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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건설, 광명·검단·용산 이어 평택에서도 ‘완판’

    호반건설, 광명·검단·용산 이어 평택에서도 ‘완판’

    호반건설이 올해 경기 광명, 인천 검단신도시, 서울 용산에 이어 경기 평택에서도 아파트 ‘완판’에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경기 평택에 공급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가 100% 분양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지하 2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로 구성된다. 후분양 단지로 입주예정일은 2024년 7월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분양가와 고덕국제신도시 내 호반써밋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100% 분양의 비결이라고 호반건설은 설명했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지난 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70가구 모집에 1만 3996명이 청약해 평균 8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84㎡ A타입으로 35가구 모집에 4254명의 청약자가 몰려 121.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SRT 정차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가능하며, 평택지제역에는 KTX 수원발 열차도 계획돼 있다.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평화예술의전당(예정), 도서관(예정), 박물관(예정) 등이 인근에 들어서며, 근린생활 용지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수변공원, 함박산 중앙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野 “오염수, 끝장 공개 토론하자”… 與 “나치식 선동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끝장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나치 괴벨스식’의 선동으로 여론을 호도한다고 비판했지만 토론 제안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 뒀다. 전날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항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정당 등이 주최한 오염수 방출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우원식 의원 등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득도 설명도 없이 방류에 반대하는 80%의 국민을 ‘괴담 세력’으로 모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토론 개최를 수용하면 여야 의원 및 양당의 추천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참석자로 정하고, 안전성 평가·정부 대응 평가·피해 지원책 등 토론 주제 및 방식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시대착오적 반공 선동에는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들 뒤에 숨어 있다. 비겁한 일”이라며 “국민 누구도 세계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국민 선전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리하게 억지를 부리면서 ‘나치 괴벨스식’으로 낡아 빠진 선전·선동을 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아무 전문성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조사 장비 하나 없이 맨손으로 일본에 가서 고작 피켓을 드는 데 세금을 낭비한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수산업계와 어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이를 고치겠다고 부산 떠는 놀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반일 공세를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거짓 선동은 애먼 어민, 어시장, 횟집 상인들에게만 피해를 줄 뿐이다. 어업 테러이고 경제 테러”라며 날을 세웠다. 다만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끝장 토론’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안이 온다면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빨리 양당 간 협의를 거쳐 토론을 주최하자. 서두르자”고 화답했다.
  • 강기정 “정율성 기념사업, 중앙정부가 먼저 시작”

    강기정 “정율성 기념사업, 중앙정부가 먼저 시작”

    강기정 광주시장은 28일 “국가와 함께 추진했던 한중 우호 사업인 정율성 기념사업을 광주시가 책임지고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훈부는) 보훈단체와 보수단체를 부추겨 광주를 다시 이념의 잣대로 고립시키려는 행위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정율성 기념사업은 정부에서 먼저 시작했다”며 “그 시작은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1988년으로, 서울올림픽 평화대회 추진위원회에서 정 선생의 부인인 정설송 여사를 초청해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삼았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기인 1993년 문체부에서 한중수교 1주년 기념으로 정율성 음악회를 개최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해 정율성 곡이 연주되는 퍼레이드를 참관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정율성 선생이 정부의 대중국 외교의 중요한 매개였다”며 “이에 발맞춰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관광사업의 하나로 기념사업을 구상했고, 2005년 남구에서 시작된 정율성 국제음악제는 18년째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는 150억원을 투자한 밀양의 김원봉 의열 기념 공원, 123억원을 투자한 통영의 윤이상 기념 공원 등과 결을 같이한다”며 “한중 관계가 좋을 때 장려하던 사업을 관계가 달라졌다고 백안시하는 건 행정의 연속성과 업무수행 기준을 혼란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공세를 정치적 의도가 담긴 ‘색깔론’으로 본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태우 정부가 정율성 음악회를 개최한 이래 30년 동안 논쟁이 없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철 지난 반공 이데올로기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 野 “오염수 끝장 공개토론 하자”... 與 “민주당 괴벨스식 선동 멈춰야”

    野 “오염수 끝장 공개토론 하자”... 與 “민주당 괴벨스식 선동 멈춰야”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끝장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나치 괴벨스식’의 선동으로 여론을 호도한다고 비판했지만 토론 제안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 뒀다.전날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항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정당 등이 주최한 오염수 방출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우원식 의원 등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의 안전한 처리를 위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득도 설명도 없이 방류에 반대하는 80%의 국민을 ‘괴담 세력’으로 모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토론 개최를 수용하면 여야 의원 및 양당의 추천으로 각 분야 전문가를 참석자로 정하고, 안전성 평가·정부 대응 평가·피해 지원책 등 토론 주제 및 방식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시대착오적 반공 선동에는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들 뒤에 숨어 있다. 비겁한 일”이라며 “국민 누구도 세계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국민 선전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리하게 억지를 부리면서 ‘나치 괴벨스식’으로 낡아 빠진 선전·선동을 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아무 전문성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조사 장비 하나 없이 맨손으로 일본에 가서 고작 피켓을 드는 데 세금을 낭비한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에 수산업계와 어민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이를 고치겠다고 부산 떠는 놀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의 반일 공세를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거짓 선동은 애먼 어민, 어시장, 횟집 상인들에게만 피해를 줄 뿐이다. 어업 테러이고 경제 테러”라며 날을 세웠다. 다만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끝장 토론’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안이 온다면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 “하루빨리 양당 간 협의를 거쳐 토론을 주최하자. 서두르자”고 화답했다.
  •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가열...보훈장관이 앞장서고 당정이 밀어주고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가열...보훈장관이 앞장서고 당정이 밀어주고

    고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이전 논란과 더불어 ‘정율성(1914~1976) 역사공원’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광주시가 거듭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을 걸겠다며 철회 압박의 최전선에 나서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적극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반면 야당은 보수정권 노태우 정부가 시작한 정율성 기념사업을 뒤늦게 여권이 문제삼는다며 ‘낡아빠진 이념공세’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28일 전남 순천시에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우리에게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웠던 응원대장이었다”면서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막지 못한다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며 직을 걸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은 헌법소원과 행정사무 감사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태세다. 보훈부 관계자는 “법리 검토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선 지방자치법 184, 188조를 근거로 행정사무감사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장이 지자체 사무에 대해 조언 또는 권고, 지도를 할 수 있다’, ‘지자체장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될 경우 주무장관이 서면으로 시정을 명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율성 기념사업에 대한 국고지원 사례가 나오면 감사원 감사 청구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원 조성은)국민정서와 동떨어졌다. 호남, 광주 출신이라고 용납이 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 정율성은 1933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열단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했으며,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그가 작곡한 팔로군행진곡은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로 채택됐다. 광주시는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 일대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해선 일사불란하게 반대 목소리로 수렴되고 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율성이라는 분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만드는 건 국가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공세를 정치적 의도가 담긴 ‘색깔론’으로 본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태우 정부가 정율성 음악회를 개최한 이래 30년 동안 어떠한 논쟁이 없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철 지난 반공 이데올로기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 [책으로 정책 읽기] 북한 신뢰 얻어낸 스웨덴한테 배우는 ‘이것이 외교다’

    [책으로 정책 읽기] 북한 신뢰 얻어낸 스웨덴한테 배우는 ‘이것이 외교다’

    이정규. 2023. <스웨덴과 한반도: 수교 50주년에 돌아본 스톡홀름과 평양 외교 이야기>. 리앤윤호주 출신으로 북한에 유학중이던 알렉 시글리라는 청년이 2019년에 급작스럽게 체포됐다가 북한에서 추방된 적이 있다. 반공화국 행위를 했다는 이유였는데, 사건의 실체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눈길을 끄는 건 이 사건을 다룬 호주 언론이 스웨덴을 집중 조명했다는 사실이다. 시글리 억류사건을 해결하는데 스웨덴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마침 스웨덴 정부 대북특사였던 켄트 해쉬테트가 다른 목적으로 평양을 방문하기 하루 전에 시글리가 억류되는 일이 벌어지자 호주 정부는 스웨덴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쉬테트가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출국하는 날 예고 없이 공항에 시글리를 데리고 나오면서 출국을 허용했다. 해쉬테트는 사건을 해결한 비결로 “매우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서 신뢰가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스웨덴 특사가 신뢰를 언급한 건 단순한 허풍이 아니다. 2018년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한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 강용득도 이런 말을 했다. “북한에게 이런 스웨덴의 노력은 매우 값진 것이며, 특히 지금같이 무엇보다 신뢰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고 하고 스웨덴의 이런 협조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호주는 왜 다른 나라도 아니고 스웨덴에 연락했을까. 북한은 왜 스웨덴 특사의 부탁을 들어줬을까. 스웨덴 특사는 어떻게 해서 북한이 요구를 들어줄 정도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었을까.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스웨덴 주재 대한민국 대사를 지냈던 이정규가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을 보완해 펴낸 <스웨덴과 한반도>는 남북 관계가 살얼음을 걷는 지금 상황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스웨덴이 북한과 관계를 맺은 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오래됐고 또 훨씬 긴밀하다. 가령 스웨덴이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한 건 1975년이었는데 이는 서울(1979년)보다도 4년 더 빨랐다. 스웨덴은 1973년에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는데 이는 서방 국가 가운데 최초였다. 2001년에는 스웨덴 총리가 평양을 공식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서방국가로선 유일한 사례다. 심지어 당시 스웨덴 총리는 김정일과 회담하면서 인권개선 요구까지 했는데 이 역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스웨덴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북한에 적젆은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일관되고 장기적인 관계는 신뢰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스웨덴은 북미 접촉 과정에서 다양한 중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중재’가 아니라 ‘중개’로 역할을 제한하면서도 “북미대화를 위한 기회의 창을 열고 대화 성사의 중요한 물줄기를 타는 데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보조적 역할(171쪽)”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을 며칠 앞둔 시점에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김동철, 토니 김, 김학송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한 일을 꼽을 수 있다(152쪽). 당시 스웨덴 정부는 북한과 긴밀히 협의해서 석방을 이끌어냈다. 당시 미국 국무부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스웨덴의 헌신적인 수고에 감사한다고 발표한 건 우연이 아니었다. 해쉬테트를 2017년 특사로 임명해 북미 사이에 적극적인 중개외교를 벌인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2019년 1월 남북미 북핵수석대표를 초청하는 회의를 개최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이 북한 외무성 부상 최선희와 처음으로 접촉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기도 했다. 2019년 10월 스톡홀름에서 북미 고위급 실무협상을 주선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중개했던 것 역시 북한이 스웨덴을 신뢰했기 때문에 가능한 역할이었다(169쪽). 저자가 보기에 스웨덴이 북한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원칙있는 관여’ 정책이 큰 구실을 했다.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도 북한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오랜 기간 북한에 아무 전제조건 없이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여 순수하게 인도적의적 관점에서 북한 주민의 열악한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 북한은 이런 스웨덴의 일관성 있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 과정에서 신뢰를 하게 된 것이다(181쪽).” 스웨덴과 북한이 수교한 건 1973년이었다. 스웨덴으로선 “북한이라는 수출시장을 다른 서방 국가보다 먼저 선점하려는 동기가 있었고 대외정책상 중립노선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서방 진영에 속한 국가 뿐 아니라 공산권에 속한 국가들과도 폭넓은 관계를 맺으려는 동기가 있었다(55쪽)”고 한다. 이에 비해 북한은 정치적 목적이 더 강했다. “1970년대 탈냉전이라는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다변화와 실리 외교를 추진하고자 하였고 … 기술과 자본을 서방 선진 국가들을 통해 얻기를 원하고 있었다(66쪽).” 양국 관계가 마냥 순조로웠던 것도 아니다. 1995년에는 대사관을 철수하려 했다. 상황이 급변한 건 미국이 스웨덴에 ‘평양 주재 대사관이 미국 이익대표부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면서부터다. 러시아와 이웃해 있다는 지정학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의 군사협력을 중시하는 스웨덴으로선 평양에 있는 대사관이 미국과의 관계를 특별하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동한다. 스웨덴이 북한을 상대로 추진해온 평화 중개외교는 “국제분쟁의 조정을 통한 평화조성이라는 스웨덴의 오랜 전통에 기초하여 대미국 안보협력 강화라는 실리적 외교 목적 달성을 위해 시행한 것(11쪽)”인 셈이다. 2023년 현재 남북 관계는 과연 관계라는 게 남아있나 싶을 정도까지 악화됐다. ‘깊은 강은 말라 버렸고 단단한 바위는 깨졌다’는 몽골 속담에 딱 들어맞을 정도로 신뢰가 바닥났다. 정부와 여당 주변에선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대화가 의미가 없다거나,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말이 상식처럼 통용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판문점에 중립국 감독위원회 대표부를 유지하고 서울과 평양에 대사관을 둔, “한반도에 3개의 공식 대표부를 유지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12쪽)인 스웨덴의 경험, 거기다 “아무리 부도덕한 ‘악당 국가’라 하더라고 공식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이 대화를 단절하는 것보다 옳은 상황 판단에 도움이 된다는 스웨덴의 믿음(72쪽)”을 접하고 나면 신뢰는 대화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오히려 대화의 결과라는 걸 생각하게 된다.
  • 진먼 간 대만 총통, 中과 맞선 8·23전투 승리로 반공의식 고취 [대만은 지금]

    진먼 간 대만 총통, 中과 맞선 8·23전투 승리로 반공의식 고취 [대만은 지금]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23일 중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진먼을 찾아 ‘8·23전투 승리 65주년’ 추념식에 참가해 “8·23(전투)의 승리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만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반공 의식을 고취했다. 23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오전 진먼 타이우산 국군묘지인 충렬사를 찾아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한 뒤 참전 용사와 가족들과 오찬을 하고 추념사를 이어갔다. 대만은 65년 전의 8월 23일을 잊지 못한다. 중국이 1958년 대만군이 주둔하던 진먼을 향해 포격하기 시작한 날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은 포격 시작 직후 장제스 당시 대만 총통에게 한국 6·25 전쟁 이후 대만 본섬에 주둔하기 시작한 미군 철수와 진먼과 마쭈 지역에 주둔 중인 대만군의 철수를 요구하며 철수를 하지 않으면 계속 포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1958년 8월 23일부터 진먼섬을 중심으로 44일간 47만여 발의 포탄을 퍼부었다. 1958년 10월초에 중국은 진먼 수복 포기를 선언하면서 전투가 끝나는 듯했으나 포격은 사흘에 한 번 꼴로 이어졌고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중국이 미국과 수교한 날인 1979년 1월 1일 ‘대만동포에게 고하는 글’에서 포격을 중지하겠다고 밝힌 뒤에서야 중국의 포격은 완전히 멈췄다. 전투 기간에 양안의 군용기와 군함도 잦은 전투를 벌였다. 이러한 기간을 두고 소위 ‘2차 대만해협의 위기’라고도 부른다. 차이 총통은 “진먼에는 65년 전 수십만 발의 포탄이 집중적으로 떨어졌는데, 진먼에 거주하던 군인 및 주민들은 침략하는 공산군에 맞서 싸우며 조국을 수호했다”며 참전 용사와 유족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했다. 차이 총통은 이어 “65년이 지난 지금도 권위주의의 확장과 위협은 여전히 대만해협 및 주변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고집하면서 공동으로 우리의 집(대만)을 보호했기 때문에 이제 대만은 세계의 키워드가 됐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또 지난주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빠져서는 안 될 요소가 되었다며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승리를 기념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안정과 번영은 조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추궈정 국방부장,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장둔한 총통부 부비서장을 비롯해 제1여당 국민당 총통후보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민중당 천푸하이 진먼현장 등도 참석해 민진당, 국민당, 민중당 등 대만의 주요 3개 정당이 한 자리에 모인 모양새를 이루었다. 8·23포격전 당시 진먼 사수에 혁혁한 공을 세운 후롄 진먼방위사령관의 손녀도 자리했는데, 그가 차이 총통을 향해 “중화민국 만세!”를 외치자 차이 총통은 “파이팅!”으로 답했다. 이날 차이 총통과 국민당 허우유이 시장이 함께 자리해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면서 대만 언론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념식을 마친 차이 총통과 허우 시장은 짧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이들은 대화 내용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아울러, 전날 대만 국방부는 오는 9월 3일 군인절(국군의 날)을 앞두고 대만군 역사를 담아 조국 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군인절 행사를 예고했고, 중국 푸젠해사국은 24, 25일 이틀간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며 4개 지역 좌표를 공개하면서 해당 지역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 광명시, 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2만9000여㎡ 매각

    광명시, 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2만9000여㎡ 매각

    경기 광명시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집단체비지(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 집단체비지 A5블록을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이용한 일반공개경쟁입찰, 최고가낙찰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A5블록은 면적 2만 9145㎡로 528세대 공동주택부지이며, 건폐율 30%, 용적률 180%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체비지 매각 규정 보완 내용을 담은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은 31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공포된다. 개정안에는 집단체비지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별도 서식으로 매각공고문과 매매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 재량 사항을 명시하고, 대금 납부 방법 및 계약해지 조건 등을 변경했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가 사업비 3525억원을 들여 소하동 일원 77만2천855㎡ 부지에 5천96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환지 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장물 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1월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현재 문화재 시굴 조사와 석면 조사 등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선거판 뒤집으려 했나?…“보우소나루, 대선 투표기 해킹 타진” 증언 나왔다

    선거판 뒤집으려 했나?…“보우소나루, 대선 투표기 해킹 타진” 증언 나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68·재임 2019~2022)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선을 앞두고 투표기를 해킹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해커인 와우테르 데우가치는 이날 브라질 의회합동위원회(CPMI) 청문회에 출석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자신에게 투표기를 해킹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때 “혹여나 당신이 체포되기라도 하면 내가 판사를 체포할 테니 안심하라”며 “그 일로 처벌을 받게 되더라도 사면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데우가치는 주장했다. 데우가치는 이달 초 브라질 사법 시스템을 해킹한 혐의로 브라질 연방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그는 투표기 코드를 조작해 특정 후보에게 이뤄진 투표가 다른 후보에게 갈 수 있도록 조작하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브라질 선거 시스템의 소스코드는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없는 ‘금고’에 따로 보관돼 있고, 자신은 이곳에 접근할 수 없어 투표기를 해킹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소스코드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기본 설계도를 의미한다. 반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언론 담당 보좌관인 파비우 와증가르텡 변호사는 “결단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진영에서 브라질의 어떤 정치적 실체를 대상으로 도청이나 불법적이며 반공화국적인 행위를 한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자신의 X(트위터)에 “내가 알기로 당시 대통령을 1시간 반 동안 만난 사람은 없다는 점에서 그의 말이 의심스럽다. 그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브라질 선거대법원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선거 시스템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유포했다는 등의 이유로 2030년까지 8년 동안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극우 성향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8) 후보에게 패했다. 그러자 올해 1월 8일 보우소나루 지지자 수백 명이 브라질 의회와 대법원 건물, 대통령궁에 난입해 폭동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례와 판박이였다.브라질 검찰은 보우소나루가 소셜미디어(SNS)에 전자투표 부정 의혹 등 선거제도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게시물을 공유하는 등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브라질 군사학교 출신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대위로 전역한 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대권까지 거머쥔 인물이다. 1990년 기독교민주당 소속으로 대의원(하원)에 당선된 이후 27년에 걸쳐 7선을 지냈지만 법안 마련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자 “좌익 정권에 박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2018년 사회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원래 중도였던 정당을 보수적 성향으로 바꿔놨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 대선에선 자유당 후보로 나섰다.
  • 특공 452가구에 청약통장 1만개 몰렸다… 동대문 ‘래미안 라그란데’ 오늘 일반분양

    특공 452가구에 청약통장 1만개 몰렸다… 동대문 ‘래미안 라그란데’ 오늘 일반분양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 청약 특별공급에 1만여명이 몰리면서 16일 진행될 일반공급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단일 브랜드로 서울에 공급한 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래미안 라그란데 특별공급에서 452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만 650개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3.6대1이다. 특히 59㎡A 생애 최초 특공 물량에는 24가구가 배정됐는데 3849명이 몰려 160.4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문·휘경 뉴타운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전용 52~114㎡ 총 3069가구 규모로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특공 포함) 물량으로 풀렸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대에 책정됐다. 앞서 지난 4월 같은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3.3㎡당 2930만원으로 전용면적 84㎡가 9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1억원가량 오른 상황이다. 또 단지 주변 아파트값과 비교해도 당장의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6일 1순위 일반분양에도 수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과거와 비교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 물량이 확연히 줄어든 상황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입지 경쟁력이 있는 곳들은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 장벽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청약 규제가 많이 완화된 데다 이문·휘경 일대가 뉴타운으로 변모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래미안 라그란데’ 특공에 1만개 청약통장 몰려…일반 분양은?

    ‘래미안 라그란데’ 특공에 1만개 청약통장 몰려…일반 분양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 청약 특별공급에 1만여 명이 몰리면서 16일 진행될 일반공급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단일 브랜드로 서울에 공급한 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래미안 라그란데 특별공급에서 452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1만 650개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3.6대 1이다. 특히 59㎡A 생애 최초 특공 물량에는 24가구가 배정됐는데 3849명이 몰려 160.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문·휘경 뉴타운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전용 52~114㎡ 총 3069가구 규모로, 이중 920가구가 일반분양(특공 포함) 물량으로 풀렸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0억대에 책정됐다. 앞서 지난 4월 같은 이문·휘경 뉴타운에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3.3㎡당 2930만원으로, 전용면적 84㎡가 9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1억원가량 오른 상황이다. 또 단지 주변 아파트값과 비교해서도 당장의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16일 1순위 일반분양에서도 수많은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과거와 비교해서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 물량이 확연히 줄어든 상황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입지 경쟁력이 있는 곳들은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 장벽이 여전히 있긴 하지만, 청약 규제가 많이 완화된 데다 이문·휘경 일대가 뉴타운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불법 구금 수사로 간첩됐다”… 68년 납북 귀환 어부 3명, 무죄 확정

    “불법 구금 수사로 간첩됐다”… 68년 납북 귀환 어부 3명, 무죄 확정

    1968년 동해상에서 납북됐다가 귀환한 후 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간첩으로 몰려 유죄판결을 받았던 ‘납북 귀환 어부’ 100명 중 3명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방검찰청은 9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항을 출항해 동해에서 어로작업 중 납북됐다가 돌아온 후 유최 판결을 받았던 피고인 3명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청구한 재심사건 공판에서 전원 무죄가 선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대구지법 영덕지원에서 열렸다. 대구지검은 “이날 재판에서 당시 불법구금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된 점, 함께 귀환한 다른 선원들의 재심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된 점을 고려해 피고인에 대해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심은 지난 5월 16일 대검찰청이 납북 귀환 어부 100명에 대해 전국 5개 관할 검찰청에 직권 재심 청구 절차에 착수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검사가 법정에서 무죄를 구형하면서 재판을 통해 피고인과 가족의 명예회복 및 상처 치유를 기원했다”며 “특히 검찰이 적법절차 준수와 기본권 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재심 당사자들에게 깊이 사과했다”고 밝혔다. 납북어부 재심사건에서 검찰이 사과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北열병식, 김정은 ‘눈시울’…신형 무인기·ICBM·핵어뢰 과시 [포착]

    北열병식, 김정은 ‘눈시울’…신형 무인기·ICBM·핵어뢰 과시 [포착]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인 지난 27일 평양에서 진행한 열병식에 최신 무인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 어뢰’ 등이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열병식 소식을 28일 오전 늦게 전하면서 “새로 개발·생산되어 우리 공군에 장비하게 되는 전략무인정찰기와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가 열병광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시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 북한판 글로벌호크 ‘샛별-4형’, 북한판 리퍼 ‘샛별-9형’ 명명 이들 무인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26일 함께 찾은 ‘무장장비전시회-2023’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국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 및 무인공격기 MQ-9 리퍼와 각기 유사한 형상이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열병식 녹화방송 전 이들 무인기의 비행 영상을 내보내며 전략무인정찰기의 명칭을 ‘샛별-4형’, 공격형무인기는 ‘샛별-9형’으로 소개했다. 공교롭게도 각각 ‘RQ-4 글로벌호크’와 ‘MQ-9 리퍼’ 명칭에 들어간 숫자와 동일하다. 열병식에서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은 차량에 실려 이동하는 형태로 4대가 포착됐다. 비행한 1대와 지상의 4대 등 최소 5대가 제작됐다는 의미로, 시험평가가 상당 수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녹화방송에서 이 무인기를 실은 차량이 행진하는 장면에서 ‘다목적무인기종대’가 소개됐다. 공격형무인기 ‘샛별-9형’을 전담하는 부대로 보인다. 북한은 ICBM으로 열병식 대열의 마지막을 채웠다. 고체연료를 쓰는 최신 ICBM 화성-18형을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가 이끌고 들어섰다. 통신은 “적대 세력들의 각이한 반공화국 핵전쟁 위협과 도발적인 침략 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공화국 전략 무력의 가장 강력한 핵심 주력 수단”이라고 묘사했다. 화성-18형 등장 전까지 가장 강력한 북한 미사일로 평가된 액체연료 ICBM 화성-17형이 ‘영웅’ 칭호를 받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뒤를 이었다. ■ 무인기·핵어뢰 전담부대도 확인…무인기 외 새 무기는 없는 듯 지난 3월 24일 개발 및 시험 사실이 처음 공개됐던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도 열병식 대열에 합류했다. 방송은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등장하는 순서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종대가 고도쳐 진군한다”며 “무자비한 징벌의 해일로 가증스러운 침략선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릴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중요한 초강력 절대병기”라고 소개했다. ‘핵무인수중공격정종대’도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처음 언급된 것으로, ‘해일’을 전담해 운용하는 부대로 보인다. 이외에 탱크장갑사단, 기계화보병사단, 비행종대, 포병종대 등이 ICBM 등 전략무기종대들보다 먼저 행진했다. 이중 ‘상륙돌격대대’의 존재가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방송은 ‘제41상륙돌격대대종대’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유사시 백령도를 비롯한 조선서해에 둥지를 틀고 있는 해적들을 일격에 소탕해버릴 멸적의 기상 안고 무적의 상륙타격대가 보무당당히 나아간다”고 언급했다. 화면에 비친 군기를 볼 때 이 부대는 2017년 5월 7일 창설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화성-18형을 처음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열병식에서는 전날 첫선을 보인 무인기 외에 새로운 무기를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국가에 눈시울…리설주·주애는 불참 식전행사부터 열병식까지 전체 행사는 3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오프닝 때부터 사방에 설치된 조명에서 쏟아진 형형색색 불빛이 광장을 뒤덮었고, 오색 불꽃이 평양의 밤하늘을 수놓는 등 화려한 무대가 연출됐다. 특히 눈에 띈 것은 김일성 광장에 새로 세워진 초대형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상’이었다.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있는 승리상과 판박이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념상에는 ‘위대한 년대에 경의를 표한다’는 김정은의 친필 문구가 새겨져 있다. 1950년대 전쟁시기를 ‘위대한 년대’라고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 제창 순서에서 눈시울이 촉촉해진 김정은이 이따금씩 눈을 감은 채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나 딸 김주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열병식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직전 2월 열병식에는 두 사람 다 참석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김정은 옆에선 현송월 당 부부장이 주석단 입장부터 퇴장까지 내내 보좌하는 모습이었다. ■ 주석단에 북중러 집결…김정은 양옆엔 중국·러시아 대표 광장을 바라보고 김 위원장 오른쪽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왼쪽에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이 자리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는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가 뒷배가 돼 든든히 엄호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열병식 본행사에 앞서 외빈 소개에서 쇼이구 장관이 리홍중 부위원장보다 먼저 호명됐다. 북한은 러시아어와 중국어로 먼저 두 사람을 소개하는 등 한껏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가까이서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리훙중 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됐다.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열병식 말미에 ICBM 화성-18형이 주석단 앞을 지나가자 거수경례로 경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의 의도대로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하고 있음을 외부에 보여준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안건이 회의에 올라올 때마다 어김없이 북한을 감싸며 국제사회의 대응을 무력화하고 있다. 주석단은 북·중·러 3국 고위인사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쇼이구 장관과 리훙중 부위원장 외에도 북한에 주재하는 러시와 중국의 외교대표들이 자리했다.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도 자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선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북한군 총정치국장, 박수일 북한군 총참모장,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 군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 불법구금·가혹행위 간첩 몰아…60년대 영덕호 납북 귀환어부 재심 무죄

    불법구금·가혹행위 간첩 몰아…60년대 영덕호 납북 귀환어부 재심 무죄

    조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해 반공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받은 어부들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영덕지원 형사1단독 김선역 판사는 19일 영덕호 납북귀환어부 5명에 대한 반공법 위반 혐의 재심 선고공판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의 불법 구금 상태에서 조사받아 재판까지 받았기 때문에 수사 과정이나 법정에서 한 진술은 증거 능력이 없다”며 “검사도 무죄를 구형했으며 공소사실을 인정할 증거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권위주의 시대에 잘못된 판결로 인해 고통을 겪은 데 대해 사법부 일원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납북귀환어부와 다른 유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강원 고성 거진항에 적을 두고 명태잡이를 하던 어선 영덕호는 1968년 11월 8일 동해에서 조업 중 북한 경비정에 납북됐다가 1969년 5월 28일 귀환했다. 선장과 선원 8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7명은 1969년 5월 28일 돌아왔으나 반공법 및 수산업법 위반으로 처벌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합동심문 등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받았고 간첩이란 의혹 속에 장기간 감시와 사찰을 받았으며 선원 가족 역시 감시 대상이 돼 고통을 겪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조사를 거쳐 지난 2월 국가가 어부들에게 사과하고 피해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며 재심 등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에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은 영덕호 납북귀환어부 7명 가운데 5명이다. 나머지 2명 중 선장은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대구지법에서 재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선원 1명의 유족은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 이에 대구지검 영덕지청은 이 선원의 명예회복과 권리구제를 위해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무죄 판결이 난 직후 납북귀환어부 김영달씨는 축하드린다는 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유족들은 “납북귀환어부 국가폭력 피해 재심 무죄판결을 환영합니다”란 현수막을 들고 함께 기쁨을 나눴다. 한 유족은 “연좌제 때문에 취업도 제한되고 얼마나 피해를 봤느냐”며 “이번 판결로 명예가 회복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 김여정 “美, 우리 건드린 대가 가볍지 않을 것”

    김여정 “美, 우리 건드린 대가 가볍지 않을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우리를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나는 매우 상서롭지 않은 일들이 미국을 기다릴 것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부부장은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핵대결정책을 철저히 제압, 분쇄 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으로 되며 그 누구도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를 시비질 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4월 최초로 시험발사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을 90일 만인 지난 12일 쐈다. 김 부부장은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철저히 고려하여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발사는 국제해상 및 항공안전에도 아무러한 위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발사를 논의하는 회의를 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겨냥해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구태의연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비법적인 명분으로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은 우리의 정당방위권행사를 또다시 문제시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처사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 및 의장성명 같은 공동행동을 도출하지 못한했다. 대신 한국, 미국, 일본 등 10개국이 장외에서 별도 공동성명을 냈다. 김 부부장은 “어중이떠중이들이 장외에서 그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하는 반공화국 ‘공동성명’ 발표놀음에 합세한데 대해 경종을 울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리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도륙내는 대결기구’, ‘미국과 서방에 완전히 엎어진 신냉전 기구’라고 비방했다. 오는 18일 서울에서 출범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조만간 있을 미국 전략핵잠수함(SSBM)의 한반도 전개도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핵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조선반도에 진입시키려는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뿐 아니라 전체 동북아시아지역 나라들의 안전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보리가 이런 상황은 용인하고 북한만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만일 조선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상초유의 핵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현실화 한다면 그 책임은 안보리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부장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게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미국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반공화국 대결로선을 스스로 포기할 때까지 가장 압도적인 핵억제력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대한민국? 남조선?… ‘엇박자’ 김정은 남매

    대한민국? 남조선?… ‘엇박자’ 김정은 남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에서 남측을 ‘남조선’으로 칭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10~1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빠인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을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으로 표현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 이달 초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을 주체로 내세우고 김 부부장이 10~11일 두 차례 담화에서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하면서 남측을 통일의 대상이자 같은 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반도 문제를 더이상 남측과 논의하지 않겠다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의도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메시지가 전달된 매체의 속성이다. 외무성과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다. 반면 김 위원장의 발언은 주민에게 공개되는 노동신문에 게재됐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정치적인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주민들을 향해선 대남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새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019년 이후 전술핵 개발 과정에서 같은 민족에게 핵·미사일로 겨누게 된다는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서 ‘우리민족끼리’라는 용어는 지양하고 국가 대 국가 논리를 강조해 왔다”며 “김 부부장은 미 정찰기 문제에서 한국이 제3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사용한 반면 김 위원장은 한미 확장억제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미국의 수하를 뜻하는 남조선 괴뢰 역도로 표현해 강조점이 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위원장이 위임한 김 부부장의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한 직후 다시 남조선이라고 바꾼 것은 대남 정책이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음을 드러낸다는 시각도 있다. 김 부부장도 담화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민족 반역자’를 뜻하는 ‘괴뢰’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북한이 대남 적대 기조를 강조하려고 국호를 언급했지만, 실제 김 위원장이 선대의 합의를 뒤집고 통일 지향 특수 관계가 아닌 외교 관계로 전환하는 결정까지 나아가기엔 내부 결속 문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향후 대한민국이나 남조선 중 어느 쪽으로 호칭을 확정할지 단정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북한이) 반드시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해야만 두 나라를 추구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몇 가지 사례 말고 진전된 모습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화성18형 시험발사 시찰 현장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지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정확한 판독은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중국을 거쳐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에 줄곧 동행하던 딸 김주애는 이날 현장 시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대한민국? 남조선? ‘엇박자’ 北 김정은 남매

    대한민국? 남조선? ‘엇박자’ 北 김정은 남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현장에서 남측을 ‘남조선’으로 칭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10~1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빠인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을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으로 표현하면서 전문가 사이에서도 해석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김 위원장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 이달 초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을 주체로 내세우고 김 부부장이 10~11일 두 차례 담화에서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표현하면서 남측을 통일의 대상이자 같은 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대하겠다는 뜻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반도 문제를 더이상 남측과 논의하지 않겠다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의도라는 해석도 제기됐다.눈여겨볼 대목은 메시지가 전달된 매체의 속성이다. 외무성과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다. 반면 김 위원장의 발언은 주민에게 공개되는 노동신문에 게재됐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정치적인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주민들을 향해선 대남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새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은 2019년 이후 전술핵 개발 과정에서 같은 민족에 핵·미사일로 겨누게 된다는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서 ‘우리민족끼리’라는 용어는 지양하고 국가 대 국가 논리를 강조해 왔다”며 “김 부부장은 미 정찰기 문제에서 한국이 제3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사용한 반면 김 위원장은 한미 확장억제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미국의 수하를 뜻하는 남조선 괴뢰 역도로 표현해 강조점이 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 위원장이 위임한 김 부부장의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한 직후 다시 남조선이라고 바꾼 것은 대남 정책이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음을 드러낸다는 시각도 있다. 김 부부장도 담화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민족 반역자’를 뜻하는 ‘괴뢰’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북한이 대남 적대 기조를 강조하려고 국호를 언급했지만, 실제 김 위원장이 선대의 합의를 뒤집고 통일 지향 특수 관계가 아닌 외교 관계로 전환하는 결정까지 나아가기엔 내부 결속 문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향후 대한민국이나 남조선 중 어느 쪽으로 호칭을 확정할지 단정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북한이) 반드시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해야만 두 나라를 추구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몇가지 사례 말고 진전된 모습을 예의주시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화성18형 시험 발사 시찰 현장에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지한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정확한 판독은 어렵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 시리즈나 중국 화웨이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중국을 거쳐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에 줄곧 동행하던 딸 김주애는 이날 현장 시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북한 탄도미사일에서 바라본 지구 [포토多이슈]

    북한 탄도미사일에서 바라본 지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3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7월 12일 미사일총국에서는 공화국 전략무력의 핵심무기체계인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74분 51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비행시간과 정점고도를 분석해보면 북한이 발사한 ICBM 중 최고의 기록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시험발사 결과에 김 국무위원장은 ‘대만족’을 표시하고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北 “어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김정은 현지지도”

    [속보] 北 “어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김정은 현지지도”

    북한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미사일이 “최대 정점고도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74분 51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확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참을 수 없는…’과 ‘농담’의 밀란 쿤데라 94세에 타계 [메멘토 모리]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가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물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체코 모라비안 도서관(MZK) 대변인은 “고인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제 파리에서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고인은 1948년 브르노의 트리다 김나지움에서 중등 교육을 수료했다. 이 무렵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가입했다.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에서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소설 ‘농담’과 희곡 ‘열쇠의 주인들’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였으나 1950년 당에 반(反)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축출됐고 1956년 재입당했으나 1970년 또 당에서 쫓겨났다.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을 집필했다가 저서를 압수당하고 집필과 강연에 제한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어려운 시대 상황과 각각의 상처를 짊어진 네 남녀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에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시켜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네 주인공을 통해 진지함과 가벼움, 책임과 자유, 영원과 찰나 등 사랑의 서로 모순되는 본질을 짚어 인간 존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소설의 주제의식에는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 녹아들어 있었고, 교묘히 짝을 이루는 시간 파괴적 서술은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평가받게 만들었다.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 198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지난 2019년에야 국적을 회복했다. 1993년부터 프랑스어로 글을 썼고, 이전에 썼던 체코어 작품도 1985년과 1987년 사이에 본인이 손수 프랑스어로 옮겼다. 현재 한글로 번역된 그의 작품도 프랑스어 번역본이다. 심지어 쿤데라 본인도 자신의 소설은 프랑스 소설로 분류돼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국적 박탈 40년이 지나서야 체코 국적을 복귀했는데 2018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직접 찾아 설득한 끝에 이뤄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불멸을 향한 인간의 헛된 욕망과 그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고독에 천착”한 ‘불멸’(1990), ‘배신당한 유언들’, ‘느림’(이상 1993), ‘정체성’(1994), ‘향수’(2000), 에세이집 ‘커튼’(2005), 에세이집 ‘만남’(2009)을 펴냈다. 2104년 ‘무의미의 축제’를 출간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소설이 됐다. 작가는 작품으로만 말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 생전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쿤데라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역사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는 개인의 자유와 사랑, 에로스적 욕망을 풍부한 아이러니로 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1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닝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공산이든 반공이든 문학과 예술이 프로파간다가 되면 그 생명력을 잃는다”고 갈파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 세대에 영향을 끼친 세계적 작가였다”고 돌아본 뒤 “그의 운명 자체로 20세기 우리나라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상징했다. 그의 유산은 작품 속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브르노 동향인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도 트위터에 “쿤데라는 그의 작품으로 모든 대륙의 전 세대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며 “그는 놀랍도록 소설적이면서도 뛰어나게 수필적인 작품들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밀란 쿤데라 도서관의 토마스 쿠비첵 관장은 공영 체코 TV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문학뿐 아니라 세계 문학도 가장 위대한 현대 작가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고인이 숨을 거둔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트위터에 “밀란 쿤데라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슬퍼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유럽적인 작가였던 그는 우리 세계의 미묘한 대조를 구현해냈다”고 적었다. 이어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지성과 성찰을 담고 있어 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원들은 1분 동안 추모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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