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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이 희망이다] ‘제5에너지’ 생활속 절약

    에너지 절약이 ‘제5의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낭비되는 에너지가 많고,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에너지 과소비 국가로 꼽힌다.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은 4.48toe(석유환산t)로 일본(4.13toe)과 영국(3.82toe), 독일(4.23toe)보다 많다. 소득 수준에 견줘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석유 소비는 세계 7위,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는 각각 세계 9위다. 에너지 총수입액 규모(2007년 950억달러)는 지난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을 합한 금액(763억달러)을 훨씬 웃돈다. 이처럼 에너지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가정에서 온수 사용을 하루에 10%만 줄여도 연간 2만 4146원을 절약할 수 있다. 국가 전체적으로는 3860억원이나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난방 3도 낮추면 1조8000억 아껴 내복 착용은 고유가 시대에 효율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방법이다. 내복 착용만으로 섭씨 3도의 체감온도가 상승한다. 국민 모두가 내복을 입고, 난방 온도를 3도씩 낮추면 모두 1조 8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냉장고에 내용물을 잔뜩 채워두는 것은 전형적인 에너지낭비 사례. 냉장고는 용량의 60%가량을 채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내용물이 많아지면 냉각 효율이 떨어진다. 내용물이 10% 늘어날 때마다 전력량은 1.8㎾/h씩 증가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방의 난방수 밸브를 잠그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반 보일러를 효율이 높은 보일러로 바꾸면 가구당 연간 8만원가량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백열램프와 40W 형광등 기구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하는 것도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기존 60W 백열램프는 소켓의 변경 없이 그대로 18W ‘안정기 내장형 램프’로 교체할 수 있으며, 램프 1개당 42W를 아낄 수 있다. 컴퓨터를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보급 컴퓨터의 20%(4500만대)만 이를 실천해도 연간 443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모니터의 밝기를 조정하면 눈의 피로를 덜어줄 뿐 아니라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매일 1시간씩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켜둘 경우 월 5㎾/h의 전력이 소비된다. 스팀다리미는 찬물을 데우는 예열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온수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태영열로 온수를 생산하는 급탕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가스나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택용 태양열 기기는 설치 비용을 정부가 50% 무상 보조해 주고 있다. ●안쓰는 컴퓨터 20% 꺼도 연443억 절약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승용차 1대당 연간 67만원 안팎의 연료비가 절약된다. 자동차세 감면과 보험료 할인,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 혜택도 받는다. 가구당 일주일에 단 한 차례 자동차를 쉬게 해도 국가적으로는 총 5237억원을 아낄 수 있고, 이산화탄소 342만 6000t을 감축시킬 수 있다. 승용차는 60~80㎞/h로 달릴 때 연료 소비가 가장 적다. 100㎞/h로 달리면 20%, 130㎞/h면 50%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운전자의 20%만 경제속도를 준수하더라도 연간 2676억원을 아낀다. 특히 급출발과 급제동은 금물. 급출발과 급제동만 하지 않으면 최소 1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자동차가 주유를 하거나 신호대기 때, 정체가 심할 때, 3분 이상 정차할 때는 시동을 끄는 습관을 갖자. 5분간 공회전을 하더라도 1㎞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낭비된다. 이는 연간 4만원을 거리에 버리는 것과 같다. 이와 함께 자동차에는 스페어 타이어와 비상공구 등 꼭 필요한 짐만 싣고 다니자. 불필요한 짐(30㎏ 기준)을 싣고, 50㎞를 주행하면 50㏄의 연료가 더 낭비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로열티만 챙기는 ‘특허괴물’ 경계해야

    현재 무역 구조를 보면 재주는 한국이 넘고 돈은 일본이 챙기고 있다. 상품의 내용물을 채울 핵심 기술이 부족한 탓이다. 2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부품·소재 분야 무역흑자 규모는 407억달러이다. 2001년 27억달러에서 1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부품·소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41.2%에서 46.7%로 확대됐다.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우리 기업들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완제품에 대한 기술력은 뛰어난 반면, 그 바탕이 되는 부품·소재 기술은 취약성을 드러낸다. 부품·소재 수출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범용 석유화학제품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하다. 나머지 대다수 부품·소재는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 기업들의 완제품 수출이 늘수록 여기에 들어가는 부품·소재를 일본 등지에서 더 많이 들여와야 하는 구조다. 부품·소재 분야 대일 무역적자가 2001년 105억달러에서 지난해 209억달러로 늘어난 이유다. 심지어 주력 수출품목의 핵심 소재도 일본에서 들여온다. 예컨대 LCD 편광판용 TAC필름은 100%, 반도체 기판용 PI필름은 90%를 각각 일본에 의존한다. 완제품 겉면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적혀 있지만, 그 내부는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강성천 지경부 부품소재총괄자장은 “부품에 비해 소재 분야가 원천 기술에 의한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만큼 소재 산업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허만 사들여 소송을 통해 거액의 로열티를 챙기는 특허전문기업인 이른바 ‘특허 괴물’도 경계 대상이다. 전자산업진흥회 특허지원센터에 따르면 특허 괴물이 2004~2008년 5년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은 38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상대로 요구한 금액만 16조 5000억원에 이른다. 지금은 특정 분야 대기업에 한정돼 있지만, 특허 괴물의 공격 대상이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국가지식재산기본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 과장은 “부품·소재 분야 해외 기업의 선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펀드를 조성,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내기업 해외 특허분쟁 는다

    국내기업 해외 특허분쟁 는다

    국내 기업들이 수출 시장에서 특허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외국 기업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수세적 처지에서 반대로 국내 기업이 특허권을 침해받는 공세적 입장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을 상대로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제기된 특허 관련 소송 건수는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74건에 이른다. 2006년 26건에 불과했던 소송 건수는 2007년 40건, 지난해 111건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협회는 외국에서 특허 분쟁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박민수 협회 IP분쟁지원팀 주임은 “과거에는 우리 기업들이 외국 기업의 특허를 도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한발 앞선 특허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국가의 시장을 잠식하는 우리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송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소재와 반도체 장비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에서는 이런 유형의 분쟁이 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와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 니치아화학공업과의 특허 분쟁이 대표적 사례. 니치아화학공업은 서울반도체를 상대로 2005년부터 4년여 동안 전세계 각지에서 30여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승소를 계기로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로부터 2800억원 상당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특허 분쟁이 오히려 도약의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 기업의 특허를 침해하려는 외국 기업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특허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관련 인력 등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특허를 침해받은 사실 자체를 모르고 넘어가거나, 해당 외국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 해도 비용 부담 때문에 ‘알고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소송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업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고, 소송을 겪는 과정에서 사업 중단은 물론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면서 “국내 기업들의 특허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선제적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 경기 살아나나

    3·4분기 지방 제조업 생산이 1년 만에 증가하고 소비가 늘어나는 등 지방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권은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사정은 부진한 상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하면서 1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이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중심으로 24.6% 급증했으며 제주는 12% 늘었다. 부산·울산·경남권과 광주·전라권은 각각 5.4%와 3.1% 증가했다. 인천·경기권도 2.6% 늘었지만 대구·경북권과 강원은 각각 4.8%와 4.7% 줄어들면서 나란히 1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은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이고 철강 등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디스플레이패널의 호조가 지속되고 반도체, 자동차 등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감소폭이 전분기의 20.9%에 비해 둔화된 19.3%를 기록했다. 건축착공면적이 전분기의 20.2% 감소에서 7.1% 증가로 돌아서는 등 건설활동도 이미 수주한 공공부문의 공사진행과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개선됐다.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3분기 중 각각 1.1%와 1.2% 상승했다. 지방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호조 등으로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계절가전 등의 매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하지만 백화점 판매는 5.9% 늘어나면서 3분기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신차효과 등으로 24.5% 급증하면서 전분기의 16.2%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만 1000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고용확대정책 효과를 제외할 경우 고용사정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권은 정부대책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4만 9000명 줄어드는 등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지역 주력업종인 금속가공과 기계 분야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경기회복 불확실” 기업투자 줄줄이 연기

    “경기회복 불확실” 기업투자 줄줄이 연기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 시계(示界)’에 먹구름이 끼면서 계획했던 투자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돼 수익을 뽑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수출주도 기업들은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더욱 몸을 사리고 있으며, 일부는 ‘비상 경영 카드’도 다시 꺼내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당초 올해 시작하려던 2조 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완료 시점을 9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늦췄다. 우선 1조 9276억원을 투입해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 광양제철소 5소결 및 5코크스 생산설비 완공 시점을 2012년 9월로 미뤘다. 또 2988억원을 투자해 2011년 3월 완공하려던 광양제철소 도금강판 공장도 2012년 3월로, 같은 시점에 끝마치려던 2689억원 규모의 산세용융아연도금설비도 1년 늦췄다. 포스코는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과 달리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완공 시점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최근 “4·4분기 경기는 모르겠다.”면서 “두 번째 경기 회복은 2011년도 하반기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내년에도 비용 절감 등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불황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도 투자 보따리를 줄였다. 지난해 시설투자에 9조 4900억원(본사기준)을 썼지만, 올해는 4조원대에 그칠 전망이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 2조 8600억원을 투자했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의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투자를 줄인 것이다. SK에너지도 지난 8월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인천공장 고도화설비인 ‘중질유 분해시설(HCC)’ 투자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모두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2011년 6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5년 뒤인 2016년으로 연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벙커C유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국제 시황도 좋지 않아 투자를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는 태양광 분야도 마찬가지다. LG화학과 효성은 태양 전지 소재 관련사업 진출을 검토하다 시장 위축으로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투자 부진이 장기화되면 회사의 성장 잠재력과 경제 전반의 활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외환위기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유인책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이영표 김경두기자 tomcat@seoul.co.kr
  • [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내년 예산 6292억… 53.4% 증액

    [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내년 예산 6292억… 53.4% 증액

    정부는 최근 2조 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신성장 동력 예산을 발표했다. 정부의 신성장동력은 17개 분야에서 200개 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 가운데 하나를 ‘저탄소 녹색 성장’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원전 설계코드 등 3분야 국산화 지원 우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전체 예산은 올해 4101억원에서 내년도 6292억원으로 53.4%나 늘었다. 이 가운데 태양광·풍력 발전 등에 대한 발전차액지원(FIT·Feed In Tariff) 예산이 올해 2392억원에서 내년도는 2636억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그러나 발전차액지원 제도 때문에 외국의 저가 태양전지 모듈을 수입해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만 늘어난다는 지적 등을 감안, 2012년부터는 이 제도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시장 잠재력이 가장 큰 태양전지의 기술개발 예산을 올해 432억원에서 내년도 642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특히 효율은 높고, 가격은 낮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원천기술을 개발하지 않을 경우 “한국 업체가 휴대폰을 팔면 (원천기술을 가진)미국 업체가 돈을 번다.”는 정보기술(IT) 시대의 ‘모순적’ 상황을 녹색성장 시대에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을 감안할 때 반도체의 일종인 태양전지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탄소저감 에너지 분야의 예산도 올해 814억원에서 내년 1229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도 짧은 시간 안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석탄 및 석유를 ‘친환경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이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량이 많은 제철산업에서의 CCS 및 이산화탄소 재자원화 기술 개발이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원자력도 탄소저감 에너지 분야의 하나로 지원을 받는다. 설계 코드 등 아직까지 국산화가 되지 않은 3개 핵심 분야에 대한 개발에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 대한 원전 수출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그린 빌딩, 특히 조명 장치인 발광다이오드(LED)의 기술 개발에도 33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수요창출과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LED 사용을 2012년까지 30%로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LED 제품별 KS 규격 제정 및 고효율 인증기준도 마련한다. OLED 사업화 기술 개발도 예산 50억원이 처음으로 편성됐다. 정부는 OLED 세계 시장의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및 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녹색금융예산도 36억 첫 편성 친환경차와 교통 체제를 포함한 그린 수송 시스템의 예산은 올해 992억원에서 내년 1295억원으로 30% 넘게 늘어났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세제 감면은 올해 7월부터 실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지원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그린 카에 대한 세제 감면이 외국업체들에만 혜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들이 있다.”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산 그린카들이 양산되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녹색 금융 분야의 예산도 처음으로 내년에 3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녹색금융 분야에서는 ▲녹색펀드 관련 개인 투자자 세제 지원 방안 ▲은행의 녹색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 구성을 통한 녹색금융 상품 개발 ▲녹색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 등이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도 녹색기술산업 분야 전체의 예산은 1조 2006억원으로 올해의 9120억원에 비해 32%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韓-印CEPA 비준안 국회 통과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고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비준동의안을 처리했다. 비준안은 의원 197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192표, 기권 5표로 통과됐다. 이날 비준안 통과로 인도로 수출하는 컴퓨터 주변기기, 반도체 제조용 장비부품, 유선통신기기부품, 의료용 전자기기, 컬러TV 모니터, 선박, 시멘트, 자동차 부품, 철강 등 한국 제품 4459종의 관세가 철폐 또는 감축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관세는 8년내 1~5%로 인하되고 냉장고와 컬러TV는 같은 기간내 50%가 감축된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도 제품은 품목 수 기준으로 93%, 수입액 기준으로는 90%의 관세가 각각 없어지거나 줄어든다. 하지만 인도산 쌀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고추 등 일부 수입품목은 관세 인하 대상에서 빠진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CEPA 비준안 처리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0.01~0.18%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향후 10년간 대(對)인도 교역량은 수출 1억 7700만달러, 수입 3700만달러씩 각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는 또 이날 한·태국 상품무역, 서비스무역에 관한 협정 가입의정서 비준안 등도 처리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녹색이 희망이다] 2차전지 국산화 30%… 녹색강국 걸음마 단계

    바야흐로 ‘녹색 시대’다. 녹색 기술 확보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미래까지 결정한다. 선택이 아닌 생존으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녹색은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 떠오르는 황금시장을 잡기 위해 전세계가 뛰고 있다. 한국의 녹색 산업과 기술 수준, 미래의 생활상, 발전을 위한 조언 등을 5회에 걸쳐 살펴본다. ‘녹색혁명은 계속된다.’ 증시에서 ‘2차전지 테마주’가 뜰 정도로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최근 한국 대기업의 선전은 대단하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사들이 LG화학·삼성SDI·SK에너지 등과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와 TV에 이어 ‘세계 1위’ 일본을 누르고 또 하나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2차전지를 꼽을 정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좀 다르다. 부품소재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그쳐 대일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이에 따라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녹색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경쟁력을 가늠하는 녹색 기술은 선진국에 한참 뒤지고 있다. 최근 정부와 대기업들이 수조원대의 ‘뭉칫돈’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하며 기술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태양광과 발광다이오드(LED), 전력 정보기술(IT) 분야에선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 수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단시일 내에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간다면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녹색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자료를 내놓았다.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발전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연구소는 ‘녹색경쟁력지수’를 개발해 한국과 일본·유럽연합(EU)·미국 등 15개국의 녹색 경쟁력을 비교했다. 녹색경쟁력지수는 저(低)탄소화와 녹색산업화를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국가경쟁력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녹색경쟁력 수준은 11위(97.4)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은 녹색경쟁력지수가 112.8로 가장 높았다. 네덜란드(111.1)와 독일(109.6), 영국(109.0)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녹색경쟁력지수(97.4)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104.3)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저탄소화지수’는 신재생에너지 활용도와 에너지 효율성이 매우 낮아 최하위권인 13위를 기록했다. ‘녹색산업화지수’는 기업의 환경경영능력과 수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나 8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이 녹색산업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이같은 조사결과와 비슷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내 에너지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도별(2006~2008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음이 드러났다. 수소에너지의 경우 저장과 이용 분야에서 3년 연속 50점(만점 100점) 미만의 낙제점을 받았다. 바이오 분야도 바이오디젤을 빼고 50~60점대에 그쳤다. 폐기물 가스화와 석탄액화 등도 50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내다봤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2006년 평균 64.3점에서 2007년 71점, 2008년 73.8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10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나타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27대 녹색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50% 수준으로 진단했다. 2012년 기술 수준을 80%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개발과 실증 및 보급, 성장동력화 등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녹색 기술 가운데 일부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태양광의 경우 실리콘 태양전지 분야는 이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선진국 대비 90%에 육박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화학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세계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고, 2030년엔 2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풍력도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형 규모는 실증을 통한 시장진입 단계이며, 대형은 시스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개발단계에 들어갔다. 특히 세계시장 주력 모델인 2~3㎿급은 북미와 중국, 인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성섭 박사는 “태양광과 풍력 등 일부 그린에너지는 기술과 부품, 인력 노하우 등에서 세계 톱 레벨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20~30%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력 IT분야도 확실한 수출 ‘달러 박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그리트(지능형 전력망)’ 구축으로 맞춤형 전력 소비가 가능하도록 한다. 미국도 앞선 기술을 보유한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LED 조명도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오슬람과 GE·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0월 무역흑자 37억9400만弗

    연간 무역흑자 400억달러 돌파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월 무역흑자 규모가 38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달(47억달러)보다 줄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인 14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도 2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찍어 수출 확대가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다만 소비재가 올 들어 첫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수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무역흑자 400억달러 달성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1일 내놓은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340억 2600만달러, 수입은 16.3% 줄어든 302억 3200만달러로 모두 37억 94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무역흑자는 345억 8300만달러로 집계돼 연간 무역흑자가 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수출에선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호조로 2개월 연속 하루 평균 수출액이 14억달러대를 찍었다. 수입 감소율은 지난 9월 24.6%로 줄어든 데 이어 10월엔 16.3%를 기록했으며, 월별 수입액이 3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빚어지는 이른바 ‘불황형 무역흑자’ 구조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11월부터 지난해 수출입 급감에 따른 ‘기저 효과’로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면서 “무역흑자는 연간 400억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기업 경기지수 3개월 연속 호조

    대기업 경기지수 3개월 연속 호조

    대기업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체감경기도 6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해 29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11월 BSI가 109.0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117.0)과 지난달(116.5)에 이어 11월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BSI 전망치가 3개월 연속 110 안팎을 기록한 것은 2007년 9∼11월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들은 금융 시장이 안정되고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실물부문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다음 달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도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로 9월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이는 분기별로 통계가 작성됐던 2002년 4·4분기(96)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반도체 수출 호조를 반영하듯 대기업 체감지수의 개선 폭이 컸다. 대기업 BSI는 99로 전달보다 7포인트 오르며 기준치 100에 육박했다. 지난해 5월(100 )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중소기업은 88로 1포인트 하락했다. 안미현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뉴스&분석] 올 경상흑자 400억弗 넘을까

    [뉴스&분석] 올 경상흑자 400억弗 넘을까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에 이어 올 1~9월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전망치(290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322억달러를 기록했다. 남은 석 달 동안 분투하면 연간 400억달러 돌파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1998년의 역대 최고 기록(403억 7000달러) 경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화려한 기록이 나온 날, 원·달러 환율은 되레 급등했고 주가는 급락했다. 그만큼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다. ●9월 경상수지 42억달러 흑자 한은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2억달러 흑자를 냈다. 8월에 비해 흑자 규모가 22억 9000만달러나 늘었다. 올 들어 9월까지의 누적 흑자액은 322억 2000만달러로, 1~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상품수지의 힘이 컸다. 승용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액은 8월 33억 3000만달러에서 9월 54억 5000만달러로 불었다. 해외여행 감소로 여행수지 적자 폭(7억 3000만달러→5억 2000만달러)과 서비스수지 적자 폭(17억 9000만달러→16억 3000만달러)이 소폭 줄어든 것도 힘을 보탰다. 이제 역대 최고 기록까지는 81억 5000만달러가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다소 버겁다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하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10월에 30억달러 안팎의 경상흑자가 예상되지만 11, 12월에는 유가와 환율 등의 여파로 흑자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간 400억달러 이상 흑자도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300억달러대 후반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상흑자가 많이 났다는 것은 해외에서 그만큼 달러를 많이 벌어 들여왔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27일에 비해 11.0원이나 올라 1195.40원에 마감됐다. 국내 주가 급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글로벌 강세 등이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3·4분기(7~9월) GDP가 깜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도 나왔지만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가급락 등 금융시장은 출렁 경상흑자가 큰 힘을 쓰지 못한 또 하나의 이유는 내실이 약해서다.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7.9% 감소한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23.9%나 줄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급감한 데서 오는 ‘불황형 흑자’의 연속선인 것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11월쯤에는 수출입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불황형 흑자를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월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234억 4000만달러 흑자(유입초과)를 기록, 역대 최고 기록(1996년 233억 3000만달러)을 이미 깼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자금은 금리나 환율 등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든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면서 “환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환차익을 노렸던 자금들이 빠져나가 자본수지 흑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발언대] 국민적 관심 필요한 사후핵연료 관리/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발언대] 국민적 관심 필요한 사후핵연료 관리/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인터넷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검색해 보면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5위, 무역규모 세계 10위권, 휴대전화·반도체·조선분야가 세계 1위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인식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수입액이 총 1415억달러로 반도체·자동차·조선 수출액을 합친 1109억달러보다 많은 에너지자원 빈국이라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의 화석연료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며, 가격상승 또한 가파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예고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는 원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20기의 원전을 운영하면서 전체 소비전력의 4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원자력은 발전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1% 정도로 매우 낮아 우라늄 가격이 상승해도 발전원가에는 큰 영향이 없다. 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의 100분의1 수준으로 매우 낮다. 현재로선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이라는 전 세계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인 셈이다. 그러나 원자력 또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우라늄을 연료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사용후핵연료란 발전에 다 쓰인 핵연료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사용후핵연료는 핵분열을 통해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높은 열과 방사능을 지닌 고준위의 방사성 물질로 변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동시에 사용후핵연료에는 다시 핵연료를 만들 수 있는 유용한 물질이 남아 있어 재활용이 가능한 에너지 자원이기도 하다. 국가의 정책은 국민의 공감대가 뒷받침될 때 의미가 있고 또한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우리의 미래세대가 에너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제발전의 초석이며 전력생산의 기반인 원자력발전과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관한 국민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 성남 우수상품 박람회 개막

    경기 성남시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마련한 ‘2009 성남 우수상품 박람회’가 14일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개막했다. 15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100여개 관내 중소·벤처기업과 해외 바이어 80여명이 참여해 수출상담회, 맞춤형 e-Trade 상담회, 투자유치 상담회를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 50여명이 디텍씨큐리티의 폐쇄회로(CC)TV 카메라, 쿠오핀의 통신용 반도체, 커미넷의 광링크 등 80여개 우수상품에 대해 수출상담을 벌인다. e-Trade 상담회에서는 해외바이어 30명과 관내 30개 기업이 화상 수출상담을 하고, 15개 기업과 4개 투자기관이 만나 투자유치 상담을 벌인다.
  • 9월 수출 349억弗… 올 첫 한자릿수 감소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대에 진입하면서 경기회복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은 349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9월의 수출 감소율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로 진입한 지난해 11월(-19.5%) 이후 처음으로 10% 이내를 기록했다. 수입은 25.1% 감소한 296억달러를 기록해 무역흑자 폭이 53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 단위 수입 감소율이 20%대로 들어선 것은 9월이 처음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14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였다. 하루 평균 수입액(12억 3000만달러)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12억달러대를 회복했다.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조짐이 확연해졌다. 수출 품목 중에는 액정디바이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늘어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위축세가 지속되던 반도체 수출은 22.8%나 늘었다. 지경부는 “4분기에는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수출·입이 모두 증가세로 반전되고 연간 무역흑자는 사상 최고치인 400억달러 안팎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나를 비워 세상 담고 천년 깨워 만년 잇고

    나를 비워 세상 담고 천년 깨워 만년 잇고

    다완(茶碗)이라고 부르는 그릇의 정겨운 다른 이름은 찻사발(沙鉢)이다. 한국인에겐 다완보다 사발이 더 익숙하다.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에는 아름다운 순수 한글 이름도 있다. 남자 밥그릇은 사발이라고 불렀지만 뚜껑이 달린 여자 밥그릇은 ‘옴파리’라고 불렀다. 김치를 담거나 찬그릇으로 사용하는 사발보다 조금 작은 그릇은 ‘보시기’라고 하고, 간장 등 장종류를 담는 그릇은 ‘종지’라고 한다. 목이 긴 호리병으로 못생긴 술병의 이름은 ‘멍텅구리’다. 생김새보다 술이나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기그릇의 깨진 조각은 ‘사금파리’. ●조선사발 선구자 故 신정희 선생 장남 사기장 신한균(49)은 이렇게 한국 도자기와 관련된 아름다운 이름들이 생명력을 잃고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탄한다. 한국의 도자기가 과거의 영광을 찾지 못하고 사양길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흔히 도자기 만드는 사람을 예술가라는 의미로, 격조를 높여 도예가라고 부르지만 신 사기장은 그런 명칭을 사양한다. 전통 조선사발의 선구자인 고(故) 신정희 선생의 장남인 그는 “나는 장인의 아들로 태어나 사기 장인으로 살아왔고, 죽을 때도 장인으로 죽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한다. 신정희 선생은 전통의 맥이 끊어지고 있던 조선의 사발을 완전히 재현해 낸 최초의 사기장이다. 어려서 흙을 조물락거리고 15살에 물레질을 시작한 신 사기장은 젊어서는 명지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연세대에서 MBA를 마친 뒤 28살부터 본격적으로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다. 신 사기장이 오는 10월6~18일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갤러리에서 ‘천년을 이어온 그릇’전을 연다. 우리 그릇의 원류를 복원·계승한 명품 다기와 사발을 전시한다. 한국인의 인식 속에 한국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자기의 나라’다. 고려 때는 비색의 청자로, 조선시대 때는 순결한 백자로 이름을 날렸고 일본은 두 차례의 왜란을 통해 조선의 도공들을 납치해야 할 만큼, 지금으로 치면 반도체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세라믹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신 사기장이 거듭 강조하듯 16세기 이전에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유약을 바른 표면이 매끄러운 자기를 만들어낸 나라는 중국과 한국이 거의 유일했다. 그러나 요즘 한국의 주부들은 생활 도자기나 명품 도자기로 서구의 브랜드인 포트메리온·로열덜튼(영국)이나 로열 코펜하겐(덴마크), 빌레로이앤보흐·마이센(독일), 리모지 하빌랜드(프랑스) 등을 사랑한다. 토기를 만들던 그들이 중국 본차이나에 자극을 받아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자기를 굽는 법을 익혀 현재는 세계를 주름잡게 됐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일본의 노리야케의 탄생도, 막부에서 정책적으로 도자기를 국부의 원천으로 삼아 수출을 주도해 나가면서 일본 도자기가 한국 도자기를 추월해 나간 흔적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재 한국 도자기의 현실은 신 사기장이 우려하고 걱정할 정도로 초라하지 않나 싶다. 국내 대기업에서 나오는 생활 도자기의 디자인은 독창적이고 한국적이라기보다는 어디서 본 듯한 디자인이 적지 않다. 반면 경기 이천과 광주 등 전통가마에서 나오는 전통 도자기는 현대적 해석 없이 답습한 경우가 적지 않다. 전통적인 도자기 기법을 복원한다는 차원에서 신 사기장도 답습이란 비판을 비껴가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는 청자의 비색을 재현하거나 조선의 달항아리를 베껴내는 데만 애쓰지는 않는다. 전통을 복원하는 가운데, 자신의 예술적 감성과 새로운 발견을 고스란히 작품으로 담아보려고 노력한다. 이번 전시에 나타나는 달항아리는 유약과 불의 사용을 통해 빚는 일반적인 달항아리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 국보급 도자기 원류는 모두 한국” 비오는 날 산에 가서 발자국을 남기고, 그 발자국이 또렷하게 남아 있는 흙을 파서 그릇을 만든다든지, 유약으로 억새풀 재를 발굴해 낸다든지, 그릇의 굽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굽는 함경도식 도자기 제작법을 발굴하는 등은 그의 몫이었다. 우리가 흔히 일본식 자기 제작기법이라고 평가하는, 유약을 흘러내리게 하는 방식도 조선 도공들이 흔히 쓰던 제작기법이라고 한다. 신 사기장은 “일본 국보 기자에몽 이도,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쳤다는 일화가 있는 일본 중요 문화재 쓰쓰이쓰쓰 이도 등의 원산지가 모두 한국”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에서 이도는 그저 막사발로 불리며 제대로 된 이름조차 없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아우라 펴냄)는 책도 펴냈다. 이 책은 조선사발의 가치와 아름다움, 쓰임새, 종류, 일화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도다완을 ‘황도사발’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한다. 일본 다도문화학회장 다니 아키라가 함께 썼는데, 다니는 이 책에서 “일본에서 쓰이는 조선사발은 조선 사기장들이 만들었으나 일본 사기장들의 미의식이 덧대어진 결과물”이라는 평가도 했다. (02)310-1921 문소영 홍지민기자 symun@seoul.co.kr
  • 4분기 반도체·조선 맑음 자동차·건설 흐림

    올 4·4분기에 반도체와 조선업종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와 건설, 기계업종의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 업종의 4분기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메모리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48.7% 증가한 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생산액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9.6% 증가한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업종은 고가 선박 건조량이 늘어 연간 수출액이 544억달러에 이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수출 1위 품목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업 부문의 생산은 지난해 4분기보다 34.2% 늘어난 437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하고 후판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채산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그러나 자동차 업종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내수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2분기에 36만대로 정점을 찍은 내수 판매량은 4분기에 26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0.7% 하락하고 수출 역시 해외생산 확대로 국내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33.7% 감소한 47만대 수준에 머룰 것으로 전망됐다. 올 3분기에 14.8%가량 수주 증가를 기록한 건설업계는 4분기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해 4분기보다 4.5% 모자란 42조원가량을 수주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호남고속철도와 4대강 개발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7.5%의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수도권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 강화로 민간 부문에서는 부진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반도체·LCD 수출 하반기 더 좋을 것”

    반도체·휴대전화·액정표시장치(LCD)·자동차 등 주요 수출업종의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더 좋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또 호조를 보이는 국내 수출업종 가운데 반도체와 LCD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외국의 주요 기업들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다시 추격해 올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주력 수출업종의 동향과 경쟁력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주력 7개 업종(반도체·LCD·조선·철강·휴대전화·석유화학·자동차)의 애널리스트 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애널리스트 10명 중 7명 이상(73.9%)은 주력 수출산업의 실적은 올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전화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LCD는 85.7%, 자동차 수출은 76.8%가 각각 하반기 경기를 상반기보다 낫게 봤다. 응답자들은 반도체, 철강분야의 내수시장도 하반기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휴대전화· 조선업종의 내수는 상반기 대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 반도체, LCD 등 주요 수출산업의 수익성도 10명 중 7명(67.1%)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의 절반 이상(50.5 %)은 정부의 주요 산업 정책 가운데 구조조정 분야에 대해서 ‘C+’를 줬다. 이는 ‘A+’에서 ‘F’까지 8단계 중 중간 이하에 해당한다. 하반기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경제·경영 변수로는 66.3%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꼽았다. 이어 ‘환율불안(58.7%)’, ‘원유 및 원자재 가격(39.1%)’, ‘인플레이션(10.9%)’, ‘노사갈등(8.7%)’ 순이었다. 정부가 현재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정책적 과제로는 ‘환율 관리(40.2%)’, ‘R&D 지원(32,6%)’, ‘규제 완화 등 경영 환경 개선(31.5%)’ 순으로 지목했다. 또 애널리스트의 대부분은 휴대전화와 자동차, 철강 등의 업종이 향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선도 기업과 후발 경쟁자의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 △조세심판원 행정실 박종호■기획재정부 ◇파견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권해상■교육과학기술부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특별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 이대열■국토해양부 ◇고위공무원 승진 △국토정보정책관 장성호◇부이사관 승진 △주택정책과장 이문기◇과장급 전보 △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과장 최명범△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정대율△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오동연◇고위공무원 임용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김종성■통계청 ◇서기관 승진 △조사기획과 안병건△산업통계과 문정철△농어촌통계과 손은락△통계청 어운선■특허청 ◇서기관 전보 △상표디자인심사국 국제상표심사팀 박주연△〃 디자인1심사과 최대순△전기전자심사국 반도체심사과 김준학△정보통신심사국 통신심사과 임현석■대구시 △대구문화예술회관장 박창대△체육시설관리사무소장 이광재△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서상우△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김태익△문화체육관광국 교육학술팀장 조현철△문화산업과장(직무대리) 이승유△보건복지여성국 저출산고령화사회과장(직무대리) 박병률■한국전파진흥원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장 김홍석■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사회 의장 강창순△감사 김두일△이사 권재도△〃 전선애△원자력안전국제사업단장 이석호△열수력연구실장 설광원■농수산물유통공사 ◇전보 △수출전략처장 남상원 △농수산마케팅처장 김진영△식품마케팅처장 김학수△국영무역처장 전원수△감사실장 이동혁△대전충남지사장 김홍주△수출전략처 수출기획팀장 기노선△〃 수출관리팀장 차흥식△〃 마케팅전략팀장 하상목△〃 시장개척팀장 김동관△〃 농수산마케팅처 과수화훼수출팀장 염대규△〃 채소특작수출팀장 이원기△〃 수산임산수출팀장 김진곤△식품마케팅처 전통식품수출팀장 민경한△〃 가공식품수출팀장 양인규△〃 수출정보팀장 조학형△식품산업처 식품육성팀장 박연호△〃 식품소비촉진팀장 이관△화훼공판장 관리팀장 권오엽△대전충남지사 관리비축팀장 정종일■포스텍 △연구부총장(산학협력단장 겸무) 정윤하△연구처장 조무현△학술정보〃 정기현△나노기술집적센터장 박찬경
  • “금융위기 극복 기능인 덕분”

    “금융위기 극복 기능인 덕분”

    “좋은 부모 만나서 이 자리에 있다.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사는 게 피곤하다고 불평할 자격이 있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기자들과 만나 모처럼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국제 기능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를 전격방문한 자리에서다. 이 전무가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2007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전미가전쇼(CES) 때에 이어 2년 8개월만이다. ●2년 8개월만에 언론과 인터뷰 약 15분간 스탠딩 인터뷰 형식을 취했지만,그가 통상 언론 노출을 꺼려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일부에서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논란을 둘러싼 재판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이 전무가 자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라는 해석도 하고 있다. 특검 파문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해외 신흥시장 개척에 전념해온 그는 이날 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국내 1위 기업의 후계자로서 겪는 개인적인 소회를 솔직히 밝히고, 최근 삼성이 불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이유 등 민감한 질문에도 막힘 없이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무는 “삶이 부담스럽고 피곤하지 않으냐.”는 질문이 나오자 “내가 사는 게 피곤하다고 불평할 자격이 있나.좋은 부모 좋은 선배 만나서 이 자리에 있다.”면서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삼성의 경영자들은 책임감과 충성심이 있고 현명한데, 이분들과 수십만의 삼성 임직원들이 함께해서 잘해 주리라 믿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 삼성이 최근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내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출을 하는 큰 제조기업이 다 잘 되지 않았느냐.”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조업이 가장 중요하고, 금융위기를 빨리 극복한 것은 산업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기능인력들의 저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7년 전 일본의 반도체 설비 협력업체에 갔는데 국내외 기능대회에서 입상한 이들의 상장과 표를 진열해놨더라”고 전한 뒤 “회사가 현장의 기능인력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기능인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마케팅과 경영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라면서 “우리도 IMF 외환위기 때에는 분사(아웃소싱)를 했는데 지금 와서 핵심기술은 다시 본체로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금형·사출·선반 등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그렇게 사람을 챙겨보려고 (기능올림픽 지원 등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회사가 잘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팬택 부활조짐 보인다

    팬택이 부활할 것인가. 기업구조개선작업 중인 팬택이 금융기관들의 채무출자전환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다시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팬택계열 채권은행들은 2200억원의 보유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금융권의 동의를 받으면 팬택의 채무는 2100억원으로 줄어들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난다. 팬택계열의 전체 채무는 지난해 말 금융권 총 채무는 6500억원이었다. 앞서 팬택계열은 약 7600만달러(약 950억원) 규모의 기술사용료를 갚지 못해 채권을 가지고 있던 미국 퀄컴을 주주로 받아들였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을 보유하기도 한 퀄컴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반도체인 모바일 반도체에서 세계 1위 업체다.채권단과 퀄컴이 팬택에 호의적인 데는 팬택의 눈부신 성과 때문이다. 팬택은 2005년 SK텔레텍을 인수할 때까지만 해도 잘 나가던 벤처1세대 기업이었다. 하지만 스카이를 앞세운 프리미엄 이미지로 잘나갔지만 외형 확장에만 주력하고 2006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은 미국 모토롤라 ‘레이저’ 휴대전화에 눌려 1000억원대의 적자를 냈고 끝내 기업구조개선작업까지 밟게 됐다. 30% 이상의 인력감축과 급여삭감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2007년 3·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큐브릭’폰은 하루 평균 200대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 2분기 국내에서는 97만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서는 127만대를 파는 등 수출물량이 더 많을 정도다. 팬택 관계자는 “좋은 분위기를 하반기에도 이어가 국내에서는 10% 중반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해외에서도 기존 주력시장인 미국·일본·멕시코 등에서 내실을 다지면서도 다른 나라도 추가로 진출하는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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