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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 수사권’ 확대 추진 논란

    일반 행정기관의 범죄수사권 확대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정보통신부가 7일 사이버범죄 수사권을 기존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 으로 알려지면서 사이버범죄 수사권 범위를 놓고 경찰,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정통부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범죄에 전문적이고도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경찰청과 시민단체는 각각 고유영역 침해와 인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단속 전문성을 고려해야 정통부는 이날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등 기존의 사이버수사 범위를 해킹,스팸메일 등으로 확대하는 ‘사법경찰관 직무법’ 개정을 법무부,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날로 늘어나는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지난 95년 7월부터 불법전파사용 단속권을,지난해 10월부터는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단속권을 갖고 있다.각각 92명과 41명의 직원이 수사 업무를 맡고 있다. 개정안 내용은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개인정보 보호,네트워크 장애,해킹,스팸메일 및 불건전정보 유포 등을 적발해 처벌할 수 있는 사법경찰권을 정통부에 두겠다는 것.이렇게 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고도 단독으로 강제수사를 할 수 있다.정통부는 2002년 1건도 없던 스팸메일과 개인정보 관련 수사의뢰가 지난해 각각 516건과 60건이 접수되는 등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특히 내년부터 휴대전화 메일 전송방식이 수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옵트인(Opt-in) 방식으로 바뀌면 형사고발 대상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정통부 관계자는 “개정안을 시민단체,전문가 등과 공청회에서 논의를 거친 뒤 올해 말까지 국회통과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법경찰권 확대는 고유업무·인권침해 정통부의 이같은 방침에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을 운영 중인 경찰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시민단체도 일반공무원의 사법경찰권 확대가 인권침해 가능성이 커진다며 반대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청은 산림,철도 등의 사법경찰과는 달리 사이버범죄는 범위가 아주 넓고 경찰에서 관할할 수 있는데도 정통부에 추가로 사법경찰권을 부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또 정통부가 사법경찰권을 산하기관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두는 것은 사실상 민간인을 수사에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사법경찰권을 광범위하게 부여하는 것은 외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라면서 “IT분야의 범죄가 사기로 연결되는 등 일반범죄와 구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법경찰권을 확대하는 것은 안된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시민단체들도 정통부의 수사권 확대에 부정적인 반응이다.사법경찰권의 무분별한 확대는 ‘경찰국가화’를 초래한다는 주장이다.참여연대 홍성태 정책위원장은 “일반 행정부처가 사법경찰관을 두고 수사권을 무분별하게 행사하면 인권침해와 편파수사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행정적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정통부와 경찰청의 사이버수사권 확대논란이 공청회 및 국회 통과과정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정기홍 장택동기자 hong@seoul.co.kr˝
  • 기업·농촌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시와 농촌간의 교류 촉진을 위한 ‘1사1촌’ 도·농간 자매결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농업기반공사가 다리를 놓은 삼성전기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대리 ‘토고미 마을’의 자매결연이 잦은 왕래를 통해 우정을 다져가는 행사로 자리잡자 다른 회사와 마을들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일손 도우며 농촌체험 ‘일거 양득’ 농업기반공사는 6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도농교류센터’를 개장하면서 9개 회사와 마을간의 자매결연식도 갖는다.도농교류센터는 농촌투자 유치활동과 관광마을에 대한 다양한 홍보·지원을 하게 된다. 새로 ‘1사 1촌 운동’에 참가한 곳은 ▲금광기업-전남 곡성 가정마을 ▲임광토건-전남 영암 영보마을 ▲한신공영-경기 화성 궁평마을 ▲현대건설-전북 완주 산내골마을 ▲일진중공업-인천 강화 용두레마을 ▲비츠로시스-충남 보령 신대리 ▲라인테크시스템-경기 포천 교동마을 ▲한국인프라-경기 양평 양수1리 ▲이지통신-강원 춘천 부귀리 등이다. 이들 회사 종업원들은 결연 마을을 방문해 친환경농산물을 싸게 구입하고 일손돕기와 농촌체험관광도 한다.마을 주민들은 든든한 후원 기업이 생겨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도 싸게 사 컴퓨터부품 생산업체인 삼성전기 종업원 5000여명은 결연을 맺은 지 1년5개월 동안 23차례나 토고미 마을에서 가족초청 농촌체험 행사를 가졌다. 오리농쌀,토종꿀을 특산품으로 자랑하는 200여명의 주민들과 김장담그기,오리 방사,메주 만들기 등을 즐겼다.오리 15마리를 살 수 있는 후원금(3만 5000원)을 보내준 종업원들은 그 오리를 풀어 농사지은 햅쌀 1말을 받게 된다.그동안의 농산물 구입액도 1500만원에 이른다. 토고미 마을의 대표 최수명씨는 “내세울 만한 관광자원이 없는 작고 쓸쓸한 마을이었지만 큰 회사의 직원과 가족들이 몰려오면서 주민들에게도 정과 활기가 넘치고 있다.”면서 “도시와 농촌이 서로 존중하며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집중탐구 5黨의 ‘길’]⑤민주노동당-중점 추진과제 6가지

    민주노동당이 힘을 싣고 추진하려는 법과 제도의 핵심적인 내용 여섯 가지를 정리해본다. 첫째,80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 문제다.민노당의 총선공약인 ▲파견근로 금지 ▲탈법적 하도급을 통한 채용금지 ▲임시직의 경우 1년 후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등을 내놓은 상태다.민노당은 우선적으로 ‘비정규직 차별실태조사특위’ 구성할 것을 각 당에 제안했다. 둘째,시급한 과제로 이라크 추가파병안의 재검토 필요성을 들고 있다.민주노동당 의원 10명은 물론,17대 당선자의 46%가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상황이다.미·영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등 급변하는 이라크 정세도 민노당의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노회찬 사무총장은 “17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열린우리당 내 개혁적 의원들과 파병반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정당법과 국회법,선거법 등 각종 정치 관련 법률의 개정이다.주민소환제를 비롯해 ▲불체포특권 등 각종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등은 열린우리당과 공감도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민주노동당은 총선 직후 ‘제2의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넷째,부유세 등 세제 개혁이다.‘기득권의 논리’를 따르는 다수 의원들의 반대 속에서 민주노동당의 고독한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다섯째,국가보안법의 폐지다.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은 물론,한나라당 의원들의 80%조차 국가보안법 개정에 동의할 정도로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하지만 국가보안법 역시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분단상황’이라는 현실론이 국민들의 ‘반공 콤플렉스’를 자극한다면 또다시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외로운 싸움’이 되거나 형식적 개정에 그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WTO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 필요성이다.민주노동당은 ‘분배를 통한 경제성장’과 ‘민주적 경제참여’라는 두 축으로 국제 금융자본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국내 재벌개혁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박록삼기자˝
  • 24년만에 산문집 ‘내가 만난‘ 펴낸 김승옥 소설가

    지난달 30일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 문단 중진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평론가 김병익·김주연·김치수·곽광수·정과리,시인 최하림씨….‘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63)씨가 24년 만에 낸 산문집 ‘내가 만난 하나님’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1981년 4월 26일 새벽,하나님께서 내 영안(靈眼)을 여시고 그분의 하얀 손으로 내 명치를 어루만져 주시며,‘누구냐?’는 내 질문에 분명히 한국말로 ‘하나님이다.’고 대답하시는 체험을 했다.”(11쪽)는 표현으로 시작하는 산문집은 신과의 만남을 비롯,성장과정,문학 입문 계기,1960년대 초반 서울대 문리대생 중심의 동인 ‘산문시대’ 이야기 등을 싣고 있다. 언어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어눌한 말투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좋다.”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이에 문우들이 ‘김승옥과 그의 문학’을 들려주며 ‘빛나던 시절’을 추억했다.김씨와 함께 ‘산문시대’1호를 함께 낸 시인 최하림씨는 “김씨의 ‘건(乾)’을 보고 햇빛처럼 반짝이는 감성에 너무 놀랐고 그 때문에 문장공부를 새로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회고한 뒤 10년 전 절필 중이던 김씨를 만나 “네가 소설을 안 쓰는 것은 내게 죄다.”라고 말한 일화를 들려주었다. 이어 평론가 김치수씨가 김씨의 대표작인 ‘무진기행’발표 시기의 추억을 더듬으며 김씨의 노래솜씨와 소설 낭독실력을 치켜세우자 주인공 김씨는 “그 때는 형편없다고 했잖아.”라고 반론을 펴니 좌중엔 웃음이 번졌다.평론가 김병익씨는 “‘서울,1964년 겨울’을 보고 깜짝 놀라 밤새 읽은 뒤 친구들에게 ‘김승옥이 누구냐.’고 물어본 기억이 난다.”며 75년 세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 ‘겨울여자’ 등의 그림과 초기작품 장정을 맡아준 김씨에게 ‘문학적 채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다른 모임에 갔다가 늦게 합석한 김지하씨는 반공법이 기승을 부리던 시절 자신을 위해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선 데 대한 고마움과 남다른 감회를 들려준 뒤 “언젠가는 빛나는 작품을 쓸 것이라 믿고 있었다.”며 “말도 좀 하고 얼굴을 보니 괜찮네,이제 써!”라고 격려했다.주인공 김씨는 연방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로 답했다. 그는 1980년 신문에 연재소설을 쓰다 군부의 검열로 작품 일부가 삭제되고 광주 민주화운동이 터지자 절필했다.이후 신학공부에 몰두하며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1999년부터 세종대 교수로 임용돼 강의하다,지난해 2월 중풍으로 쓰러져 통원 치료를 받아 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지방공무원 시험] 처우·승진소요기간

    지방공무원의 처우는 점차 맑아지고 있으나 승진은 여전히 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9급 지방공무원의 초임 평균 연봉(1호봉)은 1560만원이다.월 평균 129만 9000원을 받는 꼴이다.기본급(60만 2800원)에 상여금과 정근수당,명절휴가비,가계지원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물론 수당은 자치단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7급 1호봉은 월 161만 5000원(연봉 1938만원),5급 1호봉은 월 202만 1000원(연봉 2425만원)을 각각 받는다. 최근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가 조사한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2472만원,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분석한 정보기술(IT)업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1678만원이다.따라서 5급의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7·9급은 중소기업 신입사원 수준의 급여다.2000년부터 추진된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의 영향으로 기업체와의 급여 격차를 많이 좁혔다.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지난해 6.5%,올해 3.9%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진 적체문제는 심각하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9급 지방직 일반공무원이 8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3년5개월,8급→7급 5년3개월,7급→6급 8년7개월이 각각 소요된다.또 6급에서 11년 6개월이 지나야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 소요기간은 자치단체에 따라 차이가 많다.제주시의 경우 5급 사무관이 되는데 9급 임용자는 37∼4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군복무를 마친 남성이 제주시에서 9급으로 임용된 뒤 정년(6급 이하 57세) 이전에 사무관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서울시도 9급→8급 5년4개월,8급→7급 7년2개월,7급→6급 8년6개월,6급→5급 10년7개월이 걸린다. 반면 울산시는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데 24년밖에 소요되지 않아 광역자치단체중 공무원의 승진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24년 5개월,부산은 25년6개월이 걸려 승진이 비교적 빨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농업기반공사 상임이사 공모

    농업기반공사는 30일 농어촌생활환경 개선업무 등을 담당할 임기 3년의 상임이사 1명을 오는 13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arico.co.kr)를 참조하면 된다.
  • 용인 용천초교 北용천소학교에 편지 “이젠 너희 아픔 알 것같아”

    “너희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싶은데,너희들의 아픔밖에 볼 수 없구나.통일이 돼 같이 웃고 공부하고,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경기 용인 용천초등학교 4학년 김빛누리) 경기 용인의 용천(龍泉)초등학교는 폭발사고로 참상을 당한 북한 용천(龍川)소학교와 길은 멀지만 마음만은 통하고 있었다.‘천’자의 뜻도 샘(泉)과 시내(川)로 통한다.학생들은 진심어린 편지와 그림으로 또래 친구들의 아픔을 달랬고,코묻은 돈을 한푼두푼 모았다. ●남한의 용천초등학교에서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28일 오전 경기 용인시 이동면 천리에 위치한 용천초등학교.전교생 850여명이 북한의 용천소학교 친구들에게 보낼 위문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4학년생 노현우(10)군은 사고 당시를 나타내듯 용천소학교에 불꽃이 솟는 그림을 그렸다. 노군은 “그림을 그리다 보니 같은 일을 당한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사고 현장을 담은 것에서 북한에 구호물자를 보내고,교실에서 성금을 모으는 모습까지 그림은 다양했다. 학생들의 편지에는 북한의 친구들을 향한 구구절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많은 친구가 죽거나 다치고,학교까지 잃었으니 얼마나 슬프니.친구를 잃는 건 정말 슬픈 일이잖아.다친 친구들은 희망을 갖고 건강해졌으면 좋겠어.”(4학년 정효영),“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나중에 만날 수 있다면 어깨를 두드리며 ‘몸은 괜찮으냐.’고 말해줄게요.”(5학년 이호연) “화상을 입은 친구들을 보았어.얼마나 아플까.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우리 모두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만 살 수 없는 걸까.행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할게.”(2학년 정아영),“나도 손에 화상을 당한 적이 있어서 얼마나 아픈지 알 것 같아.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꾹 참았어.너도 그러길 바라.통일이 되고 아픔에서 벗어나는 날 우리 함께 만나 놀이공원에서 같이 놀자.”(4학년 김지희) 장민봉(10)군은 “우리의 이웃,우리의 친구들아.하루 빨리 나아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싶어.친구들아.지금 나는 너희를 모르지만,너가 내 친구라는 것을 굳게 믿을게.”라고 썼다. ●고사리 손으로 돼지저금통 뜯어 학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꼬깃꼬깃한 1000원 짜리와 동전을 모았다.어린이회장 임준모(12)군은 “어린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성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면서 “친구들이 용돈과 비상금을 털고 있다.”고 말했다.3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뜯었다는 유정인(10)군은 “예전에는 북한 어린이들이 굶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참상을 보고 아픔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전교생이 모금한 액수는 27만원을 조금 웃돌았다.학교측은 이번 주까지 성금을 모아 관련 기관에 보낼 예정이다.이 학교 서정복(52) 교감은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그림을 구호단체를 통해 전달할 것”이라면서 “과거엔 초등학교에서도 반공교육만 일방적으로 가르쳤는데,이제는 분위기나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용인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공기업 ‘낙하산 인사’ 스톱

    한국마사회 등 88개 정부산하기관에 기관장추천위원회 구성이 의무화된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 한국전력공사 등 13개 공기업의 이사·감사 선임방식이 공모제 도입 등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바뀌게 돼 지배구조가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기업과 산하기관 임원진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시비가 줄어들 전망이다. 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은 28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04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지배구조 개선 대상 공기업은 한전을 비롯,조폐공사·석탄공사·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KOTRA·도로공사·주택공사·수자원공사·토지공사·농업기반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관광공사 등이다. 현재 이들 공기업의 상임 이사는 주무 장관이 임명하고 비상임 이사는 예산처장관,감사는 예산처장관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이사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를 선임하고 감사는 공모를 통해 뽑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이들 공기업의 임원 선임방식을 바꾸려면 개별 법을 일일이 개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공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대원칙에 대해서는 (당·정간)큰 이견이 없는 만큼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이른 시일내 관련 법 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산처는 이와 함께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올해 안에 공공부문에서 37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당초 계획보다 1만 4000여개가 늘어난 것으로,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 등 그동안 사업성과가 좋은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건 대행은 이날 “민생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와 지방교부금은 지역별 낙후도를 감안,차등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을 당부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부고]

    ●李永哲(대동상회 대표)惠卿(오르비스인터패션 대표)秀卿(대한도시가스 서초2지역관리소장)씨 부친상 崔起恒(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교수)씨 빙부상 27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4 ●姜成周(전 농업기반공사 직원)聲澤(자영업)柄燮(세무사)씨 부친상 宗男(국세청 직원)弼先(변호사)씨 조부상 26일 오후 8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7 ●申容昊(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경리팀장)씨 부친상 27일 오전 7시5분 서울보훈병원,발인 29일 오전 5시 (02)483-3320 ●沈國輔(대구 달서구청 건설과 직원)씨 부친상 朴允圭(영남일보 1사회부 차장)씨 빙부상 27일 오전 4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29일 오전 9시 (053)420-6144 ●張道相(전 아시아나항공 지점장)埈相(부산 교리초등학교 교사)潤相(KBS 국장)鎣相(서울시청 직원)씨 모친상 26일 오전 7시45분 경남 진주시 전문장례식장,발인 28일 오전 10시 (055)763-2643 ●崔伶旭(YTN 영상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오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8일 오전 7시 (02)392-0299 ●李文煥(예비역 공군대령)씨 별세 玟宰(SK생명 직원)씨 부친상 朴美英(신한은행 직원)씨 시부상 李光善(말레이시아한인회 부회장)張鉉琪(베스텍 사장)黃錫千(일본 선교사)씨 빙부상 27일 오전 11시45분 서울대병원,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02)760-2022˝
  • [부고]

    ●李永哲(대동상회 대표)惠卿(오르비스인터패션 대표)秀卿(대한도시가스 서초2지역관리소장)씨 부친상 崔起恒(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교수)씨 빙부상 27일 오전 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4 ●姜成周(전 농업기반공사 직원)聲澤(자영업)柄燮(세무사)씨 부친상 宗男(국세청 직원)弼先(변호사)씨 조부상 26일 오후 8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7 ●申容昊(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경리팀장)씨 부친상 27일 오전 7시5분 서울보훈병원,발인 29일 오전 5시 (02)483-3320 ●沈國輔(대구 달서구청 건설과 직원)씨 부친상 朴允圭(영남일보 1사회부 차장)씨 빙부상 27일 오전 4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29일 오전 9시 (053)420-6144 ●張道相(전 아시아나항공 지점장)埈相(부산 교리초등학교 교사)潤相(KBS 국장)鎣相(서울시청 직원)씨 모친상 26일 오전 7시45분 경남 진주시 전문장례식장,발인 28일 오전 10시 (055)763-2643 ●崔伶旭(YTN 영상취재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오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8일 오전 7시 (02)392-0299 ●李文煥(예비역 공군대령)씨 별세 玟宰(SK생명 직원)씨 부친상 朴美英(신한은행 직원)씨 시부상 李光善(말레이시아한인회 부회장)張鉉琪(베스텍 사장)黃錫千(일본 선교사)씨 빙부상 27일 오전 11시45분 서울대병원,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02)760-2022
  • 한나라당의 對北정책 변화/오풍연 논설위원

    박근혜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눈에 띌 정도로 달라진 게 있다면 한나라당 안에서 ‘언로(言路)’가 트였다는 점이다.또 진보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변화와 개혁을 주창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1950년대생,70년대 학번으로 대표가 바뀌면서 나타난 징후다.이는 17대 총선에서 ‘박근혜 효과’로 이어졌다.탄핵 역풍으로 위기에 빠졌던 당을 가까스로 구해낸 ‘박근혜 효과’는 흔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치부되지만,바로 이런 점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당의 대북정책이다.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국가보안법 개정 대목이다.박 대표는 얼마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우 시사적인 발언을 했다.그는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철폐는 안 되고,보완 문제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한나라당이 수구·꼴통 보수 이미지로 비쳤던 터라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이회창 전 총재와 서청원·최병렬 전 대표 당시를 돌아보면 격세지감이 들기도 했다. 국가보안법은 냉전 시대의 대표적 산물이다.유엔 등 국제 인권단체에서도 오래 전부터 폐지를 권고해 오지 않았는가.그럼에도 손을 댈 수 없었다.이 법이 제정 공포된 1980년 12월31일 이후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을 거치는 동안 제1당의 위치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시대는 바뀌었다.21세기다.제1당도 열린우리당에 내 주었다.북한을 제외한 공산 국가는 모두 몰락했다.북한 또한 개혁·개방의 길을 걷고 있다.국가보안법을 시대변화에 맞게 손질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국가보안법을 개정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은 옳다고 본다.그들의 지지층 가운데 상당수도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문제는 박 대표가 당론을 어떻게 모아가느냐에 달려 있다.대표적 보수론자인 정형근·김용갑·홍준표 의원 등은 벌써부터 제동을 걸 태세다.이들은 박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는 일부 소장파들을 향해 ‘기회주의자’라며 공격을 퍼붓고 있다.“한나라당의 정체성인 보수를 지켜야 한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보수=반공’ 등식을 고집하는 한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다.박 대표의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현행 국가보안법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독소조항이 있다는 지적이다.제10조의 불고지죄 조항을 비롯해 제7조 찬양·고무 규정,제2조 반국가단체 규정의 정부 참칭(僭稱) 부분이다.이 조항들은 남북간 화해·협력을 위한 남북교류협력법과 충돌하고 있다.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역시 이 법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박 대표 자신도 2002년 북한을 다녀왔다.이같은 시대의 변화를 한나라당이 외면해서는 안 된다.케케묵은 수구논리에 빠져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그런 만큼 독소조항만이라도 하루빨리 없애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북한 정부’라는 표현을 썼다.한나라당에서는 그간 찾아볼 수 없었던 생소한 표현이었기에 기자들도 어리둥절했다고 한다.당연히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이에 김 총장은 “북한이 국가보안법상에는 국가가 아니지만,남북교류협력법상 용어였다.”고 해명했다는 것이다.고위당직자가 용어 한마디에 이처럼 당황해했을 정도로 이념이 굳어진 게 오늘의 한나라당 현주소다. 그렇다면 대답은 자명해 진다.한나라당이 변해야 한다.개혁도 좋고,보수도 좋지만 시대정신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29∼30일 당선자 연찬회를 여는 자리에서 최소한 국가보안법에 대한 해법만이라도 찾기 바란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
  • [부고]

    ●嚴泰成(전 서진항공 대표)泰建(자영업)씨 모친상 25일 0시3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590-2557 ●韓圭澤(동명캠프랜트 회장)씨 별세 大永(〃 대표)泰和(〃 임원)大卿(감산FRP산업 이사)씨 부친상 鄭洙福(〃 대표)씨 빙부상 25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蘇英三(동광공사 상무)英仁(동도기술단 상무)씨 부친상 田榮(한국전기초자 부사장)씨 동생상 丁坪燮(세방그룹 부회장)李明熙(서광산업 대표)黃程郁(드림서치 대표)씨 빙부상 25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河權湜(전 농업기반공사 감사실장)씨 별세 林炳琇(안산상공회의소 국제팀장)姜京兌(한성학원 공인회계사)尹基成(강원랜드 안전관리실 과장)姜民(㈜엠코 직원)씨 빙부상 25일 낮 12시22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 ●洪榮(한신컨설턴트 이사)相(석굴암주유소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54 ●禹成濟(삼산통운 대표)甲濟(자영업)興濟(서울신문 발송부장)仁濟(혜성여상 교사)씨 모친상 宋桂成(문화일보 발송부장)씨 빙모상 25일 오후 1시15분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관동부락 자택,발인 27일 오전 11시 (041)833-2304 ●李奭宇(자영업)成宇(삼진제약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4 ●金喆權(전 드림라인 대표)貞子(왕남초등학교장)씨 모친상 25일 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 ●羅永植(금호건설 부장)承校(GM대우 서광주지점장)씨 부친상 黃成徹(광주MBC 차장)牟雄南(서울 모치과 원장)씨 빙부상 24일 오후 11시35분 광주 한국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62)380-3041 ●李東訓(CJ 바이오사업부 과장)守景(전 경남도민일보 기자)씨 모친상 鄭鶴九(연합뉴스 경남지사 기자)씨 빙모상 25일 오전 4시10분 경남 창원시 한마음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55)286-5102 ●金容韓(민주노동당 평택을지구당위원장)씨 모친상 24일 오전 4시40분 경기 안성시 공도읍 소신두리 자택,발인 26일 오전 10시 (031)618-1635 ●金成泰(㈜HTEC 직원)翼泰(머니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南勝鉉(금호석유화학 직원)씨 빙부상 24일 오전 3시20분 대전 충남대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42)257-4860 ●金健中(국세청 공보계장)泰中(세방기업 부장)盛中(KEC건설 대표)香淑(광명시 북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24일 오전 2시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2001-1096 ●金杞載(국회의원)씨 빙부상 25일 오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0899 ●朴武光(자영업)秀光(음성군수)俊光(미국 거주)씨 모친상 庭勳(동아일보 기자)씨 조모상 李華林(자영업)朴光鎬(세광교역 대표)씨 빙모상 25일 오후 2시13분 충북 음성군 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43)873-0699 ●李順根(전 서울 고산초등학교장)씨 별세 昇魯(현대엔지니어링 차장)埈魯(유니프로스해운 차장)相勳(신세계INC 차장)씨 부친상 朴正夏(빙그레 충주대리점 대표)鄭鍾大(세청화학 부장)씨 빙부상 25일 오후 1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3499
  • [부고]

    ●嚴泰成(전 서진항공 대표)泰建(자영업)씨 모친상 25일 0시3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2)590-2557 ●韓圭澤(동명캠프랜트 회장)씨 별세 大永(〃 대표)泰和(〃 임원)大卿(감산FRP산업 이사)씨 부친상 鄭洙福(〃 대표)씨 빙부상 25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蘇英三(동광공사 상무)英仁(동도기술단 상무)씨 부친상 田榮(한국전기초자 부사장)씨 동생상 丁坪燮(세방그룹 부회장)李明熙(서광산업 대표)黃程郁(드림서치 대표)씨 빙부상 25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河權湜(전 농업기반공사 감사실장)씨 별세 林炳琇(안산상공회의소 국제팀장)姜京兌(한성학원 공인회계사)尹基成(강원랜드 안전관리실 과장)姜民(㈜엠코 직원)씨 빙부상 25일 낮 12시22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65 ●洪榮(한신컨설턴트 이사)相(석굴암주유소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54 ●禹成濟(삼산통운 대표)甲濟(자영업)興濟(서울신문 발송부장)仁濟(혜성여상 교사)씨 모친상 宋桂成(문화일보 발송부장)씨 빙모상 25일 오후 1시15분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관동부락 자택,발인 27일 오전 11시 (041)833-2304 ●李奭宇(자영업)成宇(삼진제약 대표)씨 모친상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4 ●金喆權(전 드림라인 대표)貞子(왕남초등학교장)씨 모친상 25일 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 ●羅永植(금호건설 부장)承校(GM대우 서광주지점장)씨 부친상 黃成徹(광주MBC 차장)牟雄南(서울 모치과 원장)씨 빙부상 24일 오후 11시35분 광주 한국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62)380-3041 ●李東訓(CJ 바이오사업부 과장)守景(전 경남도민일보 기자)씨 모친상 鄭鶴九(연합뉴스 경남지사 기자)씨 빙모상 25일 오전 4시10분 경남 창원시 한마음병원,발인 27일 오전 9시 (055)286-5102 ●金容韓(민주노동당 평택을지구당위원장)씨 모친상 24일 오전 4시40분 경기 안성시 공도읍 소신두리 자택,발인 26일 오전 10시 (031)618-1635 ●金成泰(㈜HTEC 직원)翼泰(머니투데이 기자)씨 부친상 南勝鉉(금호석유화학 직원)씨 빙부상 24일 오전 3시20분 대전 충남대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42)257-4860 ●金健中(국세청 공보계장)泰中(세방기업 부장)盛中(KEC건설 대표)香淑(광명시 북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24일 오전 2시 서울 강북삼성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2)2001-1096 ●金杞載(국회의원)씨 빙부상 25일 오전 3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0899 ●朴武光(자영업)秀光(음성군수)俊光(미국 거주)씨 모친상 庭勳(동아일보 기자)씨 조모상 李華林(자영업)朴光鎬(세광교역 대표)씨 빙모상 25일 오후 2시13분 충북 음성군 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43)873-0699 ●李順根(전 서울 고산초등학교장)씨 별세 昇魯(현대엔지니어링 차장)埈魯(유니프로스해운 차장)相勳(신세계INC 차장)씨 부친상 朴正夏(빙그레 충주대리점 대표)鄭鍾大(세청화학 부장)씨 빙부상 25일 오후 1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92-3499˝
  • 충남 농지 평당 3만 7200원 전년대비 15.45% 올라 최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충청권의 농지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반공사는 전국 1680곳(서울·광역시 제외)의 농지를 표본조사한 결과,농업진흥지역의 논 가격은 지난해말 현재 평당 3만 7699원으로 전년도말(3만 6031원)에 비해 4.63%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충남이 3만 2240원에서 3만 7200원으로 15.45%나 올랐다.이어 경기(11.68%),충북(8.59%),강원(4.49%),경남(4.27%),전남(1.01%)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달라지는 공기업] 농업기반공사

    농업기반공사는 공기업 중에서 역사(96년)가 가장 길다.긴 역사만큼이나 조직이나 운영 측면에서 낡은 틀도 유지돼왔다. 이런 공사가 요즘 ‘열린 경영’을 모토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변신의 선봉에는 지난 2월 말 취임한 농림부 차관 출신 안종운(安鍾云·55) 사장이 있다.그는 회사의 중심을 농지·농수·간척사업에서,낙후한 농촌을 고소득·친환경 산업의 터전으로 바꾸는 농촌종합개발 사업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확 바뀌어야 산다 “순천자(順天子)는 흥하고 역천자(逆天子)는 망한다.” 안 사장이 즐겨 인용하는 말이다.그는 “열린 경영의 첫 삽을 뜨겠다.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가장 빨리 변화에 순응하는 자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고 틈나는 대로 직원들에게 얘기한다. 그가 변신을 강조하는 것은 공직경력과 무관하지 않다.75년 서울대 농대를 나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농업구조정책과장,농정기획심의관,농업경영벤치마킹 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농·축협의 통합,농업기반공사와 농지개량조합의 통합 등 농업개혁과 구조조정작업을 주도해 왔다. 그래서인지 취임 초부터 ‘변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먼저 직원들과의 접촉 빈도를 높였다.직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를 최대한 수렴했다.건의는 주로 ▲수익사업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인사·승진제도 등에서 낡은 관행을 버려야 한다 ▲기획·연구기능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직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쪽지를 돌려 간부인사에 대한 추천을 받기도 했다.추천기준은 공사 발전에 대한 열정,강한 실천력,청렴성,조직 장악력 등이었다. 직원들은 요즘 자유로운 업무분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늘 아이디어를 재촉받고 있다.전국 지사장들도 마찬가지다.그들에게는 CEO(최고경영자)형 책임경영이 부여돼 있다. ●농촌개발공사로 불러달라 농업기반공사는 1908년 전북 옥구 수리조합이 효시다.일제 강점기의 토지개량협회,국토개발기 농어촌진흥공사를 거쳐 2000년 1월 농지개량조합 등과 통합해 기반공사로 출범했다. 공사의 기능은 한마디로 농촌의 땅을 보수하고 물을 공급하는 일이다.경기도 의왕시 본사와 전국 93개 지사를 합해 직원이 8000명으로 공기업으로는 한전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과거엔 여당의 선거조직으로 악용되었다는 비판도 받았고,사장은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그러나 안 사장은 18대의1의 경쟁을 뚫고 뽑힌 공모직 사장이다. 공사는 지난해 큰 상처를 입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사업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업주체로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공사가 변신이 필요한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공사는 농지 및 용수 개량사업,간척사업 등은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간척사업은 사업 중인 곳만 마무리하고 더 이상 계획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공사가 이미 준공했거나 시행 중인 간척지 면적은 15만㏊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해당된다. 공사는 농촌을 친환경농업마을,테마관광마을,준도시형마을 등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강과 산이 수려하면 관광마을로,문화와 역사가 깊으면 전통테마마을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이에 필요한 도시자본의 농촌 유입을 앞당기기 위해 농촌투자유치센터를 도농교류센터로 확대·개편했다.최근엔 안산시에 있는 산하 농어촌연구원에 1000평 규모의 주말농장을 개설했다.도시민들에게 5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10평을 1년 동안 빌려준다. 올 하반기쯤에는 공사의 이름을 ‘농업농촌공사’나 ‘농촌개발공사’ 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농림부 일부 간부들도 올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인 공사의 기능개편과 맞물려 공사의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 안 사장은 “농업개방 파고가 농촌엔 시련이지만 발상을 바꾸면 지금이 오히려 기회이고,지금부터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다. ●쌀은 포기할 수 없다 그는 “우수한 쌀 전업농들에게 공사의 후원으로 해외연수 기회를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또 쌀 전업농 전용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해 전업농들이 서로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쌀 시장 개방에 따른 쌀값 하락에 대비,지난 97년부터 쌀 산업구조개선사업을 하고 있다.농림부와 함께 오는 2010년까지 가구당 6㏊ 규모의 쌀 전업농 7만가구를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 [후보자 채점합시다-참여인사 릴레이제언] ① 고은

    서울신문은 17대 총선과 관련,반부패국민연대와 함께 ‘후보채점·투표참여 유권자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이와 관련,각계 인사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지난 세기의 표는 돈 몇 푼과 술 몇 잔에 스스로의 운명을 팔아넘긴 노예와 거지,도둑의 한 표였습니다.이제 우리 국민들은 자기 운명과 직결된 사람을 지지하는 ‘자유인의 한 표’를 던져야 합니다.” 1960년대까지의 한국 시단의 주류는 ‘다락방의 허무’에 갇혀 있었다.그러나 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발표하며 문학을 분단 현실이라는 ‘거리’로 나오게한 이가 바로 시인 고은(高銀·71)씨다.2일 경기도 안성 자택에서 만난 고씨는 ‘시인은 시대의 아픔과 슬픔에 관여하는 존재’라는 평소 지론대로 13일 남은 총선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해부했다. “현재의 개인은 아버지의 자식이자 미래의 아들의 아버지라는,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시민으로부터 정치공동체를 창출하는 ‘한바탕 놀이’인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현실 도피에 불과합니다.” 제대로된 후보자 선택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그의 목소리가 날카롭다.고씨는 이번 총선에 대해 “군사 정권과 3김(金) 시대라는 분단 모순에 점철된 한국현대사와 결별하는 분기점”이라고 말문을 텄다.그에게 있어 이번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 몇 사람을 국회의사당에 보내는 절차가 아니라 “낡은 시대의 풍경을 정리하고 새 시대의 풍경을 개막하는 축제”다. 그는 ‘낡은 시대’를 “반공이데올로기가 세상에 독점적으로 군림했던 시대”라고 정의내렸다. 이번 총선을 통해 열릴 새 시대에는 분단 극복과 자유,평등 등의 민족 보편적인 가치가 재정립돼야 한다고 믿는 까닭이다.“투표는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치열한 분석과 대결을 통한 ‘깨달음의 한 표’”라고 강조했다. 고씨는 여성의 대규모 국회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여성들이 ‘남성 굴레바퀴’ 아래에서 신음하며 눈물을 흘려온 지 벌써 수천년”이라면서 “왜곡된 성차별 구조의 변화를 위해서는 여성이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다음 대선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뿌리 깊은 지역감정도 점차 해체되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한국 사회를 낙관하게 하는 근거다.“여전히 지역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대가 남아있다.”면서도 “총선을 몇번 거치고 나면 지역감정의 극복과 그에 따른 기득권 해체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사회의 새 풍경을 여는 동력으로는 ‘젊은 세대들의 촛불집회’를 꼽았다.“민주주의의 고향인 서구에서도 우리의 촛불집회를 세계 시민운동사의 모범으로 삼는다.”고 흐뭇해했다.이어 “나 역시 30여년 동안 민주화운동을 해 왔지만 기존 관습에 젖었던 기성 세대”라면서 “아직 우리 사회에는 바뀌어야 하는 것들이 많은 만큼,이제 정치권력의 방향타를 젊은 세대들에게 넘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렇다고 기성세대를 배제한다는 것은 아니다.기성세대에게는 살아온 경륜과 완성하지 못한 꿈이 있기 때문이다.고씨는 “젊은 세대들은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기성세대에게 묻고 기대야 한다.”면서 “이러한 세대간 조화를 통해 분단현실에서 서구와 다른 새로운 민주주의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성 이두걸기자 douzirl@ ˝
  • [서울광장] 촛불이 남긴 것/이기동 논설위원

    제발 법을 지켜달라고 외치는 공권력의 호소는 거리의 판관들 앞에 무력하다.만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법과 지키지 않아도 될 법의 준거를 결정한다면 국가는 설 자리가 없다. 잔치는 끝났다.보름에 걸쳐 이땅의 도심을 메운 촛불의식은 썰물이 빠지듯 깨끗이 자취를 감췄다.연인의 손을 잡고,어린아이를 목말 태우고 거리로 몰려나온 수많은 시민들은 6·29선언을 연상케 하는 평화시위의 새 장을 열어보였다.하지만 서울 광화문 지하도 계단 군데군데 검회색 자국을 남긴 촛불은 우리의 의식에도 지울 수 없는 흔적들을 남겼다. 누가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간에 총선은 대통령의 재신임과 연계된 제2의 대선이 돼버렸다.두주일만에 두배씩 뛴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그 짧은 시간에 후보들의 인품이,능력이 두배씩 뛰었을 리 만무한데.재신임의 연장선에 놓이게 된 이번 총선은 분란의 씨를 잉태하고 있다.촛불군중들이 요구한 것은 순수 민주주의였다.절대선을 추구하는 구도자들처럼 촛불의 밝음을 조금이라도 헤살놓는 불순물은 용납하지 않는다.‘사망선고를 받은 16대 국회’,‘차떼기 한나라당’,‘지역주의 민주당’은 이들의 눈에 불순물일 뿐이다.그 야당의 지지율은 두주만에 모두 반토막이 났다. 민심의 대전환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거대 야당의 상상력 빈곤이 낳은 결과다.야당은 60% 이상의 탄핵반대 여론이 잉태한 대지각변동을 차마 상상치 못했다.하지만 지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촛불이 드리우는 그림자를 이야기해야 할 때다.첫번째는 법치의 영역이다.우리도 한때는 ‘법대로’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다.추상같은 법의 잣대앞에 추풍낙옆처럼 쓰러지는 철밥통 공무원조직,재벌,하나회의 장성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그래 이게 바로 개혁의 참맛이야.’하며 환호했다.그 법대로의 대명사이던 사람이 차떼기로 만신창이가 된 탓인가.법대로는 지금 국민의 함성을 외면하는,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하는 이들의 처신으로 폄하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향해,전교조를 향해,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향해 제발 법을 지켜달라고 외치는 공권력의 호소는 거리의 판관들 앞에 무력하다.만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법과 지키지 않아도 될 법의 준거를 결정한다면 국가는 설 자리가 없다.그럼에도 그게 민주주의의 힘이라고,민주주의는 참여하는 것이라고,민중들이여 거리로 나가라고 외치는 지식인,법률가들이 이땅에는 무수하다.하지만 환희는 찰나이고 군중은 야속하다.십수년 전 동유럽 도시들,소피아,부쿠레슈티,프라하,바르샤바,부다페스트의 도심을 밝힌 반공산 촛불을 우리는 기억한다.하지만 지금 그곳의 군중들은 그때의 촛불시위를 주도한 민주 지도자들을 기억하지 않는다.짧게는 한두해,길게는 5년안에 민심은 경제난,민생고에 무능한 그들을 버렸다.개혁의 대명사 고르바초프는 조롱거리로 전락한 지 오래고 보수 쿠데타군에 맞서 사자후를 토하던 옐친은 병약한 술주정뱅이로 물러났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명실상부한 주류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스스로를 족벌언론,거대 야당,재벌에 둘러싸인 조각배로 칭하는 비주류의 언행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중국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데 한국경제는 터널로 진입중이라는 전경련 부회장의 고언을 새겨들어야 하고,한국의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나라밖 보수인사들의 발언도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발상전환이 없다면 “이러자고 공무원들이 처벌을 각오한 탄핵반대 성명을 내고,선생님들은 학부모들에게 욕먹어가며 총선수업을 감행했던가.”하는 배신과 허탈감의 소리가 금방 들려온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혹자는 한나라당으로 대변되는 이 땅의 보수세력이 재건축을 거쳐 다시 물줄기를 되돌리는 데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말한다.하지만 촛불군중들이 지금의 행복감을 불만으로 바꾸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눈앞의 승리감에 도취되기에는 촛불의 밝음 뒤에 드리운 그림자가 너무 짙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
  • [국제플러스] 타이완 선관위, 천수이볜 당선 공표

    |타이베이 외신|타이완 중앙선거위원회는 26일 야당 연합 롄잔(連戰) 후보 지지자들의 시위에도 불구,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제11대 총통 당선을 공표했다고 반공영인 중앙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야당 지지자 수백명은 낮 1시께부터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한 중앙선거위 건물 앞에 모여 “선거무효” 등을 외치며 경찰을 뚫고 건물 안으로 진입,시위를 벌였다.이들은 당선 공표 뒤에도 철야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다.˝
  • [본사손님]

    ●양은(梁垠·농업기반공사 홍보실장)씨 신임
  • [全公勞 ‘민노당 지지’ 파장] “공무원법 위반” “참정권 제한”논란

    공무원의 잇단 ‘정치적 집단행동’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시국선언에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각각 탄핵무효와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을 내놓았다.특히 전공노의 경우 단순한 선언행위에 그치지 않고 17대 총선에서 ‘정치적 실천’으로까지 이어갈 움직임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그동안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져온 ‘공무원의 정치활동’에 대해 향후 사회적 합의가 어떻게 모아질지 주목된다. 4·15총선을 앞두고 공무원단체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이에 대한 찬반논란도 거세다.13만여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된 최대 공무원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민중의 이해와 요구를 바탕으로 의회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고 선언,정치적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특정후보 지지 등 7개항의 실천지침까지 마련,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전공노의 실정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전공노 스스로도 “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등의 관련조항은 당장 폐기돼야 한다.잘못된 법은 어겨서라도 고쳐야 한다.”며 이를 간접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는지는 논란거리다.위헌이라는 쪽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 ‘참정권’ 등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이 과도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민노당 법률지원단장인 김정진 변호사는 “공무원이라고 해서 헌법상 정치활동의 기본권이 당연히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현행법은 공무원의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필요한 정도를 초과한 규제이므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김인재 상지대 법대 교수는 “공무원들의 기본권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은 적절치 못하며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는 전공노의 주장은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론도 만만찮다.이철수 이화여대 법대 교수는 “헌법 7조(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가 순수한 의미로서 정치적 의사표현까지 금지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특정 정당지지와 같은 적극적 행위는 헌법이 규정한 정치적 중립조항에 위배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참에 법을 개정해 공무원의 정치적 활동 범위를 정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김 변호사는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직종’과 ‘직위’를 한정해서 직무수행에 지장을 주는 정치활동만을 규제하는 쪽으로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 변호사에 따르면 독일·프랑스는 원칙적으로 모든 정치적 활동에 제한이 없으며,영국도 하위공무원의 경우 모든 정치활동을 완전히 보장하고 있다.미국 역시 정치자금 기부행위나 후보자에 대한 공개적 의사표시 등 대부분의 정치적 활동이 가능하다.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이철수 교수는 그러나 “정치참여 움직임 등 현실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나 공무원단체는 그 속성상 일반단체와는 성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장·차관 등 고위공무원에 대해서는 예외규정을 둬 정치적 활동이 가능하되,일반공무원은 이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 체계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김인재 교수는 “나라마다 정치문화가 다르므로 외국의 사례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결국은 공무원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 국민여론과 정서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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