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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사우디 지지 재검토… 예멘 수천명 거리 시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심이 된 이슬람 수니파 동맹군이 예멘 수도 사나의 한 시아파 반군 유력인사의 장례식장을 8일 폭격해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다. 국제사회의 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를 지원한 미국마저도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비난을 의식한 사우디도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백악관 “사실로 밝혀지면 지원 조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장례식장 공습으로 사우디와 오랜 동맹 관계에 있던 미국도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안보협력이 ‘백지 수표’(blank check)는 아니다”라면서 “(공습의 참상이) 사실로 밝혀지면 미국의 원칙과 가치, 이익에 들어맞도록 우리의 지원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엔 “어떤 상황도 민간인 공격 안 돼” 캐나다를 비롯해 유엔 등은 이번 사건에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을 겨냥한 어떤 공격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예멘 시위대는 사나 남부에 있는 유엔 빌딩 밖에서 공습에 대한 국제사회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도 시위에 참여해 ‘야만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사우디의 해명을 촉구했다. ●사우디 연합군 “애도… 美와 조사할 것”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성명에서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감스럽고 고통스러운 폭격에 대해 미국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즉각 실시하겠다”면서도 “예멘에서 반군과 싸우는 유일한 부대가 연합군 공군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로켓발사장 도발 징후… “美대선 한 달 전후 시도 가능성”

    CSIS “北도발, 美선거 근접 경향” 10일 북한 노동당 창간일에다 미국 대통령선거 기간과 맞물려 북한의 심상찮은 움직임이 또 감지됐다. 미국의 한 국제문제 연구소는 미 대선일인 다음달 8일을 전후로 한 달 사이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로켓발사장을 지난 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발사대 옆의 지지용 철탑 옆에 운반용 상자로 보이는 물체가 나타났고, 연료와 산화제 보관용 건물 옆에서는 차량들이 포착됐다”며 동창리에서의 새로운 활동을 8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켓엔진 시험장 부근에서는 건물 옆에 궤도를 따라 옮길 수 있는 은폐용 대형 구조물이 시험용 엔진을 설치하는 건물과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에 따라 엔진 시험장에서 모종의 활동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로켓 발사대 주변에도 철저하게 은폐가 이뤄져 있고, 이로 인해 발사를 앞둔 장거리로켓이 발사대나 조립용 건물로 옮겨졌는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앞서 “10대 우주국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광활한 우주 정복의 활로를 더욱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확언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에 대해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를 새로운 도발 수단으로 쓸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북한전문 웹사이트 ‘분단을 넘어’를 통해 북한 김정은 정권 들어 이뤄진 도발과 미국에서 치러진 각종 선거와의 시차가 평균 4주로, 김정일·김일성 정권보다 미 선거일에 근접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CSIS는 김정은 국방위원장 때에는 북한의 도발과 미 선거와의 시차가 평균 6주였고, 김일성 집권 기간에는 평균 13주였다고 설명하면서, 북한이 도발에 나서는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이런 계산 결과만으로 예상할 때 이달 첫째 주부터 미국에서 대선이 끝나고 정부 인수인계가 본격화되는 오는 12월 첫째 주 사이에 북한이 물리적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SIS는 특히 이 기간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과 맞물리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최측근인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겸 고위군축대표는 지난 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동북아평화협력포럼에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했을 때의 선택지 제공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탈북자 급증과 구테헤스 새 유엔 총장의 소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그제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안토니우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를 추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유엔 총회 표결이라는 의례적 절차가 남았지만, 그가 반기문 현 총장에 이어 내년 1월부터 5년간 유엔 사무국을 이끌게 된 것이다. 안보리의 압도적 지지만큼 세계 평화의 중재자로서 그에 대한 기대도 클 것이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평판과 별도로 ‘난민 전문가’로서 전 인류의 인권 개선에 힘써 온 그의 이력을 주목한다. 때마침 민생을 돌보지 않는 폭압적 북한 체제를 이탈하는 탈북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테헤스 내정자의 어깨에 걸린 국제 현안이 한두 가지일 리는 없다.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로 지구촌의 분쟁 지역은 확산일로인 데다 범세계적 빈곤 퇴치 및 인권 개선, 그리고 기후 변화 대책 등 과제들이 쌓여 있다.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인류의 결의도 북한의 핵 개발로 뒤틀리면서 유엔의 역할이 도마에 올라 있다. 모두 그의 조정 능력을 시험하는 숙제들이다. 이 중 많은 이슈가 우리의 반쪽인 북한과 직간접으로 연계돼 있다. 북핵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북한 정권의 민생 경시와 인권 탄압이 빚은 대량 탈북 현상이 그것이다. 물론 임기 말의 반 총장이 이제 한반도 현안에 대해 손을 떼란 얘기는 아니다. 다만 북핵을 저지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미·일과 중·러 간 이견으로 신냉전 구도로 꼬여들 조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이 배출한 반 총장보다 구테헤스 내정자의 입지가 더 넓을 수도 있을 법하다. 더욱이 ‘난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는 탈북자 인권 문제를 다루는 데 더없는 적격자일 수 있다. 그는 과거 유엔난민기구(UNHCR)를 이끌 당시 중국의 탈북자 북송에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북한에 끌려갈 경우 형사 처벌이나 비인도적 대우 등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큰 ‘현장 난민’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다. 최근 주영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나 베이징에서 일하던 북 보건성 간부의 잇단 탈북은 뭘 뜻하나. 특권층의 탈북은 단순히 굶주림 탓이라기보다 김정은 체제의 인권 유린에 대한 반발에 기인한다고 봐야 할 게다. 탈북자들에 대한 인권보호 의식이 투철한 새 유엔 총장의 등장에 반색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다. 미 의회는 내년에 효력이 만료되는 북한인권법을 5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린 어렵사리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고도 이에 따른 북한인권재단조차 여야 간 이견으로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북한인권재단이 제3국 소재 탈북자의 한국행을 돕는 민간단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탈북자 인권 문제 제기는 주민의 삶을 도탄에 빠뜨리면서 ‘핵폭주’를 거듭하는 북한 정권의 변화를 이끌어 낼 효과적 수단일 수도 있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 ‘김영란법’은 기우… 지역축제 뚜껑 열어보니 대박

    ‘김영란법’은 기우… 지역축제 뚜껑 열어보니 대박

    초대권 사라져 관람객 감소 우려 의전 등 줄이고 콘텐츠 강화 승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으로 초대권 등이 사라지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관람객 감소가 우려됐던 지역축제들이 뚜껑을 열어 보니 지난해보다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3일간의 연휴와 축제 기간이 맞물린 데다 방문객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만의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알찬 축제는 악재 속에서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막한 청원생명축제 방문객이 오는 9일 폐막까지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방문객은 48만명이다. 농산물 판매액도 행사 6일째 현재 지난해보다 4억원이 많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청주시는 올해 ‘김영란법’으로 행사장에서 진행되던 시장 초청 만찬과 유관기관들에 나눠줬던 초대권 관행을 없애 방문객 감소를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전용운 관광과장은 “전국 농산물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60여개의 체험코너를 마련하고 입장권을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효과를 봐 가족단위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골프 등 논란이 될 수 있는 주말 모임을 포기한 사람들이 축제장으로 몰렸다고 분석한다. 지난 4일 폐막한 횡성 한우축제는 지난해보다 7만명이 많은 90만명이 다녀갔다. 농산물 판매액도 10억원 가까이 늘어난 40억원을 기록했다. 강원 횡성군은 단순히 먹고 노는 지역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횡성한우를 소개하는 주제관을 몽골텐트 30개를 연결해 꾸몄다. 김영란법은 오히려 마케팅에 활용했다. 한우와 소주 1병을 묶어 2만 9900원에 판매하는 ‘김영란 메뉴’를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 충북 음성군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진행한 인삼축제 기간 반기문마라톤대회, 전국민물낚시대회, 충북보육인대회 등을 함께 개최해 관람객 유치에 재미를 봤다. 지난해보다 방문객은 2만 5000여명이 늘어난 7만 5000여명, 인삼 등 농산물 판매량은 1억 7000여만원이 많은 11억 2000여만원을 기록했다. 경북 봉화군에서 열린 제20회 봉화송이축제는 송이 풍작 덕을 봤다. 지난해 50만원과 37만원 정도에 판매했던 1등급과 2등급이 이번에 28만원, 18만원으로 떨어져 판매장에 마련된 카드 단말기가 사용 폭주로 다운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울산 울주군이 개최한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는 지난해보다 1만명이 많은 18만명이 다녀갔다. 축제 장소를 KTX 울산역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언양읍 언양공영주차장으로 옮기고, 시외버스터미널과 축제 장소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늘리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 게 적중했다. 전문가들은 김영란법이 지역축제에 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민양기 충청대 관광학부 교수는 “공무원들이 초대권 제공과 손님 의전 등 불필요한 곳에 쏟아부었던 행정력을 콘텐츠 구성 등에 집중할 수 있다”며 “축제의 성공 여부는 콘텐츠의 질에 달렸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르투갈 총리 출신 ‘난민 전문가’

    포르투갈 총리 출신 ‘난민 전문가’

    선진국에 많은 난민할당 요구할 듯 “탈북자도 난민, 송환 막아야” 주장 ‘카네이션 혁명’ 전후 정계 입문 사회주의자 길… 연설에도 능해 5일(현지시간) 유엔의 새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안토니우 구테헤스(67)는 전 포르투갈 총리이자 ‘난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6일 구테헤스를 새 사무총장으로 추천하는 결의안 채택을 위한 공식 투표를 실시한다. 구테헤스는 자신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라고 올렸다. 유엔 주재 영국대사 매슈 라이크로프는 그에 대해 “유엔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강력한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테헤스는 전 세계적 위기가 계속되는 난민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을 지내며 선진국들이 난민 문제 해결에 더 나서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유엔은 “난민 문제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라고 규정했고, UNHCR은 거의 매일 3만 4000여명이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이 2130만명에 이르며 이들의 절반은 어린이라고 추정했다. 구테헤스는 이에 대해 “평화를 위해 더욱 강력한 외교정책이 필요하다. 난민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에 지금보다 더 많은 난민 할당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2013년 한국을 방문해 “(국제사회가 정치적 망명자들만 난민으로 인정하는 상황에서) 탈북자들이 주로 경제적 동기로 망명했지만 북송될 경우 정치적 처벌이나 박해를 받는 만큼 이들도 난민으로 보고 송환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1949년 4월 30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국영 전기회사 직원의 아들로 태어난 구테헤스는 리스본대학 내 ‘고등기술연구소’(IST)에서 물리학과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물리학 교수가 돼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었지만, 대학 시절 빈민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생각을 바꿔 사회주의자의 길을 걸었다. 포르투갈의 50년 군부독재를 끝낸 ‘카네이션 혁명’(1974년)을 전후해 사회당에 들어가면서 정계에 입문해 결국 총리까지 지냈다. 가톨릭 신자인 그는 대중 연설에 능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99∼2005년 전 세계 160여개국 사회·노동계 정당 협의체인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의 의장을 맡아 국제적 지명도도 높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반기문보다 나을까… ´정치인 출신´ 구테헤스 새 유엔총장에 기대감

    반기문보다 나을까… ´정치인 출신´ 구테헤스 새 유엔총장에 기대감

     포르투갈 총리와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 대표를 지낸 안토니우 구테헤스(67)가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하는 새 유엔사무총장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제 사회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유엔 안팎에서는 전임자들에 비해 무기력하다고 평가받는 반기문(72) 현 사무총장을 대신해 강대국의 각축 속에서 시리아 난민 사태를 비롯한 난제를 풀어나갈 정치력을 얼마나 발휘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6차 비공개 예비 투표를 통해 구테헤스를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을 제 9대 유엔사무총장 후보로 유엔총회에 추전하기로 합의했다.  구테헤스는 1995년~2002년 의원내각제 국가인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상징적 국가원수인 대통령 후보로도 입에 오르내렸으나 “나는 심판이라기 보다 선수”라며 출마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도 “나는 행동하는 것, 운동장에서 뛰는 것, 나를 개입하도록 움직이는 것들을 좋아한다”며 자신의 행동가 면모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포르투갈 정치권을 떠난 후 국외에서 외교 분야로 무대를 옮겨 2005년∼2015년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선진국들이 난민을 돕기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특히 그는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을 탈출한 난민들이 먼저 도착하는 터키와 요르단이 선진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수백만 명의 난민은 결국 유럽으로 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유한 선진국이 이들에게 더 국경을 열고,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2013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탈북자들이 북한에 강제 송환돼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반대하기도 했다. 이들의 경우 정치적 박해보다는 일거리가 없거나, 배고픔 때문에 도망친 경우가 많지만, 북송될 경우 처벌이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크다며 ‘현장 난민’으로 명명하기도 했다.  유엔 안팎에서는 할말은 하는 ‘행동가’ 면모를 보이는 구테헤스의 취임이 지난 10년간 관료형 총장으로 재임해온 반 총장 체제의 유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마이클 도일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한 국가의 총리를 지낼 정도로 정치력을 지닌 인물이 사무총장직을 맡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구테헤스는 중대한 도전의 시기에 UNHCR을 운영한 경력과 대중과 소통할 줄 알고 다자간 협력을 중시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의 유엔 주재 대사인 매튜 라이크로프도 텔레그래프에 “구테헤스가 유엔이 필요로 하는 강력한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반 총장 체제의 무기력함을 꼬집었다.  텔레그래프는 “반 총장이 시리아 내전 상황에서 전임자인 코피 아난(1997년~2006년 재임)이나 다그 함마르셸드(1953~1961년 재임)와 같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해 무능력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 “반 총장은 유엔의 결함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존재로 그가 10년 임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능력이나 자질 덕분이 아니라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5개국이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는 무난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종인 “문재인 싱크탱크, ‘경제민주화’ 잘못 이해하고 있어”

    김종인 “문재인 싱크탱크, ‘경제민주화’ 잘못 이해하고 있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6일 문재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대해 경제민주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제민주화가 성장에 장애가 되는 것처럼 구분하고, 성장을 내걸고 아울러 경제민주화도 한다는 말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란 실력을 자꾸 보완해가자는 뜻”이라며 “경제민주화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논리를 전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장 측면에서도 우리가 이미 저성장 기조에 들어가 2%대의 성장을 넘어서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대표는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를 언급하면서 “가끔 만나 경제민주화를 논의한다. 남 지사는 2010년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라는 의원그룹을 끌고 가는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경제민주화라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방법에 생각이 달라 (남 지사와는) 크게 논의할 의향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이 언급한 ‘비패권지대’ 구상과 관련, 사회자가 “패권지대는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나 더민주 친문(친문재인)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인상을 주는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패권지대에 속하느냐는 질문에는 “특정인 몇 사람은 무조건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에 확장만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비패권지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연대가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말이 와전된 것 같다”며 “(반 총장과의 연대는)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노력을 해야 했는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도 “관공서, 기업, 교육계, 언론 등에서 이 법을 빌미로 바람직한 활동까지 접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태스크포스(TF) 하나 구성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점검단을 꾸려야 한다”고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잠룡들 뭐하나 봤더니 …

    김무성, 유승민, 원희룡 등 새누리당 ‘잠룡’들이 민생 보듬기 이미지 부각에 한창이다.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지역으로 달려가 존재감 드러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법도 다양하다. 직접 피해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수해복구 대책을 따져보는가 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글을 올려 안타까운 심정과 함께 위로의 뜻을 표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컸던 부산경남(PK) 지역은 내년 대선 향방의 결정적 역할을 할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되고 있어 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진 모양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5일 오후 ‘한국경제의 길,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를 주제로 강연하러 부산대에 가는 만큼 혼자 부산 피해 지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전 대표는 바쁜 발걸음을 재촉 중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차 일본을 방문 중인지라 한국 땅을 밟는 대로 부산으로 달려가 피해 지역을 점검하고 복구현장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영도를 포함해 부산과 영남 일대의 피해와 사고 소식에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특히 울산에서 순직한 소방관과 고신대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한 근로자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애초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피해 수습과 복구를 이유로 전날 일정을 취소했다. 원 지사는 전날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서귀포시 성산포항과 서귀포항을 찾아 어선 정박 현황 등을 살펴보며 어선주협회장과 수협장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한 데 이어 이날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주거단지와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산업단지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5개 구·군 공무원, 경찰, 군인, 타시도 민간지원팀과 기업 임직원 등 4천여명을 투입해 현장복구의 고삐를 죄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태풍 ‘차바’가 큰 상처를 주고 지나갔다”며 “울산에서 피해구조 활동에 나섰다가 순직하신 119 소방대원과 부산 고신대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하신 근로자 등 희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여권 잠룡들은 자신만의 이슈를 내세워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후임’ 구테헤스 사실상 확정

    ‘반기문 후임’ 구테헤스 사실상 확정

    안토니우 구테헤스(67) 포르투갈 전 총리가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을 잇는 차기 총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9대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구테헤스 전 총리는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를 받았다.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안보리의 6차 비공개 예비투표에서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어느 곳도 구테헤스에 반대를 하는 ‘비권장’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전했다. AP통신은 구테헤스가 이날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안보리 10월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기자들에게 “(구테헤스가) 의심의 여지 없는 선호 후보”라면서 6일 안보리 공식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구테헤스는 1995년∼2002년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고, 2005년∼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7월부터 실시된 안보리의 5차례 투표에서도 연승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분류됐으며, 동유럽 출신의 사무총장을 선호하는 상임이사국 러시아와 중국의 찬성 여부가 관건이었다. 안보리가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단일 후보가 되려면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상임이사국의 반대가 없어야 한다. 안보리는 6일 투표를 통해 구테헤스를 유엔총회에 단일 후보로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는 12월 31일 10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가 언제?” 반기문에 “이 악물고 하시라” 했다는 JP ‘격노’

    “내가 언제?” 반기문에 “이 악물고 하시라” 했다는 JP ‘격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했다는 메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충청권 맹주였던 JP가 같은 충청 출신의 반 총장을 돕기 위해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를 통해 알려진 해당 메시지는 “결심한 대로 하시라. 결심한 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이다. 하지만 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JP 메시지를 둘러싼 신빙성 논란이 여권 내부에서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에서는 “JP가 격노했다”거나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JP의 최측근 인사는 “JP의 화법이 아니다”면서 “덕담을 각색한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메시지 전달자인 정 원내대표는 “토씨 하나 고치지 않았다”면서 “JP에게 미국 출장 귀국 보고를 하는 자리에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그때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반박했다. JP 메시지 논란을 두고 반 총장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여권 내부 주도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대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정치 원로의 발언을 놓고 진위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 여론도 높다. 국민일보는 JP의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청구동 자택을 찾았으나 JP 측은 “반 총장과 관련해서는 아무 할 말이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JP 측도 메시지가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JP의 최측근 인사는 “‘열심히 하라’ 정도 덕담이면 모르겠는데, ‘이를 악물고’ 같은 표현은 JP의 화법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선까지 아직도 얼마나 많은 변수가 있는데 JP가 단정적으로 한 사람만을 향해서 돕겠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플루토늄 폐기 중단” 美 “시리아 협력 중단”…新냉전 가속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문제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던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러시아는 2000년 미국과 체결한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시리아 내전 휴전협정을 둘러싼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과 2000년 체결한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잠정 중단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비우호적인 행동을 하면서 전략적 안정성에 위협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폐기 협정 중단 이유를 들었다. 양국은 해체한 핵탄두에서 나오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각각 34t씩 폐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2010년 폐기한 플루토늄을 원자력 발전 연료로 재활용하기 위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68t의 플루토늄은 1만 7000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4월 “러시아는 협정 의무를 다해 플루토늄 처분 시설을 만들었지만 미국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 시간 뒤 미국도 러시아에 맞서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는 국제인권법에 따른 의무 사항을 포함해 그들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협력을 중단한다”면서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또 향후 양국 공동지휘사령부 창설 시 투입하기 위해 파견했던 인력도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반응은 최근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에 있는 병원 같은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구호를 방해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거론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모두의 인내심이 다해 간다”고 말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스스로 한 합의 사항을 이행하는 데 실패해 놓고 책임을 누군가에게 떠넘기려 하는 것”이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하원은 지난 8월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영구 주둔 협정을 비준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카네기재단 핵 정책 프로그램의 제임스 액턴 부책임자는 “양국의 협력 분야가 거의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시리아에서 발생한 상황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문제가 있다”며 “미국과 러시아에 시리아 사태에 대한 협상 재개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野 “潘 총장 대선 출마 유엔총회 결의 위반”…오준 대사 “퇴임 후 공직 금지는 권고 사항”

    野 “潘 총장 대선 출마 유엔총회 결의 위반”…오준 대사 “퇴임 후 공직 금지는 권고 사항”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3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공직을 맡지 않도록 한 유엔총회 결의는 “권고적 성격”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이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결의에 ‘퇴임 직후’ 표현은 해석 여지” 뉴욕 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반 총장의 퇴임 후 대선 출마가 1946년 유엔총회 결의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반 총장이 출마해 당선된다면 각국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설 것”이라며 “굳이 결의안을 무시하면서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원혜영 의원은 “이 규정은 유엔이 창설되고 1차 유엔총회에서 (나온) 결의이므로 너무 느슨하게 생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반 총장이 “재직 중 선거운동으로 비칠 수밖에 없는 행동을 실제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심재권 외통위원장은 “우리가 배출한 우리 대표가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유엔총회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를 할 수도 있다는 데 정말 깊이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반 총장의 10년 동안 외교사적 의미가 있다면 무엇이고 정부가 활용해야 할 과제들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 대사는 “총회 결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모든 유엔총회 결의는 권고적 성격의 결의”라고 강조했다. 오 대사는 또 “결의에 ‘퇴임 직후’라는 표현이 있는데 해석의 여지가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을 지내고도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있고 대선에 출마한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퇴임 후 4~5년이 지나 대통령이나 총리가 된 전 사무총장들이 있어, 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 국제무대서 끝난 것 아냐” 한편 오 대사는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 입장이 빠진 잘못된 협상”이라는 의원들의 지적에 “한·일 간 양자적 문제로 종식된 것이지, 국제적 문제로서 위안부 문제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합의가 있었다고 해서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논의가 계속되는 데 대해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제 문제, 다자적 문제로서 위안부 문제,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는 12월 합의로 종식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 대사는 또 의원들이 정부가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적절치 않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비판하자 “지속해서 결의를 위반하면 회원국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사는 구체적 퇴출 조치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고 답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법원 “성완종 속인 반기문 조카 59만 달러 배상하라”

    법원이 반주현씨에게 계약서 조작에 따른 불법행위의 책임을 지고 고(故) 성완종 전 회장의 경남기업에 59만 달러(약 6억 5000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반씨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전 경남기업 고문의 아들이다.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박미리)는 지난달 경남기업 법정관리인이 반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공시송달’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공시송달이란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수령하지 않고 주소·거소 불명이거나 재판에 불응할 경우 관련 서류를 관보에 게시한 뒤 재판을 진행하는 제도다.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임원이던 반씨는 성 전 회장이 2014~2015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랜드마크 72’ 타워를 카타르투자청에 매각하려고 할 때 이를 대리해 주겠다며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랜드마크 72는 성 전 회장의 일생일대 프로젝트였으나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 데 비해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겼다. 이에 성 전 회장은 반 전 고문을 통해 반씨의 회사와 매각 대리 계약을 맺었다. 당시 반씨는 카타르투자청 명의의 인수의향서를 경남기업에 제시하고, 반 총장이 매각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할 것처럼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 의향이 있다던 카타르투자청 측은 1년이 지나도록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경남기업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한 달 뒤 성 전 회장은 목숨을 끊었다. 이후 반씨의 인수의향서가 허위 서류라는 걸 확인한 경남기업은 그해 7월 반씨를 상대로 계약금 59만 달러를 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 패소한 반씨가 별다른 대응이 없는 걸로 미뤄 판결은 항소 없이 곧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법원, 故 성완종 회장 속인 ‘반기문 조카’에 59만 달러 배상 판결

    법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씨가 고 성완종 회장의 경남기업에 계약 서류 조작에 따른 불법행위 책임을 지고 59만 달러(약 6억 5000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임원이던 조카 반씨는 성 전 회장 생전에 경남기업의 베트남 자산 매각을 대리해주겠다고 속이고 계약금을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성 회장 측에 반 총장의 이름을 팔아 ‘반 총장을 통해 카타르 국왕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박미리)는 지난달 말 경남기업 법정관리인이 반씨를 상대로 낸 59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공시송달’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공시송달이란 소송 상대방이 서류를 수령하지 않고 주소·거소 불명이거나 재판에 불응할 경우 서류를 관보에 게시해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갈음한 뒤 재판을 진행하는 제도다. 조카 반씨의 별다른 대응이 없어 판결도 항소 없이 곧 확정될 전망이다. 조카 반씨는 성 전 회장이 2014∼2015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경남기업의 핵심 자산 ‘랜드마크 72’ 타워를 카타르투자청에 매각하려 할 때 미국 매각 주간사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측 담당자였다. 랜드마크 72는 경남기업이 1조원을 넘게 들여 2011년 완공한 성 전 회장의 일생일대 프로젝트였다. 성 전 회장은 높이 350m·연면적 61만㎡의 베트남 최고층 빌딩인 이곳에서 매년 설·추석을 보내고 국내 정치인들을 초대해 만찬을 벌였다. 그러나 건설에 워낙 큰 비용이 들어간 데다 임대마저 부진해 경남기업은 랜드마크 72 완공 후부터 최대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렸다. 수년이 지나도 재무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성 전 회장은 2014년 경남기업 고문이던 반 총장 동생 반기상씨를 통해 그의 아들 주현씨가 이사였던 콜리어스와 매각 대리 계약을 맺고 자금 확보에 나섰다. 당시 매각을 주도한 반씨는 ‘카타르가 랜드마크 72 매입에 관심이 있다’며 카타르투자청 명의의 인수의향서를 경남기업에 제시했다. 특히 반씨 측은 성 전 회장 측에 ‘반 총장을 통해 카타르 국왕과 접촉할 수 있다’며 반 총장이 매각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할 것처럼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 의향이 있다던 카타르 측은 1년 가까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경남기업은 지난해 3월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성 전 회장은 그해 4월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지원금을 타낸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이자 정치인들의 이름이 적힌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조카 반씨가 내밀었던 카타르 측 인수의향서가 허위 서류임을 확인한 경남기업은 작년 7월 반씨를 상대로 계약금 59만 달러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카 반씨에게는 서류가 닿지 않았다. 반씨의 아버지이자 반 총장 동생인 반기상 전 경남기업 고문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서류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원은 재판 시작 1년여 만에 조카 반씨가 없는 상태에서 경남기업 승소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팬클럽들 ‘국민희망’ 연합체로 출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팬클럽이 연합체를 구성하고 오는 30일 가칭 ‘국민희망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출범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여야 대선 후보들이 최근 팬클럽을 비롯한 외곽조직 확장에 나선 데 대한 맞대응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세 규합 속도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2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전모(안철수 지지 전국모임), 안사연(안철수사랑연합모임), 안팬(안철수전국팬클럽), 변화와 희망 등 10여개 팬클럽은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희망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팬미팅 행사를 한다. 이 자리에는 안 전 대표와 전국 팬클럽 회원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개로 나뉘어 활동했던 안 전 대표 팬클럽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공식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안사연의 운영진 닉네임 ‘천지신화’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10여개 팬클럽이 연합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해 왔다”면서 “이날 행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활동했던 팬클럽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합체로 공식 출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팬클럽 대표 45명은 최근 공동지도부를 구성하고 연대 방식 등을 논의해 왔다. 광주, 대전 등에서 지역별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쳤고, 마지막으로 오는 30일 서울에서 팬미팅 형식의 공식 행사를 여는 것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통합보다는 연대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아직 참여하지 못한 팬클럽의 추가 합류가 진행된 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다시 한번 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은 최근 팬클럽 조직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 팬클럽은 이미 지난달 ‘문팬’으로 통합해 창립총회를 가졌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도 팬클럽을 갖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는 다음달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안철수팬클럽 ‘국민희망’ 연합체로 출범… 10여개 모임 600여명 30일 총집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팬클럽이 연합체를 구성하고 오는 30일 가칭 ‘국민희망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출범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등 여야 대선 후보들이 최근 팬클럽을 비롯한 외곽조직 확장에 나선 데 대한 맞대응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세 규합 속도가 가속화 되는 모습이다.  2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전모(안철수 지지 전국모임), 안사연(안철수사랑연합모임), 안팬(안철수전국팬클럽), 변화와 희망 등 10여개 팬클럽은 오는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희망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팬미팅 행사를 한다. 이 자리에는 안 전 대표와 전국 팬클럽 회원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개로 나뉘어 활동했던 안 전 대표 팬클럽이 한 자리에 모여 대규모 공식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안사연의 운영진 닉네임 ‘천지신화’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10여개 팬클럽이 연합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면서 “이날 행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활동했던 팬클럽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합체로 공식 출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10여개 팬클럽 대표 45명은 최근 공동지도부를 구성하고 연대 방식 등을 논의해왔다. 광주, 대전 등에서 지역별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쳤고, 마지막으로 오는 30일 서울에서 팬미팅 형식의 공식 행사를 여는 것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통합보다는 연대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아직 참여하지 못한 팬클럽의 추가 합류가 진행된 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다시한번 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은 최근 팬클럽 조직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팬클럽은 이미 지난달 ‘문팬’으로 통합해 창립총회를 가졌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도 팬클럽을 갖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는 다음달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6자’ 차석대표에 ‘유엔통’ 이상화

    ‘6자’ 차석대표에 ‘유엔통’ 이상화

    외교부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국장급)에 이상화(48) 장관 정책보좌관을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신임 단장은 외시 25회 출신으로 1991년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유엔 1등 서기관, 본부 국제연합과 서기관 등을 거치며 다자외교 경력을 쌓았다. 2006년부터는 유엔 사무총장 인수팀원, 유엔 사무총장 보좌관 등을 역임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 지방 잇달아 방문하며 대권도전 의사 내비쳐

    박원순 서울시장, 지방 잇달아 방문하며 대권도전 의사 내비쳐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방을 잇따라 방문하는 광폭 행보에 나서며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박 시장은 30일 충북을 방문해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중요한 정치인 중 한명인 서울시장이 나라 걱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민의 부름이 있는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반 총장은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가진 이날 조찬회동에서는 “전국을 다니며 분위기 등을 지켜보려고 한다”며 지역 방문이 대권 도전과 무관하지 않음을 인정했다. 또 “서울시가 충북을 많이 도와 달라”는 이 지사의 부탁에 박 시장은 자신을 ‘충북의 사위’라고 소개하며 “적극 돕겠다”고 답했다. 영동군이 박 시장의 처가다. 박 시장은 충북에 3일간 머물며 다양한 행사를 소화한다. 첫날에는 충북 남부권인 영동·보은을 방문, 농산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충북대 인문학연구소에서 ‘직지의 도시 청주 박원순을 읽다’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1일에는 시민사회단체,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2일에는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을 돌아볼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시장이 반 총장 고향인 충북지역 공략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충북이 중요한 지역이라 3일간 머무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29일 강원 춘천을 방문한 박 시장은 ‘토크콘서트 이외수의 춘천행’에 출연, 대선 출마 질문을 받자 “이 시기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 부름과 시대 요청이 있는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자질을 묻는 말에 통찰력, 추진력, 소통을 꼽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潘총장 대선 출마 나라 품격 떨어뜨려…새누리 국감 거부 응석 적당히 부려야”

    “潘총장 대선 출마 나라 품격 떨어뜨려…새누리 국감 거부 응석 적당히 부려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출마하게 되면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 총장을 강하게 견제했다. 그는 “1946년 유엔총회결의안에 따르면 사무총장 퇴임 직후에는 정부의 어떤 자리도 제안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대선후보 자리를 제안한다면 이는 정부의 어떤 자리보다 가장 정치적 자리가 되고 웃기는 자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을 제외한 세력들이 연대해 단일 대선 후보를 만들자는 ‘제3지대론’이 언급되는 데 대해 “감나무 밑에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당내 경선 시기와 관련해 추 대표는 “대선주자들의 의사가 중요한데, 주자들과 상의해 잘 맞추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내 대선주자 상당수가 지방자치단체장인데, 이들을 사퇴시키지 않고 현직을 유지하도록 권유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당대표가 특정주자에게 자문 역할처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지자체장을 유지하면서 경선 후보가 된다고 해도 결코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최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이후 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판하며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집권당 국감 파업은 민생 포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비상시국이라고 하지 않았나. 응석을 부려도 적당히 해야지, 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추미애 “반 총장 대선 출마, 나라 품격 떨어뜨리는 것”

    추미애 “반 총장 대선 출마, 나라 품격 떨어뜨리는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내년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 “반 총장이 출마한다면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1946년 유엔총회결의안에 따르면 사무총장 퇴임 직후에는 어떤 정부의 자리도 제안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아져 있다”며 “박근혜 정권이 대선후보 자리를 제안한다면 이는 정부의 어떤 자리보다 가장 정치적 자리가 되고 웃기는 자리일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 대표는 “반 총장도 퇴임 후 1월부터 강연을 다니고 사실상 대선후보로 뛴다면 (안된다). 품격을 위해서라도 출마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아직 정치무대에 안올라 신비감이 있는데, 검증에 들어가면 여러 문제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내년 대권구도와 관련해서는 “1대 1구도를 만들기 위해 계란을 차곡차곡 담듯 지지자들을 모으겠다. 하지만 어떤 분들이 대권에 대해 야심이 너무 절절해 3자구도가 된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이기는 후보를 만들겠다는 맹세를 지지자들에게 드렸다”며 “이는 3자 구도를 방치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감나무 밑에 감이 떨어지듯 무책임한 정치이며, 그런 공학적 정치는 정말 싫어한다”며 “제일 싫어하는 단어로, 제3지대에는 관심도 없다”고 했다. 다만 손학규 전 대표가 제3지대론을 주장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동시에 추 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가 최우선”이라면서, 일부 지자체장은 경선이 조기에 이뤄지면 단체장직 사퇴 압력에 부딪힐 수 있다는 지적에는 “당 대표가 특정 주자에 자문역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지자체장을 유지하면서 후보가 되더라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당원모집을 없앨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가 작위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을 찾을 때도 은행이든 ATM이든 이용할 수 있지 않나. 수권정당을 위해 온라인 창구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판하며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는 “집권당의 국감 파업은 민생포기”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추 대표는 “민생이라는 말만 들어도 송곳이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아픔을 느낀다.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 없다”며 “민생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넘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에 대해서는 “더민주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며 “대통령이 ‘터널시야’(좁은 시야)를 가진 것 같다. 중국의 반발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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