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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연쇄 폭탄테러‘공포’

    러시아가 잇단 폭탄테러로 공포분위기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부터 발생한 연쇄 테러로 300여명이 사망한 가운데 16일 밤 11시 16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8층짜리 아파트건물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2명이 숨지고 최소한 6명이 부상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한 경찰관의 말을 인용,이번 폭발에는 TNT 4∼5㎏의 위력을 가진 폭탄이 사용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최근 2주동안 발생한 폭탄테러는 모두 5차례.대부분 주택가 아파트에서 발생,인명피해가 컸다.16일 오전에도 남부 볼가돈스크의 한 아파트에서 난 폭발사고로 17명이 사망하고 24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크렘린 부근 마네즈 광장 대형 쇼핑몰 폭탄테러가 발생했으며 4일엔 남부 다케스탄 부이낙스크 주둔군 아파트 폭탄테러로 64명이 희생됐다.10일엔 모스크바 시내 아파트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119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초부터 다게스탄 지역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체첸출신 회교반군의 범행으로 단정짓고 있는 가운데 대책을 마련하는 등 보안을강화하고 있다.그러나 이날 모스크바 차기나 거리의 한 차고에서 폭탄 3.5t을 발견,폭탄 테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는데다 뾰족한 묘안도 없어크렘린측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당국은 16일 모스크바 시내에 군인순찰대를 출동시키고 외국인 등록을 재실시 하는등 테러방지 대책에 들어갔다.언론과 야당들은 잇딴 폭파사고에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못하는 당국의 무대책과 무능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모스크바 또 아파트 폭발… 34명 사망

    [모스크바 연합] 13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오전 10시)쯤 모스크바 남구 카쉬르스코예 쇼세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적어도 34명 이상이숨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8층으로 12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 장관은 이번 사고가 93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9일 남동구에서 발생한 다른 아파트 폭발사고와 같은 폭발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긴급안보회의를 소집,보안강화를 지시했다고 드리트리 야쿠슈킨 대통령 대변인이 말했다. 사고현장에는 30여대의 구급차,구조요원,경찰 등 300명이 즉각 출동,비가내리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13일은 지난 9일 아파트 폭발사건,64명의 사망자를 낸 다게스탄남부 부이나크스크시 군인아파트 차량 폭탄테러,모스크바 지하 상점가 폭발사건의 희생자를 위해 국상일로 선포된 날이다. 니콜라이 쿨리코프 내무부 모스크바 지국장은 이날 폭발사고가 지난 9일 남동구 구리야노프가 아파트 폭파사건과 수법이 동일한 것을 감안,이들 두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 무히트 바이파노프(35)를 수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보안국(FSB)은 사고 발생 즉시 이를 체첸 회교반군과 관련된 ‘테러행위’로 규정했다. [러시아 대형 폭발사건 일지]■96년 5월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부근 아파트 폭발,어린이 8명 비롯 19명사망. ■96년 11월16일 다게스탄 남부 카스피스크시 러시아군 건물 폭탄 터져 69명사망. ■99년 4월2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관광호텔 승강기에 설치된 폭발물터져 11명 부상. ■99년 8월31일 크렘린궁 근처 지하쇼핑가 폭탄 터져 1명 사망 40명 부상. ■99년 9월4일 다게스탄 남부 부이나크스크시 군인 아파트 근처,차량폭탄 64명 사망. ■99년 9월9일 모스크바 남부 9층아파트 폭발,최소 93명 사망.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카자흐스탄 대사 추계예프

    툴레겐 추계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11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제 미그 전투기의 북한 수출과 관련,“국제사회와 문제가 있는 국가에 무기가 넘어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무기수출에 대한 국제적 규약을 엄격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현재 무기 수출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며 지금까지 국방부 및 국가안보위원회의 고위관리가 해임되는 등 카자흐스탄 정부의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코카예프 카자흐스탄 외무장관이 미그 21 전투기의 북한 판매에 대한 후속조치로 무기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무기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요.무기수출을 통제한다고해서 경제가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우리나라는 옛 소비에트연방에서 물려받은 다양한 종류의 군사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해외판매에 관심이 많아요.국제사회와 문제를 일으키는 국가에 무기가 배달되는 것은 원치않습니다. 카자흐스탄은 불법적으로 수출된 미그기의 반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의 반응은 어떤가요.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북한의 공식반응은 없었습니다. 미그기의 대북수출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팀의 활동은 어떤가요. 불법거래를 계획한 사람들과 그것을 예방하지 못한 무기수출 관리를 책임진 정부 기구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입니다.군장비를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필요서류를 가짜로 꾸민 사람들은 이미 체포됐고 국방부 및 국가안보위원회 최고 고위 관리가 직위에서 해임됐습니다.수사는 계속됩니다. 최근 러시아와 중국 및 중앙아시아 3국은 ‘상하이 5’ 정상회담을 키르기스탄의 수도 비셰크에서 가졌습니다.구체적인 합의안이 있습니까. 지난 96년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과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은 공통의 국경선 안에서 신뢰구축 조치를 취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논란거리였던 국경분쟁은 중국과 CIS가 쌍무협의를 거쳐 해결하기로 했어요.이번에는분리주의와 지역주의를 예방할 공동작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5개국 정부는 올해와 내년중회담과 협의를 갖기로 했어요. 카스피해 유전개발과 파이프라인 건설 등 경제개발이라는 점에서 외국기업의 참여가 기대되는데요. 카스피해 석유수출을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은 우리나라에겐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러시아,미국,서유럽 국가의 많은 기업들이 그 실행을 위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현대와 같은 한국 기업들은 그런 프로젝트 건설에서 많은 경험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근 키르기스탄 산악지역에서 일어난 일본 지질학자 납치사건은 중앙아시아에 관심있는 외국 투자가들에게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이슬람 근본주의 확산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대책은. 아프가니스탄과 타지스크스탄내에서의 무장분쟁은 이웃 국가들에게는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반군의 활동은 지역민중 일부의 지지가 없다면불가능합니다.그런데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 국가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지지를 얻지 못합니다.역사적으로 카자흐스탄 인민의 신앙심은 매우 낮기 때문이지요. 카자흐스탄은 국가안보가 이 지역 상황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는점을 고려해 주변국가와의 협조하에 정치 군사적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중앙아시아평화유지군이 최근 창설됐어요.중앙아시아국가들이 지역안보를 확보하는 데있어 집단행위의 원형이 될 것입니다.카자흐스탄에서 투자나 기업인들에 대한 위협은 절대 없습니다. 박희준기자 pnb@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남아공/ ‘아프리카 르네상스’이끌 채비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새 천년의 과업을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로 정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백인정권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시달려온 남아공으로서는 한시바삐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인들의 가슴 속에‘희망의 불’을 지피겠다는 의미다. 남아공이 추진하는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는 철저한 자기인식과 인식전환에서출발점을 찾고있다. 과거의 비참한 역사와 현재의 암울하고 조롱받는 현실을직시,희망찬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정책을수립했다.대표적인 것이 국가재건개발 정책(RDP)이다.▲기본욕구 해결 ▲인적자본 개발 ▲국가사회 민주화의 3대목표가 근간이다.만델라 대통령의 원대한 구상을 이어받은 음베키 정권의 밀레니엄 청사진인 것이다.수도 케이프타운에서 150㎞ 떨어진 대표적인 휴양·위락도시인 선 시티와 같은 21세기형미래도시도 여러 곳에 건설,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남아공은 지하자원의 보고다.세계 1위 생산을 자랑하는 금과 크롬,망간 등6개 자원을 포함,50여개의 광물 생산국이다.이를 바탕으로 남아공은 2000년GDP성장률을 전년보다 6배 이상 높은 3.3%로 잡았다.100억달러의 정부예산을투입, 낙후지역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고용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백인정권이 인종차별정책으로 탈취한 불법토지의 재분배 등의 토지개혁과 30만호 주택 공급사업은 혼신을 기울여 추진하는 국가정책이다.초등학교 급식은 물론 무료 보건서비스,진료소 건립 등 만델라 정권에서 추진했던교육·보건 정책도 21세기에는 과감히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 르네상스와 관련,음베키 대통령이 최근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 1년동안 끌어왔던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내전종식을 위해 음베키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부터 전력을 투구,지난 8월31일 관련 6개 당사국과 2개반군단체가 모두 정전협정에 서명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남아공의 역사는 기구했다.17세기부터 유럽대륙의 수탈을 당하다가 19세기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이후 백인(보어인)들의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에시달려야 했다.결국 만델라전대통령을 주축으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끈질긴 저항과 지도력으로 평화의 사도로 거듭 태어났다. 남아공은 이제 아프리카 대륙의 주역이자 유일한 희망이다.아프리카의 르네상스를 제창,새 천년에는 이집트 문명과 카르타고 시대의 영화와 발전을 재현하자는 원대한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박원화 주남아프리카共 대사]
  • 유권자 6억명 인도총선 개시

    [뉴델리 AFP AP 연합] 6억명 이상의 유권자가 참여하게 되는 인도 총선이 5일 오전7시(한국시간 오전10시30분) 시작됐다. 이번 총선은 안전과 원활한 투표진행을 위해 모두 한달간에 걸쳐 5회로 나뉘어 실시된다.이날 시작된 첫번째 선거는 1억6,000만여명의 유권자가 543명의 국회의원 가운데146명을 선출하게 되며 여성 69명을 포함해 1,068명이 후보로 나섰다. 첫번째로 선거가 실시된 지역에는 수도 뉴델리와 회교 반군과의 전투가 벌어졌던 카슈미르의 하계 주도 스리나가르 등이 포함돼 있다.
  • 터키, 쿠르드반군 사면법 승인

    [이스탄불 AP 연합] 터키 의회는 26일 터키 남동부 지역에서 자치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 반군 게릴라들을 사면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단원제인 터키 의회 의원 550명중 256명이 참석한 가운에 214명의압도적 지지로 승인됐다.이 법은 터키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쿠르드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요청에 따라 쿠르드 노동자당(PKK)반군들이 터키남동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통과됐다.
  • 콜롬비아 우익민병대 주민 65명 학살

    [보고타 AFP 연합] 콜롬비아 우익 민병조직인 ‘콜롬비아 자위대(AUC)’가지난 주말 좌익 반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주민 학살을 자행,모두 65명이 숨졌다고 인권운동가 및 군 관계자들이 22일 밝혔다. 베네수엘라 접경 북부 산탄데르 지방의 감찰관 이반 빌라미자르는 “산탄데르 지방에서만 50명이 AUC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 체첸사태 갈수록 악화…80여명 사망

    [그로즈니·마하치칼라(러시아)외신종합] 체첸 회교반군의 다게스탄 침투가 러시아-다게스탄-체첸 3개국 분쟁으로 확산,94∼96년 체첸 독립전쟁 이후최악의 사태를 빚고 있다. 러시아군은 15일 다게스탄 보틀리흐등지 산악지대의 체첸 회교반군 장악 7개 마을에서 SU-25 대지공격기와 헬기,탱크 등을 동원해 야간공습을 감행,80여명의 반군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무부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다게스탄 지원병과 합세해 체첸에서 넘어온 회교 반군세력을 격퇴했다면서 다게스탄 남서부 가가틀리 마을 부근에서 반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군은 또 포병대의 지원을 받으며 다게스탄 남서부 보틀리흐 지역내 2개 마을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이 과정에서 러시아군도 3명이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한편 회교반군 지도자인 체첸 출신 샤밀 바사예프는 “우리는 2단계 군사작전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 장기전을 예고했다.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공화국 대통령도 15일 확전에 대비,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체첸 국방부와 내무부 소속의 전부대가 경계태세에 들어가고 야간통금령이 시행됐다.
  • 체첸共 비상사태 선포

    러시아가 회교반군 진압작전의 확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체첸공화국이 비상사태를 선포,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15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야간통행금지를 명령했다고 체첸 대통령궁이 밝혔다. 이에 앞서 시베리아를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서리도 14일 “러시아 영토인 체첸에서 반군이 발견되면 즉각 공습하겠다”고 밝혀 확전의사를 분명히하고 다게스탄 전투에 참여중인 군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70∼170%의봉급인상을 단행했다.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도 이날 유엔 사무총장과 유럽연합(EU) 및 회교국 장관 등에게 보낸 특별성명을 통해 “러시아 관리들은 다게스탄내 체첸 반군들이 국제적인 원조를 받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지원도 러시아 연방의 내정에 대한 간섭으로 간주될 것이며 결과를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기자 pnb@
  • 러, 회교반군 맹폭격

    러시아 정부가 다게스탄 공화국을 점령한 체첸 반군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12일 대규모 병력을 파견,제2의 체첸사태가 우려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러시아군의 회교반군 진압이 정국혼란을 돌파하기 위한고의적인 음모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러시아 군 소식통에 따르면 포병대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제트기와 공격 헬리콥터들이 이날 체첸 접경 탄두르와 라흐타 마을의 반군 거점을 맹폭,반군150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러시아군은 또 반군 거점인 남부의 보틀리흐와 남서부의 추마다 지역의 군사령부와 대공포 진지를 맹폭,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서리는 13일 “다게스탄내 반군진압 작전은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다게스탄에 증파했으며 수일내 회교반군 진압을 위한 ‘대규모 작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회교반군진압에는 러시아 공수부대를 비롯,내무부 소속 102여단과 국방부의 136 차량화 소총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체첸 반군측은 12일의 전투에서 입은 반군 손실은 거의 없으며 러시아 헬리콥터 1대 격추,장교 1명 사살 및 고위 장성 3명 부상 등의 전과를 올렸다고주장하고있다.반군 지도자인 샤밀 바사예프는 산악지역 14개 마을을 장악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전투중 헬기 4대와 비행기 1대,장갑차 9대를 파괴했다고 반박했다. 최대 2,000명의 회교반군들은 지난 7일 다게스탄내 접경 3개 마을을 점령하자 러시아군과 다게스탄 정부군은 즉각 진압작전에 들어갔으며 10일 반군측이 이슬람회의를 열어 다게스탄을 러시아 공화국에서 분리된 독립국가로 선포함과 동시에 ‘성전(聖戰)’을 선포하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그러나 일부 러시아 언론들은 크렘린측이 오는 12월로 예정된 의원선거를연기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태를 고의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음모설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희준기자 pnb@
  • [김삼웅 칼럼] 3김청산의 허구와 모순

    ‘옥석구분’이란 숙어가 있다.“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함께 난을 만난다”는 뜻이지만 원래는 ‘화염곤강(火炎崑岡) 옥석구분(玉石俱焚)’즉 ‘불이 곤륜산에 붙으면 옥과 돌이 다함께 타고 만다’는 뜻으로 ‘서경(書經)’에서 유래한다. 비슷한 내용으로 ‘숙맥불변(菽麥不辨)’이란 숙어도 있다. 사전은 ‘콩인지 보리인지를 분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물을 잘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라 정리한다.누구라도 옥과 돌을 함께 태우거나콩과 보리를 분별하지 못할 정도라면 보통 곤란한 일이 아니다. 최근 일부 언론인과 교수들이 ‘3김시대’또는 ‘후3김시대’ 운운하면서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그리고 김영삼 전대통령을 한묶음으로 하여 ‘청산론’을 펴는 것은 논리성도 합리성도 없는 옥석구분·숙맥불변과 비슷한언사라 하겠다.‘지식’에 종사하는 이들이 옥석구분·숙맥불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면 달리 무슨 ‘색안경’을 쓰고 보기 때문일까. 3김시대나 3김청산이란 말은 전두환정권 이래 군사독재의 이데올로그들이정권안보 차원에서 창안하고 써먹은 용어다.당시 그들에게 3김의 존재는 정권의 위협세력이었고 때문에 말살의 대상이었다.5,6공 정권에서 ‘3김’이아니었다면 그들 역시 장기집권과 함께 ‘만수무강’을 누렸을지 모른다.때문에 그들은 틈만 나면 ‘3김’을 매도하고 퇴진론을 전개했다. 여기에 동원된 언론인과 교수들이 이데올로그가 되고 하수인 노릇을 하면서군사정권에 부역하다가 지금 또다시 3김청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역사의 역설을 느낀다.‘3김’만 장수한 것이 아니라 그들도 장수하기는마찬가지다. 3김이든 누구든 비판은 국민의 자유다.문제는 논리성이고 분별력이다.필부라도 곤륜산의 옥과 돌을 구별하고 필녀라도 콩과 보리는 분별할 줄 안다.그런데 3김을 한 묶음으로 하여 청산론을 편다는 것은 필부필녀의 논리성도 갖지 못한 정치공세가 아닐까.정치공세는 야당만으로도 충분하다. 먼저 3김 청산론자들의 유형을 살펴보자. 1)2김 또는 3김이 반군정 투쟁을 벌일 때,군정에 참여했거나 이에 부역해온언론인,교수들. 2)지난 대선때 DJP연합을 반대하며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식자들. 3)전통적인 반 DJ인물들(3김청산의 이면에는 DJ를 겨냥하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왜냐하면 다른 2김은 잃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4)시세편승의 기회주의자들. 5)순수한 언론인,교수들. 다음에는 논리적·윤리적 허구와 모순점을 찾아보자. 1)50년 만의 여야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DJP와 퇴임한 YS를동렬에 세우는 허구. 2)국가부도 위기를 불러온 지도자와 환난을 극복한 지도력을 외면하는 모순. 3)일괄된 민주화투쟁으로 집권한 사람과 3당통합을 통해 군정세력의 힘으로집권한 사람의 차별성 부재. 4)지역주의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 인물과 지역화합에 노력하는 인물의 역할 외면. 5)3김시대가 20∼30년이란 착각과 인식의 오류. 3김 청산론을 펴는 언론인과 교수들중에는 20∼30년씩 요직에 앉아서 후진에게 자리를 물려줄 생각도 않는 사람이 적지않다.자신의 결심으로 가능한일도 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과 공동정권에서 임명한 국무총리,이미 퇴임한 ‘전직’을한데 묶어 청산론을 제기하는 것은 논리적·윤리적·법적으로 모순이다. 그것도 전력이 결코 순수하지 못한 이들의 경우 ‘색안경’에는‘부도덕성’과 ‘정치성’의 의도가 함축된다. ‘3김’이 문제가 아니라 ‘3김식의 행태’가 문제라는 인식에도 크게 다를 바 없다. ‘동류항’이 될 수 없는 명제를전제로‘행태’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배율(背律)이고 모순이기 때문이다. 언론인과 교수들의 비평활동이 공감을 얻고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평자(評者)가 먼저 도덕적·정치적으로 순수해야 한다.또 논리성과 합리성을 전제로사물을 비판해야 한다. 3김씨가 성이 같고 나이가 비슷하고 정치적 연조(年條)가 유사하다 하여 3인을 뭉뚱그려 ‘3김청산’ 운운한다는 것은 대단히 비합리적이고 모순투성이다.그것도 ‘숙맥’을 분간 못하는 필녀가 아닌 언론인,교수들이 그렇게말하는 것은 지성의 모독이다.
  • 옐친, 러총리 스테파신 전격 경질

    [모스크바외신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세르게이 스테파신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후임에 블라디미르 푸틴 국가안보위 서기 겸 연방보안국(FSB) 국장(46)을 임명,국가두마(하원)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로써 지난 18개월간 옐친 대통령은 총리를 4번이나 경질했다. 불과 3개월간 재직했던 스테파신 전 총리는 해임이 발표될 당시 체첸 회교반군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을 방문한 뒤 모스크바로 막 귀환한 상태였다. 오는 12월 총선과 내년 중반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의전격 해임은 또다른 정치적 위기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 체첸 회교반군 일제 공격

    [모스크바 AFP AP 연합] 러시아 군이 8일 체첸공화국 국경을 넘어 러시아남부 다게스탄을 기습 점령한 체첸 회교 반군에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와 체첸 자치공화국 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충돌은 지난 96년 8월 체첸 전쟁 종료 이후 러시아 최악의 내전이다. 이와 관련,모스크바 주재 체첸 총대표부는 이날 다게스탄 산악지역 마을을점령한 반군들과 체첸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알렉산더 미하일로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반군 점령지역에 대해 대포와 미사일,폭탄 공격 등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게스탄 내무부는 이번 교전으로 다게스탄 경찰관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으며 일부 언론은 러시아 헬기 2대가 격추됐다고 보도하고 있다.체첸 반군의 피해 정도와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체첸 반군은 7일 오전 체첸 국경선을 넘어 안살타와 라하타,에체다 등 다게스탄 산악지역 3개 마을을 기습 점령하고 참호를 구축했다. 이들 반군은 최소한 200명에서 최대 2,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체첸 전쟁의영웅인 샤밀 바사예프와 하타브의 지휘아래 대전차와 대공무기 등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이들은 체첸 전쟁 이후 체첸과 다게스탄을 통합,하나의 이슬람 국가를 세우기를 원하고 있다고 다게스탄 경찰이 설명했다.
  • [외언내언]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은 어떤 사이일까.사랑으로 똘똘 뭉친 핏줄일까.애증이 엇갈리는 골육(骨肉)일까.아니면 경쟁자일까.그것도 아니면 또 무엇일까. 지난달 30일자 신문은 지금 내전이 한창인 아프리카 콩고에서 혈육상잔을벌이고 있는 부자 얘기를 전하고 있다.아버지 사올라나 벰바(60)는 정부의장관이고 아들 장 피에르 벰바(39)는 밀림 속에서 반정부 투쟁을 벌이고있는 반군 지도자다. 최근 아버지는 TV를 통해 간절한 호소문을 발표했다.“너에게 아무 일도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가족 품으로 돌아와 네 과거와 처자식을 되찾고,나와대통령께서 추구하는 바를 따라다오”이 간절한 아버지의 호소에 아들의 응답은 냉담하기 그지없다.“나는 내 날개로 날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더이상 아들이라 부르지 마세요” 정부쪽의 한 신문은 아들의 이상을 이카로스의 꿈에 비유한다.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날다가 뜨거운 태양열에 날개가 녹아 떨어져 죽는 그리스 신화 속의 이카로스의 꿈이다.그러나 콩고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상당수 사람들은 아들의 꿈이 결코 이카로스의 꿈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최근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중에 ‘승려와 철학자’란 책이 있다.우리나라에도 변역본이 나와있는 이 책은 20여년 동안이나 서로간 소식을 끊고 살았던부자가 다시 만나 종교 토론을 벌인 내용을 담고있다.먼 옛날의 부자 갈등을 승화시킨 노철학자와 한 승려가 담담히 나눈 인생과 종교에의 관조(觀照)는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아버지 장 프랑수아 르벨(75)은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언론인.이름까지 물려받지 않은 아들 마티유 리카르(53)는 24세 때 분자생물학 분야에서박사학위를 받았던 촉망받던 과학자였다.그런 아들이 27세 때 돌연 티베트로 날아가 머리를 깎고 승려가 돼 버렸다. 아버지는 그때의 충격을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회고하고 있다.사람은스스로 믿는 이념과 사상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허다하다.특별히 남자쪽에그런 성향이 강하다. 이것은 비록 서양 얘기지만 지금 60대 이상 나이가 된 한국사람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좌익과 우익의 이념투쟁이 치열하던 40∼50년대,이 땅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총을 겨눈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그런가 하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아버지,유산을 넘겨 받기 위해 이사장인 아버지를 살해한 교수 아들의 얘기는 참으로 칙칙하다. 아버지와 아들은 과연 어떤 사이일까. 林春雄 논설위원
  • 印-파키스탄 전면전 위기

    ?侍볕㉧?·시알코트 AP 연합?是琯동? 파키스탄 양측이 전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3일 인도군이 반군에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고 국경지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랄 크리시나 아드바니 내무장관은 이날 북부 루크나우를 방문하던 중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인도는 이날 국경지대에 중화기와 병력 3만5,000명을 추가 배치하고 해군도 비상을 걸고 아라비아해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지오반니 카스티요 과테말라 대사

    지오반니 카스티요 주한 과테말라 대사는 19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과테말라는 한국인들에겐 최적의 투자요건을 갖춘 나라라고 설명하고 한국인의 투자를 호소했다.그는 또 “올해 말 발효 예정인 한국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공여는 과테말라의 현대화 및 정치발전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동안 양국 관계에 대한 평가는. 지난 62년 10월 외교관계 수립 이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은 지난 96년 한국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으로 더욱 긴밀해졌다.약 4,000명의 한국인이 과테말라에 거주,중미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대부분이 투자자들로 과테말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고있나. 한국인들이 과테말라를 중요한 투자지로 여긴 것은 지난 80년대부터다.한국인들이 주로 투자한 부분은 봉제부문인데 200여개 공장이 운영되고 있고 4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특히 여성 인력을 노동시장에 끌어내는데 중요한역할을 했다.여성의 권리 향상에도 촉진역할을 하고있다. ■한국 기업들에게 주는 특별한 인센티브가 있는지. 경제성장을 제1의 과제로 삼고 있는 과테말라는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많은 투자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외국인들에게 토지등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10년 전부터 ‘보세 임가공 수출활동 장려법’인 이른바 ‘마킬라(Maquila)’법을 마련,자본 유치를 꾀하고 있다.과테말라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기업이 원자재를 들여와서 생산,다시 수출할 경우 1년간 관세,수입세,부가가치세를 유예해 주는 제도다. 이 투자법의 많은 부분이 봉제 등 섬유산업에 해당되는 것임을 생각하면,실질적으로 한국인들에 대한 특혜나 다름없다.봉제공장의 40%이상이 한국인 소유다. ■한국인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한다고 들었다. 과테말라 투자의 진가에 대해 아직 모르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다.그래서 한글판 투자 설명서 및 과테말라 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두달에 한번 내는데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정부는 최근 개도국 지원 장기저리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과테말라에 지원키로 승인했는데. 2500만달러의 차관은 현재 민주화와 경제도약의 문턱에 선 과테말라에 큰도움을 주는 것이다.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과테말라에 차관을 승인해준 한국정부에 무척 감사하고 있다.오는 9월 차관공여 협정을 위한양국 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국인에 유망한 사업투자 분야를 꼽는다면. 과테말라는 마야문명의 보고이다.특히 등산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구미에맞는 멋있는 화산이 32개나 된다.이중 몇개는 활화산이다.호텔및 관광사업을 하기에 매력적인 곳이다.하이테크 분야도 많은 혜택이 있으므로 이부분 기술 노하우를 갖고있는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가 노려볼만 하다.교역품으로는고품질의 커피와 설탕이 있는데 한국인들의 인식도가 낮아 안타깝다. ■지난 96년 체결된 과테말라 정부와 좌익반군의 평화협정이 지난 5월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오는 11월엔 대통령 선거가 열릴 예정인데 정정불안 요소는 없는가. 평화협정이 부결된게 아니다.협정안 30개 가운데 일부조항이 헌법을 수정하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한 가부를 국민들한테 직접 묻는 것이었다.평화협정이후 과테말라의 민주화는 상당히 진전됐고 오는 11월 선거에서도 여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정국의 안정을 뜻하는 것이다. ■여권 후보는 누가 유력한가. 연임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엘바로 아르수 대통령은 퇴임할 것이다.오스카 베르쉐 과테말라시티 시장이 유력한 후보이다. ■젊어보이는데 외교관 경력은 39살인데 한국이 첫 대사부임지다.며칠 후 본국으로 휴가를 떠난다.96년 부임 이후 정리한 자료를 큰 여행가방 가득히 챙겨가지고 간다.가서 ‘이것이한국이다’라고 설명할 자료들이다.관광진흥의 중요한 요소인 과테말라 항공의 서울 사무소 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카슈미르 평화회담 결렬

    뉴델리 AFP AP 연합 카슈미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인도와 파키스탄외무장관간 평화회담이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3시간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에게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활동중인 아프가니스탄 회교 반군과 이들의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군을 즉각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지즈 장관은 인도령 카슈미르의 게릴라들은 모두 현지인 출신의 ‘자유투사’라면서 파키스탄군의 연루설을 부인하고 인도 병사에 대한고문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인도군은 이날 외무장관 회담 직전 게릴라들이 점거중인 인도령 카슈미르북부의 드라스 및 바탈릭 지역에 대해 공습을 개시했으며 회담이 진행되는동안에도 양측의 교전이 계속됐다.
  • 유엔 국제평화유지군-현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코소보의 평화회복을 위해 나토 주도하의 국제평화유지군(KFOR) 배치를 결의함에 따라 유엔의 평화유지군 활동에 다시 관심이쏠리고 있다.지난 88년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던 유엔 평화유지군의 과거및 현재 활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유엔 국제평화유지군은 현재 전세계 14개 곳에서 1만3,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아프리카,중동,발칸반도,서남아시아 등 국제사회 대표적 분쟁지역에서 무장군대,군경부터 민간 감시단까지 다양한 형태로 평화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구체적인 임무와 영향력 또한 하나같지 않다.휴전지역을 접수,무장해제,선거감시,경제재건 등 수렴청정에 진배없는 권력을 행사하는가 하면 정부의 경찰력을 조련하는 ‘사관학교’ 역에 그치기도 한다. UNMIBH(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평화유지군)와 UNMOP(크로아티아 평화유지군)은 평화유지군이 제2의 정부로 기능한 대표적 사례.옛 유고연방 내전 주체들이 95년 데이튼 평화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각각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역,크로아티아 지역에 분쟁재발 방지 및 긴장완화를 임무로 진주했다.특히 UNMIBH는 나토 가입국들이 다국적군 무장병력 대부분을 이뤘기 때문에 코소보사태가 터진 뒤 평화유지군 준거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UNTSO(유엔정전감시단)은 48년 유엔 평화유지군 창설 조직으로 중동에 투입돼 지금에 이른다.48년 휴전 및 49년 휴전협정 감시,67년 제2차 중동전 중재 등을 떠맡았다.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 감시를 위한 UNIFIL(유엔레바논잠정군),이스라엘-시리아간 휴전 및 국경협정을 감독하는 UNDOF(유엔해방군) 등과 연대활동 중. 평화유지군은 때때로 파견국 정부의 강한 반발로 각종 위험을 무릅써야 했다.91년 걸프전 종전과 함께 이라크 봉쇄,양국간 국경침범 방지 등을 목적으로 구성된 UNIKOM(이라크-쿠웨이트 정전감시단)은 이라크 정부와 첨예한 신경전을 편 사례.UNICOM에 대해 이라크 정부가 유엔 종전안에 따른 대량살상무기 관련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단원들을 추방하자 미국이 공습에 나서기도했다. UNMOGIP(인도-파키스탄 군사감시단) 역시 파견지역 반발로 활동이 주춤해졌다.인도,파키스탄 독립 2년 뒤인 49년,양국간 카슈미르 지역 국경을 확정한‘카라치 협정’에 따라 그 이행 감시를 위해 투입됐다가 72년 카라치 협정이 개정되자 임무가 끝났다고 주장하는 인도 정부측에 의해 활동이 제약됐다. 이밖에 아프리카 지역에 ▲MINURCA(중앙아프리카 공화국 평화감시단)▲UNMOSIL(시에라 리온 내전감시단)▲MINURSO(서 사하라지역 분쟁감시단),미주에서 MIPONUH(아이티 경찰감시단;아이티 경찰 조련임무),아시아에서 UNMOT(타지키스탄 정전감시단),유럽에 ▲UNFICYP(키프러스 국제평화유지군)▲UNOMIG(그루지야 휴전감시단) 등이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완료된 평화유지군 활동 유엔은 지난 48년 평화유지활동을 처음 시작한 이래 51년간 유엔의 이름으로 총 49회의 국제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35차례 활동을 완료했다. 그간 111개국에서 75만명 이상의 군인,경찰 및 민간 봉사자가 파견돼 활동에 공헌했으며 1,581명(98년 8월말 현재)이 고귀한 목숨을 바쳤다. 이미 종료된 평화유지활동을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 13회,중·남 아메리카7회,아시아 6회,유럽과 중동 각각 5회다.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적인 유엔평화유지 활동으로 앙골라검증단(UNAVEM)을우선 들수 있다.UNAVEM은 앙골라 정부군과 반군인 앙골라완전독립 민족동맹(UNITA)간의 평화협정에 따른 쿠바군의 철군이행,민족화합,완전 정전 및 UNITA군의 무장해제 및 무기회수 등을 검증하기 위해 89년초부터 97년 6월말까지 3단계에 걸쳐 구성되었다.프랑스,헝가리,인도 등 31개국으로부터 283명의군감시단과 3,649명의 군병력,288명의 경찰이 파견됐다. 앙골라 정부군과 반군의 협정이행 지연 등을 이유로 유엔은 UNAVEM을 유엔앙골라관찰단(MONUA)으로 대체했으며 이 관찰단은 99년2월 활동을 종료했다. 유엔은 르완다의 정전협정 감시와 수도 키갈리의 치안유지 등의 감독을 위해 93년 10월부터 3년여 동안 르완다지원단(UNMIR)을 파견했으나 26명의 목숨을 잃는 비극을 맛보았다.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니카라과 등 중미 5개국에서의유엔 활동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유엔 중앙아메리카관찰그룹(ONUCA)은 89년 말부터 3년 동안 1,000여명이 파견돼 인명피해 없이 이들 5개국 정부의 게릴라 지원중지와 게릴라해산 등을 감독했다.이와 함께 엘살바도르 정부군과반군간의 정전 감시와 아이티의 경찰제도 확립 및 경찰훈련을 위해서도 파견됐다. 다시 포격전이 터졌지만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2차 전쟁이 발발된 지난 65년유엔 인도-파키스탄관찰단(UNIPOM)이 파견돼 임무를 수행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 등지에도 나갔는데 특히 93년 말까지의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는 캄보디아 재건에 큰 일을 해냈다.중동에서 이란과 이라크가 격돌하자 테헤란과 바그다드에 감시단을 파견,정전과 철군을 감시했다. 크로아티아 신뢰회복기구(UNCRO),유엔 민간관찰지원그룹(UNPSG),유엔보호군(UNPRFOR),유엔 예방배치군(UNPREDEF) 등의 이름으로 옛 유고연방 지역에 파견된 유엔군은 세르비아계 무장 민병대가 판을 치는 이 지역에서 민간인들에게 수호천사 역을 다했다.92년 2월부터 3년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 및 마케도니아에 나갔던 3만9,0000명의 유엔군은 비행금지구역 감시,비무장지대 설정,인도적 구호 등의 활동을 벌이면서 167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박희준기자 pnb@
  • 印, 카슈미르 공세 강화…유엔중재 제의 거절

    ?侍볕㉧? 카르길 드라스(인도)외신종합 연합?是?엔의 중재 제의를 거부한 인도는 31일 파키스탄 외무장관의 인도 방문을 수락했으나 카슈미르에 대한 군사행동을 6일째 계속했다. 전날 카슈미르 산악지대의 회교 게릴라 거점들에 대한 전면공습을 폈던 인도는 이날도 지상군과 공군 전투기 투입으로 영역 확보와 게릴라 거점파괴활동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침투 게릴라들의 철수를 거듭 강조하면서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무장관을 접견할 용의가 있음을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게릴라들이 사살되었으며 인도군도 45명이 사망·실종되었다고 인도의 프레스 트러스트 통신사가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에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 해소를 위해 유엔 특사를 인도에 보내겠다고 바지파이 인도 총리에게 제의했으나바지파이 총리는 아난 총장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 인도, 왜 공세 강화하나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카슈미르 산악지역에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은 카슈미르 분쟁의 국제화를 노리는 파키스탄의 기를꺾고자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아울러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집권 BJP에 대한야당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노림수도 있다. 카슈미르 지역은 지난 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에서 독립할 때 이 지역지도자들이 인도귀속을 선언함으로써 3분의 2는 인도령으로, 나머지는 파키스탄령으로 귀속됐다.인도는 이 지역을 잠무-카슈미르주(州)로 승격,다른 주보다 폭넓은 자치권을 부여,통치해왔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주민의 3분의 2이상이 회교도인 만큼 당연히파키스탄에 귀속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 양국은 47년과 65년 두차례나 전면전을 치루기도 했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규군의 지원을 받는 회교반군의 침투를 카슈미르 분쟁의국제화 기도 일환으로 파악한다. 이에 적극적인 공세를 통해 사태확산을 조기에 방지함으로써 전면전의 수렁에 빠지지 않겠다는 방안이다.요컨대 카슈미르는 국제사회의 중재노력이 불필요한 인도 땅임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하고자는 것이다.한편 국내적으로 야당의 대여공격 저지 기도라는 해석도있다.야당측은 지난 2월 햇빛을 본 바지파이 총리의 ‘버스외교’가 기대와 달리 파키스탄과의관계개선에 기여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카르길지역의 정보전 실패를 낳았다고 비난하고 있다.때문에 회교반군 조기격퇴를 통해 야당의 공세를 저지함으로써 9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현 여당의 부담을 덜고자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희준기자
  • 美, 對유고 사이버·재래전 극비 개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공습 이외에 유고를 상대로한 특별한 작전을 비밀리에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를 통해 두가지 극비작전을 지시했는데 한가지는 코소보 반군을 이용,재래식 개념의 게릴라전·심리전을 펼치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미 정부소속 해커들을 동원,밀로셰비치가 외국은행에 숨겨놓은 돈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는 물론 공습에만 의존해온 유고전을 매듭 짓기엔 전력상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모두 CIA의 주도하에 이뤄질 이 작전은 공습으로 기간산업시설이 파괴됐음에도 나토공격이 속속들이 미치지 못했던 소규모 교량,전화선,연료저장소 등 도시나 거주공간 기본시설을 코소보 게릴라를 동원,파괴시켜 유고국민들이정부에 불평·불만을 낳도록 교란작전을 펴게 짜여져있다. 게다가 밀로셰비치를 심리적·실질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그가 상황전개에따라 권좌에서 물러나거나 국외로 망명할 경우를 대비해 외국은행들에 숨겨놓은 수백만달러의 예금을 하루에 수천달러씩 없어지도록 프로그램화 해놓는다거나 아예 예금을 엉뚱한 자선단체로 이체시켜버리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 두가지 작전은 모두 현재 공습에 참가하는 나토국가들도 모르게 추진되던 것이나 샌디 버거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최근 미 상원과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극비리 브리핑했고,일부 관리의 언급 때문에 뉴스위크 잡지에 노출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리핑을 받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정당성 차원의 논란이 당연히 일고 있다. 사실 게릴라훈련을 통한 후방교란작전은 이미 CIA가 수십년전부터 해오던것이라 별로 놀랄일은 아니다.그러나 명분에 밀려 최근 뜸하던 작전을 다시쓴다는데 도덕적인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한 남의 나라 은행컴퓨터망에 마구 들어가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우선 주권침해 문제를 낳는데다,아무리 명분이 밀로셰비치 단죄차원이더라도명백한 불법행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정부의 한관리는“정보화시대를 주도하는 미국이 오히려 이의 교란에 앞장서는 꼴이어서 성패여부를 떠나 비난은 봇물 터지듯 나올 것이며,이후 미국의 컴퓨터망에 다른 나라 해커가 침투해 들어오더라도 이를 단속하거나 단죄할 명분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한 관리는 “잘되면 대단한 일이나 잘못되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할것”이라고 우려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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