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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한국경제, 저점 근방에 있다”… 올 성장률 2.0% 전망

    KDI “한국경제, 저점 근방에 있다”… 올 성장률 2.0% 전망

    5월보다 0.4%P 하향 조정… 내년 2.3% 재정집행률 상승에 삼성 투자 긍정 평가 내년 반도체 수요 회복… 수출 증가 예상 미중 무역갈등 변수… 민간 회복 제한적 “정부, 중장기적으로 재정적자 줄여 가야”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0%, 내년 성장률은 2.3%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보다 각각 0.4% 포인트,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우리 경제가 저점 근방에 있어 더이상 경기 부진이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당장은 재정을 풀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를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KDI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2.0%)는 지난해 11월(2.6%), 올해 5월(2.4%)에 이어 연속 하향 조정됐다. KDI는 남은 4분기 성장세가 소폭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 2%대는 사수할 것으로 봤다. 올해 상반기 -12.3%에 달했던 설비투자 감소폭이 하반기 -1.1%로 축소되고 삼성전자가 4분기에 12조 2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게 근거다. 정부가 예산 이·불용을 최소화하면서 재정집행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면이다. KDI는 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내년 세계 경제가 신흥국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3.4%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을 전제로 삼았다. 내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설비투자가 올해(-7.0%)와 달리 8.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은 올해(1.0%)보다 높은 3.2%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심리지표가 반등했다”면서 “대외 부문이 갑작스럽게 나빠지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지금 저점 근방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KDI는 내년 내수와 수출 개선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면서 올해보다 소폭 높은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추산한 2019~2020년 잠재성장률(2.5~2.6%)을 밑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물가안정목표(2.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변수는 국내외 불확실성이다. 정규철 KDI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대외 하방 위험이 재차 부각되면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민간 부문의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재정정책은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실장은 “한국은행이 향후 6개월 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만한 여력이 있다”면서 “저금리로 인한 자본 유출에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KDI는 “중기적으로는 재정수지 적자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면 국민 부담률 상승을 통한 총수입 확대가 필요하다”며 증세 논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DI “올해 성장률 2.0%”…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KDI “올해 성장률 2.0%”…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2.0%와 2.3%로 13일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0.4% 포인트, 0.2% 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투자 부진이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고,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 성장세가 낮아졌다”면서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불확실성이 지난 2∼3분기에 크게 부각되면서 성장세가 많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특히 우리 경제가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는 소비와 투자 모두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하고,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제 관련 심리지수가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어 경기 부진이 현 시점에서 더 심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심리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대외 여건이 갑작스럽게 나빠지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지금 저점 근방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설비 투자는 올해 7.0%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8.0%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내년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 감소세를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한 토목 부문이 상쇄하면서 3.1% 감소해 올해(-4.1%)보다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민간소비는 올해(1.9%)보다 소폭 높은 2.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투자수요 확대로 상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수출액은 9.6% 감소하겠지만 내년은 4.0%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올해(575억 달러 흑자)와 비슷한 589억 달러 내외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소비자물가도 올해(0.4%)와 비슷한 0.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취업자 수는 점진적 경기 개선과 정부 일자리 정책이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가운데 올해(20만명대 후반)보다 소폭 축소된 20만명대 초반의 증가폭을 유지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실업률은 내년에 3.5%로 올해(3.8%)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KDI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하방 위험이 재차 부각될 경우 우리 경제의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는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으로 실질금리가 상승할 경우 내수 개선을 제약해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또 내년에 대외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소폭 확대될 수 있지만, 민간부문의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돼 재정정책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더욱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DI는 특히 민간부문의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큰 폭으로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급격한 기술발전이 성장잠재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원활히 재배치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경제 체질을 더욱 유연한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예상대로 가더라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상황”이라며 “거시정책에서 통화정책 더욱 완화, 재정정책 확장이라는 폴리시믹스(정책 조합)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기준금리를 한 번쯤은 더 내릴 수 있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조 긴급수혈·금융애로 전담팀… 日 수출규제 피해기업 ‘든든 지원군’

    3조 긴급수혈·금융애로 전담팀… 日 수출규제 피해기업 ‘든든 지원군’

    #1. 카메라 렌즈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A사는 지난 8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자 비상이 걸렸다. A사는 필름과 같은 주요 원재료를 일본에서 들여왔는데 수입이 지연될 경우 매출에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A사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 우리은행 영업점은 A사의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하며 본부 담당자와 대출 가능 규모 등을 파악했다. A사는 일본과의 관계가 더 악화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운영자금 38억원을 대출받아 재고를 확보할 수 있었다. #2. 화장품 도매업체인 B사는 올리브영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매장을 통해 회사가 만든 화장품을 판매해 왔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제품이 많은 H&B 매장을 찾는 발길이 줄자 B사도 덩달아 타격을 입었다. 이에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B사의 자금 상황을 파악하고 B사에 적합한 대출 상품을 알아봤다. B사는 경영특별지원자금대출을 통해 5억원을 지원받았고 연말까지 랄라블라 등 다른 H&B 스토어에 추가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신상품 개발과 판매 채널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단행한 지 12일 기준으로 135일째가 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피해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대기업보다 유동성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국내 금융권도 일본 수출 규제 피해기업을 지원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기업금융 강자로서 역할을 해 온 우리은행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전담팀을 설치하고 금융 지원을 늘리는 등 피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섰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지원 규모다. 먼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대표적인 수출규제 피해 산업의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상생대출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 특별출연을 통해 260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2020년까지 1조 74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예정이다.또 피해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특별지원자금’을 조성했다. 신규 자금 지원은 물론 만기연장이나 분할 상환, 납입 기일 유예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덜어 줬다. 어려움에 처한 소재·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최대 1.2% 포인트 깎아 주거나 핵심 수수료를 전부 면제하는 특화상품도 선보였다. 피해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영업부문장 직속으로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본점 중소기업전략부에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전담팀을 설치했다. 전국 영업점에도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 전담인력을 배치해 금융 애로 사항 등을 상담해 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여신 지원과 함께 업체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술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우리은행도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다이아몬드클럽 회원사와 ‘대기업·우리은행 상생지원’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부장 기업이 기술과 제품의 자립화·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이나 시설투자를 확대할 경우 이 기업들에 대해 최대 5000억원 내에서 대출과 직간접 투자를 지원한다. 특히 기업이 연구개발 이후 기술 상용화와 제품 양산까지의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금융 애로상담과 경영컨설팅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에의 특별출연을 통한 대출지원 ▲협력사 상생대출 등 특화상품 지원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부장 산업의 자립화와 국산화를 위해 기업에 대해 직간접 투자를 포함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지소미아 종료까지 열흘, 일본은 결자해지해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시한인 23일 0시까지 딱 열흘이 남았다. 일본의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 수출규제에 맞서는 대항 조치로 정부가 지난 8월 22일 내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안보를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일본이 7월 초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와 8월 초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제외로 한국을 더이상 안보상의 우방이 아니라고 선언한 만큼 이런 일본과 군사정보를 주고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였다. 미국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직후부터 끈질지게 한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 이 결정을 한국만이 철회할 일인가. 정부는 한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지소미아 재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누누이 밝혀 왔다. 이를 위한 조건으로 정부가 내건 게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다. 지난 3개월 가까이 일본은 딴말만 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6일 수출규제와 지소미아는 별개 문제라며 “한국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이래서야 지소미아 문제는 물론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은 어렵다. 일본은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수출규제를 했지만 실은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2018년 10월 판결에 반발해 이 문제와 관계도 없는 경제보복을 먼저 했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지도부는 일본 돈이 한 푼도 배상에 쓰여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한국이 해결책을 찾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 와중에 나온 보복 조치이기 때문에 한일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보복과 대항 조치로 나온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각각 철회하는 것 말고는 없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강제동원 판결 문제를 해결할 단계로 넘어간다. 그런 노력 없이 한국에 공이 넘어갔다고 일본 정부가 주장해 봐야 울림도 없을뿐더러 일본의 보복 조치로 시작된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불매 및 노재팬(No Japan)운동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한일 간 대화 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배상 거부로 원고 측이 법원에 낸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을 팔짱 끼고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의 방일 때 전달한 한일 정상회담 제안도 거절했다. 파국의 전적인 책임을 일본이 질 수 있는가. 미국도 한국만 압박할 게 아니다. 한일 중재를 바라지 않지만 지소미아 연장이 한미일 3각 협력에 절실하다면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수출규제 철회 약속을 먼저 받아 오는 게 순서다.
  • 11월 1~10일 수출 20.8% 급감

    11월 1~10일 수출 20.8% 급감

    이달 수출도 반도체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줄었다. 올 들어 11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보다 10.7% 줄어든 4646억 달러다. 수입액 역시 4312억 달러로 6.3% 줄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수출액 6049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첫 6000억 달러 수출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이후 올 10월까지 11개월 연속으로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줄고 있다. 이달까지 감소하면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율은 9.5% 수준이라고 관세청은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33.3%)를 비롯해 대부분 품목의 수출액이 줄었다. 석유제품(-27.1%)과 선박(-64.4%) 등의 수출 감소폭도 컸다. 승용차(-3.8%), 무선통신기기(-5.6%) 등도 줄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17.1%), 미국(-18.4%), 베트남(-20.2%), 유럽연합(EU·-27.8%)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수입(123억 달러)도 21.5% 감소했다. 원유(-25.8%), 가스(-17.1%), 기계류(-8.0%), 석유제품(-54.4%) 등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중국(-17.5%), 중동(-20.3%), EU(-30.9%), 일본(-28.1%)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고, 미국 수입액은 6.1% 증가했다.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만 따지면 수입(-28.1%)이 수출(-15.1%)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대종 세종대 교수, “미중 한일 통상전쟁, RCEP가입으로 위기를 극복하자”

    김대종 세종대 교수, “미중 한일 통상전쟁, RCEP가입으로 위기를 극복하자”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2일 중앙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국제경영학회(중앙대 김동순 회장) 학술대회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갈등 위기를 교역확대로 극복해야 한다’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지난 4일 태국에서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타결되었다. 미국은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은 세계 5위의 제조업 중심국가이면서, 세계 10위의 무역강국이다. 한국은 RCEP에 적극 가입하여 교역을 확대하고, 무역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미중과 한일 통상분쟁으로 수입과 수출이 감소하면서 교역규모가 약 5% 줄어드는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위기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기회가 된다. 한국은 교역시장을 다변화하고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은 교역국을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하고,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에도 가입하여 무역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87%이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26%), 미국(12%), 홍콩(7%), 일본(5%) 순이다. 한국은 중국에 대한 교역의존도를 12%로 낮추어야 한다. 일본에 대한 반도체부품과 소재산업 의존도 역시 90%에서 20%까지 낮추어야 한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산화와 다변화로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수는 “한국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일본에서 약 60조 원을 수입하고, 30조 원을 수출했다. 수입액의 약 57%가 반도체 재료와 소재산업이다. 금번 한일갈등으로 일본기업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국인 한국에 반도체부품을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한일갈등을 잘 극복하여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의 총 수출액은 720조 원, 일본은 총수출액이 840조 원이다. 앞으로 수년 내에 한국은 일본의 수출액을 능가한다. 이미 한국의 1인당 수출액에서 일본의 두 배이다. 우리는 교역을 확대하여 무역중심 국가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갈등을 우리는 국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위기가 한국에게는 반도체 소재와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우리나라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전 세계로 교역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인공지능, 공유경제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 4차산업이라는 세계적인 물결에 한국은 동참해야 한다.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52시간제 보완, 그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면 한국경제는 더욱 번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전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전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부가 시작된 10일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다”면서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6개월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가 되겠다.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겠다. 문재인 정부 남은 2년 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영민 비서 실장의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언론인 여러분,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꼭 2년 반이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반,문재인정부는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화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국민 한 분,한 분,더 잘해라,쓴소리해주신 국민 한 분,한 분.모든 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들 보시기에 ‘부족하다’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성과도 있지만,보완해야 될 과제들도 있습니다.더 분발하겠습니다. 지난 2년 반은 대전환의 시기였습니다. 문재인정부 지난 2년 반은 과거를 극복하고,국가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자,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습니다. “이게 나라냐”라고 탄식했던 국민들과 함께 권력의 사유화를 바로잡고,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부심이 되는 나라다운 나라,당당한 대한민국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습니다. 지난 2년 반,정부는 격변하는 세계질서에 맞서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해왔습니다.포용적 성장,‘함께 잘 사는 나라’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는데 주력했습니다.치매 국가책임제,문재인케어 등 포용적 복지의 성과도 있었지만,국민이 피부로 느끼기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없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국민체감 경제는 여전히 팍팍합니다.안으로는 저성장,저출산·고령화 등 전환의 계곡을 건너는 과정에서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들과 직면해 있고,미·중 무역분쟁,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도 녹록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팎의 위협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도,성장할 수도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정부는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제조업 르네상스의 기치를 들었습니다.조선,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통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경제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었습니다.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미래 먹거리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과감한 벤처 창업 정책으로 제2벤처 붐의 도래를 한 단계 앞당기고,공정경제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강도 높은 경제체질 개선도 노력해왔습니다.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당당하게 대응해왔습니다.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습니다.신북방과 신남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한-이스라엘 FTA 등 4대 FTA 체결로 대한민국의 경제 지평을 넓혔습니다. 지난 2년 반은 한반도 평화의 대전환기였습니다.문재인정부는 전쟁 위협이 끊이지 않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불과 2년 반 전,우리 국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전쟁의 불안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합니다.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의지만으로 속도를 낼 수 없지만,정부는 평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의 길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안전이 문재인정부의 최우선 과제입니다.재난과 재해에 대한 예방과 신속 대응 체계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했습니다. ‘국민 안전이 최고의 민생이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대응해왔습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산불은 13시간 만에 조기 진화되었습니다.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6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공정사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그러나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제도에 내재 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채용,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권 전반기 전환의 힘을 토대로 이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붕부터 지을 수 있는 집은 없습니다.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난 2년 반,문재인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남은 2년 반,문재인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문재인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공부하고,아이 키우고,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과감한 투자,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위한 개혁,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뚜벅뚜벅 책임 있게 일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습니다.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문재인정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잘 알고 있습니다.질책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3실장이 원팀이 되어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문재인정부 남은 2년 반,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韓日 19일 제네바서 ‘WTO 분쟁’ 2차 협의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로 촉발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다시 양자협의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2차 양자협의가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1차 협의때와 마찬가지로 정해관 산업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이 참석한다. 양국은 지난달 11일 제네바에서 첫 번째 양자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를 내지 못하고 2차 협의 개최를 합의한 채 돌아왔다. 이후 외교채녈을 통해 2차 협의 일시와 장소를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부는 “WTO 분쟁 해결 절차상 관련 절차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충실하게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다만 WTO 협정이 본격 소송에 앞서 당사국 간 협의 조정 시도를 규정하고 있는 만큼 일본 수출제한 조치를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을 개별허가제로 변경하는 등 수출제한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며 지난 9월 11일 일본을 WTO에 제소했다. 위반 근거로는 ‘상품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무역원활화협정’(TFA), ‘무역 관련 투자 조치에 관한 협정’(TRIMs)과 ‘무역 관련 지식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을 꼽았다. WTO 분쟁 과정에서 양자협의 중 합의하지 못하면 패널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KDI, 8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KDI, 8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경기 부진’ 평가가 나왔다. 다만 KDI는 “경기 수축이 심화되지는 않았다”며 경기가 바닥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KDI는 7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설비투자는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건설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류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보다 14.7% 감소했다. 2016년 1월(-19.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은 셈이다. 9월(-11.7%)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올 3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2% 감소했다. 9월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은 건축부문 부진 지속으로 -7.4%를 기록했다. 토목 부문은 9월에 7.4% 늘었지만, 건축부문이 8월(-11.5%)에 이어 9월에도 -12.0%를 기록했다. 9월 기준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8월(-2.9%)보다 다소 나아진 모습(-1.6%)을 보였다. KDI는 소비 부진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면서 경기 수축이 심화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9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고 승용차(21.4%)를 중심으로 내구재가 10.2% 늘었다. 9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과 동일한 99.5를 기록했다. 3~6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게 해주는 9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8월(98.4)보다 소폭 상승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李총리 “방콕 한일정상 환담 日발표, 국제기준 안 맞다” 일침

    李총리 “방콕 한일정상 환담 日발표, 국제기준 안 맞다” 일침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태국 방콕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남에 대한 일본의 발표가 국제적 기준에 맞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일 대화에 대한 각 정부의 발표의 온도 차가 크다’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일본 측이 대화 내용도 소개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총리는 “저도 아베 총리와 만났는데, 만난 뒤 양국의 발표문을 보니 저희 발표문은 저와 아베 총리의 발언이 6대 4 정도인데 일본 외무성은 95대 5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발표를 했다”면서 “(대화 내용에 대해) 그건 한국 측에 물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온당한 처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7월 이후에 취한 한국에 대한 부당한 경제 조치를 철회하면 우리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전날 일본 정부는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구상에 대해 “수출 규제 강화 철회와 지소미아 종료 협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한국 정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에 의한 수출관리 제도 개선은 관련된 국제 규칙에 따라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는데 필요한 운용 개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자신들의 조치가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징용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들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이 총리는 앞서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한국 역시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상트, ‘NO 재팬’에 휘청…올 순익 전망 87% 낮춰

    데상트, ‘NO 재팬’에 휘청…올 순익 전망 87% 낮춰

    한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스포츠 의류업체 데상트가 불매 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데상트는 올해 순이익 전망을 87% 낮춰 제시했고, 앞으로 한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기로 했다. 7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은 데상트가 전날 2019년도 순이익 예상치를 53억엔(약 566억원)에서 86.8% 낮춘 7억엔(약 75억원)으로 대폭 낮췄다고 보도했다. 데상트는 매출 예상치는 1440억엔(약 1조 5374억원)에서 1308억엔으로 9.2% 낮췄다. 이 회사가 실적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 7월 일본의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규제 이후 한국에서 벌어진 일본 불매 운동의 표적이 됐기 대문이다. 데상트는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이 한국에 집중돼 있어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고세키 슈이치 데상트 사장은 전날 오사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9월 한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며 “상당히 심각한 매출 감소로, 이렇게까지 심해질 줄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데상트의 주요 주주인 이토추상사는 데상트의 한국 의존도가 높으니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데상트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고, 결국 경영권을 장악했다.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계속 이어지며 데상트를 비롯해 한국 사업 비중이 큰 일본 회사들은 심각한 회사들은 심각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체 분석 결과 한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 이상인 일본 기업 14곳의 3분기(7~9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나 줄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일 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이 스포츠용품 뿐 아니라 식품, 자동차 등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촛불로 타올라”

    文 “일제에 맞선 선조들의 3·1운동 정신…촛불로 타올라”

    日아베 정부, 한국 수출규제 완화시 지소미아 종료 철회 李총리 제안 거부한일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100년 전 선조들은 3·1 독립운동으로 일제에 맞섰다”면서 “선조들의 정신은 2016년 겨울, 촛불로 타올라 ‘나라다운 나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100년 전망 국제학술포럼’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축전을 보냈다. 축전은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100년 전 선조들은 비폭력·평화·평등·정의의 힘으로 하나가 됐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워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0년 우리 국민은 위기에 맞서 기적 같은 성취를 이뤘다”면서 “선조들의 정신은 독립과 호국, 민주화와 산업화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에서 분출된 국민주권의 힘과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 혁신적 포용국가와 한반도 평화경제의 비전,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대응까지 다양한 주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번 포럼이 국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의 첫발을 내딛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일본 정부는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구상에 대해 “수출 규제 강화 철회와 지소미아 종료 협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한국 정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에 의한 수출관리 제도 개선은 관련된 국제 규칙에 따라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는데 필요한 운용 개선”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제징용 한국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는 앞서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한국 역시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9월 경상흑자 11개월 만에 최대라지만…

    부도위험지표는 12년 6개월 만에 최저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4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11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 규모지만 수출은 10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110억 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35억 4000만 달러 줄었지만, 지난해 10월(93억 5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를 떠받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88억 4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130억 1000만 달러)에 비해 줄었다. 수입도 줄었지만 수출이 더 많이 줄었다. 수출은 46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513억 2000만 달러)보다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세계 교역 둔화와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한은이 내놓은 연간 590억 달러 흑자 달성 전망치를 벗어나지 않고 흑자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가 약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 국채 5년물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일(미국 현지시간) 27bp(1bp=0.01% 포인트)로 2007년 4월 30일(15bp) 이후 최저값을 기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日정부 “韓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전혀 다른 차원 문제”

    日정부 “韓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전혀 다른 차원 문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일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대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한국 측의 구상에 대해 “수출 규제 강화 철회와 지소미아 종료 협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일 도쿄 소재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수출규제 강화 철회를 검토할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수출 규제 강화가) 협정의 종료 결정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면서 “한국 정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일본)에 의한 수출관리 제도 개선은 관련된 국제 규칙에 따라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하게 실시하는데 필요한 운용 개선”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강제징용 한국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그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은 안보 환경을 완전히 잘못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일본 아베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에 한국 역시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는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작년 기업 35%,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았다

    적자기업 29.5%… 전년보다 1.9%P↑ 지난해 국내 기업의 35%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둔화 등의 여파로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반 토막 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비(非)금융 영리법인 기업 중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비중은 35.2%로 집계됐다. 1년 전 32.3%보다 2.9% 포인트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100% 미만이면 돈을 벌어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아예 적자를 내는 이자보상비율 0% 미만 기업도 29.5%로 전년(27.6%)보다 1.9%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4.0%로 전년(9.2%)보다 5.2% 포인트 하락했다. 그만큼 기업들의 성장성이 약화됐다는 얘기다. 대기업이 7.9%에서 2.7%로, 중소기업이 11%에서 5.9%로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0%에서 4.0%로 크게 둔화했다. 반도체 수출 둔화로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의 매출액 증가율이 20.4%에서 3.4%로 주저앉은 게 영향을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수출 부진이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수익성도 축소됐다. 기업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액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6.1%)보다 하락했다. 기업들이 물건 1000원어치를 팔아 세금을 빼고 거둬들인 이익이 61원에서 56원으로 줄었다는 얘기다. 안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지난해 기업 부채비율은 111.1%로 전년(114.1%)보다 하락했다. 다만 차입금 의존도는 28.8%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한은이 이날 발표한 기업경영분석은 상장사, 외부 감사 대상 기업을 비롯해 실적 공개 의무가 없는 비외부 감사 대상 기업 등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 69만 2726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양향자 부위원장 초청 강연회 개최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양향자 부위원장 초청 강연회 개최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는 지난 1일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서울시의원과 관계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술패권으로 본 한일관계와 독도수호’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을 통해 양 부위원장은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제한은 한국의 ‘반도체 패권’을 막으려는 경제침략”이라고 규정하고, “일본의 부당한 조치를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 첨단산업 육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양 부위원장은 “현재 국제관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경제와 산업이다”라고 설명하고, “독도 문제를 포함한 한일 갈등의 문제도 과거와 같이 역사적·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 패권 자체가 국가의 존립을 가능하게 하는 만큼 첨단 산업 분야 이공계 인재들을 더 많이 육성하기 위해 국가가 기초과학 인재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해당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성룡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송파3)은 “독도수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한일 관계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술·산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강연 내용에 공감한다”면서 “「독도수호특별위원회」가 천만 시민을 대표하여 서울시민의 독도수호 의지를 적극 대변하고,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대일본 관계에 대한 다양한 정책 대안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특별위원회 운영 방향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차원의 독도수호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9월 「서울특별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의원연맹 “한일관계 최대위기, 韓대법 판결·韓정부 대응 탓”

    日 의원연맹 “한일관계 최대위기, 韓대법 판결·韓정부 대응 탓”

    1일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일본 측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근거로 한국 측에 징용 배상 문제를 해결하라고 다시 촉구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이날 도쿄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2차 합동총회 인사말에서 “현재 두 나라 관계가 최대의 위기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는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인 이른바 ‘징용공’ 문제를 둘러싼 한국대법원 판결과 지금까지의 정부 대응이 청구권협정에 저촉되는 내용으로,일한 관계의 법적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사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누카가 회장은 이어 “과거 한국 역대 정권은 일한기본조약과 청구권 협정을 준수했다”면서 “우리는 문재인 정권에서도 선인들의 경험과 교훈을 통해 배우고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지키며 양국이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자 대립이 아닌 협조 체제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 나라 간 안전보장 및 경제 분야의 혼란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양국 발전과 국민 생활 안정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측 기조연설에 나선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도 “한국대법원의 징용 판결은 일한 관계의 법적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개인배상)는 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된 것이다. 한국의 사법판단이 있었다고 해도 한국의 내정을 통해 해결했어야 한다”면서 “이대로 가면 국제조약을 위반한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 해법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의 발언은 지난 7월부터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을 규제한 것이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강제동원 배·보상 등 역사 문제를 해결하려면 꾸준히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피해당사자들이 입은 상처와 결부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대응했다. 강 회장은 “오해와 불신에서 비롯된 날 선 반응은 양국관계의 미래와 역사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 테이블에서 역지사지의 지혜를 발휘해 양국 간 입장차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는 등 동북아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신냉전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는 지금 한일 양국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북한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일본이 건설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강 의장은 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등 자유무역질서를 앞장서 흔드는 행위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를 얻기 어렵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우호 협력의 틀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강 의장은 내년 7월 시작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인류의 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에 이바지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원하고,이를 위해 이번 총회에서 양국 의원 사이의 긴밀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문희상 국회 의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는 축사를 보냈다. 이낙연 총리도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의 말을 인용하면서 “한일 양국 정부와 의원연맹이 이번에 가능성의 예술을 함께 창조하기를 기대한다‘는 축사를 보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축사를 보내지 않았다.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파적인 교류단체로,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합동총회를 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올해 수출 3년만에 ‘역성장’ 유력…반도체 회복세 업고 반등하나

    올해 수출 3년만에 ‘역성장’ 유력…반도체 회복세 업고 반등하나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해 2016년 1월(-19.6%) 이후 3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이로써 국내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전쟁과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의 부진, 지난해 역대 2번째로 많은 반도체 수출 기록을 세운데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마이너스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올해 수출은 3년만에 ‘역성장’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67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대비 14.7%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 3000만 달러로 두달 연속 20억 달러를 웃돌았지만, 이 역시도 14.7% 감소했다. 이로써 국내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아직 11월과 12월이 남아있지만 2016년 -5.9% 이후 3년만에 ‘역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2년 연속 6000억 달러 달성도 무산된 것 아니냐는 평가다. ●주력 제품 전반 수출 부진…일본 수출 규제의 영향은 제한적 우선 지난해 10월 유독 수출액이 많았던 기저효과가 컸다. 지난해 10월 수출액은 548억 6000만 달러로 1956년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반도체(-32.1%), 석유화학(-22.6%), 석유제품(-26.2%), 자동차(-2.3%), 일반기계(-12.1%), 철강(-11.8%), 디스플레이(-22.5%) 등 국내 주력 제품 전반의 수출이 부진하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선박(25.7%), 컴퓨터(7.7%) 및 바이오헬스(7.8%), 화장품(9.2%), 농수산식품(3.0%) 등 일부 품목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세계 경기를 주도하는 미국, 중국, 독일 등의 경기 부진,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Brexit) 등 보호무역주의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0.6%), 독립국가연합(24.1%) 등 신흥 시장의 수출은 증가했다. 미중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8.4%), 중국(-16.9%)에 대한 수출은 줄어들었고, 지난달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도 13.8% 줄어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수입액 역시 413억 9000만 달러에 그쳐 14.6% 줄었다.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입도 줄면서 무역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국내 무역수지는 2010년 2월 흑자로 전환된 이후 93개월 연속으로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0월 대일본 수출이 13.8% 감소했지만 수입은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2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석유화학 단가 회복 부진 등으로 감소했으며, 수입은 국내 반도체 투자 조정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장비 및 관련 중간재 수입이 감소한 데 기인한다”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중국 등 주요국 경기 부진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10대 수출국도 동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다음달부터 상승기류 탈 것이란 낙관적 기대 다만 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바닥’을 통과하면서 다음달부터는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협상 이 타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선박과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내년 1분기 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D램 가격이 내년 1분기에 반등하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올해 4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수출액은 2개월 연속으로 20억 달러대를 유지한 데다 무역수지도 2개월째 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반등 조짐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액은 줄었으나 수출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20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선박, 자동차 등 10개 품목의 물량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월 수출 전년比 14.7% 감소…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10월 수출 전년比 14.7% 감소…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반도체 수출 30% 이상 급감미·중 무역전쟁, 日경제보복 여파수입 동반 하락으로 무역수지는 흑자정부, ‘바닥쳤다’ 판단 속 다음달 반등 기대10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들면서 한국 수출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반도체 소재 등에 대한 경제보복을 단행한 여파 등으로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30% 이상 급감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통관 기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467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이후 5개월째 두자릿 수 감소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은 ‘저유가 쇼크’가 있었던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집중 공격하고 있는 반도체의 하락 폭이 컸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1%가 감소했다. 이어 석유화학(-22.6%), 석유제품(-26.2%) 등이 부진했다. 반면 선박(25.7%)과 컴퓨터(7.7%), 바이오헬스(7.8%), 화장품(9.2%), 농수산식품(3.0%) 등 이른바 ‘신(新)수출 성장 품목’은 호조세를 이어갔다.지역별로는 미·중 무역전쟁 탓에 중국(-16.9%)과 미국(-8.4%)에 대한 수출이 동반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0.6%)과 CIS(24.1%) 등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했지만 지난달 일본에 대한 수출은 13.8% 줄어들어 역시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정부는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바닥을 통과한 만큼 다음달부터는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수출액이 2개월 연속 20억 달러대를 유지한 데다 수입 감소에 따른 무역수지도 2개월째 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반등 조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도 1년 전보다 14.6% 줄어든 413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3억 9000만 달러로 93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남기 “민부론 반박 자료 공유 신중치 못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10월에도 수출금액이 마이너스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환위기 직후 8개월 연속 수출액이 감소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어려운 것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의 질문에 “정부도 우려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였고 11개월 연속이 될 것 같다”며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고 중국의 경기 둔화, 미중 무역 갈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100 이하이고 지난 4월을 제외하고는 14개월 연속 하락세라는 지적에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위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수준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주 52시간 근무제도, 주휴수당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주 52시간 문제는 정부가 보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휴수당은 50년째 있었던 것으로 작년이나 올해에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큰 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당의 ‘민부론’ 반박자료를 더불어민주당에 제공했던 것과 관련해 “자료 공유시 조금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 논란이 있었던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예결위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앞서 사과 요구를 받고 “차후 이에 대해서 각별하게 유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결위는 전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한국당이 민부론 관련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여야 간 협의점을 찾지 못해 회의를 열지 못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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