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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북한 “주적은 전쟁…국방력 강화는 방어용”

    북한 매체는 국방력 강화 목적이 대남 공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며 남한이 북한의 무기 개발을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3일 ‘공화국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다’ 제목의 논설에서 “남조선 당국은 공화국의 주적과 전쟁에 대한 입장을 똑똑히 알고 외세에 추종하여 겨레가 염원하는 평화적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언동들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 기념연설을 언급하며 “공화국의 주적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전쟁 그 자체이지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기에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어떤 세력과의 전쟁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막강한 자위적 국방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은 북조선의 위협을 억제해야 한다는 낡고 뒤떨어진 근심 고민과 몽상적인 사명감을 벗어놓지 못하고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에 끈질기게 매여 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놀아대며 이중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강도적인 언동들을 서슴지 않는 남조선 당국은 하루빨리 과도한 위기의식과 피해의식에서 헤어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나는 한국인이자 일본인”… 日정치 뒤흔들 이름 ‘김헌치’

    “나는 한국인이자 일본인”… 日정치 뒤흔들 이름 ‘김헌치’

    “나의 아이덴티티는 재일한국인이기도 하고 일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런 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거에 출마했습니다.” 21일 일본 도쿄 다이토구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하시모토 마고미(44) 중의원 후보는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충청도 출신으로 그가 한 살도 되기 전 이혼) 사이에서 태어난 하시모토 후보는 아키하바라에서 회사를 운영하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재일한국인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오는 31일 중의원 총선거 도쿄 13구에 무소속으로 처음 출마했다. 그는 선거 포스터에 ‘38선을 때려 부수자’라는 한국의 반공 색채가 뚜렷한 표어를 새겨 넣었다. 일본 이름인 하시모토 마고미와 함께 한국 이름인 ‘김헌치’도 병기했다. 재일한국인이란 점을 노골적으로 앞세운 것인데 이런 전략이 선거에 불리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그는 “도쿄 13구인 아다치구는 인근 아라카와구와 함께 재일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재일한국인이라는 점을 앞세우면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후보가 말하는 재일한국인으로서의 역할이란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 ‘가교’ 노릇을 하는 일을 뜻한다. 그는 “재일한국인 후손들은 시대가 지나면서 한국에도 북한에도 돌아갈 곳이 없어졌다. 일본이 본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전이 계속되면서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도 북한도 속으로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통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걸 중간에서 도울 수 있는 게 바로 재일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악의 한일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양측을 잘 알고 있는 재일한국인이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후보는 “아버지가 우익이라 해도 딸은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게 일본의 현 상황”이라며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등에 대해 일본의 정치인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한일 관계가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 이런 것을 이해하는 일본의 정치인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내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재일한국인에 대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한국인들에게도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서로 라이벌 의식을 줄이고 한 걸음씩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점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이라는 거대 정당 경쟁 후보들 속에 홀로 나선 그는 인터뷰 내내 응원하는 전화가 올 정도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시모토 후보는 “정치인이 되고 싶거나 돈 때문에 나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락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가 가진 생각을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에 선거에 나섰다. 결과와 관계없이 나의 아이덴티티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글로벌 In&Out] 일본의 리버럴과 한일 관계/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일본의 리버럴과 한일 관계/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가 일본의 제100대 총리에 지명되면서 기시다 정권이 공식 출범했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 14일 중의원을 해산함에 따라 오는 31일 총선거가 치러진다. 선거 직전에 총리가 교체된 만큼 이전 정권의 실적평가가 쟁점이 될지, 새 정권에 대한 기대평가가 쟁점이 될지 유권자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선거가 됐다. 연립여당은 자민당 276석, 공명당 29석 등 305석으로 전체(465석)의 66%를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의석이 줄어들 게 확실시된다. 하지만 과반인 233석은 확보할 것이다. 정권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적다. 한국 내 일각에서는 일본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 정권과의 관계 개선에 기대를 거는 듯하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도 비교적 리버럴한 비둘기파를 대표하는 파벌 ‘고치카이’의 리더여서 기대가 더 큰 것 같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고집했던 아베 전 총리와는 역사 인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더욱이 아베 정권 때 외무상으로 역대 최장인 4년여를 재직하면서 2015년 말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할 때 일본의 리버럴은 한일 관계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 왔을까. 냉전시대 리버럴은 미일 관계를 외교안보의 기축으로 하면서 동시에 중일 관계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중국에 강경 자세로 일관했던 보수우파와는 대조적이었다. 보수우파의 계보를 잇는 파벌은 아베 전 총리가 속한 ‘세이와카이’다. 냉전시대 ‘반공의 방파제’로서 한국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것은 보수우파였다. 반면 리버럴은 한반도 냉전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다.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1980년대까지 일본에서 ‘친한파’는 보수우파였고 한국에 가장 친근감을 갖는 미디어는 우익인 산케이신문이었다. 1970년대 일본에서는 박정희 유신체제의 독재와 인권탄압에 대한 비판이 거셌지만 보수우파는 반공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독재나 인권탄압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그러나 냉전 종식 후 한국이 민주화·선진국화를 달성하고 한일 관계가 대칭적이고 상호경쟁적으로 바뀌면서 역사문제가 중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냉전기 친한파였던 보수우파는 과거 침략행위를 반성할 줄 몰랐기 때문에 사과와 반성을 요구하는 한국 정부 및 사회와 마찰이 커졌다. 이로 인해 친한파의 상당수가 돌연 혐한파로 바뀌어 버렸다. 그러면 리버럴은 어떻게 됐나. 공수가 교체되듯 친한파가 됐을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중국의 대국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일본의 안보 환경은 급변했다. 그런 가운데 일본의 리버럴이 대체 무엇을 지향하는지가 불투명해졌다. 정권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기시다 총리도 외교안보 정책과 헌법 개정 등에서 아베 노선에 근접하고 있다. 야당을 봐도 외교안보 정책에서 여당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역사 인식에서 기시다 정권과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 불투명하지만 한국 정부나 사회가 요구하는 것과의 차이는 여전하다. 그것은 2009~2012년 일본 민주당 정권 때 이미 경험했다. 일본 정당에서 어떤 한일 관계를 지향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장기화하는 과거사 대립의 관리에 대한 단기적 관심은 있지만 그 이상은 없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한일의 정권교체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양국과 사회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목표를 위해 어떤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한지를 고찰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라도 일본 정치에 대해 한국 사회가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봤으면 한다.
  • 25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시세 60~80% 1만 가구 풀린다

    25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시세 60~80% 1만 가구 풀린다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신규 택지와 3기 신도시의 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 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25일부터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엔 11개 지구에서 1만 102가구를 내놓는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3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으로 책정됐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0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0%), 생애최초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이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25~29일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달 1~5일 진행한다.
  • 25일부터 수도권 2차 사전청약 1만 가구 공급

    25일부터 수도권 2차 사전청약 1만 가구 공급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신규택지와 3기 신도시에 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25일부터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11개 지구에서 1만 102가구를 내놓는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2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시 지역(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이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25∼29일에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 달 1∼5일 진행한다.
  •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에도 ‘오겜’ 등장…中매체, 한국 콘텐츠 성공 인정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에도 ‘오겜’ 등장…中매체, 한국 콘텐츠 성공 인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열풍이 중국에서 여전히 뜨겁다. 최근에는 중국의 대형 유흥업소 게시판에 오징어게임 속 한 장면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 소재한 대형 유흥업소가 이달 초 국경절 연휴를 시작으로 업체 대형 화면에 ‘오징어게임’ 속 장면 일부를 그대로 상영하는 등 현지에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 20대 고객이 주로 찾는 해당 대형 유흥업소에서는 최근 중국 내 오징어게임에 대한 열풍이 뜨겁자, 오징어게임 1화 ‘무궁화 꽃이 피던 날’에 등장한 술래 인형 목소리를 그대로 상영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한국어 방송과 오징어게임 속 술래 인형의 모습이 등장하자 고객들은 일순간 집중, 환호성을 질렀다는 것이다.  해당 업소 측은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성 이벤트 중 하나였다”면서 “‘오징어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고, 다양한 한국 드라마와 한국 콘텐츠를 접한 젊은 층의 고객들이 많아서 한국어로 된 영상이 방영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는 현지에서의 오징어 게임 열풍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최근 일명 ‘달고나 게임’ 등의 영상을 게재, 수십만 건 이상 검색되는 사례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여성 인플루언서 ‘반공스샤오예’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달고나 게임’ 영상을 게재, 10일 현재까지 총 181만 뷰, ‘좋아요’ 6058건 등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초 분량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오징어게임’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 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장면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 전통의 복잡한 문양이 각인된 달고나 사진을 공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의 유력 언론 시나닷컴은 이날 오전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 흥행, 구미 정복의 성공은 왜 한국인이 선점했을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대서특필했다.  논평은 "10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이자 TV드라마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꼽혔다"면서 "단 한 번도 대대적인 선전이나 홍보가 없었던 작품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비영어권 드라마로 이름을 올렸다. 그 덕분에 한 때 넷플릭스의 주가는 상장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삶과 죽음을 게임으로 결정짓는 내용의 작품 원조는 사실 일본의 대탈출과 미국의 헝거게임 등이 먼저였다. 하지만 이 장르에서 방송 2주 만에 전 세계 1위 시청량을 기록한 것은 오직 한국의 오징어게임 뿐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90년 만에 청므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외국어 영화가 됐고, 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고 서술했다.  그러면서 "보이그룹 BTS의 신곡이 잇따라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SNS 팔로워가 되는 현상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한국 문화 콘텐츠가 유럽과 미국 시장을 정복했다는 증명"이라면서 "이는 기존의 서양인들은 동양의 것에 열광하지 않는다거나 유럽과 미국은 동양 문화에 비호환적이라는 편견을 정확하게 부순 사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 대구경북신공항, 관문공항 기능 수행한다

    국토부 종합계획 ‘거점 공항’으로 확정장거리 국제노선 취항도 가능해질 듯3200m 활주로 건설 요구… 2028년 개항 대구경북신공항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거점 공항’으로 최종 반영되면서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신공항이 5년 단위로 수립되는 공항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거점 공항’으로 확정됨에 따라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공항은 중추공항·거점공항·일반공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위상을 차별화하려고 별도의 관문공항 지정을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이 미래 항공교통을 대비한 충분한 규모의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뜻에서 가덕도신공항과 같은 위상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런 노력 결과로 이번 계획에 대구경북신공항은 가덕도신공항과 같이 거점공항에 지정됐고, 권역별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반영됐다. 또 대구공항 기능과 관련해 대구·경북권 내 제주 및 단거리 국제노선 항공 수요를 처리한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번 종합계획에서 빠졌다. 이에 경북도는 신공항에 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연간 1000만명 이상 여객과 26만t 이상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 민항과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3200m 이상 활주로 건설을 국토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신공항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면 2028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구경북신공항이 우리가 건의한 대로 대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북한 최고 인기배우는 현빈?…북한 10대 5년 징역

    북한 최고 인기배우는 현빈?…북한 10대 5년 징역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최근 북한의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이야기했다 8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8명은 인민반 주민들의 신고로 북한 보위부에 체포돼 공개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이후 인민반을 통해 주민들끼리 법 위반 행위를 발견하면 서로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이 본 한국 영상은 북한 형사와 한국 형사가 함께 수사를 펼치는 내용의 영화 ‘공조’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알려졌다. 영화 ‘공조’는 현빈이 북한 형사를 맡았으며, 유해진이 한국 형사를 연기했다. 현빈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서울에서 온 재벌 여성 손예진과 사랑에 빠지는 북한 군인을 연기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본 이들에 대한 공개 재판은 지난 8월 21일 무산의 한 중학교 마당에서 열렸다. 10대로 알려진 피의자들은 징역형에 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공개재판에 나선 10대들의 얼굴에는 멍자국이 있었고, 몸은 심하게 마른 상태였다. 북한에서 14~17살의 미성년자들은 어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1년 징역형에 처해지지만, 이번에는 5년이나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원산에서는 지난 4월 한 남성이 불법적으로 한국 영상을 담은 CD와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를 팔다가 500여명 앞에서 공개처형을 당했다고 데일리NK가 전하기도 했다. 공개처형을 지켜봐야 했던 관중들 맨 앞줄에는 이씨로만 알려진 사망한 남성의 가족들이 앉아야 했다. 총살형을 당한 이씨처럼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어긴 이들은 과거에는 교화소로 가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총살형을 받은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행위’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영화와 TV극들을 내돌리며 모략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서는 한국의 특정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북한 군인과 한국 재벌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가상의 상황을 그린 영화 ‘백두산’에 대한 비난으로 추정됐다.
  • ‘취임 100일’ 이준석, “불가역적 정치개혁으로 대선 승리”

    ‘취임 100일’ 이준석, “불가역적 정치개혁으로 대선 승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7일 “파부침주의 자세로 불가역적인 정치 개혁을 완성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보고 싶어할 만한 영상을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하는 ‘유튜브식 정치’로는 ‘우물 안 개구리’ 밖에 안된다며 이른바 ‘오픈 소스’의 선거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은 항상 과감한 자세로 정치 개혁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대선 승리 외에는 제가 더 성장하기 위한 다른 정치적인 지향점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과 여당의 독주와 오만을 낙동강에서 막아내는 동시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인천에 병력을 상륙시켜야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6·25전쟁 당시를 연상케 하는 ‘발상의 전환’을 제안했다. 그는 “‘통합만 하면 이긴다’, ‘내 주변에는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 없다’, ‘여론조사는 조작됐다’, ‘부정선거를 심판하라’와 같은 비과학적인 언어로 선거를 바라보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정권 교체는 요원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국민을 바라보면서 당의 노선을 정렬하겠다”며 “중요한 가치와 질서를 대중영합주의와 선동가들 사이에서 굳건하게 지켜내는 것이 보수”라고 부연했다. 그는 “반공 이데올로기와 산업화에 대한 전체주의적 향수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전략으로 선거에 임하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개혁의 진도를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 세대의 확고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자신의 공약이었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지역의 시·도당과 당원협의회도 정당 정치의 핵심인 공직후보자 추천에서 더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한다”며 “폐쇄적인 정당의 운영 속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야망 있는 정치 지망생들이 더 들어올 것이라는 진취적인 기대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유와 참여, 개방이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며 “정책은 여의도 언저리에 있는 정치권과 가까운 고수들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되고, 선거 전략과 홍보물은 정당 가까이에 있는 선거 고문들의 검증 안된 망상이 아닌 지지자들의 십시일반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노량진역 인근 840세대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서울시, 노량진역 인근 840세대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 노들로변에 840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청년 주거와 여가, 취업준비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이 지하7층~지상43층 총 840세대(공공임대418·민간임대422) 규모로 건립된다고 17일 밝혔다. 입주는 2025년 9월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민간사업자에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완화된 용적률 2분의 1을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제공받아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 정책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의 전체 공급 물량은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무주택, 자동차 미소유 대학생·청년·신혼부부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418세대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임대료 시세 30% 수준으로 공급된다. 422세대의 민간임대주택 중 85세대는 특별공급 시세 85%, 337세대는 일반공급 시세 95%이하 수준으로 공급된다. 시는 사업초기 제기된 일부 역세권 청년주택의 좁은 면적과 세대 내 빌트인 미설치 사항 등 문제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1인세대 25㎡이상(실사용면적), 2인세대 45㎡이상(실사용면적)으로 주거면적을 확대했다. 주택 내부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실생활에 필요한 필수 가전·가구를 기본 빌트인으로 무상 제공한다. 시는 지난 15일 개최한 2021년 제11차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동작구 노량진동 19-6번지 일원 역세권청년주택(안)을 조건부가결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노량진동 역세권청년주택은 이번 통합심의위원회 결과를 반영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4월 착공한다. 2025년 3월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25년 9월 준공 및 입주할 예정이다.
  • 왕이 방한 하루 전날… 北, 순항미사일 발사

    왕이 방한 하루 전날… 北, 순항미사일 발사

    북한이 13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네 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다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강도 도발 대신 순항미사일을 택한 것은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고 함으로써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삼았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25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SLBM 시험발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택함으로써 ‘레드라인’은 밟지 않았다는 평가다. 북한이 수위 조절을 한 데에는 14일로 예정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안보리 결의를 깰 경우 그동안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 병행)을 주장한 중국도 더이상 북측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선택해 미국과 중국을 모두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왕이 부장도 대북 문제를 언급할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하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고,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당 비서가 나선 것도 향후 운신의 폭을 남겨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지난 7월 영변 핵시설 원자로 재가동에 이어 이날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향후에도 도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미사일 발사 보도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은 한미 양측을 모두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3월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대화·관여·외교가 시급하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군사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았는데, 북한을 자극하기보다는 도발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 윤희숙 사직안 가결에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징계했어야”

    윤희숙 사직안 가결에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징계했어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을 징계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 의원의 사직안은 19일 만에 13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여야는 이날 윤 의원의 의원직 사직안에 대해 재적 223명 중 찬성 188인, 반대 23인, 기권 12인으로 가결했다. 윤 의원의 사직안 의결로 국민의힘 의석수는 104석에서 103석으로 줄어들었다. 윤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신상 발언에서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면서 “이번 친정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법적 유죄인지와 상관없이 제 발언들을 희화화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결시키면 한 개인을 너무 띄워 주지 않을까, 정쟁의 유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계산에 매몰되는 한 자신의 언행을 무겁게 책임지는 정치는 싹틀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일반공무원의 경우에는 징계사유가 있으면 퇴직이 허가되지 않는다”면서 “국회의원은 잘못을 범해도 특별한 징계절차 없이, 원하면 사직을 허가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의원총회에서는 일반공무원의 사직 불허는 징계절차의 마무리와 퇴직금, 연금 등의 결정을 위한 것이지만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직을 지속하는 것이 오히려 특권이므로 신속히 사직을 허가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의원은 선거법으로 100만원 벌금만 받아도 직이 상실되기에 실질적 징계는 사법부가 다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를 우려하면서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본회의 의결로 사직안을 가결하는 것이 마치 징계 처분을 행한다는 일종의 ‘착시’를 불러일으킨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은 신상발언으로 반성과 참회 보다는 여당에 대한 비난과 자기변명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징계의 의미도 없는 윤 의원의 또 다른 정치세계로의 출사를 허용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최소한 부친의 부동산 투기에 윤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처리를 미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원직을 내던지는 행위는 뭔가 더 큰 것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며, 진정성이 없으면 감동이 없고, 계산적인 속내가 드러나면 주권자를 모독하고 배반하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선후보의 사직안에 대해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의원직 사퇴 의사를 존중하되, 본회의 처리 시점은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 中 왕이 방한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中 왕이 방한 전날 순항미사일 발사한 北

    北, 탄도미사일 대신 장거리 순항미사일 ‘추가 제재’ 피하면서 저강도 도발로 美 압박 정부·靑 “유관기관과 협력..관련 동향 주시” 美 사령부 “군사 프로그램 개발 주변국 위협” 북한이 13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올 들어 네 번째 미사일 시험발사다. 다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강도 도발 대신에 순항미사일을 택한 것은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미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수단을 보유한다”고 함으로써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을 명분으로 삼았다. 북한은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김여정 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공개 담화를 잇따라 내고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무력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 3월 25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SLBM 시험발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택함으로써 ‘레드라인’은 밟지 않았다는 평가다.김정은 대신 박정천 참관...中 왕이 방한 의식했나 북한이 나름의 수위조절을 한 데에는 14일 예정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일정도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안보리 결의를 깰 경우 그동안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과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 병행)을 주장한 중국도 더이상 북측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선택해 미국과 중국을 모두 자극하지 않음으로써 왕이 부장도 대북 문제를 언급할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하거나 메시지를 내지 않고,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정천 당 비서가 나선 것도 향후 운신의 폭을 남겨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이날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향후에도 이 같은 도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7월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포함해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수단을 만들기 위해 판을 깨지 않는 수준의 중저강도 압박을 늘려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와 청와대는 이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련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美 미사일방어청 “본토 방어 요격미사일 향상”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이 군사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점과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을 참조하라며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았다. 미국 시간으로 휴일이기도 하지만, 국내외의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것보다 우선은 도발 가능성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읽힌다.또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을 발표하기 불과 2시간여 전 미 미사일방어청(MDA)은 성명을 통해 자국 본토를 방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GMD)의 요격미사일 성능 향상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다 빠르게 적의 미사일 위협을 없앨 수 있도록 한 것으로 MDA는 북한을 염두에 둔듯 GMD가 중거리·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 남북 유엔공동가입 30주년 앞 北 순항미사일 발사… 미 “주변국에 위협”

    남북 유엔공동가입 30주년 앞 北 순항미사일 발사… 미 “주변국에 위협”

    북한, 일본 대부분 사정거리인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유엔공동가입, 9·19평양공동선언 기념일 앞 긴장감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한일 방위 대한 美 약속, 철통”북한이 남북 유엔 공동가입 30주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5년·10년으로 떨어지는 정주년이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지난 9일 열병식을 연데 이어 신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킨 셈이다. 미국측은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라며 경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13일 전했다. 또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도를 알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감시할 것이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순항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군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에 가해지는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했다. 북측이 이번에 실험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가 한국은 물론 일본 대부분의 지역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언급으로도 읽힌다. 이날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으면서 나름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순항 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이용해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하는 탄도 미사일과 다르다. 포물선으로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이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과 달리 순항 미사일에 탑재하려면 핵탄두의 소형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9일 전략무기 없는 북한의 열병식이 오래 준비한 것이 아니라 급하게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북측은 곧이어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긴장 고조 의도가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한미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언급했고 오는 17일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 19일에는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 등 대형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북측이 이에 별다른 흥미를 갖지 않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측은 기본적으로 북미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양보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오는 14일 일본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3국 북핵 대표협의와 같은 날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 등에서 북한의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북한의 무력도발 시위는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고, 3월 25일에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다
  • 북한 “11~12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북한 “11~12일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북한이 지난 11~12일 이틀간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13일 전했다. 통신은 “시험 발사를 통해 새로 개발한 타빈송풍식 발동기의 추진력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과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 복합유도결합방식에 의한 말기유도명중정확성이 설계상 요구들을 모두 만족시켰다”며 “총평 무기체계 운영의 효과성과 실용성이 우수하게 확증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중핵적인 사업으로 완강히 추진돼온 이 무기체계의 개발은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 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발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박정천 당 비서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전일호 국방과학원 당 위원회 위원장 참관 하에 시행됐다.
  • ‘청약광탈’ 청년층에 특공 추첨 기회

    오는 11월부터 민간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생애최초 공급물량 가운데 30%가 청년층에게 추첨으로 공급된다. 청약가점에서 불리한 청년층의 주택청약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11월부터 이러한 내용의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제도를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청약 1인 가구와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맞벌이 신혼부부 가구에도 특공 청약 기회가 주어지고, 무자녀 신혼부부의 당첨 기회도 확대된다. 장기간 무주택인 40~50대가 유리한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현행 그대로 유지하되 신혼부부·생애최초에 우선 배정했던 특공 물량의 30%를 추첨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70%를 배정했던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은 50%로, 30%였던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20%로 줄여 청년층의 청약 기회를 늘리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민영주택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이 약 6만 가구(지난해 기준)여서 30%를 적용하면 약 1만 8000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30%는 전체 특공 물량의 9% 수준이다. 특공 추첨 대상에는 1인 가구와 현행 소득 기준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60%(3인 가구 기준 965만원)를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도 포함된다. 다만 ‘금수저 특공’을 막도록 현행 소득 기준(월평균 소득 160%)을 초과하는 자는 ‘부동산 가액 3억 3100만원 이하’의 자산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자산 기준은 건축물가액(공시가격이나 시가표준액)과 토지가액(공시지가)을 합산해 산출하며 전세 보증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생애최초 특공에 청약하는 1인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에만 추첨을 신청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이후 출산을 계획하는 최근 세태를 반영해 신혼 특공 30% 추첨엔 자녀 수 제한을 두지 않는다. 11월 하순 입주자 모집단지부터 새 제도가 적용된다. 배성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청약시장에서 소외돼 기존 주택매매 시장으로 쏠렸던 청년층의 수요를 신규 청약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혼부부·생애 최초 물량 30% 추첨제로 공급…청년층 주택청약 기회 확대

    신혼부부·생애 최초 물량 30% 추첨제로 공급…청년층 주택청약 기회 확대

    오는 11월부터 민간 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생애최초 공급물량 가운데 30%가 청년층에게 추첨으로 공급해 청년층의 주택청약 기회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현행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제도를 일부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특별공급에서 청년층의 청약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약 1인 가구와 맞벌이로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신혼부부 가구에도 특공 청약 기회를 부여하고, 무자녀 신혼의 당첨 기회가 확대된다. 장기간 무주택인 40·50세대가 유리한 일반공급(가점제) 비중은 현행 그대로 유지하되,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30%를 추첨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신혼부부·생애 최초 특공 물량의 70%를 배정했던 우선공급(소득기준 130% 이하)은 50%로, 30%였던 일반공급(소득기준 160% 이하)은 20%로 줄여 청년층에게 청약기회를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민영주택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이 약 6만 가구(지난해 기준)이기 때문에, 30%를 적용하면 약 1만 8000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의 30%는 전체 특공 물량의 9%를 차지하는 만큼,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라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특히 특공 추첨 대상에는 1인 가구와 현행 소득 기준인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60%(3인 가구 기준 965만원)를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도 포함된다. 다만, ‘금수저 특공’을 막도록 현행 소득 기준(월평균 소득 160%)을 초과하는 자는 ‘부동산 가액 3억 3100만원 이하’의 자산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자산 기준은 건축물가액(공시가격이나 시가표준액)과 토지가액(공시지가)을 합산해 산출하며 전세 보증금은 포함되지 않는다. 생애최초 특공에 청약하는 1인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에만 추첨을 신청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이후 출산을 계획하는 최근 세태를 반영해 신혼 특공 30% 추첨에는 자녀 수 제한도 두지 않는다. 특공 추첨제 운용 방식은 기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대기 수요자 배려 차원에서 대기 수요자에게 70%를 우선 공급하고 나서, 잔여 30%를 이번에 새로 편입된 대상자와 우선공급 탈락자를 한 번 더 추첨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기존 대기 수요자의 청약 기회는 일부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추첨제 도입이 청약 사각지대로 밀려 있는 청년층을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 11월 하순 입주자 모집단지부터 새 제도가 적용된다. 배성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은 “특공 제도 개편으로 청약 시장에서 소외돼 기존 주택 매매 시장으로 쏠렸던 청년층의 수요를 신규 청약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김기정 인터뷰 2] “아프간 사태 이후 미국이 이래라저래라 못할 것”

    7일자 지면에 미처 싣지 못한 김기정(65)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김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일 및 외교 정책 핵심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설계자로 통한다. - 문재인 정부의 한계는 분명해 보인다. “5년제 단임제의 한계이기도 한데 한국이 주변 국가들과 미국에게 평화 공존으로 가야 하며 그래야만 이들 나라의 이익이 주어진다고 설득하는 데도 짧기만 한 시간이다. 한국인의 열망과 미래를 그리는 상상력이 아무리 커도 분단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국의 이해를 추구하는 데 분단이 오히려 낫다고 판단하는 나라들을 설득하고 동참시키는 게 버겁다. 정권과 정부의 노력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성찰과 상상력이 응집돼야 한다. 우리는 2018년의 단초를 통해 냉전 질서의 끄트머리쯤에 있지 않은가 하는 희망을 품게 됐다.” - 차기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분단과 통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통찰하며, 미래를 그리며, 한반도의 평화공존이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갖추고, 분단의 관성이나 냉전의 스테이스 쿠오에 짓눌린 정무적 판단으로 역사를 퇴행시키지 않고, 상상과 열망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후 미국이 한국을 더 성가시게 할 것이란 시각이 많은데. “안보와 자율성을 교환하는 구조가 한미정상회담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느낀다. 한국은 경제성장, 군사력 성장, 자긍심과 민도의 상승, 시민성에 기초한 방역 성공 등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은 존재가 됐다. 일본은 미국이 생각하는 대중국 포위망의 정중앙에 자진해 들어간 반면, 한국은 한 발 물러선 위치에 서는 일을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처럼 보인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자유롭게 움직일 여지가 있게 됐다. 미·중 대립이 격화될수록 우리 외교의 유연성이 중요해진다고 본다. 워싱턴 정가는 한발 뒤로 물러선 한국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낫다고 판단하기 시작한 것 같다. 미국은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일부러 한국을 중국 쪽으로 계속 밀어대는 일본보다 중간에 위치한 미들파워(한국)를 강화시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란 얘기다.나폴레옹 전쟁 이후 100년 동안 유럽이 안정된 것은 중부유럽을 강화한 덕분이었다. 물론 중부유럽이 너무 강해져 1차, 2차 세계대전이 촉발되는 부작용을 낳긴 했지만 말이다. 미국이 더 큰 폴리티컬 게임을 하고 싶으면 한국뿐 아니라 북한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헨리 키신저 같은 대전략가가 부재해 망설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국의 영향력이 쇠퇴하고 중국이 급격히 부상하는, 초유의 상황, 코로나 이후 국제질서가 비정형적으로 풀려나갈 소지가 높아 방법을 찾지 못해 자꾸 냉전 초기의 담론을 차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키신저의 방법은 중국이 총구를 소련에 돌리게 한 것이었는데, 어쩌면 미국은 한국과 북한까지 중국에 총구를 돌리게 하는 빅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아직 그 단계로 넘어가는 일을 망설이며 주저하는 것 같다. 미국이 과거처럼 ‘주한미군 빼버릴 거야’란 식으로, 한국의 불편한 심리적 의존성을 압박하는 식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엔 한국이 너무 커져 버렸다. 한국이 미국에 너무 많은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돼버렸다.” - 미·중 대립의 본질은 무엇인지. “두 국가의 권력 관계가 바뀌어 나타나는 갈등인데 상당히 오래 갈 것이다. 이념과 국제 분업 구조, 표준화 경쟁 등 층위가 다양할 것이다. 가장 기저에는 심리적 분노가 자리한다. 국민들의 반감이 권력과 구조의 경쟁을 증폭시키고 있다. 외교를 잘해서 봉합될 수는 있겠지만 부문별 각축에 의해 다시 전체의 경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한국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외교적 유연성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주관이 없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한 쪽에 기울더라도 다른 쪽을 놓치지 않고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자는 얘기다. 미·중 관계가 격화되면 손해를 보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유럽, 어쩌면 그런 척하지 않을 일본, 호주, 인도 등이다. 팔짱만 끼고 볼 수 없는 시점이 올 것이다. 중간국가 연합을 주도하거나 적극적 동참하는 것도 유연성을 키우는 일이다. 피봇팅하듯 한 발에 중심을 두고 몸을 이리저리 돌려 공격 방향을 찾는 일을 외교에 적용할 수 있겠다. 여러 나라에 전술적인 무게 중심을 둬 이런저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현 시점에 준비됐으면 한다.” -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2차대전 종전 이후 미국의 외교적 수단은 군사력이었다. 누군가는 미국 외교의 90%는 국방 예산에서 나왔다고 말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외문제를 군사력으로 해결하는 방식의부작용과 실패가 베트남, 이라크에 이어 아프간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아프간전 철군 결정을 내린 이유가 아프간인들이 ‘싸울 수 있는 의지(will to fight)’가 없다고 말했는데 1905년 미국이 조선과의 외교를 끊고 맨먼저 철수했을 때 시어도어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이 조선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의지(will to defend)’가 없다고 말했던 일을 연상시킨다. 외국의 지원과 돈에만 의존해 국민들과 괴리된 정부가 얼마나 힘없이 무너질 수 있는가를 보여줬는데 세계 6위의 군사력에 1910년의 수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하나된 우리를 잘못 비교한 뒤 ‘미군 빠지면 저 꼴 난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얘기라고 생각한다. -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는 힘들 것 같다. 문 정부와 일본 어느 쪽에 더 잘못이 있었다고 보는지. “어느 정부나 국제관계, 국내관계의 균형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하다. 김대중 정부 때 햇볕정책이 그나마 성공적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남북한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전에 국제질서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먼저 설명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더 급하다고 판단하고 나중에 설득하면 된다고 본 것 같다. 이때 가장 소외된 것이, 그렇게 느낀 것이 일본이었다. 이 때 일본에게도 이해를 구하고 북·일 관계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병렬해 나아가지 않은 것이 하노이에서의 훼방놀이란 값비싼 대가로 돌아왔다고 난 본다. 그런데 한·일 관계가 틀어진 근본적인 책임은 일본이 더 크다고 본다. 오래 전부터 혐한의 분위기가 있었고, 보수 정권은 우익과 결합하고 있었다. 아베 정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일본의 19세기 역사관과 한국의 21세기 역사관으로 대립하고 있다. 한국은 분단됐지만 평화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데 일본은 분단과 적대를 관리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낡은 가치관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다. 화해할 수 없는 이격(離隔, 사이가 벌어짐)이 문 정부와 아베 내각 사이에 일어났다. 문 정부가 대일 외교를 잘못해 두 나라 관계를 망쳤다는 논리는 대단히 불공정한 비판이다.” - 한·일관계를 제대로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 나라는 1965년 체제의 끄트머리에 있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65년 체제란 반공과 식민지 청산이란 두 연결고리를 풀고자 했는데 전자는 쉽게 합의한 반면, 후자는 도저히 풀지 못해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하고 봉합한 것이었다. 그 기저에는 세계 분업구조에 일본의 하부로 편입되는 열망이 작용했다. 두 나라 정부가 원폭과 사할린 징용, 위안부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합의했는데 어느새 반공이란 고리가 사라져버렸다. 이를 대신할 전략적 공유 이익을 찾지 못했다. 식민지 청산이란 연결고리마저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 의해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 외교적 봉합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반공 대신 평화를 공동의 전략적 이익으로 삼아야 하는데 일본은 반중으로 합의하고 싶어한다. 식민지 청산을 포괄하는 역사적 화해로 나아가야 하는데 일본이 쉬 수용하지 못한다. 해서 마지막 몸부림으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본다. 일본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하며 그렇게 이익이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이 이해해야 하는 일이 첫 걸음이 될 것이다.” - 우리의 국가전략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대립을 공존으로, 두 국가 체제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로 움직이는 사실상의 통일(de-facto unification)이라고 부르고 싶다. 하나의 시장, 하나의 화폐를 갖게 되면 유럽처럼 되는 것이고, 다른 정부, 군대를 각자 갖고 있지만 군비 통제와 군사적 신뢰 구축이 되면 통일로 가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이라고 믿는다. 평화 공존을 제도로 보장하는 일을 다음 정부가 해야 한다. 적대 질서로 돌아가면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일이다. 평화 공존을 외교적인 틀에서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인정받는 일을 국가전략으로 삼아야 한다. 양극화 해소를 통해 포용 국가 담론을 만들어야 하고, 각자도생의 생존 논리 대신 공동체를 존중하는 사회, 안보 개념을 더욱 확장해 여러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진정한 의미의 세이프티(safety) 개념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국가전략이 됐으면 한다.
  • 집값 10%·10년 거주 ‘누구나집’ 사업자 공모

    집값의 10%만 내고 10년 거주할 수 있으며, 그 후엔 사전에 확정된 분양가로 우선 분양을 받는 ‘누구나집’ 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 검단 등 6개 사업지에서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시범사업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때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의 공공주택 확대 방침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인천검단지구에서 4225가구를 공급하고 화성 능동지구에서 899가구, 의왕초평지구에서 951가구를 내놓는다. 다만 민간 업체가 적극 참여할지는 공모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10년 뒤 분양전환 때 주택가격 전망이 어려운 데다 개발이익을 회수하기까지 장기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집은 사전에 분양가를 확정한 뒤 10년 동안 임대로 거주하다가 임대 기간이 끝나면 임차인에게 확정 분양가로 분양 전환하는 주택이다. 또 분양 전환 시기에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는 주택이다. 임대 입주 전에 분양가가 결정돼 분양 전환 때 분양가를 놓고 건설업자와 임차인 사이 분쟁을 막을 수 있다. 현재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임대 종료 후 임차인에게 분양할 때 감정평가를 거쳐 시세로 분양 전환하고 있다. 분양 전환 때 집값이 올라 얻는 차익은 고스란히 개발업체에 돌아가는 구조라서 분양 전환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사업 공모자는 공모 시점 감정가격에 사업 착수 시점부터 분양 시점까지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한 주택가격을 분양전환가격으로 정해야 한다. 전환 때 확정분양가격 이상의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주택을 분양받는 임차인과 사업자가 공유하게 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5% 이하로 하고, 특별공급은 시세의 85% 이하로 공급한다. 특별공급(전체 공급물량의 20% 이상)은 무주택자로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돌아가고, 일반공급은 일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 송영길표 ‘누구나집’ 시작…시범사업 사업자 공모

    송영길표 ‘누구나집’ 시작…시범사업 사업자 공모

    송영길표 주택으로 불리는 ‘누구나집’ 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 검단 등 6개 사업지에서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누구나집) 시범사업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누구나집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장 재직 때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으로, 이번 시범사업은 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의 공공주택 확대 방침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다. 국토부는 민간임대주택법을 기반으로 공모를 통한 공공지원민간임대 방식으로 LH·지자체 등이 추진할 수 있게 했다. 인천검단지구에서 4225가구를 공급하고 화성 능동 899가구, 의왕초평지구에서 951가구를 내놓는다. 다만, 민간 업체가 적극 참여할지는 공모 결과를 지캬봐야 한다. 10년 뒤 분양전환시 주택가격 전망이 어려운데다 개발이익을 회수하기까지 장기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집은 사전에 분양가를 확정한 뒤 10년 동안 임대로 거주하다가 임대기간이 끝나면 임차인에게 확정 분양가로 분양전환하는 주택이다. 또 분양 전환 시기에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임차인이 공유하는 주택이다. 임대 입주 전에 분양가가 결정돼 분양 전환시 분양가를 놓고 건설업자와 임차인간 분쟁을 막을 수 있다. 현재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임대 종료 후 임차인에게 분양할 때 감정평가를 거쳐 시세로 분양전환하고 있다. 분양 전환시 집값이 올라 얻는 차익은 고스란히 개발업체에 돌아가는 구조라서 분양 전환 과정에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사업 공모자는 공모시점 감정가격에 사업 착수시점부터 분양시점까지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1.5%를 적용한 주택가격을 분양전환가격으로 정해야 한다. 전환시 확정분양가격 이상의 시세차익이 발생하면 주택을 분양받는 임차인과 사업자가 공유하게 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5% 이하, 특별공급은 시세의 85% 이하로 공급한다. 특별공급(전체 공급물량의 20% 이상)은 무주택자로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 이내 청년·신혼부부·고령자에게 돌아가고 일반공급은 일반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당정은 누구나집 시범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부지도 찾아낼 계획이다. 경기도,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에서도 참여 의사를 보여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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