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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가는 美항모… 트럼프 “미사일 날아갈 것” 러에 경고

    시리아 가는 美항모… 트럼프 “미사일 날아갈 것” 러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러시아를 향해 “미사일 공격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사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날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이 시리아를 향해 출발할 예정이라 시리아의 전운이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러시아는 시리아를 향하는 모든 미사일을 격추시키겠다고 장담했다. (미사일은) 멋지고 새로우며 똑똑하기 때문에 러시아는 준비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사람들을 죽이고 그것을 즐기는 ‘가스 살육 짐승’의 동반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목하고 ‘짐승’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미 해군은 배수량 10만 3000t의 핵 추진 항모 해리트루먼 항모전단을 지중해 해역으로 출항시키기로 했다고 밀리터리닷컴,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전단 파견에 대해 해군 측은 “4개월간의 중동 해역 임무를 마치고 지난달 서태평양으로 이동한 시어도어루스벨트 항모전단과의 임무 교대”라면서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버지니아주 노퍽항에서 출항한 항모전단이 중동 해역 도착할 시점과 배치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의 진상 조사를 위해 각각 자국의 입장을 담아 제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서로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미국이 군사 응징을 시작하면 영국과 프랑스 등 동맹국이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3개국 정상은 각각 전화통화에서 시리아 정부와 그 후원자들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영국 정부는 군사 공격이 시작되면 토마호크 미사일 사용 등을 통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 정부는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습은 시리아에서 수년간 국제적 테러단체과 싸워온 ‘합법적인 정부’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아사드 정부는 시리아 동구타에 주둔한 반군을 테러집단으로 보고 있다. 앞서 레바논 주재 러시아대사 알렉산드르 자시프킨은 헤즈볼라매체 알마나르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격한다면 미사일은 물론 미사일 발사 원점도 공격받을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충돌을 막기 위해 우린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군사 옵션 많다”… 시리아 무력 응징 시사

    트럼프 “군사 옵션 많다”… 시리아 무력 응징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로 반군을 공격한 시리아 정부군을 무력으로 응징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군 편인 러시아는 미국이 개입하면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맞섰다.설상가상으로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까지 이번 사태에 연루됐다.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시리아 내전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이스라엘 대 러시아·이란의 대리전으로 다시 확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번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 “시리아 정부군은 강력한 대항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군사적으로 많은 옵션이 있다”면서 “잔혹 행위를 그냥 놔둘 수 없다. 미국의 힘으로, 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최소 1대가 시리아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미 해군의 도널드 쿡 구축함이 지중해 동부 해상에 배치돼 있다. 또 다른 구축함 포터도 며칠 안에 시리아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 80여명이 사망한 책임을 물어 지중해에 위치한 구축함에서 시리아 공군 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퍼부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정면충돌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의 손에는 어린아이들의 피가 묻어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에 연연하지 않고 독자적 군사행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날조된 구실로 군사력을 쓴다면 중대한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런 입장을 유의미한 채널을 통해 미국에도 이미 전달했다”면서 “러시아 군대는 정통성 있는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배치돼 있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고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반군 장악 지역인) 동(東)구타 두마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전문가들이 (두마의 실상을 촬영한) 소셜미디어의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희생자들의 증상이 신경 작용제의 증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했다.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도 시리아에서 충돌했다. 이날 새벽 시리아 중부의 T4 공군기지가 폭격당했다. 이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원 등 이란군 4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졌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 NBC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했으며, 공격 전에 미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상태다. CNN은 “이스라엘이 화학무기를 빌미로 시리아 내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T4 공군기지는 현재 이란군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무인기 개발을 겨냥해 공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7일 두마에 사린가스, 염소가스 등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40~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미 해군 미사일구축함 시리아 해안으로… ‘폭풍전야’

    미 해군 미사일구축함 시리아 해안으로… ‘폭풍전야’

    시리아 친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미국이 군사공격 준비에 나섰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최소 1대가 시리아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 구축함의 이름과 출발 지점은 기사에 드러나지 않았다. 이미 미 해군의 구축함 도널드 쿡이 지중해 동부 해상에 배치돼 시리아에서 군사 작전이 일어나면 참여할 수 있다. 구축함 포터도 시리아에 며칠 내로 도착할 수 있다고 국방 관리들은 WSJ에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에도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참사를 추궁하며 지중해에 있는 구축함 포터와 로스를 이용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보복 공격을 하면 시리아의 과거 화학무기 공격과 관련된 시설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잠재적인 공격 표적으로는 시리아 밀(Mi)-8 헬기가 있는 두메이르 공군기지가 꼽힌다. 미국이 더욱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다면 다마스쿠스와 동구타 일대 반군을 겨냥한 러시아군 작전의 출발지로 지목된 흐메이밈 비행장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 경우 흐메이밈 기지를 이용하는 러시아군이 타격을 입을수 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군지휘관회의 후 “우리에게는 군사적으로 많은 옵션이 있고 곧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며 “오늘 밤 또는 바로 그 직후에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목도한 이러한 잔혹 행위를 그냥 놔둘 수 없다”면서 “미국의 힘으로, 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이터는 미국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다국적인 군사 대응을 하는 방안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잠재적인 군사 작전 파트너로는 프랑스, 영국, 중동 동맹국 등이 거론된다. 시리아군은 서방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시리아군과 친정부군이 시리아 전역에서 전면적인 경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dpa통신에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동부 데이르에조르주 등에서 시리아군과 동맹 세력이 서방 공습을 우려해 주요 검문소에서 철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는 화학공격설이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군사력을 쓴다면 심각한 반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독자 군사행동 시사에 러시아 강력 반발

    미국, 독자 군사행동 시사에 러시아 강력 반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9일(현지시간)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렸지만, 오히려 군사충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미국은 시리아를 겨냥한 독자적인 응징을 예고했고, ‘시리아 후견인’격인 러시아는 미국의 군사공격이 큰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회의에서 “전 세계가 정의를 지켜보는 순간에 도달했다”면서 “안보리가 시리아 국민을 보호하는 의무를 저버렸거나 완벽하게 실패한 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 “그 어느 쪽이든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시사했다.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veto)을 가진 안보리 대응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로이터통신은 “안보리가 어떤 조치를 내리든, 결정하지 않든지에 상관없이 자체 행동에 들어가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군사공격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24~48시간 이내에 어떤 중대결정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결정을 매우 빨리 내릴 것이다. 아마도 오늘 자정까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이 다수 사망하자 공격 주체를 시리아 정부군으로 지목하고 무려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로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폭격한 바 있다. 러시아 측은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날조된 구실 아래 군사력을 사용한다면 중대한 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입장을 유의미한 채널을 통해 미국에도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네벤쟈 대사는 “러시아 군대는 정통성 있는 시리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은 없었다”고도 거듭 강조했다.앞서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구조 단체는 지난 7일 시리아 두마 지역의 반군 거점에서 정부군의 독가스 공격으로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단체는 질식사 등으로 최소 80명이 숨졌으나, 독가스가 아닌 대피소 붕괴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 여부와 그 배후 등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의혹을 규명할 유엔 차원의 진상조사를 놓고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의견을 엇갈렸다. 미국은 새로운 조사단을 구성하고 시리아 정부도 협조하도록 하는 초안을 마련했지만, 러시아는 구체적인 조사범위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 빨간불

    러시아 월드컵 빨간불

    미국이 안전 문제를 거론하면서 영국 축구팬들의 러시아월드컵 방문을 만류하고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으로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최근 아이슬란드와 폴란드가 러시아월드컵 개막식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미국이 ‘축구팬 불참’까지 독려하면서 월드컵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독살 시도 사건 후폭풍… “안전 의문” 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두고 영국 의회도 러시아와의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월드컵 기간 외교부가 시끄럽고 유난스러운 자국 응원단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외교부는 러시아월드컵 방문객들에게 유의를 당부하면서 시위와 러시아 정치 상황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피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만약 러시아월드컵에서 ‘뭔가 상황이 잘못될 경우’ 미국은 영국인들을 도울 수 없을지 모른다”면서 영국팬들에게 러시아행을 재고하도록 경고했다. 그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국 외교관들을 추방함으로써 테러 대응 능력이 약화됐다”며 “러시아 내에서 영국과 미국인들에 대한 영사서비스도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국제대회가 테러 목표가 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주로 정보담당인 서방 외교관들을 대거 추방함으로써 테러 대응 능력이 크게 약화할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월드컵을 선전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계약에 따라 모든 팬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아이슬란드 외교단 불참 선언 앞서 폴란드와 아이슬란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외교단의 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더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 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는 것도 문제 삼고 나섰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고를 통해 러시아와 시리아가 동구타에 대한 공습을 중지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월드컵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는 월드컵을 미국, 영국이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러시아 채널 5TV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걸 막으려고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들은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영국이 의도하는) 그런 일은 러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시리아 화학무기 응징하나

    美, 시리아 화학무기 응징하나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이란은 짐승 같은 알아사드를 지지한 책임이 있다.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이 날조된 핑계로 시리아에 군사적 개입을 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러시아 외무부)●미국, 알아사드 정권 직접 타격 가능성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전날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東)구타 두마에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을 두고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영국·프랑스에 대응해 러시아·시리아·이란 구도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학무기 공격 의혹과 관련,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이란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상당히 높고 직접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비추어, 미국이 1년 전처럼 알아사드 정권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화학무기의 사용은 전쟁 범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최대한 빨리 소집해 시리아 동구타 지역의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시리아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국제기구의 조사가 진행돼야 하며, 러시아가 이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러·이란 “날조… 군사 행동의 구실” 러시아 외무부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날조”라고 일축했다. 시리아 외무부도 같은 날 “(화학무기 사용은) 설득력 없는 얘기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서방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시리아에 대한 새로운 음모와 군사 행동의 구실을 찾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국영TV 등은 9일 미사일 여러 발이 시리아 중부 홈스주의 T4 군용 비행장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시리아 공군이 미사일 8발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미국의 공격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이번 미사일 공격 배후설을 부인했다. AP통신은 “미국은 시리아에서 공습을 강행하지 않았다”는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했다. 미국이 실제 이번 미사일 공습에 가담하지 않았다면 시리아 반군이 주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시리아 반군 활동가와 일부 구조 단체는 지난 7일 정부군이 두마 반군 거점에 독가스를 살포해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시리아, 반군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최대 100여명 사망”

    [포토] 시리아, 반군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최대 100여명 사망”

    시리아의 반군 거점 지역인 동구타 내 두마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40명, 많게는 100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반군은 주장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은 국영 사나 통신에 올린 성명을 통해 “독극물 공격 주장은 반군의 조작이며 정부군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실패한 시도”라며 화학무기 공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사진=AP·EPA·로이터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화학무기 살포 의혹… 동구타 최대 100명 사망

    시리아 화학무기 살포 의혹… 동구타 최대 100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를 살포해 최대 100여명을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뉴욕타임스(NYT)는 8일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구조대원들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반군 장악 지역 동(東)구타 두마 주민 최소 42명이 화학무기에 노출돼 숨졌으며, 이들 대다수는 어린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최소 7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국제의료구호기구연합(UOSSM)은 “희생자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희생자들은 독가스 흡입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였다”고 DPA 통신에 말했다. UOSSM은 5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덧붙였다. 두마의 반군 ‘자이시 알이슬람’도 100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리아 정부군이 서방 언론이 두마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는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시리아미국의료협회(SAMS)는 두마의 병원에 염소가스 폭탄이 떨어져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SAMS는 병원 근처 건물에도 신경작용제 등 복합적인 화학무기 공격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SAMS 관계자는 “총 사망자가 35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재래식 무기가 일으킨 연기 때문에 두마에서 11명이 질식사했고 총 70명이 호흡기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라미 압둘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화학무기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시리아 정부는 자기 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역사가 있다”면서 “수많은 시리아인을 화학무기로 희생시킨 책임은 궁극적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이라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야만성을 입증하는 증거”라며 긴급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은 시리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자이시 알이슬람이 시리아군의 진격을 막지 못하자 화학무기 거짓말을 꾸며냈다”며 서방 언론의 보도를 반박했다.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운영하는 분쟁당사자중재센터는 “정부군과의 자진 퇴각 협상을 둘러싼 의견 대립으로 자이시 알이슬람의 이전 지도자들이 살해됐고 새 지도부가 휴전을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시리아군, 동구타 탈환…최후의 반군도 짐쌌다

    시리아군, 동구타 탈환…최후의 반군도 짐쌌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동(東)구타 최후의 반군이 철수를 시작했다.2일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동구타의 두마의 무장단체 ‘자이시 알이슬람’과 그 가족을 실은 버스가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 자라불루스로 출발했다. 앞서 동구타 반군 조직 ‘파일라끄 알라흐만’과 ‘아흐라르 알샴’은 러시아를 등에 업은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에 굴복해 철수에 합의하고 북부 이들리브 등으로 퇴각했다. 정부군은 지난 2월 18일부터 동구타 일대에 무차별 폭격을 퍼부어 1600명을 살해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러시아가 자이시 알이슬람과 정부군의 협상을 중재했다고 전했다. 지난 7년간 내전에서 반군이 장악해 온 동구타 지역 탈환은 시리아 정부군의 내전 마무리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타는 수도 목전에 남은 반군 지역으로서 일종의 상징성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가 두마의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한 며칠간의 협상 뒤에 이루어졌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승인한 시위원회가 두마를 운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라불루스는 유프라테스강 서쪽에 위치했으며, 2016년 ‘자유시리아군’(FSA)을 내세운 터키군이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벌여 장악한 곳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푸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 구원과 애국, 18년 파워

    푸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 구원과 애국, 18년 파워

    “미국은 탄도요격미사일제한(ABM)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우리의 수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 동맹국에 핵공격을 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핵공격으로 간주하고 즉각 보복할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을 보름여 앞둔 지난달 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소개하며 미국을 자극했다. 비위가 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전화 통화로 “만약 당신이 군비 경쟁을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응수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4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끊임없이 ‘세계 질서 파괴자’란 오명을 감수하며 거침없이 서방과의 일전을 불사하고 있다.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 1조 4693억 달러(세계 12위)로 1위인 미국(19조 3621억 달러)의 13분의1에 불과하다. 국방비 지출은 692억 달러로 미국(6860억 달러)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럼에도 푸틴 정권은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2015년부터는 시리아 내전에 적극 개입해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을 공격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 지난달 4일에는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암살 시도 등 여러 의혹도 사고 있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4일부터 러시아 외교관 150명을 추방했고, 러시아는 다시 이들 국가 외교관을 맞추방하는 등 서방과의 ‘신(新)냉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고립을 자초하는 일련의 행보에는 푸틴의 팽창주의적 대외정책뿐 아니라 지난 18년간 러시아 사회를 이끌어 온 ‘푸틴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는 정서가 함축돼 있다. 2000~2008년 보리스 옐친의 뒤를 이어 러시아의 3·4대 대통령을 지낸 푸틴은 헌법상 3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내려왔다. 대신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5대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실세 총리’로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2년 6대 대선을 통해 크렘린으로 복귀한 뒤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늘리고는, 지난 18일 76.7%의 높은 지지율로 7대 대선에 승리해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 미국 시사 주간 타임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엘리트층 어느 누구도 푸틴이 2024년 이후 권좌에서 물러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임기에서 장기집권을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판 ‘차르’(황제) 푸틴의 집권 요인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 세계의 압박을 대내 정치에 활용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옛 소련 시절과 같은 ‘강한 러시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국민들을 결집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선거운동 기간 러시아의 국방력을 자랑했고 언론들은 연일 미·영이 러시아에 가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보도하는 등 반(反)서방 정서를 자극했다. 모스크바타임스가 지난달 26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이중간첩 암살 시도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영국 조사 결과가 타당하다고 믿는 러시아인은 응답자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치평론가 스타니슬라브 벨코브스키는 AFP통신에 “러시아의 대외정책은 외부 대립을 지속하면서 결속을 응축시키는, 일종의 자기파괴적 에너지로 이끌어 왔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국내 기반 역시 서방과 갈등이 심할수록 공고해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푸틴의 높은 인기를 설명하기 어렵다. 수출의 80%를 원유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는 2012년 푸틴의 3선 이후 국제 저유가와 서방의 제재로 침체 일로를 걸어왔다. 2015년 GDP 성장률은 -3.7%로 떨어졌고 2016년에는 -0.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푸틴의 국내 기반은 확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일 인터넷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서구식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보다 애국주의 정서가 강한 ‘푸틴 세대’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업체 레바다 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러시아 성인들의 81%가 푸틴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18~24세 청년층의 지지율은 86%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 찬성한 응답자는 전체의 56%에 달했으나 청년층에서의 찬성률은 67%로 높았다고 WP는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역사상 가장 많은 외부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대가 역설적으로 푸틴의 권위주의 정부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 셈이다. 푸틴이 권력을 장악한 지 18년이 지난 지금 이들 세대는 푸틴 이전의 러시아를 알지 못하고 푸틴 이외의 러시아 지도자를 상상하지 못한다. 졸업 후 언론인을 꿈꾼다는 한 청년은 WP에 “스마트폰을 통해 푸틴 정부를 비판하는 일부 독립 언론의 기사를 접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야당에 정권을 넘기고 변화를 추구했다가는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소련은 1989년 12월 지중해 몰타에서 냉전 종식과 새로운 협력을 선언했고 2년 뒤인 1991년 12월 소련이 붕괴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은 냉전 종식 이후 미국 역대 정부들이 러시아를 동등한 파트너로 대하지 않고 패전국 취급했다는 피해의식을 느껴 왔다. 특히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2년 ABM 탈퇴를 선언하고 MD 구축에 나서자 이 같은 인식은 확산됐다. 푸틴은 이를 활용해 ‘러시아의 수호자’ 이미지를 자처하고 나섰다. 푸틴은 특히 2008년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총리로 물러날 때부터 자신이 러시아 역사에서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를 고심했다고 타임은 분석했다. 측근인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으로 있던 2011년 중동에서 ‘아랍의 봄’ 열풍과 함께 리비아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정권이 전복되는 것을 보고 그 배후에 서방 국가들이 있으며 서방의 다음 목표는 러시아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만이 러시아를 구원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푸틴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에 맞서는 공세적 방어전략에 따라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했고 자국의 핵심 이익을 지켜내는 단호함을 보여 줘 국민들로부터 ‘푸틴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는 인식을 심었다. 리언 에런 미국 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월스트리트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 역사를 보면 전쟁을 일으키거나 제국을 확장할 때 ‘러시아는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자주 사용해 왔고 이는 푸틴의 세계관에 단초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푸틴의 집권 기반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기제로 러시아인의 70%가 신자인 동방정교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동방정교는 콘스탄티노플(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을 근거지로 한 비잔틴(동로마) 제국(395~1453년)의 유산으로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그리스, 세르비아 등 동유럽 대다수 국가의 제1종교다. 역대 러시아 황제는 비잔틴 제국의 계승자와 동방정교의 수호자임을 자처해 왔고 마찬가지로 푸틴도 동방정교의 수호자 이미지를 부각하며 정교회의 정치적 후광을 받았다. 2011년 11월 당시 총리였던 푸틴이 이듬해 세 번째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자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푸틴의 도움 요청을 받은 그리스 동방정교 아토스산 바토페디 수도원의 에프라임 신부는 동방정교에서 성물(聖物)로 여기는 ‘성모 마리아의 허리띠’를 지참하고 러시아로 가 39일 동안 이를 순회 전시했다. 이 기간 300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불임여성도 잉태하게 한다는 이 성물에 참배했다. 공항에서 에프라임 신부를 영접한 푸틴은 자연스럽게 이 성물의 첫 번째 참배객이 됐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TV 생중계로 러시아 전역에 방송됐고 푸틴은 성물을 러시아로 가져온 수호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2년 2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키릴 대주교는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혼돈의 상태였으나 신과 현명한 지도자의 도움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푸틴에게 감사하기도 했다. 자기 확신에 가득 차 국제 규범 위반에 스스럼없는 푸틴 정권의 성향상 신냉전은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폴란드의 러시아 전문가 블라디미르 이노젬세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냉전 당시 소련 지도자들과 달리 유럽의 기존 질서를 약화시킬 그 어떤 정책도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가해국이 아닌 피해국이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시리아 재건 예산도 동결

    내전·재건 사업 100% 철수 땐러·이란의 영향권 인정하는 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거론한 데 이어 시리아 재건에 약속한 2억 달러(약 2100억원) 상당의 예산 집행도 동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의 퇴색이 짙어지자 시리아가 사실상 러시아와 이란의 영향권임을 인정하고 내전에서 발을 빼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연설과 맞물려 국무부에 렉스 틸러슨 전 장관이 추진했던 시리아 재건 예산 2억 달러의 집행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틸러슨 전 장관은 지난 2월 쿠웨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시리아 재건을 돕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 투자를 국내 일자리 창출 및 인프라 재건에 사용하자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도 “미국이 중동의 전쟁에 개입해 7조 달러를 낭비했다”면서 “이제 시리아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안보라인 당국자들은 시리아 주둔의 필요성을 고수했다. 현재 IS 격퇴와 내전 종식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 동부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은 2000여명에 달한다. 미국이 시리아 내전과 시리아 재건 사업에서 완전히 물러나면 시리아 바샤르 알사아드 정부의 우방인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에서 차지하는 패권적 지위를 인정하는 셈이 된다. 러시아의 후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대대적 공세를 벌여 동(東)구타 주둔 반군들을 대부분 몰아냈다.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마크 더보위츠 대표는 WSJ에 “트럼프 행정부가 급격하게 미군을 철수시킨다면 이 공백을 이용해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이란의 영향력도 확대된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똑같은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리비아식 vs 단계적 비핵화…‘보증수표’로 접점 찾는다

    남·북·미, 비핵화 전략 모두 공개 靑, 양쪽 만족시킬 대안 고심 중 비핵화 타결 뒤 北 안심시킬 구상 中에 ‘보증자 역할’ 제안할 수도 엉킨 매듭을 단번에 자르는 한국의 ‘원샷’(한 번에 해결됨) 방식, 미국의 리비아식 해법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제시한 ‘단계적 비핵화’. 남·북·미 3국이 각각 비핵화 전략의 패를 모두 꺼낸 가운데, 다음달부터 차례로 열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그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 주목된다. 3국 전략의 가장 큰 차이는 비핵화 속도와 보상 시기다. 한국의 ‘원샷’은 정상 간 통 큰 합의로 비핵화와 북한 체제 안전 보장을 동시에 교환해 일괄 타결하고 나머지 사안은 실무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이다. ‘리비아식 해법’으로도 불리는 미국의 CVID는 ‘선(先)비핵화, 후(後)보상’에 가깝다. 리비아는 2003년 미국과 핵 폐기에 합의하고 일사천리로 핵 폐기를 완료했다. 이에 미국은 2006년 리비아와의 국교를 정상화하고 경제제재를 풀었다. 비핵화 속도에선 미국의 전략이 가장 빠르다.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는 속도가 더디다. 핵 폐기 단계를 밟을 때마다 제재 완화와 북·미 수교 등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줘야 한다. 2005년에도 이런 방식의 비핵화를 추진했으나 북한이 보상만 챙기고 판을 깨 무산됐다는 비판이 있다. 이는 완벽하고 조건 없는 비핵화, 속도전을 강조해 온 미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다. 그러나 북한도 미국의 ‘리비아식 해법’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핵무기를 내어준 리비아의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는 2011년 반군에 사살됐다. 카다피를 죽인 반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지원했다. 당시 북한 외무성은 “리비아식 핵폐기란 사탕발림으로 무장해제시키고 군사적으로 덮치는 침략방식”이라고 비난했다. ‘중재자’로 한반도의 운전대를 잡은 정부는 북한과 미국의 접점을 찾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 북·중 정상회담으로 중국이 끼어들어 한·미 위주로 협상을 끌고 가기도 어렵다. 청와대도 미국의 ‘리비아식 해법’을 부정적으로 본다. 북한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면 협상 자체가 결렬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에도 부정적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16일 통화에서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과거의 실패’란 바로 ‘단계적 비핵화’를 말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월 사이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상기시키며 대북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비핵화 일괄 타결 후 핵폐기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증수표’를 제시하길 희망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보증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북한에 미세조정한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트럼프식 포함(砲艦) 외교, 포문 여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트럼프식 포함(砲艦) 외교, 포문 여나?

    포함외교(Gunboat diplomacy). 외교적 마찰이 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일 때 주로 군함을 이용해 적국에게 무력시위를 함으로써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외교정책이다. 제국주의 시기 횡행했던 이러한 외교는 우리나라에게도 신미양요나 제너럴셔먼호 사건 등을 통해 익숙하게 알려진 개념이다. 사실 이러한 외교정책은 현대에 들어와서도 강대국에 의해 종종 사용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분쟁이 발발했을 때 미국이 항공모함을 보내 상대국을 압박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포함외교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우리 국민들 역시 북한이 큰 도발을 자행할 때마다 한반도 인근을 찾아오는 미 항모전단을 보며 이러한 포함외교를 상당히 자주 보고 있다. 그런데 미국이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러한 포함외교, 그것도 매우 고강도의 포함외교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트럼프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해군은 관할구역에 따라 동태평양의 제3함대, 대서양의 제4함대, 중동의 제5함대, 지중해의 제6함대, 서태평양의 제7함대 등 5개의 함대를 두고 있다. 통상 약 90~100여 척의 전투함이 해외 전개(Deployment) 상태에 있는 미 해군은 연일 분쟁으로 시끄러운 중동의 제5함대와 유럽·북아프리카 일대를 관리하는 제6함대에 약 20%, 서태평양 일대를 담당하는 제7함대에 약 70%의 전력을 배치해 운용해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해군력 배치에도 일종의 법칙이 있다. 이슬람 무장세력 창궐이나 시리아 내전, 예멘 내전 등 분쟁이 끊이지 않는 제5함대 해역과,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중국의 남중국해 팽창 등으로 안보 불안 요소가 끊이지 않는 제7함대 해역에는 반드시 힝공모함 전단을 배속시켜둔다는 점이다. 이러한 항모전단은 함대 전투력의 핵심으로써 평시 무력시위를 통한 분쟁 억제 등의 상황 관리를, 유사시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갖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분쟁지역을 제압해버리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여의치 않아 항모를 배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강습상륙함에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얹어 항모전단의 ‘대타’로 운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미 해군 전력 배치에 이상한 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시리아 내전, 후티 반군에 의한 예멘 내전의 격화 등 중동 정세가 아직도 위태로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5함대 소속 항공모함 타격전단이 중동을 비운 것이 확인된 것이다. 미 태평양함대는 지난 27일, 시어도어 루스벨트(USS Theodore Roosevelt, CVN-71)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제9항공모함타격전단(Carrier Strike Group 9)이 서태평양 해역의 제7함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제9항모타격전단은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C 호크아이 2000 조기경보기 등을 보유한 제17항모비행단(Carrier Air Wing 17)을 싣고 호위함으로 1척의 이지스 순양함과 3척의 이지스 구축함을 대동한 채 7함대 구역에 들어왔다. 제5함대에 배속된 항공모함이 제7함대 작전구역에 들어온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번 루스벨트 항모전단의 전개는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전개 시점이다. 루스벨트 항모는 작년 10월 모항인 샌디에이고를 출항했다. 통상 해외 전개 주기가 6개월임을 감안하면 아직 해외 전개 일정이 2개월 남았다. 루스벨트 전단 후속으로 중동 지역에 전개할 해리 S. 트루먼(USS Harry S. Truman, CVN-75) 항공모함은 최근 해외 전개를 위한 최종 훈련인 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를 마치고 미국 동부 노포크(Norfolk) 기지에서 출항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중동 해역에 진입하려면 아직 한 달은 더 지나야 한다. 시리아와 예멘, 사우디, 이라크 문제 등으로 혼란스러운 중동 지역에 무려 한 달 이상 항모 공백 상황이 생기는데도 불구하고 제5함대 항모를 빼서 제7함대 구역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더 이상한 것은 제7함대에 항모가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다는 점이다. 원래 제7함대에 배속된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CVN-76) 항공모함은 이달 초부터 다음 달 말까지 약 2개월 일정의 정기 정비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칼 빈슨(USS Carl Vinson, CVN-70)을 중심으로 한 제1항공모함타격전단이 지난달부터 이미 제7함대 구역을 순찰 중이고, 2월에 F-35B를 싣고 신규 배치된 와스프(USS Wasp, LHD-1) 원정타격전단(Expeditionary Strike Group)과 교대해 미국 본토로 돌아갈 예정이던 본험리처드(USS Bonhomme Richard, LHD-6) 원정타격전단도 일정을 바꿔 오키나와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제7함대 작전구역 안에는 핵항모와 이지스함으로 구성되는 3개의 항모타격전단, 대형 강습상륙함과 약 2000명의 해병 강습부대, 이지스함으로 구성되는 2개의 원정타격전단 등 5개의 타격전단이 들어와 있는 걸프전 이래 최대 규모의 해군력 집중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여기에 미국 서부 해안에는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하는 제3항모타격전단이 대기 중이다. 스테니스 항모는 올 하반기 해외 전개가 예정되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전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COMPTUEX를 위해 전단을 구성하는 주요 호위함들이 모두 출항 준비를 마치고 항모와 함께 대기 중이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한반도 인근으로 올 수 있다. 한반도 인근에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결심할 경우 최대 4개 항모전단과 2개 강습상륙함 전단이 투입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미 해군의 이러한 공격적인 함대 운용은 최근 매파 일변도로 구성되고 있는 트럼프의 외교안보라인 구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미 합의에 따라 이들 항모전단과 원정타격전단은 4월 한미연합 KR/FE 훈련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멀지 않은 해역에 북한 전역을 몇 시간이면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의 대규모 함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김정은의 깜짝 방중은 미국의 이러한 압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정은은 중국의 뒤에 숨어 미국의 압박을 피해보고자 하겠지만 그는 이번에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원하는 트럼프는 포함외교가 먹히지 않을 경우 그 포함의 포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중국이 김정은을 향한 미국의 포격을 막아줄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러시아 탈레반에 무기 제공? NATO와 갈등 증폭 기류

    러시아 탈레반에 무기 제공? NATO와 갈등 증폭 기류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24일(현지시간) BBC는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니컬슨 사령관은 “아프간 사태를 불안하게 만드는 러시아 측의 움직임을 목격했다”면서 러시아의 무기류가 타지키스탄 국경을 거쳐 탈레반으로 흘러들어갔다는 구체적인 설명까지 덧붙였다. 니컬슨 사령관은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국가(IS)의 수를 크게 부풀려 이야기하면서 이들과 경쟁하는 탈레반의 활동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이처럼 직접적인 방식으로 탈레반을 지원한 것은 비교적 새로운 행태라며 러시아가 아프간-타지크 국경에서 일련의 군사훈련을 하면서 상당량의 무기를 반입한 뒤 일부를 남겨놓고 철수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러시아군의 무기류와 장비는 국경을 거쳐 탈레반 세력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니컬슨 사령관은 말했다. 이번 폭로는 최근 러시아가 ‘이중스파이 암살시도’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어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니컬슨 사령관은 러시아 측이 제공한 무기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프간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탈레반에 넘겨준 이들 무기가 아프간 정부군과 나토 고문단을 상대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니컬슨 사령관은 또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미국을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대신 러시아 측의 이런 활동이 지난 18∼24개월 동안 실제 큰 폭으로 늘어났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 시기를 보면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한 때와 대략적으로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 두 달만에 터키에 점령

    터키가 시리아 내전의 혼돈을 틈타 시리아 북서부 쿠르드 지역인 알레포주 아프린을 점령했다고 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차나칼레에서 열린 차나칼레전투 승전 기념행사에서 “아프린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터키가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는 군사작전 ‘올리브 가지’를 전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YPG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과 함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싸웠다. 하지만 터키는 YPG를 자국의 쿠르드 분리주의를 자극하는 최대 안보위협으로 인식하고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터키군과 연계 시리아 반군은 이날 아프린시 주요 구역에 진입했다. 반군 조직원들은 아프린 중심부에 있는 쿠르드인 동상을 쓰러뜨려 파괴하고, 반군기를 펼쳐 들어 승리에 도취한 함성을 질렀다. 터키군의 도심 폭격으로 아프린에선 민간인 280명 이상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사흘 동안 주민 20만여명이 빠져나갔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농업이 발달해 ‘올리브의 땅’으로도 불리는 아프린은 8년간의 시리아내전 중에도 안정을 유지해 쿠르드 주민뿐만 아니라 전쟁터를 피해 온 아랍인과 소수 민족에게 안식처가 됐던 곳이었지만 이번 군사공격으로 전쟁터로 변했다. 터키군은 아프린을 점령할 의도는 없다고 밝혔지만 이미 치안부대를 배치하고 난민캠프를 설치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YPG는 아프린 도심 철수를 사실상 시인하며, 게릴라전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프린 행정당국에 해당하는 아프린 집행위원회는 성명에서 “아프린의 구석구석을 모두 수복할 때까지 저항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한 러시아·강한 지도자 통했다… 키워드는 ‘팽창’

    강한 러시아·강한 지도자 통했다… 키워드는 ‘팽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권 4기를 전망하는 열쇳말은 팽창 정책, 종신 집권, 경제 개혁이다. AFP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이 역대 최고 득표율(76.66%)로 4선에 성공한 것은 ‘강한 러시아’, ‘강한 지도자’에 대한 지지의 방증이라고 분석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번 임기 동안에도 팽창 정책을 이어 갈 것으로 관측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러시아의 팽창 정책으로 서방의 갈등이 고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P는 푸틴 대통령이 선거 기간에 구체적인 국가 개혁안이나 정책에 대한 언급 대신 지난 1일 국정 연설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할 신무기를 공개한 것을 두고, “공격받는 러시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수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전략으로 이긴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강경한 대외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것이나, 국제사회 결정에 반기를 드는 자세 또한 강한 러시아와 강한 지도자에 대한 내부 지지를 의식한 것으로 읽힌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인 동(東)구타 일대에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24일 만장일치로 ‘시리아 30일간 휴전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매일 5시간의 인도주의 휴전만을 허용했다. 이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12일 새로운 휴전결의안을 내놓으면서 “러시아는 지난 결의에 찬성했지만, 무시했으며 결의 채택 이후 첫 나흘간 다마스쿠스와 동구타 지역에 최소한 매일 20차례 폭격을 했다”며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에 대한 대응에 실패하면 미국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 역시 “푸틴 대통령의 마스터플랜은 유럽을 분열하게 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와해해 러시아의 권력과 영향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팽창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영국 주간지 뉴스테이츠먼은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외교적으로 고립돼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적들로부터 공격당하고 있으며, 민족적인 단결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임기 6년을 끌어가기 위해 냉전 구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알렉산드르 골츠는 “푸틴 대통령의 위협이 실제든 아니든 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무기 개발·대량 생산으로 반응하면 러시아는 이에 또다시 대응할 것”이라면서 양측 간 갈등이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신 집권 여부에 대한 전망도 벌써 나오고 있다. 현재 러시아 헌법상 푸틴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대통령의 3연임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AFP는 푸틴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는 대신 측근을 대통령으로 앉혀 수렴청정하거나, 아예 개헌을 해 대선에 재도전하는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는 것도 이런 가능성을 키운다. 러시아 정치평론가 니콜라이 페트로프는 “푸틴 대통령에게서 또 다른 대통령으로 권력 이양이 아닌, 다른 직함을 지닌 푸틴으로 이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정치분석가 드미트리 오레슈킨은 “푸틴 대통령이 2024년 권력을 거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믿기 때문에 떠날 수 없다”면서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을 제도화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확정한 뒤 차기 대선 출마를 묻는 기자에게 “웃기는 질문”이라면서 “내가 100살까지도 이 자리에 앉아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집권 4기의 정치적 동력을 경제 분야에서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탈리 밀로노프 러시아 하원 의원은 “푸틴 정부 4기는 경제 발전을 위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국정연설에서 “향후 6년 동안 빈곤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1.5배 늘려 러시아를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관계자는 “러시아의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푸틴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려 성장 동력이 생길 것이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정책 연속성을 기대한다”고 CNBC에 말했다. 반면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매크로 어드바이서리 파트너스 관계자는 “크렘린궁은 민중의 생활 수준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 줬다”면서 “그러나 그 전망은 비관적이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대선을 둘러싸고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독립 선거 감시기구 ‘골로스’(목소리)는 이날 2500건 이상의 규정 위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엘라 팜필로바 선관위 위원장은 “심각한 규정 위반은 없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중 스파이 독살은 러시아 소행” 보복 암시한 英메이

    “이중 스파이 독살은 러시아 소행” 보복 암시한 英메이

    “13일(현지시간) 자정까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불법적 무력 사용으로 규정하겠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 딸에 대한 독살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사실상 보복을 암시한 것이라고 12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 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차원의 실력행사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메이 총리는 이날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런던 하원에 출석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러시아가 개발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가 유력(Highly likely)하다”고 보고했다. 이어 “단순히 개인에 대한 범죄가 아니라, 영국 전체에 대한 분별력 없고 무모한 행동이었다”면서 “영국에 대한 러시아의 직접적 공격이거나 러시아 정부가 노비촉에 대한 통제권을 잃은 것으로만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BBC는 영국이 독자적으로 러시아를 제재하거나, EU 또는 나토와 공동 제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독자 제재안으로는 러시아 대사 및 정보국 요원 등의 추방이나 영국 내 러시아 인사의 자산 동결, 러시아 은행들 추가 규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거부 등이 거론된다. EU가 움직일 수도 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했을 때 EU는 러시아 제재안을 통과했다. 당시 개인 150여명, 기업 38곳의 비자를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영국이 EU의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동맹에 대한 공격은 모든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협약 제5조를 근거로 나토가 개입할 수도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영국은 매우 소중한 동맹”이라며 “신경안정제를 사용한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을 냈다. 영국 총리실은 “메이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번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동맹 차원에서 긴밀하게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의견 교환은 아직 없었지만, 양국 실무진 차원에서 러시아 제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범죄를 저지르고 독살 명령을 내린 책임자가 처벌받을 수 있게 하자고 메이 총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남부 곡물생산자 포럼에서 “영국 정부가 이번 사건의 진짜 원인을 먼저 알아내야 우리가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BBC 기자가 ‘이 사건에 관련이 없느냐’고 묻자 나온 말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메이 총리의 발언은) 서커스 쇼”라고 반박했고, 외무부 보도문을 통해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외무부는 “수사가 사실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국 정치인들은 이미 러시아의 개입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반러 캠페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증거 없이 모든 잘못에 대해 러시아를 비난하는 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영국 측이 옳다는 단 하나의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철희 “경찰 댓글 조작 논란, 철저한 규명 필요”

    이철희 “경찰 댓글 조작 논란, 철저한 규명 필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경찰 댓글 조작 논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13일 오전 방송된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조작 의혹에 휩싸인 경찰에 대해 “동원된 인터넷 보수단체까지 합하면 8만 명 가까이 되는 거라 가장 큰 규모”라면서 “보수 단체 동원 비용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경찰청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블랙펜 작전’에 경찰이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특별수사단을 꾸려 자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플랙펜 작전’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악플러를 ‘블랙펜’이나 ‘레드펜’으로 지칭해 종북과 반정부, 반군 세력을 색출하는 목적으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한 작전이다. 이에 대해 이철희 의원은 “사이버사령부에서 댓글을 단 사람은 130여 명, 기무사는 5~600명 가량인데 경찰은 거의 2000 명에 육박한다”면서 “이른바 인터넷 보수단체까지 합하면 7만 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수단체를 움직이는 것은 기무사 문건에도 나온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이른바 보수단체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정권차원에서 중요한 아젠더였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동원을 실행에 옮기면서 어떤 수단을 활용했는지, 만일 그게 돈이라면 그 돈은 어디서 나왔는지 꼭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워낙 방대한 조직인 경찰에서 어떻게 보안이 유지됐다고 보는가”에 대한 김어준의 질문에 “운이 좋았다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에서 댓글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기무사와 경찰 쪽은 흔적을 지우기 바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이 사안은 제대로 규명을 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정치관여금지가 명시된 국정원법처럼 경찰법에도 이 조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동구타 민간인 사망 800명 넘어… 유엔 ‘휴전 실패’ 긴급회의

    시리아 동구타 민간인 사망 800명 넘어… 유엔 ‘휴전 실패’ 긴급회의

    “테러세력 소탕… 軍작전 계속할 것”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에 ‘생지옥’이 된 동(東)구타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섰다는 보고가 나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즉각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영국의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6일(현지시간) 다마스쿠스 동쪽 반군 지역인 동구타에서 시리아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숨진 주민이 최소 1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공세로 현재까지 어린이 177명을 포함해 민간인 8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안보리는 동구타 내 폭력 사태가 심화하자 지난달 24일 ‘30일 휴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 5일에는 시리아군의 무차별 폭격이 재개돼 68명이 사망하는 등 무력충돌이 계속됐다. 특히 함무리예 구역에서는 20명에게 원인 불명의 호흡기 증세가 나타나 염소가스 공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군 진영의 경작지를 빠르게 잠식한 정부군은 현재 동구타의 약 40%를 장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러시아는 자체 구축한 ‘인도주의 통로’를 민간인뿐만 아니라 반군에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시리아군은 내전 최대 격전지 알레포에서도 장기 포위 후 무차별 공세로 주민·반군 철수를 유도하고, 소수 저항 세력을 고립시켜 승리했다. 유엔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영국의 요청으로 7일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시리아 30일 휴전 결의안 이행이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 관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동구타 일대에서 시리아 육군이 실시하고 있는 군사 작전은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하기 위한 것”이라며 “테러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역인재 7급, 10일 1차 필기시험…올 일반군무원 8월 11일 필기시험

    # 지역인재 7급, 10일 1차 필기시험 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이 오는 10일 치러진다. 오전 10시부터 서울 송파구 송파중에서 시행된다. 응시자는 시험시작 40분 전인 오전 9시 2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 감독관 안내에 따라야 한다.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8~13일 원서접수를 한 결과 선발인원 130명에 498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이 3.8대1이다. 지난해엔 120명 선발에 60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1대1이었다. 분야별로는 80명을 뽑는 행정 분야에 324명이 지원해 4.1대1, 50명을 뽑는 기술 분야는 174명이 지원해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인재 7급 채용은 각 대학의 추천을 받은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필기(PSAT·헌법), 서류전형, 면접을 거친다. 지역별 균형선발을 위해 특정 시·도 소재 대학 출신이 합격자의 10%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한다. # 올 일반군무원 8월 11일 필기시험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 일반군무원 채용 일정을 공개했다. 원서접수는 오는 6월 7~12일이며 필기시험은 오는 8월 11일(토) 치러진다. 원서접수 기간 중 주말(6월 9~10일)에는 원서접수가 불가능하다. 원서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접수 마지막 날인 12일은 오후 6시 마감이다. 올해 군무원 공채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영어·한국사 성적을 원서접수 마감일인 12일까지 취득해야 한다. 올해부터 군무원 시험에서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시험 장소 등 자세한 필기시험 계획은 오는 7월 중 국방부 채용관리 홈페이지(recruit.mnd.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5일(금)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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