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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美 국립묘지 찾아 헌화… 투자신고식 등 경제 일정 집중

    尹, 美 국립묘지 찾아 헌화… 투자신고식 등 경제 일정 집중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둘째 날인 25일(현지시간) 보훈·경제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가치·기술 동맹으로서의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6·25전쟁 참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돼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윤 대통령은 최고 예우를 상징하는 21발의 예포 속에 국립묘지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관구 사령관의 안내에 따라 미국 각주 및 속령의 깃발을 지나 무명용사의 묘 최하단 계단 앞까지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의장대 구령에 따라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했고 뒤이어 군악대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연주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 최상단에서 화환에 손을 얹고 잠시 묵념했다.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가 안치된 묘에는 “하느님만이 아시는 무명의 미국 용사가 영예롭게 이곳에 잠들다”라는 비문이 적혀 있다. 윤 대통령은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관람한 뒤 행사장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주요 최고경영자(CEO) 30여명과 함께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미국 첨단기업들은 총 19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축사를 했다. 포럼에서는 첨단 산업에 종사하는 양국 170여개 기업인이 한미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의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산업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강구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주요 인사 300명과 함께 가진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서 한미동맹의 역사와 의미, ‘미래로 전진하는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장에 마련된 미군 포로 및 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에 초를 켜고 이들을 기리며 오찬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과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고, 인천상륙작전 중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 대한 훈장은 조카 조셉 로페즈에게 추서했다. 오찬에는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국 현역 장성 약 20명과 군 생활 중 부상당한 우리 군 예비역 및 현역 장병 8명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내셔널몰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한다. 양국 정상 부부는 방미 일정 중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나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협력”… 한일 경제인 ‘공부모임’ 만든다

    한일 기업인들이 미중 패권 전쟁으로 공급망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양국 정상이 지난달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하면서 경제계에서도 교류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공부모임’(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경제안보, 공급망 변화, 탄소중립 등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재팬클럽과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일 경제 협력 공부모임을 통해 양국 경제계 간 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모범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간 공부모임을 제안한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국 간 경협 공부모임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 인프라·인적 교류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분야, 탄소중립·수소기술 등 녹색 전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반기 중 가동될 한일 공부모임은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뿐 아니라 벤처, 6세대(6G) 통신 등 여러 분과를 두고 반도체산업협회, 배터리산업협회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과제를 찾고 공동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업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양국 기업들을 파악해 모임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재팬클럽은 199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일본계 커뮤니티로, 이사장인 이구치 가즈히로 한국미쓰이물산 대표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산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경제계 간 협력 방안 도출이 어려울 거란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여파로 경제안보, 공급망 협력 등이 절실한 상황이나 양국의 반도체, 배터리, 완성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규모와 이에 따른 여파, 요구 사항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양국 경제단체 간 교류는 더욱 활발해진다. 다음달에는 한일·일한경제협회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대한상의는 6월 부산에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6년 만에 재개한다.
  • 한일 기업인, 공부모임 만든다...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안 찾을까

    한일 기업인, 공부모임 만든다...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협력안 찾을까

    한일 기업인들이 미중 패권 전쟁으로 공급망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협력 과제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양국 정상이 지난달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하며 경제계에서도 교류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공부모임’(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경제안보, 공급망 변화, 탄소중립 등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재팬클럽과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일 경제 협력 공부모임을 통해 양국 경제계 간 협력 수요를 파악하고 모범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 간 공부모임을 제안한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국 간 경협 공부모임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통신 인프라·인적 교류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분야, 탄소중립·수소기술 등 녹색 전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반기 중 가동할 한일 공부모임은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뿐 아니라 벤처, 6세대 통신(6G) 등 여러 분과를 두고 반도체산업협회, 배터리산업협회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과제를 찾고 공동으로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업종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양국 주요기업들을 파악해 모임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서울재팬클럽은 199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일본계 커뮤니티로, 이사장인 이구치 카즈히로 한국미쓰이물산 대표, 부이사장인 사토 토시노무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와 오하시 다이스케 한국스미토모상사 대표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단체는 1600개 이상의 법인·개인 회원을 거느리고 사업 정책 제언, 한일 교류 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 경제계 간 협력 방안 도출이 어려울 거란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여파로 경제안보, 공급망 협력 등이 절실한 상황이나 양국의 반도체, 배터리, 완성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규모와 이에 따른 여파, 요구사항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양국 경제단체 간 교류는 더욱 활발해진다. 다음 달에는 한일·일한경제협회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 대한상의는 6월 부산에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6년 만에 재개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월 초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과 서울에서 아시아비즈니스서밋을, 오는 11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한다.
  • [기고] 수소전쟁 승기 잡아 경제위기 극복하자/김창섭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

    [기고] 수소전쟁 승기 잡아 경제위기 극복하자/김창섭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 위기다. 전 세계적 긴축기조로 투자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주요 원인은 에너지 위기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의 석유·가스 수출통제가 유럽발 에너지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미중 분쟁으로 기존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자국우선주의가 확산하던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원무기화 경쟁을 본격화하며 에너지안보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국은 에너지 기반 미래첨단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반도체, 배터리, 청정에너지산업이 대표적이다. 에너지안보 달성은 물론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차원이다. 소수 사업자들이 주도하는 배터리·반도체산업과 달리 청정에너지인 수소산업은 초기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이다. 차량·발전·드론·선박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전후방 산업 파급효과도 크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연료전지와 수소차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주요국은 수소산업에 대한 파격적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 주도로 초기 시장을 창출하고 생태계를 구축해 블루수소부터 그린수소까지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몰두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청정수소 및 탄소포집·저장기술 관련 세액공제와 수소 생산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4월 러시아산 화석연료 대체를 위한 정책패키지 ‘리파워 EU’(REPower EU)를 통해 2030년 유럽 내 청정수소 1000만t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수소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2억 유로의 추가 연구개발(R&D) 예산도 배정했다. 역외보조금제, 탄소국경세 등을 시행하고, 넷제로산업법 등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지원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 최근 발표한 핵심원자재법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전략물자의 40%를 지역 내에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전략물자에 수소가 포함됐다. 막대한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수소산업은 성장동력으로서 산업적 중요성이 크다. 윤석열 대통령도 얼마 전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청정수소는 미래 에너지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며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청정수소’를 지목한 바 있다. 수소전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주저해서는 안 된다. 국가전략산업 육성 관점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수소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초기 수소시장 창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그린수소뿐 아니라 원전을 활용한 핑크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과 연계한 블루수소를 모두 활용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연계 산업투자와 기술개발의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 실물경제 위기를 극복할 대규모 민간 투자 촉진과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수소산업에 대한 과감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 ‘SK 70년’ 뿌리, 도전과 극복…최종건·최종현 어록집 발간

    ‘SK 70년’ 뿌리, 도전과 극복…최종건·최종현 어록집 발간

    ‘SK 70년 경영’을 이끈 도전·위기극복 정신의 뿌리인 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이 6일 발간됐다. SK그룹이 8일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펴낸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에는 두 회장의 250개 대표 어록이 당시의 일화와 함께 짜임새 있게 엮였다. 한국전쟁, 수출 길 개척, 석유 파동, IMF 외환 위기 등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평생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민했던 두 회장의 유지가 어떻게 SK를 BBC(반도체·배터리·바이오) 중심의 재계 주요 기업으로 성장시켰는지 조망할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시절 ‘미스터 국가경쟁력 강화’라 불리던 최종현 선대회장은 기업 혁신, 사업보국을 위해 학계와 재계, 정부를 오가며 평생을 힘써 왔다. 그는 “국가를 대표해 해외에서 사업을 하는 경제인은 사업에 앞서 국가와 사회를 생각하며 세계를 상대해야 하기에 단순한 비즈니스맨이 아니라 ‘비즈니스 스테이츠맨’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던 최종건 창업회장의 말에서 읽히듯, 두 회장은 ‘발전’이 미덕이던 시대, 일찌감치 사람의 가치를 깨닫고 인간 중심 경영을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최태원 회장은 발간사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삶과 철학은 단지 기업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향해 있었다”며 “선대의 도전과 위기극복 정신이 앞으로 SK 70년 도약과 미래 디자인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비매품인 어록집은 대학·국공립 도서관과 SK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 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고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美 “대만 무기 지원 속도”… 中 “레드라인” 반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미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 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고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美 LA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중국 강력 반발에도 대만 끌어안은 미

    美 LA 차이잉원·매카시 회동…중국 강력 반발에도 대만 끌어안은 미

    매카시 “대만에 무기 전달 속도 높일 필요” 중국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레드라인”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미 권력서열 3위)과 회동했다. 1979년 미국의 대만 단교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 성사에 중국 정부는 ‘레드라인’을 거론하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중간 반도체·배터리·희토류 경제안보 대결이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갈등으로 본격 전이되는 형국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이뤄진 비공개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만에 무기 판매를 계속해야 하고 적시에 (무기가) 대만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며 “대만에 무기가 전달되는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이, 초당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했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함께일 때 더 강하다”며 미국과의 결속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2시간 동안 오찬을 겸해 열렸고, 미국 공화·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0여명이 동석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중앙아메리카 2개국을 순방한 뒤 귀국길에 이곳을 경유했다.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처를 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중국은 (대만 주변의) 현상 변경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행동을 취하기 위한 명분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처럼 중국의 초강경 군사적 액션이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진당 소속인 차이 총통이 미 본토에서 ‘반중’ 기조를 재천명했다면, 중국을 방문 중인 대만 국민당 출신 마잉주 전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마 전 총통은 전날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우리는 시종일관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하기로 한 약속)을 확고히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적 합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92공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차이 총통 및 집권 민진당과는 정반대 태도다.
  • “한국 G8 편입에 美 역할해야”

    “한국 G8 편입에 美 역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해 가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주요 8개국(G8) 편입을 위한 미국의 조력, 양국 간 통상 공조 강화, 첨단 기술·경제 동맹 확장, 인적 교류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 측은 중국을 견제할 인도·태평양 중심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노선을 더 선명히 부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으로 웨비나를 열어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과제를 전망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한국 기업에 대한 불공평한 대우가 문제 되고 있는 만큼 통상 분야에서 한미 동맹 정신 수호와 양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첨단 기술·경제 동맹으로의 확장이 양국 모두에 윈윈”이라고 짚었다. 한국이 G8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이 역할을 해 줄 것도 요청했다. 엘리엇 강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러시아,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세계 안보와 규칙 기반의 글로벌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인도·태평양을 중심으로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미국 측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규범을 강화하기 위한 다자간 노력에서 한국의 중추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강 차관보는 “중국이 군사력 확장을 위해 다른 나라의 선진 기술과 지적 재산을 불법적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출통제 정책 시행, 미국 내 유입되는 투자·인수합병(M&A) 규제, 민감한 기술에 대한 해외 투자의 엄격한 관리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IRA 세부 규정에 우리 정부와 업계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있어 상호 간 비차별 원칙, 투명성 등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과도한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김 헤리티지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을 더욱 진전시킬 완벽한 기회”라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G7에 한국을 포함시켜 G8로 확장하면 국제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 [사설] 정부, 한일 협력 속도 높이고 野 막말 비판 자제해야

    [사설] 정부, 한일 협력 속도 높이고 野 막말 비판 자제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한일이 불통과 갈등으로 대립해 온 10여년을 청산하고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미래의 문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잃어버린 10년’은 과거사에 묶인 정체의 시간이었다. 2011년 헌법재판소의 위안부 무작위 위헌 판결로 일본과의 협상에 나섰던 이명박 정부는 노다 정권의 몰이해에 부딪혀 독도 방문을 택했고 양국 간 파열음이 커졌다. 이후 박근혜 정권이 위안부 합의를 일궈 냈지만 문재인 정부가 파기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면서 빙하기를 맞았다.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이후 문 정권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워 외교적 해결을 방치한 채 정권을 넘겼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직접 사죄가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다고 평가되는 김대중·오부치 시대로 돌아가는 입구는 찾았다.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에서 ‘제3자 변제’로 한일의 불통이 뚫렸다. 판결대로 일본 피고기업이 배상을 하면 이상적이지만 청구권은 소멸됐다는 한일협정 한 장에 매달리는 일본에 ‘역사의 빚’은 남겼다. 국가를 잃어 신산을 겪은 대한민국이 청구권 자금으로 피해자들을 제대로 구제하지 않은 국가의 책임을 지금이라도 다하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떳떳하다. 방일의 또 다른 성과는 한일 경제·안보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점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에 이어 양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복원을 서두르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다. 동시에 한일 정부와 재계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공급망 안정과 디지털 등 신성장 산업으로 협력을 넓혀 가기로 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공유하는 양국이 시너지를 낼 단초를 찾았다. 한일 정부는 협력 속도를 높여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 외교라고 비난하는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을 “일본의 하수인”이라 빗대는가 하면 자위대 군홧발이란 원색적 표현까지 비난에 동원했다. 사법 리스크로 처지가 옹색해졌기로서니 말의 품격까지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이 어제도 미사일을 쐈다. 민주당은 북핵 위협 속에 한미일, 한일 협력을 비판하는 것이 북한 주장과 다름이 없다는 사실을 되새겨 막말을 자제하길 바란다.
  • 지소미아 정상화 착수… 한미일, 北도발 실시간 공유 탄력붙는다

    지소미아 정상화 착수… 한미일, 北도발 실시간 공유 탄력붙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따라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났던 양국 간 갈등 현안들이 빠르게 해결되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고 나선 만큼 일본 정부도 적극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16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를 전격적으로 밝힌 뒤 국방부는 다음날 외교부에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곧바로 관련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외교부가 해당 내용을 담은 외교 공한을 일본 외무성에 발송하면 지소미아 관련 조치가 완료된다. 국방부는 지소미아 정상화를 통해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소미아가 지금도 기능상 작동하고 있다”며 “이를 법적 측면에서 (종료 등이) 통보되기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것이 지소미아 정상화의 의미”라고 말했다. 더불어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논의를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이 한층 더 심도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일 양국은 경제 현안에서도 양국 간 교류를 저해하던 불확실성을 하나둘 제거해 가는 모습이다.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 정부의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취하가 정상회담 당일 전격 발표된 데 이어 양국은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국) 배제 조치도 해결하기로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일본은 시행령을 개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로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비해 쉬운 부분이 있다”며 양국 협의에 따라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관련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방일 결과 설명자료’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새로운 경제안보 공동체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일본과의 공급망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서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콘텐츠, 소비재 등 호혜적인 수출 및 전략적 협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양자, 바이오,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신산업에서 협력하고 금융·외환 협력도 새롭게 구축해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한다”고 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방일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외교라는 게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양자 또는 다자 관계의 판을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방일 외교는 커다란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며 “기시다 총리는 물론 일본 정치지도자 12명과 경제지도자 10여명이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봐야 하지만, 기시다 총리가 적절하게 호응한다면 한국과 일본, 또는 한미일 3국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안보와 경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 “반도체 등 100여개” 한일 협력 속도낸다

    “반도체 등 100여개” 한일 협력 속도낸다

    지난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과 함께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정부 각 부처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준비 중”이라며 “경제산업계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세대 간의 교류 확대 방안도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 관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미래세대 등과 관련한 양국 간 논의가 있었다”며 “이제 그에 대한 100여개의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정상 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셔틀외교를 재가동하고, 대통령실과 각 부처가 일본의 상대 파트너와 활발한 만남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특히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해 나가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 첨단기술의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집중 논의됐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과 맞물려 양국 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며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리스트) 배제 조치를 원상 회복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정은 양국 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완전 정상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대화 신설, 한일 차관 전략대화 재개를 위한 상호 의견 조율 등 실무 절차에 즉각 착수한다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밝혔다. 지소미아와 관련, 국방부는 외교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정상회담 후속 작업에 돌입했다. 당정은 특히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피해자, 유족과 직접 소통에 기반해서 원활히 이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설명을 지속하는 한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판결금 지급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尹, “한일 재계 교류에 전폭 지원”…日정재계 연쇄 만남

    尹, “한일 재계 교류에 전폭 지원”…日정재계 연쇄 만남

    방일 마지막날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이자 방일 마지막날인 17일 일본 정치인과 재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 한일관계 복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쿄 게이단렌(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일 경제인들과 교류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인사말에서 “두 나라는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 정부는 여러분들이 마음 놓고 교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김윤 한일 경제협회장, 이재용 삼섬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12명의 경제인이, 일본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11명의 경제인이 각각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함께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에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 기금을 토대로 미래세대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관계가 보다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동반 참석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의 한일 경제인 행사 참석은 2009년 6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만이다. 일한연맹 등 접견…日 제1야당 “한일관계 개선 의지에 경의”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도쿄의 한 호텔에 마련된 숙소에서 일한 의원연맹과 일한 친선협회중앙회 등 한일관계 관련 정계 인사들과 만났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계인사들에게 “양국이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관계 정상화와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등 야권 인사들도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났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도쿄 중의원(하원) 제2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며 ‘레이더-초계기’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즈미 대표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면서도 “한편으로 아직 우리나라(일본)와 한국 사이에 다양한 현안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해결될 수 있게 노력해주시고 저희도 협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 딸인 오부치 유코 일한 연맹 부회장은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 올해 한일관계 개선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된 것을 평가한다”면서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한일 간 제반 분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한미일 中패권 견제… 경제안보로 뭉쳤다

    한미일 中패권 견제… 경제안보로 뭉쳤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첫 경제안보대화를 27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이 3국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국가안보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미국은 타룬 차브라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카운터파트로 함께했다. 3국 대표는 양자·바이오·우주 등 신흥·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과 전문인력 교류 확대,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일본과의 협력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프놈펜 공동성명에서는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를 명시한 내용이 포함돼 중국의 경제패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3국 간에 주요 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핵심·신흥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경제안보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미일 경제안보대화 첫 개최...공급망 대책 논의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등 경제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첫 경제안보대화를 27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프놈펜에서 개최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이 3국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 후속조치로 경제안보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국가안보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미국은 타룬 차브라 백악관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총리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카운터파트로 함께 했다. 3국 대표는 양자·바이오·우주 등 신흥·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과 전문인력 교류 확대,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 기술 보호, 데이터 이동과 보호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일본과의 협력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미일 3국이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프놈펜 공동성명에서는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연대’를 명시한 내용이 포함돼 중국의 경제패권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는 3국 간에 주요 공급망 회복 탄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핵심·신흥기술의 진흥과 보호 등 경제안보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러 ISS 같은 ‘과학외교’ 종언中의 서방 기술 훔치기도 늘어美, 中 견제 기술개발 동맹 활발‘아르테미스’ 韓 등 23개국 참여‘쿼드’ AI 협력… ‘퀀텀’도 韓 빠져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의 대중 수출 통제, 중국 자본의 미국 내 기술 투자에 대한 감독 강화, 미국·일본·네덜란드 연합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반도체 동맹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가속화 등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의 공세가 거세다. 기술혁명으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권위주의 중국의 야심에 미국은 민주주의 동맹을 결집해 저지를 위한 그물망을 구축했다. 세계 외교 무대에서 냉전 종식 후 인류 진보와 화합을 상징하던 첨단기술은 이제 미국과 중국이 미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휘두르는 핵심 무기가 됐다. 친구와 적을 구분해 선별적으로 편을 가르는 ‘테크외교’(tech diplomacy)가 부상하면서 한국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자국 과학자들에게 중국 연구자와의 합동 연구 및 중국 자본 투자 여부 등을 밝히도록 해 연구의 자유가 저해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며 “과학기술도 네 편과 내 편으로 가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1989년 냉전 종식 이후 2000년부터 시작된 미러 국제우주정거장(ISS) 공동 운영처럼 세계는 ‘더 큰 화합과 협력’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조했다. 이른바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 등 서방에서 첨단기술을 훔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인체에 삽입하는 전자 칩을 개발한 찰스 리버(64)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는 중국에서 연구비를 지원받고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2020년 체포됐다. 지난 15일에는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중국 법인 직원의 기밀 정보 유출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각축전이 심화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테크외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테크외교는 중국을 배제하고 동맹 파트너와 함께 미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경제안보’와 맞닿아 있지만, 그보다는 ‘과학기술 개발 경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올해 들어 국무부는 바이오, 슈퍼컴퓨터, AI, 양자(퀀텀)컴퓨팅 등 핵심·신흥 기술과 관련한 외교 정책을 개발하는 조직을 잇달아 신설했다.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성격의 기술 개발 협력은 활발하다. 우주 분야에서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킨 뒤 화성에 첫 우주비행사를 보내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한미 등 23개국이 참여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ISS의 미러 공동 운영을 2024년까지 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은 별도의 ‘톈궁 우주정거장’을 구축하면서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 독자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미국은 지난해 5월 ‘퀀텀라운드테이블’ 정상회의를 열었고 개방성, 민주적 가치, 공정한 경쟁 등을 원칙으로 ‘퀀텀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통상 민주주의와 공정성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할 때 쓰는 표현이다.이어 같은 해 12월 영국 런던 회의에서는 퀀텀 분야 연구원이나 학생들이 다른 회원국에서 연구와 체류를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회원국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 12개국이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사실상 한국만 배제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의에서도 4명의 정상은 AI 기술에 대한 개발 협력에 뜻을 모았다. 미 조지타운대 ‘안보유망기술센터’(CSE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쿼드 회원국이 생산한 AI 연구 논문은 총 65만편으로 유럽연합(EU)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논문을 합친 것보다 많다. 보고서는 “일본은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기술, 인도는 ‘데이터 마이닝’(데이터 속 유용한 상관관계를 찾는 기술), 호주는 언어학, 미국은 자연어 처리 등 각국이 협력에 필요한 서로 다른 강점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무역 관계에서 미중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지만 과학기술에서는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훨씬 크다. 워싱턴DC 현지의 한 과학계 인사는 “미국의 10대 국가 기술과 한국의 12대 국가전략 기술이 대부분 겹친다”며 “안보 중심의 한미 동맹을 과학기술 등의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는 한편 퀀텀라운드테이블과 같이 미국의 핵심 동맹들이 협력하는 다자체제에 최대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경기침체 방어로 정책방향 바꿔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경기침체 방어로 정책방향 바꿔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시점에서 거시경제 전망을 어떻게 내려야 하나. 세계는 마침내 팬데믹 시대를 종식시켜 가고 있고,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리오프닝 정책으로 전환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극복하고 내수를 회복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돌아오더라도 세계경제는 침체 국면으로 빨려들 가능성이 크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세계경제가 이미 새로운 환경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이 사양산업을 대놓고 보호하는 신보호주의가 대세가 됐고, 안보우선주의와 기술보호 경쟁이 치열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가사회주의 그룹과 시장자본주의 국가들 간의 대립적 블록화를 초래했다.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려 이러한 대립은 오래 지속될 것이다. 이것은 세계적 공급 능력의 주기적 제약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대로 진입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그럴수록 저소득 국가나 소규모 개방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크다. 개방경제인 데다 특정 국가에 수출이 편중돼 있는 한국 경제는 관리해야 할 위기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새로운 시각에 입각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우선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침체 방어로 전환시킬 때다. 시장에 대한 사전규제에서 민간자율 또는 사후규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부동산 세제도 개편하고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 대상 지역은 해제해야 한다. 세계적 경제블록들의 탄생은 교역, 기술전파, 노동•자본의 이동에 제한을 가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최근 무역 및 기술 블록화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의 경우 리스크가 조기 현실화될 것이다. 미중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대중 및 대미 수출이 점점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예방적 산업정책을 펼쳐야 한다. 미중 간 상호 보복으로 인해 오히려 한국 기업의 기술우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산업 부문도 있다. 이러한 분야를 사전에 식별해 집중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이는 산업정책 측면에서 그간 중국 특수로 인해 지연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의미도 있다. 또한 필수 재료 확보가 곤란해질 부문들을 미리 선별해 대체 자원 수입처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 반도체는 대중 수출 비중이 50%를 넘고, 자동차는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 경제로서는 지역적 편중 현상을 조정해 주어야 하는 부담까지 있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유럽과 중동, 그리고 남미시장을 의식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물가의 추가적 상승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 차질이 완화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수요가 급증해 오히려 물가가 깜짝 놀랄 만큼 상승할 수도 있다. 장기적 물가상승 대응 시스템을 체계화해 두어야 한다. 블록화는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적 요인과 맞물려 있는 만큼 민관이 대외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 및 민간 자문기구와의 협의를 통해 공급망 위험을 항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기경보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 위험 관리가 필요한 기업을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로 지정하고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화를 도모하며, 수입국 다변화도 지원해야 한다. 나아가 핵심 품목과 재료에 대한 적정 국내 생산기반 구축 작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예방적 정책이 지속가능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부담의 관리도 필요하다. 새로운 정책이 초래하는 국내 고용과 취약계층에 대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안전망 확충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 “활력” vs “특혜”… 반도체 세제지원 확대 난항

    “활력” vs “특혜”… 반도체 세제지원 확대 난항

    반도체 설비 투자를 늘린 대기업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논의 시작과 동시에 암초를 만났다. 정부와 여당은 뒷걸음질치는 반도체 경기를 되살리고 침체된 수출을 회복하려면 조속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재벌특혜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지난달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국가첨단전략기술(반도체·배터리·백신 등)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중견기업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액을 초과한 금액을 신규 투자하면 10% 추가 공제를 해 준다. 이를 적용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핵심 산업이자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신속한 법안 논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혜택을 받는 기업 대부분 대기업 재벌”이라고 주장했고,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세액공제율이 8%일 때 공제금액이 삼성은 연 1조 7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00억원인데, 15%가 되면 삼성은 3조 2000억원, SK하이닉스는 8000억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대기업 특혜 감면 법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액공제액 규모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크겠지만, 국내 반도체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업체도 많기 때문에 특정 기업 한두 개만을 지칭해 혜택을 본다고 하는 건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법은 삼성·SK 특혜법”… 국회 논의 가시밭길 예고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법은 삼성·SK 특혜법”… 국회 논의 가시밭길 예고

    반도체 설비 투자를 늘린 대기업에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논의 시작과 동시에 암초를 만났다. 정부와 여당은 뒷걸음질치는 반도체 경기를 되살리고 침체된 수출을 회복하려면 조속히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재벌특혜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지난달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국가첨단전략기술(반도체·배터리·백신 등)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중견기업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액을 초과한 금액을 신규 투자하면 10% 추가 공제를 해 준다. 이를 적용하면 대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핵심 산업이자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신속한 법안 논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혜택을 받는 기업 대부분 대기업 재벌”이라고 주장했고,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세액공제율이 8%일 때 공제금액이 삼성은 연 1조 7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00억원인데, 15%가 되면 삼성은 3조 2000억원, SK하이닉스는 8000억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대기업 특혜 감면 법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액공제액 규모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크겠지만, 국내 반도체 중견·중소기업과 협력업체도 많기 때문에 특정 기업 한두 개만을 지칭해 혜택을 본다고 하는 건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尹 “외교·국방부도 기업처럼 뛰어야”… 세일즈 외교·K방산 4대 수출국 도약

    尹 “외교·국방부도 기업처럼 뛰어야”… 세일즈 외교·K방산 4대 수출국 도약

    정부가 능동적인 경제안보외교 및 세계 4대 방위산업수출국 도약을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 네트워크, 원전·방산 수출 등 세일즈 외교 강화에 나선다. 외교부는 11일 업무보고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변화 지원, 해외 리스크 조기 감지, 핵심 광물안보 파트너십(MSP) 등 에너지·자원외교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프라·건설·방산·원전의 해외 진출을 전폭 지원하고, 반도체·배터리 핵심 공급망에서 미·EU·몽골 등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외교부 내에 ‘원스톱 수출·수주 외교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공관 내 수출전략담당관을 지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교섭도 이어 나간다. 업무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부 전 해외 공관을 우리 경제외교 수출의 거점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외교부 해외공관은 외교부 지부라기보다 대한민국 정부의 지부”라며 “정부도 기업의 전략부서라는 마음으로 일을 해야 제대로 도울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방위산업 고도화가 첨단전력 건설,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보고했다. 우리나라 방산수출 수주액은 지난해 170억 달러(약 21조 1800억원)를 돌파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국방부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수출 점유율 5%를 념겨 세계 4대 방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 성과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부처 간 협업, 방산 선진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방산규제 완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시스템 구축도 특별히 당부했다’고 이 장관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브리핑에서 “방산 육성·수출을 위한 전담 계약법이 국회 발의돼 있고, 상임위·법사위 심의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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