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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랑카 자살폭탄테러/9명 사망·15명 부상

    【콜롬보 AFP AP 연합】 6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소재 공군본부 인근에서 자살 폭탄테러사건이 발생,최소 7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스리랑카 경찰당국이 밝혔다. 이날 테러사건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나흘간의 스리랑카 방문을 마치고 네팔과 부탄으로 출발한 지 6시간도 안돼 발생했다. 경찰과 공군 관계자들은 스리랑카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타밀족 반군 소속원으로 보이는 한 여자가 흰색 밴을 몰고 공군본부로 향하던중 공군본부 인근 초소에서 경비병의 검문을 받자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서류가방에 들어 있던 폭발물을 폭파시켰다고 말했다.
  • 스리랑카 반군 자살 폭탄테러/민간인 등 11명 사망

    【콜롬보 AFP 연합】 스리랑카 캔디시에서 25일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반군들이 트럭을 몰고 불교 사원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11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고 아누루드하 라트와테 스리랑카 국방차관이 밝혔다. 라트와테 차관은 수도 콜롬보에서 동쪽으로 112㎞ 떨어진 캔디시에서 발생한 이날 테러가 내달 4일 찰스 영국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스리랑카 독립 50주년 기념행사를 방해하려는 책동이라고 밝히고 행사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발로 스리랑카 문화의 중요 상징물로 여겨져온 16세기에 건조된 사원의 입구와 지붕이 파괴됐으나 사원 내부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이 사원은 부처의 이(치아)를 보관하고 있어 달라다 마리가와(이의 사원)로 불린다.
  • 멕시코 원주민 시위 격화/치아파스지역 경찰 발포로 긴장 고조

    【오코싱고(멕시코) AFP 연합】 지난달 45명의 농민이 학살된 멕시코의 치아파스지역에서 경찰이 12일 항의 시위를 벌이던 인디언 군중에 발포,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에 항의하는 인디언 주민의 시위가 13일 격화됨에 따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파시스타 좌익 반군을 지지하는 1천여명의 주민들은 이날 시위 군중에 발포한 경찰관들을 처벌하는 한편 이 지역에 대한 군의 수색작전을 중지하라고 촉구했으며 사파티스타 해방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시 주민들도 인디언 시위 군중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번 사건은 인디언 주민 500여명이 지난 12일 치아파스 지역의 작은 도시 악테알에서 지난달 22일 45명의 농민이 대량학살된데 항의,돌을 던지면서 시위를 벌이자 진압에 나선 경찰이 시위자들을 향해 발포,25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그의 어린 딸과 다른 남자 1명이 부상함으로써 촉발됐다.
  • 가상의 역사/영 역사학자 10명 공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역사적사건 반대 시각 재조명/영국 명예혁명·고르비와 구소 붕괴 등 다뤄/지식과 상상과 세계 똑같은 비중 접근 시도 ‘가상의 역사’는 학술적인 용어다.역사를 전공하는 모든 학생들과 역사가들이 생각해보는 것이다.이를테면,만일 고대 그리스 마라톤전쟁에서 페르시아인들이 이겼다면,러시아 혁명에서 케렌스키 임시정부가 볼셰비키들을 쫓아냈었다면 역사가 어떻게 되었겠느냐는 가정이다. 이러한 질문들은 역사적 사건들이 실제 어떻게 일어났는 가를 알아보는데 매우 좋은 수단이 아닐 수 없다.이 질문들은 또 역사연구가들이 흔히 갈팡질팡하는 문제,즉 어떤 현상을 반드시 인과관계에 따른 법칙으로 볼 것인가 아닌가하는 기로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때 무척 유용한 도구가 된다.결정론자와 비결정론자 사이에 때때로 해답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학자들사이에 ‘가상의 역사’라는 장르는 역사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단순히 전문가의 의견에 빠져들지 않게하는 마력을 지닌다.‘진실추구’를 하지 않는다면 해당역사가나 그 역사서는 권위를 그만큼 떨어뜨리는 것이 될 것이며 때때로 독자가 작자들과 영합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할 것이다. 역사해석에 대한 이같은 ‘함정’을 메우기 위해 나온 책이 ‘가상의 역사’라는 책이다.‘대안과 가상’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은 영국의 소장 역사학자 10명의 글을 모았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정확히 반대되는 사실에 입각한 가정들,즉 ‘영국의 명예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에서부터 ‘고르바초프가 소련에 없었더라면’까지 큰 줄기의 역사사건을 반대로 가정해봄으로써 역사적 사건의 진실에 보다 가까와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단편 논문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너선 클라크의 ‘미국혁명이 없었다면’부분이다.미국 독자들은 클라크가 미국을 세운 이들을 ‘원칙주의자’보다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화잘내는 문제아’로 묘사한 사실에 놀랄 것이다.하지만 건국이후 미국을 끊임없이 괴롭혔거나 지금까지 괴롭히고 있는 노예문제,인종문제,일부 인디언들의 처리문제 등은 “만일 미국이 제국으로 남아있었다면”모두 해결되었을 것으로 결론지은 클라크의 혜안에 감탄할 것이다. 마크 알몬드의 ‘고르바초프가 없는 1989년’도 현대 역사학자들에 매우 유용한 테마였다고 본다.그의 말을 빌리면 최근세사에서 공산주의 붕괴만큼 필연적인 사건은 없다고 결론 짓는다.물론 공산주의 경제체제와 정치적모순에 고르비라는 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이라는 지적이다.알몬드는 그러나 공산주의 붕괴같은 역사상 획을 긋는 현대의 어떤 빅이벤트도 예견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예를 들면 소련연구가인 미국의 제리 휴조차도 1990년에 “소련정권은 지구상 가장 안정된 다국적국가”로 묘사하기도 했다. 알몬드는 소련내 어떤 정치·경제·사회세력도 소련을 무너뜨리지 못했으며 서방의 대처나 레이건같은 인물이 소련에 있었다 하더라도 소련의 붕괴를 가져오게 할 수는 없었을 거라고 단정한다.유럽의 정치인들도 당시 동방의 핍박받는 사람들의 자유보다는 소련의 안정에 더 큰 관심을 쏟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알몬드는 특히 소련의 반체제인사 작품들 조차도 프라하의 지하철역이나 라이프치히의 전차역에서보다는 미국의 ‘뉴욕타임스 북리뷰’에서 오히려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그 정도로 소련의 붕괴는 예견된 사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련의 붕괴는 어떻게 온 것인가.알몬드는 바로 고르바초프의 ‘순진한 노력’이 소련의 붕괴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고르바초프가 사회주의 블럭을 서방과 연결시키려 한 노력이 결국 소련을 망하게 했다는 것이다.서방과의 관계강화가 소련의 정치·경제시스템을 해치리라는 것을 그는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조종간을 잡고 바위를 향해 힘찬 행진을 한 사람­고르비­때문에 소련은 무너졌다”는 것이 알몬드의 주장이다. 위 두 사람과 형식은 달리하지만 다이언 쿤츠의 역사해석도 재미있다.쿤츠는 케네디를 헐뜯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흥미진지함도 가져다 준다.이 책은 앵글로 색슨족 중심주의가 어렴풋히 베어있고 논문들의 이슈도 방만하게 선택된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그러나 대체적으로 우리가 이전에 해왔던 역사에 대한 의미부여를 아주 새로운 각도에서 접하도록 해줌으로써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이 1차대전에서 승리했다면 유럽대륙이 유럽연합과 같은 기구를 일찌감치 탄생시킬 수도 있지 않았을까”“지금도 인기가 여전한 미국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암살사건이 결국 존슨대통령의 ‘위대한 사회’캐치프레이즈 아래에서 시민권의 신장을 가져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누가했겠느냐는 것이다.‘가상의 역사’가 밀리언셀러가 될 가능성이 큰 것도 이같은 이유때문이다.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를 책임지고 있는 퍼거슨씨는 “다소 인위적이긴 하지만 모든 사실에 반대되는 각도에서 역사를 조명,가정적인 역사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역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실제로 이 책의 편집자이기도 한 퍼거슨은 “영국 찰스1세가 1639년 6월 스코틀랜드 반군과 전쟁을 하고 또 승리했다면 영국에서 명예혁명이 일어났겠는가”하는 가정을 예로 든다.1939년의 ‘스코틀랜드 반란’은 찰스가 군사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거부함으로써 결국 영국의 명예혁명을 앞당긴 일련의 사건이다. 이 책은또 미국과 프랑스,러시아에서 혁명이 없었을 경우,아일랜드의 분리가 없었을 경우,1929년 세계적인 대공황이 없었을 경우의 여러세계를 재조명함으로써 많은 역사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지식과 상상의 세계를 똑같은 비중으로 접근하는 이같은 역사의 지혜에 놀라울 수 밖에 없다.역사는 사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원제 Virtual History:Alternatives and Counterfactuals.Niall Ferguson,Picador.548쪽.32달러
  • 서울신문 특파원이 진단하는 98년의 지구촌 정세:Ⅱ

    ◎남미/개혁·개방 가속… 21세기 공영의 기반 구축/브라질 등 대선 잇따라… 긴축정책 지속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중남미의 올 한해는 ‘경기 침체’‘정치 활성화’로 대변될 것이다.대대적인 긴축정책을 펴고 있는 브라질의 경제기조가 이 지역의 경제를 침체시키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일정이 잇따라 정치 분위기만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산물인 브라질의 긴축정책이 중남미의 경제 색깔을 좌지우지할 것이다.지금까지 브라질의 성장위주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본 아르헨티나 등 인근 국가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수반할 것이 확실하다.우선적으로 인근 국가의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수출품의 상당량을 브라질에 의존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칠레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경제 성장률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3.2%(추정)에서 올해 0.8%로 급격히 줄어들며,아르헨티나는 7.1%(추정)에서 3.8%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멕시코 등 이 지역의 다른국가들도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용감소 현상도 두드러질 것 같다.고용증가율이 6%에서 4%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새 일자리 15만개가 없어진다. 정치분야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선거가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바쁘게 돌아갈 것이다.브라질·콜롬비아·베네수엘라가 올해 대통령선거를 치른다.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내년에,멕시코와 페루는 2000년에 대통령을 새로 뽑기 때문에 오랜만에 정치적 활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브라질에서는 개헌과 ‘레알 계획’으로 초인플레를 잡는데 성공한 페르난도 카르도소 대통령의 재선도전이 관심사다.반정부 게릴라의 활동으로 국가안위가 위태로운 콜롬비아의 경우 정치권이 반군과 어떻게 평화를 이룩하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들과의 관계는 특히 경제면에서 한걸음 더 발전될 것이다.산업연구원이 최근 중남미에 진출한 110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의 매출전망에 대해 응답업체의 3분의 1이 연평균 20∼29%씩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올해가 매출 신장세를 높이는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한편으로는 사회간접자본 부족,불안정한 환율,임금인상,이직률 상승 등이 우리진출 기업들을 괴롭힐 수 있다. ◎일본/저성장속 금융빅뱅 부담/경기회복 여부 최대 관심 【도쿄=강석진 특파원】 거품경제 붕괴의 후유증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일본은 올해는 새로운 변화로의 구체적인 답을 내놓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일본 정국은 여름에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를 둘러싸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선 변화를 시작한 것은 야당쪽이다.신진당을 이끌어 온 오자와이치로 당수는 12월 말 해당을 선언하고 100명 규모의 작지만 ‘순수한’ 보수신당을 창당했다.자민당내 보수·보수연립파와의 제휴를 염두에 둔 결행이었다.참의원 선거에서 사민당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고 군소 야당들은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자민당이 더 이상 사민당과의 연립이 필요하지 않게 되거나 오자와의 신당과 손을 잡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97년도에 마련된 행정개혁 보고서를 구체화하기 위한 법안들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현재 1부 21부처를 1부 12부처로 재편한다는 것이 행정개혁의 주요 내용이다.미·일 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의 개정에 따라 관련 법안들도 손질하게 된다. 미·일 관계는 안보협력 강화라는 순풍과 대미 무역흑자 증대로 인한 역풍이 함께 불어 오겠지만 미국의 호경기로 비교적 미·일관계는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는 등 북한과의 접촉을 늘려 나갈 것으로 보이며 순탄하지 못했던 한·일 관계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정상궤도에 올려 놓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어업협정 개정문제가 암초로 등장할 우려도 있다. 일본 경제는 98년 1∼2%의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4월부터는 외환거래 자유화 등 금융 빅뱅이 실시된다.21세기 도쿄금융시장을 세계기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국제금융시장으로 키워나가는 첫 해가 되는 셈이다.일본 국민이 보유하고 있는1천2백조엔의 개인 자산을 둘러싸고 국제적으로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금융 불안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에 들어설지가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97년 하반기에 몰아닥친 한국 등 동아시아의 금융대란이 일본 경제 회복에도 부담을 줄 전망이다.엔 경제권으로도 불리는 동남아시아는 자본재·중간재 산업의 취약성과 금융자유화의 지체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에 상당한 고통과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정정 불안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개방 부작용 해소 역점/한·중 정상회담 등 추진 【북경=정종석 특파원】 새해 중국은 21세기 초강대국을 향해 강한 ‘용틀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등소평 사망후 열린 제15차 전국공산당 대표자대회에서 당총서기직에 오른 강택민은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권력기반을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종전의 중국 권력구조가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이었다면 새해에는 강의 1인 집권체제로 권력기반을 다져 정권안정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재로서는 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우리나라의 국회의장격)에 이붕 현 국무원총리,총리에는 주용기 현 부총리의 기용이 확실시 되고 있다.말하자면 당·정·군을 모두 강의 휘하에 두고 물갈이를 단행,‘주식회사 중국’을 ‘강택민 대표이사 겸 회장’의 친정체제로 명실공히 굳히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국가정책 면에서는 등소평의 유지대로 개혁개방정책을 계속하면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물질문명과 함께 ‘정신문명’건설을 주창,개혁개방과정의 부작용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특히 당면한 경제정책 현안인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과거 중국의 경제발전을 가로막은 ‘철밥통’의 상징이던 1만6천여개의 국유기업중 철강·전기 등 국가기간산업의 큰 국유기업 50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합병 또는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관계는 김대중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양국의 기존 친선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다.중국외교부 당국자는 한국대선이 끝난 직후 이미 “중국은 한국대선 이후에도 평화공존 5개원칙에 따라 양국의 우호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기존 한반도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 한반도 주변에는 현재 4자회담 성사로 다소간의 평화무드가 조성되는 등 주변강대국들이 여유를 갖고 실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김정일이 북한 노동당비서에 취임한 데 이어 한국에서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중국 정상과 남·북한 정상 간의 상호방문회담이 각각 이뤄질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새해의 한·중 정상회담은 남·북한 관계 또는 동북아 주변정세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게 중국내 외교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경제회생 위해 중동·CIS와 관계 강화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러시아는 최근 97년 한햇동안의 외교력과 외교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외교기조를 공개했다.러시아의 ‘G­8’진입,아태경제협의체인 APEC에의 가입결정,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체결 등을 커다란 외교적 성과로 평가했다. 러시아가 공개한 외교기조는 첫째 서방국과 대결구도를 만들지 않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일이고 둘째는 외교정책에 대해 국내의 사회·정치세력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내는 일이었다. 셋째는 유럽·아시아국가 등과 외교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일이고 마지막은 외교역량 강화를 국내 경제문제 해결로 연결짓는 일이었다. 분석가들은 98년에도 러시아의 이같은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특히 러시아는 ‘러시아의 참여 없이 지구촌의 중요한 이슈가 해결될 수 없다’는 국제적인 여론을 확산시키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새해 러시아가 가장 역점을 둘 외교목표는 중동 및 독립국가연합(CIS)과의 관계강화다.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가 소원한 곳이다.러시아가 이들에게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이들 국가와의 에너지·군수산업관계를 복원,러시아 경제를 되살리려는 데 있다.옛소련 영향권과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면 강대국의 지위를 다소나마 되찾을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APEC에의 진입,일본과의 평화협정체결 등을 선언함으로써 러시아는 표면적으로 아시아외교에 역점을 둔 듯하나 정책우선 순위에서는 대아시아권 외교가 밀릴 것으로 관측된다.러시아경제의 최대지원국인 미국과의 관계나 유럽연합,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관계는 러시아 경제·안보에 사활이 걸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다만 한국에 새 정권이 들어선 것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자신들의 발언권 강화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발언권 강화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기존의 ‘4자회담’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지와 밀접하게 관련된다.김당선자가 4자회담 기조를 이전과 같이 끌고 나간다면 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입지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관계는 두나라의 국내경제 상황으로 보아 ‘현상유지’에 머믈 전망이다.러시아가 남·북한 등거리외교를 공개적으로 펴고 있고 당분간 러시아가 목타게 기대하는 한국의 러시아 투자 문이다.
  • 인도 정국 갈수록 혼미/구즈랄 총리 사임따라 새 연정구성 불가피

    인도의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는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총리(78)가 28일 연정 제휴세력인 국민회의당이 연정 지지를 철회하고 새로운 정부구성을 요구하자 전격 사임했다. 구즈랄 총리는 이날 14개 소수정당으로 구성된 연정의 제휴세력 가운데 하나인 국민회의당이 라지브 간디 전 총리 암살사건에 드라비다진보전선(DMK)이 지원했다는 혐의를 조사하지 않으면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하자 K.R.나라야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9일 새벽 수리됐다. 인도의 한 언론은 DMK가 지난 91년 9월 간디 전 총리를 암살한 타밀반군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했다는 보도를 했으며 국민회의당은 즉각 이를 조사하고 DMK를 연정에서 축출하라는 요구를 해왔었다. 이로써 인도정국은 총선이후 2년도 안돼 5번째 정부구성이 불가피해지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면서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일단은 나라야난 대통령이 새로운 연정이 구성되거나 총선이 실시되기까지 등의 일정시점까지 구즈랄 총리에게 계속 총리직을 맡아 달라고 해 구즈랄 총리는 당분간총리직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회의당은 구즈랄 총리가 사임을 한마당에 새로운 정부 구성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보인다.아직 어느당도 조기총선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지금 연정에 참여한 연합전선 지도자들은 국민회의당이 포함되는 어떠한 정계 재편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지만 국민회의당은 다른 일부 연합전선 참여 정당들의 지지를 얻을 수도 있다.여기에는 타밀마닐라회의당,사마즈와디당,구즈랄 총리가 이끄는 자나타달당이나 최근 조직된 자나타달당 분파,텔레구 데삼당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인 나라야난 국민회의당 당수는 또 의회내 최대 야당인 힌두민족주의 계열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에 정부를 구성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현재 인도 의회는 의석 545석 가운데 BJP가 163석,국민의회당 104석,그리고 15개 정당 연합전선이 177석 등을 나눠가지고 있어 어느 정파든 연정을 해야 하는 형국이다.
  • “폴 포트 국제재판소 인도”/크메르 루주 밝혀

    【방콕 AP AFP 연합】 캄보디아의 반군 세력인 크메르 루즈는 “킬링 필드”의 주역 폴 포트를 곧 국제재판소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노로돔 라나리드 전 캄보디아 제1총리가 20일 밝혔다. 지난 7월 훈 센 제2총리에 의해 축출된 라나리드는 태국 국경 지역에서 가진 회견에서 크메르 루주가 폴 포트를 전범 재판을 받도록 국제사회에 인도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 6월까지 크메르 루주를 이끌던 폴 포트는 지난 7월 부하들에게 축출돼 현재 크메르 루주 세력에 의해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메르 루주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국제재판소는 그를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이라크,치명적 독가스 수단서 극비제조 비축

    ◎영 선데이 타임스 보도 【런던 UPI 연합】 이라크는 수단의 한 비밀장소에서 독가스를 제조해 왔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있는 군사정보 및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수단 정부는 겨자탄 생산 및 비축을 위해 이라크와 공모해 왔으며 유엔의 대량살상무기 금지조치를 회피할 목적으로 수단 남서부의 와우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교적 값싼 이 독가스의 생산은 지난 95년 화학무기 전문가들을 포함한 이라크 군사대표단의 수단 방문에 이어 이라크가 수단에 조종사와 무기들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이루어졌으며 수단군은 이미 반군인 수단인민해방군과의 내전에서 독가스를 두차례 사용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 콩고 전권 장악 응궤소(뉴스의 인물)

    ◎13년간 군부독재/92년 대선서 패배 콩고 내전 4개월만인 15일 콩고 반군이 수도 브라자빌과 제2의 도시 푸앵트 누아르를 완전 장악함으로써,반군을 이끄는 드니 사수 응궤소 전 대통령(54)이 다시 권력의 전면에 등장했다. 응궤소 전 대통령은 18살의 어린 나이로 군문에 들어선 군벌출신의 정치인.지난 68년 은구아비 사령관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안보국장·국방장관 등 핵심 요직에 기용됐다.쿠데타로 집권한 은구아비 대통령이 77년 암살되면서 응궤소는 조아킴 오판고 대통령을 몰아내고 79년 대통령직에 올랐다.집권에 성공한 그는 자유시장체제를 허용하는 등 친서방정책을 펴오다가 92년 다당제 아래 첫 대선에서 파스칼 리수바 현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물러났다.
  • 콩고 내전 확산… 브라자빌서 격전

    【킨샤사 AFP AP 연합】 파스칼 리수바 콩고공화국 대통령의 정부군과 전 군부지도자 데니스 사수 은게소 장군이 이끄는 반군간의 격전이 12일 밤 브라자빌 중심부에서 벌어졌으며 양측은 브라자빌의 마야­마야 국제공항과 대통령궁을 상호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콩고는 은게소의 반군을 지원하는 앙골라군이 국경을 침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앙골라는 콩고가 지상과 공중으로 자국 영토인 카빈다를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베르나르드 콜렐라스 콩고총리는 이날 밤 브라자빌에서 킨샤사에 있는 AFP통신에 전화로 브라자빌 중심부의 재무부청사와 철도역,나벰바 타워 근처에서 정부군과 반군간에 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하고 리수바 대통령에 충성을 바치는 정부군이 마야­마야 국제공항을 완전히 재장악하고 있으며 대통령궁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제테러단 30개 선정/국무부 발표

    ◎팔 하마스·일 옴교 적군파 등 미 국무부는 8일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30개의 국제테러집단 명단을 발표하고 이들 집단의 미국내 재산 동결및 소속원의 미국 입국비자발급 금지는 물론 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인들은 최고 10년까지의 중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국제테러를 종식시키기 위한 단호한 결의와 지도력 발휘를 위해 지난해 제정된 반테러법에 의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날 조치와 함께 앞으로 미국을 테러집단이 발붙일수 없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테러집단 명단에는 팔레스타인 과격집단인 하마스를 비롯,아부 디날,PFL 등 10여개의 팔레스탄인 집단이 포함됐고 주이시 카치와 카헤인 차이 등 2개의 유태인 집단도 포함됐다. 또 일본의 옴 진리교와 적군파,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즈,스리랑카의 타밀반군인 LTTE,쿠르드족 해방단체인 PKK,지난해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사태를 벌였던 투팍 아마르도 포함됐다.
  • 이라크,전군 동원령 발동/1급 비상전투태세로

    ◎터키의 쿠르드족 소탕 침공에 대응/시리아도 탱크1개사단 국경 파견 【앙카라 AFP 연합】 터키가 쿠르드 분리주의 세력을 소탕한다며 이라크 북부지방을 침공한 이후 시리아는 터키,이라크와 함께 접경하고 있는 국경지대에 1개 탱크사단을 파견했으며 이라크는 전군 동원령을 내렸다고 한 이라크 재야단체가 29일 말했다. 이라크민족회의(INC)의 한 대변인은 “시리아가 최근 5천여명으로 구성된 1개 기갑사단을 시리아 터키 이라크가 함께 접경하고 있는 지역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도 남부에 있던 메디나 기갑사단을 모술로 파병하고,모술의 부대를 쿠르드족과 대치하고 있는 전선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 정규군 전부대와 공화국 수비대가 모두 1급 비상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리아가 터키의 이라크 침공을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터키는 지난 23일 이후 쿠르드 분리주의 세력을 일소한다며 1백여대의 탱크와 2만여명의 병력을 이라크 북부에 파견했으며 전투기를 동원해 이라크내 반군 집결지를 폭격한 바 있다.
  • 터키군,이라크 진입/쿠르드반군 소탕 목적

    【앙카라 AFP 연합】 수십대의 탱크를 동원한 터키군이 쿠르드 분리주의자들을 소탕하기 위해 국경선을 통과,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터키군은 23∼24일 이틀동안 쿠르드 노동자당(PKK) 분리주의자들의 거점인 하이르시즈산 남쪽 이라크·시리아 국경 지대까지 진격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경선불복 출마 명분없다(사설)

    우려됐던 대로 이인제 경기지사가 후보경선 결과 승복이란 민주주의의 기본 룰을 깨고 독자출마를 선언했다.한 젊은 정치인이 신기루같은 한때의 대중적 지지도만 믿고 공인의 도리,민주정치의 원칙,그리고 정치인의 신의를 모두 저버린채 야망을 좇는 길로 내달리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 그의 출마로 대선 경쟁구도가 5자대결로 복잡해지고 이 때문에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선거 과열양상이 빚어질 소지가 크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또한 그의 처신이 민주정치의 룰,정치지도자로서 걸어야 할 정도를 크게 벗어나 정치풍토 개선에도 해악을 끼칠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 그는 30년의 낡고 병든 3김정치구조와 부패 정치를 세대교체와 정치명예혁명으로 청산하고 신뢰받는 생산적 정치를 창조하겠다고 천명했다.그러나 첫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매사가 뒤틀리게 마련이다.집권당의 첫 자유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명분상의 불명예를 등에 지고 어떻게 명예로운 정치혁명이 가능하겠는가.당선된다 해도 가치관의 혼란이 우려된다.정치인이나 국민들이다수결에 불복할 때 대통령이 무슨 명분과 논리로 그들을 설득해 국정을 이끌어 나갈수 있겠는가.초등학교 반장선거조차 제대로 치러지지 못하는 불복의 사회풍토가 조성될까 걱정스럽다. 이지사의 낡은정치 비판과 세대교체 주장도 설득력을 잃었다.사실 그에 대한 높은 지지도는 그의 젊음과 때묻지 않은 정치인의 이미지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그러나 그는 구정치인을 뺨치는 타기할 정치행태를 보이고 말았다.참신한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를 스스로무너뜨린 것이다.50이 안된 나이만 가지고 새시대 정치인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경선결과 불복 외에 오락가락했던 그의 정치행태와 노선도 한번 되짚어 볼 문제다.노동장관때 진보적 입장을 보였던 이지사는 고 박정희 대통령과 키가 꼭 같다는 둥 외형적 이미지를 빌려 지지도를 높이려 하는가 하면 돌아서서 반군사독재 민주투쟁 경력을 내세우는 등 언행의 일관성을 상실했다.경기지사로서 대통령의 자질을 입증할만한 뚜렷한 업적을 남긴 것도 아니다. 그의 출마는 세대교체론을 부각시키며 국민의 선택폭을 늘려준 긍정적 측면이 없지 않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 그에 대한 국민적 검증절차가 가혹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끝으로 여야의 다른 후보들은 ‘이지사 변수’를 과열경쟁의 계기로 삼기보다는 그의 세대교체,깨끗한 정치 주장에 적잖은 국민이 귀를 기울이고 있는 이유를 잘 헤아려 연말 대선이 반드시 한국정치의 선진화 계기가 되도록 차원 높은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 일상에 침투한 미국문화의 실체 조명/더글라스 켈너의‘미디어문화’

    ◎미 대중문화에 중독된 무분별한 소비 꼬집어/추상적 문화담론 아닌 구체적 이론방향 제시 엄청난 전파력을 지닌 할리우드 영화,마돈나 같은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와 랩음악,컴퓨터시대의 사이버 펑크,MTV….우리는 온통 미국문화가 우리의 여가와 일상의 담론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우리에게 가장 ‘세계화’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미국의 대중문화를 가장 높은 가격에,가장 신속하게 수입해,가장 무의식적으로 소비해버리는 대중문화 소비의 장인지도 모른다.이 시점에서 움베르토 에코가 ‘철학의 미국화’를 우려하고,대중의식의 할리우드화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미국 문화가 전지구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주변의 문화,특히 미국문화를 좀더 ‘알고 즐길수’있게 해주는 인문교양서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도서출판 새물결에서 펴낸 ‘미디어 문화’(더글라스 켈너 지음,김수정·정종희 옮김).1980∼9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현상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의 강점은 무엇보다 ‘미국적인 것’의 정치적·사회적 맥락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스스로 보수주의적 구상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왔다.‘레이거니즘’은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도 정치적 공감대이자 이 시대의 지배담론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게다가 줄곧 우파적 입장을 고수해온 싱크 탱크들과 출판물들은 미국의 현실을 권위적으로 진단한다.할리우드의 영화들은 지적으로 여성과 페미니즘을 공격하면서 무제한의 남성권력과 과장된 남성성(machismo)의 괴기스러운 형식들을 찬양하고 있다.또 ‘백인 남성 편집증’은 재담 코미디에서부터 라디오 토크쇼에 이르는 모든 문화환경 속에 명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보수주의자들의 문화적 도발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 책은 ‘람보’‘탑건’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들의 독해를 통해 미국의 보수주의 담론이 어떻게 재생산되는가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영화의 이데올로기는 이미지·시각형상·장면·장르적 코드·그리고 전체의 서사를 통해 전달된다.영화 ‘람보’에서 카메라의위치선택과 조명은 실베스터 스탤론을 신화적인 영웅으로 틀지운다.그의 빛나는 이두박근과 깎아놓은 듯한 육체,강인한 신체구조에 맞춰진 카메라의 초점은 그를 남성의 전형적인 도상으로 만든다.반면 여성 캐릭터는 창녀이거나 베트남 반군 여성의 경우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람보의 조수에 불과하며 주로 유혹적이고 파괴적인 것으로 나타난다.할리우드의 정형화된 시나리오 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이다.미국의 혁명적 보수주의는 국가에 반대하고 보수적 가치들을 신봉하는 개인주의적 영웅이 등장하는 ‘스타워즈’‘인디아나존스’‘슈퍼맨’‘코난’ 등과 같은 영화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이데올로기다.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은이는 스필버그의 일부 영화에는 아도르노가 ‘바보들의 형이상학’이라고 불렀던 ‘멍청한 신비주의’가 만연해 있다는 주장도 펴 눈길을 끈다.스필버그는 너무 자주 관객들로 하여금 도피주의적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며 중간계급의 가치체계와 전통적인 신화적 영웅들을 보수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미디어 해독능력(media literacy)을 키워 진보와 민주주의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는 실천적인 태도를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추상적 문화담론이 넘쳐 흐르는 오늘날,우리에게 사회이론과 결합된 구체적 문화분석의 전범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책은 ▲미디어 문화가 과연 우리시대의 지배적인 문화형태라고 단정지을수 있는가 ▲랩음악에서 사이버 펑크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를 미디어 문화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는 것이 가능한가 ▲현대의 하이테크 미디어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세계의 수많은 지역에서 미디어 문화는 과연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
  • 스리랑카 내전 436명 희생/정부군­반군 5일째 교전

    【콜롬보 AFP 연합】 스리랑카 정부군이 22일 밤부터 타밀반군 거점에 대해 실시한 야간공격으로 76명이 숨졌다고 스리랑카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 북부에서 닷새째 계속된 정부군과 타밀 반군간의 전투로 인한 사망자 수는 43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9일 타밀반군에 대한 총공격에 나선 정부군은 22일 풀리얀쿨람 철도역을 출발,북서쪽으로 진격하고 있으나 반군도 조직적인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 타지크공 내전 종식/정부군,반란 남부군벌 완전 토벌

    【두샨베 AFP 연합】 타지키스탄 정부군은 19일 마흐무드 후도베르디예프가 이끄는 남부 군벌 세력에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자파르 사이도프 대변인은 “반란군은 완전히 괴멸됐다”고 말하고 반란군 병사 대부분은 무기를 버리고 투항했으며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중화기는 모두 압수됐다고 전했다. 사이도프 대변인은 후도베르디예프와 그의 병사 수십명이 인근 우즈베키스탄으로 도망갔다는 미확인 보도가 있다고 전하고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당초 약속대로 반군을 무장해제시켜 타지키스탄으로 인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지키스탄 남서부 지역을 근거지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던 후도베르디예프는 지난 92년 에몰라이 라흐모노프 대통령을 도와 회교 세력을 타도하고 집권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으나 최근 정부가 회교 반군과 평화협정을 체결하자 이에 반발해 군사를 일으켜 수도 두샨베 공격을 시도한 바 있다.
  • “훈 할머니가 살아온 땅을 아십니까”

    ◎캄보디아의 영광과 비극의 역사 생생히 그려/현재 헌법·투자법 등 소개… 진출 가이드 역할도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앙코르 와트와 동족대학살의 비극 킬링 필드의 두 얼굴로 기억되는 나라 캄보디아.한국과 캄보디아는 역사의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마주친 적은 없다.그러나 캄보디아는 우리의 부끄러운 과거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최근 군위안부로 끌려가 고향도 혈육도 지워진 채 우리 앞에 나타난 훈 할머니 사건은 그 생생한 예다.캄보디아의 영광과 비극을 다룬 본격 캄보디아 통사 ‘캄보디아를 아십니까’(양기식 지음)가 도서출판 삶과 꿈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캄보디아 역사 이전의 선사시대부터 고대왕국인 부남과 진랍시대,중세 앙코르제국,근세 캄보디아의 항불운동과 독립과정,크메르 루즈의 공산혁명 등에 이르기까지 캄보디아의 역사와 문화를 통시적으로 살핀다.캄보디아 역사의 황금시대는 앙코르왕국의 시기다.앙코르왕국은 9세기초 자야바르만 2세가 분열된 수진랍과 육진랍을 재통일,앙코르 지방에 도읍을 정하고 건설한 나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제국으로 군림했다.앙코르왕국은 진랍의 전성기인 12세기 말까지 번성했다.그 사이 인도문명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앙코르 톰과 앙코르 와트 등 거대한 건축물들이 만들어 졌다.그러나 힌두교가 부흥하고 소승불교가 들어오면서 왕코르왕국은 그 기반을 조금씩 잃어갔다.개인의 신앙이 중시되면서 강력했던 왕조는 결집력을 잃어간 것이다.주변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이 끊임없이 캄보디아를 괴롭혔고 마침내 서세동점의 제국주의 시대에는 프랑스의 식민지가 됐다. 캄보디아 현대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다.그는 프랑스와의 담판으로 독립을 획득했지만 강압정치로 국민들을 짓눌렀고 오랜 독재는 거대한 반군세력을 키웠다.친미성향의 론놀 정부가 들어섰고 폴 포트가 다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했다.이미 경직된 공산주의자가 된 폴 포트는 앙코르 와트를 건설한 민족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국민들을 완벽한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개조하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폴 포트가 이끄는 민주 캄푸치아 곧 크메르 루즈군에 의한 3년6개월간의 피의 살육인 킬링 필드가 일어났다.전 국토는 황폐화되었으며 인구의 3분의 1이 이 과정에서 희생됐다.이 책은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아왔던 캄보디아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개괄적인 안내서로 평가할만하다.부록으로 캄보디아 헌법과 투자법을 실어 현지진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도록 했다.
  • 스리랑카군­타밀반군 치열한 교전 74명 사망

    【콜롬보 AFP 연합】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족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31일 밤과 1일 낮에 북부와 동부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여 양측에서 74명이 숨졌다고 스리랑카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 반텔레반군 카불 입성 임박/15㎞ 외곽까지 진격…국제요원 철수중

    【카불 AP 연합】 아프가니스탄 반탈레반 세력의 전폭기들이 24일 수도 카불시내에 폭탄을 투하하는 등 카불을 압박해 들어오고 있으며 공세가 임박한 것을 우려한 국제구호요원들이 대부분 철수중이라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반탈레반 세력의 전폭기 폭격으로 카불시내 호텔이 파괴되고 최소한 민간인 4명이 숨졌으며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병원관계자들이 전했다. 반탈레반 군인들이 카불시내에 이처럼 근접한 것은 지난해 9월 탈레반군이 카불을 장악한 이래 처음이다. 카불을 장악하고 있는 회교학생무장세력인 탈레반군은 적대군벌병력의 로켓포 공격에 밀려 카불 북부 15㎞ 지점인 미르 바카 코트 기지를 버리고 후퇴했다고 목격자들과 반탈레반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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