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31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2)독립요구 거센 比모로족

    필리핀 제2의 섬 민다나오.천혜의 자원과 비옥한 토양,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민다나오는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폭탄테러와 납치로 얼룩진 ‘살상의 섬’으로 각인돼왔다.민다나오섬 남부와 인근 바실란섬 술루제도에 근거를 둔이슬람 교도 모로족의 이슬람 독립국 수립을 위한 반정부 무력투쟁이 끊이지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리핀 공산 반군 신인민군(NPA)도 민다나오섬에근거를 두고 반정부투쟁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30년간 사망자는 10만여명.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재연되는 테러,인질극. 지난 4월 이후 필리핀 이슬람반군의 유혈 폭탄테러,납치극은 극에 달하고있다.정부군과 반군의 시가전도 급증하고 있다.수도 마닐라에서도 테러와 교전이 벌어졌다.지난달 20일과 23일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이야프는 잇따라두건의 인질극을 벌였다. 바실란 섬에서 50명의 현지인을 납치,부분적으로석방했으나 가톨릭 신부 4명은 처형됐다.23일엔 19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21명의 인질을 인근 휴양지 시파단섬에서 납치,자신들의 근거지 홀로섬에 억류했다.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된 이 사건은 27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반군과 필리핀정부의 협상 결과 인질 석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최종결과는 두고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배경. 원래 민다나오는 독립된 이슬람 국가였다.1521년 필리핀이 스페인에 정복되면서 민다나오 섬도 함께 복속됐다. 이후 1898년 미국 식민지로 전락한 이후 1946년 독립할 때까지 미국과 필리핀 정부의 모로족 차별정책이 계속됐다.본토 로존섬에서 토지없는 농민을 의도적으로 민다나오섬에 보내 경제적 부를 축적해왔다.특히 모로족과 이주민사이에 무장 충돌이 발생한 1971년 필리핀 정부의 모로족 학살을 계기로 대정부 투쟁으로 발전했다. 770만 인구가운데 가톨릭 인구는 83%,개신교는 9%이며 이슬람은 5%에 불과하다.민다나오섬을 비롯한 모로족 주 거주지역의 경제적인 낙후,상대적인 박탈감이 모로족의 이슬람국가 수립을 부추기는 커다란 배경이다. ◆모로 이슬람 반군 단체. 최근 인질극을 벌인 아부 사아야프와 MILF등 5개 조직이 있다.아부 사아야프는 ‘신의 검객’이란 뜻.조직원은 200여명에 불과하다.하지만 각종 테러와 납치에 관한한 최고 정예부대란 평이다.지도자는 카다피 잔하라니. 72년 결성된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은 조직원 1만5,000명으로 최대규모다. 96년 8월 당시 라모스 대통령과 MNLF의 미수아리 의장의 남부 자치주 주지사자리를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등 정치 참여 노선을 택하고 있다.이에 반기를 들고 파생된 조직이 MILF.조직원 1만3,000여명.지도자는 살라마트하심이다. 이밖에 모로이슬람개혁집단(MIRG)이 있다.이들 반군단체들은 특히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회교권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전망. 필리핀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반군 문제앞날은 한마디로 어둡다.심화되고 있는 경제난,지역 경제성장 불균형 등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30일 MILF측과 평화협상을 갖기로 돼있지만 만남 자체가 성사될지도 미지수다.미수아리 등 온건파 지도자들의 노선에불만을 품은 젊은 모로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도 평화정착의 걸림돌.게다가필리핀 정부로서는 노선을 달리하는 개별 반군들과 각각 협상을 진행해야한다는 한계가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모로족은. ‘모로(Moro)’족은 사실은 인종적으로 필리핀인들과 다르지 않다.16세기중반 필리핀을 정복한 스페인이 필리핀 남부의 이슬람교도들을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교도와 동일하게 ‘모로’(영어로는 무어)라 부르면서 정착된 말이다. 모로라는 말에는 원래 이슬람교도를 경멸하는 뜻이 담겨있지만 이들은 모로족이라고 불리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필리핀인들과 달리 자신들만이 갖고 있는 문화,전통생활 양식 등에 강한 애착을 갖고 전승시키려 한다.언어학적인 분류로 10개 부족으로 나눠져있다.거주지는 민다나오섬과 술루제도,팔라완섬,바실란섬 등.이들은 이 거주지를 통틀어 ‘모로랜드’라 부르고 이슬람 독립 국가건설을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모로족과 지배집단과의 갈등,투쟁,이른바 모로 지하드(聖戰) 역사는 수세기를 걸친 지난한 것이었다.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의 살라하크 하심의장은최근 한 이슬람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땅에 가톨릭을 옮겨 심은 스페인과의 성전은 1시기(1521∼1898년),미국에 대해 투쟁한 1898∼1946년은 2시기 성전”이라고 구분했다.이어 필리핀 가톨릭 세력과 전면전에 들어선 1970년부터 현재까지가 제3기 성전으로 “성전에서 승리할 때까지 투쟁은 계속된다”고 밝혀 필리핀 정부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모로 이슬람교도들의 입장에서 필리핀 정부군은 스페인,미국과 같은 외국제국주의 세력과 마찬가지인 ‘적군’인 것이다. 2차대전후 해외 이슬람국가로 유학떠났던 종교지도자들이 이집트 이란 리비아 등 범 이슬람권과의 연계 속에 귀국한뒤 독립국가 수립을 향한 총구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 比중무장 괴한 여객기 납치 승객 금품턴뒤 낙하산 탈출

    [마닐라 AFP 연합] 기관총과 수류탄을 소지한 괴한이 25일 승객과 승무원290명을 태운 필리핀 항공(PAL)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다가 낙하산으로 상공에서 탈출한 뒤 체포됐으며 여객기는 니노이 아키노 마닐라 국제공항에 무사히착륙했다. 납치범은 PAL 에어버스 330기가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에서 이날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간)이륙한 직후 기관총 등으로 조종사를 위협해 다바오시로 회항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객기 조종사가 연료 부족으로 회항이 어렵다고 하자,납치범은 마닐라 교외 마리키나 상공(1,818m)에서 여객기 비상구를 통해 낙하산을 타고탈출했으나 수색에 나선 필리핀 경찰에 체포됐다고 PAL대변인은 말했다. 피랍 여객기는 오후 4시 30분쯤 비상구가 열린채 공항에 착륙했으나 승객과승무원은 모두 무사한채 여객기에서 내렸다고 PAL측은 전했다. 한 승무원은 “납치범은 매우 긴장하고 있었으며 가족 문제로 돈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했다”면서 “기내에서 총을 한 차례 발사했으나 긴장한 탓에 실수로 발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찰과 공항 보안당국은 필리핀 남부지역의 모든 공항에 보안을 강화했으며,납치범이 무기를 소지한채 여객기에 탑승한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있다.필리핀 경찰은 납치범 체포 사실을 부인,수색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이번 여객기 납치사건이 필리핀 남부의 이슬람 반군과 관련돼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1)17년 내전 스리랑카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간,종교간 반목과 무력분규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그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무력 분규는 코소보,체첸등 옛소련,동구지역에서 시작해 지금은 아시아,유럽,아프리카등 지구촌 전역을 무대로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다.제3세계 분쟁지역의 경우 무지와 가난,천재지변,질병등이 겹쳐 자체해결의 희망이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 유엔이나 서방의 관심권 밖에 있어 외부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주요 분쟁지역의 현황과 분쟁이 일어난 배경,해당 민족들의 역사,문제점등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긴급…,스리랑카 반군 자프나 탈환 임박’‘정부군 2만여명 자프나에 고립’,‘반군 150명 사망’.외신들이 남아시아 끝에 위치한 스리랑카로부터급박하게 전개되는 내전소식을 연일 전세계로 전송하고 있다. 타밀족 독립 무장단체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5년만에 옛 수도인 북부의 자프나 탈환을 눈앞에 두고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언한 반군이 자프나에서 1㎞ 떨어진 곳까지 진출,정부군에 “항복하거나수도를 즉각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4월말 자프나지역과 본섬을 잇는 길목인 ‘코끼리 통로’를 반군에 내주고 자프나 반도에 고립된 정부군 2만여명은 2,000여명의 반군에 대항,유일한 보급로이자 퇴각로인 팔라리 공군기지와 인근 항구를 사수하고 있다.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사기가 땅에 떨어진 정부군에겐 이마저 힘에 부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스리랑카 정부는 인도를 비롯,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언론의 보도를 전면 통제하고 전비충당을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했다.인도가 개입 의사를 시사했고 평화협상 중재자로 나선 노르웨이 외무차관이 찬드리카 쿠라마퉁가 대통령과 만나 8만명의 사망자와 70만명의 난민을 낸 17년 내전을 종식시킬 방안을 논의중이다.쿠라마퉁가 대통령이 타밀족에 자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야당과 정부내 반발,자치가 아닌 완전 독립을 요구하는 반군의 주장에 밀려 결실을 맺을 지는 미지수다. ◆분쟁의 역사 스리랑카는 16세기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다1948년 영연방 자치령으로 독립했다. 65년부터 소수 힌두계 타밀족(18%)은 다수 불교계 싱할리족(75%)으로부터분리독립운동을 펴왔다.이것이 민족·종교간 분쟁으로 내닫기 시작한 것은 72년 타밀족에 대한 차별정책에서 비롯됐다.싱할리족 정부가 싱할리어와 불교를 우대하는 등 타밀족에 불리하게 헌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영국식민지 시절 타밀족에 대한 우대정책으로 이들의 지배를 받았던 싱할리족의 보복조치인 셈이다. 이에 반발,타밀족의 폭동이 77년,81년,83년 간헐적으로 일어났다.83년 7월타밀족의 본거지인 자프나에서 싱할리족 군인 13명이 살해되자 수도 콜롬보등에서 싱할리족에 의한 무차별 보복전이 시작됐다.전국적으로 1,000여명의타밀족이 살해되는 이른바 ‘대학살’이 자행됐고 콜롬보시에서만 10만명의난민이 발생했다.이를 계기로 타밀엘람해방호랑이가 결성되면서 무력대결로치달았다.90년부터 5년간 자프나 지역에서 사실상의 독립정부 역할을 해왔던반군은 그러나 95년 9월 정부군의 대규모 공격을 받고 정글로 쫓겨났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내전정부군과 반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한 평화적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가 중재는 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밀접한 인도가 국내외 역학관계에 발목이 잡혀 적극적인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두차례 군대까지 파병했지만 이번에는 군사개입은 배제한 채 양쪽이 요청할 경우 중재 의사만 밝혔다.91년 인도군을 파병했던 라지브 간디 총리의 암살 악몽을 잊지 못하는 인도 국민들과 연정을 이룬 타밀 정당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지역 맹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도 아쉬워 인도 정부는 개입여부를 놓고딜레마에 빠져있다.그래서 사태가 진정돼 지친 반군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자조적 분석까지 나온다. 김균미기자 kmkim@. *'엘람해방호랑이' 어떤조직. 83년 결성된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는 타밀족 분리독립을 주도하고 있는무장반군 조직이다. 병력은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10만명이 넘는정부군의 10%에 불과하다.이들은 자동소총에서부터 지대공미사일과 로켓포 등중화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세계에서 훈련이 가장 잘된 최정예 전사로불리운다.야포와 탱크 등으로 중무장하고 해군력까지 보유하고 있다.특히 포로로 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항상 몸에 청산가리를 소지하고 다닌다. 반군 지도자는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46).인도 타밀족 출신으로 무자비하고 포악하기로 이름난 그는 18살때인 72년 자프나 시장을 살해하면서 반군활동에 참여했다.86년 LTTE의 유사 타밀 무장조직인 TELO의 지도자를 모두살해하고 89년 타밀 무장조직을 통합했다. 반군은 특히 ‘검은 호랑이’로 불리는 자살특공대로 악명이 높다.2차 대전때 일본 가미카제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연상시킨다.프레마다사 대통령(93년 5월),위저라튼 국방장관(90.12월),디사나야케 대통령 후보를 암살했다.91년 라지브 간디 인도총리도 자살특공대 소속 여성대원에게 암살됐다.95년스리랑카 해군에서 둘째로 큰 군함이 소녀대원 3명의 자폭공격으로 침몰됐으며,지난 3월10일 수도 콜롬보 국회의사당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28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지난해 12월대통령 선거 유세현장에서 자살테러가발생, 집권당 후보였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한쪽 눈을 실명했고 3명의 장관 등 38명이 숨졌다. 전사자가 늘면서 남성대원들의 자리를 여성들로 채우기 시작,현재 전체 병력의 30%를 차지하며 상당수가 자살특공대로 활동중이다. 인도 남부의 5,000만 타밀족과 캐나다 영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수십만 동족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김균미기자
  • ‘와히드의 印尼’ 8월 위기설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거듭된 실정으로 오는 8월 대통령직을 중도하차할지도 모른다는 ‘8월 위기설’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집권 이후 수하르토 정권이 반대인사 탄압에 동원했던 반공법을 폐지,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공산주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공동정권 균열에 불을 지폈다.그러자 공동정권내 친이슬람계 정당들이 비판적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6월 총선에서 1,2위를 기록한 민주투쟁당(PDIP)과 골카르당 출신의 장관 2명을 전격 해임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양대 정당은 와히드 대통령이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자파 인사를 교체한데 대해 크게 반발,공동정부에서 이탈할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또한 국민각성당(PKB) 출신의 와히드 대통령이 다른 정파들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데는 최근 무장독립세력인 자유아체운동(GAM)과 체결한 평화협정도 한몫했다.정치권은 와히드 대통령이 의견수렴도 없이 밀실에서 협정체결을 결정한 것을 집중 성토했다.특히 협정체결 뒤 아체에서 보안요원과 반군간 총격전이 격화돼 말루쿠 주도 암본에서 종교분쟁이 발생,1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와히드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집권초기 최대 우군이었던 언론들도 가세,최근 와히드 대통령의 친동생이금융구조조정청(IBRA) 요직에 임명된 것을 비판한데 이어 친인척과 측근 인사들의 도덕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나섰다.수하르토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가답보상태에 있는 것도 와히비 대통령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와히드 대통령의 도중하차설은 경제난 및 유혈분쟁 해결,치안회복,수하르토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 등이 오는 8월까지 얼마나 진척되느냐 여부에따라 진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러, 아프간 공습 가능성 경고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체첸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아프가니스탄의 지원이 계속된다면 러시아는 아프간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크렘린고위 관리가 22일 경고했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체첸전쟁 담당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정보부가 아프간 집권 탈레반이 체첸 특사와 체첸반군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키로 협정을 체결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의 특사와 탈레반 관계자,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2주전 아프간의 마자르-이-샤리프에서 만나 탈레반이 70∼100명의 용병을 체첸에 파병하고 무기와 탄약을 체첸반군에 지원하는 한편 마자르-이-샤리프 인근에 체첸과 우즈베키스탄,타지크스탄의 이슬람반군들을 위한 훈련캠프를 설치한다는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전투기들이 탈레반 용병들을 태운 트럭들을 공습했다는러시아 통신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또 체첸반군 야전 지휘관 샤밀 바사예프가 괴저병으로 숨졌다는 보도 내용도 부인하면서 “유감스럽게도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 比 폭발사고 60여명 사상

    필리핀 남부에서 18일 오후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 5명이 숨지고 최소 59명이 부상했다. 필리핀 경찰은 이날 홀로섬 홀로시(市)의 한 시장에서 수류탄 3개가 폭발,4명이 숨지고 39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홀로섬은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 사야프가 지난달 23일부터 1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21명의 인질을 억류하고있는 곳이다. 칸디도 카시미로 홀로섬 경찰서장은 수류탄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신원을알 수없는 두 명의 용의자는 아부 사야프 반군이거나 또는 반군에 동조하는자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같은 시간 민다나오섬에 있는 항구도시 삼보앙가의 한 식당에서도 폭발물 1개가 터져 1명이 숨지고 20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필리핀남부 지역의 폭발사고에 앞서 17일에는 마닐라내 고급 백화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13명이 부상했다. 홀로(필리핀) AP 연합
  • 지구촌 소년 30만명 ‘총알받이’

    21세기 지구촌의 어두운 그늘.18세 이하 30만명의 어린이 병사들이 분쟁지역에서 학대당하고 있다.서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동족의 귀와 팔 다리를 자르는 잔혹한 피의 현장.약 7,000명의 소년병들이 이 흉폭한 행위에 가담하고 있다.10살 이하 아이들도 상당수다.우간다의 군주저항군(LRA),스리랑카의 타밀엘람 호랑이 등 반군들의 어린이병사 징집은 계속되고 있다. 브룬디 앙골라 등에선 정부군에 15세 소년·소녀병들이 포함돼 있다.전쟁터로 내몰린 아이들은 최전선으로 배치돼 총알받이가 된다.또 ‘무엇을 위해서’인지도 모른 채 자살특공대 임무를 수행한다.어린 소녀들은 성적노리개도 고통받고 있다.유엔 소년병 동원 중지 연대와 세이브 칠드런(The Save Children)등 국제인권단체들은 병사 연령제한을 최소 18세로 규제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김수정기자
  • 신음하는 ‘검은 대륙’

    검은대륙 아프리카가 그칠줄 모르는 내전,흑백 인종분쟁,기아,질병등 천재(天災)와 인재(人災)로 신음하고 있다. 50여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15개국 이상이 내전에 시달리고 중동부지역은 3년째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1,600만명이 아사위기에 직면했다.모잠비크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남부 4개 국가들에서는 대홍수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에라리온] 유엔평화유지군 500명을 인질로 한 반군의 도발로 급기야 유엔이 전면전 준비에 나섰다.유엔은 유엔 파병 사상 최대규모인 1만 1,000명의파병을 승인했다.프레드 엑하드 유엔 대변인은 10일 20∼31일 사이 3개 부대를 현지에 추가 파병하고 러시아 전투헬기들도 시에라리온평화유지군(UNAMSIL)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압력을 받던 반군조직 혁명연합전선(RUF)지도자 포다이 산코가 행방을 감춘 가운데 반군들은 이미 수도 프리타운을 향해 진격중이다.외국인과주민들의 프리타운 탈출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르완다] 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의 종족 분쟁으로 80만명이상이 학살된 르완다에서도 아직 무자비한 살육이 계속되고 있다.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로랑 카빌라 정부와 반군도 지난해 7월 휴전했지만 무용지물. 지난 연말 이후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르완다 우간다가 반군을 지원하고 앙골라 짐바브웨 나미비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국제전 양상까지 띠고 있다. [수단] 1983년부터 시작된 수단의분쟁은 종족분쟁과 종교대립이 가미된 경우다.쌍방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었다.북부의 회교도 아랍계인 국민회교전선(NIF)과 남부의 기독교계 수단인민해방군(SPLA)의 정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짐바브웨] 백인 농장주들에 대한 토지몰수와 테러로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근 남아공과 케냐로 흑백 토지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아프리카 최대인구국인 나이지리아에선 지난달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도입을 둘러싸고 이슬람교도인 하우사족과 기독교도인 요루바, 이보족이 대립, 1,000명 이상이살해됐다. 이처럼 아프리카가 내전의 땅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제국주의 식민통치시절 서구 열강들이 자국의 이해타산에 따라 제멋대로 그린 지도 때문. 거주영토를 둘러싼 종족간 분쟁이 끝이 없다. 게다가 정치적 미성숙으로 쿠데타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반군들이 다이아몬드와 금광을 장악,무기를 수입할 수있는 것도 내전 악순환의 한 요인. 세계에서 유통되는 다이아 원석의 20%가아프리카 반군들 손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다. 여기다 서방은 자국의 국가안보와 국익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적극적인 개입을 꺼려왔다.시에라리온 유엔평화유지군의 경우도 잠비아와 가나,케냐,나이지리아,기니 등 아프리카 출신 병력으로 주로 구성돼있다. 아프리카의 참극을 중지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발벗고 나서야할 때라는 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英 병력 급파…시에라리온 긴장 고조

    유엔 평화유지군 500여명이 인질로 잡히고 반군들의 공격이 계속되는 등 치안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영국이 시에라리온의 자국민 보호를 위해 헬리콥터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5개 함정과 특수군 800명을 급파하고 미국과 영국이 시에라리온내 자국민에게 소개령(疏開令)을 내리는 등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영국군 공수부대 800명이 8일 시에라리온 인근 세네갈에 도착했고 헬기 항모 오션호와 구축함 캐섬을 주축으로 한 함대도 곧 시에라리온 연안에서 대기하게 된다.영국과 미국은 이에 앞서 프리타운 공항이 아무 예고도 없이 폐쇄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자국민들에게 시에라리온에서 떠날 것을 지시했다.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시에라리온은 내전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참혹한 비극을 빚은 것으로 악명을 떨쳤다.8년간의 내전을 통해수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890만 인구중 절반을 넘는 450만명이 고향을 떠나떠돌이 신세가 됐다.또 10만여명이 손발이 잘리는 등 불구자가 됐다. 시에라리온은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꼽히지만 다이아몬드와 보크사이트,철광석 등 천연자원 매장량이 많아 잠재력은 풍부한 나라.그러나 광물 수출에따른 부(富)가 몇몇 정부관료들에 의해 독점되는 등 부패가 극심해 이같은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누적됐었다. 독립 이후 40년이 채 안되는 세월 동안 5차례의 군사쿠데타를 겪으면서도이같은 부정부패의 고리가 끊기지 않자 91년 포다이 산코가 이웃 라이베리아의 지원 아래 부정부패 일소를 주장하며 혁명연합전선(RUF)을 결성하고 정권축출을 시도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RUF는 오랜 부정부패에 넌더리를 내는 국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도 정부에협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고용으로 민간인들의 손발을 자르고 살육과 강간을 저지르는 등 무자비한 테러로 원성을 샀다.99년7월 잔혹행위에 대한 사면과 반군 지도자들의 입각을 조건으로 평화협상이 체결됐으나 무장해제를 둘러싸고 충돌이 계속돼 평화협정은 사실상 문서상으로 그치고 있다. 반군인 RUF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집중된 북부와 동부 등 전국토의 절반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반군이 무장해제를 거부하는 것도 다이아몬드 광산의 채굴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이다.결국 다이아몬드 광산을 지키려는 반군과 이를 되찾으려는 정부를 대신한 유엔군이 충돌을 빚는 꼴이 된 것이다. 다이아몬드 채굴을 둘러싼 이권 다툼이 해결되지 않는 한 시에라리온의 평화는 요원할 수 밖에 없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말리대통령 訪韓 연기

    8일로 예정됐던 알파 우마르 코나레 말리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문이 연기됐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말리 인접국인 시에라레온에서 발생한 반군들의 유엔평화유지군 및 민간인 억류사태 해결을 위해 유엔의 요청으로 주변국 긴급 정상회의가 8일 소집됨으로써 말리측이 코나레 대통령의 방한 연기를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 시에라리온 반군, 유엔군과 交戰

    [프리타운·유엔본부 AFP AP 연합] 시에라리온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이인질로 잡은 유엔 평화유지군들을 인간방패로 삼아 수도 프리타운으로 진격하고 있으며,유엔 평화유지군과 반군간에 충돌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유엔관리들이 6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프리타운 북동부의 마케니 인근에 있던 잠비아 병사 226명과의연락이 완전 두절돼 지금까지 인질로 잡히거나 실종된 유엔 평화유지군 숫자는 500명을 훨씬 넘어섰다. 필립 윈슬로 유엔 대변인은 보병화기로 중무장한 500∼1,000명 가량의 반군들이 6일 밤(현지시간) 인질들을 앞세운 채 탈취한 유엔 차량을 동원해 프리타운에서 북동쪽으로 72㎞ 떨어진 룬사르 지역을 출발,프리타운으로 향하고있다고 밝혔다. 반군들은 현재 프리타운 외곽 15㎞ 지점까지 접근했으며,앞으로 수시간 후에수도에 입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의 공격 과정에서 희생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엔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요르단 군인들로 구성된 3개 대대의 시에라리온배치를 서두를 것이라고 발표했다.3개대대가 증파되면 유엔 평화유지군은 1만1,100명으로 늘어난다. 반군들의 수도 진격은 유엔과 반군의 공동대표단이 유엔 평화유지군들이 억류돼 있는 지역들을 방문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직후 취해진 것이다. 반군들의 프리타운 진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리타운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있다. 프리타운에 남아 있던 외국인들은 도시를 떠나기 시작했다. 또 서방국가들은 시에라리온주재 자국 대사관에 필수 요원을 제외한 불요불급한 사람들은 시에라리온에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 살인·테러…요동치는 반군

    *필리핀. 서방 관광객 등을 볼모로 한 필리핀 회교반군들의 반정부 게릴라 투쟁이 3일정부 목표물에 대한 폭탄 공격과 인질 사살로 확대되는 등 필리핀 정부와 반군간의 대립 사태가 격화되는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리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는 회교반군들은 이날 남부 민다나오 섬의 헤네랄산토스 시청사와 시장 등 세 곳에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군 정보보고에 따르면 이 폭탄 테러로 15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 반군들은 이와 함께 코타바토시 인근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를 강제로세운 후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0명을 인간방패로 삼아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앞서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은 정부측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된후 민다나오섬 전역의 정부·군사 시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1만5,000여명의휘하 반군들에게 하달했다.반군들의 이날 공격은 최근 수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졌다. 현재 필리핀내에서는 반군들의 대정부투쟁이 확산됨에 따라 민다나오섬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필리핀 대통령궁은 그러나 정부가 현재 민다나오 섬의 치안을 잘 유지하고있다며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일축했다.한편 서방인 등을 인질로 억류하고있는 회교반군단체 아부 사이야프는 3일 남부 바실란 섬에서 대대적인 인질구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정부군의 공격에 맞서 가톨릭 성직자 등 적어도 4명의 인질을 사살했다 말했다. 삼보앙가·코타바토(필리핀) AFP AP 연합.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AMSIL)과 반군 혁명연합전선(RUF)간에 충돌이 발생,유엔군 7명이 살해되고 3명이 부상했으며 유엔군과 옵서버 등 50명이 인질로 잡혔다고 유엔대변인이 3일 밝혔다. 반군들은 지난 1일부터 수도 프리타운 북동쪽 140㎞ 지점 마케니와 마그부라카 등 유엔군 기지 두 곳을 공격,3일까지 교전을 벌였다.인질 한 명은 3일석방됐으나 나머지 인질 21명은 마케니와 마그부라카에,28명은 카일라훈에분산 수용돼있다. 유엔 안보리는 2일 비상회의를 소집,사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반군 지도자 포다이 산코는 3일 저녁 유엔군 억류사태 해결을위해 ‘즉각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또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계속 ▲RUF점령지역에서의 유엔군과 인도주의적 업무 봉사자 및 민간인들의 자유활동 보장 ▲지난해 7월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른 무장해제를 약속했다.그러나 산코는 그동안 식언을 거듭,서방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원인 유엔의 무장해제에 대한 반발.91년부터 내전을 벌여온 정부군과 RUF는 지난해 반군의 정부전복 시도가 서아프리카 평화유지군(ECOMOG) 개입으로 실패하면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반군 정부군이 1만3,000점의 무기를 유엔군에 반납,거의 무장해제한 반면반군은 4,000개만 반납한 채 여전히 시에라리온 동부·북부지역 등 다이아몬드광산 밀집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국토의 절반.이중 마케니는 국가 속의 국가로 불리는 반군의 요새.무장반군 수는 1만5,000명이며 지도자 산코는 지난해 11월 정당을 구성하고 정부의 광물전략위원회의장직을 맡고 있다.반군은다이아몬드를 인근 라이베리아 등에 판매,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지역장악 유지를 위해 유엔군과 계속 충돌하고 있다. ●유엔 유엔의 시에라리온 평화정착 의지는 강력하다.소말리아,르완다,브룬디 내전에 개입하고서도 대학살을 방지하지 못한 유엔은 시에라리온만이라도 건지기 위해 필사적이다.현재까지 8,000명을 파견했다.94년 르완다 대학살시 평화유지군 책임자로 있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만1,000명까지 증파할 계획.이번 사태로 증파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분쟁지역에 파견된 유엔군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스리랑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타밀반군과 스리랑카 정부군간의 17년 내전에서 정부군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무장반군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는 지난달말부터 자신들의 문화적 수도로 여기는 자프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정부군이 고립되면서 스리랑카 정부가 전시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공공안전법을 발효시킨 것.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반군과의 전쟁에 재원을 투입하기 위해 앞으로 3개월간 불요불급한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스리랑카는 또 공공안전법 발효에 따라 특정재산을 몰수하고 신문 등 인쇄물의 발행을 중단시키는 한편 전쟁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시위를 금지시킬 수 있게 됐다. 스리랑카는 1,900만 인구 가운데 4분의3 정도가 불교를 믿는 싱할리족이고힌두교도인 타밀족은 6분의1 정도인 320만 정도.타밀족은 48년 스리랑카가영국으로부터의 독립한 직후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 왔다.양 민족간 무장투쟁이 본격화된 것은 83년 LTTE가 자프나에서 경찰관 13명을 살해한데 대한보복으로 타밀족 수천명이 피살되면서부터.다수민족인 싱할리족으로부터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던 타밀족들은 그 이후 본격적인 무장투쟁에 나섰고 17년에 걸친 내전을 통해 약 6만여명이 희생됐다. 인도는 스리랑카에 인도적 지원은 제공할 수 있으나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지금의 정황으로는 자프나가 반군들의 수중으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며 자프나에 갇힌 정부군 4만명을 어떻게 대피시킬것인지가 큰 문제로 떠올랐다. 자프나는90년에도 반군들에 장악된 바 있다.반군들은 95년까지 약 5년간별도의 입법·사법·행정부는 물론 소규모 해군까지 거느려 사실상 독립국역할을 했었다.자프나의 함락은 오는 8월 총선을 앞둔데다 민족갈등 해결을공약으로 집권한 쿠마라퉁가 대통령으로서는 정치·군사적으로 큰 패배가 될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콜롬비아. 반군과의 오랜 내전에 지친 콜롬비아 국민이 요즘 단단히 화가 났다.아무리 납치사건이 극성이라지만 9살난 어린이까지 납치해 간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콜롬비아 국민들은 연일 시위를 벌여반군의 후안무치를 규탄하며 피납 어린이를 하루빨리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어린이 평화단체의 대변인역을 맡고 있는 다고베르토 오스피나군이 납치된 것은 일주일 전 하교길에서 였다.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무장괴한 3명이 갑자기 버스를 세운 뒤 차 위로 올라와학생들의 가방과 노트를 뒤적이다 ‘다고베르트’라는 이름이 나오자 가방의주인공을 납치해달아났다.다고베르트군은 콜롬비아 어린이 130명으로 구성된 평화단체인 ‘평화의 건축가들’의 회원으로 얼마전 TV에 출연,“어른들은 이제 내전을 그만둬달라”며 간절히 호소해 유명인사가 됐다. 아들이 납치되자 어머니 글로리아 오스피나씨는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까봐 무척 마음을 졸이며 살아왔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해만도 3,000여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했으나 어린이 납치는 거의 드문 일이어서 국민들의 분노는 어느 사건때보다 더하다. 멕시코시티 연합
  • 比 MILF도 인질 억류

    [삼보앙가·코타바토·홀로(필리핀)AFP AP DPA 연합] 필리핀의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이야프에 이어 다른 반군조직인 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도 3일 필리핀남부 코타바토에서 민간인 70명을 인질로 잡고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다고 필리핀군 당국이 밝혔다. 한편 압두사쿠르 탄 술루주(州) 지사는 이날 정부군과 반군단체 아부사이야프의 교전으로 인질 21명 중 2명이 숨졌다는 아부사이야프측 주장에 대해 “인질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반박했다. 필리핀군 당국은 또 아부 사이야프가 지난달 20일부터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인질 27명을 억류하고 있는 남부 바실란섬에 대한 인질구출작전을 감행, 인질 15명을 구조했으며 구조과정에서 신부등 인질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 민간인 무차별테러… 관광객 안전 비상

    23일 말레이시아의 휴양지인 시파단섬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 21명을 납치한사건을 계기로 이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납치사건의 배후인 아부 사이야프는 앞서 지난달 20일 바실란 섬의 학교를습격,학생 등 27명을 인질로 잡고 필리핀 군과 대치중이다.아부 사이야프는1994년 민다나오섬에 파견중인 (주)신성 근로자 7명을 억류했던 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의 과격 청년전위대로 알려져있다.이들은 인질 석방 대가로 240만달러를 요구중이다. ■회교 반군 활동 16세기 필리핀의 지배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민다나오지역에 살아온 회교세력들은 독립국가건설을 요구해왔다.1972년 마르코스 정권과의 평화합의가 무산되면서 무장투쟁에 나선 모로 민족해방전선(MNLF)은한때 최대 회교세력을 구성했으나 96년 피델 라모스 대통령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세력이 약화됐다.필리핀 정부와 민다나오 섬의 회교자치정부를 인정하고 외교·국방을 제외한 권한을 전면이양한다는 내용의 평화협정 체결후분쟁이 종식되는 듯했다.하지만 강경파들은 회교국가건설의 꿈을 버리지 않아 분쟁 재연 가능성이 잠재해있었다. ■회교 반군 주요 계파 MNLF와 필리핀내 양대 회교단체중 하나인 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은 MNLF로부터 노선 등의 차이를 이유로 78년에 분파됐다. 강경파로 96년 평화협정 이후 뜸했던 필리핀 회교분쟁을 재연시킨 장본인.최근 세를 불려,대원이 1만8,000명에 이른다. 아부 사이야프(신의 칼)는 MILF의 청년 전위대로 가장 과격하다.이들은 MNLF가 93년부터 필리핀 정부와 평화회담을 시작한 데 반발,떨어져나가 자치국가수립을 요구하며 강경투쟁을 벌여오고 있다.80년대 중반 서아시아에서 게릴라훈련을 받고 필리핀에 귀국한 아부바카르 압두라야크 얀야라니가 조직했다.무장단체들 중에서 가장 극단적인 노선을 표방,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테러를 감행해왔다.아부 사이야프가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배후조종자로 체포된 람지 아메드 유세르 및 케냐 주재 미국대사관 폭파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딘과 연계돼 있다는 추측도 있다. 반군 본거지인 민다나오섬은 인구 1,500만명중 회교도는 400만명에 불과하다.96년 평화협정 체결후 회교자치구역이 선포돼 누르 미수아리가 주지사로선출됐다.필리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했지만 역부족.그 결과 민다나오 회교자치구에 포함됐던 지역들이 하나 둘 이탈,회교 반군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필리핀은 인구 7,900여만명 중 83%가 가톨릭신자이며 기독교도가 9%,회교도는 5%에 불과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기근 아프리카 참상

    “열흘을 걸어오는 동안 네살바기 다섯살바기 아이 둘이 차례로 죽었어요. 숨이 끊어지는 것을 그저 넋놓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나마 구호 식량이 분배되고 있는 고데로 오기 위해 고향을 떠난 케이 이브라힘이란 에티오피아 여성의 절규.15년전 인구 100만명이 굶어죽은 에피오피아와 아프리카동북부 나라들에 다시 그 참상이 재연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 84년 대기근과 이번 기근의 원인은 같다.가뭄에 따른 식량 부족과 식수 고갈,질병.난민을 양산하고 구호물품 통로를 차단한 원인이었던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도 여전하다.98년부터 2년째 대규모 난민을 양산하며 전쟁중이다.당시 대기근을 은폐했던 정부가 이번엔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한 것만 다르다. 그러나 인구가 3,500만명에서 6,000만명으로 급격히 늘고 식량을 조달하기위해 땅을 혹사,식량난이 더 심각해졌다.유일한 구호품 통로 수단인 에리트레아의 아사브와 마사와 항구를 에리트레아 정부가 내줄 수 있다고도 밝혔으나 에티오피아 정부가 거부한 상태.수송 도중 약탈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84년 국제사회의 지원이 늦어진 이유는 에티오피아 정권이 공산정권이라는점 때문.식량 지원이 전쟁중인 군부로 유입되고 공산정권을 공고히 해줄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서방이 늑장 지원해 100만명 아사라는 대참극을 불러왔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오가덴 지역은 청소년과 건장한 어른들만 살아 있다고할 정도로 아이들의 피해가 크다.“아이들이 하이에나에 먹혔다”는 끔찍한보도가 잇따르고 국제구호요원들은 공동묘지 5개 가운데 3개가 모두 어린이들의 무덤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란군들의 구호품 차량 약탈로 국제구호요원들이 활동을 중단하거나 철수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구호요원들은 공항이 필요없는 헬리콥터 등 경항공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내전과 자연재해는 별개의 문제라며 내전 종식에 무관심이다. ◆에리트레아 = 가뭄에다 곡물 생산지역인 남부가 에티오피아의 분쟁지역에 포함되면서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게다가 인접국 에티오피아 난민들이유입되고 있다. ◆케냐 = 에티오피아에 이어 두번째로 심각한 나라.북서쪽 투르카나 구역이 극히 심각하다. ◆소말리아 = 90년 이후 계속된 반군과의 내전으로 600만명 이상이 유민으로전락한데 이어 구호물품 약탈이 심각하다.120∼150만명이 아사 위기에 처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0만명이 구호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중 7만5,000명이 아사 직전인 수단을비롯해 브룬디,지부티,탄자니아,우간다 등도 대동소이한 형편이다. 잇단 천재와 내전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인구는 6억6,000만명.90년부터 대외부채가 국내총산상(GDP)의 60% 이하로 떨어져 본적이 없다. 인구 중 2억2,500만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됐다.지하 부존자원을 둘러싼 영토분쟁과 종족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아프리카의 비극은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푸틴의 러시아] (2) 과제

    러시아 국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에게 기대하는 항목 1순위는 경제개혁이다. 푸틴 역시 법 질서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지난 10년간 고질화된 부패구조를 청산하고 빈부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이 대선에서압승한데다 옐친시대와 달리 의회가 우호적인 편이어서 개혁을 추진한데는힘을 얻은 상태에서 출발하는 셈.그러나 문제는 러시아 경제의 부패 난맥상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다 부패세력들이 자신들의 세력확장을 위해 만들어낸옥동자가 역설적으로 푸틴이라는 점이다. 푸틴의 경제개혁을 위한 제1코드는 이미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올리가르흐’(거대자본가 집단)의 날개를 꺽는 일.소연방해체이후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단계에서 국유재산을 불하받아 엄청난 부를 축적,정치권력을 배후조종해온 이 집단은 러시아 정치를 주무르며 경제를 뿌리채 좀먹고 있다. 푸틴의 집권은 이 올리가르흐 세력과 결탁한 옐친 정권의 후원으로 가능했다.옐친 정권의 막후 실력자로 올리가르흐의 거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지난해 12월19일 총선직전 친 크렘린성향의 ‘단합당’을 급조,오늘의 푸틴을있게 했다.대선에서도 유력한 후보감이었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 총리와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시장을 자신이 소유한 언론매체와 돈의 힘으로 전열에서 탈락시켰다. 푸틴은 최근 베레조프스키가 제안한 대선 선거자금을 거부,이들과 거리를두려는 제스처를 써보이긴 했다.그러나 베레조프스키가 최근 러시아내 알루미늄 생산의 3분의2를 생산하는 거대 알루미늄 공장을 사들여 반독점위원회의 내사를 받았으나 푸틴의 배려로 무혐의 처리된 사실은 전망을 어둡게 한다. 그동안 부패 관료들로 인해 곤욕을 치렀던 서방 투자자들은 일단 기대하는분위기다.미국 허미티지 투자사의 윌리엄 브라우더 전무는 “옐친이 공산주의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복구하는데 8년을 보냈다면 푸틴은 질서를 회복,경제공황상태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세제개혁 등 단순한 사안은 몇달 내에 의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부패 청산,경제구조 개선 등 러시아 경제의 근본 문제를 뜯어고치는 본격적인 개혁 작업은 몇달 혹은 몇년이 걸릴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새 퍼스트레이디 류드밀라,크렘린 '최연소 안주인'. 크렘린의 새 안주인이 된 류드밀라(42)가 블라디미르 푸틴(48) 대통령 당선자와 함께 ‘젊은 러시아’의 상징으로 러시아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퍼스트 레이디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류드밀라는 지난해 9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부인 라이사 여사의 장례식에 총리 부인 자격으로 참석하며 대중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신상은 알려진 것이 그리 많다.옐친 대통령의 부인 나이나 여사와 달리 신세대적인 이미지에 세련된 패션감각을 갖췄다.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대(구 레닌그라드 대)에서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전공했다.또 푸틴이 동독 지부에서 근무할 때 5년동안 동행,국제적인 감각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푸틴이 지난해 12월 말 대통령 직무대행에 임명되자 류드밀라는 경호문제등의 이유로 지방소도시 브리안스크에서의 대학강사 일을 접은 뒤 크렘린에서 예카테리나(14)와 마리아(13) 두 딸의 교육 문제에 주로 신경쓰며 생활했다. 푸틴과는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던 중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한 극장에서 만난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체첸 직접통치' 밀어붙일듯. 러시아 대통령당선자 블라디미르 푸틴의 최대현안으로는 체첸전 처리를 꼽지 않을 수 없다.푸틴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성명을 통해 “체첸에서의 군사작전이 완결돼야 한다”고 선언,서방 각국의 경고에 아랑곳없이 체첸 반군토벌전이 계속될 것임을 못박았다. 이는 푸틴의 대선 레이스에서 필연적으로 도출된 결론이 아닐 수 없다.푸틴은 지난 6개월간 과잉공세 시비에 휘말려가며 시종 맹렬하고 단호한 대 체첸 공세를 지속,‘강력한 러시아’를 바라온 러시아인들의 메시아로 급부상했다.1차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이같은 체첸전에 대한 국민적 지지라는 것이 푸틴측 해석이다. 이에 따라 푸틴은 선거공약이었던 체첸 직접통치를 향한 청사진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그일환으로 지금의 그로즈니를 버리고 친모스크바 세력의결집지이자 체첸 제2도시인 구데르메르로의 수도 이전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푸틴식 밀어붙이기가 앞으로도 마냥 성공적일지는 미지수다. 민간인 살상 등 체첸전 잔혹상들이 보도되면서 푸틴은 대내외의 전쟁중단 압력에 직면했다.푸틴 당선이 확정된 뒤 축전을 보낸 서방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체첸전 중단을 전제로 조건부 지지에 머물렀으며 EU정상들은 이 문제를 EU관계개선과 연계짓기까지 했다. 내부적으로도 반군 게릴라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남부 산악지대에서의 토벌이 한계에 부딛친 가운데 계절적 요인 역시 게릴라측에 유리하게 돌아가고있다.따라서 러시아의 의지에도 불구,체첸이 호락호락하게 함락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체첸전은 결국 푸틴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으나 앞으로 푸틴 정권에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부담으로 남을 게 틀림없다. 손정숙기자 jssohn@
  • 러시아 대선 이모저모/

    이번 러시아 대통령선거의 주관심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직무 대행이 과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푸틴 직무 대행이 50% 이상의 표를 얻을 경우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결선 투표를 피할 수 있으나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저조할 경우 이같은 구상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행은 50%내외의 지지를,라이벌인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20%의 득표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조직표가 많은 주가노프 당수의 득표율이 다소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러시아 대선은 각지역에서 오전 8시에 투표에 들어가 오후 8시에 완료되지만 11시간대에 걸친 광대한 영토로 인해 지방에서 투표가 정확히 언제 시작돼 언제 끝나지는 중앙에서 집게가 불가능한 실정.우연의 일치로 26일은 러시아 전역에서 ‘서머 타임’제가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에 투표시간을 둘러싼 혼란은 더 심해졌다.푸틴 대행은 25일 대국민성명을 통해 “서머타임으로 새시간이 시작되듯 이번 선거는 러시아의 옛시대를 마감하고 새시대를 여는 중대한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푸틴 직무대행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는 부패,범죄와 경제 혼란 등 ‘러시아병’을 특유의 추진력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지식층에서는 푸틴의 카리스마에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를 내는 등 그에 대한 평가와 기대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일부 진보적인 지식인들은 KGB 출신인 푸틴이 집권할 경우 반체제 인사 탄입 등 옛 공산주의 시절의 철권 통치가 재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푸틴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기때문에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이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던 지난 96년 대선때와 같은 열기와 긴장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특히러시아 유권자들은 그동안 선거를 많이 치러본 탓인지 이번 대선 투표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비롯,56개국 및 82개 국제기구에서 1,000여명의 참관인단이 투표를 지켜보게 되며 50개국 2,000명 이상의기자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내무부는 교전중인 체첸측의 테러 등에 대비,지난 20일부터 투표가치러지는 모든 건물에 대한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갔다. 러시아 전역의 투표소에는 군인들이 배치돼 체첸 반군들의 테러에 대비하는모습.군인들은 체첸 반군들이 선거를 방해할지 모른다는 정보에 따라 투표소 주변에서 폭발물을 수색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폈다.러시아 당국은 체첸공화국 국경을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날 러시아에서 가장 일찍 투표한 사람들은 가장 동쪽에 위치해 시차상투표시간이 가장 이른 베링해협 인근 극지방 추코트카 반도 유권자들.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정오경 추코트카와 극동지방인 연해주의 투표율이 50%를넘어 투표가 유효한 것으로 선포됐다고 보도. ●모스크바에서 투표한 보리스 옐친 전대통령은 푸틴대행이 당선되면 90년대이래 자신이 걸어온 개혁노선을 계속 견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옐친대통령은 “모두가 변화를 갈망한다.앞으로 약간의 변화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개혁의 기본 노선은 유지될 것이다.나는 그것을 확신한다”고 주장. 옐친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갑자기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러시아의 민주주의와 주권을 지킬 가장 확실한 사람”이라며 푸틴을 대통령 대행으로 임명했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 러시아판 ‘인디펜던스 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무대행이 20일 체첸반군 문제에 관해 러시아군 수뇌부와 협의하기 위해 직접 전투기를 몰고 그로즈니 칸칼라 공항에착륙하고 있다. 이 장면은 TV화면에 비친 것을 이타르-타스통신이 타전한 것.푸틴은 이날 그로즈니 남부 산악지대 반군들과의 협상 의사를 밝히며 이들의 투항을 촉구했다. 그로즈니(체첸) AFP 연합
  • 유엔, 아프리카內戰 본격 개입

    ‘아프리카의 1차세계대전’이라 불리며 격렬한 내전이 진행중인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유엔이 대규모 휴전감시단과 병력을 파견키로하며 본격개입을 시작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은 24일 ‘DRC 유엔 기구감시단(MONUC)’을 확대하는 결의안 1,291호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결의안 승인으로 DRC휴전감시단 500명과 중무장 4개 보병대대 3,400명,항공기 및 함정 요원 1,000여명 등 총 5,537명의 병력이 파견될 계획이다.지금까지 DRC내 MONUC는 군 연락관 90명으로 제한 돼 있다. 앙드레 카방카 유엔주재 DRC 대사는 결의안 승인을 “DRC의 영토와 지역안정 회복을 위한 결의”라며 환영했다. 첫 감시단은 향후 2∼3주안에 현지에 도착하게 되며 5,537명의 전원 현지도착에는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파병될 MONUC는 킨두,키산가니,음부지마이 및 음반다카 등 4개 핵심도시에 배치돼 DRC참전 당사국으로 구성된 합동군사위원회(JMC)와 공동으로 로랑 카빌라 DRC 대통령과 DRC 내전에 개입한 인접 5개국 대통령이 체결한 휴전협정의 이행을 감시하게 된다. 카빌라와 인접 5개국 대통령은 1999년7월7일 잠비아의 중재로 ▲유엔과 아프리카통일기구(OAU) 감시단 파견▲외국군철수▲무장해제▲인질석방▲정부군과 반군의 대화 등을 골자로 하는 휴전협정에 합의했다. 앞서 국토의 절반을 장악한 콩고민주운동(MLC)과 콩고민주회의(RCD) 등 반군들은 1998년8월 독재자 카빌라 축출을 위해 정부군과 충돌했으며 접경지대불안과 자국출신 난민 지원을 이유로 르완다와 우간다가 반군편을, 앙골라와짐바브웨 및 나미비아가 정부군을 각각 지원하고 나섬으로써 내전과 국제전이 동시에 발생했다. DRC에는 현재 앙골라 출신 20만명.부룬디 11만명,수단인 10만명,우간다인 1만5,000명 등의 난민이 있다. 그러나 MONUC 파병에는 걸림돌도 많다.우선 유엔병력의 신변안전 보장이 선결돼야 한다.하지만 DRC측은 카빌라의 자금줄인 다이아몬드 광산 도시인 음부지마이에 유엔군 배치를 원치않고 있어 유엔군이 배치될 경우 무력충돌에따른 사상자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리고 DRC면적이 234만5,410㎢로 서유럽과 비슷한 크기나 도로가 거의 없어 병력배치는 헬기에 의존해야 하지만 장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무엇보다 자금부족이 문제다.병력배치에 약 5억달러가 필요한데 이는 유엔의 연간평화유지활동 예산의 3분의 1이나 돼 지출승인이 이뤄질지 의문이다. 박희준기자 pnb@
  • 러軍, 체첸 최후거점 함락작전

    [모스크바 AP DPA 연합] 체첸 진주 러시아 연방군은 22일 체첸 반군의 최후거점인 체첸 남부 아르군 협곡 북쪽의 샤토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고리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이달말께 산악에 쌓인 눈이 녹아 퇴로가 열리기 전에 아르군 협곡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이 개시됐다고 밝히면서 현재 2만여명의 러시아군이 협곡에 진을 치고 있는 5,000∼7,000명의 반군에 대한 궤멸 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