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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댜오위다오 훔쳤다” “아니다, 정식 편입했다”

    중국과 일본이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27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연설에서 “센카쿠는 중국의 고유영토로,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서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말기에 댜오위다오를 훔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일본 유엔대표부의 고다마 가즈오 차석대사는 즉시 답변권을 얻어 “일본은 1985년 정식 절차를 밟아 센카쿠를 일본에 편입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의 리바오동 유엔 대사가 답변권을 행사해 센카쿠가 중국 땅이라고 반격했고, 일본의 고다마 차석대사가 다시 답변권을 행사하는 등 양측이 2차례씩 반론 연설을 하는 이례적인 사태를 빚었다. 일본사회가 영토 문제 등으로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지지율이 3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6∼27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제1야당인 자민당이 37%,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19%,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4%로 나타났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자민당의 지지율 37%는 2009년 8·31 총선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는 66%가 ‘평가한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고 21%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센카쿠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강력한 태도로 임해야 한다’가 56%, ‘양국 관계의 개선을 중시해야 한다’가 37%로 강경론이 우세했다. 중국 내 일본 기업들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이 노다 총리의 비타협적 자세를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요네쿠라 회장은 “자신에게 문제가 없다고 해도 상대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지식인과 시민단체도 독도와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한국, 중국과의 갈등이 일본의 과거 침략이나 국유화 도발과 관련이 있다며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와 모토시마 히토시 전 나가사키 시장 등 일본 저명인사와 ‘허용하지 말라! 헌법개악·시민연락회’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일본 국회에서 약 1270명이 서명한 이 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일본인은 독도가 한국 국민에 있어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시작이고 상징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침략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요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만화엔 만화로’ 반격

    ‘만화엔 만화로’ 반격

    지난주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를 조롱하는 만평을 실어 논란을 일으킨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에 맞대응하는 만평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집트 일간 알와탄은 ‘만화엔 만화로 맞선다’는 구호 아래 2개 면에 걸쳐 13개의 풍자 만평을 실었다고 B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재된 만평 중 하나는 2001년 9·11 테러 때 무너진 미국 세계무역센터가 불타고 있는 모습이 비친 안경이다. ‘이슬람 세계를 바라보는 서양 안경’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만평은 서양의 이슬람 세계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비꼬고 있다. 또 다른 만평 역시 같은 이슬람교도이지만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명의 이슬람교도를 나란히 그려 서방, 특히 미국인들의 편협함을 조롱하고 있다. 둘 다 이슬람교도이지만 한 남성은 온화한 웃음을 띠고 있고, 다른 남성은 치아를 드러내며 피묻은 칼을 든 채 전투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국 성조기로 둘러싼 손전등이 전투적인 모습의 남성만을 비추고 있어 극단주의적인 이슬람교도만을 떠올리는 서구의 시각을 비판하고 있다. 이집트 독자들은 알와탄의 만평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알와탄 홈페이지를 통해 사상에는 사상으로 맞서는 신문의 아이디어를 칭찬하며 ‘교양있는 반응’을 보인 신문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프로축구] 분통동국의 난

    [프로축구] 분통동국의 난

    국가대표팀 명단 제외가 독이 아닌 약이 됐다. 이동국(33·전북)이 최강희호 출범 이후 첫 대표팀 명단 탈락이 확정된 날 골 세례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전북이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33라운드에서 이동국의 멀티골과 레오나르도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닥공’ 전북은 전반 시작부터 강하게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중심에는 ‘라이언 킹’ 이동국이 있었다. 그는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192㎝의 장신 보스나(호주)를 따돌리고 헤딩으로 방향만 바꿔 골문을 열었다. 전반 33분엔 페널티킥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하고 거친 플레이로 전북을 압박하던 수원의 반격도 거셌다. 수원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태웅이 올린 크로스가 오장은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자 박현범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33분 보스나가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패색이 짙어졌다. 김정우가 강하게 때린 슈팅을 보스나가 넘어지며 손을 갖다 댄 것. 선제골을 넣은 이동국이 키커로 나서 낮고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7호골이자 통산 132호골. 수원은 후반 수적 열세에도 스테보(마케도니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설상가상으로 후반 36분 박태웅까지 퇴장당하며 끝내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5분 레오나르도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전북전 11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한편 서울은 울산 원정에서 종료 직전 데얀의 역전골(시즌 25호골)에 힘입어 울산을 2-1로 제압하고 전북(승점 68)과의 승점 차를 5로 유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 공격땐 3차대전 발발”

    이란 최정예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사령관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직속 상관인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결국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이를 두고 AFP는 이란군 고위 인사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가능성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혁명수비대의 항공우주와 미사일 부문을 관할하는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공군사령관은 이날 현지 방송 알알람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예방적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의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며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 정권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의 사전 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바레인, 카타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기지를 반드시 공격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의 반격은 예상 불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면서 “그들이 받을 엄청난 타격은 멸망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부사령관도 파르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방어 전략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의 대규모 전투를 상정해 수립됐다.”고 공세를 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PGA 플레이오프 최종 투어챔프십 1R] 역시, 우즈…4언더 공동 선두

    황제 자리를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기세에 숨죽였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반격을 시작했다. 우즈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픈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나선 우즈는 매킬로이에게 넘겨주는 듯했던 페덱스컵 우승컵과 보너스 1000만 달러를 가로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3개 대회 연속 동반 플레이에 나선 매킬로이는 1언더파 69타, 공동 12위로 밀려났다. 2주 거푸 역전 우승하며 페덱스컵을 손에 쥐는 듯했던 매킬로이는 3차 대회가 끝난 뒤 재조정된 새 랭킹 포인트가 적용된 이 대회 첫 라운드부터 우즈에게 3타차로 밀렸다. 페덱스컵 첫 우승과 1000만 달러, 그리고 새 황제 ‘대관식’을 위해선 우즈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우즈가 우승하면 2009년 이후 3년 만에 생애 세 번째 페덱스컵을 들어올리게 된다.페어웨이 안착률 71.4%가 나타내듯 안정된 티샷을 선보인 우즈는 퍼트 수까지 26개로 줄이는 최상의 감각을 과시했다. 2번홀(파3)에서 6m짜리 긴 퍼트로 버디 사냥을 시작한 우즈는 다음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보태더니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9번홀(파5)에서도 잃어버린 한 타를 만회했다. 후반에도 우즈는 전반처럼 2타를 줄여 대회 첫날을 기분 좋게 마감했다. 매킬로이는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불과해 보기 2개를 범하고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존 허(22)는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로 타수를 까먹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29위(4오버파 74타)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中, 국유화 맞불 → 무력 대치 가능성”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이 무력 충돌 위기 등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역시 국유화 선언으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이 국유화 조치로 맞서면서 양국 간 2차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의 중·일 관계 전문가가 전망했다. 칭화(淸華)대 전략 및 공공외교센터 자오커진(趙可) 교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국유화 조치를 취하게 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댜오위다오에 자위대를 배치할 경우 중국도 인민해방군을 파견해 댜오위다오 일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양국 간 2차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양국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황다후이(黃大慧) 교수는 “중국이 권력 교체를 앞두고 내부 사정이 복잡한 시점을 틈타 일본이 국유화라는 최후의 카드마저 꺼내들면서 양국 관계는 이미 통제 불가 상태로 접어들기 직전의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황 교수는 또 “일본이 국유화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전날 파견한 두 척의 중국 해양감시선이 댜오위다오 12해리 이내로 들어갈 수 있고 이 경우 양국 간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면서 “향후 사태의 추이는 전적으로 일본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왕이저우(王逸舟) 부원장은 “중국은 일본이 손을 들 때까지 다양한 반격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면서 “댜오위다오 영해기선 선언, 어정선 파견, 해양 예보 실시 등 외에 각종 경제 보복 조치로 일본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일 중국인 외교 전문가인 주젠룽(朱建榮) 일본 도요가쿠엔대학 부교수는 중국 정부의 향후 조치에 대해 “센카쿠열도 국유화보다 그 후에 이어질 일본 정부의 조치에 주목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교수는 “중국이 실제로 주시하는 건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내각이나 차기 정권이 국유화 이후 섬에 등대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행동’을 하는지 여부”라며 “일본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면 중국도 ‘실제적인 대항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센카쿠열도 문제가 지나치게 부각되면 중국과 타이완이 안보적으로도 가까워질 수 있어 미·일 안보 동맹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주현진·도쿄 이종락특파원 jhj@seoul.co.kr
  • 安측 “협박이 구태지 문제제기가 구태냐” 민주 “朴, 유신옹호는 헌법의식 결여 방증”

    야권은 10일 M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야권에 역공을 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일제히 재반격을 가했다. 민주통합당은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에 날을 세웠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박 후보가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를 ‘구태’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날을 세웠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현대사마저 부정하는 후보가 어떻게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는 단순한 과거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고 그 폐해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사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박 후보가 역사적 사실과 그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회피, 부인하는 것은 헌법의식이 결여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도 즉각 논평을 내고 “박 후보가 홍사덕 전 공동선대위원장의 ‘유신옹호’ 발언을 ‘개인적 의견’으로 치부하고, ‘역사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한 것은 그의 무책임, 무원칙, 역사의식 부재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다. 금 변호사는 박 후보가 “친구끼리의 이야기를 확대 해석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이 구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협박한 것이 구태지 문제제기가 어떻게 구태냐.”고 대응했다. 그는 “협박이 문제가 있다는 내 생각을 말한 것인데 이를 새누리당이 네거티브 공방이라고 하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추가 대응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면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박근혜·안철수 제2 전면전 예고

    정치권의 검증 공세에 끌려가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누리당 불출마 협박 의혹’ 폭로를 신호탄으로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안(安)의 반격이 그에게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는 불확실하나 대선 속도감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여권 공세에 대한 안 원장의 대응은 투트랙이다. 공적 영역에 대한 검증은 반론권을 행사하지만 사생활 영역은 음해성 공세로 규정해 정면 대응하고 있다. 30대 목동 여성 교제설 등 정체불명의 루머로 기존 ‘안철수 이미지’를 흠집내는 네거티브는 ‘불법사찰 프레임’에 가두는 역공 전략까지 폈다. 금태섭 변호사의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 후 안 원장 측은 추가 대응을 자제한 채 소강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당장 정기국회에서 대대적 공세로 맞불을 지필 태세고, 안 원장도 수세적 대응에서 공격적 대응으로 전환한 이상 ‘제2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안 원장 측은 대부분 “사실무근”으로 반박했지만 말끔히 해소된 건 많지 않다. 안 원장의 ‘전세살이’ 논란과 포스코 사외이사로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수억원의 차액을 남긴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치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기국회 상임위를 통해 안 원장의 재산 형성 과정, 즉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의혹, 산업은행의 안랩 투자, 포스코 사외이사 활동 등이 ‘현미경 검증’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국정감사를 명분으로 정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할 경우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검증팀도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증이 사찰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안 원장과 관련된 제보 중 실명을 밝힌 제보들은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국면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 원장 간의 대결 구도로 부각되는 만큼 폭로 공방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합리적이고 온건한 이미지를 보이는 안 원장이 여권에 대한 반격을 통해 정치적 카리스마를 만드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거대 조직과 정치력을 가진 여권에 대항하는 야권 주자의 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향후 그의 지지율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안 원장의 ‘폭로’ 직후 지난 6~7일 중앙일보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7.3%의 지지율로 안 원장(44.3%)을 앞섰으나 두 사람 모두 1%내의 미세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출마 협박’파문이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천연자원의 寶庫(보고) 북극 선점하자” 강대국 치열한 각축전

    “천연자원의 寶庫(보고) 북극 선점하자” 강대국 치열한 각축전

    지구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북극의 빙하(얼음) 면적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대 이하로 줄어들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북극의 빙하 면적은 1979년 위성 관측 이후 최저치인 398만㎢로 좁아졌다. 직전 최저치인 2007년(419만㎢)보다 무려 21만㎢(한반도의 95% 수준)나 축소됐다. 북극 빙하 전문가인 피터 워드햄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런 추세라면 2016년 여름에는 북극 빙하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북극 빙하가 녹으면 그곳을 마음대로 드나드는 항로가 열리고 빙하 속에 묻혀 있던 막대한 규모의 북극 천연자원이 본격 개발된다. ‘자원의 보고(寶庫)’ 북극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들 국가가 북극에 관심을 보이는 데는 엄청난 양의 자원을 확보하고 북극 항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 들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나라는 중국. 북극 탐사팀을 태운 세계 최대의 쇄빙선인 ‘쉐룽(雪龍)호’(길이 167m, 만재배수량 2만 1000t)가 지난달 2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를 출발, 베링해를 거쳐 러시아 북쪽 북극을 통과한 뒤 같은 달 16일 처음으로 북극을 횡단했다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2014년까지 19억 5000만 위안(약 3500억원)을 들여 자체 기술로 8000t급의 새로운 쇄빙선을 진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풍부한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을 염두에 두고 촉수를 북극으로 뻗쳤다.”고 비판하자 양후이건(楊惠根) 극지시찰대 대장은 “중국은 지구 온난화와 북극 극지 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이 북극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지속적인 고도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석유 등 각종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세관)총서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연간 석유소비량은 4억 5800만t으로 이중 수입 물량은 2억 3900만t으로 절반이 넘는다. 하지만 중국의 행보는 조심스럽다. 북극과는 특별한 ‘연고’가 없는 탓에 한국, 일본, 타이완 등과 공동으로 북극에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북극 개발과 환경 보호를 위해 창설된 북극위원회의 영구 옵서버 자격을 획득해 북극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 첸 캉 박사는 “북극 인근 해역이 러시아 영토라는 주장이 힘을 받게 되면 중국은 북극 자원에 접근할 권한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는 2007년 칠린가로프가 이끄는 잠수함이 북극 안쪽에 깃발을 꽂고 북극과 북극의 자원이 러시아의 소유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북극 중앙부가 러시아 대륙붕에 연결된 지역이라고 주장하는 보고서도 유엔에 제출했다. 배타적 경제수역(EEZ)인 200해리를 넘는 지역이라도 대륙붕으로 인정되면 해저 개발권이 부여되는 까닭에서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북극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2개 여단을 창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캐나다도 발끈하고 나섰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북극 주권을 과시하기 위해 연례 북극 순방에 나섰다. 하퍼 총리는 당시 캐나다군 북극 연례 군사훈련을 참관했으며, 북극에 초계함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의 관심도 지대하다. 지난 6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극을 시찰했다. 앞서 지난해말 미 정부는 의회에 쇄빙선 건조를 위한 예산을 별도로 요청했다. 미국 측은 클린턴 장관이 지구 온난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북극을 시찰했다고 해명했지만 북극 원유를 둘러싼 자원 쟁탈전의 서막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병헌 주연 ‘광해’ 개봉 앞당겨 논란

    이병헌 주연 ‘광해’ 개봉 앞당겨 논란

    이병헌 주연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개봉일이 예정보다 6일 당겨진 13일로 바뀌었다. 올 들어 뾰족한 흥행작이 없었던 공동제작사 겸 배급사 CJ가 ‘광해’로 반격을 노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미 13일에 개봉 날짜를 잡아놓았던 다른 영화들은 ‘유탄’을 맞을 게 불가피해 논란이 예상된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개봉 날짜 13일과 20일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 (화제작의 경우 하루 앞당겨 수요일 개봉하는 전략에 따라)19일로 잠정 결정했었는데 주연배우 이병헌씨의 할리우드 영화 ‘레드2’ 촬영에 따른 출국일정이 10일로 확정되면서 개봉날짜를 13일로 당겼다.”고 밝혔다. 이어 “열흘 가까이 주연배우 없이 홍보·마케팅을 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 남은 방법은 일반시사를 편법으로 확대편성하는 것뿐인데 (다른 영화의 상영기회를 뺏는 일이기 때문에)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CJ가 개봉을 채 2주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6일을 더 당긴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게다가 CJ는 국내 영화산업의 큰손인 동시에 계열사로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를 두고 있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한달여 전에 개봉날짜를 13일로 확정했던 ‘레지던트이블5: 최후의 심판’ ‘인시디어스’ ‘늑대아이’ 등 다른 영화들은 상영관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선용 정치 기획”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 후보 측이 합동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의 폭로를 오히려 ‘구태정치’로 몰면서 “대선 국면을 역전시키기 위한 정치기획”이라고 반박했다. 안 원장이 그동안 기성정치와 대비되는 대안으로 꼽혔던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러한 이미지를 퇴색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백기승 공보위원은 7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문제의 본질은 우정을 갖고 정치적 모멘텀이나 국면전환을 하려는 시도에서 발생한 것이지 당이 관여된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우정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불출마 종용 및 협박이라는 대형 악재로 번질까 긴장했던 박 후보 측에서도 “더 이상 폭발력은 없는 것 같다.”며 하루 만에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공보단 회의도 취소됐다. 정치쇄신위원회 이상돈 위원은 “안 원장 측에서 대응을 하려다 나온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야 “與정치공작” vs 여 “安구태정치”

    대선을 100여일 앞둔 정치권이 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불출마 협박 의혹으로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안 원장에 대한 불출마 협박 사안을 ‘새누리당의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를 구성키로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유신의 망령인 박정희 독재정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불출마를 협박할) 위치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혹시 (박근혜 후보가) 본인 자신을 말한 게 아닌가.”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정조준했다. 새누리당은 “고도의 안철수식 구태 정치”라며 반격에 나섰다. 정준길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의 사의 표명을 통해 진화에 나서는 한편 안 원장 측의 폭로를 ‘사찰 공작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정치적 술수’라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에 대한 불출마 협박 의혹을 제기했던 금태섭 변호사는 정 공보위원이 “친구 사이의 대화”라고 반박한 데 대해 “친구 사이에 할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내 진상조사와는 별개로 정권 차원의 불법 사찰로 규정해 새누리당에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군단 카메오 출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데다 2008년 대선에서 이른바 ‘오바마 문화현상’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편에 선 바 있다. 올해는 4년 전 열기만큼은 아니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스타들이 대회장을 찾아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영화 ‘크레이지 하트’에서의 열연으로 201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프 브리지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일찌감치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샬럿을 방문했다. 폭스TV의 인기 드라마 ‘글리’의 앰버 라일리는 전당대회장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다. 배우 애슐리 주드는 테네시 대표단 일원으로 현장에 왔고, 배우 칼 펜의 모습도 보였다.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섹시 스타로 오바마 재선 캠프의 공동의장이기도 한 에바 롱고리아는 오바마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예정된 6일 전대 무대에 설 예정이다. 또 스칼릿 조핸슨, 내털리 포트먼, 케리 워싱턴 등 톱스타 여배우 3명도 행사 때 연단에 함께 올라 연설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예상보다 많은 스타군단이 민주당 전대 현장을 찾는 것은 지난주 공화당 전대에 ‘깜짝 등장’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82)가 오바마에 대해 지나치게 모욕적인 연설을 한 데 대한 ‘반격’의 성격으로 해석된다. 원로 시트콤 여배우 베티 화이트(90)가 이스트우드의 ‘대적자’로 민주당 전대에 참석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공화당은 지난주 전대에 이스트우드 외에 ‘미션 임파서블’에 출연한 배우 존 보이트가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다. 보이트는 배우 앤절리나 졸리의 아버지다. 록그룹 ‘레너드 스키너드’와 남성 4인조 보컬그룹인 ‘오크 리지 보이스’ 등도 공화당 전대에 참여해 행사장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샬럿(노스캐롤라이나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어게인 2008”… 경제맨 클린턴·감성맨 오바마 ‘입’ 맞춘다

    혼전을 보이고 있는 미국 대선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이어 이번 주(4~6일) 민주당 전대가 끝나면 양 진영의 능력과 강점, 약점이 상당 부분 드러나면서 유권자들 입장에서 비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 전대에서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판세를 상당 기간 더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민주당은 이번 전대에서 ‘연설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전·현직 대통령을 ‘원투펀치’로 내세워 공화당을 녹다운시킨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경제 회복이 난망인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대 마지막 날인 6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에서 혼신의 사자후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계획이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이미 ‘오바마 스타일’은 식상해졌고 경기 불황 탓에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내용을 내놓아 ‘2008년의 영광’을 재현하려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민주당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더 효과를 기대하는 일정은 5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이다. 재선이 절박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클린턴은 보배 같은 존재다. 클린턴은 민주당 대통령으로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래 52년 만에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또 재임 시절 역대 최고의 경제 호황을 구가했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가 최대 약점인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클린턴의 지원 사격이 천군만마의 값어치가 있다. 민주당은 클린턴이 특유의 달변으로 “경제 회복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4년 더 기회를 주자.”고 한다면 부동층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공화당으로서는 이 같은 ‘좌(左)린턴-우(右)바마’로 이어지는 ‘원투 스트레이트’에 긴장할 만하다. 특히 지난주 전대에서 롬니 후보의 수락 연설이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은 데다 연사로 나선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오바마 대통령을 너무 심하게 모욕해 역풍을 부르며 점수를 까먹은 터라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공화당도 이번 주 회심의 ‘어퍼컷’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전대 바로 다음 날인 7일 발표되는 8월 경제 지표를 반격의 포인트로 삼는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실업률 등 민생지수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이날 나오는 경제지표가 민주당의 전대 효과를 상쇄하는 ‘카운터펀치’가 될 것으로 공화당은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고딩 > ML 신인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고딩 > ML 신인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3연승을 거두며 예선 조 1위 통과가 유력해졌다. 한국은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장현식(18·서울고)의 역투로 7-1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일 강호 미국을 8-2로 제친 한국은 이로써 3~4일 약체로 평가받는 콜롬비아 및 네덜란드와의 경기만 남기고 있어 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수 대부분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호주는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지만, 한국은 장현식의 눈부신 피칭과 활발한 타격으로 제압했다. 특히 호주 선발 루이스 소프는 지난 7월 미네소타로부터 50만 달러(약 5억 7000만원)를 받은 유망주였지만, 한국 타선은 적시타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는 플레이로 무너뜨렸다. 출발은 한국이 불안했다. 선발 장현식은 1회 2사 1루에서 도루를 허용한 뒤 4번 워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장현식은 2회 2루에서도 안타를 맞았지만,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우익수 김인태가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 케넬리를 잡아냈다. 한국의 반격은 4번 윤대영의 방망이에서 시작됐다. 3회 선두타자 김인태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윤대영이 적시타를 날렸다. 윤대영은 1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싹쓸이 2루타를 치는 등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타점을 올리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은 4회 선두 송준석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리고 유영준이 안타를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유영준은 상대 포수가 2차례 연속 공을 빠트리는 틈을 타 홈을 파고들어 3번째 득점을 올렸다. 8회에도 유영준과 김인태의 연속안타, 9회에는 송준석이 3루타로 각각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1라운드 지명된 장현식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7개를 빼앗았다. 8회부터는 심재민과 이건욱, 안규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날 같은 조의 미국은 콜롬비아에 11-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고 B조에서는 이탈리아가 체코를 12-1로 완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Weekend inside]경선패배 5년만에 우뚝선 미래권력 朴, MB와의 결말은

    [Weekend inside]경선패배 5년만에 우뚝선 미래권력 朴, MB와의 결말은

    “경선패배를 인정합니다.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2007년 8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박 후보는 이명박 후보(8만 1084표, 49.56%)에 2452표 뒤진 7만 8632표(48.06%)를 얻었다. 지지율 격차는 불과 1.5% 포인트였다. 그로부터 정확하게 5년 뒤인 지난 20일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여권의 역대 대선 경선 사상 최고인 8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5년의 와신상담 끝에 여당 대선 후보의 자리에 오른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일까지 4개월 동안 불안한 ‘정치적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5년마다 대통령 vs 與대선후보 권력충돌 지난 5년간 18대 총선공천(2008년), 세종시 수정안(2010년),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2011년) 등 현안마다 사사건건 부딪쳤던 두 사람이 ‘대선’이라는 최대의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조용한 동거’를 지속할 것 같지는 않다. 흔히 애증(愛憎) 관계로 표현되는, 현재권력인 대통령과 미래권력인 여권 대선주자의 갈등은 역대 정치사를 봐도 거의 예외 없이 반복됐다. 2인자인 여권의 대선후보는 현직 대통령을 밟고 지나가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며 충돌했고, 결국 상당수는 끝도 좋지 못했다. 1987년 이후 한국의 대통령들은 미래권력과 갈등을 빚다 예외없이 탈당하는 전례도 남겼다. 1992년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당시 민자당 대선후보였던 김영삼(YS) 후보와 갈등을 빚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탈당했다. 관권선거 의혹과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인 SK그룹에 대한 특혜 의혹 등이 갈등의 원인이었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의 갈등은 미래권력과 현재권력이 정면충돌한 전형적인 사례로 꼽힌다. YS는 1993년 2월 ‘대쪽 법조인’ 이회창을 감사원장에 임명한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무총리로 중용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헌법상 보장된 총리의 권한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다가 취임 4개월 만에 물러난다. 이 후보가 여권의 대선후보가 되자 YS는 “깜짝놀랄 만한 젊은 후보(이인제)를 내세우겠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자 발끈한 이 후보는 3김(金) 정치 청산을 요구했고, 급기야 YS의 인형을 불태우는 화형식까지 벌인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이 야당인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수사를 중단하자 이 후보는 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고, 결국 YS는 대선을 한달 남긴 1997년 11월 탈당했다. 2007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경선을 끝까지 완주했던 정 후보를 각별히 챙겼다. 대선 전 마지막 유세에서는 “차기에는 정동영도 있다.”고 까지 말할 정도로 신뢰가 깊었다. 열린우리당 창당 후 정 후보는 초대 당의장에 올랐고, ‘노인폄훼 발언’으로 시련을 겪지만 노 전 대통령은 그를 통일부장관으로 입각시킬 정도로 무한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하면서 둘 사이의 균열이 불거지기 시작한다. 노 전 대통령은 여당의 압박으로 2007년 2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했고, 정 후보는 그해 8월 당을 해체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구태정치, 기회주의자”라며 직설적으로 비난했고, 정 후보는 “공포정치의 변종”이라며 맞섰다. 그나마 2002년 대선 때 김대중(DJ) 대통령과 노무현 대선 후보는 비교적 무난한 관계를 유지해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 DJ는 2002년 초 대선 불개입을 선언했고 이어 아들의 비리가 잇따르자 대선을 7개월 앞둔 2002년 5월 자진 탈당한다. 이후 노 후보는 대선까지 “자산과 부채를 승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대선까지 남은 4개월, 이 대통령과 박 후보는 어떤 관계를 이어 갈까. 두 사람 역시 5년 전 경선 이후 지금까지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며 감정의 앙금을 쌓아 왔다. 경선 당시 박 후보 측이 ‘BBK사건’, ‘도곡동땅 차명소유’ 문제를 놓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서운함을 안 갖고 있을 리가 없다. 박 후보도 경선 이후 했던 ‘동반자 약속’을 이 대통령이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말뿐인 ‘권력분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2008년 4월 18대 공천 직후 친박(친박근혜계)이 대거 탈락하자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며 직설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갈등이 정점에 이른 것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맞섰던 2010년 2월이다. 이 대통령은 2월 9일 충청북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잘되는 집안은 강도가 오면 싸우다가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운다. 강도가 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하면 둘 다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그러자 박 후보는 다음 날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강도로 돌변하면 어떡하느냐.”라고 이 대통령을 강도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맞섰다. 이른바 ‘강도론’을 둘러싼 두 사람의 마찰이다. 이어 다음 날인 11일 당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표’가 아닌 ‘박근혜 의원’이라고 꼬박꼬박 지칭하며 “(박 의원의 태도는) 온당치도 못하고 적절치 못할 뿐 아니라 황당하다. 최소한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일각선 “당적 유지 첫 대통령 나오나” 기대도 사실 당시 두 사람의 충돌은 가장 민감한 부분인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된 발언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충북 업무보고에서 ‘강도론’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 정치적 계산만 하면 발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일부 언론에서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하며 정부안에 반대하는 박 후보가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이 대통령이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양측 갈등에 불을 붙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는 것은 이 대통령이 평소 자주하던 발언인데, 당시 박 후보가 이를 오해하면서 갈등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지난 5년간 협력과 갈등을 반복해 왔다. 지난해에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놓고 양측이 또 충돌했다. 하지만 여전히 협력의 끈도 놓지는 않고 있다. 박 후보가 두 차례(2008년과 2011년) 대통령 특사로 외교행보에 나선 것도 이를 방증한다. 올초 여권 일부에서 이 대통령의 탈당요구가 나왔지만 금세 수그러들기도 했다. 박 후보가 지난 3월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의 탈당이 해법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무관치 않다. 때문에 이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당적을 유지한 채 임기를 마무리하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두 사람은 최근에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12일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에 그만한 정치인이 몇 사람 없다.”고 대놓고 칭찬했다. 박 후보도 지난 17일 SBS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 대통령의 편을 들어줬다. 박 후보는 그러나 정책 차별화는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의 추가감세는 물론, 연내 차세대 전투기(FX) 선정, 인천국제공항 지분매각 시도에 제동을 걸고 있다. 박 후보는 또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며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펴는 이 대통령과 명백히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청와대는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던 ‘김영삼·이회창’(1997년 대선), ‘노무현·정동영’(2007년 대선) 조합 식의 극단적인 갈등을 이 대통령과 박 후보가 겪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1일 “박 후보는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극단적인 언행을 하는 분이 아니며, 대통령도 이미 당에 대한 애정을 밝힌 바 있다.”면서 “차별화를 위해 당에서 제시하는 정책대안도 100%는 어렵지만,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정부는 가급적 수용하고 있어 당·청이 충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바람과는 달리 대선과정에서 박 후보가 정책차별화에서 더 벗어나 이 대통령과 정면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임기 이후의 불안한 미래를 보장받고 싶어 하는 현재권력인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설 수밖에 없는 미래권력인 여권 대선주자는 운명적으로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야권 대선 후보가 정해지고 본격적인 여야 대결구도가 펼쳐지면 박 후보 측에서 단순히 이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넘어 ‘MB 부정(否定)’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후보가 야권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게 되거나 지지율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 ‘MB 때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그동안 잠복했던, 이 대통령에 대한 탈당요구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세에 몰린 이 대통령도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 정치전문가들도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충돌은 시간과 수위의 문제일 뿐 피하기 어렵다고 내다본다. “더 이상 얘기할 필요도 없다. 박 후보는 지금보다 더 차별화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 갈등의 정도도 과거만큼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이지, 박 후보와 이 대통령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지금은 이 대통령의 독도방문으로 인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추가로 친인척 비리가 다시 불거진다면 갈등의 강도는 더 커질 것이다. 대통령과 여권 대선후보의 갈등 수위는 대통령의 지지도와 반비례 하는데, 지금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 “이 대통령의 존재감이 너무 없기 때문에 박 후보 입장에서는 일부러 차별화할 필요조차 못 느낄 수도 있다. 국민들이 이 대통령과 박 후보를 명백히 다르게 보기 때문이다. 박 후보 입장에선 이 대통령이 자진탈당을 해 주면 제일 좋지만 그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시’하는 행보를 할 것으로 본다.”(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삼성, 아이폰5 타깃 LTE 특허소송도 준비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침해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완패’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의신청과 항소 등을 통해 이번 평결의 부당성을 설득해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애플이 곧 선보일 ‘아이폰5’를 타깃으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특허 침해 여부를 정밀 조사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미국 법원에 이번 배심원 평결에 대한 ‘이의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요청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등 글로벌 주력 제품들이 이번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언제라도 갤럭시S3, 갤럭시노트1·2에 대해 추가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설 수 있어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서 처음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4.1) 운영체제(OS)인 ‘젤리빈’이 탑재된다는 것이다.<서울신문 8월 25일 자 1, 16면> 갤럭시S3 역시 다음 달부터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시작된다. 애플은 젤리빈 이전 OS인 4.0버전(아이스크림샌드위치)을 탑재한 스마트폰에까지만 특허 침해 공격을 가해 왔다. 구글이 애플의 특허소송을 피해 젤리빈에 다양한 우회 전략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모두 애플의 ‘둥근 모서리’를 피한 디자인을 택한 만큼 애플의 소송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4G 특허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5가 핵심 타깃이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톰슨 로이터와 평가 전문업체인 AOP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LTE 특허 경쟁력 점유율은 노키아 18.9%, 퀄컴 12.5%, 삼성전자 12.2%, 에릭슨 11.6%, LG전자 7.5% 등의 순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이 이들 업체의 특허를 모두 피해 LTE 스마트폰을 만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LTE와 관련해 특허권을 인정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표준 특허 외에도 비공개 기술인 상용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퀄컴칩’이라는 변수가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첫 본안 소송에서 승리한 네덜란드 헤이그법원 판결에서 애플이 삼성의 통신 기술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된 모델(아이폰3G·3GS·4, 아이패드1·2)은 모두 인텔-인피니언이 만든 통신칩이 탑재됐다. 그렇지만 퀄컴의 칩을 사용하는 아이폰4S와 뉴아이패드 등은 삼성의 공격을 피해갔다. 삼성과 퀄컴은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에 따라 기술 사용료만 내면 상대방의 특허기술로 얼마든지 칩셋을 만들 수 있다. 애플은 퀄컴에서 이 칩셋을 사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삼성의 특허가 소진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점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과 삼성의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 리눅스 기반의 ‘타이젠’(인텔과 삼성 합작) 등 ‘탈 안드로이드’화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삼성전자 특허 침해를 안드로이드 OS와 연관시키지 말라.”며 안드로이드 기기 업체들과 선을 긋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타임스케어 한복판서 관광객 vs 노숙자 ‘한낮 결투’

    美타임스케어 한복판서 관광객 vs 노숙자 ‘한낮 결투’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관광객과 노숙자의 치열한 ‘결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낮 타임스퀘어에서 한 관광객과 노숙자의 말다툼이 벌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다툼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관광객이 목발을 짚고 있던 노숙자를 사진으로 촬영하면서 시작됐다. 욕을 섞어가며 말다툼을 시작한 이들은 결국 분을 참지 못하고 몸싸움으로 까지 번졌다. 화가 난 관광객이 주먹을 내지르자 노숙자는 자신의 목발로 동시에 반격하기 시작한 것. 불리함을 느낀 관광객은 곧바로 경찰 바리케이드를 들고 응수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나머지 한쪽의 목발을 들고 노숙자와 치열한 ‘목발 싸움’을 벌였다. 이같은 장면은 수많은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목격됐으며 누군가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 몇분 간 계속됐다. 동영상을 촬영한 데니스 가드넨코는 “목발이 모두 부서질 정도로 두사람이 치열하게 싸웠다.” 면서 “5분 후 쯤 경찰이 출동해서야 싸움이 끝났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27일 TV 하이라이트]

    ●우리말 겨루기(KBS1 밤 7시 30분) 2년 전 ‘우리말 겨루기’에 첫 도전장을 내민 김난영씨. 자신의 예상과 달리 탈락의 순간을 맞이했다. 처음이니까 떨어질 수도 있지 하는 생각으로 재도전을 했지만 2년 동안 계속 예심 면접에서 떨어지기만 다섯 차례. 그만둘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오기와 불굴의 의지로 쌓은 시간은 어느새 그를 달인으로 꽃피우게 만들었는데….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KBS2 밤 9시 55분) 장례식장을 찾은 소라와 삼촌들은 육탐희(김혜은)와 양가죽파들의 오해로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그 후 삼촌수산으로 돌아온 소라와 삼촌들은 소라의 결혼 준비로 바쁘다. 한편 천둥번개 치던 어느 날 밤, 고중식은 과거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며 청사포 일대 횟집의 두꺼비집을 다 차단하고 만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석진은 수현이 자신을 피하는 것이 못생긴 과거 자신의 사진을 보게 돼서 그런 것이라고 오해를 한다. 한편 수현은 석진과 기우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하지만 물을 수 없어 답답해한다. 준금은 정우의 비호 아래 여왕처럼 지내다가 미국에 있던 정우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난데없이 ‘시월드’를 맞이하게 된다. ●월화드라마 신의(SBS 밤 9시 55분) 은수를 사이에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던 공민왕과 기철은 은수의 전혀 예상치 못한 반격에 당황한다. 죽음 직전까지 스스로를 몰아갔던 최영은 마지막 순간에 은수의 목소리를 듣는다. 기철은 공민을 핍박하여 은수를 자기 집으로 끌고 간다. 눈을 뜬 최영은 그 사실을 알고 은수를 구출하러 달려간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태국의 전봇대는 사각형이다. 그 이유는 전봇대가 둥글면 뱀이 타고 올라가 전선을 끊어놓기 때문이다. 뱀이 많은 태국에서는 이런 정전사고가 예삿일이다. 어려서부터 코브라와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조련하는 법을 익혀가는 사람들. 간식 먹는 것만큼이나 코브라와 노는 것을 좋아한다는 어린 조련사 후캇의 생활을 엿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자정이 넘은 시간, 안양동안경찰서에 사건이 접수됐다. 인적이 드문 거리에서 한 남자에게 칼로 위협을 당했다는 여자는 방어를 위해 범인의 칼에 큰 상해를 입은 상태였다. 그리고 범인은 여자의 가방을 들고 그대로 도주해버렸다. 그런데 30분도 채 안 된 시각, 대담하게도 범인은 다른 여자에게 같은 수법으로 2차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 “구당권파 찌그러져 있으란 말이냐” “기득권 내려놔야 더 큰 행복 온다”

    “구당권파는 속된 말로 찌그러져 조용히 있으란 말이냐.”(구당권파 오병윤 의원) “기득권 내려놔야 더 큰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강기갑 대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와 구당권파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원색적인 말을 쏟아내며 격돌했다. 다음 달 2일 중앙위원회에 구당권파의 ‘백의종군’을 전제로 한 분당 없는 혁신재창당 안건을 상정하기 이전 터놓고 토론하자며 모인 자리였지만 양측은 깊게 파인 감정의 골만 확인했다. 중앙위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강기갑 대표가 회의에 앞서 당연직 중앙위원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외하고 중앙위원 재적 인원을 84명으로 보고하자 구당권파는 “지도부가 임의로 두 의원의 중앙위원 자격을 박탈하려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앙당기위가 제명 결정을 내렸어도 의원총회에서 제명안이 부결됐기 때문에 중앙위원 자격 또한 유효하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시작부터 슬슬 꼬이기 시작한다.”며 한숨을 내쉬고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항의가 빗발쳐 성원보고 이후 30여분이 지나서야 개회를 선언할 수 있었다. 구당권파는 토론에 들어가 더욱더 날을 세웠다. 오병윤 의원은 “공공연하게 구당권파의 백의종군을 요구하고 이를 받지 않으면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데, 내가 악의 화신인가.”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신당권파의 이정미 최고위원은 “우리도 기뻐서 당을 나가겠다는 게 아니다. 대중화의 실패는 결국 진보정치의 실패”라고 반격했다. 중립 성향의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연합은 구당권파처럼 탈당·분당 반대, 신당 창당 기구인 혁신진보모임 해체를 요구하면서도 혁신재창당에는 동의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중재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신당권파는 두 의원의 자진 사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혁신재창당안 통과는 신당권파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중앙위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데 구당권파 중앙위원이 신당권파보다 많기 때문이다. 다음 달 2일 혁신재창당안이 부결되면 신당권파는 당 해산 안건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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