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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군지도자 마르코스 …‘제2 체 게바라’

    제2의 ‘체 게바라’로 불리는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EZLN)지도자 마르코스 부사령관.전세계 반군 지도자 가운데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한 스타급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94년 무장봉기를 일으킨 뒤 정글로 들어간 그는 인터넷을통해 사파티스타 선전운동을 해왔으며 뛰어난 문장력의 메시지와 시 등으로 신비에 싸인 ‘낭만주의적인 투사’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그는 공식석상에 나타날 때마다 눈과 입 부위만 내보인 검은색 스키 마스크를 착용,얼굴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알려진 것은 멕시코 중산층 가정 출신의 백인으로프랑스에 유학했고 멕시코 국립자치대학(UNAM)에서 철학을강의한 인텔리 출신이란 점.멕시코 정부는 그의 본명이 라파엘 세바스티안 기옌이며 나이는 43세,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주 출신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확인할 길은 없다.그는 지난달 31일 멕시코의 한 TV에 전격 출연해 자신의 결혼사실을 처음으로 공개,미혼 여성들을 실망케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강한 美國’에 등돌리는 러·中

    중국-미국,러시아-미국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부시 미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두드러진 이같은 냉기류는 당분간 중-미,러-미 관계가 긴장국면으로 흐를 것을 예고하는 반면 중-러간에는 새로운 우호협력 분위기를 형성해 국제사회에 새 질서를 형성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계획에 강력한 경고장을 띄웠다.강온(强穩) 양면작전을 구사해 오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크렘린에서영국 BBC와 생중계로 진행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미국의 NMD 강행은 국제적인 군축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러시아가 언론을 탄압하고 체첸과의전쟁에서 잔학행위를 일삼았다는 미국 등 서방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도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일침을 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NMD 강행과 관련한 호주인의 질문에 “NMD 계획은 72년 미국과 러시아가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협정에 위배되며 러시아가 인준한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도 ABM협정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한쪽 협정이 중단되면 다른 협정도 파기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NMD를 강행하면 러시아도 군비경쟁에 나설것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이 NMD 강행의 빌미로 내세우는 이란과 이라크 등 이른바 ‘깡패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에는 유럽 및 미국과 함께‘위협의 속성’을 결정하고 공동으로 극복할 것을 제안했다. 외교선상에서는 러시아가 줄곧 강조해 온 얘기지만 전세계네티즌을 상대로 푸틴 대통령이 직접 미국의 NMD 계획을 경고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미국 CNN 방송이 지적하기도 한러시아군의 체첸시민 학살 논란에 대해 그는 “러시아의 행동은 체첸 시민과의 전쟁이 아니라 반군들과의 전쟁이었다”며 “러시아 군대는 국제적인 테러리스트들의 도전에 강하게맞설 것이며 일부 체첸 사람들도 러시아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 ■미 중심 국제정치 극복. ‘강경노선’의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중·미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추진하는데 이어,파룬궁등 인권문제·타이완(臺灣)문제 등으로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하자,중국은 활발한 외교활동을 통해 미국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면서 중·미관계가 경색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6일 국제정치 무대에서 미 중심의 일극체제를극복하고 다극화체제 구축을 위한 적극적 외교활동에 역점을두겠다고 천명했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은 이를 위해 지난달말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보아오포럼을 연데 이어,5월베이징의 제3회 아시아·유럽(ASEM) 외무장관 회의, 6월 상하이 5개국 정상회담,10월 상하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와 함께 러시아와의 우호·협력관계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탕 외교부장은 “올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두번에 걸쳐 중국을 방문하고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7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중·러 우호협력관계를 한차원 높여 나갈계획이다”며 “장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때에는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특히 미국의 NMD 구축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의 NMD 구축계획의 추진은 세계평화와 안정을 해치는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한 뒤 NMD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중국의 인권비난 결의문 제출에 대해서도 “미국이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정작 국내 인권문제에대해 거론치 않는 것은 이중잣대를 갖고 있는 반증”이라며“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 중·미관계는 훨씬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탕 부장은 타이완 문제와 관련,“미국이 ‘하나의 중국’정책을 견지하면서 타이완문제를 풀어나가면 중·미 양국관계는 발전할 수 있지만 이지스급 구축함 등 첨단무기를 타이완에 판매하면 중·미관계는 크게 훼손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한국 입국 탈북자 올 1,000명 이를것””

    [뉴욕 연합] 올해 한국으로 입국하기 위한 탈북자 수가 1,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3월 5일자 아시아판에서 보도했다.이는 한국전쟁 이후 지난해까지의 탈북자 수와 같다.‘서울기차타기(riding the Seoul train)’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4개월간의 심층취재 결과 탈북경로가 과거 두만강 유역의 중국에서 중앙아시아와 베트남 및태국,몽고,러시아,서유럽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60여개의단체와 수천명의 협력자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의 한국행에는 중국내에서 기독교 및 불교 자선단체와 비밀 선교사,한국 입국을 알선하는 중개인과 부패한 경찰들이 관계됐으며 중국 이외에서는 미얀마 반군과 일본인가정주부,한국의 우익 정치인,아시아를 포함한 9개국 외교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입국을 위해서는 한달에서부터 1년이 걸리며 비용은 3,000달러가 소요된다.과거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식량을 구한 뒤 북한으로 돌아갔으나지금은 중국 등에서 필요자금을 모아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한다고 분석했다.이같은 탈북자들이 중국 동북부 지역에만이미 30여만명이 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4) 문순홍박사의 생태여성주의

    *“여성·환경문제는 둘이 아니다”. ●여성적 특성이 차별의 요인이라면 그 특성을 생물적 결정으로 봅니까,사회적 요인으로 봅니까? 양면이 다 있습니다.여성에게 생리·해부학적으로 여성적특성이 부여된 부분이 있습니다.여기에다 ‘여성다움’ 에대한 역사·사회적으로 강요된 부분이 있습니다.가정,학교,사회에서 부단히 여성적 특성만을 장려하는 교육을 받고 자라거든요.초기 생태여성주의는 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여성과 자연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였고,파괴되는 자연의 아픔을 여성이 공감하고 이를 치유하는 것은 여성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를테면 1991년에 발생한 대구의 페놀방류 때도 태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여성들이 더 격렬하게나섰습니다.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여성과 자연을 생물학적인 속성으로 연결짓는 논의에 회의가 생겼습니다.환경치유자로서의 구실이 여성들에게 삼중의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오늘과 같은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아무리 여성의 권리와목소리가 높아졌다 하더라도,경제활동여성들의 경우 여전히가사노동의 상당부분이 여성에게 남겨져 있습니다.서구 여성들에게 물어봐도 가사노동을 부분적으로는 남편과 분담하지만 이른바 ‘살림’경영은 여전히 아내 몫이라고 합니다.때문에 여성은 자기 일을 가져도 ‘살림’의 부담을 하나 더지게 되지요.이를 이중부담의 문제라 불러왔습니다.그런데생물학적 특성으로 인해 여성이 환경치유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은 여성에게 특정한 사회적 역할을 기대한다는 점에선긍정적이었지만,여성에겐 또 하나의 부담이란 생각이 들게됩니다.그 한국사례로,1992∼93년 제3세계의 열대림 파괴문제가 나왔을 때였습니다.나무 젓가락과 1회용 기저귀(육아용) 안쓰기 운동을 벌이는데 직장여성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불편한 거죠.그러면서 왜 이것이 여성만의 문제인가라는생각을 하기 시작했고,이런 의문은 여성=자연이라는 등식은“객관적 진리”가 아니라 문화 사회적으로 주입된 부분이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여성의 억압과 생태계의 위기를 다같이 가부장적 남성문화의 산물로 보고 있습니다.그렇다면여성주의적 대안은 있습니까? 지금까지 서구근대가 무시했던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봅니다.그것은 세계를 생태적 시각으로 다시 보는겁니다.우리사회에 여성적 특성인 부드러움,곡선,평화,헌신,다양성,관계성을 불어넣는 겁니다. ●아까 여성의 특성이 가사노동,즉 살림에서 잘 발현된다고했습니다.그렇다면 생명친화적인 여성의 살림살이(죽임의 반대)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을 바꾸는 운동을 벌일 일이지,여성이 남성의 영역을 나눠갖기 위해 투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에게 여성적 특성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이성,합리성등이 여성에게도 있습니다.마찬가지로 남성에게도 남성적 특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성도 있습니다.그런데 18,19세기까지는 이성적 분별력,합리적 사고가 여성에게는 아예 없는것으로 단정했지요.이렇게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묶어 종속시켜 왔습니다.지금 지구적 위기는 여기서 비롯됩니다.이 구조는 신자유주의적 경제구조에도 그대로 온존해 있습니다. 대안은 무엇이냐, 비지불성 가사노동에 남성이 들어오고 그대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곳에 여성의 특성을 도입하는 겁니다.사회구조에 감성지수를 높이는 거지요.이런 구조가 생태계의 원래 모습입니다.인간개체가 좌뇌(이성)와 우뇌(감성)의 균형을 이루고 있듯이 사회구조가 남성적 특성과 여성적 특성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야 통찰력이 생기고 위기대처능력이 생깁니다. ●그동안 사회 참여에 성공한 여성들이 여성적 장점을 사회화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남북대화에 여성을 대표로 보낸다거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를 여성으로 하면 과연 평화가 올까요? 배려 차원에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결정권이 있는 자리,그리고 일정한 비율이 중요합니다.여성주의적 신념이 없는 여성 한 두명이 참여하는 것으로는 그들이 경쟁에 이기기 위해 남성화 돼버리거나 홍일점의 특혜에 안주해버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에코페미니즘이 문화구조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에 대한 반성입니다.여성이 여성에게 표를 주지 않고정치자금을 만들지 못해 여성정치인이 발붙이기 어려운 남성구조 문화가 바뀌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의료기술이 여성을 임신 출산의 불안으로부터 해방을 가져다 준 점을 인정한다면 생명공학은 여성에게 복음일 수도있지 않을까요? 여성의 몸에서 태어나는 생명은 생(生)인 반면 생명공학은조(造)이기 때문에 생명공학은 반생명적입니다.따라서 생명공학은 시장에 의한 인간생식능력의 대체이고,특히 여성의생식능력의 상품화이기도 하지요. ●중세기 마녀로 지목된 여자들이 사실은 피임지식을 가진사람들이었고 국가의 다산정책이 이들을 마녀로 지목했다는학설이 있더군요.이런 것으로 봐도 임신,출산에 대한 여성의 선택권을 돌려주는 생명공학이 여성해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페미니즘 시각에서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생태여성주의 입장에서는 다릅니다.불임부부에게 희소식이라는 생명복제에서 간과되는 것이 있는데 체세포 복제도 누군가 난자를 제공해야 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그래서 반다나 시바(에코페미니즘 학자)는 난자(성)의 상품화 가능성을 말합니다.시술과정도 여성에게는 매우 위험하고 치욕적일 뿐더러 탄생한 아이도 기형아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생명공학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비전은 의료분야가 아니라유전자 변형을 통한 식량혁명인 것 같습니다. 인구 증가와 식량위기,그게 사실은 맬서스테제입니다.1968년에 맬서스적위기론이 제창됐는데 그때 어떤 학자는 제3세계에 식량원조를 중단해야 산아제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실제로 미국이 식량무상원조를유상으로 바꾼 것이 아마 1970년대 초일 것입니다.이 신맬서스이론에 대항해 나온 것이 신마르크스 이론인데 절대량보다 분배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요즈음 월드워치 보고서 같은 것을 보면 후자의 주장이 옳았습니다. ●개발과 성장의 중단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제1세계가 제3세계에 근대화 교리를 팔면서 “너희들도 우리처럼 잘 살게될 것”이라고 달콤한 말을 했지만 지금 제3세계가 그렇게 됐습니까? 안됐지요.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제1세계는 제3세계를 식민화했는데 제3세계는 식민지가 없잖아요.생태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보면 인류가 제1세계처럼살려면 지구가 두개는 더 있어야 합니다.하나는 식민지로,하나는 쓰레기 폐기장으로 필요하니까. ●생태여성주의적 최종 대안,그리고 그 모델은 있습니까? 반다나 시바는 생태민주주의(Bio-Democracy)를 제시했습니다.지역단위 생명자치 모델이지요.지금 제3세계의 굶주림은서방세계의 패권다툼이 빚은 피해이기도 하지만 농업구조상문제이기도 합니다.전통적인 자급농들이 농작물 대신 커피나 맥주 원료의 대량생산농으로 바뀌면서 절대빈곤으로 떨어졌습니다.교묘한 착취지요.생태계는 소비가 없습니다.모든 것은 순환하지요.이것이 생명의 원리입니다.그리고 전통적인자급농은 생태계의 순환에 배치되지 않습니다.생태(여성)주의적 세계관과 사회구조만이 자연의 회복능력을 재생시킬수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여성억압과 생태계의 위기…가부장적 남성문화의 산물.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생명’이라는 단어에 훨씬 민감하다. 여성이 더 감성적이기도 하지만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어머니이기 때문이다.초기 페미니즘 운동이 여성의 자유와 권리신장을 위해 남성 따라잡기에 치중하다가 차츰 반생명 구조의 뿌리인 문화로 관심의 영역을 넓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자연과 인간,남성과 여성,백인과 유색인,선진국과 후진국 식으로 지배와 피지배의 이분법 사고가 자연과 여성을 착취하는 반생명적 억압구조를 낳는다고 보는 것이다. 생태여성주의의 이론 및 실천운동은 21세기의 주요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생태학과 페미니즘의 만남이다.생태여성주의에 따르면 가부장 구조의 여성에 대한 억압과 서구문명의 자연(환경)파괴는 유사한 속성을 갖고 있다. 여성주의가 그려낸 여성해방의 유토피아적 대안이 생태론자들의 생태공동체와 그 이미지가 비슷할 수밖에 없었고 여기서 여성주의와 생태주의의 접목이 이루어졌다.그리고 사회운동 차원에서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은 반핵,반군국주의 운동에서 자연스럽게 결합됐다. 생태여성주의는 여성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본다.이는 지금까지 세계를 지배하면서 세계를 황폐화시킨 남성,서구,이성(理性)중심의 가치관과 삶의방식을 바꿔보자는 실천이기도 하다.따라서 여성을 자연과,남성을 문명과 동일시하는 생태여성주의는 여성의 특성에서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구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전자 조작,복제,그리고 게놈 프로젝트에 생태여성주의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생명공학이 근대과학적 신념에 터잡고 있는 남성성의 정형이고 여성에게서 생식의 특성을 박탈하는 전형적인 반생명 구조의 산물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생명 구조를 청산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문순홍(文順弘)박사는 정치,경제,문화 세 영역에서 동시에 자연과 여성의 회복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삼중과정론을 펼친다. △문순홍 박사는…. ▲1980년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동대학원 박사▲호주 멜버른대,이화여자대학교대 여성학대학원 박사후 연구원(post doctor)▲이화여자대학교,성공회대학교 강사▲대화문화 아카데미 연구위원이언탁기자 utl@
  • 美 유엔대사 네그로폰테 내정

    부시 행정부가 유엔대사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존 D 네그로폰테(62)는 40년 가까이 외교가에서 활동하며 대사직을 3차례나 역임한 인물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는 지난 80년대 말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과 부(副)보좌관으로 손발을 맞췄다. 영국에서 출생한 그리스계 미국인인 네그로폰테는 그리스어와 베트남어등 5개국어에 능통하다. 지난 81∼85년 온두라스 대사시절에는 온두라스를 니카라과의 우익 반군인 콘트라를 지원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경제지원을 이용해 온두라스를 복속시킨 ‘총독’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네그로폰테는 지난 64∼65년에 베트남 대사관에서 정무담당관으로 일할 때 홀브룩과 한 방 생활을 하며 두터운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과 외교협외(CFR) 위원을 맡고있다. 유엔본부 연합
  • 파스트라나 대통령·반군 지도자 13개항 합의

    [멕시코시티 연합]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콜롬비아 대통령과 최대 반군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마누엘 마룰란다 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내란사태의 평화적 해결을위해 정부와 반군간 평화협상을 정례화하기로 하는 등 13개항의 합의안을 발표한 뒤 협상을 마쳤다. 파스트라나 대통령은 FARC가 장악중인 수도 보고타 남쪽 산비센테 델 카구안지역의 로스 포소스 반군기지를 직접 방문,이날까지 마룰란다(일명 티로피호)와 이틀째 단독협상을 가진 뒤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정부 당국과 반군은 오는 14일 2차 협상을가질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 피랍 코린도직원 모두 석방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반군 ‘자유파푸아운동(OPM)’에 의해 인질로 억류중인 한국 코린도그룹 직원 3명이 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모두 풀려났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권오덕,이종명 차장 등 한국인 2명과 현지인 1명이 석방됐으며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밝혔다. 반군측은 6일 오전에 가진 협상에서 와히드 대통령과의 면담을 철회하고 인질을 풀어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印尼 억류 코린도직원 오늘 석방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반군 ‘자유파푸아운동(OPM)’에 의해 인질로 억류 중인 한국 코린도그룹 직원 3명이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풀려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반군측이 억류중인 한국인 권오덕·이종명차장과 현지인 1명을 7일 풀어주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이 풀려나면 인질은 모두 석방되는 셈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코린도직원 7일께 석방될듯

    인도네시아 최동단 이리안자야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됐던 한국 코린도 직원 2명이 이르면 7일 석방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4일 반군단체가 기존 요구조건을 대폭 수정,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면담 전에 인질들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대통령 면담과 관련,반군단체에 신변안전각서를 전달할 해당 지역 군수는현재 자카르타에 있으며 7일 이리안자야로 돌아가 인질 석방을 설득할 방침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 개혁개방 대책·지원 집중 논의

    ‘2001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31일폐막됐다.대사급 재외공관장 96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등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개혁·개방 대비책과 중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사업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지원 등 실용주의 외교가 강조된 점이 특징이다. ■대북정책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행되는 한반도 화해 분위기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한 외교적 대책과 지원 방안이 모색됐다. 북한의 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지원을 비롯해 4자회담의 조기 개최,대북정책에서의 부시 미 행정부와의 정책 조율과 한·미·일 3국 공조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있었다. ■경제·통상 해외시장의 개척과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가 중점 논의대상이었다.특히 우리 기업이 중국의 CDMA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기위해 중국측 상황을 파악하는 등 현지 공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현재 중동지역에 건설미수금으로 남아 있는 19억6,000달러를 이라크,리비아 등 18개 국가들로부터 조속히 상환받을 수 있도록 각 공관이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최근 중국 옌볜(延邊)에서 발생한 한국인 부부 피살사건과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무장반군의 한국 코린도 직원 납치사건 등 재외국민 보호와 관련,모든 공관들이 해당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는 등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유럽연합(EU),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우호관계 강화 및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개최 준비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콩고共 카빌라 아들 권력승계

    [킨샤사(콩고)·하라레(짐바브웨) 외신종합] 암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로랑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의 생사여부에 대해 엇갈린주장이 제기되면서 콩고의 정정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콩고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비상각의를 소집,권력공백 방지를 위해 카빌라 대통령의 아들 조셉에게 국정을 맡겼으나,르완다의 지원을받고 있는 반군 ‘콩고민주운동(CRD)’은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초당적 회담을 개최하자고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카빌라의 생존여부=콩고 정부대변인은 카빌라 대통령이 아직 생존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이웃나라 짐바브웨 관리들은 그가 이미 숨졌다며 당초 사망설을 거듭 확인했다. 콩고의 도미니크 사콤비 공보장관은 17일 국영TV를 통해 “카빌라대통령이 부상했으나,치료를 받기 위해 외국으로 나간 상태”라며 사망설을 일축했다.그러나 짐바브웨 정부관리들은 국영ZIANA통신을 통해 “카빌라 대통령이 하라레로 이동 중 기내에서 숨졌으며,조만간장례식을 위해 시신이 킨샤사로 운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살배후= 콩고 정부관리들도 카빌라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그의경호원에게 총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암살배후에 대해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트리폴리를 방문 중인 콩고 정부대표단은 카빌라 대통령의 암살기도가 르완다·우간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두 나라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반군세력인 CRD는 카빌라 대통령이 그의 수하에 있는 사람에 의해 암살됐다고 말했다. ◆권력승계=콩고 정부는 권력공백을 막기 위해 잠정적으로 카빌라의아들 조셉 장군에게 국정운영을 맡겼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대통령궁총격전 과정에서 조셉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올해 30세가 채 되지 않은 조셉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중국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귀국후 고속승진을 거듭해 콩고 내전 발생 직후인 98년 9월 합참의장에 올랐다.
  • 콩고共 쿠데타… 대통령 피살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쿠데타가 발생,로랑 카빌라(59) 대통령이 피살됐다. 카빌라 대통령의 공보고문인 존 에이코스는 16일 오전 6시(현지시간) 수도 킨샤사에서 일어난 쿠데타 기도로 카빌라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과거 콩고를 식민통치, 최근까지도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벨기에의루이 미셸 외무장관은 킨샤사의 쿠데타 기도와 관련,긴급소집된 내각비상대책회의에서 “3명의 소식통으로부터 카빌라가 사살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빌라 대통령에 저항하고 있는 반군조직인 콩고민주화운동(RCD)의장 피에르리상가 대변인은 쿠데타가 실베스트레 을웨차 장군과 대통령 보좌관이자 육군 참모총장인 에디 카펜드 대령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카펜드 대령은 총격전 이후 국영 TV에 출연,시민들에게 진정해줄 것을 호소했다. 미 국무부는 킨샤사 쿠데타 이후 “DRC 정부가 공항과 국경을 폐쇄했으며 킨샤사주재 대사관은 미국인들에게 외출을 하지말고 집안에머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쿠데타 후 킨샤사의 텅빈 주요 도로에는 중무장한 군인들의 순찰만이 계속됐다. DRC에서는 카빌라를 지원하는 앙골라,짐바브웨, 나미비아와 반군을지원하는 르완다,우간다 등 주변 5개국이 얽힌 국제적 내전이 진행돼왔다. 한편 DRC정부는 17일 공식발표에서 “대통령이 부상했으나 죽지는않았다”고 주장하며 “비상각의에서 권력공백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위해 정부와 군 통제권을 카빌라 대통령의 아들 조셉에게 넘기기로결정했다”고 밝혔다. 킨샤사 외신종합
  • WSJ 인터넷판 화제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은 최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재임했던 8년 동안의 ‘치적’들을 ‘A’에서 ‘Z’까지 시작되는 단어로풀어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A(appetites:성욕) 클린턴은 매력있는 인물이지만 점잖치 못한 성욕을 주체하지 못했다. ■B(blacks: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주도면밀하게 지원,‘미국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C(Chelsea:첼시) 딸 첼시는 도덕 관념이 희박한 클린턴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힐러리 부부 사이에서 매력있는 딸로 잘 자랐다. ■D(Drudge:드러지) 클린턴 추문들을 수시로 터뜨려 언론계 우상이된 매트 드러지. ■E(Elian Gonzalez:엘리안 곤살레스) 쿠바 난민 소년 엘리안 곤살레스의 송환 여부로 골머리를 앓았다. ■F(fund raising:기부금 모금) 재임중 헌금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끊임없이 기부금을 거둬들였다. ■G(Gennifer Flowers:제니퍼 플라워스) 플라워스는 클린턴과 12년동안이나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H(Hillary:힐러리)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야심을 가진 퍼스트 레이디. ■I(impeachment:탄핵) 클린턴은 성추문 관련 위증 혐의로 의회에서탄핵됐다. ■J(Janet Reno:재닛 리노) 8년동안 꿋꿋이 클린턴을 지켜낸 리노 법무장관. ■K(Ken Starr:케네스 스타)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을 파헤쳤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 ■L(Lieberman:리버먼) 민주당 인사중 가장 먼저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을 비난했던 리버먼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M(Monica:모니카) 성추문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 ■N(no controlling legal authority:법적 권위 실종)■O(Osama Bin Laden:오사마 빈 라덴) 이슬람 반군단체의 배후자 라덴은 클린턴에게 수단을 폭격케해 국면전환 기회를 줬다. ■P(Paula Jones:폴라 존스) 전직 아칸소주 직원이었던 폴라 존스는클린턴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 ■Q(queasy:불쾌) 불쾌하고 역겹다. ■R(responsibility:책임) 클린턴 행정부 인물들은 책임감이 없었다. ■S(Susan McDougal:수잔 맥두걸) 클린턴 대통령의 아칸소 주지사시절 동업자였던 맥두걸은 화이트 워터 사건때 증언을 거부해 기소당했다. ■T(tea:차) 앨 고어 는 중요한 기부금 모임을 앞두고 아이스 티를너무 마셔 화장실에 갔다고 고백. ■U(uxorious:애처가) 클린턴은 여러명의 여자들과 놀아났으나 언제나 힐러리가 있는 집으로 되돌아갔다. ■V(Vice President Gore:고어 부통령) 클린턴에게 충성을 다했던 고어는 클린턴 때문에 낙선했다. ■W(Whitewater:화이트워터) 화이트워터는 부정부패를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X(X-rated:성인용)■Y(Yitzhak Rabin.Yasser Arafat:이츠하크 라빈과 야세르 아라파트) 클린턴을 임기 내내 중동문제에 매달리게 했다. ■Z(zest for the zaftig:성욕에 대한 갈망) 더 이상 설명 불필요.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1년 주목할 지구촌 이슈

    2001년 지구촌의 이슈는 무엇일까.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25일자)는 새해 국제사회가 부닥칠 이슈들을 선정,미리 살펴보는 특집을 마련했다.다음은 뉴스위크가 뽑은 새해 이슈들. ■유전공학 윤리 문제 유전자 암호 해독 및 로봇공학의 급진전은 2000년 인류가 이룩해 낸 쾌거들.인간의 감성,지능을 갖춘 로봇 제작과유전자 변형을 통한 완벽한 인간의 탄생 문제 등을 두고 윤리성 논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세계화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다는 전제 아래 각국 민간기업들의시민사회에 대한 책임 및 기여로 세계화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논리가 대두되고 있다.빌 게이츠 부부가 행하고 있는 이른바 ‘벤처박애주의’등이 그 본보기다. ■유럽의 반미주의 확산 엄밀하게 말하면 유럽의 문화적·사회적 정체성 확립이 강화된다는 의미다.유럽합중국 통합에 기치를 올리고 있는 유럽사회에서 지난 수년간 강화돼온 탈(脫) 미국 문화경향.유럽만이 갖고 있는 자유주의,그리고 이슬람 종교가 급부상하는 등의 새로운 종교문화 형성 등이 유럽을 하나로 묶는 요소들이다. ■미 대선 후유증 치유 미 대선 법정공방을 계기로 드러난 미 사회전반의 문제,특히 상처입은 연방주의,미국의 법 체계,선거제도 문제,국론분열 치유 등이 내년 미 사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 ■국제분쟁 개입 시에라리온내전에서 한계가 드러난 유엔 평화유지군중심의 국제분쟁 개입에 대해 재논의가 될 것이다.나이지리아가 주도하는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이 이 나라 반군장악에 성공,지역방위군이 새로운 국제사회 분쟁 개입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복고 회귀 성 페테르부르크 학교에서의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 유년시절 전기 읽기 파동이나 언론탄압 등 러시아에서 일고있는 복고경향으로 러시아의 민주화 및 전체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한우려다. ■유로화의 해 2001년 12월 중반부터 유로화가 일반시장에서 통용된다.99년 1월 출범 당시 1유로당 1.17달러의 환율에서 최근 82.5센트로 떨어진 유로화가 탄생초기 불안을 딛고 다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WTO 가입 2001년 상반기 가입이 확실시된다.인구 13억 대국의 미래가 달려 있는문제.WTO 가입을 통한 경제개방·개혁이 실패하면 중국은 미사일 부품을 수출,살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위협국가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 ■남북한 관계 북한이 남북경협 및 교류를 계속하면 2008년 1만6,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의 한국기업 관리 아래 일하게 된다.김정일이개방정책을 계속할지가 관심사. ■중동평화 중동 지도자들은 강경정책으로 키운 내부의 힘을 바탕으로 평화협정을 이끌어내곤 했다.73년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이그랬고 아라파트도 91년 봉기(인티파다) 후 5년만에 오슬로 협정을이끌어냈다.이번에도 알 아크사 인티파다 후 5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세계화와 블록화] (2)아시아, 세계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21세기 주인공” 아시아가 뭉친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문명사 대전환이 대서양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면 21세기 대전환의 중심은 아시아·태평양이다”.60년대 말아시아 신흥공업국의 부상,그리고 80년대 말 냉전종식에 따른 새 국제질서가 형성되면서 아시아의 경제적 역동성과 무한한 잠재력은 미래학자들의 화두였다.아시아 지역은 과연 21세기 세계무대의 중심에설 것인가. 아시아가 주목받는 것은 세계화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아시아의지역연합체들이 다른 지역과는 달리 가장 역동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일찍부터 미국과 유럽 등 강대국들의 헤게모니를 배제,아시아 역내 정치·경제 통합과 역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많은 조직체들을 결성했다.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아시안 지역안보포럼(ARF),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등, 이 조직체들은 생성 배경과 목적,변천과정 등은 서로 다르지만 세계의 이목을 아시아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그 좋은예가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동아시아 안보의 사각 국가 북한이 미국 등 22개국 대표들이 지켜보는가운데 ARF에 공식 가입하며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ARF는 바로 ASEAN의 파생 조직체다.98년엔 ASEAN에 이어 동북아 중심 3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아세안 +3’이 생겨났다.미국과 유럽 등그동안 세계질서를 주도해온 강대국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존재. 앞서 89년엔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캐나다 경제권을 하나로 묶은APEC이 출범했다.이어 미국을 배제하고 유럽 15개국과 ASEAN 10개국,한-중-일 3개국이 구성한 ASEM 창설.학자들은 아시아의 세계무대 중심 데뷔 가능성에 대한 답을 이들 다양한 기구들의 역동성에서 찾는다. 공산세력 팽창에 대한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태어난 ASEAN은 70년대를 거치면서 강대국의 동남아지역 헤게모니 쟁탈전을 견제,중립을 보장받고 역내국가의 경제적 고충을 해결한다는 목표를 추가했다.80년대 보호무역주의 기승과 유럽경제공동체(EC),북미자유무역지대협정(NAFTA)등 지역경제블럭화는 ASEAN이 경제협력체 성격을 강하게 띠게된 배경.92년 싱가포르선언을 통해 아시아자유무역협정(AFTA)을 발효,2002년까지 역내 거래상품의 관세 철폐에 합의했다. 그러나 협정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회원국간 이해관계 차이는 한계로 지적됐다.이에 지속적인 영향력 증대를 노리는 일본이 지난 5월ASEAN 경제발전기금을 출연키로 했다. 또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강대국 중심 무역협상 등에 대비,동아시아 공동대응전략 마련을촉구하며 내놓은 동아시아 경제협의회(EAEC)구상도 APEC의 틀 안에포함시키기로 하는 등 끝없는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역내 통화안정을 위한 아시아통화기금(AMF)창설 방안도 집중 논의중이다. 한편 아세안 국가들은 해외의존형 수출주도형이라는 공통된 취약한구조에 따른 문제점을 APEC과의 중첩연결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APEC은 포괄적이며 개방적인 형태의 경제블록.회원국 총인구 21억명으로전세계의 38%를 차지한다.APEC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EC나 NAFTA가 갖고있는 배타적 결속력은 없다.또 참여국들이지역적으로 너무분산돼 있고 이질성이 크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APEC은 역내 교역 증대와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점차 이 지역 정치·군사적 협력의 기반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점에서 ASEAN과 함께 아시아의 세계무대 도약의 잠재적 발판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아시아도약 무엇이 가로막나. 아시아가 세계무대의 중심으로 데뷔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이 지역에만연한 정치적 후진성과 사회불안을 뛰어넘어야 한다. 경제발전 정도와 정치적 민주화 수준이 엇비슷한 유럽연합(EU) 15개국이 단일통화유로를 출범시키고 제도 통합을 통한 하나의 유럽 건설을 향해 나가는 모습과 달리 이 두가지는 아시아의 도약을 가로막는 요소가 되고있다. ASEAN 10개 회원국 가운데 정정 불안 상태를 지속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인도네시아다.태국과 함께 97년 아시아 경제위기의 진원지이기도 한 인도네시아는 민족·종교 분쟁의 화약고라 할만하다.지난해 평화협정 체결과 함께 분리독립한 동티모르는 아직도 치안부재 상황이계속되고 있다. 히말라야산맥의 접경지역 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와파키스탄의 50년에 걸친 분쟁과 핵개발 경쟁도 아시아 평화에 큰 위협 요소다.북한이 지난 7월27일 아태지역의 유일한 안보협의체인 ARF에 가입한 뒤 파키스탄은 적극적인 가입 의사를 표명해 왔으나 회원국들의 입장은 부정적.‘가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핵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가입할 경우 인도와의 대립으로 실효성있는회의를 진행할 수가 없고 논의 핵심이 서남아 쪽으로 흘러갈 수밖에없다는 시각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해 페르베즈 무샤라프 장군의 군사 쿠데타까지일어났다. 세계 인구 2위의 인도 역시 국내적으로는 북동부 지역 반군의 총파업과 폭탄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말레이시아는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의 20년 장기집권 속에 겉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의 해임 이후 거세진 민주화 운동으로 정치적 불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스리랑카도 타밀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의 테러와 교전이끊이질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 앙골라 여객기 추락… 48명 사망

    [루안다(앙골라) AP 연합] 앙골라 국내 노선을 운항하는 안토노프26 여객기가 지난달 31일 저녁 7시30분쯤(현지시간) 수도인 루안다 북동쪽 800㎞ 지점 사우리모 공항에서 이륙 직후 폭발,승객 42명과 승무원 6명 등 48명 탑승자 모두가 숨졌다고 앙골라 항공 당국이 1일밝혔다. 이 여객기는 이륙한 지 수분만에 폭발,불길에 휩싸였으며 동체는 사우리모시 외곽 45㎞지점에 추락했다.숨진 승객과 승무원의 신원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31일 아침 루안다를 떠나 몇몇 농촌 도시에 기착했으며 이날 저녁 다시 루안다로 가기 위해 사우리모를 출발한 후 사고를 당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민간 항공 조사단은 이날 추락현장에 도착,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앙골라 당국은 다이아몬드 탄광이 밀집한 사우리모 지방이 반군단체인 앙골라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의 거점이라는 점과 과거에도 UNITA가 민간 여객기를 격추한 전력 등을 들어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에무게를 두고 있다.
  • 23일 개봉 ‘제이콥의 거짓말’

    사랑을 레드,블루,화이트로 표현한 영화가 있었다.그렇다면 희망은무슨 색이어야 할까.‘제이콥의 거짓말’(Jacob The Liar)은 눈물나게 페이소스 짙은 ‘슬픈 코미디’지만,내내 그런 발랄한 고민을 해보라고 부추긴다. 의도하지 않은 선의의 거짓말.더도 덜도 아닌 여기에서부터 영화는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대는 2차대전중 나치에 점령당한 폴란드내 유태인 거주촌‘게토’다.희망의 불씨가 자취를 감춰버려 자살이 전염병처럼 번져나던 어느날,카페를 운영하는 홀아비 제이콥이 얼떨결에 흘린 몇마디에 마을은아연 생기를 되찾아간다.야간통행금지를 어겨 붙잡혀간 독일군 본부에서 라디오를 통해 소련군이 나치에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제이콥은 다음날 목을 메려는 친구 미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기위해 주워들은 라디오 뉴스를 ‘뻥튀기’해서 말해준다. 그렇게 시작된 제이콥의 거짓말은 삽시간에 몸집을 불려나가 게토를발칵 뒤집어놓는다.모처럼 되찾은 마을사람들의 희망을 꺾을 수가 없어 거짓말을 멈추지 못하는 제이콥은 어느새 나치가 개인소지를 금지한 라디오를 갖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말까지 한다.평범한 소시민이던그가 진지한 얼굴로 “배고픔은 참아도 희망없인 못산다”는 독백을하게 될 즈음 영화는 비극의 결말을 암시한다.제이콥은 나치에 저항하며 게토를 선동하는 반군조직의 주모자로 내몰린다. 무색무미한 한마디의 거짓말이 삶의 용기를 일깨워주는 ‘아름다운거짓말’로 나아가는 과정이 풍부한 드라마에 담겼다.있지도 않은 라디오의 존재를 놓고 우왕좌왕 이야기를 엮어내는 대목들은 그대로 유쾌한 코미디다.수용소행 기차에서 탈출한 소녀 리나와 나누는 제이콥의 우정은 또 순진한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제이콥 역에 마춤한 배우는 누구였을까.현실감 잃지 않는 코믹연기를 보장하는 로빈 윌리암스가 맡았다. 독일판 영화는 74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피터카소비츠 감독.23일 개봉황수정기자 sjh@
  • 지뢰폭발때 발목보호 군화 개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두 눈을 잃은 70대 사업가가 운영하는 군화생산업체가 대인지뢰 폭발때 발목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특수군화개발에 성공했다. 전북 익산시 삼기면 삼기농공단지내 ㈜익산하이테크(대표 장홍렬·70)는 지난해 7월 개발에 착수한 ‘M-14 대인지뢰 보호용 전투화’ 생산에 성공,최근 국방부에 800켤레를 납품했다.이 특수군화는 경의선복구작업에 참여하는 지뢰제거 단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지뢰제거 작업때 신는 특수군화는 덧신과 속신으로 나뉘는데 이회사가 개발한 것은 덧신 안에 신는 속신이다.지금까지 국내에는 이특수군화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 제품은 지뢰를 밟았을 때 폭발력을 분산시키도록 밑창이 45도 각도로 제작되고 밑창에서 발목 위까지의 외피가 방탄·방염을 위한 특수소재로 제작돼 있다.따라서 이 특수군화를 신고 대인지뢰를 밟을경우 발목에 약간의 부상을 입을 수는 있지만 일반군화처럼 발목이아예 절단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특수군화는 이달초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2000년도 한국 밀레니엄 상품’에도 선정됐다. 한편 1급 상이용사인 장 사장은 지난 96년 부도가 난 신발공장을 10여명의 동료 상이용사들과 함께 인수해 전투화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현재 11명의 장애인을 포함해 54명이 근무하고 있다.이 회사는 그동안 공군 정비화와 취사화,일반 전투화 등 각종 군화를 생산,군과경찰 등에 납품해 지난 한해 동안에만 4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장사장은 “앞으로 지뢰 제거용 ‘덧신’ 개발에도 나서 특수군화를전량 국산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효율성 최우선… 불도저식 일 추진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남미의 ‘사무라이’로 통한다.불도저식 통치 스타일 때문에 ‘황제’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그의 10년 집권은 한마디로 ‘1인 철권통치’였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경제재건과 사회안정을 최우선에 뒀다.만신창이가 된 경제를 살리고 정권 전복을 노리는 게릴라 소탕을 위해 걸림돌이라 생각한 의회와 대법원을 해산했다.10월 유신과 비슷한 초헌법적조치로 개혁을 단행,기득권의 반발을 잠재웠다. 그는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독특한 통치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스스로를 실용주의자로 평한다.그러나 그의 효율성은 민주주의의 원칙인 ‘견제와 균형’을 무시하는 독재로 변질됐다.야당과의 대화보다는 그만의 ‘육감’에 의존해 정치를 풀어나갔다.자문을 구하기 위해 예언가들을 찾기도 했다. 그가 유일하게 신뢰한 기관은 국가정보부(SIN)다.그는 동양식 교육환경을 중시,타협보다 무리가 따르더라도 정면돌파를 선호했다.96년말 좌파반군이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을 점령했을 때도 역대 정권과달리 협상보다 현장 진압을 택했다. 그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흠모자로 알려져있다.군부를 등에 업고 통치기반을 강화했으며 헌법을 바꾸면서 3선 연임을 가능케 했다. 성장형 경제발전 모델을 채택했고 현장 위주의 정책을 폈다.그러나무리한 장기집권 시도로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정치적 기반이 약해‘정보정치’에 의존했고 결국 측근들에 의한 권력형 부패가 만연했다.한마디로 경제재건은 성공했으나 정치에서는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백문일기자
  • 후지모리 ‘억지 권력’ 무너지는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10년 아성이 무너졌다.후지모리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새로 실시하되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권좌에서 물러날 뜻을 표명했다.선거의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후지모리의 퇴진은 기정사실화한 것. 후지모리 대통령은 야당의원 매수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국가정보부(SIN)를 해체하고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야당의원 매수의 장본인인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SIN 부장의 거취문제는 언급하지 않아 군부 쿠테타를 포함한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끄는 ‘페루 2000’은 4월 총선에서 120석의의석 중 53석 획득에 그쳤으나 이후 야당의원 영입을 통해 70석 가까운 절대 과반수 의석을 획득,야당측으로부터 공작정치를 중단하라는끊임없는 시위에 시달려왔다. 그런 가운데 후지모리의 최측근인 몬테시노스 정보부장이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 루이스 알베르토 쿠오리 의원을 돈으로 매수하는 장면이 15일 현지 케이블 TV에방영된 것.공개된 58분짜리 비디오 테이프에는 몬테시노스 정보부장과 쿠오리 의원이 매수금액과 탈당시기를 놓고 흥정하는 대목 등이 담겼다. 야당은 테이프가 공개되자 “후지모리 정권의 밀실정치와 철권통치및 부정부패의 실상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대통령의 즉각 사임과 정보부장의 구속,과도정부의 구성 등을 주장했다.당시 1만5,000달러를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쿠오리 의원은 TV 방영 직후 “돈을 받았지만 빈민자들에게 생선을 나눠주기 위한 냉동트럭 구입용으로 1만달러를 빌렸을 뿐”이라고 수뢰를 부인했다.그는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에서 지난달 후지모리가 이끄는 여당 ‘페루 2000’으로당적을 옮겼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TV 방영 하루만에 선거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10년 철권통치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이다.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굴복한 셈이지만 선거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일각에선 쿠테타가 일어나 축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야당 의원들은 “군부의 지지를 받았더라면 후지모리가 방송연설을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5월 치러진 대선의 부정의혹 시비로 최근까지 시위가 끊이지 않다 미주기구(OAS)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여야간 민주화 일정에 합의한 뒤 정국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리마 시민들은 후지모리의 연설 이후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독재가 무너졌다”며 승리의 환성을 지르고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경찰들도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야당후보로 나섰던 알레한드로 톨레도는 새 대통령선거에서는 야당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하며 대통령의 퇴진 결정에어떠한 외부요인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 *몬테시노스는 누구.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SIN) 부장(53)은 지난 10년간 SIN 부장으로재직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대통령인 후지모리를 능가하는 권력자’라는 평을 들어온 인물. 92년 친위쿠데타 당시 의회 해산과 법원 봉쇄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95년 후지모리의 재선 성공뒤에도 그의 능수능란한 공작정치가 있었다.96년 코카인 밀반출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매달 5만달러씩 받았다는 폭로 이후 끝없는 마약조직과의 연루설에 시달려왔으나 매번 사법당국의 철저한 보호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그가 후지모리에 관한 정보를 너무 많이 갖고 있어 사실상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7년 육군 대위 시절 미 정보요원에 국가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로 불명예제대했다. 유세진기자 yujin@. *후지모리 대통령은 누구. [리마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62) 페루대통령은 일본인 이민 2세출신으로 대통령에 3번이나 계속 당선됐다. 지난 5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결선투표를 강행,3선에성공한 그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적 안정을 달성한 실용주의자’,‘철권통치를 자행한 독재자’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페루로 이민온 나오치 후지모리와 마츠에 이노모토 부부의 5남매중 차남인 그는 리마 출생으로 대학총장을 지냈으며,대학총장연합회장으로 피선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0년 ‘캄비오(개혁) 90’이라는 신당을 급조,같은 해 실시한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권좌에 올랐으며 95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후보를 물리치고 재선됐다. 그는 첫 임기 중반이던 92년 정국불안이 심해지자 군부의 지지아래계엄을선포,친위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에콰도르와의 국경분쟁이 발생하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철권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1996년 좌파 반군들이 4개월간 일본 대사관저를 점거했을 당시 군대를 진두지휘,인질 71명을 구출함으로써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진출 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부인 수사나 히구치 여사의 영부인 자격을 박탈,딸 케이코를 영부인으로 임명한 뒤 부인과 이혼했는가 하면 97년에는 자신의 3선 연임에 걸림돌이 되는 헌법재판관 3명을 제거했을 정도로 앞뒤를 가리지않는 냉정하고 권위적인 독재자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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