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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제291회 임시국회’/최광숙 논설위원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4년 임기를 마치고도 연임됐는데 이유는 다음 대통령이 새 감사원장을 임명토록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려’였다. 과거에도 정권교체기에는 감사원장을 연임시켰다가 중도하차 하도록 해 새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헌법에 보장된 임기를 내세워 버티다가 결국 떠밀리듯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예로부터 벼슬에 오르면 본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작은 단체의 기관장만 해도 인사권·예산권 등 갖가지 권한에 운전기사와 비서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수발’을 들어주니 누군들 자리에서 물러나고 싶겠는가. 그러나 사람이 나가고, 물러날 때를 모르면 꼭 사달이 생긴다. ‘세종시 총리’로 특명을 받았던 정운찬 전 총리도 그랬다.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부결에도 자리를 지켰다. 이 문제야 그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복잡한 정치 사안이어서 그렇다 해도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 터져 나왔는데도 그는 “총리는 모르는 일”로 선을 그었다. 나중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책임져야 했는데 그 과정에 몇차례 사의표명을 하고도 청와대 눈치를 보다가 끝내 모양이 좋지 않게 물러났다. 그들뿐인가. 이 정부 들어 유난히 문화계 기관장들의 ‘버티기’가 눈에 띈다. 참여정부 인사인 김정헌 전 문화예술위원장과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해임됐다가 소송으로 자리 되찾기에 나선 강경파다. 이 정부 들어 임명된 영화진흥위원회 조희문 위원장도 그동안 영화계에서 사퇴압력을 받았는데 무슨 배짱인지 버티다가 그제 국감장에서 수모를 당했다고 한다.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위원들에게 특정작품을 선정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그의 ‘전력’에 대해 가뜩이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의원들이 벼르고 있었는데 배포한 자료가 화근이 됐단다. 의원들에게 나눠준 인사말 표지에 ‘제291회 임시국회 인사말씀’이라고 쓰여 있었던 것이다. 표지뿐 아니라 보고 내용도 지난 6월 임시국회 때와 거의 같다고 했다. 폭발한 여야 의원들 때문에 그는 업무보고는커녕 국감장에서 선 채로 질책을 받다가 쫓겨나듯 나와야 했다. 한때는 영화계에서 교수 출신의 잘나가는 영화평론가로 대접받던 그가 어찌 저리 됐는지 안타깝다. 무슨 연유인지 그는 국감장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자신의 명패를 슬그머니 빼서 뒤에 있던 직원에게 주고 회의장을 나갔다고 한다. 그 명패는 직원이 아닌 국민에게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닐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LH공사 출범1주년 사회공헌 박차

    LH공사 출범1주년 사회공헌 박차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8조원의 부채 탓에 도마에 오른 LH가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3일 LH에 따르면 최근 사회공헌 활동은 공공임대아파트 단지에 사회적 기업 설립과 서민금융 지원, 나눔봉사단 운영 등 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LH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 ‘함께 일하는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임대아파트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형 사회적 기업에선 생활이 어려운 입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에게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제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적 기업 한 곳당 20명씩 6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하루 평균 120명에게 사회적 기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다시 지역 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쓰인다. LH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아동청소년진로교육센터 등이 LH가 짓는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사회적 기업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청주 성화·가경지구, 대구 율하지구, 시흥 능곡지구 등 3곳에 7개월 간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전했다. LH는 또 간부 직원들 임금 일부를 반납해 서민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신용회복위원회와 ‘소액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을 교환한 뒤 2급 이상 직원들이 올해 말까지 15개월 간 32억원을 모으게 된다. 이 돈은 은행 문턱을 넘기 힘든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육군 3군사령부와 함께 국가 유공자 가족들의 노후주택을 수리하는 ‘사랑의 보금자리’사업을 진행 중이며 취약지역의 어린이 놀이터 시설을 개·보수하는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파인디지털, 가을맞이 ‘내비게이션’ 보상판매 실시

    파인디지털, 가을맞이 ‘내비게이션’ 보상판매 실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파인디지털은 오는 12일까지 자사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구매자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보상판매 이벤트는 자사 제품뿐 아니라 타사 제품 보유고객도 참여가 가능하며 최고 192150원까지 할인되는 금액으로 파인드라이브 인기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특히 올해 8~9월에 출시된 파인드라이브의 최신 모델과 비교적 고가인 음성인식 프리미엄 내비게이션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보상판매 대상 단말기는 최신 모델인 iQ900v과 iQ3D 1000을 포함, 2D 모델 iQ 700, 3D 모델 Style 3D, iQ 3D, iQ 3Dv 로 총 6종이며 각 제품당 1000개씩 한정수량으로 제공한다. 모델별 보상판매 가격은 16GB 풀 패키지를 기준으로 ▲파인드라이브 iQ700 (43만 9천원)이 32만 9250원 ▲파인드라이브 Style 3D(49만 9천원)가 34만 9300원 ▲파인드라이브 iQ 3D (49만 9천원)가 37만 4250원 ▲파인드라이브 iQ 3Dv(54만 9천원)가 38만 4300원 ▲파인드라이브 iQ 3D 1000(54만 9천원)이 35만 6850원 ▲파인드라이브 iQ 900v(45만 9천원)가 21만 300원이다.최고 사양인 16GB 풀 패키지 구입 고객에게는 DMB 수신율을 현저히 높여주는 바(Bar) 타입의 DMB 안테나 ‘에너지 바’를 함께 증정한다.보상판매에 참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파인드라이브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후 기존에 사용하던 내비게이션을 반납하면 된다.김병수 파인디지털 이사는 “가을 나들이를 위해 새 내비게이션을 장만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보상 판매행사를 기획했다.”며 “파인드라이브의 신제품 및 인기제품을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라이더컵] 자존심 구긴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유럽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의 ‘톱타자’ 자리를 10년 만에 반납,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팀 단장 코리 페이빈은 1일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매너 골프장(파71·7378야드)에서 진행된 개막행사에서 ‘포볼’(같은 팀 두 명의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점수로 삼는 방식)로 열리는 대회 첫째날 우즈-스티브 스트리커 조를 세 번째 경기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즈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서지 못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페이빈 단장은 별다른 설명없이 “우즈가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참가할 때 ‘단장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차세대 황제’로 불리는 유럽팀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2조에 편성돼 어린 나이(21)에도 에이스로 인정을 받았다. 2연패를 노리는 미국팀의 첫 번째 주자는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유럽팀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마르틴 카이머(독일) 조와 초반 기선 쟁탈전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테이크아웃 호텔] 피크닉 계절 가을, 특급호텔 도시락 봇물

    [테이크아웃 호텔] 피크닉 계절 가을, 특급호텔 도시락 봇물

    “야외 활동의 계절, 주부들의 니즈를 찾아 특급호텔 셰프의 손길을 거친 테이크아웃 피크닉 세트로 즐거운 피크닉을 맞이한다”피크닉 계절 가을을 맞이해 먹을거리를 챙기는 주부들을 수고를 덜기 위해 서울시내 특급호텔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웨스턴 스타일과 깔끔한 맛의 일식 도시락 세트 등 테이크 아웃 피크닉 세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노보텔 강남, 테이크 아웃 파티 세트 ‘라 쁘띠 파티’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가을 시즌을 맞아 피크닉에 편리한 테이크 아웃 파티 세트 ‘라 쁘띠 파티 (La Petite Partie)’를 선보인다.‘라 쁘띠 파티 (La Petite Partie)’는 불어로 ‘미니 파티’라는 뜻이다. 이는 피크닉용 세트 메뉴로 특급호텔 전문 셰프가 조리한 고급 요리를 집이나 회사, 야외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 쁘띠 파티 (La Petite Partie)’는 파티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세가지 종류의 세트 메뉴 옵션을 제공한다. 가족 소풍, 생일 파티, 집들이 등에 적합한 ‘세트 A 패밀리 (Family)’는 그린 샐러드와 발사믹 드레싱, 고구마와 감자샐러드, 햄과 야채 샌드위치, 햄을 곁들인 야채 볶음밥, 칠리소스의 닭가슴살 구이, 데리야끼 소스의 연어 뱃살 등 여섯 가지 메뉴로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세트 B 오피스(Office)’는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즐기는 런치 미팅, 야식 파티, 간단한 회식 등에 적합한 메뉴로 그린 샐러드와 요거트 드레싱, 고구마와 감자 샐러드, 시금치와 연어 샌드위치, 닭고기를 곁들인 야채 볶음밥, 쇠고기 야채 볶음밥, 팔보채 등으로 구성했다.‘세트 C 어린이 (Children)’은 그린 샐러드와 요거트 드레싱, 토마토와 게살 샌드위치, 베이컨을 곁들인 야채 볶음밥, 쇠고기 미니버거, 토마토 스파게티, 닭다리 튀김과 미니롤 등 어린이용 메뉴들로 구성했다.‘라 쁘티 파티 (La Petite Partie)’는 최소 10인 이상 주문 가능한 미니 단체용 세트 메뉴로 가격은 10인용 세트가 150000원, 20인용 세트 300000원으로 1인 평균 15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특급호텔식 미니 파티가 가능하다. (10% 부가세 별도) 문의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델리 (02) 531-6604 ◆ 조선호텔, 1~2만원 대 ‘셰프 박스’ 인기 조선호텔 외식사업부는 1인당 1~2만원대에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야외 캠핑에 편리한 ‘셰프 박스’를 추천 했다.‘셰프 박스’는 10인분 기준으로 홈 파티나 가족 야외 나들이, 회사 내 워크숍 등 모임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파티 세트다.음식을 특별 용기에 담겨있고 접시와 포크 등도 함께 마련돼 간편하다. 단, 제품은 직접 수령 및 반납해야 하며 택배 요청 시 택배비는 별도 청구된다.총 21가지의 음식을 3종류의 세트 메뉴로 구성했다. 떡갈비, 바비큐 치킨, 김치 볶음밥, 탕수육, 야채 샐러드 등 6가지로 구성된 파티1 메뉴와 떡갈비, 모둠 딤섬, 김치 볶음밥, 모둠 소시지, 뉴욕 클럽 샌드위치, 탕수육, 야채 샐러드 등 7가지로 구성된 파티2 메뉴다.이어 떡갈비, 새우 튀김, 바비큐 치킨, 모둠 소시지, 소고기 꼬치구이, 탕수육, 과일 샐러드 등 8가지로 구성된 파티3 메뉴가 있다.성인 1인분 기준 1만 2천원에서 2만원으로 주문은 최소 2일 전에 가능하다. 가격은 10인분 기준이며 각각 12만원, 16만원, 20만원이다. (세금 별도)문의 : 선델리 (02) 6002-7010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 뱅커스 클럽 (02) 3705-5114 (명동 은행연합회관 16층)◆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고급 일식 도시락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일식당 ‘하코네’는 고급 일식 도시락을 위생 용기에 담아 선보이고 있다.도시락 종류는 생선 초밥을 비롯한 도미머리 조림 도시락, 하코네 도시락, 캘리포니아 롤 등이 있으며 가격은 2만원부터 7만원까지다. (세금 별도) 특히 하코네에서는 도시락 주문 즉시 생선을 즉석에서 손질해 초밥을 만들어 포장 한다.이동기 하코네 주방장은 “36.5에서 가장 맛있는 초밥이 나온다. 하지만 도시락의 경우 밥의 온도를 약 20도로 낮춰 포장 한다.”며 “그래야 약간의 시간이 지나도 생선이 뭉그러지지 않고 최대로 신선한 상태를 유지된다.”고 귀뜸했다. 문의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하코네 (02) 559-7623 ◆ 서울 팔래스 호텔, 주말 한강 나들이 패키지서울팔래스호텔은 수제 샌드위치와 후라이드 치킨, 음료 등으로 구성된 ‘2인용 피크닉 박스’와 함께 한강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주말 한강 나들이 패키지’를 선보인다.객실 1박과 ‘2인용 피크닉 박스’, 서래마을에 위치한 이자까야 Kei 10% 할인권이 제공된다.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가격은 룸타입에 따라 12만원부터 16만원까지다.(세금, 봉사료 별도)문의 : 팔래스 호텔 (02) 2186-6766~7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2위 여성 ‘2번 죽인’ 사상 최악의 모델대회

    2위 여성 ‘2번 죽인’ 사상 최악의 모델대회

    이런 머쓱한 상황이 또 있을까. 호주에서 열린 한 슈퍼모델 대회에서 우승자는 맘껏 웃을 수 없고 패자는 두 번 울어야 한 민망하고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슈퍼모델 대회에서 우승자가 잘못 호명되는 바람에 2위를 차지한 여성모델이 상을 받았다가 1분여만에 반납하는 수모를 당한 것. 해프닝은 대회의 하이라이트라고 불리는 1위 발표 순간에 벌어졌다. 사회자인 전직 모델 사라 머독이 켈시 마르티노비치(19)를 우승자로 호명했고, 마르티노비치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전하려는 찰나 우승자가 뒤바뀌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당황한 표정으로 “어머나, 이럴 수가”를 되뇌던 사회자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다. 우승자가 뒤바뀌었다.”고 말한 뒤 2위였던 아만다 웨어(18)를 우승자로 정정했다. 1위를 차지한 웨어는 마르티노비치에게 미안함 탓에 우승의 기쁨을 맘껏 드러낼 수 없었고 순식간에 2위가 된 모델은 “괜찮다.”고 하면서도 아쉬움의 눈물이 맺혀 지켜보는 관객 2000여 명을 안타깝게 했다. 생방송으로 대회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우승자를 잘못 호명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주최 측의 미숙한 진행을 비난했다. 주최 측은 “사회자 이어폰으로 우승자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회에서 우승한 웨어는 유명 모델 에이전시와의 계약 기회가 주어졌으며 청바지 회사 리바이스의 전속모델로 활약한다. 상금으로 2만 호주달러(한화 약 2200만원)및 뉴욕 여행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안타깝게 우승하지 못한 마르티노비치는 사죄의 의미로 2만 5000 달러(약 27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영화리뷰] ‘빗자루, 금붕어되다’

    [영화리뷰] ‘빗자루, 금붕어되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의 허름한 고시원. 50대 중년 남성 장필(유순웅)이 있다. 그는 과거에 고시 공부를 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지금은 고시원 총무로 살면서 폐품을 모으고, 목각 인형을 만들며 근근이 살아간다. 어느날 그는 같은 고시원에 사는 청년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그에게 일자리까지 빼앗긴다. 동네에서 만난 여자에게 사기도 당한다. 결국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신림동 고시촌. 수많은 사람들이 출세를 위해 이곳에 모인다. 소수는 성공하고 다수는 실패한다. 다수는 기약 없는 삶을 또 다시 시작한다. 미래를 위해 현실을 처절히 반납해야 하는, 하지만 결국 미래에 대한 관념마저 무뎌져 버린다. 일종의 중독처럼. 마약과도 같은. 그래서 도저히 이곳을 탈출할 수 없다. 마치 빗자루처럼 뻣뻣이 고시원을 지킨다. 기껏 움직여봤자 어항 속 물고기처럼 제한된 동선을 그려나갈 뿐. 김동주 감독의 영화 ‘빗자루, 금붕어 되다’가 주는 쓸쓸함은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다. 영화는 장필과 그가 처한 현실과의 관계를 역설적으로 담아낸다. 그는 돈이 지배하는 사회, 출세지향적 사회의 직접적인 피해자다. 하지만 고시촌의 삶은 세상과는 철저히 격리돼 있다. 장필은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모르는, 아니, 찾을 수 없다. 결국 그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살인이란 극단적인 방법뿐이었다. 이 과정에서 장필은 변한다. 망상에 시달리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는 무너져 버린다. 장필에겐 이게 세상이다. 그래서 ‘빗자루’는 고시촌 하층민들의, 한없이 불편한 성장영화일 수도 있다. 영화는 냉철한 계급영화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다. 오직 성공한 소수에게만 허용되는 신림동 고시촌 계급 상승의 공식, 실패한 다수들이 숙명처럼 여겨야 하는 세상과의 격리,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계급의 울타리를 냉소한다. 이들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무엇보다 차갑다. 어떤 도덕적 판단도 없다. 불우한 우리 하층민의 삶을 음악도 없이, 흔들림도 없이 불과 31개의 샷과 60개의 컷으로 끌어갈 뿐이다. 참 지독한 영화다. 2008년 프랑스의 권위 있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와 함께 세계 10대 영화로 선정되면서 이미 마니아층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전주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봉을 못하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다양성 영화 개봉 지원작에 뽑혀 가까스로 관객과 만날 기회를 갖게 됐다. 일반 상업영화에 비해 밋밋하고 지루할 수 있지만 뭔가 색다른 영화를 원하는 관객에게, 심지어 예술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영화다. 30일 개봉. 15세 관람가. 80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구청장 휴일 수해복구 구슬땀

    구청장 휴일 수해복구 구슬땀

    지난 21일 집중적으로 물폭탄을 맞은 서울 자치구 공무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수해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지역 사령관 격인 구청장들은 추석 연휴 첫날부터 지역을 떠나지 않고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강서구는 10월 초 예정됐던 강서한마음축제 등 모든 가을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소요예산 6억여원을 수해복구비로 쓰기로 했다. 또 양천구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울시’에 요구하기로 하는 등 휴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고 있다. 주택과 공장 등 1900여곳이 물에 잠긴 동작구도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며 가전제품을 수리하고 청소를 하는 등 피해복구에 나섰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아직도 주택침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구 직원뿐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이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강서구의 대표적인 가을축제를 없애고 모든 예산을 피해복구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서구는 10월8일부터 예정됐던 ‘강서한마음축제’를 전면 취소했고 공직자 연수비와 각종 워크숍 비용 등을 전액 삭감해 만든 6억여원의 예산을 수해복구 비용으로 전용하기로 했다. 26일 노 구청장과 구청 및 강서경찰서 직원 500여명, 215연대 군장병 500명, 각 직능단체회원 1000여명, 자원봉사자 2000여명 등 4000여명은 청소와 가재도구 정리 등 자원봉사를 하며 휴일을 보냈다. 2700여건의 침수 피해를 입은 양천구도 6일째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며 피해복구에 나섰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이번 집중호우가 천재지변이지만 미리 준비를 했다면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주택과 공장 등에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대형 저수로 개설과 하수관 용량확대 등 실직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서·양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고 추가지원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활동 등에 대한 지원 ▲재난의 구호 및 복구를 위한 지원 ▲중소기업 융자 지원, 상환 기한 연기, 이자감면 등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등의 특별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1900여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관악구도 유종필 구청장이 직접 복구, 재해구호, 수해폐기물 수거작업 등 추진상황을 챙겼다. 또 구청 모든 직원이 나서 이날 응급복구 및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유 구청장은 “하수도 역류 등 침수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도 휴일을 반납하고 수재민들의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구청 직원 100여명과 삼성전자 직원 50여명은 25~26일 사당1동과 상도4·5동을 찾아 침수로 고장난 가전제품 107대를 수리했다. 또 동작소방서와 함께 사당4동 산사태지역을 긴급 복구했으며 군과 함께 상도 제7구역 담벽 보수공사를 마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친구’ 이승기, 200명 스태프에 선물…“촬영장이 밝아”

    ‘여친구’ 이승기, 200명 스태프에 선물…“촬영장이 밝아”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스태프들에게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종영을 앞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의 주인공 이승기는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촬영에 매진한 200여 명의 스태프들에게 송편과 직접 사인한 OST 앨범, 가방과 티셔츠를 선물했다. 이승기는 “추석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여친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스태프들과 정을 나누고 싶었다”며 “이제 ‘여친구’ 마지막 방송인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물을 받은 스태프들은 “계속 되는 촬영 강행군 속에 뜻밖의 선물을 받아서 힘이 나는 것 같다. 한층 더 촬영장이 밝아지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해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여친구’는 오는 29일과 30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IM컴퍼니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유인나, 우월한 ‘초등스펙’ 공개 "전교 1등에 올 100점"▶ 조영남 "장미희와 美에서 타짜로 오해받아"…왜?▶ 한혜진, 美 라스베가스 웨딩화보 ‘청초함 물씬’▶ 김희선, 남편과 커플 후드티 입고 ‘셀카놀이’ 삼매경▶ "컴퓨터만 하니?"… 母꾸중에 30대 취업준비생 추락사
  • 옥주현 DJ발탁에 핑클 깜짝 재결성 ‘지원사격’

    옥주현 DJ발탁에 핑클 깜짝 재결성 ‘지원사격’

    걸그룹 핑클이 재회한다. 옥주현은 최근 매일 낮 12시부터 방송되는 KBS 쿨FM ‘가요광장’에 홍진경을 이을 새 DJ로 발탁됐다. 이로써 옥주현은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이어 4년여 만에 고정 DJ로 나서게 됐다.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20일부터 옥주현이 맡아 진행하는 가요광장에 이효리, 성유리, 이진이 찾아와 깜짝 무대를 꾸미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것. 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옥주현은 추석연휴에도 휴가를 반납하고 청취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 싸이더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주요뉴스▶ "MC몽, 죽을죄 지어"…’스타킹’ 아기무당 2년 전 예언▶ ’세븐女’ 박한별, 앞머리 가발 붙이고 인형미모 과시 ▶ 최희진, 반성글에 섹시사진?…“노출증 있습니다” ▶ ’몸짱 할아버지’ 조영구, 필러+보톡스 쁘띠성형 ‘얼짱 도전’ ▶ 수잔 보일, 교황 앞에서 ‘천상의 목소리’ 선사
  • ‘국민요정’ 핑클, 3년만에 재결성…왜?

    ‘국민요정’ 핑클, 3년만에 재결성…왜?

    그룹 핑클 멤버들이 3년 만에 방송에서 다시 뭉친다. 핑클 멤버 옥주현이 KBS 쿨FM ‘가요광장’ 고정 DJ를 맡게 됐다. 옥주현의 DJ 발탁을 축하하기 위해 멤버들은 오는 20일 첫 방송에 출연, 핑클로서 깜짝 무대를 선보일 예정. 핑클 멤버 전원이 모이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 이들이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팬들의 기대도 크다. 한편 옥주현은 라디오 진행에 앞서 추석연휴도 반납하고 ‘가요광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알려졌다. 옥주현은 MBC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 DJ를 맡게 됐다. 사진 = 싸이더스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고현정 징크스 때문에 MC몽 군대 간다?▶ 박보람 ‘세월이가면’ R&B에 극찬 "나이 맞지 않게 완벽"▶ 최희진 협박피해자 고백…"자살 협박 돈 요구"▶ 박봄, 고기중독 산다라박에 희생양 "나만 살쪄"▶ 수잔 보일, 교황 앞에서 ‘천상의 목소리’ 선사
  • 옥주현 DJ발탁에 핑클 축하 지원사격 ‘재회’

    옥주현 DJ발탁에 핑클 축하 지원사격 ‘재회’

    걸그룹 핑클이 재회한다. 옥주현은 최근 매일 낮 12시부터 방송되는 KBS 쿨FM ‘가요광장’에 홍진경을 이을 새 DJ로 발탁됐다. 이로써 옥주현은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이어 4년여 만에 고정 DJ로 나서게 됐다.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20일부터 옥주현이 맡아 진행하는 가요광장에 이효리, 성유리, 이진이 찾아와 깜짝 무대를 꾸미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것. 이들의 지원에 힘입어 옥주현은 추석연휴에도 휴가를 반납하고 청취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 싸이더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MC몽, 죽을죄 지어"…’스타킹’ 아기무당 2년 전 예언▶ ’세븐女’ 박한별, 앞머리 가발 붙이고 인형미모 과시▶ 최희진, 반성글에 섹시사진?…“노출증 있습니다”▶ ’몸짱 할아버지’ 조영구, 필러+보톡스 쁘띠성형 ‘얼짱 도전’▶ 수잔 보일, 교황 앞에서 ‘천상의 목소리’ 선사
  • 핑클 3년만에 재결성… ‘가요광장’ DJ 옥주현 축하무대에

    핑클 3년만에 재결성… ‘가요광장’ DJ 옥주현 축하무대에

    그룹 핑클 멤버들이 3년 만에 재결성, 다시 뜻을 모아 방송에 출연한다. 핑클 멤버 옥주현이 KBS 쿨FM ‘가요광장’ 고정 DJ를 맡게 됐다. 옥주현의 DJ 발탁을 축하하기 위해 핑클 멤버들은 오는 20일 첫 방송에 출연, 핑클로서 깜짝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자. 핑클 멤버 전원이 모이는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 이들이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팬들의 기대도 크다. 한편 옥주현은 라디오 진행에 앞서 추석연휴도 반납하고 ‘가요광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옥주현은 MBC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 DJ를 맡게 됐다. 사진 = 싸이더스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고은아-이채영, ‘블랙&화이트’ 가슴골 맞대결 ▶ 이서진 “예쁜 유인나와 결혼 하고파” 솔직고백 ▶ 효민, ‘연대 이승기’와 러브라인..닭살연기 일품 ▶ ’님과 함께’ 장재인, 본선 1위…윤건 “넌 소름이었어” 극찬 ▶ 마이클잭슨 모친 “아들 죽음, 기획사도 책임져!” 소송 제기
  • “한국 지자체 재정위기 인건비부터 줄여라”

    “한국 지자체 재정위기 인건비부터 줄여라”

    “교토부가 부실한 재정을 일으키기 위해서 첫번째로 한 일은 공무원 봉급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지방 행정개혁의 전도사’ 야마다 게이지(山田啓二·56) 일본 교토부(府) 지사에게 따라붙는 수식어이다. 일본 지방분권추진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2002년부터 일본 교토부 지사를 3연임하고 있다. 야마다 지사는 서울신문·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공동주최한 ‘한·일 지방행·재정제도 비교연구’ 세미나에 앞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방 행정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파산 경험한 日을 반면교사로 삼아라 일본은 홋카이도 유바리 시가 2006년 과잉투자로 파산선언을 하는 등 지방재정 위기를 한국보다 앞서 경험했다. 지방재정 위기가 이슈화한 한국으로서는 반면교사인 셈이다. 교토부는 2000년을 전후해 재정 위기를 맞아 이를 잘 극복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당시 교토부 총부무장으로 재직 중이던 야마다 지사는 “교토부의 부실한 재정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우선 공무원 급여부터 삭감했다.”면서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지방보조금도 줄여나갔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사부터 자진해 급여 일부를 반납했다.”면서 “상위 관리직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자 말단 공무원들도 동참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공공사업도 주민공모로 스스로 참여케 공무원 숫자도 줄여나갔다.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중앙정부 공무원이 1.8% 줄어드는 동안 교토부는 11.5%나 줄였다. 그 다음으로는 경영개혁, 정보기술(IT)을 통해 업무를 집약화했다. 이와 함께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지역사업을 벌였다. 그는 “주민들의 니즈(needs)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느냐가 좋은 행정의 기준”이라며 “교토부는 당시 도로건설, 하천 정비 같은 공공사업을 공무원들이 아닌 주민 공모를 받아서 시행했다.”고 밝혔다. 주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까지 찍어가면서 각종 정보, 의견을 제공해 줘 공무원들의 시간과 세금 낭비를 줄이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행정으로의 전환”이라며 “재정 부실이나 호화청사로 문제가 됐다면 그런 지자체장을 뽑은 주민들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본에선 세금을 써서 사업하겠다고 선전하는 후보보다 돈을 안 쓰겠다고 강조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민소송과 지방감사 청구가 활성화돼 있는 것도 한국 지방자치가 눈여겨볼 대목이다. 야마다 지사는 “지방으로 권한·재원을 넘기는 게 지방분권이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자신들이 속한 지자체 행·재정을 비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일본에서는 주민들이 지자체장을 상대로 몇 억엔짜리 소송을 내는 걸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장이 수당이나 보조금을 함부로 지급하다가 소송에서 지면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야마다 지사는 “여소야대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의 지자체도 이런 일본의 시스템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옥주현 ‘가요광장’ DJ 발탁...출산준비 홍진경과 바통터치

    옥주현 ‘가요광장’ DJ 발탁...출산준비 홍진경과 바통터치

    가수 옥주현이 출산준비로 라디오 진행이 어려운 방송인 홍진경의 바통을 이어받아 DJ를 맡았다.홍진경이 진행했던 KBS 2FM ‘가요광장’의 새로운 DJ로 발탁된 옥주현은 과거 4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해 왔던 베테랑이다. 2006년부터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해 온 것. 옥주현은 최근 “늘 라디오 DJ 자리를 기다려왔다.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청취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라디오라는 공간을 잊지 않고 있었다”며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제작진은 “실제로 이런 옥주현의 열정이 후속DJ를 선정하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옥주현은 다음 주 추석연휴에도 휴가를 반납하고 생방송으로 청취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슈퍼스타 K2 투표 마감…장재인 1위 ‘뒤집기’ 가능할까?▶ 선정성 논란 네이키드걸스…나이트클럽 출연요청 쇄도▶ 동남아 미확인 괴물…얼굴은 원숭이 몸통은 돼지 발견▶ 동방신기 3인 일본서 퇴출 배경 ‘다섯은 되고 셋은 안돼?’▶ [빌보드] ‘파격의 연속’..레이디가가 베스트공연 탑5
  • [고향가는 길] “1588-2504 누르면 교통정보 문자서비스”

    [고향가는 길] “1588-2504 누르면 교통정보 문자서비스”

    “이번 추석 때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1588-2504’를 기억하세요.” ‘1588-2504’는 한국도로공사의 대표전화번호다. 그러나 교통정보를 얻고자 일일이 전화를 걸 필요는 없다. 서울~부산 간 예상소요시간 및 정체구간 등 교통정보를 알고 싶으면 1588-2504로 ‘서울 부산’이라고 문자를 보내면 교통정보를 답장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시민들이 이 같은 정보를 통해 교통 정체를 피해 갈 수 있는 데에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예보팀의 노고가 숨어 있다. 교통예보팀을 지휘하는 남궁성 도로교통연구원 박사는 2008년 교통예보제가 시행된 이래 명절 연휴를 서울톨게이트 옆 교통센터에서 보냈다. 교통예보팀은 명절 연휴에 앞서 약 50일 전부터 꾸려져 사전 설문조사, 과거 교통흐름 분석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연휴가 시작되면 남궁 박사를 비롯한 7~8명의 교통예보팀원들은 바짝 긴장한다. 밤낮 근무조가 나눠져 있지만 전날 교통흐름을 알아야 예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쉴 여유가 없다. “혼자서 아들 둘을 데리고 충청도에 있는 시댁에 내려가는 아내에게 제일 미안하죠.” 그는 대신에 명절이 끝날 때쯤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센터에 들러서 아빠가 일하는 현장을 구경하게 한단다. 명절을 반납하는 데다 연휴 내내 긴장해야 하는 고생스러운 일이지만 남궁 박사는 이를 통해 2~3년치 연봉을 주더라도 바꾸지 않을 천금 같은 경험을 얻는다고 밝혔다. “책에는 나오지도 않는 온갖 교통 상황들이 짧은 기간 동안 벌어진다.”면서 “교통 연구자가 실제 교통상황을 운영해 보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시행 첫 해부터 교통예보가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내비게이션의 보급 등으로 사람들의 교통정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교통흐름 분석이 훌륭해도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교통량 분산’이라는 교통예보제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남궁 박사는 교통 정체를 줄이는 것과 함께 사람들이 이동 과정 그 자체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운전자나 승객이 교통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인맥을 형성하는 ‘트로아시스’라는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청주대 정부지원금 부당 수령

    충북 청주대가 전임교원 확보율을 부풀려 정부 지원금을 받아낸 사실이 들통나 지원금 전액을 반납하게 됐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청주대는 올해 초 실시된 대학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 3월 정부로부터 지원금 37억원을 받았다. 이 평가는 대학정보 공시 웹사이트에 학교가 직접 올려놓은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외국인 전임교원 강의 비율 등을 토대로 이뤄진다. 그러나 교과부가 최근 지원대학 91곳 가운데 허위자료 공시가 의심되는 대학 10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청주대가 부속기관인 어학교육원 소속 외국인 전담 강사 43명을 전임교원에 포함해 전임교원 확보율을 공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정보 공시 지침은 평생교육원, 어학원 등 부설기관에 임용 배치된 자는 전임교원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43명을 전임교원에서 제외하면 청주대는 지원금을 한푼도 받지 못한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지원금 전액을 반납하라고 통보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겹경사’ 박다안, 오늘(13)일 결혼…‘신의퀴즈’ 캐스팅

    ‘겹경사’ 박다안, 오늘(13)일 결혼…‘신의퀴즈’ 캐스팅

    탤런트 박다안이 결혼과 드라마 캐스팅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13일 오후 결혼하는 박다안이 OCN TV시리즈 ‘신의 퀴즈’에서 톡톡 튀는 여의사 고윤정 역에 낙점되는 행운을 안았다. 고윤정은 엉뚱한 4차원적 행동으로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인물로 천재 괴짜의사 한진우(류덕환 분)에게 호감을 느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9월의 신부’ 박다안은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지만, 신혼여행도 반납한 채 ‘신의 퀴즈’ 촬영에 매진할 계획이다. 신혼 여행은 ‘신의 퀴즈’ 촬영이 끝난 후로 미뤄둔 상태. 앞서 공개한 웨딩화보에서 박다안은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콘셉트로 자신만의 단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박다안은 지난해 4월 배우 김진근 정애연 부부의 소개로 예비신랑을 만나 1년 5개월간 사랑을 키워온 후 결혼을 결정했다. OCN ‘신의 퀴즈’는 원인 모를 사건과 죽음 뒤, 진실을 파헤치는 한국 최고 법의관 팀의 스릴 넘치는 추리와 수사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0월 8일 오후 10시 첫 선을 보인다. 사진 = OC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MC몽, 첫 심경고백 "생니 안뽑았다. 오명 벗을 것"▶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에 네티즌 "JYP가 키워라" 청원▶ 숙면가희 부활..이번엔 ‘영웅호걸’서 졸아 ‘폭소’▶ 송지효-개리, 수상한 관계 "친하지만 전화번호…"▶ 김종민, 참았던 눈물 쏟아…"자진하차 없다"▶ 정준하, 손스타 인증샷 덕에 도박루머 벗어
  • 김주희, 4대기구 통합챔프 획득

    김주희, 4대기구 통합챔프 획득

    왼쪽 눈은 아예 감겨 있었다. 피와 땀이 뒤섞였다. 24살 김주희의 얼굴은 부어올라 알아보기도 힘들었다. 프로복서 김주희가 12일 세계 여자프로복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됐다.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주제스 나가와(23)와의 4대 기구 통합타이틀 및 세계복싱연맹(WBF)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 10라운드 경기에서 2-0 판정승했다. ●필리핀 주제스 나가와에 판정승 김주희는 지난해 9월 파프라탄 룩사이콩(태국)을 꺾고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라이트플라이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승리하면서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됐다. 2004년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2007년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에 올랐다가 반납한 것까지 포함하면 6대 기구에서 돌아가면서 챔피언을 차지한 셈이다. 여자 복서로선 세계 최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김주희는 한참을 사람들 앞에 못 나섰다. 얼굴이 너무 부어올라 가라앉히는 데 시간이 걸렸다. 라커룸에서 30분쯤 응급처치를 했다. 그런 뒤 “오늘은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 운동화까지 빨며 챙겨준 관장님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그만큼 힘들고 거친 경기였다. ●“7대기구 정복 이르면 내년초 도전” 초반부터 난타전이었다.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상대도 지지 않고 맞받았다. 1~2라운드 김주희가 얼굴에 펀치를 허용하는 장면이 2~3차례 포착됐다. 3라운드엔 상대 얼굴에 정확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었다. 그러나 상대 버팅으로 4라운드부터 왼쪽 눈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랐다. 5라운드엔 코피가 터졌다. 눈이 반 이상 감겨 주심이 경기를 두 차례 중단시켰다. 김주희는 “경기 내내 왼쪽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외곽으로 돌았다.”고 했다. 5라운드부터 난타전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7라운드까지 끝도 없이 치고받았다. 김주희는 왼손 잽과 라이트 훅으로 상대 얼굴을 공략했다. 나가와는 맞아가면서도 앞으로 돌진해 주먹을 뻗었다. 8라운드 들어서야 김주희가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김주희는 9~10라운드 포인트로 이어지는 정확한 타격을 연이어 성공했다. 결국 판정승했다. 이제 목표는 7대 기구 가운데 남은 세계복싱평의회(WBC) 타이틀을 따는 것이다. 스승 정문호 관장은 “이르면 내년 초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청와대는 □□ 수입도 있다

    청와대도 수익 사업을 한다? 청와대는 국가 예산 말고도 스스로 곳간을 채우고 있다. 청와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2009 회계연도 대통령실 결산개요 및 주요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실 본부와 경호처를 합쳐 지난해 1억 6078만원의 세입외 수익을 올렸다. ●임대료 등 1억6000만원 자체수입 청와대는 밖에 나가지 않고도 일상 업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간단히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업체들의 입점을 허용했다. 구둣방, 매점, 연풍문(청와대 출입문)에 입점한 은행, 커피 전문점 등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이들로부터 토지·건물 임대료 및 전기·수도요금 사용료로 4200만원을 거둬들였다. 경호처에서 담당하는 통신 3사에 대한 중계기 설치 임대료 등을 합치면 토지·건물 임대료만 68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위약금 명목으로 거두는 돈도 제법 된다. 청와대를 방문하면 관람객들은 어린이수첩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관람객 기념품을 대는 업체로부터 받는 계약보증금은 875만원이다. 부처 간 인사가 잦은 탓에 청와대 업무 특성상 선(先) 지급된 직원 급여 반납금도 4377만원이나 된다. 경호처 직원 1844만원을 합치면 6200만원이다. 재활용으로 수입을 보충하기도 했다. 연식이 다 돼 교체가 필요한 컴퓨터 등 전산용품을 재활용해 136만원의 수입을 챙겼다. 경호처의 경우 연식이 다 된 차량 폐차와 이에 따른 보험료 환급금 등으로 486만원의 부가수입을 올렸다. 통장이자수입도 500만원에 이른다. ●경호·통신분야 집중투자 그렇다면 청와대는 지난해 어디에 예산을 지출했을까. 우선 경호·통신 분야의 집중 투자가 눈에 띈다. 특히 경호 장비 및 시설 개선에 124억 4500만원을 지불했다. 경호 예산은 해마다 100억원 이상 지출되고 있다. 각종 집회와 청와대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디도스 공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경호 전산화 예산이 50% 이상 늘어난 데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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