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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단체 보조금 반납 파문

    임의단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보조금 지급에 형평성이 없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들이 보조금 전액을 반납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천안YMCA,천안YWCA,천안녹색소비자연대 등 충남 천안지역 3개 소비자보호단체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천안시가 올해 지급하기로 한 임의단체 보조금 600만원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보조금은 단체당 200만원이며 분기별로 50만원씩 지급된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천안에 있는 4개 소비자보호단체의 활동이 모두 비슷한데도 전국주부교실 천안시지회만 7배가 넘는 1,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3개 단체는 사업비 일부만 지원하고 주부교실에는 사업비는 물론 인건비,사무실운영비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보조금을 아무런 근거없이 임의로특정단체에만 편중해 지원하는 현재의 관행을 시정하기 위해 시에 보조금 전액을 반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주부교실은소비자보호가 주 업무인 반면 다른 단체는 부수적인 업무로 생각해 차등지급했다”며 “이들 단체에서제기한 지적이 옳다고 인정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천안시가 보조금이 차등지원되는 명확한 근거와 원칙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소비자보호단체들이 보조금을균등하게 지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찾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4·13총선 D-14/ 막오른 선거전…각당 표정

    ◆ 민주, 사이버선거전 기선잡기 분주. 인터넷 주소 ‘www.minjoo.or.kr’에 모든 것을 담겠다는 게 사이버선거전을 대하는 민주당의 구상이다. 실제로 홈페이지에는 후보들의 면면과 유세 모습 등을 동화상으로 담았다. 매일 쏟아지는 논평과 성명을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있다.각종 공약과 정책을자세히 분석해 놓았다.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올려 토론을 이끌어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어차피 사이버선거전은 찾아가는 행위가 아니라 찾아와야 선거운동이 가능한 수동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무차별적인 스팸메일 공세나 배너광고는 처음부터 안하기로 했다.네티즌의‘성품’상 부작용만 낳기 쉽기 때문이다.대신 한번 접속을 한 사람을 붙잡아 두는 데 역점을 두었다.젊은 감각의 웹디자인,만화·게임대회 도입,인터넷 방송국 개국 등을 시도했다. 요즘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30만건이 접속된다.10건의 접속마다 1명꼴로 이리저리 서핑을 하고,이런 사람 10명에 1명 정도는 의견을 남긴다.평균 이용시간은 9분5초.네티즌의 시선잡기에 성공했다는 자체평가다. 허운나(許雲那)사이버선대위원장은 “네티즌의 참여를 보장,참여 커뮤니티를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처음에는 민주당을 욕하는 글만 올라와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그러나 “네티즌들의 자정 능력을 믿고 그대로놔두었더니 논쟁이 붙으면서 일방적인 욕이 사라지더라”고 전했다. 요즘 TV토론이 방영된 뒤에는 어김없이 평가회가 이어진다.중학생과 대학생간의 정치 논쟁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남은 문제는 투표장으로 이들을 끌어내는 일. 민주당 사이버선대위가 어떤전략을 구사할지 궁금하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비례대표 공천후유증에 어수선.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한때 ‘비례대표 출마 포기’ 입장을 밝힐 만큼 전국구 공천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당사무처 분위기는 여전히 흉흉하다.당초 39번을 받은 강현석(姜賢錫)홍보국장과 40번 김재현(金載賢)재정국장,43번 이경숙(李京淑)여성정책수석전문위원의 경우 끝내 전국구 후보 반납 의사를 밝혔다.31번을 배정받은 이정은(李政恩)서울시의원도 후보등록을 포기했다.결국 이들 자리는 다른 후보들로막판에 교체됐다. 당지도부는 특히 28일 후보 등록 결과 목포와 고흥 등 전남 7개 선거구에서공천자가 후보등록을 하지 않자 비상이 걸렸다.전남 도지부장 겸 선대위원장인 전석홍(全錫洪)의원은 “이런 식으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며 당직사의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총재는 29일 부랴부랴 전의원과 만나 “앞으로 절대 호남을 소외시키지 않겠다”고 다독거렸다.결국 전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날 후보등록을마쳤다. 한편 이총재는 공천 후유증을 조기 수습하기 위해 ‘백의종군’ 카드를 내놓았다가 하루 만에 거둬들이는 등 해프닝도 벌어졌다.이총재는 “공천에서탈락한 인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공천을 포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총선 후 극심한 정국혼란이 예상되는데 총재가 원외에 있을 경우험난한 정국을 제대로 이끌기 어렵다”는 반대 의견이 많아 이총재의 뜻은관철되지 않았다고 이원창(李元昌)선대위대변인이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는이총재의 전국구 반납 의사 표명이 실행 의지 아래 나온것이라기보다는 전국구 반발 무마용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나왔다. 최광숙기자 bori@. ◆ 자민련, 李漢東총재 '대권론'진의 궁금.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가 연일 ‘대권론(大權論)’을 펴고 있다.어조는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때로는 관련 발언들이 내각제 포기로 해석되기도 한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로부터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인상마저 준다. 이총재는 29일 강원도에서 ‘중부정권론’을 거듭 폈다.김기수(金基洙)의원의 영월 정당연설회에서 ‘차기 주자’를 또다시 자처했다.이 자리에서 “내각제가 되면 총리후보,안되면 대통령후보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총재는 내각제 관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제를 깔았다.대통령제라는 표현은 자민련에서는 금기(禁忌)사항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통령제를 자주 들먹인다.자민련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대목이다.내각제를 ‘모토’로 삼고 있는 터에 거론 자체가 부담스런 화두(話頭)이기 때문이다. 이총재는 전날 경기 파주(위원장 金允秀)에서 열린 첫 정당연설회에서 ‘자민련의 유일 대권후보’임을 강조했다.“당내에서 여러 차기후보들이 나오고있지만 내가 진짜 후보”라고 역설했다. 지난 24일 인천시지부(지부장 鄭漢溶)개편대회에서는 내각제 포기로 해석되는 언급도 했다.이총재는 “자민련이 이번 16대 총선을 통해 중부권의 정당으로 자리잡고 중부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리고는 “중부정권은 내각제 정권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필 명예총재측은 민감하게 반응했다.“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니냐”는지적도 나왔다.김명예총재는 “총선용이니 무게를 두지 말라”고 폄하했다. 언젠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총재로서는 곤혹스런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민국당, '영남 바람'시들…각개격파 나서. 민주국민당의 ‘각개 격파전’이 한창이다.기대했던 ‘민국당 바람’은 바닥을 헤매고 급조된 당조직 역시 기존 정당과 비길 수 없이 약하다. 당연히 부산·경남권(PK)과 대구·경북권(TK),수도권,강원 등 곳곳에 형성된 전선을 중심으로 ‘인물론’ 부각에 안간힘이다.산전수전(山戰水戰) 다겪은 백전노장들이 적지않아 막판 반전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승부처인 PK권은 후보들의 탁월한 연설 솜씨를 바탕으로 한 ‘개인 유세전’이 볼 만하다.이기택(李基澤·부산연제) 신상우(辛相佑·부산사상) 박찬종(朴燦鍾·부산중·동) 김광일(金光一·부산서) 최고위원 등은 저마다 지역구를 누비며 “민국당은 부산의 이익을 수호하려는 인재들이 모인 당”이라며“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부산의 민심을 배반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TK권역은 ‘영남 대권 창출론’이 주요 무기다.경북 칠곡에 출마한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은 “차기 정권교체에서 영남 출신인 내가 중요한 역할을 맡겠다”며 표심(票心)을 파고들고 있다.김윤환(金潤煥·경북구미)최고위원 역시 “다음 정권에선 한치 오차 없이 영남인사를 ‘킹’으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수도권은 악전고투 지역이다.한자릿수에 머무르는지지율에다 돌풍을 몰고올 출마자도 거의 없다.민주당-한나라당의 양당구도가 고착되고 있어 상황은더욱 어렵다. 하지만 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과 조순(趙淳)대표는 투톱시스템을 갖춰 연일 표밭을 누비고 있다.이들은 “1인 사당(私黨)정치의 폐해를 시정하겠다”며 수도권에 숨어있는 ‘반DJ,반창(反昌) 정서’를 집중 공략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나라 비례대표 파동 수습 가닥

    한나라당은 28일에도 전날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당지도부는 반발하는 관련 당사자들을 위로하며 진화에 나섰다. 정진섭(鄭鎭燮)부대변인은 부대변인직을 사임하는 것으로 ‘항변’했다.정부대변인은 “이번 공천은 아첨과 돈의 서열일 뿐”이라며 “나에게는 16번을 제시하고 또다시 뒤통수를 쳤다”고 당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당사무처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다.당료출신들이 당선권과는 무관한 뒤쪽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송병대(宋丙大)기조국장이 총대를 멨다.송국장은 이총재를 만나 “뒤에서일하는 사무처 직원들을 이렇게 배려하지 않아서야 제대로 총선과 대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며 분위기를 전달했다.이에 이총재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일부 당직자들은 전국구 후보등록 거부 의사까지 밝혔다. 이처럼 당안팎의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자 이총재가 직접 나섰다.이총재는 28일 이환의(李桓儀)광주시지부장과 총재실에서 독대했다.광주지역 출마후보자 6명 전원이 전날 공천 반납 의사를 밝혔기때문이다.이총재는 “호남경시차원에서 이번 공천이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전문이다.결국 광주 지역 출마자들도 공천 반납의사를 거둬들였다. 전날 출근거부 투쟁을 벌였던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도 이날 당사에 나와 공식선거운동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하고 장광근(張光根)선대위 대변인 등불만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다독거렸다. 장대변인은 결국 짐을 꾸린지 하루만에 정상 출근하겠다고 밝혔다. 당지도부는 전국구 후보에 밀린 주요 인사들을 총선 뒤 당무위원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비례대표 파문과 관련,이총재는 4월말이나 5월초전당대회를 앞당겨 실시해 당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 4·13총선 D-16/ 한나라 전국구 인선 파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7일 아무 말이 없었다.점심도 총재실에서맹형규(孟亨奎)비서실장과 단둘이 했다.이 총재의 ‘침잠’은 역설적으로 당이 비례대표 선정문제로 얼마나 시끄러운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천에서는 이 총재 측근들과 낙천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전국구 재선이 10여명 가까이 ‘배출’되는 진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낙천 인사 중 구제된 경우는 서정화(徐廷和) 이상희(李祥羲) 박창달(朴昌達) 박세환(朴世煥) 임진출(林鎭出) 조웅규(曺雄奎) 김홍신(金洪信)의원 등7명에 이르고 있다.조 의원의 경우 김덕룡(金德龍)부총재 몫으로 배정됐다. 하지만 김 부총재는 측근인 정진섭(鄭鎭燮)부대변인이 배려받지 못하자 총재단회의에서 이 총재에게 “공천 기준이 뭐냐”고 따졌다. 이 총재 핵심 측근들로는 신영균(申榮均)고문,윤여준(尹汝雋)전 여의도연구소장,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이 당선 안정권으로 들어갔다.당초 이 대변인은 안정권 밖에 있다가 이 총재의 배려로 김영선(金映宣)의원을 제치고17번으로 조정됐다.◆여성 몫으로는 이연숙(李연淑)전 정무2장관,전재희(全在姬)전 광명시장,김정숙(金貞淑) 임진출(林鎭出)의원과 손희정(孫希正)경북도의원이 낙점됐다. ◆김낙기(金樂冀)전 한국노총 부위원장과 황승민(黃勝敏)전 중소기업회장은직능대표성을 인정받았다.강창성(姜昌成)부총재는 원로 몫으로 앞 번호에 배정됐다.박세환 박창달 의원과 이원형(李源炯)부대변인,손희정 경북도의원 등은 대구·경북지역 배려 케이스다. ◆이번 공천으로 ‘제2의 공천파동’양상까지 보이며 내홍(內訌)에 휩싸였다.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측근들에게 사무실 철수를 지시하고 당사에 출근하지 않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보였다.측근인 김희완(金熙完)비서실장의전국구 진입이 좌절됐기 때문이다.한때 이원창(李元昌) 장광근(張光根)선대위 대변인도 회의 브리핑조차 하지 않아 당 업무가 마비돼기도 했다. 26번부터 46번 사이에는 송병대(宋丙大)기조국장,박경섭(朴景燮)조직국장등 당료 출신들이 대거 배정받았다. ◆한편 호남지역 공천자들은 전국구 후보 안정권에 호남 인사가 전혀 배려되지 않자 집단으로 공천을 반납하며 반발했다.이에 당 지도부는 이환의(李桓儀)광주시지부장을 급히 25번에 배치했다.당초에는 최문휴(崔文休)총재특보가 이 번호에 배려됐다가 밀려났다. 이에 앞서 광주지역 공천자 6명 전원은 이날 긴급대책 모임을 가졌다.이 지부장은 “광주지역 출마자들이 모두 시지부에 공천을 반납했으며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사퇴를 공식 선언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공천자들도 소식을 전해듣고 심한 낭패감을 표시했다.위원장들은진상 파악을 위해 중앙당에 전화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김영근(金永根·순천)위원장은 “이같은 분위기라면 공천 반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밤 긴급모임을 갖고 대책마련에들어갔다. 전북지역 위원장들도 의견조율을 위해 28일 오전 긴급회의를 갖기로 했다. 최광숙 박준석기자 bori@
  • 한나라 이번엔 비례대표 파동

    한나라당은 27일 비례대표 1번에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배정하는 등 전국구후보 46명을 확정,발표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번 공천과 관련,이 총재의 측근과 낙천 인사들을 배려하고 전국구 의원이 다시 공천을 받는 등 공천 원칙조차 무너졌다는 비난이일면서 ‘제2의 공천파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전국구 후보 2번부터 12번까지는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연숙(李연淑)전 정무2장관,강창성(姜昌成)부총재,신영균(申榮均)고문,서정화(徐廷和)·이상희(李祥羲)·박세환(朴世煥)의원,전재희(全在姬)전 광명시장,조웅규(曺雄奎)의원,윤여준(尹汝雋)전 여의도연구소장,이한구(李漢久)선대위정책위원장 순이다. 13번부터 18번까지는 김정숙(金貞淑)의원,김낙기(金樂冀)전 한국노총부위원장,박창달(朴昌達)상황실장,김홍신(金洪信)의원,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황승민(黃勝敏)의원 등이다. 한나라당 광주지역 공천자 6명은 이날 모임을 갖고 “이번 당의 비례대표당선권 내 후보 발표에 광주·전남 인사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광주·전남을 완전히 말살하고 무시하는 처사”라며 공천권을 반납하고 16대총선 불출마를 결의했다.홍사덕선대위원장도 전국구 인선에 반발,출근을 거부했다. 한편 민국당은 이날 강숙자(姜淑子·55) 전부산시 교육위의장을 1번에 배치하는등 비례대표후보 명단 20명을 발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중앙정부업무 50건 지방이양

    옥외광고물의 허가,일반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결핵예방접종 등 50건의국가 및 시·도 사무가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무로 이양된다. 정부 지방이양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朴泰俊 국무총리·金安濟 서울대 교수)는 24일 “그동안 시·도나 시·군·구에 위임처리되고 있었던 사무로 기초 지자체에서도 처리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50개 사무를 완전히 이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양사무는 산업자원부 소관사무가 21건으로 제일 많다.이어 보건복지부 16건,행정자치부 8건,문화관광부 5건이다. 다음은 부처별 이양사무다. ?행정자치부 ◇옥외광고물 등 관리(8건):옥외광고물 등의 허가 또는 신고,허가 및 신고사항의 변경과 기간연장 등,옥외광고업의 신고,안전도 검사,허가의 취소,영업정지 등,허가취소 및 폐쇄명령에 대한 청문,과태료 부과. ?산업자원부 ◇액화석유가스사업(9건):액화석유가스 사업의 허가 및 변경허가,액화석유가스 사업의 승계신고,액화석유가스 사업 허가의 취소,액화석유가스사업 과징금 부과,안전관리규정 심사평가,위해방지 조치 및명령,위해방지 조치 및 명령,안전관리자 선·해임 신고,액화석유가스 공급규정 승인,벌금 및 과태료 ◇고압가스 제조사업(7건):고압가스의 제조허가 등,고압가스 제조허가 등의 취소 등,과징금 부과,안전관리규정 심사,위해방지 조치명령,청문,벌칙 및 과태료 부과 ◇도시가스 공급(5건):일반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등 공사계획 승인 및 신고수리,일반도시가스 공급시설의 임시사용,일반도시가스 공급시설의 개선명령 등,일반도시가스 안전관리자 해임요구,특정가스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선·해임신고 등. ?보건복지부 ◇조리사의 면허 등(5건):조리사의 면허,조리사면허증 재교부,반납,면허취소,조리사 행정처분에 따른 청문 ◇집단급식소 설치·운영신고◇이용사 및 미용사의 면허(5건):이·미용사의 면허 등,면허증의 재교부,이·미용사에 대한 행정처분,이·미용사의 면허취소시 청문,이·미용사의 면허증 반납 ◇구급차 운용지도·감독 ◇결핵예방접종관련(4건):신생아 이외의예방접종,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자에 대한 조치,예방접종의 공고,예방접종증명서 교부. ?문화관광부 ◇종합게임장 지정 등(4건):종합게임장 지정,지정취소,지정취소에 따른 청문,유통관련업자 등록사항 변경 등록 신청시 수수료 책정 ◇지방문화 예술진흥기금의 모금. 박현갑기자 eagleduo@
  • 산자부 脫 공직바람/ 굴뚝산업 위상 약화 잇달아 벤처행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요즘 삼삼오오 모이면 잇따라 벤처기업으로 떠난 동료들 얘기로 꽃을 피운다.한 직원은 “사직한 뒤 벤처기업에 자리를 잡은 옛동료가 사무실을 찾아오면 직원들이 부러운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직원들 사이에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공연하게 털어놓을 정도로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산자부 직원들은 동료들의 탈(脫)공직현상을말하면서 ‘위기’라는 표현을 쓰곤한다. 떠나는 동료들에 비해 시대흐름에 뒤처진다는 위기의식과 조직의 ‘정체성위기’를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벤처열풍 앞에 공직사회도 예외일 수 없고 산자부도 무풍지대가 아니지만,유독 산자부 직원들의 동요는 심하게 비쳐진다. ◆이직 현상=지난해부터 산자부를 떠난 직원은 관리관 1명,이사관 2명,부이사관 1명,서기관 8명,사무관 4명 등 모두 16명.다른 부처에 비해 수적으로많은 편인데다 모두들 ‘잘나간다’는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다.이들이 나간만큼 산자부 허리계층은 움푹 들어가 있다. A서기관은 “과거에는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떠난 경우가 많았는데,요즘은 경쟁력있는 직원들이 먼저 떠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떠나지 못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뒤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이런 탓에 직원들의 사기는 뚝 떨어져 있다.상공부시절 경제기획원,재무부와 함께 ‘경제성장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산자부가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조직도에서 이름이 비어있는 만큼 업무의 공백현상도 우려된다.특히 산업기술개발과의 경우 과장이 사표를 제출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후임과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다.전자상거래과는 특성상 전문지식을 갖춘 후임과장 물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체성 위기=산업자원부 직원들의 이직현상이 심한 까닭은 무엇일까.첫째는 산업전선(前線)과 맞대서 일하는 그들은 벤처기업의 유혹을 받기 쉽다는점이다.두번째는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개방형 임용제 바람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바깥에서 경력만 쌓으면 언젠가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직원들은 이직의 가장 큰 이유로 조직의 정체성 위기를 꼽는 데 이견이 없다. 직원들은 “산자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비전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도도히 흐르는 신자유주의 물결속에서 산자부가 제 역할을 찾지 못해왔다는 것이다.다른 부처가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산자부는 제자리걸음만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이러다가 하위부서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한 간부는 “상공부나 통상산업부 시절의 거시경제적 정책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말한다.산업정책의 기본이 되는 금융,세제를 점검하는 기능이 거의 가동되지 않는다는 얘기다.거시경제적 정책수립 기능보다는각 부서가 ‘각개약진식’으로 정책을 마련,이를 취합하는 데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산자부가 제구실을 하려면 외교통상부로 갈라진 통상기능을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한 사무관도 “장기적으로는 정통부와 과학기술부를 합하는 등의 형태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김환용기자 jhpark@. [인터뷰] 吳盈敎차관. “흐르는 물을 손바닥으로 막을 순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산업자원부에 불어닥친 ‘탈(脫)공직 바람’에 대해 오영교(吳盈敎)산업자원부 차관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 차관은 “이같은 사태를 막으려면 결국 산자부가 경쟁력있고 매력있는 부처로 거듭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 일환으로 최근 ‘지식 산자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전자결재,피라밋형 조직을 지양하고 팀제 등 도입을 통한 조직의 유연화,민간부문과의 상호파견·학습 활성화 등이골자다. 오 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을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우수한 인력들이 보고서나 상관의 강연자료 작성에 밤샘을 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직원들의 자기 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이른바‘굴뚝산업’ 전담 부처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식·정보화시대에 앞서가는부처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오 차관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미래의 행정수요를 미리 파악해이에 맞게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며 “산자부내에서 조직개편의 필요성에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어느 8년차 사무관의 독백. “동료들사이에서 공무원을 평생직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면 이를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사무관 생활 8년째를 맞고 있는 산업자원부 A씨는 동료들의 공직사퇴가 줄을 이으면서 부처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됐다고 전했다. A씨는 서기관이나 사무관 등 젊은 그룹에선 거의 대부분이 기회가 주어지면 ‘새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것도 이런 의사를 공공연하게 말하는 분위기란다.A씨도 예외는 아니다. “국비 유학을 간 동료들 가운데 정부지원금을 반납하고 계속 공부를 하겠다며 현지에 눌러앉거나 유학을 다녀온 뒤 민간분야로 빠지는 사례가 크게늘고 있다”며 “나도 유학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운 뒤 민간분야로 진출할생각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들이 산업자원부의 활동내용을 물으면 에너지 절약운동을 하는곳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부처 위상이 약화됐다”며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감수하기 어려운 게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업자원부가 산업정책·통상 등 주요기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며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상공부나 통상산업부 시절에는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인기부처였으나 이제는 비인기부처가 돼 버린 것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단다. A씨는 “민간분야에 진출한 옛 동료를 만났을 때 여러모로 성숙한 그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시대조류에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위축감을 떨치기힘들다”며 고민스런 표정을 지었다. 김환용기자 . [기고] 정부내 지식 체계적 관리를. 요즘 매스컴과 증권시장 그리고 일반 서민들의 대화에서 단골 메뉴는 단연‘벤처’다.벤처기업은 글자 그대로 ‘모험정신’에 입각해서 아직까지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기술과아이디어로 가능성 있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이때 성공하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성공적(?)인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요즘 패기에 찬 젊은 기업인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있다.벤처열풍은 외환 위기후에 일자리 창출과 젊고 신선한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킨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이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벤처’라는 글자만붙으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에 젖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열기가 너무 지나쳐서 한탕주의로 인해 진정한벤처기업 정신이 상처를 받고,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주식투기장이 형성되고있는 것처럼 보여 벤처기업을 창업한 사람이나,앞으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 벤처기업을 보호육성 해야 할 사람들의 근심을 자아내고 있다. 벤처열풍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여러 걱정거리 중에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점은 벤처기업으로 엘리트 공무원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현상이다.여기서우리는 무엇이 이들 고급공무원들로 하여금 신분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가 그들에게 익숙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모험을 감행하게 하는가,과연 이런 현상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어 있는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고급 공무원들의 식견과 경험은 국가발전과 국가 경쟁력에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물론 그들의 경험과 지식이 정부에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그들의 경험이 필요한 산업부문에서 더욱 더그 가치를 발휘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 동안 직장을 옮긴이들의 지위나 그부서에서의 업무의 중요도에 비추어 볼 때,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고만 생각하기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 있다. 이들 엘리트 공무원들의 이직은 남아서 여러 가지 어려운 근무여건을 감내하며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수많은 공무원들의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그리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좀더 국가적으로 폭 넓게 사용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게 하는 것이다.이들고급 공무원들은 대개가 첨단산업기술의 보호육성이나 관리업무를 다년간 수행하여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벤처기업의 발전을 정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이들은 이와 같은 ‘대승적’ 차원의 일을 마다하고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이유로 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그들의 결정은 개인적인 것이므로 그들의 결정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다만 이와 같은 현상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그에 대한 대비책의 수립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엘리트 공무원의 이직 현상에 대한 이유를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고 이로 인해서 행정의 공백이나 공무원 사회의 근무 분위기 및 사기가 붕괴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21세기의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정부기관의 조직과 교육 그리고 공무원 인사 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정부내의 지식 관리체계의 신속한 확립으로 정부의 업무 처리가 개인의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래서 조직상의 결원이 생기더라도 결원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오랜 기간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몇몇 사람의 이직으로 망실되어서는 안되며,계속 조직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洪賢基 청주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자민련 “여론조사 문제점 많다”

    자민련이 최근 각 언론사들의 4·13 총선 관련 여론조사 보도를 반박하고나섰다.자민련측에 유리할 게 없는 결과가 계속 공개되자 적극 차단을 시도했다.여론조사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약세(弱勢)로 각인되는 것을경계했다. 자민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5가지 문제점을 제기했다.먼저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다며 못마땅해 했다.선거전을 양당구도로 몰고가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둘째 사유로는 일관성 결여를 꼽았다.비슷한 시기에 동일지역을 조사한 결과가 천차만별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일부 지역에서는 무려 30%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보도는 선거판세 자체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셋째,미숙련 면접원들에 의해 비표본오차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대부분의 조사기관이 관리하고 있는 숙련 면접원 수는 매우 제한적이라고말했다. 설문방식에도 문제가 많다고 했다.‘A정당의 B후보’라는 식으로 질문함으로써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가동일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주장이다.제3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실제보다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불평했다. 마지막으로 정교하지 못한 조사내용을 문제삼았다.공천을 반납했거나 출마의사가 없는 후보자까지 넣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이규양(李圭陽)수석부대변인은 “언론사의 경쟁적인 여론조사 보도는 유권자들에게 선거판세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보다는 시청률이나 구독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표밭 점검](1)서울 성북을·노원갑

    4·13총선의 초반 열기가 뜨겁다.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거구별 판세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전국 227개 지역구 가운데 경합이 치열한 선거구를골라 표밭 현장을 살펴본다. 서울 성북을과 노원갑은 강북벨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두곳 모두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강북지역 10개 선거구가운데 나머지 8곳은 국민회의 후보가 휩쓸었다. 때문에 성북을과 노원갑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자존심을 걸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성북을과 노원갑의 선거 판세는 한나라당의 ‘2·18 공천파동’ 이후수도권 친야(親野)성향 영남표의 향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두곳 모두 영남표 결집 현상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는 각 후보 진영이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이 총선 이전 영남출신 유권자를 비롯한 기존 지지층의 응집력을 회복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인 셈이다. 한나라당이 성북을과 노원갑을 강북지역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집중 지원을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민주당은 서민형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특성을 감안,지역개발론과 정치개혁 바람을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유권자 17만의 성북을은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전의원과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이 세번째 격돌하는 지역이다.14대때는 신 전의원이,15대때는 강의원이 각각 상대를 눌렀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자체 여론조사로는 현재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손에 땀을 쥐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지지율은 두후보 모두 30%를 웃돌고 있다. 게다가 신 전의원이 전남 함평,강의원이 전남 순천 출신이어서 호남표의 쏠림현상도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에 따라 두 후보는 15대 총선 이후 새로 재개발된 돈암동·석관동·월곡동·종암동 일대 8,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지확산을 노리고 있다. 신 전의원쪽은 지역구내 고려대 출신인데다 정권교체 이후 1년3개월 동안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 지역개발에 공을 들였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있다.서민 경제 회복과 정치개혁을 화두로 정책대결을 벌이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의공천 파동 이후 야당 지지층이 부동표로 돌아서고 있는 것도 유리한 여건으로 여긴다. 강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의정보고회 등을 통해 지역을 누비고 있다. 13대부터 내리 출마하면서 지역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다는 설명이다.중앙당선대위 지도부는 호남출신 야당 후보라는 점이 영남표 결집에 걸림돌이 될수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방위 지원을 펼칠 작정이다. 노원갑은 시영아파트와 임대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개혁성향이 강한 20대와 30대 초반 유권자가 40%에 가깝다.유권자 21만명 가운데 서울 경기 출신이 35%,호남이 25%를 차지한다.영남과 충청출신은 각각 18%와 12% 안팎이다. 특히 노원갑은 한나라당의 공천 파동 후유증이 선거 초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15대 때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백남치(白南治)의원이 한나라당낙천에 불복,자민련으로 말을 바꿔 탔다. 민주당 후보로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으로 유명한 ‘성역은 없다’의 저자함승희(咸承熙)변호사가 표밭을 훑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윤방부(尹邦夫)연세대 의대 교수의 공천반납 이후 최동규(崔東奎)전 동력자원부 장관을 대타로 내세웠다. 각당 내부 판세분석에서는 민주당 함후보가 지지율 한자리수 차이로 한나라당 최후보를 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자민련 백의원은 20%를 웃도는 지지율로 맹추격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함후보는 “정책선거와 공명선거쪽으로 분위기를 유도하면 충분히승산이 있다”고 강조한다.이에 지역내 산업대 총장 출신인 한나라당 최후보는 “중량감있는 야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반박한다.민국당 정창인(鄭昌仁)교수와 민주노동당 이상현(李相賢)전 민노총 조직국장,청년진보당 박희택(朴熙澤)당 기조실장 등은 기존 3당 구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4·13총선] 4당 표심공략 이모저모

    *민주당. 16일 총선유세에서 ‘경제발전’을 화두로 삼았다.최근 봇물 터진 한나라당의 경제정책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안정의석을 토대로 한 경제도약과 생산적 복지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중산·서민층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계산이다.서영훈(徐英勳)대표가 이날 “민주당은 중소기업과 벤처산업을 두 축으로 신(新)산업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공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영훈 대표,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지도부는 이날 인천 제4부두를 방문한 뒤 경인항운노조원,선주협회,인천항 부두관리공사 관계자 등을만난 자리에서 “인천항이 환황해권 물류중심기지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항만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천 남동을(위원장 李浩雄)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해 “여당이 이겨야경제가 회복되고 서민이 잘 산다”는 논리로 한나라당을 집중 공격했다. 서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2년동안 민생정책을 개발하고 물가안정을 이뤄내는 등 800만달러에 달하는 외환을 확보해 IMF위기를 극복했다”면서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적반하장격으로 자기들이 집권당이던 시절에 진 빚을 민주당 잘못이라고 말해 국민을 호도하려 한다”고 성토했다.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일자리와 소득이 늘고소비시장이 활성화되어 서민층이 잘 살 수 있다”면서 “경제를 살리는데 협력하지 않고 경제를 비관하는 것도 모자라 우리나라 빚이 400조가 넘는다는거짓말을 퍼뜨려 국가를 위기로 몰고가는 한나라당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천 주현진기자 jhj@. *한나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6일 자민련 ‘아성’인 대전·충남지역 기반 허물기에 나섰다.이총재는 이날 대전 서갑(위원장 李在奐) 동(金七煥) 유성(趙永載),충남 공주·연기(李相宰)등 4개 지구당 대회에 잇따라 참석,바람몰이를 시도했다. 이총재의 최근 충남권 방문은 고향인 충남 예산과 충북 음성·진천,충주에이어 네번째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 간에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충청대첩’에서 이총재도 ‘영역’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주 김명예총재가 이 지역 유세를 계획하고 있어,그에 앞서 ‘자민련 바람’확산 차단의 성격이 짙다. 이총재는 유세에서 “JP는 충청권 민심으로 권력의 곁불만 쬐어왔다”며 ‘곁불론’을 또다시 제기했다.그러면서 “JP는 충청권의 민심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충절의 고장인 충청도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자존심을 되찾아야한다”고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지역에 얽매이지 말고 한나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 달라”는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총재는 또 “이번 선거가 끝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다시 손잡을 것”이라며 자민련을 ‘사이비 야당’이라고 몰아붙였다.“JP가 최근 ‘민주당이내각제를 추진하면 공조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선거후) 다시 손잡겠다는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총재는 “JP가 정통보수임을 자처하지만 진정 보수의 대변자라면 왜 형편없는 햇볕정책에 대해 아무 말 않고 도와줬느냐”고 비난을 퍼부었다. 최광숙기자 bori@. *자민련. 영남권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대구·경북 의원들의강력한 요구로 ‘야당선언’을 했지만 좀처럼 분위기가 뜨지 않는 게 고민이다.대구·경북에서만 자민련 간판으로 9석을 쓸어담았던 15대 총선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동주(金東周)의원의 민국당행을 신호탄으로 영남권 위원장들의 공천반납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영남권에 대한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크다.한나라당측은 대구 전의석(11석)을 휩쓸겠다고 장담하고 있을 정도다.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직접 나서 영남지역을 부지런히 누비는 것도 이 때문이다.JP는 16일에도 닷새만에 다시 대구를 찾았다.대구 북을(위원장 張甲鎬),달서갑(李洸浩),달서을(金富基)합동개편대회와 대구 중(朴陽植),대구 서(金相演)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했다.JP는 이날도 ‘박정희(朴正熙)향수’를 자극하며 표심(票心)을 끌어모았다.그는 “대구는 박정희대통령을 배출해 조국근대화의 결정적인 뒷받침을 해준 곳”이라면서 “박대통령의 영명한지도력때문에 굶지않게 됐고, 자동차도 타고 다니게 됐다”며 박 전대통령을 한껏 치켜세웠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대구정서’에 대해서도 정공법으로 맞섰다. 그는 “근대화를 이룩한게 대구정서지,한나라당을 지지하는게 대구정서가 아니다”라면서 “나라가 어려울때 위대한 지도자를 뒷받침한 대구정서는 원래감정적으로 쉽게 휩쓸리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JP의 영남권 틈새공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총선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김성수기자 sskim@. *민국당. 침체된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조순(趙淳)대표 전국구 불출마’라는‘카드’를 꺼냈다.조순(趙淳)대표는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최고회의를 마친 뒤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임하기 위해 비례대표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조대표는 이 결정이 자발적이었음을 강조했다.그러나 최고위원들이 조대표에게 전국구 포기를 강력하게 요구,조대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표의 결정은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당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그동안 당 안팎에서 조대표의 ‘무임승차’를 비난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게 사실이다.그러나 조대표의 결정이 당에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특히 영남지역 공천자들은 “영남권 세확산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민국당은 영남권에서조차 지지율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대권후보 가시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다.지난 13일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국민들은 대통령후보가 있느냐 없느냐를 보고 당을 선택하는 경향이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경북 칠곡출신인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을 내세울 작정이었다.이 고문을 활용,‘영남정권 재창출론’을 통해 영남권의 ‘한나라당벽’을 넘어선다는 복안이었다.그러나 이 계획도 조대표를 비롯한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대권후보 선정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총선후 빠른시일 안에예비선거를 통해 대권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4·13총선 테마 조명] 재격돌(5)

    ●서울 서초을. 서울 서초을은 민주당 안동수(安東洙)변호사가 4선 고지를 노리는 한나라당김덕룡(金德龍)부총재에게 세번째 도전장을 낸 지역이다.김부총재는 가까스로 승리했던 14대(368표차)총선에서와 달리 15대 때는 1만여표차로 안변호사를 따돌렸다. 민주당 안동수 후보는 이 지역의 ‘반(反)DJ정서’가 심하다고 스스로 털어놓는다.까닭에 법률 전문가와 봉사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로 인물론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안후보는 이 지역에서 11년째 무료법률상담을 하고 있다.최근에도 이 지역아파트 주민 1만여가구를 대표해 체비지보상 소송을 승리로 이끄는 등 법률봉사활동으로 지지도와 인지도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김부총재는 지역기여도를 내세운다.여성·노인복지관,관내 모든초등학교에 대한 급식완료 등 지난 15대 당시의 공약사항을 거의 완수했다고강조한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서울시에서 요청한 시·구세교환입법의 통과를 저지해 서초구민들의 지지를 받았음을 내세운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의 보좌관 출신인 이강언(李康彦·45)연구소이사장이 민주국민당의 공천을 받았다가 반납했다.청년진보당에서는 조정래(趙井來·34)후보가 출마를 준비중이다. 주현진기자 jhj@. ●인천 남동을. 민주당 이호웅(李浩雄)후보와 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의원이 다시 맞붙는다.15대에서는 이의원이 3만695표를 얻어 이위원장을 1만여표 차이로 눌렀다 민주당 이후보는 이번이 4번째 지역선거 도전이다.국회의원 선거 2차례,구청장선거 1차례 등 3차례에 걸쳐 고배를 마셨다.그런만큼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는 널리 알려졌다고 자부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제일 높은 당 지지도를 얻은 점에 고무돼있다. 유권자 접촉을 최대한 확대,당 지지도를 개인 득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민주화운동을 해오며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애써온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환경·복지 전문가를 자임하며 노인·지체장애아,소년소녀가장,결식아동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원복의원은 인지도가 상당히 앞서있다고 보고 이것이 표로 이어지도록 호감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민주당 이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고 판단,인물론으로 이를 차단하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산자위,교육위 등 상임위 활동에서 일부 시민단체들에 의해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 등을 알리는중이다. 문화체육부 차관,충남도지사를 지냈던 자민련 박태권(朴泰權)전의원은 젊은시절 인천 기계공단에서 10여년 근무한 인연을 내세우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홍재형‘ 황병호씨 추가공천

    민주당은 13일 충북 청주상당 지역구 공천자를 현 장한량(張漢良)지구당위원장에서 홍재형(洪在馨) 전 부총리로 교체키로 했다. 민주당은 또 박영서씨가 신병을 이유로 공천을 반납, 공석이 된 경북 문경‘예천 지구당에 황병호 전 국민회의지구당위원장을 공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자민련 이한동총재의 출마지역인 경기 연천‘포천 한곳을 제외하고 226개 지역구 공천을 완료했다. 이지운기자
  • 대학가 불법복제 판친다

    대학가에 서적의 불법 복사·복제가 판치고 있다.국내 서적보다는 값이 비싼 외국서적이 주 대상이다. 불법 복사나 복사분으로 책을 만드는 복제는 대학가 주변 복사가게나 대학도서관 등에서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교수가 학생들에게 불법 복제본을 구입토록 권유하기도 한다. 서울시내 대학가 복사가게들은 신학기면 으레 불법으로 복제한 교재를 수백권씩 만들어 팔고 있다.5만∼10만원대인 외국원서의 경우 거의 모든 학생들이 불법 복제본을 구입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대 앞 ‘녹두거리’에 있는 M복사가게 한 켠에는 불법 복제교재가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한 학생이 책 복사를 문의하자 가게 주인은 “국내·외 서적 구분없이 가능하다”며 “여러 권이면 10%까지 깎아 주겠다”고 유혹했다. 서울대 도서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책을 빌려가 몇 갈래로 찢어 복사한 뒤반납하는 일이 잦아 도서 대여관리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K대 앞 M복사가게도 복제를 잘 해주기로 소문나 있다.이 대학 영문과김모씨(25)는 “원서는 값이 3만원이넘지만 복제 교제는 1만원이면 산다”면서 “복사가게들은 매학기 강의교재를 정확히 파악해 개강도 하기 전에 복제해 판다”고 말했다. 서울 K대 중앙도서관 복사실 한 켠에는 불법 복사해 제본한 외국 서적들이과목별로 쌓여 있었다.벽에 나붙은 ‘불법복사·복제를 추방합시다’라는 안내문이 무색할 정도였다. 서울 Y대 앞에서 복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54)는 “학생들이 복제본을 원하기 때문에 개강 전 미리 대부분의 교재를 복제한다”면서 “학기초에는 1∼2권의 소량 주문은 받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고 말했다. 심지어 불법 복제본 때문에 외국에서 망신을 당하는 일도 있다.K대 경제학과 권모씨(여)는 “미국에서 유학하는 선배로부터 수업시간에 불법 복제본을꺼내 수업을 받다 교수에게 들켜 망신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나춘호(羅春浩·59)회장은 13일 “문화 선진국이 되려면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라는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뿐아니라 출판물 불법 복제에 대한 처벌도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 이창구기자 patrick@
  • 민국당 공천자 ‘들락날락’

    민주국민당이 10일 오는 4·13 총선의 3차 공천자 19명을 확정,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정된 민국당 공천자는 모두 147명으로 늘어났다.당초 152명에서 김우석(金佑錫·경남 진해)전 내무장관,한희원(韓禧源·강원 속초)전 속초지청장 등 5명은 공천을 고사 또는 반납했다.민국당은 조만간 4차 공천자 20여명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당초 경북 칠곡과 대구 출마,비례대표 진출 등을 놓고 망설이던 이수성(李壽成)상임고문이 이날 다시 칠곡 출마쪽으로 되돌아섰다.다소 주춤하던민국당 바람이 이고문의 지역구 출마를 계기로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는 기대다. 이고문의 한 측근은 이날 “현역인 민주당 장영철(張永喆)의원과의 인간적인 관계 때문에 칠곡 출마 문제를 고민했으나 혼탁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치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큰정치 구상에 따라 최종적으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이고문의 칠곡 출마에 따른 대구·경북 지역 선거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고문과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서 대구·경북 지역 자민련소속과 현지 유력 인사를 상대로 영입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한규(金漢圭·대구 달서갑)전 의원과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동생 전경환(全敬煥·달서을)전 새마을운동본부 중앙본부장 등이 거론된다.다음주에는대구·경북 바람몰이를 위한 필승결의대회도 갖는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차 공천자 명단에도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비서관출신으로 옛 신한국당 부대변인을 지낸 김영백(金榮百·부산 금정)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지금까지 공천자 147명 가운데 ‘YS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20여명으로 13%를 웃돈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민국당 3차 공천자 명단. ◇서울 ▲중 이병희(李秉熙·51·전 지구당위원장)▲강북을 이병석(李炳碩·45·대한농산 대표)▲성동 이문용(李文龍·41·정당인)▲마포을 홍성욱(洪性郁·36·환경연합대표)▲강남갑 정현우(鄭鉉祐·62·숙대교수)▲강동을 손은봉(孫銀琫·58·다산연구원장) ◇부산 ▲금정 김영백(金榮百·54·전 대한석탄공사 감사) ◇광주 ▲남 김균진(金均珍·43·동신대교수) ◇충남 ▲천안갑 최덕찬(崔德燦·43·TV연예신문사 대표) ◇경기 ▲성남수정 최상면(崔商勉·45·컨설턴트 대표)▲고양일산갑 설진성(薛鎭星·42·도의원)▲고양일산을 최성권(崔聲權·48·전 언론인)▲군포 이강원(李康源·53·전 지구당위원장)▲하남 정세준(鄭世俊·58·전 공무원)▲김포 윤문수(尹文壽·37·사회운동가) ◇강원 ▲원주 안재윤(安在潤·37·연구소장) ◇전남 ▲순천 설동회(薛東會·44·전 언론인)▲장흥·영암 채경근(蔡京根·45·시민운동가) ◇경북▲안동 김명호(金明浩·40·21세기 시민문화연구소장)
  • [발언대] 국가미래 망치는 선거브로커 철저 색출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역마다 선거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려일부 출마예정자들이 공천을 반납하는 사례까지 생겨나는 등 그 폐해가 심하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공명선거가 정착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소중히 가꾸어왔다. 하지만 선거때면 출마예정자들에게 접근해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이같은 선거브로커들의 악폐는 항상 공명선거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주곤 하였다.그들은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표를 몰아주겠다”며 돈을 요구한다고 한다.이번 선거에서야말로 선거브로커들을 단호히 색출하여야 한다.우리 모두는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이러한 선거브로커들을 경계해야 한다.특히 순수한 동호인 모임이나 단체를 가장하여 선거브로커 노릇을 하는 이들을생활주변에서 철저히 감시하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호주머니에서 몇 푼의 돈을 훔쳐가는 좀도둑보다도더 나쁜,즉 우리의 미래를 훔치는 사람들임을 직시해야 한다.그러한 선거브로커들이 판치게 되면 후보자들은 당선을 위해서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게 될것이고 그것은 천문학적인 선거비용을 쓰게 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그렇게 탄생한 정치인에게 우리가 무엇을 바랄 수 있단 말인가.지금당장 이러한 선거브로커가 우리의 모임이나 단체 속에 숨어 있지나 않은지눈을 부릅뜨자. 다행히 선관위에 선거브로커 단속반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선거브로커들은 출마예정자들에게 상당한 돈을 받은후 그 돈의 일부를 특정 후보자의 표를 얻기 위해 자기가 속한 모임이나 단체의 소속원들에게 공짜여행이나 식사대접 등으로 환심을 사려 한다.갑작스런 공짜 음식물의 접대나 여행 등은 항상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결국 유권자의 의식개혁이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다.입후보 예정자들도 그러한 브로커가 있다면 신고·제보함으로써 깨끗한 선거를 해보겠다는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거브로커로서는 자기가 조종하는 표가 모아지지 않을때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돈을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또 선거브로커를 경계하는 깨어있는 정신으로 똘똘 뭉친 입후보 예정자에게는 감히 그들이 접근도 못할것이다. 우리 유권자들은 신성한 주권이 선거브로커의 흥정이 되는 것에 대해 증오심을 갖고 이에 대한 철저한 신고·제보로 응징해야 할 것이다. 박경우[경기도 오산시 원동]
  • 노동운동도 인터넷 시대

    ‘사이버 노동운동’ 시대가 열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최근 잇따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네티즌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설된 민주노총 홈페이지(www.kctu.org)는 3개월만에 접속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1월 말 개설된 한국노총 홈페이지(www.fktu.or.kr)도 1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노총을 직접 방문해 이뤄졌던 노동관련 자료 수집이나 노동법률상담 등도 인터넷으로 옮겨지고 있다.특히 인터넷에 쏟아지는 조합원들의 의견은 곧바로 정책에 반영된다. 지난달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사무총장의 노조 비하 발언 당시 민주노총인터넷 게시판에는 조합원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곧바로 KBO의 공식 사과를받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노동상담 코너에는 법률상담이 잇따르고 있다.대구 P호텔의 한 조합원은 지난 4일 노동상담 코너에 ‘상여금 삭감과 반납에 동의하지 않으려면 사표를내라’는 사용자의 횡포를 고발하면서 한국노총의 자문을 구했다.한 중소기업 직원은 공휴일에 일하는 것이 근로기준법 위반에 해당되는지를 문의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곧바로 답변과 대응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민주노총 박점규(朴点圭·30) 정보통신 차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조합원들의 생생한 의견과 주장을 주고 받는다”면서 “전국 60만 조합원은물론,비조합원들까지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주당 ‘강남벨트’ 공략 돌입

    민주당이 한나라당 ‘강남벨트’에 대한 공략을 시작했다. 5일 서초갑,송파갑·을 등 3곳에서 잇따라 개편대회를 열었다. ‘인물론’과 ‘안정론’을 내세웠다.인물면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새 사람들로 어느당 후보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정치·경제 안정론은상대적으로 중산층 이상이 많이 분포된 주민들의 정서를 파고 들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통적 ‘열세지역’으로 여겨지는 만큼 출마 후보자의 각오와 신념도 남다르다.모두 ‘강남 교두보 확보’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다.주위의 만류에도스스로 ‘위험지역’을 선거구로 선택한 사람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초갑 배선영(裵善永)위원장.케인즈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새 경제이론으로 이름을 날린 재경부 서기관 출신이다.“신정치 1번지에서 당당하게 인물로 겨뤄보기 위해” 서초갑을 자원했다. 강남갑의 전성철(全聖喆)위원장도 마찬가지다.고민끝에 정치권 입문제의를수락하며 강남갑을 골랐다.당은 ‘안전지대’ 출마를 배려했으나 이를 뿌리쳤다.“새정치를 위해 나선만큼영남출신으로서 지역감정 타파에 앞장서겠다”는 이유에서다. ‘사고’가 잦았던 강남을에서도 계속 새로운 인물을 찾는 중이다.당의 한고위관계자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서상록(徐相祿)전 삼미그룹 부회장과 공천을 반납했던 민병철(閔丙哲)어학원이사장에 버금가는 인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송파을 김성순(金聖順)위원장은 구청장 출신으로 지역 주민의 신망이 두텁다.‘행정의 달인’에서 정치인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변호사인송파갑 김영술(金泳述)위원장은 전문성을 지닌 젊은 정치신인의 이미지로 유권자에 다가서고 있다. 강동갑에서는 ‘부패 정치의 감시자’를 자임한 검사출신의 노관규(盧官圭)위원장이,강동을에는 70년대 민주화운동의 신화적 인물로 불리는 심재권(沈載權)위원장이 있다. 이지운기자 jj@
  • 민국당 前총리·부총리 요충지역에 전면 배치

    민주국민당(가칭)이 전직 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나란히 지역구에 세웠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조순(趙淳)대표는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당상임고문인 이수성(李壽成)전 총리는 지역구 출마를 전제로 이번 주초 대구 중과 북을 가운데 한곳을 선택할 예정이다.당세(黨勢)확장 작업에 일부 차질을 빚게 되자 지명도가 높은 거물급 인사를 서울과 대구지역요충지에 긴급 투입,바람몰이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때 비례대표설이 나돌던 조대표는 “지역구 한석이 아쉽다”는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선뜻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한나라당 종로지역 공천을 반납한뒤 당명만 바꿔 같은 지역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민국당은 조대표의 종로 출전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신당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남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전국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초대 민선 서울시장인 조대표의 출마로 종로는 4·13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떠올랐다. 민주당에서는 이종찬(李鍾贊)전 국가정보원장이 출마,‘차세대 인물론’을 앞세워 고토(故土)회복을 노리고 있다.한나라당은 지역내 무료변론으로 바닥을 다진 정인봉(鄭寅鳳)변호사를 내세웠다. 이 전 국정원장과 조대표의 치열한 선두다툼 속에 정변호사의 추격전이 예상 된다. 이고문은 당초 최고위원회의에서 고향인 경북 칠곡에 출마할 것을 권유받았으나 난색을 표했다.민주당 후보인 장영철(張永喆)의원과는 20년 지기(知己)인데다 이고문이 지난 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장의원이경선캠프 사령탑을 맡아 적극 돕는 등 남다른 관계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이고문이 대구 중이나 북을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이고문은5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열린 김윤환(金潤煥)·허화평(許和平) 최고위원과의합동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정치선배와 다시 상의해 조만간 출마 지역구를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에는 대구 서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의원과민주당 이치호(李致浩)전의원,자민련 박양식(朴陽植)전경북대교수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북을로 가면현역인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과 민주당여성후보 최경순(崔敬順)영남여성포럼 대표,자민련 장갑호(張甲鎬)한국재활과학연구소장 등이 버티고 있다. 당 지도부는 지역구에 상관없이 이고문의 지역구 출마 자체가 대구·경북지역 민국당 지지율의 상승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광주시, 집행내역 정산… 부진땐 반납토록

    사업이 부진한 민간단체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반납해야 한다. 광주시는 3일 민간단체 보조금에 대한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국민통합·문화진흥·부패척결 등의 명목으로 국·시비 보조금을 지원받은 뒤 사업을포기했거나 실적이 부진한 6개 사회단체로부터 지원금 전액 또는 일부인 1,010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국비보조금은 최근 99년 사업공모를 통해 52개 각종 단체에 지원한 3억9,500만원 가운데 5개 단체로부터 모두 732만원을 회수했다. 5·18구속자회와 누리문화재단은 영·호남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학생 초청세미나와 시민단체 수련회 등 사업을 계획했으나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각각 300만원과 78만9,000만원을 반납했다. 일부를 반납한 단체와 사업은 ▲광주YMCA ‘21세기 집중심화교육’(147만7,000원) ▲주암호 보존회 ‘시민교육비’(25만원) ▲대한해외참전전우회‘광주천 살리기 운동’(181만원) 등이다. 시는 또 31개 단체에 지원한 시비 보조금 12억90만원 가운데 우선 제2건국추진 관련 민간단체 예산으로흥사단 광주지부의 ‘민·관워크숍’ 사업에지원한 4,055만원 중 288만9,000원도 되돌려 받았다. 시는 나머지 시비 보조금의 집행내역에 대해서도 이달말까지 엄밀하게 정산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SK 통화료 인하결정 파장

    당정이 다음달 1일부터 SK텔레콤(011)의 요금을 평균 16.1% 인하키로 결정함에 따라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SK텔레콤의 요금인하에 이어 개인휴대통신(PCS) 3사의 요금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PCS 3사는 2일 “현재로서는 요금인하 여력이 없다”는 공동입장을 밝혔지만 상황은 아직 가변적이다. □PCS 3사도 요금 인하하나 정부는 일단 SK텔레콤과 함께 다른 사업자들의요금인하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보통신부 주변에서는 PCS 3사의 경우 기본료는 1,500∼1,000원,통화료는 10초당 1∼2원 인하할 것이라는얘기가 돌고 있다. PCS 3사는 일단 이같은 예상을 부인하고 있다.요금을 내리면 올해 세웠던각종 연구·개발(R&D) 투자계획을 전면 축소 수정해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사업권을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정통부에서는 PCS 3사도 결국 요금인하에 동참할 것으로보고 있다.단말기보조금 지급규모를 축소하고 과당경쟁을 자제하면 요금인하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SK텔레콤은 7,500억원 이상,PCS 3사는 2,000억∼3,500억원 정도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따라서 요금인하로 감소하는 매출액을 보전하기 위해 업체들은 당장 단말기보조금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신규가입자의감소 현상이 ‘연쇄작용’으로 나타나게 된다. 지난해 이동전화 5개사가 가입자들의 단말기 구입비용을 보조해준 규모는모두 2조9,246억원에 달했다.가입자당 23만원 꼴이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SK텔레콤이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공세적 마케팅을 펼칠 경우,이동전화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여기에 그동안 공동보조를 취해온 PCS 3사의 ‘연대’에 금이 가 요금인하 경쟁이 불붙게 되면 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칠 것이라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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