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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바닥장식재/말련 덤핑관세 부과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정부는 21일 한국과 태국산 PVC바닥장식재에 대해 각각 38%와 1백91%의반덤핑 관세를 잠정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통산부는 국내 PVC바닥장식재 제조업체의 진정에 따라 공식조사에 나선 결과 덤핑혐의가 있다고 판정,이같은 고율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이번의 예비판정이 정부 관보에 게재되는 4개월 뒤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반덤핑관세가 효과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추가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산부는 그러나 함께 조사를 받은 싱가포르산 PVC바닥장식재는 물량이 소규모인데다 덤핑행위의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 OECD/선진국 반덤핑 남발 비난/보고서 지적

    ◎92∼94년 미·호서 1백건이상/시장 왜곡·소비자 피해 불러 【브뤼셀 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 보고서가 수입제한을 위한 선진국 등의 반덤핑정책을 강력히 비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OECD가 5개년 연구계획의 결과로 마련중인 한 보고서의 초안을 인용,덤핑행위가 종종 자유무역과 모순되지 않으며 수입국의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많은 경우 반덤핑조치는 시장을 왜곡시키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분석하는 한편 때로 소비자와 경쟁논리를 희생시키면서 생산자를 비호,수입국의 고용창출과 투자·번영을 손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선진공업국과 점차 많은 수의 개도국은 불공정경쟁을 이유로 자국의 생산자에게 불리한 저가의 덤핑수입행위를 규제해왔는데 지난 92∼94년에 미국과 호주가 1백건이상의 반덤핑조치를 남발했으며 EU도 80건정도의 조치를 내렸다. 또 이 기간중 2건이상 복수의 반덤핑조사를 당한 수출기업은 EU가 90건정도로 가장 많고 한국과 중국·미국이 40∼60건에 이르고 있다. OECD의 의뢰로 이번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윌리그 박사는 『반덤핑조치가 적용된 절대다수의 사례를 보면 국내시장경쟁을 위협한 것같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그 박사는 또 『오히려 반덤핑조치가 덤핑관세·가격인상 또는 수출량의 제한합의·수출자율규제 등을 비롯한 경쟁제한적인 각종 다양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 EU 반덤핑조치 발발고조/“근거없이 부과” 제소 잇따라/역내외업체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의 수입품 반덤핑조치 등에 대한 역내·외의 비난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마카오의 퍼스널 컴퓨터(PC)용 디스켓 전문 제조업체인 디산 마제스틱스와 리뷰마그네틱스는 마카오와 캐나다·인도네시아·태국산 3·5인치 마이크로 디스크 수입품에 대한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내린 덤핑조사 개시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EU 사법재판소에 결정취소 청구소송을 11일 제기했다. 두 회사는 제소장에서 EU 디스크 제조업계 단체의 주장이 「근거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행위의 결정이 『덤핑조사를 의뢰하는 역내 업체의 제소는 업계의 피해 등에 관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 집행위가 이를 거부할 수 있다』고 명시한 작년말의 새 이사회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EU 무역업계 단체인 FTA도 최근 한국·중국·태국 및 말레이시아산 전자레인지에 대한 집행위의 지난 7월 잠정 반덤핑조치가 포괄적이며 객관적인 자료에 의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산업피해 구제 관련/관세개편안을 제시/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산업피해 구제관련 관세제도의 개편방향」이란 보고서를 발표,WTO체제 아래서 통상마찰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현행 산업피해 구제제도의 발전적 개편방안을 제시했다. 상의는 이 보고서에서 수출국들이 반덤핑 관세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부과대상물품의 용도와 품질을 바꾸는 등 다양한 수출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해 반우회덤핑관세에 관해 독자적인 법률을 두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처럼 우리나라도 관세법령에 반우회 덤핑관세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산 D램 반덤핑 재심 예비판정/삼성만 현금예치 부과 될듯

    미국이 한국산 D램에 대한 반덤핑 연례 재심의 예비판정을 확정했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현대전자에 0.202%,삼성전자에 0.9936%,LG전자에 0.319%의 덤핑마진을 부과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대와 LG는 미소마진 판정(0.5% 이하의 마진판정)을 받아 대미 수출시 현금예치 부담을 피하게 되었으나 삼성은 낮은 마진이지만 반덤핑 관세를 적용받는다.이번 연례 재심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업체들은 당초 3.85%의 덤핑을 적용받는다. 미 상무부는 지난 93년 반덤핑 최종 판정결과를 수정,현대는 마진을 11.45%,LG는 4.97%,삼성은 0.82%를 확정했었다. 한편 삼성전자측은 『미 상무부가 판매가격에서 공제돼야하는 비용을 계산하는 등 계산오류가 있었다』며 『최종 판정시 0.1% 미만의 낮은 마진율로 조정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한국경제,일본 극복의 길 찾자/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광복 50주년,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은 현시점에서 두나라의 경제는 어떠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가.우리경제의 독립성은 어느 수준인가.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변은 너무 암울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이후 지금까지 두나라의 교역은 철저하게 우리측의 일방적인 적자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두나라의 교역규모는 30년전 2억2천만달러에서 지난해 3백90억달러로 2백배 가까이 늘어났다.교역량의 급증과 함께 우리의 대일 무역적자도 같은 기간동안 1억4천만달러에서 1백19억달러로 늘어났고 그동안 쌓인 누적적자는 올 6월말 현재 무려 1천27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한해만 보더라도 대일무역적자(1백19억달러)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적자 63억달러의 두배 가까운 규모다.경제성장의 값진 과실이 상당부분 고스란히 일본에 넘어간 것이다. 목에 걸린 쇠고리 때문에 애써 잡은 물고기를 먹지 못하고 어부에 돌려줘야 하는 「가마우지」형의 경제운용을 하는 셈이며 이러한 우리 경제의 대일 종속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대일의존및 무역역조현상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환율변동이나 경기의 호·불황에 관계없이 지속되는 전천후의 속성을 지니는 점 때문에 심각함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 엔화의 초강세로 우리 원화가치가 하락했음에도 대일수출은 늘지 않고 무역적자는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정부나 업계 모두가 제아무리 「엔고의 호기를 살리자」고 다짐을 하건만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엔고현상이 퇴조기미를 보여서 지난 4월 달러당 79엔하던 것이 요즘엔 94엔선에 이르러 우리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또 일본상품값이 엔화약세의 정도만큼 하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일수입이 늘어나리란 점을 경고하는 소리도 높다.이처럼 엔화가치가 높아지면 높은 상태에서,약세가 되면 약세인상태에서 모두 우리측에 대일무역적자의 마이너스효과를 안겨주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질수록 대일무역역조가 심화되는 것도 물론 우리경제구조의 대일종속성 때문이다.지난해 대일적자의 80%를 부품등 자본재 수입이 차지한사실에서 우리는 문제의 심각성을 어렵잖게 읽을 수 있다. 이같은 산업구조의 종속성외에도 중·저가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일본의 산업생산전략도 우리경제를 괴롭게 한다. 주로 동남아에서 생산되는 일본브랜드의 상품에 우리수출품이 밀리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경제가 진정한 의미의 극일을 하려면 무엇보다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한·일경제의 불균형 얘기가 나올때마다 요란스런 구호로 등장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는 「부품국산화」가 끊임없는 기술개발투자의 값진 성과로 나타날때 우리는 비로소 경제적 광복을 맞이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 핵심기술의 이전을 기피한다고 불평만 할것이 아니라 우리업계가 과연 경기호황 때마다 번돈을 어디에 썼는가를 되돌아 봐야 한다.장기안목의 기술개발 투자를 외면하고 눈앞의 이윤을 쫓아 시설확장이나 부동산매입등에 열을 올린 지난날을 반성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과학기술 관련예산을 크게 늘리는 한편 부품·소재개발업체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강화하는 기술입국 정책을 강력히 추진토록 촉구한다.정부기관에서 구매하는 관수품의 일정비율은 국산품을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내수기반 을 다질수 있게끔 같은 종류의 수입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보호조치도 강구해야할 것이다.그래야만 일본 좋은 일만 시키는 하청 공장식 경제운용을 면할수 있다. 일본도 해마다 1천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무역흑자와 폐쇄적인 자국유통시장때문에 많은 나라와 심한 통상마찰을 빚는 사실이 아시아·태평양경제의 안정적 발전과 평화에 저해됨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한국과의 경제교류도 진정한 의미의 수평분업자세로 임해서 기술이전등을 통한 상호이익의 증진에 힘씀으로써 엔고압력과 같은 통상관계의 갈등을 해소할수 있을 것이다.
  • 대우차/기발한 판매전략 유럽서 선풍

    ◎“1년간 무료로 타보고 구매결정” 광고/화서 10만명 몰려 판매홍보 “일거양득” 올해들어 유럽시장공략에 적극 나선 대우자동차가 현지인들에 대한 1년간의 「프리 테스트 드라이브」등 기발한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서 현지 업계의 경계를 받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등 3개국에서 현지법인을 통해 「넥시아」와 「에스페로」 판매에 나선 대우자동차는 유럽시장에서 후발진출 업체가 갖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단은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우측은 잠재 고객에게 자동차를 1년간 무료로 타보게 한뒤 구매를 스스로 결정토록 하는 이른바 「프리 테스트 드라이브」계획을 현지 신문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그 결과 네덜란드에서만 10여만명이 응모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래의 고객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측은 이 가운데 1백명을 선정,이미 자동차를 전달했고 오는 9월초에는 벨기에에서도 선발된 사람들에게 차량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들은 주기적으로 대우측에 차량운행과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 대우는 또 현지 주민들이 축구에 열광적인데 착안해 1부리그 축구팀의 단독 스폰서로 나섰으며 여러곳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있다.이밖에 차량판매뒤 3개월 혹은 주행거리 3천㎞미만의 시점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차량을 교환해주는 「프리 리턴 개런티」를 실시,시장잠식을 우려한 피아트측도 이 방식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공격적 판매정책에 힘입어 대우자동차는 지난 6월중 유럽시장에서 1천2백92대를 팔아 2.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우의 이같은 판매드라이브가 한국차에 대한 반덤핑조치 등 수입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지 업계를 크게 자극하지 않을 지 걱정된다』면서 『가격이나 선전뿐 아니라 안전도 등 기술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궁극적으로 유럽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일본산 D램 반덤핑 판정 재심/EU

    ◎공급부족으로 규제 풀릴듯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한국산과 일본산 D램에 대한 반덤핑 재심을 개시한다. 14일 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에 따르면 EU집행위는 15일자 관보를 통해 한국산 D램에 대해 일본산과 함께 반덤핑 규제가 계속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재심개시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현재 실시중인 반덤핑조치의 일시 중단조치가 만료될 경우 다시 가격인상 약속 이행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한국산에 대한 반덤핑규제를 조기에 종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유럽의 D램 시장은 최근 공급부족현상을 빚고 있어 외국제품에 따른 역내 산업피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EU는 유럽전자부품 제조협회(EECA)의 제소에 따라 지난 93년3월부터 현대전자,삼성전자,금성일렉트론 등 우리나라 3개 전자제품 메이커가 만든 D램에 대해 가격인상약속(최소가격제실시)의 형태로 반덤핑조치를 취했었다. 또 한국의 다른 업체 제품에 대해서는 24.7%의 확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 “한국 전자레인지 반덤핑 관세”/EU집행위

    ◎최고 32%… 국내업체 큰 타격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유럽시장에 저가 공세를 벌인 혐의로 LG전자 등 한국산 전자레인지에 대해 대부분 20%이상의 높은 반덤핑관세를 부과,해당 업체들의 관련 제품 유럽직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8일 관보를 통해 한국,중국,말레이시아,태국산 전자레인지에 대해 최저 4.8%,최고 32.8%의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의 업체별 잠정 반덤핑관세율을 보면 LG전자(기타 업체 포함)가 32.8%로 가장 높았으며 일신 30.5%,대우 24.8%,삼성 4.8%이다. 이번 잠정 반덤핑관세율은 이날부터 4∼6개월간 부과되지만 전례로 보아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확정 반덤핑관세로 그대로 이어지게 돼 해당 업체의 신모델이나 고가품 등 국내 생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품목의 직수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한국 업체들의 대EU 전자레인지 수출은 지난 해 1억6천1백만달러로 전년도보다 8.8% 감소했으며 금년들어서도 5월말 현재 5천5백만달러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2%나줄어들었다.
  • 미의 반덤핑 조치 13년간 682건/한국 43건… 4번째로 많아

    ◎ITC 발표/해당품목 시장점유 7.4%로 최대/일 79건으로 최다 기록/상계관세 발동 브라질 44건으로 1위 【워싱턴 연합】 한국은 미국의 반덤핑 및 보조금 상계관세조치 대상국들 가운데 각각 4번째와 8번째로 자주 조사를 받는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제무역위원회(ITC)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0년부터 93년까지의 기간중 미국은 6백82건의 반덤핑조치와 3백58건의 상계관세조치를 발동했는데 가장 빈번한 반덤핑조치대상국은 일본으로 79건,상계조치대상국 1위는 브라질로 44건을 차지했다. 한국은 반덤핑조치 43건(대상국중 4번째),상계관세조치 20건(8번째)으로 집계됐는데 반덤핑 마진의 가중 평균은 한국의 경우 3.93%로 인도(1백62.44%),일본(96.99%),대만(14.90%),태국(39%),홍콩(5.13%) 등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덤핑조치 해당품폭의 미국시장 점유비중을 보면 한국의 경우 7.45%로 대부분의 국가들의 점유율인 1% 전후와 일본(2.31%),대만(3.61%),홍콩(2.51%) 등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한국의 대미수출이 소나기식 수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워싱턴의 통상관계자들이 분석했다.
  • 한국 경제계/EU 반덤핑규제 강력 항의

    ◎“조사 남발… 기업 불만 고조”/김 무협부회장/미·일·가보다 규제비율 높아 【브뤼셀 연합】 한국 경제계는 유럽연합(EU)의 반덤핑조사 등 대한 수입규제와 관련,보다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은상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9일 EU집행위 대외경제담당총국으로 지올라 부총국장을 방문해 EU의 빈번한 반덤핑조사 남발로 한국기업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같은 EU의 태도는 아시아를 중시하는 EU의 신아시아전략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반덤핑 규제조치를 자제해 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작년에 한국의 총 무역수지 적자가 63억달러로 국민총생산(GNP)의 2.4%에 달했으며 그 중 대EU 적자가 26억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마당에 EU의 통상정책도 보다 투명해져 상호 신뢰가 더욱 증진돼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 한국의 수출 가운데 규제를 받고있는 상품의 비중이 EU시장에서 29%로 미국(26%),캐나다(20%),일본(4%) 등지에 비해 훨씬 높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4년 한국과 EU간의 교역규모가 2백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한국에 대한 EU의 투자규모가 작년말 24억달러로 전체 외국인투자의 20.8%에 달한 점을 들어 상호 통상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U집행위 관계자는 EU의 새로운 반덤핑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EU기업들의 반덤핑조치 활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에는 제소에서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즉각적인 대응조치가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반덤핑조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오는 9월부터는 조사절차와 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이의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집행위가 한국의 경제인들에게 반덤핑조치의 활용증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앞으로 EU가 반덤핑조치를 실용적인 통상무기의 하나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 김 대통령 경제장관회의 지시 내용

    ◎“선거 물가파급 차단… 5% 억제선 지켜라”/불법노동·선거운동 절대 용인말라/공기 넘기더라도 안전확보에 만전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상오 과천 제2종합청사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 부처에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재정경제원=4대 지방선거 실시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여 금년도 목표인 물가상승률 5%선 억제를 지키도록 하라.특히 농산물 가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라.무역수지적자를 줄이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자본재의 수입대체가 이루어지도록 힘쓰라.국내 기업이 국산기계의 구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 ▲통상산업부=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융자가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만큼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라.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곤란하지만 최대한 융자의 공평성을 기하도록 하라.중소기업 육성은 경제의 기본틀이다. ▲건설교통부=다시는 가스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해야만 한다.가스관이 들어가는데 무리수가 없도록 하라.공기를 넘기더라도 안전을 중시,무리한 공사가 없도록 하라. ▲정보통신부=한국통신은 국민의 생명,재산이 직결된 중추신경이다.그러나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일은 하지 않고 노동운동만 하는 노조간부가 87명이나 되는 것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일이다.노조가 1년에 40억씩이나 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한국통신 사태는 노사분규 차원이 아니라 국가안위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이준씨를 사장으로 임명한 것도 통솔력과 장악력 때문이다.불행한 사태가 생겨 대체인력을 투입하게 되더라도 지휘능력이 있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정당한 노동운동은 정부가 보호할 것이나 불법적인 노동운동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노동부장관이 하는 일에 만족한다.노동관계 특별대책으로 국민이 만족하고 있다.불법을 행하는 자는 용서없다.법위에 성역없다.정부의 존재 이유는 법을 엄정히 지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작년에 신문용지 3억5천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있을 수 없는 일이다.수입을 줄이라고 앞장서 말하면서 이렇게 수입하고 있다.50­20%를 무가지로 찍어내 전부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신문이 쓰레기를 줄이자고 한 것은 전부 거짓말이다.쓰레기를 산처럼 만들고 있다.기가 막힌 일이다.심지어 할당제를 지시하고 있다. 공공사업 부정거래 행위는 이제 없어질 때가 됐다.철저히 조사해 몇개 회사든 법에 따라 고발조치하라.다시는 공사부정,담합행위가 없도록 하라. ▲종합 지시=선거부정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절대로 적당히 넘기지 않겠다.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적당히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당장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다. ◎재경원/집행기능 축소·정책기능 제고/방대한 권한 스스로 줄인건 평가 받을만/관할권 다툼에 「유통」 일원화 안돼 아쉬움 지난 4월 7일 과천청사 통상산업부의 대회의실.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과 박운서 통상산업부 차관,그리고 양 부처 1급 간부들과 주요 국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회합에서는 중소기업 지원과 자본재산업 육성등 두 부처의 현안과 업무협조 문제가 격의 없이 토의됐다.그러다 회의 말미에 박차관이 한마디 던졌다.『재경원이 부처통합으로 권한과 기능이 비대해졌다.이제 떨어도 될 업무는 타부처로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예컨대 외국인투자나 덤핑률 조사같은 집행업무는 개별부처나 무역위원회로 넘기고 연불수출자금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일정 부분을 수출진흥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차관이 『연구·검토해보겠다』고 짧막하게 답변한 뒤 회동은 끝났다.유사한 모임이 다른 부처들과도 있었다. 9일 대통령주재의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홍재형 부총리가 밝힌 재경원의 기능축소는 이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경제부처 간담회의 역할이 컸다.지난 해 단행된 조직개편(재무부와 경제기획원 통합)이 재경원의 옷 치수를 줄인 것이었다면 이번 조치는 작아진 옷에 맞게 몸집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재경원의 권한과 기능이 일개 부처로는 막강하고 방대했던 게 사실이다.예산 세제 금융 경제정책 대외경제조정에서부터 각 부처의 업무를 총괄하는 각종 위원회까지 버거울 정도다.부총리가 주재해야 할 위원회만 47개이며,이들 위원회가 1년에 한번만 열려도 일주일에 한번 꼴이 된다. 재경원은 이번 기능조정에서 유통과 공업입지,관세와 관련된 위원회 외에 원자력위원회도 타 부처로 넘길 생각이었다.그러나 원전의 안전을 다루는 과학기술처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과 원전건설도 중요한만큼 과기처로 일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통산부 논리가 맞서 결말을 보지 못했다. 해묵은 과제인 반덤핑 등 산업피해구제제도의 일원화는 재경원이 통산부 요구를 흔쾌히 수용,무역위원회로 일원화되는 결실을 보았다.그동안 산업피해 여부에 대한 판정은 무역위원회가,덤핑율 조사는 관세심의위원회가 따로따로 해 효율적이지 못했다.외국인투자 인가권을 각 부처로 넘기고 제2금융권의 검사권을 은행감독원에 위임키로 한 것 역시 집행기능을 줄이고 정책기능을 제고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유통과 공업입지관련 위원회는 각 부처의 관련법과 관할타툼때문에,유통은 유통근대화추진위원회(통산부)와 유통단지개발심의위원회(건교부)로,공업입지는 공업배치심의위원회(통산부)와 산업입지개발심의위원회(건교부)로 쪼개져 위원회 정비취지를 반감시켰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능조정이 위원회 정비차원인데다 주로 재경원이 손털고 싶었던 것들이어서 「씨알이 잘다」는 지적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공룡부처로 따가운 시선을 받아 온 재경원이 권한을 스스로 줄였다는데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반덤핑 등 산업피해 구제제도 무역위로 관할 일원화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을 맞아 국내산업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반덤핑 등 산업피해구제제도를 일원화,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통상산업부 무역위원회 및 재정경제원 관세심의위원회로 이원화돼있는 반덤핑 등 산업피해구제기능이 무역위원회로 일원화된다. 재경원과 통산부는 2일 수입급증으로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볼 때 반덤핑 조치 등을 통해 신속히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산업피해구제기능을 무역위원회로 일원화하기로 합의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수입품 급증으로 국내 기업들이 가동률 저하 등 피해를 볼 때 수입품의 덤핑 여부는 무역위원회가,덤핑률 산정과 반덤핑 관세율 결정은 관세심의위원회가 해 산업피해구제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신속한 산업피해 구제를 위해 이같이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세정책상 필요한 경우에는 관세심의위원회가 덤핑률 조사와 반덤핑 관세부과를 할 수도 있다는 단서조항을 두기로 했다.
  • 아주국들/반덤핑조치 무기화/미·EU 판정사례 그대로 이용

    ◎미 교수,“상화보복 초래… 자제 필요” 【마닐라 AFP 연합】 서방의 반덤핑조치 대상이었던 아시아 개도국들이 이를 무기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미국의 한 경제학자가 29일 주장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케네스 애벗 교수는 이날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은 사태발전이 다자간 무역체계의 목표인 개방성·투명성·비차별성을 위태롭게 함으로써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한국·대만·태국·인도·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은 미국·유럽연합(EU)·캐나다·호주로부터 잦은 반덤핑조치를 당해왔다. 그는 아시아지역이 미국을 비롯,반덤핑 조치를 자주 이용하는 국가들의 비교적 엄격한 법을 모형으로 자국의 기존법규를 고치거나 새로운 입법을 하기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개도국들이 『각각 국가별 반덤핑법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국산 굴삭기 덤핑조사 착수/EU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2일 한국산 굴삭기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행위는 이날자 관보를 통해 유럽건설중장비협회(CECE)의 제소를 받아들여 한국산 굴삭기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아직 제소를 당한 업체를 밝히고 있지 않은데 대우중공업과 삼성중공업,현대중장비,한라 등 4개사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조사대상 품목은 자주식 3백60도 회전 유압굴삭기이다.
  • 선진국 대한 수입규제/갈수록 “교묘”/KIEP 보고서

    ◎섬유 등 주력품 가공도 따라 관세차등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 이후 주요 선진국들의 대한수입규제 정책이 교묘해지고 있다.선진국들은 관세의 체계나 반덤핑 규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인 철강과 섬유류·신발 및 가전제품 등의 수입을 억제하는 장치들을 마련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11일 내놓은 「주요 선진국의 대한 수입규제 형태 비교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체계의 경우 선진국들은 전체 품목의 평균 관세율은 낮춘 반면 섬유와 신발 및 철강제품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들에는 고관세체제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공산품은 원료와 반제품 및 완제품 등 가공의 정도에 따라 관세율을 달리한다. 예컨대 미국의 섬유 및 의류에 대한 관세율은 원료 3.8%,반가공품 12.6%,완제품 18%이고 다른 제품보다도 상대적으로 높다.일본의 1차산품 및 가공품과의 평균 관세율 격차는 12.5%로 선진국들 중 가장 크며,농산물과 피혁·신발·목제품·종이·섬유·의류 등에 주로 적용하고 있어 우리에게 가장 불리한 관세체계를 지녔다.
  • 산업피해구제제 일원화 검토

    ◎정부/관세청 기능 무역위로 넘겨 역할 강화 정부는 현재 무역위원회와 관세청으로 2원화 돼 있는 반덤핑 등 산업피해 구제 제도를 무역위원회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라 효율적인 산업피해 구제를 위해 무역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관세청과 무역위원회로 나뉜 산업피해 구제제도를 무역위원회로 일원화시키는 방안이 관계부처 간에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국내 산업을 보호할 수 있는 합법적 수단인 반덤핑과 긴급수입 제한조치 등 세이프가드를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수입품 급증에 따른 산업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절차의 간소화와 일원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덤핑수입으로 국내 업체들이 생산격감 등 산업피해를 볼 때 국내 관련업계가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내면 ▲조사개시 여부 결정(무역위원회) ▲산업피해 예비조사(무역위원회) ▲예비덤핑률 조사(관세청)▲잠정관세 부과 등 잠정조치(재정경제원장관) ▲산업피해 여부 최종조사(무역위원회) ▲최종덤핑률 조사(관세청) ▲덤핑방지 관세부과(재정경제원 장관) 등 관세와 산업피해 부문으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때문에 무역위원회의 조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추정 덤핑률과 관세청의 조사덤핑률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고 조사절차의 이원화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 한·미 육류·식품 유통기한협상 결렬/미,곧 WTO 제소키로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한­미양국은 28일 육류및 식품 유통기한 문제등 통상현안과 관련,워싱턴에서 3일간에 걸쳐 양국무역실무위를 열고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 결렬됐다. 이에 따라 미측은 5월초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의 식품유통기한 문제를 제소키로 했다. 한국측은 오는 98년까지 제조업자의 자율결정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되 자율화가 되기 전까지는 정부가 잠정유통기간을 지정하겠다고 밝히고 식품 종류별 위생,안전성에 따라서는 자율화를 98년 이전이라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미측은 자율화를 96년까지로 앞당기고 유통기간을 길게잡아 미국식품의 한국수출을 촉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의 수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WTO를 통한 분쟁해결절차에 회부할수 밖에 없다며 제소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국측에서 장기호외무부통상국장이,미측에서 크리스티나 런드무역대표부(USTR)한국담당국장이 각기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양국실무위는 이밖에 ▲담배 양허록개정 ▲지적재산권보호 ▲사회보장세 면제협정체결 ▲컬러 TV의 반덤핑 문제등 통상현안에 관해서도 협의를 가졌다.
  • 한국 등 반덤핑 압력 위해/미,업계 견해 접수

    【워싱턴 연합】 미무역대표부(USTR)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규정들을 심사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한국등 주요교역국의 관련규정들에 대한 미업계의 견해를 본격 접수하기 시작했다. USTR는 오는 6월12일 열리는 WTO 산하 반덤핑규제위원회와 보조·상계관세문제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주요교역국들의 관련규정에 대한 미업계의 견해를 수집키로 하고 25일 이를 공표했다.
  • 중기 부품국산화 지원 급하다(사설)

    무역수지적자가 너무 늘어난다.김영삼대통령도 이에 대한 우려표명과 함께 경제비서실과 내각 경제팀에 종합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으며 이 대책은 다음달 중순 청와대의 신경제 추진회의에서 보고될 것으로 전해진다. 무역적자는 올들어 지난 21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62억3백만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한햇동안의 63억3천만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이처럼 큰폭으로 무역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과소비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부품·소재등 자본재와 값비싼 소비재 수입이 모두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산업은 각종 생산제품의 부품과 소재를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경기가 좋고 수출이 잘 될수록 대일수입은 더욱 크게 늘어나게 마련인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게다가 엔화 초강세는 수입금액을 늘려서 무역적자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때문에 구조적인 대일종속의 틀을 깨뜨리지 못하는 한 우리는 언제나 일본 좋은 일만 시키는 하청공장식 경제운용을 면할수 없다. 따라서 자본재 국산화는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국내 대기업들은 갖가지 부품·소재의 공급을 맡은 중소하청업체들에 대한 자금지원과 공동개발노력을 강화토록 촉구한다.그래야만 대기업들도 수출채산성을 높일 수 있고 중소기업들도 경제환경의 변화에 순발력을 발휘하면서 설땅을 확보하는 공존의 산업기반이 마련된다. 정부도 부품등 국산화에 성공한 중소업체에는 법인·소득세감면등의 보다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관수품은 일정비율이상 국산구매를 의무화하고 국산화된 부품·소재는 내수기반을 다질 때까지 같은 종류의 수입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등의 보호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부품과 소재국산화는 엔고가 진행될 때마다 요란스런 구호로 등장했다가 소리없이 사라지곤 함으로써 별성과가 없었음을 정부·업계 모두가 되새겨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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