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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권 격렬 반발… 중동 암흑속으로

    아랍권 격렬 반발… 중동 암흑속으로

    이스라엘군이 31일 터키 및 유럽 평화운동가들로 구성된 국제구호선단 ‘자유함대’를 공격, 적어도 10명의 평화운동가들이 숨짐에 따라 중동의 정세가 급속하게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중동 평화는 당분간 이른바 ‘시계 제로’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랍권의 국가들을 비롯, 유엔, 유럽연합(EU) 등도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사건의 심각성 탓에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 캐나다에서 급거 귀국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와관련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명했다. ●아랍연맹 오늘 비상회의 이스라엘 함정들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30㎞ 떨어진 해상에서 탐조등을 밝히며 터키·그리스 등 40개국의 국제인권단체인 ‘프리 가자 운동’ 등의 소속 운동가 600여명을 태운 구호선단 6척을 포위했다. ‘마비 마르마라호’ 등 선박 6척은 30일 동지중해 키르피스를 출항, 이날 오전 가자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선박에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에게 전달할 건축자재와 의약품, 교육용 기자재 등 구호품 1만t이 실려있었다. 앞서 이스라엘 측은 구호선단 측에 가자항으로 운항할 경우, 강제 나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었다. 구호선단이 가자 쪽으로 계속 접근하자 이스라엘 해병 특수부대는 헬리콥터에서 레펠을 이용, 마르마라호에 진입하는 작전에 나섰다. 단체 회원들은 갑판에서 특수부대원들에게 곤봉 등을 휘둘렸다. 하지만 회원들은 무장한 특수부대원들에게 곧 진압됐다. 이스라엘군 측은 “칼, 화기, 쇠파이프 등 각종 무기로 특수부대원들을 공격,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매체들의 화면에는 특수부대원들이 직접 발포하는 장면은 잡히지 않았다. 다만 선실 복도 곳곳에 쓰러진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부상자들의 모습과 피가 흥건한 이동식 들것을 들고 움직이는 광경이 TV카메라에 비쳐졌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잦아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7년 6월 강경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온건파 정파인 파타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원천 봉쇄에 나섰다. 하마스 체제를 고사시키기 위해 모든 육지와 해상 출구를 틀어막고 제한된 구호품의 반입만 허용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강경책과 관련,“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50만명에 대한 집단 처벌”이라고 항의해왔다. 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침공작전에 따라 팔레스타인인 1400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물이 초토화됐었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주민의 재건사업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이스라엘은 건축자재가 들어가면 하마스 세력의 군사시설로 전용될 수 있다며 극구 반대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인도적 임무수행에 대한 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아랍연맹은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비상회의를 갖기로 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 “학살”로 규정한 뒤 이날부터 사흘간을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전 세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에 나서달라고 아랍인과 무슬림에 촉구하고 나섰다. 터키 등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란 “이스라엘 종말 앞당기게 될 것” 유엔과 유럽 등 비 아랍권 국가들도 이스라엘 규탄에 동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구호선 공격 소식을 듣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이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해명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충분한 조사와 함께 가자해역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조건 없이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터키, 덴마크, 이집트 등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극한 대립 관계에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종말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힐러리 “안보리 통한 제재조치 한국과 함께 설계”

    힐러리 “안보리 통한 제재조치 한국과 함께 설계”

    26일 한국을 찾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국 국민에게 할 말을 많이 준비해온 것 같았다.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유명환 장관보다 무려 4배나 더 긴 모두 발언을 했다. 그것은 단순한 기자회견용 발언을 넘어 한·미 동맹의 역사와 미래까지를 포괄함으로써 연설문 같은 유려함을 풍겼다. 힐러리는 또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충분히 길고 성의 있게 답했다. 과거 한국 기자들 앞에서 미 국무장관들이 형식적인 모두 발언과 수사(修辭)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던 것과 분명 대조적이었다. 이날 힐러리의 입을 통해 드러난 미국의 입장은 한마디로 미국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의 책임을 단호하게 묻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서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뉘앙스를 얼핏 비침으로써 일말의 ‘출구’를 열어놓은 인상을 던졌다. 한편으로는 북한의 비핵화 필요성도 언급함으로써 미국은 천안함 사태 못지않게 북핵 문제에도 여전히 신경을 쏟고 있음을 내비쳤다. ■ 중국동참 中 제재동참 낙관… 끝까지 설득 시사 방한 직전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를 접촉한 힐러리는 회견에서 중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낙관적인 판단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 또 한국과 미국의 우려 사항을 경청할 의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도발 행위에 대한 대책을 계획하는 데 중국과 협의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에서 힐러리가 중국 정부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의견 충돌로 불화를 빚었다는 일부 보도를 상기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발언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아직은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계속 중국을 끌어안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해석된다. 힐러리는 또 “원자바오 총리가 28일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과 중국 정부의 최고위급 차원에서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28일 한·중 회담에서 뭔가 중국의 의중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비쳤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틀 반 동안 중국에서 회의를 가졌던 내용을 알려드렸다.”는 말로 한·중 대화의 매개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드러냈다. ■ 유엔제재 안보리회부 돌이킬 수 없는 수순 확인 힐러리는 기자의 질문이 아닌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조치를 한국과 함께 설계할 것”이라고 했다. 천안함 사태를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 문제에 대해 강한 발언을 했다.”는 말로 유엔 차원의 해법과 관련, 세밀한 부분까지 챙기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언제 안보리에 회부할지, 또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지 아니면 의장 성명과 같은 보다 낮은 단계의 제재를 추진할지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힐러리는 “우리는 한국의 리더십에 믿음을 갖고 있고 한국이 언제 안보리에 회부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유명환 장관이 매우 자신 있고 결의를 가진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해 안보리 회부는 돌이킬 수 없는 확고한 수순임을 확인했다. 힐러리는 특히 “안보리 회부에 대한 한국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다. 미국은 확실하게 한국을 지지할 것이다. 또 한국이 결정하는 과정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말로 거듭 강력한 지지를 약속했다. ■ 한미동맹 “도발 억지력 강화… 北 비핵화 절실” 힐러리는 더이상 강력할 수 없는 수준으로 한·미 군사동맹의 공고함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미국과 한국은 합동훈련 계획을 발표했으며 안보태세를 강화함으로써 미래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북한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적인 대응조치와 권한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세적인 방위 차원을 넘어 무력시위와 같은 보다 강력한 군사적 대응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이날 힐러리와 유명환 장관의 회담 때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례적으로 배석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한·미가 대북제재 방안으로 군사적 조치를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힐러리는 북한의 추가 공격 우려에 대해 “미국은 한국의 방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는 것이다.”는 말로 든든히 한국군을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한국군과 미국군이 추가적인 전력 강화 조치로 어떤 게 좋을지, 즉 미래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어떤 태세를 강화해야 할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이재오 “내부문책 불가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반부패 정책 국제공조를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책임 문제와는 별도로 우리 내부의 문제로, 관련자들이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존스홉킨스대 특강을 마친 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공직기강 측면에서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부족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책임도 물어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위원장은 개성공단 내 일부 체류 직원을 북한이 정치적 인질로 삼는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더 큰 비난과 고립을 자초하고, 한국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 조치가 국제사회에서 공감을 얻을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kmkim@seoul.co.kr│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내 조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보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월례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태는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천안함 어뢰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증거들은 압도적이고 매우 엄중한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한 6자회담과 국제적 노력이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는 시점에서 이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런 표현은 천안함 사건 이후 반 총장이 내놓은 대북 비난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kmkim@seoul.co.kr
  • 지지율 고공행진 룰라, 반총장에 도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퇴임 후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23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한 유엔 개혁과 빈곤국에 대한 세계은행(WB)의 금융지원 확대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면서 “유엔이나 WB에서 새로운 일을 찾으려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룰라 대통령은 임기 말임에도 지지율이 70%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신문은 룰라 대통령이 퇴임 이후 활동과 관련해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도 각국 외교당국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의 유엔 사무총장 도전 가능성은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제기한 바 있다. 반기문 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2011년 12월까지다. 최근에는 호세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와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룰라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을 맡을 만한 충분한 정치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남미지역 정상들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같은 신흥 개발도상국 정상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이 같은 추측들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엔이 미국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에 의해 좌우되는 현 상황에서는 사무총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자신의 퇴임 후 행보에 대해 “평범한 ‘세계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되 노동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지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이날 발표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인 76%로, 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태국 곳곳 게릴라시위·방화

    태국 정부는 20일 방콕과 지방 23개 주에 대해 22일까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사이에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비상조치를 선포했다. 당초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방콕 시내를 대상으로 한시적인 통금조치를 취했던 것에서 연장된 것이다. 그만큼 질서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반정부시위대(UDD·일명 ‘붉은셔츠’)가 방콕 시내 곳곳에서 게릴라 시위를 계속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 지도부가 전날 항복을 선언했지만 시위대 다수는 투항을 거부한 채 방콕 최대 쇼핑몰인 센트럴 월드와 증권거래소, 방송국 건물 등 35곳이 넘는 곳에 불을 질렀다. 시위 범위도 방콕을 넘어 북부와 동북부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태국 정부는 전날 장갑차와 소총으로 무장한 군대를 동원해 시위대가 점거하던 시내 중심가 랏차쁘라송 일대를 무력으로 장악하고 시위대를 해산시켰지만 시위가 계속 이어지자 진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약탈과 방화범들에 대해서는 군경이 현장에서 사살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체포 시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든 텔레비전 방송국에는 정규 편성을 취소하고 정부 검열을 거친 프로그램만 방송하도록 하는 보도통제 조치도 시행 중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안전을 이유로 20∼21일 이틀 동안 전국 은행이 휴무하도록 했고 방콕 도심을 관통하는 지상철(BTS)은 이날 하루 동안 운행을 중단했다. 순센 깨우꿈넷 군 대변인은 “방콕내 일부 지역의 치안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랏차쁘라송 거리 등에서 시위대 잔존 세력들을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라완 응급의료센터는 전날 강제진압작전 과정에서 최소 14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외국인 기자 2명을 포함한 82명, 부상자도 1800여명으로 늘었다. 한편 콥삭 삽하와수 총리 비서실장은 “국가 화합을 위한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 계획을 마무리하는 데는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 화합 계획이 마무리되면 총선이 실시될 것”이라고 언급, 조기총선을 시사했다. 그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적절한 조기 총선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피싯 총리는 11월14일 조기총선 실시, 입헌군주제 수호, 사회평등 확대 등을 골자로 한 타협안을 지난 3일 발표했으나 시위대 측이 타협안 발표 후에도 자진해산을 거부하자 타협안을 철회한 바 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무력을 통한 사태 해결에 우려를 나타내며 평화적 방법으로 상황을 정상화시킬 것을 거듭 주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계속되는 폭력사태와 잇따른 인명피해, 방화 등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태국 정부와 시위대 모두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유엔직원 운전중 문자금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직원들에게 차량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국과 러시아가 주최한 ‘부주의한 운전을 끝내기 위한 지구의 호소’ 행사에 참석한 반 사무총장은 문자 메시지 사용 금지와 함께 도로 안전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매년 수천명이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사용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유엔 직원은 전 세계에 걸쳐 7만여명에 이른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세상의 모든 운전자가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는 순간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레이 러후드 미 교통장관은 2008년 미국에서만 6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부주의한 운전으로 숨지고 50만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美·日 “北침략 강력 규탄” vs 中·러 “확실한 증거 있어야”

    美·日 “北침략 강력 규탄” vs 中·러 “확실한 증거 있어야”

    ■ 美-한국 전폭 지지, 日-한·미와 긴밀 공조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미국과 일본 정부는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가 공식 발표된 직후 성명을 통해 강도 높게 북한을 비난했다. 미국은 특히 이번 조사가 객관성과 과학적인 근거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천안함 침몰 사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미국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한·중·일 방문계획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공식발표 직후 미국 정부의 성명이 발표될 것임을 예고했고, 백악관 성명 내용의 수위에 관심이 쏠렸었다. 막상 발표된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성명 내용은 일반적 예상보다 강도가 높다는 반응을 낳고 있다. “북한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 “침략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등은 외교적 표현으로는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백악관 성명에 담긴 강도 높은 기조는 오바마 행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얼마나 위중한 사안으로 간주하고 있는지, 나아가 한·미 동맹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확고하게 나타낸다.”고 말했다. 미국은 추가적인 공격 행위를 방어하기 위해 한국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천안함 사태 대응을 한국 정부가 주도하되 미국은 동맹 차원에서 양자 차원은 물론 다자 차원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공조체제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조사결과 발표 직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각료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은 한국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행동은 용인하기 어렵다.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응에서도 한국, 미국 등 관계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강경 태도에는 일본도 언제 북한의 공격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담겨 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일본에도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 냉정하고 확실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中-자체검증 움직임, 러-논평 없이 침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박성국기자│중국 정부는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주요국 대다수가 북한 소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으나 중국만은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별도의 자체 검증을 펼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2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각 국은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유관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내부적으로 자체 검증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한국과 북한의 설명과 주장을 모두 받아들여 자체 판단을 내린 뒤 한반도 정세에서의 주도권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소식통의 분석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현재 한국이 제시한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천안함이 진짜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됐는지 파악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제시하는 관련 증거들을 기초로 자체적인 분석 작업을 벌인 뒤 필요할 경우 북한에도 설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는 순간 중재 역할을 하려는 중국의 입지는 상당히 좁아질 수밖에 없고, 북측을 두둔하자니 국제사회의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중국과 함께 6자회담 참가국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이날 일체의 공식논평 없이 침묵했다. 그러나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한 확실한 증거를 러시아는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해 중국과 엇비슷한 자세를 취했다. 앞서 한국 정부가 주한 러시아 대사를 통해 조사결과를 사전 브리핑하고 북한 소행임을 단정할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북 소행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것이다. 향후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한·미·일 3국보다는 중국과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stinger@seoul.co.kr ■ 반총장 “깊은 관심 갖고 대처” 英 “한국과 공동대응 나설것” 佛 “살인적 폭력 즉각 중단을” NATO “명백한 국제법 위반” 20일 합동조사단의 사건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유엔과 세계 주요국들도 즉각 성명을 발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 어뢰에 의한 침몰이라는 발표에 대해 “심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그동안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절제와 인내심을 가지고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진행해 온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특히 “보고서에 적시된 사실 관계는 매우 엄중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천안함 사건으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군인과 유족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동조사에 전문가를 파견한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신임 외교장관은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공동대응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헤이그 장관은 “(북한의) 공격행위는 국제사회에 깊은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는 생명을 경시하고 국제사회를 무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과 국제사회 일원들은 한국 정부와 함께 공동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히는 한편 북한의 어뢰 공격을 ‘무자비한 살인적 폭력’이라고 규정,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베르나르 쿠슈네르 장관은 한국과 정부 차원의 전적인 연대를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무자비한 폭력 행위를 포기하고 국제 사회로 복귀해 협상 테이블에서 평화적인 대화의 장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성명을 내고 “다국적 조사단에 의해 규명된, 천안함 침몰을 초래한 북한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북한에 의한 천안함 침몰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자 해당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초등생 5명중 1명 “장래희망 연예인”

    초등생 5명중 1명 “장래희망 연예인”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미래에 가장 되고 싶은 직업으로 가수나 배우, 개그맨 같은 연예인을 꼽았다. 초등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에듀모아는 지난 4월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초등학생 6397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이 무엇인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0.5%인 1310명이 ‘연예인’이라는 답을 내놓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 20.1%(1283명), 교사 14.8%(949명), 공무원 12.9%(823명), 예술가 11.4%(727명), 스포츠선수 9.1%(581명) 등의 순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남소연 선임컨설턴트는 “어릴 때부터 대중매체 속 화려한 모습의 연예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초등생의 장래희망 1순위로 연예인이 꼽힌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또 ‘꿈을 이루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0%가 ‘우수한 성적’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바른 인성’(22%), ‘리더십’(15.2%), ‘출중한 외모’(10.6%), ‘경제적 여건’(4.4%) 등이 뒤를 이었다. 남 컨설턴트는 “독서나 여행처럼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전문 상담교사의 진로교육도 한층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생들이 ‘존경하는 인물(멘토)’로는 전체 응답자 중 52.1%(3333명)가 김연아 선수를 꼽았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개그맨 유재석(16.8%), 반기문 UN 총장(15.0%), 안철수 교수(9.7%),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6.4%) 등을 들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천안함 안보리회부 어떻게] 반총장의 역할 ‘기대 반 회의 반’

    [천안함 안보리회부 어떻게] 반총장의 역할 ‘기대 반 회의 반’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론이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가 내부적으로 침몰 원인을 북한 소행으로 판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17일 알려졌기 때문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최초의 한국인 사무총장으로 유엔에 입성한 반 총장이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뭔가 ‘힘’을 써줄 것을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외교 전문가들의 시각은 갈린다. ●편파적 비난 소지… 역할 한계 먼저 유엔 사무총장이 특정국가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유엔 회원국 전체를 위해 일하는 보직이라는 점에서 반 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긴 힘들다는 시각이다. 외교소식통 A씨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실무적으로 안보리 의결을 실행하는 자리일 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다.”면서 “반 총장이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반 총장이 안보리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다른 나라에서 편파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소지가 있다.”면서 “반 총장에게 너무 표나는 역할을 요구하면 예의도 아니고 국익에도 이롭지 않다.”고 했다. ●친화력 뛰어나 강대국과 친분 반면 유엔도 어차피 현실정치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충분히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외교소식통 C씨는 “역대 유엔 사무총장들도 겉으론 중립을 표방했지만 알게 모르게 출신국의 이익을 위해 활동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이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미국, 중국 등 강대국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어온 점이 이번 사건에서 빛을 발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D씨는 “반 총장은 평소 작은 일이라도 주 유엔 미국대사나 중국대사에게 수시로 꼼꼼하게 브리핑을 해 주는 스타일이어서 강대국 대사들이 아주 좋아한다는 평이 있다.”고 했다. ●안보리 매일 회의… 언제든 협의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태 관련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해 유엔에 사건을 제출하면, 매달 번갈아가며 맡는 안보리 의장국이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달은 레바논이 의장국이고 다음 달은 멕시코다. 만약 6월에 안보리 결의를 추진할 경우 멕시코가 유엔 주재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비상임이사국 대사들을 만나 회의 일정과 의제를 협의한다. 안보리 회의는 거의 매일 열리기 때문에 시급한 사안은 언제든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 사무총장은 안보리에 출석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안보리회부 어떻게] “증거 불충분해도 회부 가능” vs “中·러 거부명분 될것”

    [천안함 안보리회부 어떻게] “증거 불충분해도 회부 가능” vs “中·러 거부명분 될것”

    정부가 천안함 사태의 가해자로 북한을 유력시하면서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신문은 국내의 대표적인 국제법 및 유엔 전문가인 박기갑 고려대 교수, 박현석 홍익대 교수,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정인섭 서울대 교수, 제성호 중앙대 교수, 익명을 요구한 사립대 A교수(가나다 순)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엔 안보리를 통한 북한 제재 가능성 여부와 처리 전망을 긴급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안보리 회부의 적절성과 현실적 제재에 대한 시각차를 보였다. 제성호 교수는 “안보리가 북한에 새로운 제재 결의와 성의 있는 조치, 사법적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장희 교수는 “국제 분쟁은 당사자가 명확해야 하는데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북한을 가해자로 보고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보리는 국제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유엔의 핵심 기구다. 안보리 결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된다. 필요시 자체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며 결의는 군사적, 비군사적 제재를 포함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① 北 소행땐 안보리 회부할 수 있나 -제성호 불확실한 증거만으로도 회부는 가능하다. 1946년 알바니아의 코르푸 영해를 지나던 영국 군함이 기뢰에 맞아 파손되고 사상자가 났다. 영국은 알바니아를 안보리에 제소했고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서 배상판결을 받아냈다. -이장희 알바니아-영국 사건은 증거(기뢰조각)가 명확하고 국제교통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험한 물질을 방치해 놓은 연안국의 명백한 책임을 물은 것이었다. 안보리 회부는 분쟁이 성립돼야 하고 국제 분쟁은 당사자가 확실해야 한다. 피해자는 대한민국, 가해자는 북한 아니면 제3의 재해인지 아직 불명확하다. 천안함 사고는 가장 중요한 팩트, 진상 자체가 불분명한데 이를 어떻게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 남북한이 팩트를 놓고 긴장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이 자체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파괴, 위협한다고 봤을 때 안보리가 스스로 개입할 수도 있다. -정인섭 정치적 판단으로 본다면 회부는 가능하다. -A 교수 천안함의 핵심은 사실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안보리 회부는 평화에 대한 위협, 파괴, 침략행위 존재시에 가능하게 되는데 천안함 사건이 안보리 관행상 가장 낮은 형태인 평화에 대한 위협에 해당되는지 의문이다. ② 실질적 안보리 제재 가능한가 -이장희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다. -A 교수 어뢰조각이 나와도 북한에서 만들었거나 보유 근거가 없는 정황상 증거다. 일방적 주장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중국, 러시아가 거부할 명분이 된다. 현재로선 독자적 또는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하는 국가(우방)들과 함께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박현석 유엔 상임위의 북한 제재는 법원처럼 증거에 입각한 재판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며 (안보리 차원의) 진상조사를 해 봐야 한다. -정인섭 국가적 제재가 가능하다. 증거라는 것은 국내 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정황, 상황으로 판사가 최종 판결하는 것이다. -제성호 당장 유엔헌장에 따라 안보리 심사로 북한에 규탄결의, 재발방지, 한국과의 평화적 해결을 권고할 수 있다. 북한의 2차 핵 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이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결의를 충분히 가동하는 등 새로운 제재 결의가 가능하다. 안보리의 진상규명을 통해 조사결과에 신뢰성을 인정받고 북한에 성의 있는 조치와 사법적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 -박기갑 증거가 명확하면 중국, 러시아가 거부하기 힘들 것이다. 핵 실험 때도 두 나라는 북한 제재를 반대하지 않았다. 북한은 안 했다고 주장하지만 상황증거란 게 있다. 북한 기뢰나 어뢰조각, 평양중앙방송으로 직간접 관여를 알리면 간접증거가 된다. 북한은 그동안 아웅산 사태, 김현희의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때도 도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후에 사실로 드러났다. 1988년 260명이 숨진 미국 팬암 항공기 사건 때도 폭탄을 설치한 리비아 공작원을 잡는 데 3년이 걸렸다. ③ 안보리 회부 이외의 대안은 -이장희 유엔 총회 등에 국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북한의 개연성이 높다는 납득할 만한 보고서를 내야 한다. 국내 조사결과는 안보리에서 정치적 색깔로 보기 때문에 불신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요청해서 유엔 총회 결의로 구성돼야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성범죄 정신대 문제처럼 특별보고관을 지명하는 것이다. -A 교수 양국이 신뢰하는 사람이나 단체, 국가가 나설 수 있다. 1994년 미국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핵 문제 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해결책을 모색했다. 지금 그 역할을 수행할 사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다.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다. -제성호 분쟁 당사국 간에 평화적 해결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안보리는 군사 정전위원회,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등 분쟁 당사국 간 해결을 권고해야 한다. ④ 천안함 대응 외교적 고려사항은 -박기갑 한국의 무력 보복조치는 한반도에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대외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다. 해외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담 개최도 마찬가지다. 멀리 봐서 우방들과 다자적 협력을 취해야 한다. -이장희 북한은 남북 간의 특수성, 이중성, 잠정성의 상황 속에서 봐야 한다. 남북관계를 복원해 정상화시키는 게 가장 시급하다. 과거 정부가 한 일을 다 부정할 게 아니라 특수성과 일관성 등 인정할 건 인정하고 남북관계를 펴 나가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泰정부 “여성·노인·어린이 떠나라” 최후통첩

    泰정부 “여성·노인·어린이 떠나라” 최후통첩

    태국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UDD, 일명 레드셔츠)간 충돌이 사실상 내전으로 접어들었다. 총리가 무력강경진압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시위대의 야영지역이 ‘실탄 발사구역(live-fire zone)’으로 지정됐다. 방콕 시내는 총성과 폭발음, 화염으로 가득찬 전쟁터로 변했고 무력진압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오후 방콕 시내 라차프라송 거리를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에 “월요일(17일) 오후 3시까지 여성과 어린이, 노인은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내고 17~18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본격적인 무력진압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TV연설에서 “무력 진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15일 라차프라송 거리 주변의 라차프라롭 지역을 ‘실탄 발사구역’으로 지정,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또 추가로 5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로써 비상사태가 내려진 주는 모두 20개로 늘었다. 방콕 시내 학교의 개학은 1주일 연기됐다. 시위대도 격렬하게 저항 중이다. UDD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아피싯 정권이 이미 내전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정부가 폭력을 멈추고 진압대를 철수시킨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나서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특히 그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이번 폭력사태를 중단시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며 유엔의 중재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태국 정부는 시위대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봉쇄를 풀 계획이 없으며, 어느 나라도 내부 문제에 유엔을 끌어들이지 않는다.”며 단호히 거부했다. AP통신은 병원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30명이 숨지고 시위대와 군경, 기자 등 23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군경과 시위대 양측 모두 소총과 수류탄, M79 유탄발사기 등을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BBC는 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태국 군경이 물이 가득찬 대형풍선을 이용해 시위대를 방콕 외곽으로 밀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방콕 시내는 시위대가 군경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트럭과 타이어 등에 불을 지르면서 검은 연기로 가득 찼고, 시위대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비행하는 헬리콥터 굉음으로 주민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5000여명의 시위대가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에 모여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무력진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스위스 정부가 15일 방콕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들에게 태국 여행 자제령을 내렸고,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방콕에서 피신하도록 지시했다. 태국언론인협회(TJA)는 16일 시위 취재과정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잇따라 부상하자 각국 취재진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성명을 내고 “추가적인 인명손실과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아피싯 총리가 “이번 사태는 어디까지나 태국 내부의 문제로, 외국과 국제기구의 개입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반 총장에게 보내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일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간만 남는 지구”

    “인간만 남는 지구”

    “지속적인 삼림 파괴는 이상 기후와 강수량의 급격한 변화를 만들어냈다.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은 지구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강과 호수의 오염은 결국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제 자연환경을 되돌리는 건 불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엔이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 인간을 멸망으로 이끄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생태시스템(eco-system)이 이미 제기능을 상실하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열대지역 생물은 59% 사라져 유엔환경계획(UNEP)과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은 1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제3차 세계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06년까지 36년 동안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31%가 사라졌다. 특히 열대지역에서는 59%, 청정해역에서는 41%의 생물종이 자취를 감췄다. 동물 중에서는 양서류와 새들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1960년대 이후 양서류의 42%, 조류의 40%가 사라졌다. ●인구억제 등 획기적 전략 필요 생물종의 손실은 더 이상 자연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축과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의 농장에서 키우는 조류의 숫자는 1980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또 토양의 질이 저하되면서 곡물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아킴 스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지만,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물다양성 보존에 재정위기 못지 않은 돈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현재 각국이 시행하고 있는 자연보호구역 지정 확대, 오염물질 배출 규제 등의 수단만으로는 더 이상 동식물의 멸종을 막을 수 없다며 토지사용 및 어업 규제, 인구증가 억제 등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물 보존목표 달성 국가 ‘0’ 유엔 CBD사무국은 “201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률을 현저히 줄이겠다고 지난 2002년 합의한 193개 회원국 가운데 목표치를 달성한 나라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생물종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좀 더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세계 생물다양성 전망 보고서’는 2001년 11월과 2006년 3월 두 차례 발표됐으며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3차 보고서가 작성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0 대충청방문의 해] 한지 만들고 뽕잎 따고 반기문총장 생가 구경

    [2010 대충청방문의 해] 한지 만들고 뽕잎 따고 반기문총장 생가 구경

    “충북으로 교과서 체험여행 오세요.” ‘2010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충북 중부권 관광협의회가 ‘놀토, 가족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교과서 속 체험여행’을 마련했다. 11월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에 진행한다. ‘교과서 속 체험여행’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충북 중부지역의 다양한 장소들을 직접 방문해 보고 듣고 체험하는 교육과 관광이 접목된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들르면 한지 만드는 과정을 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청원 잠사박물관에서는 누에의 일생을 공부하고 누에고치 실뽑기, 뽕잎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눈높이 해설이 가능한 전문 해설사도 따라 붙는다.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진진한 관광여행이 되도록 짰다. 맞벌이 부부와 핵가족으로 가족간 대화가 부족했던 부모들이 자녀학습에 참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체험학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료집도 나눠준다. 체험여행 장소는 청주 고인쇄박물관, 청원 신채호사당, 음성 반기문 UN사무총장 생가, 증평 원평리 체험마을 등 청주·청원·증평·괴산·진천·음성 등 도내 중부권 6개 시·군 13곳으로 구성됐다. 흥미로운 퀴즈 게임 등과 연계해 진행하고 상을 주어 학습 흥미도를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게 했다. 신청자가 체험학습 장소를 선택해 하루코스에서 1박2일 등 다양하게 여행일정을 짤수 있다. 한 곳을 체험학습 장소로 선정하면 체험을 한 뒤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보게 되는 데 1인당 3만~4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35명 이상 가족단위 단체가 신청하면 여행경비의 50%를 지원한다. 체험여행 정보는 인터넷(www.demos.co.kr)에서 다운받을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천안함 희생자 오늘 장례식] 천안함사건 다양한 시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천안함 침몰의 원인 조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곳곳에서 북한의 책임을 ‘가정’,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선 북한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보이는 실정이다. ☞[사진] ‘편히 쉬소서’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힐러리 클런턴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천안함 사건에 대한 향후 대책과 관련, 예지 부제크 유럽회의 의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및 역내 다른 국가들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그러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전날 홍콩에서 ‘북한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답변하지 않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아주 객관적이고 엄정하며 과학적인 조사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 총영사관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태 진전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조사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났을 때 유엔 차원의 대응과 관련, “먼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 이후에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대해서는 한국의 우방, 6자회담 당사국, 광범위한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어가면서 한국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리라 생각한다.”며 원칙론을 폈다. 한편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한국이 취하게 될 어떤 조치에 대해서도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충북, 구제역 여파 행사취소 잇따라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도내 체육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충북도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영동~단양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21회 도지사기 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가 마라톤 구간에 포함돼 추가확산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 25일 음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4회 반기문전국마라톤대회도 구제역 때문에 취소됐다. 군은 4회 대회 참가 신청자들이 내년에 개최되는 5회 대회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자는 1만 3831명이었다. 군은 마라톤대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행사 이틀 전인 23일 오후 6시쯤 구제역 방역지역 내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라는 농림수산식품부 공문이 내려와 서둘러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군은 곧 휴대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행사 취소 사실을 알려 참가자들이 헛걸음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대회로 준비한 먹을거리들은 푸드뱅크를 통해 여러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하고, 의료용품 등은 다른 체육행사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24일 예정됐던 3회 응천십리 벚꽃길 걷기대회와 3회 반기문 전국 백일장도 구제역으로 취소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通中封北(통중봉북)’ 천안함 외교전

    정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의 가해자가 북한일 가능성이 점차 커져감에 따라 이 문제의 해결 과정에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협력을 얻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전에 착수했다. 외교통상부는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상황에 대비,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끌어내는 데 우선 주력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영국, 프랑스 등 다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그리고 6자회담 참가국인 일본에 그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대응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오는 3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중국의 천안함 사건 해결 협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회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로 잡혀 있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후 주석이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천안함 얘기를 꺼낼 것으로 본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측의 입장을 설명할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스웨덴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공조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우리가 별도로 알려주지는 않고 있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중국, 러시아 등의 이해 속에 천안함 문제가 안보리로 회부될 경우 폭발 책임 국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한국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도 일정 부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태스크포스(TF) 팀 형태로 출범시킨 ‘천안함 사건 대책반’의 반장에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임명함으로써 이 사건의 원인제공자로 북한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위 본부장이 천안함 사건의 중심으로 나서면, 별도의 협의 기구 없이 기존에 가동 중인 6자회담 참가국 간 협의 채널로 천안함 사건 공조를 타진할 수 있다는 이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녹색경제 외면하면 지구촌 위험”

    세계 각국의 기업인 등이 모여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B4E는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 글로벌컴팩트(UNGC), 세계자연보호기금(WWF), 환경부, 지식경제부, 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이다. 세계 35개국에서 1000여명의 기업·정부·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 비즈니스, 지구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주제로 23일까지 각종 세미나와 토론을 벌인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비디오 메시지로 중계된 개회사를 통해 “녹색 경제로 가지 않으면 지구촌은 큰 위험에 봉착할 것”이라며 기업 윤리·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장려하기 위한 유엔의 정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개막식에는 바라트 자그데오 가이아나 대통령,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남용 LG전자 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게오르크 켈 UNGC 사무총장, 아쇼크 코호슬라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회장, 제임스 립 WWF 사무총장 등은 토론과 회의 진행을 맡았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화상연설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제임스 캐머런 감독 등은 비디오 중계로 토론에 참여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한민국 슈퍼히어로는 김연아...설문조사 1위

    대한민국 슈퍼히어로는 김연아...설문조사 1위

    영화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가’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 설문은 할리우드의 슈퍼히어로 영화 ‘킥 애스:영웅의 탄생’의 개봉에 맞춰 진행된 것. 설문결과 우리 시대 진정한 영웅으로 피겨여왕 김연아가 뽑혔다. 김연아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피겨 불모지 대한민국에 피겨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이다. 김연아는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의 후보로도 선정되어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 설문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반기문 UN사무총장. 반기문 총장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3위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가 뽑혔다. 한편 영화 ‘킥 애스:영웅의 탄생’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개봉해 개봉 당일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첫 주 사흘간 2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린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맡아 더 화제가 되고 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와 영화 ‘원티드’의 마크 밀러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은 오는 22일.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니정 혁신상’에 차인표·신애라 부부

    ‘포니정 혁신상’에 차인표·신애라 부부

    포니정 재단은 올해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이 부부가 그동안 많은 기부와 봉사, 후원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해 왔으며, 공개입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입양에 대한 편견까지 변화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진현 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서울 삼성동 현대산업개발 포니정홀에서 개최된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을 따 제정한 상으로 2007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등이 선정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능력 앞세운 비주류 약진이 특징

    능력 앞세운 비주류 약진이 특징

    외교통상부는 이름 그대로 밖(外)에서 통(通)하는 조직 특성을 갖고 있다. 다른 부처와 달리 외국 근무가 잦다 보니 해외공관에서 동고동락한 동료끼리 짙은 인맥이 형성된다. ‘워싱턴 스쿨(school)’ ‘재팬(일본) 스쿨’ 같은 용어는 그래서 태동했다. 지금 외교부의 인맥구조는 유명환 장관의 스쿨(워싱턴, 재팬)과 학연(서울고-서울대법대)이 뼈대를 이루고, 여기에 ‘능력에 따른 안배’가 살로 붙은 모습이다. 유 장관 밑으로 제1차관-대변인-북핵외교기획단장 등 핵심라인을 서울고 출신이 꿰차고 있다. 특히 김영선 대변인은 유 장관이 주일대사 시절 정무공사로 보좌했던 인연까지 갖고 있는 ‘스쿨+학연’의 케이스다. 신각수 1차관은 유 장관과 고교, 대학·학과 동문이다. ●핵심라인 서울고 출신들이 꿰차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유 장관이 주미 대사관 공사 시절 참사관으로 함께 일한 ‘워싱턴 스쿨’ 소속이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사태 이후 외교부의 최대 요직으로 급부상한 자리다. 하지만 ‘유명환 외교부’의 진정한 특징은 능력을 앞세운 비주류의 약진이라는 시각도 있다. 천영우 2차관은 지방대 출신으로 외교부 최고위직에 진입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외교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김종용 에너지자원대사도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특채로 차관보급까지 ‘승천’했다. 천영우 차관은 능력만큼은 외교부 안에서 가장 출중하다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외국인들도 핵심을 정확히 짚는 천 차관의 브리핑을 들으면 “훌륭하다.”는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김종용 대사 역시 ‘줄’보다는 능력을 우선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유 장관이 발탁한 인물이다. 1984년 특채로 외교관이 된 김 대사는 주 카타르 대사 시절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비(非)고시 출신이 외교부 1급에 오르기는 김항경 전 차관에 이어 두 번째다. ●신각수차관은 학구파로 통해 신각수 차관은 대학 재학 중 외시에 합격한 ‘소년 급제’ 케이스로, 국제법 관련 저서를 냈을 만큼 학구파다. 위성락 본부장은 이력상으로는 전형적인 ‘외교부 주류’이면서도, 끼리끼리 문화는 질색해 반골(反骨) 기질이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용준 차관보는 초급 외교관 시절부터 짧은 시간 안에 어려운 보고서를 뚝딱 만들어 냈을 정도로 ‘천재성’이 있다. 학창 시절 연극반 활동을 했고 일간지 신춘문예(희곡 부문)에도 당선된 전력이 있는 등 문재(文才)와 예술적 소양도 갖췄다. 조현 다자외교조정관은 청와대에 근무하다 반기문 당시 외교보좌관의 눈에 들면서 ‘앞길’이 열린 경우다. 조태용 의전장은 북미국장과 북핵기획단장 등 요직을 역임한 데다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장관의 사위이기도 해 ‘외교부 성골(聖骨)’로 분류된다. 업무처리가 치밀한 김영선 대변인은 검도 유단자에 농구광이며, 부인이 와인 소믈리에 자격증을 갖고 있다. 임재홍 기획조정실장은 국내 관련 부처와의 ‘내교’(內交)를 외교 못지않게 잘한다는 평이다. 이준규 재외동포영사대사는 거시적 안목이 뛰어나며 장·차관 앞에서도 직언을 불사하는 스타일이다. 정래권 기후변화대사는 빠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기후변화 전쟁터’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쥐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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