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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프로농구] 삼성 ‘족집게 과외’ 효과봤네

    신기성 3점슛 성공률 44.4% 투맨게임 때론 단독 해결, 애런 맥기 포스트업과 왼손 훅슛, 황진원 오른쪽 드라이브인, 조상현 왼쪽 드라이브인…. 경기전 잠실실내체육관의 삼성 라커룸 칠판에는 KTF 선수들의 등번호와 통계, 공격루트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올시즌 3전 전패를 당한 삼성 코칭스태프가 상대에 대한 분석을 거듭한 뒤 경기 직전 선수들에게 ‘족집게 과외’를 한 흔적이었다. 서장훈(25점 7리바운드)과 강혁(10점 5어시스트)이 공수에 걸쳐 100% 제 몫을 해낸 삼성이 5일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천적’ KTF를 95-83으로 꺾었다.3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모비스와 동부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올시즌 첫 단독선두에 나섰다. 반면 KTF는 공동 6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 서장훈이 외곽으로 나와 애런 맥기(22점)를 끌어낸 뒤 인사이드의 네이트 존슨(26점)에게 킬패스를 찔러주는 득점방정식을 가동,12-3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탄탄한 수비는 좀처럼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서장훈은 지능적인 수비로 맥기의 신경을 긁었고, 강혁과 이정석은 끈끈한 밀착방어로 지난 7일간 4경기를 치르느라 피로에 찌든 신기성과 조상현(13점)의 외곽포를 침묵시켰다. 3쿼터들어 삼성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존슨과 강혁의 릴레이 3점포로 1분여 만에 48-38까지 달아난 것. 여기에 추일승 KTF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벤치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당하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2분여 동안 서장훈이 3점슛과 골밑슛으로 8점을 올린 것을 비롯,12점을 보태면서 72-54로 3쿼터를 마감했다.KTF는 4쿼터 중반 벤치멤버를 대거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김희선과 김도수(8점) 이홍수(12점·3점슛 3개)가 속공에 이은 3점포를 거푸 터뜨리면서 2분 여를 남기고 74-86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곧이어 강혁의 3점포가 림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승부는 마침표를 찍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방성윤 “5일 슛발 받네”

    약속된 플레이로 만들어진 외곽 오픈찬스에선 여지없이 3점포를, 페인트존을 파고들다 수비에 막히면 훅슛 혹은 페이드어웨이슛까지. 4일 한국농구연맹(KBL) ‘12월의 선수’로 선정된 ‘뱅뱅’ 방성윤(20점·3점슛 4개)이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수상을 자축이라도 하듯 축포를 쏘아올렸다. 결과는 SK의 압승.SK는 흠 잡을 데 없는 공수밸런스를 뽐내며 전자랜드를 112-92로 격파,5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으며 KCC,KTF와 함께 공동 6위로 두 계단 뛰어올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슈터들은 팀의 첫 득점을 자신이 던진 첫 번째 슛으로 올렸을 때 시쳇말로 ‘슛발이 받는다.’고 말한다. 이날 방성윤이 그랬다. 시작 8초 만에 전광석화 같은 페너트레이션으로 2점을 올려넣은 방성윤은 1쿼터 신들린 듯 슛을 꽂아넣었다.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쾌조의 슛감각. 방성윤을 비롯해 데이먼 브라운(26점), 전희철(10점)의 동시다발적 3점포에 당하던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선수가 1명밖에 뛰지 못하는 2쿼터에 SK 벤치가 센터 주니어 버로(24점) 대신 브라운을 기용한 골밑 허점을 리 벤슨(48점 17리바운드)과 김택훈이 집요하게 파고들어 2쿼터 막판 50-56까지 쫓아간 것.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방성윤이 우측 45도 지점에서 3점포로 포문을 열고 잠잠하던 버로와 브라운이 코트를 유린하면서 3쿼터를 85-63으로 마쳤다.4쿼터 1분여 만에 거푸 터진 이정래와 임재현의 3점포로 93-65까지 스코어가 벌어지자 전자랜드는 추격의지를 상실했다. KT&G는 안양 홈경기에서 더블더블로 펄펄 난 ‘테크노가드’ 주희정(18점 10어시스트)을 앞세워 KCC를 80-77로 낚고 악몽 같던 6연패에서 벗어났다.KT&G는 2005년 3월9일 이래 KCC전 5연승을 달리며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21C 백서와 2006년 한반도/정종욱 아주대 교수·전 주중대사

    작년 12월22일 중국정부는 ‘중국의 평화발전의 길’ 이라는 제목이 붙은 백서 한권을 내놓았다. 중국이 추구하는 부국강병의 길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촉진하는 긍정적 요인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중국정부가 기회 있을 때마다 되풀이해온 얘기이다. 문제는 왜 중국정부가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롭지 않은 이런 얘기를, 그것도 백서라는 형식으로 다시 끄집어 냈느나는 점이다. 물론 이에 대한 대답은 아직도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부상을 그들의 이익을 위협하는 경계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위험론은 천안문 사태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최대 관심사이었다가 97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작년 1월13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만든 ‘2020년의 세계’라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19세기가 영국의 세기이었고 20세기가 미국의 세기이었던 것처럼 21세기는 중국과 인도의 세기가 될 것이다.”라는 예언이 바로 이 보고서에서 나왔다. 중국과 인도의 세기라 했지만 자세히 읽어 보면 중국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중국의 부상으로 세계 유일의 패권국가로서 미국의 지위가 흔들릴 수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촉구하는 게 이 보고서의 목적이었다. 그리고 ‘폭정의 종식’으로 유명해진 부시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 1주일 후에 있었다. 재임에 성공한 부시가 미국이 민주주의의 확산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독재자들의 억압적 폭정을 종식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중국을 종식시켜야 할 폭정의 대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인권을 앞세워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간파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였다. 적어도 중국정부는 그렇게 이해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중국정부가 내놓은 백서는 ‘2020년’ 보고서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래 저래 새해에도 폭정과 중국 위험론, 그리고 이에 맞선 반패권과 중국 기회론이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 새해에 전개될 중국위험에 대한 담론은 90년대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90년대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세계 자본주의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되었던 데 반해 새해의 담론은 중국의 부상을 기존 세계질서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는 점에 집중될 것이다. 중국에 대한 견제나 억압보다 협력과 수용이 담론의 초점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중국 경제에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자본주의 국가들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중국이 세계경제 체제 속에 몰입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중국이 세계 자본주의국가들과 공동운명체가 된 것은 아니지만 상호의존의 관계가 그만큼 깊어졌다. 미·중관계에서 대립과 갈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현재의 중·일관계에서도 극적인 돌파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미국과 중국을 축으로하는 편가르기가 구체화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전략적 동반자가 되기에는 메워야할 간격이 너무나 크지만 전략적 협력관계에의 모색은 시도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새해 전망은 우리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새해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에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빨리 6자회담이 속개되어 금년 내에 북핵문제가 실질적으로 타결될 수 있는 구체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런 토대 위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한다. 새해에는 중국의 부상이 국제사회의 위험이 아닌 기회라는 중국정부의 백서가 한반도에서 먼저 입증되는 희망의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정종욱 아주대 교수·전 주중대사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노련한 홍성지 4단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노련한 홍성지 4단

    제6보(69∼93) 좌변에서 흑이 크게 망한 까닭에 초반 형세는 백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다급한 마음에 흑 가로 쳐들어가서 우변 백 진영을 헤집고 싶지만 좌중앙 흑 대마가 미생이어서 섣불리 싸움을 걸 수도 없다. 그래서 흑 69로 먼저 보강한 것인데, 눈치 빠른 홍성지 4단이 백 70으로 우변의 약점을 없애 버리자 흑의 노림수는 시도해보기도 전에 무산됐다. 흑 71로 한칸 뛰었을 때 백 72는 (참고도1) 흑 1부터 5까지의 수단을 없앤 수. 흑 73과 교환해서 선수로 흑의 노림수를 없앴다. 불리한 김혜민 3단이 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홍성지 4단이 노련하게 마무리를 짓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하고 있다. 우상귀 흑진이 허술하기 때문에 쳐들어갈 수도 있지만 홍 4단은 백 76, 흑 77을 교환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백 78부터 84까지도 우상귀 흑집을 굳혀주는 수이지만 아낌없이 둔다. 좌상귀 백집이 크기 때문에 두텁게만 두면 그냥 이겨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흑 85는 반상 최대. 이때 백 86도 두터움을 얻기 위한 선수 활용이다. 흑 87은 최대한 버틴 수. 흑 91은 93으로 그냥 잡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러면 흑에게 91의 빠짐을 선수 당한다. 단, 흑 93으로 (참고도2) 1에 잇는 것은 과욕.12까지 흑이 잡히고 만다. 그러나 이렇게 되고 보면 흑 91의 젖힘도 별 득이 없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KCC 프로농구] LG 조우현·로메로 ‘투맨쇼’

    ‘순둥이’ 조우현(29)과 ‘사고뭉치’ 헥터 로메로(25)가 LG를 구해냈다.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조우현(24점·3점슛 7개 5어시스트)과 로메로(23점·3점슛 3개)의 4쿼터 대폭발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89-82로 꺾었다.LG는 최근 1승4패의 부진을 씻는 동시에 선두 동부에 2.5경기차로 다가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승 뒤 2연패. 초반 LG는 조우현의 3점슛과 로메로의 페니트레이션으로 기선을 제압했다.2쿼터 들어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26점 10리바운드)마저 맹위를 떨치며 37-19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풀코트프레스로 LG를 압박하다 하프라인을 넘어서면 더블팀으로 패스 흐름을 차단했다. 공격에선 오용준(20점·3점슛 5개)과 김승현(21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3점포가 작렬하면서 3쿼터 6분 여를 남기고 49-49, 첫 동점을 이뤘다. 피말리는 접전은 4쿼터 후반 요동을 쳤다. 오리온스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오용준의 3점포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72-70, 역전에 성공했지만 LG의 ‘투맨쇼’는 곧 막을 올렸다. 1막은 조우현의 몫. 우중간 45도에서 솟아오른 조우현은 똑같은 위치에서 연달아 3개의 3점포를 쏙쏙 꽂아 넣어 79-72로 경기를 뒤집었다. 쉽게 물러설 오리온스가 아니었다. 김승현과 오용준이 거푸 3점포를 터뜨리며 78-81로 추격,LG의 목덜미를 낚아채려 했다. 하지만 2막의 주인공 로메로가 나서 상황을 정리했다. 로메로는 3쿼터에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고도 무모하게(?) 페인트존을 파고들었고, 골밑슛과 자유투로 연속 8득점을 올려 숨막히는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로메로는 전술이해도가 떨어지고 포스트플레이가 약하다는 이유로 이번 주말을 끝으로 퇴출이 예정돼 있다. 마음을 비운 덕분인지 이날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뽐내 교체를 결정한 LG 프런트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2005 핫이슈&인물] (6)끝 북한인권

    ‘북한 인권’이란 단어의 올해 뉴스 출현 빈도는 북·미 관계의 기상도에 따라 좌우됐다. 북·미 갈등이 소강상태일 때 북한 인권은 그다지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미관계가 조금이라도 험악해질 만하면 어김없이 북한 인권이 먹구름 같은 모습으로 뉴스에 등장하곤 했다. 올초 북한 인권에 대해 직접적인 언행을 자제하던 미국 정부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1주년이 임박한 6월을 전후해서는 몇번 ‘위협사격’을 가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50분밖에 면담시간을 내주지 않았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일개 탈북자 출신의 강철환씨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한인권을 주제로 40분간이나 면담한 사실은 먹구름을 드리울 만했다. 결국 7월 들어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북한인권론은 잠시 수그러드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달 초 5차 6자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이후 북한인권론은 다시 이슈화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특히 신임 주한 미 대사인 알렉산더 버시바우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다. 버시바우는 지난 7일 북한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범죄정권’으로 규정했다. 주한 미 대사의 발언은 원거리에 있는 워싱턴 정가의 제스처보다 파괴력이 큰 게 사실이다. 김원기 국회의장까지 나서 미 대사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한 것은 그 파괴력을 반증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14일 부시 대통령이 제이 레프코위츠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첫 면담을 가진 사실 역시 미국 정부가 대북 강경기조로 선회했다는 관측의 하나로 거론된다. 북한인권론을 소홀히 볼 수 없는 이유는 말싸움에 그치지 않고 최악의 경우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 탓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내세운 명분도 ‘이라크 내 인권유린’이었다. 미국 보수파의 근간을 이룬 기독교도인들은 북한인권을 위해서라면 전쟁이라도 불사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는데, 부시 대통령은 그들을 주요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북한인권에 대한 내 관심은 기독인으로서의 종교적 배경 때문”이라고 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유리할 게 없는 북한은 반응을 자제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듯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미국의 인권유린부터 문제삼아야 한다.”며 본격 반격에 나섰다. 곤혹스러운 쪽은 북한을 협상파트너로 상대해야 하는 우리 정부다. 지난 8일 서울에서 ‘북한인권국제대회’가 열렸을 때 정부는 애써 입장표명을 미루다가 결국 “북한인권보다 한반도 평화가 우선”이라는 의견을 밝혔다.16일 유엔총회가 대북인권결의안을 통과시킬 때도 정부는 예상대로 ‘기권’했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 정부의 뜻에 호락호락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낭독된 부시 대통령의 “북한 주민들이여, 여러분은 잊혀지지 않았다.”는 메시지는 그래서 북한 정권에는 섬뜩함으로, 그리고 우리 정부한테는 난감함으로 각인될 법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줄기세포 ‘진실게임’] 추락하는 황우석 사단

    그동안 ‘톱니바퀴 조직력’을 자랑했던 ‘황우석 사단’이 줄기세포 진위 논란을 놓고 사분오열돼 추락하고 있다.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진실 게임’에다 연구팀 핵심 인물들의 ‘말 뒤집기’가 이어지면서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치닿고 있다. 논란이 가라앉더라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노 이사장은 19일 “황 교수팀에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두차례에 걸쳐 냉동 잉여배아 줄기세포를 건넸다.”면서 “황 교수팀의 2번,3번 줄기세포는 미즈메디병원의 4번,6번 줄기세포와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노 이사장이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가짜’ 의혹을 제기한 뒤 황 교수가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으로 맞서며 미즈메디병원측 인물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하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또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줄기세포의 테라토마 검증작업을 직접 했다고 밝혔던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도 18일 “줄기세포를 직접 보지는 못했으며, 검증작업도 내가 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반면 황 교수의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 공동 저자인 장상식 한나 산부인과 원장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 연구실의 오염사고 이후 올해 1월과 2월에 연구팀에 실험용 난자를 제공했다.”며 “11명 아니면 12명 되는 여성에게서 15개에서 많이 나올 때는 30∼40개까지 난자를 채취했다.”고 말했다. 이는 황 교수가 올해 1월 오염사고로 줄기세포주 2개를 제외한 모든 세포를 상실해 이후 2개월 가량의 기간에 6개 세포 라인을 추가로 수립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이다. 이처럼 하나뿐인 진실을 놓고 연구팀 핵심 인물들의 진위 공방과 말바꾸기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5060 “40대 이상 치우쳐…경력도 중요” 반격

    “40대만 있나. 우리도 아직 건재한데….”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둔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에서도 40대 의원들이 주도세력 부상을 꿈꾸고 나서자 50대와 60대도 ‘대망론’과 ‘균형론’을 내걸고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40대 역할론’이 지나치게 개혁과 이상으로 치우칠 수 있다며 현실 정치에서는 경력과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50대 대망론·60대 균형론 ‘무장´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40대 역할론’에 가장 먼저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대권 예비주자가 60대라면 당권은 50대로 가는 게 좋다.”며 ‘50대 대망론’을 더 나은 대안으로 제시했다. 소장파인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에서부터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설 뜻을 밝힌 박진 의원,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준비중인 임태희 의원 등에 이르기까지 40대가 치고 올라오는 데 따른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차기 대선후보 구도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상황에서 나머지 40대에게 기선을 빼앗길 경우 50대는 설 자리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게 홍 의원의 설명이다. ●‘실지´위기감… 끈끈한 친목 모임 열린우리당에선 일부 50대 의원들이 끈끈한 친목모임을 자주 갖는다. 원혜영(54)·이계안(53)·이목희(52) 의원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 세 의원은 가장 친한 의원으로 망설임 없이 서로를 꼽는다. 한 50대 의원측은 “40대와 어울리는 것도 어색하고,60대와 어울리는 것도 부자연스러워 친밀감이 강한 비슷한 연령대 의원끼리 자주 모이는 편”이라고 전했다. 원 의원과 이목희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과 제5정조위원장을 나란히 맡아 호흡을 맞추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60대 이상 의원들은 “젊은 의원들이 패기 있게 열심히 하지만 우리가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노장모임’을 결성했다. 당내에서 ‘만 60세 이상’이라는 가입 조건을 만족시키는 의원은 최연장자인 이용희(74) 의원 등 23명에 이른다. 지난 3월 만 60세를 넘긴 문희상 전 의장이 나이로는 이 모임의 막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중심잃은 신문’ 주장·설 따라 오락가락

    ‘중심잃은 신문’ 주장·설 따라 오락가락

    신문사가 PD저널리즘과 인터넷 언론에 패했다? 황우석 파문에 대해서만은 이런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체계적인 취재 훈련 없이 선정성에 물들었다.’고 무시당해온 PD저널리즘과 인터넷 언론이 신문을 눌러버린 셈. 왜 그랬을까? 지난 15일 MBC가 전격 편성·방영한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엔 이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이 들어 있다. 황우석팀 연구성과의 진위여부는 아직도 불명확하다. 그러나 ‘PD수첩’은 ‘혈세가 들어가는데 그 실체는 왜 아무도 모르나?’라는 가장 기본적 질문에서 출발했다. 황우석팀 연구가 진실이라 해도 PD수첩으로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난자에 관심 없다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웠다. 바로 난자문제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는 입양이다. 난자와 입양은 무관해 보이지만 ‘여성’에 관심있는 사람은 금방 연결고리를 찾는다. 바로 ‘한국적 가족문화’다. 황우석팀의 연구는 ‘불임시술의 왕국’으로 임자없는(?) 난자가 풍부한 한국이었기에 가능했다.‘불임시술의 왕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아이가 없으면 우리 가족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한국 여성에게 결혼은 곧 임신이다. 그래서 한국에선 임신이 어려울 경우 입양 대신 난자관련 시술에 매달리다 보니 시술법이 그 어느 곳보다 발달했다. 탤런트 신애라의 입양 소식을 미담으로 소개하고, 입양이 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도(문화일보 15일자 기사·조선일보 16일자 사설), 정작 입양과 난자의 연관성에는 무관심하다. 또 연구원 난자와 불법매매 난자를 썼다는 사실이 확인돼도 난자 관련 규정을 넣은 올 1월 ‘생명윤리법’ 시행 이전이니까 문제없다는,‘대단히 법치주의적 태도’를 보인다. 황우석팀에 난자를 공급해온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팽(烹)당했다.’고 말한 점도 시사적이다. 그럼에도 난자 얘기만 나오면 ‘동양적 문화’라거나 ‘극렬 페미니스트들의 진부한 주장’이라고 말하기 일쑤다. 일부 철없는 네티즌들의 주장과 다를 바 없는 ‘어차피 버릴 난자, 좋은 데 쓰는데 뭐 어때.’라는 투의 기사까지 등장한다.(중앙일보 11월22일자 기사) 이런 와중에 한국여성민우회는 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인공생식법안’을 준비 중이다. 난자시술을 여성의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으로 접근해 여성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법안이다. 여성민우회 정은지 여성건강팀장은 “생명윤리법이 부족하다는 점보다 남성은 물론 여성 스스로조차 이 문제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신문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익, 국익, 국익… 도대체 어떻게? 신문들이 황우석팀에게 그렇게 맹목적일 수 있었던 까닭은 원천기술로 인한 막대한 수입, 바로 그 꿈에 있었다. 그게 정말 가능할까. 애초 PD수첩에 제보했던 사람은 ‘배아줄기세포의 무한증식을 통제 못하면 치료용으로 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유전학자 악셀 칸 박사 역시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난자가 필요하고, 줄기세포를 추출해야 하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체질에 맞춰야 하고, 끊임없는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용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어려움에, 난자의 지속적 공급이라는 현실적 어려움도 겹쳐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초록정치연대 우석훈 정책실장이 월간 ‘말’지 12월호에 기고한 글이 눈길을 끈다. 우 실장은 그토록 시장과 국익에 열광하는 사람들처럼 황우석팀 연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지 한번 따져 보자고 제안한다. 상업화에 30년의 세월이 들고 치료비가 5000만원이라 감안한다면 투자비는 2000억원, 수익은 250억원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그는 치료용 배아줄기세포가 그렇게 전망 밝은 사업이라면 왜 민간기업들이 비행기의 1등석 제공과 같은 상징적인 행동 말고,‘직접 투자’와 같은 의미있는 행동에 나서지 않는지 되묻는다. 그 이유는 역시 상업화 자체가 불명확하고, 난자 문제에 발목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 개발 속도는 함부로 예측하기 어렵고, 난치병 환자 치료라는 꿈이 실현된다면야 꼭 ‘투자 대비 수익’으로만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익에 대해 이런 고민을 보여준 신문은 없다. ●2005년 논문의 ‘의미’마저 잊었나? 지난 16일 황우석과 노성일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의 주장을 반박했다.‘노성일의 미즈메디에서 뭔가가 일어났고 검증해 보면 알 것’(황우석)이라는 반격에,‘나도 검증할 카드가 있다.’(노성일)고 맞받아친 내용이다. 양측 모두 자신이 옳다고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는 지켜볼 일이다. 그런데 결과와 무관하게 “(줄기세포가)1개면 어떻고 3개면 어떻겠느냐.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겠느냐.”는 식으로 발언하는 황우석 교수에 대한 문제제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2004년 논문과 다른 2005년 논문의 성과는 배아줄기세포를 뽑아내는 성공률을 높였다는 데 있다.2004년에는 242개 난자에서 1개의 줄기세포를,2005년에는 185개 난자에서 1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0.413%에서 5.945%로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린 것. 이는 노성일 이사장의 말처럼 임상과 상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이자, 동시에 황우석팀의 연구가 ‘우연’이 아니라 ‘실력’임을 증거하는 대목이다. 즉 2004년 논문은 ‘그 정도 난자만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비아냥을 받을 수 있다면,2005년 논문은 ‘황우석팀이 정말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그런데 정작 황 교수는 ‘줄기세포가 1개면,3개면, 논문이 1년 뒤에 나오면’ 어떠냐면서 2005년 논문 취소 이유를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입어서’라고 설명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수사법’일 수도 있지만, 제발 연구성과가 허구가 아님을 바라는 일반인들의 기대에 편승하는 ‘물타기’로 비춰질 수 있다.19일자에서부터 이 점을 문제삼는 기사들이 엿보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쟁점이 원천기술 보유 여부보다 그 성공률이라고 명확하게 지적하는 기사는 찾기 어렵다. ●여전한 남 탓… 어느 정도 쟁점이 정리된 상황에서도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문제 있어 보인다. 중앙일보는 황우석팀의 거짓논문이 어떻게 통할 수 있었는지 17일자 4면에서 다뤘다. 여기서 과학자 집단의 몸사리기를 지적했지만, 사실 몸을 사렸다기보다 신문들이 눈 감았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한국의 젊은 과학도들은 뉴욕타임스가 칭찬할 정도로 활약했지만, 여기에 주목한 곳은 인터넷신문 프레시안뿐이었다는 점을 외면한 것이다. 중앙일보에 ‘황우석 우상화’에 관한 대목은 단 한줄도 없다. 기사 옆에 배치된 표에는 이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뒤늦은 ‘정부 책임론’ 역시 중심 없기는 매한가지다.PD수첩의 취재윤리 문제가 불거지자 조선일보는 ‘황우석 옆에 정부는 없었다’(12월7일자 2면)며 돈만 집어주고 나 몰라라하는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나 황우석팀의 신뢰도가 떨어지자 ‘국정원이 24시간 밀착체크, 청와대는 정보 없었다’,‘청와대, 초기부터 황 교수 전폭 지원’(16일자 5면)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는 “문제제기가 될 때마다 핵심이 아니라 곁가지만 보도하는 데 치중했다는 점에서 신문들의 보도태도는 PD수첩보다 더한 취재윤리 위반을 저질렀다.”면서 “독자들에게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들의 보도 과정을 있는 그대로 밝혀주는 것이 혼란을 느끼고 있을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만 17일자 통사설을 통해 황우석 보도에 대해 사과했을 뿐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美민주 ‘불법도청’ 조사 요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국제전화 및 이메일 비밀 도청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 민주당 지도부는 18일(현지시간) NSA가 미국 내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도청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결정이 합법적인가를 공식적으로 조사하자고 요청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은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도청 파문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공화당측에서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존 코닌 상원의원은 비밀도청 사실을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가 책을 팔기 위해 관련 기사를 애국법 연장 표결 직전에 보도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코닌 의원은 “적어도 상원의원 2명이 뉴욕타임스 기사 때문에 애국법 연장에 대한 과반수 통과를 허용치 않기로 표심을 정했다는 이야기를 직접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리포트도 뉴욕타임스가 책 판매를 위해 부시 대통령의 정보당국에 대한 불법도청 허용이라는 매우 중요한 뉴스를 취재한 뒤 1년이 지나서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 쪽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NBC방송에 출연,“테러와의 전쟁은 대통령에게 별도의 권한을 허용해야 하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전쟁”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추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시민들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미 일부 언론은 리처드 닉슨을 사임으로 몰고간 워터게이트 사건이 불법도청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도청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한 직후인 10월 이후 NSA가 법원 영장 없이 미국내에서 국제전화 및 이메일을 모니터하도록 허용했다.dawn@seoul.co.kr
  • [KCC프로농구] 신통방통 ‘방성윤 효과’

    지난달 26일 한국프로농구에 데뷔한 ‘뱅뱅’ 방성윤(23·SK)은 수준급의 득점력에도 불구하고 팀이 연패에 빠지자 ‘슛을 난사하고 개인플레이를 한다.’는 비난을 들었다. 하지만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방성윤(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다른 선수로 변해 있었다. 슛을 던지기보다는 더블팀을 유도해 빈 자리의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주었고, 공을 받아먹기보다는 몸싸움을 즐기며 리바운드를 따냈다. 확 달라진 방성윤을 앞세운 SK가 6연패 뒤 3연승을 내달리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SK는 15일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방성윤의 헌신적인 공수 활약과 주니어 버로(25점)-데이먼 브라운(17점 12리바운드)의 공격력을 앞세워 ‘통신 라이벌’ KTF를 80-71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KTF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나가며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반면 KTF는 6연승 뒤 2연패에 빠졌다. 1쿼터부터 두 팀은 불꽃을 튀겼다. 먼저 폭발한 쪽은 KTF. 신기성(12점)과 황진원(13점) 등이 약속이나 한 듯 3점포를 쏘아올려 18-4까지 달아난 것. 하지만 침묵을 지키던 센터 버로가 살아나면서 SK도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고, 이후 경기는 박빙의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2쿼터에서 6차례의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두 팀의 힘겨루기는 3쿼터부터 SK로 기울기 시작했다.SK는 방성윤을 비롯, 코트에 선 5명의 선수가 찰거머리 같은 수비로 상대의 패스 흐름을 차단,6분여 동안 7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방성윤과 전희철의 그림 같은 컷인플레이를 신호탄으로 브라운의 슛이 폭발하며 19점을 쓸어담아 53-48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중반 KTF는 신기성의 자유투와 나이젤 딕슨(19점)의 골밑슛으로 연속 6득점,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방성윤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성공시킨 방성윤은 이어 정락영에게 완벽한 3점 찬스를 어시스트했고, 자유투 2개마저 쓸어담아 1분54초를 남기고 78-69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北 “버시바우 발언은 선전포고”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9일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의 ‘범죄정권’ 발언에 대해 “민족에 대한 선전포고로, 가차없이 반격할 것”이라면서 버시바우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역대 미국 대사들치고도 처음 보는 폭언”이라며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발이고 제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뒤집어 엎는 중대사태”라고 강조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기세 오른 강동윤 4단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기세 오른 강동윤 4단

    총보(1∼208) 강동윤 4단은 89년생으로 2002년에 입단했다고 앞서 소개했다. 입단 당시 나이가 만13세이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물론 조훈현 9단은 만9세에 입단했고, 이창호 9단과 조혜연 6단은 11세에 입단했다. 그 밖에 최철한 9단, 이세돌 9단, 최규병 9단 등은 만12세에 입단했다. 조한승 8단 역시 만12세 입단으로 역대 최연소 입단 기록 9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90년대 이전의 기록들이다. 입단대회에서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2000년대 들어 만13세의 입단 기록을 가진 기사는 강동윤 4단이 유일하다. 실제로 강 4단은 작년까지만 해도 최연소 기사의 기록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올해 들어서야 1990년생 프로기사가 탄생하면서 막내의 자리를 넘겨줬다. 강 4단은 2002년 입단 이래 매년 승단하여 올해 벌써 4단이다. 작년에는 강자들이 우글대는 한국바둑리그에서 2장으로 출전하여 4승3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1승을 거두어 한게임바둑팀의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해낸 바 있다. 특히 2005년에는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에서 이영구 4단을, 제9기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에서는 고근태 3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2관왕에 올라 있다. 어쩌면 내년쯤에는 모든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본격 기전에서도 하나 정도의 타이틀을 따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지금의 기세로라면 아마 누구와 두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을 것이다. 그런 자신감이 있기에 강호 조한승 8단을 상대로 자신의 바둑을 마음껏 구사하여 승리를 일궈낸 것 아니겠는가. 본국은 초반부터 강 4단 특유의 파이팅으로 포석이 없는 접근전이 펼쳐졌다. 흑이 조금 편한 국면이 아닐까 싶은 순간 흑 81의 실착이 등장했고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백이 82로 반격하면서부터 이후 흑에 한번의 기회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 바둑은 속기 시합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어쩔 수 없이 많게 마련이다.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이 바둑은 내용도 대단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실수가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에 추격당하고 있는 한국바둑이지만, 이런 기재들을 보면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8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日정계 ‘反고이즈미’ 불 붙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아니오(NO).”라며 공격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자민당 의원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깜짝 중의원 해산 뒤 개혁을 단일 의제로 9·11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누구도 고이즈미의 행보에 드러내놓고 반대를 못해왔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에 따른 아시아 외교의 고립감 심화에다,‘포스트 고이즈미’ 경쟁이 서서히 점화되는 상황을 맞아 “과연 누가 고이즈미 총리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것이냐.”는 문제는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후쿠다, 반(反)고이즈미 선두에 서나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5일 한 모임에서 고이즈미 개혁에 대해 “개혁이라는 것은 조용하게 진행하는 것이 제일 좋다.(그래야) 사회도 선동된 기분이 되지 않고, 안정된 기분으로 안심하고 일이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고이즈미 개혁을 정면 비판했다. 이처럼 고이즈미 공격에 방아쇠를 당긴 그는 조용한 개혁을 참개혁이라고 주장하며 “고이즈미 총리도 100%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며 “생각이 지나치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도 있을지 모른다.”고 고이즈미식 개혁진행 방식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아베 신조 관방장관, 아소 다로 외상 등과 함께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군이지만 지난 10월말의 개각 때는 입각하지 않았다. 그는 고이즈미식 인사방식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야마자키파나 옛 호리우치파가 당정 개편에서 푸대접을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고가 마고토 전 자민당 간사장이나 야마자키 다쿠 전 부총재 등의 중용을 통해 개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야마자키 전 부총재가 회장을 맡고 있는 ‘국립추도시설을 생각하는 모임’의 회원이기도 하다. 이 모임은 고이즈미 총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할 중립적인 추도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여당도 고이즈미 행보 우려 고조 이날 모임에서는 또 옛 호리우치파의 고가 전 간사장도 참석해 “고이즈미 개혁을 쭉 곁에서 봐 왔지만 후쿠다 전 장관이 정권으로부터 떠나면서 실이 끊어진 연 같은 개혁이 되었다.”고 공격했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가 5일 중국의 잇단 정상회담 거부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반격하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여당내에서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야마자키 전 부총재도 4일 한 방송에 출연,“(중·일간) 수뇌부의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은 난제”라며 “일·한, 일·중관계를 타개하고 싶지만 고이즈미는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며 비꼬았다. 과도한 재정적자 해소 방안을 놓고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이 소비세 인상 강행 방안을 밝히면서 고이즈미 개혁의 전도사인 다카나가 총무상 등과 각을 세우는 등 ‘반고이즈미’ 기류는 암암리에 확산되는 분위기다.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중국 불쾌해”…중·일 관계 험악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정상회담을 이례적으로 거부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즉각 반발하면서 중·일관계가 험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한·일, 중·일 양자는 물론 한·중·일 3자 정상회담마저 거부당한 고이즈미 총리는 5일 기자단에게 “이제 야스쿠니는 외교카드가 되지 않는다.”면서 “중국과 한국이 아무리 외교카드로 하려고 해도 무리”라고 중국측에 강도높은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중국측이 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이유로 사실상 정상회담을 거부한 하루뒤 즉각 반격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야스쿠니 이외에도 한·일, 일·중 관계에는 중요한 문제가 많이 있다.”면서 “하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관계도 나쁘게 하려는 생각은 안된다. 이것은 마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비판하는 쪽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오히려 중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이 올해로 7번째로 동북아시아 신질서의 상징성이 큰 3국 정상회담을 사실상 거부하고, 일본측이 즉각 반격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외교전반에도 암운이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너무 멋을 부린 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 너무 멋을 부린 수

    제5보(73∼92) 흑이 우변에서 큰 실리를 취하는 동안 백은 두터움을 얻었다. 그 두터움을 바탕으로 중앙 흑 대마를 공격하려 했던 것인데 흑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해 지금은 오히려 흑에게 거꾸로 쫓기고 있다. 이렇게 돼서는 당연히 백의 낭패 국면이다. 흑 73부터 77까지 흑이 기분 낼 때 백 78의 건너붙임은 백이 재차 반격을 시도하기 위한 밑거름 같은 수. 이 수도 없다면 백은 이미 항복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흑 81로 붙여서 백의 응수를 물은 수가 너무 멋을 부린 수였다. 백이 받아준다면 큰 활용이 되겠지만 이를 무시하고 백 82로 돌을 갈라오자 지금까지 수세였던 백이 완전히 공세로 바뀌게 된 것이다. 따라서 흑 81로는 (참고도1) 1로 단수를 쳐야 했다. 백 2로 연결하면 흑 3의 젖힘이 기분 좋다. 한 눈에 백의 위기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백 2로 A에 이어주면 이때는 흑 2의 날일자로 연결한다. 백 86으로 끊긴 다음에 (참고도2) 흑 1로 단수 치는 것은 안된다. 백 2,4면 중앙 흑 석점이 속절없이 잡힌다. 상변 흑 넉점도 위기이고 A의 단점도 그대로이다. 흑 87,89로 급한 불을 끄는 사이에 백은 92로 기분 좋은 곳을 늘여서 실속을 챙긴다. 이제 흑의 유일한 희망은 중앙의 백 대마에 대한 공격뿐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통렬한 반격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예선결승]통렬한 반격

    제4보(44∼73) 백 44로 걸친 강동윤 4단은 흑이 45의 처진 날일자로 받자 일단 손을 빼서 상변의 큰 곳부터 차지하고 본다. 이후 흑의 공격을 보고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흑 47은 점잖은 공격. 그러자 백 48로 한칸 벌린 뒤에 50으로 곧장 쳐들어간다. 그러나 이 수는 좀 과했다. 55까지의 진행을 보면 우변 백 한점이 너무 깨끗하게 잡힌 느낌이다. 물론 강4단 나름대로는 계산이 서 있었다. 백 56부터 좌중앙 흑 대마를 크게 공격할 심산이었다. 백 66은 흑의 약점을 찔러간 수.(참고도1) 흑 1로 받아준다면 백 2로 건너붙여서 10까지 백의 대만족이다. 그렇지만 이 수로는 (참고도2) 1,3으로 정리하는 정도였다.A는 훗날 선수해도 충분했다. 실전은 흑이 받아주지 않고 67부터 반격하는 수가 통렬해서 백이 괴로워졌다. 그나마 백 72가 호착으로 큰 위기는 벗어났다. 이 수에 (참고도3) 흑 1로 받아주면 백 2의 절단이 강력하다. 계속해서 흑 3,5로 끊어가는 것은 무리이다. 그래서 조한승 8단은 흑 73으로 중앙 백 넉점을 선제 공격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대구·경북 지자체 ‘대문다툼’

    대구·경북지역에 영남제1관문이 3곳이나 돼 관광객들이 헷갈리고 있다. 문경시 새재도립공원에 있는‘영남제1관문’을 비롯해 ‘김천시 영남제1문’, 대구 망우공원 내 ‘영남제1관문’이 바로 그 것. 문경의 영남제1관문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 숙종 34년(1708년)에 새재에 쌓은 3개의 관문 가운데 1관문인 주흘관문을 가리킨다. 문경시는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됐고,‘영남지역으로 통하는 제1관문’의 의미에 가장 가깝다며 새재의 관문이 ‘영남제1관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구 망우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영남제1관문의 반격도 만만찮다. 대구 영남제1관문은 1590년에 토성으로 조성됐다가 임진왜란 때 사라진 대구읍성이 1736년 석성으로 복원한 읍성 남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2001년 완공된 김천의 영남제1문은 김천시 대곡동 국도4호선을 가로지르는 높이 12m, 길이 50m의 말 그대로 ‘대문’이다. 김천시는 조선조 말기에 김천∼추풍령 길이 조성돼 김천 이남 지방의 선비와 백성들이 많이 이용한 경북의 첫 문이란 뜻에서 ‘영남제1문’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또 근대 이후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고속철도 등이 생겨나 대구·부산 등 영남지역과 서울·충청도 등을 오갈 때 김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는 문경보다 영남의 첫 관문 지역이란 이미지가 강하다는 주장이다. 이들 3개 문이 소재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이같은 ‘정당성’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서로 양보가 쉽지 않아 ‘대문 다툼’은 장기화가 불가피다는 분석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북시·군, 혁신도시 유치 막판열기

    경북도의 혁신도시 입지선정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시·군들의 유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충청권에 들어설 행정도시와 인접한 도내 시·군들은 접근성을 장점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는 반면 그렇지 못한 시·군들은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서는 혁신도시가 행정도시와 먼 지역에 건설돼야 한다고 반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군들은 유치 실패에 따른 차선책으로 시·군 또는 권역별로 연대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27일 경북도 혁신도시 입지선정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혁신도시 유치를 신청한 20개 시·군의 후보지 현장 조사를 모두 끝낸 데 이어 다음달 2일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를 1,2곳으로 압축키로 했다. 또 15일쯤 위원별 채점결과를 종합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상주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주∼청원 고속도로가 2007년 완공되면 상주는 행정 중심도시와는 불과 40분 거리(80㎞)로 경북에서는 행정도시와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며 “상주가 혁신도시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김천시도 “2010년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을 건립하면 서울과 부산까지 각 1시간, 행정도시와는 30분대 거리”라며 “교통요충지에 위치한 김천은 국토 중심의 지역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고 역세권 개발과 병행해 혁신도시를 단기간에 건설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구미시도 “구미는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요충지”라며 “더구나 첨단 IT산업의 메카로 준비된 21세기 미래형 혁신도시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영천과 경주, 포항 등 남·동부지역에서는 이같은 논리를 강력 반박하고 있다. 영천시는 “행정도시와 가까운 곳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 경북 전체 발전에 악영향이 초래될 것”이라며 “구미와 포항, 안동을 잇는 산업 벨트의 중간으로 경북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영천이 적지”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북부와 동부 등 권역별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연대 움직임도 분주하다. 상주시와 안동시·문경시, 예천군·봉화군 등 11개 시·군이 참여한 북부지역혁신협의회는 최근 “혁신도시는 반드시 낙후한 북부지역에 와야 하고 북부지역이면 어디든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만들어 경북도와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에 전달했다. 영천·경주시 등 동해안 지역 공무원노조들도 “혁신도시는 인구·산업 분포상 경북의 중심이고 공공기관 임직원이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대구 김상화기자shkim@seoul.co.kr
  • 에이즈 소재 11편 화제작 상영

    에이즈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선보이는 ‘제1회 레드리본 페스티벌’(한국에이즈퇴치연맹 서울시지회 주최)이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 극장)에서 열린다. ‘레드리본’이란 에이즈 예방·퇴치 및 에이즈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캠페인에서 통용되는 단어. 개막작으로는 최근 개봉한 박진표 감독의 ‘너는 내 운명’, 폐막작으로는 김신혜 감독의 ‘아주 특별한 외출’이 각각 결정됐다. 이밖에 로버트 빌 하이머 감독의 ‘한 걸음 더 가까이’(2003년 미국),‘나칸디아의 아이들’(2004년 남아공),‘반격하라 에이즈’(2002년 미국),‘트렌싯’(2005년 영국) 등 장편 6편과 ‘핸즈’(2004년 일본)를 비롯한 단편 5편이 상영된다.www.redribbon.or.kr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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