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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반군, 전쟁 중단 합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5개월 동안 이어 온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반군,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5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을 열고 휴전 의정서에 서명했다. 의정서에는 즉각적인 전투 중단, 반군의 점령지 철수, 안전지대 획정, 중립 국가들에 의한 휴전 감시, 포로 교환, 평화 정착 방안 등 14개 항의 합의가 포함됐다. 합의 발표 직후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육군 사령관에게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5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를 기해 전투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반군 지도자들도 똑같은 명령을 전장의 지휘관들에게 하달했다. 이날 민스크 ‘접촉그룹’ 회의에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레오니트 쿠치마 전 대통령, 러시아 측에서 미하일 주라보프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 유럽 측에서 하이디 탈리야비니 OSCE 우크라이나 문제 담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분리주의 반군 측에선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분리주의자들이 각각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수장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와 이고리 플로트니츠키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우크라 21만명 엑소더스

    수십만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내전 중인 조국을 떠나 러시아에서 새 삶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가 골로데츠 러시아 부총리는 “(내전 발발 이후) 약 20만 7000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의 영토로 들어왔다”면서 “이 중 대부분은 아예 러시아 땅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5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러시아 학교에 등록했고, 1만 2800명의 성인이 러시아에서 직업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골로데츠가 제시한 수치는 공식적으로 러시아 당국에 서류를 등록한 것만 계산한 것이라, 실제 이주민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 대고 있는 로스토프 지방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만 4만 2718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로 국적을 옮겼다. 러시아 정부는 대규모의 이주 정책을 추진하며 이 같은 인구 유입에 불을 지피고 있다. NYT는 러시아의 이주 프로그램에 취직 보장, 주택 제공, 연금과 시민권 제공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국민 대부분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의 반군을 지지하고 정부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서부 우파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긴 줄에 서 있던 도네츠크의 회계사 나탈리야 치불스카야는 “이 상황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키예프 사람들도 우리가 당한 일들을 겪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라크 반군(IS) 학살 ‘극적 생존자’… 처형 직전 사진 발견돼 화제

    이라크 반군(IS) 학살 ‘극적 생존자’… 처형 직전 사진 발견돼 화제

    지난 6월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 세력인 IS(이슬람국가)에 의해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1,700여 명의 이라크인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알리 후세인 카딤(23)이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를 통해 당시의 기적과도 같은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더구나 카딤은 이 인터뷰 과정에서 당시 체포되어 처형되기 직전에 촬영된 동영상을 보던 중 뒤로 손이 결박된 채 엎드려 있는 사람들 중에 자신(사진속 붉은 원)을 발견하고 “저 사람이 내가 100% 맞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검은색 바지는 물론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로 보아 자신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기혼이 카딤은 가족의 생계를 돌보고자 지난 6월 이라크군에 입대했으나 12일 만에 이라크 반군 조직인 IS에 의해 체포되어 처형될 위기에 놓였다. 함께 체포된 다른 수백 명의 이라크 군인들처럼 IS는 그를 민간인 복장으로 갈아 입히고 총으로 처형을 시작했다. 하지만 카딤은 운이 좋게 총알이 그의 머리를 빗나갔고 이내 죽은 척한 다음 날이 저물어서야 처형 장소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후 수 주 동안 여러 마을을 전전하며 지옥에 가까운 도피 생활을 한 끝에 그는 겨우 다시 가족이 있는 남부의 이라크 마을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카딤은 이후 “이 같은 극적인 생환 소식을 이라크 정부군에게 전하자 정보 관련 관계자가 조사를 한 뒤 반달 치 월급에 해당하는 40만 원 정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금은 다시 실업자가 되어 시골에서 과수원을 돌보고 있는 카딤은 하지만 “다시는 군인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최근 미국 국적인 두 명의 저널리스트를 연이어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이라크 반군 무장 세력인 IS는 지난 6월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장하면서 약 1,700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처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인권단체 등에서도 이 과정에서 최소한 560명에서 770명이 학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해 이들 무장 세력에 대한 비난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사진= IS가 처형 직전 동영상에서 카딤이 자신이라고 지목한 인물 (Liveleak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우크라 ‘나토 외교전’

    우크라 ‘나토 외교전’

    우크라이나 사태가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등장함에 따라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안을 내놔 선수를 쳤다.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지도자도 “휴전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고 호응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에 대한 맨투맨 접촉에 나섰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뉴포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직접 날아갔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과 푸틴 대통령이 내놓은 평화안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나토 소속 28개국 정상 혹은 정부 대표들을 모두 만날 계획이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도 러시아의 평화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불행히도 러시아는 말과 달리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국경에서 군대를 빼고 무기와 군인을 국경 너머로 보내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측은 포로셴코 대통령의 나토 읍소 작전이 나토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든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지나친 시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장 친미적 인사로 꼽히는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가 푸틴의 평화안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나토 즉각 가입을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나토 측도 현재까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견고한 지지를 보이되 나토 가입까지는 안 된다”는 쪽에 가깝다. 한편 러시아의 지속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지역 매체를 인용해 80여명 이상의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됐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지옥문까지 IS 쫓는다는 美, 전략은 “…”

    이라크·시리아에서 발호하는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미국인 기자가 두 번째로 참수당하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 미 정부 고위당국자들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들고 일어섰다. 이들 모두 “IS를 파괴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여전히 구체적 전략은 없어 오바마 정부의 대중동 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 유럽을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IS는 이라크뿐 아니라 지역적 위협이고 미국에 대한 위협”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IS를 분해하고 파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와 함께 IS의 유효성과 재정, 군사력을 위축시켜 IS를 관리 가능한 문제가 되는 수준까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파괴’하겠다고 했다가 ‘관리’로 말을 바꿔 또 오락가락하며 후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토니 블링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시리아 IS 대응은 시간이 걸리고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IS를 파괴하기 전 관리한다는 단계적 접근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보다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날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IS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해 지옥의 문까지 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IS는 가면 뒤에 숨은 비겁자”라고 비난하고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군의 임무는 “IS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분해, 파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에게 이를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당장 IS가 미 본토에 위협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정부와 동맹세력, 외교공관과 현지 미국인이라는 지켜야 할 대상, 그리고 법적 정당성이 있지만 시리아는 이라크와 상황이 다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IS 응징에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시간이 걸린다며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이자 공화당 등 정치권과 언론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당장 의회의 동의를 구해 IS에 대한 군사작전에 나설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질타했다. CNN은 블링켄 부보좌관 등을 상대로 “9·11테러 13주년을 앞두고 테러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런 가운데 4~5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영국이 IS 격퇴를 위해 중동 동맹국까지 포함한 군사연합을 꾸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등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서방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30여개국이 힘을 모아 사담 후세인을 몰아냈던 미국의 걸프전 전략을 따라서 정치·군사 연합체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푸틴의 꼼수?… 나토 정상회의 전날 ‘휴전 로드맵’ 제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휴전을 위한 청사진이라며 실행 계획안을 내놨다. 그 보다 몇 시간 전엔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이 푸틴과 영구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뒤늦게 정정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같은 사건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에 일어났다는 점에서 서방국의 결정에 영향을 주기 위한 계책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3일 푸틴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서 양측이 적대적인 행위를 멈출 것 ▲정부군은 폭격을 할 수 없는 곳까지 물러나고 ▲전투기 공습도 중단할 것 ▲국제 감시기구의 조사단을 투입해 정전을 감시할 것 ▲모든 포로와 수감자의 조건 없는 석방 ▲난민의 탈출과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통로를 마련할 것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의 사회기반시설 재건을 위한 지원을 보내는 것 등 7가지 항목의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5일로 예정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측에 승인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엔 우크라이나, 러시아, 반군과 유럽안보협력기구의 대표자가 참석한다.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돈바스(도네츠크, 루간스크) 지역에서 영구적으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이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을 위한 절차에 관해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분쟁의 당사자가 아닌 러시아는 원칙적으로 휴전을 합의할 수는 없다”고 선을 긋자 포로셴코는 급히 “푸틴 대통령과 휴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정정해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들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서방국 지도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주기 위한 수법이라고 판단했다. 로이터는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성명이 나왔다”면서 “나토와 미국이 고심하게 만들기 위해 타이밍을 계산한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또 “혼선이 있긴 했지만 양측의 성명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전 정도를 보여줬다”면서 “이는 5일까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할 유럽 지도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탈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과 관련“과거에도 합의가 여러 차례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국기자 참수 두 번째 영상 공개에 충격…스티븐 소트로프, 동영상에서 전한 메시지는?

    ‘미국기자 참수’ 미국기자 참수 소식이 또 전해졌다. 미 언론과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시테’(SITE)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두 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IS 동영상에는 무릎을 꿇은 소트로프 기자가 칼을 든 IS 반군에 의해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IS는 이번 참수에 대해 “미국의 계속된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참수 동영상은 공교롭게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일에 맞춰 공개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정상회담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했다. 동영상의 진위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사실일 경우 시리아의 IS 본거지에 대한 공습을 주저해 온 오바마 정부는 더욱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지난달 20일 첫 번째 미국인 희생자인 제임스 폴리 기자의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지 불과 13일 만에 두 번째 희생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IS가 폴리 기자 참수 당시 이미 소트로프 기자의 참수를 예고했고, 이후 야당인 공화당을 중심으로 줄기차게 시리아 공습 결단을 압박해 왔다는 점에서 야당의 공세 수위가 거세지는 것은 물론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을 둘러싼 논란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기자 참수 두 번째 영상 공개…스티븐 소트로프 동영상에서 전한 메시지는?

    ‘미국기자 참수’ 미국기자 참수 소식이 또 전해졌다. 급진 수니파 반군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미국기자 제임스 폴리에 이어 또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두 번째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배포된 동영상에 스티븐 소트로프가 칼을 든 IS 전사에 의해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티븐 소트로프가 참수되기 전 모습도 포함됐다. 스티븐 소트로프는 카메라를 향해 “당신들은 내가 누구이고 내가 여기 왜 있는지를 알 것”이라며 “미국의 이라크전 개입에 따른 대가를 왜 내가 목숨으로 치러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나타난 IS 전사는 검은색 복장에 두건을 두르고 마스크를 썼으나 영국식 억양을 구사해 폴리 기자를 참수했던 인물과 동일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오바마, 이슬람 국가를 향한 당신의 오만한 외교정책 때문에 내가 돌아왔다. 우리를 향해 미사일을 계속 쏜다면 우리의 칼은 너희를 계속 공격할 것”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IS 전사는 다음번에는 영국인 데이비드 카우손 해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악관은 아직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것은 비열하고 야만적인 살인”이라고 성명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獨 전쟁 수렁 속으로] 美민주 “우크라에 군사지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미국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대한 군사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31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 싸우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무장시키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침략 행위를 시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부담을 지울 수 있는 방어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며 “상황이 변한 만큼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무기공급 문제를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군사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더 강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행위를 ‘침략’으로 규정하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정보와 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도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전략적인 도움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효과적인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난처한 문제를 겪을 것”이라며 “지금이 결정을 내릴 기회이자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기회”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군의 침공을 기정사실화했으며, 나토도 러시아군 100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이동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반군 지원을 침략으로 규정하지 않은 채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獨 전쟁 수렁 속으로] 獨, 70여년 만의 군사개입

    독일이 이라크 북부에서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와 맞서고 있는 쿠르드자치정부(KRG)에 미사일과 소총 등 살상용 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외 군사개입에 나서지 않던 독일이 70여년 만에 금기를 깬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의 상황이 몹시 위태롭다”고 무기 지원배경을 밝혔다. 국방부 역시 “외국인 조직원들의 숫자가 아직 적기는 하지만 독일과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IS의 진격을 막기 위해 나선 미국,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들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지원 무기는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 30개, 대전차 화기 팬저파우스트(PZF)-Ⅲ 200개, G36 공격용 소총과 G3 소총 각각 8000정, 기관총 40정, 보병용 장갑차 5대 등으로 총 7000만 유로(약 935억원) 상당이다. 독일은 이들 무기를 3차례에 나눠 제공할 방침이며, KRG의 군조직 페쉬메르가 병력 4000명이 무장할 수 있는 1차분이 이달 말까지 도착할 것이라고 폰데어라이엔 국방장관은 덧붙였다. 이번 무기 지원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국내외적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과 일부 국민들은 “군국주의의 부활”이라며 반발했다. 비평가들은 “연방 하원과 상의 없이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독일 하원은 1일 이번 무기 지원 배경에 대한 메르켈 총리의 연설을 청취한 뒤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상징적일 뿐 구속력은 없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르바초프, 유럽에서의 끔찍한 유혈참사 경고

    고르바초프, 유럽에서의 끔찍한 유혈참사 경고

    소련의 ‘마지막 공산당 서기장’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럽에서 “끔찍한 유혈참사”가 일어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국제적인 위기로까지 확장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면서 끔찍한 유혈참사는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한 국가가 불안에 빠지면 거기에 모두가 개입하려고 한다. 그럴 경우 유럽에서는 끔찍한 유혈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구소련 대통령 고르바초프는 말했다. 실제로 최근 많은 정치학자들은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83세인 고르바초프는 수차례에 걸친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거세지고 있는 동부 우크라이나에는 여전히 일반 시민들을 위한 피난통로가 마련되어있지 않고 학교와 병원은 파괴되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사상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들도 하나의 민족이다”라고 말하면서 이 사태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행위자로 유엔, 유럽연합, 그리고 직접적인 당사자를 들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정부성명을 통해 연일 상대방을 비난하고 있고 동부 우크라이나엔 총성이 멈추지 않고 사망자가 늘어가고 있지만, 한편에선 해결책 마련을 위한 움직임도 일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벨라루스의 민스크에서 5일 열리는 접촉그룹 회의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분리주의 반군 대표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부총리 안드레이 푸르긴 등이 참석한다. 여기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분리주의자들은 새로운 러시아라는 의미의 ‘노보로시아’라는 독립국가 건설을 외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들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일 생각이다. dpa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의 독립국가 건설을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최필준 독일 통신원 nownews@seoul.co.kr
  • IS에 놀라… 英 테러위험 ‘심각’ 한 단계 올려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험을 이유로 영국 정부가 국가적 테러위험 수준을 ‘심각’(severe)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근본주의에 경도된 이들로부터 영국이 테러 위협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 감지된 공격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 시리아 등 IS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역에서 되돌아온 영국 국적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이 위험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에 가담한 영국인들의 여권을 몰수하도록 하는 반(反)지하디스트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테러위험 상향 조정으로 미국에도 시선이 쏠렸으나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IS의 외국인 반군이 모국에서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나 테러 위험 단계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캐머런의 조치가 너무 호들갑스럽다는 반박도 나왔다.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 자유민주당 당수 출신으로 고위 외교관을 지낸 패디 애시다운은 30일 가디언 자매지 옵서버에 ‘테러위협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은 국제적 행동’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IS의 위협은 우리가 오랫동안 마주해 왔고 어떻게 다루는 것이 효율적인지 아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캐머런 총리가 “서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하디스트들의 주장을 강화해 주고 온건 이슬람세력을 소외시키는 얘기”라면서 “우리는 서구적 가치가 아니라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레바논까지 뻗친 IS의 참수 만행…美국무 “소탕 동참해 달라” 압박

    미국 정부가 이라크·시리아에 퍼져 있는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소탕에 동맹국들이 동참해 달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IS 세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단독 공습으로는 적을 격퇴하기 어렵다”며 “훨씬 더 전면적이고 국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특히 “미국과 광범위한 국가들에 의한 합동 대응이 있어야 IS라는 암 덩어리가 다른 나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이 언론 기고를 통해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한 것은 오는 4~5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더 많은 동맹국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프랑스는 불참 의사를 표명했고 공습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영국·호주도 아직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상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IS 소탕에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케리 장관에게 (시리아 인근) 지역 국가들이 IS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연맹체를 만들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댐 인근에서 IS를 전투기와 무인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다섯 차례 폭격으로 IS 군용차량 한 대와 진지, 무기를 파괴했고 IS의 건물 한 채에도 큰 손상을 입혔다”며 공습은 31일에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라크군과 쿠르드군도 이날 북부에서 군사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IS의 만행은 이라크, 시리아를 넘어 레바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IS는 이날 레바논 군인 알리 알사예드를 참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IS와 시리아 반군 알누스라전선 등은 알누스라전선의 고위 간부가 체포되자 이달 초 레바논 국경 지역인 아르살을 공격, 알리 알사예드 등 레바논 병사 19명을 생포했다. IS는 다른 레바논 병사들의 동영상을 내보내면서 IS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들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IS는 또 이라크 소수계 야지디족 여성 수백명을 납치, 시리아로 데려가 인신매매에 이용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이날 전했다. SOHR에 따르면 IS가 지난 수주 동안 인신매매한 야지디족 여성은 300여명에 달하며 여성 한 명당 1000여달러(약 100만원)를 받고 시리아 IS 대원들에게 팔아넘기거나 강제로 결혼시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양복, 회갈색 논란 왜? 이유 알고보니…

    오바마 양복, 회갈색 논란 왜? 이유 알고보니…

    오바마 양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때 입고 나온 ‘회갈색 양복’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대책과 관련한 시리아 공습 문제, 러시아가 개입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장에 회갈색 양복을 입고 등장했다. 오바마 양복 위 넥타이 역시 비슷한 계통의 색깔에다 사선 줄무늬였다. SNS에서 오바마 양복이 문제시되고 있는 이유는 시리아 공습이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라는 것. 지난 4월부터 오바마가 회갈색 양복을 입은 것을 두고 몇몇 네티즌들은 “토네이노 보험을 팔러왔다” 등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합성사진도 생겼다. 오바마 양복과 관련 AP 통신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갈색이나 회갈색, 카키색 양복을 종종 입곤 했고 보기 좋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것도) 멋진 양복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무엇을 입고 먹을지에 대한 결정은 하고 싶지 않다. 회색이나 청색 양복을 입은 것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우크라이나 ‘포로 맞교환’ 공수부대원까지 “무슨 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포로 맞교환’ 공수부대원까지 “무슨 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상대편 국경을 침범했다 억류된 군인들을 맞교환하는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자국 영토로 들어왔다 붙잡힌 러시아 공수부대원 10명을 풀어줬고 이에 러시아도 월경했던 우크라이나 군인 63명을 석방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수부대 부사령관 알렉세이 라고진 소장은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상이 아주 어려웠지만 상식이 통해 모든 일이 잘 끝났다”며 공수부대원들의 석방 및 귀국 사실을 확인했다. 라고진 소장은 “공수부대원들이 억류됐을 때부터 그들을 하루빨리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는 병사들을 버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며칠 동안이나 우리 군인들을 억류하고 수도 키예프로 이송까지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풀려난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은 지난 25일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영토로 들어갔다가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 끝에 붙잡혔다. 공수부대원들은 러시아 중부 도시 코스트로마 주둔 제98공수여단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지역인 동부 도네츠크주 암브로프스키 지역에서 체포됐다. 당시 교전 과정에서 다른 공수부대원 2명은 숨지고 여러 명은 부상한 뒤 러시아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부대원 체포 사건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증거의 하나로 받아들여져 우크라이나 측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이 우크라 동부 지역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다 체포됐다며 이들을 키예프로 이송해 테러 지원 혐의로 조사를 벌여왔다. 반면 러시아는 군인들이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국경 지역에서 순찰활동을 벌이다 실수로 우크라이나 영토로 들어간 것이라고 반박하며 조속한 석방을 촉구해왔다.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의 석방은 러시아로 넘어왔던 우크라이나 군인 석방과 동시에 이루어졌다. 라고진 소장은 지난 27일 러시아 국경을 넘어왔던 우크라이나 군인 63명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반군의 공격으로 전멸 위기에 몰렸다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 쪽으로 도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반군의 공격을 피해 국경을 넘어왔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임시 수용했다 우크라이나로 돌려보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락가락 오바마?

    오락가락 오바마?

    “우리는 아직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계획과 관련, 아직 전략이 없다고 말했다가 공화당과 언론의 뭇매를 맞자 참모들이 나서 불을 끄는 상황에 처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회의(NSC) 소집 후 시리아 공습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으면서 실제 공습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나 1년 전처럼 공습 자체가 유야무야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공습을 위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의회와 협의해 왔고 의회의 개입이 중요하다”면서도 “일의 순서를 바꾸고 싶지 않다. 우리는 아직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전략도 없이 의회에 떠넘기려 한다는 공화당의 지적에 대한 우회적 답변인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분명한 계획들을 세워 발전시킨 뒤 의회와 상의할 것”이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물론 언론도 전략 부재를 지적하자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국방부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이라크 내 IS 공습을 진행하는 등 IS 소탕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은 갖고 있다. 시리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뒷걸음질은 시리아 IS 공습에 대한 정보 부족과 함께 동맹국들의 동참 부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프랑스는 공습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정리했으며, 영국·호주도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푸틴, 평화 중재자처럼 훈수

    푸틴, 평화 중재자처럼 훈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남동부로 전선을 확장한 러시아가 국제적 비난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평화협상에 나서라”고 훈수를 두는가 하면 친러 반군 세력에는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기 위해 포위된 정부군에게 퇴각로를 열어 주고, 포로들을 풀어 주라”는 성명을 내놨다.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도 “얼마나 어렵든지 간에 지역의 평화 유지 활동을 위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CSTO는 서방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응해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이 결성한 조직이다. 사실상 푸틴이 지역 평화 유지자처럼 굴고 있는 것이다. 서구는 이날 하루 종일 러시아에 대한 비판으로 시끄러웠다. 미국, 유엔, 유럽연합(EU), 나토 등이 잇달아 대책회의를 열고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주말쯤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러시아의 불법적 군사행동”(나토), “명백한 침공”(독일)이라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수위는 한껏 높였으나 군사적 개입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대신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의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가 경계하는 카드 가운데 하나다. 러시아는 여전히 개입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다른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내 인권단체들은 물론 러시아 인권자문위원회도 100명 정도의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가디언은 “병사들의 유족과 친지들이 사망 통고를 받을 텐데 계속 부인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급하게 다른 색으로 칠해진 러시아 무기들이 국경을 넘고 있다는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도 러시아군의 개입을 인정했다. 반군 세력 지도자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는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3000~4000명 규모의 현역 러시아 군인이 돕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개인들의 자발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우크라 ‘제3 戰線’ 친러 반군이 기습

    우크라 ‘제3 戰線’ 친러 반군이 기습

    “명백한 러시아의 기습이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이 동남부 해안 도시 노보아조프스크로 진격해 오자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러시아가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 외교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지 단 하루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친러 반군은 이날 도시를 집중 포격한 끝에 탱크와 장갑차를 몰고 노보아조프스크로 진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친러 반군이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이어 동부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의 요충지에 제3의 전선을 형성했다”면서 “전선이 분산되면서 우크라이군은 혼돈에 빠졌다”고 전했다. AP는 “반군이 도네츠크나 루간스크에서 노보아조프스크까지 내려오려면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을 거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국경을 통해 진입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퇴각한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러시아군의 탱크를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러시아군의 직접 개입 정황이 짙어지자 포로셴코 대통령은 터키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취소하고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군 100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친러 반군이 기존 전선에서 밀리자 러시아가 나서서 동남부에 새 혈로를 열어준 것으로 서방은 보고 있다. 아조프해 연안에 있는 노보아조프스크는 러시아 국경까지 불과 10㎞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아조프해 전역을 장악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750㎞ 이상의 해안을 빼앗긴 우크라이나는 250㎞에 달하는 해안을 추가로 잃을 위기에 놓였다.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할 또 다른 ‘기습’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러시아가 이번 겨울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전체 가스 수요의 3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으로서는 러시아가 가스관을 잠그면 최악의 겨울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러시아는 야체뉴크 총리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경제 제재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의 은행 전산망을 기습 공격한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날 “FBI가 이달 중순 JP모건과 또 다른 은행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해커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은행은 해킹으로 수기가바이트(GB)의 민감한 데이터를 잃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IS 지하디스트, 농구 즐기던 美 청년이었다

    IS 지하디스트, 농구 즐기던 美 청년이었다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요원이 영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로 드러나 서방 사회에 충격을 준 데 이어 IS 소속 30대 미국인이 시리아 반군 간 교전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인 지하디스트 더글러스 맥아더 매케인(33)이 지난 주말 시리아 서북부 알레포에서 교전 도중 숨졌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출신인 매케인은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이었으나 절도, 마약 소지 등으로 체포되는 등 평탄치 않은 삶을 살다가 2004년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시리아로 건너가 IS를 위해 싸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삼촌은 “국무부가 가족에게 조카의 죽음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미 당국이 일찌감치 IS 반군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한 미국인 가운데 한 명으로, 미 테러 전문가들은 매케인이 죽기 전 그를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현재 시리아에서 싸우고 있는 외국인 전사는 7000명”이라고 추산했다. 미 당국은 이 가운데 미국인이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리는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위협은 이러한 전사들이 미국으로 돌아와 테러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S가 지난해 시리아에서 한 미국인 여성(26)을 붙잡아 억류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여성의 가족과 관리를 인용해 이날 전했다. 이 여성은 인도주의 지원 단체들과 함께 활동하던 중 IS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 IS는 이 여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면서 몸값으로 660만 달러(약 66억 9000만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푸틴·포로셴코 첫 회담 ‘빈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동부지역 친러 반군 간 휴전 협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먼저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부터 중단해야 한다.”(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의 첫 양자회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대통령 관저인 ‘독립궁전’에서 오후 10시쯤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의 단독 회동은 지난 6월 7일 포로셴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러시아의 인도주의 지원과 평화 협상을 위한 로드맵(일정표)을 조속히 만드는 것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휴전 협상에 대한 구체적 협의 없이 서로의 요구 사항만 전달했다. 2시간쯤 진행된 비공개 회담 직후에도 양측은 공동성명 없이 따로 기자회견을 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회담 직후 “민스크 회담은 어려웠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뒤이어 나타난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전 조건 등 실질적인 협의는 없었다. 러시아는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AP통신은 “우크라이나 내전을 끝낼 수 있을 만한 긍정적인 신호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회의를 앞두고 양측의 기싸움도 팽팽했다. 회의 참석 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시행할 경우 수입관세 면제 혜택을 철폐하겠다”며 경제 보복을 예고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정부도 자국 내에서 생포한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들의 화면을 공개하며 러시아가 반군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회담이 끝난 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더 많은 러시아 병력이 자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탱크 100대와 로켓 발사대, 장갑차 등이 텔마노브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마노브는 반군의 거점인 도네츠크로부터 80㎞ 떨어진 지역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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