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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작마다 죽는 役…네티즌 애도글 폭주

    출연작마다 죽는 役…네티즌 애도글 폭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은주씨는 영화 속에서도 유독 죽음과 인연이 깊었다.‘번지점프를 하다’‘연애소설’‘태극기 휘날리며’‘주홍글씨’ 등 대다수 출연작에서 이씨는 죽음을 맞았다.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2001)에서 이씨는 운명의 연인을 만나러 기차역으로 가다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는다. 극중 교통사고를 당한 날짜도 2월 22일로 희한한 우연의 일치다. 차태현, 손예진과 함께 출연한 ‘연애소설’(2002)에서는 차태현을 두고 가슴 애절한 사랑을 나누다 지병이 악화돼 죽는 역할을 맡았고, 안재욱과 출연한 ‘하늘정원’(2003)에서도 위암환자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장동건의 애인역으로 출연해 한국전쟁의 혼란기에 반공단체의 총에 죽음을 맞았다. 한석규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는 역할을 맡은 마지막 작품 ‘주홍글씨’에서는 트렁크에 갇혀 피범벅이 된 뒤 자살로 최후를 맞았다. 이씨는 1996년 선경 스마트 학생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면서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영화계에는 1999년 박종원 감독의 ‘송어’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오!수정’‘하얀방’‘안녕!유에프오’와 드라마 ‘백야 3.98’‘카이스트’ 등에 출연했고, 지난 18일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한편 인터넷으로 이씨의 자살 소식이 빠른 속도로 퍼지자, 네티즌들은 팬카페 등을 중심으로 이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네이버 팬카페에는 자살 소식이 전해진 지 몇 시간만에 수천개의 추모글이 답지했다.ID ‘orolcrzlzl’라는 한 네티즌은 “이은주님 하늘나라에 가선 꼭 행복하세요.”라고 애도했고,ID ‘kjh128’의 네티즌도 “2003년 장국영이 자살했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의 그 기분 그대로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는데 참 안타깝다.”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세일즈맨의 죽음’ 아서 밀러 타계

    ‘세일즈맨의 죽음’ 등의 작품으로 20세기 미국의 가장 위대한 극작가로 꼽히는 아서 밀러가 11일(현지시간) 타계했다.AP통신은 이날 “89세인 밀러가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심장 지병으로 운명했다.”고 보도했다. 밀러는 마릴린 먼로와의 결혼 및 파경, 매카시즘으로 인한 시련 등 자신의 작품만큼 굴곡지고 극적인 삶을 살았다. 지난 1992년 한 인터뷰에서 그는 먼로를 ‘극도로 자기파괴적인 사람’이라고 묘사하면서 “결혼생활 동안 모든 에너지를 그녀의 문제 해결을 돕는 데 쏟았으나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또 1987년 출간한 자서전 ‘타임벤즈’에서 1956년부터 6년 동안 먼로와의 결혼생활을 묘사하면서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끝내 파멸되는 여성으로 먼로를 그렸다. 그의 작품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상을 주제로 하면서 당대 시대상을 배경으로 잊혀지거나 소홀히 취급됐던 사회문제들을 전면에 부각시켰다.1949년 작 ‘세일즈맨의 죽음’에선 영업사원인 주인공 윌리 로먼이란 인물을 통해 사회에서 낙오되고 비극적 최후를 맞는 인간상을 그려냈다. 좌파 성향의 그는 1950년대 미국을 휩쓴 반공산주의 운동인 매카시즘으로 의회에서 이적행위로 조사를 받았으며 사회에서 매장될 위기를 겪기도 했다. 1915년 뉴욕 맨해튼 중류 가정에서 태어나 1929년 대공황으로 집안이 파산하자 접시닦기, 자동차부품상 점원 등으로 생계와 학업을 병행하며 자신의 고된 인생 체험이 녹아있는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협정 문서 공개와 과거청산/정해구 성공회대 한국정치 교수

    지난 17일 청구권 관련 한·일협정의 일부 문서가 공개되었다.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 공개된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협상에 임했던 양국 정부의 태도에는 책임 회피와 정권적 이해만이 보일 뿐, 제대로 된 역사의식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더욱 황당한 것은 한국인 개인 피해자들에게 마땅히 돌아갔어야 할 개인 청구권 자금조차 일본정부는 ‘경제협력 자금’으로 지불했고, 한국정부는 이 자금의 대부분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태는 새삼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하게 만든다. 원래 시민혁명 이후의 근대국가는 국민을 위한 국가의 의미를 갖는다. 즉 근대국가의 의미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민주주의와 분리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런 탓에, 근대국가의 헌법은 통상 국가의 자의적 권력 행사를 방지하기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우선적으로 보장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권력분립 형태의 권력구조를 채택한다. 그러나 이 같은 근대국가의 의미에 비추어 보았을 때, 대한민국 수립 이래 국민에게 우리 국가의 의미란 과연 무었이었던가?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한국의 국가는 우선 강력한 반공국가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것은 공산주의의 확산과 침투를 막아내기 위한 필요에서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 반공국가의 구축은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에게 가혹한 피해를 남겼다. 현재 과거청산의 주요 과제로서 제기되고 있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사태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강력한 반공국가에 뒤이어 발전국가가 등장, 압축적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발전국가는 성공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그렇지만 그것 또한 다수의 피해를 남겼다. 한·일협정을 통해 일제 피해에 대해 당연히 보상받았어야 할, 그러나 국가의 중간 갈취로 이를 받지 못했던 개인 청구권자들의 피해도 그러한 결과의 하나이다. 그런 점에서 반공국가와 발전국가는 국민, 특히 모든 개개인의 국민을 위한 국가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국민에게 자의적인 국가 목표를 강요하며 이에 반대하는 국민에 대해서는 가혹한 억압을 자행했던 한편 국가를 위해서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조차 무시했던 그러한 국가였다. 말하자면, 그것은 반공과 성장을 내건 권위주의 국가였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화가 이루어진 지금 국가의 의미는 바뀌었고, 또 바뀌어져야 한다. 이제 국가는 국민을 위한 국가가 되어야 하고, 비록 소수에 한정된다 할지라도 모든 국민 개개인에 대해 그들의 기본적 권리를 지켜주어야 하는 민주국가이어야 한다. 나아가, 민주국가는 권위주의 국가에 의해 과거에 침해되었던 국민의 기본권 침해에 대해서도 그 구제의 역할을 수행해주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견지에서 과거의 기본권 침해 역시 구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재 우리 앞에는 다수의 과거청산 과제들이 놓여 있다. 일제하 식민잔재의 청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문제, 독재정권 시기의 인권유린사태 등이 그것이며, 여기에 이번 한·일협정 문서 공개를 통해 새롭게 드러난 일제하 개인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구제 조치도 포함된다. 시간의 문제나 재원의 문제를 들어 대충 넘어가자는 주장도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과거청산의 문제는 시간과 재원의 문제이기 이전에 역사적 인권의 문제인 동시에 현재의 민주주의의 문제이다. 광복 60주년, 한·일협정 40주년이 되는 올해에 과거청산의 이 같은 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더 나은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의 국가가 진정 민주국가라 한다면 과거청산은 더 이상 미루어져서는 안 된다. 정해구 성공회대 한국정치 교수
  • [문학이 머문 풍경] 소설가 이문구의 고향 ‘보령’

    [문학이 머문 풍경] 소설가 이문구의 고향 ‘보령’

    “바깥 마실꾼을 안이서 워치기 알유.내외허는 댁인디.” 이문구(1941∼2003)의 대표적 소설 ‘관촌수필’ 가운데 ‘행운유수(行雲流水)’편에서 옹점이가 가택수색을 나온 순경에게 신경질적으로 내뱉는 말이다. 김원일이 경상도 말을,조정래가 전라도 말을 빛냈다면 이문구는 충청도 말을 가장 빛낸 작가다.‘관촌(冠村)’이란 곳은 충남 보령시 대관동에 있는 자연부락으로 이문구의 고향이다. ●우울한 유년시절 그의 고향에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한두사람 있었지만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생전에 작가와 자주 어울렸던 한국문인협회 보령시지부장 문상재(50)씨는 “이 선생이 살아계실 적에 ‘어린 시절이 우울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고 책이 유일한 친구였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작가의 부친은 남로당 간부였다.문씨와 가까워진 것도 동병상련의 내력이 있어서다.문씨는 “1989년쯤 선생과 우연히 만나 내 외삼촌 얘기를 하는데 아무 말도 하지않고 듣고만 있더라.”면서 “나중에 선생이 ‘내 아버지 얘기여서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작가의 부친은 한국전쟁 즈음 보령 일대를 책임진 남로당 지구당위원장,문씨의 외삼촌은 부위원장이었다고 했다. 위원장이 되기 전엔 사법서사를 했다고 한다.문씨는 “선생은 엄격하고 무서운 아버지보다 할아버지를 많이 따랐다.”고 작가로부터 들은 얘기를 전해줬다.이 얘기는 작가의 유년시절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관촌수필’에 잘 묘사돼 있다.8개 단편으로 된 이 연작소설은 ‘일락서산(日落西山)’이란 첫 단편에서 할아버지 얘기를 한다. 한국전쟁 때 작가는 아버지와 형 둘을 잃었다.중학교 때 고향을 떠난 이문구는 오래동안 고향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문씨와 만난 것은 간이 좋지 않아 3년간 고향에 내려와 쉬던 때였다.그때 보령시 청라면 청라저수지 부근에 허름한 기와집을 한채 샀다. 작가는 간간이 서울에서 내려와 1주일 이상 이 집에 머물며 ‘매월당 김시습’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등을 썼다.문씨는 “서울에서 문인단체 활동을 왕성히 하다 보니 소설을 쓸 시간이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내려올 때는 타자기를 한대 갖고 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겉은 무뚝뚝…속은 따뜻 문씨에게 “살기 위해 김동리 문하생이 됐다.”고 했다는 작가 이문구.반공이데올로기시대에 이른바 문단의 대표적 우익인사로 김동리가 꼽힌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내성적이라고 할 만큼 무뚝뚝했지만 속은 무척 따뜻했다.”고 이문구를 평했다.보령에 있는 집필실에 혼자 머물면서 조그만 텃밭에 심은 배추와 열무 등을 속아서 데친 뒤 서울로 가져가 식구들과 함께 먹었다. 작가의 미망인 임경애씨는 “무척 자상했다.”고 말했다.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줬고,엄격했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자신의 자식은 자유롭게 키웠다 한다.가족간의 문제도 처자식 의견을 모두 수렴해 풀어가는 스타일이었다 한다. 한해에 1∼2번 대천에 내려오던 이문구는 부인과 동행한 날에는 문씨 부부와 인근 성주산 냇가로 가 다슬기를 잡으며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대천에서 그를 기억할 수 있는 것은 허름한 집필실과 옛 생가 앞에 있는 안내문뿐이다.생가 바로 앞까지 펼쳐졌던 갯벌은 30여년 제방이 쌓여져 대부분 논밭으로 변했다. 최근 문씨와 권영민 서울대 교수,소설가 김주영 등이 생가 터를 매입,‘이문구문학관’을 세우기 위한 추진위를 구성하려고 적극 활동하고 있다. ●만인이 다 친구다 “글 쓰는 이는 어디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평소 말했고,김시습을 쓸 때 ‘네가 뭘 안다고‘ 호통치는 것 같아 부여 무량사까지 가서도 그곳에 있는 김시습의 영정을 쳐다 보지 못했을 정도로 글쓰기를 진정 외경했던 작가였다. 우리말 특유의 가락을 잘 살려낸 유장한 문장으로 만연체,구어체,토속어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기도 했다.김동리는 ‘현대문학’에 그를 추천하면서 “한국문단은 가장 이채로운 스타일리스트를 얻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한국문인협회 이사,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등 보수와 진보 문인단체 모두에서 활동을 했고,모두와 어울리며 모든 구듭을 친 문단의 일꾼이었다. 위암으로 작고한 그의 장례도 이례적으로 전 문학계의 합동장으로 치러졌다.화장 후 그의 유골은 유언대로 어릴적 놀던 생가 뒷동산 소나무밭에 뿌려졌다.한국전쟁 때 숨진 아버지와 형들의 묘가 없는 것도 화장을 한 이유일 게라고 주변 사람들은 추측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정법원 조정권고안 의미·향후절차] 환경단체 “환영” 전북 “수용 못해”

    환경·시민단체들은 ‘환영 일색’의 논평을 내고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전북도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설사 농림부의 수용 거부로 다음달 4일 판결 선고까지 가더라도 전혀 불리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법원의 조정안은 원·피고 가운데 어느 한 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을 담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경우는 ‘파격’이라 할 정도로 환경단체의 주장이 대폭 수용돼 “이미 대세는 결정났다.”고 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에서 “새만금 갯벌의 보전가치 등 그동안 제기해 온 주장을 법원이 적극 받아들였다.”면서 “새만금 사업을 사회적 갈등이 아닌 합리적인 사회적 협의와 논의로 해결하라는 주문인 만큼 정부의 조속한 입장천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북도는 “재판부는 원고 주장만 편향적으로 수용하고 정부와 전북도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은 편파적인 조정안을 제시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도는 “재판부의 권고안은 또다시 논란의 확산을 불러일으켜 국력을 낭비하게 된다.”며 “정부가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거부하고 편파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현 재판부에 대해 기피신청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 정한수(55) 단장은 “위원회를 구성해 1∼2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면 기술적, 재정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박은호·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여미지식물원 사세요”

    “제주 여미지식물원 사세요”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여미지식물원이 민간에 매각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제주도가 매입을 희망했으나 관리능력부족 등으로 지난해 11월 매입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여미지식물원을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일반공개 입찰 방식으로 공개매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매각재산 설명회를 개최한 뒤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동안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www.onbid.co.kr)을 통해 입찰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입찰제시가의 10%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하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여미지식물원의 매각재산은 식물원 부지 3만 5700여평을 비롯해 건물 17동, 식물 2210종 등이며 매각예정가액(감정평가액)은 552억 6800만원이다. 여미지식물원은 1989년 삼풍건설이 설립했으나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서울시가 유족보상비를 대신 부담하고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 식물원은 희귀·멸종위기의 식물 49종 4079본을 비롯해 2200여종 21만 900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1992년 동양 최대의 식물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연간 관광객 120만명이 찾고 있다. 서울시는 식물원 매각대금으로 서울시민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책꽂이]

    ●유클리드의 막대(장 피에르 뤼미네 지음, 김윤진 옮김, 문학동네 펴냄) 7세기 지중해 연안에 있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역사를 통해 서양학문의 세계를 돌아봤다. 인류의 발전에 위대한 자취를 남긴 학자들의 업적과 일화를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게 묘사한 역사소설이자 과학·철학소설. 지은이는 프랑스의 천체물리학자.8800원. ●소설가의 죽음(전2권)(패트리샤 콘웰 지음, 홍성영 옮김, 노블하우스 펴냄) 시체안치소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는 법의학 스릴러. 유명 여류소설가의 죽음과 함께 사라진 원고를 둘러싸고 잔혹한 살인게임이 벌어진다. 어려운 전문용어가 등장하는 법의학 소설의 편견을 버려도 좋을 듯. 사건과 드라마 위주의 전개 덕분에 수월하게 책장이 넘어간다. 각권 8000원. ●나비(안도현 지음, 리즈앤북 펴냄) 안도현 시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1960년대 말 인구 2000명 규모의 시골마을 이야기. 말똥구리 한마리로 즐거웠던 시간들, 술지게미로 배를 채우는 아이들, 반공 웅변대회 등 가난했지만 훈훈했던 그때 그 시절을 추억했다.8000원. ●그 남자에게 보내는 일기(유미리 지음, 송현아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가 2001년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내밀한 사적 영역을 송두리째 드러낸 일기책. 훗날 연인이 된 스승이자 연극연출가인 히가시 유타카와의 만남과 자신을 절망으로 몰아간 그의 죽음, 의도하지 않았던 임신과 출산 등 삶의 우여곡절을 일기형식으로 담담히 털어놨다.1만 1500원. ●남향(南向)(권명옥 지음, 열화당 펴냄) 1970년대 초 ‘심상’지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세명대 국문학과 교수)이 뒤늦게 첫 시집을 냈다. 성서 속에서 퍼온 듯한 이미지와 상상력이 결합한 40편의 시들이 묵상하는 듯한 고요함을 안긴다.7000원. ●이상한 나라의 프로포즈(김하인 지음, 북웨이브 펴냄) ‘국화꽃 향기’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하인이 ‘사랑’을 주제로 단편 13편을 묶은 소설집.‘바다 속으로 내리는 눈’‘과일깎는 남자’ 등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상상을 부추기는 감성소설들이 묶였다.8800원.
  • 공기업 올 1만9192명 채용

    공기업 올 1만9192명 채용

    올해 공사·공단 등 공기업 채용규모가 1만 9000명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29개 공기업과 132개 정부산하기관 등 모두 161개 공공기관에서 올해 모두 1만 9192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1만 3860명)보다 5332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 조기집행 계획에 따라 1∼3월에만 1만 2000명을, 상반기에는 1만 47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주요 공기업 채용규모(잠정치)로는 ▲한국전력공사 650명 ▲대한주택공사 540명 ▲토지공사 290명 ▲농업기반공사 190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43명 ▲근로복지공단 216명 ▲수자원공사 210명 ▲한국가스공사 150명 등이다. 이들 주요 공공기관은 1·4분기 공동채용을 위해 실무협의를 거쳐 이달 말쯤 공동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익성 큰 주공 상가 쏟아진다

    수익성 큰 주공 상가 쏟아진다

    수익성 부동산 상품을 찾는 투자자라면 주공 상가와 단독택지를 노려라. 주택공사가 올해 전국에서 공급하는 수익성 부동산은 상가 77개 단지 709점포, 상업편익용지 17개지구 445필지, 단독주택용지 10개지구 1273필지 등이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돼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 형성이 빠르다는 장점을 지녔다. 도시기반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높은 청약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된 상권… 경쟁률 높을 듯 택지지구 안에 있어 기존 도심과 별도의 상권이 형성된다. 중·소형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선 택지지구인 데다 입주민의 소비 행위가 대부분 단지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안정된 상권을 기대할 수 있다. 평균 100가구당 1개꼴로 점포를 배치, 민간 아파트 단지 상가에 비해 고객 유치 경쟁력이 강하다. 일반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공급된 인천 삼산, 포천 송우지구 등의 상가 분양 때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고양 풍동, 인천 논현, 춘천 퇴계, 진주 가좌지구 등에서 공급하는 상가를 분양받아 볼 만하다. 풍동지구에서는 3월부터 23개 점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산 신도시와 인접한 25만평 7700가구 미니 신도시다. 배후에 대규모 단지가 형성돼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동백지구에서는 5월부터 35개 점포가 공급된다. 동백지구는 100만평 규모의 1만 7000여가구가 입주하는 남부 수도권의 신흥 주거단지다. 용인 보라지구는 9월부터 34개 상가를 공급한다. 인천 논현지구 상가도 눈여겨볼 만하다.77만평의 택지지구다.4월부터 84개 상가가 공급된다. 제주 노형지구에서는 3월에 13개 점포를 내놓는다.1000가구 이상의 독립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아파트단지내 단독택지 인기 예감 각종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 단지에서 공급한다.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성을 고루 갖춘 용지여서 인기를 끈다. 필지당 60∼80평 규모다. 연면적 40%까지 상가를 지을 수 있어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일반공개 분양으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관심을 끄는 단지로는 고양 일산2지구로 9월부터 130필지가 공급된다. 면적의 40% 이내에서 상가 겸용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용인 보라지구에서는 9월부터 141필지가 나온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기흥IC를 통해 진출입이 쉽다. 전원형 주거단지로는 빠지지 않는다. 평택 이충2지구에서는 8월에 60필지를 공급한다. 용산 미군부대 이전, 국제평화신도시 조성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인천 논현2지구에서는 9월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모두 602필지다. 역시 연면적의 40% 이내에서 상가를 지을 수 있다. 부천 소사2지구에서도 30필지가 6월에 분양된다. 경인고속도로와 소사역이 가깝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국장급 전보 △원전사업기획단장 趙石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파견 安玹鎬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鄭載勳 ■ 보건복지부 ◇국장급 전보 △공보관 盧然弘△한방정책관 劉永學△사회복지정책실 인구가정심의관 朴夏政△〃 장애인복지〃 張玉珠△연금보험국장 李相龍△국민연금심의관 孫建翼△지역보건복지혁신사업단장 李相泳△국립의료원 사무국장 朴憲烈△질병관리본부 질병조사감시부장 朴景鎬△사회복지정책실 기초생활보장심의관 申英澈◇팀제조직 겸직△국가중앙의료원설립준비단장 朴憲烈△오송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장 李相基◇과장급 전보△총무과장 金德中△기획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 李泰翰△주벨기에구주연합대표부 파견(예정) 李在國△한방정책관실 한방의료담당관 朴祥杓△〃 한약〃 金貞錫△기획관리실 국제협력〃 李錫圭△사회복지정책실 의료급여과장 李元熙△ 〃 자활지원〃 金斗守△ 〃 복지자원정책〃 柳志馨△〃 인구·가정정책〃 金相希△ 〃 장애인정책〃 王鎭鎬△보건정책국 보건의료정책〃 陳幸根△〃 의약품〃 宋在燦△〃 공공보건〃 朴敏守△건강증진국 건강정책〃 李榮浩△〃 질병〃 韓文德△〃 구강〃 安正寅△연금보험국 보험정책〃 崔喜周△ 〃 보험관리〃 安小榮△한방산업단지조성팀장 金有謙△농어촌노인복합〃 徐信一△오송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 과장 文進雄△국가중앙의료원설립준비단 〃 金惠珍△참여복지홍보사업단 〃 崔英豪△보건복지전달체계개선팀장 신꽃시계△지방이양사업평가팀장 韓益熙△기획관리실 혁신인사기획관실(인사담당) 李相仁△국립인천공항검역소 사무과장 金明奭△〃 검역〃 朴賢子△국립부산검역소장 金永均△국립인천〃 申相淑△국립통역〃 禹洪植△국립마산병원 서무과장 金平淪△〃 약제〃 朴英源△국립목포병원 서무〃 黃仲澤△〃 약제〃 尹惠珠△국립소록도병원 약제〃 직무대리 金眞奭△복지부본부 王后東 李根善 睦昭榮 ■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鄭鍾秀△산업안전〃 宋永重△교육인적자원부 파견 河甲來△보건복지부 〃 申英澈△고용정책심의관 李埰弼 ■ 농림부 ◇과장급 전보△혁신인사기획관 李濬遠 ■ 농업기반공사 ◇도본부(관리실장) △경기도 林東殷 △전북 全俊鍾 △경북 徐榮濟 ◇사업단 △새만금사업단 관리실장 韓鯨泰 ◇지사(경기도본부) △양평·광주·서울 李光孝 △수원 羅正宇 △연천·포천 梁祥基 △고양 朴慶運 △강화 尹仁澤 △김포 朴泰雲 △평택 林平大 △안성 李重日 (강원도본부)△원주 金南虎 △강릉 金周仁 △영북 李寬浩 (충북도본부)△청원 黃承鉉 △보은 金貞煥 △진천 洪景善 △충주·제천 李炳國 (충남도본부)△연기·대금 李基大 △천안 安興洙 △홍성 趙炳初 △서천 金在道 △서산 李原熙 △당진 趙近相 (전북도본부)△순창 徐三石 △동진 鄭秉魯 △부안 朴相玉 △전주·완주 牟德來 △정읍 宋泰銘 △무주·진안·장수 金益秀 (전남도본부)△강진·완도 金鍾元 △곡성 朴光浩 △광주지사장 宋炫起 △보성 李永大 △해남 金福烈 △진도 朴秉斗 (경북도본부)△청송 權在元 △안동 申鉉國 △칠곡 李載春 △구미 裵潤泰 △예천 崔秉庸 △영주 朴相宗 △달성 劉甲鍾 △의성 安大榮 △영천 趙鏞虎 △경산 金英吉 △고령 鄭大堯 △성주 姜求德 △상주 韓萬用 (경남도본부)△함안 朴炳永 △밀양 鄭瑩在 △사천 林成柱 △거창 韓亨奎 △합천 徐相榮 △하동·남해 辛昇燁 ■ 중앙일보 △상임고문 한남규△편집국장(이사대우) 김수길△국제담담 겸 IHT발행인(〃) 길정우△전략마케팅실장(〃) 이성훈△마케팅본부장(〃) 김상규△통일문화연구소장 이규진△중앙일보 시사미디어㈜ 대표이사 이장규 ■ 경희의료원 △기획팀장 겸 홍보팀장 崔承完△예산분석팀장 金基正△의료지원〃 卓琦千△총무총괄〃 朴秀榮△총무〃 崔德元△원무총괄〃 金韓祉△노사협력〃 姜根榮△물류〃 李龍喜△부속병원 부속행정실장 崔泳鎭△치대병원 〃 崔凰圭 ■ 대신투자신탁운용 △투자전략팀장 李容林△주식운용팀장 崔亨根 ■ 기업은행 △이사대우 李庚烈△강서지역본부장 朴琮圭△북부〃 崔鈴△경인〃 趙浚熙△대구경북〃 方圭福 ■ 서울우유 ◇승진 △영업상무 朴在圭
  • [시론] 韓·日 과거 60년과 미래/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

    [시론] 韓·日 과거 60년과 미래/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

    2005년 광복 60년을 맞이한 한국민은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정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대한민국은 독립국가의 위상을 굳히기 위해 반공과 반일의 기치를 들고 출발했으며 시련 끝에 오늘의 자리에 도달했다. 냉전 붕괴와 6·15 남북수뇌의 공동선언으로 ‘반공’은 ‘민족화합’으로,‘반일’은 ‘공동번영과 미래지향’으로 승화되었고 광복 당시의 노선 선택은 옳았음이 입증되었다. 반일정책은 단지 식민지지배에 대한 감정적 반발은 아니었고, 전통에 뿌리를 둔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20세기 전세계는 근대화에 그 명운을 걸었으며, 실제로 일본의 서구화의 성공은 한국의 좌절을 의미했다. 일본을 통해 한국에 유입된 근대적 요소는 일본문화에 여과된 것이므로 그대로 계승하게 되면 영영 일본에 문화적 예속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 한국 전통에 기반을 둔 현대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약 30년 한 세대가 지날 무렵부터, 가령 윤이상의 음악, 김은국의 문학 등 한국적 가치에 뿌리를 둔 국제수준의 작품을 전세계에 발신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근의 한류, 곧 한국적 대중문화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재 한국의 문화산업 성장률은 세계 평균의 4배를 넘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그간 육성해온 한국적 가치관과 문화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자신을 갖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단행할 수도 있었다. 지난 60년 간 성과의 토대 위에 앞으로의 국가노선은 ‘평화통일’,‘동북아의 중심국가로서의 위상확립’이 될 것이다. 그 작업은 주변국과의 협력을 전제하는 것으로, 이미 6자 회담의 틀은 마련되어 있다. 현재 그 목적은 비핵문제 중심으로 국한되어 있으나, 필연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평화’, 그리고 ‘동북아시아 공동체 형성’으로 확장되어갈 것이다. 또한 비핵, 동북아공동체 형성과 통일은 삼위일체의 관계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영세중립화로 이어진다. 6자의 합의점은 수학의 6원연립방정식과도 같이, 공간상의 6개의 직선이 한 점에 만날 곳을 정하는 일인데, 어느 한 곳으로 치우쳐서는 안 되기에 각 나라들과 신뢰관계 구축이 절실하다. 그것은 표면적인 외교언사나 술책의 차원으로는 안 되며 보편적 이상을 공유함으로써 가능하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눈앞의 이해득실을 극복할 수 있으며, 문화교류는 공동번영과 평화로 이어진다. 1998년 민간 주도의 한·일문화교류회는 일본측 히라야마(平山郁夫) 위원이 제의한 ‘고구려 고분벽화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지정에 관한 일’과 한국 측이 제의한 반세기 동안 인적이 없는 ‘휴전선 일대 자연의 세계자연유산 지정에 관한 일’을 채택하고 함께 추진키로 하였다. 문화 교류의 궁극적 목적이 평화에 있음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히라야마씨의 국제적 영향력과 적극적 활동에 힘입어 북한 소재의 유물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앞으로 여러 나라가 협력한다면 ‘휴전선 일대의 세계평화공원화’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문화, 환경 등 인류적 보편차원의 일이 전세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속에 한반도의 영세중립화도 가능하다. 우리는 올해가 을사조약 체결 100년인 것과 가해자의 양심문제를 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보다 중한 것은 미래에 있다. 과거 60년 한국은 신생 독립국으로서 정체성 확보를 위해 ‘반대와 배제’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믿음과 상생’의 길로 세계를 향해야 한다.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
  • [과학] 우주로 뻗어가는 한반도

    [과학] 우주로 뻗어가는 한반도

    우리나라가 우주개발 분야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룰 새해가 밝았다. 지난 9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등 무인 우주기술 분야에 주력했다. 올해는 한국인 첫 우주인 선발과 국제우주정거장(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제작 참여 등을 통해 유인 우주기술 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또 우주센터 건립사업도 본격화돼 로켓 발사를 위한 ‘카운트 다운’이 우리 땅에서 울려퍼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 ●유인 우주개발의 ‘원년’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제작에 한국의 참여 여부가 올해 안에 결정된다. 총 400억달러(40조원)가 투입되는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사업에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박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타당성 검토를 마쳤고, 올해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의 참여지분은 1000만달러 정도이며 무중력 상태에서 무게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우주저울 제작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국제우주장거장 건설 참여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과학기술부는 올해 초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인 첫 우주인을 선발한다. 서류전형, 필기시험, 신체·정신검사, 심층면접 등 4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2명의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우주인의 기본 신체조건은 남녀 구분 없이 키 164∼190㎝, 몸무게 45∼90㎏에 교정 전 시력 0.1, 교정 후 1.0 이상이다. 특히 외국 사례에 비춰볼 경우 영어 또는 러시아어에 능통한 30대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기부 최은철 우주기술개발과장은 “현재 KBS,MBC,SBS 등이 우주인 배출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 사업자 선정절차를 진행중”이라면서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우주인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센터, 건축공사 착수 오는 11월에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가 발사된다. 위성 발사체와 발사장을 보유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아리랑 2호 발사도 러시아 북극해 인근 플레세츠크 우주센터에 맡길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발사를 계기로 외국의 ‘손’을 빌리는 일은 없게 된다. 한반도 남녘 끝자락인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서는 세계 13번째 로켓 발사장 건설을 향한 꿈이 영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 우주센터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굉음이 울려퍼지고 있다. 강치광 우주센터 토목감독은 “현재 기반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면서 “우주센터는 오는 2006년 말 완공돼 2007년부터는 시범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8월 시작된 우주센터 건설 공사에는 1500억원이 투입된다.150만평의 부지에 1만 4000여평의 발사대를 비롯, 발사통제동, 광학장비동, 우주체험관 등 13동의 건물이 들어서 우리나라 우주개발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 우주센터에서는 2007년 말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시작으로 2008년 아리랑 2호와 통신해양기상위성 1호 등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 2009년에는 아리랑 3호도 이곳에서 쏘아올려진다. 발사체와 발사장 이용료를 포함한 다목적 실용위성의 발사비용이 2000만달러(2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우주센터 건설로 향후 5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게다가 우주센터 건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 생산유발액 3205억원, 고용창출 5200명에 이른다. 이밖에 ‘우주개발 기본법’이 이르면 오는 2월 임시국회에 상정, 통과될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우주개발을 담당할 전담기관을 선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한국형 NASA’도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우주공간에서의 신체변화는 미국의 데니스 티토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크 셔틀워스가 2001년과 2002년,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발을 내디디면서 민간인 우주여행 시대를 열었다. 당시 이들이 지불한 비용은 230억원. 현재 우주개발이 탐사보다 실용화에 무게가 실리는 추세여서 오는 2010년쯤에는 비용이 수천만원대까지 떨어지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돈만 있으면 우주여행이 가능할까? 문제는 건강이다.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와 달리 우주공간에서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차이가 신체 각 부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우선 지구에서는 신체 부위별 혈압이 다르다. 머리의 경우 70㎜Hg, 심장은 100㎜Hg, 다리는 200㎜Hg 등이다. 그러나 우주공간에서는 몸 안의 혈액이 균등하게 분포돼 모든 신체 부위의 혈압이 100㎜Hg 정도로 유지된다. 따라서 혈압이 상승한 얼굴은 부풀어 오른다. 반면 상당량의 혈액이 상체로 이동하면서 허리의 경우 둘레가 6∼10㎝ 감소하고, 다리의 혈액도 10%가량 줄어든다. 또 콩팥의 이뇨작용을 돕는 압력이 떨어져 오줌 양이 20∼70% 줄어들기 때문에 신장결석이 생길 우려도 있다. 중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 사이의 간격도 늘어나 키는 2.5∼5.0㎝가량 커진다. 뼈에서는 칼슘이, 근육에서는 단백질이 신체 각 부위로 빠져나간다. 한달 평균 감소량은 칼슘 1%, 단백질 2% 수준이다. 또 운동 감각이 둔화된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귀 안쪽의 반고리관, 몸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관절과 피부 등의 통각세포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관은 중력에 적응돼 있어 갑자기 중력이 줄어들면 혼란을 겪게 된다. 심할 경우 좌우가 뒤바뀌는 듯한 환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 한국인 첫 우주비행사 ‘1000만달러의 사나이’ 80년대 초반 우리의 안방을 점령했던 외화 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거액인 600만달러를 들인 바이오닉(bionic) 인간으로 표현됐다. 올해 한국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1000만달러의 사나이’가 탄생한다. 올해 초부터 선발에 들어가는 한국인 첫 우주인이 바로 그들이다. 예비 우주인 2명은 러시아 가가린우주센터에서 1년6개월간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이중 1명이 2007년 10월 러시아 유인우주선 ‘소유스’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0일 동안 머물며 과학실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2000만달러(한화 200억원). 즉 우주인 1명을 양성하는 데 1000만달러가 들어가는 셈이다. 게다가 우주인에 대한 급여와 관리 및 행정비용 등으로 60억원 가량이 추가된다. 이같은 비용은 정부 60억원, 민간사업자인 방송사 200억원 등으로 분담하게 된다. 문제는 우주복에 해당국 국기나 공공기관의 로고 등은 부착할 수 있지만, 상업적인 광고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방송사는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특정 상품을 소품으로 사용, 광고 효과를 거두는 PPL(Products in Placement)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인의 일거수일투족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 경우에 따라서는 김치가 우주식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기혁 우주과학팀장은 “우주식으로 가져 가려면 수분을 제거하고 살균 처리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하지만 광고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식품 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G카드 인수전 달아오른다

    ‘LG카드는 어디로 가나.’ LG카드 채권단과 LG그룹의 증자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관심의 초점은 LG카드 인수전으로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LG카드를 탐내는 금융기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까지 증자가 이뤄지면 LG그룹은 최대 13.9%의 지분을 확보, 새로운 대주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지분 99.3%를 보유한 채권단은 연말까지 소액주주 지분율 조건을 맞추기 위해 20%를 장내 매각할 방침이다. ●채권단, 지분 20% 매각 채권단은 2일 “LG카드가 올해 말까지 지분 분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되기 때문에 지분의 20%를 매각, 소액주주 지분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LG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이 0.7%에 불과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연말까지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분기별로 5%씩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에 500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LG그룹은 LG카드 지분을 최소 6.3%에서 최대 13.9%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LG카드 지분은 오는 25일 일반공모 유상증자 때 신주 발행가가 얼마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확정된다. 주당 발행가가 액면가인 5000원으로 결정되면 새로 발행될 2억주 중 LG측이 절반인 1억주를 갖게 돼 총 발행주식 7억 1711여만주 중 13.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그럴 경우 산업은행(22.4% 추정), 농협(14.3%)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러나 LG카드가 잠정 신고한 신주 발행가는 주당 1만 1100원. 이 가격에 발행가가 결정되면 LG측 주식은 4504만주로 지분율은 6.3%에 그친다. 발행가는 청약일 5일 전 종가와 이전 1주일 평균 종가,1개월 평균 종가 중 가장 높은 가격에서 할인율이 적용된다. ●달아오르는 물밑 인수전 LG카드에 대한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인수전도 가열될 전망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최근 “LG카드 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 매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금융지주도 LG카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LG카드의 2대 주주인 농협도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지주를 추진 중인 하나은행도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씨티그룹과 홍콩상하이은행(HSBC),GE캐피탈, 뉴브리지캐피탈도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협상은 빠른 시일 안에 시작해 연내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농업기관들 ‘이름 바꾸기’

    새해를 맞아 농업관련 공기업과 국가기관들 사이에 ‘이름 바꾸기’ 바람이 불고 있다. 농업정책의 중심이 농산물 증산에서 농촌개발과 농업인복지, 생명공학산업 등으로 옮겨가면서 업무의 특성을 반영한 새 이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농업기반공사는 지난해 12월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한국농어촌공사’로 개명을 서두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까지 생산기반 확충사업이 대체로 끝나고, 간척사업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농어촌주택개발 등 지역정비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도 지난해 말 ‘공사명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오면 농산물 수출지원 업무를 담은 이름을 새로 지을 방침이다. 1996년 해양수산부가 신설되면서 농림수산부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농림부도 물밑에서 부 명칭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2002년 ‘농업식품농촌부’로 바꾸려다 정부내 이견으로 중단했었다. 농촌진흥청도 최근 주 업무가 쌀 종자개발에서 생명공학연구로 바뀌면서 개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쌀 시장의 추가개방으로 새 농정 환경에 맞는 조직개편을 마치면 부처명 변경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벼랑끝 협상… ‘금융파국’ 모면

    벼랑끝 협상… ‘금융파국’ 모면

    한달여 동안 벼랑끝 대치를 벌여온 LG카드 증자협상이 31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LG카드는 코앞에 닥쳤던 상장폐지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LG그룹과 채권단은 이날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라고 못박았지만 이 말이 진실로 굳어질지 여부는 향후 LG카드의 경영정상화 추이가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6시간 마라톤협상끝 타결 채권단과 LG그룹은 30일 오후까지도 상대방이 내놓은 증자참여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경하게 버텨 협상이 결렬위기에 몰렸다. 채권단은 지난 11월23일 LG그룹에 8750억원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뒤 7700억원,6700억원으로 재차 조정해 제시했다. 그러나 LG측은 29일 최고 2643억원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고 통보, 약 400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양측이 마지막 협상에 들어간 것은 30일 저녁 9시.3시간이 지나도록 협상이 공전하는 상황에서 LG카드 박해춘 사장이 12월 말 실적 잠정집계 수치를 채권단에 넘겼다.9월 이후 실적이 호전돼 자본잠식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2000억여원 줄어 1조원만 증자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증자 참여규모를 당초 67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낮춰 LG그룹에 제안했고,LG그룹도 고심 끝에 계열사 참여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LG그룹은 특히 계열사 부담을 줄이는 대신 도의적인 책임을 진 개인대주주들의 출자전환 규모를 늘리기로 하고, 그룹총수인 구본무 회장이 대주주들을 직접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통 컸던 협상, 득실은? 앞으로 채권단은 증자 분담액 5000억원 중 ▲2717억원은 신규출자로 ▲2283억원은 기존 무담보채권을 출자전환(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하는 형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채권단의 전체 출자 규모는 기존 2조 6000억원에서 3조 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앞으로 결정될 감자(減資)비율에 따라 1조원 아래로 줄어들 수 있다. 채권단 핵심관계자는 “신규출자는 물론이고 출자전환 역시 이자수익 감소 등이 예상돼 부담스럽지만 LG카드의 청산으로 입을 손해에 비하면 득이 훨씬 크다.”면서 “특히 LG그룹에 증자액의 절반을 부담시킨 것도 채권단 입장에서는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LG그룹은 5000억원 중 ▲2643억원은 구 회장 등 개인대주주(약 600억원)와 계열사(약 2000억원)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2357억원은 전액 개인대주주 보유 채권에서 출자전환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수일가 등 개인대주주들의 분담액은 3000억원(2357억원+약 600억원)에 달하게 됐다. 특히 이 중 300억원은 기존 채권의 출자전환으로 해결 못해 신규출자를 해야 한다. 또 LG카드에 대한 LG그룹 전체의 무담보채권은 당초 1조 1750억원에서 약 7000억원으로 줄어들어 당장 그만큼에 해당하는 이자수입이 줄게 됐다. ●LG카드 순항할까 채권단은 이번 증자와 함께 LG카드의 조달금리를 현재 연 7.5%에서 5.5%로 내려주고, 신용공여한도도 기존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카드는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만기연장이나 상환도 다소 여유있게 됐다. 특히 오는 2월 말까지 증자 및 감자 절차를 밟아 상장유지가 이뤄지면 경영 정상화를 앞당겨 매각작업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이날 “LG카드의 정상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 매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금융지주도 LG카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LG카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5일 일반공모를 통해 2억주 규모의 청약을 실시키로 의결했다.LG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매월 순익을 내 11월까지 58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연간 2000억원 이상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카드산업이 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만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그만큼 부실 발생 위험도 커져 채권단과 LG그룹측의 추가 지원이 더 이상 없다고 장담하기는 힘들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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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씨 상배 장호(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경(CSFB증권 부장)우경(미국 거주)씨 모친상 문제윤(신용보증기금 차장)김대홍(미국 거주)씨 빙모상 전미선(아시아나항공 대리)씨 시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11 ●김영평(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은평(동인실업 대표)승평(조선대부속고 교사)정평(도예가)희선(전남여성긴급전화1366 대표)씨 부친상 28일 여수 전남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61)643-2281 ●이종윤(홀트아동복지회장·전 보건복지부 차관)종길(군산대 교수)종헌(전 한전 선임연구원)봉신(서울중랑 보건소장)씨 부친상 최효재(병점초등학교 교장)이상무(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16 ●손태수(전주중앙여고 직원)종수(전주공고 교사)관수(KBS 취재1팀 기자)영수(새한 생산과장)씨 부친상 차상철(전교조 사무처장)박영찬(이리공고 교사)이상은(한암발파기술사 대표)씨 빙부상 29일 전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63)251-2214 ●변기엽(KBS 차장)씨 부친상 김병용(코리아시그맥스 대표)씨 빙부상 29일 경희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958-9552 ●오태진(한국교원대 교수)씨 별세 2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92-0499 ●김영수(사업)철수(현대홈쇼핑 이사)씨 부친상 심종운(청종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최현호(배화여고 교사)씨 시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8 ●전위덕·석호·석조(자영업)씨 모친상 영대(두산여객 총무과장)영한(동아일보 사진부 기자)영화(스마일여행사 대표)씨 조모상 27일 경남 합천군 덕곡면 장리 580-1 자택, 발인 31일 오전 10시 (055)933-5360 ●강광석(일침학회센터 소장)민석(국민일보 사진부장)씨 부친상 유상태(청풍전산 대표)오영환(농업기반공사 부장)씨 빙부상 최영경(국민일보 교열부 차장)씨 시부상 29일 국립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62-4819 ●차민규(전 국립재활원장)씨 별세 지훈(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강규섭(강산부인과의원 원장)한일섭(대우증권 상무)이효일(LG카드 상무)윤상구(삼성건설 과장)씨 빙부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2)2072-2022 ●유영환(온양농협 과장)영천(중소기업은행 문화홍보실장)영철(대한축구협회 홍보국장)씨 모친상 29일 오후 8시 15분 음성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43)872-0460
  • 펄벅 평전/피터 콘 지음

    펄벅 평전/피터 콘 지음

    ‘펄벅평전’(피터 콘 지음, 이한음 옮김, 은행나무 펴냄)을 읽으면서 펄 벅(Pearl S. Buck)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설인 ‘대지’의 또 다른 주인공을 보았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펄 벅의 80 평생은 소설의 주인공 왕룽일가의 일대기만큼이나 파란만장하고 거친 것이었다. 왕룽일가는 펄 벅이 평생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살며 만난 평범한 중국인들의 전형이었고, 그의 몸속 깊이 체화된 채 삶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유전자 같은 것이었다. 오래 전 ‘대지’를 감동적으로 읽으며 책의 저자가 미국인이라는 점에 놀랐고, 어떻게 한 외국인 여자가 격변기 중국의 모습, 그것도 표피가 아닌 속살의 모습을 그토록 사실적으로 그렸을까 하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었다. 이번 평전은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이요, 작가로서의 명성에 가려진 사회운동가 펄 벅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한 조명이라고 할 수 있다. 펄 벅의 삶은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그는 1892년 미국에서 태어나자마자 선교사인 부모와 함께 중국에 건너와 40여년간 거대한 대륙에서 펼쳐지는 격변기의 풍랑을 몸소 체득하게 된다. 그러나 1934년 일본의 침략으로 외국인에 대한 적대감이 치솟으면서 쫓겨나다시피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두 나라를 모두 사랑하고 가슴에 품었지만 한 평생 어느 쪽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아웃사이더로 살아간 ‘파란 눈의 동양인’이었으며, 그 자신의 표현에 따르면 ‘문화적 이중초점’이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대지’의 주인공들, 즉 평범한 중국인들은 그의 인생, 특히 작품활동과 사회운동에 강력한 유전자로서 작용했다. 관습처럼 행해지던 여아살해를 피해 살아남으면 전족의 아픔이 기다리고 있었고, 성장하면 남편과 아들에게 단순한 일꾼이요 종 노릇을 넘기 어려웠던 중국 여성들의 고난은 그를 훗날 맹렬한 여성운동가로 인도한다. 또 광신에 가까울 정도로 가족을 팽개친 채 전도에만 열중하는 아버지와 그로 인해 평생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어머니, 지체아인 딸, 인종차별적인 개신교 선교사들의 모습도 그의 머리에 그대로 각인된다. 미국에 돌아온 그는 작품활동과 함께 왕성한 인권운동을 펼친다. 일곱명의 아이를 직접 입양해 길렀고, 미국 내 소수민족의 인권 개선, 버려진 아이들을 돕기 위한 여러 기구들을 설립 운영했다.1950년에 설립한 웰컴하우스,1964년에 세운 펄벅재단이 이같은 활동의 중심이 됐다. 특히 펄벅재단(후일 ‘펄벅인터내셔널’로 바뀜)은 아시아 10여 나라에서 미국인과 동양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2만 5000명에게 의료혜택과 교육기회를 제공해왔다. 또 동서협회 설립, 잡지 ‘아시아’ 발행 등 동서문화 이해와 교류에 적극 나섰으며,1940년대엔 악명높은 중국인 이민배제법 철폐운동,2차대전 때는 일본계 미국인 억류정책에 대한 강력한 항의운동을 펼쳤다. 이는 그가 인생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살며 동서양간 몰이해의 폭을 조금이나마 좁혀보려는 몸부림이었다. 그같은 인종적 몰이해에서 얼마나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정책과 행위들이 표출됐는지, 그는 몸소 체득해온 터였다. 이같은 활동은 상당수의 미국 보수층 백인들의 반발을 샀다. 적극적인 인권활동은 우파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반공산주의 발언으로 좌파의 불신을 받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위한 인권운동에 적극 나서면서 FBI의 적대적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평전엔 펄 벅의 사회활동 안쪽에 숨은 인간적인 내밀한 삶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특히 중국에서 성장하면서 광신적인 아버지 아래서 겪었던 외로움과 소외감, 조개 속 모래알처럼 불편했던 첫 결혼생활과 이혼, 지체아로 낳은 아이를 키우던 고통 등. 그는 고독하고 자신의 치부를 감추려 노심초사하면서도 당당하고 때로는 독선적일 정도로 일에 몰입한다. 그러면서도 부모와 자식에게 얽매여 있고, 온갖 마음의 상처들을 곱씹으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펄 벅은 이같은 개인적 삶의 내밀한 모습들을 그가 죽기 직전 낸 자서전에서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그의 자서전 ‘나의 세계’에선 자신의 부모는 물론, 첫번째 및 두번째 남편인 로싱 벅과 리처드 월시의 이름조차 언급되어 있지 않다. 저자는 이 책을 ‘문화일대기’라고 지칭한다. 일반인들이 미처 알지 못했거나 왜곡되어 있던 당시 중국과 미국의 분위기와 문화, 인물들이 펄 벅과 함께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어 격변기의 중국과 미국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십년 동안 그녀의 집과 활동본부 역할을 한 필라델피아 북부 벅스 카운티에 있는 그린힐스 농장은 지금 펄벅인터내셔널 본부이자 펄벅기념관 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펄의 침실엔 비단옷, 도자기, 서예작품 등 중국 물품들이 유리상자에 담겨 있는데,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19세기 중국 여성들의 뭉개진 발을 담던 전족신 한 쌍이다. 펄은 평생 이 ‘아름다운’ 물품을 가까이 두고서 권력이 약자에게 일상적으로 어떤 고통을 가하는지 끊임없이 되새겼다고 한다. 펜실베이니아대 영문과 교수이자 펄벅인터내셔널 위원장인 지은이 피터 콘은 평전 집필에 대해 두가지 의미를 부여한다. 하나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펄 벅의 진면모와 활화산 같았던 그의 생애를 되살려내기 위해, 또 하나는 제니퍼 경 콘이란 딸을 얻게 해준 개인적 빚을 갚기 위해서다. 제니퍼 경 콘은 20년 전 김경림이란 이름으로 영양실조와 온 몸에 염증이 난 상태로 그의 삶 속에 들어왔고, 지금은 대학졸업 후 요리사이자 작가로서 뉴욕시에 있는 한 재단에서 집 없는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있다고 한다.2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논밭 매입·위탁·임대 농지은행 내년 설립

    내년부터 농지은행제가 도입된다. 쌀시장 개방 확대로 인한 농지가격 급락을 막고 농지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또 오는 2013년까지 농업인턴제 등을 통해 전체 농산물 생산의 절반 이상을 맡는 20만호의 선도농가도 육성된다. 정부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헌재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업·농촌 종합대책 세부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농지은행은 내년 7월 설립되며, 농업기반공사가 운영하게 된다. 농지은행은 도시민 등으로부터 농지를 매입하거나 위탁받아 전업농들에게 임대해준다. 매물이나 시세 등 농지거래 정보도 제공한다. 농지은행은 2006년부터는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농지를 사들여 보유하고 있으면서 빚을 진 농가에 대해서는 경영회생을 돕는 역할도 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월 확정된 농업·농촌종합대책에 의해 농촌에 투입키로 한 119조원 가운데 3조 5000억원을 농지은행 운영자금으로 이용키로 했다. 정부는 농지보전 부담금 등을 통해 농지은행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농지법과 농업기반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을 개정하고 농지은행의 구체적 운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미취업 청소년의 선도농가 실무연수 지원프로그램인 농업인턴제와 대학생을 위한 영농프로그램인 창업연수제를 도입, 오는 2013년까지 정예 농업인력 20만호를 육성키로 했다. 이는 60세 이상 농가 경영주가 지난해 말 현재 60%에 육박하는 등 새로운 지식과 경영능력을 갖춘 젊은 농업인력 육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盧대통령 ‘공직 물갈이’ 도박·수뢰·평일골프 ‘0순위’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공직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며 크게 질책했다는 소식이 22일 전해지자 공직사회는 바짝 긴장했다. 특히 연말 개각설과 맞물리면서 대폭 물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문제있는 공기업을 지목했다는 주장도 나돌고 있다. 중앙인사위 고위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의 입장은 부처 물갈이보다는 공단·공사 등 공기업 사장에 대한 교체 움직임으로 보여진다.”고 추측했다. 정권이 바뀌면 공기업 사장들은 전원 교체되기 마련인데 이번 정권에서는 교체없이 그대로 지금까지 왔다는 것이다.“자질 검증이 안 된 사람이 그대로 앉아 있는 경우도 있어 청와대 내부에서 교체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귀띔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임기가 6개월여 남아 있다.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지만, 국민연금 관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임기 만료 전에 참신한 인물로 교체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의 한 임원도 청와대에 투서가 들어가 사퇴를 종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서내용은 고스톱을 즐기는 등 사생활 문란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구속된 건교부 산하 고석구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거취도 관심사다. 고 사장은 지난 5월 재선임됐지만 뇌물수수혐의로 현재 구속돼 있다. 수공 관계자들은 점차 혐의가 벗겨지고 있어 현직 유지를 기대하고 있는 편이지만, 청와대가 밝힌 ‘주변문제 잡음’을 기준으로 한다면 교체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건교부 산하의 나머지 공기업들은 비교적 느긋한 표정이다. 대부분 사장이 취임한 지 6개월 이내이기 때문이다. 한국토지공사의 경우 김재현 사장이 지난 11월16일 취임한 상태다. 물론 부사장에서 자체 승진하기는 했지만 선임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친 만큼 별 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주택공사도 민간기업 출신 한행수 사장이 지난달 1일 취임, 채 2개월이 안 된 상태여서 평가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손학래 사장은 지난 6월 취임했다. 임기가 많이 남은 데다가 평소 성품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농림부 산하 농업기반공사의 한 임원도 “최근 국·실장 회의에서 인사 관련 언급은 없었다. 통보를 받았다면 사장이 일부 임원과 상의하는 게 관례인데, 아직 농림부로부터 통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공기업 사장은 수십대 일의 공모를 통해 인선이 돼 이미 검증을 거쳤는데, 경찰 등 정보기관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교체를 운운하는 것은 청와대 입맛에 맞는 사람을 고르겠다는 발상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 3곳의 사장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사장 경질과 관련해 이미 대통령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개인비리는 주로 관련 업체로부터 소액이지만 금품을 받았거나, 평일에 업무와 관련 없는 사람들과 골프를 친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처 ,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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