서비스업계에서는 원가 부담률이 각각 4.8%, 3.4%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업계의 경우 제품을 수출해 벌어들이는 외화로 유연탄과 철광석 등 주요 원료를 사들이는 ‘내추럴 헤지’를 상시 운영 중이다. 고환율이 길어지면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환위험 모니터링 강화 및 시나리오별 전망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에서는 항공기 리스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고환율에 따른 부담이 더욱 커진다. 또 장부상 외화 표시 부채 규모에 따른 외화평가손실이 늘어난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순외화부채가 약 27억 달러로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27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한다.
  • 안갯속 3高… “금리인하 빨라야 4분기”

    안갯속 3高… “금리인하 빨라야 4분기”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한국경제도 움츠러들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상황에서 유가가 들썩이고 환율까지 급등하자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서울신문이 17일 인터뷰한 경제학자 10명 가운데 9명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는 한 중동발 리스크가 우리 경제를 ‘퍼펙트스톰’(복합위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선 빨라야 4분기, 상황에 따라선 연내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단기변동성이 확대되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불러올 최대 불안 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꼽았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물가 상방 압력이 높을 것”이라면서 “체감 물가 부담이 커져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현 산업연구원장도 “물가상승률이 당초 정부의 기대처럼 2%대로 내려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 개입 등에 힘입어 전일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당분간 ‘강달러’(달러화 강세)는 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가 높아져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향후 중동 사태 양상에 따라 환율의 단기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쏠림이 심화하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를 돌파해 이전 고점인 1440원(2022년 11월)까지 갈 수 있다”면서도 “불안 심리가 빠르게 안정되면 1350~1360원 선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3.1% 올랐던 소비자물가는 4월부터 소폭 상승하겠지만 4%대를 찍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가격이 오르고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 최종 제품인 생산 원가도 자연스레 오를 것”이라면서도 “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이기 때문에 4%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고금리 기조 유지도 불가피하게 됐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빨라야 4분기”라고 전망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빨라야 4분기, 상황에 따라 연내 못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이 내려야 우리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도 “미국이 고금리 장기화를 내다보는 마당에 우리도 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융통화 정책을 예측하는 건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홍기 한국경제학회장도 “국제 정세가 워낙 변수가 많아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는 내수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기업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가계부채가 불어 소비 심리도 얼어붙게 된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은 금리만 조금 낮아지면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궁지에 몰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한국은행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기획재정부는 PF 대출, 가계부채 문제를 재정으로 지탱하면서 겨우 버티고 있다”면서 “돌려막기로 버티는 상황인데 건설사가 무너지면 하청업체를 포함해 부동산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경기는 기준금리가 낮아져야 소비나 투자가 살아날 것 같다. 그 전까진 회복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치권에선 야당을 중심으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13조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확장 재정이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문정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채우기 위한 추경이 불가피하다. 다만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정훈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조를 보면 물가부터 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물가 안정이 선행돼야 돈 풀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급락해 수출이 다시 꺾이면 1%대 초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국내외 주요기관이 내놓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1~2.3%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가 상승은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 더 큰 양상으로 번지지 않으면 성장률은 1% 후반에서 2.1% 정도로 수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여러 악재가 겹친 경제 위기를 뜻하는 ‘퍼펙트스톰’까지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석병훈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나 퍼펙트스톰에 대한 우려는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전광우 이사장도 “분기별 마이너스 성장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얘기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반면 안동현 교수는 “중동발 충격도 수요 측면 충격이 아니라 공급 측면 충격이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고 성장은 더뎌지는 것”이라면서 “이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다. 퍼펙트스톰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 [의정광장] 글로벌 도시 도약 위한 서울시 경제 혁신

    [의정광장] 글로벌 도시 도약 위한 서울시 경제 혁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실핏줄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경영 위기를 겪었다. 특히 위기 극복을 위해 문턱을 낮춘 대규모 자금 지원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다행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제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아직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해 코로나 피해가 극심하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역대급 규모인 15조원의 보증 공급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원리금 연체 등 보증사고가 증가하고 신용보증재단에서 대신 변제하는 대위변제율이 2023년부터 급증해 각종 정책지원으로 잠재돼 있던 부실 문제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이런 문제점을 우려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자금의 부실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위험관리와 신속한 위기대응을 강조했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1월부터 비상경영체계를 구축해 고금리 채무의 대환 보증, 경영 위기 징후 시 선제적 종합 지원, 밀착 컨설팅을 통한 경영개선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의 영세상권에 대한 맞춤형 사업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골목상권을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육성하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활성화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서울시 경제 규모와 수준을 확대하는 것이다. 최근 서울시는 수도권 규제와 산업의 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서남권과 도시개발에서 소외되어 있던 강북권을 대상으로 지역산업과 생활환경을 재편하는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남권은 제조업 중심의 준공업지역에서 미래 첨단ㆍ융복합산업 공간으로 변환되고 강북권은 대규모 유휴부지에 첨단산업기업과 일자리 창출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용도와 규모로 개발을 허용하는 화이트사이트(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생활환경과 산업경제 및 교통 인프라까지 서울시 전체가 획기적으로 혁신돼 도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경제위원회도 인공지능(AI·양재)·바이오(홍릉)·핀테크(여의도)·뷰티패션(동대문) 등 지역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혁신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시를 중소기업, 소상공인, 시민 모두가 행복한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 반도체 보조금 전쟁의 역설… “中 수출 돕고, 韓엔 소송 리스크”

    반도체 보조금 전쟁의 역설… “中 수출 돕고, 韓엔 소송 리스크”

    미국 정부가 39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보조금을 인텔, TSMC, 삼성전자 등에 지급하기로 하며 공장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각국의 ‘보조금 전쟁’이 역설적으로 중국의 이익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16일 ‘과학기술정책 브리프’에서 “반도체에 대한 경쟁적 보조금 지원 정책은 결과적으로 반도체 집적회로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무역수지 개선과 기술자립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패권 경쟁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하면서 시작했다. 반도체 수입액이 2002년 약 264억 달러에서 2022년 4165억 달러로 급증하자 중국은 자립 계획을 세웠고, 위협을 느낀 미국은 중국 화웨이 등을 수출 통제 명단에 올리는 ‘방어전략’과 대량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등으로 ‘공격 전략’을 폈다. 이 과정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자유무역 기조가 훼손되면서 의도치 않은 효과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STEPI는 진단했다. 예컨대 무분별한 보조금 정책은 과잉 투자를 유발하고 제품 단가를 낮춰 최대 수입국 중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반도체를 중간재로 사용하는 중국 전자제품 수출을 지원하는 효과로도 이어진다. 한국 기업들은 보조금 수혜로 통상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다.
  • 이룸뉴리바P&C, ‘GFRP 보강근’ 앞세워 국내외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진출

    이룸뉴리바P&C, ‘GFRP 보강근’ 앞세워 국내외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 진출

    건축자재 제조업체 ㈜이룸뉴리바P&C가 GFRP 보강근으로 친환경 건축자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룸뉴리바P&C는 GFRP 보강근 제조 공장을 경기 김포시에 설립하고 국내 납품·공급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 시스템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라오스 현지 파이프 1위 업체인 ‘라오 파이프’와 협업으로 현지 수출을 통한 동남아 인접 국가의 관련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만들었다. 이룸뉴리바P&C 관계자는 “라오스 파이프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아 공장을 설립하고 GFRP 보강근을 독점 생산·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또 영국계 파키스탄 업체와도 GFRP 보강근 생산 관련 MOU를 맺었다”고 말했다. GFRP 보강근은 유리섬유 복합신소재다. 유리섬유로 강화된 봉강 형태의 폴리머계 복합재료다. 콘크리트 보강근으로 사용되는 철근의 단점을 보완한 대체재로 30년 전부터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연구됐다. 해외에서는 10년 전부터 건축, 토목뿐 아니라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등에 적용됐다. GFRP 보강근은 철근 대비 무게는 25%에 불과하나 인장강도는 2~3배에 달한다. 내진성과 내부식성도 뛰어나 건축물 수명이 늘어난다.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현장 작업 효율을 높여 작업 일수를 단축하며, 현장 투입 인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철근보다 가격이 낮은 반면 효율은 높아 국내 건설 현장에서도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 평택P3 PROJECT 터널공사, 평택·고덕 인프라(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조성 공사 등에 GFRP 보강근이 사용됐다. 이룸뉴리바P&C 관계자는 “GFRP 보강근은 ‘탄소중립 달성 및 ESG 경영 실천’이라는 추세에 부합하는 친환경 건축 신소재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철근 대비 40% 이상 감소한다”면서 “재활용 페트병을 원료로 사용해 원자재 수급이 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 윤 대통령 “국익 위한 길 걸어왔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전문)

    [속보] 윤 대통령 “국익 위한 길 걸어왔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전문)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국정의 최우선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 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습니다.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는 모자랐습니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합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훨씬 더 세밀하게 챙겨야 했습니다.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지만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는 미처 힘이 닿지 못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독을 해소하려다 보니 세심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자 환급을 비롯해서 국민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애썼지만 고금리로 고통 받는 민생에 충분한 도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3법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집값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분들과 세입자들 개발로 이주하셔야 하는 분들의 불안까지는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여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하고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상향하고 기업의 밸류업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서민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습니다. 또한 정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 데는 부족했습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수출 드라이브와 건전재정민간 주도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실제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회생의 온기를 골고루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정부의 노력이 닿지 못했습니다. 탈원전으로 망가진 원전 생태계를 살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육성해서 산업 경쟁력을 높였지만 이러한 회생의 활력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들까지 온전히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 지원도 크게 늘렸지만 많은 청년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아직도 미래를 걱정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해서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했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국가 돌봄 체계를 실현하는 데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에는 아직도 보완할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실제로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으로 나라의 미래를 망쳐서는 안 되지만 현재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도 더 세심하게 살피라는 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계선 상에 계신 어려운 분들의 삶을 한 분 한 분 더 잘 챙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 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더 속도감 있게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겠습니다.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힐 수 있도록 현장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겨 듣겠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겠습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변화가 무엇인지 어떤 길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습니다.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몇 배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국무위원 여러분께서도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기강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 4월 13일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작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중동 전체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우리 정부는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경제안보 긴급 비상 대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사태는 먼 곳에서 발생한 남의 일이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4분의 1 그리고 천연가스(LNG) 교역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입니다. 중동 지역의 불안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직결되고 이는 우리 경제와 공급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석유의 6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되고 있고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72%에 달합니다. 막대한 운송비 증가와 국제 유가 상승은 우리 물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저는 지난 14일 오후 관계부처 장관들을 소집하여 긴급 경제안보회의를 주재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외국민과 선박 공관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태의 확전이나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국제 유가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점검하였습니다. 각 부처는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에 관한 분석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여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이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은 세월호 10주기입니다.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립니다.
  • 중동 리스크에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물가 안정 총력”

    중동 리스크에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물가 안정 총력”

    원달러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15일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지만 국내외 시장은 대체로 차분하게 반응했다. 정부는 ‘중동 사태’ 악화와 관련,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하는 등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가동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불안 고조로 거시경제와 금융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에너지와 공급망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되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사태 추이와 국내외 경제·금융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의 유가연동보조금 정책을 오는 6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인하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휘발유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각각 37%씩이다.정부는 2021년 11월 휘발유와 경유, LPG에 대해 유류세를 일괄 20% 인하하기 시작한 이후 2022년 5월 30%, 7월 37%로 인하폭을 높였다. 그러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 인하율을 적용한 뒤 9차례에 걸쳐 인하 조치를 연장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이 56조원 넘게 펑크가 나는 등 세수 결손 우려가 만만치 않은데도 유류세 인하를 연장한 것은 석유류 물가 상승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릴 것을 우려해서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1.2%)는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체 소비자물가를 0.05% 포인트 끌어올렸다. 시장은 출렁거렸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267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650선까지 내줬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장 초반 1%대까지 떨어졌지만 0.7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유가는 외려 떨어졌다.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런던 ICE선물거래소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0.9% 안팎 하락한 채 거래됐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 출발하는 등 금융시장은 안정적이었다. 월가에선 “중동 리스크가 국제 유가 상승분에 반영돼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오일쇼크’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올 들어 20% 오른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고 채권 금리와 달러를 끌어올림은 물론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3% 오른 1384.0원에 마감되며 종가 기준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유가가 추가 상승한다면 증시와 경기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 포스텍 의대·특화 단지 추진… 포항 ‘바이오보국’ 새 역사 쓴다

    포스텍 의대·특화 단지 추진… 포항 ‘바이오보국’ 새 역사 쓴다

    바이오 R&D 인프라 풍부국내 유일 3·4세대 방사광 가속기세포막단백질硏 등 연구시설 밀집기술·지원 등 선순환… 경쟁력 강화안동과 바이오·백신 산업 단지 준비글로벌 연구·생산 협력 체계 구축인력 양성·백신개발 주도권 선점이강덕 시장 “바이오 혁신 이끌 것” 포스텍 의대+스마트병원수도권 중심의 의료 불균형 해소융복합 의사과학자 등 비전 제시희귀·난치성 특화 병원 설립 계획 경북 포항시가 제철보국에 이어 전 행정력을 동원해 바이오보국 실현을 꾀한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붕괴된 지방 의료 위기를 극복해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특화단지와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이 철로써 우리나라 근대화·산업화를 견인한 제철보국에 견줘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단언한다. 14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헬스·제약산업은 급격한 고령화와 진료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2026년에는 그 규모가 16조 1919억 달러(약 2경 1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산업이다. 이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포항의 차별화된 ‘바이오 경쟁력’ 이에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자 상반기에 ‘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규제 특례 혜택을 받고 특화단지 입주 기업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 기술개발·수출 촉진 등 다양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는다. 포항이 ‘바이오 특화단지’ 최적지로 평가받는 가장 큰 장점은 바이오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다. 포항에는 세계적인 연구 중심 대학인 포스텍과 국가연구시설이자 대한민국 유일의 3·4세대 방사광 가속기, 단일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대의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신약개발 선도국가인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립된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바이오 벤처 입주·연구 지원 공간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R&D, 기술사업화, 기업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포항시의 차별화된 ‘바이오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 지원(총사업비 578억원),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조성(350억원),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300억원) 등 ‘K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국비 공모 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성과 역시 포항이 바이오 특화단지로서 최적지임을 입증한다. 또한 포스텍과 한동대 등에서 배출되는 인재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첨단산업과의 융합으로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 단지 우수한 바이오 R&D 인프라를 갖춘 포항이 가진 차별화되는 또 다른 큰 장점은 백신 생산 기반을 갖춘 안동시와 힘을 합쳐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를 준비한다는 점이다. 포항과 안동은 경북도와 함께 포항경제자유구역, 안동국가산업단지 등에 글로벌 연구·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선도 기술 개발 및 글로컬대학과 연계한 바이오·백신 전문인력 양성 등 구체적이고 완성도 높은 실천전략을 바탕으로 관련 전후방 산업의 밸류체인 완성을 통한 바이오·백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 대비해 백신 개발과 의약품 주도권을 선점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확보를 위한 백신 허브로 확실히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 2월 포항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융합산업기술지구와 지곡R&D밸리 일원을, 안동은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 등을 특화단지 예정지로 정해 최종 공모 신청을 했다. 정부는 이번 달 발표 평가를 거쳐 상반기에 ‘바이오 특화단지’에 대한 최종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포항과 안동은 AI 기술을 활용해 백신 후보 물질 개발을 통한 차세대 백신 개발 등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상호 보완하는 등 바이오산업 역량을 함께 키워 가고 있다”면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도시이자 바이오산업 일류도시로 동반 성장하기 위해 더욱 힘을 모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료 혁신을 통해 수도권 집중에 따른 심각한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붕괴 직전의 열악한 지방의료 위기를 극복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으로 인식된다. 이 시장은 “절실하다”는 한마디로 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북 동해안은 전국 광역시도 중 의료 최대 취약지로 손꼽힌다. 상급 종합병원의 부재를 비롯해 중증질환·입원환자사망률, 치료가능사망률 등 지역·필수의료 공백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서 최상단에 위치한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에서도 전국 평균인 2.23명보다 훨씬 낮은 1.41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 대다수 의료전문가로부터 의료체계 개선이 가장 절실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심각한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의료 불모지’인 경북 동해안권의 의료 혁신을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포스텍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 및 인적자원을 활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및 차세대 백신·신약 개발에 앞장설 융복합 의사과학자 등 타 도시와 구별된 확고한 실행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글로벌 바이오·의료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포스텍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또 서울의 ‘빅5’ 병원에 버금가는 ‘스마트병원’을 함께 건립해 특수암을 비롯한 희귀·난치성 질환 특성화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북 동해안의 영덕·울릉·울진 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권 의료거점’ 역할을 하도록 해 지방 주도의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포스텍 의대, 지방소멸 극복의 새 모델 포스텍 의대 설립은 지역의료 여건 개선을 통해 시대적 대세인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스텍 의대 설립이 경북도와 포항시는 물론 기업, 대학 등 지역 핵심 주체들이 외면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 지역민들은 시민 헌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국민 기업이자 세계적인 대학인 포스코와 포스텍이 더욱 주도적으로 의대 설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까지 포스텍은 포스텍 의대 설립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포스텍 의대 설립에 부정적이던 최정우 전 포스코 회장이 포스텍 학교법인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데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의 이사장 선임이 확실시되면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도 최근 이 시장과 만나 적극적인 의대 설립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텍은 의대 설립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의대 설립 소통 책임자를 기획처장에서 부총장으로 격상해 포항시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포항시도 의대 설립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등 포스텍의 전향적인 행보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 시장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는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 붕괴 직전의 위기 상황”이라며 “지역의료 현실 개선을 통한 국가균형발전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포스텍 의대 신설을 위해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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