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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맞이 가전 바꿔 볼까… 위니아, 위메프서 최대 20% 할인전

    봄맞이 가전 바꿔 볼까… 위니아, 위메프서 최대 20% 할인전

    위니아가 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와 함께 21일부터 22일까지 ‘위니아 봄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특가 행사에서는 딤채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위니아 가전제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딤채 스탠드형 551L 제품은 206만원, 330L는 99만원, 딤채 뚜껑형 221L 제품은 59만원 등에 한정 수량 특가 판매한다. 또 12㎏ 드럼세탁기와 10㎏ 건조기 세트로 구성된 위니아 스마트 패키지도 99만원에 한정 판매한다. 이 외에도 김치냉장고,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기획전 행사모델을 12% 쿠폰과 제휴사 카드 할인을 포함해 최대 17% 행사가로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과 연계한 딤채 보상판매도 진행한다. 생산한 지 17년이 넘은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2도어 이상의 딤채 김치냉장고 구입 시 최대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딤채 구입 후 요청 사항에 리콜 제품 반납을 신청하면 엔지니어가 방문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제품 수거 후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위니아 관계자는 “지난해 위메프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도 양사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기획해 위니아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엑스포 레이스’ 본궤도… 부산의 꿈, 원팀이 뛴다

    ‘엑스포 레이스’ 본궤도… 부산의 꿈, 원팀이 뛴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일본 공동 개최), 2018년 평창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스포츠 빅 이벤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치른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의 여정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도전은 행사의 규모와 진행 기간, 경제유발효과 면에서 기존 스포츠 이벤트를 압도하는 ‘세계박람회’(엑스포)다. 2030 엑스포 유치전이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다음달 4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현장 점검이 시작된다. 개최지 결정의 분수령을 앞두고 민간 외교관으로 나선 기업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삼성전자, 투표권 가진 31개국 밀착 마크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위원회에 참여한 기업 중 가장 막중한 임무를 맡은 곳은 삼성전자다. 171개 BIE 회원국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라오스, 레소토 등 31개국의 ‘부산 유치’ 의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재용 회장을 필두로 주요 경영진은 물론 전자 계열사 사장단까지 발 벗고 뛰고 있다. 삼성전자에 40명 규모로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와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고, 차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되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게도 부산엑스포가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1인 3역’ 분투 SK그룹은 삼성전자보다 7개국 적은 24개 회원국을 설득 전담 국가로 배정받았지만 전체 기업의 유치전에서 사실상 사령관에 해당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 중심에는 요즘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최태원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그룹 차원의 엑스포 유치 활동은 물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엑스포유치 민간위원장 자격으로 각 단체의 유치전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SK그룹에서는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월드엑스포 TF’가 유치전을 총괄하고 SK㈜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가동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위한 무한질주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엑스포 유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TF’를 꾸린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는 제네시스 G80과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하면서 차량에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를 래핑해 포럼 참석 인사와 현지 관광객 등에게 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의 부산의 장점을 부각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는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LG그룹, BIE 실사 앞두고 국내 유치 총력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폴란드 바르샤바 중앙역 등 해외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하면서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는 LG그룹은 해외 유치 활동만큼이나 국내 홍보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는 다음달 부산 현지 실사를 진행하는 BIE에 엑스포를 향한 국민적 관심과 열망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LG는 국내외 옥외 광고물을 통해 현대적인 매력과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까지 모두 갖춘 부산이 세계인의 ‘경제·문화 올림픽’인 월드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진행할 적임지임을 지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 영화관·야구장·고궁도 ‘다회용컵’ 사용 쑥쑥

    앞으로 영화관과 야구장, 고궁 등에서 음료 등을 마실 때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일회용컵 없는 ‘제로카페’와 다회용 배달·포장 용기를 사용하는 ‘제로식당’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일회용 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제로카페를 기업·경기장·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다. 특히 영화관·야구장·고궁 등 제한된 공간에서는 보증금 없이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상반기에 ‘텀블러 2배 할인제도’를 시범 시행한다. 카페에서 개인컵(텀블러)을 사용했을 때 200원을 할인해 주는 경우 서울시 지원으로 200원을 추가로 할인해 주는 제도다. 이렇게 되면 개인컵 소지자는 총 4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환경활동가를 활용해 소상공인 카페, 새롭게 사업에 참여한 카페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시는 푸드트럭과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세척·수거·재공급 비용을 지원한다. 5개 자치구에서 시행 중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다회용기 이용 서비스는 올해 10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 “브레이크 헷갈려”…79세 운전자, 행인 치고 식당 돌진 ‘7명 중경상’

    “브레이크 헷갈려”…79세 운전자, 행인 치고 식당 돌진 ‘7명 중경상’

    부산에서 79세 고령 운전자가 행인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식당으로 돌진해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3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달리던 셀토스 차량이 행인 2명을 잇달아 치고 한 식당 문으로 돌진해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였다. 이 사고로 식당 내부에 있는 손님 5명도 다쳤다. 손님 중 2명은 차량에 부딪혔고, 3명은 의자 등이 넘어지면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는 점심시간이어서 식당 내부 좌석은 가득 찬 상태였다. 경찰은 “행인 1명은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경상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운전자는 부산소방본부가 당초 80대로 파악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만 79세로 정정됐다. 해당 운전자는 인근 주차장에서 출발해 운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액셀과 브레이크를 헷갈렸다’는 취지로 사고 경위를 진술했다”면서 “음주운전 등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민 52.9%, 고령 운전자들 면허 반납해야” 한편 이날 국민의 52.9%가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3289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2.9%가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납하면 안 된다’고 한 비율은 47.1%였다. 반납해야 하는 이유로는 ‘고령 운전자 사고 비율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0%로 가장 많았고 노화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도 높음(33.3%), 타 교통 수단 이용 가능(7.3%) 순으로 이어졌다. 반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로는 ‘노인 차량 추월 자제 등 교통체계 재정비 우선’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이 부족한 시골의 경우 이동권 제한(22.9%), 고령 운전자 나이 기준부터 필요(17.9%)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현재 고령 운전자에게 일정 교통비를 지급하고 아예 면허를 돌려받는 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반납자 수가 미미해 정책 효과가 크지 않다. 이에 정부는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 능력을 평가해 조건부로 면허를 발급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 원주시, 공영전기자전거 ‘e바퀴로’ 도입

    원주시, 공영전기자전거 ‘e바퀴로’ 도입

    강원 원주시는 공영 전기자전거 ‘e바퀴로’를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e바퀴로는 만 13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전기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대여할 수 있다. 이용 후에는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이용료는 기본 15분에 1000원이고, 추가 이용 시 1분당 100원이 부과된다. 시범운영 기간인 이달 말까지 1일 60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 구역은 흥업면 대학가와 원주역 일대다. ‘e바퀴로’는 페달을 밟는 힘으로 모터를 구동해 움직이는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통해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영재·과학고 10명 중 1명, 의약대로… 교육비 환수 계속한다

    영재·과학고 10명 중 1명, 의약대로… 교육비 환수 계속한다

    올해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 10명 중 1명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계속됨에 따라 교육부는 장학금과 교육비 환수 같은 제재를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영재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5차 영재교육 진흥 종합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들이 대입에서 의약학 계열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신입생부터 적용한 제재 방안이 계속 적용된다. 2021년 마련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을 희망할 때 불이익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학생들은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고 교육비와 장학금을 반납해야 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 밖 교육·연구 활동도 기재할 수 없다. 교육부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10% 정도가 의약학 계열로 가고 있다. 지난해는 영재학교 졸업생의 9.1%(73명)와 과학고 졸업생의 2.9%(46명)가, 올해는 지난달 초 기준 영재학교 졸업생의 9.5%와 과학고 졸업생의 2.1%가 각각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과학고 조기졸업 제도도 개선한다. 올해부터 공동 연구에 착수해 내년에 교육청 지침과 과학고 학칙을 개선하고 2025년 신입생부터 허용 규모를 조정한다. 학업 성취도나 지능 검사 결과 등을 포함해 조기졸업 대상자 선정 기준을 논의하고 규모를 적정화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현재 과학고의 조기졸업 비율은 30%대로 알려져 있다. 과학고 조기졸업은 대체로 1학년 성적을 바탕으로 하며, 2학년까지 마친 뒤 하게 된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영재학교가 설립 취지에 맞춰 운영되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도 운용해 책무성을 강화하고, 입학 전형의 선행학습 유발 정도도 매년 점검할 계획이다.
  • 영재·과학고 졸업생 10% 메디컬로…장학금 환수 계속한다

    영재·과학고 졸업생 10% 메디컬로…장학금 환수 계속한다

    올해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 10명 중 1명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들의 의대 선호가 계속됨에 따라 교육부는 장학금과 교육비 환수 같은 제재를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영재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5차 영재교육 진흥 종합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들이 대입에서 의약학 계열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해 신입생부터 적용한 제재 방안이 계속 적용된다. 2021년 마련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을 희망할 때 불이익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은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고 교육비와 장학금을 반납해야 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 밖 교육·연구 활동도 기재할 수 없다. 교육부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10% 정도가 의약학 계열로 가고 있다. 지난해는 영재학교 졸업생의 9.1%(73명)와 과학고 졸업생의 2.9%(46명)가, 올해는 지난달 초 기준 영재학교 졸업생의 9.5%와 과학고 졸업생의 2.1%가 각각 의약학 계열로 진학했다. 영재학교는 전국에 8개, 과학고는 20개로 지난해 기준 정원은 각각 789명, 1638명이다. 과학고 조기졸업 제도도 개선한다. 올해부터 공동 연구에 착수해 내년에 교육청 지침과 과학고 학칙을 개선하고 2025년 신입생부터 허용 규모를 조정한다. 학업 성취도나 지능 검사 결과 등을 포함해 조기졸업 대상자 선정 기준을 논의하고 규모를 적정화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현재 과학고의 조기졸업 비율은 30%대로 알려져 있다. 과학고 조기졸업은 대체로 1학년 성적을 바탕으로 2학년까지 마친 뒤 하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년간 학업으로 조기 졸업을 하면서 학교 교육이 내실화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고교 3년의 교육에 대한 정상화와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과 광주과학기술원 부설로 인공지능(AI)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현재 음악과 미술에 쏠린 예술 영재 교육도 미디어, 연극·영화, 만화창작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영재학교가 설립 취지에 맞춰 운영되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도 운용해 책무성을 강화한다.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 유발 정도도 매년 점검해 입학전형을 개선하는 데 반영할 계획이다.
  • 주가 23% 뛰었다지만...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불꽃튀는 수싸움 예고

    주가 23% 뛰었다지만...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불꽃튀는 수싸움 예고

    3월 ‘주총 시즌’과 맞물려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의 타겟이 된 기업의 주가가 평균 23%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총을 앞둔 기업과 행동주의 펀드가 치열한 수싸움을 예고하는가 하면,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차익’만을 노린다며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기업가치 높여 디스카운트 해소” 키움증권이 17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와 KT&G, 오스템임플란트, 태광산업, BYC 등 최근 행동주의 펀드들이 표적이 된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활동을 개시할 시점부터 주가가 최고가에 이르기까지 주가가 평균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후 증시 부진과 차익실현 매도세 등에 따라 현재 약 10% 정도씩 상승 폭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6~7만원대에 머물다 하이브와 카카오 간의 인수전 속에 장중 16만원까지 뚫었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이는 지배구조 개선으로 주가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례”라고 평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황제경영’을 지적해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낸 뒤, 하이브와 카카오가 각각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2배 이상 뛰어올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을 살펴본 결과 크게 3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면서 ▲업종 평균 또는 글로벌 동종업계보다 지나치게 할인된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시총 대비 과도하게 많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낮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 비율 ▲안정적 재무구조 대비 정체된 배당 성향 등을 지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문제를 가진 기업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주가 저평가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펀드 vs 기업 수싸움 본격화 주총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과 행동주의 펀드의 대결이 본격화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31일 주총을 개최하는 남양유업은 지난 14일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가 제시한 ‘자사주 매입을 활용한 공개매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남양유업은 14일 공시를 통해 “주당 82만원에 소액주주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주식을 자사주로 취득하려면 1916억원이 드는데, 매년 7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발생하는 회사에게 무리한 요구”라면서 “주주제안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눈앞에 단기적 이익에만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동주의 펀드들이 주가가 오르자마자 팔고 떠나는 ‘먹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에 제출한 주주제안에도 제동이 걸렸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JB금융지주에게 주당 900원 배당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등을 요구하는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대해 “지나친 배당 확대는 주주 이익을 해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얼라인이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오토바이 사망은 증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오토바이 사망은 증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교통량이 늘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6.2%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오토바이(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늘었다. 정부는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 방지장치 의무 장착, 우회전 신호등 설치 등을 통해 202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경찰청·17개 시도 등과 함께 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에도 OECD 중하위권 수준 최근 20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0년 1만236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다가 2012년 소폭 늘어난 이후 다시 감소세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및 교통안전법 전면 개정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엔 2735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전년 대비 6.2%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저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해 교통량이 전년보다 12.4% 늘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폭은 오히려 커졌다. 2012년 5392명과 비교하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보행자(-8.3%)·고령자(-2.9%)·어린이(-21.7%)·음주(-17.0%)·화물차(-8.4%)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반적으로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오토바이(5.4%)·자전거(30.0%)·개인형이동수단(PM·36.8%) 등 두바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늘었다. 배달업 확대와 PM 이용자가 늘어난 것에 비해 법령미비 등 교통안전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영향이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아직 중하위권 수준에 불과하다. 202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5.9명으로 OECD 36개국 중 29위다.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31위에 그쳤다.우회전 신호등 설치 등 감소대책 추진 정부는 202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0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1600명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보행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회전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으면 오른쪽 화살표 녹색 신호가 켜져 있을 때만 우회전이 가능하다. 대상은 1년간 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하고 대각선 횡단보도 등이 있어 보행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은 지속 추진한다. 최근 전북 순창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1t 화물트럭이 인파를 덮쳐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등 고령 운전자 사고가 늘고 있다. 정부는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고, 야간운전 금지 등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음주운전 재범자는 음주 여부를 확인한 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지장치 장착 의무화를 추진한다.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음주운전 방지장치 시범 장착도 운영한다.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후면 번호판 무인 단속장비 시범운영을 늘리고, 오토바이 번호판 체계도 자동차와 유사하게 전국 번호판 도입을 검토한다. 여기에 일제조사로 차량 등록정보를 확보해 생애주기별 차량 관리도 적극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모 착용, 휴대전화·이어폰 금지 등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현재 자유업으로 운영 중인 공유 PM 대여업의 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화물차의 고정도구인 ‘판스프링’을 불법 개조하면 운송사업허가 및 운송종사자 자격을 취소하고, 렌터카 대여자의 운전면허 자격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운전자격확인시스템을 의무화하는 등 분야별 안전 강화방안을 통해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 무디스, 美은행시스템 ‘부정적’ 강등… 실물경제 충격 위험 여전

    무디스, 美은행시스템 ‘부정적’ 강등… 실물경제 충격 위험 여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직후 ‘예금 전액 보호·은행 유동성 공급’ 등 금융당국의 긴급 대책에도 급락했던 취약한 중소 금융기관의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분위기지만 불안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메타 등 테크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맞물려 실물경제로 충격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스타트업 고객이 많아 고위험군에 속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7.0% 오른 39.63달러(약 5만 1836원)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61.8% 폭락했다가 절반가량 회복했다. 이 은행은 ‘뱅크런’ 우려가 제기된 지난 12일에 JP모건체이스 등에서 자금을 수혈받아 가용 유동성을 700억 달러(91조 2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위기설’이 나돈 다른 지방은행 가운데 주가가 전날 47.1% 떨어졌던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도 이날 14.4% 올랐고, 전날 21.1% 내린 팩웨스트뱅코프는 33.9% 상승했다. 찰스 슈와브 증권사도 전날 11.6% 하락에서 이날 9.2%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이날 한때 70% 가까이 회복했지만 장 중반부터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다른 중소은행들도 전날 하락분을 모두 회복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코메리카은행 등을 포함한 6개 금융기관의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금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이 많고 보유 자산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중소 은행의 추가 파산 및 테크업계로의 충격 전이 가능성은 여전한 셈이다. 이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서 향후 몇 달간 1만명을 추가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한 지 넉 달 만에 빅테크 중 처음으로 2차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저커버그는 “불안한 경기가 ‘수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올해는 ‘효율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만 8000명과 1만명 감원을 발표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만 2000명을 줄였다. 올해 들어 테크업계에서 이미 13만 8302명이 직장을 잃어, 지난해 구조조정 인원(16만 1411명)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포브스는 “한때 높이 평가되던 SVB, 메타, MS, 아마존, 구글 등에서 일해도 (더이상) 고용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 새로운 경제(상황)는 가혹하고 춥다”고 평가했다.
  • SVB 폐쇄 후폭풍, 위험설 중소은행 ‘롤러코스터’…메타는 ‘2차 해고’

    SVB 폐쇄 후폭풍, 위험설 중소은행 ‘롤러코스터’…메타는 ‘2차 해고’

    미국 중소은행들 전날 주가 폭락했다 회복 무디스는 중소 6개은행 등급 하향조정 경고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직후 ‘예금 전액 보호·은행 유동성 공급’ 등 금융당국의 긴급대책에도 급락했던 취약한 중소 금융기관의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분위기지만 불안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메타 등 테크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맞물려 실물경제로 충격이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스타트업 고객이 많아 고위험군에 속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7.0% 오른 39.63달러(약 5만 1836원)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61.8% 폭락했다가 절반가량 회복했다. 이 은행은 ‘뱅크런’ 우려가 제기된 지난 12일에 JP모건체이스 등에서 자금을 수혈받아 가용 유동성을 700억 달러(약 91조 2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주가 회복 후 장 후반 상승세 상당부분 내줘 ‘불안’ ‘위기설’이 나돈 다른 지방은행 가운데 주가가 전날 47.1% 떨어졌던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도 이날 14.4% 올랐고, 전날 21.1% 내린 팩웨스트뱅코프는 33.9% 상승했다. 찰스 슈왑 증권사도 전날 11.6% 하락에서 이날 9.2%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이날 한때 70% 가까이 회복했지만 장 중반부터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다른 중소은행들도 전날 하락분을 모두 회복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무디스, 미 은행 시스템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코메리카은행 등을 포함한 6개 금융기관의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금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이 많고 보유 자산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중소 은행의 추가 파산 및 테크업계로의 충격 전이 가능성은 여전한 셈이다. 이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서 향후 몇 달간 1만명을 추가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한 지 넉 달 만에 빅테크 중 처음으로 2차 구조조정을 선언했다. ●메타, 대량 해고 후 넉달만에 1만명 추가 계획 저커버그는 “불안한 경기가 ‘수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 올해는 ‘효율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만 8000명과 1만명 감원을 발표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만 2000명을 줄였다. 올해 들어 테크업계에서 이미 13만 8302명이 직장을 잃어, 지난해 구조조정 인원(16만 1411명)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포브스는 “한때 높이 평가되던 SVB, 메타, MS, 아마존, 구글 등에서 일해도 (더 이상) 고용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 새로운 경제(상황)는 가혹하고 춥다”고 평가했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 52억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 52억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서 총 51억 8416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두 회사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 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 9630만원을 각각 받았다. 2021년(34억 3041만원) 대비 보수총액이 51.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벗어나고 경영 정상화 기조에 따라서 전 임원 대상으로 2020년 4월부터 30~50% 반납해오던 급여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상화했다. 한진칼도 2014년 이후 동결해왔던 임원 보수의 조정 및 코로나19로 지급 보류 중이던 미지급 급여 일부(4억 5300만원)를 지급했다. 이에 따른 급여 증가라는게 한진그룹 측 설명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사 보수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의 사전검토, 이사회의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 급여”라고 밝혔다.
  • ‘쩐의 전쟁’ 끝나니 SM 주가 23% 급락… 카카오 공개매수 성공 ‘청신호’

    ‘쩐의 전쟁’ 끝나니 SM 주가 23% 급락… 카카오 공개매수 성공 ‘청신호’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상승 여력을 잃은 SM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끝난 뒤엔 인수전이 시작되기 전 가격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4%(1만 3900원) 하락한 13만 39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23.48%(3만 4700원) 감소한 11만 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잇따른 공개매수로 치솟았던 주가는 하루 만에 한 달간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업계에선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진행되는 오는 26일까지는 공개매수가(15만원) 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하이브의 인수 중단으로 상승 요인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흘러내렸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하기로 한 지분이 시가총액의 35%(833만 3641주)로 제한적인 점도 원인이다. 소액주주의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매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주가가 더 빠지기 전에 차익 실현을 위해 물량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SM 주식 15.78%를 보유 중인 하이브가 지분을 어떻게 할지도 관건이다. 공개매수가 끝난 후 SM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지난 1월 말 주가인 7만원대 수준으로 회귀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배구조 정상화를 통해 케이팝 선두 주자로 성장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SM 주주총회에서는 당초 하이브가 추천한 이사진이 사퇴하면서 SM과 카카오 측이 추천한 이사진으로 구성된 ‘SM 3.0 이사회’가 새롭게 출범해 향후 SM의 전략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등에 대해서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M을 품게 된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4.65% 상승하면서 4거래일 만에 6만원 선을 넘었다. 그러나 약 한 달간 20% 가까이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저조해 일시적인 변동이라는 평가다. 하이브의 주가는 6.5%까지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3.21% 상승한 18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가 ‘주주가치 회복’이라는 인수 중단 사유를 내걸었던 만큼 추가 공개매수로 인한 막대한 자금 투입의 위험이 사라진 것이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 [데스크 시각] 실패한 대책… ‘운전면허 반납’이 최선인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실패한 대책… ‘운전면허 반납’이 최선인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지난 8일 전북 순창의 농협 조합장 선거 투표소 앞에서 74세 노인이 몰던 트럭이 유권자를 덮쳐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음주운전은 아니었고, 약물 반응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고, 너무 긴장해 그 뒤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노인은 지난해 운전면허를 갱신하면서 ‘정기적성검사’를 무사 통과했다. 적성검사는 ‘시력’과 ‘서류’가 핵심이다. 65세 이상은 5년마다, 75세 이상은 3년마다 검사를 받는다. 그리 통과하기 어려운 과정은 아니다. 다수의 운전자는 이 과정을 “귀찮다”고 표현한다. 그는 ‘인지능력검사’가 포함된 교통안전교육은 받지 않았다. 75세 이상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런 검사와 교육조차 ‘운전대’를 잡는 과정과는 무관하다. 인지능력검사는 사실 ‘치매선별검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교통안전교육은 총 2시간 과정인데, 핵심은 ‘교육 영상’을 보는 것이다. 상당수 운전자는 이를 ‘지루한 영상’이라고 여긴다. 이런 과정들은 2019년부터 강화된 운전면허제도에 의해 생겼다. 2018년엔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제도’가 도입됐다. 급증하는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안간힘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떤가. 지난달 11일에는 인천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45인승 통근버스가 굴착기를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에도 70대 운전자가 대전통영고속도로 분기점에서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5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비율은 2017년 12.3%에서 2021년 15.7%로 되레 큰 폭으로 상승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운전면허를 반납한 비율은 제도 도입 후 2%에 그쳤다. 지방자치단체마다 10만~3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역 포인트를 제공하지만 관심을 갖는 운전자는 극소수다. 이 정도면 정부 고령 운전자 대책은 ‘실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정책 발표 때마다 “효과를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결과는 어떤가. 2025년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 안일한 대처는 여전하다. 늘 그랬듯이 서류 중심의 제도를 홍보하고, 노인이 알아서 면허를 반납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 예산은 적게 들고, 관리는 편리하면서, 고령자 반발은 피할 수 있는 제도를 유지하는 게 과연 누구에게 이득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선진국들은 ‘실차주행평가’와 운전 능력에 맞는 ‘제한면허’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고령자 정책을 선회했다. 운전자가 실제 어떤 상태인지 일일이 체크하려면 상당한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노인들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그렇지만 미래에 벌어질 대형사고를 예상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나라가 많다. 미국은 지역마다 ‘고령자 도로주행시험’이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주행능력을 평가한 뒤 기준에 미달하면 거주지 인근에서만 운전할 수 있는 제한면허를 제공한다. 일본도 2020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실제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도 같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운전실기평가’가 있다. 야간 운전에 어려움이 있다면 낮 시간에만 운전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나라도 있다. 컴퓨터 기반의 획일적인 평가를 넘어 실제 운전자의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서행 등 사고 대처를 유연하게 하는지 직접 사람의 눈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생각해 보자. 서류로 이뤄지는 검사와 영상 교육이 옳은가, 실차를 이용한 도로주행평가가 옳은가. 무엇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인지 ‘조합장 선거 투표소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더 면밀하게 판단하길 바란다.
  • “영국 원전 건설 협력… 전력 가치사슬 ‘K패키지’ 수출길 닦는다”[공기업 다시 뛴다]

    “영국 원전 건설 협력… 전력 가치사슬 ‘K패키지’ 수출길 닦는다”[공기업 다시 뛴다]

    올해 125주년을 맞은 한국전력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235조원, 명실상부 대한민국 1위 공기업이다. 24시간 멈춰서는 안 되는 전기를 관리하는 한전은 국내외 전력 자원의 개발과 발전·송전·변전·배전 및 관련 영업을 한다. 지난해 매출은 71조 2700억원. 전년보다 17.5% 늘었다. 그러나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여파로 영업 비용이 103조원을 넘었고, 이에 영업손실이 33조원에 달하며 빛이 바랬다. 그럼에도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한전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신규 채용 경쟁률은 60대1이다. 지난해에도 482명 모집에 3만 2000명 이상이 몰려 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임직원 수만 2만 3000명이 훌쩍 넘는 거대한 한전 조직을 이끌고 가는 수장은 정승일(57) 한전 사장이다. 취임 1년 9개월차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유례없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역대 최대 적자에 빠진 ‘한전호’를 정상화시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집중해야 할 가치로 ‘효율과 편익’을 강조하며 2026년까지 누적적자는 물론 미수금을 모두 회수해 재무 상황 위기 이전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선포했다. 원가 이하로 쓰고 있는 전기요금의 조속한 정상화로 에너지 소비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난방비 폭탄’을 언급하며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히자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부쩍 커졌다. 정 사장은 지난 6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력산업 현장에서 30년 넘게 에너지 정책 수립에 참여해 왔는데 지금처럼 어려운 때가 없는 것 같다”면서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은 연료비 폭등을 그대로 전력 원가에 반영했지만 우리나라는 한전과 가스공사 등 공기업들이 완충 역할을 하며 국민과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 줬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런 부분들은 평가받아야 하지만 지속가능한 방법은 아니라고 판단했다.정 사장은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당장은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여도 언젠가는 원가 미달 부분에 대해 누군가는 부담해야 하고 결국 전 국민이 나눠 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용자와 대가를 지불하는 자가 달라져 공정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이 지연되면 2021년 기준 이자 비용이 약 2조원, 하루에만 55억원이며, 국민 1인당 매달 약 3000원의 추가 부담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올해 ㎾h당 51.6원의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전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정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전과 같은 저렴한 전원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우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면서 원전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원전의 국민 수용성을 높이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법도 국회에서 빨리 제정해 국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 수출 확대와 함께 원전 공기업 퇴직자의 원전업계 재취업을 금지(3년간)하는 조항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원전 수주의 기회가 열리는데 원전 설계·시공·운영·유지보수를 하는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인력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경험을 기반으로 영국, 튀르키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발주국에 맞춤형 수주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고 인력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분야에 68조 달러(약 8경 700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2차전지, 미래형 자동차 분야를 다 하려면 전력을 포함한 에너지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에너지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전력산업 가치사슬(발전-송변전-배전-판매) 전반을 아우르는 패키지 사업모델(K패키지)을 통해 전력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사장은 특히 “생산보다 소비가 문제”라며 에너지 소비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정 사장은 “단위 생산당 들어가는 에너지양이 선진국의 2~3배로 에너지 낭비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 뒤 “에너지 소비 분야에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종합에너지회사인 BP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다소비국이지만 에너지 효율은 유럽 주요국의 절반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총생산(GDP) 1달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은 한국이 100이면 프랑스 51, 영국 43, 덴마크는 38에 불과했다. 정 사장은 “소비의 효율 제고에 방점을 두고 계시별요금제 등 전기요금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수요 공급이 원활할 시간대로 소비를 이동시키거나 전체적인 수요를 줄여 소비의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 경제성·환경성·수용성의 가치를 다 충족시키는 최적의 에너지 조합은 전문가들이 찾고 생산된 전력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쓸 것이냐에 집중해 문제를 풀어 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성과급을 전액 반납한 정 사장은 재정 자구책 마련에 대해 “11개 전력 그룹사가 2026년까지 20조원의 재정 건전화 계획을 만들었다”면서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투자 시기 조정, 비용 감축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태생의 정 사장은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 에너지 업무를 두루 다뤘다.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산업부 3대 천재’라는 말이 나돌 정도의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스타일로 온화하지만 철두철미하다. MZ세대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하거나 ‘열린 사장실’ 게시판을 운영하는 등 소통 역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투자금 3800억원 묶인 국민연금 ‘전전긍긍’

    투자금 3800억원 묶인 국민연금 ‘전전긍긍’

    미국 서부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 온 미국 내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투자금이 묶인 국민연금과 스타트업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 당국은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리먼 브러더스 파산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SVB 파산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SVB가 속한 SVB금융그룹에 3800여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해외주식 투자 종목을 보면 SVB 금융그룹 주식 투자 평가액은 2021년 말 기준 3624억원이다. 채권은 240여억원으로 공시된 투자액은 약 3800억여원에 달한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가 많이 내려가 지금은 이보다 줄었을 텐데, 아직 손실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정확한 수치 공개 여부는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 정부의 대응을 주시하며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2022년 말 기준 240조 9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역대 최저인 -8.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890조 4000억원으로 전년(948조 7000억원) 대비 58조원 감소했다. SVB 파산 영향권에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SVB의 금융 상품이 창업자들에게 특화돼 있어 국내 다수의 스타트업이 SVB와 거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SVB 파산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금융 수장들은 이날 휴일을 반납한 채 간담회를 열고 SVB 사태 대응에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SVB 파산이 국내 금융시장에 가해질 충격파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SVB 예치금, 손실 추정액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철강 美수출, 대기업이 83%… 중기 “생산능력 고려 안 해” 하소연

    철강 美수출, 대기업이 83%… 중기 “생산능력 고려 안 해” 하소연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수출 강관 제품의 쿼터를 기업에 배분하면서 메이저 업체에 물량을 몰아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의 83%를 차지한 메이저 4곳의 생산능력은 업계 전체 생산능력의 37%에 지나지 않아 마이너 업체의 쿼터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관 미국 수출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부여받은 쿼터는 한 해 103만t이며, 송유관과 유정관 등을 수출할 때 적용받는다. 8일 철강협회 등에 따르면 쿼터제가 시작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 기업이 미국에 수출한 강관 물량 중 메이저 비중은 83%다. 반면 마이너 74곳 중 쿼터가 있는 30곳의 비율은 17%였다. 쿼터가 없는 나머지 44곳은 아예 미국에 수출하지 못했다. 4대 메이저는 대기업인 현대제철과 세아제강, 중견기업인 휴스틸과 넥스틸이다. 2022년 수출 실적은 메이저가 약 86만t(2조 800억원)이고, 마이너는 18만여t(3900억원)이었다. 문제는 형평성이다. 2021년 기준 메이저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338만t이고, 쿼터가 있는 마이너 30곳의 생산능력은 320만여t이다. 쿼터를 할당받지 못한 44곳까지 합치면 마이너의 생산능력은 570만t으로 늘어난다. 쿼터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으로 2018년 대미 철강 수출 쿼터제를 도입할 당시 과거 3년(2015~2017년)간 실적을 기준으로 기업 쿼터를 정했기 때문이다. 포항에 본사를 둔 아주베스틸 측은 “생산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쿼터를 정하다 보니 최상위 업체만 특혜를 보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특혜는 쿼터 반납에서도 의심할 수 있다. 산업부는 기업이 배정받은 수출 물량 중 일부를 6월까지 반납하면 다음해 배정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 이에 메이저는 쿼터를 5년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저가 지금까지 반납한 쿼터는 모두 70만여t이다. 산업부는 반납 쿼터를 재배분할 때도 실적 기준을 적용, 메이저에 물량을 몰아줬다. 한 중소철강업체 측은 “쿼터가 부족한 업체를 위해 별도 쿼터 5%를 설정한다는 산업부 계획도 중소기업 미국 진출과는 별개”라고 비판했다. 이에 산업부 측은 “(미국 측과 협상한) 쿼터를 모두 소진하는 수출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신규 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산업위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산업부도 독점과 형평성 문제를 인정한 만큼 쿼터 배분 기준을 즉각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미국 철강 수출, 대기업이 83% 독식… 중소기업 “미국 시장 꿈도 못 꿔”

    [단독]미국 철강 수출, 대기업이 83% 독식… 중소기업 “미국 시장 꿈도 못 꿔”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수출 강관 제품의 쿼터를 기업에 배분하면서 메이저 업체에 물량을 몰아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의 83%를 차지한 메이저 4곳의 생산능력은 업계 전체 생산능력의 37%에 지나지 않아 마이너 업체 쿼터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관 미국 수출과 관련 우리나라가 부여받은 쿼터는 한해 103만t이며, 송유관과 유정관 등을 수출할 때 적용받는다. 8일 철강협회 등에 따르면 대미 수출 철강 쿼터제가 시작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 기업이 미국에 수출한 강관 물량 중 메이저 4곳의 수출비중은 83%다. 반면 마이너 업체 74곳 중 쿼터가 있는 30곳의 수출 물량은 17%에 지나지 않았다. 쿼터가 없는 나머지 44곳은 아예 미국에 수출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들 메이저 업체는 산자부로부터 할당받은 쿼터를 채우지도 못했다. 쿼터를 모두 채워 수출했다면 마이너 업체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4대 메이저는 대기업인 현대제철과 중견기업인 세아제강, 휴스틸, 넥스틸이다. 지난 2022년 수출실적은 메이저가 약 86만t이고 마이너가 18만여t이었다. 금액으로는 메이저가 2조800억원, 마이너가 3900억원이었다. 문제는 쿼터의 형평성이다. 2021년 기준 메이저 4곳의 생산능력은 연간 약 338만t이다. 쿼터가 있는 마이너 30곳의 생산능력은 320만여t이고, 쿼터를 할당받지 못한 44곳까지 합치면 마이너 업체의 생산능력은 570만t으로 늘어난다. 쿼터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으로 2018년 대미 철강 수출 쿼터제를 도입할 당시 과거 3년(2015~2017년) 간 실적을 기준으로 기업 쿼터를 정했기 때문이다. 포항에 본사를 둔 아주베스틸 측은 “실제 생산능력은 무시한 채 2015~2017년 수출 실적으로 쿼터를 할당하다 보니 최상위 업체만 특혜를 보게 됐다”며 “마이너 업체는 미국 수출에 대한 투자나 계획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특혜는 쿼터 반납 규정에서도 의심할 수 있다. 산업부는 기업이 배정받은 수출 물량 중 일부를 6월까지 반납하면 다음 해 쿼터 배정량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 이에 메이저는 5년째 당초 쿼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메이저 업체가 반납한 쿼터는 모두 70만여t으로, 총쿼터의 20%가 넘는다. 산업부는 반납 쿼터를 재배분할 때도 실적 기준을 적용, 메이저에 물량을 몰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베스틸 관계자는 “메이저 업체가 반납한 물량 일부를 마이너 업체가 받는다해도 계약 절차와 운송 기간 등을 고려하면 연내 해당 쿼터를 소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런 식의 쿼터 배분은 마이너 업체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중소철강업체 관계자는 “메이저 4곳이 5년간 쿼터를 유지하는 사이 마이너 44곳은 쿼터 자체를 배정받지 못해 미국 진출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며 ”쿼터가 부족한 업체를 위해 별도 쿼터 5%를 설정한다는 산자부 계획도 쿼터가 없는 마이너 업체의 미국 진출과는 별개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미국 측과 협상한) 쿼터를 모두 소진하는 수출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신규업체가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메이저 업체의 쿼터 반납과 관련해선 ”쿼터 반납이 없을 수는 없다“며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출이 60% 정도였는데 이를 제외하면 5년간 평균수출은 94%“라고 해명했다.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지난해 미국 수출 쿼터를 독점한 메이저 업체가 엄청난 이윤을 남겼는데, 이들이 이 이익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에서 가격을 후려쳐 마이너 업체를 도태시키려 한다는 제보도 있다”며 “산업부도 독점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만큼 쿼터 배분 기준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서 받은 장학금 ‘부메랑’…독일 언론, 中 유학생 ‘충성 강요’ 의혹

    중국서 받은 장학금 ‘부메랑’…독일 언론, 中 유학생 ‘충성 강요’ 의혹

    중국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해외에 유학 중인 자국민들에게 충성을 강요하고 정기적으로 현지 상황을 보고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이 폭로해 논란이다. 독일의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코렉티브(Correctiv)는 현지 매체 독일의 소리와 공동으로 취재한 결과, 중국 정부가 매년 수만 명에 달하는 해외 체류 국비 장학생들을 통제, 자유를 억압해오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 장학금으로 해외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은 정부가 강요하는 현지 시찰, 보고 등의 명령을 거부할 시 수령한 장학금 전액을 반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액의 위약금까지 감당해야 하는 형편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독일의 소리는 ‘중국이 독일에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을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중국이 유학생들의 학술적 가치를 훼손하고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국은 국비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출국 전 공산당에 충성할 것을 맹세하는 서약서를 요구해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로부터 장학금을 수령한 학생들은 ‘해외 체류 중 조국의 이익과 안전을 해치는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을 강제당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해외 체류 중에는 현지 중국대사관이 요구하는 각종 시찰 사항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할 시 처벌까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독일로 유학 온 익명의 학생은 총 9페이지의 충성 서약서를 열람했으며, 이 서약서는 중국 당국에 대한 절대적 충성 맹세와 국가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국비 장학생들은 반드시 조국의 영예를 수호해야 한다고 규정, 유학 기간 중에는 반드시 재외 공관(영사관)의 지도와 관리에 복종해야 한다는 규정도 게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기적으로 공관 및 국내 기관에 현지 체류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서약서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을 유학생이 거부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할 시에는 앞서 수령했던 장학금 전액을 반환하는 것 외에도 위약금까지 학생이 부담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독일 마셜펀드 선임 연구원 마레케 올버그는 “이 같은 내용의 장학금 지원과 요구 사항은 중국이 가진 통제 욕구를 명백하게 보여주는 사례”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유학기금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년간 총 12만 4000명의 장학생을 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통 대처에 도움” 英 해리 왕자, 이번엔 ‘마약 옹호’ 논란…추락하는 호감도

    “고통 대처에 도움” 英 해리 왕자, 이번엔 ‘마약 옹호’ 논란…추락하는 호감도

    영국 해리 왕자(38)가 과거 어머니 다이애나 빈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 극복에 대마초 등 마약의 도움을 받았다며 마약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스트레스, 중독 문제 등을 다루는 헝가리계 캐나다인 의사 거보르 머테와 진행한 생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리 왕자는 어머니 다이애나 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으며 정신적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해리는 그럴 때 “대마초가 나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국은 의료용 대마를 제외한 일반 대마초 흡연이 불법이다. 또한 해리는 대마초 외에도 환각제의 일종인 ‘아야와스카’도 자주 복용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야와스카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고통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나에게 휴식과 해방, 위안의 감각을 느끼게 해줬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해리 왕자의 마약 옹호 발언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해당 발언이 자칫 젊은이들에게 마약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부작용 심각…무책임한 발언” 마약 교육 자선단체를 운영하는 피오나 스파고-맙스는 해리 왕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약물이 삶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며 “(삶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의존성 문제가 크다”고 우려했다. 환각제 아야와스카 역시도 위험하다. 아야와스카는 아마존 인디언들이 종교 의식에 사용해온 환각성 음료다. 대체의약품 전문가 에드자드 언스트 전 엑서터대 교수는 “아야와스키는 우울증, 불안 등 정신적 문제에 있어 대안 물질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그것을 인생을 바꾸는 치료법으로 홍보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의사이자 언론인인 맥스 펨버턴은 데일리메일 기고문에서 “만약 마약이 그의 정신건강을 악화시키지 않았다면 대단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해리 왕자의 발언은 내가 국민보건서비스(NHS) 정신과 의사로서 경험한 것들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리 왕자가 보통의 셀러브리티였다면 그저 무시하고 넘겼을 것”이라며 “그는 왕가 일원이라는 점을 자신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데다 정신건강 정책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를 자처하고 있다. 누구도 그에게 이 같은 역할을 부탁한 적 없다”고 꼬집었다. ‘왕실 사생활 폭로’ 해리 왕자, 민심은 싸늘 해리 왕자는 2020년 영국 왕실을 떠나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다. 그는 자신과 아내 메건이 영국 왕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영국 왕실의 사생활을 폭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자서전 ‘스페어’ 출간 이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선 호감도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갔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리 왕자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과거 아프간전 참전 당시 25명을 사살했다는 고백부터 동서 지간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아내 메건의 싸움, 미성년 때 마약을 복용했다는 등 개인사를 털어놓으면서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출간 직후 온라인 독자 20만명을 상대로 데일리메일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만이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 메건 마클을 지지했다. 나머지 95%(19만 5000명)는 이들 부부가 왕실 작위를 반납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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