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덤핑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금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우원식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4·3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자부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2
  • 「조정관세」 최고1백% 부과/일 등의 덤핑공세때 국내기업 보호

    ◎재무부,7월 시행 국내 기업이 국산화에 성공하면 갑자기 종전의 대한 공급가격을 대폭 내려 국내 개발업체를 곤경에 빠뜨리는 외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가 빠르면 오는 7월말부터 최고 1백%까지 높아진다. 재무부는 19일 외국의 저가공세에 시달리는 국산 개발업체를 이같은 조정관세로 보호하기로 하고 상공부와 함께 대상품목 선정작업에 나섰다. 조정관세는 새로 개발된 국산품보다 싼 값에 들여오는 외국물품에 대해 최고 1백%까지 부과할수 있는 관세이다.외국산 제품의 가격이 그만큼 높아져 국산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된다.현재 검토중인 조정관세부과 대상품목은 30여가지에 이르며 대부분 일본산이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온갖 어려움 속에서 수입품의 국산대체에 성공한 국내 업체들이 외국기업의 갑작스런 저가공세로 도산하는 등 경영난을 겪는 사례가 많아 마련된 것이다. 예컨대 창성기업의 경우 일본으로부터 한개에 5천원씩 수입되던 복사기용 정전제거 브러시의 개발에 성공,한개에 4백원씩 시판하자 이 제품의 값이 3백원으로 4천7백원이나낮아져 큰 피해를 보고있다. 또 동양화학의 경우 한개에 4.2달러에 수입되던 사무자동화기기용 직류형냉각팬을 개발,한개에 3.3달러씩 받으려하자 외국산 물품의 값이 2.4달러로 낮아졌다. 재무부는 이와함께 현행 3백60일인 반덤핑관세조사기간을 2백40일로 줄이는 등 덤핑방지관세제도의 운용절차를 개선,7월1일부터 시행에 나선다.
  • “한·미,새 차원 경협 모색해야/한국설비투자에 미 첨단기술 접합”

    ◎최 부총리,양국재계회의 연설 한미 두나라의 재계중진들이 모여 통상현안을 협의하고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미재계회의 제5차 총회가 1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됐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소련의 해체와 EC통합,북미자유무역협정등 세계경제질서의 변화를 감안할 때 이제 한미 양국이 보다 새로운 차원의 무역·투자·기술협력관계를 모색할 때가 됐다』며 『특히 한국기업이 그동안 축적한 생산기술과 대규모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의욕을 미국기업의 경쟁력 있는 첨단기술,마케팅능력가 접합시킴으로써 양국기업 모두에 이익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또 『한국정부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개방의 폭을 넓여나가면서 외국인투자제한의 대폭적인 자유화와 지적소유권 보호수준의 강화,금융자유화 진전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구평회 한미재계회의 한국측위원장을 비롯,정세영 현대그룹회장,조석래 효성그룹회장등 50여명이,미국측에서는 로데릭 미측위원장(전 USX회장)등 50여명이 참석했다. 16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미국기업들의 무차별 반덤핑제소를 자제해 줄것을 촉구했다.
  • 한국 CD플레이어 EC덤핑여부 수사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위원회는 12일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이 CD플레이어를 덤핑수출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C위원회는 또 일본과 한국업체들이 반덤핑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들 국가들을 통해 CD플레이어를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번 조사에서는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등에서 수출한 CD플레이어의 원산지에 초점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반덤핑관세 등/일,가트에 제소준비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일제 폴리아세탈 수지에 대한 한국측의 반덤핑관세 부과와 관련,한국을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제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일본 통산성이 4일 밝혔다.
  • EC 「반덤핑」 판정/절반이 한·중·일제품

    【브뤼셀 연합】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유럽공동체(EC)에 의해 덤핑조사 대상이 된 제품중 한·중·일 3국의 수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EC집행위원회가 발표한 반덤핑 및 정부보조에 관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국내가보다 싼 값으로 EC에 수출됐는지 여부를 조사받은 건수가 일본상품의 경우 21건,중국 20건,한국 19건에 달했다.
  • 반도체 대미수출 초비상/미 무역위원회,한국산 반덤핑조사 착수

    ◎최종 판정때까지 예치금 물어야/“1·4 메가D램 급속 잠식” 견제/일본선 미업계에 제소 부추겨 14일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한국 반도체업체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받아들여 반덤핑조사에 착수키로 결정했다.이에따라 국산 반도체의 대미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 무역위원회는 삼성전자,김성일렉트론,현대전자등 국내 3개사에 대한 반덤핑조사 결정을 내리고 이날부터 예비공청회에 들어갔다. ITC는 조사를 거쳐 오는 6월 8일 피해예비판정을 내리고 내년5월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ITC의 이번 덤핑조사는 미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가 지난달 22일 현대전자 2백83%,김성일렉트론 1백32∼2백73%,삼성전자 13∼1백29%의 덤핑을 하고 있다고 제소한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졌다. ITC의 덤핑예비판정에서 「긍정판정」이 내려지면 우리나라 업체들은 대미수출때 수출물량에 따른 일정액의 예치금을 물어야 되기 때문에 그 만큼 수출에 부담을 갖게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의 제소는 미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산 1메가D램과 4메가D램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미국및 일본 업체들이 한국업체를 견제키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미국내 4메가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메가D램에 이어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산 반도체 제품의 구입이 급격히 늘어나자 16메가D램의 양산을 준비하느라 4메가D램 이하의 생산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일본업체들이 미국업체를 부추겨 반덤핑제소를 하게 한 것으로 우리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일본 반도체업계는 이와 함께 한국업체를 견제하기 위해 특허료를 요구,이미 후지쓰사가 40억엔을 받고 삼성전자와 특허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시바등 나머지 유력업체들도 한국업체에 대해 비슷한 계약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로부터 제소당한 국내 3개사는 이에 맞서 최근 발족된 반도체 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대책반을 편성하고 미상무부에 제출한 관련자료를 작성하는 한편,미국내 반도체시장에서 미국·일본제품의 판매동향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수출은 90년 45억달러,91년 57억달러를 각각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2.9% 증가한 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 “목마른 돈줄” 올 1,700사 부도(한국중소기업의 현주소:중)

    ◎문제점/부동산 투기등 무리한 확장도 화근/고임·노동집약업종 많아 경쟁력 뒤져 올들어 1·4분기동안 부도를 낸 1천7백64개사 가운데 99%가 중소기업들이다. 부도를 낸 기업들은 부도원인을 대부분 자금난으로 돌리고 있다.부도가 나지 않은 기업들도 이구동성으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담보나 신용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자금을 구하기 어려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최근들어 정부가 경제안정을 위해 임금및 물가안정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통화긴축정책을 펴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워진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도의 원인이 모두 자금난때문만은 아니다. 정부당국에서는 최근 부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잃은 기업들이 도태되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올들어 발생하는 부도기업들이 대부분 섬유 의복 신발 피혁업종등 높은 임금으로 경쟁력을 잃은 노동집약적 업종들이라는 사실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1·4분기들어 부도가 늘었지만 부도기업의 2배나 되는 3천4백3개사가 같은 기간동안 신설됐다. 경쟁력을 잃은 한계 기업은 사라지지만 대신 성장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 생기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중소기업제품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지난 80년에는 중소기업제품의 수출비중이 32.1%였으나 86년에는 35.2%,지난 90년에는 45.5%에 이르고 있다. 장래성이 있는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는 경우도 물론 없는것은 아니다.그러나 부도를 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부동산투자등 본업과 관계없는 무리한 사업확대나 과잉투자,돈좀 벌었다고 기술개발 등은 등한히 한채 어설프게 대기업의 흉내를 내는등 나름대로의 부도이유가 있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사인 삼호물산이 좋은 예이다.본업인 수산업분야가 상당히 호황을 누리자 서초구 양재동에 5백억원을 투입,오피스텔을 짓고 제주도 중문단지에 호텔을 짓는등 부동산에 손을 댔다가 부동산의 침체로 파산했다. 지난 1월 부도를 낸 신한인터내셔널도 부동산투자가 화근이었다. 지난달부도를 낸 신정제지는 지난해 1백억원을 들여 전주에 공장을 짓는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불행을 맞았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영남방직은 기술및 제품개발 노력을 게을리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면방산업이 위축되자 많은 업체들은 제품고급화와 염색가공설비확충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등 변신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영남방직은 이를 등한시하다 불행을 초래했다.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호황이면 흥청망청하다 경기가 조금만 침체되면 허덕거리는 것도 문제다. 그동안 재미를 보아왔던 수출이 제대로 되지않으니까 치밀한 시장조사도 없이 무조건 내수로 전환했다가 내수마저 부진해지니 망하는 경우도 많았다.중소기업은 특정 품목에 집중 투자,최고의 제품을 만드는것만이 최선의 생존 방법이다.그러나 다른 업체가 하는것이 히트를 치면 너도나도 덤벼드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러다보니 전문성이 있을리 없다.지난해말 EC(유럽공동체)로부터 60여개 카스테레오업체가 무더기로 반덤핑판정을 받고 주저앉게 된것도 모두 한꺼번에 소나기식으로 몰려든 결과이다. 최근들어 너도나도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문제다.인도네시아에 진출한 14개 신발업체는 그곳에서도 인력 스카우트전을 벌이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제살만 깎아 먹는 셈이다. 중소기업은 정부의 고유업종제도라는 온실속에 안주,그동안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소홀했다.수의계약으로 그럭저럭 유지하고 급하면 정부의 지원만을 바라는 구태를 하루빨리 버려야 할것이다. 우리와는 달리 대만·일본의 중소기업들은 나름대로 살아남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있다.대만의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및 기계를 공동으로 이용하는등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정부의 보호속에서 자라온 우리의 중소기업과는 달리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적자생존의 능력을 키워왔기 때문에 제품도 좋고 제품단가도 낮을 수 밖에 없다.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중소기업들은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대기업이 자기업체 제품을 쓰지 않을수 없도록 만들고 있으며 다른업체의 기술용역사업도 해주는등 수평적인 협력체제를 이루고 있다.같은 업종은 물론 다른 업종간에도 협력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고 오로지 한길만을 추구하고 있다. 자본·기술·마케팅능력이 모두 열세이면서 어설프게 대기업흉내나 내고 협조보다는 제살깎기식 과당 경쟁이나 하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 선진국 대한수입규제 다시 늘었다

    ◎작년 77건… 미·EC 14건씩 “최고”/품목도 전자·화학분야에까지 확산 주요 선진국들의 대한수입규제가 늘고 있다. 이들 국가의 대한수입규제는 88년 84건,89년 74건,90년 73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77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한 비관세규제 수준은 EC(유럽공동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EC는 지난해 우리나라 대EC수출액의 28%에 해당하는 14건,27억2천8백만달러어치에 대해 수입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반덤핑관세가 8건으로 가장 많고 ▲가격인상조치 3건 ▲MFA(다자간섬유협정)쌍무쿼터,일방적쿼터,쌍무쿼터 각 1건씩이다. 이에반해 미국의 대한수입규제는 14건 34억8천8백만달러어치로 총대미수출의 18.8%에 이르렀고 일본의 대한수입규제는 10건,11억6천6백만달러어치로 총대일수출의 9.4% 수준이다. 무협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은 선진국들의 비관세장벽에 의한 규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품목들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비관세조치의 주요규제대상은 섬유·철강등 전통산업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전자및 수송기기,첨단제품,화학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비관세장벽인 원산지규정/남북한 경협에 걸림돌 소지”

    ◎대외경제연 지적 비관세장벽의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원산지규정이 남북한 경제협력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6일 「원산지규정」이라는 정책연구보고서에서 『원산지규정이 오늘날 수량제한이나 반덤핑관세등 무역제재조치와 연계사용되는 경향이 짙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남북한 경제협력추진에도 이 규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일산 CDP에 EC,반덤핑관세

    EC(유럽공동체)가 한국 및 일본산 컴팩트디스크플레이어에 적용하고 있는 반덤핑관세의 부과대상 품목을 확대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제품의 대EC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EC 상주대표위원회는 지난 89년부터 부과해온 한국 및 일본산 컴팩트디스크플레이어에 대한 확정 반덤핑관세의 근거규정을 수정,대상품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EC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수출되는 제품에만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하이파이시스템 등 여타제품의 부품으로 부착되었을 경우에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으나 이번 수정으로 컴팩트디스크플레이어를 부착한 하이파이시스템에 대해서도 컴팩트디스크플레이어에 해당되는 가격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 CDP반덤핑 소송/금성사에 패소판결/유럽 사법재판소

    【브뤼셀 연합】 유럽사법재판소는 13일 김성사의 수출용 컴팩트디스크 플레이어(CDP)에 대한 반덤핑관세취소처분 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유럽재판소는 판결문에서 「문제된 86∼87년기간중 금성사 CDP의 국내판매고는 5천대로 유럽공동체(EC)에 대한 수출량(3만4천대)의 14.7%에 해당하므로 이른바 「5%조항」에 의거한 반덤핑관세 부과는 정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산 카 라디오/EC,반덤핑관세 부과/최고 38.3%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회는 11일 한국의 카 라디오 생산업체들이 부당한 가격으로 유럽의 카 라디오 업체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최고 38.3%에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EC집행위는 유럽시장에 카 라디오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70여개의 한국업체중 EC의 가격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50개 이상 업체들에 대해서는 38.3%의 반덤핑관세를 잠정적으로 부과하고 덤핑여부에 대한 EC의 조사에 협조한 금성사,현대전자 등 18개 한국업체 등에 대해서는 0.25%에서 33.95%에 이르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업체중 반덤핑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업체는 삼성전자와 해태전자 등 2개 업체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C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카 라디오 업체들의 대 EC 수출이 85년부터 90년 사이에 1백90% 늘어났으며 이 기간중 시장점유율도 15%에서 27.4%로 확대됐다고 주장하고 이번 반덤핑관세 제재조치는 EC의 카 라디오 메이커인 블라우풍크트,그룬디히,필립스전자 등이 지난 90년 5월 불공정무역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EC집행위가 부과한 업체별 반덤핑관세율은 다음과 같다. ▲영태=33.95% ▲오슬로=24.62% ▲성문=23.9% ▲동국=20.10% ▲우진=19.21% ▲인켈=18.16% ▲효림=18.3% ▲현대=14.7% ▲금성사=7.44% ▲코오롱=6.3%
  • 한국의 섬유·건설시장 넓어진다(기로에선 「쌀개방」:3)

    ◎UR협상 추이와 우리의 대응/둔켈안 타결때의 득실/「반덤핑 남용」 금지로 수출 증가/미의 슈퍼301조등 가트규정 위배 법률고쳐야/쌀개방 첫해 농민 2천억 손실 7개분야로 진행되고 있는 UR협상은 우리에게 불리한 면도,유리한 면도 있다.때문에 꼭 집어 얼마가 우리에게 이익이고 얼마가 손해라고 계량화하기는 어렵다. 서비스분야나 지적소유권,농산물분야는 국내시장이 취약해 시장개방이 불리한 분야로 치부되고 있고 섬유와 건설등은 UR타결을 계기로 오히려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다.또 당장은 불리하더라도 시장개방이 가져올 경쟁여건의 성숙이나 기술및 품질개발의 촉진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서비스분야의 최종협상안에 「개방할 부분만 예시하고 나머지는 개방예외로 한다」는 포지티브방식의 개도국의견이 반영된 것이나 우리에게 수출장애요인이 돼온 선진국의 반덤핑공세에 대한 남용방지조항을 둔 것등은 성과로 꼽힐 만하다.또 미국의 슈퍼301조와 같이 GATT규정에 배치되는 국내법을 수정토록 한 것이나 섬유교역의자유화폭을 넓힌 것도 우리에겐 유리한 부분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예외없는 관세화」를 원칙으로 하는 농산물협상안이 원안대로 타결될 경우 적지않은 피해를 입을 게 분명하다. 둔켈의 농산물협상안은 오는 93년부터 총생산규모의 3%를,99년부터 5%를 현행 관세율대로 열고 나머지 물량은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로 부과하되 이 역시 93년부터 7년간 36%를 내리도록 하고 있다.영농자금등 국내보조도 같은 기간 20% 내리게 돼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쌀시장이 개방되면 농민의 쌀소득감소액은 개방 첫해 2천90억원,10차연도에는 1조9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10차연도의 간접피해액도 비료·농기계등 쌀관련산업의 생산감소액 3천4백억원,유휴지발생에 따른 손실 1조1천억원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개방10차연도에 쌀시장개방에 따른 직·간접피해액은 3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이는 개방초기 국내외쌀값차를 관세화,매년 관세를 낮춰 10년뒤 국내시장에서 국내외가격차가 현재의 50%가 되도록 협상이 타결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93년부터 7년간 국내외가격차를 64%(36%감축)로 한다는 둔켈안과 강도가 유사하다. 둔켈안은 그러나 「예외없는 관세화」를 총론으로 하고 있지만 각론에서는 개도국의 입장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긴급수입제한제도의 도입이나 국내보조 허용영역확대,농산물분야의 개도국인정등이 그것이다. 개도국인정에 대해서는 관세화감축과 국내보조를 선진국의 3분의 2수준으로 하고 생산액의 10%(선진국 5%)까지 국내보조를 허용하고 있다.또 수입가격이 10%이상 떨어졌을 때 긴급수입제한제도를 발동,가격하락폭의 일정률에 관세를 더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등 보완장치도 마련해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정부가 그동안 쌀시장개방에 극력 반대해온 것은 무엇보다 전체인구의 20%에 달하는 농민의 생활기반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었다.미곡소득이 농업소득의 49%를 차지하고 추곡수매등 쌀값지지정책으로 국내쌀값이 외국쌀의 5배를 넘는 현실에서 개방의 피해를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언제까지 빗장을 걸어두겠다는 것이 아니라 농촌구조개선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갖춘뒤 시장을 점차 열겠다는 입장이었던 것이다.또 경제논리외에 쌀을 주식으로 하는 특유의 식량안보적 상황과 농업중시의 문화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는 개방반대이유중 하나이다. 일본이 우리보다 농민의 농외소득비중이 높고 국내반발이 적은데도 개방불가를 주장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경제논리보다 우리와 같은 안보적·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UR협상의 최종안이 제출됐지만 앞으로 협상의 여지는 있다.미국과 EC가 아직도 농업보조금문제를 둘러싸고 현격한 견해차를 보이는 것도 협상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남은 협상에서 개도국인정을 받아내는등의 노력을 다하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한 시점이다.
  • 「UR협상 최종안」어떻게 매듭될까

    ◎몰려온 「개방파고」…쌀시장 “위험수위”/공산품 유출엔 유리…득실 갈려/미-EC 대립계속…타결 미지수 연내타결을 목표로 진행돼온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이 또다시 한해를 넘기게 됐다. GATT의 둔켈사무총장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무역협상위원회에서 5백여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UR7개협상분야에 대한 협상문서(최종의정서안)를 각국의 의견개진없이 제출한뒤 각국이 이를 내년1월13일까지 검토,최종수용여부를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따라 UR협상의 타결시한은 한해를 넘기게 됐지만 내년초에는 UR협상에 참여하는 각국이 가부간의 결론을 내려야 할 부담을 지게 됐다. 둔켈의 이번 협상문서제시는 연내타결을 목표로 해온 UR협상이 미국과 EC(유럽공동체),한국등 농산물수입국간의 의견대립으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조기타결을 위해 시도된 것으로 풀이된다.각국이 또다시 부문별 협상안을 놓고 지리한 토론을 계속할 경우 조기타결이 어렵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둔켈이 제시한 협상문서는 농산물 섬유 서비스 지적재산권등 주요분야에서 주요국간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7개협상그룹의 의장직권아래 작성된 것이어서 논란의 소지는 있다.그러나 내년1월13일 이후 2∼3주간 각국이 입장개진을 거쳐 동의하게 되면 UR협상은 그날로 종결된다.물론 분야별 기본협상후에 서비스와 농산물분야의 감축계획협상등 쌍무·다자간협상이 남아있어 3∼4월께나 완전타결이 가능하나 굵직한 원칙들에 대해선 더이상 재론의 기회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제시된 농산물분야의 협상문서는 종전에 논의돼온대로 모든 농산물에 대한 예외없는 관세화를 대원칙으로 하고 있다.여기에 쌀은 시장개방 첫해에 총소비량의 3%를,마지막해에 5%를 개방해야하며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액은 관세로 부과하되 이를 93∼99년까지 36%감축하는 것으로 돼있다.국내보조금액은 86∼88년의 평균보조금액을 기준으로 93∼99년까지 20%감축하고 수출보조는 86∼90년의 평균보조금액을 재정지출기준 36%,수출물량기준 24%씩 각각 줄이는 것으로 돼있다. 따라서 이 문안대로 타결될 경우 국내쌀시장의 개방은 우리나라가 GATT를 탈퇴하지 않는한 불가피하며 농업구조조정이나 지역개발,환경보전정책등을 제외한 이중곡가제와 같은 보조정책은 일체 허용되지 않아 우리에게 매우 불리해질 수 밖에 없다. 물론 개도국에 대해서는 시장접근과 국내 수출보조에 있어 감축목표를 일반회원국의 3분의 2수준으로 하고 감축기간도 10년으로 늘려주는등 우대조항을 담고 있어 개도국인정을 받아내는 것도 하나의 협상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섬유분야는 ▲교역품목대상및 범위 ▲쿼타증가율 ▲규제품목의 자유화비율등은 현쿼타처리제도를 기초로 결정하고 섬유교역의 완전자유화는 10년간 점진적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돼있다.서비스분야는 각국이 개방할 분야를 제시하고 개방시에 조건을 붙일 수 있도록 규정하고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의 자유화는 쌍무협상으로 조기자유화를 막을수 있는 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 규범제정분야가운데 보조금및 상계관세의 경우 우리나라는 계속 개도국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됐고 반덤핑의 경우 반덤핑조치에 관한 기존 규정이 강화돼 선진국들의 자의적인 덤핑남용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해외시장의 확보와 섬유수출촉진등을 위해 시장접근의 확보와 반덤핑등 규범개선에 따른 협상의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농산물분야의 어려움등 부정적인 면도 있어 이번 협상문서를 토대로 장기적 이해득실을 따져 다각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계획이다.특히 농산물분야의 경우 예외없는 관세화는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예외없는 관세화에 반대하고 있는 나라와 공동전선을 구축해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미국과 EC간의 농산물협상전망이 불투명해 내년초에 있을 UR무역협상위원회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며 아직도 협상의 여지가 많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우리의 요구가 얼마나 관철될지 불투명하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쌀시장개방등 개방파고는 불가피한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 EC에 내년 육운시장 개방/정부/일차로 부산·경남권에 한정

    정부는 유럽공동체(EC)에 대해 내년 1월1일부터 육상운송시장을 개방키로 했다. 정부는 27,2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개최된 EC와의 통상실무회담에서 대미 개방수준과 동일하게 육상운송시장을 EC에도 개방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EC의 선박회사들은 육상운송(트러킹)의 경우 내년초부터 부산지역에,내년말부터 경남,93년6월부터 경북지역에 순차적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부산∼경기도 부곡(수원부근)간 철도운송식 계약도 내년부터 체결할 수 있게 됐다. 김용규외무부통상국장과 시몬 너털 EC집행위 대외관계총국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카스테레오·VCR·반도체및 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CDP)등에 대한 EC의 반덤핑관세부과를 신중히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프랑스의 대한자동차수입제한을 철폐해줄 것을 요구했다. 우리측은 또 EC에 진출해 있는 37개 한국금융기관에 대한 여신한도규제·복수지점장제 등 영업규제의 완화와 한·EC간 과학기술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EC측은▲위스키·브랜디등의 주세인하 ▲다이아몬드의 특소세 인하및 면세한도(현행 50만원)인상 ▲통관절차 완화 ▲원산지 표시규제 완화 ▲동식물검역절차완화등을 요구했다.
  • 한·EC,내일부터 통상실무협상/금융·해운시장 개방 논의

    한·EC(유럽공동체)간 통상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EC간 일반 수출입관련사항및 해운 체신 금융서비스등 시장접근과 관련한 전반적인 통상 현안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수출상품에 대한 EC의 반덤핑조사를 객관적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처리해줄 것을 촉구하고 한국산 자동차와 공산품에 대한 일부 EC회원국들의 수입규제 철폐를 요구할 것이라고 외무부측은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오는 92년 EC시장통합과 관련해 EC에서 추진중인 각종 첨단기술 연구 개발계획에 한국의 참여방안과 이를 위한 한·EC간 과학기술협력 약정체결등 양측간 과학기술 협력증진 방안도 협의된다.
  • 추가개방 요구와 대응(사설)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APEC(아·태경제각료회의)를 계기로 쌀개방압력이 절정을 이루더니 이번에는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서비스분야의 추가개방요구가 쏟아지고 있다.우리나라는 금년초에 금융·유통·통신등 8개 서비스분야에 걸쳐 일종의 개방계획서인 양허계약서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낸바 있다. 그러나 미국과 EC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남아있는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이 법무·의료·부동산분야에 대해서도 개방할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연초에 우리가 냈던 양허계획서는 현재의 여건하에서 개방할 수 있는 최대폭을 망라한 개방의 마지노선과 같은 것이다. 이미 제출한 개방계획자체가 내부적으로는 무리한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터다.따라서 이번 선진국들의 추가개방요구는 사실상 서비스분야의 전면개방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의 협상과정에서 어떻게 절충이 이뤄질지 현재로서는 가늠키 어려우나 당초의 개방계획을 견지시키는 협상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로서는 예외의 분야가 일부라도 개방됐을때 관련분야가 입는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특히 UR서비스분야에서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중의 하나는 서비스일반협정초안이 포괄적이고 개방지향적이라는 점이다.그 초안은 어느 일개국가에 대한 개방내용은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하고 시장접근은 양허된 것을 제외하고 제한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조금이라도 개방된것은 모두에게 개방됨을 뜻한다. 그동안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과정을 통해 UR의 의미가 무엇이고 그에 따른 영향이 어떠하리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이해하게 됐다.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정부의 대응논리에 대한 국민적 콘센서스를 집약시키고 이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는 것이 솔직한 지적일 것이다.또 협상당국자들은 혼자서만 부심하면서도 이렇다할 좋은 평가도 나오지 않고 있을 뿐더러 개방에 따른 국내관련산업의 대응책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볼수도 없게 되어 있다. 물론 정부는 우리의 개방약속은 지키되 개방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분야의 추가개방은 막는 협상기술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그러면서 개방차원을 떠나 지금부터라도 관련업계가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UR는 우리가 경쟁력있는 산업을 선진국에 진출시킬수 있는 이점도 있다.차제에 미국이나 일본이 높은 벽을 쌓고 있는 건설분야의 진출을 위해 그들 국가에 대해 역으로 개방요구를 강력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또한 한없이 남발하고 있는 미국이나 호주의 반덤핑공세도 UR를 통해 제동걸어야 한다. 상황의 전개가 우리에게 유리하지 못함을 모르는바 아니나 그럴수록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처지임을 깊이 유의하면서 국민의 이해가 필요할때는 숨김없이 이해를 얻도록 해야할 것이다.
  • 한국산 카라디오/EC,덤핑판정

    한국산 카라디오가 지난 8일 EC(유럽공동체)로부터 반덤핑품목으로 판정돼 앞으로 이 품목의 대 EC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경우 이 품목에 대한 덤핑마진율이 0.25%로 일단 반덤핑에 따른 관세부과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현대·대우·금성등 17개사는 덤핑마진율이 1.06∼33.95%에 이르러 EC집행위는 이들 기업에 대해 관세율을 최고 38.3%까지 부과하기로 잠정확정했다는 것이다.
  • “제2 EC 될라”… 미,「동아경제블록화」 제동

    ◎베이커 방한 계기로 본 미의 무역정책/UR 연내 타결 노려 한·일 설득 총력/금융시장 개방압력 더욱 거세질듯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1일 일본 국제경제문제연구소에서의 연설을 통해 『미국이 스스로를 어느 한 경제지역 속으로 고립시킨다면 미국 스스로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그는 또 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이 기구가 『외부국가에 배타적인 무역장벽을 조성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베이커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대아시아정책 나아가 국제경제정책방향을 감지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에 참석하고 있는 베이커장관은 서울에 오기에 앞서 일본을 들렀고 회의가 끝나면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베이커의 APEC 참석은 미국이 태평양국가의 일원으로서 이 지역에 대한 개입을 계속하겠다는 정책의지를 보여주고 이지역 일각에서 일고 있는 경제블록화 움직임을 견제하자는 두가지 목적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은 EC와의 무역마찰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쪽 또 하나의 경제블록이 될 EAEG(동아시아경제그룹)의 창설작업을 매우 못마땅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제창하고 있는 EAEG에는 물론 미국이 제외되어 있다. 그러나 아시아와의 교역량이 왕복 3천1백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은 이러한 배타적인 경제블록화 움직임을 미국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으로 보고 이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베이커는 미·캐나다·멕시코간에 추진되고 있는 북미 자유무역협정은 EC를 모방하지 않을 것이며,따라서 아시아의 대미수출에 장애가 조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함으로써 아시아 경제 블록화의 싹을 자르려고 들 것이다. 한국과의 통상문제논의에서 베이커 장관이 역점을 두고 추구할 것은 UR협상에서의 한국측 지지확보다.UR협상의 연내 타결을 서두르고 있는 미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에 위치한 한국의 태도가 협상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농산물을 비롯하여 서비스,반덤핑,지적 소유권등 14개 협상분야에서 한국이 미국의 자유무역 입장을 모두 지지해 줄것을 희망하고 있다. 최대의 관심사인 쌀 시장 개방문제와 관련,미측은 한국의 강경한 「불가」입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서울회담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에서 쌀의 예외 인정은 곤란하다』는 원칙론 이상은 제기하지 않을것 같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미국은 EC(유럽공동체)와 농산물 협상을 정치적으로 타결하고 일본과 쌀시장 개방 담판을 끝내면 한국은 그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바꿔 말해 한국을 자극할 불필요한 시장개방 압력은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기조도 미국의 시장개방 압력을 수그러뜨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한국에 대한 금융시장 자유화및 자율화 촉구는 이번에도 베이커에 의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APEC 참석 8개국 대상/통상마찰등 해소 모색

    ◎이 상공/각국 경제각료와 개별회담 추진/미의 철강 덤핑제소등 항의 방침 이봉서상공부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APEC(아태경제협력기구)각료회의에 참석하는 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경제각료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해당국과의 통상현안 및 무역확대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오는 11일 미국 통상대표부 칼라 힐스대표와 회담을 갖고 현재 미국이 불만을 표시한 우리나라의 방문판매법안과 반도체칩보호법안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고 미측의 이해를 촉구할 예정이다.또 자율규제에 의해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을 미 업계가 덤핑혐의로 제소한데 대해서도 자율규제협정의 기본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힐 방침이다. 일본의 와타나베 고조통산상과는 양국 무역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섬유와 신발 및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관세를 내려줄 것과 ▲일반특혜관세(GSP)한도를 늘려주며 ▲운동화에대한 관세할당,수산물과 섬유류에 대한 수입수량 제한등 비관세장벽의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다.또 한국에 대한 기술이전을 확대해줄 것과 기존 정기각료회의와는 별도의 한일통상장관회담을 정기화하자는 제의를 할 방침이다. 중국의 이람청대외경제부장과의 회담에서는 미수교를 이유로 우리나라 상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중국의 차별적 조치의 해소와 무역협정의 조기체결을 촉구하는 한편 92년4월 북경에서 열릴 한국상품전시회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호주의 벨웨트 대외무역개발장관과는 한국의 대호무역 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한국상품에 대한 반덤핑제소의 남발을 자제해줄 것과 섬유·신발·의류·자동차에 대한 관세인하 및 구매사절단의 대한파견등을 요청키로 했다. 캐나다의 윌슨 대외무역장관에게는 현재 6%인 자동차 관세율을 미국수준인 2.5%로 낮춰줄 것을 요청하고 항공·생명공학·기계등 14개 연구사업에 대한 우리나라 조사단의 캐나다 파견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이밖에도 대만·싱가포르·뉴질랜드의 통상장관과도 개별회담을 갖고 무역확대등 경협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