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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 기후회의 먹구름

    발리 기후회의 먹구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발리 기후변화회의가 14일 폐막을 앞두고 난산을 거듭하고 있다.‘포스트 교토의정서’의 틀을 만들 ‘발리 로드맵’이 주요 참가국 간의 동상이몽으로 빈 껍데기만 남길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180개국 환경장관 등이 참석한 각료급 회의가 시작됐지만 원론적인 논의에 머문 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3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회의의 정식 명칭은 제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2012년 이후 기후변화 협상 범위와 일정, 선진국 등의 온실가스 감축 추가의무 설정을 둘러싸고 참가국들이 저마다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가 최대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미국은 교토의정서 서명마저 거부하고 있고, 중국은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유로 의무이행 대상국에서 빠져 있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된 책임을 ‘먼저 산업화한 선진국’으로 돌리면서 이들 국가가 기후변화 방지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며 발뺌하고 있다. 일본과 캐나다도 추가 감축 의무와 관련해 “융통성과 신축성”을 강조하면서 미국, 중국 등의 눈치를 보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하나같이 입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외치지만 자칫 자국 산업활동에 타격을 줄까 조심스러워하며 다른 참가국들에 대해 “먼저 모범을 보이라.”고 종용하는 형국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25∼40%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느슨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만도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그러나 이 같은 가이드라인이 최종 선언문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총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가이드라인이 현실적으로 지나치게 의욕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럽연합(EU)과 개도국들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최종선언문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산림훼손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3억달러(2780억원) 상당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발리 회의에서 세계 20여개 열대우림 국가의 산림훼손 및 토양침식 방지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1억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또 성공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국가가 자국이 보유한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판매하는 것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2억달러 규모의 기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측은 독일이 5900만달러를 내놓고 영국이 3000만달러를 기탁하는 등 선진국들이 이미 1억 6000만달러를 기금조성을 위해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용어클릭] ●교토의정서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3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돼 2005년 2월16일 공식 발효됐다.38개 의무 이행 대상국은 2008∼12년 사이에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기준 평균 5.2% 감축해야 한다.
  • [카메라 탐방] 국내 와인생산지를 가다

    [카메라 탐방] 국내 와인생산지를 가다

    국산 와인이 뜬다. 프랑스, 미국, 칠레산의 점유율이 80%가 넘는 국내 와인시장. 최근 순수 국내산 중저가 와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체결(FTA)로 저렴한 수입산 와인이 늘면서 침체에 빠질 것 같던 국내산 와인업체들이 오히려 대등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맞짱을 떠 보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매년 30%가량 성장하고 있는 와인시장의 올해 매출은 4000억원대. 아직은 ‘신의 물방울’을 탐미 하기보다는 ‘분위기를 위해’ 와인을 찾는다는 답이 많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지는 않다. 하지만 웰빙 트렌드와 와인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대중화 바람을 타는 와인시장의 틈새를 선점해 보겠다는 국내업체들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 한동안 국내에서도 마케팅의 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자정을 기해 동시에 개봉되는 이 햇 와인에 국내 업체인 와인코리아(주)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45일간 참나무통에서 숙성시켜 만든 햇 와인 샤토 마니 누보가 그 주인공. 이 회사는 샤토 마니 누보를 출시하는 11월에 맞춰 대대적인 지역 축제를 개최해 애호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알코올 도수 10%인 이 와인은 올해 10만병이 생산돼 농협 하나로 마트 및 전국 60여곳의 대리점에서 1만 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주력 상품인 샤토 마니는 문화관광부가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각국 외교사절, 뉴욕 현지 정·재계 및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등 300여명을 초청해 마련한 한국관광 브랜드 홍보행사인 ‘코리아 스파클링 인 뉴욕 2007’에서 건배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캠벨얼리 포도로 2만원대 레드와인과 로제와인을 만드는 그린영농조합도 6만원짜리 아이스와인을 출시하면서 고급화에 시동을 걸었다. 아직은 소규모 생산을 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공장 이전도 추진 중이다. 경기 수원 농촌진흥청 포도연구원에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의 포도 품종과 와인의 종류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캠벨얼리와 거봉을 이용한 와인의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도연구원 정석태 박사는 “현재 국내 와인점의 90% 이상을 외국산 와인이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약점인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과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 성분을 보강한 품종을 개발한다면 국산 와인도 곧 세계인이 찾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머지 않아 국산 와인도 아름답고 영롱한 색과 깊은 맛으로 국내 와인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높아지는 입맛에 부응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그린 경제 시대 열자”

    “산업혁명과 기술혁명, 세계화에 이어 이제 ‘그린 경제’시대를 열어나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새로운 그린 경제(A New Green Economics)’라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4일 발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막에 맞춰 쓴 글이다. 반 총장은 기고문에서 “발리 회의와 그 이후 우리의 과제는 그린 경제와 그린 개발 시대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류는 지금까지 산업혁명과 기술혁명, 세계화의 3대 변혁을 거쳤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린 경제시대’란 또 다른 커다란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엔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를 전했다.”면서 “과학자들은 몫을 다했으며 이제는 정치인들이 나서야 하고 발리회의는 그들 지도력의 시험대”라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향후 30년간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를 극복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세계 역내총생산(GDP)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성장을 저해할 염려가 없으며, 사실은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이어 미국이 전력 수요의 20%를 대체에너지로 충당할 경우 3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2010년대 말까지는 독일 내 환경기술산업의 고용이 자동차업계의 일자리를 능가할 것이라는 등의 연구결과를 제시하며,‘그린 경제’가 세계 경제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00년뒤 기온1.1~6.4℃ 상승 해수면 최소 18㎝ 오른다

    100년뒤 기온1.1~6.4℃ 상승 해수면 최소 18㎝ 오른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지구 기온 최고 섭씨 6.4도, 해수면 최소 18㎝ 상승’기후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금세기 말에 맞닥뜨릴 지구의 자화상이다.2020년에는 아프리카 인구 2억 5000만여명이 사막화의 증가로 물부족에 직면하고 아시아 지역은 해안가 삼각주들이 범람할 전망이다. 올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보고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지난 6년 동안의 연구를 총정리한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방출한 온실가스로 초래되고 진행되는 현상임을 지적했다. 또 1900년 이후 지구 평균 온도가 0.8도 상승했고, 해수면은 10∼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산업혁명 이후 3분의1가량 늘어났고 1990년부터 2004년까지 28%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1970년을 기준으로 하면 2004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가 늘어나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인류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일부 동·식물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지구온난화를 방치하면 금세기 말 지구 표면의 온도는 1.1∼6.4도까지 상승하고, 해수면도 최소 18㎝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연계에 미치는 온난화의 피해는 이미 공상 과학소설에 나오는 것만큼이나 섬뜩한 정도”라며 “각국 정부는 IPCC 보고서의 제안대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반 총장 잇단 지구촌 환경정책 행보

    유엔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남극을 방문했던 반기문 사무총장이 브라질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 총장은 12일 2박3일 일정으로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상파울루주 히베이랑 프레토 지역의 에탄올 생산공장 시찰에 나섰다.이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기후 변화 문제를 논의했다.13일에는 아마존 밀림 파괴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반 총장은 이어 16일에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 위원회(IPCC)총회에 참석한다. 반총장의 잇단 순방은 다음달 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기후 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UN차원의 세계여론 환기용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바이오 에탄올을 지구 온난화 해결책이자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빈곤타계책으로 주장하고 있는 대표적 국가다. 하지만 바이오 에너지 대안론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사탕수수, 옥수수 등 곡물이 바이오 에탄올 원료로 쓰여 식량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재배지 확장으로 삼림이 훼손된다는 이유다. 반 총장은 이날 에탄올 공장 시설을 둘러본 뒤 “브라질은 청정 경제국가이자 녹색의 거인”이라며 브라질의 대체 에너지 개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으론 “바이오 에너지 생산 확대가 가져올 영향을 각국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日 “우리는 반기문 총장을 반대한 적 없다”

    “우리는 반기문 유엔총장을 반대한 적 없다.”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선출될 당시 마지막까지 반대표를 던진 나라가 일본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일본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의 주요언론은 10일 “일본측이 지난해 9월 반기문 장관을 차기 사무총장에 반대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의 볼튼 전 유엔 대사가 자신의 자서전 ‘항복은 선택이 아니다’(Surrender is not an option)에서 끝까지 일본이 반대했다고 밝힌 것은 책을 더 많이 팔리게 하려는 셈”이라는 타카스 유키오(高須幸雄) 유엔 일본대사의 말을 빌려 반론했다. 또 “타카스 대사가 완전히 사실과 달라 곤혹스럽다고 했다. 볼튼이 책에서 밝힌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튼 전 유엔대사는 지난 9일 유엔 내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가 사실이라고 판단해 그렇게 썼을 뿐”이라며 “이에 반론이 있는 나라는 (나와 같이) 책을 쓰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직 인맥 열전] (10) 재정경제부 (3)·끝

    [공직 인맥 열전] (10) 재정경제부 (3)·끝

    재정경제부 세제실과 금융정책국, 국제금융국, 국고국 등은 옛 재무부의 맥을 잇는 부서다. 특히 세제실은 그 역할과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세졌다. 참여정부 들어 세제가 정책 전면에 등장, 부동산과 복지정책 등을 주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결과다. 국제금융국도 글로벌 경제의 동조화 현상에 맞춰 중요성이 커졌다. 반면 금융정책국은 감독기능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넘기면서 시장 영향력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은 재무부 이재국을 거친 금융정책국의 ‘맨파워’를 아직도 의식하고 있다. 김도형 조세정책국장은 세제실과 국세심판원, 국세청 등 ‘3대 조세당국’에서 국장을 지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원장, 국세청장을 유일하게 거친 것과 비교된다. 사무관 시절에는 증권국 증권정책과에서도 일했다.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으로 있으면서 ‘과세품질’ 개념을 도입했다. ●금융정책국은 영향력 다소 줄어 윤영선 조세기획심의관과 주영섭 근로장려세제(EITC)기획단 부단장, 백운찬 부동산실무기획단 부단장은 모두 세제실에서 잔뼈가 굵었다. 현 직책은 약간 비켜서 있지만 실력만큼은 자타가 공인한다. 윤 심의관은 세제국 사무관만 14년 일했으며 조세지출과장과 소비세제과장을 지냈다. 중장기 조세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성품이 온화하다. 주 부단장은 국세청(8년)에서 실무를 익힌 뒤 소득세제·소비세제·조세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쳐 국세심판원에서 2년간 근무했다. 남궁훈 생보협회 회장을 과장, 국장, 실장 등으로 모셨다. 백 부단장은 소득세제·조세정책과장을 지냈다. 김진표, 남궁훈, 정덕구 전 세제실장과 위스콘신주립대 동문이다. 현금영수증제와 EITC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교식 재산소비세제국장은 사무관 시절 관세청과 이재국에서 일했다. 외환위기 당시 공보과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는 홍보관리관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인관계가 뛰어나다. 장근호 관세국장은 첫 민간인 출신의 재경부 국장으로 유명하다. 홍익대 교수이다. 임승태 금정국장은 일처리가 깔끔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동북아 금융허브의 골격을 완성했으며 세계은행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선친이 임기호 전 서울고법원장이다. 청와대 경제수석·경제정책수석 행정관을 지냈다. 조인강 금융정책심의관은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면서도 뉴욕 재경관을 마치고 금정국으로 입성했다. 정책판단이 빠르고 대외업무에 밝아 권오규 부총리의 신임이 두텁다. 김광수 공자위 사무국장은 이재국 금융정책과에서만 6년 가까이 근무했다. 재경부 내에서 금정과 근속기간만으로 김태현 장관실 비서관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금정과장으로 정건용, 유지창, 신동규, 김규복, 진영욱씨 등을 모셨다. 김석동 1차관과는 이재국 시절에 이어 금감위에서도 함께 일했다. 신제윤 국제금융국장은 금융정책과장과 국제금융과장을 역임했다. 금정국과 국제금융국 주무과장을 모두 지낸 것은 진영욱 한화손해보험 부회장 이후 처음이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을 은행과장과 국제금융국장으로 모셨다. 최종구 국제금융심의관은 2002년 북핵위기가 터졌을 때 국제금융과장으로 당시 권오규 경제수석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모시고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을 찾아 대외신인도를 지켜낸 공로가 크다. 김용덕·신동규·권태신씨 등을 모셨다. 강계두 국고국장은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일반직 고위공무원단의 부처교환 사례로 재경부에 왔다.98년 기획예산위원회로 분가한 지 8년만의 귀환이다. 추진력과 포용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형욱 금융정책심의관은 국제금융과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금융통. 서기관 시절 임창열 차관보와 함께 한·중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중국 인민은행과 재경부의 정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관세협력과장으로 있으면서 한·칠레 FTA 시동을 걸었다. ●과장급 서울대 출신 82학번이 주류 과장급에선 서울대 출신의 82학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유광열 혁신인사기획관을 비롯해 세제실의 안택순 소득세제과장·최영록 재산세제과장·진승호 부가가치세제과장, 경제정책국의 김철주 종합정책과장, 금정국의 최상목 금융정책과장·박영춘 보험제도과장, 국제금융국의 문홍성 외화자금과장·송인창 외환제도혁신팀장, 경제협력국의 이동재 통상조정과장 등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반기문 총장 선출 끝까지 반대한 나라는 일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200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선출할 당시 막판까지 반대표를 던진 나라는 일본이라고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밝혔다. 볼턴 전 대사는 5일 발간한 ‘항복은 선택이 아니다(Surrender is not an option)’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유엔 사무총장 선출 과정을 자세하게 기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06년 7월25일 유엔 안보리의 비공식 회의에서 실시된 1차 예비투표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했다.”면서 처음부터 반 총장을 지지했음을 밝혔다. 이어 9월14일 실시된 2차 예비투표에서 반 후보가 찬성 14표, 반대 1표를 얻었으며, 그 당시 한국과 일본간의 외교적 긴장관계를 고려할 때 “개인적으로 반대표가 일본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고 밝혔다. 볼턴은 이에 따라 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일본 대사를 만나 반 후보를 지지하도록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바꿀 것을 설득하기로 결심했다고 기술했다. 9월28일 실시된 3차 예비투표에서 반 후보가 찬성 13표, 기권 1표, 반대 1표를 얻자 볼턴 전 대사는 그 다음날 오시마 대사를 만나 반 후보에 대한 일본의 반대투표를 재고할 것을 촉구했으며 오시마 대사는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볼턴은 밝혔다. 그는 오시마 대사에게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마무리짓고, 일본이 고립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반 후보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이런 주장이 경험 많은 외교관인 오시마 대사에게 호소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2일 오시마 대사가 자신에게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가 그 주에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후보 선출을 위한 공식투표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 일본 정부가 ‘찬성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기권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투표결과 반 후보가 찬성 14표, 기권 1표로 사무총장 후보로 확정됐다고 기술했다. dawn@seoul.co.kr
  • “남북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지원을”

    “남북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지원을”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유엔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엔 사무총장 관저를 방문해 “경기도는 북한내 축산 농가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 북한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유엔 산하 기구와 함께 추진하려 한다.”며 “환경과 인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반 총장에게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관련된 일이라면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중앙 정부의 대북 사업은 정치적 기류에 흔들릴 수 있어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가 더 실질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최우영 도 대변인은 전했다. 김 지사는 또 남북한 신재생에너지 공동 개발과 관련, 내년 1월17일 서울에서 유엔 산하기구인 지구환경기금(GEF)과 FAO, 월드뱅크, 삼성경제연구소, 서울대 연구팀 등이 참여하는 국제세미나 개최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도의 남북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는 북한의 환경과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내 축산농가에서 배출되는 축분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해 생활전기를 북한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와 관련, 유엔산하 GEF로부터 기금을 지원받고 중국·베트남·태국에서 유사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는 FAO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들 기구와 협의 중에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엔, 남북한 통일지지 결의안 채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유엔 총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남북한의 대화와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남북한이 공동 발의한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전, 통일’에 대한 결의는 ▲올해 남북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을 환영, 지지하고 ▲공동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권고하며 ▲남북간 대화, 화해 및 통일 과정에 대한 회원국의 지지와 지원 요청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결의 채택 직후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유엔 총회가 만장일치로 환영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 긍정적인 일”이라면서 “남북한의 이런 노력을 전세계가 적극 지지 권장토록 하는 한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필요한 경우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dawn@seoul.co.kr
  • [그의 삶 그의 꿈] 전통음식 외교사절로 부활한 대장금

    [그의 삶 그의 꿈] 전통음식 외교사절로 부활한 대장금

    고궁으로 초대받은 유엔 외교사절단 삼계선, 오절판, 더덕찹쌀구이, 해물잡채, 연저육찜, 월과채, 잣국수, 행적, 전복수삼냉채, 어채, 궁중떡볶이, 감로빈, 보슬단자, 포도화채, 당근정과……. 이름만 들어도 용포 입고 수라상 앞에 앉은 기분이다. 이 한국 전통음식들이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를 보름 동안 점령했다. 자신들의 음식문화에 저마다 길들여진 세계인들에게 한국 음식의 진정한 맛과 멋을 보여 주었다.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제4회 한국 음식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일 동안 세계 각국의 유엔 대사들과 외교사절들 외에도 많은 뉴요커들이 한국 음식의 맛과 멋을 감상했다. 음식도 어엿한 한 나라의 문화. 이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고궁에의 초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의 궁중 요리들이 하루 20여 가지씩, 행사 기간 동안 200여 가지가 뷔페식으로 차려졌다. 처음엔 200명 내외의 손님들이 다녀갔다. 한국 음식의 맛과 멋에 매혹된 외국인들이 행사 끝무렵엔 500명을 훌쩍 넘었다. 음식을 맛본 그들이 원더풀과 환타스틱을 연발했다.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한국의 전통 요리를 꼭 다시 맛보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유엔의 현 사무총장은 한국인 반기문. 그 분이 수장으로 있는 유엔 본부에서 한국 전통음식을 세계인에게 소개한 8인의 요리사를 이끈 이가 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윤숙자. 생에 기록될 만한 보람된 행사를 치루고 미국에서 막 돌아온 분을 만났다. 안내를 받고 들어서니 자신의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환하게 웃으신다. 먹어보지 못했지만 그 이름만으로 선생의 이미지를 빌리자면 청경채 같다. 입고 있는 하얀 한복이 참 잘 어울린다. 문학소녀에서 전통음식의 세계로 “외국이었기 때문에 우수한 식품 재료를 지속적으로 구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뉴욕 한국문화원의 도움으로 행사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뉴욕 한국문화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조리했던 유엔 본부 식당의 조리실은 양식 위주의 용기들이어서 높이가 다 높아 고생했어요. 느낀 보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소감을 묻자, 상큼한 대답이 돌아왔다. 계속 물었다. 이것저것, 두서 없이. “고향이 개성입니다. 어머니는 교사셨는데, 원칙을 강조하는 엄격한 분이셨고, 요리를 아주 잘 하셨어요. 다들 그랬겠지만, 저도 소녀 시절엔 문학소녀였지요.” “문학 뿐만 아니라 요리도 사실은 감수성의 결정체가 아니던가요? 제가 보기엔 요리 실력도 유전적으로 물려받으신 것 아닌가요?” “그런 것 같아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요리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어요.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 우리나라 최초로 전통조리학과가 춘천에 있는 한 대학에 생겼는데, 거기서 학생들을 가르쳤어요. 전통요리의 대가셨던 고 왕준연 선생님께도 배웠죠.” 떡ㆍ부엌살림박물관 “이곳 8층까지 올라오기 전에 아랫층에 <떡박물관>과 <부엌살림박물관>이 있어서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고향이 시골인데, 눈에 익은 것들이 많아서 잠시 어린 시절 고향으로 돌아갔다 왔습니다.” “머지 않아 사라질 수도 있을 것들을 모아 놓았는데, 우리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져요.” “현실의 부엌 풍경과는 많이 다르던데요?” “부엌도 삶의 공간이니 삶의 변화, 생활의 변화가 부엌에도 오는 건 당연하겠죠. 끊임없이 ‘편리’를 추구하지만 그 ‘편리’가 좋기만 한 건가는 모두가 한 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해요.” 말씀 대로 한 세대가 가기 전에 사라질 지도 모를 것들. 저 달그락거리고 낡아 있는 삶의 뿌리들. 우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진지하게 되물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시점에서,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먹거리들을 다시 한 번 살펴 보아야 할 것 같다. 한국 전통음식을 세계인의 먹거리로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에 그치지 않고 만든 이의 철학과 정성과 마음도 담아내는 것이라 생각해요.” 선생은 농림부에서 위촉한 한국농식품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우리 전통음식을 세계에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고 물었다. “음식은 길들여지지 않으면 선뜻 손이 나가지 않아요. 이런 점에서 지난 유엔본부 행사와 같이 외국인들에게 지속적인 ‘우리 음식 맛보이기’도 중요하고, 우수한 조리인을 양성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지요. 지역, 문화적인 특성에 따른 세계인의 입맛 연구도 뒤따라야 하겠구요. 조리법의 표준화를 이루어내는 일도 과제의 하나예요. 음식 이름은 같은데 집집마다 맛이 다르면 문제가 되지 않겠어요?” 선생은 조리법 책자의 올바른 해외 번역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실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다. 음식 전도사로서의 소명감이 느껴진다. “우리 민족의 좋은 덕목 중의 하나인 은근과 끈기도 음식 문화에서 나온 게 아닌가 해요. 발효를 특징으로 하는 우리 음식들은 기본 재료를 만드는 일에서부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거든요. 오래 기다릴수록 맛의 깊이가 더해지죠. 선조들의 지혜는 시간과 속도의 시대인 현대에도 배울 점이 많아요.” “옛날보다 오래 살지만 그에 비례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과 같은 성인병은 특히 심각한데, 저는 ‘식食이 곧 약藥’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좋은 음식은 건강을 담보하는 가장 큰 도우미이자 보증수표가 아닌가 하거든요.” 맛깔스러운 말씀들을 듣지 않고 받아먹은 듯한 느낌. 기분 좋게 배가 부르다. 포만감이 주는 행복을 느낀다. 선생의 말씀대로 음식은 과학이며 철학이며 만병통치약이다. 나설 때 손에 들려주신 떡 상자를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몰래 열어본다. 너무 예뻐서 차마 입에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음식은 눈맛이기도 한 거로구나. 다시 떠올리는 선생의 모습이 다시 그렇다. 글 최준 시인,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제공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핵보다 더 무서운 지구온난화

    ‘현재 시간 오후 11시55분’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로 불리는 ‘지구종말시계’는 미국 시카고대학이 격월로 발행하는 핵과학회지 ‘불리틴’의 표지에 실리는 일러스트 시계다. ●1953년 자정 2분전까지 조정 1947년 핵무기 개발 계획에 참여했던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대 과학자들이 발행한 불리틴은 인류가 사라지는 때를 자정으로 표시하는 시계를 만들어 실었다. 발행되는 시점마다 진행 중인 핵실험이나 핵무기 보유국들의 동향을 면밀히 살펴 분침을 조정한다. 시계는 자정 7분 전에서 출발했다가 1953년 미국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을 때 2분 전까지 조정된 것이 있다. 지금까지 이때가 자정에 가장 가깝게 다가갔던 시기다. 1991년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감축협상에 서명했을 당시 17분 전으로 가장 안전한 때였다. 그러나 1998년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실시하고 핵보유국들이 감축 노력을 기울이지 않자 9분 전으로 앞당겨졌다.2002년 테러 위협으로 7분 전으로 조정된 시계는 올해 사상 두 번째로 가까운 5분 전으로 당겨졌다. 수억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를 하루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지금 오후 11시55분에 살고 있는 셈이다. ●처음으로 ‘지구 온난화’ 고려 불리틴은 올해 시계가 5년 만에 2분 당겨진 원인으로 ‘북한 핵실험’,‘이란의 핵 위협’ 등을 들었다. 그러나 50여년 동안 18차례나 조정된 분침이 올해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새로운 요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계를 움직인 절대적 요인은 핵이었고,2002년 조정시 9·11사태의 영향으로 테러가 포함됐을 뿐이다. 올해 새로 등장한 위협은 바로 지구온난화다. 일각에서는 “테러는 11시53분을 만들었지만, 지구온난화는 2분을 더 당겼다.”며 지구온난화를 테러보다 더한 위협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지구온난화에 의문을 갖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선언하면서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의 주장을 일축했다. 특히 환경 운동에 앞장서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올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을 보면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이 공인됐다고 할 수 있다. ●늦을수록 더 많은 대가 치러야 지구온난화를 막는 것은 불가능할까. IPCC를 주도하는 프린스턴대학 마이클 오펜하이머 교수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쐐기 개념(wedge concept)’을 주장하고 있다. 쐐기 하나는 탄소 배출을 일 년에 10억t씩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한다. 우선 자동차의 연료 효율을 두 배로 하면 탄소 배출을 한 쐐기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석탄 발전소를 대체하는 풍력 발전기를 50배 이상 건설하면 또 한 쐐기 감소한다.IPCC 관계자들은 이 같은 작업을 하나씩 완료하면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을 2050년까지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오늘 작은 발짝을 내디디면 내일은 더 큰 발짝을 내디딜 것이고, 20년 혹은 30년 후에는 결국 기후를 안정화시키는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는 평소 “조금이라도 빨리 지구온난화 해결에 나서야 하며, 늦을수록 우리는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지구종말시계가 5분을 더 가면, 돌이킬 수 있는 기회는 오지 않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르푸르 평화회담 앞이 안보인다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이 다르푸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리비아 시르테에서 27∼28일 개최한 평화회담이 분쟁 당사자인 주요 반군 대표들이 대거 불참해 성과 없이 끝나게 됐다. 얀 엘리아손 유엔 특사는 수단 정부와 반군 조직들 간에 온전한 협상이 이뤄지려면 여러 파로 갈라진 반군 조직들이 공통의 입장을 정리할 때까지 시간을 더 줘야 한다며 사실상 회담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수단 정부는 27일 회담 개회식에서 휴전을 선언했다. 정부 협상 대표는 이 제안이 4년6개월 동안 진행돼온 전쟁을 종식할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와 여론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다르푸르내 최대 반군 조직들이 회담에 불참한 상태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회담 이후 1년6개월 만에 개최됐다. 반군 조직중 한 분파만 참석해 수단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던 아부자 회담 때와 달리 이번 회담에는 수단연방민주연합의 지도자 아메드 디레이즈를 비롯해 6개 조직 2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최대 반군 조직인 정의평등운동(JEM)의 압둘와히드 엘누르와 수단해방군(SLA)의 칼리일 이브라힘 등 핵심 지도자들이 불참해 반쪽짜리 회담으로 전락했다.SLA는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이 내년 1월 2만 6000명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할 때까지 회담 참석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으며,JEM은 당초 회담에 동의했지만 회담 중재자들이 수단 정부가 지정하는 반군 조직들을 초청했다는 이유로 하루 전 참석을 거부했다. 회담 개최국인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대통령도 두 지도자의 불참을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두 사람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그들이 없으면 평화도 없다.”고 단언했다.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측은 수단 정부의 휴전 선언을 환영하면서도 지금까지 10여 차례의 휴전 선언이 수단 정부와 반군에 의해 깨졌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기대치를 낮췄다. 특히 아부자 회담은 분쟁 해결은커녕 기존 반군세력이 수십개 분파로 갈라져 싸우는 등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03년 2월 다르푸르의 반군 조직들이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면서 시작된 다르푸르 사태는 4년여 동안 사망자 20만명, 난민 250만명을 발생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다르푸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한편 분쟁 당사자들 간의 평화회담을 추진해 왔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62회 유엔의 날 기념행사

    유엔한국협회가 주최한 제62회 유엔의 날 기념행사가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주한 외교단 및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등 관련기관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한 외교단장인 비탈리 V 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한국어로 행한 축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당선된 이후 약 1년간 유엔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그것은 반 총장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후 변화, 수단 다르푸르 사태, 중동문제 등 도전들이 복잡하고 심오하다.”며 국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 송민순 장관은 기념 연설에서 “평화유지 활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신속한 유엔 평화유지군(PKO) 파병이 중요하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PKO 신속파병 관련 법안에 대해 “가까운 장래에 구체적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유엔의 적실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지만 유엔은 국제규범을 수립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보편성과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국제문제 해결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로명·유종하 전 외교장관, 박재규 전 통일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외교단 등이 참석했다. 유엔한국협회 회장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불참하면서 부회장인 선준영 전 유엔 대사가 인사말을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Metro] 서울시향 유엔본부서 연주회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유엔의 날인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첫 미국 현지 연주회를 갖는다. 24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시향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총회장(1700석)에서 ‘유엔데이 콘서트’를 연다. 유엔데이 콘서트는 유엔본부가 매년 유엔의 날에 세계 각국의 외교사절 등을 초대해 여는 음악회다. 시향은 이날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신영옥씨와 테너 정의근씨도 함께 출연해 푸치니와 베르디의 주옥 같은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음악회에는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192개국 유엔 주재 대사, 외교 관계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미국 정관계 인사 등 총 16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주회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엔의 날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서울시 홍보물을 상영한다. 유엔데이 콘서트는 다음 달 13일 SBS를 통해 방송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반기문총장 만날 생각에 잠 설쳐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처럼 유엔에서 유엔 사무총장 꿈을 꿀 거예요.” 충북지역 고교생 10명과 초중생 각각 1명 등 12명이 내년 1월 유엔 본부로 가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난다. 이들은 1월5일 출국, 유엔 본부에서 반 총장을 만나고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등을 7박8일간 둘러 본다. 대상자는 충북도교육청이 반 사무총장이 꿈을 이룬 과정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 연 ‘반기문영어경시대회’에서 대상과 입상을 거머쥔 학생들이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18일 반 사무총장의 모교인 충주고에서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열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반 사무총장은 1962년 충주고 3학년 때 국제적십자사에서 주관한 선발시험에 통과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존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 일이 외교관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백제 미소를 찍고… 숨결을 빚다

    백제 미소를 찍고… 숨결을 빚다

    1500여년전 백제의 미소를 사진과 조각으로 만난다.17∼30일 인사동 학고재에서 ‘백제 사진전’을 여는 준초이와 18일∼11월11일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조각·회화전 ‘구도의 여정’전을 갖는 최종태. 눈썹과 콧날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내려가는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포근한 표정은 그야말로 한국인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준초이 내일부터 백제 사진전 삼성생명,SK텔레콤 등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휩쓴 광고들의 사진작업을 도맡아 온 준초이(55·본명 최명준)는 25년간 광고 사진가로 활약해 오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맨해튼에 스튜디오를 차리고 활동해 온 그는 지난 1년간 백제 유물을 찍었다. 국립부여박물관과 부여군의 기획 아래 촬영된 백제 유물 사진은 한길사에서 ‘백제’라는 제목의 200만원짜리 도록으로도 출간됐다. 한달전 반가사유상과 흙항아리 사진 2점은 반기문 유엔총장의 관저와 집무실을 꾸미기 위해 판매되기도 했다. 작가는 작품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준초이는 광고 사진을 찍다가 백제 유물에 빠지게 된 것에 대해 “단층적인 아름다움에 만족할 수 없었다. 인간의 힘과 세월이 만난 유물은 보면 볼수록 가슴이 뜨거워지는 아름다움을 발산한다.”고 말했다. 반가사유상 촬영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단 이틀 허가를 받았는데 첫날은 어떤 이미지도 건지지 못했단다. 2∼3t에 이르는 대형 물레에 불상을 올려놓고 천천히 돌려가며 찍다가 촬영 허가 시간이 끝나갈 무렵 눈썹에서 콧날로 이어지는 선을 발견,“이거다!”하며 셔터를 눌렀다고 한다. 특히 유물과 충남 공주와 부여의 자연을 합성한 사진은 백제 유물이 다시 태어난 듯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호자(남성용 요강)는 보름달 아래서 입구를 쩍 벌리고 있다. 산의 운무 앞에서 금동대향로의 세심한 조각이 살아난 사진은 마치 향로가 다시 향을 뿜는 듯하다.(02)739-4937. ●최종태 18일부터 조각·회화전 원로 조각가 최종태(74)는 1959년 27살의 나이로 국전에 처음 입선한 이래 인물상과 종교 조각에 외곬으로 매달려 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성당에 설치된 성모상 등을 만들어 왔지만 그는 불상에도 조예가 깊다.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 있는 석불도 그의 작품이다. 백제 반가사유상의 매력에 빠진 그는 50여년간 일관되게 매달려 온 인물 조각의 얼굴에 불상의 표정을 담아냈다. 아무리 큰 조각도 110㎝이내인 그의 인물 조각은 IMF외환위기로 미술시장에 한파가 불 때에도 꾸준히 찾는 사람이 있었다는 게 전시를 기획한 가나아트센터측의 설명이다. 미간에서 콧날로 이어지는 동그랗고 날렵한 선과 살포시 내리감은 눈, 보듬어가며 조각한 듯한 단순하고 자그마한 몸체의 인물 조각은 포근하면서도 숙연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의 조각은 수십년간 거의 변한 게 없어 보이지만, 최근 작품의 특징은 예전에는 차렷 자세이거나 턱을 던 손이 기도를 하듯 모아졌다는 점이다. 소란스럽고 가벼운 몸놀림이 지배적인 오늘의 우리 미술계에서 진중한 구도자처럼 조각의 길을 걸어 온 그는 전시와 함께 자신의 작품세계를 담은 책 ‘구도를 향한 모뉴망’도 펴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40점의 조각 작품 외에 수채화, 파스텔화 등 회화작품 60여점도 출품된다.(02)720-102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中, 마지못해 미얀마 비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비난성명을 공식채택했다. 미국 백악관도 정치범 석방 및 야당과의 대화를 촉구하고 나서 미얀마 군부정권 움직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AP,BBC 등 외신들은 안보리가 의장성명에서 “미얀마에서 평화시위를 진압하는 데 폭력이 사용된 것을 강력히 개탄하고 지난 2일 채택된 유엔 인권위 결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성명은 모든 정치범 및 남아있는 수감자의 조기석방을 촉구하고 군부정권이 아웅산 수치 여사 등 반대세력과 성의있는 대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사회 의장인 가나의 레슬리 크리스찬 유엔주재 대사가 채택한 이날 성명에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모두 찬성했다. 하지만 중국의 반대로 당초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제시했던 초안에 비해 비난수준이 낮아졌다. 애초 성명서 초안은 미얀마 사태를 ‘규탄한다(condemn)’고 강력한 수준으로 제출됐다. 그러나 미얀마 압박에 반대하는 중국이 ‘개탄한다(deplore)’로 어조를 누그러뜨린 수정안을 제시해 결국 합의가 이뤄졌다. 수감자 전원 석방을 요구하는 단락도 삭제됐다. BBC는 그러나 이번 성명 채택이 그동안 번번이 유엔의 군부정권 제재 움직임에 비토권을 행사해 온 중국이 입장을 선회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안보리 의장 성명은 결의안 전단계의 조치로 이행의 강제성은 없다. 중국, 러시아가 여전히 대미얀마 제재를 반대하고 있어 결의안에 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유엔 안보리 성명 발표 뒤 미국 백악관도 미얀마 정권에 정치범 석방 및 야당과의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의 성명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상원도 미얀마 군정 압박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11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수석 보좌관 키이스 루스가 “미얀마에 무기금수 조치, 군정 지도자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의 방안을 외교위가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 외교위가 조만간 관련 법안 초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4일간 미얀마를 방문했던 이브라힘 감바리 특사를 다음주 중 태국 등에 파견, 군정과 야당세력간 대화 촉진 방안을 협의케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미얀마 군부는 평화시위 진압으로 최소한 10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국영TV는 체포됐던 시위자의 절반 이상이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에선 유혈진압으로 인한 사망자가 비밀리에 화장되고 수천명 이상이 수감된 것으로 전해진다.10일 태국에 본부를 둔 정치범수용협회(AAPP)는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회원 윈 슈웨(42)가 수용소에서 고문 끝에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등 미얀마 인권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심화되는 양상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반기문 총장 노벨평화상 후보로 꼽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손꼽혔다. 영국 로이터TV는 11일 자체 선정한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 10명의 영상물을 내보냈다.12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특집으로 실었다. 방송은 반 총장에 대해 “핵 확산 위협과 테러, 유엔 내부개혁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일을 맡아 5년의 임기를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또 “수단 다르푸르 사태 등 아프리카의 오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뛰었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 수단을 방문했을 때 주민 2000여명이 반 총장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노벨위원회에 추천된 정식 후보는 181명이지만 위원회는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TV는 반 총장과 함께 환경운동가로 나선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아일랜드 출신 록스타이자 빈곤퇴치 운동가로 유명한 밥 겔도프와 보노(본명 폴 휴슨),2차 세계대전 때 2500여명의 유대계 어린이를 구출한 폴란드 여성 이레나 센들러 등도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다르푸르 또 학살극… 평화협상 빨간불

    다르푸르 또 학살극… 평화협상 빨간불

    다르푸르 평화 협상에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평화유지군 기지가 있는 마을이 초토화되면서 오는 27일 유엔 중재로 리비아에서 열릴 수단 정부와 반군간 평화 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은 것이다. ‘아프리카판 킬링필드’로 불리는 수단 다르푸르에서 이번엔 남동부 하스카니타 마을이 누군가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지난주 말 초토화됐다고 B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BBC는 유엔진상조사단(UNMIS)의 성명을 인용,“하스카니타 마을이 몇 개의 건물을 빼고 완전히 불타버렸다.”며 “상가는 약탈당했고 숲속으로 달어난 주민 7000명 가운데 소수가 음식과 물을 찾아 마을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전했다. 유엔진상조사단측도 “마을엔 학교와 사원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유엔진상조사단은 마을을 파괴한 세력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고 수단 정부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하스카니타에는 아프리카연합(AU)평화유지군 기지가 있어 수단정부가 AU군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방치한 것이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독교계 반군들은 지난 5일 수단 정부군과 친정부 이슬람 민병대가 마을을 불태워 주민 1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다르푸르에는 현재 최소 12개 군벌이 있다.AU군도 7000명이 배치돼 있으나 지역의 치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엔 유엔과 AU군 2만 6000명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다르푸르에서는 2003년 내전 발생 이후 4년간 최소 20만명이 희생되고 난민 250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취임후 이 문제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중재에 나선 상태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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