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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신 고용제 탈피 안간힘/일 기업 다양한 고용제도 모색

    ◎간사이전력­50살 넘은 사원대상 선택정년제 도입/자동업차업계­연봉제 확대/사쿠라은­종합적 호봉급 폐지 오랜 기간동안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기업들이 다양한 고용형태를 모색하고있다. 일본의 고용제도는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제로 이름이 높다. 이들 고용제도는 사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북돋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회사에 평생을 바친다는 생각은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됐고 기업들은 사원들을 매우 아끼는 분위기를 조성해왔다. 그러나 거품경제 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서서히 고용제도에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간사이전력은 오는4월부터 50세이상의 사원을 대상으로 선택정년제를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하는「뉴라이프 서포트 시스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에게는 전직을 준비하기 위한 1년이내의 유급휴가도 부여하며 퇴직금은60세 정년퇴직에 준해서 지급한다. 유급휴가중에는 급여의 70%를 지급한다. 40세이상 사원에게는 앞으로의 인생설계를 위해 15일 동안의 연속휴가를 부여하는 한편 60세이상의 정년퇴직 사원은 1년단위의 계약직으로 재채용할 수 있도록 하되 5년으로 제한토록 했다. 간사이전력이 정년을 유동화하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력업계에서 경영 효율화,인건비 절약이 긴요해지고 있기 때문. 다른 전력업체들에도 선택정년제도가 확산될 전망이다. 또「세컨드 커리어 프로그램」,「전진원조제도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제도가 일부 기업에서 도입되어 시행중이다. 지난해 일본 노동행정연구소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기퇴직 우대제도를도입하고있는 회사가60%로 80년의 20%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로 사원들을 해고시키기 보다는 희망자를 모아서 리스트럭처링하려는 일본기업 문화에 적합하기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부실금융문제가 일본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위그룹에 속하는 사쿠라은해은 오는 7월부터 종합직에 대해서는 연령급(호봉급)을 폐지하기로 해따. 종합직은 근무지와 직종에 제한이 없고 회사간부로진급하는 직렬로 전체 2만명중 1만4천명. 급여면에서 능력주의를 철저히 하고 인건비를 절약하며 종업원의 처우를 다양화한다는 것이다. 고용 유동화의 첨병은 연봉제. 지난해 말 일본 노동성이 처음 연봉 제도입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4년 말 현재 일본 전체로는 4.3%, 종업원 1천명 이상의 대기업은 7.9%가 도입한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제는 특히엔고현상으로 인해 국제경쟁력이 치열해진 자동차업계의 도입이 두드러진다. 미쓰비시 자동차공업은 지난해 디자인, 정보시스템분야를 중심으로 연봉제계약사원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도요타자동차도 이미 94년부터 연봉제를 도입, 고용형태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프로야구계에서 적용되던 연봉제가 일반기업등에 도입되면서 바야흐로 중년 샐러리맨들이 수난시대를 맞고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장기적 애사심, 기술개발보다는 단기적 이익확보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일본임금연구센터의 구스다 다카시대표간사는 연봉제, 실적제등데 대해 『객관적 평가기준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목전의 이익에 급급하게 되는 문제가있다』면서도 『기업들은 불화에 처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임금압박을덜려는 기업들의 도입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 “대기업 임금 5.1%내 타결을”/일반기업은 8,.1%내로

    ◎직장보육시설비 연 3∼4% 융자 검토 최 노동차관,30대그룹 기조실장 간담 최승부 노동부차관은 6일 올해 임금협상을 정부가 제시한 5.1∼8.1%의 범위에서 타결짓되 임금이 높은 대기업은 5.1%내외에서 조기에 매듭지어달라고 당부했다.또 개인의 성과가 임금구조에 반영되도록 임금체계를 정비하고 경영성과를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노사가 공동으로 개발토록 하라고 덧붙였다. 최차관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30대그룹 기조실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대기업의 임금인상여력분은 근로복지 및 안전보건시설확충,직업능력개발사업,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등에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내년까지 모두 1조3천억원을 투·융자,7천6백개의 보육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오는 7월부터 고용보험에서 직장보육시설의 설치비를 연 3∼4%의 저리로 융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차관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생산품목을 중심으로 중·소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할 경우 투자비용의 50%(최고 50억원)까지 연리 3%,5년 거치,5년 상환의 조건으로 융자해주고 작업장비와 편의시설의 경우 최고 2억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장애인의 고용확대와 사회적응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검증 필요한 뉴햄프셔 예선/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패트 뷰캐넌이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했으나 막상 그가 공화당의 대통령후보가 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공화당의 경우 뉴햄프셔의 승자가 예외없이 지명전 승자로 연결됐다는 전통이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말 루이지애나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그곳을 자신의 아성으로 여기고 있던 그램 후보를 물리쳐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뷰캐넌은 지난주 아이오와에서는 다크호스였던 포브스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으며 이번 뉴햄프셔에서는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돌 후보마처 무너뜨리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당연히 뷰캐넌의 공화당 지명획득과 오는 11월 선거에서 「뷰캐넌 대 클린턴」의 구도를 상정해볼수도 있을 법하다.그러나 미국내 각 매스컴에 나타나는 반응은 뷰캐넌의 승리를 어떠한 지속적인 추세로 보는 시가이 우세하다.공화당의 정강정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자유무역주의,반이민주의,반기업주의 등을 주장해온 뷰캐넌의 승리에 대해 파월 전 합참의장,줄리아니 뉴역시장이 비난을 하는 등 당내 주류의 본격적인 반격마저 나오기 시작했다.의회마저 잃는다는 주장이다. 또 뷰캐넌의 승리는 뉴욕타임스지 칼럼니스트 윌리엄 사파이어가 『미국정치의 선도자로서 뉴햄프셔의 역할은 조종을 울렸다』고 혹평할 정도로 뉴햄프셔의 정치적 위상까지 흔들리게 하고 있다.결국 이번 뉴햄프셔의 결과는 공화당 후보지명구도에 아무런 암시도 주지 못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 결과는 21일 서둘러 뉴햄프셔를 떠난 3후보에게 앞으로의 운동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었다.다음주 예비선거가 열리는 사우스 다코타로 간 선두의 뷰캐넌은 이날 4명의 대통령얼굴 바위가 있는 러시모어산을 찾아 전국적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갖추기에 들어갔다. 노스 다코타로 간 돌은 그동안 알렉산더가 잠식해오는데만 신경써오던 전략을 바꿔 뷰캐넌을 주적으로 하는 정통보수주의와 극단보수주의의 대결을 선언했다. 강력한 3위로 주목받는 알렉산더는 『돌은 노(no) 아이디어,뷰캐넌은 잘못된(wrong)아이디어,알렉산더는 옳은(right)아이디어』라고 주장하며 돌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뷰캐넌에는 자신있다는 것이다.공화당원의 선택,미국민의 선태까지는 아직도 수많은 검증과정이 남아 있다.
  • 배우자 해외근무·연수 교육공무원 휴직허용/행쇄위,법개정 추진

    앞으로 교육공무원은 배우자의 해외근무 또는 해외연수에 동반,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휴직이 인정된다. 이에 따라 교육공무원은 배우자가 일반기업체에 근무한다해도 해외파견을 입증할 수 있으면 휴직이 가능해진다.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5일 이같은 내용으로 교육공무원법을 올 하반기 개정토록 의결하고 김영삼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은 당사자가 해외에서 국제기구,외국기관,재외교육기관에 임시고용되거나 유학할 때만 휴직을 허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대다수가 이같은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워 공무원·정부투자기관및 상사직원들이 배우자때문에 해외근무를 기피하는 실정이었다.
  • 새달 주총/은행임원 대폭 물갈이

    ◎행장 5명 등 70명 임기만료… 절반이상 바뀔듯/무배당 6곳 문책·세대교체 바람 맞물려 증폭 상업·제일·서울은행이 다음달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은행의 주총이 잇따라 열린다. 올해의 은행권 주총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돼 벌써부터 은행가가 달아오르고 있다.임기가 끝나는 은행의 임원이 70명이나 되는데다 작년에 은행의 실적이 좋지 않아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의 중도하차가 어느때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 주총에서는 임기가 끝나는 임원중 절반이상은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작년의 주총에서도 임기가 끝나는 임원 75명중 48%인 36명이 물러난 전례가 있는데다,작년의 실적이 94년보다 부진했던 탓이다.특히 주식투자 실패 등 작년의 전반적인 경영 악화로 임기가 끝나지 않은 일부 임원들의 교체도 점쳐진다. 일반기업에서 불고 있는 세대교체와 발탁인사 바람이 올해에는 보수적인 은행에도 어느정도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대폭 물갈이의 배경이다. 임기가 끝나는 은행장은 이우영 기업,박종석주택,홍세표 한미,이창희 부산,최종문강원은행장 등 5명이다.이우영행장과 박행장은 경영능력면에서는 점수를 받고 있지만 그동안 국책은행장이 유임된 사례가 거의 없어 관심을 끌고 있다.보통 재정경제원의 1급출신이 국책은행장으로 나왔지만(이우영행장은 한은출신) 현재 마땅히 재경원에서 나올 인물이 없다는 점 때문에 유임을 점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홍행장과 최행장은 유임되는데 문제는 없으나 이창희행장은 3기 연임 불가 원칙에 따라 퇴임이 거의 확실하다. 주총중 특히 관심사는 작년의 주식 침체 등으로 다른 은행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전년보다는 나빠졌지만,올해 배당을 못하는 서울,제일,동화,평화,충북,동남은행 등 6개은행이다.재경원과 은행감독원에서 최근 책임경영을 유난스러울 정도로 강조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금융계에서는 6개 은행장중 책임경영 차원에서 시범케이스로 바뀔 행장이 나올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행장이 바뀌지 않으면 다른 임원들이 속죄양으로 물러날 가능성도 점쳐진다.동화은행 노조에서는 경영실적 악화의 책임을 물어 이재진행장의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에 휘말렸던 신한은행의 나응찬행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느냐도 관심사다.비자금 사건 초기에는 청와대와 은감원에서 나행장의 조기퇴진을 기정사실화했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일은행의 임원 교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관우행장이 그동안 임기가 되지 않은 임원들도 바꿀 것이라고 공언해 왔던 탓이다.
  • 정부,증시부양책 적극 검토/재경원“주가 계속 하락땐 즉각 발표”

    ◎외국인 한도 확대·공급물량 축소·증안기금 개입 정부는 새해들어서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조기에 확대하는 등의 증시안정 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발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원 김규복 증권제도담당관은 8일 『아직 정부가 증시에 개입할 시점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동원할 모든 수단은 이미 준비돼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개입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증시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악화될 경우 정부가 바로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증시안정책과 관련,『연내 시행토록 계획돼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를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외국인 투식투자 한도의 확대폭 및 시행시기는 자금시장에 끼칠 영향 등을 감안해 신중히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5%로 묶여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는 20%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며,시행시기는 1·4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재경원은 또 증시의 공급 물량 축소를 위해 주식매각을 통한 금융기관 등 공기업의 민영화도 당분간 계속 보류키로 했다.따라서 국민은행등에 대한 민영화 일정이 정부의 당초 계획과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일반기업에 대한 유상증자 및 공개 물량에 대한 규제도 증시가 안정 국면을 회복할 때까지는 풀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한편 이를 신축적으로 운용,공급물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현재 일반기업의 유상증자 물량은 지난해 5월27일 발표된 증시 안정책에 의해 95년 3·4분기부터 월 2천5백억원,공개물량은 분기당 2천억원으로 각각 제한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증시 부양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증시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표시 차원에서 증권거래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거래세는 0.5%(본세 0.35%,농특세 0.15%)에서 지난해 7월 본세가 0.05% 낮춰져 현재는 0.45%다. 증안기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증안기금은주식매입을 위해 지난해 보유채권 등을 매각,이미 현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낮 전경련에서 나웅배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해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최근의 증시침체 현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 증시에 개입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 재외동포 우수인력 DB구축/정부/기업­연구기관에 관련정보 제공

    정부는 재외동포 우수인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국내 업체·연구기관의 인력충원 창구로 활용하는 한편 재외동포의 국내활동을 돕기로 된다. 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화 추진에 있어 재외동포 활용및 지원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은 외무부가 전담하게 되며 먼저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국에 거주하는 우수 재외동포의 자료를 재외공관 등을 통해 수집,입력해 인력수요 기업·기관에 관련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외교·통상·국제분야에서 국가공무원을 뽑거나,일반기업체가 전문분야의 직원을 채용할 때도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재외동포에게 배포,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넓혀준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우수동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나면 점진적으로 전세계를 지역별로 나누어 모든 재외동포의 신상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수록할 방침이다.
  • “제조업체 상반기 알찬 성장”/한은 기업경영 분석

    ◎매출 23%증가­수익률 4%… 7년만에 최고/건설·도산매업은 수익성·부채 비율 나빠져 올 상반기(1∼6월)에 제조업체는 성장과 수익·안정 등 모든 면에서 알찬 성장을 했다.그러나 건설·도산매업 등 비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은 크게 는 데 비해 수익과 안정성은 나빠져 실속이 없었다. 한국은행이 15일 2천1백30개사를 조사해 발표한 「95년 상반기 기업경영 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2.8%나 늘어 89년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전년의 증가율은 15.8%였다.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4.2%로 역시 88년 이후 최고치다.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매출액에서 경상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매출액 경상이익률이 4.2%라는 얘기는 기업이 1천원어치의 상품을 팔아 42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에 제조업체들이 양(매출액 증가율)과 질(매출액 경상이익률) 모두에서 좋아진 것은 선진국의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도 크게 늘었기때문이다.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작년 동기의 5.9%보다 낮아지고,외환차익 발생으로 영업외수지가 개선된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제조업체들은 작년에는 1천원어치의 상품을 팔아 27원의 이익을 보고 59원의 이자를 부담했지만 올해에는 이익은 42원,금융부담은 55원으로 돼 그만큼 개선됐다. 종업원 1명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내수 증가와 수출 호조로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도 나아짐에 따라 21.9%로 작년 동기의 17.6%보다 높아졌다.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도 주식발행 확대와 수익성 향상에 따른 내부유보 증가로 작년 말의 24.8%에서 지난 6월 말에는 25.6%로 높아졌다.부채비율도 작년의 3백2.5%에서 2백90.1%로 떨어져 재무구조도 보다 견실해졌다. 전반적인 제조업체의 호황속에서도 중소기업과 경공업의 부진은 여전했다.대기업과 중화학공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각각 5%와 5.2%인 반면 중소기업과 경공업의 증가율인 2.1%와 1.5%에 불과한 게 하나의 예이다. 제조업체의 호황과는 달리 비제조업인 건설업과 도산매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각각 1.4%와 0.6%로 각각 작년 동기의 2%와 0.8%에 미치지 못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건설업은 업계의 수주경쟁이 심화된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도산매업은 금융비용과 카드매출 수수료의 부담으로 각각 수익성이 나빠졌다. 건설업과 도산매업의 부채비율도 지난 6월 말 현재 각각 4백41%와 5백29.2%로,작년동기의 3백75.2%와 5백24.4%보다 더 높아졌다.건설업과 도산매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9.8%와 26.4%로 각각 전년동기의 13%와 16.6%보다는 높아졌다.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6.4%와 2.4%로 각각 작년 동기의 6.2%와 2.1%보다 높아졌다.
  • 공기업 노조전임자 절반 감축/노동부 내년부터

    ◎사기업에 영향… 노동계 반발 일듯/“임금 가이드라인제 합리적 개선” 정부는 공공부문 경영 합리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정부투자 및 출연기관 노조의 유급 전임자수를 현재의 절반 이하로 감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급 전임자 제도는 회사업무를 하지 않는 노조 전임자에게 회사측이 급여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논란을 빚어왔는데 이 방침이 시행되면 앞으로 일반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노사분규로 진통을 겪었던 한국통신,서울지하철 등 공공부문의 노사관계 안정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공기업 노조의 유급 전임자수를 50% 이상 감축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현재 4백39명(정부투자 3백52명,정부출연 87명) 규모인 공기업의 유급 전임자수가 2백명선으로 대폭 줄어들게 돼 노동계의 반발이 우려된다.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재경원 등 관계부처와 공공부문 노사관계 안정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유급 전임자 문제가 중요사안으로 다뤄졌다』면서 『유급 전임자 감축 규모는 한국통신 노사분규 당시의 중재재정 내용을 준거로 삼아 결정됐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7월28일 한국통신에 대한 중재재정에서 한통노조의 유급전임자수를 현재의 87명에서 39명 정도로 줄이도록 결정했다. 정부는 이밖에 공공부분 임금정책과 관련,내년부터 학계 등 공익분야 전문가들로 「공공부문 임금협의회(가칭)」를 구성,매우 경직된 체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현행 임금 가이드라인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 일본 상반기 기업도산 9.3% 증가/부채 4조6천억엔

    ◎9년만에 7천개사 부도 【도쿄 AFP 연합】 일본의 도산 기업수가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7천5백4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 늘었으며 이들 기업의 부채규모도 기록적인 4조6천8백억엔(4백68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민간 신용조사기관인 데이고쿠 데이터뱅크사가 13일 밝혔다. 도산 기업 수가 7천개를 넘어선 것은 9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며 총부채 규모도 한 해 전에 비해 82.3%나 늘었다. 종전까지는 91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기록한 3조8천2백억엔이 최고였다. 이같은 증가세는 고베에 본사가 있는 지방은행인 효고은행 및 그 자회사의 도산과 일본에서 가장 큰 상호금고인 기즈신용회사의 붕괴 등 일련의 금융기관 도산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도산기업 가운데 효고은행의 자회사인 19개 금융기관의 부채규모만 1조5천4백억엔이었다. 또 오사카은행,후쿠도쿠은행,한와은행 등의 자회사인 7개 비은행 금융기관의 도산도 이를 도왔다. 경기침체로 인한 도산은 전체의 61.1%인 4천6백9건으로 지난 2년 동안 계속 60%를 웃돌았다.
  • 공무원 처우개선 꾸준히(사설)

    공무원 처우개선은 정부투자기관보다 봉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불이익을 보고있는 점을 시정할 뿐아니라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통한 행정의 생산성향상을 위해서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다.그 점에서 내년도 봉급이 올해보다 9% 인상된 것을 환영한다. 과거 정부가 공무원 처우개선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 공무원 봉급이 일반기업 임금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낮은 인상률을 적용해 온 것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악화시켜 왔다고 할 수 있다.특히 6공 정부가 기업의 임금안정을 이유로 지난 93년 봉급을 거의 동결했고 그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낮게 인상하므로써 「공무원처우개선 4개년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정부투자기관은 민간기업과 비슷하게 봉급이 인상되므로써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간 봉급차가 넓어져 현재 공무원 봉급수준이 정부투자기관의 90%에 불과한 실정이다.따라서 내년도 공무원봉급의 상향조정은 시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특히 내년봉급의 기본급 책정에 생산성 개념을 도입,40∼50대 공무원의 인상액을 다른 연령층보다 다소 높게 책정한 것은 행정능률 향상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또 기본급을 5%인상,전체봉급 인상률의 절반이상으로 끌어올린 점도 잘한 일이다.기본급인상률이 복지후생비 인상률보다 낮은 것은 급여체계가 왜곡되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획일적으로 5만원을 지급하던 추석과 설 보너스를 기본급의 50%로 인상한 것도 봉급체계개선을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정부는 공무원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동결했다가 대폭인상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정부가 공무원 봉급인상률이 일반 임금의 가이드라인이 되어 온 점을 감안,인상의 불가피성과 당위성을 널리 알리는 일도 필요하다. 공무원들이 「행정은 공적 서비스」라는 사고와 자세를 갖는 것이 봉급인상의 당위성을 높이는 길이다.공직자들은 행정이 관리아닌 경영이라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공무원 처우와 행정 생산성의 동시 개선을 기대한다.
  • 유상증자·기업공개/규제완화 적극 검토/재경원

    정부는 최근 증시가 회복 국면을 보임에 따라 일반기업의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5월27일 발표한 「증시안정 대책」에서 일반기업의 유상증자 한도는 3·4분기부터 월 2천5백억원,분기별 공개 물량은 2천억원으로 각각 제한했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9일 『최근들어 채권 등의 유가증권에 대한 예외없는 종합과세 원칙으로 종합주가 지수가 1천포인트를 오르내리는 등 증시가 점차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일반기업의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이 호황국면을 보이는 것은 실질자금 유입의 증가 보다는 종합과세에 따른 기대심리가 큰 작용을 하고 있다』며 『때문에 증시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증자 및 공개에 대한 규제완화 방안을 최종 결정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파견근로자 산재,사용자가 보상/내년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부터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기업은 파견근로자가 작업 도중 산재를 당한 후 근로자 파견사업자가 보상능력이 없을 때 대신 보상해줘야 한다.또 일반기업,병원,학교,공장 등 파견근로자 사용사업자는 근로자 사용기간이 1년 이내인 일시적이고 보조적인 업무를 위해서만 파견근로자를 쓸 수 있다.따라서 동일한 파견근로자를 1년 이상 사용할 경우에는 그 근로자를 상시근로자로 전환해야 한다. 통상부는 내년부터 근로자파견제도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15일 파견근로자의 권익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법 및 시행령을 마련키로 하고 이같은 규정을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하게 될 「중소사업자 구조개선지원 특별법」 제정안에 명시,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 미 의료계 “군살빼기” 새바람/시설 공용위한 통폐합… 1천여건

    ◎경영합리화 통해 진료비 낮추기 병원 문턱이 높고 약품값이 비교적 비싼 미국의 의료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있다. 각급 병원이 양질의 진료서비스와 함께 치료비를 낮추고 있으며 제약회사측도 불필요한 약품공급을 줄이는 경영합리화 작업이 한창이다.또한 의료업에 종사하는 의사·약사·간호사·의료장비업자 및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을 체계적으로 운용,적재적소에 의료인력을 배치하는 다양한 연계시스템개발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미국 의료업계의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은 요즘 미국사회에서 의료소비자들의 압력이 점차 드세지고 정부도 보조금을 줄이며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의료산업에도 자율적인 시장기능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의 변화는 우선 의료시설을 통·폐합하는등 군살빼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에 크고 작은 미국 병원들 사이에는 1천1백건의 「합병과 매수」가 이뤄졌다.전체 금액규모로는 6백억달러상당. 이같은 의료시설 재편이 지속되면 올해에는 제약분야 4백50억달러,서비스관련 1백50억달러,의료장비 50억달러,생물공학 30억달러등 7백50억달러상당의 「합병과 매수」로 각급 병원의 중복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의료분야 개편작업은 결국 진료환자에게 값싸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미국인들이 한해에 잘못된 처방 약을 먹지않아 입는 손실만도 8백억∼1천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그만큼 미국의 현행 의료전달체계에는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다. 예를들면 보스턴 의료컨설팅회사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천식을 앓는 환자의 경우 정확한 진단,적정한 투약,의사의 가정방문,그리고 환자가 불필요할 정도로 병원에 머무르지 않으면 30%의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캘리포니아의 패러다임 병원측도 자동차 충돌이나 산재사고로 머리손상 혹은 심한 화상을 입은 이 병원 환자들의 입원 일수를 단축하고 의사가 직접 방문,가정에서 치료할 때는 연간 진료비 2백만달러중 절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밖에 병상 3백50개 규모의 병원은 퇴원상태에서 쓸데없는 진료테스트를 반복하지 않으며 적정한치료를 받게 되면 연간 4백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료업계가 요즘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의료체계에 대한 최신정보의 교환.오랜 기간 적정한 의약품 값을 책정하고 있는 약제공제인협회(PBMS)의 경영기법을 빌려 다른 의료단체에서도 이를 확대,적용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특히 미국인들이 많이 앓는 천식·폐질환·우울증·당뇨병·궤양등 5개 질병에 대한 전문의사들의 임상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교류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따라 시카고의 의료기관인 메디콘은 그동안 환자들에 대한 영상진단을 의사가 자의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이제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그 방법과 시기를 정해주기도 한다.권위있는 전문의들의 다양한 임상자료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최신정보를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X­레이,뇌 단층촬영등을 무리하게 강요,지난 6년간 의료수가가 6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만 해도 미국 환자들은 한해에 5백억달러상당의 불필요한돈을 더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할부금융사 참여/중기엔 “바늘구멍”/「자본 2백억이상」 기준 높아

    ◎신청 21사 모두 대기업/컨소시엄 기준 등 낮춰 설립길 터줘야 할부금융사의 설립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중소기업들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의 값을 소비자 대신 내주고 할부로 받는 할부금융사의 설립을 정부가 중소기업에도 허용했으나 실제 중소기업들이 매출채권(외상매출금+받을어음) 등 까다로운 설립기준에 걸려 할부금융 참여가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말았다. 5일 재정경제원과 중소업계에 따르면 재경원은 지난 4월 중소기업을 포함,자동차나 가전 등 내구재 제조업체와 리스·신용카드·팩토링 회사를 상대로 「할부금융사 설립인가 기준」을 마련해 5∼6월 중 인가신청을 받았다.이 기준에서 ▲할부금융사의 납입자본금을 2백억원 이상 ▲일반기업은 지분율 10% 이상인 내구재 제조업체로 매출채권 2천억원(중소기업은 1천억원) 이상으로 하되 중소기업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최근 인가신청을 받은 결과 21개사가 대기업이거나 리스 및 신용카드 회사였으며,중소기업의 컨소시엄 참여는 한 곳도 없었다. 중소업계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경우 최소한 1개사당 1백억원의 매출채권과 20억원의 자금동원능력(자본금)을 갖춰야 해 설립요건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며 『이는 할부금융 인가신청 자체를 봉쇄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할부금융사의 설립취지가 수요자금융 외에 생산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완화라는 측면도 있는 만큼 내구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배제시킨 채 대기업과 리스·카드사에만 허용하는 것은 형평을 잃은 처사라는 주장이다.특히 중소기업의 매출채권이 1백억원이 되려면 실제 매출이 5백억∼6백억원은 돼야 해 내구재 생산업체와 매출채권 기준에 맞는 중소기업들은 20여곳이 채 안된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에대해 재경원은 『매출채권을 1천억원 이상으로 한 것은 할부금융사 설립 후의 영업규모를 감안한 것』이라며 『기준을 일반 대기업의 절반으로 했기 때문에 더 낮추면 설립 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중소기업에도 할부금융사의 진입문호를 열어 놓고는 충족시키기 어려운 기준을제시,결과적으로 할부금융사 설립혜택이 대기업과 금융회사에만 돌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정책발표가 「중소기업을 들러리로 세운 구색갖추기」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 미 추진 국가파산제/서방합의 시기상조

    【핼리팩스 AP 연합】 멕시코의 재정위기처럼 국가가 재정위기에 처했을 때 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키 위해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파산제도를 도입하자고 미국이 국제사회에 들고나올 계획 이어서 파문을 던지고있다. 미국은 서방선진7개국(G­7)연례 정상회담에서 이 국가파산제를 강력히 제안할 방침이다. 미·일무역분쟁에 대한 세계의 이목을 딴 곳으로 돌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이 국가파산제를 제안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G­7회의 개최국인 캐나다의 관리들이 『90년대 최대 안보사건』이라고 지적했듯이 이 제안이 채택될 경우 그 파문은 멕시코 같은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독일 같은 자본제공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국제사회에 가히 혁명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도 백악관 브리핑에서 시인했듯이 미국과 캐나다가 가장 강력히 지원하고 있는 이 국가파산안에 대해 서방선진국간 합의가 이뤄지기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 주식 신규공급 전면 중단/7월부터/거래세 0.5%서 0.4%로

    ◎정부,증시안정대책 발표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규 주식공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다. 재정경제원은 27일 공기업 주식매각 중단과 증권거래세 인하,증시안정기금의 시장개입 등을 골자로 한 「증권시장 안정화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재경원은 이 대책에서 3·4분기 중 공기업의 주식매각과 금융기관의 증자 및 공개를 일체 금지하고 그동안 주식매입을 자제해 온 증시안정기금(매수여력 5천억원)을 29일부터 증시에 개입토록 했다. 현행 0.5%(농특세 0.15% 포함)인 증권거래세도 0.4% 정도로 낮춰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일반기업의 유상증자는 5월 신청분(8월 납입분)부터 10대 그룹중심으로 월 2천5백억원 이내에서,회사별로 1천억원 한도로 줄이며 일반기업 공개는 2천억원으로 제한 했다. 이들 조치로도 증시가 살아나지 않으면 4·4분기에도 주식공급을 계속 제한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또 은행과 투신,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더 많이 사도록(매수 우위)하고 회사채와 금융채의 발행물량을 조절하는 한편 은행의 신탁계정과 투자신탁회사가 고금리를 보장하는 방법으로 수신경쟁을 벌이지 못하게 했다. 하반기에만 국민은행(3천억원)과 외환은행(6천5백억억원)등 공기업 주식매각 1조8천억원,한국통신(1조4천3백억원)등 공개물량 1조6천억원,비상장주식 매각 3천억원등 공기업 주식공급 물량이 총 3조4천억원어치로 예정 됐었으나 이들 물량의 매각시한이 연기됨으로써 3·4분기엔 새한종금의 주식매각(4백억원)과 남해화학의 기업공개(5백40억원)만 이루어지게 됐다.
  • 기업·개인 신용정보 공개/7월6일부터/금융기관 공동전산망 가동

    오는 7월6일부터 신용정보법이 발효돼 능력 이상으로 신용대출을 많이 받은 개인들은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이제까지는 개인이 여러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더라도 어느 은행에서 얼마를 받았는 지가 종합적으로 파악이 안됐으나 앞으로는 개인의 대출총액 정보가 은행연합회의 전산망에 집중돼 금융기관이 이를 활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업체도 거래기업의 대출현황과 담보내용을 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 공동전산망을 통해 자기회사 단말기에서 즉각 받아볼 수 있고,백화점 등 일반기업도 업계에서 설립한 협회를 통해 거래고객의 카드 미결제 등 불량거래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일반인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신용정보,한국신용평가 등 신용정보업자로부터 특정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24일 신용정보 이용촉진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안은 신용정보 집중관리제를 보완,은행연합회가 수집·관리할 수 있는 신용정보에 기업과 개인의 불량거래 정보 외에 개인의 대출정보를 새로 추가했다.
  • 영국/외국에선:3(지방자치 총점검:3)

    ◎일류기업 지향하는 영 지방정부/상장은 상징적… 전문경영인이 행정 총괄/재정 의존율 60∼70%… 중앙서 철저한 통제/중앙부처에 지방주요간부 임명·조례제정 동의권 영국의 지방정부는 「일류기업」을 지향한다. 경쟁과 능률이라는 기업식 개념을 도입해 지역의 비약적인 발전을 꾀하는 곳이 바로 영국이다.우리의 지방단체장에 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최고책임자는 수석집행관이다.시장이 있기는 하지만 유명무실하다.행정권이 없고 책임도 갖지 않는다. ○경쟁과 효율을 중시 시장은 외부 또는 외국의 손님이 왔을 때 지역주민을 대표해 접견하는 정도의 역할이 거의 전부다.때문에 지역사회의 대표라는 상징적인 의미밖에 없고 다수당의 의회 의원들이 1년을 임기로 사이좋게 번갈아 가며 시장을 맡는다. 지방의회의 지휘를 받아 행정을 총괄감독하고 운영하는 수석집행관은 이런 지역사회의 「얼굴」 시장밑에서 실질적으로 자치단체의 살림을 맡은 전문경영인이다.시청의 각국 국장보다 높은 정도의 자리지만 수석집행관의 능력에 따라 지역발전여부가결정된다. 영국지방자치전문가들은 『영국 지방자치제의 특성은 지방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수석집행관제에 있다』며 『수석집행관이 효율성을 바탕으로한 기업식운영이 지역사회 발전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스카우트경쟁 치열 런던 북쪽의 셰필드시가 지난 91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한 것도 수석집행관제와 무관치 않다.영국의 철강도시인 셰필드는 유니버스아드대회를 유치해 문화와 스포츠의 도시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사양길의 철강도시라는 어두운 이미지를 씻고 새로운 발전을 하는데는 국가차원의 많은 지원이 뒤따랐지만 지방정부의 유치노력도 큰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정부 전문경영인인 수석집행관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지역에만 81명에 이른다.지방자치전문가는 『수석집행관은 공무원에서 발탁되기도 하지만 경영능력이 뛰어난 일반기업의 우수한 전문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스카우트 경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공무원사회의 혁명 개인별로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일부는 존 메이저 총리보다도 연봉이 많은 경우도 있다.총리의 연봉이 우리돈으로 약 1억원인 8만파운드인 점을 감안하면 고연봉의 수석집행관은 한달에 1천만원대에 육박하는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 된다.연봉 3만4천파운드를 받는 하원의원에 비하면 2배가 넘는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또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방공무원 감원이나 우수공무원을 뽑기 위한 「인턴사원제」의 도입등 일반기업에서나 가능한 조치들을 시행한다.런던시내의 웨스트민스터구는 쓰레기수거·도로청소·공원관리등의 업무를 민영화해 7백명의 직원이 감원됐고 셰필드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공무원들은 영국 지방자치제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편안하고 신분이 안정돼 있던 좋은 시절은 지나갔다』고 털어놓으면서 「공무원사회의 혁명」으로까지 비유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개혁은 「영국병」 치유에 나선 마거릿 대처총리의 처방조치에서 비롯된다.대처총리의 조치이전만 해도 지방정부의 역할은 상당했다.런던시는 노동당의 켄 리빙스톤이 장악하고 있을 때인 지난 84년 그들 스스로 남 요크셔지방을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부를 정도였다. ○지방재정규모 제한 또 86년 지방정부가 자의적인 선거구획정(게리멘더링)을 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구지역에서 보수당은 공공건물에 입주해 있던 친노농당 성향의 저소득층을 내쫓고 친보수당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오히려 더 싼값으로 주택을 공급한 선거구 획정이었다. 영국문제전문가인 파리3대학의 장 클로드 세르장교수는 『대처여사의 개혁조치는 지방재정 능력 및 기능제한에 있다』고 지적했다.대처여사는 지난 84년 세법을 고쳐 지방정부가 거둬들이는 지방세의 상한선을 낮추고 청소·공공시설물 유지 등의 업무를 민간에 외뢰하도록 했다. 이를테면 지방정부 무력화작업인 셈이다.대신 대처여사는 76년에 50%였던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규모를 늘려 지금은 60∼70%에 이르고 있다.또 85년 지방정부법을 개정,런던시의회를 없애고 런던시를 인구 4천여명이 사는 런던시와 32개의 바로우(구에 해당)로 이뤄지는 런던으로 분리했다. 지방의회는 중앙정부에 대한 재정의존도만큼 철저히 통제를 받는다.지방정부를 관할하는 중앙정부 부처는 엉뚱하게도 환경부다. ○예산감축 명령 가능 환경부는 예산 배분권을 갖는 동시에 지방의회의 조례제정에 대한 동의권을 갖고 지방정부의 활동을 통제한다.또 지방정부의 예산이 중앙정부가 정한 표준지출규모를 초과할 경우 예산감축을 명령할 수도 있다. 일반중앙부처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간부임명에도 동의권을 갖고 있으며 고등법원은 지방의원의 직권남용은 물론 직무태만에도 영장을 발부할 수 있는 사법적인 통제도 한다.때문에 지방자치전문가는 『영국의 정치는 지방자치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꼽히는 의회정치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여전히 중앙정치무대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역할을 하고 있다.금세기 최연소 총리를 기록한 존 메이저총리도 25살 때 은행원을 하면서 노동당 우세지역인 람베트지방에서 지방의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총리의 꿈을 이루었다.
  • 환 손실,수협만의 문제인가(사설)

    수협중앙회가 대규모 선물환(선물환)거래를 하다가 막대한 손실을 본 것은 통제시스템이 전혀 가동되지 않은 데 있다.이번 사건은 몇가지 기본적 고려 요소를 간과했기에 나온,어쩌면 당연한 결과다.우선 전문성이 요구되는 선물거래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 직원에 맡긴데다 이 직원이 선물거래를 본래 목적인 위험부담 줄이기에 활용치 않고 투기수단으로 이용했고,그런 거래를 내부에서 통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지 않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른바 「한국판 베어링은행 사건」은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선물환 등 파생상품거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아서 몹시 씁쓰레 하다.더구나 지난 89년 광주은행이 환거래에서 3백46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일이 있는데도 같은 금융기관인 수협이 선물환거래를 하다 막대한 손실을 입은 사고가 재발되어 충격은 더 크다. 수협사건은 비단 수협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시중은행 역시 선물거래 전문가를 제대로 양성하지 않아서 환손실 재발 개연성이 높다고 한다.각 금융기관은 수협사건을 교훈삼아 대책을 서둘러 강구해야 할 것이다.각 금융기관이 선물환거래 등 각종 파생상품거래에서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먼저 철저한 내부통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금융기관들은 딜러별 투자한도와 손실한도를 정해 손실한도를 초과할 경우에는 즉시 반대매매를 하도록 완벽한 감독이 필요하다.또 순간적 한도액을 설정해 딜러가 손실커버를 위해 투기 유혹에 빠져드는 일도 없도록 해야한다. 금융기관은 또 외환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하겠다.금융기관은 일반기업에 비해 인력개발을 위한 투자가 미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금융시장 개방이 진진되면 될 수록 우리 금융기관은 외국 금융기관과의 경쟁이 격화될 것이다.따라서 비단 외환전문가 뿐이 아니라 각 분야에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금융감독기관도 각 금융기관이 자산을 건전하게 운용하도록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선물환 등 파생금융상품 시장이 건전하게 육성되도록 전문성을 갖고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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