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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반군, 셸 유전 또 공격

    나이지리아 반군, 셸 유전 또 공격

    나이지리아 반군이 25일(현지시간) 굴지의 석유 다국적 기업 로열더치셸의 유전 기지를 또 공격했다. 올들어서만 네 번째다. 지난 1월 반군이 휴전 파기를 선언한 이래 셸과 셰브론 등 다국적 석유기업들에 대한 반군의 공격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제 유가도 요동쳤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6달러 오른 배럴당 70.23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의 원유 관련 상품 거래소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회유책을 꺼내들었다. 우마르 야라두아 대통령은 이날 니제르 델타 반군들에게 무장 활동 중단을 전제로 무조건적인 전면 사면을 제안했다. 하지만 반군이 정부의 ‘당근’을 받아 먹기엔 갈등의 골은 너무 깊다. 이들은 석유 다국적 기업들의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셸의 석유 시설을 공격한 반군 조직은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 BBC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풍부한 자원에도 불구, 나이지리아가 아직도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이유가 다국적 기업의 착취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셸을 비롯해 셰브런, 엑손 모빌 등의 기업들은 나이지리아 석유개발의 95%를 점유하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인구의 70%는 매일 1달러로 연명할 정도로 빈곤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과정에는 다국적 기업들과 부패 정권과의 결탁이 자리잡고 있다. ‘그 많던 부가 모두 어디로 증발하고 있냐.’는 분노가 생겨났고, ‘반군의 무장공격’으로 표출됐다. 결국 문제의 핵심엔 ‘무력’이 아닌 ‘자본’의 힘으로 아프리카의 자원을 합법적으로 강탈해가는 ‘자원 제국주의’와, 이에 저항하는 반군 무장단체 간의 힘의 역학이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부국들의 아프리카 자원 쟁탈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물론 후발주자인 중국 등 아시아국가들도 아프리카의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BBC는 “부국들이 아프리카 부패 정권과 손잡고 자원 개발로 많은 부를 획책해간다면 정작 빈곤한 아프리카 국민들의 반발은 커질 수밖에 없으며 중동 테러와 같은 무력 저항이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美, 소말리아 과도정부 무기 긴급지원

    미국 정부가 내전이 격화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소말리아 과도정부에 무기를 지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계속되는 소말리아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미 정부가 소말리아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 관계자들은 오바마 정부는 소말리아 과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 구입 비용과 소말리아 군 훈련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켈리 대변인은 군 훈련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유엔 소말리아 부대표는 “미국과 소말리아가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략을 조정하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라고 미국의 지원 방침을 평가했다. 미 정부는 자칫 소말리아가 반군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하지만 자칫 서방의 지나친 간섭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을 우려, 미군과 외교 당국은 아프리카 국가 문제에 있어 최대한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소말리아 반군은 지난달 7일 과도 정부 전복을 위한 집중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소말리아 정부는 지난 20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에티오피아, 케냐 등 주변국가에 군사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가비상사태 소말리아 앞날은] 반군 알샤바브, 알카에다와 연계… 남부 장악

    소말리아에는 중앙 통제가 가능한 정부가 없다. 중도적 성향의 과도정부, 급진적인 이슬람 반군인 알샤바브, 소말리아 중부를 통치하는 수피교도, 소말리아 북서부를 장악하고 있는 자치정부, 소말리아 북서부의 준자치정부, 그밖의 지역을 다스리는 토호 세력 등 크게 6개 집단이 결론 없는 내전을 반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정부와 알 샤바브의 충돌을 소말리아 내전의 ‘메인 이벤트’로 꼽는다. 아랍어로 ‘젊은이’를 뜻하는 알샤바브는 2006년 소말리아 남부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던 이슬람법정위원회(ICU)의 분파다. ICU는 2007년 초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 군 등의 공격으로 소멸됐다. 이후 알샤바브는 과도정부와 비정부기구(NGO) 등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치는 등 반군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수도 모가디슈를 제외한 남부지역이 주무대다. 미국 대테러센터(NCTC) 등은 알샤바브가 알카에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알샤바브는 오사마 빈 라덴을 칭송하고 알카에다의 연관성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최근 보안장관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폭탄 테러를 포함, 여러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2월 알샤바브를 국제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가비상사태 소말리아 앞날은] 18년째 내전 몸살… 국제 개입 ‘그때뿐’

    1991년 이후 크고 작은 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말리아가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반군이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대통령이 이끄는 15번째 과도정부 전복을 목표로 총공세를 펼치면서 내전이 본격화됐다. 연일 계속되는 교전 끝에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지루한 싸움 속에 승자는 없고 난민만 늘어가고 있다. 아흐메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이는 소말리아군이 전면 경계상태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알샤바브 등 이슬람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달 7일. 무장단체들은 아흐메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최근 들어 교전은 격화됐고 급기야 오마르 하슈 아덴 보안장관, 아흐메드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모하메드 후세인 아도 의원 등 고위인사들이 줄줄이 피살됐다. 파병 요청에 반군은 즉각 반발했다. 알샤바브는 기자 회견을 열고 “군을 우리의 성스러운 땅에 보내면 관에 담아 돌려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정부는 “국제사회 결정에 따라 소말리아에 관련된 추가 행동이 있을 것”이라고 파병을 시사했다. 이슬람제국회의기구(OIC) 사무총장도 “국제사회가 즉각 개입해 과도정부를 돕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2006년 12월 소말리아에 파병, 이슬람 반군을 몰아내고 압둘라히 유수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반군, 대통령궁 3㎞까지 접근” 국제사회 도움을 요청한 데서 알 수 있듯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다. 도움을 요청하던 날 오전 정부군은 대통령궁 인근 지역에서 반군을 물리쳤다고 정보장관이 밝혔다. 이 지역 주민들은 반군이 대통령궁 3㎞까지 접근했다고 전했다. 현재 대통령궁은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2007년 3월 우간다와 부룬디에서 파병된 4300명은 대통령궁을 포함해 항구, 공항 등 전략지역을 주로 지키고 있다. 알샤바브가 수도에 접근만 할 뿐 주요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승자 없는 전쟁 에티오피아 등 인근 국가들이 파병을 통해 적극 개입할 경우 수세에 몰리고 있는 과도정부는 반군을 쉽게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반군은 또다시 폭탄테러 등으로 정부를 협박할 것이고, 정부는 이같은 반군을 또 상대해야 한다. 힘없는 정부가 더 많은 폭력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결국 이 전쟁의 승자는 없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소말리아는 이웃 국가들의 도움을, 알카에다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군 역시 다른 나라 무장세력의 지원을 받으면서 내전은 격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말리아에 대한 국제사회 원조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로 인식된다. 아흐메드 대통령은 주변 국가에게는 인기 있을지 모르지만 앞선 14개의 과도정부와 다름 없다. 국제사회의 병력과 자금을 지원받지만 여전히 반군 공격에 취약하다. 케냐 주재 한 외교관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현 정부는 소말리아인들의 동참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무력함을 꼬집었다. 그렇더라로도 반군이 수도를 차지할 가능성은 작다. 알샤바브와 같은 대표적인 무장단체도 폭탄테러 등으로 정부를 협박할 수는 있어도 그 이상의 능력은 없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결국 끊임없는 반군과 정부군간 공방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예멘 피랍6명 시아파 반군에 억류” 현지 소식통 확인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산책나갔다 무장단체에 납치된 월드와이드서비스 봉사단원과 가족 9명 중 6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예멘 현지 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이들이 현재 시아파 반군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인질들은 현재 시아파 반군의 거점인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근처 루즈맛 지역의 산악지대에 있다.”고 전했다. 피랍된 6명 가운데 5명은 독일인이며 1명은 영국인이다. 예멘 정부관리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관리는 “반군이 인질이나 납치범들을 넘겨주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피랍 상태인 봉사단원 6명과 함께 12일 외출했던 한국인 엄영선씨와 독일인 여성간호사 2명은 3일 뒤인 15일 숨진 채 발견됐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소말리아 “軍 보내달라”

    이슬람 반군 세력과 교전 중인 소말리아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국가가 위험에 처했다. 내각이 만장일치로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셰이크 아담 모하메드 노르 의회 대변인도 “케냐·에티오피아 등 인접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24시간 안에 즉각적인 파병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소말리아는 알샤바브 등 강경 이슬람 반군 세력이 과도정부 전복에 나서 수도 모가디슈 등에서 연일 교전이 계속되면서 국가 전복의 위기로까지 사태가 악화됐다. 지난 18일에는 보안장관 등 35명이 사망했고 19일에는 국회의원들이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등 고위급 인사들이 연이어 반군에 피살됐다. 유엔은 5월부터 커지기 시작한 교전으로 20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12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소말리아가 전세계 테러 네트워크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알샤바브와 알카에다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에티오피아가 이미 소말리아 국경 지역에 군대를 파병하는 등 인접국들도 불안한 시각으로 소말리아 정국을 바라보고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자 인접국인 케냐 정부는 소말리아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예멘 피랍 한국인 피살]납치피살 배후는 후티 자이디? 알카에다?

    예멘 납치피살 사건의 배후는 북부 지역의 반군 세력이나 알카에다로 요약된다. 예멘 당국은 시아파 무장 반군 ‘후티 자이디’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반군은 이를 부인했다. 반군의 범행일 가능성은 바로 테러 지역이 이들의 거점지이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은 2004년부터 경제적·종교적 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반정부 투쟁을 벌였고 빈번하게 외국인을 납치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에는 카타르의 중재로 정부군과 평화협정을 맺기도 했지만 2008년 1월 다시 전투를 재개하기도 했다. 알카에다가 배후일 가능성은 시신이 발견된 알자우프 지역이 이들의 근거지이기 때문이다. 또한 범행의 잔혹함도 알카에다의 소행임을 짐작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AFP통신 등도 피랍자들이 이렇게 살해된 경우는 흔치 않다며 배후로 알카에다를 추정하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한국인 피랍·피살 언제까지 봐야 하나

    예멘 사다에서 국제의료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의 독일·영국 봉사단원 8명과 함께 실종된 우리 여교사가 사흘만에 참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같은 지역서 자살폭탄 테러로 우리 관광객 4명이 목숨을 잃은 지 석달만의 일이다. 무고한 자원봉사자들, 그것도 어린이 3명까지 공격한 테러단체의 만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정부 당국은 동반희생된 봉사자들의 나라들과 공조해 테러 주체와 목적, 경위를 철저히 밝혀 단호하게 조처해야 한다. 희생자의 시신운구며 장례, 현지에 남은 교민들의 안전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이번 예멘 피살사건은 종전 위험지역에서의 정치적 목적이나 몸값을 노린 테러, 인질사태의 양상과 구별돼 주목하게 된다. 2004년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씨나 2007년 아프가니스탄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살해된 분당샘물교회 배형규 목사 사건과는 사뭇 다르다. 예멘 정부와 부족장들은 반군 시아파 무장단체와 알카에다를 배후로 지목하지만 희생자 실종부터 시신발견 때까지도 범행 단체며 목적이 베일에 가려 있다. 석달전 예멘 테러로 희생된 유족들이 현지에서 2차테러를 당한 데서 한국인을 노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슬람권을 비롯한 분쟁·위험지역에서 우리 국민을 겨냥한 테러·폭행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5년전 알카에다가 한국을 미국·영국에 이은 제3의 테러목표국으로 선언한 것이나 이라크·아프간 파병 이후 한국인을 향한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테러위협이 잇따랐음에 유의해야 한다. 위험지역 여행과 종교·봉사활동에 있어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장치와 자제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정부는 사고에 대비해 위험지역의 부족장, 종교지도자들과 접촉을 강화하는 등 안전망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 예멘 어떤 나라

    예멘은 중동의 최빈국으로 시아파 반군과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조직의 거점이다. 하지만 정부의 치안 능력이 부재한 탓에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반군들은 몸값이나 동료들의 석방 등을 요구하기 위해 납치극을 벌이기도 한다. 또 지방부족들이 중앙정부에 도로건설, 일자리 등을 요구하는 협상 카드로 인질극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예멘에서는 자기 방어 목적의 총기소지가 헌법으로 보장돼 있어 성인 1명이 평균 3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 인질극은 외국인의 폭탄 테러와 달리 목숨 자체를 노리기보다는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지난 15년간 예멘에서는 200명 이상의 외국인이 납치됐지만 대부분 부상 없이 풀려났다. 1998년 붙잡힌 영국인 3명과 오스트레일리아인 1명이 살해된 적이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예멘 피랍 한국여성 사망

    예멘 피랍 한국여성 사망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피랍된 것으로 알려진 국제의료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9명 중 한국인 여성 엄영선(34)씨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5일 “주 예멘 대사관에서 현지 근무 중인 한국인 의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시신 상태가 좋지 않아 얼굴로는 신원 확인이 어려웠다.”면서 “평소 엄씨와 친분이 있던 한국인 의사가 최초 발견된 시신 3구를 확인했고 그 가운데 평소 엄씨가 입었던 옷을 입은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엄씨는 지난해 10월 사다에 ‘월드와이드 서비스’ 네덜란드 본부의 승인을 받고 단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인 의사의 자녀 교육을 담당해 왔다. 엄씨는 피랍 일주일 전 경기도 수원에 사는 아버지와의 마지막 전화통화에서 오는 8월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 가족은 아버지와 여동생 1명으로, 어머니는 4~5년 전 작고했다. 앞서 AP통신은 9명 전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납치됐던 9명 중 여성 3명의 시신이 아침 일찍 발견됐으며 나머지 6명의 시체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예멘 정부는 이번 사건을 사다에 근거를 둔 시아파 반군 ‘후티 자이디’ 소행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사건 배후에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길회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국인 여성 1명 예멘서 피랍

    한국인 여성 1명 예멘서 피랍

    예멘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실종됐다. 지난 3월15일 예멘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폭발사고로 숨진 데 이어 예멘에서 3개월 만에 또 사고가 터진 것이다. 예멘정부는 “한국인 여교사 1명과 독일인 7명, 영국인 기술자 1명 등 9명의 외국인이 예멘 북서부 지역에서 시아파 반군에 납치됐으며, 납치된 이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4일 “12일 오후 4시쯤(한국시간 오후 10시) 예멘 수도 사나에서 200㎞ 북쪽에 있는 사다 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포함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 와이드 서비스’ 단원 9명이 산책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중 한국인인 엄모(34·여)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월드 와이드 서비스’의 의료봉사자 자녀들을 가르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 현재로서는 실종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다만 사다 지역의 치안이 불안하고 가끔 피랍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까지 이번 납치를 주도했다고 밝힌 단체가 없자 피랍자 가족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월드 와이드 서비스’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봉사단체이다. 의료 및 가정교사 등 봉사활동을 벌이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사다 지역의 ‘월드 와이드 서비스’에 종사하는 한국인과 가족은 모두 8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다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 간 무력 충돌이 종종 발생하는 지역으로, 반군이 정부군에 보복하기 위한 테러 등도 빈번하다. 정부는 지난 3월 예멘테러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 지역을 여행제한 3단계로 지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알카에다, 소말리아 이동 첫 포착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소말리아와 예멘 등으로 이동한 정황이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아프팍)에서 진행 중인 테러와의 전쟁을 피해 새로운 근거지를 찾아나섰다는 분석이다. 우려했던 대테러 전쟁의 ‘풍선 효과’가 현실화되면서 미 정부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게 됐다. 소말리아 등으로 이동한 알카에다 조직원들은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가운데는 오사마 빈 라덴이나 그의 오른팔로 알려진 아이만 알 자와리 같은 요주의 인물들은 없는 것으로 미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소말리아에서만 100명 이상의 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훈련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 정부는 알카에다가 소말리아와 예멘 등에서 새로운 성전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프팍 전략’으로 대테러 전쟁의 종지부를 찍으려 했던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더욱 난처해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알카에다가 앞으로 이들 국가에서 어떻게 ‘변종’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소말리아는 빈곤과 내전의 악순환으로 사실상 통제불능의 국가다. 정권타도를 외치며 정부와 맞서고 있는 이슬람 강경 무장세력 알샤바브가 득세하고 있어 알카에다의 새로운 근거지로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 알샤바브는 해외의 이슬람 무장세력들을 국내로 끌어들이며 몸집을 키워 가고 있다. 예멘 정부 또한 테러단체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반군이 수도 외곽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예멘 정국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나 다름없다. 이래저래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이 국가들은 테러단체들이 암약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인 셈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의 대테러전쟁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방증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최근 아프간 내 알카에다 조직원들도 보급품 부족으로 전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미군의 총공세로 파키스탄에서는 더 이상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증거”라며 “그러나 파키스탄 지역을 떠나는 조직원들은 대부분 깃털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리언 패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미국은 소말리아와 예멘에서 새로운 성전을 시작하려는 알카에다를 막아야 한다.”며 알카에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관타나모 안과 밖 어느 쪽이 惡할까

    관타나모 안과 밖 어느 쪽이 惡할까

    미국은 1898년 스페인과 전쟁을 벌이던 중 160㎢ 면적의 쿠바 관타나모를 해외기지로 차지했다. 1903년부터 매년 일정액을 주는 조건으로 쿠바 정부로부터 기지를 빌렸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단절된 뒤에도 관타나모는 계속 미국의 관할로 유지됐다. 2001년 9·11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관타나모 수용소를 아프가니스탄에서 잡은 사람들을 억류하는 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현상금에 희생당한 수감자들 관타나모 수용소는 세계의 관심사이다.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온갖 가혹 행위가 자행되면서 ‘21세기의 홀로코스트’, ‘인권 유린의 상징’이라는 악명 높은 별칭까지 붙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를 1년 내에 폐쇄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수감자들이 정식 재판을 받도록 했다. 지난 9일에는 관타나모 수감자가 처음 민간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형태를 알 수 없는’ 미국의 안보를 주장하는 공화당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과연 관타나모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전 국방부 장관 도널드 럼즈펠드의 말처럼 이곳의 수감자들은 ‘최악 중의 최악인 자들’인가. 파시툰계 이민 2세인 저널리스트 마비시 룩사나 칸은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이원 옮김, 바오밥 펴냄)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알 기회도 없는 관타나모의 속살을 까발린다. 2005년 마이애미대 로스쿨에 다니던 칸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미국의 건국 정신과 법적 정의에 상반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알고 통역봉사를 자원해 관타나모 수용소를 접하기 시작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악’이라고 해도 무방한 사람도 있다. 9·11테러를 주도한 칼레드 셰이크 모하메드와 예메니 람지 비날시브, 1999년 요르단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기말 폭탄테러를 기도한 아부 주바이다 등이다. 그러나 수감자들의 단 5%만이 미국 정보 당국이 직접 체포한 이들이고, 대부분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조직원을 신고하면 주는 5000~2만 5000달러 현상금의 희생양이다. 아프가니스탄 가르데즈의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의 소아과 의사 알리 샤 무소비는 조국 재건을 위해 망명생활을 끝내고 조국으로 갔다가 탈레반과 협력하고 반군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최고령 수감자 하지 누스랏 칸은 위험한 존재이기는커녕 보행기가 없으면 움직이지도 못한다. 알자지라 방송의 카메라 기자 사미 알 하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인터뷰해 부시 정부의 눈 밖에 나 이곳에 잡혀 왔다. 9·11테러 이후 탈레반의 기자회견을 주재하던 전 탈레반 대사 압둘 살람 자이프도 이곳을 거쳐 갔다. ●구타와 고문…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관타나모 수용소는 이들에게 일련 번호를 붙여 놓고, 물건 취급을 하며 구타와 고문을 일삼는다. 그러나 이들은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자식들의 모습을 담아온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어린 딸이 빽빽하게 적은 편지를 보고 또 보는, 그저 누군가의 가족이고, 아버지이며 찾고 싶은 아들일 뿐이다. “관타나모만에 도착하면 ‘자유를 수호하는 명예’라는 글귀가 새겨진 커다란 명판이 사람들을 맞는다. 나는 그것을 볼 때마다 저 거대한 시설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명예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지, 혹은 자유가 미국인만의 권리가 아니라 보편적인 권리일 수 있다는 개념을 갖고 있는지 늘 궁금했다.”(215쪽) 칸의 목소리는 수감자들이 모두 무고하다는 ‘순진한 주장’이 아니다. 인권과 자유를 위한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주장’이다. 책은 수감자들 이야기 사이에 관타나모 수용소의 통관 수속, 기지 본부와 수용소 캠프 등 전체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보여 준다. 또 무소비, 칸 등 몇몇 석방된 수감자들과의 감격적인 재회를 그린 에필로그도 담겨 있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타밀반군 돈줄 죄는 스리랑카

    타밀반군(LTTE)을 궤멸시킨 스리랑카 정부가 이번에는 반군의 자금줄 차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리랑카 정부가 내전 과정에서 수집한 LTTE의 해외 네트워크와 자금 관련 자료 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고 11일 보도했다. LTTE는 120만명에 이르는 타밀 교포들로부터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는 등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고 지도자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이 사살되며 스리랑카 내에서 근거지를 잃은 반군이 현재 해외를 중심으로 재건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반군 지원세력의 주요 거점지로 영국과 프랑스를 지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대표적인 지원 세력인 타밀재건기구의 재정 현황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 단체가 타밀 난민을 위해 모금한 기금을 다른 목적으로 유용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군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스리랑카의 호언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의 반군세력까지 찾아내기에는 스리랑카의 정보력과 외교력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매쿼리대 테러 전문가 샤나카 자야세카라는 “(스리랑카 정부는) 정보도 없고 테러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네트워크를 추적하기 위해 필수적인 국제사회의 협조가 얼마나 뒷받침될지도 미지수다. 국제사회는 스리랑카 정부에 내전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러시아, 체첸반군 수장 사살”

    체첸 반군의 수장이 사살됐다고 연합뉴스가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익명의 러시아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체첸 반군 지도자인 도쿠 우마로프를 사살했다고 전했다.우마로프는 지난 2006년 7월 체첸 분리주의 운동 단체의 지도자로 선출됐으며,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우마로프를 주적으로 지칭해 왔다. 전임 체첸 무장세력 지도자 샤밀 바샤예프가 숨진 이후 권력을 잡은 우마로프는 2004년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질극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강성 성향의 반군 지도자로 이름을 날렸다.정확한 사망 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우마로프가 실제 사망했을 경우 향후 체첸 반군의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도자를 잃은 체첸 반군이 러시아를 상대로 보복에 나설 경우 더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스리랑카軍, 민간인 2만여명 학살”

    스리랑카 정부가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반군에 대한 막판 소탕 작전 당시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한 것으로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탐사보도 결과 드러났다. 이 신문은 정부군의 폭격으로 2만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항공 사진, 공식 문서, 목격자 진술,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보면 정부는 언론과 구호단체의 교전 지역 접근을 막고 지난 4월27일부터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이는 이날부터 중화기 사용을 중단하고 10만명에 달하는 타밀족 민간인들의 피난을 지켜봤다는 정부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신문이 입수한 유엔의 기밀 문서에 따르면 7000명의 민간인이 4월말 비전투지역에서 사망했다. 유엔 내부의 한 소식통은 “이후 타밀 반군 지도자가 사망한 다음날인 지난 19일까지 매일 평균 1000명이 죽어 희생자 수는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종 희생자는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투지역 사진들에서도 이 지역이 폭격 등으로 황폐화됐음이 확인된다. 한 민간 국방 전문가는 이 신문이 촬영한 항공 사진을 분석한 뒤 “(타밀 반군이 아닌) 정부군이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이고 박격포가 공중에서 폭발했거나 지상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국안안보센터의 고위관리인 락샴 훌레갈레는 이날 BBC 방송에서 “사격 금지 구역에서 포격이나 살육은 없었다. 신문이 제시한 사진은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내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부군이 민간인 여부와 상관없이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제네바에서 스리랑카 인권 상황에 대한 특별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중국, 쿠바, 이집트, 인도 등 비동맹 국가들이 수적으로 우세해 스리랑카 정부를 비판하는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탈레반, 파키스탄 4곳서 자폭테러

    파키스탄에서 경찰서를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잇따라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 정부군이 탈레반의 핵심 거점인 스와트 지역을 공격하자, 탈레반이 보복에 나선 것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노스웨스트프런티어주의 주도인 페샤와르의 한 시장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이어 시 외곽 사라 카와르 경찰 검문소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5명의 경찰이 죽고 15명이 다쳤다. 시 북부 마타니 검문소에서도 폭탄 테러로 경찰관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또 페샤와르에서 300㎞ 떨어진 데라 이스마일 칸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1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4건의 폭탄 테러 외에도 페샤와르에서는 경찰과 반군간 총격이 벌어져 반군 2명이 죽고 2명이 검거됐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펀자브주 라호르 경찰서와 구조대 건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 35명이 죽고 300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건 직후 탈레반 지도자 중 한명인 하키물라 메수드는 AFP통신 등에게 전화를 걸어 “라호르 자살 폭탄 공격은 우리가 한 것”이라면서 “정부의 스와트 지역 작전에 대한 복수”라고 말했다. 정부측도 “탈레반이 더 많은 대형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탈레반이 휴전협정을 깨고 세력 확장에 나서자 최근 스와트 지역을 중심으로 소탕 작전을 벌였고 그 결과 정부 추산 1000명 이상의 탈레반 대원이 죽었다. 대부분의 테러가 경찰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훈련은 잘 돼 있지만 처우나 근무 환경이 열악한 경찰의 기강을 무너뜨려 탈레반 세력 확장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소말리아 내전 격화… 5만7000여명 피란길

    소말리아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적어도 군인 6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이 지지하는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교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테러는 지난 1월 셰이크 샤리프 아흐메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정부군에서 발생한 첫번째 자살폭탄 피해 사례다.정부군 관계자는 “테러 용의자들이 캠프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 이를 저지하자 차가 폭발했다.”며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7명의 사망자 외에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압디파타 샤웨예 모가디슈 부시장은 “이번 테러 차량을 백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운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샤웨예 부시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번 테러는 외국인이 개입한 첫번째 사례가 된다. 하지만 일부는 테러 용의자들이 소말리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샤웨예 부시장의 말을 부인했다.한편 18년째 계속된 내전이 격화되면서 5만 7000여명의 난민이 수도 모가디슈를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은 24일 이달초 교전이 확대된 이후 2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에티오피아군이 철수한 이후 소말리아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세력의 집결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소말리아 내전 親·反서구 대결로 변질

    소말리아 내전 親·反서구 대결로 변질

    1991년 이래 치열한 내전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소말리아가 최근 반군의 공세 강화로 다시 혼란에 빠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 시작된 소말리아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간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23일(현지시간)까지 15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4만 9000여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종족 분쟁에서 출발 최근 소말리아에서 내전이 격화된 것은 이슬람 반군인 알 샤바브와 서구 및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와의 갈등에서 촉발됐다. 현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온건파 이슬람반군 연합체인 소말리아재해방동맹(ARLS)의 지도자 출신으로 1월 유엔의 중재로 치러진 의회 투표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자연히 강경파 이슬람 반군인 알 샤바브의 눈에 아흐메드 대통령은 ‘서구의 심복’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빈 라덴은 3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소말리아의 이슬람 전사들은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알 샤바브는 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테러 단체로 지정돼 있다. 문제는 종족 혹은 종파간 대결로 점철됐던 소말리아 내전이 친(親) 서구와 반(反) 서구의 대결로 변질, 테러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지난 2월에는 알 샤바브가 AU 평화유지군에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 1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마치 이라크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았던 시아파 세력과 이를 비난했던 수니파 세력간의 테러전을 상기시키는 부분이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의 성격을 들어 소말리아를 ‘아프리카의 이라크’라고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소말리아계 외국인들도 알 샤바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는 소말리아에 파견된 유엔 외교관의 정보 보고서를 인용, “미국·영국·캐나다·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에서 온 290명 이상의 전사들이 최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종족간의 분쟁이 전지구적인 ‘반 서구 테러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소말리아 상황을 단적으로 방증하고 있다. ●내전에 가뭄까지 설상가상 현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날 정부군은 “모가디슈에서 반군을 몰아낼 때까지 공격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목격자들은 “정부군이 오히려 반군의 기세에 밀려 퇴각했다.”고 전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도 소말리아 정부 지원 방침을 밝혔지만 치안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을 유보했다. AFP통신은 “AU 평화유지군은 모가디슈 중심부만을 장악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군의 우세를 점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말리아에는 지난 10년 이래 최악의 가뭄까지 겹쳤다. 마크 바우든 유엔 소말리아 담당 인도주의 조정관은 최근 “가뭄으로 인해 소말리아 전체 인구 가운데 약 45%는 영양부족 상태에 있다.”면서 “소말리아 중부 및 남부 지역에서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의 24%가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리랑카 대통령 ‘전범 혐의’ 부인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은 22일 타밀엘람호랑이(LTTE) 반군 소탕 과정에서 정부군이 무차별적인 공세로 민간인 피해를 키웠다는 서방의 주장을 일축했다. 라자팍세 대통령은 이날 콜롬보 의사당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를 전범재판소에 세워 정부군의 타밀반군 공세를 멈추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그들은 지금도 이런 주장을 되풀이하지만 나는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힘은 국민 여러분의 지지다. 여러분이 원한다면 나는 교수대에 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자팍세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타밀반군 소탕과정에서 발생한 엄청난 민간인 피해를 전쟁범죄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열린 정례 일반·대외관계이사회(외무장관회의)에서 스리랑카 정부군과 반군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범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규명해야 하며 책임자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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