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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風자금은 안기부 비자금”

    국가정보원 고위관계자는 5일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에 유입된 1000억원대의 자금은 안기부가 불용액과 이자를 모아 조성한 비자금이었다.”고 밝혀 ‘안풍(安風)자금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강삼재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이같은 주장은 안풍자금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과거 안기부는 1년 예산을 한번에 받아 한국은행에 예치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시중은행에 적금으로 예치하거나,수익률이 높은 CD(양도성 예금증서)를 구매해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식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기부는 그간 집행하고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고,자체적으로 영수증 처리해 왔다.”고 말해 안기부의 예산 유용을 통한 불법자금 조성 부분도 시인했다.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과거 안기부 자금의 운영방식과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최근까지 국정원이 안풍자금의 실체와 관련,“재판이 진행 중인데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침묵해온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강 의원이 안기부 차명계좌 잔고내역서에 나타난 운영자금의 대거유입과 빈번한 CD구입 등을 근거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과거 안기부 예산의 운영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이어 “안풍자금은 김기섭 전 운영차장이 안기부가 10년 가까이 남은 예산과 이자소득 등으로 조성한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주인없는 돈’으로 판단,신한국당에 제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안풍자금이 안기부 자금임을 분명하게 하는 과정에서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거나,이자소득을 추구하는 등 조직의 치부가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현재로서는 국고 유용에 대해 한나라당과 강삼재 의원,김 전 차장으로부터 환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유용된 국고를 환수조치하지 않는다면 이는 직무유기이자 혈세낭비”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安風자금은 안기부 비자금”

    국가정보원 고위관계자는 5일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에 유입된 1000억원대의 자금은 안기부가 불용액과 이자를 모아 조성한 비자금이었다.”고 밝혀 ‘안풍(安風)자금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강삼재 의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이같은 주장은 안풍자금의 실체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과거 안기부는 1년 예산을 한번에 받아 한국은행에 예치하라는 규정을 무시하고,시중은행에 적금으로 예치하거나,수익률이 높은 CD(양도성 예금증서)를 구매해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식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기부는 그간 집행하고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고,자체적으로 영수증 처리해 왔다.”고 말해 안기부의 예산 유용을 통한 불법자금 조성 부분도 시인했다.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과거 안기부 자금의 운영방식과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최근까지 국정원이 안풍자금의 실체와 관련,“재판이 진행 중인데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침묵해온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는 “강 의원이 안기부 차명계좌 잔고내역서에 나타난 운영자금의 대거유입과 빈번한 CD구입 등을 근거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과거 안기부 예산의 운영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이어 “안풍자금은 김기섭 전 운영차장이 안기부가 10년 가까이 남은 예산과 이자소득 등으로 조성한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주인없는 돈’으로 판단,신한국당에 제공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안풍자금이 안기부 자금임을 분명하게 하는 과정에서 남은 예산을 반납하지 않거나,이자소득을 추구하는 등 조직의 치부가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과거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현재로서는 국고 유용에 대해 한나라당과 강삼재 의원,김 전 차장으로부터 환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유용된 국고를 환수조치하지 않는다면 이는 직무유기이자 혈세낭비”라고 주장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민단체 보조금 문제로 ‘시끌’

    시민단체들에게 정부 보조금은 때때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만큼 다루기에 부담스러운 사안이다.“회비 등으로 활동자금을 자체 조달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당위론 앞에 떳떳할 수 있는 시민단체들이 극히 드문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이같은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 문제를 도마에 올리고 본격적으로 이슈화할 채비다.최소한 연간 3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는 ‘보조금 시장’이 투명성과 공정성을 결여한 채 작동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국 3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운영위원장 서주원)’는 오는 13일 ‘시민사회단체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회의를 갖는다.주요 의제는 보조금 지원방식과 절차 등에서 공정한 ‘게임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동안 특정단체에 편중 지원된 보조금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보조금 확보를 둘러싼 쟁탈전의 성격도 띠고 있다. 시민단체 보조금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연 100억원) ▲지자체가 집행하는 사회단체 보조금(연 1600억원) ▲정부·지자체의 민간경상보조 및 민간행사보조·위탁금(연 1500억원 이상 추정) 등이다.행자부 등에 따르면 연간 지원 규모가 최소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지자체의 사회단체보조금은 행정자치부의 ‘2004년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지원방식 등 제도가 대폭 바뀌었다.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자유총연맹·상이군경회 등 이른바 ‘관변’으로 분류되는 13개 단체에 지급돼 온 ‘정액 보조금’을 폐지하고,조례로 보조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뒤 사업계획과 실적 등을 감안해 지원대상과 지원금을 결정토록 한 것이다.특정단체에 대한 특혜를 없애고 경쟁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울산 울주군의 경우 그동안 정액보조를 받아온 관변단체 지원금이 58∼80%에 이르고,서울 도봉구도 32개 지역단체 가운데 5개 관변단체의 지원금이 전체의 50%를 웃도는 등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편중지원 현상이 되풀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장들이 선거 등을 의식해 이 단체들에 대해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조례 제정없이 심의위원회가 가동되는 등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18억원의 보조금이 집행(충남)되는가 하면,대부분의 지자체가 심의위 인적 구성을 비롯해 보조금 지원대상의 선정과정 및 결과 등을 비공개하는 등의 문제점도 노출됐다. 충남참여자치지역연대 이상선 상임대표는 “충남도가 심의위원을 선정하면서 교수와 민간전문가 등을 포함시켰지만 평소 유대관계를 맺어온 사람들 일색으로 선정했다.”고 비판했다. 인건비·조직유지비 등 단체 운영비가 사업비보다 더 많이 책정되는 등 배보다 배꼽이 큰 지원방식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보조금 집행 투명성 높여야 시민단체들은 오는 13일 회의에서 종합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다.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창수 예산감시팀장은 “그동안 특혜를 받아온 단체에 대한 편중지원이 사라지지 않는 등 지자체의 불투명·불공정한 운영방식에 대한 강한 비판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금을 반납하거나 보조금을 아예 신청하지 말자는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은 일단 지자체별로 보조금 집행 실태 등을 취합한 뒤 정부와 각 지자체를 상대로 개선방안을 타진할 방침이다. ▲심의위원의 공개모집 ▲심의위의 민간위원 확대 ▲위원회 회의록 공개 ▲보조금 지원 기준 마련 ▲과도한 운영비 비중 단계적 축소 등의 개선책 요구와 함께 일부 지자체에 대한 감사청구 및 보조금 반환·거부투쟁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집행하는 민간경상보조금(민간의 사무·사업을 권장하기 위한 지자체 지원)과 민간행사보조·위탁금(지자체 위탁행사의 지원경비) 문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원금 규모가 사회단체보조금보다 웃돌 것이라는 추정만 나올 뿐 정확한 전체 규모는 정부조차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등 이유로 선뜻 답변을 못하고 있다. 사회단체보조금은 올해부터 심의위원회를 거치도록 명문화됐지만 민간경상보조 등은 지자체의 일방적 판단에 따라 집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사회단체보조금과 민간경상보조금이 성격상 변별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선정방식 등이 이원적으로 행해지고 있다.장기적으로 각종 보조금을 통합운영하는 쪽으로 조례 등 관련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100억원이 책정돼 지난해보다 50억원이 줄어든 행자부의 국고보조금 집행은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거치면서 그나마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원대상과 규모를 결정하는 ‘공익사업선정위원회’가 민간단체 추천인사가 4분의3을 차지하는 등 정부 입김이 상대적으로 덜한 데다,지원대상을 선정하면서 전년도 사업실적 평가를 확대 반영(15%→20%)하는 등 개선방안도 마련됐다. 올해부터 시내교통비·사무용품비 등 소액경비에 대해 총사업비의 2∼5% 범위에서 활동비로 인정,회계증빙서류 구비를 간소화시켜 시민단체의 부담을 덜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 경찰 특허 미끼 3억챙겨 해외로

    현직 경찰관이 경광등 특허를 미끼로 수억원을 챙겨 해외로 달아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이중훈)는 27일 서울 강남경찰서 강모(57) 교통사고조사반장이 경광등 사업 명목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수억원을 끌어모은 뒤 해외로 도주해 법원에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씨가 교통시설물 설치업체 대표들과 동료 경찰관들을 상대로 돈을 끌어모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그는 지난해 1월 K전기 대표 김모씨에게 “경광등에 ‘음주운전 단속’ 등의 문자를 표시할 수 있는 기술특허를 따냈는데 경찰 납품도 가능하다.”면서 투자를 권유,21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7명으로부터 2억 9000만원을 받았다.지난해 12월에는 한 투자자에게 문자표시 경광등 특허권을 25억원에 팔려다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씨가 받은 특허는 처음부터 사업성이 회의적이었다.경찰청은 2년전 문자표시 경광등의 도입을 검토했지만 다른 경광등보다 4배 비싸고,교통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백지화시켰다. 강씨는 지난 2월 피해자들이 투자금 반납을 강력히 요구하자 부인과 자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출국했다.검찰 관계자는 “강씨가 재산을 말끔히 정리해 피해자들이 발만 구르고 있다.”면서 “실제 사기액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 대선자금 출구조사·국가헌납 ‘빅딜’?

    한나라당과 검찰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불법 정치자금 출구조사를 놓고 또다시 공방을 벌이고 있다.전면전으로 번질지,국지전에 그칠지,아예 ‘휴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모두가 검찰의 선택에 달려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다.하지만 검찰의 태도는 애매하다.출구조사 강행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양측의 신경전은 마치 선문답(禪問答)을 주고받는 것 같다. 이번 논란은 법원이 “정당으로 들어간 불법 대선자금은 추징할 수 없다.”고 판결한 데서 재연됐다.그러자 검찰은 “지구당을 상대로 대선자금 사용처를 조사해서 직접 추징하라는 의미가 아니냐.”고 밝혔다.이는 출구조사 전면 착수 방침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22일 이를 부인했다.그는 “어제 내가 말한 것은 원칙을 얘기한 것인데,마치 출구조사를 한다는 것처럼 보도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안 중수부장은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갚는다고 하니 고민중”이라고 밝혔다.“추징 문제가 대두됐는데 불법자금 환수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도 했다. 이는 양측의 ‘빅딜설’로 이어졌다.한나라당이 이미 국고헌납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안 부장의 언급을 전제로 하면 출구조사는 ‘원인 무효’가 되는 셈이다. 안 중수부장은 그러나 ‘빅딜설’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다.“내가 한나라당이 성실히 갚으면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건방진 것”이라고 못박았다.안 부장은 다만 한나라당 총선 당선자 2명에 대해선 출구조사를 시사했다.그는 “개인들이 받은 것보다 어떻게 썼나를 본다고 보면 된다.2억원은 작은 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발끈했다.박근혜 대표는 이날 운영위원회의에서 “지난 3월 연수원을 매각해 국가에 헌납한다고 밝혔고,그래서 소유권은 이미 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매각대금 반납을 전제로 출구조사를 재고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천 지역 기자간담회에서는 “현재 불법자금 규모가 800여억원 대 113억원인데 한나라당은 이미 연수원을 팔아 700억원을 국가에 헌납했다.”면서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지금까지 불법자금 헌납에 대해 남의 일 보듯 관심없다.거기서도 내야 한다.주시해서 지켜보겠다.공평하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검찰이 출구조사를 하겠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과 당선 축하금,그리고 측근들이 소나기처럼 맞았다는 엄청난 뇌물에 대해서도 역시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4조

    설마설마 하던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결국 4조원을 넘었다.정보기술(IT) 기업은 물론 전 세계 제조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중 하나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6일 경영설명회를 열고 지난 1·4분기에 매출 14조 4136억원,영업이익 4조 89억원,순이익 3조 1400억원을 기록,사상 최고의 분기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매출 50%,영업이익 197%,순이익 178%가 증가,1·4분기 영업이 ‘계절적 영향’을 받아 어렵다는 ‘통설’마저 뒤집었다. 삼성전자 주우식 전무는 “최근 D램 가격 상승,LCD 가격 안정세 유지,휴대전화 판매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2·4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나쁘지 않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제 휴대전화가 주력?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는 3개월 동안 수출 1750만대,내수 260만대로 무려 2010만대나 팔려나갔다.지난해 5500만대에서 올해 6500만대를 예상했지만 현 추세라면 8000만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은 거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네트워크 부문을 포함한 정보통신총괄의 영업이익률도 26%로 지난해 18%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카메라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졌음을 실감나게 했다. 반도체총괄은 D램 가격 상승과 플래시메모리 호조 등으로 1조 7800억원(영업이익률 43%)의 이익을 거둬 ‘효자’노릇을 이어갔다.특히 마이크론,인피니온 등 D램 경쟁사들이 0.11마이크로 공정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1·4분기 기준 0.11 공정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공정이 안정기에 접어들어 1년 내내 ‘맑음’을 기대하고 있다. ●LCD·생활가전의 깜짝쇼 올해부터 반도체총괄에서 분리된 LCD에서만 매출 2조 3700억원,영업이익 8400억원을 거뒀다.지난해 매출 5조 900억원에서 올해 10조원을 기대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5세대 6라인의 생산능력을 현재 6만 5000장에서 올해안에 10만장으로 늘리고 19인치 모니터 등 대형패널의 비중을 키워 수익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4·4분기 유일하게 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생활가전도 모처럼 60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챙기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휴일반납 등을 단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영업이익 20조원 가능할까 농담처럼 주고받던 말이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다.가장 어렵다는 1·4분기에 4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둠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올해 16조원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연말로 갈수록 경기가 살아나는 IT산업의 특성상 ‘+α’를 끼워 넣으면 20조원이 꿈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타이완 업체들이 5세대 LCD를 본격적으로 내놓고 플래시메모리 신규사업자들의 양산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고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두고 볼 일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코펠도 화장실도 빌린다

    온 가족이 차를 타고 떠나는 봄나들이,생각만 해도 즐겁다. 근처 계곡으로 가서 그늘막을 펴고 누워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듣고 불어오는 꽃바람을 맞으면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계곡에 핀 꽃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주고 아내는 코펠에 보글보글 김치찌개를 끓이고 아빠는 바비큐 그릴에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하지만 아이들 노는 모습을 찍어 줄 캠코더도 없고,야외에서 햇빛을 가릴 그늘막도 없고,잘 걷지 못하는 둘째를 업고 다닐 수 있는 베이비 캐리어도 없고 코펠,버너도…. 필요한 것은 많은데 막상 사려니 돈도 없고,몇 번 쓰지도 않을 것 같아 낭비 같고 ‘도대체 어떻게 할까.’ 고민할 때가 많다.이럴 땐 ‘렌털하우스’를 찾아보자. 간단한 나들이용품부터 노래방기계,심지어는 이동식 화장실까지 빌릴 수 있다. ●가족나들이용품 요즘은 나들이를 가서 직접 밥을 지어먹는 가족들을 보기 힘들다.좀 번거롭지만 직접 밥을 지어먹는 것은 식당에서 사먹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을 준다.숭숭 썬 두부와 김치를 넣고 끓인 찌개와 코펠에 지어 놓은 밥만 있어도 맛 있게 먹을 수 있다. ‘서울종합렌털(02-400-6677)’은 2박3일 기준으로 4∼5인분 ‘코펠’은 6000원,휴대용 ‘버너’는 4500원에 빌릴 수 있다.아이스박스는 1만 3000원,그늘막은 2만원이다. 혹시 아이들이 낮잠을 잘 수도 있으니 조그만 텐트를 쳐놓는 것도 좋다.텐트는 2박3일 기준으로 2∼3인용이 4만원,3∼4인용이 5만원이다. 에어매트리스는 1만 2000원.물론 바람을 넣는 기구를 포함해서다.파라솔과 테이블,의자가 붙어 있는 레저테이블은 하루에 1만 5000원선이다. 잘 걷지 못하는 유아를 위한 ‘베이비 캐리어’는 한 달을 기준으로 2만원.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는 한달 기준 3만원이다. 오래간만의 야외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다. ‘이노트(02-535-1555)’를 찾으면 생각보다 다양한 캠코더 종류와 사양에 고민에 빠지게 된다.보통 6㎜디지털 캠코더에 68만 화소급 이상이면 무난하다.1박2일에 4만원정도.1백만 화소급 이상은 보다 선명한 화면을 얻을 수 있지만 하루에 5000원 정도 더 비싸다.기기를 반납하면 VHS테이프로 제작 후 택배로 발송해 주는 곳도 있다.액정화면이 크면 촬영할 때는 편하고 시원한 감이 있으나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다.3.5인치가 2.5인치보다 전력소모가 30%정도 많다. 편집을 해 주는 곳도 있다.60분 테이프 기준으로 간단한 편집은 1만 5000∼3만원이고 동영상,음악 등이 들어가는 고급편집은 6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디지털카메라’는 화소 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0만 화소급이 3만원선이다.하루씩 추가할 때마다 1만원씩 더 한다.메모리 카드의 용량,컴퓨터와 호환성을 생각해서 빌리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동법을 철저하게 익히는 것이다.그래야만 놀러가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매뉴얼을 같이 배달해 달라고 해서 잘 읽고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또한 녹화테이프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지,여분의 배터리를 지급해 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야유회 오래간만에 직장에서 동료들과 야유회나 체육대회를 여는 철이다.이럴때도 렌털하우스를 이용하면 좀 더 나은 진행을 할 수 있다.‘렌털119(02-4156-119)는 캐노피형으로 쉽게 접었다 펼 수 있는 14인용 천막이 하루에 6만원선.최신곡을 갖춘 노래방 기계가 하루에 10만원선.앰프 스피커 마이크 등도 대여가 가능하다. 또한 운동을 위한 야구세트는 홈베이스,룸베이스 3개,헬멧 2개,야구방망이,글러브 10개 등을 포함해 6만원선.족구세트는 네트와 공2개를 포함해 1만 5000원선.이외에 줄다리기용 줄이나 마라톤용 바통,출발용 화약총 등도 빌려준다. 업체들은 하루 물건을 빌린다고 할 때 사용전 날 오후에 빌려주며 사용한 다음날 오전에 회수해 간다.빌리는 물건의 금액이 3만원을 넘어가면 서울지역에 한해서 배달료는 없다.지방은 택배요금을 본인이 부담하거나 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렌털전문 포털사이트 ‘이렌트’의 변준희 팀장은 “물건을 렌트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물건을 받은 다음 그 자리에서 배송직원과 함께 이상 유무와 부속품 상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쓸데없는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고 배송 받은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반송시켜야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종합렌털’의 한남영 과장은 “나들이용품이나 물놀이용품 등 계절상품은 보통 일주일 이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면서 “당일에 빌리려고 하면 물건이 없거나 배송이 힘들어 번거롭고 운송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예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
  • [경제플러스] 코오롱 “섬유산업 단계적 축소”

    코오롱은 12일 전통적인 섬유산업의 비중을 줄이고,첨단 IT(정보기술)소재 사업을 확대한다는 창립 47주년 기념 ‘기업 혁명’계획을 밝혔다. 코오롱은 화학섬유산업은 수명이 다했다며 3년안에 ‘첨단기술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설명했다.특히 ‘고분자’ 기술을 이용,전자재료와 자동차 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하여 미래의 수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전자소재의 매출 비중은 DFR(감광성필름)증설·광확산판 투자·유기EL 완공 등으로 지난해 3%에서 올해 6%(850억원)로 확대할 예정이다.지난해 섬유 부문에서 6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코오롱의 임원은 1년간 상여금을 반납키로 결의했다.˝
  • 원주 총선감시단 46명 전원사퇴

    17대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불법행위 단속을 위한 선거부정감시단원 46명이 수당 차등지급 및 선관위측의 인격적 푸대접에 불만을 품고 전원 사퇴했다. 원주선거관리위원회 소속 선거부정감시단은 6일 타 시·도에 비해 비현실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수당 상향조정 등 수당 현실화를 선관위측에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일괄적으로 신분증을 반납하고 선거부정 감시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감시단측은 “차등지급 명목으로 받는 3만5000원의 수당은 타 시·도와 비교해 비현실적인 수준”이라며 “선관위측은 공공연히 ‘사람은 많으니 언제든지 그만두고 싶으면 해촉해주겠다.’고 밝혀 감시단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단속의지를 꺾는등 인격적 모멸감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주시 선관위측은 “수당은 실적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눠 차등지급하도록 한 규정에 의거 적법하게 지급하고 있다.”며 “새로운 감시단원들을 위촉해 정상적인 감시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채권단 기업 CEO ‘월급 고민’

    ‘올릴까 말까.’ 대기업 CEO(최고경영자)가 의외로 ‘월급 고민’을 한다면 믿을까.채권단이 대주주인 기업의 CEO들은 실제 고민이 적지 않다.경영위기로 몇년 동안 급여를 올리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등으로 경영성적이 좋아진 만큼 급여를 올려도 되지만 주주들이나 시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외화내빈의 CEO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의 연봉은 2억 2000만원선이다.세금 등을 떼고 나면 월 수령액은 1200만원 남짓 된다.이 사장은 이 가운데 400만원만 집에 생활비로 내놓고 대부분을 부족한 판공비에 보태 쓴다. 이같은 사정은 대우건설도 마찬가지.올해 초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세흠 사장의 연봉은 2억 1000만원선.박 사장은 “사장이 되고 보니 집에 가져다 주는 돈이 임원 때보다 오히려 적다.”고 털어놓았다.수령액은 늘어났지만 씀씀이는 전무 때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접대비 실명제도 타격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첩장을 겁내기는 일반 평직원이나 CEO나 마찬가지이다.봄·가을에는 청첩장이 많아지면서 CEO들의 고민이 더욱 커진다. 예전 같으면 접대비 항목으로 융통성 있게 처리할 텐데,요즘은 접대비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그것도 어려워졌다.경·조사비는 영수증 처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이지송 사장은 “급여 가운데 집에 내놓을 돈 400만∼500만원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반납할 테니 경·조사비 등은 회사가 처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들도 접대비 실명제 시행 이후 CEO들의 판공비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아예 법인 카드를 반납한 CEO들도 있다.하나하나 실명을 기재하고 돈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기업체 회계 담당자는 “만약에 돈을 제대로 쓰려면 비자금을 만들어야 하는데 요즘처럼 투명경영이 중시되는 판에 가능하겠느냐.”면서 “요즘은 CEO도 돈이 있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급 일부 반납할 테니 경·조사비 보조를” 현대건설의 이사보수 한도는 30억원이다.그러나 지난해 이사들 급여 등으로 쓰인 돈은 9억원에 불과했다.주어진 돈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다.채권단 관리기업이 급여만 늘리느냐는 비난이 두렵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직원들 급여는 몇 차례에 걸쳐 어느 정도 현실화시켰지만 하후상박의 원칙에 따라 임원들 급여는 아직 현실화시키지 못했다.올해는 좀 올릴 방침이지만 소액주주들을 의식,시기를 미루고 있다.대우건설도 3년째 임원들 급여를 인상하지 못했다.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등 기업 내용은 좋아져 임원진 급여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주저하고 있다. 우량 건설업체인 삼성물산은 CEO 연봉이 4억∼6억원,LG건설은 성과급을 제외하고 3억 2000만원선이어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총선 D-13] ‘탄핵폭행사과’ 송광호의원삭발

    17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시간인 1일 오후 5시가 임박해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는 등록자들이 몰렸다.하지만 제출서류가 지난 총선에 비해 대폭 늘어난 탓에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나오기도 했다.후보들은 등록을 마치자 삭발,참회순례 등의 아이디어로 유권자의 관심 모으기에 부심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진통을 겪은 끝에 마감 5초전에 가까스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했다.장재식·김방림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등록서류를 갖고 중앙선관위에 도착했다. 하지만 당에서 보내기로 한 비례대표 후보자 44명의 기탁금 6억 6000만원과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순위를 적은 순번표가 도착하지 않아 접수가 거부됐다.수십 차례에 걸친 독촉전화 끝에 한 당직자가 순번표를 갖고 마감 5분 전에 선관위에 도착했지만 후보등록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 5시까지 기탁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접수를 하지 않는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설명에 다급해진 장 의원은 당직자들의 주머니를 털기 시작했다.김방림 의원이 4억 2000만원을 내놓고 중앙당에서도 온라인으로 송금한 1억원,현장에서 마련한 수천만원 등으로 기탁금을 선관위에 제출한 것은 마감시간 5초 전이었다.하지만 후보 가운데 16명의 서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27명만 후보로 접수시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마감시간이 임박하자 서류를 갖추지 못한 출마준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선관위에 “조금 있으면 서류가 온다.”며 ‘선처’를 호소하거나 승강이를 벌였지만 선관위는 “마감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접수에 난색을 표했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려던 한국기독당의 정성일 후보는 소득세 증명서와 재산신고서를 포함시키지 않아 해당 세무서에 급히 연락을 취해 관련 서류를 선관위 팩스로 받았다.하지만 관련 서류가 모두 도착하지 않아 선관위로부터 등록을 거부당했다. 민주공화당의 김송월 후보는 공천지가 경북 경주에서 갑자기 종로구로 바뀌었지만 후보자 추천서에는 여전히 ‘경북 경주’로 적혀 있었고,수정에 필요한 중앙당의 당인이 없어 접수를 포기해야만 했다. 구 선관위도 많아진 서류를 처리하면서 잦은 실수를 저질렀다. 광진구 선관위는 한 후보가 종합토지세 체납액을 냈는데도 이를 내지 않은 것으로 처리했고,강동구 선관위는 부채를 체납액으로 잘못 입력해 뒤늦게 수정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충북 제천시·단양군 한나라당 총선 후보인 송광호 의원은 대통령 탄핵과 탄핵 표결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에게 폭행을 가한 데 대해 반성한다면서 삭발했다.송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표결 과정에서 동료 의원과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삭발키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군포시 민주당 김선문(43) 후보는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광주 5·18묘역까지 300여㎞에 이르는 참회의 순례를 나섰다.김 후보는 “정치권이 그동안 국민께 상처를 입힌 데 대해 속죄하고 참회하는 뜻으로 선거운동을 전면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루 30여㎞씩 걸어 10일 뒤에 광주묘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45)씨가 등록 마감을 1시간 앞두고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현철씨 측근은 “후보께서 지지자들의 열렬한 성원에 굴복,불출마 결심을 철회했다.”면서 “내일부터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철씨는 31일에 이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지지자들의 만류로 기자회견이 두 차례나 무산되기도 했다. ●충북지역 후보자들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를 잇따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후보들이 개설한 선거 사무실 전화번호는 4월15일 선거일을 알리는 의미에서 ‘415’가 들어 있는 것과 국번을 제외한 나머지 번호 4자를 중복한 것 등 크게 두 가지. 정당팀˝
  • [총선D-16]무소속·野후보 줄사퇴

    4·15 총선의 후보 등록이 임박한 가운데 총선 예비후보들의 출마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주로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의원들이 출마를 포기하는 경우들이지만 열세 지역의 야당 후보가 어렵게 따낸 공천권을 반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탄핵 정국의 여파로 열린우리당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과거처럼 중앙당의 지원을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것도 주요인이다.법정 선거비용 1억 5000만원을 돌려받으려면 15% 이상 득표해야 한다는 조건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29일 현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1414명 가운데 상당수가 실제로는 불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전북 지역 총선 후보 전원은 이날 공천권을 반납했다.전주 덕진의 임종환 후보를 비롯한 6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 정국으로 지지도가 급락한 전북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지구당이 없어져 과거처럼 지구당위원장이라도 꿰찰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호남의 한 인사도 “중앙당의 지원이 완전히 끊어졌다.”고 토로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의원들도 잇따라 출마를 포기했다.박원홍(서울 서초갑) 의원은 출마를 포기하면서 복당을 선언했다.무소속 강신성일(대구 동갑) 의원에 이어 이날 김일윤(경북 경주)·박시균(경북 영주) 의원도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사퇴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설훈(서울 도봉을) 의원이 탈당,불출마 대열에 가세했고 앞서 양승부·고진부(제주 서귀포) 의원과 정대권 제주도지부장도 공천권을 내놨다.고 의원은 지난 26일 “지역의 선량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대통령 재신임 투표로 전락했다.”고 하소연했다.자민련을 탈당했던 김종호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의 뜻을 끝내 접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추미애 “趙대표 퇴진해야”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6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결과 관련한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정면 비판하면서 조순형 대표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러나 조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추 의원 발언이 탄핵의결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으로,퇴진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내분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추 의원은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한나라당과 공조한 것은 잘못”이라며 “조 대표는 지지자들의 급속한 이탈을 불러온 한·민 공조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대위원장 수락 여부와 관련,“한·민 공조에 대해 대표가 크게 결단해 주면 무엇을 맡든 주저하겠느냐.”고 조 대표 퇴진을 조건으로 내세웠다.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이정일 이낙연 배기운 전갑길 김효석 의원 등 광주·전남 초선의원 5명도 기자회견을 갖고 조 대표의 즉각 사퇴와 추 의원의 선대위원장 수락을 촉구했다.임창열 전 경기지사 등 수도권과 호남지역 중심 공천자 97명도 조 대표 퇴진과 비상대책위 구성,공천 재조정 등을 촉구하고 공천장 반납을 결의했다. 이에 맞서 박상천 전 대표는 “조 대표 퇴진은 탄핵의결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다.”며 추 의원의 조건없는 선대위원장 수락을 요구했다. 이승희 대변인은 “추 의원 발언은 탄핵의결에 대한 민주당의 충정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으로,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조 대표의 승인을 받은 논평”이라고 밝혀 사실상 조 대표의 뜻임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추 의원 회견 후 주요당직자 및 측근들과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 한데 이어 27일 대표직 사퇴 불가의 뜻과 함께 선대위 구성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추 의원 진영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민주당 ‘趙대표 백의종군’ 목소리 확산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용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조 대표의 백의종군과 추미애 의원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조 대표와 추 의원의 25일 밤 비공개 회동이 결렬되면서 선거체제도 갖추지 못한채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강운태 전 사무총장은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고,어떻게 당을 구하고 총선승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전제 아래 깊은 고뇌에 빠져있다.”면서 “물러나는게 좋을지 다른 방법이 있을지 고민중”이라고 말해 조 대표가 거취를 고민중임을 전했다. 그러나 조 대표 사퇴후 추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일부 지역에 대한 공천 번복권을 행사할 경우 해당자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파는 26일 오후 조 대표를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의 출범식과 공천장 수여식을 가지려 했으나,당내 다수가 조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출범식 참석을 거부하자 이를 연기했다.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은 물론 한화갑전 대표와 김상현 상임고문 등 중진의원들까지 용퇴 압박에 가세하고 나섰고,이낙연·이정일·전갑길 의원도 이날 오전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대표 사퇴와 비대위구성을 촉구했다. 지난 25일 오후 수도권 공천자 38명이 공천반납을 결의한 데 이어,이무영(전주 완산갑) 전 경찰청장 등 전북지역 공천자 7명이 지도부의 조건없는 퇴진을 요구하며 공천반납을 결의하는 등 공천반납 사태도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이날까지 조 대표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심재권 의원이 “당내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날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하는 등 고립무원의 상태로 몰리고 있다. 김성재 총선기획단장은 “선대위 출범은 당무가 정상화될 때까지 무기한연기”라며 “29일까지 선대위 출범이 안되면 개별적으로 공천장을 교부하고 후보등록을 하라고 할 수밖에 없으며,선대위없이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선대위 구성에대한 모든 것을 추 의원이 행사하는데 왜 더 욕심을 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밤 회동에서 추 의원은 “탄핵철회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조 대표의 용퇴를 촉구했으나,조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했다고 김 단장은 전했다. 조 대표의 용퇴를 요구하는 측은 일부 호남중진과 당권파 인사들이 공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조 대표를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으며,심 의원은 비서실장직을 사임하면서 “아무래도 공천문제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해 이같은 관측이 사실임을 뒷받침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趙대표·추미애 심야담판 민주당 내분사태와 관련,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25일 심야 단독회동을 갖고 내분 수습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민주당 내분사태는 26일 최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이날 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경재 장재식 의원 등 전직 상임중앙위원 및 강운태 전 사무총장 등 당권파 인사들과 회동,내분 수습방안을 집중 논의한 뒤 장소를 옮겨 추 의원과 막판 협상을 벌였다. 추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심야회동에서 두 사람은 호남중진 공천 물갈이와 선대위 구성,조 대표의 거취 문제,등 전반적인 내분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대표는 추 의원이 선대위 전권을 맡되 기존 공천자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반면 추 의원은 일부 공천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열린 당권파 회동에서는 추 의원과의 추가 절충을 위해 26일로 예정했던 선대위 발족을 2∼3일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추 의원의 반응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일단 선대위 발족을 연기해 줄 것을 대표에게 건의했고,조 대표도 긍정의 뜻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조 대표 퇴진 등의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창열 전 경기지사와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 등 수도권 공천자 38명은 이날 당 지도부가 추 의원을 배제한 채 조순형 선대위원장 체제를 26일 발족하기로 한 전날 결정에 반발,민주당사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조 대표 퇴진과 비대위 구성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 대표가 백의종군할 것과 함께 추 의원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전원 공천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 ‘秋風’에 비틀거리는 趙대표

    민주당 내분사태가 요동치고 있다.추미애 의원의 탈당과 제2의 분당사태로 치닫던 내분이 25일 들어 돌연 조순형 대표 퇴진 압박 쪽으로 물꼬가 바뀌었다. 수도권 공천자들이 대거 공천반납 카드를 꺼내들며 조 대표 퇴진과 추미애 선대위원장 체제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추 의원의 거취를 숨죽여 지켜보던 당내 시선도 하루 만에 조 대표에게로 집중됐다. ●소장파의 조순형 퇴진 공세 ‘추미애 카드’를 포기하고 일단 26일 선대위를 구성하려던 당 지도부의 구상은 이날 조 대표 퇴진론이라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일단 선대위를 가동한 뒤 추 의원을 합류시키는 ‘개문발차(開門發車)’ 방안이 도리어 수도권 소장파들을 자극,들고 일어나게 만든 것이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소장파 공천자 38명은 오후 당사에서 긴급 회동,조 대표 퇴진과 ‘추미애 선대위’ 및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며 전원 공천장 반납을 결의했다.임창열 전 경기지사는 “지금 수도권은 당만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 열풍에 휩싸였다.지금 민주당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조 대표의 결단을 호소했다. 설훈·정범구·전갑길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도 탈당과 무소속연합 결성을 공언하며 조 대표 퇴진을 압박했다.설 의원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만큼 동지들과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탈당,의원직 반납,출마포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사무처 당직자 150여명도 선대위 구성 연기와 비상대책위 구성을 요구하며 집단 농성에 돌입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전남 신안에서 날아온 한화갑 전 대표도 조 대표를 만나 40여분간 대책을 논의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조순형과 추미애의 벼랑끝 대치 조 대표는 이날 밤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경재 김종인 장재식 전 상임중앙위원과 강운태 전 사무총장,유용태 전 원내대표,황태연 국가전략연구소장 등 측근들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내분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 의원에게 전권을 맡길 경우 호남중진 물갈이 강행으로 또 다른 분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의결 철회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의 뜻은 추 의원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빈 지역구 공천에 있어서는 추 의원이 전권을 행사하되,기존 공천자는 교체하지 않겠다는 것과 탄핵의결 철회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추 의원측은 공천자 교체를 포함한 전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막후 절충이 난항을 겪었다는 전언이다.조 대표는 밤 10시40분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으나 기다리던 기자들에게는 일절 논의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 ‘윤도현의 러브레터’ 새달 16일 특집 방송

    한 주일을 마감하는 금요일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각.브라운관을 통해 흘러나오는 실력파 뮤지션들의 생생한 라이브 음악이 가슴을 파고 든다.MC의 매끄러운 진행과 통통튀는 말솜씨에 한참을 웃다보면 어느새 졸린 눈은 초롱초롱해져 있다. ‘라이브 음악 토크쇼’를 지향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새달 16일로 100회를 맞는다.‘러브레터’는 지난 2002년 4월6일 첫선을 보인 이후 ‘고품질’라이브 음악과 윤도현의 깔끔한 진행솜씨,재담꾼 김제동의 ‘리플해 주세요’코너를 내세워 골수팬은 물론 일반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고품질 라이브 음악 큰 인기 지난 23일 저녁 ‘100회 특집’ 녹화가 진행된 KBS 신관 스튜디오에서 윤도현과 김제동을 만나 100회를 맞는 소감과 그간의 감회를 들어봤다.“100회까지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이전 진행자인 이소라씨가 워낙 빼어난 진행 솜씨를 보여 부담이 컸죠.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시작했어요.”윤도현은 첫회 방송때는 너무 떨고 더듬거려 ‘군인 방송’수준에 가까웠다며 미소짓는다. ‘리플해 주세요’란 코너를 통해 인기 진행자로 자리를 굳힌 김제동은 ‘윤도현‘가 평생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란다.“그동안 ‘무대 바람잡이’만 하던 저를 처음으로 방송에 데뷔시켜준 프로그램이지요.추천해준 윤도현씨는 저의 영원한 친구이자 형입니다.그 의리를 지키기 위해 소속사와 계약할 때 ‘윤도현이 떠날 때까지 러브레터는 꼭 계속하겠다.’고 반드시 못 박아요.” 윤도현에게 그동안 기억에 남는 출연자를 소개해 달라고 하자 “저희 무대를 통해 방송에 첫 데뷔한 빅마마,얼굴을 처음 공개한 김범수 그리고 첫 회에 출연해 얼어있는 저를 잘 리드해 준 신승훈씨를 잊을 수 없다.”고 꼽았다. ‘가끔씩 영화배우가 홍보성 출연을 하는 것은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윤도현은 “가수들이 음반내고 우리 프로에서 음반 홍보하는 거나 같은 이치 아닌가요.”라고 답했다.“우리나라에서 서너곡씩 연이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많지 않다는 점도 한 원인이지요.”따끔한 지적이었다. ●“국회賞 반납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한것”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16대 국회에서 받은 ‘2002년 대중문화 미디어대상(대중음악부문)’의 수상을 반납했던 윤도현은 “가수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윤도현은 30일까지 녹화를 하고 유럽 음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새달 1일 영국으로 건너간다. 한편 이날 진행된 ‘100회 특집 녹화’는 ‘러브레터’의 인기를 한눈에 실감할 수 있는 무대였다.‘축제’와 ‘파티’를 연상시킨 이날 녹화는 윤도현이 첫 게스트로 등장한 그룹 ‘익스프레션’과 함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김동률과 이적은 밴드 ‘카니발’이후 7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서 ‘그땐 그랬지’ 등을 열창했다.또 생일임에도 이날 녹화를 위해 미국 뉴욕에서 건너온 박정현은 김진표와 함께 R&B와 힙합의 조화를 선보이며 100회를 축하했다. 전도연은 소설가 이외수씨가 선물해준 ‘러브레터 100회 축시’를,신승훈과 뮤지컬 배우 김선경은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등을 선사했다.김제동은 ‘루돌프 가슴커’‘순데렐라’‘샤론칠톤’ 등 그동안 ‘리플해 주세요’코너를 통해 장안의 화제를 불러모았던 장본인을 직접 무대로 초청해 특유의 입담을 선보였다.윤도현과 김제동은 김광석의 ‘일어나’를 함께 부르며 관객과 출연자들의 축하에 화답했다.이날 녹화분은 오는 4월16일 방송된다. 이영표기자 tomcat@˝
  • 경기도 작년稅收 5년만에 감소

    불경기 여파로 경기도의 지방세 징수액이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도세 징수액은 5조 391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조 5545억원에 비해 1635억원(2.9%) 감소했다.올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도세 징수액은 7539억원으로 지난해 7646억원에 비해 107억원 줄었다.매년 평균 8∼9%대의 증가세를 보이던 도세 징수액이 감소하기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5년만이다. 도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도세 징수 목표인 5조 5000억원 달성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레저세의 경우 495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15.4%인 902억원 감소했다.올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772억원에 비해 31.7%인 213억원 감소하는 등 레저세가 도세 징수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지난해 거둬들인 취득·등록세도 1조 5699억원과 2조 61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13억원과 517억원 감소했다.취득세와 등록세는 토지거래 감소 등 영향으로 급격히 줄고 있으나 그나마 올해부터 토지과표가 인상됨에 따라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같은 도세 감소는 계속되는 경기불황에다 각종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었고,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로또열풍으로 레저세가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민성 도 세정담당은 “도세 수입이 지금과 같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경우 올 징수목표액 달성이 어려워 도정살림에 적지않은 부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도는 세수감소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각 실·국에 불요불급한 예산을 반납토록하고 업무추진비 등 경상적 경비를 줄여 가용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나라 탄핵철회론 급부상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일각에서 철회 주장이 대두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23일 차기 대표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인 김문수 의원이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하고,일부 수도권 의원들과 원외 공천후보들이 가세하면서 탄핵철회 문제가 핵심 이슈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최병렬 대표가 이들에 대해 탈당을 요구하며 강력 대응을 천명한 데다 나머지 후보 4명도 김 의원을 일제히 성토,당내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의를 위해 탄핵안 가결을 선택했는데도 그런 주장으로 당내 분란을 일으키려면 당을 떠나라.”고 일갈했다.최 대표는 이어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해서 탄핵안을 철회하는 것은 대의를 좇는 정당이 갈 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문수 의원은 “차기 대표는 탄핵안에 대해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며 “탄핵 철회 부분까지 포함해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공천자 27명은 이날 여의도 한강둔치의 천막당사에서 비상회의를 가진 뒤 탄핵안 성명을 내고 탄핵안 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성명서에는 남경필,권영세,박종희,신현태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과 고진화,은진수,서장은,정두언씨 등 원외 공천자 23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총선 전 의원직 총사퇴와 탄핵안 처리과정에서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데 대한 대국민 사과를 새 대표에게 건의키로 하는 한편 국민 여론과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탄핵소추에 대한 사후처리 방침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새 대표는 천막이든 들판이든 새 당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즉각 총사퇴하고 16대 국회에 대한 반성차원에서 세비 반납조치도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수용하는 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대표경선 후보들은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다.”(권오을),“입장을 바꾸면 책임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박근혜),“정도(正道)정치가 아니다.”(박진),“정치인으로서 취할 도리가 아니다.”(홍사덕)라며 김문수 의원을 강력히 성토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지도부사퇴론을 처음 제기한 설훈 의원이 이날 성명서를 내고 조순형 대표와 지도부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으며 이낙연 의원은 대통령 사과를 전제로 한 탄핵 철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범구 의원은 “현 지도부가 물러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논의해볼 만하다.”고 동조 의사를 내보였다.박인상 의원도 탈당을 선언하고 이달 말까지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으며 박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이종성 아스날 회장이 승계한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여야 탄핵 내분 총선 전략 비상

    ‘탄핵소추 철회 설문조사 소동,비상지도부 구성 요구,공천 뒤집기 및 탈당·공천 반납‘.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이후 야당측이 강력한 역풍(逆風)을 맞은 데 이어 각 정당에 2차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탄핵정국’의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에서조차 공천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4·15총선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으나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각 당 모두 기본 총선전략을 전면 재수정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한나라당에서는 17일 소장파를 중심으로 ‘탄핵소추 철회 연판장’이 돌 조짐을 보이다가 지도부의 강력한 제재로 주춤해졌다.안상수(경기 과천·의왕) 의원은 이날 노 대통령 사과를 전제로 탄핵소추안 철회를 주장했다.그는 당 공천자들에게 탄핵 철회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설문지를 돌렸고 일부 공천자들은 이에 동조했다.그러나 영남권을 중심으로 당내 전반적인 기류는 냉담했고 결국 지도부 경고로 설문조사는 중단됐다.민주당은 강현욱 전북지사,박태영 전남지사 등 호남권 단체장들의 잇따른 탈당에다 조성준 의원과 이용범 춘천시 후보의 탈당 및 공천 반납 등으로 혼미한 상황이다.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압도적 총선승리를 목표로 한 열린우리당은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천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심상치 않다. 인천 중·동·옹진군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됐던 한광원 후보가 다시 공천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안산 단원을의 경우,유선호 전 의원이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면서 제종길 후보로 선정됐는데,유 전 의원이 복당하면서 다시 유 후보로 정해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의무 하도급제’ 폐지한다

    대형 건설업자가 도급 공사의 20∼30% 이상을 중소 전문건설업자에게 의무적으로 맡기는 ‘의무하도급제’가 2007년 1월부터 전면 폐지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공사를 도급받은 건설업자가 공사중 일부를 반드시 직접 시공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마련,18일 입법예고한다.건교부는 개정안을 7월중 국회에 제출,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의무하도급제 폐지와 관련,대형 건설사는 반기는 반면 중소업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직접시공제’는 무자격 부실 업체의 난립과 입찰브로커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공사금액 30억원 미만에 대해 도급액의 30∼50%를 낙찰받은 업체가 직접 시공하는 제도다.이를 위반하면 1년 이내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저가하도급으로 인한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발주자가 임의로 실시하는 ‘하도급 저가심의제’도 의무화된다.또 소규모 건축물의 무등록업자 불법직영시공을 막기 위해 3층 이상 모든 건축물은 반드시 건설업자가 짓도록 했다.지금은 주거용의 경우 연면적 200평 이상,주거용 이외 건축물은 150평 이상만 건설업자가 의무 시공토록 하고 있다. 건교부는 당초 건설업자의 겸업제한을 폐지할 예정이었으나 중소업체의 반발,급격한 시장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겸업업종 확대를 통해 겸업제한을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시공능력 허위 평가자료 제출시 6개월 이하 영업정지 ▲건설업 등록반납제 도입 및 동종업종 1년간 재등록 금지 ▲건설분쟁조정제도 활성화 ▲발주자에 대한 점검·평가제도 도입 ▲건설산업정보 종합관리체계 구축 방안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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