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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들게 노력해 스탠퍼드 입학” 알고 보니 75억원 뇌물 효과

    “힘들게 노력해 스탠퍼드 입학” 알고 보니 75억원 뇌물 효과

    “몇몇 사람은 ‘너네 집이 부자라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한 것 아냐’라고 생각할지 몰라요. 그런데 나, 힘들게 노력해 스탠퍼드에 들어간 거예요.” 친구들에게 몰리란 이름으로 통하던 중국계 유학생 자오유시는 2017년 봄 서부 명문 스탠퍼드 대학에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 허가를 받은 뒤 같은 해 여름에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90분 짜리 동영상 내내 “미국 대학들은 시험 성적만 보고 합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인성도 중요하다. 커리큘럼 밖의 활동을 활발히 해 특별한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베이징에 사는 그녀 부모가 뉴포트비치 소재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거를 통해 650만 달러(약 75억 8000만원)의 뇌물을 대학 관계자들에게 ‘먹여’ 입학 허가를 얻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간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싱거는 학부모 33명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자녀를 체육특기생으로 둔갑시키거나 대리시험을 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규모 입학 비리를 설계한 인물이다. 유명 탤런트 로리 러프린이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시키는 데 50만 달러를 제공한 것과 비교해도 실로 엄청난 액수다. 매사추세츠 연방 검찰청과 연방수사국(FBI) 보스턴 지부가 지난 3월 중순 입시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뇌물 총액을 2500만 달러라고 발표했으니 자오네 뇌물이 약 4분의 1 가까이 된다. 제약업계 억만장자인 그녀 부모는 모건스탠리 자산관리사의 소개로 싱거를 알게 됐으며, 자오는 요트를 해본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경쟁력 있는 선수였던 것처럼 꾸며 스탠퍼드대 입학 허가를 받았다. 입학 후에도 따로 50만 달러를 요트 팀에 기부했다. 대규모 입시 비리에 중국인이 큰손으로 등장했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진 시점에도 자오네가 사는 베이징 부유촌에는 미국 대학 입학을 책임지고 알선하며 SAT 시험 준비를 책임지겠다는 광고들이 즐비하게 나붙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캡스톤이란 회사는 “미국의 톱 40 대학들에 100% 합격 허가를 얻어냈다”고 광고했으며, 여러 광고물이 예일, 브라운, 앤도버, 그로턴과 같은 대학들의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국제교육연구재단에 따르면 2017년 미국 대학에 입학한 중국인 유학생은 36만 3000명에 이를 정도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그녀 어머니는 지금도 싱거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650만 달러는 스탠퍼드 대학에 내는 합법적인 기부금으로 믿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대학과 학생들을 위한 선의였을 뿐만 아니라 딸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모성애에서 비롯된 너그러운 행위였을 뿐이다.” 아울러 어디까지나 기부금을 냈을 뿐이고 딸이 입학한 것은 “통상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아버지 자오타오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정도로 유명한 억만장자다. 자택 차고에는 페라리, 테슬라, 벤틀리, 랜드로버 등 고급 승용차들이 즐비했지만 자오타오는 2015년 현지 잡지 인터뷰를 통해 자녀들 명의의 차가 한 대도 없으며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생각도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기르지 않는 젊은애들을 진짜 경멸한다. 이런 애들이 우리 애들이라면 옷 하나만 걸친 채 쫓아낼 것이다. 난 그런 부호가 아니다.” 자오유시의 언니 자오유첸도 “어릴 적부터 우리는 가족 돈은 가족 돈이며 우리 일이 아니라고 배웠다. 가능하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것 없이도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스스로 벌어서 하면 된다. 여행할 때 어른들은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겠지만 우리 애들은 뒷자리 이코노미에 앉아 가도 된다”고 말했다. 1993년 샨동 부창 제약 그룹을 선친 자오부창과 함께 창업한 자오타오 회장은 형, 아내, 딸들을 채용해 가족 회사로 키웠다. 미국 포브스 집계에 그의 순자산은 18억 달러로 평가됐다. 싱가포르 국적으로 갖고 있어서 일부 중국인들은 왜 싱가포르인의 잘못에 중국인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느냐고 항의했다. 스탠퍼드 2학년 재학 중 퇴학 처분을 받은 자오유신은 스탠퍼드 스피커스 브루란 클럽에 가입해 활동했는데 이 클럽은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을 초청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반기문 “미세먼지, 국내 해결이 먼저…중국 탓 말아야”

    반기문 “미세먼지, 국내 해결이 먼저…중국 탓 말아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 간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습니다. 한국 미세먼지 발생 요인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한 뒤에 중국 요인을 다뤄야 했습니다. 중국 때문이라고 남 탓만 하는 ‘블레임 게임’(비난)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 감정을 건드려선 해결될 일도 없습니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고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 조찬 간담회에서 한중 양국이 공방보다 협력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21세기 한중교류협회와 주한중국대사 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서 “중국은 시진핑 정부 들어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 5년간 공해 공장 퇴출과 노후 자동차 2000만대 폐기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베이징의 파란 하늘을 되찾을 정도의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할 일을 하면, 한중 협력도 더 잘 될 것이고 중국 사례와 경험에서 많이 배울 수 있다”면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대외 협력을 제 역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몽골을 포함한 동북아 협력도 필수적”이라며, “국제제재로 석유 공급이 줄어든 북한이 매장량이 풍부한 석탄 사용을 늘릴 것이고, 미세먼지의 북한 요인도 늘 수 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반 위원장은 국내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관련, “250만대의 노후 경유차 상당수가 경제적 약자 등의 생계 수단으로 쓰여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환경 문제를 정치 이슈로 만들지 않고,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5개 정당에 환경회의 대표 파견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해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9일 취임한 반 위원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을 만나 “제가 지난달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 보니 미세 문제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어 협조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반기문 재단’ 새달 10일 창립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이 다음달 10일 충북 음성군 반기문 평화랜드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재단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철학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재단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의제의 구현,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동북아·세계 평화 증진 등의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 미세먼지 문제 해결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

    미세먼지 문제 해결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반기문(앞줄 왼쪽 여섯 번째) 위원장, 노영민(다섯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래(두 번째)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반 위원장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미세먼지 감축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반기문 “남은 인생, 미세먼지 해결 위해 헌신하겠다”

    반기문 “남은 인생, 미세먼지 해결 위해 헌신하겠다”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그는 “남은 인생을 기꺼이 헌신하겠다”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반기문 전 총장은 “미세먼지 해결을 국민들께서 제게 주신 저의 마지막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비장한 각오로 위원장직을 수행하고자 한다”면서 “비판은 내가 모두 받겠으니 그야말로 ‘과하다’ 싶을 정도의 미세먼지 감축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 등 이웃 나라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그 협력이 양국 상호 간에 실질적 이익이 되려면 먼저 국내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시 주석이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잘 알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를 설명하자 교황이 “신은 항상 용서하고, 인간은 때때로는 용서하지만,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며 환경 문제가 인류의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교통, 운수, 해운, 발전 등 여러 분야가 그야말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 에너지, 수송, 해운, 건설 등에서 전체 45% 이상의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또 그는 “국민 개개인께 읍소한다. 국민이 진짜,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 분야에서도 명실상부 선진국으로 나갈 기회를 놓쳐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다음 달 중 500명으로 이뤄질 국민 정책참여단 구성에 착수해 국민 의견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의 틀을 갖출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국민께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기문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의 다짐에 마음이 든든하다. 정부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 “미세먼지 없는 나라 만들자…든든하게 뒷받침”

    문 대통령 “미세먼지 없는 나라 만들자…든든하게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깨끗한 공기는 국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로, 정부는 국민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며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봄이 와도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지 못하고 어르신들은 질환을 걱정하신다”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에 의지해 외출하는 모습은 미세먼지로 인해 바뀐 일상의 풍경이 됐다”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복합적인 사회적 처방이 필요하다”며 “이웃 나라와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기문 위원장님과 위원 여러분의 다짐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정부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정책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공익에 기여하는 생을 살아온 제가 다시금 범국가적인 과업을 완수하라는 부름을 받았다”며 “내 남은 인생을 기꺼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반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유엔 사무총장직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며 “미세먼지 해결을 국민들께서 제게 주신 저의 마지막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비장한 각오로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마음 놓고 숨 쉬지 못하는 이 나라에 살기 어렵다며 진지하게 이민을 고민 중이라는 국민을 만날 때 매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전 국민이 주목하고 계시는 이 문제를 기필코 해결하라는 국가적 소명이 전해주는 부담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시 주석이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잘 알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 등 이웃 나라들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그 협력이 양국 상호 간에 실질적 이익이 되려면 먼저 국내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기문 전 총장 음성서 열린 마라톤대회 출전

    반기문 전 총장 음성서 열린 마라톤대회 출전

    반기문(75) 전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자신의 이름이 걸린 충북 음성군 ‘반기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반 전 총장은 이날 부인 유순택 씨와 음성종합운동장에 나와 이시종 충북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부부,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5㎞ 코스에 출전했다. 완주는 실패했지만 사정리 저수지 수변 꽃길을 만끽하며 약 2.5㎞나 달려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박았다.이 대회는 음성 출신 반 전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2007년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는다. 반 총장의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반 전 총장은 고향을 알리고 유니세프 기금을 마련하는 취지에 공감해 주최 측 참가 요청을 받아들였다. 음성군은 대회 참가비에서 일부를 적립, 매년 500만~1000만원을 유니세프 기금으로 내고 있다. 40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다양한 코스로 꾸며졌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기·수소차 충전시설에 옥외광고 허용

    앞으로 전기차나 수소차 충전시설에도 옥외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포함해 법률공포안 32건, 법률안 13건, 대통령령안 12건, 일반안건 26건 등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옥외광고산업 진흥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에도 옥외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주유소나 가스충전소만 옥외광고가 가능하다. 또 공업지역 공장건물의 옥상 간판에도 상업지역 건물과 동일하게 타사 광고를 허용하고, 경전철 교각 옥외광고물 표시를 3년간 시범적으로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타사 광고란 시설물 등을 점유하고 있는 자와 관련이 없는 내용의 광고물이다. 정부는 또 대통령 직속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설치하고,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의 안건도 의결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어 소방차량이 화재 장소에서 신속한 소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안전표지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주정차 금지를 위반할 땐 과태료와 범칙금을 승합차 9만원, 승용차 8만원으로 정한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아울러 병역법 일부를 개정해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 거부자들이 대체복무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도록 병역의 종류에 새로운 역종인 ‘대체역’ 신설 등을 담았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사설] 미세먼지 배출량 조작해 국민 속인 LG화학·한화케미칼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SNCC·대한시멘트를 포함한 전남 여수산업단지 사업장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한 충격적인 실태가 그제 밝혀졌다. 특히 LG화학은 1군 발암물질인 염화비닐의 기준치를 무려 173배 초과했다. 국민이 미세먼지 공포로 떨고 있을 때 이들 기업은 정부와 국민을 감쪽같이 속여 온 것이다. 지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 등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측정을 의뢰한 235곳에 대해 2015년부터 4년간 총 1만 3096건의 대기오염도 측정 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6곳의 배출업체 등을 기소 의견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미세먼지의 측정값 조작이나 허위기재는 국민의 관심사인 미세먼지 정책의 근본을 뒤흔드는 행위다. 특히 사회적 책무를 강조해 온 대기업들까지 연루된 것은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겼다. 그렇지 않아도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와 사익편취, 협력업체 단가 후려치기, 기술탈취 등 폐해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팽배하다. 이번 사건으로 반재벌 정서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를 만들고 중국과 국제협력을 도모하려는 시점에 이번 사건이 드러나 허탈하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 정부는 우리나라가 서해상으로 날아든 미세먼지로 고통받은 최근에도 ‘한국 정부가 남 탓만 한다’는 적반하장 격 발언을 일삼았는데, 이번 조작사건이 드러나 중국의 책임을 묻기에 난감한 지경이 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회사와 책임자들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가장 무거운 처벌을 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기질 관리제도에 허점이 없는지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측정·분석과 관련해 부당한 지시를 하면 1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 측정 결과를 거짓으로 기록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벌 수위가 너무 낮은 점도 문제다. 환경부는 과태료나 벌칙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 바란다.
  • “BTS,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 영향력 있는 100인에

    “BTS,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 영향력 있는 100인에

    방탄소년단(BTS)과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74) 의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타임은 매년 세상을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집단 100인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BTS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연이자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라미 말렉,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포함된 아티스트 부문 17인에 포함됐다. BTS의 추천사를 쓴 미국의 팝스타 할시는 “BTS는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면서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BTS는 지난해 ‘타임 100’ 후보에 올라 독자 온라인 투표 1위를 기록했으나 최종 후보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리더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 의장은 이회창(84)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으로 2015년부터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1988년 공동 설립한 IPCC를 이끌고 있다. 기후 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주 임무로 하는 IPCC의 회원국은 195개국에 이른다. 이 의장의 추천사를 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 의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적 이해를 세계의 정책결정자와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BTS·이회성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BTS·이회성 선정

    방탄소년단(BTS)과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이회성(74) 의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BTS는 지난해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지만 타임지 선정위원회에서 빼 100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BTS는 올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연 라미 말렉, 영화배우 겸 제작자 드웨인 존슨 등과 함께 아티스트 17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팝스타 할시는 추천사를 통해 “BTS는 음악이 언어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라며 “그들의 빛나는 노래 뒤에는 자신감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국제기구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의 이회성 의장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이회성 의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등과 함께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선정됐다. 이 의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이다. 이 의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 제출을 주 임무로 하는 국제기구를 2015년부터 이끌고 있다. 이회성 의장에 대한 추천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올렸다. 반 전 총장은 “이회성 의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적 이해를 세계의 정책결정자와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 골든글로브 TV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도 영향력 있는 100인 중 개척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샌드라 오는 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받고 SNL 진행을 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국 ‘미세먼지 방중단’ 거부 “국회에서 왜 또 오느냐”

    중국 ‘미세먼지 방중단’ 거부 “국회에서 왜 또 오느냐”

    국회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중국 측이 거절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여야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 8명이 외교부를 통해 중국 생태환경부와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방문을 제안했지만, 5일 중국 측이 방문을 거절하는 내용의 공문을 외교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이낙연 국무총리도 얼마 전 중국을 방문했는데 국회 차원에서 또 올 필요가 있느냐”고 거절 의사를 우리 외교부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열린 ‘미세먼지 현황과 국제공조 방안 세미나’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국내 노력과 중국과 공조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은 블레임 게임(어떤 사안에 대해 서로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일)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면담을 통해 주변 국가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기 위해선 우리도 실정에 맞는 최상의 해결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국내 저감 노력을 충실하게 할 때 중국에도 우리의 요구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축사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힘을 모을 때”라며 “특히 기업이 미세먼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동남아 등 떠오르는 환경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주한외교가] 르완다 학살 25주년 추모행사 개최

    △1994년 르완다에서 발생한 집단학살 희생자 추모식(KWIBUKA 25)이 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열린다. KWIBUKA 행사는 주한 르완다대사관(대사 엠마 이숨빙가보)과 극동방송이 공동 주최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이주영 국회 부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반기문 “기후변화 해결 못하면 인천도 물에 가라앉을 것”

    반기문 “기후변화 해결 못하면 인천도 물에 가라앉을 것”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8일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천은 이번 세기말(2100년 전) 물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는 후세대에 넘길 문제가 아닌데 우리는 마치 지구가 2개인 것처럼 안일하게 행동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시절인 2015년 채택된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제한해야 한다는 파리기후협정을 언급한 뒤 “문제는 파리기후협정 채택 이후에도 지난 3년간 온실가스 배출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우리가 서둘러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특별보고서가 “전 세계에 던져진 경고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 전 총장은 전 세계에서 온 참석자들에게 인천을 간단히 소개한 뒤 “‘1.5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해수면 상승을 방치하면 인천도 이번 세기말에는 물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다”면서 “우리의 미래 세대가 1000년, 1만년 후에도 자연과 조화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우리가 물려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 기구 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세먼지 대응이야말로 기후변화 적응 조치 중 하나”라며 “미세먼지 해결을 통해 지구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세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환경부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103개국의 기후변화 담당 공무원, 전문가, 시민사회·산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첫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 주간’ 송도서 열린다

    8∼1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 주간’이 열린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첫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전 세계 전문가가 모여 문제 해결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인천시·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오바이스 사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차장, 야닉 그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 주디스칼 유엔자본개발기금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와 석학, 전 세계 103개국 기후변화 적응 담당공무원, 전문가·시민사회·산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과 유엔기후변화협약 국가적응계획 홍보대사인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미래지향적 기후변화 적응’이라는 주제는 기후변화에 실질적인 적응을 위해 정부 정책뿐 아니라 기술·산업·방법론 등 모든 부문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중 기후변화 적응 부문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기술·방법론 등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비공개 ‘적응 비전포럼’이 처음 열린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적응’은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적절한 행동과 태도를 취하고 피해를 줄이거나 긍정적인 결과를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 피해가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한국은 파리 협정의 성실한 이행과 기후변화 적응 선도국으로서 개도국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별장 침입 중국여성 스파이설에 트럼프 대통령은

    별장 침입 중국여성 스파이설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악성 소프트웨어를 소지한 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들어갔다가 체포된 중국 여성의 배후에는 중국 관련 단체가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4일 이 여성의 배후에 유명 정치인과 만남을 주선한다고 하면서 중국인 고객을 유치한 ‘유엔중국친선협회’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장위징(32)이라는 이름의 중국 여성은 연방 공무원에게 거짓 진술을 하고 제한구역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플로리다 남부 지방법원에 형사 고발된 상태다.장의 침입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고 있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신경쓰지 않는다고고 밝혔지만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러라고 리조트의 보안 수준이 이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장은 침입 당시 리조트 직원에게 ‘유엔 친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왔으며 ‘찰스’라는 이름의 중국인 남성에게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찰스 리는 유엔중국친선협회라는 단체를 운영하는 있는데 웹사이트에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과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으나 현재는 폐쇄됐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따르면 이 단체는 유명한 정치인과 사진을 찍거나 만날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하면서 중국인 고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했다. 유엔 경제사회국의 시민사회 참가자도 자칭했으나 실제 유엔에 등록된 비정부기구 명단에는 이 단체가 없었다. 유엔중국친선협회가 만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유명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등이 포함돼 있었다. 미 매체 마이애미헤럴드는 이 단체가 불법 로비 의혹을 받는 ‘리 신디 양’과도 연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계 사업가인 신디 양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중국 사업가들을 공화당 정치 거물들에게 소개하는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신디 양은 지난해 1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어린이 자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과시하기도 했는데, 중국인 여성이 마러라고 리조트에 무단 침입하려고 했던 지난달 30일은 바로 올해 이 자선 행사가 개최되기로 예정됐던 날이었다. 이 행사에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디 양의 불법 로비 의혹 조사로 취소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중국인 여성이 스파이로 의심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휴스턴 주재 중국영사관은 미측으로부터 중국인 1명이 3월 30일 체포됐다고 3일 통보받았다”면서 “영사관은 당사자와 연락해 영사 협조를 제공했다”고만 답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베이징은 파란 하늘… 中처럼 미세먼지 강력 규제 필요”

    “베이징은 파란 하늘… 中처럼 미세먼지 강력 규제 필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내정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려면 우리가 훨씬 많은 저감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국과 같은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면담 결과를 소개하면서 “중국이 한국보다 더 강도 있는 노력을 하는 걸 실감했다”며 “(우리나라) 정부나 산업기관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사흘간 베이징에 있었을 때 내내 파란 하늘이었다”며 “서울과 같은 (미세먼지) 현상을 느끼질 못했다”고 중국의 변화에 감탄했다. 시 주석은 반 전 총장에게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2013년과 비교해 지역에 따라 51∼90% 낮아졌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노후 공장 폐쇄와 자동차 폐기 등 중국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한중 간 갈등을 유발하기보다는 교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주석이나 중국 생태환경장관은 한국이 처한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는 한중 간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한중일 간에도 그동안 많은 협의가 오가고 합의한 사항이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동북아 전체 문제여서 양자 간, 지역 간, 다자 간 협력 체계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내 역할은 결정을 주도하기보다는 사회적·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민 대토론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내에 강력한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목표치를 임기 내 30%로 세웠는데 선거 전에 세운 것이기에 좀 적은지도 모르겠다”면서 “국민이 얼마만큼 굳은 마음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협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는 이르면 이달 말 준비를 마치고 출범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미세먼지 총대’ 반기문 “베이징 하늘 아주 파래…우리 훨씬 노력해야”

    ‘미세먼지 총대’ 반기문 “베이징 하늘 아주 파래…우리 훨씬 노력해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중국에서 귀국한 뒤 “베이징 하늘은 모두 파란색이었다. 중국의 저감 노력을 실감했다”며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려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저감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국내 학계의 연구 발표와는 다른 시선이다. 반 전 총장은 중국에서 각종 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직후인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내가 3일간 있는 동안 베이징 하늘이 모두 파란색이었다”면서 “이번에는 중국의 ‘파란 하늘 지키기 운동’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시절이나 외교부 장관으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미세먼지로 덮인 베이징 하늘을 보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중국 정부의 노력으로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출장 기간에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리간제 생태환경부 장관 등을 만나 미세먼지와 관련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반 총장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반 전 총장에게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2013년과 비교해 지역에 따라 51∼90% 낮아졌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노후 공장 폐쇄와 자동차 폐기 등 중국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사실 우리는 그거(중국 성과)에 훨씬 못 미치지 않느냐”면서 “중국이 한국보다 강도 있는 저감 노력을 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미세먼지 경감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면 국민도 협조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저감 목표치를 묻자 반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기 내 30%를 줄이겠다고 공약하셨다”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굳은 마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가 하는 일에 협조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거듭 국민의 협조를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중국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을 언급하며 “국제적인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중국 정부가 더 기여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자연스럽게 미세먼지 저감의 필요성도 역설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동북아 전체 문제여서 양자 간, 지역 간, 다자 간 협력 체제도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사회적·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국민 대토론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발언은 앞서 환경부가 지난 2일 국회에 제출한 ‘미세먼지 이슈 보고서’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환경부는 “중국의 미세먼지가 감축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중국의 책임만을 강요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중국 석탄화력발전소의 배출량도 한국 인접지역 전체 배출량의 일부이기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속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내 미세먼지의 최대 60~80%까지 중국발 미세먼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부처는 물론 반 전 사무총장마저 환경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공조를 펼쳐야 하는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인 자세로 대응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북경은 파란하늘”…“정부나 산업기관 모두 노력을 해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북경은 파란하늘”…“정부나 산업기관 모두 노력을 해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내정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3일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려면 우리가 훨씬 많은 저감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반 전 총장은 3일 이날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국과 같은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시진핑 주석과의 면담 결과를 소개하면서 “중국이 한국보다 더 강도있는 노력을 하는 걸 실감했다”며 “(우리나라) 정부나 산업기관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사흘간 베이징에 있었을 때 내내 파란 하늘이었다”며 “서울과 같은 (미세먼지) 현상을 느끼질 못했다”고 중국의 변화에 감탄했다. 시 주석은 반 전 총장에게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2013년과 비교해 지역에 따라 51∼90% 낮아졌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노후 공장 폐쇄와 자동차 폐기 등 중국이 그동안 기울인 노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한중 간 갈등을 유발하기보다는 교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주석이나 중국 생태환경장관은 한국이 처한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는 한중 간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한중일 간에도 그동안 많은 협의가 오가고 합의한 사항이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동북아 전체 문제여서 양자 간, 지역 간, 다자 간 협력 체제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내 역할은 결정을 주도하기보다는 사회적·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민 대토론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내에 강력한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목표치를 임기 내 30%로 세웠는데 선거전에 세운 것이기에 좀 적은지도 모르겠다”면서 “국민이 얼마만큼 굳은 마음을 갖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 협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는 이르면 이달 말 준비를 마치고 출범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시진핑 “일대일로는 각국과 상생 위한 것”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윈윈 기대” 밝혀 류허 워싱턴행… 협상타결 합의문구 조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원로그룹 ‘디 엘더스’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소속된 ‘디 엘더스’ 멤버들을 만나 “중국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고 있으며 일대일로는 각국과 상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현재 많은 국가가 일방주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미국을 견제하면서 “하지만 다자주의를 지지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여전하며 다자간 프로세스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일대일로가 참여 국가를 빚더미에 빠뜨리는 중국의 패권주의 전략이라고 비판하고 있으며 최근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도 강력하게 반대했다. 시 주석은 3일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중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대국(大國)과 조화로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충돌하지 않고 ‘윈윈’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중 관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로 미국이 중국과 협력해 전 세계에 안정을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 대표들이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8차 협상을 마친 가운데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전날 워싱턴으로 향했다. 이번 9차 협상에서는 지난 협상에서 논의한 기술 문제에 대한 논의 및 4월 말로 예상되는 협상 타결을 위한 양국 간 공통 합의문 문구 조정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류 부총리는 지난주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 등 ‘디 엘더스’ 멤버들은 중국의 환경 보호와 빈곤 퇴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다자주의에 대한 도전에 직면해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디 엘더스’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007년 창설을 제의했으며 각국의 전 정부 및 국제기구 수장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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