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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피 묻은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가 넘쳐 나는데 주민은 굶어죽는다.이는 시에라리온,콩고,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 난민들의 현실이다.아프리카 대륙은 오스트레일리아,러시아와 함께 다이아몬드 원광석의 주산지다. 그 생산량이 전세계 수요량의 절반에 달한다.바로 이 무진장한 노다지 광맥이 아프리카 지역 내전의 화약고이며 내전으로 이지역에서 연간 수백만명의아사자가 나오고 있다. 스웨덴의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는 최근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지고있는 분쟁이 이념 또는 인종갈등에서 점차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둘러싼 경제전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9년째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에라리온에서는 반군인 혁명연합전선이 주요 다이아몬드 광산을 점유해 지금까지 2억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프리카의 분쟁지역은 12곳.반군들이 다이아몬드 광산지역을 대부분점령하고 있다.반군들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판 돈으로 탱크와 소총,군복을사들이고 있다.즉 이곳 분쟁지역 주민들은 자기들이 노동해서 얻은 다이아몬드로 무기를 구입하고 그 무기로 전쟁을 하면서 희생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전투를 통해서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다.세계식량기구(FAO)는 지난해 8월,아프리카 내전지역에서 가뭄과 병충해 때문에 1,000여만명이 기아상태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주민들이 전쟁과 다이아몬드 채굴에 동원되느라 제 때에 농작물을 돌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내전이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둘러싼 전쟁이라면 다이아몬드를 좋아하는 선진국 귀부인들은 이 지역의 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방조자가 되는 셈이다.수요가 있으므로 공급이 있고 그 공급이 전쟁의 돈 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이 메커니즘을 깨달은 다이아몬드 상인들이 마침내 ‘피묻은 다이아몬드 취급사절’을 선언했다.지난 18일 세계 다이아몬드상인 350명이 벨기에의 앤트워프에 모여 분쟁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를 거래하지않기로 의결한 것이다.이들은 결의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모든 다이아몬드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피묻은 다이아몬드인 줄 알면서 수입한 업체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원산지 분쟁이 아니라도 모든 다이아몬드는 필경 피가 묻어있을 개연성이높다.음모,살인,아니면 파산 등 파란만장한 이력을 소유했을 법한 다이아몬드는 그래서 성스러운 결혼예물 등으로는 적합치 않을지도 모른다.여성들이여,아프리카 민중을 위해 다이아몬드 불매운동에 나서자. [金在晟 논설위원 jskim@]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6)유고연방 ‘인종분쟁’

    냉전이 한풀꺾인 1990년대 새롭게 떠오른 갈등은 인종분쟁이었다.그리고 그 양상은 지구촌의 화약고라 불리는 발칸반도에서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났다. 전후 50여년간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로 이민족들간의 불화를 다스려온 구유고연방은 소련 붕괴와 함께 유혈 해체의 길로 내동댕이쳐졌다.이 과정에서인류는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행된 끔찍한 학살극 도미노를 목격해야 했다. 광기의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리자 국제사회에도 전혀 새로운 대응논리가 출현했다.인권이 침해될때는 주권국가라 할지라도 국제사회의 도덕적 응징에서 자유로울수 없다.즉 인권이 주권에 앞선다는 새 독트린이었다.이는 미국의주도에 따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창설 이래 최초로 주권국가에 공습을 감행하는 근거가 됐다. ◆분쟁의 배경=유고연방은 2차대전 직후 연합국 전후처리의 산물로 탄생했다.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마케도니아 등 인종이 판이한 공화국들을 국가로 묶어내기 위해 독자적 사회주의노선을 표방한 유고 지도자 티토는 코소보·보이보디나 자치주 등을 비롯한각 공화국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했다.그러나 80년 티토의 타계,90년 소련,동독 등의 붕괴로 연대의 끈이 끊어져나가자 공화국마다 독립요구가 거세졌다.유고연방 실질적 패권세력이었던 세르비아인들의 위기감은 극도로 고조됐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현 유고연방 대통령은 이에 편승,잔혹한 학살극을자행했다. ◆보스니아 내전=91년 크로아티아 민족주의자들,92년 보스니아 회교집권세력이 각각 독립을 선포함에 따라 이 지역의 소수파로 전락한 세르비아인들은사활을 건 반격에 나섰다.한때 크로아티아의 3분의 1까지 점령했고 보스니아에서는 회교-크로아티아 연합세력에 잔혹한 학살극을 펼치기도 했다.인종청소,강간,약탈 등으로 얼룩진 보스니아 내전은 현대사 최악의 야만적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결국 국제사회가 개입했다.나토 및 유엔 등 서방의 중재아래 95년 내전 당사자들끼리 ‘데이튼 협정’이 체결돼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의 독립국 지위와 국경선이 확정됐다. ◆코소보 사태=코소보 독립운동은 89년 밀로셰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수십여년간 지속돼온 코소보의 자치권을 박탈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코소보 인구의 90%를 차지하면서도 세르비아에 종속된 위치였던 알바니아인들은 단일민족국가 수립을 선언하고 나왔다.그럴수록 코소보를 자신들의 역사적 성소로 여겨온 세르비아계의 위기감은 높아갔다.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코소보알바니아인들을 살육,추방하는 대규모 ‘인종청소’를 통해 세르비아 국수주의를 자신의 집권연장에 이용했다. ◆미국과 나토의 대응=몇번의 경고에도 불구,학살의 잔학상이 지속되자 미국과 나토는 99년 3월24일 마침내 세르비아에 대공습을 개시한다.나토 50년 역사상 주권국가에 대한 최초의 선제공격으로 기록된 이 78일간의 공습끝에 밀로셰비치는 결국 백기를 들고 유엔 평화유지군 감시하에 알바니아인들의 코소보 귀환을 허용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발칸의 뇌관’밀로셰비치. 정권을 향한 권모술수와 사정없는 인종청소로 ‘발칸의 뇌관’으로 악명을떨쳤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58)대통령.나토공습 패배이후 최대위기에 봉착했던 그는 최근 유고 의회에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통과됨에따라 또한번 특유의 위기돌파력으로 정치생명 연장의 기회를 갖게 됐다. 1942년 세르비아 중부 산업도시 포자레바츠에서 태어난 그의 어린시절은 아버지의 가출,부모의 잇단 자살 등으로 극도로 불우했다.64년 공산당에 입당,사회주의자를 자처하던 그는 80년대 중반부터 ‘대제국 건설’을 표방하는세르비아인들의 국수주의에 편승,민족주의자로 돌변한다. 이후 그는 이민족에 대한 가차없는 차별과 통제정책으로 권력가도를 승승장구한다.코소보 자치권을 빼앗은 89년 세르비아 대통령에 올랐고 보스니아내세르비아 반군을 전폭지원한 92년 재선됐다.그는 90년대 중반이후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청소를 가속화,무수한 인명을 무차별 학살해 야당의 거센반발을 샀다.결국 나토의 공습을 불렀고 본인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전범으로기소된 상태다. 손정숙기자. *코소보 왜‘피의 聖地’인가. 왜 코소보인가. 한쪽에서는 독립해 나가겠다고,다른쪽에서는 절대 내어줄수 없다고 유혈극을 불사하는 코소보.코소보는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의 대립양상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곳이다. 기독교 세르비아 정교도인 슬라브계통의 세르비아와 이슬람권 알바니아계는 공히 이곳을 자신들의 성지(聖地)로 주장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14세기 이곳서 전성기를 구가하며 정교회 유물 및 건축을 꽃피웠다.때문에 ‘중세의 영광이 서린 땅’을 결코 내어줄수 없다는 입장.그러나 코소보는 이후 500여년간 오스만 투르크 손에 넘어갔고 같은 회교도들인알바니아계가 대량 이주,이번에는 도처에 회교사원을 건립했다.이와 함께 전체의 90%에 이르는 인구구성 등을 들어 알바니아계 역시 자신들의 주권을 주장한다. 코소보 알바니아인들의 분리독립 열망은 1918년 코소보가 세르비아 영토로편입되고 46년 구유고연방으로 합병된 이후에도 국제정세가 바뀔때마다 크고작은 유혈극으로 불거져나왔다.결정적으로 89년 밀로셰비치 당시 세르비아대통령이 그간의 자치권마저 박탈함에 따라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현재는 평화유지군이 코소보 자치를 유도하고 있지만 복잡하게 얽힌 민족감정,역사적 배경 때문에 장래를 점치기란 쉽지 않다. 손정숙기자. *유고 연표. ◆1389년 오스만 투르크,세르비아로부터 코소보 강점. ◆1946년 구유고연방 탄생,코소보는 세르비아내 자치주로 이에 편입. ◆1987년 밀로셰비치,세르비아 대통령 취임.민족주의정책의 일환으로 코소보 알바니아계 탄압시작. ◆1989년 밀로셰비치,코소보 자치권 강탈. ◆1991년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독립선언.이를 저지하려는 세르비아계와의 사이에 내전. ◆1999년 3월24일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밀로셰비치의 인종학살 저지를명분으로 미국과 나토 유고공습 시작.6월9일 유고-나토 세르비아군의 코소보 철수 합의문에 서명.국제평화유지군 지휘하에 알바니아계 귀환시작.
  • 남북 외무회담 의미·전망

    오는 27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회의 전후로 개최될 예정인 남북 외무장관회담은 국제무대에서의 남북 협력시대 개막을 예고하는 것이다. 현재 남북한은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통해 구축된 대화채널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비정치적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에 대해선 서로간의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민감한 이념적,정치적 사안은 접어둔 채 경제·환경 분야 등에서의 공동보조를 추진한다는 취지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외개방 지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동참시켜 한반도 평화공존의 시대를열겠다는 포용정책의 일관된 정신이다.북한으로서도 보다 많은 나라들과 국교를 맺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12일 북-필리핀 수교.북한의 필리핀 내 ‘반군지원설’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뚜렷한 경제적 실익을 찾지 못한 필리핀 정부는 10년넘게 북한의 ‘노크’를 거절했지만 한국정부의 ‘권유’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주목되는 것은 51개 남북 동시 상주 공관에서의 상시 대화채널 구축이다.90년대 말까지 계속된 남북대결 시절,상호 감시와 방해공작에 낭비된 ‘외교력’을 앞으로 남북 공존공영에 쓰겠다는 의지 표현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에서의 남북 협력은 남북 화해·협력의 필연적 수순”이라며 “앞으로주재국 남북 대사들과 직원들 사이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찾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국제기구 가입도 외교무대 협력에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북한의 유엔 산하기구 참여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IBRD),또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경제회생을 위한 기구 가입은 전무하다.따라서 정부는 향후 대북 경제지원과 통일비용 조달을위해서 국제기구 가입을 위한 국제적 지지 확산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러, 체첸 전역 야간 통금령

    체첸 반군의 연쇄적인 자살 폭탄테러로 러시아군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연방군은 4일 체첸 전역에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하는 한편 통제지역에 접근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무조건 발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군은 이와 함께 삼엄한 경계속에 체첸 전역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전에나서 수개 도시에서 테러에 협조한 혐의로 민간인 수십명을 체포했다. 모블라디 우두고프 반군 대변인은 자살 폭탄테러로 640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숨졌는데도 러시아가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500명 이상의 자살 특공대가 적들에게 ‘치명적 타격’을 가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는 72시간 이내에 수감된 체첸 여성 및 어린이석방,강간·살해 용의자인 러시아군 대령의 신병인도 등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무차별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선포했다. 그로즈니 AFP AP 연합
  • 체첸 잇단 테러… 러 165명 死傷

    체첸의 아르군과 구데르메스에서 잇따라 체첸 반군의 자살 폭탄테러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최소한 16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3일밝혔다. 체첸 내 러시아 연방 내무본부는 이날 지난 2일 오후 잇따라 발생한 아르군과 구데르메스 폭탄테러로 44명이 숨지고 120명이 다쳤으며 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2일 오후 아르군에 위치한 러시아 연방 내무부 소속 경찰 기숙사에 폭발물을 실은 ‘카마즈’ 트럭이 돌진,폭발함으로써 건물이 붕괴돼 최소한 31명이숨지고 3∼4명이 매몰돼 있으며 1명은 행방불명이라고 내무부는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4시) 총리 및 무력부처장관들과 회동,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푸틴은 유가족들에게 조문을 보냈다. 당국은 이와 함께 3일 이반 골루베프 내무 차관을 위원장으로하는 특별 조사위원회를 구성,조사에 착수했다.이와 별도로 체첸내 구데르메스 서부의 연방군 수색대대 부근과 연방군 위수사령부 입구 부근에서 2일 오후 ‘카마즈’ 트럭을 이용한 체첸반군의 자살폭탄테러가 각각 발생,테러에 가담한 반군 2명을 제외하고 7명 이상의 연방 병력이 숨졌다고 내무부가 3일 밝혔다. 모스크바 연합
  • 국제 선거감시단 孫鳳淑 중앙선관위원 인터뷰

    유엔 국제선거감시단의 감시요원으로멕시코 대선을 참관한 손봉숙(孫鳳淑)중앙선관위원은 3일 “71년만에 처음으로 치르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였다는 현지 선거 관계자들의 말대로 이번 멕시코 대선은 정부 간섭없이 실시된공명선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위원과의 일문일답. ■이번 멕시코 대선에 관한 소감은. 멕시코의 선거 관계자들도 이번 선거가 71년만에 처음으로 보는 자유롭고공정한 선거라고 얘기한다.정권교체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정부의 간섭을받지 않고 독립적인 선거관리위원회(IFE)가 주관했기 때문에 공정·자유·투명 선거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개표과정에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예감했는가. 내가 참관한 지역은 멕시코 남부의 치아파스주였는데 정부군과 사파티스타무장반군이 대치중인 지역이어서 시종일관 긴장했었다.이곳의 투개표 방식은유권자들이 투표하면 각 정당의 참관인들이 즉석에서 개표해 그 결과를 각정당과 지역 선관위에 보고하는 절차로 돼있다.따라서 투표 즉시 결과를 알수 있었는데 치아파스주와같은 농촌지역에서 국민행동당 폭스 후보의 득표율이 집권 제도혁명당의 라바스티다 후보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미뤄 폭스가출구조사 보다 큰 표차로 승리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특히 97년 총선때 치아파스에서 야당표가 많이 나왔다는 것과 주민들이 변화를 원하고 있는데다 폭스 후보의 공약과 퍼스낼리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 보아 그의 승리를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부정의 소지는 없었는가. 투표소가 공개된 장소에 마련된데다 많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투표를 하고 즉석에서 개표를 하기 때문에 부정행위가 있을 수 없었다.치아파스주의 일부 투개표소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투개표 과정이 공정한 것 같았다. 멕시코시티 연합
  • 체첸 “러軍 100명 사살”

    [모스크바 AP DPA 연합] 러시아 연방군과 체첸 반군의 치열한 전투가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체첸 반군은 28일 100명 이상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모블라디 우두고프 체첸 반군 대변인은 “그로즈니 동남부에서 러시아군 시체 97구를 확인하는 등 100여명의 러시아 병력을 사살했다”면서 “체첸이장악됐다는 러이사측 주장은 허위”라고 밝혔다. 러시아 관리들은 지금까지 12명의 러시아군이 숨졌으나 반군측은 16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반군 사망자 대다수는 아랍국가 출신 용병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필리핀 “北과 수교 연기” 경고

    [마닐라 AFP 교도 연합]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 외무장관은 20일 필리핀 이슬람 반군세력이 북한으로부터 무기구입을 추진중이라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다음달로 예정된 북한과의 국교수립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필리핀 국내 문제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으며 다음달 국교수립에 관한 양국 공동성명에도 국내 문제에 대한 상호 불간섭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육군참모차장으로 군정보 책임자인 호세 칼림림 중장은이슬람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백만장자 테러리스트인 오사마 빈 라덴으로부터 300만달러를 지원받아 북한제 무기구입을 추진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필리핀은 북한이 자국내 공산 반군세력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지난 10년간 북한과의 수교를 미뤄왔다.
  • 솔로몬제도 쿠데타 내전 양상

    정부에 협력하겠다는 솔로몬제도 쿠데타 세력의 약속에 따라 인질로 억류됐던 바톨로뮤 울루파알루 총리가 7일 석방됐으나 반군세력간의 치열한 교전으로 내전 양상을 보이면서 솔로몬제도 정국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수도 호니아라를 장악한 앤드류 노리가 이끄는 쿠데타 세력인 말라이타독수리군(MEF)은 이날 장비면에서는 열세이나 숫적 우위를 점하는 다른 반군세력인 이사타부자유운동(IFM)을 공격해 솔로몬제도 쿠데타가 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충돌로 인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50∼10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솔로몬제도의 알프레도 사사코 국무장관도 호주 TV 회견에서 수도 호니아라 외곽에서 반군세력간 충돌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면위원회의 케드 심슨 뉴질랜드 지부장은 IFM 반군이 주둔하고 있는공항의 동쪽 지역을 공격하기 위해 MEF 반군이 경찰 경비정에 탑재된 50㎜대포를 발사했으며 무차별 포격으로 마을과 학교도 파손됐다는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호주 및 뉴질랜드 관리들은 반군세력간 포격과 교전이있었다고 확인했으나 100명이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밝혔다.MEF와 솔로몬제도 정부측은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 끝에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울루파알루 총리 석방 등을 내용으로 한 협상안을 발표했다. 시드니·다윈 AFP AP 연합
  • 스리랑카서 자살 폭탄테러

    스리랑카의 C.V.구네라트네 산업부 장관(65)을 비롯해 21명이 7일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반군의 자살 폭탄테러로 숨졌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또 구네라트네 장관 부인을 포함한 6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구네라트네 장관은 수도인 콜롬보에서 남쪽으로 12㎞ 떨어진 모라투와에서 제1회 스리랑카 전쟁 영웅의 날을 기념하는 행진을 지휘하던 중 근처에서 터진 자살폭탄에 의해 숨졌다고 말했다.경찰은 자살폭탄테러범은 스리랑카 북부 자프나 지역의 독립을 요구하며 무력항쟁을 벌이고 있는 타밀 호랑이의 자살특공대인 ‘검은 호랑이’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진은 정부군과 가족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모금행사의 일환이었다고 관영 라칸다 라디오 방송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폭발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범인의 신체 부위들을 수거했으나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한 사람의 성별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있다.그러나 승려 등 목격자들에 따르면 온몸에 폭탄을 두른 한 남자가 행진중인 구네라트네 장관에게 접근,끌어안으면서 폭탄이 터졌다.경찰은 또 현장에서 남자 한 명을 체포,관련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번 폭탄테러는 스리랑카 국민이 LTTE 반군과의 교전중에 전사한 전쟁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2분간의 묵념을 올리고 정부군이 반군과의 국지전을 잠시 중단한 지 몇시간만에 발생했다. 반군의 암살시도로 지난해 12월 오른쪽 눈을 잃은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스리랑카 정부는 28년간의 충돌을 종식시키기를 원하고 있지만 타밀반군이 평화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앞서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8분 정부군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반군과의 교전을 잠시 중단했을 때 국가적인 통합을 촉구했다. 콜롬보 AP AFP DPA 연합
  • 솔로몬제도도 쿠데타… 총리 인질로

    [웰링턴·시드니 외신종합]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에서 ‘말라이타독수리군’의 지도자 앤드류 노리가 이끄는 반군들이 바톨로뮤 울루파알루총리를 인질로 붙잡았으며 주요 시설들을 장악하고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고있다고 호주와 뉴질랜드의 관리들이 5일 밝혔다. ‘말라이타 독수리군’에 맞서고 있는 ‘이사타부 자유운동’은 이에 대응,호주 소유의 금광을 장악하고 호주인 4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솔로몬제도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호주 외교통상부의 한 대변인은 ‘말라이타 독수리군’으로 불리는 무장 민병대가 경찰서와 정부 통신센터를 비롯한 핵심 시설들을 장악했다는 확인보고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무장 반군들이 수도 호니아라의 주요 교차로들을 장악했다”면서 “이는 인종 갈등이 심각하게 악화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솔로몬 제도에서는 지난 18개월간 인종갈등으로 ‘말라이타 독수리군’과‘이스타부 자유운동’ 등 무장세력간 충돌이 계속돼 50여명이 숨졌다. 말라이타섬을 근거로 하는 ‘말라이타독수리군’은 ‘이사타부 자유운동’이 장악하고 있는 과달카날섬에서 말라이타족을 쫓아내려는 이사타부의 움직임에 반발,이스타부족 출신인 울루파알루 총리의 사임을 요구해 왔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의 브래드 패터스필드 대변인도 ‘말라이타 독수리부대’ 소속 반군들이 울루파알루 총리를 인질로 붙잡고 있으며 반군들이 호니아라의 도로들을 봉쇄했다고 말했다. 솔로몬제도 민간항공부는 이 지역으로 연결되는 전화선이 단절됐으며 공항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호니아라 공항 내 민간항공부 비행운영센터는 파푸아 뉴기니의 항공사들에타전한 텔렉스 메시지를 통해 “반군들이 수도의 거리들을 장악했다.국내선을 포함해 모든 항공편의 호니아라 출발 및 도착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민간항공부는 이 메시지에서 “호니아라의 한 경찰서 무기고와 다른 경찰관서들이 습격당했으며 모든 관공서가 총리를 가택연금한 ‘말라이타 독수리군’으로 인해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는 또 모든 통신수단이 단절됐으나 “그밖의 모든 것은 현재로서는 잠잠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쿠데타 기도는 최근 수주 사이 남태평양에서 두번째로 발생한 것이다.피지에서는 무장 반군들이 축출된 전직 총리와 30명 이상의 다른 인질들을 아직도 의회 내에 억류하고 있다.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2)독립요구 거센 比모로족

    필리핀 제2의 섬 민다나오.천혜의 자원과 비옥한 토양,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민다나오는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폭탄테러와 납치로 얼룩진 ‘살상의 섬’으로 각인돼왔다.민다나오섬 남부와 인근 바실란섬 술루제도에 근거를 둔이슬람 교도 모로족의 이슬람 독립국 수립을 위한 반정부 무력투쟁이 끊이지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리핀 공산 반군 신인민군(NPA)도 민다나오섬에근거를 두고 반정부투쟁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30년간 사망자는 10만여명.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재연되는 테러,인질극. 지난 4월 이후 필리핀 이슬람반군의 유혈 폭탄테러,납치극은 극에 달하고있다.정부군과 반군의 시가전도 급증하고 있다.수도 마닐라에서도 테러와 교전이 벌어졌다.지난달 20일과 23일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이야프는 잇따라두건의 인질극을 벌였다. 바실란 섬에서 50명의 현지인을 납치,부분적으로석방했으나 가톨릭 신부 4명은 처형됐다.23일엔 19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21명의 인질을 인근 휴양지 시파단섬에서 납치,자신들의 근거지 홀로섬에 억류했다.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된 이 사건은 27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반군과 필리핀정부의 협상 결과 인질 석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최종결과는 두고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배경. 원래 민다나오는 독립된 이슬람 국가였다.1521년 필리핀이 스페인에 정복되면서 민다나오 섬도 함께 복속됐다. 이후 1898년 미국 식민지로 전락한 이후 1946년 독립할 때까지 미국과 필리핀 정부의 모로족 차별정책이 계속됐다.본토 로존섬에서 토지없는 농민을 의도적으로 민다나오섬에 보내 경제적 부를 축적해왔다.특히 모로족과 이주민사이에 무장 충돌이 발생한 1971년 필리핀 정부의 모로족 학살을 계기로 대정부 투쟁으로 발전했다. 770만 인구가운데 가톨릭 인구는 83%,개신교는 9%이며 이슬람은 5%에 불과하다.민다나오섬을 비롯한 모로족 주 거주지역의 경제적인 낙후,상대적인 박탈감이 모로족의 이슬람국가 수립을 부추기는 커다란 배경이다. ◆모로 이슬람 반군 단체. 최근 인질극을 벌인 아부 사아야프와 MILF등 5개 조직이 있다.아부 사아야프는 ‘신의 검객’이란 뜻.조직원은 200여명에 불과하다.하지만 각종 테러와 납치에 관한한 최고 정예부대란 평이다.지도자는 카다피 잔하라니. 72년 결성된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은 조직원 1만5,000명으로 최대규모다. 96년 8월 당시 라모스 대통령과 MNLF의 미수아리 의장의 남부 자치주 주지사자리를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등 정치 참여 노선을 택하고 있다.이에 반기를 들고 파생된 조직이 MILF.조직원 1만3,000여명.지도자는 살라마트하심이다. 이밖에 모로이슬람개혁집단(MIRG)이 있다.이들 반군단체들은 특히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회교권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전망. 필리핀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반군 문제앞날은 한마디로 어둡다.심화되고 있는 경제난,지역 경제성장 불균형 등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30일 MILF측과 평화협상을 갖기로 돼있지만 만남 자체가 성사될지도 미지수다.미수아리 등 온건파 지도자들의 노선에불만을 품은 젊은 모로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도 평화정착의 걸림돌.게다가필리핀 정부로서는 노선을 달리하는 개별 반군들과 각각 협상을 진행해야한다는 한계가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모로족은. ‘모로(Moro)’족은 사실은 인종적으로 필리핀인들과 다르지 않다.16세기중반 필리핀을 정복한 스페인이 필리핀 남부의 이슬람교도들을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교도와 동일하게 ‘모로’(영어로는 무어)라 부르면서 정착된 말이다. 모로라는 말에는 원래 이슬람교도를 경멸하는 뜻이 담겨있지만 이들은 모로족이라고 불리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필리핀인들과 달리 자신들만이 갖고 있는 문화,전통생활 양식 등에 강한 애착을 갖고 전승시키려 한다.언어학적인 분류로 10개 부족으로 나눠져있다.거주지는 민다나오섬과 술루제도,팔라완섬,바실란섬 등.이들은 이 거주지를 통틀어 ‘모로랜드’라 부르고 이슬람 독립 국가건설을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모로족과 지배집단과의 갈등,투쟁,이른바 모로 지하드(聖戰) 역사는 수세기를 걸친 지난한 것이었다.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의 살라하크 하심의장은최근 한 이슬람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땅에 가톨릭을 옮겨 심은 스페인과의 성전은 1시기(1521∼1898년),미국에 대해 투쟁한 1898∼1946년은 2시기 성전”이라고 구분했다.이어 필리핀 가톨릭 세력과 전면전에 들어선 1970년부터 현재까지가 제3기 성전으로 “성전에서 승리할 때까지 투쟁은 계속된다”고 밝혀 필리핀 정부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모로 이슬람교도들의 입장에서 필리핀 정부군은 스페인,미국과 같은 외국제국주의 세력과 마찬가지인 ‘적군’인 것이다. 2차대전후 해외 이슬람국가로 유학떠났던 종교지도자들이 이집트 이란 리비아 등 범 이슬람권과의 연계 속에 귀국한뒤 독립국가 수립을 향한 총구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 比중무장 괴한 여객기 납치 승객 금품턴뒤 낙하산 탈출

    [마닐라 AFP 연합] 기관총과 수류탄을 소지한 괴한이 25일 승객과 승무원290명을 태운 필리핀 항공(PAL)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다가 낙하산으로 상공에서 탈출한 뒤 체포됐으며 여객기는 니노이 아키노 마닐라 국제공항에 무사히착륙했다. 납치범은 PAL 에어버스 330기가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이날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간)이륙한 직후 기관총 등으로 조종사를 위협해 다바오시로 회항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객기 조종사가 연료 부족으로 회항이 어렵다고 하자,납치범은 마닐라 교외 마리키나 상공(1,818m)에서 여객기 비상구를 통해 낙하산을 타고탈출했으나 수색에 나선 필리핀 경찰에 체포됐다고 PAL대변인은 말했다. 피랍 여객기는 오후 4시 30분쯤 비상구가 열린채 공항에 착륙했으나 승객과승무원은 모두 무사한채 여객기에서 내렸다고 PAL측은 전했다. 한 승무원은 “납치범은 매우 긴장하고 있었으며 가족 문제로 돈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했다”면서 “기내에서 총을 한 차례 발사했으나 긴장한 탓에 실수로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과 공항 보안당국은 필리핀 남부지역의 모든 공항에 보안을 강화했으며,납치범이 무기를 소지한채 여객기에 탑승한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있다.필리핀 경찰은 납치범 체포 사실을 부인,수색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이번 여객기 납치사건이 필리핀 남부의 이슬람 반군과 관련돼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1)17년 내전 스리랑카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간,종교간 반목과 무력분규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그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무력 분규는 코소보,체첸등 옛소련,동구지역에서 시작해 지금은 아시아,유럽,아프리카등 지구촌 전역을 무대로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제3세계 분쟁지역의 경우 무지와 가난,천재지변,질병등이 겹쳐 자체해결의 희망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 유엔이나 서방의 관심권 밖에 있어 외부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주요 분쟁지역의 현황과 분쟁이 일어난 배경,해당 민족들의 역사,문제점등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긴급…,스리랑카 반군 자프나 탈환 임박’‘정부군 2만여명 자프나에 고립’,‘반군 150명 사망’.외신들이 남아시아 끝에 위치한 스리랑카로부터급박하게 전개되는 내전소식을 연일 전세계로 전송하고 있다. 타밀족 독립 무장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5년만에 옛 수도인 북부의 자프나 탈환을 눈앞에 두고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한 반군이 자프나에서 1㎞ 떨어진 곳까지 진출,정부군에 “항복하거나수도를 즉각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4월말 자프나지역과 본섬을 잇는 길목인 ‘코끼리 통로’를 반군에 내주고 자프나 반도에 고립된 정부군 2만여명은 2,000여명의 반군에 대항,유일한 보급로이자 퇴각로인 팔라리 공군기지와 인근 항구를 사수하고 있다.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사기가 땅에 떨어진 정부군에겐 이마저 힘에 부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리랑카 정부는 인도를 비롯,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언론의 보도를 전면 통제하고 전비충당을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인도가 개입 의사를 시사했고 평화협상 중재자로 나선 노르웨이 외무차관이 찬드리카 쿠라마퉁가 대통령과 만나 8만명의 사망자와 70만명의 난민을 낸 17년 내전을 종식시킬 방안을 논의중이다.쿠라마퉁가 대통령이 타밀족에 자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야당과 정부내 반발,자치가 아닌 완전 독립을 요구하는 반군의 주장에 밀려 결실을 맺을 지는 미지수다. ◆분쟁의 역사 스리랑카는 16세기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다1948년 영연방 자치령으로 독립했다. 65년부터 소수 힌두계 타밀족(18%)은 다수 불교계 싱할리족(75%)으로부터분리독립운동을 펴왔다.이것이 민족·종교간 분쟁으로 내닫기 시작한 것은 72년 타밀족에 대한 차별정책에서 비롯됐다.싱할리족 정부가 싱할리어와 불교를 우대하는 등 타밀족에 불리하게 헌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영국식민지 시절 타밀족에 대한 우대정책으로 이들의 지배를 받았던 싱할리족의 보복조치인 셈이다. 이에 반발,타밀족의 폭동이 77년,81년,83년 간헐적으로 일어났다.83년 7월타밀족의 본거지인 자프나에서 싱할리족 군인 13명이 살해되자 수도 콜롬보등에서 싱할리족에 의한 무차별 보복전이 시작됐다.전국적으로 1,000여명의타밀족이 살해되는 이른바 ‘대학살’이 자행됐고 콜롬보시에서만 10만명의난민이 발생했다.이를 계기로 타밀엘람해방호랑이가 결성되면서 무력대결로치달았다.90년부터 5년간 자프나 지역에서 사실상의 독립정부 역할을 해왔던반군은 그러나 95년 9월 정부군의 대규모 공격을 받고 정글로 쫓겨났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내전정부군과 반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한 평화적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가 중재는 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밀접한 인도가 국내외 역학관계에 발목이 잡혀 적극적인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두차례 군대까지 파병했지만 이번에는 군사개입은 배제한 채 양쪽이 요청할 경우 중재 의사만 밝혔다.91년 인도군을 파병했던 라지브 간디 총리의 암살 악몽을 잊지 못하는 인도 국민들과 연정을 이룬 타밀 정당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지역 맹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아쉬워 인도 정부는 개입여부를 놓고딜레마에 빠져있다.그래서 사태가 진정돼 지친 반군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 분석까지 나온다. 김균미기자 kmkim@. *'엘람해방호랑이' 어떤조직. 83년 결성된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는 타밀족 분리독립을 주도하고 있는무장반군 조직이다. 병력은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10만명이 넘는정부군의 10%에 불과하다.이들은 자동소총에서부터 지대공미사일과 로켓포 등중화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세계에서 훈련이 가장 잘된 최정예 전사로불리운다.야포와 탱크 등으로 중무장하고 해군력까지 보유하고 있다.특히 포로로 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항상 몸에 청산가리를 소지하고 다닌다. 반군 지도자는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46).인도 타밀족 출신으로 무자비하고 포악하기로 이름난 그는 18살때인 72년 자프나 시장을 살해하면서 반군활동에 참여했다.86년 LTTE의 유사 타밀 무장조직인 TELO의 지도자를 모두살해하고 89년 타밀 무장조직을 통합했다. 반군은 특히 ‘검은 호랑이’로 불리는 자살특공대로 악명이 높다.2차 대전때 일본 가미카제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연상시킨다.프레마다사 대통령(93년 5월),위저라튼 국방장관(90.12월),디사나야케 대통령 후보를 암살했다.91년 라지브 간디 인도총리도 자살특공대 소속 여성대원에게 암살됐다.95년스리랑카 해군에서 둘째로 큰 군함이 소녀대원 3명의 자폭공격으로 침몰됐으며,지난 3월10일 수도 콜롬보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28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지난해 12월대통령 선거 유세현장에서 자살테러가발생, 집권당 후보였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한쪽 눈을 실명했고 3명의 장관 등 38명이 숨졌다. 전사자가 늘면서 남성대원들의 자리를 여성들로 채우기 시작,현재 전체 병력의 30%를 차지하며 상당수가 자살특공대로 활동중이다. 인도 남부의 5,000만 타밀족과 캐나다 영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수십만 동족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김균미기자
  • ‘와히드의 印尼’ 8월 위기설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거듭된 실정으로 오는 8월 대통령직을 중도하차할지도 모른다는 ‘8월 위기설’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집권 이후 수하르토 정권이 반대인사 탄압에 동원했던 반공법을 폐지,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공산주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공동정권 균열에 불을 지폈다.그러자 공동정권내 친이슬람계 정당들이 비판적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6월 총선에서 1,2위를 기록한 민주투쟁당(PDIP)과 골카르당 출신의 장관 2명을 전격 해임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양대 정당은 와히드 대통령이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자파 인사를 교체한데 대해 크게 반발,공동정부에서 이탈할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또한 국민각성당(PKB) 출신의 와히드 대통령이 다른 정파들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데는 최근 무장독립세력인 자유아체운동(GAM)과 체결한 평화협정도 한몫했다.정치권은 와히드 대통령이 의견수렴도 없이 밀실에서 협정체결을 결정한 것을 집중 성토했다.특히 협정체결 뒤 아체에서 보안요원과 반군간 총격전이 격화돼 말루쿠 주도 암본에서 종교분쟁이 발생,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와히드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집권초기 최대 우군이었던 언론들도 가세,최근 와히드 대통령의 친동생이금융구조조정청(IBRA) 요직에 임명된 것을 비판한데 이어 친인척과 측근 인사들의 도덕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나섰다.수하르토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가답보상태에 있는 것도 와히비 대통령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와히드 대통령의 도중하차설은 경제난 및 유혈분쟁 해결,치안회복,수하르토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 등이 오는 8월까지 얼마나 진척되느냐 여부에따라 진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러, 아프간 공습 가능성 경고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체첸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아프가니스탄의 지원이 계속된다면 러시아는 아프간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크렘린고위 관리가 22일 경고했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체첸전쟁 담당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정보부가 아프간 집권 탈레반이 체첸 특사와 체첸반군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키로 협정을 체결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의 특사와 탈레반 관계자,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2주전 아프간의 마자르-이-샤리프에서 만나 탈레반이 70∼100명의 용병을 체첸에 파병하고 무기와 탄약을 체첸반군에 지원하는 한편 마자르-이-샤리프 인근에 체첸과 우즈베키스탄,타지크스탄의 이슬람반군들을 위한 훈련캠프를 설치한다는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전투기들이 탈레반 용병들을 태운 트럭들을 공습했다는러시아 통신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또 체첸반군 야전 지휘관 샤밀 바사예프가 괴저병으로 숨졌다는 보도 내용도 부인하면서 “유감스럽게도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 比 폭발사고 60여명 사상

    필리핀 남부에서 18일 오후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 5명이 숨지고 최소 59명이 부상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날 홀로섬 홀로시(市)의 한 시장에서 수류탄 3개가 폭발,4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홀로섬은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 사야프가 지난달 23일부터 1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21명의 인질을 억류하고있는 곳이다. 칸디도 카시미로 홀로섬 경찰서장은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신원을알 수없는 두 명의 용의자는 아부 사야프 반군이거나 또는 반군에 동조하는자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시간 민다나오섬에 있는 항구도시 삼보앙가의 한 식당에서도 폭발물 1개가 터져 1명이 숨지고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필리핀남부 지역의 폭발사고에 앞서 17일에는 마닐라내 고급 백화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13명이 부상했다. 홀로(필리핀) AP 연합
  • 지구촌 소년 30만명 ‘총알받이’

    21세기 지구촌의 어두운 그늘.18세 이하 30만명의 어린이 병사들이 분쟁지역에서 학대당하고 있다.서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동족의 귀와 팔 다리를 자르는 잔혹한 피의 현장.약 7,000명의 소년병들이 이 흉폭한 행위에 가담하고 있다.10살 이하 아이들도 상당수다.우간다의 군주저항군(LRA),스리랑카의 타밀엘람 호랑이 등 반군들의 어린이병사 징집은 계속되고 있다. 브룬디 앙골라 등에선 정부군에 15세 소년·소녀병들이 포함돼 있다.전쟁터로 내몰린 아이들은 최전선으로 배치돼 총알받이가 된다.또 ‘무엇을 위해서’인지도 모른 채 자살특공대 임무를 수행한다.어린 소녀들은 성적노리개도 고통받고 있다.유엔 소년병 동원 중지 연대와 세이브 칠드런(The Save Children)등 국제인권단체들은 병사 연령제한을 최소 18세로 규제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김수정기자
  • 신음하는 ‘검은 대륙’

    검은대륙 아프리카가 그칠줄 모르는 내전,흑백 인종분쟁,기아,질병등 천재(天災)와 인재(人災)로 신음하고 있다. 50여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15개국 이상이 내전에 시달리고 중동부지역은 3년째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1,600만명이 아사위기에 직면했다.모잠비크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남부 4개 국가들에서는 대홍수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에라리온] 유엔평화유지군 500명을 인질로 한 반군의 도발로 급기야 유엔이 전면전 준비에 나섰다.유엔은 유엔 파병 사상 최대규모인 1만 1,000명의파병을 승인했다.프레드 엑하드 유엔 대변인은 10일 20∼31일 사이 3개 부대를 현지에 추가 파병하고 러시아 전투헬기들도 시에라리온평화유지군(UNAMSIL)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압력을 받던 반군조직 혁명연합전선(RUF)지도자 포다이 산코가 행방을 감춘 가운데 반군들은 이미 수도 프리타운을 향해 진격중이다.외국인과주민들의 프리타운 탈출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르완다] 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의 종족 분쟁으로 80만명이상이 학살된 르완다에서도 아직 무자비한 살육이 계속되고 있다.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로랑 카빌라 정부와 반군도 지난해 7월 휴전했지만 무용지물. 지난 연말 이후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르완다 우간다가 반군을 지원하고 앙골라 짐바브웨 나미비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국제전 양상까지 띠고 있다. [수단] 1983년부터 시작된 수단의분쟁은 종족분쟁과 종교대립이 가미된 경우다.쌍방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었다.북부의 회교도 아랍계인 국민회교전선(NIF)과 남부의 기독교계 수단인민해방군(SPLA)의 정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짐바브웨] 백인 농장주들에 대한 토지몰수와 테러로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근 남아공과 케냐로 흑백 토지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아프리카 최대인구국인 나이지리아에선 지난달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도입을 둘러싸고 이슬람교도인 하우사족과 기독교도인 요루바, 이보족이 대립, 1,000명 이상이살해됐다. 이처럼 아프리카가 내전의 땅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제국주의 식민통치시절 서구 열강들이 자국의 이해타산에 따라 제멋대로 그린 지도 때문. 거주영토를 둘러싼 종족간 분쟁이 끝이 없다. 게다가 정치적 미성숙으로 쿠데타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반군들이 다이아몬드와 금광을 장악,무기를 수입할 수있는 것도 내전 악순환의 한 요인. 세계에서 유통되는 다이아 원석의 20%가아프리카 반군들 손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다. 여기다 서방은 자국의 국가안보와 국익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적극적인 개입을 꺼려왔다.시에라리온 유엔평화유지군의 경우도 잠비아와 가나,케냐,나이지리아,기니 등 아프리카 출신 병력으로 주로 구성돼있다. 아프리카의 참극을 중지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발벗고 나서야할 때라는 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英 병력 급파…시에라리온 긴장 고조

    유엔 평화유지군 500여명이 인질로 잡히고 반군들의 공격이 계속되는 등 치안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영국이 시에라리온의 자국민 보호를 위해 헬리콥터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5개 함정과 특수군 800명을 급파하고 미국과 영국이 시에라리온내 자국민에게 소개령(疏開令)을 내리는 등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영국군 공수부대 800명이 8일 시에라리온 인근 세네갈에 도착했고 헬기 항모 오션호와 구축함 캐섬을 주축으로 한 함대도 곧 시에라리온 연안에서 대기하게 된다.영국과 미국은 이에 앞서 프리타운 공항이 아무 예고도 없이 폐쇄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자국민들에게 시에라리온에서 떠날 것을 지시했다.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시에라리온은 내전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참혹한 비극을 빚은 것으로 악명을 떨쳤다.8년간의 내전을 통해수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890만 인구중 절반을 넘는 450만명이 고향을 떠나떠돌이 신세가 됐다.또 10만여명이 손발이 잘리는 등 불구자가 됐다. 시에라리온은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꼽히지만 다이아몬드와 보크사이트,철광석 등 천연자원 매장량이 많아 잠재력은 풍부한 나라.그러나 광물 수출에따른 부(富)가 몇몇 정부관료들에 의해 독점되는 등 부패가 극심해 이같은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누적됐었다. 독립 이후 40년이 채 안되는 세월 동안 5차례의 군사쿠데타를 겪으면서도이같은 부정부패의 고리가 끊기지 않자 91년 포다이 산코가 이웃 라이베리아의 지원 아래 부정부패 일소를 주장하며 혁명연합전선(RUF)을 결성하고 정권축출을 시도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RUF는 오랜 부정부패에 넌더리를 내는 국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도 정부에협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고용으로 민간인들의 손발을 자르고 살육과 강간을 저지르는 등 무자비한 테러로 원성을 샀다.99년7월 잔혹행위에 대한 사면과 반군 지도자들의 입각을 조건으로 평화협상이 체결됐으나 무장해제를 둘러싸고 충돌이 계속돼 평화협정은 사실상 문서상으로 그치고 있다. 반군인 RUF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집중된 북부와 동부 등 전국토의 절반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반군이 무장해제를 거부하는 것도 다이아몬드 광산의 채굴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이다.결국 다이아몬드 광산을 지키려는 반군과 이를 되찾으려는 정부를 대신한 유엔군이 충돌을 빚는 꼴이 된 것이다. 다이아몬드 채굴을 둘러싼 이권 다툼이 해결되지 않는 한 시에라리온의 평화는 요원할 수 밖에 없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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