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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모스,비공산당 합법화 추진/의회에 승인요청

    ◎투옥 3대반군세력 사면도 【마닐라 UPI AFP 로이터 연합】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7일 공산당의 20여년간에 걸친 무장봉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현재 불법단체로 규정돼있는 필리핀공산당(CPP)을 합법화하고 투옥돼있는 신인민군과 우익반군,회교분리주의반군등 3대무장 반군세력의 전소속원들에 사면을 단행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행한 첫 국정연설을 통해 『평화와 안보는 가장 우선적이고 절박한 문제』라고 전제,『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우리 일상생활을 채운다면 아무런 진보도 이룩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회에 대해 공산당을 불법화한 법률의 폐지를 촉구하고 그같은 법률을 폐지할 경우,공산당은 무장 투쟁이라는 방법 대신 정치·경제·사회분야에서 자유롭고 공개적이며 평화롭게 경쟁할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3대 무장 반군 세력들과 평화 협정을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협상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군 조종장교/복무기간 연장/정부,군무원 정년도

    정부와 민자당은 공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조종장교등 전문인력의 의무복무기간을 대폭 연장하고 군무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4급이하 일반군무원의 정년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군인사법」과 「군무원인사법」 개정안을 확정,다음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당정이 26일 마련한 군인사법 개정안은 공군의 핵심전력인 조종장교의 적정수준유지를 위해 단기복무자는 7년에서 12년,장기복무자는 10년에서 15년으로 의무복무기간을 각각 5년씩 연장토록 하고 있다. 또 군의 필수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장기복무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이들의 복무기간을 준사관의 경우 5년에서 10년,하사관은 7년에서 10년으로 각각 연장토록 했다. 군무원인사법개정안은 군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현재 기술분야의 4급및 5급 일반군무원에게만 정년연장이 가능한 것을 4급이하의 모든 일반군무원도 3년의 범위내에서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현행 군무원인사법은 3급이상의 군무원은 61세,4∼7급 일반군무원은 58세(단 기술분야 일반군무원중 4급및 5급은 3년의 범위내에서연장이 가능),8급및 9급 일반군무 원은 55세,기능군무원은 40∼61세로 정년을 각각 제한하고 있다.
  • 아프간반군 포격전 5백여명 사상

    【카불 AFP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주말에 걸쳐 지난 4월 회교 반군세력들의 입성이래 가장 격렬한 포격전이 벌어져 4백∼5백명의 인명피해를 냈다고 적십자 관계자들이 19일 밝혔다. 무자헤딘 게릴라 세력들간 주도권 다툼으로 발생한 이 포격전은 지난 18일 시아파 강경파인 헤즈비 와다트 세력과 수니파인 이티하디 이슬라미 세력간 시작돼 19일에는 우즈베크 민병세력도 전투에 가세하면서 시내 전지역으로 확산,밤늦게까지 계속됐다.
  • 스리랑카 정부군 민간인 4만 학살/전 경찰간부 폭로

    【콜롬보 로이터 연합】 스리랑카 정부의 암살대(일명 검은 고양이)가 좌익반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남녀와 어린이등 약4만명을 살해했다고 전직 고위 경찰간부인 프레마다사 우두감폴라가 18일 폭로했다. 스리랑카 경찰청의 전직 부감찰감이었던 우두감폴라는 15일 자신의 은신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조금 더 확장하면 91년까지 사이에 「검은고양이」운동으로 약4만명이 살해됐다』고 말하고 『의회내의 검은 고양이들은 집권 통일국민당(UNP)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 아프간반군,카불 포격/1백명이상 사망

    【카불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 강경파 회교반군 헤즈비 이슬라미의 수도 카불 포격으로 최소한 1백명이 숨졌다고 아프간 정부관리들이 5일 밝혔다. 이들 관리들은 이번 포격이 4일 정오부터 이날 새벽까지 계속됐으며 시장과 미대사관,대통령궁근처,주거지역 등에 미사일공격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 카불 정부·반군교전/40여명 사망

    【카불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강경파 회교반군단체인 헤즈비 이슬라미측 반군과 카불 방위를 맡고 있는 정부군간에 4일 상오 전투가 벌어져 적어도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투는 굴부딘 헤크마티야르가 이끄는 헤즈비측 반군과 라시드 도스툼 장군이 지휘하는 정부군 53사단 병력간에 발생했는데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공격을 가해왔다고 비난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반군들이 발사한 로켓포탄이 아리아나 호텔 부근의 한 버스 정류장에 떨어져 32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5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 아프간정권 「평의회」에 이양/새 대통령에 라바니 선출

    ◎모자디디체제 종식 【카불 AFP AP 연합】 아프가니스탄회교정부의 새 대통령에 대학교수 출신의 회교반군 지도자인 부르하누딘 라바니가 28일 선출됐다. 나지불라 정권붕괴이후 지난 2개월간 아프가니스탄의 과도집권평의회를 이끌었던 시브가툴라 모자디디는 28일 무자헤딘세력이 주축이된 10인 평의회에 권력을 정식으로 이양했다.
  • 수단내전 10년… 전쟁고아 10만 육박

    ◎정부군의 「반군사냥」에 부모 희생/밀림서 헤매다 맹수밥되기 일쑤/국제 원조도 정부서 도중차단… 아사자 급증 「이동중 강물에 휩쓸려 희생되기도 하고,맹수의 사냥감이 되기도 하며,매일같이 먹이를 찾아 숲과 들판을 누비는 일단의 무리」 이것은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사슴이나 얼룩말 이야기가 아니다.바로 지금 이순간 동부아프리카 수단의 전쟁고아들이 전쟁과 가뭄,국제사회의 외면속에서 연명을 위해 하루하루 겪고 있는 실제 생활상이다. 집권 회교도아랍인들과 기독교도 흑인들사이의 10년가까운 내전으로 1백만명 이상이 사망한 수단은 현재 곳곳이 전쟁고아들로 들끓고 있다. 어림잡아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거의 전부가 5살에서 15살 사이의 흑인남자어린이들.어른들의 전쟁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한 또다른 전쟁을 치러야만 하는 이들의 참혹상은 가히 「성전」이라는 미명하에 전쟁터로 내몰렸던 13세기 소년십자군단을 능가한다. 83년 내전발발이후 수단정부군과 회교민병대는 반군토벌을 앞세워 남부 흑인마을들에 대한 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이때 학살표적인 어른들과 도망엄두를 못내는 여자아이들은 거의 살해되거나 납치되지만 사내아이들은 뿔뿔이 인근숲속으로 도망친다.이곳에서 하나둘 모여 무리를 지은 이들은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같은 운명의 다른 마을 또래들과 합류,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천명까지 유랑군단을 형성한다. 이들의 목적지는 「절망의 소년공화국」「저주받은 유치원」등으로 불리는 전쟁고아 집단수용소.그곳에는 먹을 것과 의약품,학교와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철부지들의 고난의 장정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들중 상당수는 수용소를 구경도 하기전에 목숨을 잃는다.독초를 잘못 먹거나 강물을 건너다 물살에 휩쓸려 희생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며 곳곳에서 사자,하이에나,악어에게 생명을 빼앗긴다.이곳에 흔한 익지않은 망고열매를 따먹고 장을 손상당한 많은 아이들은 사소한 질병이나 상처에도 쉽게 목숨을 잃고 있다.그뿐아니라 더러는 숲속에서 반군이나 회교민병대에 의해 살해되기까지 한다.그러나 이처럼 죽을고비를 수차례 넘기고 수용소에 도착해봐야 맹수의 습격만 없을뿐 먹을 것과 쉴곳이 없기는 마찬가지.목격되는 것이라고는 같은 처지의 경쟁자들과 이곳에서 사망한 어린이들의 무덤뿐이다.그나마 전선의 확대로 수용소가 폐쇄되면 또다시 들판과 숲으로 나가 유랑을 계속해야만 한다. 현재 수단인민해방군(SPLA)이 남부지역일대에 임시가설한 수용소에 수용돼있는 고아들의 수는 약5만명.이보다 많은 고아들은 지금도 주린 배를 채우기위해 들녘을 헤매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을 도와줄 손길은 어디에도 없다.수도 카르툼의 정부와 회교민병대는 이들을 잠재적 반군으로 인식,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물론 호시탐탐 제거를 노리고 있다.같은 집단인 반군측도 당장 눈앞의 전투에 급급,전투력이 없는 이들을 성가시기만 한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 한때 구호품을 보내주고 관심을 보였던 국제구호단체나 서방국들마저 걸프사태당시 수단정부의 이라크지지를 기점으로 등을 돌려버렸다.설사 구호품을 보내주어도 이제는 정부군이 반군수중에 들어간다며 압수하고 있다. 이같이 모두로부터 버림받고 도처에서 목숨을 앗아가는 최악의 생존조건속에서 이들은 삶을 방어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즉 자신들의 협력에 의지해 이 형벌의 시대를 나고 있다.그러나 수단의 내전이 끝날 조짐은 아직껏 보이지 않고 있다. 수용소근처에 살고있는 한 가톨릭성직자는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허기때문에 침묵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런 것은 없다』는 말로 이들의 비참한 운명과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몰인정의 현실을 증언하고 있다.
  • 「캄」 4개정파 병력 무장해제 개시/UNTAC

    ◎최대반군 크메르 루주는 불응 【캄체이 메아(캄보디아) AP AFP 연합】 캄보디아유엔과도행정기구(UNTAC)는 13일 평화구축계획의 2단계 조치로 캄보디아 4개 정파 소속 병력의 무장해제작업을 공식 개시했으나 최대반군인 크메르 루주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협력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에 불응했다. 프놈펜 정부군과 비공산계 2개정파는 이날 유엔평화유지군에 무기와 탄약을 반납하고 동부의 프레이 벵 주에 있는 캄체이 메아를 비롯한 몇개 지역에 있는 유엔캠프에 입소,보고를 끝마쳤다. UNTAC 군사령관인 존 샌더슨 대장은 그러나 크메르 루주 반군이 유엔캠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UNTAC의 임무를 총괄 책임지고 있는 아카시 야수시 단장은 캄체이 메아의 유엔캠프에 입소한 프놈펜 정부군 1천3백명에게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국제사회가 캄보디아의 평화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크메르 루주의 협력을 촉구했다.
  • 아프간반군 충돌/50여명 사상

    【카불 AFP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외곽지대에서 2일 상오(이하 현지시간)경쟁관계에 있는 회교세력들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민간인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고 카불의 적십자사 병원 의료진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친이란계 시아파 반군단체인 헤즈비 와흐다트와 친사우디아라비아계의 이티하디 이슬라미 소속 반군들이 이날 장갑차와 유탄발사기 등을 동원,카불대학 캠퍼스 주변지역에서 충돌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번 전투가 카불 서쪽 코테 상기의 주요 교차로지점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 같다면서 부상한 것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 터키,이라크영내 공습/쿠르드족 1백명 피살

    【앙카라 AFP 연합】 터키의 전폭기와 헬리콥터등이 26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주거점들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해 1백명 이상의 쿠르드 반군 게릴라들이 사망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앙카라 소식통들은 이날 새벽 약 6백명의 쿠르드 반군이 우줌루의 터키 국경초소를 습격해 터키군 7명이 사망했으며 터키측이 즉각 대대적인 반격작전에 나서 쿠르드 반군 1백여명을 살해했다고 전하고 이날 밤까지도 양측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쿠르드­터키군 교전/70여명 사망

    【시르나크(터키) AP 연합】 터키내 쿠르드반군이 터키 남동부의 한 군기지를 공격,정부군 27명과 반군 36명 등 모두 63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터키 정부군 관리들이 1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마르크스주의식 쿠르드 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쿠르드 노동당」(PKK) 소속 반군들은 이날 새벽까지 만 24시간동안 박격포와 로켓포로 공격을 가했으며 이 군기지의 탄약고를 폭파시켰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공격을 마친 쿠르드 반군들은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도피했으며 터키정부군도 이들을 쫓아 이라크내로 한때 들어갔었다고 덧붙였다.
  • 라모스,산티아고 추월/비 대선 17% 개표

    ◎초반열세 만회… 2%차 선두에/개혁단체선 “조작땐 불용” 경고 【마닐라 로이터 AFP 연합 특약】 필리핀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13일 자정(한국시간)현재 피델 라모스 전필리핀 국방장관이 개표직후부터 줄곧 선두를 달려오던 미리암 산티아고 전농업개혁장관을 앞지르고 선두에 나섰다고 가톨릭계의 라디오 베리타스가 보도했다. 라디오 베리타스는 전체 약 2천5백만표중 17%인 4백20만표를 개표한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라모스후보가 95만2천1백41표(22.4%)로 93만5천2백98표(20.0%)를 얻은 산티아고여사보다 1만7천표를 앞섰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산티아고여사는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개표지연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부정방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우익 반군들이 수도 마닐라 일원의 발전소를 폭파하려 한다는 경찰측의 보고가 있은뒤 주요 시설들에 대한 보안강화를 지시했다. 텔모 쿠나난 수도방위사령관도 이날 마닐라 주둔 병력이 무장반군이나 기타 극렬단체들의 정권전복기도를 분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반군 개혁단체인 무장세력운동(RAM)은 지난 12일 이번 대통령 선거결과가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이 지지하는 피델 라모스 전국방장관에게 유리하게 조작될 경우 새로운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다음은 총 2천5백만표중 17%에 해당하는 약4백20만표에 대한 비공식 집계에 따른 각 후보들의 득표 상황이다. ▲1위 피델 라모스 95만2천1백41표 ▲2위 미리암 산티아고 93만5천2백98표 ▲3위 에두아르도 코후앙코 75만8천5백64표 ▲4위 호비토 살롱가 53만8천9백23표 ▲5위 이멜다 마르코스 46만8천8백8표 ▲6위 라몬 미트라 45만4천3백35표 ▲7위 살바도르 라우렐 14만1백31표
  • 페루죄인­경찰충돌 1백명 사망

    【리마 로이터 연합】 페루의 모택동주의 반군단체인 「빛나는 길」죄수들의 변호인단은 지난 4일간 계속된 반군죄수들과 경찰의 충돌로 1백여명의 죄수들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들 반군죄수의 변호인단 단장은 또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에 의하면 독방감옥에 갇힌 죄수들의 숫자는 6백50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 아프간­「모자디디」에의 기대(해외사설)

    아프가니스탄 내전이 시하투라 모자디디를 수반으로 하는 임시정부가 수립됨으로써 14년 유혈사태의 종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임시정부 평의회의장인 모자디디는 대중들로부터도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가 의장이 되리라고는 강경반군파와 온건파 모두도 예상 못했었다. 모자디디가 이끄는 아프간구국전선은 인원이 몇백명밖에 안되는 숱한 반군세력 중에서 가장 작은 조직중의 하나이다. 무자헤딘(반군)지도자들은 89년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에서 망명정부를 수립했을때도 그를 대표로 추대했었다. 모자디디는 65세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존경하는 흰수염을 가지고 있으며 다수족인 파슈트족 출신이다.코란 교리학자로 교수출신인 그는 「어려운 시대를 밝히는 이성의 목소리」로,중용을 지킬줄 아는 현인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강경파들의 살해 위협에도 극단적인 행동은 척결되어야 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모자디디는 『서구와도 대화의 창구를 열어 놓아야 한다』며 파슈트어·페르시아어·아랍어 이외에 영어를 배운 사람이다. 그의지난날은 전투와 망명으로 이어진 고난의 시절이었으며 온건노선을 고집해 왔다. 대부분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은 강경파 반군지도자인 굴루딘 헤크마티아르가 권력을 잡지나 않을까 우려했으나 모자디디가 평의회의장이 됨으로써 새로운 출발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이같은 희망이 꺾여서는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모자디디가 의장이 됨으로써 헤크마티아르의 강경세력과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진 아메드 샤 마수드의 온건세력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미 그러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그의 행동반경을 제약하고 있으며 아프간 회교과도정부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헤크마티아르의 강경파는 무력으로 권력을 잡을 기회를 틈틈이 노릴것은 틀림없다. 흰수염 모자디디가 정황이 불안한 카불에서 유혈사태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나지불라 사면

    【뉴델리 DPA 연합】 권좌에서 축출된 아프가니스탄의 전대통령 나지불라에 대한사면이 아프간 신정부 통치자들에 의해 허용됐다고 인도 국영TV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나지불라에 대한 사면이 하루전인 1일 카불에서 열린 무자헤딘 회교반군 과도평의회에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 아프간온건파 카불통제

    【카불 AP AFP 로이터 연합】 아프가니스탄 과도 집권평의회가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한데 뒤이어 이들을 지지하는 온건파 반군들이 29일 수도 카불을 완전 통제함으로써 권력투쟁의 대세는 집권평의회쪽에 기운 것으로 보인다. 온건파 반군 연합세력은 29일 새벽 내무부 청사에 남아있던 강경파 반군 지도자인 굴부딘 헤크마티야르의 잔당을 전투끝에 축출했으며 수도 외곽으로 퇴각한 헤크마티야르 진영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온건파 반군의 한 지도자는 앞서 벌어진 내무부 청사의 전투에서 헤크마티야르의 병사 2백50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 타일족­회교도 충돌/스리랑카 79명 사망

    【콜롬보 AFP AP 연합】 스리랑카 타밀반군이 29일 스리랑카북동부의 한 마을을 습격,59명의 회교도주민들을 살해했으며 이에 대한 회교도들의 보복공격으로 20명 이상의 타밀족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고 현지 정부관리들이 밝혔다. 대표적인 타밀 분리운동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소속 약 25명의 전사들이 이날 새벽 폴로나루와지방 아린치파타나마을을 습격,잠자던 주민들을 살해했다고 현지경찰의 한 대변인이 전했다.
  • 14년내전 끝났어도 「불씨」는 잠복/불안한 과도정부의 앞날

    ◎주도권 노리는 강경파향배가 변수/내전 재개땐 유고식분열 가능성도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집권평의회가 28일 정권을 공식인수함으로써 14년에 걸친 아프간내전은 반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그러나 아프간 새정부의 앞날이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이제까지는 공산정권타도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서로 이념과 노선을 달리하는 반군파벌들간에 협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공통목표가 사라진 지금 각 파벌들은 주도권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집권평의회의 지도아래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한 실정이다. 아프간반군의 양대세력 지도자인 온건파의 아메드 샤 마수드와 강경파의 굴부딘 헤크마티야르가 집권평의회의 의장이 되지 못하고 집권기반이 약한 시브가툴라 모자디디가 2개월간의 과도기간 지도자로 선출된 사실이 반군파벌간의 화합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다.모자디디의 선출은 반군파벌간의 타협의 결과지만 14년의 내전기간중 어떤 합의사항도 장기간 지켜본 경험이 없는 반군 각 파벌이 이같은 타협을 얼마나 오래 지켜나갈 것인지 현재로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모자디디가 풀어야할 첫번째 과제는 이념과 종파·종주이 제각각인 각 파벌들을 하나로 단합시키는 것이다.그리고 이를 위한 최대관건은 집권평의회에의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헤크마티야르를 어떻게 무마하느냐에 달렸있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모자디디는 헤크마티야르를 「살인자」라고 비난하는등 둘사이가 극도로 좋지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헤크마티야르는 이스람법률의 엄격한 적용을 고집하고 있어 온건노선의 모자디디와는 융합하기 어려운 형편이다.반면 마수드는 이슬람정부가 수립되더라도 회교법률의 적용에는 비교적 탄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모자디디를 비롯한 반군들의 상당수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또 이란과 같은 강력한 회교정부의 출현을 께름칙하게 생각하는 서방세계도 헤크마티야르보다는 마수드를 환영하는 입장이다.그러나 문제는 헤크마티야를를 완전히 제외시키고는 아프간의 평화정착이 보장될 수 없으며 그를 제외시킬 현실적인 방법도 없다는데 있다.따라서 헤크마티야르를 집권평의회안에 끌어들이지 못하는한 모자디디는 반군파벌들간의 반목과 대립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만일 반군들간의 타협이 깨져 내전이 다시 벌어질 경우 아프간이 유고와 같이 분열될 가능성도 많다.이는 다수민족인 파슈툰족을 이끌고 있는 헤크마티야르가 정권인수에 실패할 경우 파슈툰족만으로 독립국가를 건설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그럴 경우 소수민족인 타지크·우즈베크족으로 구성된 새 국가의 탄생이 불가피한데 중앙아시아의 회교공화국들을 포함한 주변지역들로 아프간사태의 여파가 확산될 것을 국제사회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농업을 주산업으로 해온 아프간의 경제는 14년에 걸친 내전으로 논밭이 지뢰밭으로 변해 경작이 거의 불가능해지는등 완전한 피폐상태에 놓여 있다.그러나 이처럼 시급한 경제문제를 눈앞에 두고도 이의 해결을 위해 매달리지 못하고 반군파벌간의 대립과 반목을 방지하는게 더 급하다는 사실이 아프간이 처한 어려움을 입증하고 있다.수니파와 시아파,파슈툰족과타지크·우즈베크족의 대립등 모자디디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아프간반군간의 복잡한 대립은 내전종식이 아프간사태의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시작임을 보여주고 있다.
  • 모자디디는 누구/카불대교수 지낸 온건파 지도자

    아프간 정국안정의 중책을 맡은 시브가툴라 모자디디 회교평의회 의장(65)은 한때 반군지도자들중 가장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 지난주 주요 과도정부인 회교평의회 구성에 합의한 반군지도자들에 의해 의장에 선출된 모자디디는 앞으로 나지불라 정권이 축출되면서 형성된 권력공백을 메우고 평화적 권력이양작업을 떠맡게 됐다. 저명한 회교가문 출신인 모자디디 의장은 지난 78년 공산정권 수립 후 일가족 75명이 체포돼 처형당하자 인근 파키스탄으로 피신,소규모이면서 온건한 아프간민족해방전선(ANLF)을 결성,공산정권과 점령 소련군에 대항해 회교반군투쟁에 가담했다. 온화한 겉모습과는 달리 반군단체들내의 문제에 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굽힐지 모르는 강한 면모를 갖고 있는 그는 한때 아프간으로 귀국해 카불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는데 89년 소련군의 아프간점령이 끝날 당시만 해도 허약하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인물로 비쳐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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