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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靑 “김정숙 여사 옷값 모두 사비로 부담”

    [속보] 靑 “김정숙 여사 옷값 모두 사비로 부담”

    순방 등 국제 행사용은 기증·반납 청와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논란에 “특수활동비 사용 등 근거없는 주장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신혜현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임기 중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예산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라며 “순방 등 국제 행사용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밝혔다. 실제 김 여사가 입었던 한글을 써넣은 샤넬 옷은 현재 전시중이다. 신 부대변인은 순방 때 입은 옷 등에 대해 “국방 외교 안보 등 사유로 구체적 공개가 어렵다는 것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잇단 참사가 발생했는데 내부감사 한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있는 경영진의 징계도 없었다. 첫 사고 후에도 이사회의 견제와 감시도 부족했는데 정작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경영진 중 한명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게 독립성이 보장되겠나?” “참사를 일으킨 그룹 회장이 해당 계열사에서 물러나며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챙기는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국토교통부의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기로’에 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주총회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현산의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과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주주 A씨는 “사내이사는 경영진 중 하나로 기업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이사는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독자적으로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대주주 정몽규 회장 배당금, 퇴직금 최소 50억주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반납해야“ 쓴소리도내부징계, 사내감사 전무 비난...”수사중이라 불가“ 특히 지난 1월 사고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정몽규 HDC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현산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주주는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은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잇단 사고로 인해 직원들이 이탈하고 조직이 망가져가고 있다. 회사가 살아나려면 조직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사고 발생 근본원인 중 하나가 인력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직원 사기 저하와 관련해 성과 배분에 대한 부분은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사안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산 측은 “HDC 대주주인 정 회장의 배당금은 50억원이며 퇴직금 금액 여부는 개인정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 재발과 관련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권 대표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와야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수사와 재판이 진행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징계와 감사를 미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정부마저 등록말소, 영업정지를 요청한 마당에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권 대표가 인사말에서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이날 주총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회원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총이 시작된 이후에는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의안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의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지속가능경영체계에 대한 전문(前文) 신설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 등이 상정됐다.
  • “변명의 여지 없다” 윌 스미스 결국 사과…아카데미, 조사 착수(종합)

    “변명의 여지 없다” 윌 스미스 결국 사과…아카데미, 조사 착수(종합)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상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가 하루 뒤인 28일(현지시간) 공개 사과했다. 윌 스미스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이 때린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언급하며 “당신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가 선을 넘었고 잘못했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 사과문 “선 넘었다…크리스 록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는 시상식 당일 폭행 이후 남우주연상 수상소감을 통해 주최 측과 참석자들에게 폭행 사건을 사과했지만 폭행 피해자인 크리스 록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윌 스미스는 “폭력은 어떤 형태로도 해로우며 파괴적이다. 내 행동은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또 “부끄럽고 내 행동은 내가 되고자 했던 모습이 아니다”라며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서 폭력은 발 붙일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를 향한 농담은 배우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지만 제이다(아내)의 질환을 두고 농담한 것은 나로서는 참기엔 심하다고 생각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카데미 주최 측과 시상식 제작진, 그리고 참석자들과 시상식을 지켜본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자신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킹 리처드’ 제작진과 영화가 표현했던 실존 인물인 테니스 선수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내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 내 행동만 아니었다면 우리 모두에게 (전날 밤이) 아름다운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부족하다”(I am a work in progress)고 덧붙였다. 크리스 록, 윌 스미스 아내 향해 ‘탈모’ 농담윌 스미스, 수상소감서 크리스 록 제외 사과전날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처드’로 생애 최초 오스카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윌 스미스는 앞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시상하러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때렸다.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는 삭발 머리를 한 채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시상자로서 무대에 선 크리스 록이 제이다를 가리키며 “제이다, ‘지.아이. 제인 2’ 얼른 보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데미 무어가 주연한 영화 ‘지.아이. 제인’은 여군 대위가 미 해군 특수부대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주인공이 극 중에서 스스로 삭발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제이다의 삭발이 패션이 아닌 질병 때문이라는 점이다. 제이다는 원형탈모증을 앓고 있어 삭발을 했고, 이 사실은 할리우드 연예계에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원형탈모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가 몸에 난 털을 신체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모낭을 공격하면서 털이 빠지게 된다. 윌 스미스는 자신이 아닌 아내를, 그것도 질병을 가지고 농담거리로 삼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윌 스미스는 곧장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그의 뺨을 때리곤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크리스 록이 크게 개의치 않고 시상 진행을 계속하자 객석은 연출된 상황으로 알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곧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향해 “네 ×같은 주둥이에 내 아내의 이름을 올리지 마라”고 외치자 장내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사전에 준비된 연출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주최 측 “폭력 용납 못해…윌 스미스 규탄, 공식조사 착수”크리스 록 측은 윌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할리우드 매체들은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행동강령을 위반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반납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시상식 종료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카데미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28일 AMPAS는 성명을 통해 “아카데미는 어젯밤 쇼에서 윌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내규와 행동규범,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윌 스미스, 뒤풀이 참석해 당당히 춤춰할리우드 매체 “후회하는 모습 없었다”윌 스미스는 전날 오스카 뒤풀이 행사 때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후회하지 않는 기색을 보였다. 그는 시상식이 끝난 뒤 연예매체 배니티페어가 주최한 애프터파티에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의기양양하게 입장했고, 파티 참석자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외신들은 그가 뒤풀이 파티에서 폭행 사태를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남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해주는 참석자들과 포옹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서머타임’, ‘마이애미’ 등 자신이 부른 1990년대 히트곡이 울려 퍼지자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흥겹게 랩을 하며 춤췄다. 윌 스미스는 할리우드리포터에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티장을 떠나 차에 오르기 전에는 취재 기자들을 향해 트로피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윌 스미스가 뒤풀이 행사에서 오스카 폭행 사건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과 전 할리우드 여론은 비판적“추악한 순간…폭행 정당화 못해”그러나 할리우드 여론은 윌 스미스의 폭행에 대체로 비판적이었다.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배우와 감독들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윌 스미스의 반성을 촉구했다. 원로 여배우 미아 패로는 “오스카의 가장 추악한 순간”이라며 “단지 가벼운 농담이었고, 그건 (코미디언인) 크리스 록이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코미디언 겸 감독 주드 아패토우는 “자기도취증이자 절제력을 상실한 폭력”이라며 “크리스 록은 죽을 수도 있었다. 지난 30년간 온갖 농담을 들었을 텐데 윌 스미스는 할리우드 초짜가 아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도 ‘역대 가장 추악한 오스카의 순간’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면서 스미스의 폭행을 꼬집었다. 스미스가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폭행 원인이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연출한 롭 라이너 감독은 “윌 스미스의 변명은 헛소리다. 크리스 록이 고소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라며 폭행 피해자인 크리스 록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이자 아널드 슈워제네거 부인이었던 작가 마리아 슈라이버는 “사랑은 폭력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에미상 수상 경력의 댄 부카틴스키는 “스미스가 눈물과 함께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폭행을 정당화했다”며 “그가 하지 않은 한 가지는 크리스 록에게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스미스 아내의 탈모를 놀림거리로 삼은 록의 농담이 수준 미달이었으나 그것 때문에 스미스 폭행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흑인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ABC 방송 ‘더뷰’ 코너에서 “스미스가 과잉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고, 공동 진행자 애나 나바로는 “록의 농담은 저속했지만, 농담과 뺨 때리기는 동일하지 않다. 폭행은 범죄”라고 비판했다. 소피아 부시 감독도 “록은 농담은 잔인하고 잘못됐지만, 폭력은 결코 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농담으로 한때 살해 위협까지 받기도 했던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은 “코미디언 폭행은 매우 나쁜 습관”이라며 “이제 우리는 코미디 클럽에서 누가 제2의 윌 스미스가 될지를 걱정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인기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은 “오스카 시상식은 윌 스미스 인생에서 가장 멋진 밤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 그에게는 코미디언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확실하다”고 꼬집었다.흑인 영화계는 스미스 폭행이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아카데미 이사회 멤버인 로저 로스 윌리엄스는 “이번 사건은 흑인에 대한 고정 관념을 강화하고 내 마음 깊은 곳까지 상처를 줬다”고 한탄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 무대를 꾸민 영화제작자 윌 패커는 “매우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선 스미스의 폭행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미스 아내와 영화 작업을 함께했던 흑인 여배우 티퍼니 해디시는 “흑인 남성이 아내를 옹호하는 모습은 나에게 큰 의미였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웠다”며 “남편은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스미스의 폭행으로 이번 시상식의 빛이 바랬고 역대 오스카 시상식 가운데 최악의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비평 코너를 통해 “록의 추악한 농담에 대한 스미스의 폭행은 오스카 방송 중 최악의 순간이었다”며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이미 나빴고, 그 사건으로 더욱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오스카였다”며 이번 시상식을 평가절하했고, 버라이어티는 “스미스 폭행이 오스카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전했다.
  • “아름다운 밤” 윌 스미스 뒤풀이 춤…아카데미는 “폭행 규탄”

    “아름다운 밤” 윌 스미스 뒤풀이 춤…아카데미는 “폭행 규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상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킨 배우 윌 스미스에 대해 주최 측이 규탄과 함께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는 어젯밤 쇼에서 윌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내규와 행동규범,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전날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를 폭행하는, 아카데미 역사상 초유의 사건을 일으켰다. 탈모 앓는 아내 향한 농담에 시상자 폭행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처드’로 생애 최초 오스카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윌 스미스는 앞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을 시상하러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때렸다. 이날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는 삭발 머리를 한 채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시상자로서 무대에 선 크리스 록이 제이다를 가리키며 “제이다, ‘지.아이. 제인 2’ 얼른 보고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데미 무어가 주연한 영화 ‘지.아이. 제인’은 여군 대위가 미 해군 특수부대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주인공이 극 중에서 스스로 삭발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문제는 제이다의 삭발이 패션이 아닌 질병 때문이라는 점이다. 제이다는 원형탈모증을 앓고 있어 삭발을 했고, 이 사실은 할리우드 연예계에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원형탈모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가 몸에 난 털을 신체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모낭을 공격하면서 털이 빠지게 된다. 윌 스미스는 자신이 아닌 아내를, 그것도 질병을 가지고 농담거리로 삼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윌 스미스는 곧장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그의 뺨을 때리곤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크리스 록이 크게 개의치 않고 시상 진행을 계속하자 객석은 연출된 상황으로 알고 웃음을 터뜨렸지만, 곧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향해 “네 ×같은 주둥이에 내 아내의 이름을 올리지 마라”고 외치자 장내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사전에 준비된 연출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중간광고가 나가는 동안 휴식 시간에 동료배우 덴젤 워싱턴이 윌 스미스를 다독였다. 윌 스미스는 이후 진행된 남우주연상 시상에서 수상자로 호명됐고, 수상소감을 통해 아카데미 측과 참석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정작 크리스 록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크리스 록 측은 윌 스미스를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할리우드 매체들은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행동강령을 위반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반납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AMPAS는 시상식 종료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카데미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공식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할리우드 매체 “윌 스미스 후회 않는 듯”사상 초유의 폭행 사건을 일으킨 윌 스미스는 오스카 뒤풀이 행사에 참석해 춤을 추면서 수상을 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상식이 끝난 뒤 연예매체 배니티페어가 주최한 애프터파티에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의기양양하게 입장했고, 파티 참석자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외신들은 그가 뒤풀이 파티에서 폭행 사태를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남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해주는 참석자들과 포옹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서머타임’, ‘마이애미’ 등 자신이 부른 1990년대 히트곡이 울려 퍼지자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흥겹게 랩을 하며 춤췄다. 윌 스미스는 할리우드리포터에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티장을 떠나 차에 오르기 전에는 취재 기자들을 향해 트로피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윌 스미스가 뒤풀이 행사에서 오스카 폭행 사건을 후회한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 [2030 세대] 장애인 이동권 요구가 투정인가/한승혜 작가

    [2030 세대] 장애인 이동권 요구가 투정인가/한승혜 작가

    몇 달 전 운동을 하다 발을 다쳤다. 퉁퉁 부어오른 왼발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한밤중에 운전을 해서 응급실로 향했다. 혼자 걷기 힘들었으나 그 정도로 구급차를 호출하는 것도 망설여졌고, 병원까지만 가면 어떻게든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오른발이 멀쩡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달까.  문제는 병원에 도착한 다음이었다. 주차장에서 응급실까지,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을 거리가 그렇게 멀 수가 없었다. 한쪽 발을 질질 끌다시피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온몸이 땀범벅이 됐다. 치료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는 고민 끝에 휠체어를 빌렸다. 휠체어를 타면 주차장까지 가는 게 수월할 듯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얼마나 안일했는지를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응급실 출입구를 나오자마자 커다란 턱이 있었는데, 휠체어를 탄 나로서는 그 턱을 넘어갈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멀찍이 보이는 경사로는 막아 둔 상태라 돌아서 가는 것도 어려웠다. 한밤중이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엘리베이터까지만 가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엘리베이터에 당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결국 휠체어를 도로 반납하고 올 때와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돌아갔다. 역시나 차에 도착했을 때는 녹초가 돼 버렸다.  그날의 경험은 많은 생각을 남겼다. 다행히 부상은 한 달 정도 지나 자연스레 회복됐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혹시라도 다리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더라면. 앞으로 사는 동안 나는 그날과 같은 상황을 수도 없이 마주했을 것이다.  지난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두고 “시민의 출퇴근을 볼모 삼는” 행위라고 말했다. “서울시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율이 이미 93.0%에 달한다”며 “아무리 정당한 주장이라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도 했다. 그러나 지난 경험을 통해 나는 엘리베이터 설치율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안다.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엘리베이터만으로는 무엇도 보장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엘리베이터조차 없는 곳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고 말이다.  몇 달 전 나는 자칫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또한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국내 장애인 중 후천적 장애인의 비율은 절반이 훨씬 넘는다. 즉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장애인’의 생존권에 관한 것이지만 실은 ‘비장애인’인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많은 시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한낱 ‘투정’쯤으로 취급하며 노골적으로 혐오와 비난을 선동하고 있다.  무언가를 혐오하기는 쉽다. 비난하기도 쉽다. 특히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기는 너무나도 쉽다.
  • 정의용 “우크라 의용군 9명 중 2명 소재 파악 안돼”

    정의용 “우크라 의용군 9명 중 2명 소재 파악 안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입국한 국민에 대해 “9명 중에서 3명은 이미 귀국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현지에 남은) 6명 가운데 한분은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여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명 중 3명은 소재를 파악하고 연락하고 있는데 나머지 2명은 소재 파악이 안되고 있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5명에 대해서도 각 부처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국제 의용군을 모집하자 한국인 의용군 지원자도 발생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지난 7일 우크라이나로 입국했고 휴가중인 해병대 병사 A씨도 지난 21일 폴란드로 출국해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정부는 전황이 악화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여행국지국에 입국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고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등 행정 제재의 대상이 된다.또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남은 교민이 25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21명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겠다고 하는 분들”이라며 “(나머지) 4명은 나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중) 1명은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해 함부로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머지 3명은 한 가족인데 남편이 현지인”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남자들은 출국을 못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가장이 나올 때 같이 나오겠다 하고 있어서 당분간 철수 하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교민들이 마지막 한분까지 다 안전히 철수할 때까지 대사관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정 장관은 “장기전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매우 우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사상 초유의 아카데미 폭행…윌 스미스의 분노 이유 있었다

    사상 초유의 아카데미 폭행…윌 스미스의 분노 이유 있었다

    아내를 향한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분을 이기지 못한 난동이었을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자가 시상자를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가 앞서 다른 부문을 시상하러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때린 것이다. 이날 윌 스미스는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를 ‘테니스 여제’로 길러낸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를 연기한 영화 ‘킹 리처드’로 생애 최초 오스카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했다.그러나 경사 직전 그를 분노케 한 일이 있었다. 남우주연상 시상에 앞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시상에서 시상자로 나온 크리스 록의 농담 때문이었다. 스탠드업 코미디로 유명한 크리스 록은 2005년 77회 시상식과 2016년 88회 시상식에서 사회자를 맡은 경험이 있었다. 백인 위주의 수상자로 점철됐던 아카데미 시상식의 인종 편향성을 날카로운 농담으로 꼬집었던 그였기에 이날 시상 무대에서도 그가 어떤 농담을 준비했을지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으론 아시아계와 성 소수자를 희화화한 전력 때문에 크리스 록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함께 있었다.시상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은 후보를 호명하기에 앞서 윌 스미스의 가족을 소재로 농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바로 이날 윌 스미스와 함께 삭발 차림으로 참석한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머리 스타일을 걸고 넘어진 것이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를 향해 “‘지아이제인2’에 출연하는 것이 어떠냐”고 농담을 던졌다.‘지아이제인’은 여군 대위가 훈련이 혹독하기로 유명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씰에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주연을 맡은 데미 무어는 극 중에서 낙오를 거듭하다 스스로 삭발 투혼을 다진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삭발 머리를 영화 분장 정도로 웃음거리 삼은 것이다. 문제는 제이다의 삭발 머리가 패션이 아니었다는 데 있다. 제이다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원형탈모증을 겪고 있었기에 삭발 차림으로 나선 것이었다. 게다가 제이다는 이미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삭발한 영상을 올리며 원형탈모증을 앓고 있음을 공개했었다. 원형탈모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가 몸에 난 털을 신체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모낭을 공격하면서 털이 빠지게 된다.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배우인 자신이 아닌 가족을 농담의 대상으로 삼은 데다 널리 알려진 아내의 질병을 웃음거리로 만든 데 대해 분노한 것이다.아내를 향한 농담에 윌 스미스는 갑자기 무대에 오르더니 크리스 록에게 다가가 주먹을 날리곤 다시 객석으로 돌아왔다. 자리에 앉은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을 향해 “네 ×같은 주둥이에 내 아내의 이름을 올리지 마라”고 외치기도 했다. 윌 스미스가 갑자기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객석은 놀라면서도 연출된 상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곧이어 윌 스미스가 욕설을 던지면서 장내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부적절한 농담을 던졌다가 생방송 중 얻어맞은 크리스 록은 크게 개의치 않고 시상 진행을 이어갔고 시상을 마친 뒤 무대를 떠났다.중간광고가 나가는 동안 휴식 시간에 동료배우 덴젤 워싱턴이 윌 스미스를 다독였고, 윌 스미스는 이후 진행된 남우주연상 시상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자로서 무대에 오른 윌 스미스는 수상소감 중 “일을 하다 보면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그래도 웃어넘기고 괜찮은 척 해야 한다”면서 “살아가면서 사람들을 사랑하고 또 보호하라고들 합니다. 미친 아버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랑은 미친 짓도 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영화 ‘킹 리처드’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직전에 벌어진 상황을 해명한 것으로도 읽힌다. 윌 스미스는 주먹을 휘두른 행동에 대해 아카데미 측과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자신을 다독여준 덴젤 워싱턴에게 감사를 표했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를 폭행죄로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할리우드에서는 윌 스미스의 분노를 이해하면서도 폭력으로 대응한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화 ‘사고친 후에’를 연출한 감독 주드 아패토우는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을 죽일 수도 있었다. 이는 그저 통제 불가능한 분노와 폭력이었을 뿐이다. 지난 30년간 온갖 농담을 들었을 텐데 초짜도 아닌 그가 통제력을 잃었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뉴욕포스트는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측의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윌 스미스가 트로피를 반납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 오·박 시장의 ‘두 바퀴 협치’… 서울시민 두 발이 편해졌다

    오·박 시장의 ‘두 바퀴 협치’… 서울시민 두 발이 편해졌다

    #20대 대학생 A씨는 주말마다 한강에 나간다.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서 따릉이 페달을 밟다 보면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지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30대 직장인 B씨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할 때 따릉이를 탄다. 걷기엔 살짝 멀고, 차를 타기엔 가까운 거리에 따릉이가 딱이다. A씨, B씨는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나이대와 직업, 이용 목적, 대여·반납 장소 등을 뽑아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본 것이다. 201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이제 그야말로 ‘시민의 발’이 됐다. 2016년까지 자전거 5600대, 대여소 450곳, 회원 수 21만 1342명, 누적 이용 172만 5239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자전거는 4만 500대, 대여소는 2600곳으로 늘었다. 회원 수는 330만 4377명을 달성해 서울시민 세 명 중 한 명이 따릉이 회원이다. 누적 이용은 지난해 9165만 1399건을 기록, 올 상반기에 1억 건을 넘길 전망이다.따릉이는 평일엔 주로 출퇴근용으로, 주말엔 여가·레저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평일 출퇴근 시간 대여와 반납이 가장 많은 곳은 마곡나루역 2번출구 대여소였다. 임문자 서울시 공공자전거팀장은 “마곡나루역 인근에 업무지구(LG사이언스파크)와 여가지구(서울식물원), 주거지역(마곡엠밸리단지)이 모두 있어 평일 이용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주말 오후 여가 시간엔 여의나루역 1번출구 앞, 뚝섬유원지역 1번출구 앞 대여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장 많았다. 한강 공원과 인접한 대여소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용이 전체의 38.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따릉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원순 전 시장이 서로의 정책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드문 사례다. 오 시장 지시로 2007년부터 준비를 거쳐 2010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박 전 시장은 2015년 결제·대여·반납 플랫폼을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해 따릉이를 탄생시켰다. 오 시장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따릉이 시즌2’를 추진하고 있다.과제도 있다. 자전거 도로는 여전히 충분치 않고, 불법 주정차와 차량 운전자 인식 부족 등으로 도로교통법 규정대로 자전거가 차도 맨 바깥 쪽에서 운행하기는 쉽지 않다. 자전거가 인도를 자주 침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임 팀장은 “자전거 이용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이용 문화를 정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차량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도로 이용 문화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원순도 오세훈도 ‘따릉이’엔 진심...서울 시민의 ‘발’ 된 따릉이

    박원순도 오세훈도 ‘따릉이’엔 진심...서울 시민의 ‘발’ 된 따릉이

    #20대 대학생 A씨는 주말마다 한강에 나간다.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서 따릉이 페달을 밟다 보면, 평일 동안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지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30대 직장인 B씨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할 때 따릉이를 탄다. 바쁜 시간에 걷기엔 살짝 멀고, 차를 타기엔 너무 가까운 거리에 따릉이가 딱이다. A씨, B씨는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다. 서울시 자전거정책과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한 나이대와 직업, 이용 목적, 대여·반납 장소 등을 뽑아내, 가상의 인물형을 만들어 본 것이다. 2010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이제 그야말로 ‘시민의 발’이란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2016년까지 자전거 5600대, 대여소 450곳, 회원 수 21만 1342명, 누적 이용 172만 5239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자전거는 4만 500대, 대여소는 2600곳으로 늘었다. 회원 수는 330만 4377명을 달성해 서울시민 세 명 중 한 명이 따릉이 회원인 셈이 됐다. 누적 이용은 지난해 9165만 1399건을 기록, 올 상반기 1억 건을 넘길 전망이다. 따릉이는 평일엔 주로 출퇴근용으로, 주말엔 여가·레저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지난해 평일 출퇴근 시간 대여와 반납이 가장 많은 곳은 마곡나루역 2번출구 대여소였다. 임문자 서울시 공공자전거팀장은 “마곡나루역 인근에 업무지구(LG사이언스파크)와 여가지구(서울식물원), 주거지역(마곡엠밸리단지)가 모두 있어, 평일 이용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주말 오후 여가시간엔 여의나루역 1번출구 앞, 뚝섬유원지역 1번출구 앞 대여소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장 많았다. 모두 한강 공원과 인접한 대여소로,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진 지역이다. 이들 대여소 외에도 주말엔 롯데월드타워, 월드컵공원, 서울숲 관리사무소, 올림픽공원역 3번출구 등 시내 주요 공원 인근에서 따릉이 이용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용이 전체의 38.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20대 이용은 평일과 주말에 고르게 분포했다. 따릉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원순 전 시장이 드물게 서로의 정책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사례다. 오 시장 지시로 공공자전거는 2007년부터 준비를 거쳐 2010년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박 전 시장은 2015년 결제·대여·반납 플랫폼을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해 따릉이를 탄생시켰다. 오 시장은 공공자전거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따릉이 시즌2’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따릉이로 인해 자전거가 서울시민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다. 자전거 도로는 여전히 충분치 않고, 불법주정차와 차량 운전자 인식 부족 등으로 도로교통법이 규정하는 바와 같이 자전거가 차도 맨 바깥쪽에서 운행하기는 어렵다. 자전거가 인도를 자주 침범해 운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임 팀장은 “자전거 이용자 대상으로 올바른 이용 문화를 배양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사랑하고 애용하는 마음이 있다면 도로 이용 문화도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애의료재단 김병근 병원장 산불 이재민위해 1억원 기부

    박애의료재단 김병근 병원장 산불 이재민위해 1억원 기부

    평택 박애병원 김병근 원장은 지난 21일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1억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에 전달했다. 김병근 원장은 이달 초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일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김병근 원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찾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 선행과 봉사하기를 좋아했던 김병근 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평택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쳤다. 특히나 병원 자체적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간식데이는 주변 소상공인들의 음식을 주문하여 병원 직원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소상공인들에게는 생계에 도움이 되고 병원 직원들에게는 힘이 되는“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한 김병근 원장의 작은 선물과도 같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은 이번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김병근 원장은 강원도 이재민에게 1억원을 기부함과 동시에 박애병원 의료진들에게 강원도 여행을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며 가족과 함께 할 시간과 자신의 건강까지 반납하면서 오로지 한 생명이라도 더 살려내기 위한 고귀한 부르심에 헌신한 의료진에게 존경하며 감사하고 이번 기회에 가족과 함께 휴식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힘과 동시에 “이번 산불과 코로나19  로 많이 힘들 강원 도민들에게 우리 직원들의 휴식을 강원도에서 보내면서 강원 도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평택 박애병원은 처음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었던 2020년 3월에도 대구 의료자원봉사 지원에 앞장섰으며 그해 12월에는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자진하여 지정받았고 오늘날까지 약 5200명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며 국가적 재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주가 20만원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주가 20만원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에 이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까지 주가 회복 공약으로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직원과 주주들의 민심 회복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2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신 내정자는 ‘신뢰 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의 하나로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내정자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5명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주식 재매입에 대한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연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기로 했다. 매도 시 주가와 매입 주가 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임직원을 향해 연봉 인상과 복지 강화를 잇달아 약속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연봉 조정 대상 임직원 모두에게 연봉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고 개인별 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오는 28일 예정된 카카오페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 내정자에 대한 ‘비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의결권 자문사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매각해 수백억원대 차익을 챙김으로써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소수 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면서 신 내정자에 대한 사내이사 안건에 반대를 권고하기도 했다.
  • “삼겹살집 밥에서 쉰내…항의하자 뒤에서 소금 뿌려”

    “삼겹살집 밥에서 쉰내…항의하자 뒤에서 소금 뿌려”

    경남 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손님에게 소금을 뿌렸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꽃구경하러 갔다가 들린 식당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삼겹살을 먹으러 들어갔더니 아주머니는 계속 3인분을 시키라고 강조하더라. 2인분은 양이 얼마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식당 아주머니의 권유대로 삼겹살 3인분에 공깃밥을 주문했다. A 씨는 “공깃밥에서 쉰 냄새가 났다. 아주머니에게 말하자 계속 ‘쉰내 아니다’라고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A 씨의 아내는 “이건 밥솥 문제인 것 같다”며 “쉰내 맞다”고 말했고 결국 공깃밥은 반납했다. 해당 음식점은 삼겹살에 미나리를 함께 구워 먹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A 씨는 1만2000원인 미나리 가격이 너무 비싸고 평소에 즐기지도 않아 미나리는 주문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주머니에게 상추라도 줄 수 없냐고 물으니 상추는 없다더라. 삼겹살 3인분 17조각에 3만5000원 받고 공깃밥도 쉰내 나는데 이걸 어떻게 먹으라는 거냐고 따졌다”고 했다. 이어 “생삼겹살이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냉동 삼겹살을 주면 어떡하냐”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A 씨의 항의에 가게 측은 상추 3장을 A 씨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그는 “김치도 중국산 같았는 데 가게 안 어디에도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는 메뉴판이 안보이더라. 불우이웃 돕기 한다 생각하고 좀 먹다가 4조각 남기고 계산하고 나왔다”고 했다. A 씨는 “음식값을 지불하고 나오는 데 가게 아주머니가 뒤에서 소금을 뿌렸다”며 “손님이 항의하고 나오면 뒤에서 소금 뿌리는 마인드로 장사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A 씨는 해당 음식점 영수증을 게재하며 “사업자와 카드 단말기 주소가 다르다. 사업장명은 달라도 카드 단말기는 영업하는 주소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법 영업을 의심했다. 비슷한 시기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한 블로거는 “아무리 관광지라고 해도 금액대가 상상 초월이었다. 이렇게 조금 줄 거면 냉장고기라도 주지 냉동을 주면서 3만5000원은 너무하다. 고기의 질도 솔직히 안 좋았다. 다음부턴 그냥 집에서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 민간이양 이후 돈 관리 구멍 뚫린 체육회

    민간으로 이양된 체육회가 회계와 계약 관련 업무를 제대로 못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3일 경찰과 전북도에 따르면 지자체 산하기관이던 체육회가 2020년 1월부터 민간으로 이양돼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느슨해지면서 금전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북 무주군체육회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예산관리 담당 직원이 1억 2000여 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무주군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숨진 40대 직원의 업무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통장에 남아있어야 할 공금 8000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 이 예산은 무주군이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던 군민체육대회에 사용하라고 준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체육대회가 취소돼 이 예산은 무주군으로 반납해야 하는데 예산 담당 직원의 횡령으로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직원은 체육회 가짜 직인을 사용해 8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을 자신과 가족 명의 통장으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전사고가 발생하자 무주군 체육회장과 직원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4000만원을 갹출해 무주군에 반납했다. 그러나 무주군은 체육회장과 숨진 직원 등을 지방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횡령한 예산은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전북 장수군체육회도 납품업자와 짜고 전북도민체전 출전 선수단 400여 명에게 짝퉁 단체복을 지급한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납품업체는 수익금 일부를 장수군체육회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단체복 납품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납품업체는 또 수의계약 금액이 2000만원 밖에 되지 않자 5000만원까지 가능한 여성기업의 명의를 빌려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장수군체육회장과 담당직원은 배임수재 미수, 납품업체 대표는 매임중재 미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또 명의를 빌려준 여성기업인과 납품업체, 장수군체육회장, 담당직원들은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 서울시, 공유킥보드 불법주차 2회 땐 7일 이용정지

    서울시가 공유 전동킥보드 불법 주차를 막으면서도 무분별한 견인을 줄이기 위해 견인 유예 시간을 주고, 악성 이용자에게는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침을 22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전동킥보드 견인 제도 종합개선 대책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침의 주요 내용은 ▲60분 견인 유예 시간 부여 ▲즉시견인구역 기준 명확화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반납 금지 구역 설정 ▲악성 이용자 제재 ▲전동킥보드 주차공간 조성 등이다. 지난해 7월 서울시 6개 자치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전동킥보드 견인 제도는 현재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시행 첫 주 1242건에 달했던 전동킥보드 무단 방치 신고 건수는 7개월 뒤인 2월 넷째 주 579건으로 53% 감소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즉시견인구역 기준이 모호해 부당하게 견인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전동킥보드 주차공간 약 360곳을 올해 안에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상습 주차 위반자에게는 페널티도 부여된다. 불법주차 1회 때 주의, 2회 7일 이용 정지, 3회 30일 이용 정지, 4회 계정 취소 등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일단 페널티 제도를 정착시킨 뒤 필요하다면 이용자에게 재정적 부담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안전한 이용 기반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 이용방식 확 바뀐다...휴대전화로도 대여·반납

    창원시 공영자전거 누비자 이용방식 확 바뀐다...휴대전화로도 대여·반납

    경남 창원시가 운영하는 공영자전거 ‘누비자’ 운영방식이 대여·반납이 간편한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 시스템’으로 바뀐다. 창원시는 22일 창원레포츠파크에서 창원시 공유형 플러스 누비자 시연식을 개최했다.창원시가 새로 도입해 이날 운영을 시작한 공유형 플러스 자전거 200대는 양방향 통신장치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포함된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 플러스 누비자는 무선 인식장치(비콘)가 설치돼 있는 누비존(누비자 대여·반납 터미널)에 대여·반납한다. 기존 누비자는 터미널 보관대에서 자전거를 뽑거나 보관대에 꽂는 방식으로 대여하거나 반납했다. 새로 도입해 운영하는 누비자 자전거는 누비존에 설치하는 일반거치대에 반납하면 된다. 기존 터미널은 한곳을 설치하는데 평균 5000여만원의 예산이 들었지만 새로운 대여·반납 시스템이 적용되는 누비존은 설치비가 300여만원으로 저렴하다. 창원시는 앞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곳에 누비존 터미널을 설치해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누비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해 7월부터는 휴대폰 앱을 통해서도 누비자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한다. 현재 누비자를 대여하고 반납할 때는 교통카드를 보관대에 접촉해야 한다.창원시는 올해 말까지 새로운 플러스 시스템을 적용한 누비자 2200대를 보급되고, 내년 3월까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4248대 모든 누비자에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누비자 운영 대수도 해마다 500~700대를 늘려 2030년에는 900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285곳인 누비자 터미널도 해마다 100~200곳을 늘릴 예정이다. 기존에 도로변이나 관공서 등에 설치되어 있는 일반 자전거 거치대도 누비자 터미널로 활용해 2030년에는 누비자 터미널을 총 2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앞으로 누비자 터미널이 늘어나면 거리에 무질서하게 방치돼 통행에 불편을 주는 공유형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도 함께 대여·반납하는 장소로 누비자 터미널을 활용할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번에 새로 도입한 누비자 시스템은 터미널 설치 비용이 저렴해 시민들이 원하는 곳에 터미널을 많이 설치하도록 하겠다”며 “대여와 반납이 간편하고 이용자 접근성이 편리한 새로운 누비자를 시민들이 많이 애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포토] ‘꽃 피는 봄날’

    [포토] ‘꽃 피는 봄날’

    3월의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를 보이면서 나들이객이 줄었다. 강원지역은 고성 향로봉에 75㎝의 눈이 쌓이는 등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봄을 시샘하듯 폭설이 쏟아졌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설에 고속도로 곳곳에서 눈길 추돌사고가 잇따라 주말을 맞아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75.7㎝, 미시령 62.6㎝, 설악산 48.4㎝, 삽당령 41.1㎝, 평창 용평 28.8㎝, 대관령 28.5㎝, 강릉 왕산 28.2㎝, 태백 25.5㎝ 등의 적설량을 보인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각 시군은 주말도 잊은 채 제설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느라 분주했다. 주민들도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주말을 반납했다. 이른 아침부터 눈과 비가 번갈아 내린 수도권에도 유원지마다 인파가 한산했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월미도, 인천대공원 등 지역 명소는 평소 주말보다 인파가 드물었다. 이날 오전 강화도 마니산을 찾은 등산객은 80명가량에 그쳐 평소 주말에 비해 한적했다. 계양산, 문학산, 소래산 등 시내 등산로에서도 등산객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수원 광교, 고양 삼송 등지의 대형 쇼핑몰과 송도국제도시의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는 외출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충북 내 주요 국립공원과 유원지도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청남대에는 비가 내리면서 지난주의 절반 수준인 330여 명이 입장하는 데 그쳤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지난주보다 훨씬 적은 6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월악산 국립공원은 대설주의보의 영향으로 주요 탐방로를 모두 막고 등산객 입산을 통제했다. 경북지역도 새벽부터 비나 눈이 내리면서 나들이객이 많지 않았다. 포항호미곶광장을 비롯해 동해 바닷가에는 행락객 발길이 뜸했고 소백산과 주왕산 등 유명한 산에도 찾는 이가 적었다. 전라지역은 주요 관광지는 물론 도심까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봄비를 맞으며 꽃망울을 내민 구례 산수유마을이나 광양 매화 마을에는 궂은 날씨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평소 주말보다는 뜸했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 명소 주변은 우산을 든 관광객 몇몇이 드문드문 오갔다. 음식점과 찻집도 평소보다는 손님이 적어 한산했다. 주말마다 많은 등반객이 몰려 혼잡을 빚는 모악산 인근 주차장도 주차 면이 여유로운 편이었다. 낮 기온이 6도 안팎으로 떨어진 광주 도심도 오전 내내 비가 계속되면서 길거리에는 인적을 찾아보기 드물었다. 다만 부산 송정해수욕장 등 서핑 명소에는 전신 슈트를 입은 채 패들보드를 들고나온 동호회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바다에서 시원한 파도를 맞으며 즐거운 연휴를 보냈다.
  • 대만 총통, 한달 월급 반납해 우크라 난민 돕자 中이 발끈 왜?

    대만 총통, 한달 월급 반납해 우크라 난민 돕자 中이 발끈 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소 30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대만 외교부는 이달 초 시작된 성금 모금 활동을 통해 총 1500만 달러의 성금을 기부금을 난민들의 수용 시설 건립을 위해 기부했다. 또,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자신의 한 달치 월급 전액을 우크라이나 난민 모금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같은 대만의 행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두고 양국 간의 단순 ‘갈등’이라는 표현을 고수한 채 러시아의 행위를 침략, 침공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를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중국과 크게 다른 점이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주 적십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성금으로 단 500만 위안(약 9억 7천만 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당시 전달된 성금 역시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이 아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민간에서 모금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중국은 대만의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움직임을 겨냥해 비판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제기해오고 있는 상태다. 중국 국무원 소속의 중국 대만사무판공실은 최근 기자들이 참여한 공개 장소에서 “대만 민진당이 다른 나라의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강하게 제기했다.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지난 16일 대만 정부와 민간에서 잇따라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겨냥해 “대만의 지원은 독립에 대한 의도가 다분하다”면서 “그들은 정치적 농단으로 적의를 부추기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이런 노림수는 전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문을 밝혔다.주 대변인은 당시 현장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정세를 악용해 대륙과의 위험을 스스로 부추기고 있다”면서 “양안의 충돌 가능성을 스스로 제기해 오만하게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그들이 쓰고 있었던 위선의 탈을 벗겨야 한다”고 거듭 비난했다. 중국은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과 대만 양안과는 그 문제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주 대변인은 “대만 민진당은 미국에 기대 독립을 꾀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그것은 외세에 기대 국가를 분열하도록 만드는 망상에 불과하다”면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리(중국)은 어떤 형식으로든 대만의 독립을 위한 분열 선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불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입증했듯이 점점 더 많은 대만 동포들이 미국이 외부에 한 약속을 믿을 수 없으며,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기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 수가 최소 300만 명, 최대 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절반 가량이 어린이로,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는 아동 난민이 1초마다 1명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 강행도 연기도… 지자체 국제행사 ‘조마조마’

    강행도 연기도… 지자체 국제행사 ‘조마조마’

    “올해는 무조건 합니다. 열지 못하면 국비 28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큽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유병훈 사무총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사가 무산되면 사업비 절반이 날아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엑스포는 당초 2020년에 열려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번 연기됐다. 오는 10월 7~23일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개최된다. 힘들게 유치한 대형 국제행사를 놓고 지자체들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유행 탓에 강행하면 흥행이 불안하고, 연기하면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세계 첫 군 엑스포로 2017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비 190억원 중 일부가 국비로 지원됐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세계 6위로 급성장한 국방력을 뽐내기 위해 열려고 했던 국제행사다. 해외 참전용사와 가족, 8개국 군악대 초청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문제는 목표 관광객 131만명이 올지, 외국인 7만명을 유치할 수 있을지다. 유 사무총장은 “여행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계속 열고 있다”며 “돈도 돈이지만 세계 유일 분단국인데도 평화를 수호하는 국가임을 알릴 기회여서 대회 무산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울산시도 오는 6월 25~26일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를 강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 간 이동이 불편해 참가국이 처음 30개국에서 20개국으로 줄고, 9억 9000만원인 국비 지원도 5억원까지 쪼그라들 수 있지만 무조건 열겠다”고 말했다. 안전관광 시스템을 전 세계에 알려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려는 행사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국비 43억여원 등 총 145억원을 들여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개최한다. 매년 열리는 머드축제를 정부의 승인을 받아 글로벌 축제로 확대한 것이다. 각종 체험행사와 학술대회를 열 머드테마파크도 완공 직전이다. 문제는 코로나 상황에서 몸 부딪힘이 격렬한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다. 120만명 방문객 목표로 강행할 참이지만 고민이 적잖다. 머드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년 연기하면 운영비 등 20억원 이상이 더 들어가고, 코로나가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며 “올해 ‘보령방문의 해’ 의미도 퇴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 등 가까운 해외 주둔 미군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외국인 유치 12만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반면 전북도는 아직 1년 반이나 남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1년 연기하겠다고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요청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8월 새만금지구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따라서 올해 8월 개최하려던 프레잼버리도 1년 뒤로 미뤄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170여개국 청소년 5만명이 참가하는데 코로나가 불러올 입국 제약과 활동 위축 등으로 대회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조직위의 인건비와 운영비로 연간 15억여원이 더 들지만 연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 거물급 출마 저울질… 경기지사,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역대 최소인 0.73% 포인트 차 초박빙 승부가 가능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경기에서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5% 포인트 격차 우위를 꼽는 만큼 경기지사 선거를 승부수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에서의 열세를 극복한다면 여소야대 정국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5선 안민석·조정식 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이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하고 준비에 나섰다. 원외에서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다음주 초쯤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대선 직전 이 전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등판론도 나온다. 김 대표는 전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앞으로 여러 가지 방향과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생각해 보고, 그 단계를 지나서 고민해 봐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송파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반납한 최재성 전 의원도 경기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차례 대선에 출마했고 ‘개혁 보수’ 이미지가 강한 유승민 전 의원 차출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유 전 의원 측도 여러 의견을 들으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아울러 윤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대변인을 맡은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현재 함진규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했고, 경기 지역에서 5선을 지낸 심재철 전 의원도 이날 출마 선언을 했다. 아울러 정병국·이언주 전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 ‘의용군 자원’ 이근 일행 귀국…격리 해제 후 경찰 조사

    ‘의용군 자원’ 이근 일행 귀국…격리 해제 후 경찰 조사

    이근 전 대위 일행 2명 입국 확인이 전 대위는 아직 입국 의사 없어경찰 “여권법 위반 혐의 조사 예정”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의용군을 자처하며 현지로 떠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씨와 함께 출국했던 일행 2명이 16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부상 등 건강상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 관계자는 “이씨와 우크라이나행에 동행한 2명이 오늘(16일) 아침에 입국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고 격리해제 후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외교부는 이씨가 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입국한 것은 행정 제재 및 형사 처벌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외교부는 러시아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던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여권법에 따라 이를 어기고 해당 지역에 입국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여권 반납·무효와 같은 행정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또 형법은 정부의 허가 없이 전투에 참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상의 유기금고에 처할 수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어제 낮 12시쯤까지 이 전 대위의 안전을 우려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귀국 의사를 물은 것 이후 새로 연락을 교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아직 입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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