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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안기부자금·세무조사 ‘총력 반격전’

    23일 아침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작심한듯 안기부자금 사건의 부당성을 집중 성토했다.“사건 전말에 대한 여권의 설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부각시키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검찰이 진상을 명확히 규명했다면 검찰과 국가정보원의 말이 어떻게 틀릴 수 있느냐”며 “특검제를 해서 진상을 밝히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이 언론 장악을 기도하고 있다”며 언론문제쪽 전선(戰線)을 확대시키며 역공을 시도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언론공작문건을 만든 민주당 고위당직자는 스스로 밝히기 바란다”며 “거부한다면 필요한 시기에 실체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나라당은 또 성명을 통해 청와대 공보팀 등 정부조직과 KBS·연합뉴스 등 공영 언론매체의 보도 편중성과 인사 편중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KBS는 “부사장 2명 중 방송담당이 영남 출신이고,편성본부장·보도본부장,보도본부내 보도제작국장과 스포츠국장 출신지도 각각 서울·충남·충남·영남이므로 지역편중 인사라는 주장은 KBS를 일방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꿰맞춘 편의적 분석”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언론문제에 관해서는 대응을 피했다.그러나 안기부자금 사건에 대해서는 2차례 논평을 통해 공세의 고삐를죄었다.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은 “법무부장관과 국가정보원장이 국가예산임을 밝혔고 돈을 빼내 준 당사자도 자백한이상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변명만 늘어놓지 말고 사과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도올 “내 비판 별거 없더라”

    “소인이 군자를 강(講)한다”“엉터리 3류 개그쇼”등 최근 자신을 겨냥해 쏟아지는 비판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도올 김용옥씨가 드디어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오후 ‘도올의 논어이야기’39·40회분을 녹화하는 KBS 스튜디오에 예정보다 20분 늦게 등장한 김씨는 1시간에 걸쳐 그동안의 비판에 대해 강도높게 반박했다. 김씨는 “강의 시작전에 그동안 신문에 난 비판기사들을 꼼꼼히 읽어봤다.대단한 내용이 있을 줄 알았더니 별 것 없더라”며 운을 뗐다.“내 강의를 사기라고 하는데 국민을 상대로 한 계몽적 서비스”라고 강조한 그는 번역을 우습게 여기는 국내학계의 문제점부터 지적하고 나섰다. “82년 국내에 돌아와 보니 학자들이 기존 논문 베끼고 짜깁기한 학위논문에만 열심이고 번역은 등한시하더라.학자로서 정말 해야 할 작업은 하지 않은 채 저 혼자만 알아보는논문을 쓰는 것은,국회의원이 자기에게 표를 던지는 행위랑다를 게 없다”고 학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내 한문 해석 실력은 30∼40년 피눈물을 흘리며 쌓은 것이다.세계 최고(最古)판본인 해인사 팔만대장경 금강경도 내가 최초로 번역했다.누가 감히 뭐라고 떠들 수 있는가”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오강선PD는 “하도 여러 군데서 비판의 목소리가 들리니까나름의 의견 피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듯하다.녹화내용은거의 편집하지 않고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매주 금요일 오후10시부터 2회 연속 방영하는 ‘도올의 논어이야기’는 화요일 오후4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녹화한다.20일녹화분은 오는 23일 방송한다. 허윤주기자 rara@
  • 안기부자금 ‘유출 공방’ 2라운드

    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이 20일 96년 총선때 안기부자금의 신한국당 유입 문제와 관련,“안기부 계좌에서 인출된예산은 총 1,197억원으로 안기부예산 불용(不用)액과 이자등으로 충당됐다”고 밝히면서 여야의 안기부자금 공방이 소강상태에서 벗어나 2라운드에 돌입한 인상이다. 여당은 21일 안기부예산 횡령사건임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하면서 언론사 세무조사,언론문건 국정조사 등으로 초래된 수세 국면을 벗어날 호재로 활용할 속셈으로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한나라당은 임 원장의 답변에 대한 근거 제시를 요구하면서 9개 항의 대정부질의서를 내는 등 맞공세를 펴고 있다. 또 “공산당을 잡는 자금이 아님이 확실해졌다”면서 의도적인 의혹 부풀리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영환(金榮煥)대변인 등 대변인단이 모두나서 한나라당에 진실 규명에 협조할 것과 사과를 요구했다. 의원들도 모처럼 공세에 합류했다.이들은 한결같이 “불용예산이니,안기부예산이 아니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면서 “한나라당에 유입된 총선자금이 분명해진 만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사과하고 자금은 국고에 환수해야한다”고 한나라당과 이 총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방어도 만만치 않았다.“95년도 안기부예산에서 한 푼도 유출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대정부 공개질의서를 채택해 불용액과 이자의 근거를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제 요구 카드도빼들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정교한 공세에 맞서기 위해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정보가 부족한 야당의 사정을 감안해 ‘회군(回軍)’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총재단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임 원장의 말이 맞다면 그동안 ‘안기부 예산중 공산당이나간첩을 잡으라고 한 예산을 신한국당이 도용,횡령했다’고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말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반박했다.그리고 임 원장이 불용액과 이자를 정치자금으로 뿌렸다는 데 대해 언제 불용액인지,어느 부분 불용액인지,이자가 언제어떻게 발생했는지증거를 대라고 요구하면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임동원 국가정보원장의 국회 정보위 발언은 허점투성이”라며 발언의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우즈 “왜 우승 못하냐고?”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요’-. 올시즌 4차례의 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해 슬럼프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부진은 자신이 잘 못해서라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예년에 비해 잘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있다. 우즈가 제시한 근거는 올시즌 초반과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자신이 기록한 평균 타수가 68.88로 똑 같다는 점.그런데도 지난해 초반 4번의 대회에서는 개막전부터 2연승을 달리는 등 독주했지만 올해는 3번의 ‘톱10’ 진입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으니 다른 선수들이 더 잘했다는 것 말고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즈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주 끝난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무명의 조 듀란트가 세운 90홀 36언더파의 역대 최저타 기록을 내세운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던 선수조차도 역대 최저타 우승을 차지하는 시대다.내가 부진한 게 아니라 그들이 너무 잘하는 것이다” 미 프로골프(PGA) 관계자들도 우즈의 분석을 인정하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인다. 우즈가 9승을 올리며 독주를 한 지난해부터 이미 우즈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더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매번 우즈의 싱거운 우승으로 끝나 PGA 자체가 역설적으로 팬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질 지도 모른다는 의식이 선수들 사이에 싹 텄다는 것. 앞으로의 흥미거리는 우즈가 과연 어떤 반격을 펼칠 것이냐는 점. 지난주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 불참한 채 1주일을 쉬면서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 때 당한 무릎 부상 치료와 함께 샷을 가다듬은 우즈는 22일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파72·6,987)에서 개막하는 닛산오픈(총상금 340만달러)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삼웅 칼럼] 공정언론 출산의 진통으로

    국세청의 언론사세무조사에 때맞춰 돌출한 여권에서 만들었다는 언론관련 문건 여기에 김영삼 전대통령의 도쿄 발언과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과거사가 불거지면서 ‘언론정국’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게 되었다. 사건 하나하나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키더니 새로언론세무자료 불법파기가 종횡으로 겹치면서 정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흑백을 가리기 위해 먼저 얽힌 실타리를 정리해보자. 1) 언론사 세무조사는 오래전부터 언론계 내부와 시민단체에서 요구해왔다. 국민의 64.1%와 기자 75.4%가 국세청의 세무조사 실시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2) 자산 100억원 이상의 법인은 의무적으로 5년에 한번씩세무조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세청의 직무유기가 된다. 3) 언론사 세무조사는 1994년 김영삼정부가 한차례 실시했을 뿐 과거 정권은 권언유착 관계에서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YS정부도 ‘언론장악’의 의도에서 실시하여 탈세나 비리를 공개하지 않고 덮어두었다. 4) 김대중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언론이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 해야 한다며 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합심해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의했다. 5) 국세청이 언론사의 세무조사를 발표하자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사가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의 언론개혁 발언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의도된것이라는 주장이다. 6) 이에대해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정당한 세무조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언론자유를 위한 충정이아니라 특정언론사를 비호하려는 정략적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다. 7) YS가 도쿄에서 집권시 언론사세무조사와 관련, 언론사사주쪽의 재산·가족·사생활비리 등 도덕적 문제를 포함한많은 문제가 포함됐다며 언론사의 장래를 위해 공개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 시사저널이 여권에서 만들었다는 언론문건을 공개했다. 여권은 자신들의 작품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한나라당과 족벌언론은 정부의 언론장악 의도가 확인됐다고 공격한다. 문건의 내용대로 집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9)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8월 만든 적대적 언론인과우호적 언론인을 구별하고 적대적 언론사 집필진의 비리자료축적 등 언론공작 문건을 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10) 송석찬 자민련의원이 국회질의에서 “이회창 총재가 우리 역사상 최대의 언론말살사건인 민족일보 사건의 담당판사로서 반민주 악법의 칼날을 휘둘러 조용수사장을 반국가단체동조혐의로 사형시켰다”며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폭탄발언을했다. 11) 이상수 민주당총무는 94년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문건이파기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98년초나 97년말로 추정되는 만큼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이 얽히고 설킨 언론정국의 줄거리다. 그러면 이를 푸는 실마리를 찾아보자. 첫째, 정부는 이기회에 대한매일 등 정부 출자 언론사에 대한 민영화조치를 단행하고 엄격한 세무조사와 공정거래 질서확립을 통해 언론사가 투명한 모습으로 거듭나도록 조처해야한다. 둘째, 여야는 각각 여야에서 제작했다는 언론문건은 물론 YS정부의 언론세무조사 내역과 이 자료의 불법파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그리하여 언론관련의 모든 의혹을 샅샅이 밝혀 언론이 더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해야한다. 셋째, 노태우정부가 민족일보에 자금을 지원한 이영근씨에게 국민훈장을 줄 만큼 민족일보사건은 용공혐의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이총재는 진솔한 사과나 해명이 있어야 한다. 넷째, 족벌언론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야당의원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편향성을 버리고 언론의 정도를 회복해야 한다. 양식있는 기자들의 기자정신이 요구된다. 다섯째, 한나라당은 거대언론의 영향력을 의식하여 무조건족벌 언론을 편들려는 자세를 버리고 국정의 한 축으로서 대도를 걸어야 한다. 개혁되지 않는 족벌언론이 언제 부메랑이될지 모른다. 여섯째, 언론학자·지식인·시민단체는 족벌언론의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공정언론으로 거듭나도록 채찍을 들어야 한다. 우리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하고건강한 언론은 사주가 아닌 기자들이 만든 정직한 언론이라야 한다. 지금 언론을 중심으로 한 정국의 소용돌이는 ‘공정언론 출산’의 진통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韓日 여자골프 ‘하와이 승부’

    ‘한국이냐,일본이냐’-.한국과 일본 여자골프의 최고수들이 하와이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16일 하와이 카폴레이골프코스(파72·6,100야드)에서 개막하는 컵누들스 하와이언오픈(총상금 75만달러)이 그 무대. 한국에서는 박지은 김미현(ⓝ016-한별) 펄신 장정(지누스)하난경(맥켄리) 등 풀시드 멤버는 물론 한희원(휠라코리아)박희정 고우순 등 올시즌 가장 많은 8명이 출전한다. 올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2년만에 정상에 복귀한 박세리(아스트라)가 빠졌지만 시즌 3번째 대회인 오피스디포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둔 박지은과 통산 3승을 거둔 저력을 바탕으로시즌 첫 승을 노리는 김미현이 건재하고 박희정 한희원 장정 등도 언제든 정상을 노크할 수 있는 실력파로 누군가는 정상에 등극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에 차 있다. 일본도 대회 주최측 초청 케이스인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상금랭킹 상위 10명을 포함,역대 LPGA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나선다.후쿠시마 아키코와 고바야시 히로미를 제외하면 LPGA 멤버는 아니지만 일본 국내시장 자체가 LPGA에버금갈 만큼 커지면서 실력 또한 부쩍 늘어 한국 선수들과정상을 다투기에 손색이 없다.특히 히로미는 박지은과,아키코는 김미현과 1·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돼 더욱 흥미를 끈다. 물론 LPGA 터줏대감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최강자캐리 웹(호주),‘스웨덴의 희망’ 애니카 소렌스탐과 소피구스타프손,지난해 우승자 벳시 킹 등이 저력을 앞세워 틈새를 노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빛銀 신세계 잡고 결승행 ‘파란’

    한빛은행이 강력한 우승후보 신세계를 무너뜨리는 파란을일으키며 챔프전에 뛰어 올라 삼성생명과 ‘바스켓 여왕’을다투게 됐다. 한빛은행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속개된 3전2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용병센터 쉬춘메이(32점 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정규리그 1위 신세계에 75-72로 역전승했다.이로써 한빛은행은 지난 99년 겨울리그 이후 1년11개월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한빛은행은 쉬춘메이와 함께 김나연(16점 3점슛 4개)과 이종애(11점 8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다.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고의 패배’ 의혹까지 받으며 한빛은행을 4강전 파트너로 고른 신세계는 뜻밖의 일격을 당해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한빛은행은 겨울리그 2연패를 노리는 삼성과 14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삼성은 박정은(25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변연하(16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송리웨이(21점 11리바운드)가 버틴 현대를 73-71로 따돌리고 2승째를 챙겼다. 신세계의 정선민(26점 7리바운드)과 장선형(13점)을 놓쳐 2쿼터를 40-47로 마친 한빛은행은 3쿼터에서 이종애 조혜진(5점)의 활약으로 60-60 동점을 만든 뒤 쉬춘메이의 연속 8득점으로 4쿼터 한때 68-60까지 달아났다.그러나 한빛은행은신세계의 거센 반격에 휘말려 막판 72-72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이 고비에서 한빛은행은 쉬춘메이가 자유투로 결승점을낚은 뒤 종료 19.4초전 쐐기골까지 보태 3점차 승리를 지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정부 질문/ 정치분야

    9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안기부자금 사건,국가보안법 개정,‘강한 여당론’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공격과반격이 되풀이됐다.질문 도중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오기도했다. 저녁 식사 후 진행된 보충질문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집요한 공세에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진땀을 흘렸다. ◆안기부자금 사건 여당은 “예산 횡령은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위”라며 관련자의 검찰 출두를 촉구했다.반면 야당은“야당 탄압용”이라며 특검제 도입과 법무부장관 사퇴,검찰총장 해임 등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남경필(南景弼)의원 등은 밤 10시 이후까지 계속된 보충질문에서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낸 이 총리를 상대로 당시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에게서 선거자금을 지원받았는지를 끈질기게 추궁했다. 이에 이 총리는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은 기억이없다”고 강력히 부인한 뒤 “강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맞받았다. 앞서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의원은 “대통령이 ‘정치보복’이라는 용어를 정치사에서 사라지게 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민주당 김충조(金忠兆)의원은 “범죄혐의가 명백한 사건인데도 검찰이 서둘러 관련자를 불구속기소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같은 당 전용학(田溶鶴)의원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개혁이필요하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선거법 개정을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안기부리스트가 유출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흠집을 남겼다”며 유출 경위와 책임 소재를 따졌다. 이 총리는 “이번 수사는 국기를 문란케 한 행위인 예산을불법으로 유용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며,결코 정치자금을 파헤치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개정 민주당 의원 5명 중 3명은 국가보안법을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나머지 2명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자민련 의원 1명은 개정 불가를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5명이 질문에 나섰지만,국가보안법 얘기를 꺼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당내 보수·진보진영이 워낙 심한의견차를 보임에 따라 지도부가 언급을 봉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99년 유엔 인권이사회와 지난해 국제사면위원회가 국가보안법 개정 및 폐지를 권고한데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전용학 의원은“정부가 국가보안법에 대해 제3자적 조정 역할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명한 의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은 “국가안보를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토대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상황과 다양한 여론을 고려하면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정 방안을 깊이 연구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강한 정부론’ 여당은 “각 분야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야당은“검찰권을 통한 정치보복,조세권을 빙자한 언론 목조르기가 ‘강한 정부’의 실체냐”며 반박했다. 김충조 의원은 “강한 정부란 정부와 여당의 인내심과 관용을 악용하는 경우에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처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소개하고 ‘강한 정부’의정확한 개념을 물었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의원은 “레임덕 현상을 우려한 대통령이 강력한 정부와 여당을 내세워 국민에게 겁을 주고 야당을 제압하고 있다”며 ‘강한 여당론’ 철폐를 요구했다. 이에 이 총리는 “‘강한 정부’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정부처럼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세계화시대를 맞아 작고 가벼우면서도 빠르고 투명하며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정부”라며 “4대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처간 정책조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강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찬구 이종락 김상연기자 ckpark@
  • 현대 “”3차전까지 가자””

    현대가 삼성에 반격의 1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대건설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3전2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중국용병 송리웨이(15점 13리바운드)의 골밑활약과 권은정(14점) 전주원(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의 외곽슛 가세로 박정은(25점7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생명에 66-65로 신승했다.두팀은 1승1패로 균형을 이뤄 12일 3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가리게됐다. 1쿼터를 12-17로 뒤지다 2쿼터들어 송리웨이 권은정의 골밑공략을 앞세워 28-26으로 뒤집은 현대는 3쿼터 초반 삼성박정은과 김계령에게 잇따라 3점포와 골밑슛을 허용하며 35-35 동점을 이뤄 역전의 위기에 몰렸다.옥은희의 골밑 돌파로다시 앞선 현대는 권은정의 드라이브인 슛에 이은 전주원의3점포와 골밑 슛 등을 묶어 단숨에 13점을 보태며 48-35로달아난 뒤 49-42로 4쿼터를 맞아 승리를 예고했다. 4쿼터 한때 61-51,10점차로 앞선 현대는 5분여전부터 삼성박정은과 정은순에게 거푸 3점포와 골밑슛을 내줘 종료 1분전쯤에는 63-61로 쫓겼다.이 고비에서 현대는 송리웨이가 골밑을 뚫고 정윤숙이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어 1점차의 승리를지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배구 슈퍼리그, 한밭벌에 맴도는 ‘부활의 기운’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하위팀들이 1일 대전에서 속개되는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에서의 대반격을 벼르고 있다. 4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가능 승수는 3∼4승.2차대회의 반환점을돈 31일 현재 남자부에선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4승)의 3차대회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그 뒤를 LG화재(3승1패) 현대자동차(2승1패) 대한항공(1승2패) 등이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사조’ 상무를 비롯해 전통의 대학강호 한양대 등이 한밭벌 역전을 준비중이다.1승3패로 7위를 머물고 있는 상무는 남은 대한항공 인하대 한양대전을 모두 이겨 3차대회 출전티켓을 거머쥔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은 1차대회때 이긴 적이 있고 한양대가 다소 껄끄럽지만 노련미에서 앞서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초반 3연패로 3차대회 진출이 어렵게 됐던 한양대도 지난 29일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현대 성균관대 상무등 쉽지 않은 상대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지만 ‘거포’ 이경수의 위력이 다시 살아난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초반 현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성균관대는 이후 2연패를 당하며 6위로 내려 앉았지만 전열을 재정비,톱니바퀴같은 조직력으로 실업팀을 맞상대하겠다는 각오다. 하위팀들의 대반격이 성공하면 슈퍼리그는 가라앉은 열기를 다시 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준석기자 pjs@
  • LG, 인하대 누르고 3연승

    LG화재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3차대회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LG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인하대를 3-1(25-23 25-23 16-25 25-16)로 누르고3연승을 달렸다.인하대는 1승2패. 손석범(16점)과 김성채(15점)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1·2세트를 따낸 LG는 패기를 앞세운 인하대의 거센 반격을 받고 3세트를 내주며잠시 주춤했다.LG는 3세트 중반 8점 이상 뒤지자 세트를 포기,2진급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는 작전을 썼다. LG는 4세트 들어 9-5 15-9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이후 연이은 범실로 15-12,3점차까지 허용했지만 곧바로 김성채와 손석범의 스파이크가 살아나면서 20-13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하대는 장광균(12점)과 신인 구상윤(28점)이 분전했지만 LG화재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맞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준석기자 pjs@
  • IT업계 수출 ‘빨간불’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IT산업은 성장·고용·수출을 주도하며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올들어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경기의 침체와 이에 따른 미국 IT업계의 투자 격감 등으로 대미 수출에 제동이걸리고 있다. IT업계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IT산업의 수출 비상은 곧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 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일본과 유럽·중국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으며전문가들은 업계의 신시장 개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6일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의 IT투자 감소에 대비해 IT수출망을 다변화 하고, 특히 IT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일본과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IT투자 둔화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의 올해투자계획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IT업계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미국의모건 스탠리는최근 미국의 IT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8.1%로, 메릴린치는 11%에서 5%로 각각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이 IT산업에,IT산업 수출시장의 3분의 1이 미국에 집중돼 있어 미국의 IT투자 격감으로 국내 IT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IT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떠오르는 시장 일본 IT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뒤져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일본이 올해부터 대규모 IT투자를 선언했다.‘e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세계 IT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일본의 IT무장과 재반격’이라는 보고서를통해 “일본정부는 이달 들어 IT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IT기본법’을 만들었으며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및 경쟁정책,전자상거래,전자정부,인재육성 등의 4대 중점분야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IT서비스 시장은 올해 7조6,200억엔(85조원 상당)규모로 지난해보다 1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04년까지는 매년 17%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일간 IT협력 강화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과 일본의 풍부한 자금력은 상호 보완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관계자는 “하드웨어측면에서는 일본이 우수하고 소프트웨어에서는 우리가 앞서고 있어협력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일본과의 기술·제품개발·자본협력을강화해 아시아 지역의 IT표준을 리드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왕눈이’ 염원준 새해 첫 꽃가마

    ‘왕눈이’ 염원준(LG)이 새해 첫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염원준은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장사결정전에서 신봉민(현대)을 3-1로 꺾고 첫 설날장사에 오르며 우승상금 1,000만원을 거머 쥐었다.이로써 지난해 10월(음성장사) 생애 첫 장사에 오른 염원준은 두번째 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설날대회에 이어 다시 결승에서 맞붙은 두 선수는 초반부터일진일퇴를 거듭했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신봉민.첫째판 시작휘슬이 울리자마자 자신의 특기인 들배지기로 가볍게 염원준을 쓰러뜨렸다.그러나 이후 염원준의 거친 반격이 이어졌다.둘째판을 빗장걸이로 따내며 대역전극을 예고한 염원준은 세째판을 발목걸이에 이은밀어치기로 이겨 정상에 한발 다가섰다.네째판에서 염원준은 신봉민의 거친 들배지기 공격을 피한 뒤 뿌려치기로 신봉민을 모래판에 쓰러뜨려 지난 대회에서의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터프 가이’ 이태현(현대)과 ‘골리앗’ 김영현(LG)은 모두 8강전에서 김경수(LG)와 신봉민에게 덜미를 잡혔다.지난해 천하장사 이태현은 4·5품전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풀이를 하듯 경기시작 6초만에 돌림배지기로 가볍게 김영현을 뉘어‘김영현 천적’임을 재확인시켰다.아마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최홍만(동아대)은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7품에 머물렀다. 박준석기자 pjs@
  • 설 연휴 스포츠 ‘즐거움이 2배’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사흘간의 설 연휴에 프로농구와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열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에게 스포츠의 짜릿함을 안겨주게 된다. ■농구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모든 경기가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상·하위팀의 맞대결이 많아 상위팀에겐 ‘굳히기’,하위팀에겐도약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위 삼성에 1게임차로 따라붙은 LG는 연휴 첫날 선두복귀를 노린다. 이날 기아가 삼성을 이기고 LG가 현대를 누르면 LG와 삼성은 공동선두가 된다. ‘꼴찌’ 동양은 연휴 마지막날 LG를 상대로 단꿈같은 5승째를 낚아올릴 태세다. ■씨름 지난해 천하장사 이태현(현대)을 비롯해 김영현 김경수(이상LG) 신봉민(현대)등 내로라하는 장사들이 총충돌해 장충체육관을 뜨겁게 달군다. 32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아마추어 12명도 포함돼 있어 이변이 일어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회부터 우승상금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돼 더욱치열한 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터프가이’ 이태현과 ‘골리앗’ 김영현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 지난 천하장사에선 이태현이 완승을 거뒀지만 김영현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듯하다.‘복병’김경수 신봉민을 비롯해 염원준(LG) 황규연(신창) 김정필(현대)도 호시탐탐 타이틀을 넘본다. 박준석기자 pjs@
  • 성대 ‘패기’에 현대차 펑크

    성균관대가 실업 강호 현대자동차를 꺾는 슈퍼리그 첫 이변을 연출했다. 성균관대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2차전 첫경기에서 1차대회 실업부 2위팀인 현대를 3-2(25-23 25-22 19-25 23-25 15-11)로 물리쳐 ‘대학 돌풍’을 예고했다.성균관대가 현대를 이긴것은 96슈퍼리그 이후 5년만이다. 지난 시즌 한양대에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한 현대는 이날 성균관대에 또 일격을 당해 실업강호로서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이에따라 6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던 현대는 ‘초비상’이 걸렸다. 성균관대 주공격수 정평호는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 27점을 올리며파란의 주인공이 됐다.또 신인 트리오 곽승철(18점) 권기범(17점) 김형우(15점)도 선배들을 상대로 겁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첫 세트부터 성균관대는 현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18-19로 뒤진 상황에서 성균관대는 연속 4점을 올리며 22-19로 전세를 뒤집으며세트승, 이변을 예고했다.2세트는 상승세를 탄 성균관대의 일방적인페이스.성균관대는 초반부터 4∼5점차로앞서나간 끝에 2세트마저 따냈다. 그러나 현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현대는 전열을 재정비,방신봉과 후인정의 공격을 앞세워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되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초반 1점차의 시소가 펼쳐졌다.그러나 8-7,한점차로앞선 상황에서 성균관대는 내리 3점을 올리며 11-7로 달아나 사실상승부를 결정지었다. LG화재는 상무를 3-1(25-22 25-21 22-25 27-25)로 이겼다. 박준석기자 pjs@
  • 이버츠 ‘슛 퍼레이드’… LG 4연승

    에릭 이버츠-조성원이 화려한 슛 퍼레이드를 벌인 LG가 선두를 굳히려던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LG 세이커스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이버츠(38점 3점슛 4개 13리바운드 5가로채기)와 조성원(31점 6어시스트)의 폭발적인 슛으로 대세를 휘어 잡아 삼성 썬더스의 막판 추격을 95­89로 뿌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삼성과의 올시즌 전적에서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며 21승째(8패)를 챙긴 LG는 연패에 빠진 1위 삼성(22승7패)에 1게임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LG는 교체용병 대릴 프루(2m·15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SK로부터 트레이드한 박도경(202㎝·6리바운드)을 이버츠(198㎝)와 함께 트리플 포스트로 기용해 ‘아킬레스 건’인 제공권에서 오히려 우위를확보하면서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20점 15리바운드)와 무스타파 호프(16점 8리바운드) 이규섭(8점 4리바운드)등을 앞세워 골밑을 집중 공략했지만 LG의 높이가 예전같지 않음을절감하며 번번이 좌절했다.LG는 삼성의 골밑 공격이 실패하면 수비리바운드를 잡아 지체없이 이버츠에게 뿌렸고 이버츠는 레이업슛과미들슛,3점슛,덩크슛 등으로 연결시키며 ‘원맨쇼’를 펼쳐 1·2쿼터를 63-39로 앞섰다.이버츠는 1·2쿼터에서만 무려 30점을 몰아 넣었다. 삼성은 LG의 프루가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물러난 뒤 대반격에 나서종료 1분38초전 주희정(15점)의 연속 3점포로 89-87의 역전을 이끌어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이후 무리한 파울작전과 실책이 겹치면서 조성원 이버츠에게 자유투로만 8점을 내줘 재역전패를 당했다.특히 2점차로 뒤진 21초전 주희정의 동점 레이업슛이 빗나가고 리바운드 볼을빼앗긴데다 19.2초전 조성원에게 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줘 승리에서완전히 멀어졌다. 삼성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42-44,어시스트 19-29,속공 9-14로 뒤졌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나라 “정권퇴진 투쟁” 격앙

    14일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는 당직자들의 철야농성이 이틀째 계속됐다.그러나 “사전에 소환을 통보하지 않고 실무 당직자를 강제로 연행할 수 있느냐”며 격분하던 표정은 대반격을 위한 분주한 움직임으로 바뀌었다. 일부 당직자 전격 체포 직후 비상사태를 선언한 당 지도부는 주요당직자회의와 국정위기비상대책위를 잇달아 열어 결연한 투쟁의지를 밝혔다. 당 국정위기비상대책위 하순봉(河舜鳳)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습적 강제연행은 야당을 파괴하고 장기집권을 꾀하려는 폭거”라며 “김대중(金大中)정권 퇴진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어 “여야 정치자금 전반을 대상으로 특검제가 실시되면 어느 누구라도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한나라당은 서울(15일)·부산(16일)·대전(17일)·마산(18일) 등 옥외집회 명칭도 ‘김대중 신독재와 장기집권 음모 분쇄투쟁 결의대회’로 확정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지난 13일 밤 당사에서 농성중인 사무처 당직자들을 격려한 뒤 이날은 당사에 나오지 않고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 머물며 기자회견 내용을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신년 기자회견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현직 보좌진이 수사선상에 오른 강삼재(姜三載)부총재는 오후당사를 방문,농성 중인 당직자들을 격려했다.강부총재는 전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굳게,끝까지 싸우겠다.각오가 단단히 돼 있다”고 밝혔다고 박종웅(朴鍾雄)의원이 전했다.김전대통령도 “용기를 갖고 꿋꿋이 싸워라.그러면 반드시 승리한다”고말했다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안기부 비자금…여·야·상도동 ‘물고 물리기’

    안기부 예산 지원 의혹을 놓고 정치권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안기부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읍소하는 가운데 11일 민주당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인지설’이 흘러나왔다.그러자 상도동이 발끈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비자금’ 문제를거론했다. 이날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부총재는지역구인 마산에서 등산을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 투쟁방침을밝혔다.그는 “이번 사건을 꾸며낸 DJ정권과 전면전을 치르겠다”며“최종 목표는 DJ를 청와대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날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인천지역 규탄대회에서 “한 해 안기부예산의 25%가 정당에 들어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국회에서 지난 5년간 안기부 예산을 검토해 사실 관계를 따지자고 제안했다. 특히 민주당 김영환(金榮煥)·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날 밤 한국방송공사의 토론 프로그램에 참석,설전을 벌였다. 김 대변인은 “안기부 자금 지원은 안보 예산을 도둑질해선거에 활용한 사건”이라고 몰아세웠다.반면 권 대변인은 “민주당 이종찬 전의원도 안기부 자금 리스트가 정략에 의한 거짓말이라고 규정했다”고 맞섰다. 한나라당의 ‘안기부자금 무관’ 주장은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의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지난 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그는 이날 문제자금의 출처와관련,“당시 해마다 안기부예산에 계상되던 남산 안기부 건물의 이전비용 190억원과 내곡동 청사 신축예산 500억원이 청사 신축 이후인 96,97년 예산에도 계속 반영됐다”고 주장했다.불법 지원된 자금이 안기부 청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조성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 총재는 영입 직후라서 몰랐겠지만,김 전 대통령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통해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6개월이 지나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은 뭉칫돈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김 대통령의 비자금이 드러났다”고반격카드를 꺼내들었다.김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신년인사차 상도동에들른 재임 당시 고위층 인사 K씨에게서 모종의 자료를 건네 받았다는소문도 나돌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나라 ‘3角 반격대책’ 수립

    한나라당이 여권의 강경한 기류에 맞서 반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구체적 전략은 세가지로 나뉜다.옥내 집회를 통한 여론몰이,DJ비자금 재수사 촉구,임시국회 정상화 압박을 통한 원내투쟁 등이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10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기자회견을 갖고 DJ비자금 재수사와 특검제를 통해 여야 정치자금과관련한 의혹을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15대 대선 직전인 97년 10월 당시 신한국당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이 수사를 요구한 1,000억원대 DJ비자금 의혹을 다시 언급하고 재수사를 촉구하는 형식이었다.김 총장은 “365개 가·차명계좌 670억원+α,측근 명의로 18개 금융기관에 분산된 378억여원,11개 기업·건설업체에서 받은 138억여원,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가전달한 20억원+α 등 4대 비자금 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안기부자금 수사가 야당 파괴를 통한 정계개편 음모가아니라면 검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검찰은 안기부자금 수사에서 손을 떼고 특검제를 도입,모든 정치자금과관련된 의혹을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당은 이를 위해 이날 국회에 특검제 실시 동의안을 제출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오전 경기도지부 강당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원외투쟁을 시작했다.규탄대회는 11일 인천,15일 서울,16일 부산,17일 대전,18일 마산 등으로 이어진다. 한나라당은 또 216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9일 본회의에서 여야 5분자유발언 공방 때문에 재해대책특위와 미래대책특위가 구성되지 못한점을 들어 여당이 10일 시작된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응할 것을촉구했다.‘방탄국회’ 논란으로 민생 현안을 방치할 수 없다는 논리다. 박찬구기자 ckpark@
  • LG “4라운드서 보자”

    ‘선두싸움’은 끝났는가-.00∼01프로농구가 3라운드 종반에 다다르면서 1위 삼성(20승5패)과 2위 LG(17승8패)의 승차가 3으로 벌어지자 일부에서 “선두싸움은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이나오고 있다.삼성이 7일 LG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는 등 최근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 견줘 LG는 3라운드에서 2승5패의 난조에 빠졌기 때문.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4라운드가 선두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점친다.LG가 용병센터 알렉스 모블리를 대릴 프루로 교체해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신세기전(13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어서 새 변수가 생겼다는 게 그 이유. 프루(2m)는 센스가 뛰어나고 볼 배급에 능해 최근 파괴력이 준 LG의 외곽포를 되살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프루가 골밑으로 투입된 볼을욕심없이 외곽으로 적절히 공급해주면 조성원 조우현 에릭 이버츠 등의 3점포가 시즌 초반때처럼 불을 뿜을 가능성이 높다.이렇게되면 LG는 다시 수직상승세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정작 LG는 “판정의 형평성이 확보되지 않는한 선두탈환의불을 댕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3라운드들어 심판들이 주포 조성원에 대한 ‘핸드체킹’을 제대로 제재하지 않아 난조가 시작됐다고 굳게 믿는 LG는 최근에는 부심급 심판들이 고비에서 맥을 끊는 휘슬을 남발하고 있다며 ‘조직적인 견제’에 대한 의구심을 털어내지 않는다. LG의 심판에 대한 피해의식이 기우에 그치고 프루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선두사움은 다시 달아 올라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 분명하다. 이에 견줘 삼성은 슈터 문경은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이어왔다는데 큰 의미를 두면서 선두고수에 자신감을 보인다.하지만삼성은 LG가 대반격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는 3라운드 막판과 4라운드 초반에 걸쳐 SK(11일) 현대(14일) LG(17일) 삼보(20일) 등 껄끄러운 상대들과 잇따라 맞붙게 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4라운드가 ‘승부사’ 김태환감독이 이끄는 LG와 김동광감독의 삼성이 펼치는 선두싸움을 사실상 판가름하는 고빗길인 셈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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