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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본인 딸에겐 못 쓸 더러운 문자”… ‘성희롱 문자’ 국힘 당원 벌금형

    배현진 “본인 딸에겐 못 쓸 더러운 문자”… ‘성희롱 문자’ 국힘 당원 벌금형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달라며 저급한 표현이 담긴 문자폭탄을 보낸 같은 당 당원이 벌금형을 받았다. 배 의원은 8일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저는 당론을 늘 존중했는데”라고 운을 뗐다. 그는 “12·3 계엄 이후 장이 섰다 싶어 우르르 동냥질에 나선 유튜버들의 아무 말에 심취한 인생들이 본인 딸에게는 다음 생이 되어도 못 쓸 성희롱 섞인 더러운 문자들을 마구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정상적인 업무 문자를 못 볼 정도로 많은 국회의원이 이런 일에 시달린다”며 “저는 이렇게 별을 달아 드린다”고 했다. 이날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서영우 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당원 A씨에게 2025년 11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였던 2024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배 의원에게 “대통령 탄핵 반대는 국민의 목소리”, “눈치 보지 말고 의원님께서 싸워주셔야 한다.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부정선거를 수사하라”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44차례 보낸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게 된 경위, 전송 횟수, 문자 메시지의 내용, 범행 동기와 수단, 결과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인 2024년 12월 4일 SNS에 “어떤 이유라도 명분 없는 정치적 자살행위엔 절대로 동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엔 참석하지 않았지만 2차 탄핵안 표결엔 참석했다. 배 의원은 계엄 1주년인 2025년 12월 3일 “국민께 충격과 상처를 안겼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단독] 외국인 워케이션 비자 수도권 쏠림… 제주 등 5곳 신청 ‘0건’

    [단독] 외국인 워케이션 비자 수도권 쏠림… 제주 등 5곳 신청 ‘0건’

    지역 소멸 극복 위해 2년 전 도입“연소득 8500만원 자격 기준 높아”“소득 기준 낮추면 정책 효과 반감” 외국인 원격 근무자의 관광 및 장기 체류를 지원하는 디지털 노마드(워케이션) 비자 제도가 시범 도입 2년이 지났지만 ‘워케이션의 성지’ 제주를 비롯해 5개 지역의 누적 신청 건수는 ‘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무부의 워케이션 비자(F-1-D) 지역별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309건 가운데 서울 213건, 경기 34건, 인천 14건으로 약 84.5%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부산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0건, 경북·대구·강원이 각 3건, 충남 2건, 전남·대전·광주가 각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세종·울산·충북·전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2024년 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워케이션 비자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다. 외국 기업 소속 근로자가 일정 근무 경력과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1년 체류 보장 후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고소득자를 전제로 한 구조 탓에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비자 신청을 위해선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2배 이상, 연 8496만원(2022년 기준)의 소득을 증명해야 한다. 그 결과 ‘관광+체류’를 앞세운 제도에서 정작 관광 도시가 철저히 소외됐다. 소득 기준을 절반가량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소득에 해외 기업 업무만 수행하는 조건이라면 굳이 지역에 머물 유인이 크지 않다”며 “수도권 쏠림은 구조적으로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비자대행기관 관계자도 “턱없이 높은 소득 기준 때문에 실제 신청자가 적다”며 “다른 나라에선 평균 4000만~5000만 원 선”이라고 귀띔했다. 기준 완화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내국인 고용 보호 장치가 약해지고 사실상 취업 비자로 악용될 우려가 있어서다. 워케이션 비자 소지자는 국내 취업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를 면밀히 분석, 제도를 보완한 뒤 올해 상반기 내로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인센티브 등 수도권 외 지역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 기준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선 “소비력이 낮아지면 정책 효과 자체가 반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 노마드는 ‘디지털’과 ‘유목민’을 합친 신조어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온라인으로 일하며 이동하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3500만 명, 소비 규모가 연간 1000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 與 ‘이혜훈 이틀 청문회’ 수용 가능성… ‘1일 1의혹’ 검증 골머리

    與 ‘이혜훈 이틀 청문회’ 수용 가능성… ‘1일 1의혹’ 검증 골머리

    더불어민주당이 7일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틀 청문회’를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증 절차에 나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진석 원내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이틀 청문회’에 대해 “정치 공세적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루로 검증이 다 안 된다면 상임위에서 다시 논의해 하루 더 연장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당내에선 이틀 청문회가 선례로 남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은 선례를 계속 남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를 직접 검증해야하는 재경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곤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한 의원은 “(재경위 위원들이) 당황스럽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심각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매일 하나씩 터지고 있어서 여당 입장에선 곤혹스럽다”며 “아무래도 여당 의원들은 도덕성보단 정책 위주로 검증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재경위 소속이 아닌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혜훈 함구령’에도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 민주당으로 입당한 김상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는 ‘헌정 질서 수호 의지’ 과목에서 현재 과락이다”며 “장관의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앞서 이언주·장철민·윤준병 의원 등도 이 후보자 발탁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이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이미 해명할 준비가 다 돼 있다. 청문회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충분히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소유의 비상장사 주식을 백지 신탁한 뒤 되돌려받아 재산이 100억원가량 증식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강대국은 제멋대로…러, 마두로 체포에서 ‘세계 질서 변화’ 읽다

    강대국은 제멋대로…러, 마두로 체포에서 ‘세계 질서 변화’ 읽다

    러시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작전으로 체포되자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사태를 강대국이 각자의 영향권을 무력으로 관철하는 세계 질서가 되살아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마두로 체포는 러시아가 보기에 미국이라는 강대국 경쟁자가 사실상 제약 없이 행동하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전했다. WP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에 충격을 안기는 동시에 강대국 정치가 다시 국제 무대 전면에 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짚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은 러시아 외교·안보 당국에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 국제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이 중남미에서 장기 분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쏠린 국제적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는 일정한 전략적 여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외교가와 가까운 한 러시아 정치학자는 WP에 “이번 사건은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약화되고 강대국이 영향권을 중심으로 행동하는 질서가 부상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인식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에는 ‘자기 뒷마당’이 존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몬로 독트린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러시아 역시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만큼 자국 인접 지역에서 영향권을 주장할 명분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몬로 독트린은 미주 대륙을 미국의 영향권으로 규정하고 외부 강대국의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미국의 전통적 외교 원칙이다. 이번 작전의 신속성과 정밀성은 크렘린에 뚜렷한 대비를 안겼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군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시리아, 이란, 코카서스, 카리브해 등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과거 러시아가 후견인 역할을 자처했던 지역에서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WP는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전략적 계산의 여지를 넓혀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작전 직전까지 베네수엘라에 ‘전폭적 지지’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막지 못했다. 이후 러시아는 국제법 위반을 비판하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 유럽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약속한 안보 공약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깊이 개입해 장기적인 부담을 떠안게 되길 바라는 시각도 나타난다. 친러시아 성향의 정치평론가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많은 이들이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두 번째 베트남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미국이 장기전에 빠지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가 숨을 돌릴 공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 손실도 피하기 어렵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며 러시아는 OPEC 비회원국이지만 OPEC+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유가 정책을 공조해왔다. 러시아는 이와 별도로 베네수엘라에 수십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해왔다. 이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서 석유·가스 개발권을 확보했고 무기 공급과 칼라시니코프 탄약 공장 등 주요 사업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러시아 재계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 유가와 자원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러시아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전을 장악할 경우 국제 유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중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베네수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리아, 이란, 아르메니아 등 다른 친러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제재로 러시아의 외교·군사적 여력이 약화되면서,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확산하고 있다. WP는 “마두로 체포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강대국 정치의 귀환과 러시아 영향력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강대국은 제약 없는 시대?…WP “러, 마두로 체포로 세계 질서 변화 감지”

    강대국은 제약 없는 시대?…WP “러, 마두로 체포로 세계 질서 변화 감지”

    러시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 작전으로 체포되자 충격을 받았으며, 이번 사태를 강대국이 각자의 영향권을 무력으로 관철하는 세계 질서가 되살아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마두로 체포는 러시아가 보기에 미국이라는 강대국 경쟁자가 사실상 제약 없이 행동하고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전했다. WP는 이번 사건이 러시아에 충격을 안기는 동시에 강대국 정치가 다시 국제 무대 전면에 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짚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은 러시아 외교·안보 당국에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 국제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대로 미국이 중남미에서 장기 분쟁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쏠린 국제적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는 일정한 전략적 여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외교가와 가까운 한 러시아 정치학자는 WP에 “이번 사건은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약화되고 강대국이 영향권을 중심으로 행동하는 질서가 부상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인식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에는 ‘자기 뒷마당’이 존재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몬로 독트린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러시아 역시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만큼 자국 인접 지역에서 영향권을 주장할 명분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몬로 독트린은 미주 대륙을 미국의 영향권으로 규정하고 외부 강대국의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미국의 전통적 외교 원칙이다. 이번 작전의 신속성과 정밀성은 크렘린에 뚜렷한 대비를 안겼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군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시리아, 이란, 코카서스, 카리브해 등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과거 러시아가 후견인 역할을 자처했던 지역에서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WP는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전략적 계산의 여지를 넓혀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작전 직전까지 베네수엘라에 ‘전폭적 지지’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막지 못했다. 이후 러시아는 국제법 위반을 비판하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 유럽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약속한 안보 공약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깊이 개입해 장기적인 부담을 떠안게 되길 바라는 시각도 나타난다. 친러시아 성향의 정치평론가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많은 이들이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두 번째 베트남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미국이 장기전에 빠지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가 숨을 돌릴 공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적 손실도 피하기 어렵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며 러시아는 OPEC 비회원국이지만 OPEC+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유가 정책을 공조해왔다. 러시아는 이와 별도로 베네수엘라에 수십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해왔다. 이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서 석유·가스 개발권을 확보했고 무기 공급과 칼라시니코프 탄약 공장 등 주요 사업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러시아 재계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 유가와 자원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러시아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전을 장악할 경우 국제 유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중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베네수엘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리아, 이란, 아르메니아 등 다른 친러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제재로 러시아의 외교·군사적 여력이 약화되면서, 동맹국들 사이에서는 ‘러시아가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확산하고 있다. WP는 “마두로 체포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강대국 정치의 귀환과 러시아 영향력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아동수당 확대 복지위 통과…2월 소급 지급 가능성

    아동수당 확대 복지위 통과…2월 소급 지급 가능성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단계적으로 높여 2030년까지 만 13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인구 감소지역 아동에게 월 최대 2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개정안은 올해 지급 대상을 현행 ‘만 8세 미만’에서 ‘만 9세 미만’으로 넓히고, 이후 매년 한 살씩 상한을 올려 2030년부터는 만 13세 미만까지 지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만 8세가 되는 2017년생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2017년 1~12월생이 내년에는 생일과 관계없이 연중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 예산을 미리 편성했다. 지역별 가산 지급 조항도 담겼다. 비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 감소지역 아동에게는 월 5000원에서 최대 2만원을 더 지급하되,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다만 광역시 가운데 인구 감소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 동구·서구·영도구와 대구 남구·서구는 예외적으로 추가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화폐로 지급할 경우 1만원을 추가로 얹는 방안은 국민의힘 반대로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아동수당과 지역사회 활성화가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수도권 아동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반대했다. 다만 실제 지급까지는 법사위 심사와 본회의 통과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아동수당은 매달 25일 지급되는데, 정부는 일정상 2017년생에 대한 1월분 지급은 어렵고 2월 이후 소급 지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본회의가 이번 주에 열려 법이 통과되면 1월 지급이 가능하지만, 다음 주로 넘어갈 경우 국무회의 의결과 공포 절차 등에 시간이 걸려 2월 소급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은 가격 2배” 오사카 맛집, “중국인 출입 금지” 무슨 일?

    “외국인은 가격 2배” 오사카 맛집, “중국인 출입 금지” 무슨 일?

    오사카의 한 유명 라멘 식당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2배에 달하는 가격을 받는 ‘이중가격제’를 운영하다 이를 알아챈 중국인 관광객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식당 측은 ‘중국인의 출입을 금지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는데, 식당 측의 이례적인 조치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7일 일본 TV아사히에 따르면 오사카의 대표적인 번화가 난바에 있는 한 유명 라멘 식당은 지난 4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인이 가게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경찰 출동을 요청했다”면서 “외국인 손님으로 인한 트러블의 90%가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중국인에 대해 출입 금지 조치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흘 뒤인 이날 식당 사장이 직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해당 식당은 진한 돈코츠 육수를 사용한 ‘이에케 라멘’을 주력으로 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지점으로, 본사 차원이 아닌 해당 지점 차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이중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4일 식당을 찾아 라멘을 주문해 먹었는데, 이중가격제를 알지 못한 관광객은 “같은 라멘을 왜 비싸게 파느냐”는 취지로 항의했다고 TV아사히는 전했다. 이에 식당 측이 “다른 사양의 라멘이므로 환불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식당 측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중국인 관광객은 사과했고, 식당 측도 받아들였다. “같은 메뉴인데 돈 2배 냈다” 항의해당 식당은 외국인이 키오스크를 통해 외국어로 주문할 경우 일본어로 주문할 때의 가격에 2배에 달하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식당 측은 키오스크 첫 화면에서 “일본 국적이거나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 일본어가 가능하신 분은 ‘일본어’를 선택해달라”며 “다른 언어로 선택할 경우 상품의 내용과 가격이 달라진다”고 일본어로 안내한다. 이에 언어를 일본어로 선택하면 1000엔 초반대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지만,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선택해 주문하면 같은 메뉴라도 1000엔 후반대에서 2000엔 초·중반대의 가격이 책정된다. 식당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러한 이중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먹기 쉽도록 특별한 양념과 재료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중가격제가 위법인지 묻는 말에는 “법에 반하지 않는다고 소비자청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식당의 이중가격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지 못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2배에 달하는 음식값을 내게 됐다는 점에서 불만을 토로한다. 이러한 공지를 SNS에서 확인한 뒤 식당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드문데다, 키오스크의 ‘이중 가격제’ 안내 또한 일본어로만 돼 있는 탓이다. 해당 가게의 구글 리뷰에는 “가격으로 장난친다”, “일본어로 주문하려 하니 직원이 한국어로 주문하라고 하더라” 등의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구글 리뷰엔 “가격으로 장난쳐”식당 측은 TV아사히에 “중국인 출입 금지를 고려하겠다는 것일 뿐 실제로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러한 식당 측의 이중가격제에 대해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식당 측의 공식 유튜브 영상에 “외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다. 내국인에게 좀 더 혜택을 주는 게 맞다”, “외국에서는 흔한 일이다. 내국인을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한편에서는 식당 측의 이중가격제가 불필요한 갈등을 낳는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식당 측의 자세한 이유를 외국인 손님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면서 “손님들이 항의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정책은 하지 않는 게 낫다. 이중가격제를 실시하는 식당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장의 정치적 성향이 너무 편중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엔저 현상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오자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진통을 겪는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관광객들에게 부과한다는 취지의 이중가격제 도입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문화청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에 ‘입장료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가격제가 실시될 경우 외국인의 입장료는 내국인의 2~3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으로 유명한 효고현 히메지성은 외국인을 상대로 입장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 [단독] 외국인들 ‘디지털노마드 비자’ 제주 등 5곳 신청 0건… 관광 1번지 ‘초라한 성적표’

    [단독] 외국인들 ‘디지털노마드 비자’ 제주 등 5곳 신청 0건… 관광 1번지 ‘초라한 성적표’

    법무부가 디지털노마드(워케이션) 비자를 2년간 시범 도입했으나, 제주·세종·울산·충북·전북 등 5개 지역의 신청 건수는 ‘0건’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무사증 제도로 관광 지형을 바꿨고, ‘워케이션 성지’로 불려온 제주가 정작 워케이션 비자에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7일 법무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인구 소멸 위기 돌파구로 2024년 1월부터 외국인 원격근무자가 관광과 함께 국내에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비자(F-1-D)를 시범 운영했다. 특히 F-1-D 비자는 외국인 우수인재를 유치·정착시키는 맞춤형 비자 정책이기도 하다. 외국 기업에 소속된 근로자가 일정 근무경력과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1년 체류 보장후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의 문턱은 높다. 신청을 위해서는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2배 이상, 연 8496만원(2022년 기준)의 소득을 증명해야 한다. 고소득자를 전제로 한 구조 탓에 수도권 쏠림현상이 뚜렷하다. 실제 법무부의 F-1-D(워케이션) 비자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워케이션 비자 신청 총 309건 가운데 약 79.9%가 서울(213건)·경기(34건) 지역에 집중됐다. 그나마 지방에선 부산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천 14건, 경남 10건, 경북·대구·강원이 각 3건, 충남 2건, 전남·대전·광주 각 1건 등 순이다. 제주·세종·울산·충북·전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특히 ‘관광+체류’를 앞세운 제도에서 정작 관광도시는 철저히 소외된 셈이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선 소득 기준을 GNI 2배가 아닌 그냥 GNI 수준으로 낮추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소득에 해외 기업 업무만 수행하는 조건이라면 굳이 지방에 머물 유인이 크지 않다”며 “수도권 쏠림은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출입국 비자 대행기관 관계자도 “턱없이 높은 소득 기준 때문에 실제 신청자가 적다”며 “다른 국가들은 평균 4000만~5000만원 선에서 현실적인 선에 설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기준을 완화할 경우 내국인 고용 보호 장치가 약화되고, 사실상 취업 비자로 악용우려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워케이션 비자 소지자는 국내 취업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를 면밀히 분석, 제도를 보완한 뒤 올해 상반기 내로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범 운영 계획을 수립할 때 전국을 같은 기준으로 설정해 불균형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인센티브 제도 등 수도권 외 지역을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 체류 외국인의 소득 기준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선 “소득이 많은 외국인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긴 했지만 소비력이 낮아지면 정책 효과 자체가 반감될 수 있다”면서 “비자 발급 및 체류 외국인 수, 그들의 소비 패턴 등을 종합 분석해 보완책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는 ‘디지털’과 ‘유목민’을 합친 신조어로,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온라인으로 일하며 이동하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포르투갈, 에스토니아, 코스타리카 등 50개국이 넘는 국가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두 달여 남짓 데드라인…‘완주-전주 통합’ 불씨 살릴까

    두 달여 남짓 데드라인…‘완주-전주 통합’ 불씨 살릴까

    사그라든 줄 알았던 ‘완주-전주’ 통합 불씨가 재점화될 분위기다. 오는 2월말까지 특별법 통과 시 통합 단체장 선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달여 남짓 기간 완주-전주 통합도 막판 반전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완주-전주 통합) 불씨가 꺼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기회는 충분하다”고 통합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2월까지 특별법이 통과되면 충분히 선거가 가능하다는 미래 일정표를 제시했다“며 완주-전주 통합도 아직 기회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주민투표를 거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진 만큼 특별법 제정이라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각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완주-전주 통합 이슈는 지역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신년 인사회에서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을 향해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이 통합을 선언했는데, 충남이 하나 되고 전남이 하나 되면 중간에 찌그러지는 것은 그 사이에 있는 전라북도”라며 “우리도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덩치를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우선 완주·전주가 합쳐지는 완전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호영 의원의 손에 달렸다. 전북의 미래를 위해 결단하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와 완주의 행정구역 통합은 1997년, 2009년, 2013년 등 3차례에 걸쳐 추진됐다. 그러나 완주군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더는 통합의 실패를 겪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전북도와 전주시의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국적인 광역 통합 움직임이 전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투표는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특별법이라는 해법이 제시된 만큼 정치권의 적극적인 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천안 북면에 ‘태양광 시설’ 잇따라…“규제 강화하라”

    천안 북면에 ‘태양광 시설’ 잇따라…“규제 강화하라”

    천안 주민들 “주택가 인접, 절대반대”“천안시, 개발 허가 기준을 강화해야” 충남 천안시 북면 주민들이 농업시설을 가장한 태양광발전시설이 잇따라 설치된다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천안 북면 태양광발전시설반대대책위원회와 농업 관련 시민단체 회원 등 20여 명은 7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촌 지역 태양광발전시설 설립 규제를 강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버섯재배사로 위장한 태양광발전시설 허가 문제와 주택, 하천 인접 지역 개발행위 허가로 인한 주민 피해, 타 지자체에 비해 미흡한 시 규제 수준, 도시계획 조례 개정 지연 문제 등을 지적했다. 대책위는 “농촌이 더 이상 태양광발전시설 허가의 사각지대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개발행위 허가 기준 강화와 실질적인 주민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북면 납안리와 사담리, 명덕리에 조성 또는 예정인 태양광발전시설 규모는 3만 3000여 ㎡에 달한다. 대책위는 일부 지역에서 버섯재배사를 위장한 편법, 탈법이 의심되는 태양광발전시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택과 가까워 문제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납안리 228번지 등의 태양광 시설은 주택과 30m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사담리 369번지 일대에 추진되는 시설은 주택이 모여 있는 곳에서 300m 이내, 명덕리 701번지에 추진되는 시설은 하천과 200m 이내로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납안리 일대의 경우 버섯재배사 13동이 공사 중인데 시설 형태가 일반적인 태양광발전시설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일부 태양광 설치 부지에서는 잡초 제거를 이유로 제초제가 대량 살포돼 농수로와 소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와 천안시의회는 무분별하게 농지와 자연환경을 훼손시켜 마을 주민들의 생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해 개발행위 허가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약자 권리·경제 활성화 외면’… 울산 케이블카 ‘재검토’에 반발 확산

    ‘약자 권리·경제 활성화 외면’… 울산 케이블카 ‘재검토’에 반발 확산

    울산지역의 숙원사업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가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장애인, 노인 단체 등은 ‘무책임한 규제 행정’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 “노약자도 영남알프스 정상에 오르고 싶다” 울산장애인총연합회는 7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조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연합회는 “장애인도 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며 “케이블카는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약자에게는 자연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6일에는 울산노인연합회가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울산 20만 어르신들은 영남알프스 7개 봉을 평생 곁에 두고도 제대로 올라가 본 적이 없다”며 “남은 생애에 편안하게 영남알프스를 눈에 담고 싶다”고 호소했다. ● 소상공인 “경제 살릴 마지막 보루 짓밟혔다”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울주군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신음하는 우리에게 케이블카는 산악관광 활성화를 통해 손님을 불러 모을 마지막 보루였다”며 “재검토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하며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울산시의원들은 “케이블카는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이 누려야 할 환경 향유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라며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 환경단체·불교계 “생태계 보전이 우선… 사업 중단을” 반면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목소리도 팽팽하다. 케이블카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재검토’ 판정이 자연보호 지역 내 대규모 개발 사업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은 정당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조계종은 “국민의 안전과 자연경관 보전, 생태계 훼손 방지라는 환경 행정의 기본 원칙을 확인한 의미 있는 판단”이라며 울주군에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요구해 당분간 찬반 양측의 대립은 계속될 전망이다.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026학년도 등록금 ‘동결’…10년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2026학년도 등록금 ‘동결’…10년째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26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7년부터 10년 연속이다. 한기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은 공학융합계열·ICT융합계열 238만 7000원, 사회융합계열 166만 7000원이다. 이번 학년도 신설된 자율전공 역시 227만 5000원으로 평균 등록금을 적용했다. 대학원도 등록금을 10년째 동결했다. 일반대학원은 253만 원에서 286만 원 선이며, 전문대학원과 산업대학원도 최대 327만 원으로 타 대학 대비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한기대 관계자는 “정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으로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기대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이 363만 원으로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 비율은 100%를 초과한다.
  • 과장된 몸짓 하나에 갈라진 미국…트럼프의 트랜스젠더 스포츠 풍자

    과장된 몸짓 하나에 갈라진 미국…트럼프의 트랜스젠더 스포츠 풍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스포츠 출전을 비판하며 선보인 과장된 몸짓과 발언을 두고 미국 사회의 해석이 다시 엇갈린다. 보수 진영은 “경기 공정성에 대한 직설적 문제 제기”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 진영은 “대통령의 품위를 훼손한 조롱”이라고 반발한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정책 연찬회 연설에서 여자 역도 선수가 힘겹게 바벨을 드는 모습과 상대적으로 손쉽게 들어 올리는 장면을 대비해 연기했다. 그는 이 장면을 통해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연설 직후 해당 장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는 “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 지도자의 표현으로 보기엔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쟁은 발언의 의도와 표현 방식을 둘러싸고 확산됐다. ◆ 공정성 강조한 보수 진영…“요지는 명확” 보수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의 풍자가 여자 스포츠의 공정성 문제를 단순명료하게 드러냈다고 본다. 그는 연설에서 민주당의 트랜스젠더 정책을 비판하며, 재집권 직후 서명한 ‘타이틀 9’(성차별 금지) 근거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행정명령은 생물학적 남성의 여자 스포츠 출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자 스포츠 보호를 주장해온 인사들과 지지자들은 “표현은 거칠 수 있으나 핵심은 공정성”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학교 체육 현장에서는 체급·기록 격차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보수 진영은 이 같은 문제 제기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최근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트랜스젠더 선수와 관련해 라커룸 이용 과정에서 성희롱·위협을 느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사안은 현재 법적 판단을 앞두고 있으며, 학생 안전과 여자 스포츠 보호를 둘러싼 논쟁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 진보 진영 반발…“조롱과 과장은 부적절” 진보 성향 매체와 논평가들은 같은 장면을 두고 조롱과 품위 문제를 제기했다. 과장된 표정과 몸짓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자 “국격을 떨어뜨린다”, “정책 비판과 조롱은 다르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일부 발언은 사실 관계 논란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싱 사례를 언급한 대목과 관련해, 미 언론의 팩트체크에서는 해당 선수들이 출생 시 여성으로 등록돼 여자 부문에서 출전해온 선수들로, 트랜스젠더 선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성 발달 차이(DSD)를 둘러싼 공정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 백악관 확산·반복된 방식…논란의 본질은? 논쟁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발언을 넘어 행정부 차원의 메시지 관리로도 번졌다. 백악관 공식 계정이 해당 장면 영상을 직접 공유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아울러 그는 과거에도 유사한 역도 흉내를 통해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지지층은 “일관된 문제 제기”라고 평가하는 반면 반대 진영은 “분열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인권 단체들은 이런 표현 방식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적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대로 지지자들은 정책의 본질인 경기 공정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맞선다. 결국 이번 논란은 여자 스포츠의 공정성과 대통령의 표현 방식·품위가 충돌한 사례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 정치 스타일을 둘러싼 평가는 당분간 미국 사회에서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포착] 웃자고 한 풍자였나…트럼프 트랜스젠더 스포츠 발언에 美 여론 충돌

    [포착] 웃자고 한 풍자였나…트럼프 트랜스젠더 스포츠 발언에 美 여론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 스포츠 출전을 비판하며 선보인 과장된 몸짓과 발언을 두고 미국 사회의 해석이 다시 엇갈린다. 보수 진영은 “경기 공정성에 대한 직설적 문제 제기”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 진영은 “대통령의 품위를 훼손한 조롱”이라고 반발한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정책 연찬회 연설에서 여자 역도 선수가 힘겹게 바벨을 드는 모습과 상대적으로 손쉽게 들어 올리는 장면을 대비해 연기했다. 그는 이 장면을 통해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연설 직후 해당 장면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는 “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 지도자의 표현으로 보기엔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쟁은 발언의 의도와 표현 방식을 둘러싸고 확산됐다. ◆ 공정성 강조한 보수 진영…“요지는 명확” 보수 진영은 트럼프 대통령의 풍자가 여자 스포츠의 공정성 문제를 단순명료하게 드러냈다고 본다. 그는 연설에서 민주당의 트랜스젠더 정책을 비판하며, 재집권 직후 서명한 ‘타이틀 9’(성차별 금지) 근거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행정명령은 생물학적 남성의 여자 스포츠 출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자 스포츠 보호를 주장해온 인사들과 지지자들은 “표현은 거칠 수 있으나 핵심은 공정성”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학교 체육 현장에서는 체급·기록 격차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보수 진영은 이 같은 문제 제기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최근 일부 지역 학교에서는 트랜스젠더 선수와 관련해 라커룸 이용 과정에서 성희롱·위협을 느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사안은 현재 법적 판단을 앞두고 있으며, 학생 안전과 여자 스포츠 보호를 둘러싼 논쟁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 진보 진영 반발…“조롱과 과장은 부적절” 진보 성향 매체와 논평가들은 같은 장면을 두고 조롱과 품위 문제를 제기했다. 과장된 표정과 몸짓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자 “국격을 떨어뜨린다”, “정책 비판과 조롱은 다르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일부 발언은 사실 관계 논란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싱 사례를 언급한 대목과 관련해, 미 언론의 팩트체크에서는 해당 선수들이 출생 시 여성으로 등록돼 여자 부문에서 출전해온 선수들로, 트랜스젠더 선수로 분류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성 발달 차이(DSD)를 둘러싼 공정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 백악관 확산·반복된 방식…논란의 본질은? 논쟁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발언을 넘어 행정부 차원의 메시지 관리로도 번졌다. 백악관 공식 계정이 해당 장면 영상을 직접 공유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아울러 그는 과거에도 유사한 역도 흉내를 통해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지지층은 “일관된 문제 제기”라고 평가하는 반면 반대 진영은 “분열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인권 단체들은 이런 표현 방식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적대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대로 지지자들은 정책의 본질인 경기 공정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맞선다. 결국 이번 논란은 여자 스포츠의 공정성과 대통령의 표현 방식·품위가 충돌한 사례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 정치 스타일을 둘러싼 평가는 당분간 미국 사회에서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민 뜻 물어야”…반발 기류 확산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민 뜻 물어야”…반발 기류 확산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지만, 졸속 추진을 우려하는 통합 반대 기류가 커지고 있다. 7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민원 게시판에 접수된 대전·충남 행정 통합 반대 민원은 7일 현재 660건을 넘어섰다. 대부분이 행정 통합이 양 지역의 정체성 약화와 재정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몇 달 앞둔 시점에서 통합 논의가 급하게 추진돼 지역 미래에 대한 문제도 제기한다. 충남도의회 자유게시판에도 행정 통합을 반대하는 민원 10여 건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삶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안을 주민투표도 없이 졸속 추진에 반대를 표명했다. 한 주민은 “결론을 정해놓은 의견수렴, 홍보뿐인 정보 제공, 시한을 정해놓은 행정통합에 반대한다”며 “통합 단체장을 선출한다지만, 충분한 공론화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했다. 대전·충남지역 시민단체를 비롯해 지역 교육계에서도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충남교사노동조합과 충남도교육청노조·대전시교육청공무원노조·대전교사노조는 지난 2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통합 특별법안은 교육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정치권 밀실 야합으로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산시민연대는 “대전·충남 통합 추진은 가정집 이사 결정만도 못한 졸속적이며 성과 지상, 보여주기식 행정 행태의 전형”이라며 “한마디로 일사천리, 대통령 정부 여당의 독주”라고 주장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각각 행정 통합의 체계적 준비를 위해 정식 조직인 ‘행정통합 실무준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준비단은 행정통합 특별법에 따른 특례 조항 검토를 비롯해 통합 조직·기구 설계, 인사 기준 마련, 예산 검토 등을 담당한다.
  • “매일 걷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전문가가 꼽은 빠진 조건 2가지

    “매일 걷는데 왜 살이 안 빠질까…전문가가 꼽은 빠진 조건 2가지

    걷기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다. 빠르게 걷기만 해도 혈압을 낮추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며 낙상·심혈관 질환·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출퇴근길이나 반려견 산책처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다만 걷기가 언제나 충분한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운동은 규칙적이고 측정할 수 있으며 신체에 부하를 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개인의 체력 수준과 건강 목표에 따라 걷기 역시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활동에 그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 걸음 수보다 ‘빠르기와 시간’ 전문가들은 하루 1만 보 걷기 같은 걸음 수 목표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목표 보행 수는 참고 지표일 뿐 운동 효과는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걷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빠른 걷기 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당 150분, 또는 달리기·수영 등 고강도 운동을 주당 75분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자신의 걷기 강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비교적 명확하다. 걷는 동안 숨이 차고 체감 노력도가 10점 만점에 6~7 수준으로 느껴지면 중강도에 해당한다. 말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노래를 부르기 어렵다면 역시 중강도다. 반대로 대화가 아주 편안하다면 저강도에 가깝다. ◆ 걷기의 한계…근력과 뼈 건강은 보완 필요 걷기는 심폐 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스쿼트나 덤벨 운동 같은 근력 운동에 비해서는 근육 자극이 적다. 이에 미국심장협회(AHA)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라고 권한다. 초보자라면 스쿼트·플랭크 같은 맨몸 운동이나 저항 밴드 운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근력이 늘면 보행 속도와 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은 뼈 손실을 예방하는 데서 걷기만 할 때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인다. 여기에 걷기 후 한 발 서기나 발뒤꿈치·발끝 걷기 같은 균형 운동과, 다리·고관절을 풀어주는 동적 스트레칭을 더하면 이동성을 유지하고 낙상 위험도 낮출 수 있다. ◆ 걷기를 ‘운동’으로 만드는 방법 전문가들은 걷기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보행 속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느림과 빠름을 번갈아 수행하는 인터벌 보행을 적용하면 심폐 자극이 커진다. 오르막길이나 다양한 지형을 활용하면 하체 근육을 더 폭넓게 사용한다. 상체 참여를 늘리고 싶다면 폴대를 사용하는 노르딕 워킹이 도움이 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 체력이 붙으면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운동은 결국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만일 같은 코스를 매일 걷다 쉬워졌다고 느껴진다면 코스나 강도에 변화를 주면 된다. 완주 시간을 몇 분 앞당기거나 언덕이 포함된 새로운 경로로 바꾸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걷기는 충분히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 “왜 걸어도 운동이 안 될까?”…‘이 두 가지’ 빠지면 효과 없다 [건강을 부탁해]

    “왜 걸어도 운동이 안 될까?”…‘이 두 가지’ 빠지면 효과 없다 [건강을 부탁해]

    걷기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다. 빠르게 걷기만 해도 혈압을 낮추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며 낙상·심혈관 질환·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출퇴근길이나 반려견 산책처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다만 걷기가 언제나 충분한 ‘운동’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운동은 규칙적이고 측정할 수 있으며 신체에 부하를 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개인의 체력 수준과 건강 목표에 따라 걷기 역시 운동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활동에 그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 걸음 수보다 ‘빠르기와 시간’ 전문가들은 하루 1만 보 걷기 같은 걸음 수 목표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목표 보행 수는 참고 지표일 뿐 운동 효과는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걷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는 빠른 걷기 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당 150분, 또는 달리기·수영 등 고강도 운동을 주당 75분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자신의 걷기 강도를 판단하는 기준도 비교적 명확하다. 걷는 동안 숨이 차고 체감 노력도가 10점 만점에 6~7 수준으로 느껴지면 중강도에 해당한다. 말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노래를 부르기 어렵다면 역시 중강도다. 반대로 대화가 아주 편안하다면 저강도에 가깝다. ◆ 걷기의 한계…근력과 뼈 건강은 보완 필요 걷기는 심폐 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스쿼트나 덤벨 운동 같은 근력 운동에 비해서는 근육 자극이 적다. 이에 미국심장협회(AHA)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라고 권한다. 초보자라면 스쿼트·플랭크 같은 맨몸 운동이나 저항 밴드 운동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근력이 늘면 보행 속도와 거리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은 뼈 손실을 예방하는 데서 걷기만 할 때보다 더 큰 효과를 보인다. 여기에 걷기 후 한 발 서기나 발뒤꿈치·발끝 걷기 같은 균형 운동과, 다리·고관절을 풀어주는 동적 스트레칭을 더하면 이동성을 유지하고 낙상 위험도 낮출 수 있다. ◆ 걷기를 ‘운동’으로 만드는 방법 전문가들은 걷기의 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보행 속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느림과 빠름을 번갈아 수행하는 인터벌 보행을 적용하면 심폐 자극이 커진다. 오르막길이나 다양한 지형을 활용하면 하체 근육을 더 폭넓게 사용한다. 상체 참여를 늘리고 싶다면 폴대를 사용하는 노르딕 워킹이 도움이 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 체력이 붙으면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운동은 결국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만일 같은 코스를 매일 걷다 쉬워졌다고 느껴진다면 코스나 강도에 변화를 주면 된다. 완주 시간을 몇 분 앞당기거나 언덕이 포함된 새로운 경로로 바꾸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걷기는 충분히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 곳, 자연과 인공의 조화 청송 얼음골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 곳, 자연과 인공의 조화 청송 얼음골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여름에는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오는 곳. 계절의 상식이 뒤바뀐 듯한 이 신비로운 공간을 우리는 ‘얼음골’이라 부른다. 풍혈(風穴), 빙혈(氷穴)이라고도 불리는 얼음골은 여름철 기온이 오를수록 오히려 얼음이 생겨나는 독특한 기상·지형 현상을 보이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경남 밀양, 경북 의성 등 전국에 20여 곳의 얼음골이 분포하는데, 그중에서도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에 자리한 청송 얼음골은 규모와 경관, 학술적 가치까지 두루 갖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청송 얼음골은 여름철 자연 상태에서 얼음이 생성되는 골짜기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실제로 여름철 기온이 32도를 넘어가면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데, 기온이 높아질수록 얼음이 더 두껍게 형성되는 점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현상은 절벽 아래에 응회암 바위들이 두껍게 쌓여 형성된 지형, 즉 ‘애추’(너덜지대)에서 비롯된다. 크고 작은 바위 사이 틈으로 유입된 공기는 온도가 낮고 습한 지하 환경의 영향을 받아 아래로 이동하고, 애추 지형 하부에서 차갑고 습한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오며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의 수분이 기화하면서 열을 빼앗아 주변 온도가 낮아지고 결국 얼음이 생성되는 것이다. 여기에 얼음골의 경사면이 북쪽을 향해 태양빛이 잘 들지 않는 점도 냉기가 유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왕산의 맑은 기운이 옥계계곡을 따라 흘러나오는 청송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숨이 서늘해질 만큼 차갑다. 계곡 피서가 흔해진 요즘이지만, 얼음골의 시원함은 여느 계곡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여름에도 긴 상의를 준비하지 않으면 한기를 느낄 정도여서 ‘자연이 만든 냉방지대’라 불릴 만하다. 이 골짜기를 병풍처럼 둘러싼 절벽 아래에는 높이 62m에 이르는 인공폭포가 조성돼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햇살을 받아 무지개를 그리며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폭포 아래에서는 몸에 이로운 음이온이 다량 발생해 더위를 식히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깨를 폭포수에 맡기고 즐기는 폭포욕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전해진다. 폭포 옆 약수터의 물맛 또한 유명하다. 얼음을 띄운 듯 차갑고 달콤한 이 약수로 끓인 닭백숙은 별미로 손꼽히며, 약수막걸리 역시 얼음골을 찾는 이들이 꼭 맛보는 여름 별미다. 청송 얼음골의 매력은 여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겨울이 되면 인공폭포의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어 거대한 빙벽을 형성하고, 이곳은 빙벽등반 애호가들과 전문 산악인들의 훈련장으로 변신한다. 청송군이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빙벽등반대회가 열리며, 최근에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까지 조성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빙벽 스포츠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송 얼음골은 주산지, 달기약수탕과 함께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수리 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자연이 빚어낸 과학적 신비와 인간의 손길이 더해진 풍경, 그리고 사계절을 아우르는 활용 가치는 이곳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아 있는 자연 교과서로 만든다.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 골짜기, 청송 얼음골은 오늘도 조용히 자연의 신비를 품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 곳, 자연과 인공의 조화 청송 얼음골 [두시기행문]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 곳, 자연과 인공의 조화 청송 얼음골 [두시기행문]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고, 여름에는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오는 곳. 계절의 상식이 뒤바뀐 듯한 이 신비로운 공간을 우리는 ‘얼음골’이라 부른다. 풍혈(風穴), 빙혈(氷穴)이라고도 불리는 얼음골은 여름철 기온이 오를수록 오히려 얼음이 생겨나는 독특한 기상·지형 현상을 보이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는 경남 밀양, 경북 의성 등 전국에 20여 곳의 얼음골이 분포하는데, 그중에서도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내룡리에 자리한 청송 얼음골은 규모와 경관, 학술적 가치까지 두루 갖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청송 얼음골은 여름철 자연 상태에서 얼음이 생성되는 골짜기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실제로 여름철 기온이 32도를 넘어가면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데, 기온이 높아질수록 얼음이 더 두껍게 형성되는 점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현상은 절벽 아래에 응회암 바위들이 두껍게 쌓여 형성된 지형, 즉 ‘애추’(너덜지대)에서 비롯된다. 크고 작은 바위 사이 틈으로 유입된 공기는 온도가 낮고 습한 지하 환경의 영향을 받아 아래로 이동하고, 애추 지형 하부에서 차갑고 습한 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오며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공기 중의 수분이 기화하면서 열을 빼앗아 주변 온도가 낮아지고 결국 얼음이 생성되는 것이다. 여기에 얼음골의 경사면이 북쪽을 향해 태양빛이 잘 들지 않는 점도 냉기가 유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왕산의 맑은 기운이 옥계계곡을 따라 흘러나오는 청송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숨이 서늘해질 만큼 차갑다. 계곡 피서가 흔해진 요즘이지만, 얼음골의 시원함은 여느 계곡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여름에도 긴 상의를 준비하지 않으면 한기를 느낄 정도여서 ‘자연이 만든 냉방지대’라 불릴 만하다. 이 골짜기를 병풍처럼 둘러싼 절벽 아래에는 높이 62m에 이르는 인공폭포가 조성돼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지만, 햇살을 받아 무지개를 그리며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폭포 아래에서는 몸에 이로운 음이온이 다량 발생해 더위를 식히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깨를 폭포수에 맡기고 즐기는 폭포욕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전해진다. 폭포 옆 약수터의 물맛 또한 유명하다. 얼음을 띄운 듯 차갑고 달콤한 이 약수로 끓인 닭백숙은 별미로 손꼽히며, 약수막걸리 역시 얼음골을 찾는 이들이 꼭 맛보는 여름 별미다. 청송 얼음골의 매력은 여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겨울이 되면 인공폭포의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어 거대한 빙벽을 형성하고, 이곳은 빙벽등반 애호가들과 전문 산악인들의 훈련장으로 변신한다. 청송군이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빙벽등반대회가 열리며, 최근에는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까지 조성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빙벽 스포츠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송 얼음골은 주산지, 달기약수탕과 함께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수리 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자연이 빚어낸 과학적 신비와 인간의 손길이 더해진 풍경, 그리고 사계절을 아우르는 활용 가치는 이곳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아 있는 자연 교과서로 만든다. 계절이 거꾸로 흐르는 골짜기, 청송 얼음골은 오늘도 조용히 자연의 신비를 품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 전한길은 “마두로 다음은 이재명” 고성국은 입당…국힘으로 모이는 ‘윤어게인’

    전한길은 “마두로 다음은 이재명” 고성국은 입당…국힘으로 모이는 ‘윤어게인’

    ‘윤 어게인’을 외쳐온 강성 보수 유튜버들의 행보가 동시에 정치권 안팎에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 전직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마두로 다음은 이재명 차례”라는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유튜버 고성국씨는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당 안으로 들어왔다. 정치권에 따르면 고성국씨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생방송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했다. 김 최고위원은 추천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제가 고성국 계보가 됐다”고 말하며 입당을 반겼다. 구독자 133만명을 보유한 고성국씨는 그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윤어게인’ 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그는 “40년간 어떤 당적도 갖지 않았다”면서도 “자유우파 국민들로부터 책임당원으로 함께하자는 요청을 받아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방송 말미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앞서 고성국씨는 3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과의 공개 통화를 통해 입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한길씨는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에도 유튜브를 통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전한길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됐다”며 “다음은 이재명 차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코리안 마두로’로 지칭하며 논란이 됐다. 전한길씨는 현재 내란 선전·선동,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재명을 남산 꼭대기에 묶어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고발되자 해당 발언은 “풍자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한길씨의 잇단 강경 발언과 고성국씨의 입당을 단일 사건이 아닌 흐름으로 보고 있다. 보수 성향의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은 “장동혁 체제를 강하게 옹호해온 인사의 입당과, 당내 합리적 인사들의 이탈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현 국민의힘이 어떤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책위의장 사퇴와 중앙윤리위원회 인선 논란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윤어게인’ 유튜버들의 당 안팎 움직임이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을 더욱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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