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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뉴스’와의 전쟁, 우리도 시작됐다

    숙주사이트 → SNS 실시간 확산 美, 힐러리 ‘찌라시’에 총격전까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가동되기도 전부터 벌써 ‘가짜 뉴스’(fake news) 경보가 울리고 있다. 미국 대선을 뒤흔들었던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선거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짧은 시간에 과거보다 더 많은 주자를 검증해야 하는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짜 뉴스는 허위 사실을 진짜인 것처럼 포장한 기사를 말한다. 숙주 사이트에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앞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가짜 뉴스로 극과 극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는 가짜 뉴스가 순식간에 퍼져 트럼프 후보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얹어 주는가 하면, 클린턴 후보가 아동 성 착취 조직에 연루됐다는 가짜 뉴스는 이 정보를 믿은 한 남성이 조직의 근거지로 지목된 피자가게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것으로까지 확대됐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오바마케어는 사실상 배급진료이고 노인들은 진료를 잘 받지 못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가 사기다”, “오바마가 비밀 사우디 석유 거래를 통해 석유 가격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기사들을 민주당에 제기된 10대 가짜 뉴스라고 소개했다. 우리도 최근 대선 주자들이 해프닝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한 12일 라디오 방송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의 대선 도전이 유엔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가짜 뉴스를 인용한 것으로 밝혀져 하루도 안 돼 발언을 정정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직후부터 정치적 행보를 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오고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악의적”이라면서 가짜 뉴스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누군가 만든 가짜 노동뉴스를 인용해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 세력 선동에 휘말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처럼 SNS를 통해 ‘복사+붙이기’ 기능만으로 수많은 기사와 찌라시 등이 실시간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중에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돌이키기 어렵게 된다. 특히나 선거에서는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중앙선관위 및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에 가짜 뉴스 배포 행위를 포함한 사이버상의 비방·흑색선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팀 총 182명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 4일 가짜 뉴스 앱인 ‘Fake news’를 자진 삭제하도록 했고, 웹사이트인 ‘데일리파닥’에 선거 기간에는 가짜 뉴스 기사 작성 기능을 제한하도록 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코리아와도 업무 협의를 통해 위법 게시물에 대한 신속한 삭제 및 자료 제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고, 페이스북 측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오는 24일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인터넷 관련 업체에 선거법 위반 사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나아가 트위터코리아, 구글코리아, 네이버, 카카오 등과도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운찬 “한국, 동반성장국가 만들 것”

    정운찬 “한국, 동반성장국가 만들 것”

    “기본소득·국민휴식제도 시행” ‘제3지대’ 핵심 인물로 관심 집중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제3지대’와 ‘빅텐트론’의 핵심 인물로 부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저서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에서 “저는 대한민국을 동반성장국가로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가 혁신을 위한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경제·복지·교육·대북정책·정치혁신’을 내세웠다. 특히 복지 분야에서는 “기본소득제와 국민휴식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했음에도 여전히 반성과 사과 없이 패권을 앞세우는 정치, 서민의 삶에는 관심 없고 권력자에게만 잘 보이며 외교적 언사로 정치철학과 소신을 화장해 정권을 잡으려고만 하는 정치를 믿을 수 없어 광장의 촛불이 꺼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동시에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정 전 총리를 향해 “반드시 우리 국민의당에 오셔서 꼭 한번 (당내 후보들과) 겨뤄 봤으면 좋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올라간 文 28.1% 내려간 潘 21.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격차를 조금 더 벌리며 3주 연속 대선 지지율 선두를 이어 갔다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9일 밝혔다. ●潘, 희화화 논란 보도 영향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오른 28.1%로 1위를 지켰다. 반 전 총장은 0.4% 포인트 내린 21.8%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문재인 31.3%, 반기문 17.4%)과 호남(문 30.6%, 이재명 14.1%), 부산·울산·경남(문 27.9%, 반 23.3%), 수도권(문 27.9%, 반 24.2%)은 물론 대전·충청·세종에서도 30.5%로 반 전 총장(24.0%)을 앞섰다. 리얼미터 측은 “반 전 총장은 ‘꽃동네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 희화화된 논란이 많이 보도됐다”며 “부정적 면이 언급되면서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9%… 10주만에 한자릿수 ‘양강’의 뒤를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7% 포인트 내린 9.0%로 지난해 11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안철수 소폭 올라 7.4%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오른 7.4%로 이 시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0%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3.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2%), 정의당 심상정 대표(1.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춤한 潘風… 본격 정치행보, 전환점 될지 주목

    주춤한 潘風… 본격 정치행보, 전환점 될지 주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일주째인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시작으로 ‘정치 행보’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20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차례로 예방한다. 7일간의 ‘민생·통합’ 행보 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논란을 지우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반 전 총장은 영호남과 충청권을 넘나든 4일간의 대장정을 이날 마무리했다. 반 전 총장이 탑승한 차량 계기판의 주행거리는 1945㎞를 돌파했다. 반 전 총장은 서울 마포 캠프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뒤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동해 이 전 대통령을 30분간 예방했다. 귀국 후 정치인과의 첫 회동인 데다 실무준비팀에 친이(친이명박)계 인사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양측은 “정치적 얘기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을 배웅하며 “파이팅”을 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 전 총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정치적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반 전 총장이 친이 세력과 손을 잡는 게 대권 도전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야당이 ‘이명박근혜’라는 표현으로 두 정부를 하나로 묶어 정권 교체의 명분으로 삼고 있어서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하며 부산·경남(PK) 민심에 호소했다.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일주일 행보에 대한 정치 전문가들의 평가는 박한 편이었다.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을 화두로 제시했지만 반향은 제한적이고 준비는 부족해 보인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후 지지율 상승현상)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도 “이른바 ‘반풍’(반기문 바람)이 미약하다 못해 소멸할 수도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실제로도 반 전 총장은 정치 신인으로서의 ‘참신함’보다 ‘미숙함’을 더 노출하고 있다. 귀국 일성으로 ‘정치 교체’를 외친 이후 구체적인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내놓지 못하는 데다 조선대·카이스트 등 대학에서의 강연 내용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압축적이고 일관된 메시지가 부족하다”면서 “정체성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향후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른바 ‘반기문 캠프’ 내 인사들 간 ‘파워 게임’도 걸림돌로 인식된다. 숨 가쁜 행보에도 ‘반기문 띄우기’가 여의치 않자 김숙 전 주유엔 대사 중심의 외교 라인이 ‘친이계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원 그룹에 있다가 합류한 오준 전 주유엔 대사와 김 전 대사 간 알력 싸움도 예사롭지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세 확장 문제도 딜레마다. 옥석을 가리기 위해 ‘인의 장막’을 높게 치면 정치적 확장성이 떨어지고, 걷어 내면 정치적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사들이 여과 없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 전 총장 입장에서는 조속히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다른 주자들과 본격적으로 정책 대결을 펼치는 등의 ‘터닝포인트’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 교수는 “지지율 상승을 바탕으로 정치 기반을 넓혀야 ‘반기문 자석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재명 “반기문이 말한 정치 교체, ‘도로 이명박’이었나” 일갈

    이재명 “반기문이 말한 정치 교체, ‘도로 이명박’이었나” 일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일에 대해 야권의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이 지난 12일 한국에 귀국해 “정권 교체가 아닌 정치 교체를 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의식한 듯 “반기문의 ‘정치 교체’가 ‘도로 이명박’의 교체였냐”면서 반 전 총장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 전 총장이 오늘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녹색성장 어젠다를 이어받겠다’고 말했다. 국토를 파헤쳐 4대강을 ‘녹조 라떼’로 만들어버린 녹색성장을 이어받겠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캠프에는 이명박의 사람들로 득실거린다”면서 “반기문의 정치 교체가 ‘이명박으로의 교체’였던 모양”이라고도 지적했다. 최근 반 전 총장의 ‘캠프’(대선준비팀)에 이명박(MB)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김숙 전 유엔 대사와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곽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했고 이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냈다. 또 언론인 출신인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두우 전 정무수석, 임태희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MB 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인사들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을 향해 “좌우 통합 행보를 하겠다더니 연일 ‘좌충우돌’하고 있다”면서 “입국 후 보여준 행보는 그 자신이 청산의 대상이라는 사실만 더욱 뚜렷하게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 차라리 대선 출마 포기 선언을 할 것을 권해드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요구는 명확하다”면서 “정치 교체가 아니라 정권 교체, 아니 정권 교체를 넘어서 70년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화기애애한 이명박-반기문, 무슨 얘기 했나 보니

    화기애애한 이명박-반기문, 무슨 얘기 했나 보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30분간 면담했다. 두 사람 사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정치권의 이목이 쏠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이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안내를 받으며 사무실로 들어서자 이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두 팔을 벌려 반 전 총장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이후 면담은 약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면담에서 이 전 대통령은 반 전 총장에게 “지난 10년간 세계평화와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오셨다”며 “그 경험을 살려서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김 전 수석이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오신 점을 잘 알고 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전 수석은 “녹색성장에 대해서는 반 전 총장이 중요한 국가적·세계적 어젠다인 만큼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반 전 총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인 기후변화협약에 대해 “196개 당사국의 합의를 이끌어 타결한 것은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 치켜세웠고 반 전 총장은 “이 대통령의 자서전 영문판과 중문판이 나온다 들었다. 잘 되길 바란다”고 덕담으로 화답했다고 반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양측은 “두 사람 사이에 정치적 얘기가 없었다”며 선을 그었지만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반 전 총장이 면담 후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나올 때는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과 악수를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반 전 총장의 팔을 다독이며 “화이팅”을 외쳤다. 반 전 총장은 이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조선대 발언 논란’에 민주당 “봉창 두들기는 소리”

    반기문 ‘조선대 발언 논란’에 민주당 “봉창 두들기는 소리”

    지난 12일 귀국해 ‘정치 행보’를 밟기 시작한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18일 조선대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정책이 있느냐고 물은 한 학생의 질문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정 할일이 없으면 자원봉사자로 세계를 다녀보는 것이 어떠냐”고 답한 것이다. 반 전 총장의 ‘동문서답’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은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인가”라면서 “최악의 청년 실업난에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허덕이는 청년들의 상처 난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반 전 총장의 발언에 실망을 넘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19일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반 전 총장이 (전날) 조선대에서 청년들에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정 할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자로 세계를 다녀보는 게 어떠냐’는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심지어는 ‘3포 세대, 5포 세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저도 좋은 호텔에서 지내다가 요즘은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 온돌방에서 잠을 자는 체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심각한 청년실업의 현실을 정녕 모르는 것 같다. 더욱이 이것이 반 전 총장의 청년 실업 해법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라면서 “‘나라가 텅텅 빌 정도로 중동에 가서 노력해보라’며 남의 나라 이야기하듯 발언했던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이것이 반 전 총장이 제시하는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면 너무나도 암울하다. 반 전 총장은 이번 조선대 강연 내용 논란에 대해서 분명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반기문, 국내 문제 개혁하기에는 역부족한 인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반기문, 국내 문제 개혁하기에는 역부족한 인물”

     대선 주자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9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국내의 산적한 문제를 개혁하기에는 역부족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부산 지역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은 10년을 외국에 계셨다. 10년이면 대한민국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이 반 전 총장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또 “정치인은 한 문제에 대해 평생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인데 그 분은 외교 외에 이런 경험이 없으니까 국내의 산적한 문제를 개혁하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이어 “다음 대통령은 엄청난 개혁을 해야 하는 대통령,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혁적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면서 “반 전 총장은 외교관 생활을 오래한 경륜이 있겠지만 외교 경륜이지 국내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직접적인 경륜과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내 개혁에 대한 그분의 해법이 뭘까 늘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과 경선을 치러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자신 있다”면서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경선에서 이기는 사람이 될 것이고 조기 대선이 되더라도 대선 판도가 출렁거릴 기회가 몇 번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전 새누리당,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새누리당과는 통합할 일은 없다. 그쪽 의원들이 바른정당에 합류하는 것은 기다린다”고 말했고, “국민의당도 사드 문제 등에서 저와 의견이 다른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유 의원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탈당, 창당 이런 일에 매달리다 보니 사실 대선 주자로서 활동을 못했다”면서 “저의 생각을 진정성 있게 알리면 국민이 알아봐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반기문,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누리꾼 “권력이 그리 좋은가”

    반기문,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누리꾼 “권력이 그리 좋은가”

    지난 12일 한국에 귀국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에게 귀국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한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에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던지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정치를 바꿔달라”(enex****)는 댓글도 일부 있었지만, “유엔 전 사무총장으로의 명예를 지켜라”(5hy1****), “박수칠 때 떠나라”(skgk****), “그리 권력이 좋은가”(last****)라는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대다수였다. 반 전 총장이 이 전 대통령 예방을 계기로 정치권과의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부는 오는 20일 반 전 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비공개 환담이 예정돼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예방에 앞서 반 전 총장은 이날 낮 2시 30분부터 이임을 앞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28.1% vs 반기문 21.8%…潘 소폭 하락,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 부정적”

    문재인 28.1% vs 반기문 21.8%…潘 소폭 하락,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 부정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대선지지율 격차를 더 벌렸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문 전 대표가 3주 연속 대선지지율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19일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오른 28.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반 전 총장은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떨어진 21.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에 그쳤다. 리얼미터 측은 “반 전 총장은 ‘꽃동네 턱받이’, ‘퇴주잔’ 논란 등 민생 행보 과정에서 몇 가지 희화화된 논란이 많이 보도됐다”며 “부정적 면이 언급되면서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주보다 2.7% 포인트 내린 9.0%로 11월 2주차 이후 10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하며 이 시장과의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좁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주보다 0.9% 내린 4.0%를 기록했고,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도 4.0%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박원순(3.2%), 유승민(2.2%), 심상정(1.9%), 손학규(1.8%), 남경필(1.2%), 김부겸(1.1%), 원희룡·홍준표(0.7%)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9% 포인트 증가한 12.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0% 포인트 오른 37.0%를 기록했으며 새누리당은 2.1% 포인트 내린 14.1%, 국민의당은 1.9% 포인트 하락한 11.3%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의당 4.5%, 기타정당 7.1%, 무당층은 26.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가상대결 결과 문 전 대표가 41.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 선을 넘겼다. 해당 조사에서 반 전 총장은 30.5%, 안철수 전 대표는 12.3%를 기록했으며, ‘없음’은 10.4%, ‘잘 모름’은 5.3%로 집계됐다. 또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47% 지지율을 기록해 35%를 기록한 반 전 총장을 앞섰다. 반 전 총장은 이재명 시장과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39%의 지지율로 37%에 그친 이 시장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나쁜 놈들’ 발언 적절치 않아” 우상호 사과 요구

    “반기문 ‘나쁜 놈들’ 발언 적절치 않아” 우상호 사과 요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 환영 발언을 물은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에게 욕까지 한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 전 총장이 기자들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로 나쁜 놈이라고 하니 적절한 태도가 아님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대구 시내 한 식당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위안부에 관해서 제가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며 “앞으로 어떤 언론이 묻더라도 위안부 문제에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식사가 끝난 뒤 반 전 총장은 동행한 이도운 대변인에게 “이 사람들이 와서 그것(위안부 문제)만 물어보니까 내가 마치 역사의 잘못을 한 것 같다”며 “나쁜 놈들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 민심 잡는 安 “潘, 모든 것이 반반”

    호남 민심 잡는 安 “潘, 모든 것이 반반”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잇달아 호남을 방문하는 등 대선을 향한 고삐를 다시 바짝 당기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전남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데 이어 18일엔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았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주에 있는 탄소 섬유공장을 방문하고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간담회를 여는 등 광폭 행보를 했다. 19일에는 익산과 군산 등을 방문하고 다음주에는 2~3일간 광주에도 갈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제가 지난번에 후보를 양보했다고 해서 이번에 후보를 양보하라고 하지 않겠다.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도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된다면 안심하고 누가 더 좋은 선택인지 선택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다른 대선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설 지나서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은) 최근 행보가 여러 가지 면에서 애매하다. 출마 여부도 반반, 여야인지도 반반, 탄핵 찬반도 반반, 진보·보수도 반반, 정권 교체인지 정권 연장인지도 반반, 어느 당으로 갈지도 반반”이라며 “온통 반반”이라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설 전에 예비 대선 경선 캠프를 발족하고, 대선 공약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설 이후 지지율 반등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연대론을 주장했던 호남 의원들도 그때까지는 일단 안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모병제” “복무 단축” 불붙은 軍개혁

    [대선이슈 집중분석] “모병제” “복무 단축” 불붙은 軍개혁

    “군 복무기간을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10만명을 모병하고, 사병은 10개월만 복무.” (이재명 성남시장) “2023년부터 모병제를 실시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선을 앞두고 많은 주자들이 어김없이 군 개혁 및 사병 복무기간 단축 이슈를 꺼내 들었다. 현행 21개월(육군 기준)인 복무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나 아예 모병제를 실시하자는 과감한 공약까지 나왔다. 안보 상황과 인구 추이를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예산 확보 및 병력 운용 등 나름의 근거를 내놓고 있어 실현 가능성을 놓고 공방이 뜨겁다.복무기간 단축 논란은 문재인 전 대표가 불을 지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7일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18개월까지는 물론이고 더 단축해 1년 정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은 18일 “보병 숫자를 줄이고 기술직 부사관을 늘리는 방향으로 인력을 개편하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멈췄다. 단번에 1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 전 대표 측은 참고자료를 통해 “임기 중에 1년으로 단축하겠다는 게 아니다. 12개월까지 단축도 가능하다는 원론적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예산과 관련, 문 전 대표 측은 직업군인을 늘리면 재정 부담이 있지만 사병 숫자와 복무기간을 줄이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논리를 편다. 남는 재정으로 사병 월급을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더 과감하다. 20일 출간하는 ‘이재명, 대한민국을 혁명하라’에서 “10만명의 전문 병사를 모병하고, 일반 사병은 10개월만 복무하도록 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대전은 군인 숫자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복무기간 단축 시 감군 목표치(50만명)에서 부족한 10만명은 모병을 해 전문 전투요원 등으로 양성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전면 모병제를 꺼내 들었다. 남 지사는 “인구절벽이 현실화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복무 가능 남성 인구가 연간 25만명 이하로 줄어든다”면서 “계획대로 50만명대 초반까지 군 규모를 줄여도 복무기간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모병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 지사는 2022년까지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 뒤 2023년부터 ‘연봉 2400만원, 복무기간 3년’의 모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영을 떠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하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비판했다. 안 지사는 “우리가 어떻게 튼튼한 안보 체계를 갖출 것이냐를 두고 먼저 이야기하자”고 여야 주자들에게 역제안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8개월로 단축하는 것도 국방예산, 부사관 충원 등으로 볼 때 사실상 불가능한데 군 복무를 1년 하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키느냐”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내놓은 문 전 대표 등을 강력 비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신중론에 가깝다. 안 전 대표는 “군을 현대화하면서 병력 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청장년층 인구 감소로 병력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장 복무기간을 줄이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마친 청장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도 “안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군 병력은 62만 5000명 수준이다. 군은 국방개혁 방침에 따라 2022년까지 병력을 52만 2000명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2025년쯤 20세 남성이 현재의 36만명에서 22만명으로 줄어드는 상황 등을 감안한 병력 감축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무기간까지 단축한다면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병력 감축 문제는 안보 상황이라든가 현역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시계’ 멈춰 선 새누리·바른정당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범보수 세력의 대권 움직임이 답보 상태에 놓였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자마자 야권 주자들이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부 주자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독자적으로 움직이고는 있지만 당 차원의 대선 시계는 일단 멈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게 부담스러운 눈치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으로선 탄핵 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고, 바른정당 역시 탄핵 인용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당내 경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거취가 불투명한 점도 각 당의 시곗바늘을 붙잡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도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출마를 예고했지만 당의 공식 석상에서 이들에게 발언권을 주며 띄워 주는 것 외에는 선거 분위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무성 고문은 18일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반 전 총장과 유 의원, 남 지사 등이 깨끗한 경선을 치러 후보가 결정되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 넘어올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의 합류를 확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潘 “가짜 뉴스로 헐뜯는 건 국민 할 일 아냐”

    潘 “가짜 뉴스로 헐뜯는 건 국민 할 일 아냐”

    “한·일 위안부 합의 끝났다고 생각 안 해” “기자, 위안부 문제만 물어 나쁜 놈” 구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페이크 뉴스(가짜 뉴스)로 남을 헐뜯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자신에 대한 일부 비판적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대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청년들과의 ‘삼겹살 토크’에서 “잘못도 아니고, 약간의 실수, 실수도 아닌데, 대단한 논란이 되는 것처럼…(기사화한다) 제가 신도 아니고 완벽한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라. 좀 공정하게 하라. 그래야 우리가 화해롭게 정부를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리·원칙을 다 연구하고 질문하자. 정치권에 있는 분들 다 검토하고 비판하라. 얼마든지 정책적인 대결을 할 수 있다”면서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면 서글픈 일이다. 정치를 바꾸고 정치를 개혁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또 귀국 시 공항철도 승차권발매기에 2만원을 겹쳐 넣었던 것에 대해 “여러분이 프랑스 파리에 가서 전철 티켓을 끊으면 금방 할 수 있겠나”면서 “해외에 10년 동안 있다가 왔으면 약간의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일부 기자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반 전 총장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역사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일부 기자가 위안부 문제를 거듭 묻자 반 전 총장은 불편한 기색으로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 이어 식당 밖으로 나왔을 때 반 전 총장은 곁에 있던 한 참모에게 “아니 이 사람(기자)들이 와서 그것(위안부 합의)만 물어보니깐 내가 마치 역사의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나쁜 놈들이에요”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 말을 바로 뒤에 있었던 일부 기자가 들으면서 또 구설수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반 전 총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꼬투리 잡기, 흠집 내기식 보도 및 정치공세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면서 “오늘 간담회 도중 일부 인터넷 언론 기자들이 행사의 진행을 방해하며 질문 공세를 퍼붓자 이에 대해 답변하며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악의적 왜곡 및 편 가르기 등 관행화된 부조리에 대해 격정 토로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귀국 후 첫 ‘정치인’과의 만남인 만큼 반 전 총장이 정치권과 접촉면을 넓히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광주·여수·대구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潘 때리고 압박하는 민주·국민의당

    추미애 “친족 비리 고구마 줄기… 돈 이유 정당 입당은 정치 먹칠” 박지원 “연대의 문 거의 닫았다” 야권은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친족 비리 의혹 및 귀국 이후 언행 등을 집중 성토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전 총장의 친족 비리가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유엔 사무총장 직위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부패 이어달리기’를 하는 게 아닌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설 연휴 이후 입당’ 발언과 관련, “정치 비전이나 철학이 기준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돈을 이유로 (정당 입당을) 하겠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수준을 또 한 번 먹칠하는 상식 이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정체성, 위기관리 능력, 주위 인사들이 국민의당 정체성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면서 “거의 (연대의) 문을 닫았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연대의 문을 (완전히) 닫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폐쇄적이지는 않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반 전 총장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것”이라고 밝힌 조선대 강연에 대해 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젊은이의 눈물을 ‘노력 부족’으로 예단하는 분은 어른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기문 “이순신 장군 광주서 탄생” 갸우뚱 발언 화제

    반기문 “이순신 장군 광주서 탄생” 갸우뚱 발언 화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를 찾아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강연해서 “광주는 이순신 장군이 탄생한 도시다. 이 분은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이 일을 안 하면 어떡하겠는가’라며 전쟁터에 나가고, 적군을 물리치고 이런 위대한 정신이 있다. 어떤 위기든지 같이 일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말과 달리 이순신 장군의 출생지는 서울 건천동(현 인현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청년들에게 노력을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여러분들이 글로벌스탠다드한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하는 만큼 해외로 진출하고, 정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을 하며 어려운 데 갔는데 한국 청년을 만날 때가 있었다. 여기 어떻게 왔느냐고 물어보니 자원봉사로 왔고, 생활은 원주민과 같이 한다고 하더라. 참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국기에 대한 경례 실수 포착…정청래 “노답 시리즈”

    반기문 국기에 대한 경례 실수 포착…정청래 “노답 시리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학교에서 강연을 앞두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헷갈리는 모습이 한겨레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반 전 총장은 사회자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말하자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목례를 하다 이내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재빨리 오른쪽 손을 왼쪽 가슴에 올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반기문, 참 이상한 국기에 대한 경례”라며 “끝없이 펼쳐지는 반기문의 노답 시리즈. 이제 웃프지도 않습니다. 어휴”라고 해당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반기문 설 지나 출마 포기할 것”

    안철수 “반기문 설 지나 출마 포기할 것”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온통 반반”이라면서 “설이 지나면 대선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 전 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대결하면 이기지 못하는데, 유엔 사무총장으로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최근 행보가 여러 면에서 애매하다”며 “출마 여부도 반반이고 여인지 야인지도 반반이고 진보 보수도 반반, 정권교체인지 정권 연장인지도 반반이고 어느 당으로 갈지도 반반, 온통 반반”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제가 열심히 노력해 국민의당 후보가 되고 민주당에서 쉽게 문 전 대표가 후보가 된다면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제가 지난번 후보 양보했다고 이번에 당신이 후보 양보하라고 하지 않겠다. 국민은 당당한 대결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의 흑백사진? 반기문 전 유엔총장 젊은시절 화제

    손흥민의 흑백사진? 반기문 전 유엔총장 젊은시절 화제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손흥민 반기문 도플갱어’라는 게시물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젊은 시절 모습과 손흥민의 현재 모습이 비교돼있다. 웃을 때 살짝 올라가는 입매와 눈매, 콧대까지 전체적인 얼굴형까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모습. 네티즌들은 “손흥민 흑백사진인 줄”, “소름끼칠 정도로 닮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관상인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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