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반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경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46
  • 이스라엘 10대 주검으로… 가자 34곳 ‘피의 보복’

    이스라엘 10대 주검으로… 가자 34곳 ‘피의 보복’

    중동의 ‘화약고’인 요르단 강 서안에서 지난달 12일 실종됐던 이스라엘 10대 청소년 3명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스라엘이 이번 납치·살해 사건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소행이라고 단정 짓고 ‘피의 보복’을 시작하면서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브론 부근 할훌마을 들판에서 실종됐던 에얄 이프라(19), 길랏 샤르(16), 나프탈리 프랭클(16)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0대 세명은 납치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돌과 나무로 덮여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안전보장 내각회의를 소집한 뒤 “이스라엘의 10대들이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에 의해 냉혹하게 살해됐다”며 “하마스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어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34곳을 폭격했다. 해군 함정도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하마스 대원 훈련소를 향해 포격을 가했고 용의자 2명의 자택도 급습했다. 서안지구의 유대인 신학교에 재학 중이던 10대 3명은 12일 저녁 헤브론 마을 인근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다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당국과 국민들은 피해자들이 10대인 데다 비무장 상태였다는 점에서 무사 귀환을 염원해 왔다. 텔아비브에서 열린 한 집회에는 수만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하마스의 납치극’을 제기했다. 수색 작업과 용의자 색출 과정에서만 14세 청소년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5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또 하마스 조직원 400여명도 구금했다. 이처럼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피해자들이 주검으로 돌아오면서 이스라엘의 보복은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니 다논 이스라엘 차관은 “테러리스트들의 본거지는 파괴되고 그들의 무기는 박살 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자 하마스도 반격에 나섰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은 “(사건 배후라는 것은) 어리석고 근거도 없는 주장”이라며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전쟁을 불러온다면 지옥의 문을 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이들은 이날 이스라엘 통치 지역인 에슈콜주 등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 이 지역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양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새로운 팔레스타인 통합정부를 붕괴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축인 파타흐 세력과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반발에도 7년간의 분할통치를 끝내고 지난 2일 통합정부를 출범시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베 신조 “집단자위권 행사”로 한국, 중국 흔들어놓고 “참 맛나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해석을 바꾼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평화’를 역설했으나 설득력이 부족한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집단자위권 때문에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는 우려와 관련, “각의 결정으로 전쟁에 말려들 우려가 한층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집단자위권으로 일본과 미국의 동맹이 더 공고해지므로 미국의 반격이 두려워 일본을 공격하기 어렵게 된다는 자의적 해석이다.  그러나 각의 결정은 미국이 일본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미국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설명이 초점을 흐리는 것이라는 평가다.  집단자위권과 별개로 미국은 미·일 안보조약 5조에 따라 일본에 대한 방위 의무를 수행하게 돼 있다.  일본이 미국을 위해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면 일본으로부터 공격당한 국가가 보복을 시도할 수 있는 탓에 분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도쿄신문은 2일 미국의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에 집단자위권을 행사해 참가한 스페인이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파 테러로 191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다고 악순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
  • [日 전쟁국가 선포] 센카쿠 열도 분쟁 때 자위대 신속 출동 보장

    일본 정부의 1일 각의 결정 핵심은 ‘무력행사 용인의 신(新)3요건’이다. 이 요건을 통해 일본은 국제 안보 환경에서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받은 공격도 일본 국민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전복하는 사태라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당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이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으나 ‘동맹국’ 대신 ‘밀접한 국가’로 확대 규정함에 따라 평소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표현한 한국도 여기 포함된다고 주장하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결정의 특징은 집단적 자위권뿐만 아니라 집단안보에서도 자위대의 무력행사를 큰 폭으로 용인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무력행사를 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타국 분쟁 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무력 제재를 결의하면 여기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당시 이라크에 자위대를 파병했을 때 무력행사에 참가하지 않도록 ‘전투 지역’과 ‘비전투 지역’을 나눴는데 이런 구분을 없애고 모든 지역에서 다국적군의 보급이나 수송 등 ‘후방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한 자위대가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에서 타국의 PKO 요원들이 무장 세력에 의해 공격을 받을 때 자위대가 급히 달려가 무기를 사용해 반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종전에는 근거리 요원의 습격에 대해서만 방어할 수 있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PKO협력법을 개정해 자위대의 긴급 경호를 위한 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할 방침이다. 자위대 출동과 경찰 출동의 경계에 놓여 있는 ‘그레이존 사태’에서 자위대의 신속한 출동을 보장하는 것도 이번 결정의 특징이다. 외국 무장 세력이 낙도를 점거하는 경우를 상정하고 있는데,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염두에 둔 것이다. 정부와 자민당은 당초 자위대가 무장 세력에 대처하기 위해 무기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명당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함에 따라 이번에는 출동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앞으로 그레이존 사태에서도 자위대가 무기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정부과 자민당이 법 개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자위대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그에 합당한 무기 체계 정비를 해야 한다는 논리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10개년 방위력 정비 지침인 ‘방위계획대강’을 통해 센카쿠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 해상 및 공중전력을 중심으로 전력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1일 집단자위권 각의 결정… ‘전쟁 가능한 日’ 성큼

    일본 정부는 1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을 결정한다. 일본의 전후 안보정책에 대변환을 불러올 이번 각의 결정을 통해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본격적으로 나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각의에서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을 갖고 있지만 이를 행사하는 것은 위헌이므로 금지된다’는 역대 내각의 헌법 해석을 수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각의 결정 시기에 대해 “여당(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에서 조정이 된다면 내일(1일) 실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명당은 이날 내부 회의를 연 결과 각의 결정에 대한 대응을 집행부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공명당은 1일 오전 자민당과의 협의에서 각의 결정안에 정식으로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일본 정부가 당일 오후 임시 각의에서 집단적 자위권 관련 헌법해석 변경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각의 의결 후에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에게 결정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권리로, 아베 총리가 자신의 숙원인 ‘전후체제 탈피’와 ‘보통국가 만들기’를 위한 중대 과업으로 삼는 현안이다. 이번에 일본 정부가 마련한 각의 결정 문안에는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도 실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무력행사의 신(新)3요건’이 포함됐다. 더불어 일본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는 자위대의 무기 사용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방침을 표명하고 유엔의 집단안전보장에도 자위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열어 둘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격당했을 때 최소한의 방위를 한다는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과 전쟁과 무력행사를 금지한 헌법 9조(평화헌법)는 사실상 무력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각의 결정 후 자위대법을 비롯한 관련 법 개정에 착수한다. 산케이신문은 정부·여당이 가을 임시 국회를 오는 9월 29일부터 약 70일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며 안보법제 정비가 회기 중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임 병장, 조준사격 의혹 부인

    군 당국이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임모(22) 병장에 대한 집단 따돌림 정황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임 병장이 계획적인 조준사격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희생자들 일부가 집단 따돌림과 무관하게 무차별 사격에 의해 죽음을 당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부대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군 수사 당국에 따르면 임 병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 15분쯤 동료들과 GOP 근무를 마치고 생활관으로 가던 길에 “두고 온 게 있다”면서 대열 뒤로 빠진 후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30여m 떨어진 생활관 안에서 2차 총격을 가한 뒤 반격이 들어와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임 병장은 “당시에는 어두워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고, 대충 사람 그림자를 향해 쐈다”고 조준사격 의혹을 부인했다. 유가족들은 “다른 장병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사건 당일 해무가 짙게 끼어 있어 조준사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임 병장이 당시 10발의 총탄을 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수류탄 때문에 부상당한 5명을 제외해도 무차별 사격이 아닌 조준사격 개연성이 여전히 의심 가는 대목이다. 생존자들은 희생된 장병들의 군 생활은 대체로 무난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분대장인 고(故) 김영훈 중사는 부사관 후보생 시절부터 모범상을 수상하고 지난해부터 1년 6개월 동안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으로부터 모두 네 차례의 표창을 받았다. 고 진우찬 병장은 후임에게 욕 한 번 하지 않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졌고, 고 김경호 상병은 사건 당시 수류탄 파편으로 부상을 입고 쓰러진 동료를 부축하고 뛰어가다 대신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군 수사 당국은 임 병장의 몸 상처 부분에 염증 반응이 있다는 소견에 따라 임 병장의 몸 상태를 4~5일 더 지켜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홍명보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1무2패 뒤 인터뷰에서 한 말

    [속보] 홍명보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1무2패 뒤 인터뷰에서 한 말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를 마친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홍명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그 중에도 내가 가장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벨기에를 상대로 상대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0-1로 졌다. 홍명보호는 결국 1무2패로 승리 없이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반격을 감수하고도 공격적인 경기를 하다가 반격에서 실점했다”면서 “선수들은 나름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세계의 벽을 실감했느냐는 말에는 “우리가 많이 부족하지만 아직 선수들이 젊고 미래가 촉망된다”면서 “한국 축구를 위해 선수들은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정상회담서 ‘中 주도 AIIB에 한국 참여’ 요청한다

    다음달 3~4일 방한이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한국의 참여를 공식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26일 “중국 정부가 올 초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AIIB 참여 의사를 타진한 이후 적극적으로 한국의 AIIB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 측의 확답을 요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IIB는 시 주석이 지난달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아시아 신(新)안보관’(아시아 안보는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한다) 구상과 함께 아시아에서 경제와 안보를 막론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국제 질서 ‘새판 짜기’ 일환으로 이해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동남아 순방 중 AIIB 설립 구상을 제안했다. 미국과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기존 국제 금융질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년 초를 출범 시점으로 잡고 있다. 중국이 목표로 하는 AIIB 자본금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02조원)에 이른다. 표면적으로는 아시아 각국에 대한 사회기반시설 투자가 목적이지만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포위를 강화하는 미·일에 대한 중국의 반격 카드로 해석된다. 최대 출자국은 중국이며 미국, 일본, 인도 등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국가들은 참여가 배제됐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 시장에 대한 한국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도 되지만, 자칫 최대 출자국인 중국의 들러리만 서거나 막대한 입장료(출자금)를 내고도 제값을 못 건질 우려도 있는 만큼 참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경제·안보 ‘패키지 전략’… 韓 참여로 명분 강화

    中 경제·안보 ‘패키지 전략’… 韓 참여로 명분 강화

    중국이 다음 달 3~4일로 예정된 한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을 배제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한국의 참여를 공식 요청하려는 건 중국 중심의 새로운 금융질서 재편 명분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으로는 아시아 지역을 놓고 미·중 간 군사·경제적 힘겨루기가 확대되는 국면에서 최대 교역국인 대중 의존도가 큰 한국을 시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해 한·중 교역 규모는 2290억 달러로, 한·미와 한·일 교역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AIIB의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외교·안보적 성격도 주목된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미·중 간 세력전 속에서 본격적인 중국의 도전”이라며 “미국이 배제된 상황이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AIIB가 중국의 대외 전략과 경제적 네트워킹, 향후 북한 개발 등의 주요 시스템이 될 수 있는 만큼 참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IB 구상은 지난해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 순방 중 직접 제안했지만 일종의 패키지 성격이 짙다. 시 주석이 지난달 상하이에서 개최한 아시아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한 ‘아시아 신(新)안보관’(아시아 안보는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한다) 구상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으로서는 중국 포위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격이자,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경제와 안보 문제를 ‘패키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의 영향력이 강한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존 금융 체제에 상당한 불만을 표출해 왔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2013년 기준 3조 8200억 달러)인 중국은 그동안 WB, ADB, IMF에서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위상에 걸맞은 지분 확대를 요구했지만 미·일 양국의 견제로 실패했다. ADB 지분 구성을 봐도 일본과 미국이 각각 15.7%, 15.6%로 최대 출자국이며 중국은 5.5%에 불과하다. 정부는 AIIB 참여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국이 주요 출자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고, 2020년까지 1조 5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 시장의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반면 중국의 금융 수준이 ‘글로벌 스탠더드’와 거리가 있어 AIIB가 안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AIIB 참여를 결정한 국가가 많지 않고, 경제적 규모도 크지 않아 중국의 세 규합이 아직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ISIS, 소년 140명 납치해 ‘자살폭탄’ 세뇌 교육

    ISIS, 소년 140명 납치해 ‘자살폭탄’ 세뇌 교육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S)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학생 140여명을 납치해 자살폭탄 테러 전사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납치된 14~16세 소년들이 ISIS 장악 지역의 학교에 억류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납치된 소년들은 AK소총으로 무장한 대원들의 감시를 받으며 급진 이슬람 이론 교육과 끔찍한 처형 비디오를 매일 시청하며 ‘세뇌’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교육을 완수한 이들 소년들 중 일부는 장차 자살 폭탄테러에 쓰일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말 납치된 후 한달 만에 친구와 함께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 무하메드(15)라는 소년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무하메드는 “복면을 쓴 무장대원들이 첫날 참수 비디오를 보여주며 만약 우리들이 탈출하면 같은 꼴을 당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며 울먹였다. 무하메드는 지난달 29일 시리아 서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시험을 보기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 중 납치됐다. 무하메드는 “한달 동안 매일 동틀 무렵 기도를 시작해 하루 몇시간 씩 시리아법을 공부했다” 면서 “강제로 끔찍한 참수비디오와 자살 미션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포의 시간이었지만 이제 가족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달은 이번 이라크 사태는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뿌리깊은 갈등에서 야기됐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부가 2003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시아파가 이라크를 통치하게 됐으나 미군 철수 이후 수니파의 반격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로 내전 위기에 놓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홍명보 “내가 가장 부족했다” 향후 거취는?

    홍명보 “내가 가장 부족했다” 향후 거취는? 승리 없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를 마친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의 부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홍명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 후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며 “그 중에도 내가 가장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벨기에에 0-1로 졌다. 이로써 1무2패로 승리 없이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홍 감독은 “반격을 감수하고도 공격적인 경기를 하다가 반격에서 실점했다”면서 “선수들은 나름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세계의 벽을 실감했느냐는 말에는 “우리가 많이 부족하지만 아직 선수들이 젊고 미래가 촉망된다”며 “한국 축구를 위해 선수들은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감독은 벨기에전이 끝나고 난 뒤 향후 거취를 묻자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웃음을 지으며 “잘 알아서 판단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특히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는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며 “내가 생각해서 옳은 길이 무엇인지 판단하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전했다. 여론이 사퇴하라는 분위기로 바뀐다고 해도 그것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그만둘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말로 해석된다. 홍 감독은 “이번 월드컵까지 선수들을 책임져야 한다”며 선수들이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하고 난 뒤 국내에서 자신의 거취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홍명보 내가 가장 부족했다, 박주영 때문에 비난 많이 받는 듯”, “홍명보 내가 가장 부족했다, 그래도 잘 싸웠어요”, “홍명보 내가 가장 부족했다, 이번 경기 정말 아쉽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강 독사 블랙맘바와 카멜레온의 한판 승부, 결과는?

    최강 독사 블랙맘바와 카멜레온의 한판 승부, 결과는?

    아프리카 최강 독사라 불리는 블랙맘바가 카멜레온에게 혼쭐나는 순간이 포착된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은 남아프리카의 요하네버그 북동쪽으로 500km정도 떨어진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지난 26일 크루거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2분여 분량으로, 블랙맘바가 카멜레온을 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금세 제압당할 것 같던 카멜레온이 블랙맘바의 공격에 반격을 가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카멜레온의 공격에 당황한 블랙맘바는 잠시 전열을 가다듬고 재차 공격을 가한다. 하지만 여의치 않은 듯 사냥을 포기하고 씁쓸히 자리를 뜬다. 블랙맘바는 자존심이 상했던지 가던 길을 멈추고 카멜레온이 있는 쪽을 향해 머리를 쳐들고 한참을 바라보며 영상은 끝난다. 1마리의 독으로 사람 50명 정도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강한 독성을 가진 블랙맘바가 카멜레온 사냥에 실패하며 달아나는 듯한 보기 드문 광경에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7월 기대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전운 감도는 예고편

    7월 기대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전운 감도는 예고편

    올 여름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해 줄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2차 예고편이 최근 공개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으로부터 10년 뒤의 이야기로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보다 높은 지능과 월등한 신체조건, 타고난 생존 능력을 갖춘 진화한 유인원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사인 20세기폭스는 2011년 개봉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통해 모션 캡쳐 기술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호평 속에 전 세계에서 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사측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전편을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로 중무장해 1편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 거란 전망을 하고 있다. 공개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에는 급속도로 진화한 유인원들이 자신들 삶의 터전에서 무리를 이뤄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리더 ‘시저’에게도 소중한 가족이 생겼으며, 지도자로서 그의 카리스마는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생존한 극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인원과의 평화와 공존을 주장하는 무리와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내며 반격을 주장하는 무리가 극명한 대립을 이루며 맞서는 상황이다.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와 함께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폭풍처럼 불어 닥칠 사건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이처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물론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을 예고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락 등이 출연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오는 7월 17일 개봉한다. 사진·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르노삼성·현대차, 디젤 승용차 잇단 출시

    르노삼성·현대차, 디젤 승용차 잇단 출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디젤차 시장에 반격카드를 내밀었다. 높아진 연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산 신형 디젤차들의 등장으로 외제 디젤차 독무대나 다름없는 안방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3일 디젤 세단인 SM5 D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한다고 밝혔다. SM5 D는 르노의 1.5 dCi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했으며, 1ℓ로 16.5㎞(복합연비 기준)를 달릴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한 연비가 나온다는 게 르노삼성차의 설명이다. 1.5 dCi는 미국과 유럽에서 인기를 끈 닛산 주크와 르노 캡처(국내명 QM3) 등에 탑재된 엔진이다. 르노삼성차는 SM5 D의 경우 2500만~2600만원대, SM5 D 스페셜은 2600만~2700만원대로 차량 가격을 책정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연비와 가격 모두 수입차에 견줘 손색이 없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지난달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준대형 세단 그랜저 디젤을 이날 출시했다.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등 레저용 차량(RV)에 적용한 2.2ℓ R 엔진을 기반으로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R2.2 E-VGT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로 연비는 14.0㎞/ℓ다. 2.2 디젤 모델의 가격은 3254만∼3494만원이다. 현대차는 추가로 신형 제네시스 디젤 모델 투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아차 역시 K5과 K7 디젤 모델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까지 수입 디젤차에 적절히 대응할 국산 모델이 없었다는 점이 수입차에 안방을 내주게 된 이유”라며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점에서 국산차가 비교 우위에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개봉전부터 뜨거운 관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

    개봉전부터 뜨거운 관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

    올 여름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해 줄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2차 예고편이 최근 공개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으로부터 10년 뒤의 이야기로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보다 높은 지능과 월등한 신체조건, 타고난 생존 능력을 갖춘 진화한 유인원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사인 20세기폭스는 2011년 개봉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통해 모션 캡쳐 기술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호평 속에 전 세계에서 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사측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전편을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로 중무장해 1편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 거란 전망을 하고 있다. 공개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에는 급속도로 진화한 유인원들이 자신들 삶의 터전에서 무리를 이뤄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리더 ‘시저’에게도 소중한 가족이 생겼으며, 지도자로서 그의 카리스마는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생존한 극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인원과의 평화와 공존을 주장하는 무리와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내며 반격을 주장하는 무리가 극명한 대립을 이루며 맞서는 상황이다.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와 함께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폭풍처럼 불어 닥칠 사건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이처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물론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을 예고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락 등이 출연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오는 7월 17일 개봉한다. 사진·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사회 전산교체 결정 1년 검토·검증 거쳤다” 국민銀, 한국IBM 공정위에 신고

    국민은행 사외이사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국IBM을 공정거래 당국에 신고하는 한편 그동안의 ‘침묵’에서 벗어나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감독 당국이 오는 26일 제재를 강행할 경우 정면 대응하겠다는 태도여서 국민은행의 경영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국IBM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의결(찬성 7명, 반대 3명)했다. 전산시스템 연장 사용에 따른 사용료 문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점, 할증 사용료를 월 26억원에서 89억원으로 3배 넘게 책정한 점, 이로 인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사실상 국민은행 전산 입찰을 포기한 점 등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사회적 후생을 가로막는 폐해를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 신고 안건은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정병기 상임감사를 배제한 채 사외이사들이 주도해 상정했다. 이사회 안건을 경영진과 협의 없이 사외이사들이 직접 상정하고 의결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은행 법무실은 신고대상이 안 된다는 법률 검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중웅 이사회 의장 등 6명의 사외이사들은 이날 내놓은 ‘입장’ 자료를 통해 “1년여의 충분한 검토와 검증을 거쳐 내린 전산 교체 결정을 이 행장과 정 감사가 한국IBM 대표에게 받은 이메일 한 통으로 뒤집으려한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며 “(전산 교체는 정상적인 이사회 결의사항인 만큼) 기종 교체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결정해 경영 정상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이라크 반군, 후세인 사형 판사 붙잡아 처형

    이라크 반군, 후세인 사형 판사 붙잡아 처형

    과거 이라크의 지도자 사담 후세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판사가 최근 ISIL(이라크 반군 수니파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에게 잡혀 사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라크 현지언론과 요르단 국회의원 카할리 아티에는 “지난 2006년 후세인의 재판을 맡았던 라오프 압둘 라흐만 판사가 반군에게 붙잡혀 사형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흐만 판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ISIL의 위협이 닥쳐오자 수도 바그바드에 위치한 거주지역에서 분장한 채 탈출하다 붙잡혔으며 이틀 후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당했다. 특히 그의 처형 사유는 바로 후세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라크 정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면서도 지난 주 라흐만 판사가 ISIL에게 붙잡혔다는 보도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라흐만 판사는 지난 1963년 바그다드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6년 1월 후세인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아 교수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달은 이번 이라크 사태는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뿌리깊은 갈등에서 야기됐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부가 2003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시아파가 이라크를 통치하게 됐으나 미군 철수 이후 수니파의 반격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로 내전 위기에 놓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마트 세상 이면엔… 구글과 애플의 ‘개싸움’이

    스마트 세상 이면엔… 구글과 애플의 ‘개싸움’이

    도그파이트/프레드 보겔스타인 지음/김고명 옮김/와이즈베리/332쪽/1만 5000원 책 제목이 ‘도그파이트’(Dogfight)다. 액면 그대로 옮겨 ‘개싸움’이라고 해도 맞을 듯하다. 아이폰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은 “고함, 절규, 모략, 낙심, 염려, 공포로 점철되어” 있었으니까. 속내를 들여다보면 미래의 산업과 생활방식을 점령하기 위한 ‘맹렬한 격전’이다. 1997년부터 기술과 미디어에 대한 글을 쓴 프레드 보겔스타인은 2006년부터 모바일 혁명을 집중적으로 조망했고, 2011년부터 2년을 자료 수집과 집필에 투자해 애플과 구글의 전쟁 내막과 혁명을 ‘도그파이트’에 그려냈다. 보겔스타인이 바라보는 한국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권 소송은 더 큰 대결을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주춤하는 애플이 안드로이드로 무장한 ‘궁극의 맞수’ 구글을 상대하기에 앞서 벌이는 대리전이라는 의미다. 삼성을 통로로 안드로이드를 에둘러 겨냥하면서 그들의 행보를 늦추고, 이후 구글과 치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술과 전략을 연구한다. 한 해 2억 달러의 소송비용을 들이는 게 전면전이 아니라고? 현금 보유액만 1000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라면 앞으로 업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비용으로 충분히 쓸 만하지 않은가.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전쟁은 1980년대 PC전, 1990년대 인터넷 브라우저전에 이은 21세기 최대 비즈니스 싸움이다. 여기에는 인류의 소통 방식, 소비, 일자리 등 인류 생활의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는 엄청난 패권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판돈이 걸려 있다. 책은 2000년대 중반 애플과 구글의 ‘영적인 동반자’ 시기부터 애플의 아이폰 혁신, 구글의 반격과 애플의 반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마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2007년 1월, 애플이 삶의 유형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힐 만한 ‘아이폰 시연’으로 거슬러 올라가 책이 시작된다. 2년 동안 진행한 역작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발표됐고 경탄이 쏟아졌다. 한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면서 사진을 검색하고 두 손가락으로는 확대와 축소를 하는 동작은 미래 생활상의 현실화였다. 컴퓨터만큼 강력한 인터넷 브라우저가 손 안에 들어갔다. 이전까지 100번의 리허설에서 모두 문제가 있었던 아이폰이 실제 상황에서는 모든 것을 순조롭게 받아들였고, 애플은 세상을 갖게 됐다. 이 혁명적인 스마트폰의 중계를 보던 당시 구글 안드로이드 팀의 앤디 루빈은 이렇게 말했다. “젠장, 이제 ‘그’ 휴대전화는 못 내놓게 생겼군.” ‘그 휴대전화’는 아이폰과 비슷한 기능의 ‘수너’였다. 실패에서 혁명을 끌어내는 사풍을 가진 구글은 순발력 있게 다른 방향으로 선회했다.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이다. 애플이 자사 제품들에서만 구동되는 운영체제 iOS를 적용하는 약점을 이용하고,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무료로 배포하면서 저변을 확대하는 틈새를 노렸다. 구글은 아이폰을 지원하려고 개발했던 모바일 기술을 자사가 활용하기로 했고, 안드로이드와 접목해 진화한 운영체제를 내놨다. 이 발표를 본 잡스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동영상 봤어? 그 빌어먹을 게 죄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걸 도용한 거잖아.” 이전까지만 해도 구글의 공동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잡스를 멘토로 여겼고, 잡스는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의 적으로 두고 유지했던 동맹관계가 이때 깨지면서 원수 사이로 돌변했다. 아이폰에는 데드스폿(일정 부분을 잡으면 수신이 되지 않는 문제), 불안한 통신망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쏟아진 반면 안드로이드는 강력한 호환성을 무기로 승승장구했다. 2010년 4월 매력적인 태블릿 PC 아이패드가 시판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구글도 유튜브가 콘텐츠 유통의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반전의 기회를 갖고 있다. 애플과 구글의 전쟁을 무림 강호의 대결처럼 짚어온 이 책을 덮을 때쯤, 혁명적인 산물의 출현을 기대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애플과 구글에는 혁신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남아 있고,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라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고”(애플 CEO 팀 쿡의 말) 있으므로.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7월 개봉 기대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예고편

    7월 개봉 기대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예고편

    올 여름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해 줄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2차 예고편이 최근 공개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으로부터 10년 뒤의 이야기로 ‘시저’가 이끄는 유인원들이 지구를 점령한 가운데, 멸종 위기의 인류와 진화한 유인원 간의 피할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보다 높은 지능과 월등한 신체조건, 타고난 생존 능력을 갖춘 진화한 유인원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제작사인 20세기폭스는 2011년 개봉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통해 모션 캡쳐 기술과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호평 속에 전 세계에서 4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사측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전편을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로 중무장해 1편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 거란 전망을 하고 있다. 공개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에는 급속도로 진화한 유인원들이 자신들 삶의 터전에서 무리를 이뤄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리더 ‘시저’에게도 소중한 가족이 생겼으며, 지도자로서 그의 카리스마는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생존한 극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인원과의 평화와 공존을 주장하는 무리와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내며 반격을 주장하는 무리가 극명한 대립을 이루며 맞서는 상황이다.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와 함께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폭풍처럼 불어 닥칠 사건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이처럼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고편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물론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을 예고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락 등이 출연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오는 7월 17일 개봉한다. 사진·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안정환·차범근, 이영표에 ‘굴욕’…TV시청률 보니

    안정환·차범근, 이영표에 ‘굴욕’…TV시청률 보니

    KBS가 우리나라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 생중계에서 방송 3사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족집게 예측’으로 유명해진 전 국가대표 이영표 해설위원의 공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방송된 조별리그 H조 한국과 러시아전 경기에서 KBS 2TV 시청률은 22.7%(전국 기준·전후반 평균)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경기 시간만을 대상으로 한 순수 경기 시청률이다. 그동안 주요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던 MBC는 18.2%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SBS는 1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은 후반 23분쯤 KBS 2TV 시청률은 24%까지 치솟았다. 이번 한국전의 시청률은 방송 3사가 일제히 축구스타들을 해설자로 기용하고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면서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모았다. 조우종 캐스터와 함께 한 이영표 해설위원의 ‘방송대전’ 승리는 어느 정도 예측이 돼 왔다. 스페인의 침몰, 코트디부아르의 반격 등 앞선 경기에서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고 이 때문에 그의 주가가 한껏 상승해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표스트라다무스’, ‘초롱도사’, ‘문어영표’ 등 별명까지 나온 마당이다. 이뿐 아니라 전체 상황을 알려주는 시원시원한 분석과 정곡을 찌르는 지적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이 뭉친 MBC의 ‘아빠!어디가?’ 팀의 만담형 중계는 상당한 격차로 1위를 내주었고, ‘차붐 부자’(차범근·차두리)와 배성재 캐스터의 SBS는 최하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특히 이영표를 간판으로 내세운 KBS 월드컵 중계는 타사에 비해 밀리는 것으로 평가돼 왔던 터라 더욱 축구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