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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쳐야 산다”M&A 활발

    기업의 인수 및 합병(M&A)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벤처기업의 M&A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이들 업종의 성장세를 뒷받침해 주고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M&A건수는 3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3건보다 48.6%나 증가했다. 정보통신·방송업종이 22건에서 102건으로 무려 363%나 증가해 M&A를 주도했다.이어 금융업이 24건에서 59건(145%),서비스업은 152건에서 278건(82.9%)으로 늘었다.하지만 제조업은 101건에서 98건으로 되레 3.0%가 줄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신장과 정보기술(IT) 사업의 확대,금융권의 활발한 구조조정 등으로 인수·합병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의 정보통신·벤처분야 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파악됐다.30대 대기업의 M&A는 99년 상반기 74건에서 144건으로 크게 늘었다.현대 등 1∼5대 기업의 M&A는 34건에서 81건으로 두배 이상증가했다. M&A 형태도 합병보다는 주식취득·회사신설로 바뀌고 있다.주식취득은 56건에서 151건으로,회사신설은 55건에서 103건으로 늘었다.합병이 74건에서 37건으로 준 것과 대조적이다.이에 대해 관계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합병이 많았지만 경제가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식취득·회사신설 방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벤처·전자상거래 분야의 회사신설이 늘면서 다른 업종간 인수·합병하는 혼합결합은 133건에서 289건으로 크게 늘었으나 같은 업종간의 수직·수평결합은 줄었다. 외국기업과 우리나라 기업 사이에 이뤄진 인수·합병은 68건으로 전년보다 17.1%가 줄었다.외자유치 규모는 22억5,000만달러로 5.5% 감소했다. 한편 공정위는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를 조건부 승인하는 등 3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으며,기업결합 신고규정을 위반한 3건에과태료를 부과하고 1건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가을女心 옷자락 복고바람 분다

    입추도 말복도 어느새 다 지났다.한낮은 아직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 느껴지는 서늘함은 이제 여름의 퇴장을 재촉하는 듯하다.계절의변화를 앞장서서 알리는 게 여성들의 옷차림.여름세일을 끝낸 백화점 매장엔 예년보다 이르게 가을옷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화장품회사들은 이달 초부터 일제히 신제품과 함께 가을메이크업 패턴을 발표하고 ‘가을 여심’을 사로잡으려 안간힘이다.올 가을패션 최고의 키워드는 ‘80년대로의 회귀’로 표현되는 복고풍과 여성스러움.메이크업은 황금색 펄을 가미한 립스틱,차분한 갈색 아이섀도 등 화려하고 귀족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 여성복. ‘정장의 전성시대’가 돌아온다.위아래를 한가지 색으로 통일해 입는 정장은 90년대 중반부터 ‘촌스러운 옷’쯤으로 치부돼 인기가 다소 퇴색했지만 품격을 살리는 데는 역시 최고의 아이템.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가지 이유다. 찬란한 보석,뾰족한 하이힐,높게 부풀려진 머리 등 ‘글래머’풍의 80년대패션은 잘록한 허리선,패드로강조한 어깨로 되살아난다.풍성한 소매,통넓은 바지,주름 치마 등도 많이 눈에 띈다. 신원 ‘씨’박란실 디자인실장은 “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과거로 향한 향수가 바탕에 깔려있다.그러나 진짜 80년대 옷보다는 과장이 덜하고 차분해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목선을 깊게 판 브이 네크라인은 섹시하면서도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다.가슴선을 지나 허리선까지 내려오기도 하는 브이 네크라인은 해외 명품에서부터 국내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색깔은 회갈색,낙타색(짙은 베이지)등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지적 색깔이 주류를 이루면서 와인,골드,보라색 등 ‘귀족적 컬러’도 액센트를 주는 색깔로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단조로워 보일수 있는 복고풍 정장에 스카프나 숄을 둘러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나산 ‘예츠’이금복 디자인실장은 “체크,기하학적 무늬 외에도 과감하게 면을 분할한 무늬가 유행”이라며 벽장에 해묵은 체크무늬옷이 있다면 다시 꺼내 입어도 손색이 없다고 조언한다. 고급스런 가죽,화려한 모피 외에도 면,울,실크 등자연소재가 강세다.굵고 거칠게 짠 모직물인 트위드도 인기를 끄는 소재다. 액세서리는 매우 대담해진다.골드체인,폭이 넓은 두꺼운 벨트,화려한 버클 장식,악어가죽무늬 가방 등이 차분한 정장에 포인트를 주는 가운데 목걸이,귀고리도 더 큼직하고 화려해진다. 허윤주기자 rara@. ◆ 화장품. 여름철 땀 때문에 고역스럽기만 하던 화장이 즐거워지는 계절,가을은 멋쟁이들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올가을 메이크업은 전통적 가을색깔인 갈색,카키색 외에도 골드,와인 등이 가세해 색채의 향연을 이룬다. 노골적인 섹스 어필은 절제하는 대신 진하지 않은 와인색,금빛이 섞인 갈색 등 우아하고 고급스런 상류사회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태평양 라네즈 ‘베이지 글로’라끄베르 ‘아트 브라운’한국화장품 ‘럭셔리’로제 ‘골든 브라운’등 메이크업 패턴을 이달초부터 발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립스틱은 황금색 펄이 들어간 제품이 다양하게 선보여 화려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좀더 촉촉한 입술을 연출하고 싶으면리퀴드 타입 립그로스를 덧발라 주면 좋다. ◆ 남성복. 정장이 강세인 여성복과 달리 남성복은 캐주얼 바람이 두드러진다.벤처열풍을 타고 일반기업들도 근무복이 한결 자유로워진데다 레저생활과 여가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지난 3월 LG전자,한솔CSN,제일제당 등이 근무복을 자율화 한데 이어최근엔 삼성SDS,코오롱,SK 등도 가세했다.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차린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LG패션 ‘헤지스’,슈페리어 ‘페리엘리스’,이지클럽 ‘카이스트’ 등 신규 캐주얼 브랜드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이들 브랜드의공통점은 고급소재를 사용해 고가전략을 구사한다는 것. 이런 추세에 발맞춰 LG패션은 신사복보다 재킷 물량을 10∼30%정도늘렸다.중가브랜드인 ‘타운젠트’는 올해 처음으로 재킷을 선보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고기예 디자인 실장은 “올 추동 신사 정장도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실루엣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귀띔한다. 약간 길어진 허리선,부드러운 어깨선 등이 특징.회색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지만 색감은 한층 밝아지고 베이지,브라운 등 자연스런 색깔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코스닥 지금은 ‘히트 앤드 런’ 찬스

    최근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뚜렷한 주도주나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주와 시장내 인기주,저PER(주가수익비율)주 등에 대한 단기매매에 관심을 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대증권은 9일 ‘단기 시장관심주’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시장의 빠른 순환매와 거래소시장과의 연동성,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의 소외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개별종목 중심의 시장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외국인 관심주▲저PER주 ▲시장 인기주 ▲첫 상한가 종목 ▲차트 양호주 등을 추천했다. 외국인 관심종목은 외국인이 지난달 26일이후 10일간 연속 순매수를 보인‘국민카드’와 지난 3일 이후 4일 연속 순매수를 보인 ‘아시아나항공’ 등이 꼽혔다. 또 일반기업부 종목중 주당 수익비율이 높은 텍슨과 성진네텍,희림,삼우,경축 등이 저 PER주로 추천됐으며,투자자들의 인기가 높은 알덱스,해룡실리콘,새한필,동양매직,에이스일텍 등에 대한 저점 매수를 권했다. 이밖에 지난 8일 첫 상한가를 기록한 코닉스,엠에스씨,금호미터텍 등과이동평균선 등 차트가 양호한 황금에스티,네스테크,다우시스템 등이 추천됐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당분간 코스닥시장은 이들 종목군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격매수보다는 철저하게 저점매수를 한 뒤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금감위에도 기업계좌 추적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위원회의 계좌추적권이 이르면 연내에 일반기업에도 적용된다.금감위는 이에 따라 기업의 내부자거래·부실회계처리·공시위반을 조사할 수 있게 된다. 부당 내부거래를 조사하는 공정위의 계좌추적권 시한(내년 2월)을 2년 더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내부자거래 등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며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공개매수제도가 사전신고에서 사후신고로 바뀐다. 정부는 28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금감위에도 공정거래위원회 수준의 조사권을 보강하는 내용의 기업 구조조정 촉진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금감위는 그동안 계좌추적권을 금융기관에만 사용해 왔고기업에는 적용한 적이 없다”며 “증권거래법과 외부감사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통과되는 즉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위와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기업 구조개혁의 양날개로 작동하면서 기업의 구조개혁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또 내부자거래가 적발되면 받게 되는 벌금·징역형의 수준을 높이고법 적용도 엄격히 하기로 했다. 현재 내부자거래는 10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부실회계처리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공시위반 1년 이하 징역 100만원 이하 벌금 등을 받도록 돼 있다. 정부는 주식을 장외에서 사들여 M&A를 할때 미리 금감위에 신고해야 하는공개매수제도를 사후신고제로 바꿔 기업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유도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광장] 신문시장 이대로 안된다

    한국의 신문시장은 판도라의 상자이다.한국의 신문시장은 정상적인 시장의논리로는 절대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시장이다.그렇게도 많은 신문들이 시장에서 광고와 구독료를 가지고 모두 다 잘 생존해나가고 있으니 신문들은 대단한 존재들이고 시장으로만 보더라도 거대한 시장이다. 2000년 7월 10일 현재 한국의 일간지 신문 수는 115개(중앙지 62개,지방지53개)이다.1987년 28개(중앙지 18개,지방지 10개)였던 것에 비하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이다. IMF 상황으로 신문의 광고시장은 잠시 주춤거리는듯 하더니 또 다시 IMF 이전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다.어떤 이들은 IMF 상황으로 인하여 비정상적인 신문들은 정리가 되고 정상적인 신문들만 살아남는 계기가 되리라고 예상하였다.그리하여 시장이 정리되어 정상화되어 갈 것 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그러나 그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오히려 98년에 비하여 5개의 일간신문이 더 늘었다.특히 중앙지는 98년에 비하여 17개나 더 늘어났다.마치 역경을 딛고 우뚝 선 인동초의 모습과도 같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치 한국의 신문들은 서부개척시대의 총잡이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의를 내세우지만 그것은 자기에게 유리할 때뿐이고,실제로는 무슨 수단을다해서라도 남을 제압하겠다는 힘의 논리만이 판을 치고 있다.지금 현재도 1996년 7월 15일 발생하였던 고양시 조선일보 남원지국 살인사건을 연상케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의 신문시장에서만 독특하게 존재하는 독자유치 전쟁이 다시 불을 뿜고 있다.지난 달 10일 경기도 이천에서는 선풍기를 돌리려는 모 신문사 지국과 이를 제지하려는 다른 신문사 지국 간의 몸싸움이 폭력사태로까지 발전을하였다.신 서부개척시대가 다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지국에선 판촉 사원들이 레저용 TV,비데,교자상,믹서기,냉장 선풍기 등을 경품으로 내걸며 치열한 부수 확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한국의 신문들은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신문 한 부를팔기 위해 목숨까지 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기존의 거대 신문들이 이번에야말로 상대방을 제압하여 시장을 독점하겠다는 패권주의와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진리를 실천하려는 듯이 한국의 신문들은 ‘모든 길은 부수’로 통하고 있다는 것을 힘의 논리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신문들에게 부수는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요술상자이다.한 부를 더팔아야 손해라는 지적도 그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조금만 손해를 감수하고 다른 신문사들을 제압하면,광고주에게 압박을 하여 광고비를 받아낼 수있기 때문이다.참고로 한국의 신문 광고 단가는 선진 외국에 비하여도 2∼3배 정도 높게 책정되어 있다. 한국의 일반기업들은 신문들이 제공해주는 광고단가 산정을 위한 정확한 근거자료도 없는 가운데 또 하나의 권력기관인 신문사들에게 일종의 보험성 광고를 하고 있는 셈이다.예전에 군사독재 정권 하에서 기업들이 권력에 잘 보이기 위하여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정치자금을 신문들에게 바치는 꼴이다.얼마 전에는 모 신문사가 모 백화점이 광고를 주지 않는다고 비판성기사를 7회 연속으로 게재한 적도 있다.광고국 간부와 기자가 모두 나서서 비판기사가 나갈 테니 광고를 달라고 기업을 협박한 것이다. 광고의 단가 책정이 신문의 부수,독자의 성격(구매력과 관련이 있다),신문의 공신력 등을 고려해서 결정된다면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광고를 하면 된다.광고단가의 정확한 근거 없이,선진국보다 두세 배나 비싼광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정치자금인 셈이다.그러하니 일반기업들의경영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신문도 이제는 개혁되어야 한다.시장의 논리로만 보더라도 지금의 신문시장은 시장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신문도 이제는 독자들과 기업들에게 떳떳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 임동욱 광주대교수·신문방송학/광주전남 민언련의장
  • [베이징은 지금] 中 주식시장 ‘상한가 메들리’

    중국대륙의 주식시장이 폭발적 활황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12월말 1,360선을 맴돌던 상하이(上海) 증시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17일 장중한때 1,997,93을 기록하는 등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전(琛?) 증시도 99년말 400선이던 주가가 큰폭의 오름세를 타며 600선을 가볍게 넘었다.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가 지난 6개월여 동안 각각 47%,52% 이상 급등함으로써 주식시장에 거품이 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중국의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덕분이다.1·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8.1%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 경제성장률 목표를 당초 7%에서 8%로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대외수출도 크게 증가했다.상반기의 수출액은 1,145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38.3%나 급증했다.무역흑자도 지난해 동기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123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상반기중 외국인투자액은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6%가 는 242억달러이다.외환보유고는 1,568억달러를 기록,지난해말보다 21억달러 늘었다. 20여개월째 지속되던 극심한 디플레현상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1%로 나타나 오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의 이두호(李斗浩) 재경관은 “아직 중국 경제가 디플레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중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비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증시의 폭등세가 머지 않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챦다.중국의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이 끝나면 내재가치가 있는 기업들의 대량상장으로 물량공급이 크게 확대돼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얘기다. [김규환특파원]khkim@
  • 정부투자·출자기관 불공정 약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부터 한국전력공사·대한주택공사 등 30개 정부투자및 출자기관의 불공정거래 약관에 대한 전면조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는 투자·출자기관들이 계약체결 과정에서 일반사업자나 소비자에게불리한 조항을 일방적으로 포함시켰는지 여부에 대해 오는 8월15일까지 조사를 벌인다. 조사대상은 한국조폐공사 등 13곳의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산업은행,한국담배인삼공사 등 17곳의 정부출자기관이 갖고 있는 691개의 약관이다.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공사계약,금융거래 등과 관련해 일반기업 또는 소비자와 맺는 약관(표준계약서,약정서 등)이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 있어 피해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계약내용의 일방적 해석·변경 ▲계약의 일방적 해지 ▲지체보상금의 과다 부과 ▲재해발생 때 손해배상책임의 부당한 제한 ▲물품관리비등 추가비용 전가 ▲하자 담보기간의 부당한 연장 등을 집중조사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코스닥기업 1분기 실적

    코스닥 등록기업이 올해 1분기에 6,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전체 순이익의 70%를 이미 달성했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12월결산 363개 기업은 1분기에 매출액 7조7,998억원,순이익 5,591억원의 실적을 냈다.매출액은 지난해 총액의 27%에 불과하나 순이익은 지난해 총액의 71%에 달했다.특히 벤처기업 155개의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총 순익의 98%에 이르는 2,516억원이나 됐다. 지난 3개월동안 1년 벌이를 한 셈이다. □어떤 기업이 순이익 많이 냈나 1분기 순이익 상위 10개사에는 씨티아이반도체(1,520억원),중소기업은행(800억원),아시아나항공(537억원),티지벤처(276억원),한국기술투자(257억원),SBS(234억원) 등이 들었다.이어 에스오케이(162억원),아이즈비전(156억원),국제정공(155억원),한미창업투자(93억원)가 뒤를 이었다.그러나 씨티아이반도체의 경우 회사정리계획 인가에 따른 채무면제이익이 포함된 것이어서 순이익 1위로서 의미가 없다. □정보통신·인터넷업체가 매출 주도 영상·음향·통신장비,정보처리, 컴퓨터,통신업의 1분기 매출액이 전체 벤처기업 매출 총액의 55.6%인 8,586억원을 기록했다.이들 업종의 순이익은 2,179억원으로 전체의 86.5%를 차지했다.벤처기업의 업종별 매출액은 대부분 지난해 총액의 25%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음식료부문은 10%에도 못미쳤다.일반기업 가운데 건설업종 매출액은 지난해 총액의 19%에 그쳤다.사람과기술은 지난해 1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1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무했다.하나로통신은 분기 매출액이 35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31억원을 51% 초과 달성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축구협 세무조사 ‘티격태격’

    국세청의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세무조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축구협회가 월드컵 남북 분산개최와 아시안컵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등 현안을 풀어 가려고 애쓰는 시점에서 느닷없이 ‘세무조사’가 불거져 나왔기때문이다.10일 관련자료를 점검한 뒤 12일 다시 협회를 방문하겠다고 밝힌종로세무서측은 “일반기업이 정기적인 조사를 받는 것과 같은 차원”이라는입장이다. 그러나 축구계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름까지 거명하면서 “국세청장을 움직일 정도의 힘 있는 정치권 인사가 입김을넣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종로세무서장이 독자적으로 이번 일을 추진했다는말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정몽준 축구협회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법인이 영업이익을 냈을 때 법인세를 내는 것 아니냐”며 “축구협회는 흑자단체가 아니면서도 축구회관 사무실 임대와 대회타이틀 스폰서 수익금 등에 대해 성실하게 세금을 내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축구 관계자는 “비영리 문화단체인 경기단체들은 세무조사를 받지않은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며 “세무당국의 주장대로라면 이는 관행을 바꾸는 국세정책의 변화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 액면분할 벤처기업엔 ‘보약’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벤처기업들 가운데 액면분할한 기업의 공모수익률이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배 가까이 높다.반면 일반기업들의 경우 액면분할하지 않은 곳의 수익률이 액면분할한 회사의 수익률보다 높아 대조를 이루고있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4월14일까지 코스닥에 새로 등록한 90개사를 대상으로 공모가 수익률과 액면분할 여부를 조사한 결과,액면분할 벤처기업의 수익률은 평균 301%였다.액면분할을 하지 않은 벤처기업의 수익률은 158%에 그쳤다. 한편 전체 90개 기업중 85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아 대부분의 신규등록기업이 코스닥시장 침체에도 불구,공모 참가자들이 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기업들의 경우 액면분할을 하지 않은 곳의 수익률이 118%로 액면분할 기업의 63%보다 높아 액면분할은 벤처기업에 더 큰 효과가 큰 것으로밝혀졌다. 박건승기자
  • [國政 어떻게 돼갑니까]安炳燁 정보통신 장관에게 듣는다

    “최근 방한한 독일의 한 미디어그룹 임원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초고속정보통신망을 놓고 겨루는 올림픽이 있다면 한국은 아마 미국,핀란드,싱가포르등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이란 이야기였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정보통신 정책의 핵심은 이렇게 훌륭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가 구조혁신과 생산성 증대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보화의 물결을 실제 생활로 이끌어내 연말까지 인터넷 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또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의 정보통신산업 활성화에 도움되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구축 일정을 크게 앞당기는 등 대대적인 인터넷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연말까지 전국 광(光)케이블 기간망의 구축을 완료하고 전국 196개 모든 읍단위 이상 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난 연말 59만가구 수준이던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가 올해 200만가구로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서비스중인 초고속인터넷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또 이용가능지역도 한정돼 있고요. 정부도 이 부분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올해 1조2,230억원을 투입,초고속기간망과 국제회선 속도를 지난해의 4∼6배로 늘릴 것입니다.또 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와 데이콤,온세통신 등 9개 인터넷 서비스사업자의 통신품질 측정을 이달 안에 실시,다음달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초고속인터넷 모뎀 등 장비 공급을 늘려 대도시 적체도 올 상반기 안에 해소하겠습니다. □올 연말로 예정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에 통신사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사업자 선정의 원칙은 무엇입니까. 국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사업자를 고른다는게 기본입니다.사업자 수는 3∼4개 정도가 될 것입니다.현재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무 전담반을 구성,세부 방침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6월말 선정방식을 확정하고 연말쯤 사업자를최종 확정하게 됩니다. □우리 이동통신 서비스 및 장비업체들의 해외진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어떻게 지원할 계획입니까.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의 해외 진출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부분입니다.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와의 정상회담때 CDMA 산업화 협력을 이끌어냈을 정도입니다.정부는 해외진출 전략국가들과 통신장관회담 개최,고위인사 초청,기술인력 초청 연수 등 협력채널을 다양하게구축하고 신뢰관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기업이건 중소벤처기업이건 정보통신업계의 최대 화두는 인수·합병(M&A)입니다.이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M&A의 기본목표가 효율성 확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지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정부는 이미 98년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동일인 지분제한 폐지,기간통신사업자간 주식소유 자율화,일반기업에 의한 기간통신사업의 양수·합병 허용등통신사업의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제거했습니다. □벤처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이나 부동산 투자 등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은 시장이 해결해줄 것입니다.기술과 아이디어 선점 등을 제대로 하지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일부 부작용을 갖고 침소봉대(針小棒大)하면 결국 불필요한 규제로 이어지게 됩니다.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자동차를 갖고 다니지 못하게 했다면 아직도 우리는 우마차 시대에 살고있을지 모릅니다.벤처의 부작용을 너무 크게 보면 지식정보화시대로 못가는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에서도 탈락하게 됩니다.또 벤처기업이 발전해야 기존제조업에도 경쟁력이 생깁니다. □최근 해킹 등 정보화의 진척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킹이나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마련중입니다. 우선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등급별 보호기준을 만들고 정보보호 시스템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제정을 연내에 추진하겠습니다.또 ‘해킹·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와 ‘기술지원봉사단’을 이달 안에 설립하겠습니다.아울러 해킹전용 시스템 구축을통해 국내 해커들의 명단을 확보,유사시 활용하는 ‘사이버방위군 10만 양성’도 추진중입니다. □정보통신 인력의 부족이 심각한데요. 인터넷 확산,벤처 붐 등으로 정보통신 인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04년까지 21만명의 인력부족이 예상됩니다.인력부족은 임금상승과 신규투자 축소로 이어져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정부는 이를해결하기 위해 1차로 올해 3만8,728명의 기초기술 인력을 훈련시킬 것입니다.또 정보통신 전문대학원 설립 확대,정보통신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미 스탠포드대,카네기멜론대 등 해외 유수의 대학과 협력,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겠습니다. □올 초까지 농어촌 금융과 관련,농협 등 소매금융기관과의 갈등이 컸습니다.갈등해소 대책은 무엇입니까. 우체국 금융은 전국의 우체국망을 활용해 금융 소외지역에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농협 등의 비난은 정부가 우체국 직접대출 등 금융업무를 확대하려 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됩니다.하지만 현재 우체국 금융은 제도적으로 대출업무가 불가능합니다.앞으로 민간금융기관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습니다. □정보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정보 소외계층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의 말처럼 앞으로 정보화는 많은 사회적갈등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우리나라에도 이미 정보화 계층과 그렇지 못한계층이 확연히 구분되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evide·정보화 격차) 문제가 가정과 직장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비(非)정보화 계층을 끌어들여 같이 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정부는 정보화교육 등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 “공무원연금 압류금지 합헌”

    공무원연금을 압류할 수 없도록 한 공무원연금법 조항은 정당하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高重錫재판관)는 31일 동료 공무원의 채무보증을 섰다가 대신 돈을 변제한 윤모씨 등 2명이 이 법 32조에 대해 낸 헌법소원 심판사건에서 이같이 판시,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공무원연금은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삼기에 적합지않은 사회보장적 성격을 갖고 있고,공무원 보수 수준이 일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에 비춰볼 때 연금을 받을 권리 전체에 대해 압류를 금지할 필요성이 있다”며 “따라서 이 조항이 재산권을 침해하거나 경제질서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사소송법은 급료,연금,퇴직금 등 급여채권의 절반을 압류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군인연금,사립학교교원연금 등의 경우 해당법률에서 압류·양도·담보를 금지하고 있다. 윤씨 등은 지난 89년 공무원인 김모씨가 J신용금고로부터 1억5,000만원을대출받을 때 보증을 섰다가 김씨가 갚지 못하자 채무를 대신변제한 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채권가압류 및 위헌제청 신청을 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기고] 한국전력 개혁 시급하다

    우리는 계획경제인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모두 보았고,체제 경쟁을 하던 우리나라는 북한에 마치 승리한 기분을 누렸던 기억이 있다.또 현재 참담한 북한의 실정을 감안하면 경쟁이 없는 계획경제의 종말을 보는 것과같다.전력산업이 수직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변화를 도모하는 것은 이같은 체제경쟁과 유사한 논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그 이유는 공산주의와 수직 독점체제에서의 공통된 특징은 관료적인 운영을 들 수 있고 중복보다는 단순한 것을,혼란보다는 질서를 강조하게 된다. 봉건시대때 왕권정치를 강조해 세계 제1의 국가 지위를 누렸던 중국은 현대사회에 접어들 때 개화를 두려워한 결과로 개화를 한 일본에 침략당하고 현재 우리보다 후진국이 되어,중국교포들이 우리나라로 돈벌러 갖은 노력을 다하여 입국하려는 모습은 우리에게 늦은 개혁의 대가가 어떠한지를 보여주고있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전력분야의 구조개편도 이와 같아 빠를수록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경쟁의 이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전 세계적으로에너지 빈국이나 부국을 가릴 것 없이 그 나라에 맞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하여 노력중이고,세계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전력분야 학자들은 스스로 개발한 이론을구조개편에 도입하여 나타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나와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부와 한전에서 주도한 구조개편을 국민의 대표기관인국회에서 정지시켰다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구조개편이 진행되면 가장 피해받는 집단이 주도하고,가장 혜택받을 집단이 막아섰다는 데에서우리나라와 한전의 특수성을 잘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전력의 구조적 특성을 살펴보면 여기에서도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발견할 수 있다.먼저,인력적인 측면에서의 한국전력은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업무의 창의성보다는감사 등을 의식한 관료주의의 폐단에 젖어 있다.둘째,재정적인 측면을 보면의사결정 과정의 왜곡으로 인해 과소·과다설비투자가 반복되어 왔고 투자보존율이 일반기업보다 낮아 한전의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1999년 28조원이었고,이대로 운영하면 2003년 약 31조원에 다다르게 된다.이러한 부실화는 대우의 워크아웃이 우리나라에 끼친 나쁜 영향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파문을 국가경제에 가져올 것이다. 한전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정전이 매우 적은 나라와 경영평가 1위 등 많은좋은 성과도 있었으나,밀폐성,권위,독점,비효율,자료의 호환력 부재,출세지향 등의 특성으로 대표되는 문제점으로 이제는 경쟁체제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는 구조개편의 특징은 관료조직에 의해 주도되고,외국기술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몇몇 전문인의 의견에 의해 진행된다는 점에 문제가 있으며 IMF라는 경제적 시련속에서 추진이 되는 바람에,한전에 근무하는 사람은 곧 실직이라는 공포로 다가왔기 때문에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그러므로구조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 다음의 두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경쟁체제로 가는 과정을 보면 발전 자회사 발족후 마지막으로 배전회사를 분리하는데,중간과정이 지금보다 더 독점성이 강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있으므로 어차피 늦어지고 있는 지금 배전까지 곧바로 경쟁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둘째,구조개편 역시 민주적인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므로 잘 짜여 있지 못한 상태를 도입하다 보면 여러가지 예기하지 못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송배전을 담당하는 ISO(독립계통 운영자)의 지역적인 분리운영등을 심도있게 검토하여 우리 실정에 맞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관련분야 전문가와 기술진의 참여 폭을 넓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야 할 것이며 논의 후 그 결과를 인터넷 등으로 공개하여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확보되어야만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정훈 홍익대교수·전자전기공학
  • 코스닥 심사 9개사 보류 판정

    코스닥시장등록 심사기구인 코스닥위원회가 지난 15일 심사청구기업들을 대거 탈락시킨데 이어 이번엔 무더기 재심의(보류)판정을 내렸다. 코스닥위원회는 29일 모두 25개사의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를 심사, 이가운데 지난번 회의에서 보류됐던 옥션과 쌍용정보통신을 비롯,총 16개사의코스닥등록을 승인했으나 인포피아 등 9개사는 재심의키로 결정했다.또 코스닥 건전화대책의 일환으로 실시예정인 요건미달기업들의 등록취소일정을 확정했다.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한 회사는 벤처기업부의 경우 옥션을 비롯,나모인터랙티브,동양알엔디,서두인칩,코아정보시스템,엔씨소프트,인투스테크놀로지,이루넷,에이스일렉트로닉스,휴먼컴 등 10개사와 일반기업부의 쌍용정보통신,이오리스,한림창투,우리기술투자,제일창투,무한기술투자 등 6개사다. 그러나 인포피아,씨에스이엔지,세스컴,피코소프트,이원이디에스,프레임엔터테인먼트,코웰시스넷,현대신용금고,쓰리알 등 9개사는 심사가 보류돼 다음달19일 정례 코스닥위원회 회의에서 재심사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코스닥위원회는 코스닥 건전화 대책의 일환으로 시행예정인 등록요건미비기업들의 등록취소와 관련,이달 말까지 대상회사들의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절차를 거친 뒤 대상기업들에 대해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박건승기자 ksp@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9)감사교육원

    경기도 파주시 운봉산 기슭에 위치한 감사교육원은 전문적·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깨끗한 주변환경과 교육,교류,여가생활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부대시설로 유명하다. 감사교육원을 설명할 때 종종 ‘세가지가 맑은 곳’이라는 표현을 쓴다.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공기가 맑고,낚시터가 있는 저수지의 물이 맑고,수려한 주변경관을 보며 마음이 맑아진다는 뜻이다. 주변환경과 함께 감사교육원의 자랑거리로 꼽히는 것은 교육과 교류,휴식이함께하는 교육원 부대시설이다.지난해 개방된 감사교육원 새 청사는 초현대식 건물로 민간에 개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당구장,탁구장,미니축구장,테니스코트부터 오락실,노래방,헬스클럽까지 여가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주위에 유원지,놀이공원 등이 있어도 교육생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다. 또 대규모 세미나를 위해 만들어진 대강당과 강의실,도서실,전산실 등이 갖춰져 있다.9개의 분임토의실에는 방마다 다른 디자인의 탁자와 의자들이 배치돼 있다.‘똑같은 환경에서는 창의적인생각이 나올 수 없다’는 담당자의아이디어였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공공기관,공적단체,일반기업체 등에 시설의 이용을개방했다.지난 2월에는 한국중소기업학회 세미나가 열렸고,오는 8월에는 한국정책분석학회 등의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창과 방패를 모두 제조하는 곳.’이 감사교육원을 표현하는 또 다른 말이다.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을 감사하는 예리한 창 역할을 하는 감사원 직원들을 교육하고,그들의 창끝을 막아내기 위해 철저한 업무를 수행하는 방패역할의 피감기관의 자체감사인력 등을 교육한다는 뜻이다. 한해 4,000여명에 이르는 교육생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교수진을 4명에서 12명으로 늘렸다.새로 충원된 8명이 실무감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감사관들이다.이론교육만으로는 완벽한 감사인력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실무경험을 가진 직원들을 교수로 채용했다. 감사계획 수립·보고 및 처리과정이나 야간 교육프로그램을 새로 개설하는등 교육과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지방재정 건전화 원년의 해를 맞아 회계감사를 강화하고 있다.공공·회계감사의 최일선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남정수(南政秀) 교육원장은 “교육원은 전문적인 교육과 함께 업무를 떠나자기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첨단의 교육시설과 쾌적한 환경은 내실있는 교육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코스닥 벤처기업 매출액 증가율 일반기업의 4.7배 수준

    지난해 코스닥 벤처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일반기업의 4.7배나 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이 21일 12월결산법인 가운데 지난 20일까지 주주총회 경영참고사항을 제출한 179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벤처기업에 속하는 84개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3조1,016억원으로 전년보다 62.8% 증가했다.이는 일반기업 95개사의 매출액 증가율 13.69%의 4.7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전체 179개사 중 162개사가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으며 98년 적자를 냈던30개사 가운데 23개사가 흑자로 전환됐다.이익면에서는 벤처기업의 경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0%,당기순이익은 159%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경상이익은 4,014억원,당기순이익은 1,835억원으로 전년의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됐다.일반기업의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데는 벤처기업의 주가상승으로 인한 벤처캐피털사의 순이익 증가와 아시아나항공의 흑자전환이 주효했다. 김상연기자
  •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폐쇄

    인터넷에 카지노 등 사이버 도박장을 개설하거나 이를 이용해 외화를 유출한 사람들은 앞으로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는 폐쇄되며 학교 등 공공기관에는 도박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가 의무화된다. 정보통신부는 19일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 도박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청·관세청 등 정부기관은 물론 인터넷서비스업체(ISP)·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인터넷 도박 방지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우선 불법적인 인터넷도박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정보통신윤리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시,인터넷도박 사이트를 발견하는 대로 폐쇄하고 관계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폐쇄할 수 없는 해외 인터넷도박 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자율적으로 국내 이용자들이 접속할수 없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한국어로 번역돼 제공되는 외국 도박사이트 12개에 대한 접속차단 조치가 취해진다. 학교 등 공공기관에 도박사이트 접속을 방지할 수 있는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를 권장하고,정보화촉진기본법 시행령을 고쳐 내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다.특히 인터넷도박 사이트 개설자뿐 아니라 이용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계획이다.상습 도박꾼들을 골라내 외국환거래법을 적용,일정액 이상 외화를 유출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했다. 해외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발생한 외화유출액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100만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월 경찰은 인터넷도박 사이트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14개 사이트를 적발,폐쇄했다.경찰수사 결과 일반기업은 물론 공무원 등 공공기관직원까지 모두 20만여명이 외국 사이트의 대리점 형태로 개설된 국내 인터넷도박 사이트에 참여,수십억원대의 외화가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벤처인력 일반업체로 U턴 현상

    일반기업에서 벤처기업으로의 인력대이동이 주춤한 가운데 벤처기업에서 일반기업으로의 ‘U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국내 대기업 S사에서 벤처업체인 D사로 옮겼던 김모씨(31)는 지난 11일부터 외국계업체인 S사로 출근하고 있다.벤처업체로의 이직 당시 3년뒤 1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을 행사하기로 약정을 맺은 김씨는 스톡옵션도 포기했다.스톡옵션을 행사할 여건이 조성될지 자신이 없어졌기 때문이다.김씨는 “벤처업체에서 제시한 조건이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으나 근무해보니 사업성이 크지 않아 고민했다”면서 “상당수 벤처기업의 경우,근무여건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일반기업만 못하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일반기업으로 U턴하는 직장인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6월,최소한 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현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이미 미국에서는 U턴 현상이 보편화하고 있다.이와관련,미국 USA투데이지는 지난 8일 “창업기회와 일확천금을 좇아 하이테크 업체로 떠났던직장인들의 상당수가 다시 일반업체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벤처인력의 U턴현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U턴 현상의 이유는 하이테크 업체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일반업체의 적극적인 구인공세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근무시간이 길고 스톡옵션이발효될 때까지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는 등 하이테크 직종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국 하이테크 인력관리업체인 커리어패스닷컴사의 1월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벤처업체 직원 10명 가운데 4명이 전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도 대기업 등 일반기업이 벤처풍(風)의 자유로운 근무여건을 마련하고 급여를 개선해 벤처기업으로 빠져나간 인력의 충원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어 벤처인력의 U턴 현상을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헤드헌팅업체 한 전문가는 “벤처의 결실은 결국 창업자나 창업 당시참여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조만간 부실한 벤처기업의 몰락 현상이 가속화돼 벤처인력의 U턴 현상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봤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북정책 방향] 시혜적인 경협 배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유럽4개국 순방 귀국보고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이 신축적인 상호주의 원칙아래 일관성있게 추진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베를린선언의 최종 목표가 한반도 전쟁방지와 평화정착이며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이 북한의 경제회복뿐아니라 한국경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할 수있는 현실적인 처방이란 점도 명확히 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북 사회간접자본(SOC)건설문제나 각종 경협 등 대북 지원도 “북한 어린이에게 우유를 보내주는 것과 같이 시혜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호호혜적 입장에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12일 “남북이 마주앉게 되더라도 북한이 이산가족문제해결 등 남북현안에 대해 성의를 보일때만 북측이 필요로 하고 있는 비료지원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방통행’은 더 이상 없다는 설명이다. 추진시기도 정치적 오해가 없도록 신중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다.이 점에 대해선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공식입장을 표명했다.박 장관은 11일 강릉 관동대학 예술회관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4·13총선전에 북한의 답변이 있더라도 본격적인 추진은 총선후에 할 것”이라며 총선용이라는 야권등의일부 주장을 일축했다. 박장관은 “베를린 선언은 정치적 선전용이나 일회용이 아니며 정부는 정상회담보다는 남북당국자 회담개최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장관은 “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북한측의 분위기도 전했다. 북한내 SOC건설과 관련,정부는 일단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하되 부족한경우,기금을 대폭 늘리고 일반기업뿐아니라 일반국민들이 채권매입을 등을통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의 대북 융자를 위해 정부가 채무보증을 해 줄 용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스톡옵션制 개선 문답풀이

    재경부가 21일 발표한 스톡옵션제도의 개선내용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제도개선을 하는 이유는 현재의 스톡옵션제도는 모든 회사가 거의 똑같다. 앞으로는 회사별 특성에 따라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최근 스톡옵션에 따른 과다이익이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어 많이 번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물려 과세형평을 꾀하자는 것이다.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행사기간도 1년 줄였다. ◆새로운 모델은 미국의 주가연동스톡옵션제를 보면 기업의 주가상승분에서시장전체 또는 동종업종의 주가상승분 만큼을 제외하고 행사가격을 조정하는경우가 있다.경영지표연동스톡옵션제는 자기자본이익률·매출액신장률 등 경영지표의 개선이 주가상승과 함께 있을 경우에만 스톡옵션을 행사토록 하고있다.표준모델도 이같은 사례를 참조,보편적인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할 경우 세금은 이는 급여적 성격이므로 전직원의 행사이익에 대해 소득세가 부과된다.아직 국내에 이런 사례는 없다.따라서 이런 기업에게는 이를 권장하기 위해 같은 금액만큼의 법인세를 공제해 준다. ◆소득세 비과세한도 기준을 바꾸면 세금은 행사가격이 5,000원이고 4만주를 받아 3년뒤 주가가 1만5,000원인 경우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한다고 보자. 현재는 행사가격이 연간 3,000만원 이내이면 비과세이기 때문에 연간 6,000주까지 비과세 대상이다.나머지 3만4,000주의 1억7,000만원에 대해 소득세를 물게된다. 앞으로의 공제한도를 5,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행사이익 5,000만원까지〔(15,000원-5,000원)×5,000〕는 비과세된다.나머지 3만5,000주의 행사이익 3억5,000만원〔(15,000원-5,000원)×35,000주〕에 대해 소득세를 물게된다.따라서 현재의 세금은 6,000만원이며 앞으로의 세금은 1억3,200만원이 된다.따라서 제도개선으로 이익을 많이 남긴 사람은 7,200만원의 세금을 더 물게 된다. ◆일반기업의 행사기간과 세제혜택은 벤처기업이 아니더라도 2년이상 재직하면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그러나 3년이 지나지 않으면 근로소득세 공제를받지 못한다.다만 벤처기업은 2년만 지나도 세제혜택을 받게된다. ◆시가산정 방법은 어떻게바뀌나 지금까지는 옵션 행사가격 결정시 기준이되는 시가산정에 있어 3개월 종가평균으로 했다.앞으로는 2개월 평균가+1개월 평균가+1주간 평균가를 3으로 나눈 값으로 한다.최근 시세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선화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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