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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경선 2강구도 압축

    민주당 대선후보 레이스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17일실시된 대전경선에서 몰표를 얻어 종합득표 순위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제치고 경선 실시 후 처음으로 선두를차지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네번째 지역별 경선에서 894표(득표율 67.5%)를 얻어 지금까지 실시된 경선 득표 누계(8.6%)에서 17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전체 유효투표자의 39.4%를 차지했다. 노무현 후보는 전날 광주에서 595표를 획득해 1위로 나섰지만 이날 219표(16.5%)를 얻는데 그쳐 누계에서 1237명(27.4%)을 확보,경선 이후 처음으로 이 후보에게 선두자리를내줬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이인제·노무현 후보간 양강 구도로 확고히 굳어지면서 두 후보간 숨가쁜 순위바뀜이 거듭될 것으로 보여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이 후보 강세로 여겨지는 충남(23일),강원(24일) 경선으로 이어져 이인제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형국이다. 그러나 30일에는 노무현 후보가 강세인 경남에서 경선이치러지게 돼 노무현 후보의 반격이 예상된다.경남 선거인단수는 4202명로 충남(2659명)과 강원(2224명)을 합친 4883명과 엇비슷해 당분간 이인제·노무현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대전 경선에서 한화갑(韓和甲) 후보는 77표(5.8%)를얻었지만 총 648명(14.4%)을 확보해 3위를 차지했고,김중권(金重權) 후보는 81표(6.1%)를 얻어 총 565명(12.5%)의 지지를 받아 4위를 기록했다.정동영(鄭東泳) 후보는 대전에서도 54표(4.1%)를 얻는 데 그쳐 누계에서도 283명(6.3%)을확보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전 경선은 선거인단 1876명 가운데 71.2%인 1336명이 참여,그동안 치러진 4개 경선 가운데 울산의 71.4%보다도 낮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16일 광주에서 실시한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영남 출신인 노무현 후보가 득표율 37.9%를 얻어 1위를 차지하는이변을 연출했고,이인제 후보는 491표(31.3%)를 얻어 2위를기록했다.3위는 280표를 얻은 한화갑,4·5위는 각각 148표와 54표를 획득한 김중권·정동영 후보가 차지했다. 대전 이종락 홍원상 광주김상연기자 jrlee@
  • [이경형 칼럼] ‘아름다운 꼴찌’의 나비효과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사퇴한 김근태 의원은 지난 12일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심정으로 지금은 죽는다.”고비장한 결의를 밝혔다.엄혹했던 군사독재정권 시절 투옥과고문에도 항복하지 않았던 그가 민주화된 당내 경선에서 상임고문직까지 내던져버리고 끝내 탈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간단하다.현실 정치판 안팎의 괴리 때문이다. 정치인 김근태는 과연 죽었는가.아니다.그의 사퇴 효과는지금 좁게는 민주당 경선 구도에서,넓게는 12월 대선 구도자체를 변형시키는 조짐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미 민주당 ‘이인제 대세론’에 이상이 생겼고 ‘노무현 대안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대선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우선 ‘김근태 사퇴’직후 비주류 중진과 소장파들이 이 총재의 ‘측근정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즉각적인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했고,이에 보수성향 의원들이 당론 위배를 들어 반격하는 등 내분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김근태 사퇴’는 이미 ‘나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베이징에서 작은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하면서 일으킨 파동이 태평양을 건너면서 폭풍이 될 수도 있다는 그 ‘나비효과’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SBS와 문화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실시한여론조사에 의하면 양자 대결의 경우 노무현 민주당 고문이41.7%,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40.6%로 나타나 노 고문이 1. 1%포인트를 앞섰다.민주당 대선 주자가 한나라당 예상후보를 이긴 것은 지난 1년여 만에 처음이고,민주당내 경선 후보간 비교에서도 노 고문이 이인제 고문을 앞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지금까지 여야 대세론의 중심에 섰던 이 총재나 이인제 후보가 노 고문에 뒤진 것이 김근태 의원의 사퇴 효과에기인한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다.다만 조사 기간 이틀 중 하루가 그의 사퇴 날짜와 겹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이유가운데 하나의 요소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한다. 김근태 의원은 9·10일의 제주·울산 경선에서 유효투표의1.5%(총 26표)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고,사퇴 회견에서 ‘아름다운 꼴찌’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최고위원경선 자금에 대한 그의 ‘고해성사’는 ‘돈 선거’를 타파하는 호응의 메아리 대신 당원들의 냉담한 눈길만 받았다.정치와 검은 돈의 고리를 끊겠다는 그의 ‘양심 호루라기’는조직 동원과 돈 봉투라는 낡은 정치판 관행 앞에서 무참하게 좌절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좌절은 이제 폭풍을 예고하는 ‘나비의 날갯짓’으로 승화되고 있다.민주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주자측의 금품 살포와 향응 제공 등에 대해 당 내외의 파문을 감수하고 경고 조치를 내린 것도 효과라면 효과다.검찰로부터 수뢰 혐의를 받아온 유종근 전북지사가 14일 민주당을탈당함으로써 경선 후보자격을 상실한 것도 간접적인 효과일 수 있다.다른 경선 주자들도 ‘날갯짓’의 파동이 폭풍으로 자신을 덮치기 전에 김 의원의 염원을 실천하고 이를 확산시킬 도덕적 책무와 정치적 부채를 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아름다운 꼴찌’의 정신은 결코 민주당내 경선을 더 깨끗하게 하는 것만으로 실현된다고 할 수는 없다.과거 독재정권 시절엔 정치적 탄압으로부터의 자유가최대 과제였다면 지금은 정치 등 각 분야에 걸친 부패의 극복이 시대적 화두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돈과 유착된 정치판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정치제도 개혁과 실천이 함께 가야 한다.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 등조직 관리·동원 중심의 정당 운영 시스템 개혁,군중대회식세몰이 같은 대선유세 철폐,선거공영제 점진적 확대,시민의선거 감시운동 확산,정치자금 모금 투명화,국고보조금 결산감사 강화 등이 동시에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정치권이 지금부터라도 정치적 합의든 입법이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정치 불신과 외면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 유종근씨 경선포기 탈당 파장/ 노무현 ‘반색’ 이인제 ‘실색’

    ■흔들리는 與 경선구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순회경선이 시작된 지 1주일도 안돼 후보 2명이 사퇴하고,경선 초반 일부여론조사에서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앞서는 등 예상외로 변화가 급격하다. 다만 14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의 후보사퇴는 김근태(金槿泰) 의원의 사퇴에 비해 영향이 미미할 것 같다.다른 후보와 노선이나 이미지가 거의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군소후보의 잇따른 사퇴로 선두권 후보에 대한 세 쏠림 현상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최근 개혁진영은 고무된 표정이 역력하다.경선에 들어가기 전엔 ‘이인제 대세론’에 눌려 분열된 모습을 면치 못했으나,노무현 고문의 약진으로 ‘잘만 하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실리기 시작했다. 개혁진영은 이 여세를 굳히기 위해 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모색키로 했다.이날 저녁 김근태·장영달(張永達) 의원등 개혁파의 회동은 이같은 움직임의 출발점으로 간주할 만하다.그동안 노무현-김근태 사이에서 어정쩡할 수밖에 없었던 개혁세력이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정대철(鄭大哲)·김원기(金元基) 고문 등 개혁파 중진들도 ‘노무현 대안론’에 신뢰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세가 점점 붇고 있다.개혁진영은 16일 광주 경선에서 후보간 우열이 드러나면,후보 단일화나 연대 등 구체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한 개혁파 의원은 “어떤 식으로든개혁파가 결집된 의사표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반 경선과 일부 여론조사에서 노 고문에 밀리고 있는 이 고문측은 극도의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일각에선 ‘공포감’이란 표현까지 동원된다. 특히 당초 예상과 달리 개혁진영이 4분5열되기보다는,김근태 의원의 ‘용퇴(勇退)’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자 적잖게당황하고 있다.광주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계보 이탈 현상이 나타나는 점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이 고문측은 대세론의 근거지였던 광주에서 한 고문이 제주에서처럼 조직표의 위력을 발휘할 경우,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지 않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다른 후보의 공격에 짐짓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 반격에 나서는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의 발로로 해석된다. 이 고문 진영의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통해 “울산에 이어 광주지역 경선에서 지역정서 부추기기가 노골화하고 있다.”며 노무현·한화갑(韓和甲) 고문을 싸잡아 비난했다.이어 “이 고문은 근거없는 인신공격과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포화를 맞았고 이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으나엄청난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덕룡·홍사덕의원 이총재면담 거부 한나라당 내분사태 최대고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 내분 수습에 본격 나섰으나 탈당설이 나도는 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이 총재의 결단을 촉구하며 회동을 공개적으로 거부해 내분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전날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는 14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정치는 때로 어려운 일을 겪게 마련”이라며 “중요한 것은 중심을 확고히 잡고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당의 수습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김덕룡·홍사덕 두 의원은 이날 공동명의의 성명을통해 이 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현 시점에서 이총재와 만날 필요가 없다.”며 ‘선(先) 수습방안 제시,후(後) 거취표명’이라는 강수로 맞섰다. 이어 김영춘(金榮春)·서상섭(徐相燮)·안영근(安泳根)·김원웅(金元雄)·김홍신(金洪信) 의원 등도 이번 사태의 추이에 따라 탈당 등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류측은 “김 의원의 경우 이 총재가 일본 방문에서 돌아온 뒤 당의 화합을 위해 만나기로 약속했다.”면서 “(회동 거부를)이해할 수 없다.”고 반격했다. 이와 함께 김종하(金鍾河)·김기춘(金淇春)·김용갑(金容甲)·이상배(李相培)·허태열(許泰烈)·조웅규(曺雄奎)·엄호성(嚴虎聲) 의원 등 50명으로 구성된 ‘바른통일과 튼튼한안보를 생각하는 의원모임’ 소속 의원 7명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 이후 당 일각에서계속되고 있는 극단적 주장들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5월 전당대회때당권·대권 분리와 집단지도체제의 조기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이미 당 공식기구를 통해 결정된 사안인 만큼 결코 번복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 정면 대치 여야/ “13인”“빌라”國調맞불 국회

    여야가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일대 결전을 준비중이다.한나라당은 이른바 ‘권력비리 13인방’에 대한 국정조사서를국회에 제출하고 여권에 대한 공세의 칼날을 갈고 있다.민주당은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겨냥했다. ◆칼 가는 한나라당=국회에서의 본격 대결을 준비중이다. 그 첫번째 수단으로 ‘권력비리 13인방’에 대한 국정조사를 선택했다.만약 여권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검 실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다만 협상카드로는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팀의 활동기한 연장과 수사범위 확대를 꺼내들었다. 공세의 수단을 다양화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더라도전선을 계속 유지해가겠다는 작전이다.적어도 국회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당의 논평,성명 등도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듯 하다. 한나라당은 이날도 아태재단 비리의혹 등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해체하고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면서 “아태재단은 각종의혹에 대한 소상한 해명과 함께거둬들인 돈을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집에서 언론 세무조사문건이 발견된 것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와 아태재단이 국정을 농단했음을 보여주는 의심할 수 없는 증거”라며 배후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적극적 반격=우선 야당의 이용호 특검팀 활동시한 연장 요구에 대해 “특정사안을 일정기한 내에 수사하는 특검제 취지에 어긋나는 정략적 공세”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국정조사는 특정한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인데도 야당은 조사대상도특정하지 않았고 특정인을 겨냥,헌법과 국정조사 취지에어긋나는 전형적인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국조 철회를 촉구했다.그는 또한 “특검팀이 날짜가 모자라서 수사하지 못하는 것은 없으며 오히려 수사대상을 넘는 것까지 손대고 있을 정도”라며 “특검팀이 수사대상을 일탈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금의 상황에서 기한연장을 거론하는것은 전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반격도 준비중이다.한나라당의 ‘성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회창 총재 일가의 ‘호화빌라’와 자녀 병역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준비중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민주당 오늘 제주 경선/ “”한표 호소”” TV토론 열기

    제주에서 처음 실시되는 권역별 경선투표 하루 전날인 8일 민주당 대선예비주자들은 제주지역에 총 집결,마지막한 표를 호소하며 밤 늦게까지 득표경쟁을 벌였다.특히 예비주자들은 이날 밤 제주 현지에서 열린 TV 합동토론에서각 후보의 정체성,자질론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경선전야 표정. ◆TV토론=7명의 후보들은 경선에 막바지 변수가 될 TV토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은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가했다. 김근태(金槿泰) 후보는 “이 후보는 민주당내 실세 권력계보와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데 의구심이 있다.”고꼬집었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 후보는 ‘과거를 얘기하지 말고 미래를 얘기하자.’고 했는데,이는 해방직후친일파,97년 6월항쟁 이후 군사세력이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가 이인제 후보”라며 몰아세웠고,한화갑(韓和甲)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는 여건만 만들고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97년 한나라당 경선 결과에 불복한 것에 대해 여러차례 설명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인제 후보는 “나는 합당과 창당,그리고 합당을한 것이다.개인적으로 빠져나온 적은 없다.”면서 “노 고문이야 말로 이탈을 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반격을 가했다. 7명의 후보들은 추첨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주자간 1대 1 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등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화갑 고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안된다.”며 노무현 후보의 ‘영남후보론’을 문제 삼았고,유종근 후보는“정동영 후보 등이 본받자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독재자”라고 지적했다. ◆혼탁선거 비판=정동영 후보는 “제주와 울산지역에 나를 음해하는 흑색유인물이 우편으로 발송된 것이 확인됐다. ”며 중앙당 선관위에투명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화갑 후보는 “경품을 내건다거나,보험상담원을 동원하는 등 혼탁이 있고,울산에서는 돈 돌린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필요하다면 물증을 공개하고,특정인을 지명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근태 후보도 “금품 살포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구태정치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자신들이 혼탁선거를 조장하면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것이야말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선주자 행보=이인제 후보는 이날 ‘21세기 산악회’등 제주지역 조직 책임자들과 마지막 표 점검에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자신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던 선거인단 김혜신(25)씨를 병 문안,눈길을 끌었다. 정동영 후보는 숙소에서 연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한화갑 후보는 제주 4·3해원방사탑을 참배했다. 김중권 후보는 제주지역 교회 목회자 모임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고,김근태 후보는 선거인단과의 전화를 통해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했다.유종근(柳鍾根) 후보는 ‘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강조했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이-노 양자대결”중론/ 윤곽 드러나는 판세. 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전례 없이 예측을 힘들게 하고 있다.처음 도입되는 ‘국민선거인단’변수 때문이다.국민선거인단에 응모한 국민들 다수가 자발적 참여보다는 각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동원으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일반 국민 지지도를 그대로 적용하기 힘들다는것이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많은 편이다. ◇ “양강구도다”. 지난주만 해도,판세는 이인제 고문이 과반수를 무난히 얻을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그런데 이번주 들어 첫번째, 두번째 경선지인 제주와 울산의 선거인단이 확정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이인제 대세론’은 쑥 들어간 상황이다. 노 고문이 제주에서 이 고문에 이어 근소한 차로 2위,울산에서는이 고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에 노 고문측은 한껏 고무된 상태다.반면,‘이 고문이 울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실무진에게 격노했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이 고문 진영의 긴장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는 “노 고문이 최종적으로 이 고문을 누르고 1위가 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적어도 이 고문이압도적으로 1위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노 고문측도 “여론조사의 특성상 선두권 주자의 지지자들은 자신있게 입장을 밝히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다른 후보는 몰라도 이 고문의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혼전이다”. 노 고문 이외의 후보들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선거인단으로 뽑힌 사람 대부분이 특정후보의권유에 따라 선거인단에 참여한 경우이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충실하지 않게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무응답자가 절반에 가깝다는 점도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한 후보 진영의 관계자는 “국민선거인단의 경우자비(自費)로 투표장까지 와야 하고,일당도 주지 않기 때문에 투표 당일 불참률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변수’를 첨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성난 신세계 1승 반격

    신세계가 반격의 1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신세계는 8일 광주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겨울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정선민(22점) 브라운(17점)의 골밑 공격과 고비에서 터진 이언주(15점 3점슛 5개)의외곽포로 국민은행을 83-74로 누르고 1승1패를 이뤘다. 신세계는 1차전에서 상대의 집중수비에 고전한 정선민의과감한 드라이브인과 중거리슛을 팡세워 초반부터 거세게몰아붙여 주도권을 쥐었다. 국민은행은 셔튼브라운(22점)을 내세워 정선민의 기세를꺾으려 했으나 셔튼브라운이 정선민을 막는 새 신세계용병들이 토종들을 상대로 포스트 업 플레이를 구사하는 바람에 전반을 37-51로 뒤졌다. 기세가 오른 신세계는 3쿼터에서도 압박수비를 늦추지 않은 채 장선형 이언주의 3점포로 줄달음쳐 61-40,21점차로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셔튼브라운과 김지윤(16점)을 축으로 한 국민은행은 추격전을 벌여 종료 1분45초전 72-80까지 접근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김근태 고문의 항변 “”양심선언 정략적 이용 안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5일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고백이 야당의 대여 공세 빌미가 되고,당내에서도 해당행위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자신의 진의(眞意)를 거듭 강조했다. 김 고문은 이날 오전 MBC TV 아침뉴스를 비롯해 SBS와 KBS 라디오 프로그램,YTN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출연,최근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정가의 움직임에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는 “(정계의 흐름이)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비까지 나아가지 않으면 권력형 부정부패인 게이트는 또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김 고문은 연일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야당에대해서도 “국세청을 동원,혈세를 선거자금으로 쓰고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을 투명화하자는 취지의 내 양심선언을 정쟁화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한나라당이 나의 고백을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면충정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반격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자금출처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게 공세의 초점을 맞추자 “정치권 관행에 따라 선배로서 후배에게 격려금을 준 것”이라며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난을 비켜간 뒤 “‘관행이니까 괜찮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선의였다고 생각한다.”며 권 전 고문을 엄호했다. 김 고문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될 가능성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면서 “저의 고백이동원정치,조직정치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피하지 않겠다.”며 비장함까지 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경기도지부장선거 문희상의원 당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경기도지부장 선거에서 한 후보 진영인문희상(文喜相) 의원이 당선됐다. 문 의원은 28일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이 후보의 지원을 받은 이윤수(李允洙) 의원과 대결해 참가 대의원 1640명중 963표를 획득,새 지부장에 다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도 지부장이던 문 의원이 재임을 노렸으나 이의원이 이인제 후보의 지지를 업고 경선을 치를 것을 주장,두 대선후보 캠프의 대리전으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 후보측은 당 경선을 앞두고 이 후보측을 이겨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문 의원은 “국회의원중 유일하게 형님자를 붙이는 분이 이 의원인데 하찮은 경기도지부장 선거를 경선하자니 기가 막혔다.”면서 “당내 경선에서 선출된 대선 후보를 위해 마부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수 의원은 “이번 선거는 대선 후보간의 대리전이 아니다.”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이인제 후보가 상처를 입어서도,한화갑 후보가 자만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선주자들이 참석,후보간 설전을 벌이며 득표 활동을 했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지난 90년 역사를 거꾸로 돌린 3당 합당에 가담한 사람이 한나라당 경선에 실패하고 본선에나와 실패했다.”며 이인제 후보를 겨냥한 뒤 “조선일보가미는 후보를 가지고 어떻게 이회창(李會昌)을 이길 수 있느냐.”며 공격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노 후보와 생각이 같다.”며 정체성 시비에 동감을 표시한 뒤 “일부에서 퍼뜨리는 대세론은줄세우기 구태정치”라고 공격에 가세했다. 이인제 후보는 노 고문의 공격에 반격을 삼간 채 “남한강과 북한강은 양수리에 만나 한강을 이루고 파주 교하쯤에서임진강을 만나 서해바다로 흘러간다.”며 정체성 시비를 일축했다. 한화갑 후보는 “5년동안 똑같은 노래를 부른 사람과 지금신곡을 내놓은 사람이 똑같을 수 없다.”면서 “내가 마지막 골인할 때 1등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종근(柳鍾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경제대통령을 원하는 것은 자명하다.”며 경제 전문가의 강점을 부각시켰고,김중권(金重權) 후보는 KBS TV 토론회를 준비하느라 부인 홍기명(洪基銘) 여사가 대리 참석했다. 수원 이종락기자 jrlee@
  • 與경선주자 첫 TV자유토론/ 쟁점 현안 ‘불꽃튀는 설전’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27일 KBS 초청, 합동토론회를 가졌다.국내 선거 TV토론으로는 드물게 후보자간 직접 상호 토론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이번 ‘TV 토론회’에서는 후보자간 우열이 드러났다는 평가다.후보자간 상호 TV토론 방식으로 진행돼그동안 4차례 ‘문답식 토론회’와는 달리 토론자들이 직접 공방을 벌인 탓이다.특히 정 후보와 유 후보가 감정싸움에 가까운 언쟁을 벌여 상대적으로 노 후보가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후보들은 ▲철도·발전 등 공기업의 민영화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으로 본 대미관 ▲부정부패 척결방안 ▲실업대책에 대해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말을 가로막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등 토론회가 긴박하게 진행됐다. 첫번째 주제였던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한 토론에서는 유보나 반대 의사를 표명한 노·유 후보가 찬성 입장에 섰던정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 후보는 “국가가 경영하는 독점기업이 민간 독점기업으로 변하면 더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민영화를 반대했고,노 후보도“철도 가스 전기 등 네트워크 산업을 민영화하는 것은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는 “대통령 경제고문을 지냈던 유 지시가철도 민영화 유보를 밝힌 것은 놀랍다.”며 직격탄을 날린뒤 민영화에 찬성했다. 그러자 유 후보가 “영국과 뉴질랜드는 민영화가 실패했다.”며 반박했고,노 후보도 “정 후보가 민영화 문제와공기업 문제를 조금 혼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유후보를 거들었다. 정 후보와 유 후보간의 감정 싸움은 두번째 주제인 대미관에서도 재연됐다.유 후보는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축’ 발언이 왜 부적절했는가.”라며 공세적 질문을 던졌고,정 후보는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와 상의가 없었다는점이 섭섭하다.”며 약간 모호하게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북한이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수출하는 게 문제가 아닌가.”라며 공세를 이어가자 정 후보는 “(그러면)악의 축 발언이 옳다는 것이냐.”며 반격했다. 이외에도 토론회에서는 노 후보가 당내 쇄신운동에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정 후보가 동교동계 지원을 받고도 비난한 인간적 신의 문제,유 후보의 전북지사 업무 수행 논란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이종락기자 jrlee@
  • 3월의 호국인물 김백일장군

    전쟁기념관(관장 朴益淳)은 6·25전쟁 당시 군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김백일(金白一·1917∼1951) 육군 중장을 3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만주에서 태어난 김 장군은 1946년 군사영어학교 졸업한 뒤 육군 중위로 임관,육사 교장을 지냈으나 6·25전쟁이 나자 1군단을 지휘해 경북 포항 일대의 낙동강 방어전투에서 북한군 5사단과 12사단의 공격을 저지,반격 작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해 10월 1일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의 북진 명령을 받고 예하 육군 3사단을 진격시켜 국군으로는 처음으로 38선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날을 기념해 ‘국군의 날’로 정했다.같은 해 12월 흥남 철수작전 때에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피난민 10만명을 안전하게 후송하는데 기여했다.김 장군은 51년 3월 28일 경기도 여주에 있던 전방지휘소 작전회의에 참석한 뒤 “작전에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며 악천후 속에서도 경비행기를 탔다가 추락 사고로 순직했다.정부는 지난 66년태극무공훈장과 함께 중장 특진을 추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DJ 3남 계좌내역 공개 공방

    ‘DJ 저격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24일 대정부 질문에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씨의 예금계좌 입출금 내역을 공개,민주당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홍 의원은 이날 자료에서 홍걸씨의 H은행 LA지점 계좌번호와 2001년 3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6만 6800여달러(한화 약8690여만원)의 ‘세부적인 입·출금 내역’이 담긴 자료를배포했다.홍 의원이 제시한 자료는 A4용지 3장으로 입출금내역이 일자별로 타이핑돼 있다. 홍 의원은 자료를 배포한 뒤 “국회의원은 60%의 가능성이있으면 의혹을 제기해야 하며 나머지는 검찰이 밝혀야 한다. ”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자료는 해외교포로부터 입수했다.”고 했으나,한나라당이 그동안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보내왔다고 폭로한 내용과 유사해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반격을 받았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홍 의원이 낸 자료는 지난해국회에 이어 네탕째”라며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또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신범씨가 LA에서 홍걸씨의 뒤를 집요하게 캐고 다녀 집을 팔고 산 과정에서 입출금된 액수를 문제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특히 “H은행은어떤 문건을 유출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자료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후세인제거 시나리오/ 올 하반기 병력 20만 투입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이 이라크정권교체를 공언한 가운데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실제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제거에 나설까. 나선다면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가. [시한 제시] 일단 미국은 비군사적 수단을 통한 이라크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미국은 1998년에 추방된 유엔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종용해왔다.앞으로 주어질 시한은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재검토하는 5월이 될 전망이다.무기사찰단 재입국에는 행동에 어떤 제한도 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붙어있다.대(對)테러전에서 동맹국들은 이라크가 이를 받아들여 군사공격이 감행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유엔무기사찰단의 ‘스파이’는 돌아올 필요가 없다.”며반대입장을 밝혔다.해외 주요 언론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받아들여도 다양한 조건을 달 것이라고 관측했다.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과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발생,군사활동의 빌미가 될 전망이다. [걸프만 전운 고조] 군사활동은 준비기간 등을 포함,올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미군에는 가을까지 전쟁준비를 끝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전쟁 시나리오는 딕 체니 부통령이 요르단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라크 인접 3개국을 포함,9개국 순방에 나서는 다음달 전에 제시해야 한다. 이미 미 중앙사령부는 걸프 지역에 각군 본부를 설치했다. 공군은 사우디아라비아,육군은 쿠웨이트,해군은 바레인에 설치됐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끝낸 해병대는 바레인으로이동하고 있다.미국과 이스라엘,터키는 올 상반기에 3차례나 합동군사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소요병력은 수도 바그다드를 함락시키는 데 드는 10만명을포함,약 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숫자는 중앙정보국(CIA)과 특수부대가 얼마만큼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가에 따라줄어들 수 있다. [이라크내 지원세력 부재] 이라크전에 있어서 미국의 어려움은 크게 두가지다.이라크내 반정부세력의 군사력이 미약하고 미국에 협조하는 것에 부정적이라는점이다. 북부의 쿠르드족은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이 후세인 대통령의 제거가 목적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남부의 시아파 회교도가 중심이 된 이라크회교혁명최고평의회(SCIRI)는 정권교체는 이라크인에 의해 달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들은 91년 미국의 약속을 믿고 봉기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또 후세인 대통령의 반격은 걸프전 때보다 훨씬 강력할 것이다.후세인 대통령은 걸프전 때와 달리 생화학무기를 실은스커드미사일로 반격할 수 있다. 인근의 미군 주둔지는 물론 이스라엘도 목표가 될 수 있다. 공습으로 미사일기지를 다 파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민주 ‘악의 축’반격/ “”美, 對北 접근법 크게 잘못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에 대해 미민주당이 반격을 시작했다.이란,이라크,북한이 미국에 위협적인 국가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접근법은 잘못됐다는지적이다.특히 북한은 이라크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거듭밝혔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뉴욕 외교협회(CFR)에서 미국은 전쟁에 대처할 준비를 함으로써 한반도내 평화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대선 패배 이후 첫정책연설인 이 자리에서 고어 전 부통령은 90년대 클린턴행정부가 “창조적이며 지속적인 계획이 북한체제를 새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대(對)테러전의 동맹국을 인내심 없이 경멸하고 있다며 부시의 ‘일방주의’를 비난했다.그러나 가난과 무지,질병과 환경파괴,부패와 정치적 압제 등을‘또 다른 악의 축’이라고 규정해 ‘악의 축’ 발언은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원내총무 톰 대슐(사우스다코타주) 의원은 고어 전 부통령보다 비난강도를 높였다.그는 11일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 나라를 문제있는 나라로분류한 것은 중요하지만 ‘악의 축’이라는 표현에는 아주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위협은 이라크의 위협과 다르며 한국과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 등 주변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이런 반응에 대해 백악관은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동일시한 것은 그들이 테러지원국이며대량파괴무기를 개발·수출하고 관련 기술과 재원을 다른나라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설 선물 ‘토종명품’ 뜬다

    ‘토종들의 대반격?’올 설에는 신토불이형 토종선물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구제역·납게파동 등으로 수입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서다.아주 비싸거나 아주 싼 제품이 잘 팔리는 가격 양극화 현상은 올해도 계속돼 토종선물도 명품형과 실속형으로 나뉘고 있다.고기값 급등(40∼50%)으로 갈비세트 판매가 저조할 것을 우려한 유통업계가 대체상품 발굴에 적극 나선 것도 토종상품의 인기를 높이는 한 요인이다. 재미있는 것은 뉴코아백화점이 고객을 대상으로 ‘받고싶은설 선물’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는데 갈비를 가장 많이 찍었다.이유는? “비싸서”다. [사과·볏짚 먹여키운 명품갈비]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사과를 먹여 키운 ‘사과먹는 소’(49만 8000원)를 30세트 한정판매한다.현대백화점은 볏짚 여물을 먹인 ‘현대 화식 한우’(35만원)를 내놓았다.신세계와 롯데는 오동나무 등에 담은 고급 냉장육 세트를 선보였다.비싼 만큼 일반 한우보다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필수 지방산 함유량이 높다고 업체측은설명한다. [보다 저렴한 갈비를 원한다면] 갈비값이 워낙 올라 부담을느낀 유통업체들은 갈비세트 포장단위를 종전의 1㎏에서 800g으로 바꿨다.무게를 줄여 가격대를 맞춘 것.사골과 꼬리만으로 구성한 보신세트와 양념갈비 등은 일반 갈비세트보다가격대가 저렴하다.‘맞춤판매’를 활용하는 것도 주머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대부분의 백화점·할인점들은고기부위와 무게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짜주는 맞춤판매를실시 중이다.고기맛이 좋으면서도 시중가보다 저렴해 ‘단골’이 많은 한국냉장은 한우세트를 12만∼22만원대에 특별판매 중이다.7일까지만 무료배달(02-678-7511)해준다. [‘金비’ 대체상품] 갈비가 금비가 되자 굴비·닭고기·옥돔·대하 등 대체상품이 인기다.신세계는 솔잎 굴비·참숯굴비를 발빠르게 내놓았다. 그랜드백화점은 8만원대 영광굴비와 4만원대 더덕세트를 선보였다.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의 ‘닭 종합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즉석 닭날개튀김·닭갈비·삼계탕 등 닭제품 14종을 한데 묶었다.현대는 국내산 참굴비세트를 하나하나 낱개로분리포장해 선보였다. 대부분의 굴비세트가 10마리씩 묶여있어 요리할 때 번거롭다는 점에 착안했다.19만원대 대하세트도 현대의 야심작.미도파도 대하를 비롯해 제주산 갈치,옥돔,전복 등 수산물을 15만원 안팎에 선물용으로 판다.맞춤주문이 가능하다. 잡화용품의 선전도 눈에 띄는 대목.한국화장품 ‘산심’ 등 최근 부쩍 비싸진 화장품에 주문이 몰리고 있다. [전통과자도 인기] 롯데는 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황혜성씨의 ‘지화자’ 한과세트(12만∼15만원)를,행복한세상은 노동부 지정 제과부문 명장 1호인 박찬회씨의 ‘박찬회 화과자’(3만∼4만원)를 판매 중이다.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지난 추석때 큰 인기를 끌었던 궁중어가명찬을 다시 내놓았다. [실속있고 참신한 선물을 원한다면] 황토염색전문점 황기모아의 ‘황토내의세트’(2만 9000원),숙면을 도와주는 ‘마이필로 매직폼 베개’(8만원),넥타이 심지에 원적외선 방출성분을 넣어 몸에 활력을 더해준다는 ‘기(氣) 넥타이’(6만 9000원) 등도 있다.롯데에서 판매한다. 안미현기자 hyun@
  • 6강티켓 최후의 혈전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일재개된다. 당연히 팬들의 시선은 6강티켓 싸움으로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윤곽이 가려진 티켓은 3장.남은 3장을 1∼2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4∼8위 5개팀이 다투고 있다. 공동 1위 동양과 SK 나이츠,3위 SK 빅스는 21∼25승을 올려 6강 안정권으로 점쳐지는 26∼27승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9∼16승을 기록중인 4위 SBS와 공동 5위 LG·코리아텐더,7위 삼성,8위 KCC 가운데서 남은 티켓 3장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최근 3연패에 빠진 SBS는 아직은 가장 유리한 입장이지만 ‘방랑용병’크리스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리온 데릭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느냐에 따라 입지가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시즌 챔프를 다툰 삼성과 LG는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아 6강권은 물론 상위권 판도까지 뒤흔들 가능성이 이 않다.삼성은 부상에서 회복한 용병듀오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가 복귀해 전열이 재정비됐고 LG도 마이클매덕스와 칼 보이드를 축으로 한 골밑플레이를 집중 보완해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LG와 공동 5위를 달리는 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말릭에반스-전형수 트리오를 앞세워 6강 굳히기에 나설 생각이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4연승의 상승세에서 휴식기를 가진 KCC 역시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용병센터 재키 존스의 콤비플레이와 양희승 정재근 추승균 등의 외곽포로 6강권까지 밀고 올라간다는 전략이지만 거센 반격에 맞닥뜨릴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교체용병’ 제런 콥이 새로 가세함에 따라 제공권과 조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불안한 대목이다. 한편 조성원(LG)과 문경은(인천 SK)은 3점슛 700개 고지선점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현재 조성원은 5개,문경은은 10개차로 다가서 있다. 곽영완기자
  • 美정가 ‘엔론·대슐’ 보통명사로 사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민주당이 워싱턴 정가를 강타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 엔론을 보통명사로 만들어 정치공세화하고 있다.민주당 차기 대권주자인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는 27일 CBS 방송에 출연,엔론의 근로자에게 일어났던 일이미국의 모든 곳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부시 행정부가 경제를 엔론화한다(Enronizing)’고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실직자를 늘리고 부유한 사람만살지게 한다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꼬집었다.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인 트렌트 로트 의원은 이에 맞서 ‘대슐화한다(Daschle-ize)’는 말로 반격하고 나섰다.대슐의원이 감세를 골자로 한 경기부양책에 반대하고 실업자와의료부문 등에 대한 정부지출을 늘리자는 주장을 편 것을빗대,“공화당은 대슐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미 언론은 이를 ‘적절치 않은 말들의 전쟁(a war of non-words)’이라고 소개했다.
  • 中 여론정치 뿌리내린다

    중국에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여론정치가 뿌리내리고 있다.중국 철도부가 시민을 대상으로 ‘철도요금 조정 공청회’를 연데 이어,외교부는 23일 시민들과 중국 외교정책 전반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온라인 대화’를 가졌다. 외교부의 ‘온라인 대화’에서는 중국 외교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답변하는 실시간 질의응답이 이뤄졌다.2시간여 동안 160가지가 넘는 질문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관련,미군이 중앙아시아에 장기주둔하면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가.’‘일본은 언제나 역사 문제에 대해 잘못을 저지른다.중국은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 ’ 등이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정책연구실 주임은 다음과 같이 정부의 의견을 밝혔다.“미국은 중앙아시아에 군을 장기주둔시킬 의도가 없다고 말한다.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있다.”“중·미 관계는 때론 충돌하지만,결국 회복된다.중·미 관계 발전은 양국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온라인 대화’는 앞으로 현안이 생길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베이징의 톄다오다샤(鐵道大厦)에서는 중국 정부 최초로 주관한 ‘철도요금 조정 공청회’가 열렸다.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날)를 앞두고 정부의 철도요금 인상계획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였다.특히 관영 중앙방송(CCTV)이 중국 대륙 전역에 생중계해 13억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후야둥(胡亞東) 철도부 운수국장은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역설했다.그는 “열차요금도 이제 시장경제 원리를 따라야한다.”며 “요금수준이 낮아 소비자들이 폭증,수송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선양(瀋陽) 철도국의 한 관계자도 “철도 공무원들은 춘제때 업무량 폭주로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강조했다.시민들의 반격도 거셌다.시민 대표로나온 샤오샤오쑹(肖小松)은 “춘제때 철도를 타는 사람들은대부분 서민들이다.”며 “서민들의 경제여건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데,요금을 올리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셰쉐궁(謝學功)도 “철도부는 요금을 올리기에앞서 서비스를 개선하라.”고 공격했다. 이번 ‘온라인 대화’와 ‘철도요금 공청회’는 사회주의체제의 잔재인 ‘일방통행식 상명하복(上命下服)’을 지양하고 여론 동향에 귀를 기울이려는 중국의 변화상을 읽게 해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핑퐁지존’ 한국 복식 석권

    한국 탁구가 남녀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류지혜-이은실(이상 삼성생명)조는 13일 중국 텐진에서열린 그랜드파이널스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를 4-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한국은 류지혜의노련미와 이은실의 파이팅이 조화를 이뤄 김현희가 분전한북한을 쉽게 공략했다. 첫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끝에 따낸 류-이조는 2세트도 10-5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이후 내리 5점을 허용하며 10-10,동점을 허용했지만 류지혜의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위기를 넘기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류-이조는북한의 반격에 밀려 3세트를 내주었지만 이후 전력을 재정비, 4·5세트를 내리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복식의 김택수(담배인삼공사)-오상은(상무)조도 전날열린 결승에서 홍콩의 쳉육-렁추이안조를 4-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박준석기자
  • 여야 신당·합당론 공방 가열/ 되살아난 불씨 ‘정계개편’

    여야의 일부 대선 주자들이 새해 벽두부터 ‘합당론’‘신당론’ 등을 거론하면서 이에 대한 반격도 본격화되는등 정계개편이 신춘정국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선 불개입’을 선언하고 나서정계개편의 실현여부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3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민주당과 자민련간 합당에 대해 “오래전부터 양당이 큰 목표를 향해 합당해야 한다는 의사를 피력해왔으며,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정계재편의 군불을 뗐다. 이어 “아직은 논의가 진전될 상황이 아니나 자민련이 향후 진로에 대해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우리당도 지도체제문제와 후보가 정해지면 구체적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그는 최근 “현 민주당 체제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없다”고 전제,“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정계개편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해‘반창(反昌) 연대’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전 민주당과의 합당에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자민련과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합당론’이 이 고문의 사견으로 치부되고있는 형국이다.하지만 이고문이나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는 지방선거의 승패와 텃밭고수가 향후 정치행보에 주요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민주당내에서도 정계개편에 대해 긍정·부정적인 입장이교차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서 개혁신당창당설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신당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김 고문은 “민주당이 개혁신당인데 이를 덮어두고 신당을 만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이는 일시적 움직임으로 빛을 볼 수 없다”며 일부 주자들의 정계개편 추진에 쐐기를 박았다. [한나라당] 김 대통령의 신당창당이나 대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불개입 선언’을 환영하면서도 여권의 움직임에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이날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우리당은 신당창당이나 대선에관여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불개입 선언을 환영한다”면서 “대통령의 불개입 선언이 의례적인 수사가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옮겨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의 불개입선언이 진정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권력형 부패비리 척결 등 국정 쇄신책 등 행동이 가시화 되길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민주당한광옥(韓光玉)대표가 내각제와 4년중임제 개헌론을 주장하며,개헌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지적하고 “집권여당의 개헌론은 정계개편으로 이어졌음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고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중립성견지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대통령의 불개입선언에 대해서 조건부로만 환영의사를 밝혔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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