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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재자 카다피도 손자들에겐 보통 할아버지였다

    “독재자도 닫힌 문 뒤에서는 상냥한 할아버지였다.” AP통신은 12일 리비아 최고 지도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뜻밖의 인간적인 면모가 담긴 홈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카다피의 다섯째 아들인 한니발의 집 컴퓨터에서 발견된 비디오 영상이었다. 32초 분량의 영상에서 카다피는 지난 42년간 철권통치 과정에서 투영된 잔인한 이미지와는 달리 손자들과 놀아주는 여느 할아버지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에 등장한 카다피는 몇달 전 국영TV에 나왔던 것처럼 주름이 많고 얼굴이 부은 모습이었으며 무릎을 꿇고 앞으로 숙였을 때는 뒤통수의 머리가 없는 대머리 부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상은 녹색 카펫이 깔린 넓은 텐트 안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며 카다피는 기도를 하는 매트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 이슬람 신도가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고 장난스럽게 손으로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그의 양옆에는 손자들로 추정되는 3, 5살 짜리 두 소년이 있었다. 카다피는 소년들이 일어서서 군대식 인사를 하자 카다피는 앞으로 몸을 기울여 소년들의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그의 철권통치에 반대하는 측의 공세로 수도 트리폴리가 무너지며 쫓기는 신세가 된 카다피는 지지자들에게 반군에 맞서 싸울 것을 독려하고 있다. 12일 시리아 알-라이 TV에서는 카다피가 쓴 메시지가 읽혀졌으며 그는 지지자들에게 배신자에 맞서 싸우라고 주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도망자’ 카다피 목소리 7개월새 20년 늙었다

    ‘도망자’ 카다피 목소리 7개월새 20년 늙었다

    ‘무아마르 카다피의 목소리가 7개월 새 최소 20년 늙었다.’ 리비아의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69)의 행방과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수도 트리폴리 함락 뒤 보름 넘게 행방이 묘연한 그는 음성메시지를 유일한 ‘힌트’로 흘린다. 목소리가 몰락한 독재자의 심리 및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열쇠라는 얘기다. 서울신문은 소리 분석 전문가인 배명진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의 도움을 받아 리비아 사태 개시 뒤 카다피가 내놓은 5건의 연설 목소리를 분석했다. 각 연설의 시점은 ▲2월 22일(반정부 시위 일주일째) ▲3월 20일(다국적군 공습 직후) ▲7월 1일(내전이 장기화되던 시기) ▲8월 24일(트리폴리 함락 직후) ▲9월 1일(반군이 시르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리비아 전역 장악) 등이다. 카다피는 5차례의 연설에서 시위대를 시종일관 ‘쥐새끼’, ‘마약중독자’에 비유하며 “고향 리비아에서 순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카다피의 ‘진짜 메시지’는 성문의 파동에 숨겨져 있었다. 배 교수는 “카다피가 화병에 걸렸고, 심리적으로 무너져 협상을 원하는 상태”라면서 “목소리 나이도 20~30년 늙었다.”고 말했다. 목소리에 담긴 카다피의 심리·건강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노령화 카다피의 2월 목소리는 69세라는 생체 나이에 맞지 않게 젊었다. 음성 노화의 지표로 활용하는 저음화 영역에서 카다피의 목소리는 668헤르츠(㎐)를 기록했다. 50대 초반의 음성 상태였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저음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7월 646㎐와 8월 581㎐를 기록하더니 9월에는 560㎐까지 급락했다. 70~80세 사이의 음성으로 불과 7개월 새 목소리가 20~30년은 족히 늙은 것이다. 북아프리카의 산유국을 호령하던 ‘지배자’에서 반군에 쫓기는 ‘초라한 늙은이’로 전락한 카다피의 처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배 교수는 “음성의 노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될 경우 신체적으로도 쇠약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화병 카다피는 전형적인 ‘선동가의 목소리’를 가졌다. 음성이 크고 곧잘 흥분한다. 반정부 시위가 막 시작됐던 2월 22일 연설에서도 목소리의 기본톤이 이미 323㎐로 일반 남성 평균(100~200㎐)보다 높았다. 극적인 심리적 변화는 8월 트리폴리마저 반군에 빼앗기면서 나타났다. 7월까지 323㎐를 유지하던 음성이 8월 연설에서는 366㎐, 9월에는 495㎐까지 올라간다. 짐짓 태연한 척했지만 수도 함락을 지켜보며 독재자의 울분이 2월보다 1.53배 치밀어올랐다는 뜻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카다피에게 격분은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다. ●타협 카다피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머뭇거림이 없었다. 배 교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 독재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발언을 해도 제지당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탄압 속에서 신념을 굽히지 않아온 민주주의 운동가나 소신껏 발언하는 연예인 등도 목소리에 같은 특징이 녹아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19일 영국·프랑스 주도의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습을 개시한 뒤 카다피의 음성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목소리의 대역폭(기본 톤의 변화율을 보여주는 단위)을 토대로 ‘일관성’을 분석해 보니 2월 66㎐였던 대역폭이 3월 88㎐로 33.5% 높아졌고 8월 172㎐에 이어 9월에는 324㎐까지 치솟았다. 7개월 새 심리적 갈등이 4배 증가한 것이다. 고집불통인 탓에 반군과 ‘타협’하기보다 ‘자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목소리에는 타협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었다. ●자신감 결여 카다피의 목소리에는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사라졌다. 목소리에 3.0㎑ 이상의 고음 성분이 많으면 그만큼 결의에 찬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들린다. 자신있게 정확히 발음해야 낼 수 있는 목소리다. 카다피는 2월 연설에서 평균 고음폭이 5.5㎑로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였으나 7월 3.7㎑, 8월 3.4㎑, 9월 2.8㎑ 등으로 급속히 하락했다. 내전을 겪으며 카다피의 자신감은 거의 반토막 났다.
  • 카다피 “니제르 도주?… ‘쥐떼’의 심리전”

    리비아 반군과 미국이 ‘포위설’과 ‘망명설’이 나돌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카다피는 8일 자신이 이웃나라 니제르로 도주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과 심리전에 기대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강력히 부인했다. 카다피는 이날 시리아 아라이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리폴리와 리비아 전역에서 쥐떼(반군)와 용병(다국적군)을 상대로 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과 과도국가위원회(NTC)를 격퇴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현재 리비아에 있다면서 “조상의 땅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반군의 트리폴리 점령 이후 카다피와 유일하게 접촉 중인 아라이TV의 소유주 미샨 알주부리도 그가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과 함께 아직 리비아에 있다고 AF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BBC도 이 인터뷰가 리비아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전날 NTC의 파티 바자 정치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국가에 카다피를 받아들이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NTC는 이와 함께 카다피 측근들도 리비아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호송차량에 카다피의 자산으로 추정되는 금과 현금을 싣고 가는 것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제르 정부는 국경 봉쇄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외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경지대가 너무 넓어 폐쇄할 방법이 없다.”면서 “카다피가 입국을 요청한다면 받아들일지 아니면 국제형사재판소(ICC)로 넘겨줄지는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역시 카다피 정부 관리들이 니제르 국경을 넘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카다피나 그의 아들들이 니제르로 이미 들어갔거나 입국 시도를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카다피의 음성 메시지가 전해진 지 수시간 뒤 반군이 이번 주말까지 전투 시한을 연장한 바니 왈리드에 카디피 친위대가 최소 10여차례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나지 바라캇 과도정부 보건장관은 지난 6개월간의 전쟁으로 리비아 국민 3만명이 죽고, 4만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ICC 수석검사는 카다피 체포를 위해 인터폴에 회원국에 발령하는 체포명령인 적색 경보를 카다피에 대해 발령해 달라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도망자’ 카다피, “7개월 새 20~30년 늙었다.”

    ‘도망자’ 카다피, “7개월 새 20~30년 늙었다.”

    ‘무아마르 카다피의 목소리가 7개월 새 최소 20년 늙었다.’ 리비아의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69)의 행방과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수도 트리폴리 함락 뒤 보름 넘게 행방이 묘연한 그는 음성메시지를 유일한 ‘힌트’로 흘린다. 목소리가 몰락한 독재자의 심리 및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열쇠라는 얘기다. 서울신문은 소리 분석 전문가인 배명진(54)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의 도움을 받아 리비아 사태 개시 뒤 카다피가 내놓은 5건의 연설 목소리를 분석했다. 각 연설의 시점은 2월 22일(반정부 시위 일주일 째), 3월 20일(다국적군 공습 직후), 7월 1일(내전이 장기화되던 시기), 8월 24일(트리폴리 함락 직후), 9월 1일(반군이 시르테 등 일부 지역 제외한 리비아 전역 장악) 등이다. 카다피는 5번의 연설에서 시위대를 시종일관 ‘쥐새끼’, ‘마약중독자’에 비유하며 “고향 리비아에서 순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카다피의 ‘진짜 메시지’는 성문의 파동에 숨겨져 있었다. 배 교수는 “카다피가 화병에 걸렸고, 심리적으로 무너져 협상을 원하는 상태”라면서 “목소리 나이도 20~30년 늙었다.”고 말했다. 목소리에 담긴 카다피의 심리·건강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화병 카다피는 전형적인 ‘선동가의 목소리’를 가졌다. 음성이 크고 곧잘 흥분한다. 반정부 시위가 막 시작했던 2월 22일 연설에서도 목소리의 기본톤이 이미 323헤르츠(㎐)로 일반 남성 평균(100~200㎐)보다 높았다. 극적인 심리적 변화는 8월 트리폴리마저 반군에 빼앗기면서 나타났다. 7월까지 323㎐를 유지하던 음성이 8월 연설에서는 366㎐, 9월에는 495㎐까지 폭증한다. 짐짓 태연한 척 했지만 수도 함락을 지켜보며 독재자의 울분이 2월보다 1.53배 치밀어 올랐다는 뜻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카다피에게 격분은 생명을 위협할 독이 될 수 있다.   타협 카다피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머뭇거림이 없었다. 배 교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등 독재자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발언을 해도 제지당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탄압 속에서 신념을 굽히지 않아온 민주주의 운동가나 소신껏 발언하는 연예인 등도 목소리에 같은 특징이 녹아있다. 가수 김C가 비슷한 유형이다. 그러나 지난 3월 19일 영국·프랑스 주도의 다국적군이 리비아 공습을 개시한 뒤 카다피의 음성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목소리의 대역폭(기본 톤의 변화율을 보여주는 단위)을 토대로 ‘일관성’을 분석해보니 2월 66㎐였던 대역폭이 3월 88㎐로 33.5% 높아졌고 8월 172㎐에 이어 9월에는 324㎐까지 치솟았다. 7개월 새 심리적 갈등이 4배 증가한 것이다. 고집불통인 탓에 반군과 ‘타협’하기보다 ‘자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목소리에는 타협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었다.   자신감 결여 카다피의 목소리에는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사라졌다. 목소리에 3.0㎑ 이상의 고음 성분이 많으면 그만큼 결의 찬 호소력 있는 음성으로 들린다. 자신있게 정확히 발음해야 낼 수 있는 목소리다. 카다피는 2월 연설에서 평균 고음폭이 5.5㎑로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였으나 7월 3.7㎑, 8월 3.4㎑, 9월 2.8㎑ 등으로 급속히 하락했다. 내전을 겪으며 카다피의 자신감은 거의 반토막났다.   노령화 카다피의 2월 목소리는 69세라는 생체 나이에 맞지 않게 젊었다. 음성 노화의 지표로 활용하는 저음화 영역에서 카다피의 목소리는 668㎐를 기록했다. 50대 초반의 음성 상태였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저음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7월 646㎐와 8월 581㎐를 기록하더니 9월에는 560㎐까지 급락했다. 70~80세 사이의 음성으로 불과 7개월 새 목소리가 20~30년은 족히 늙은 것이다. 북아프리카의 산유국을 호령하던 ‘지배자’에서 반군에 쫓기는 ‘초라한 늙은이’로 전락한 카다피의 처지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배 교수는 “음성의 노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될 경우 신체적으로도 쇠약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카다피 은신처 파악 반경 60㎞내 포위”

    리비아 반군이 행방이 묘연했던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의 소재를 파악해 포위했다고 밝히면서 리비아 사태가 중대 기로에 섰다. 카다피가 이른 시일 내에 반군에 생포되거나 사살되면 7개월을 끌어온 리비아 사태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다. 아니스 샤리프 반군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카다피의 위치를 알아냈으며 그를 포위 중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카다피가 여전히 리비아에 머물고 있으며 빠져나갈 수 없다.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그는 카다피의 정확한 소재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은신처 반경 60㎞를 둘러싸고 있다.”면서 “첨단 기술과 정보요원을 활용해 카다피를 추적해 왔다.”고 덧붙였다. 반군 측 국가과도위원회(NTC)는 또 카다피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접경국 니제르로 도주할 것을 대비해 니제르 수도 니아메로 협상팀을 급파했다. 이들은 니제르 정부와 대화에 나서 카다피와 그 가족, 친위대 등이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말 것을 설득할 계획이다. 리비아 반군은 또 카다피 추종세력의 최후 거점인 사막 도시 바니 왈리드와 시르테에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군 사령부는 특히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외곽 80㎞ 인근에서 친위부대와 교전을 벌이면서 도시 중심으로 진격 중이라고 전했다. NTC는 최근 며칠간 바니 왈리드 지역 부족장 원로들과 가진 회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했으며 카다피 친위부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친카다피 언론인 시리아 민영 알 오루바 TV를 소유한 미산 알 주부리는 “카다피와 매우 최근에 대화를 나눴으며 그와 그의 아들인 사이프 알이슬람이 매우 건강한 정신을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반군 “카다피 사살·생포 시간문제”

    리비아 반군이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리비아 내 은신처를 찾았다고 밝히면서 리비아 사태가 새 전기를 맞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카다피가 이미 리비아를 빠져나가 니제르 등 인근 국가로 이동했다는 목격담도 흘러나왔다. 내전 중 우군 대부분을 잃은 카다피지만 사하라 사막 건너 아프리카 중·남부에는 ‘친구’가 여럿 남아 있다. ●“친카다피 황금·달러 등 싣고 월경” 리비아 반군은 7일(현지시간) 카다피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그를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반군 측 대변인인 아니스 샤리프는 ‘옛 독재자’의 정확한 소재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은신처의 반경 60㎞를 둘러싸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카다피를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군 내부에서는 카다피가 남부도시를 거쳐 접경국인 니제르나 차드 등으로 빠져나갔다는 증언도 나와 혼선을 빚고 있다. 카다피를 추격하는 리비아 반군 측 히샴 부하지아르는 지난 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이미 3일 전 남부 그와트 지역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카다피 측 차량이 줄지어 이 도시에 들어와 텐트를 치고 잠을 잤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카다피가 탄 군 차량이 국경을 빠져나가 알제리를 거쳐 니제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와트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950㎞ 떨어진 도시로 이곳에서 니제르까지의 거리는 300㎞가량 된다. 앞서 5일에는 카다피군이 200여대의 군용차량에 나눠 타고 니제르 북부 아가데즈에 도착했고 카다피도 부르키나파소로 향하는 이 행렬에 동참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프랑스와 니제르 군 소식통 등이 전하기도 했다. 또 친카다피 인사들이 트럭에 황금과 달러, 유로화 등을 싣고 니제르 국경을 넘어갔다는 주장이 나와 ‘카다피 해외 도주설’에 힘을 실어줬다. 독재자의 망명지로 급부상한 니제르 정부는 일단 카다피가 자국 내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압두 라보 니제르 내무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카다피 정권 고위관리인 만수르 다오 보안군 사령관 일가에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국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阿주변국 오일머니로 환심… 망명 1순위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찌감치 카다피의 망명지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카디피가 집권 당시 ‘오일머니’를 이용해 여러 아프리카국 지도자로부터 환심을 산 덕분이다. 22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아랍연맹(AL)마저 카다피에게 등을 돌릴 때조차 아프리카연합(AU)은 반군 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를 공식정부로 인정하지 않으며 ‘신의’(?)를 지켰다. 특히, 니제르에는 카다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투아레그족이 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요 망명지로 꼽혀 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리비아 반군, 카다피 거점 입성 눈앞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의 새로운 거점 도시였던 바니 왈리드의 입성을 눈앞에 둔 가운데 리비아와 이웃하고 있는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에 리비아 정부군의 총사령관이 병력을 이끌고 들어왔다고 니제르 정부 관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제르 정부 세관의 하루나 이드는 오전 만수르 다오 카다피 보안군 사령관이 부대를 이끌고 니아메로 들어왔으며, 이와 별도로 다른 정부군 일행이 니제르 중부 아가데즈 남부 지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한 목격자는 이날 아침 리비아군의 대규모 차량행렬이 투아레그 부족 전사들과 함께 아가데즈 지역을 출발, 니아메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들 행렬에 카다피나 그의 가족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무사 이브라임 카다피 측 대변인은 “카다피는 건강하며 리비아에 머물고 있다.”고 밝혀, 카다피의 소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반군 측이 결렬됐던 바니 왈리드의 부족 지도자들을 포함한 현지 대표단과 협상을 계속함에 따라 이날 도시로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현재 상당수의 카다피 지지자들은 바니 왈리드를 떠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의 압둘라 칸실 협상대표는 “바니 왈리드의 평화적 이양이 임박했다.”며 “이는 주민들의 희생을 피하려는 것이며 일부 카다피 측 저격수들도 항복했다.”고 말했다. 바니 왈리드는 수도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사막도시로, 트리폴리에서 밀려난 카다피의 새로운 근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방 ‘카다피와 은밀한 거래’ 들통에 전전긍긍

    자국의 이해에 따라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국제 사회의 불문율이 정권 교체 과도기에 있는 리비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리비아 반정부군을 지지하며 재건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의 정보당국이 과거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과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었고, 중국은 수주 전까지도 카다피군에 무기를 판매한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해당국 정부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리비아 반군 사령관인 압델 하킴 벨하지는 5일(현지시간) 지난 2004년 태국 방콕에서 체포됐을 때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자신을 고문하고 리비아로 강제 송환했던 것과 관련해 미국과 영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최근 트리폴리의 리비아 정보기관 사무실에서 입수한 비밀문서에 따르면 당시 리비아 이슬람투쟁그룹 일원이었던 벨하지는 CIA에 의해 생포됐고, 7년간 트리폴리 교도소에서 MI6 요원들에게 고문을 당했다. 벨하지는 “내가 당한 일은 불법이며, 사과받을 만하다.”며 양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MI6가 2003년 리비아 정부로부터 ‘카타르와 연계된 알카에다 조직이 런던에 체류 중인 카다피의 차남이자 후계자 사이프 알이슬람을 암살하려 한다.’는 정보를 듣고, 사이프를 보호하는 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MI6는 사이프의 암살음모 첩보를 런던 경찰청에 통보했고, 런던 경찰청은 사이프를 직접 방문해 정황을 설명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동의 시민혁명 불길이 리비아로 번지자 MI6는 리비아 반군을 도와 카다피 정권 붕괴에 힘을 보탰으며, 카다피 일가의 행방을 좇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독일 정보 당국 역시 카다피 정권과 협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독일 첩보기관의 조정관이었던 베른트 슈미트바우어는 독일 일요판 신문 빌트암존탁과 인터뷰에서 “리비아 보안기관은 독일이 접할 수 없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우리는 이 정보들 덕분에 테러 위협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협력은 주로 반테러전같이 독일 안보에 득이 되는 정보로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영국이나 미국의 정보기관들처럼 리비아 첩보원들과 합동작전을 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리비아 협상 결렬… 새 협상 재개

    카다피 세력의 마지막 저항지에 대한 공세를 앞두고 4일(현지시간) 리비아 반군과 카다피군 간의 협상이 일단 결렬되면서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트리폴리 남동쪽 150㎞ 지점인 바니왈리드와 카다피 고향 시르테 등 카다피 세력의 거점을 포위한 반군의 총공세가 임박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5일 리비아 반군과 카다피군 사이에 새로운 협상이 재개되면서 평화적인 결말에 대한 희망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는 “반군이 바니왈리드 중심지에서 7㎞까지 밀고 들어갔으나 카다피군이 그곳에 방어선을 구축하는 대신 다소 물러난 채 새로 시작된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선 협상에서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대변인 무사 이브라힘이 반군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바니왈리드에는 카다피와 그 가족들이 머물고 있었으며, 현재는 사디와 무타심 등 아들 두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카다피의 맹렬한 충성 세력 100여명이 도시에서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바니왈리드 주변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한 반군은 본격적인 공세에 앞서 이 지역 주민들이 카다피 세력에 맞서 봉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바니왈리드 내부에서 반카다피 주민과 카다피 세력 간에 이미 충돌이 발생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하지만 무사 대변인은 바니왈리드에 있는 부족 지도자들의 카다피에 대한 충성심이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항복 협상은 유혈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부족 지도자들의 중재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NTC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망설이 나돈 카다피의 막내아들 카미스가 트리폴리 근처에서 실제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리비아 평화 정착 과정에 반군에 밀려난 카다피 세력들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타지키스탄 외무장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카다피 정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종·종족 세력들도 당연히 국민 화해 과정의 한 부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중국은 7월에도 카다피군에 무기 판매

    중국은 7월에도 카다피군에 무기 판매

    중국 국영기업이 무아마르 카다피가 막다른 골목에 몰린 지난 수주일 동안에도 카다피군에 무기를 팔았다고 리비아 과도정부가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캐나다 ‘글로브 앤드 메일’(G&M)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카다피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7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2억 달러어치의 중국제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사실은 G&M 소속 그래미 스미스 기자가 리비아 현지에서 입수한 카다피 정부 문서에 기재돼 있으며, 과도정부 측은 문서가 진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다피 측이 베이징에서 만난 무기제조 회사는 중국 북부산업(Norinco), 중국 국립 정밀기기 수출입공사(CPMIC), 중국 신싱 수출입 공사 등 3곳이다. 카다피군이 구매한 무기는 로켓 발사대와 대전차 미사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QW18) 등으로, 중국은 카다피군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한 유엔 결의를 위반한 셈이다. 문서에 따르면 중국 측은 무기를 알제리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통해 리비아로 반입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두 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대(對)리비아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나라들이자 평소 중국제 무기를 수입하는 국가들이다. 중국 측은 무기 운송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 급한 대로 알제리가 갖고 있는 무기를 카다피군이 가져다 쓰는 방법까지 제의했다. 리비아 반군 대변인 압둘라만 부신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나라는 앞으로 리비아와 사업을 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중국과 카다피가 거래한 문서와 무기 등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기자는 4장으로 된 문제의 문서를 카다피 정부 고위 관리들이 많이 살았던 트리폴리의 ‘밥 아카라’ 마을 휴지통에서 발견했으며, 문서는 리비아 정부 조달청 마크가 새겨진 봉투에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중국 기업과 알제리 정부 등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고 G&M은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도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관련 1970, 1973호 결의안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면서 “리비아에 군수품을 수출하지 않았고 그런 제안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은 “그런 (중국과 카다피군의 무기거래) 사실을 몰랐다.”면서 “그 문서를 분석해봐야 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막판까지 카다피의 리비아에 대한 유엔 차원의 제재에 반대했던 중국은 반군이 상황을 완전 장악하자 뒤늦게 반군 측을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펴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카다피 “승리 아니면 순교… 게릴라戰 준비”

    “승리 아니면 죽음뿐이다. 항복은 없다.” 트리폴리에서 패퇴한 뒤 종적을 감춘 리비아의 몰락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1일(현지시간) 두 차례 성명을 내놓으며 지지자들에 결사항전을 촉구했다. 승기를 잡은 반군은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 “항복 시한을 1주일 더 주겠다.”고 밝히며 친카다피 세력의 항복을 유인했다. 시리아의 친카다피 방송인 알 라이 TV는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카다피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카다피가 자신이 집권한 1969년 쿠데타 42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카다피는 “신은 우리와 함께 있다. 리비아인은 신의 뜻을 위해 순교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반군 격퇴를 위해 게릴라전을 준비하고 리비아인, 외국인 가릴 것 없이 죽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리비아를 점령하려 한다며 “억압받느니 죽는 게 낫다. 유정과 항구를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여자가 아니다. 투항은 없다.”고 못박았다. 카다피는 이날 자신의 위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리비아의 수도를 트리폴리에서 시르테로 옮겼다.”고 말해 시르테가 자신의 ‘마지막 요새’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틀 전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던 카다피의 셋째 아들인 알사디는 이날 같은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말을 바꿔 “승리 혹은 순교 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결사항전을 예고했다. 그는 “갱단을 공격하기 위해 모두 움직여야 할 때”라면서 “밤낮 가릴 것 없이 공격하라. ”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트리폴리 교외 지역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CN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도 반군에 투항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알사디는 아랍권 위성TV인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는 “만약 반군이 이 나라를 이끌겠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면서 “유혈사태를 막을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다만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격을 멈춘다면 카다피의 항복 협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군 측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모하메드 자와위 대변인은 “협상 진전을 위해 시르테의 친카다피 세력에 항복시한을 10일까지로 1주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반군은 3일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시르테 진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60개국 정상과 외교사절들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리비아 재건 및 반군 지도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계 UCLA학생, 리비아 반군으로 소총들고 참전

    한국계로 알려진 UCLA 대학생 크리스 전(21·Chris Jeon)이 리비아 반군에 합류해 화제가 되고 있다. UCLA에서 수학을 전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이곳 리비아에 도착, AK-45소총을 들고 카다피가 은신하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고 있는 시르테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현장을 취재 중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기자가 우연히 LA프로농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전씨를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전씨는 CSM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을 찾은지는 8주 정도 됐다.” 며 “현재 반군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험한 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전씨는 “이곳은 진짜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곳” 이라며 “두눈으로 현장을 꼭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죽을지도 모르는 전장에서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운명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아랍어를 전혀 하지 못해 다른 반군과는 바디랭귀지로 대화하고 있다. 또 반군 측도 그의 의사를 존중해 아랍 이름을 지어주는 등 반군의 일원으로서 톡톡히 대접해 주고 있다. 전씨는 “내가 여기있는 지는 부모님들도 모른다.” 며 “9월 말 학기가 시작하기 때문에 그전에 미국으로 돌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카다피 “알제리 망명설? 끝까지 싸운다”

    알제리 망명설이 나돌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1일 반군에 항복할 뜻이 없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카다피는 이날 시리아의 알라이TV에서 방송된 음성 녹음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반군에 대한 저항을 유지하도록 촉구했다. 앞서 알제리 현지 신문 엘 와탄은 카다피가 알제리의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리비아 서쪽 끝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 가다메스에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무라드 메델치 알제리 외무장관은 프랑스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알제리의 문을 두드릴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단 한 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도 트리폴리 등 리비아 국토의 대부분을 장악한 반군 지도부는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의 항복 시한을 3일에서 10일로 일주일 연장했다. 반군은 카다피가 남부 사막도시 바니 왈리드에 은거 중일 것으로 지목하고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아들들 사이에서 ‘결사항전’과 ‘막후협상’의 상반된 메시지가 나오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다피의 차남이자 독재정권의 2인자인 사이프 이슬람은 지난달 31일 알라이TV에서 방송된 음성 녹음에서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승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수도 트리폴리 교외에 있다면서 시르테에서 2만명의 카다피군이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3남인 알사디는 전날 압델 하킴 벨하지 반군 사령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반군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한편 1일 파리에서 열린 일명 ‘리비아의 친구들’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리비아 사태에 미온적이었던 러시아와 중국의 대표도 참석했다.국제사회는 리비아가 민주국가 수립 과정에서 피의 보복을 일으킨 이라크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효율적인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유럽연합(EU)은 은행과 항만을 포함한 28개 리비아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갈 곳 잃은 카다피軍 시르테로…반군 진격 맞춰 시민 깨어날 것”

    “갈 곳 잃은 카다피軍 시르테로…반군 진격 맞춰 시민 깨어날 것”

    “시르테는 이미 유령도시가 됐다. 반군이 진격하면 시민들이 반길 것이고 (카다피가 속한) 카다파 부족만 결사항전할 것이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마지막 요새이자 고향인 시르테는 시간이 멈춘 지 오래다. 지난 2월 첫 반정부 시위 이후 인터넷은 차단됐고 갈 곳 잃은 카다피 세력이 이 도시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시르테 출신의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 하나 살레(28·여·아이디 hanayat82)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르테 역시 혁명의 무풍지대일 수 없다.”고 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서 유학 중인 그는 고향 친구들과 위성전화로 통화하며 시르테 소식을 가장 빨리 트위터로 퍼뜨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세계 유명 언론의 정보원인 그에게 반군의 진격을 눈앞에 둔 시르테 상황에 대해 물었다. →시르테의 현 상황은. -지난 2월 이후 리비아 전역에서 쫓겨난 카다피 정부 관료와 상류층 인사들이 시르테로 피신했다. 때문에 보안이 무척 살벌하다. 시민들도 무차별적으로 탄압당한다. 카다피의 용병들이 중무장한 채 거리를 배회해 시민들이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분노하고 있다. →전기나 식량, 물 등은 충분한가. -트리폴리가 해방된 뒤 전기가 완전히 끊겼다. 식량 공급이 원활한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고립 상황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식량난 등)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점이다. →시르테 시민들은 카다피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는데. -시르테가 카다피 근거지 중 한 곳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반카다피 성향의 지역민도 존재한다. 물론 수는 많지 않다. 반군이 시르테에 진입하면 숨죽이던 많은 시민이 그들을 도울 것이다. 또 많은 카다피 추종자들이 코너에 몰리면 항복할 것으로 추측된다. →카다피가 시르테에 숨어 있다는 소문도 돈다. -카다피나 그의 가족이 시르테에 머문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 하지만 그의 넷째 아들 무아타심이 시르테에 있다는 소문은 마을에 계속 퍼지고 있다. →카다파 부족의 움직임은. -카다파족은 (유목 민족) 베두인 사람들로 구성돼 소떼나 양떼를 몰며 살았다. 그러다가 1969년 (카다피의) 혁명 이후 정권 덕에 부유해졌고 호화 주택에 살게 됐다. 충성심이 강할 수밖에 없다. 카다피의 귀환을 위해 어떤 무자비한 일도 할 태세다. →지역 방송들은 어떤 소식을 전하고 있나. -국영 TV는 방송을 중단했지만 지역 라디오는 계속 방송 중이다. 또 카다피 측은 시르테 중심부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카다피의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다. 반군에 대한 증오를 표하면서 최후의 순간까지 시르테를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반군 “카다피 위치파악… 체포 초읽기”

    “카다피, 당신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진격을 눈앞에 둔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의 소재를 파악했다.”며 도주 중인 ‘독재자’를 압박했다. 또 카다피의 셋째 아들인 사아디가 반군에 투항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군 측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석유 생산 재개를 준비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며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에서 마지막 일전을 벼르고 있다. 알리 타르흐니 NTC 석유·재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트리폴리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다피는 현재 도주 중”이라면서도 “카다피의 은신처를 알고 있으며 그를 체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카다피가 아들 2명과 함께 트리폴리 남동쪽 바니 왈리드에 있다는 설과 남부 사막지대인 사바로 도피했다는 설 등 각종 추측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또 반군은 도주 중인 셋째 아들 사아디가 자수 의사를 밝혀 왔다고 주장했다. 압둘 하킴 벨하지 반군 사령관은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아디가 전화를 걸어 와 투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면서 “카다피 정권의 다른 고위 관료들도 투항을 준비 중이며 항복하는 자는 적절히 대우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벨하지 사령관은 “카다피가 항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반군은 리비아에 어떤 형태의 외국군 주둔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부대사는 “유엔이 평화유지군 파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리비아의 상황은 특별하다.”면서 “리비아는 내전을 겪거나 정치세력 간 갈등을 빚은 게 아니다. 국민이 독재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 나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내전이 끝난 뒤에도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무기 금수 조치 등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NTC는 또 석유 생산이 몇 주 안에 재개돼 15개월 이내에 생산량을 내전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군은 “리비아 사태 발생 6개월여 동안 모두 6만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카다피 일가, 흩어져야 산다?

    카다피 일가, 흩어져야 산다?

    리비아 반정부군의 추격을 받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가족 일부가 29일(현지시간) 이웃 국가인 알제리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카다피와 다른 자녀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정황상 이들은 리비아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반군은 30일 카다피 측에 나흘 안으로 항복하라고 최후 통첩을 전달했다. 알제리 외교부는 카다피의 부인 사피야와 장남 무함마드, 5남 한니발, 딸 아이샤, 그리고 손주들이 알제리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알제리 대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카다피 가족의 입국을 허용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다피의 알제리행 가능성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흐무드 샤만 과도국가위원회(NTC) 대변인은 “우리는 카다피 가족에게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피신처를 제공하는 것은 적대행위”라며 알제리 측에 송환을 요구했다. 알제리는 리비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반정부 시위 초기부터 카다피 측에 용병을 보내는 등 친(親)카다피 국가로 알려져 트리폴리 함락 이후 카다피 가족의 유력한 도피처로 거론돼 왔다. 알제리가 카다피와 그 가족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에 관한 로마조약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들의 도피는 카다피가 완전히 힘을 잃었다는 확고한 증거”라고 보도했다. 카다피와 차남 사이프 이슬람, 3남 사디는 리비아를 빠져나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났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리비아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트리폴리와 시르테 사이에 있는 바니 왈리드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반군 측은 그동안 몇 차례 사망설이 제기됐던 막내 아들 카미스가 지난 27일 트리폴리 근처 타르후나에서 반군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으나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반군의 심리전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ICC가 카다피와 차남 사이프에 이어 카미스 역시 1급 수배자 명단에 올려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다피 진영의 마지막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반군은 시르테의 부족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 부족들은 항복할 기미 없이 삼엄하게 무장한 채 결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시르테로 진입하는 길목과 남서부 도시 세바, 바니 왈리드 등지에서는 심각한 교전이 벌어졌다. 카다피 측은 시르테 진입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정예 부대를 배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인 ‘인권을 위한 의사회’(PHR)는 카다피 친위부대가 리비아 제3의 도시인 미스라타에서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살인과 고문 등 각종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항복 안하면 10일내 시르테 장악”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로 진격하고 있는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군에 최후통첩을 보내고 차기 정권을 함께 구상하자는 카다피의 협상 제의도 일축했다. 반군은 시르테에 있는 카다피 친위대에게 29일까지 무기를 버리고 반군을 평화적으로 입성하지 못하게 하면 격전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살렘 무프타 알레파이디 반군 대령은 2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르테 내 카다피 지지세력의 항복을 요구하는 협상이 실패하면 10일 안에 시르테를 장악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반군 전사 1만 4000여명도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말 투날리 반군 사령관은 “시르테 서쪽 30㎞ 지점에 최전선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반군은 동쪽으로 100㎞ 떨어진 동부의 최전방 빈자와드와 소규모 마을인 노필리아도 장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전투기도 시르테 공습에 합세했다. 마무드 압델 잘릴 과도국가위원회(NTC) 위원장은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반군 지원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카다피는 여전히 리비아뿐 아니라 세계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반군에 대한 나토와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구했다. 나토는 리비아 군사작전 만료시한인 오는 9월 27일까지는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카다피 측은 NTC에 차기 정권의 구상을 놓고 협상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보기 좋게 묵살됐다. 카다피 측 대변인인 무사 이브라힘은 “카다피는 여전히 리비아에 머물고 있으며 셋째 아들 알사디를 통해 NTC와 과도정부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 한다.”고 AP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마무드 샤맘 NTC 대변인은 “우리에게 그들은 범죄자”라며 협상 가능성을 부인했다. 카다피 측이 반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시르테 교전이 트리폴리보다 더 큰 유혈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반정부 시위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해 유럽연합(EU)이 시리아산 석유제품의 유럽 수입을 금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AFP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EU는 이번 주말 안에 이 제재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유럽은 시리아의 전체 석유 수출량 가운데 95%를 구입해온 터라 제재안이 발효되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팬암기 폭파범 혼수상태…리비아 반군 인도 거부

    1988년 미국 팬암기 폭파범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병으로 고국에 돌려보내진 리비아 정보요원 압델바셋 알메그라히(59)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영국은 반군이 리비아를 장악한 이후 그의 재송환을 요구해 왔다. CNN은 28일 트리폴리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알메그라히의 모습을 보도했다. 알메그라히의 아들 칼레드는 “아버지에게 산소만을 공급하고 있을 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CNN은 “알메그라히가 가족의 보살핌 속에 산소호흡기와 링거액에 의존해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면서 죽음이 임박한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메그라히는 스코틀랜드의 로커비 상공에서 팬암기를 폭파시켜 미국인 189명을 포함해 모두 270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8년간 복역한 뒤 말기 전립선암으로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2009년 8월 20일 리비아로 돌아왔다. 이후 영웅 대접을 받으며 2년 넘게 생존해 왔으며, 지난달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지지하는 모임에 참석한 모습이 TV에 방영돼 희생자 유족들의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반군은 미국과 영국의 재송환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오세훈·카다피·잡스… 그들의 공통점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오세훈·카다피·잡스… 그들의 공통점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을까. 지난 주 1~3위 키워드는 이 질문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이어진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가 1위에 올랐다. 투표함을 열 수 있는 33.3% 투표율에 못 미친 25.7%를 기록, 투표 자체가 무산됐다. 오세훈의 선택이 오세훈 개인은 물론 향후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2위는 ‘카다피 정권 붕괴’가 차지했다. 서구의 지원을 등에 업은 반정부군이 6개월간 내전 끝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했다. 반군을 지원해온 국가들은 카다피정권의 붕괴를 선언했으나, 카다피의 행적은 아직 묘연하다. 3위는 ‘스티브 잡스 사임’이다. 애플 최고경영자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혁신 아이콘이 물러났다. 건강악화가 이유로 알려져 있다. 애플이 전과 같은 돌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도쿄 ‘反한류 시위’ 높은 관심 5, 6위는 일본 소식이 차지했다. 5위에 오른 ‘도쿄 반한류 시위’는 일본에서 한류방송을 많이 내보내고 있는 후지TV 앞에서 수천명의 인파가 모여 한류편중 현상을 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6위는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이유로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내린 것. 다만 일본국채에 대한 신뢰가 여전하고 저금리로 자금조달에 이상 없다는 이유로 ‘안정적’이라고 판정했다. ●‘시티헌터’ 이민호·박민영 열애 인정 7~9위는 그래도 속 시원한, 재밌는 소식들이다. 7위는 ‘추신수 7호 홈런’. 지난 24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9회 말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린 것. 8위엔 ‘이민호 박민영’이 올랐다. 드라마 ‘시티헌터’에 나란히 출연했던 이들은 최근 데이트 장면이 포착됐는데, 양측도 좋게 만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9위는 ‘우사인 볼트 기자회견’이다. 지난 25일 대구세계육상대회 기자회견장에서 “세계기록보다 세계 전설이 되고 싶다.”는 등 톡톡 튀는 대답을 내놨다. 10위는 ‘광화문 강아지 돌팔매 논란’이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사람이 고의적으로 던진 돌에 맞아 크게 다쳤다. 공사 부지를 돌아다니는 개가 시끄럽게 짖는다는 게 이유였다. 네티즌들은 이 강아지를 ‘소망이’라 부르며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방탄차 6대 알제리로”… 카다피 일가 망명?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리비아 반군이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가 인근 알제리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진격을 눈앞에 둔 반군은 수도 트리폴리에서 물과 식량, 연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아와 서쪽으로 맞댄 알제리 국경의 반군들은 26일(현지시간) “방탄 메르세데스 차량 6대가 행렬을 이루며 리비아에서 알제리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고 이집트 국영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고급 차량들은 친(親)카다피 성향 유목민 부대의 호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 소식통은 “이 차량에 리비아 고위 관리들, 아마 카다피나 그의 아들들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반군은 무기와 장비가 부족해 차량을 추적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문가들은 카다피의 유력한 망명지로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등과 함께 알제리를 꼽았다. 알제리 외교부는 카다피의 자국 도주설에 대해 “근거 없는 정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짐바브웨에서도 카다피를 목격했다는 야권 정치인들의 주장이 나오는 등 망명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카다피의 대변인인 무사 이브라힘은 “카다피가 여전히 리비아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카다피 측은 반군에 협상을 하자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반군이 거절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한편 반군이 입성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난 트리폴리의 주민들은 연료와 물, 식량 부족에 더해 곳곳에서 시체가 썩어 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특히 전투와 학살로 숨진 이들의 시체가 무더위 속에 치워지지 않은 채 부패하면서 전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천 올슨 유니세프 리비아 사무소장은 “물 부족 등이 트리폴리에서 전례 없는 (전염병) 대유행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카다피 측 저격수들이 트리폴리 건물 옥상 곳곳에 여전히 숨어 있어 환자와 의료 인력의 병원 접근이 어렵다는 증언도 나온다. 반군을 돕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카다피의 마지막 버팀목인 시르테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26~27일 차량 15대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반군 측도 시르테 서쪽 30㎞까지 진격에 성공했으며 동쪽으로는 100㎞ 떨어진 빈 자와드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은 28일 회의를 열고 유엔 등에 “리비아 자산 동결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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