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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폭로공세에 정책 반격/지지율 불변에 자신감…농어촌공약 발표

    ◎폭로맞대응 자제… 대선판도 흔들기 차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소용돌이치고 있는 비자금정국의 한가운데서 정책경쟁을 주창하고 나섰다. 15일 농어촌공약발표회를 가진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비자금정국에서 발을 빼 대선후보로서의 갈길을 가겠다는 분명한 제스처다. 이는 비자금정국의 흐름에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게 됐음을 반영한다.여당측이 제기한 자신과 친·인척의 ‘비자금 의혹 시리즈’에도 불구하고 지지도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나아가 정책경쟁 구도유지는 당위론적 명분만으로도 여당측이 주도하는 폭로전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카드로 보고 있다.경제난 해결을 바라는 여론을 방패삼아 폭로전을 여야간 정쟁수준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술적 고려도 개재돼 있다.신한국당의 공세가 여론조사상 불리한 현재의 선거판도를 흔들려는데 있다고 보고 김총재의 직접 맞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 김총재측은 당분간 이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신한국당의 신무기가 폭로탄인데 반해 국민회의의 신무기는 정책탄이다“(유종필 부대변인)는등 당직자들의 언급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읽혀진다.실제로 김총재의 향후 일정도 비자금정국에 한발 비켜난 행사로 채워져 있다.16일 ‘가락 김씨 추향대제’ 등이 그것이다. 대신 폭로전의 전면에는 주요 당직자들이 나설 방침이다.일종의 역할분담체제다.국민회의측은 이날 “신한국당의 저질폭로극시리즈를 ‘이회창게이트’로 명명한다”(정동영 대변인)는 등 대변인단과 당무위원들의 입을 통해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총장,이사철 대변인,정형근 의원등 비자금정국 주도인사들에게 집중 비난공세를 폈다. 물론 당직자들이 주전선에,김총재가 후방에 서는 역할분담 기조는 신한국당측의 후속 폭로카드의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비자금 공세가 ‘판흔들기’가 아닌 ‘판깨기’수준으로 비화된다면 김총재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김총재가 이날 회견에서 김대통령과의 회동의사를 다시 밝힌 것도 그같은 원치않는 전면전을 막기 위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 통일외무위·내무위·환경노동위·통과위(국정감사 중계)

    ◎아태재단 기금조성 싸고 설전/수도권 매립지 예산낭비 집중 추궁/KIST 국가예산 과다수령 등 따져 ▷통일외무위◁ ○…외무부에 대한 14일 국정감사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이사장으로 있는 ‘아·태재단’의 기금조성 방법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원이 격렬히 맞서 10분간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은 “외무부는 등록단체인 아·태재단을 감독·감사할 권리가 있다”면서 “오익제 전 국민회의 상임고문이 월북하기전 아·태재단과 전화통화한 기록을 제출하고,아·태재단의 기금과 외무부에 신고한 액수에 차이가 나 이를 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또 신한국당 조웅규의원은 “김이사장의 재단출연금이 15억1천5백만원이라고 하는데 이 돈은 과연 어디에서 생겼는지 외무부는 확인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반면 김상우 의원 등 국민회의 의원들은 “아·태재단은 순수 민간단체로 국회 피감대상이 아니며 원치않는 경우 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치적 의도에서 나온 질문”이라고맞섰다. 이에 대해 유종하 외무장관은 “통외위 의원들이 의결할 경우,국회법에 따라 관련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내무위◁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비자금 문제에 대한 공방을 벌이며 어휘 하나하나를 놓고 예민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공방은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이 “마치 깡패들이 업소들을 돌아다니며 월정금을 걷는 것 같이 지정기탁금 문제가 심각한데 제1야당 총재가 몇억원을 받았다고 논란할 자격이 되느냐”고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신한국당 의원들은 추의원의 발언을 즉각 반격했고,이재오 의원은 발언신청을 통해 깡패 운운한 발언의 속기록 삭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은 “추의원이 지정기탁금 문제를 지적하는데 어휘를 문제 삼으면 회의진행이 원만치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강삼재가 하고 있는 작태는 어떻게 할 것”고 지원에 나섰다. 이에 이택석 위원장은 “정치현안이 민감하지만 의원들이 스스로 어휘선택을 잘해 회의를 품위있게 유지해야 한다”며 원만한 회의를 위해 여야의원들이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 질의자인 신한국당 강성재 의원은 “할말이 많으나 의원끼리 서로 지나치게 불편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은근히 추의원의 발언을 견제했다. 국민회의 김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지금 여당의 폭로는 증거도 없는 허위날조로 명예훼손이며,이는 선거법 위반혐의가 있는데 선관위가 이를 조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흥분을 삭이지 못했다. ▷환경노동위◁ ○‥환경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수도권매립지 및 중소기업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자금 운영실태를 집중 추궁했다. 김문수의원(신한국당)은 “동아건설이 지난 92년 1공구 수도권쓰레기 매립을 시작하면서 다짐롤러 등 불필요한 장비구입과 설계변경 등으로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해찬의원(국민회의)은 “환경관리공단이 중소기업 환경오염방지시설 융자금을 특정업체에 최고 50억원까지 특혜융자,융자금이 조기에 바닥나는 등 융자업무가 투명하게 집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유를 따져물었다. 김일주의원(자민련)은 “양질의 쓰레기소각로 개발과 정상적 관리를 위한 성능검사기준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대책을 물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는 공단측의 국감자료 제출거부로 한차례 정회가 선포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통과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감사에서 국민회의 정호선의원은 “KIST 등 25개 정부출연 연구소가 95,96년 2년동안 자체수입을 줄여 편성한 뒤 정부출연금을 과다하게 수령하는 방식의 편법을 써 모두 9백99억원의 국가예산을 남용했다”고 주장. 신한국당 박성범의원은 “21세기에는 정보통신산업에 이어 생명공학 분야가 연평균 20%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기술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현재 국내 생명공학 기술수준은 미국·일본·유럽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면서 생명공학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추궁.
  • DJ “건강공세 침묵이 약”

    ◎신한국 이슈화에 불쾌감속 “대응 필요없다”/참모진 한때 한강 헤엄쳐 건너기 건의도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의 건강공세에 대해 이례적으로 확전을 자제하고 있다.신한국당측이 연일 시비를 걸어와도 겉으론 오불관언이다. 7명에 이르는 대변인단도 적어도 공식적으론 상대를 않겠다는 자세다.병역시비,비자금 논쟁 등 주요 쟁점마다 선제공격이나 매서운 반격을 퍼붓던 때와는 판이하다. 물론 여당측이 김대중 총재의 건강문제를 물고늘어지자 내심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박지원 총재특보는 후보건강 이슈화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이회창 총재 가계처럼 허약체질은 없다”고 비아냥댔다. 그럼에도 전면적인 맞대응은 일단 유보다.“TV토론과 가장 활발한 공식 일정으로 국민들한테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다”(장성민 부대변인)는 정도의 비공식 반응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도 건강이슈화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한때 “일부 참모진이 김총재가 한강을 헤엄쳐 건너는 이벤트를 건의하기도 했다”(장부대변인)는선뜻 믿기 어려운 얘기도 들린다.쇼맨십으로 비칠까 포기했다지만 국민회의측도 후보건강의 이슈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반증이다.김총재측은 6공시절에도 연희동 W수영장에서 건강과시 이벤트행사를 가졌다. 김총재는 최근 “대선후보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면 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했다.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 “강공” “반격” 살얼음정국 지속/신한국 DJ비자금 공세 전략

    ◎정치자금 사용 등 3탄준비 호흡 조절/법사위에 홍준표 의원 등 3인방 투입 이번주에도 신한국당의 ‘강공드라이브’는 계속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는 마당에 여기서 꼬리를 내리면 ‘연말 대선은 힘 한번 못써보고 패배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서다. 문제는 검찰의 DJ비자금 수사착수 여부다.검찰수사가 시작되면 DJ 비자금의 실체가 하나하나 꺼풀을 벗게 되고 그럴 경우 김총재의 지지율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당지도부는 판단한다.아직 여론이 양비론에 가까워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이총재 지지도의 동반 소폭하락을 초래하고 있는 것도 검찰이 본격수사에 들어가지 않은 때문으로 여긴다.지난 10일 당내 중진의원들과 경제통들의 ‘신중한 대처’주문에도 불구,김총재에게 돈을 건넨 기업들의 명단을 전격 공개한 이후 검찰 분위기도 그전과는 조금 달라진 것으로 풀이한다.따라서 당지도부는 이번주에 검찰이 ‘확실하게’수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책을 총동원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크게 두가지 갈래에서 압박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읽혀진다.우선 이번 비자금 폭로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 강삼재 사무총장이나 이사철 대변인을 통해 김총재의 친·인척 비리를 추가 폭로하는 것이다.강총장은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김총재는 정계은퇴후 엄청난 정치자금을 소속 정당에 넘겨주지 않았다.심지어 실명제 실시후에는 친·인척들이 사용으로 쓴 돈이 있으며 이를 확인중”이라고 말해 향후 공세의 초점을 예고했다. 그 다음은 법사위 재경위 등 관련 상임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특히 법사위에 체중을 싣고 있다.검사시절 비자금 수사에 일가견이 있는 홍준표의원을 긴급 투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무엇보다 홍의원을 비롯,정형근 이사철 의원 등 반DJ 3인방의 ‘화력’만은 자신한다.14일 대검에 대한 국감에서 반드시 수사착수 답변을 이끌어내겠다는 자세들이다.수사에 직결될 수 있는 확실한 자료도 추가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이같은 양동작전에도 불구,검찰의 수사착수가 미온적이면 김총재의 검찰고발을 검토중이다.그러나 당내에 기업명단 공개에 따른 재계의 반발과 비난여론을 감안,추가 폭로와 김총재 고발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시각도 적지 않아 강총장의 ‘강공드라이브’가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대선판도 뒤흔들 ‘빅뱅’올까/DJ 비자금 파문­정국 기상도

    ◎여­사법사건화… 선거구도 바꾸기 총력/야­정치공방 유도… ‘찻잔속 태풍’ 만들기 신한국당의 계속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폭로로 조성된 ‘비자금 정국’의 기상도는 시계 제로다.누구도 선뜻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 모두 ‘살수’의 강한 의지만을 내보이고 있을 뿐이다.대선을 불과 70여일 앞둔 상황에서 비롯된 대치인 만큼 각당의 사활이 걸린 중대 현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한국당은 당내외 우려에도 불구하고 좌고우면 하지않고 공세의 고삐를 계속 죄고 있다.어느 쪽이건 물러서는 기미를 보이는 순간,천길 벼랑 끝으로의 추락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냉엄한 정치현실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삼재 총장이 “국민회의 김총재가 스스로 밝히지 않는한 제3탄,제4탄의 폭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끝장’을 보지 않고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라는 전의의 반증이다.신한국당이 이날 의총에서 김총재의 후보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번 비자금 공세의 종착지가 김총재에 대한 단순한 흠집내기 차원이 아닌 대선구도 자체의 변화에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럴려면 비자금 의혹이 사법적 사건이 되어야 한다.정치공세로는 상대쪽의 반격도 있고 해서 지난 총선때 ‘20억원+α’에서 보듯이 내상을 입히는데 그칠수 밖에 없다.신한국당이 연일 목청을 돋구어 검찰수사를 촉구한 것도 비자금 파문을 사법적인 사건으로 비화시켜 대선판 자체를 바꾸려는 의도다. 전통적인 여권지지 세력인 기업을 적으로 돌릴수 있는 ‘기업체 자금 제공설’을 고심 끝에 10일 폭로하고 14일부터 국감 법사위 등을 통해 법리공방을 벌이기로 한 것도 의혹을 법망으로 끌어들이려는 절박함의 반영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국민의 힘’을 내세우고,당차원에서 자료유출 경위의 위법성과 92년 대선자금으로 물꼬를 돌리려고 하는 것도 이를 간파한 결과다.비자금 폭로를 일단 정치공방의 틀속에 묶어 놓으려는 전략이다.‘이회창 총재 책임론’을 제기하고 기업의 비자금 제공 폭로를 역으로 ‘경제위기 조장’으로 몰아세우면서 기업체를 껴앉는 자세를 취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작금의 여야간 대치상황을 보면 여야를 갈릴것 없이 민심과 너무 떨어져 있는 형국이다.검찰이 본격 수사를 주저하고 있는 것도 여론이 아직 무르익지 않은데다 대선판 자체를 흔드는데 첨병역할을 맡게될 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이번 비자금 향방은 여론의 동향과 이에 따른 검찰의 의지,신한국당 폭로에 대한 여권 핵심부와 경제계의 기류가 주요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수사 어렵다” 기존입장 고수/검찰 움직임

    ◎여론 주시하며 “국감전후 최후 결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이 폭로된 지 5일째인 11일 검찰은 수사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이와 함께 오는 14일 열리는 대검찰청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국회의원의 공세가 빗발치면서 수사 착수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는 모습이었다. ○…박순용 중수부장은 이날 신한국당의 추가 폭로에 따른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해 “박계동 전의원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폭로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검찰로서도 수사를 시작하면 무엇인가 나올 것으로 확신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말 밖에 없지 않느냐”고 설명. 박중수부장은 “국정감사 준비를 위해 일요일인 12일에도 출근하려 했는데 (수사에 착수했다는)오해를 살까봐 나오지 않을 작정”이라면서 “10일 재경위 국감에서 은행감독원장이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정치 공방에 휘말릴수 없다’며 직설적으로 답변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현재로서는 수사 불가 방침이 확고함을 시사. 그러면서도 검찰은 신한국당의 폭로 내용이 사실일 경우 어떤 죄목을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법률 검토 작업과 함께 별도의 ‘특별 수사팀’을 구성할 것 등에 대비해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등의 수사 경력을 파악하는 등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습. ○…검찰 수뇌부는 김총재 비자금 의혹설에 대한 언론 보도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정국 동향을 파악하는데도 주력. 한 고위 관계자는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은 수사를 촉구하며 맹공하는 반면 국민회의는 폭로 문서의 출처와 작성경위를 규명하자는 쪽으로 반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정감사를 전후해 수사 돌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 이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신한국당의 폭로는 비열한 짓이고 검찰 수사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데 비해 영남권에서는 특별한 반응없이 무관심한 것 같다”며 국민 여론에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음을 시사. 그는 “검찰 선·후배들도 수사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하는 등 정치권이 매듭을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역력.
  • 비자금정국 여야 강경대치

    ◎신한국당­김대중 총재 사퇴 요구­추가폭로 준비/국민회의­내일 김 총재 회견… ‘경제 망친다’ 반격 신한국당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수수의혹과 관련,11일 의원총회 결의를 통해 김총재의 후보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등 공세를 가속화해 여야간 대립이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특히 강삼재 사무총장·이사철 대변인 중심의 공세 창구를 다원화한다는 전략아래 14일부터 관련 상임위에서 검찰수사를 공식 촉구키로 하는 등 당을 총력체제로 전환하고 국민회의측에 대응에 따라 김총재의 친·인척의 비리에 대한 추가 폭로도 강행한다는 구상이어서 여야간 대치전선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국민회의는 맞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신한국당의 폭로자료 유출과정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여당에 대한 공격보다는 대국민 호소방식으로 전략을 바꿔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국민회의 ‘비자금 사건’을 통해 온갖 위선과 가식,부정부패로 얼룩진 김총재의 두 얼굴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김총재의 대통령후보 사퇴와 정계은퇴,즉각적인 검찰수사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신한국당은 결의문에서 “검찰은 김총재의 비자금 실체와 그 증거가 명백하게 드러난 이상 즉각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그러나 자금을 제공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떤 불리한 조처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신한국당은 이에 앞서 이날 이한동 대표 주재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국민회의 김총재에 대한 검찰 고발문제를 논의,오는 15일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 이후 사태추이를 살핀뒤 고발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간담회와 음해공작대책위를 잇따라 열어 신한국당이 공개한 각종 금융자료의 입수행위가 금융실명제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로 간주,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에 관여한 국가기관들을 집중추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수표추적전문부서인 은감원 6국 직원들이 청와대,안기부,신한국당 강삼재 총장팀에 파견돼 근무한 의혹을 제기하고 재경위 국감에서 이들 은감원직원의 출장명령부 제출 요구를 거부한 이수휴 은감원장을 국감법 위반혐의로 고발키로 했다.또 이번 폭로전에 안기부가 개입했다고 보고 내주초 실시되는 정보위 감사에서 안기부의 개입여부를 강력히 규명키로 했다. 이와함께 김대중 총재는 오는 13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비자금 폭로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김총재는 이날 회견에서 “신한국당에 비자금 폭로전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를 경제와 기업을 망치는 폭로전 책임자로 지목해 준열하게 추궁하게 될 것”이라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 ‘비자금태풍 비켜가기’ 총반격/DJ 비자금 파문­국민회의 역공

    ◎이 총재 책임론 제기… 청와대와 격리 노려/급한불 끈뒤 여론 방패 삼아 장기전 채비 연일 계속되는 신한국당측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공세에 국민회의측이 대증요법적 다단계 반격카드로 맞서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10일 정치공작 가능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폭로의도의 불순성과 자료입수과정의 불법성에 초점을 맞췄던 전날 대응 양상보다 반격강도를 한단계 높였다. 그러다보니 주 공격타깃도 강삼재 총장에서 이회창 총재로 이동하고 있다.이날 열린 간부회의와 신한국당 음해공작 대책위 연석회의는 폭로정국을 유발한 동기와 결과에 대해 이총재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전날밤 김총재 주재로 열린 서교호텔 대책회의의 결론이었다. ‘이회창 책임론’ 거론은 여당의 폭로전이 불리한 선거전을 반전시키기 위한 정략에서 비롯됐음을 부각시키는데 일차적 목표가 있다.조세형 총재대행이 이날 회견에서 “이번 정치공작의 정점에는 이총재가 서있으며 강총장은 ‘입노리개’역일 뿐”이라고 주장한 대목이 이를 말해준다. 각종 설과 제보를 총동원,‘기관 개입론’전파에 나선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조대행은 “지난6일 밤 11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강총장과 모기관 책임자가 만나 조작극에 대한 마지막 손질과 조정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총재에 화력을 집중시킴으로써 신한국당과 김대통령을 격리시키는 부수효과도 기대하는 듯하다.조총재대행,박지원 총재특보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한결같이 김영삼 대통령 개입설에 대해 ‘확실한 정보가 없다’는 등 발을 뺐다. 이총재책임론이나 기관개입설 등은 폭로전으로 인한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민회의측의 대증요법적 반격카드로 풀이된다.단번에 비자금 홍역을 치료할 묘약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고열을 가라앉히거나 기침을 멎게 하는 등 드러난 증상부터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쌍방울 부도 등을 거론하며 폭로정국에 따른 ‘경제불안론’을 강조한 것도 그러한 대증요법을 측면지원하기 위한 수단이다.경제계 등 국민의 여론을 방패삼아 폭로전의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발상이다.
  • ‘음해’ 역공에 증빙자료 공개/신한국 공세

    ◎자금출처·친인척 관리계좌 등 후속타 준비/기관개입 주장에 “금융계 관계자 제보” 확인 신한국당은 국민회의측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의혹 발표문건에 갖가지 의문을 제기하며 반격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란 입장이다. 이사철 대변인이 9일 긴급 발표를 통해 김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α(6억3천만원)’의 증빙자료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시 평민당 사무총장 명의의 계좌번호 2개와 1억원짜리와 1백만원짜리 수표번호를 낱낱이 공개하고 “이같은 증거로 볼때 김총재가 20억원외에 돈을 더 받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첫 발표때 제시한 1억원짜리 수표의 조작의혹을 제기한 국민회의 주장을 되받아친 것이기도 하다.이대변인은 이와 관련,“은행감독원을 통해 계좌를 자세히 살펴보면 김총재가 6억3천만원을 받았다는게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국민회의측이 또 당시에는 평민당이 아니라 신민당이었다며 논리적인 허점을 지적한데 대해서도 “계좌명은 확실하게 평민당 사무총장으로돼 있다”며 반박했다. 정보기관 직원이 개입됐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얘기’로 일축한다.신원보호때문에 밝힐 수는 없지만,금융계 관계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국민회의 일각에서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을 당비로 썼다면 문제될 게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발뺌하는데 불과하다”고 일갈하는 분위기다.20억원 외에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신앙고백까지 한 김총재의 거짓말이 보다 큰 문제라는 시각이다.또 금융실명제 실시이후에는 돈이 없어 실명전환은 꿈도 꾸지 못했다는 김총재의 말도 불법 실명전환의 구체적인 증거자료로 백일하에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앞으로 비자금 출처와 친인척의 또다른 비자금 관리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가 있을 경우 김총재는 구시대 부패정치의 표본이 될 수 밖에 없고 정치지도자로서의 신뢰에도 큰 구멍이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신한국당의 공세 초점도 당연히 여기에 맞춰져 있다.
  • 반격카드 강·온 선택에 고심/국민회의 대응

    ◎“양자대결 구도 말려든다” 맞불작전 일단 유보/정치공작 부각 주력… 타격클땐 전면전 불가피 여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제기로 일격을 당한 국민회의가 반격 카드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은 일전불사 등 격앙된 분위기다.그러나 당수뇌부에선 강경 분위기를 오히려 추스르고 있다.이회창 파일 공개 등 당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맞불작전도 유보상태다. 비자금정국 대책을 논의한 9일의 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도 “우리당은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지 않을 것”(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라고 기조를 정했다.당분간 ‘눈에는 눈,이에는 이’식의 맞폭로전은 자제하겠다는 기류다. 이에 따라 일단 여야 정치지도자들의 정치자금 조사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나 특별조사위구성 등 온건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정동영 대변인의 폭로전 중지성명 발표도 마찬가지다. 현시점에서는 전면전보다 국지전이 낫다는 계산이다.유리한 다자구도 속에서 DJ대세론을 굳히려는 마당에 ‘진흙탕’폭로전이 가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보는 것이다.신한국·국민회의의 양자 대결구도의 부활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같은 맥락에서 범여권 재결속이라는 위험부담을 감안,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본격 거론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국민회의측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우선 강총장이 폭로한 문서의 입수경위 및 조작여부를 계속 물고늘어짐으로써 정치공작 가능성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당측이 제2,제3의 폭로전을 예고하고 있는 마당에 성급한 전면전은 위험하다고 보는 셈이다.먼지가 걷힐 때까진 섣부르게 상대에게 파고드는 ‘인파이팅’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허점을 노리는 ‘아웃복싱’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물론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내출혈이 예상보다 클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김총재의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급락하는 사태가 온다면 나름대로 비축해둔 이회창 파일 공개 등 전면전을 불사한다는 태세다.
  • 김대중 총재 비자금­일부인정과 반격전략

    ◎‘이회창 파일’로 맞불… 전면전 불사/YS대선·이 총재 경선자금 의혹 제기/“이씨의 ‘비자금 부인’ 고모부보호 충정” 국민회의측은 신한국당측의 ‘김대중 비자금’ 의혹제기에 맞서 쓸 수 있는 모든 역공 카드를 총동원할 태세다. 8일 김총재의 일산 자택에서 열린 국민회의 당직자 조찬모임은 조직적인 반격의 시발점이 됐다.조찬에서 김총재는 당직자들에게 실명제 실시 이전 처조카 이형택씨를 통해 정치자금을 관리했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는 관리한 가·차명 계좌중 김총재의 것은 없다고 밝힌 이씨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을 뒤집는 것이다.국민회의측은 “이씨가 고모부를 위한 충정에서 부인한 것으로 김총재로선 국민을 속일수 없었다”(정동영 대변인)고 설명했다. 경위야 어쨌든 국민회의로선 ‘오해’의 여지를 감수하면서까지 이씨를 통한 자금관리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그런 만큼 ‘거액’ 비자금관리설이 여권의 정치공세임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 것이다. 때문에 사뭇 여권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기세다.폭로당사자인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을 ‘음해전문가’로 몰아붙이며 여권의 공작가능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던 전날보다 훨씬 강성 분위기다.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 등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로 전선을 확대시키려는 태도도 엿보인다.이른바 맞불공세다. 특히 당초 ‘이인제 신당’이 뜰 때까지 유보하려던 이른바 ‘이회창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국민회의측은 아들 병역문제외에 이총재와 관련한 10여가지의 각종 설들을 비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당직자들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법적·사법적 대응을 병행하면 파문수습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김총재의 지지율 끌어내기 차원의 여권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나아가 위기감을 통한 고정지지표의 총결집으로 여론조사상 지지율의 큰 폭 하락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심 폭로정국이 장기화되면 김총재의 대권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보수층과 비호남권의 반DJ정서가 되살아남으로써 이른바 ‘고정표+α’전략에치명타를 입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이에 대한 다각적 대응책을 찾고 있다.그 하나가 모든 정치지도자의 정치자금을 조사하기 위한 국회조사특위 구성 제의다.판이 깨지는 것만은 피하려는 의도다.
  • 긴장감속 반격준비 분주/국민회의의 대응

    ◎파장 최소화 겨냥 법적대응책 등 강구/국회 감사활동 통한 맞불작전도 병행 DJ의 6백70억 비자금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국민회의는 8일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전날 신한국당의 비자금 의혹 폭로로 발칵 뒤집혔던 당사는 이날 아침부터 냉정을 되찾았다.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역공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이날 아침 일산자택 대책회의에서 “사실무근이니 당당하게 대응하라”는 DJ의 지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무엇보다 비자금설의 파장을 최소화시키면서 여권 정치공작에 따른 허구성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신한국당이 증거물로 제시한 1억원짜리 수표 복사본에 대해,장성민 부대변인은 “앞뒷면이 다르고 수표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발행지점(상업은행 효자동지점)의 직인이 없다”며 위조가능성을 제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법적인 대응으로 검찰과 선관위에 신한국당 이회창총재와 강삼재총장에 대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키로 했다.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는 ‘신한국당의 음해공작대책위(위원장 조세형 총재권한대행)’를 구성,1차회의를 가졌다.김충조 총장,박상천 총무를 비롯,조찬형,김원길,장재식 의원과 박지원 특보 등 14명의 당내 금융통과 법조인들이 대거 포진했다.법사위 등 국회 상임위 국정 감사활동을 통한 맞불작전도 병행키로 했다.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수집한 ‘이회창 파일’도 서서히 개봉할 준비를 하고 있다.
  • “메가톤급 폭로” 당사 술렁/신한국당 이모저모

    ◎“DJ 이제 끝장… 승기 잡았다” 흥분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이 폭로된 7일 하오 신한국당사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이한동 대표가 이날 하오 2시30분 긴급 주요당직자회의를 소집하면서 당직자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뭔가 중요한 게 터질 것”이라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의직후 강삼재 사무총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2층 기자실에서 ‘DJ 비자금 의혹’을 발표하자 당사는 술렁이기 시작했다.보도진들의 손놀림이 빨라졌고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메가톤급’ 폭탄의 위력을 점쳤다.당직자들은 특히 “이제야 승기를 잡았다”“드디어 때가 왔다”“DJ도 이제 끝장”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총장의 발표에 앞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자료가 구체적이고 물증이 있으므로 국민회의 김총재가 빠져 나가지 못할 것”이라며 환한 표정이었다는 후문이다.특히 강총장은 “대선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총재의 주변인사들은 ‘DJ 비자금 의혹’이 기로에 선 당내 비주류들의 입지를 좁히고 내부 결속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흥길 특보는 특히 “당내 비주류의 행보가 비자금 파문의 위력에 파묻히면서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행보도 제약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 지도부는 국민회의측의 반격 등 향후 정국의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발표자료도 검찰에 넘겼다.이사철대변인은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갔다”며 “이번 기회에 정치권의 부정부패 고리가 완전 차단되길 바란다”고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일부 당직자들은 “앞으로 김총재를 겨냥한 제2,제3탄이 준비돼 있다”며 추가 비리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건곤일척의 승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 주세 개정/일 술시장 태풍 불까

    ◎위스키 가격 대폭 내리고 소주는 올라/위스키사 저가품 출시 시장공략 포문 일본 술 시장에 태풍이 불 것인가,아니면 미풍에 그칠 것인가­1일부터 주세 개정으로 위스키가 싸지고 소주가 비싸진 일본 술 시장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유럽의 압력에 따라 일본 정부는 1일부터 위스키의 주세를 도수 40%의 경우 당 현행 982엔30전(7천3백70원 상당)에서 551엔(4천1백32원 상당)으로 내리고 대신 소주는 희석식 도수 25%의 경우 당 주세를 현행 155엔70전(1천1백68원 상당)에서 201엔90전(1천5백14원 상당)으로 올렸다. 최근 소비가 늘지 않아 고민하던 위스키 업체에게는 시장을 확대시킬 절호의 찬스가 온 것이다.반면 소주업체들은 방어에 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스키 업체들은 우선 1천엔(7천5백원 상당)수준의 위스키를 새로 선보이면서 소주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최대 위스키 제조업체인 산토리사는 하늘로 풍선이 떠 오르는 화려한 전면광고를 내고 기존제품의 가격하락을 알리면서 1천엔 전후의 신제품도 선보였다.니카사도 1천엔짜리 신제품을출하했다.산토리는 가격이 일제히 바뀐 지난달 30일 밤 사원 1천800명을 동원해 전국 6천곳에 이르는 판매점의 가격표 교환을 일일이 도와주도록 인해전술을 폈다. 또 조니 워커 수입업체인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 저팬사 등 수입업체들도 30일 밤 사원들을 풀어 판매점을 돌면서 영업지원 활동을 폈다. 반면 소주업체들은 비상이다.시장에서는 세율인상에 앞서 소주 소비가 늘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소비자들로부터의 반응은 예상 이하로 재고가 잔뜩 쌓여 있는 실정이다.소주 업계는 ‘소비자들이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위하고 있지만 반격 수단이 마땅치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일본주조조합중앙회는 전·폐업하려는 소주 업자에게 최대한 4천만엔의 전·폐급부금을 지원,최악의 사태에 대비토록 하는 한편 소주를 마시는 새로운 방법을 보급해 소비를 늘리고 품질을 향상함으로써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소주업계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1일 현재까지 소매점 등 소비시장에서는 가격 반응이 둔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과연 가격 대체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인가,그것이 문제로다!
  • 한국축구 월드컵본선 예약/아시아 최종예선

    ◎UAE 3­0 일축… 4전 전승 기록 개선문이 보인다. 한국월드컵 축구대표팀은 4일 하오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UAE와의 홈경기에서 하석주의 선제골과 유상철 이상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기록한 한국은 본선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조 1위 확보에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관련기사 13·19면〉 UAE는 2승1무1패 승점 7에 머물렀으나 이날 카자흐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일본(1승2무1패·승점 5)에 앞서 조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템포 빠른 압박 축구를 구사하며 미드필드를 장악한 한국은 7분만에 하석주가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을 치고들어가며 강력한 왼발슛을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날려 첫골을 잡았다.7만여 관중들의 열띤 응원과 스피드를 앞세워 UAE가 미처 전열을 정비할 틈도 없이 첫골을 터뜨린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UAE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연속 추가골을 터뜨렸다.한국은 후반 23분 최용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유상철이 침착하게 차넣어 2­0으로 앞선뒤 35분 이상윤이 서정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번째 골을 따냈다.
  • 환투기(외언내언)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 호에서 마하티르 말레시이시아 총리와 세계적인 금융업자인 조지 소로스와의 설전을 다루면서 환투기를 일종의 ‘필요악‘이라고 표현했다.마하티르 총리가 지난 7월 동남아 통화위기의 배후 인물로 미국 월가에서 수백억달러 규모의 핫머니(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조지 소로스를 지목하면서 두사람간의 설전은 시작됐다. 소로스는 마하티르의 동남아 통화위기 음모설에 대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상대로 군사독재정권인 미얀마의 아세안 가입을 반대하도록 촉구한 바는 있지만 동남아 통화가치 하락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두 사람간의 말싸움은 지난주 홍콩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총회장에까지 이어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총회 세미나에서 “외환거래는 마땅히 폐지하고 불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로스는 이에대해 “너무나 황당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운을 뗀 뒤 마하티르는 ‘말레이시아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소로스는 마하티르가 자신을 ‘비겁한 투기꾼’으로 몰아붙인데 대한 반격으로 마하티르를 ‘골칫거리’에 비유한 것이다. 소로스는 수백억달러의 ‘헤지펀드’를 운용,막대한 돈을 번 뒤 그 돈의 일부를 권위주의 정권에 도전하는 세계 각국 민주세력을 지원하는데 사용해왔다.그래서 그를 ‘민주주의 후원자’로 평가하는 측이 있는 반면 ‘돈 많은 투기꾼’으로 비난하는 측도 있다.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소로스가 한국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풍문이 지난 7월말 나돌아 외환당국이 한 때 긴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해프닝으로 끝난 일이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급등의 주요원인의 하나로 대기업의 달러사재기(달러투기)를 지목하고 있다.이코노미스트지의 지적대로 환투기가 ‘필요악’인지 모르겠다.그러나 국내기업이 국제외환시장에서 환투기를 하는 것과 국내시장에서 그 행위를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국내시장에서 대기업이 투기를 한다는 것은 태국통화위기에서 보듯이 국가경제를 송두리째 흔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대기업이 국내에서 환투기를 하는 것은 ‘비겁한 투기꾼’정도가아니라 ‘망국적인 투기꾼’이다.기업은 달러투기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 이,남레바논 공세 강화/“군사도발땐 응징” 경고

    【예루살렘 AFP 연합】 지난주 레바논에서 최악의 작전 실패로 특공대원 12명을 잃은 이스라엘은 13일 긴장의 확대를 무릅쓰고 상대방의 군사적 도발에는 주저없이 반격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이스라엘 군대변인은 “(우리 군은) 레바논정부군 병력을 정기적으로 공격하고 싶지는 않으나 그들이 총격을 가하고 이스라엘 병사를 위험에 몰아넣을 때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즉각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일화 빨리” JP에 총공세

    ◎국민회의,TK연계 압박·DJP 회동 병행 국민회의가 DJP 단일화를 겨냥한 ‘총공세’에 착수했다.이달말 협상시한을 앞두고 활용가능한 모든 카드를 꺼내겠다는 태세다.시한을 넘겨 10월 정국에 돌입할 경우 ‘DJP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전열을 정비한 여권의 반격을 받아 ‘DJ 대세론’이 암초에 걸릴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치고 빠지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단일화의 성패는 JP의 결단에 있다고 보고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셈이다. 우선 압박전이다.최근 자민련 박준규 고문의 ‘DJP단일화 실패시 탈당’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박고문이나 박철언 의원 등은 자민련 TK(대구·경북)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친DJ 인사들이다.“박고문이 DJ와의 교감없이 그런 발언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그동안 TK여론을 방패삼아 단일화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JP의 퇴로를 차단하는 충격요법으로 보고 있다.DJ의 한측근은 “앞으로 제2,제3의 박고문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국민회의는‘JP달래기’도 병행하고 있다.DJP회동 추진이 주요 목표다.JP의 대선 연기 가능성 시사와 박고문 발언 등으로 서먹해진 양자의 신뢰회복을 겨냥한 것이다. 추석연휴의 전격회동설이 나돌았지만 추석 후로 가닥을 잡았다.박태준 의원(TJ)과의 3자 회동도 추진중이다.17일 회동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의원이 최근 인터뷰에서 “여권과 손잡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만큼 TJ를 앞세워 JP의 흡인효과를 노리는 듯하다.
  • 이 대표 당결속 “집안단속”/5선이상 중진의원 자택초청 안팎

    ◎이인제 지사·반이진영 동조자 차단/정권재창출 ‘대반격카드’ 의견수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구기동 자택을 개방했다. ○적극협력 의견일치 이대표는 1일 김영귀 김정수 박관용 신상우 양정규 오세응 의원 등 5선이상 의원들을 자택으로 초청,조찬을 대접하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단합과 결속을 호소했다.이대표는 이자리에서 “최근 당이 활력을 잃은 것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유감을 표명한뒤 “앞으로 중진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당의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하실장은 또 “이대표와 중진의원들이 이인제 경기지사가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선수별로 소속 의원들과 자택에서 조찬을 함께 하며 당 화합과 결속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3일과 4일 일정이 잡혀 있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만나는 것보다 한인옥여사가 직접 차린 아침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분위기도 훨씬 좋고 소속 의원들이 이대표의 의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병역시비 유감 표명 이대표가 소속 의원들과 연쇄 조찬회동을 갖게 된 것은 북경방문 이후 후보교체론의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는 이인제 지사와 일부 민주계 인사들의 동조세력을 단속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이와 함께 병역시비로 인한 지지율 하락세에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심기일전의 각오로 정권재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대표측은 밝혔다. 무엇보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대통령의 사면문제 등 이대표가 구상중인 일련의 ‘대반격카드’에 대해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이회창 대표 ‘국면반전카드’ 준비

    ◎서민 이미지 심고 정국 주도권 회복/함께 갈 사람 중용… 추석전후 지지율 상승전략/DJ·JP 차별화·경제현안에 목소리 높여 경선이후 40여일을 보내고 9월을 맞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착잡한 심경 속에 대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추석연휴를 전후해 지지율 하향추세의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 당안팎의 협공으로 말그대로 위기를 맞을수 밖에 없다는 상황인식 때문이다. 이대표의 어려움은 병역시비로 인한 지지율 낙폭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도 불구하고 당 내홍양상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 앞날을 장담하기 힘들다는데 있다.때문에 이대표의 국면반전 전략은 대외 이미지 강화와 내부 추스르기 등 두가지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한 측근은 “내부 결속 없이는 이대표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수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따라오지 않겠다는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 협력인사들을 중심으로 전선을 외부로 돌린다는 것이 이대표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대표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인제 경기지사와박찬종 고문,일본과 미국을 각각 방문한 이한동고문,최병렬 의원 등 경선 낙선주자들과 주내 접촉을 통해 협력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이대표는 당 결속과 당내 민주화 차원에서 당 원로급 의원들과 낙선주자 진영에 가담했던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중진회의’(가칭)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대표는 또 대통령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정국 주도권을 회복할 여러가지 카드를 준비중이다.대통합 정치론의 여세를 몰아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차별화를 꾀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여기에는 대통합정치의 후속조치로 정강정책 개정작업도 포함된다. 특히 이대표는 9월말∼10월초쯤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김영삼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각종 조치들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이대표는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서민 이미지를 강화하는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신뢰감과 친근감을 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추석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대표의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고 당 내분 양상마저 심화되면 이대표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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