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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미군 주둔 논란 와중 시리아·이란·이라크 “미군 떠나라”

    시리아 미군 주둔 논란 와중 시리아·이란·이라크 “미군 떠나라”

    시리아에 잔류할 미군 규모를 놓고 미국 언론과 군당국이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시리아와 이란, 이라크군 수뇌부가 미군의 완전 철수를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아윱 시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이란, 이라크 참모총장과 회담했다. 아윱 장관은 회담 후 “미군 주둔은 점령에 해당하며 불법”이라면서 “시리아군은 행동에 나서서 효과를 만들어 낼 역량이 있다. 시리아군이 알탄프 기지에서 미군을 몰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정부가 쿠르드 세력과 반군의 점령지를 모두 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미군 주둔지를 포함해 시리아 영토 수복에 필요한 수단을 이날 회의에서 검토했다”고 밝혔으며, 오스만 알가니미 이라크군 참모총장은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통행이 며칠 내로 정상화된다”고 예고했다. 이날 회담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종료와 미군 철수를 앞두고 열려 관심을 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군 1000명이 시리아에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지난달 발표한 철군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시를 계속 따를 것”이라며 WSJ의 보도를 반박했다. 지난달 백악관은 미군 200명을 시리아에 남길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군부 연장 vs 민정 복귀… 쿠데타 5년 만에 태국 운명 가를 총선

    [글로벌 인사이트] 군부 연장 vs 민정 복귀… 쿠데타 5년 만에 태국 운명 가를 총선

    “군정 연장과 민정 복귀의 갈림길에 섰다.” 태국이 오는 24일 2014년 5월 쿠데타 이후 군부 통치 5년 만에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치른다. 전국 선거로는 2011년 7월 조기 총선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창당한 푸어타이당이 집권당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여부다. 탁신계 정당들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군인 및 군사 정권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사복의 군인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은 집권 유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왔다. 뚜렷한 제1당의 독주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 이후 주요 정당들의 연립을 통한 합종연횡이 정국 방향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친탁신 대(對) 반탁신’, ‘친군부 대 반군부’라는 대립이 그 중심에 있다.지난 10년 동안 태국 정국은 서민층을 대변해 온 ‘레드셔츠’(붉은색 셔츠를 입고 시위 등에 나선 데서 유래)와 왕실·군부 등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옐로셔츠’로 대립해 왔다. 북부 대 남부의 지역 대립과 골도 역력하다. 해외 망명 중이지만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영향력과 인기는 여전하다. 고향인 치앙마이 등 북부 지역 기반에다 농민 및 도시 근로자 등 서민 계층 지지 기반 위에서 푸어타이당 등은 그의 영향력 아래 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집권했던 탁신 전 총리는 농민들로부터 쌀 등 농산물을 정부 보조금을 얹혀 높은 가격에 사들였고, 농민 등 저소득층을 위한 싸고 광범위한 국민의료보험 등 친서민 정책을 실시해 인기를 얻었다. 군부 및 도시 엘리트들은 탁신을 “국가를 있는 자와 없는 자, 남부와 북부 등으로 찢어놓고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대중선동주의자”라고 비판해 왔다. 2009년 7월 탁신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이 총선거에서 승리, 집권했지만 2014년 쿠데타로 실각하고 역시 망명 중이다. 탁신 지지자들은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고 군부 지지세력은 안정과 발전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4개 주요 정당의 세 확대 경쟁이 치열하다. 탁신 전 총리의 푸어타이당과 군사 정권 인사들이 주축이 된 팔랑쁘라차랏당, 보수적 왕실 지지세력인 엘리트 중심의 민주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거기에 40대 억만장자 타나톤 중룽레앙낏이 창당한 퓨처포워드당(미래전진당)이 판을 흔들어대고 있다. 지난 3일 방콕대의 여론조사 결과 “총선에서 투표하고 싶은 정당”은 푸어타이당(11.7%), 민주당(10.6%), 팔랑쁘라차랏당(10.2%), 퓨처포워드당(9.8%)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가 51.7%였다. 방콕 폴 여론조사에서는 푸어타이당(12.8%), 팔랑쁘라차랏당(11.6%), 민주당(7.6%), 퓨처포워드당(5.7%) 순이었다.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입장을 정하지 않은 유동적인 상황에서 쁘라윳 왕수완 부총리는 최근 “상원을 통제할 수 있어 총선 후 차기 정부 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태국 국회의 상·하원 전체 정원은 750명. 하원 의원 정수 500명 가운데 350명은 직접 투표로, 나머지 150명은 비례대표로 각각 뽑는다. 상·하원 의석의 과반인 376표 이상을 얻으면 집권당이 된다. 2017년 개정 헌법은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가 250명의 상원의원을 직접 뽑도록 했다. 군사정부가 상원 250명을 확보한 상황에서, 하원에서 126석만 얻으면 집권당이 된다. 태국 정가에서는 집권 팔랑쁘라차랏당과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각각 70~8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팔랑쁘라차랏당이 보수 성향의 민주당을 껴안으면 하원 126석 확보는 거뜬하다. 정권 탈환을 시도하는 푸어타이당으로서는 이념적 성향이 비슷한 퓨처포워드당이나 소수정당인 세리루암당 등과 연정을 추진해 집권당으로 복귀하려 하고 있다. 당초 친탁신 인사들은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 ‘아들 정당’으로 불리는 타이락사차트당을 지난해 말 창당했다. 이 정당은 탁신계 거대 정당인 푸어타이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선거구를 중심으로 후보를 내, 중소정당에 유리하게 제도가 바뀐 비례대표 의석에서 탁신계가 다수를 차지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었다. 그런데 타이락사차트당이 지난 7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되면서 이 같은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타이락사차트당은 지난달 8일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를 당의 총리 후보로 지명,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푸미폰 전 국왕의 첫째 딸이며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누나이다. 이 같은 결정은 곧 국왕의 공개 반대에 이어 헌재의 정당해산 명령으로 창당 4개월 만에 무산됐다. 군부 정권과 세 대결 중에 탁신계 정당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탁신 지지자들의 정권 탈환 시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상황에서 푸어타이당은 현임 쁘라윳 짠오차 총리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아피싯 웨차치와 대표를 설득하며 막판 뒤집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팔랑쁘라차랏당도 질세라 도농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프라 건설과 저소득 가정을 위해 100만 가옥 건설을 약속했다. 보수 왕당파 정당인 민주당 역시 최저 연봉 12만 밧(약 424만원)을 보장하겠다고 나섰다. 이 같은 약속들은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농민과 도시 노동자들의 불만 해소와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상원 예멘 내전 개입 중단 결의안 가결…트럼프에 일격

    美상원 예멘 내전 개입 중단 결의안 가결…트럼프에 일격

    미국 상원이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도하는 예멘 내전에 대한 미군 개입을 중단하는 결의안을 가결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하원은 이르면 14일 결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결의안은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전체 의석(100석)의 절반 이하인 47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날 표결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 7명이 반란표를 던진 덕분에 찬성 54표, 반대 46표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하원 표결을 거쳐 백악관으로 송부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통과가 확실시된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군대를 예멘에서의 적대 행위로부터 철수시키라”고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군은 그동안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공습 표적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급유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이 결의안은 미 의회가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권한을 제한하고자 1973년 제정된 전쟁권한법을 적용해 가결한 첫 번째 조치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전쟁권한법은 대통령이 일정 기간 이상 군대를 전장에 투입하려면 사전 또는 사후에 의회와 협의해야 하며, 의회의 요구가 있으면 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버니 샌더스 의원은 “오늘 우리는 의회의 승인을 받은 적 없는 전쟁에서 미국의 개입을 종료시킴으로써 헌법 권한을 되찾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결의안에 찬성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의원도 “우리는 외국군이 전쟁에서 폭격하는 것을 돕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의 지원이나 군사 개입을 받을 자격이 있는 동맹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성명을 통해 “결의안은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대통령의 권한을 무력화하려고 한다. 헌법적으로 봤을 때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반체제 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피살된 이후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사우디 외교정책에 반감을 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2015년 3월 본격화한 뒤 4년간 계속된 예멘 내전으로 1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3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사우디가 연합군을 결성해 2015년 대규모 공습을 벌이면서 예멘 내전은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 사이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산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리아 8년 내전 ‘끝없는 악몽’…36만명 죽고 인구 절반이 난민

    시리아 8년 내전 ‘끝없는 악몽’…36만명 죽고 인구 절반이 난민

    열강이 지핀 8년 전쟁의 불길이 36만여명의 목숨을 집어삼키고 시리아인 절반을 난민으로 내몰았다. 오는 15일로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만 8년이 된다. 10일(현지시간)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내전이 일어난 201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36만 479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간인이 전체 사망자의 3분의1인 11만 687명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가 2만여명, 여성이 1만 3000여명이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 측 사망자는 12만 4000여명이었다. 절반이 정부군 장병, 나머지 절반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외국인 전투원으로 추산된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전투원도 6만 4000여명이 죽었다.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난민이 됐다. 전쟁 발발 전 시리아 인구는 2100만명이었다. 현재 시리아 난민은 그 절반이 넘는 1200만명이다. 560만명이 요르단 등 타국을 전전하며, 나머지는 전쟁을 피해 시리아 각지를 떠돈다. 애초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 수 있는 전쟁이었다. 그러나 이해가 얽힌 주변국과 열강이 개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내전의 시작은 중동을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이 한창이던 2011년 3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리아 전역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무력으로 진압했다. 대규모 시위가 내전으로 비화했다. 이웃나라 이라크에서 2014년 6월 발호한 IS가 혼란을 틈타 시리아 동부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2015년 6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이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시작했다. 같은 해 9월 러시아도 IS 토벌을 명분으로 시리아 내전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반군을 지지하는 수니파 국가 터키, 시아파 알아사드 정권의 편에 선 시아파 맹주 이란 등이 복잡하게 얽혔다. 시리아 내전은 열강과 주변국의 대리전이 됐다. 러시아의 적극적인 개입,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발표 등으로 내전은 알아사드 정권의 승리로 기울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최근까지 시리아 영토의 70%를 수복했다. 그러나 전쟁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월 러시아 주도로 열린 ‘시리아 국민 대화’에서 헌법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가 도출됐지만 전후 처리를 놓고 러시아, 이란, 터키 등은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거기에 이란의 적성국 이스라엘이 수시로 시리아 정부군 장악 지역 및 시리아 내 이란군 주둔 지역을 공습해 긴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피플+] 내전 폐허 속 버려진 고양이들 돌보던 남자 그후…

    [월드피플+] 내전 폐허 속 버려진 고양이들 돌보던 남자 그후…

    시리아 내전으로 파괴된 알레포에서 버려진 고양이들을 홀로 돌보던 '집사'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구조 일을 시작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알레포의 캣맨이 돌아왔다'는 기사를 통해 어린이와 고양이 구조에 나선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3년 전인 지난 2016년 처음 언론에 보도돼 큰 감동을 안긴 사연의 주인공은 모하마드 알잘릴. 그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매일 아침 전쟁통에 버려진 100여 마리의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구조활동을 펴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급차 운전사 출신인 모하마드는 전쟁통 속에서 사람이 아닌 동물을 돕는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도 받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난 사람과 동물 모두 똑같이 중요한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겨진 고양이 모두가 고통받고 있으며 모두 동정받을 만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사연은 2016년 BBC 등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큰 화제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가고 몇주 후 그가 관리하던 고양이 보호소에 폭탄이 떨어졌고, 모하마드는 180마리에 달하는 고양이의 죽음을 안타깝게 지켜봐야만 했다. 그해 겨울 내전이 격화되자 결국 그는 자신의 차량에 부상당한 시민과 남은 6마리의 고양이를 싣고 터키로 몸을 피했다. 이후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진 그의 소식은 최근들어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시리아로 몰래 들어와 알레포 서쪽 반군 장악 지역인 카프르 나하에 과거보다 더 크고 좋은 고양이 보호소를 세웠기 때문이다.또 그 옆에는 어린이를 위한 보육원과 유치원까지 만들어 무고한 희생자들을 돕기 시작했다. 특히나 이같은 보호소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전세계 '집사'의 모금을 통해 얻어졌다. 모하마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동물을 돕는 것은 나의 의무이자 즐거움"이라면서 "이 일은 하는 사람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와 동물은 전쟁의 가장 큰 희생자들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어른들"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영상] 터키 프로축구 3부리그 경기 도중 면도날 썼네, 안 썼네

    [동영상] 터키 프로축구 3부리그 경기 도중 면도날 썼네, 안 썼네

    “경기 도중 날카로운 물건으로 우리 선수를 베었다.” 터키 프로축구 3부리그 사카랴스포르 구단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아메드스포르 SK와의 경기를 마친 뒤 믿기지 않는 주장을 늘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사카랴스포르 구단은 성명을 발표해 “경기가 끝난 뒤 우리 선수들이 병원에 실려갔다. 그들의 생채기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공격당한 결과란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 신고했으며 심판들은 경기 도중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단 및 선수들에 따르면 원정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살펴보던 선수들이 공격을 받았으며 워밍업하는 중에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어느 팀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선수가 킥오프 전에 이미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카랴스포르 구단은 “문제의 이슈는 완전히 사법체계에 놓여졌다”고 강조했다. 사카랴스포르 선수인 페르핫 야잔은 소셜미디어에 칼날에 베인 자신의 상처 사진과 함께 구단 성명을 올리고 “습격”이라고 지칭했다. 사실 이 사진만 보고선 칼날에 베인 건지, 손톱에 할퀸 자국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아메드스포르 SK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터무니없다. (먼저 이를 보도한 미디어의) 모략이며 우리 클럽을 흠집내려는 수작”이라고 반박했다. BBC 월드서비스의 터키 주재기자 에니스 세네르뎀은 현지 TV방송이 먼저 면도날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하면서 해시태그 #shutdownamedspor이 붙여진 채 의혹이 확대 재생산됐다고 전했다. 이 구단의 소셜미디어 계정도 경기 뒤 두 팀 선수들의 드잡이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들은 TV 방송국 로고 워터마크에 가려져 흉기를 소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사카랴스포르 구단 프런트와 팬들이 경기 전후에 선수들에 대한 욕설과 물리적 공격까지 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감정 싸움이 극단으로 치닫는 데는 민족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아메드스포르는 디야바키르를 연고로 하고 있는데 쿠르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이 구단은 원정 갈 때마다 비슷한 문제를 노출해왔다. 이날 경기는 디야바키르에서 열렸지만 시즌 전반 사카랴스포르의 연고지인 아다파자리에서 경기를 치를 때도 터키군의 영광을 찬양하는 노래가 연주되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터키군은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 무장단체들을 궤멸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불과 2년 전에도 터키군은 디야바키르에 진입해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며 통금을 실시했다. 아다파자리는 작은 도시지만 전통적으로 에젭 에르도안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는 곳이다. 아나톨리아 평원의 대다수 마을들처럼 애국주의 성향이 매우 강해 군대와 군사작전을 지원해 정치적 적들을 양산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파키스탄 공군 “인도 공군기 두 대 격추” 긴장 최고조

    파키스탄 공군 “인도 공군기 두 대 격추” 긴장 최고조

    지난 26일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공습으로 양국 간 갈등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27일 인도 공군기가 분쟁지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됐다고 NDTV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공군이 통제선을 넘어온 인도 공군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 공군의 공격은 파키스탄 영공에서 이뤄졌다”며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으로 떨어졌고, 한 대는 인도 쪽으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가푸르 소장은 “파키스탄군은 인도 파일럿 한 명을 지상에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지역 공습에 이어 이날 인도 항공기가 파키스탄 공군에 의해 격추됨에 따라 양측 간 긴장은 일촉즉발 상황으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인도 공군은 전날 카슈미르에서 사실상 국경인 통제선을 넘어 파키스탄 내 바라코트 지역을 공습했다. 1971년 이후 48년만의 파키스탄 공습이었다. 현지 언론은 공습으로 훈련캠프 내 무장병력 200~3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측은 테러조직 훈련캠프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주장했고, 파키스탄은 현지에 테러조직 건물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 총리는 자국민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양국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키스탄군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인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인도의 파키스탄 공습은 오는 4∼5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선거용 카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핵무기 보유국끼리 이처럼 이틀간 서로 공습을 주고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인도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4개 공항의 이착륙을 금지하는 등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통제선 인근 지상 10여곳에서는 26일 밤부터 총격전도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잠무-카슈미르의 풀와마 지역에서는 인도 경찰 2500여명을 태운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JeM)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인도는 파키스탄이 실제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에 인도 보수층을 중심으로 파키스탄에 즉각 보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핵 앙숙’ 인도 공습에 파키스탄 ‘핵 지휘부’ 소집 맞대응

    ‘핵 앙숙’ 인도 공습에 파키스탄 ‘핵 지휘부’ 소집 맞대응

    인도령 카슈미르서 테러 인도 경찰 40여명 사망인도 전투기 동원…테러거점 파키스탄 영내 공습48년만의 인도 직접 공격에 파키스탄 보복 다짐인도 총선 앞두고 들끓는 보복 여론에 공습경제난 파키스탄 사기 진작 위해 보복할듯전문가 “양측 갈등 관리 실패시 확전” 경고 인도 공군이 테러 거점으로 지목한 파키스탄의 한 마을을 공습하자 파키스탄이 26일(현지시간) ‘핵 지휘부’를 소집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핵보유국이자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양측이 갈등의 통제하는 데 실패하면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으로 치들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발단은 인도 공군이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파키스탄 영내 테러조직 캠프를 공습하면서 비롯됐다. 이 자살 폭탄 테러로 40여명이 사망했는데, 사망자 대다수가 인도 경찰이었다. 테러 배후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JeM)가 자처했다.들끓는 보복 여론에 인도가 26일 새벽(현지시간) 테러 거점으로 지목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약 190km 떨어진 발라콧 마을 부근의 무장 조직 캠프를 공습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무장조직원 300여명이 숨졌다.”라고 말했다. 인도가 파키스탄을 직접 공습한 것은 1971년 이후 48년만이다. 인도가 파키스탄 영토를 공습하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핵전력을 관할하는 ‘국가지휘국’을 소집한 직후 자국민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며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파키스탄군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 대응에 나서겠다.”라며 인도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렸다. 반면 선거 유세장으로 향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오는 4~5월 총선을 앞둔 모디 총리는 카슈미르 테러 공격에 대한 강경 대응 압박을 받아왔다.파키스탄 역시 경제난을 겪는 국민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배출하기 위해 보복에 나서겠지만 본격적인 전쟁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이유로 현지에서는 파키스탄이 반격에 나서더라도 군사시설이나 민간인 거주지 등 민감한 지역은 피한 채 ‘안전한 곳’을 타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도 공습은 전쟁 전조라기보다는 가식적 행동”이라며 “지난해 7월 총선 승리로 막 정부를 출범시켰지만 경제난을 겪는 칸 총리나 총선을 수주일 앞둔 모디 총리 모두 전면전을 벌일 여력이 없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양측이 워낙 첨예하게 맞선 예상치 못한 확전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윌슨 센터의 마이클 쿠겔만은 더타임스에 “이번 공습으로 두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간 대립이 새로운 불안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도 “양측이 상황을 통제하는데 실패하면 위기 상황이 심각해질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테러 캠프 노린 인도, 48년 만에 파키스탄 공습

    테러 캠프 노린 인도, 48년 만에 파키스탄 공습

    ‘40명 사망’ 카슈미르 테러 응징 차원인도 공군이 48년 만에 파키스탄을 공습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령 카슈미르(잠무 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40여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응징으로 보인다. 비자이 고칼레 인도 외교부 차관은 26일 “오늘 오전 인도 공군이 통제선(LoC)를 넘어 카슈미르 바라코트 지역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곳은 파키스탄 내 테러리스트 집단 ‘자이쉬 에 무함마드’의 가장 큰 훈련캠프였다”면서 “오늘 공격으로 캠프는 완전히 파괴됐고 많은 수의 테러리스트와 훈련 요원 간부 등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외교부는 “현지 테러리스트들이 추가 공격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따른 민간인 보호 차원이었으며, 비군사적 선제 조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3시 30분쯤부터 시작된 공습에는 미라주 2000 전투기 12대가 동원됐으며, 1톤이 넘는 폭탄이 투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공습으로 캠프 내 무장병력 200∼30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인도 공군이 사실상 국경인 LoC를 넘어 파키스탄을 공격한 건 197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이번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이나 사상자는 없다”면서 인도 측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공습에 대해 “인도 공군이 정전 협정을 위반하고 LoC를 침범했다”고 반발하며 “공습 직후 파키스탄 공군이 곧장 출격해 인도 공군기가 물러갔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자국 내 테러리스트 근거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 왔다.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면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모두 핵무기 보유국인데다 1980년대부터 반군 활동이 이어졌던 분쟁지 카슈미르에는 양국 군인 수십만명이 대치하고 있어 본격적인 전쟁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란 간 알아사드 ‘반미전선’ 손잡았다

    하메네이 “우리는 언제나 시리아 편” ‘美와 핵협정’ 이란 외교장관 돌연 사임 이란과 시리아가 ‘반미 전선’의 깃발을 들어 올렸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수뇌부와 연쇄 회동을 갖고 양국이 우호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란의 도움으로 내전에서 주도권을 되찾아 미국과 걸프 아랍인(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는 반군에 맞서 주요 도시들을 탈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시리아의 저항은 미국과 중동 내 아랍 추종자들(수니파 국가)이 패배하게 된 핵심 요인이었다”며 “이란은 언제나 시리아 편에 서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리아의 저항으로 패한 미국이 화가 난 나머지 새로운 음모를 꾸몄다”며 “미국이 추진하는 완충지대(시리아 북부에서 미국 지원 쿠르드군과 터키의 무력 충돌을 막고 시리아 정부군의 진입을 막기 위한 중립 지역)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하니 대통령도 “시리아의 테러리즘과 싸우는 과정에서 이란은 항상 시리아 정부와 국민 편에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란은 시리아의 재건을 기꺼이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하메네이와 알아사드 대통령이 만나 반갑게 껴안는 사진을 배포해 양국의 ‘특수 관계’를 부각했다. 통상적으로 외국 정상이 하메네이를 만나면 각자 의자에 떨어져 앉아 면담하는 사진을 공개한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단계적 철군에 들어간 가운데 이란과 시리아의 밀월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란 핵협정(포괄적공동행동계획·JOCPA)의 설계자 모하마드 자밧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이 이날 돌연 사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게 돼 죄송하다. 재직 기간 중 부족했던 점을 모두에게 사죄한다”며 “이란 국민과 관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로하니 대통령이 그의 사표를 수용할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가장 좋은 화장실용 화장지 누르면 파키스탄 국기가 나오는 이유

    가장 좋은 화장실용 화장지 누르면 파키스탄 국기가 나오는 이유

    구글에 ‘가장 좋은 화장실 화장지’를 검색하면 파키스탄 국기가 나온다.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이 이 같은 조작까지 만들어 냈다. 또 인도 크리켓 경기장에서는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초상화가 철거되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 등은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 항의하는 의미로 인도 뭄바이의 크리켓 클럽과 모할리의 경기장이 칸 총리와 다른 파키스탄 크리켓 선수들의 초상화와 사진을 철거했고, 이는 인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국기가 구글에서 ‘가장 좋은 화장지’를 검색하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앞서 지난 14일 카슈미르의 풀와마 지역 고속도로에서 인도 경찰 2500여명을 태운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카슈미르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이다. 1989년부터 독립이나 이슬람 국가인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 활동이 계속됐다. 테러 발생 직후 몇몇 블로그가 테러 관련 소식을 전했고, 곧이어 구글에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화장지’(best toilet paper in the world)를 검색하면 파키스탄 국기 이미지가 연결됐다. 구글은 어떻게 이미지 연결이 이뤄졌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14일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조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 펀자브의 크리켓협회 관계자는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화가 난 인도 국민의 정서를 존중한다”며 “항의의 뜻에서 파키스탄 선수들의 사진을 내렸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반면, 파키스탄크리켓협회는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돼야 한다고 항상 믿고 강조해왔다. 크리켓은 사람 간에, 나라 간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해왔다”며 인도 측이 파키스탄 선수들의 초상화를 철거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냈다. 인도 회사 아이엠지 릴라이언스는 테러공격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파키스탄 슈퍼리그 크리켓 T20’ 경기를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군 당국에 대응 시기,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할 전권을 부여했다고 밝히는 등 군사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에 칸 총리는 19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테러 조사와 관련해 인도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만약 인도가 공격하면 파키스탄은 보복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인도는 아무 증거 없이 파키스탄을 비난하고 있다”며 “왜 우리가 그런 테러를 저지르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풀와마 지역에서는 현지 반군과 총격전이 벌어져 치안 병력과 반군 등 9명이 숨졌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장교 1명 등 인도군 4명,경찰 1명,민간인 1명 등이 총격전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고 자이쉬-에-무함마드 소속 반군 3명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처럼 인도-파키스탄 갈등이 커지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긴장을 완화하겠다고 나섰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의 목표는 양국의 긴장을 완화하고, 이러한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16∼17일 파키스탄에 이어 19∼20일 인도를 방문한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파키스탄에 도착하자마자 정유·액화천연가스(LNG) 설비 건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 총 200억 달러(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사우디에서 수감된 파키스탄인 죄수 2천107명의 석방을 발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시리아 알카에다 계열 우즈벡 출신 조직원, 대거 한국행 시도”

    “시리아 알카에다 계열 우즈벡 출신 조직원, 대거 한국행 시도”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의 극단 조직 소속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한국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유엔이 보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달 초 공개한 ‘이슬람국가·알카에다 관련 안보리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중 ‘다수’가 터키를 거쳐 한국으로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보고서가 거론한 시리아의 알카에다 계열 조직은 주로 우즈베키스탄인으로 구성된 ‘카티바 이맘 알부카리’와 ‘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KTJ)다. 두 조직의 전투원 규모는 각각 200~3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중 KTJ는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자바트 알누스라’의 전투부대다. 누스라는 현재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 70% 이상을 통제한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알카에다 계열 조직원이 한국행을 원하는 배경은 한국에 2만∼3만명에 이르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이 체류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한국 내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중 일부는 극단주의 추종자들로, 시리아에 합류하는 극단주의자들의 경비를 대는 역할을 한다는 회원국의 보고도 있었다고 안보리 보고서는 덧붙였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우즈베키스탄인 극단주의자들이 한국행을 요청한 창구가 어느 세력인지는 이번 보고서에 언급되지 않았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 일대 반군 지역은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터키의 지원도 받고 있다. 유엔 안보리 보고서도 이들이 ‘터키에서 한국으로 이동’을 요청한 것으로 나와 있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 공개 후 한국 법무부는 ‘테러 대응 차원’으로, 제3국에서 한국 비자를 신청하는 우즈베키스탄인의 체류자격 심사를 철저히 하라고 재외 공관에 주문했다. 법무부는 특히 시리아 등 여행금지지역 체류 사실이 확인되는 우즈베키스탄인에게는 원칙적으로 사증을 발급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예멘 샴쌍둥이 생사 기로서 극적 사우디행

    예멘 샴쌍둥이 생사 기로서 극적 사우디행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땅 예멘에서 샴쌍둥이가 태어났다. 예멘 의료진은 현지 기술로는 이들을 살릴 수 없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예멘 공습을 주도해 예멘을 초도화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샴쌍둥이를 자국에서 치료하겠다고 나섰다. AFP통신 등은 8일(현지시간) 사우디 살만 왕립 인도적지원센터를 인용해 “사우디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흘 전 샴쌍둥이에게 의료적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샴쌍둥이의 이름은 각각 압둘 칼렉과 압둘 라힘이다. 머리와 척추, 폐, 심장, 소화 기관이 분리돼 있으나 신장은 2개, 팔과 다리도 각각 2개다. 남아이며, 출생 직후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샴쌍둥이가 태어난 타와라 병원의 파이살 알 바빌리 소아과장은 “우리는 기본적인 진단조차 할 수 없다”면서 “즉시 다른 나라에 가야 한다. 예멘의 사회, 정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샴쌍둥이는 결코 여기서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바빌리 소장은 유엔 등 국제기구가 나서 샴쌍둥이를 구해달라고 청원했다. 사우디가 예멘을 완전 봉쇄했기 때문에 현재 예멘으로 들고 나는 하늘길을 물론 해로가 막혀 있다. 그는 “샴쌍둥이의 면역 체계가 별개”라면서 “어느 쪽이 건강하지 않더라도 다른 쪽은 괜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군 후티를 정벌한다는 명목으로 예멘에 전쟁의 불길을 일으킨 사우디가 역설적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 살만 왕립 인도적지원센터장은 이날 “샴쌍둥이를 치료할 전담팀을 꾸려놓았다. 가능한 한 빨리 사나에서 사우디로 데려올 것”이라면서 “전담팀이 샴쌍둥이를 불리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등 수니파 9개국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예멘을 공습하고 지상군을 투입했다. 민간인 6만여명이 숨졌고 전체 국민의 2900만명의 절반을 넘는 16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과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한 전쟁이지만, 전쟁을 주도한 사우디가 막강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서방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어 최근까지 주목받지 못했다. 사우디의 동맹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열강은 예멘 내전을 방치하는 것을 넘어 사우디에 무기를 팔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배후에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그가 주도한 예멘 내전에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프간 주둔 미군 절반 4월까지 즉시 철수 약속”

    트럼프, 국정연설서 감축 가능성 표명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자국 병력 절반을 오는 4월까지 철수하기로 약속했다고 아프간 반군 탈레반이 주장했다. AFP통신은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아프간 정파 회의에 참석 중인 탈레반 측을 인용해 “미군이 벌써 철수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장대로라면 미국은 아프간 주둔군 절반을 즉시 철수하는 데 동의하고 지난 1일부터 실행에 옮겼다. 오는 4월 말까지 절반 철군을 완료한다. 현재 아프간에는 약 1만 4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와 관련, AFP는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주재 미국특사가 그간 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된 게 아니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 연방회의에서 가진 신년 국정연설에서 “미 행정부는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포함, 많은 아프간 그룹과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병력을 감소하고 테러 방지 대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미군 감축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對)테러 병력 외 다른 주둔군을 철수시킬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셈이다. 이날 탈레반은 모스크바에서 아프간 각 정파와 국외 인사가 참여한 회의에 참석해 아프간 사태 해소를 모색했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군 공습으로 정권을 내놓은 이후 최근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 Zoom in] 아프간에서 발 빼려는 美… 탈레반 공포에 질린 여성들

    [월드 Zoom in] 아프간에서 발 빼려는 美… 탈레반 공포에 질린 여성들

    부르카 강요 등 여성 인권유린 악명 “女 지위 보장 없으면 반쪽짜리 평화”“무더운 날이었어요. 시장에서 부르카 아래로 제 발목이 드러났던 모양입니다. 탈레반 종교경찰은 말 채찍으로 제가 쓰러지기 직전까지 저를 마구 때렸습니다.”(라히마 자미 아프가니스탄 여성 국회의원)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과 미국이 18개월 안에 아프간 주둔 미군을 철군하는 평화협정에 합의했다는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를 접한 현지 여성들이 겁에 질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여성들은 미군 철군 이후 탈레반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를 우려한다. 이슬람 율법 통치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탈레반은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고 여성을 혐오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아프간을 점령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여성의 학교 교육, 남성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의료 서비스,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외출하는 행위 등을 금지했다. 이를 어긴 여성은 살해하거나 태형을 가했다. 자미 의원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매 맞았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다시 떠올려도 기절할 것만 같다”면서 “아프간 여성도 평화를 원한다. 그러나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는 평화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 의원인 수크리아 페이칸은 탈레반이 강요했던 부르카를 언급했다. 그는 “집에서 나올 때마다 시커먼 새장 안에 들어가야만 했다”면서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박탈하는 대가로 평화를 얻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과 협상하고자 설립한 카불 평화협의회의 소속 하비바 사라비 여성 위원은 “(평화협상 과정에서) 여성이 잊혀지지 않게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여성 지위 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반쪽짜리 평화”라고 밝혔다. 라이언 크로커 전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의 강력한 힘이 사라지는 상황은 아프간 여성들에게는 좋지 않을 것”이라며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너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미군이 철군한 이후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에 순응하지 않고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서면 여성들의 입지는 더욱 축소될 것이 확실시된다. CNN은 “정부군은 2015년 11월 아프간 전체의 72%를 장악했었다. 하지만 현재 정부군 장악 지역은 56%에 불과하다”면서 “반면 탈레반 점령지는 7%에서 12%로 증가했다. 또한 국토의 3분의1에 해당되는 지역에서 탈레반과 정부가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BBC는 “현재 탈레반은 정권을 잃은 이래 최대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시리아 이어 아프간서도 완전 철군하나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18개월 내에 철수시킨다는 내용이 담긴 평화협정 초안에 대해 아프간 국토 절반 이상을 장악한 탈레반 반군과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에 이어 아프간에서도 더이상 ‘세계 경찰’ 노릇을 할 수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미국이 2001년 9·11테러 이후 17여년간 개입했던 아프간에서 완전 철군할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잘메이 할릴자드 아프간 주재 미 특사는 지난 20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 대표단과 회담을 진행해왔다. 통신은 탈레반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초안에 18개월 이내에 미군을 비롯한 외국군을 철수시킨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은 회담을 마무리한 뒤 공동성명을 내지 않았다. 할릴자드 특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조만간 후속 회담이 열릴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타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국군 철수 등 사안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철수하는 대가로 아프간이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 등 국제 테러조직 거점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탈레반은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다시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철수할 경우 든든한 후원자를 잃게 되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게 다시 정권을 내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은 지난달 시리아에서도 전면 철군하겠다고 했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철수 병력 규모와 기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아프간도 실제 완전 철수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탈레반 최악 테러 126명 살해 직후 미국과 회담… 속내는

    탈레반 최악 테러 126명 살해 직후 미국과 회담… 속내는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이 21일(현지시간) 자동차 폭탄 테러를 자행해 100명이 넘는 아프간 보안군을 살해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아프간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탈레반이 아프간 중부 와르다크의 군사 정보시설을 공격했으며, 이 공격으로 아프간 보안군 장병 12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이들 중 일부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폭발물을 가득 실은 군용 차량을 터뜨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같은 날 미국과의 평화회담을 재개했다. 탈레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회담했다. 미국이 아프간에 대한 외국군의 침공 종식 등을 의제로 받아들여 회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공격은 탈레반이 미국과의 회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마르 사드르 아프간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뉴욕타임스에 “탈레반은 과거에도 아프간 지도자로부터 감정적 반응을 끌어내고자 대형 공격을 벌이곤 했다”면서 “앞으로 1년간은 폭력과 대화가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지난 14일에도 아프간 수도 카불 외국인 근로자 거주지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일으켜 최소 5명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한편 이날 미국이 철군을 시작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과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을 노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공격이 또 발생했다. 미군 등 4명을 살해한 만비즈 테러 이후 5일 만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자폭 테러로 SDF 부대원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말리서 유엔평화유지군 피습 “10명 사망”…알카에다 연계 세력 추정

    말리서 유엔평화유지군 피습 “10명 사망”…알카에다 연계 세력 추정

    아프리카 말리에서 20일(현지시간) 무장세력에 의한 공격으로 유엔평화유지군 10명이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부상했다고 유엔(UN)이 밝혔다. 유엔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말리 키달 지역의 아겔호크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MINUSMA) 캠프에 대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으로 사망한 유엔평화유지군 10명은 모두 아프리카 차드 공화국 소속 병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는 테러세력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극단세력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유엔은 무장세력의 공격에 유엔평화유지군이 강력히 대처해 상당수의 무장세력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희생자들과 가족들에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유엔은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라면서 말리 당국 등에 이번 공격을 감행한 무장세력의 정체 파악과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괴한들의 정체에 대해 AP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현재 말리에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1만 3000여명 배치돼 있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말리는 종족 분쟁과 이슬람주의 반군의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프간 트뤼도’ 결혼식 가수 마프툰을 소개합니다

    ‘아프간 트뤼도’ 결혼식 가수 마프툰을 소개합니다

    가장 준수한 외모의 국가 지도자로 손꼽히는 쥐스탱 트뤼도(47) 캐나다 총리와 빼닮은 아프가니스탄 결혼식 가수 압둘 살람 마프툰(29)이다. 아프간 TV의 숨은 가수를 발굴하는 리얼리티쇼 ‘아프간 쇼’에 출연했는데 노래 실력보다 트뤼도) 총리를 꼭닮은 외모 때문에 이름을 날리게 됐단다. 한 심사위원이 닮은꼴 외모를 지적했고 이제 그는 8명이 진출한 결선에 올라 있다. 바다크샨주 출신인 그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을 볼 때까지 트뤼도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 닮은 외모 때문에 대회를 우승할 확률이 절반쯤은 올라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아프간 누리꾼들은 닮은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리며 이런저런 농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쥐스탱 트뤼도의 오래 전 잃어버린 아프간 형제”란 것도 있다. 아프간계 캐나다 음악인 콰이스 울팟 심사위원은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12명의 대회 출전자를 트레이닝하던 자신이 처음으로 닮은꼴인 걸 알아챘다며 “우리 총리님과 너무 닮았다고 내가 진행자들과 얘기를 주고받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방송이 나가자 마프툰은 그야말로 금세 떴다. 이 쇼는 탈레반이 붕괴한 지 4년 뒤인 2005년부터 방영됐다. 지금도 비이슬람적이라며 반군 세력들은 이 쇼를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전통 의상을 차려 입고 다리어와 파슈툰어로 부르는 그의 감미로운 노래들은 심사위원들과 청중을 외모만큼이나 놀라게 했다. 울팟은 “그는 매우 매우 재능있는 아티스트”라며 “그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선은 페르시아권의 신년 전야인 3월 21일 열린다. 그러나 마프툰은 우승 여부와 관계 없이 고향에 돌아가면 결혼식 축가 사업이 엄청 잘될 것임을 알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글로벌 유명인이며 난 아프간 오지 출신의 가난한 남자라며 “총리님이 날 초청해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AFP에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시리아서 철군 시작”… 알카에다 연계 반군세력 활개

    美 “시리아서 철군 시작”… 알카에다 연계 반군세력 활개

    터키는 국경 점검 후 쿠르드족 토벌 준비 HTS 조직,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장악 이스라엘 전투기, 시라아 외곽 미사일 발사 미군이 시리아 철군을 본격화하면서 ‘힘의 공백’ 상태에 빠진 시리아가 주변국들과 각종 반군 세력의 각축장으로 변모하는 모양새다. 터키가 쿠르드족을 겨냥한 군사작전 준비에 집중하는 사이 ‘급진조직’이 시리아 북서부를 장악했고 이스라엘과 시리아 정부 간 무력 충돌도 격화되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실시했던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대변인 숀 라이언 미군 대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국제동맹군이 시리아로부터 신중한 철군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로 구체적 일정, 장소, 부대 이동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군 철군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일부 외신이 철군 착수설을 보도했으나 미군이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국제동맹군이 시리아의 쿠르드족 최대 자치지역 하사카주에서 철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시리아와 맞닿아 있는 국경 부대를 점검하고 “작전과 관련해 필요한 계획은 마련됐다”며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토벌전을 시사했다. YPG는 미군의 파트너로 IS와 싸웠지만, 터키는 YPG를 터키 내 쿠르드 분리독립 세력과 연계된 테러 집단으로 규정한다. 이와 관련, 미군 일부가 시리아 남부에 남아 이란을 견제하고 YPG를 보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가 보도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시리아 남부 요충지 아트탄프 기지 유지, YPG 보호, 극단주의 조직원 포로 석방 반대, 질서 잡힌 철군, 철군 완료까지 대테러전 계속 수행 등 5개 핵심 사안을 담은 문건을 최근 터키에 전달했다. 이 와중에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의 반군지역 전체를 장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들리브 휴전에 합의하고, 터키가 HTS의 무장해제와 통제를 책임지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터키가 YPG를 공격하려고 병력을 결집하는 과정에서 HTS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다마스쿠스 공항에 인접한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나통신은 시리아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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