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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15분) 지난 2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최모씨.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사소한 시비에 휘말렸고, 연쇄추돌 사고로 이어지면서 무고한 5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그는 고속도로 1차선에서 상대 차량이 서행 운전을 하고, 상향등 몇 번 켠 것이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무엇이 그토록 그를 분노하게 했을까. 도로 위에 실태와 위험성, 그 해결 방안을 취재한다. ■굿모닝 510-백세건강시대(SBS 오전 5시 10분) 과거 중년 남성의 뱃살은 연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 뱃살은 성인병을 부르는 요인일 뿐이다. 식습관이 서구화하고 운동을 할 여유가 많지 않은 요즘, 대한민국은 비만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때 비만과 올바른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비만 진단법과 치료법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아주 먼 옛날 한 생물이 색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했다. 남의 몸에 들어가 기생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생생물이 번성하자 숙주가 되는 비기생생물은 자신의 몸을 지키고자 거센 반격을 시작했다. 결국 서로 필요로 하는 동반자라는 사실이 어찌 보면 생태계의 역설이다. 기생충과 숙주 간의 끝없는 싸움, 이것을 우리는 진화의 역사라 부르기도 하는데….
  • ‘와신상담’ 친노… 반격은 언제쯤

    통합 신당 창당을 앞두고 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노·강경파가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김한길 대표 체제가 통합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친노 배제설’이 강하게 흘러나오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채 그룹별 내부 모임을 통해 신당 창당 이후 당권 탈환 등의 ‘생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당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와신상담’을 통해 반격을 준비 중인 것이다. 당내 ‘혁신 모임’을 주도하는 최재성, 강기정, 오영식 의원 등은 12일 오전 모임을 갖고 현재 통합 신당 추진 과정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당내 진보 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도 꾸준히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고 전해철 의원 등이 포함된 공부 모임인 ‘공감넷’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은 정강·정책뿐만 아니라 당 대표 임기 등과 관련해 통합 신당의 당헌·당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 대표의 임기가 내년 6월에 끝나지만 신당 창당 후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당권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통합 신당에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섣불리 움직이는 것보다 파이를 크게 만들자는 생각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현재 친노·강경파를 이끌 차기 수장은 안갯속이지만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재선이 된다면 당내 역학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구심점이 가시화될 것이란 의미다. 통합 신당 창당으로 야권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가운데 친노·강경파가 내세울 만한 새로운 가치와 노선을 찾아야 하는 것도 이들의 과제다. 친노 내 세력도 이에 따라 새롭게 분화, 결집하고 있어 6·4 지방선거 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띨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檢, 유씨 출입경 기록 조작 가능성 ‘무게’… 가담자 추적 집중

    검찰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 수사의 핵심은 국가정보원 직원이나 국정원 협력자가 화교 출신 탈북자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북·중(北中) 출입경기록에서 ‘출-입-입-입’(出-入-入-入)을 ‘출-입-출-입’(出-入-出-入)으로 바꿨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다. 뒷부분 두 글자, ‘입-입’이 ‘출-입’으로 바뀌어 유씨가 간첩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유씨 변호인 측이 ‘입-입’을 ‘출-입’으로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산 전문가를 증인으로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11일 검찰과 유씨 측 변호인 등의 말을 종합하면 검찰이 유씨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한 핵심 증거는 지난해 11월 1일 국정원으로부터 건네받아 법원에 제출한 2006년 5월 23일부터 6월 10일까지의 유씨 북·중 출입경기록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공안국으로부터 ‘출-입-입-입’이 적힌 출입경기록을, 검찰은 ‘출-입-출-입’으로 적힌 허룽(和龍)시 공안국 명의의 출입경기록을 각각 법원에 제출했다. 유씨는 2006년 5월 23일 어머니 장례를 치르기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27일 중국으로 나왔다. 이는 유씨도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재입북 여부다. 변호인 측은 ‘출-입’은 국정원이 조작한 것이고 ‘입-입’은 전산 오류라고 반박했다. 유씨가 5월 23일 북한으로 갔다(출)가 5월 27일 중국으로 온 뒤(입) 같은 날 다시 북한에 갔다(출) 북한 보위부에 포섭된 뒤 6월 10일 중국으로 왔다(입)는 검찰 공소 사실을 정면 반박했다. 중국 대사관은 변호인 측 기록이 진본이고 검찰 문건은 위조본이라고 밝혀 검찰이 수세에 몰린 형국이다. 이에 유씨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출-입-입-입’으로 기재된 유씨의 출입경기록은 전산시스템의 오류로 발생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입증해 ‘출-입-출-입’ 문서의 신빙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은 국정원이 제출한 출입경기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작에 관여한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출입경기록 문건이 조작으로 드러나면 검찰의 추가 증인 신청과 상관없이 공소 유지는 힘들 전망이다. 핵심 증거가 위조됐기 때문이다. 또한 국정원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간첩으로 만든 것이 돼 형사 책임을 넘어 국정원 존립 기반에도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크라 과도정부에 힘 실어주는 美

    우크라이나 사태가 서방과 러시아의 ‘정통성’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한 야당 세력이 주도하고 있는 과도정부를 우크라이나 유일의 합법 정부로서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이를 쿠데타에 의한 불법 정부로 간주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우크라이나 내 친러 성향의 크림반도가 오는 16일 실시할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에 대해선 서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크림자치공화국이 합법적으로 주민 의사를 묻는 절차”라고 맞선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하는 아르세니 야체뉴크 과도정부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 백악관은 논평에서 “이번 방문은 위기에서도 용기와 참을성을 보여 온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의미한다”면서 “우크라이나를 하나로 통합하는 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체뉴크 총리를 워싱턴에 초청함으로써 그를 우크라이나의 정통성 있는 리더로 간주한다는 신호를 모스크바에 보낸 것이라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크림반도의 주민투표는 불법이며 우크라이나 헌법과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다. 러시아는 이날 크림반도에 400억 루블(약 1조 2000억원)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산업위원회 부의장 파벨 도로킨 의원은 AFP 통신에 “이는 크림반도의 산업·경제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크림반도의 합법적인 지도부는 국제법에 따라 크림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크림자치공화국은 16일로 예정된 주민투표가 ‘찬성’으로 결론 날 것으로 보고 러시아에 귀속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 크림자치공화국 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국 주민 80%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르게이 악쇼노프 총리는 리아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귀속을 위한 준비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요충지 세바스토폴은 이날 공문서 언어를 우크라이나어에서 러시아어로 바꿨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은 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 기초자치단체장

    충남은 15명의 현직 시장·군수 가운데 3분의1인 5명이 이번 6·4 지방선거에 나오지 않는다. 성무용 천안시장, 나소열 서천군수, 진태구 태안군수는 3선을 모두 채웠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석화 청양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청양군수는 옥중 출마할 수도 있지만 망신만 당하고 질 가능성이 높아 그럴 전망은 없어 보인다. 이른바 ‘무주공산’인 곳이 적잖아 많은 후보가 당 공천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공천 경쟁은 새누리당이 뜨겁다. 15개 시·군에서 공천을 노리는 후보가 70여명에 이른다. 반면 민주당적으로 나설 후보들은 민주당이 최근 새정치연합과 통합 신당 창당에 합의하면서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 기존 민주당 단체장들도 무소속으로 나와야 할 판이어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게다가 무공천으로 정리되지 않은 당원들이 너도나도 출마해 난립할 경우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후보가 대거 당선될 우려도 있다고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충남 지역은 당 인기에서도 전국 상황과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이 강세다. 지역당이었던 자유선진당과 합당한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청도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이 새정치연합과 합쳐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도가 높아져 반격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충남은 그동안 자유민주연합 등 뚜렷한 지역 정당이 없으면 특정 정당에 표를 잘 몰아주지 않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장·군수 중 7명이 지역을 토대로 한 자유선진당 소속이었지만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과 민주당 후보는 각각 4명과 3명으로 엇비슷했다. 그래서 야권의 무공천 합의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천안시장 후보는 현직이 나오지 못해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최민기 시의회 의장과 경쟁하고 있다. 박 전 차관이 경력은 화려하나 조직 등은 최 의장이 탄탄하다. 민주당의 지지를 받기 위해 공을 들이던 이규희 멋진천안만들기 대표 등 4~5명은 당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단일화를 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공주시장 후보의 난립은 더 심하다. 15명 안팎이 거론된다. 예비 후보 중 7명이 새누리당으로 등록해 절대적이다. 고광철 시의회 의장, 오시덕 전 국회의원 등이다.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 등이 민주당 성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군 본부가 있는 군사 도시 계룡시는 이기원 현 시장과 최홍묵 전 시장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새누리당, 최 전 시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보령시는 이시우 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뚜렷하게 우세를 보이는 정당 후보는 없다.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과 김동일 전 충남도의원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노린다. 지난 총선에서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에게 진 엄승용 전 문화재청 정책국장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시는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고향으로 같은 당 황명선 시장이 아성을 구축한 가운데 송덕빈, 송영철 두 전현직 충남도의회 부의장과 백성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부대변인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채비를 하고 있다. 신흥 철강 도시로 부상한 당진시는 이철환 시장에 맞서 이종현 충남도의원 등이 새누리당 공천 싸움에 나선다. 금산군은 새누리당 박동철 군수와 박범인 전 충남도 농정국장의 대결이 기대된다. 박 전 국장의 출마에는 안 지사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종민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총선에서 이인제 의원에게 패한 것은 금산 지역 열세 탓으로 다음 총선 승리를 겨냥한 포석이란 설이 나돈다. 부여군도 민주당 후보로 박정현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나설 예정이었고, 황 논산시장과 3선 제한에 걸린 나 서천군수 모두 민주당이어서 이번에 두 곳과 함께 금산·부여군까지 이기면서 충남 남부의 ‘민주당 벨트’를 노렸지만 ‘무공천’ 여파로 무산됐다. 예산군은 충남 자치단체장 중 최고령인 최승우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선다. 육사를 나와 육본 인사참모부장을 지냈다. 예산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선산이 있어 장기간 여당이 절대 강세를 보여 왔다. 현직 군수가 못 나오는 태안군은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 강철민 충남도의원, 한상기 전 충남도 자치행정국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한창 물밑 작업 중이다. 최근까지 태안부군수로 있다가 사퇴한 이수연 후보는 아직 정당을 못 정하고 있다. 청양군은 민주당 소속의 김명숙 군의원이 앞서 나가는 가운데 김의환 전 청양군 기획감사실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을 노린다. 보수적인 곳이지만 전임에 이어 후임 군수까지 구속되자 “이번에는 한번 바꿔 보자”는 분위기도 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잔칫상 엎은 LG

    [프로농구] 모비스 잔칫상 엎은 LG

    LG가 모비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기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LG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문태종(18득점)과 데이본 제퍼슨(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0-67로 이겼다. 12연승으로 39승(14패)째를 올린 LG는 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02~03시즌 기록한 38승을 넘어 팀 사상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3패로 동률을 기록한 LG는 상대 공방률(골 득실)에서 +9로 앞서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정규리그 최종일인 9일 KT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팀 창단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창단 첫해인 1997~98시즌과 2000~01시즌, 2002~03시즌, 2006~07시즌 준우승에 그치며 매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쓰라림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LG는 경기 초반 긴장한 듯 턴오버가 나오며 0-7로 끌려갔다. 그러나 조상열의 골로 시동이 걸렸고 제퍼슨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해 1쿼터를 17-16으로 마쳤다. 2쿼터에서는 문태종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문태종은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8점을 몰아넣었고 기승호도 5점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12점 차로 달아났다. 3쿼터에서도 LG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크리스 메시와 문태종 쌍포가 15점을 합작했고 김종규와 유병훈도 각각 4점으로 거들었다. 17점이나 벌어진 채 4쿼터에 돌입한 모비스는 전면 압박수비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가 모비스(27개)보다 11개나 많은 3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공권을 장악한 게 승부를 갈랐다. 반면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던 모비스는 평소답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무릎을 꿇었고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9일 KCC전을 무조건 승리하고 LG가 KT에 덜미를 잡혀야만 우승컵을 들 수 있다. 모비스는 경기 전까지만 해도 상대 공방률에서 +4로 앞서 유리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끈끈하기로 유명한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는 바람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문태영(21득점)과 함지훈(18득점)이 힘을 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모자랐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SK가 84-71로 승리하고 동부를 6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문경은 SK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세 시즌 만에 역대 15번째로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간첩 사건’ 정치권 촉각… 野 “특검” 與 “어쩌나”

    정치권이 7일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6·4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즉각 소집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반면 새누리당은 역풍 조기 진화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와 정보위 즉각 소집 등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공세의 날을 세웠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정보원 측 협조 인물의) 자살 현장에서 ‘국정원’이라고 피로 쓴 흔적도 황급히 지워졌다고 전해진다. 진상을 덮기 위한 또 다른 은폐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검만이 국민이 동의하고 신뢰할 진상 규명 방안이고 해법”이라고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어설픈 방법으로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덮으려 하지 말라”면서 “국정원과 검찰이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면 할수록 국민의 분노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 정보위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과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에는 법사위와 정보위 즉각 소집을 요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의 매서운 눈초리는 이미 국정원과 검찰을 넘어 그 배후에 있는 권력을 향하고 있음을 대통령과 여당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청와대 비서관의 시·도의원 출마자 면접 등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악재가 지방선거에 쓰나미급 악재로 돌아올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수사를 엄정히 해서 죄가 있다면 일벌백계로 다스려야지 정치권이 나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간첩 혐의는 간첩 혐의대로, 증거 조작 의혹은 조작 의혹대로 엄정하게 구분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검찰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하루빨리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변인은 “사건의 본질은 간첩을 가려내는 것으로서 이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불순한 정치 공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민주당의 공세 움직임에 반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믿고 쓴 홍명보… 믿음 준 박주영

    믿고 쓴 홍명보… 믿음 준 박주영

    왕년의 에이스 박주영(29·왓퍼드)은 건재했고, 새로운 에이스 손흥민(22·레버쿠젠)은 화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평가전에서 전·후반 각 한 골씩 릴레이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 2월 미국에서 가진 세 차례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꺾은 이후 멕시코(0-4), 미국(0-2)을 상대로 연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그리스를 꺾어 브라질월드컵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FIFA 랭킹 61위 한국은 박주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술로 그리스를 요리했다.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박주영이 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상대 문전을 향해 달려드는 박주영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은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그리스 골문을 갈랐다.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후 846일 만에 터진 박주영의 A매치 골이다. 선제골 이후 그리스의 반격이 거셌다. 전반 23분과 31분 골대만 3번을 맞췄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한국 수비진은 번번이 상대 선수를 놓쳤다. 수비 조직력 강화가 대표팀의 숙제로 남겨졌다. 수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0분 손흥민의 추가 골로 달아났다. 구자철(마인츠)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다시 한 번 그리스 골문을 열어젖혔다. 한국은 그리스전을 통해 왕년의 에이스 박주영의 건재와 새로운 에이스 손흥민의 물오른 기량을 확인했다. 박주영은 기민한 공간 침투와 특유의 감각적인 반 박자 빠른 슈팅, 2선 공격라인 손흥민·구자철·이청용(볼턴)과의 유기적인 움직임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 줬다. 다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트래핑할 때 자꾸 공이 멀리 떨어졌고, 수비수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시원스러운 돌파를 보여 주지 못했다. 전반 45분만 뛰고 김신욱(울산)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해 ‘클래스’가 다른 선수임을 입증했다. 선제골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박주영의 발 앞에 떨어뜨린 날카로운 패스도 일품이었다. 또 추가 골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고 다가왔지만 주저 없이 빈틈을 찌르는 슈팅은 대담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홍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골을 기록했다. 오는 5월 13일까지 FIFA에 제출하는 30명의 예비 엔트리가 추려지기도 전에 사실상 브라질행 티켓 한 장을 예약한 것이다. 경기 뒤 손흥민은 “박주영이 오랜만에 합류했는데 내가 어시스트를 해 줘 기분이 좋다”면서 “욕심을 내서 슈팅을 하기보다는 패스를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 욕심만 부리지 않고 팀에 더 녹아드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한국, 그리스 2-0 완파…박주영·손흥민 골

    박주영이 대표팀 복귀 자축 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 역시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전에서 전, 후반에 한 골씩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던 한국은 그리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1무로 격차를 벌렸다. 1, 2월 미국에서 가진 세 차례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꺾은 이후 멕시코(0-4), 미국(0-2)을 상대로 연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한국은 박주영(왓퍼드)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구자철(마인츠)을 처진 스트라이커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그리스(12)를 상대했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나섰다. 또 수비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이용(울산)이 좌우에 서고 가운데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포진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그리스를 몰아세웠다. 전반 6분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박주영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줬으나 수비가 먼저 걷어냈고 바로 이어서는 반대로 박주영이 이청용에게 내준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전반 1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문전을 향해 달려드는 박주영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은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그리스 골문을 갈랐다. 지난해 2월6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 13개월 만에 국가대표 경기에 모습을 보인 박주영은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이후 846일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의 골이 나온 이후로는 그리스의 반격이 거셌다. 그리스는 후반 23분 초세 촐레바스의 땅볼 패스를 받은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정성룡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나갔다. 또 전반 31분에는 연달아 골대를 두 번 때리는 상황도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것을 아브람 파파도풀로스가 오른발 슛으로 시도했지만 역시 골대를 맞았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0분에 손흥민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구자철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다시 한 번 그리스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스는 이후 후반 18분 디미트리우스 파파도풀로스가 정성룡과 맞서는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정성룡이 이를 잘 막아냈다. 또 후반 27분에는 페널티 지역 바로 바깥에서 그리스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왼쪽으로 빗나가며 한국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완파 박주영·손흥민 골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완파 박주영·손흥민 골, 이대로 브라질 8강 가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완파 박주영·손흥민 골, 박주영 오랜만에 제대로 실력 발휘했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완파 박주영·손흥민 골, 역시 믿고 보는 손흥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완파 박주영·손흥민 골, 경칩에 개구리 깨어나듯 박주영 깨어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한국, 그리스 2-0 완승…박주영·손흥민 연속골 ‘살아있네’

    박주영이 대표팀 복귀 자축 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 역시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전에서 전, 후반에 한 골씩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던 한국은 그리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1무로 격차를 벌렸다. 1, 2월 미국에서 가진 세 차례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1-0으로 꺾은 이후 멕시코(0-4), 미국(0-2)을 상대로 연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한국은 박주영(왓퍼드)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구자철(마인츠)을 처진 스트라이커에 배치하는 4-2-3-1 전술로 그리스(12)를 상대했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좌우 날개에 배치됐고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나섰다. 또 수비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와 이용(울산)이 좌우에 서고 가운데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포진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그리스를 몰아세웠다. 전반 6분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박주영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줬으나 수비가 먼저 걷어냈고 바로 이어서는 반대로 박주영이 이청용에게 내준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전반 18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상대 문전을 향해 달려드는 박주영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은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그리스 골문을 갈랐다. 지난해 2월6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 13개월 만에 국가대표 경기에 모습을 보인 박주영은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이후 846일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의 골이 나온 이후로는 그리스의 반격이 거셌다. 그리스는 후반 23분 초세 촐레바스의 땅볼 패스를 받은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정성룡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나갔다. 또 전반 31분에는 연달아 골대를 두 번 때리는 상황도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것을 아브람 파파도풀로스가 오른발 슛으로 시도했지만 역시 골대를 맞았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0분에 손흥민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구자철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다시 한 번 그리스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스는 이후 후반 18분 디미트리우스 파파도풀로스가 정성룡과 맞서는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정성룡이 이를 잘 막아냈다. 또 후반 27분에는 페널티 지역 바로 바깥에서 그리스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왼쪽으로 빗나가며 한국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2-0 완승 박주영·손흥민 연속골에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2-0 완승 박주영·손흥민 연속골, 브라질 월드컵 8강 청신호?”,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2-0 완승 박주영·손흥민 연속골, 박주영 살아있네”,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2-0 완승 박주영·손흥민 연속골, 손흥민은 매번 뭔가 해내는구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그리스 2-0 완승 박주영·손흥민 연속골, 대박 멋지다 ”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선거 키워드 ‘새정치 프레임’

    ‘새 정치 프레임(틀)’이 6·4지방선거에서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양당 체제를 공격하던 안철수 정치의 키워드였던 ‘새 정치’가 선거 초반 민심잡기에 적극 활용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을 겨냥해 “진정한 새 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우리 정치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새 정치를 에둘러 비판하며 불이 붙었다. 5일에는 안 의원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물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까지 “새 정치가 어렵고 외로웠지만 이제 제가 새 정치를 하겠다”고 가세했다. 야권의 전유물로 보이던 ‘새 정치 구호’를 여권이 역으로 활용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일단은 새 정치 프레임의 작동 징후가 확연해지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쇄신파 출신인 남 의원은 이날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제3지대 창당은 새 정치가 아니라 옛 정치의 반복일 뿐”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바라는 새 정치는 국민 아픈 거 귀기울이고 지분싸움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여권 중진들은 새 정치 프레임 분쇄에 나서며 통합신당을 구 정치의 연장선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지만 큰 틀에서 새 정치 프레임이 여권마저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면 새 정치를 바라는 민심을 감안해 다수의 여권 후보가 새 정치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새 정치 프레임의 수혜자를 예단하기 어렵다. 프레임 깨부수기가 성공하면 새누리당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어서인지 야당의 반격도 거칠었다.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가 새 정치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함께하는 분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삶을 지킬 때 새 정치의 그릇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도 “지분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새 정치의 일단”이라고 새 정치를 내세웠다. 전문가들은 새 정치 프레임 전망에 신중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여권이 새 정치를 내세우는 것은 통합신당 흠집내기용 전략적 프레임 수용으로 보인다”면서 새 정치 프레임에 빨려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주도권을) 야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여야가 향후 어떻게 해 가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약자의 반격?…악어 ‘우적우적’ 씹어먹는 수달 포착

    약자의 반격?…악어 ‘우적우적’ 씹어먹는 수달 포착

    악어를 우적우적 씹어먹는 수달의 보기 드문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어류및야생동물관리국(FWS)이 페이스북을 통해 수달이 엘리게이터 종의 작은 악어를 사냥하는 모습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과 함께 게재된 문구에는 그 수달은 마침내 악어를 호숫가로 끌어올렸고 오도독 오도독 소리를 내며 우적우적 씹어먹었다고 적혀 있다. 이런 사진은 2011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레이크 우드러프 국립야생보호구역에서 저프 월시라는 이름의 한 관리자가 촬영했다. 멸종위기 종인 수달은 크기가 57~70cm, 몸무게는 5~14kg 정도 나가며 대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잡아먹고 살지만 때때로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나 뱀과 같은 파충류도 잡아먹어 많은 담수성 서식지에서 정점 포식자로도 군림하고 있다. 사진=Top photo/Barcrof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베 자위권’ 견제 나선 자민당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내각의 결정만으로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이른바 ‘해석 개헌’을 추진하는 데 대해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제기됐다. 와키 마사시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헌법 해석 변경에 대해 당내에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와키 간사장은 자민당 총무회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안전보장기본법안을 승인했던 것은 야당 시절이었다고 지적하고, “(여당으로 바뀐) 현재 당 전체의 의사가 어떤지 확인한 다음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간사장도 4일 밤 BS니혼TV에 출연해 아베 총리가 최근 자신이 헌법해석의 최종 책임자라고 발언한 데 대해 “‘내각 지지율이 높고 여당에 수(數)가 많다’는 교만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토 고이치 전 자민당 간사장은 “총리가 (헌법해석의) 최고책임자라는 말 자체가 틀리진 않지만 아베 총리가 하는 것은 약간 불안하다는 느낌이 국민들에게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반격할 수 있는 권리로, 아베 총리가 자신의 숙원인 ‘전후체제 탈피’와 ‘보통국가 만들기’를 위한 중대 과업으로 삼는 현안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기황후 ‘견고술’이 대체 뭐지?…백진희, 하지원에 견고술 부려

    기황후 ‘견고술’이 대체 뭐지?…백진희, 하지원에 견고술 부려

    드라마 ‘기황후’에서 백진희(타나실리 역)가 하지원(기승냥 역)을 상대로 사용한 ‘견고술’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황후 백진희(타나실리 역)가 후궁 하지원(기승냥 역)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견고술’을 사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백진희는 황제 지창욱(타환 역)의 사랑을 받고 회임까지 한 하지원을 질투했다. 이에 상궁의 조언을 빌어 저주 술법인 ‘견고술’을 쓰기 위해 주술사를 찾아갔다. 견고술은 개의 악령을 이용해 상대를 저주하는 주술을 말한다. 주술사는 ‘견고술’에 대해 “저주에 걸린 사람은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그 공포를 이겨내지 못하면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말라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술사는 “저주가 통해서 그 사람이 죽게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저주가 의뢰된 사람에게 붙는다”라며 “드물지만 저주받을 자의 기가 강해서 안 통할 때가 있다”고 경고했다. 주술사의 경고에도 백진희는 하지원을 없애기 위해 ‘견고술’을 썼다. 이에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던 하지원은 백진희가 자신을 해하려 ‘견고술’을 썼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스스로 이겨내면 저주가 의뢰인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에 하지원은 ‘견고술’에 맞서 싸울 것임을 선포했다. 하지원은 방송 말미에 “저주든 악령이든 다 와라. 그 따위로 날 쓰러뜨리지 못한다. 내가 곧 저주다. 돌려주마”라며 반격을 다짐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기황후’ 견고술, 처음 들어보네”, “’기황후’ 견고술, 사극이야, SF야, 무속드라마야?”, “’기황후’ 견고술, 말도 안된다”, “’기황후’ 견고술,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민주·安 ‘2인3각’ 게임 스타트… 시너지 낼까

    [김한길·안철수 신당 후폭풍] 민주·安 ‘2인3각’ 게임 스타트… 시너지 낼까

    통합 신당의 한배를 탄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은 3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앞세워 여권을 ‘약속 파기 정권’으로 몰아치며 한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한 지붕 두 가족’의 양태가 짙다. 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결집력도 만만치 않아 신당 추진 과정에서 조직 지분 및 광역단체장 공천을 놓고 각 계파 간 2인 3각의 기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가 새 정치의 시작”이라면서 “한국 정치의 대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도 이날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제어할 수 없는 폭주 기관차가 됐다.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도 적반하장으로 나서고 있다”고 비판해 통합 주체 간 타깃을 명확히 했다. 예상치 못한 통합 선언에 어수선했던 민주당은 빠르게 수습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지만 김한길 대표의 ‘결단’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았다. 김 대표의 발언 중간에 박수가 터져 나오거나 “김한길 파이팅”이라는 말도 나왔다. 김 대표는 무공천 결단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단 정중동하고 있는 친노 세력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장 통합 신당 협상을 두고 ‘친노 배제설’ 등이 흘러나오자 김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통합 원칙 이외에 공천이나 지분을 얘기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친노와 안 의원 측 세력이 매끄럽게 결합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안 의원 측도 통합 신당에 대한 반발로 내부 진통이 적지 않았다. 전날 김성식 공동위원장이 이탈을 시사한 데 이어 새누리당 출신인 이태규 새정치기획팀장도 이날 팀장급 회의에 불참했다. 안 의원은 팀장급 회의에서 “두 길이 있었는데 독자 세력으로 가는 정공법 대신 더 위험한 길을 선택했다”며 “리스크가 있지만 판을 흔들 수 있다면 기회라고 생각했고 자신 있다”면서 내부를 추스르는 데 공을 들였다. 통합 신당의 이념과 구체적인 강령을 놓고도 양측의 이견이 불거질 수 있다. 민주당 내 강성 그룹은 민주당 기존 강령의 명문화를 요구하며 선명성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다분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정복·윤진식·원희룡… 與 총동원령

    6·4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은 야권의 ‘제3지대 신당 창당’ 공세에 반격할 필승카드 6장을 거의 다 모았다. 서울시장 선거 후보에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경기지사 후보에 남경필 의원,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충북지사 후보에 윤진식 의원, 제주지사 후보에 원희룡 전 의원까지가 새누리당이 ‘인물난’ 속에서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회심의 카드다. 여권의 ‘총동원령’과 야권의 ‘대통합’ 간 한판 승부에서 누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유 장관은 3일 이틀간의 휴가를 내고 인천시장 출마를 위한 막판 고심에 돌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듭되는 출마 요청과 현재의 정치 상황을 보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휴가에서 돌아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썼다, 사실상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출마할 공직자의 사퇴 시한이 6일인 까닭에 유 장관은 4일쯤 자신의 지역구인 김포를 찾아 출마의 뜻을 전하고 양해를 구한 뒤 5일쯤 사퇴와 함께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아프리카 출장도 취소했다. 유 장관은 당초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에 더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지도부가 그린 구도에서는 인천시장 후보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 여의도연구원의 인천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송영길 시장을 꺾고 1위를 기록한 뒤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후 당 지도부의 끈질긴 요청이 이어졌지만 유 장관은 즉답을 피하며 ‘밀당’을 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의 통합과 함께 공직자 사퇴 시한이 임박하면서 결국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 의원도 이날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원 전 의원은 제주지사 출마를 사실상 굳혔다. 남 의원도 이번 주 내로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모두 “당의 간곡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다”며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결국 ‘새로운 당’을 띄우는 야권에 맞서 쟁쟁한 인물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인제 의원이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인물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의 다급한 상황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찮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필승후보 차출이 사실상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지도부는 “이들을 공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선에 참여하라고 권유하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긋지만, 유력 후보들에게 밀려 외면받는 출마자들은 “지도부가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며 항변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도부의 달래기가 실패한다면 계파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지방선거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농업 6차산업으로 진화해야”

    “농업 6차산업으로 진화해야”

    김재수(57)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제시한 ‘농업의 대반격’을 펴냈다. 그는 농산물 개방화와 기상이변, 생산비 상승, 인력 부족 등 전반적인 농업 여건은 어렵지만 우리 토종 농업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농업이 생산 중심의 먹는 농업에서 기능성 농업, 치료 농업, 관광 농업이 어우러진 미래형 6차 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창조경제는 농업에서 꽃을 피워야 한다고 말한다. 사양 산업으로 불렸던 양잠산업이 화장품, 치약, 비누, 누에그라, 인공고막, 인공뼈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좋은 예라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수도권 경선 ‘삼각 빅매치’로 반격 나섰다

    與, 수도권 경선 ‘삼각 빅매치’로 반격 나섰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통합에 맞서 경선 흥행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특히 6·4 지방선거의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 ‘빅 3’ 후보 간의 ‘삼각구도 경선’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계산이다. 서울시장 여권 후보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오는 14일 미국에서 예정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귀국, 입국장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측근이 전했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 백범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전격 신당 창당 선언을 하면서 행사의 흥행에 찬물을 끼얹어 분위기가 다소 식었지만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 의원은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하겠다”면서 차기 대선 불출마까지 시사하며 강수를 뒀다. 야권의 신당 창당에 대해 정 의원은 “선거에서 불리함을 느끼고 한 일로 보이며,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서로 나눠 갖자는 것”이라면서 “국민에 대한 도리는 아니며 기초공천 폐지는 핑계”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의 새정치가 이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앞서 출사표를 던진 이혜훈 최고위원까지 포함해 3각 ‘빅매치’ 구도가 완성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도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당 원내대표에 더 뜻이 있다”며 출마를 고사했던 남경필 의원이 출마로 사실상 가닥을 잡으면서다. 남 의원이 이번 주 내로 출마를 선언하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정병국 의원과 함께 ‘신(新)남원정’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남원정’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내 소장파로 불렸던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의 성을 딴 것으로 ‘쇄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번에는 원희룡 전 의원 대신 같은 원씨 성을 가진 원유철 의원이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신남원정’으로 불리고 있다. 남 의원은 지난 1일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지사 공관을 찾아 김문수 지사와 점심을 함께하며 경기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남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와 만나 “(김 지사로부터)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경기도가 통일 시대를 대비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을 위해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정리하는 시간이 됐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중요하고 그래서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황우여 대표가 “서울, 경기에 이어 인천 순으로 후보를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이제 시선은 인천으로 쏠린다. 현재 이학재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만약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시장 선거에 뛰어들면 인천에서도 경선 ‘삼국지’ 구도가 형성된다. 새누리당은 야권통합으로 수도권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역공을 위해 유 장관이 화룡점정을 찍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솔직한 고백 → 고난의 역풍 → 현오석 반격 → 장밋빛 공언

    솔직한 고백 → 고난의 역풍 → 현오석 반격 → 장밋빛 공언

    2013년 3월 현오석 경제팀은 “예상보다 경기 상황이 심각해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낮췄다”는 슬픈(?) 고백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4% 경제 성장을 기대하던 이명박 정부의 ‘달콤한 주문’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현 경제팀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현실을 진단하더니 세수 부족까지 예상했다. 그리고 1년 후 3.9% 이상의 2014년 경제성장률을 자신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뛰어넘는 대도약을 이루겠다고 한다. 1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박근혜 정부 1년간 있었던 현오석 경제팀의 ‘절반의 성공’에 대해 되짚어 본다. 지난해 3월 28일 기재부가 내놓은 17페이지에 불과한 ‘2013년 경제정책방향’은 경기 둔화 장기화, 저성장 지속, 내수 부진, 취업자 증가세 둔화, 재정여건 악화까지 비관 일색이었다. 쉽게 얘기해 “나라살림이 심각하다”였다. 고백은 충격적이었지만 적절했다. 4월 16일 추경이 편성됐다. 하지만 곧 현 경제팀의 ‘고난의 계절’이 시작됐다. 4월부터 현 부총리의 추진력이 도마에 올랐다. 현 부총리는 “경기 살리기에는 통화정책 등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여러 차례 주문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고 경기도 점차 개선된다면서 동조하지 않았다. 7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은 “투자하는 분들을 업어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 부총리가 같은 달 31일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부지를 방문해 실제로 OCISE사의 사장을 등에 업었다.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 줬지만 경제민주화가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사실 4월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1호 법안’인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하도급법) 법안이 통과됐다. 6월 국회에서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공정거래법), 가맹점주의 권리 강화(가맹사업법), 부당특약 금지(하도급법) 등도 개정됐다. 12월에는 신규 순환출자 금지도 국회에서 통과됐다. 하지만 경제민주화 입법화 강도는 박근혜 정부가 제시했던 공약보다 약하다는 평도 많다. 이후 대표적인 정책 실패인 서민 증세 논란이 불거졌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8월 9일 세제개편안 발표 직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개편안의 정신은 거위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깃털을 살짝 빼내는 식으로 세금을 더 거두자는 것”이라면서 “1년에 16만원 정도는 세금을 더 내도 괜찮은 것 아니냐”고 밝혔다. 서민들이 거세게 반발했고, 기재부는 증세 기준을 연봉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높였다. 하지만 11월 온갖 비판을 받던 현 경제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공공기관장 조찬 모임에서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는 말로 공공기관 개혁의 서막을 열었다. 그는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번엔 다르다”, “정신 못 차린 공공기관이 아직도 있다” 등의 발언으로 수위를 높였다. 20개 방만경영 기관과 12개 과다부채 기관을 지정해 집중 개혁을 진행하는 한편 중간 평가를 통해 개혁 실적이 미흡한 기관장을 해임하기로 했다. 12월 국회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을 계속하자 현 부총리는 “정치가 블랙홀처럼 경제를 빨아들이고 있다”면서 국회의 늑장 심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즈음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고용률도 높아지면서 현 경제팀은 2014년에는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실적을 내겠다고 공언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3.9%로, 고용률은 64.4%에서 65.2%로 올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예상은 엇갈린다. 우선 지난해 2년 연속 예상보다 세수가 크게 부족했다. 지난해에는 무려 8조 5000억원이 덜 걷혔다. 복지공약 등 쓸 곳은 많으니 재정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 해외 리스크도 여전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또 서민과 호흡하지 못하는 경제팀의 실수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월 현 부총리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두고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있으면 책임을 따진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2월에는 여수 기름유출 현장에서 코를 막아 구설수에 오르게 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질됐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진주의료원 재개원 선거 쟁점으로

    폐업된 진주의료원 재개원 여부가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박완수 전 창원시장은 20일 “도지사에 당선되면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데 따른 서부 경남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해 지금의 진주의료원 자리에 경남행복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전 시장은 “경남행복의료원은 민간에서 다루기 힘들거나 하기 어려운 공공 의료 본연의 역할이 강화된 새로운 형태의 공공의료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부 경남 공공의료의 중심센터로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경남행복의료원은 홍 지사의 파행적인 도정 운영을 바로잡는 첫 번째 정책대안”이라고 홍 지사를 겨냥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강병기 전 경남도정무부지사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 측은 “진주의료원 폐업은 이미 종결된 문제이며 박완수 후보 측이 도민 여론을 호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홍 지사 측은 “정부에서도 진주의료원 폐업을 계기로 공공부문 개혁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경남도는 최근 진주의료원 노조에 공문을 보내 “진주의료원 출입을 통제하고 노조 사무실이 있는 호스피스 병동에 대해 단전·단수와 출입문 폐쇄 조치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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